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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지도 않은 신용카드 신청 문자가?…피싱 사기입니다
  • 만들지도 않은 신용카드 신청 문자가?…피싱 사기입니다[카드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드 신청 완료고객님 ****-****-****-3679 카드발급 안내 본인 아닐 시 신고바랍니다.상담접수: 1660-****(사진=경찰청)혹시 이런 문자를 받은 적이 있으신가요? 신용카드를 신청하지 않았는데, 이런 문자를 받았다면, 문자에 있는 링크나 전화를 무작정 누르시면 안 됩니다. 피싱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피싱 사기는 기만행위로 타인의 재산을 편취하는 사기 범죄의 하나입니다. 비대면거래를 통해 금융분야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특수사기범죄죠. 특히 최근에 카드사를 사칭한 스미싱 사기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카드 발급, 피해 신고 접수 등 비슷한 내용의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피해자의 연락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스미싱과 정상 문자메시지를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카드사별 안심마크 RCS를 확인하는 겁니다. RCS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기업명, 전화번호 및 공식 로고 등이 해당 메시지에 표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 아이폰 등 RCS 불가 단말기의 경우 SMS로 발송되고 있습니다.카드 관련 금융사기는 단순 카드 발급, 신청 관련 내용만 있는 게 아닙니다. 카드사를 사칭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는 10여년 전부터 이미 알려진 금융사기 중 하나지만, 최근에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모바일이나 이메일을 통해 ‘○월 카드 거래내역’, ‘카드 이용한도 조정 안내’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이 금융사기는 메일에 CHM 악성코드를 심어놓고 개인정보를 빼가는 수법입니다. CHM 파일은 윈도우 도움말 파일을 의미하며, 이 CHM파일은 RAR 압축파일 형태로 유포되고 있습니다.피해자가 CHM 파일을 실행하면 파일 내부에 존재하는 악성코드가 동작하고,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공격자의 명령에 따라 파일 다운로드 및 정보탈취 등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을 받았을 경우 어떠한 링크나 첨부된 파일을 열어보지 않아야 합니다.본인이 사용한 적 없는 신용카드 해외결제 문자 메시지를 받는 사례도 있습니다. 만약 소비자가 문자 메시지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할 경우 명의가 도용된 것 같다며 휴대폰에 원격조종 앱 설치를 요구, 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해 돈을 빼돌리는 수법입니다.이밖에 명의도용, 정보유출, 범죄사건 연루 등 명목으로 피해자를 현혹하고 피싱사이트를 통해 신용카드정보(카드번호, 비밀번호, CVC번호)나 인터넷뱅킹정보(인터넷뱅킹 ID, 비밀번호, 계좌번호, 공인인증서비밀번호, 보안카드번호 등)를 알아내는 사례도 빈번합니다.금융감독원은 이러한 피싱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지킴이’를 운영하고 있고, 주요 사기유형과 예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으셨다면 자책하지 마시고 경찰서나 금융감독원, 금융사에 신고해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2024.08.10 I 최정훈 기자
  • 휴가철 물놀이 사고 급증... 안전하고 건강한 물놀이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기 시작했다. 특히 계곡과 바다, 풀빌라와 같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곤 한다. 어른과 아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물놀이는 눈 깜빡 할 사이에 위험해지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한다. 교외에는 의료기관이 많지 않아 안전사고 발생 시 초기 대처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휴가철 아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및 질병을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성원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유아용 물놀이장도 방심하면 안돼요!물놀이는 안전사고가 흔히 발생한다. 작은 규모의 물놀이장이나 어린이용 수영장도 미끄러짐, 익사 등 사고위험이 있어 아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보호자가 함께 물에 들어가서 돌봐주어야 한다. 혼자 물에 들어가 놀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면, 보호자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아이에게 주의시켜야 하며,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물놀이하는 아이들을 항상 지켜봐야 한다. 물의 깊이는 아이의 배꼽 정도까지 차는 정도가 적당하며 계곡이나 바다의 경우 자칫 균형을 잃고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기 쉬우므로 물살이 센 곳에서는 물놀이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속에 있는 날카로운 돌, 유리조각 등에 의해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신발을 신은 상태로 놀게 하고, 만약 신발이나 물건이 떠내려가면 아이들이 혼자 움직이려하기 때문에 아이의 신발은 되도록 잘 벗겨지는 슬리퍼보다 샌들을 신기는 것이 좋다. 또한 차가운 온도의 물에 갑자기 뛰어들거나 다이빙을 하면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손과 발→팔, 다리→몸통(심장) 순으로 몸에 물을 적신 후 천천히 물 속에 들어가야 한다. 물놀이 도중 몸이 떨리고 소름이 돋으면서 입술이 파래지면 물놀이를 중지시키고 물 밖으로 불러내어 타월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응급상황 발생 시 빠른 처치가 중요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간단한 응급조치 정도는 숙지하는 것이 좋다. 수영 중 장딴지에 쥐가 났을 때는 장딴지를 주무르면서 무릎을 곧바로 펴고 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세게 젖히도록 해주면 곧 풀린다. 아이가 물에 빠졌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반드시 뒤쪽에서 접근해야 한다. 무턱대고 구조하려 하면 자칫 구조자마저 익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반응 여부를 확인하고 의식과 호흡이 없을 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물을 많이 먹었을 경우 배가 불룩하다는 이유로 무작정 배를 누르게 되면 위 내용물이 기도로 유입되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물놀이 중 익수 사고 시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한 사람을 정확히 지목해 119에 신고를 부탁한다. 구조 후에 환자가 반응과 호흡이 없다면 평평한 곳에 눕힌 뒤 한 손으로 머리를 뒤로 젖히고 손가락으로 아래턱의 뼈 부분을 머리 쪽으로 당겨 턱을 받쳐주어 기도를 확보하고 인공호흡과 가슴압박을 시작해야 한다. 성원영 교수는 “익수 환자는 가슴압박과 더불어 반드시 인공호흡을 시행해야한다”며 “여행 전 관련 동영상으로 미리 방법을 숙지하고, 전혀 배우지 않았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에는 스피커 통화로 119 전화상담원에게 전화도움 심폐소생술을 지도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물놀이 후 외이도염 주의!물놀이로 생기는 귓병은 세균이 귓바퀴에서 고막으로 통하는 통로인 ‘외이도’로 침입해 발생하는 외이도염이 대부분이다. 처음에 귀 점막이 붓고 진물이 흐르다 통증이 점차 심해지면 수면장애, 식사곤란까지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오염된 물에서는 외이도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지방이 제거되면서 세균이 쉽게 피지선으로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성원영 교수는 “아이에게 갑자기 열이 나고 시도 때도 없이 보채면서 귀를 잡아당기려 하면 외이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수영장에서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손가락이나 귀이개 등으로 귀를 후벼주지 말고 깨끗한 물로 샤워한 뒤 귀 안을 말리거나 물을 빼줘야 한다. 물 들어간 쪽의 귀가 아래로 향하도록 누우면 저절로 흘러나온다. 그래도 물이 안 나오면 면봉으로 가볍게 닦아내고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둔다. 또 여름철에는 종종 벌레가 귀에 들어가는 응급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만약 고막에 이상이 없는 아이라면 귓속에 올리브유, 알코올, 글리세린 등을 넣어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다.
2024.08.10 I 이순용 기자
"스프링클러 끈 사람 있다"...'전기차 화재' 아파트, 보상은 누가
  • "스프링클러 끈 사람 있다"...'전기차 화재' 아파트, 보상은 누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인천 청라에 있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 불이 났을 당시, 관리사무소 야간 근무자가 스프링클러 밸브 정지 버튼을 누른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8일 오전 인천 서구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서구 청라동 아파트 방재실에 있는 화재 수신기 기록을 분석한 결과, 당일 오전 6시 9분께 화재 신호가 전달됐지만 관리사무소 야간 근무자가 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른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이 버튼을 누르면 화재 신호가 들어와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는다.5분 만에 밸브 정지 버튼을 해제했지만, 그 사이 불이 난 구역의 중계기 선로가 고장 나 결국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소방 당국은 밸브 작동이 멈춘 가운데 소방 전기배선 일부가 불에 타면서 화재 신호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스프링클러는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불을 완전히 끄는 역할을 하진 못해도 불길 확산이나 주변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현장 감식에 참여한 국립소방연구원 관계자는 “스프링클러만 제대로 작동했다면 (불이 난) 벤츠 전기차와 주변에 주차된 다른 차량 몇 대만 타고 진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소방 당국은 아파트 관계인 진술 등을 추가로 확보한 뒤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조치할 계획이다.소방시설법에 의하면 소방시설을 폐쇄하거나 차단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화재는 지난 1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차에서 발생했다.이 불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렸다.또 지하 설비와 배관 등이 녹아 정전과 단수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주민 600여 명이 임시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배상 책임에 대해 김성수 변호사는 이날 YTN 뉴스PLUS에서 “누군가 자발적으로 배상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사소송을 통해 누가 책임이 있는지 나올 것이고 한 사람이 책임 있는 것이 아니라면 책임자에 대한 과실 비율이 정해지고 그에 따라 배상 금액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일단 (불이 난) 차량 차주가 피고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고 제조사인 벤츠, 배터리 폭발 문제가 있었다면 그 제조사인 중국 업체 파라시스에너지도 피고로 포함될 수 있다. 그리고 스프링클러 관련 오작동, 오판단으로 인해 전소 피해가 커졌다면 그 부분도 과실로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 변호사는 보험사의 역할에 대해선 “만약 피해 발생에 관해 벤츠 차량 소유주가 어느 정도의 과실이 있다면, 이 소유주의 배상 책임에 대해서 보험 약관상 보상해 줄 부분이 있을 때 대신 보상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어떤 보험사에서 자차 보상을 통해 특정 피해 주민에게 배상해줬다면 그때는 손해배상 청구권이 보험사로 넘어가게 된다. 손해배상 청구권에 대해서 보험사가 원고로서, 당사자로서 소송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날 자사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45억 원을 긴급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벤츠 코리아는 아직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일상생활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고려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4.08.09 I 박지혜 기자
설 연휴 친할머니 살해한 남매…檢, 징역 24년 구형
  • 설 연휴 친할머니 살해한 남매…檢, 징역 24년 구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설 연휴 기간에 70대 친할머니를 살해한 20대 남매가 중형을 구형받았다.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이동기 부장판사)는 9일 존속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4)씨와 B(28·여)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설날 연휴였던 지난 2월 9일 부산에 사는 친할머니 C씨(70대) 거주지에 찾아가 주먹으로 폭행하는 등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12월부터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 사고사로 위장해 없애버리자’ 등 친동생 A씨에 여러 차례 살인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날 남매에게 각각 징역 24년을 구형했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검찰은 “남동생 A씨는 친할머니 C씨를 우발적을 살해했다고 주장하지만 살인과 사후 처리까지 전부 계획한 상태에서 C씨의 주거지를 찾았다”며 “1시간가량 C씨가 필사적으로 저항했는데도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지적했다.검찰은 지적장애인인 A씨가 구체적인 살인 방법 등을 계획하는 데에 친누나인 B씨의 기능적 행위지배가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B씨를 공범으로 판단했다.검찰은 “B씨와 A씨의 대화는 시간이 갈수록 살해 방법의 성공 확률과 구체성이 높아지고, 범행 후 처리 방법까지 얘기하는 등 발전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A씨가 힘으로 C씨를 살해할 수는 있지만 사고사 가장이 가능한 방법이 무엇인가, 즉 상처가 남지 않게 C씨를 밀쳐서 살해하고, 사고사처럼 119에 신고해 거짓말하는 방법 등은 A씨 혼자 계획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두 사람의 녹취를 보면 B씨가 훨씬 적극적으로 살해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범행 방법을 알려주고 자신이 수사선상에 오르지 않도록 자신과의 대화를 모두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며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B씨는 C씨의 간섭이 싫었다면 충분히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개선할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A씨 측은 중증도 지적장애를 가진 피고인이 친누나로부터 범행을 교사받아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선처를 부탁했다.B씨 측도 “공소장에 적시된 구체적인 객관적 사실관계에 대해서 인정하며 결과적으로 자신의 행동 탓에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부분에 대해선 반성·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반면 “B씨가 ‘공동정범의 죄책을 질 수 있는지’ ‘기능적 행위 지배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엄정히 판단해야 한다”며 “만약 공모했더라면 공모한 대로 실행돼야 하지만 A씨와 B씨가 나눴던 수많은 대화 중 몇 가지가 일치한 것뿐이다. A씨의 진술 역시 당시 피해자와의 다툼이 범행의 발단이 됐다고 진술했다”고 호소했다.남매에 대한 선고는 오는 30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08.09 I 김민정 기자
김구라 子 그리 "2~3년 안에 결혼하겠다" 깜짝 고백
  • 김구라 子 그리 "2~3년 안에 결혼하겠다" 깜짝 고백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래퍼 그리가 입대를 앞두고 결혼을 언급해 이목을 모았다.오는 11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지난 7월 29일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그리의 입대 전 마지막 모습이 그려진다. 해병대 훈련 모습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그리는 입대를 앞두고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어릴 적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으로 활동한 때부터 그리를 지켜봐온 MC들과 모벤져스는 “벌써 이렇게 컸다”라며 뭉클한 마음을 내비쳤다.(사진=SBS)하지만 이도 잠시, 예비 해병대라고는 볼 수 없는 그리의 너저분한 집안 상태와 얼룩진 이부자리가 공개되자 MC 서장훈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그리의 해병대 입대 소식에 MBC ‘진짜 사나이 2’ 해병대 출신이자, 김구라의 친구인 임원희와 허경환이 그리를 방문했다. 아직 해병대가 될 준비가 덜 된 그리를 보고 탄식을 내뱉은 두 사람은 그리가 입대 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병대식 고난도 훈련인 해병대 극기주 훈련까지 전수했다.또 그리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라며 깜짝 고백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는 상대와 알고 지낸 지 5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고백을 못 했다며 “입대 전 고백하기가 망설여진다. 상대가 만약 기다려준다면, 2~3년 안에 결혼하겠다”고 파격 발언을 던져 눈길을 끈다.‘미우새’는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2024.08.09 I 최희재 기자
역외 달러 매도에 환율 1364원 안착…두 달여만에 ‘최저’
  • 역외 달러 매도에 환율 1364원 안착…두 달여만에 ‘최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로 안착 마감하면서 약 두 달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달러화 약세와 위안화 강세에 하락 압력을 받은 환율은 역외 달러 매도세까지 가세하며 하락 폭을 넓혔다.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6원 내린 1364.6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28일(1358.5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74.3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7.2원) 기준으로도 2.9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가파른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 이후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1시 무렵부터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해 1370원선을 하회했다. 오후에도 반등하지 못하며 2시 11분께는 1361.3원을 터치했다. 장 마감까지도 136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장중에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9분 기준 103.1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자 엔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중에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호조를 보이면서 위안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장 초반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였으나 현재는 7.16위안대로 하락했다. 위험선호 심리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여기에 더해 수급적으로는 역외에서 달러 매도세가 강하게 나오면서 환율을 추가로 밀어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위안화 강세, 증시 반등과 맞물려 역외에서 달러 매도세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환율이 급하게 내려갔다”며 “미국이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달러 매도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문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 소비자물가도 나오지만 소매판매가 더 중요하다”며 “만약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보다 안 좋게 나온다면 다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것이고,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초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8억9600만달러로 집계됐다.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09 I 이정윤 기자
7만전자 되자 지갑 연 개미들…"HBM 믿는다"
  • 7만전자 되자 지갑 연 개미들…"HBM 믿는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급락세를 타자 개인투자자들이 지갑을 열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 퀄테스트가 진행 중인 만큼,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1.77%) 오른 7만 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간(5~9일) 은 6.16% 내렸지만 코스피가 1988년 시장 개설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던 지난 5일을 제외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삼성전자는 10.30% 내린 바 있다.개미는 이번 주 삼성전자를 2조 5378억 4689만원어치 사들였다. 특히 지난 5일 삼성전자가 7만1400원까지 급락하자 1조 3516억원을 순매수하기도 했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 5430억원 팔아치웠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거품론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삼성전자의 비중도 낮춘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중이고, 엔비디아의 HBM 퀄테스트가 진행 중인 만큼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3조 6606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461.35% 증가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이 2분기(10조 4439억원)보다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 HBM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조만간 공급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며 4분기부터 HBM3E(8단) 공급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들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사실상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투자자들은 오보와 상관없이 엔비디아의 퀄테스트가 마무리 단계에 온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에 나섰다. 게다가 HBM의 최대 구매자인 엔비디아가 내년 5세대 HBM(HBM3E) 소비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엔비디아는 블랙웰 울트라와 B200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HBM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을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전체 HBM 소비가 크게 늘어 올해 연간 성장률 200%를 돌파하고, 내년에도 HBM 소비가 2배 이상 더 커질 것으로 봤다. H200에 사용하는 HBM3E는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만 공급하고 있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삼성 HBM3E의 엔비디아 납품은 시간 문제라고 본다”며 “현재 진행중인 삼성 HBM3E 8단과 12단 퀄테스트는 결국 얼마만큼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품질 기준을 삼성전자가 충족하느냐의 문제이지 당장 (납품을) 하냐 못하냐로 접근하는 것은 단순한 시각”이라고 지적했다.시장은 HBM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삼성전자를 저가매수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부터 엔비디아, AMD, 아마존, 구글 등에 HBM3E 공급 본격화가 전망된다”며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내년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주가수익비율(PER) 9.1배로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의 경우 과거 저점 형성 이후 주가가 급반등하거나 회복했다”며 “현재 AI 거품론과 관련된 이슈들이 기업의 펀더멘털과 큰 연관성이 없다”고 조언했다. 다만, 미국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삼성전자 개별 기업과 관계없이 증시 전반의 추가적인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만약 경기 둔화, 고객들의 재고 축적 완료, AI 투자 둔화가 겹칠 경우 내년 1분기 중에 메모리 업황의 하락 사이클이 개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기선행지표의 둔화 가능성은 내년 업황에 대한 우려를 불러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8.09 I 김인경 기자
김경수 복권 '환영' 외친 민주당…'이재명 일극체제' 균열 가나
  • 김경수 복권 '환영' 외친 민주당…'이재명 일극체제' 균열 가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오는 8·15 광복절특사 복권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9일 더불어민주당은 환영 입장을 밝혔다. 유력 대권 후보인 김 전 지사가 복권을 통해 피선거권을 회복할 경우 ‘이재명 일극체제’의 민주당에 균열을 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런던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김 전 지사는 이날 출국 후 영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독일 에버트재단 초청으로 베를린에서 6개월 정도 머무른 후 올해 연말 귀국할 예정이다.(사진=뉴스1)◇민주당, 김경수 복권 소식 ‘환영’…“더 큰 민주당 될 기회”9일 김 전 지사가 8·15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9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광복절 특사 대상에 김 전 지사가 포함돼 있다면 당연히 환영할만한 사안”이라며 “실제 김 전 지사의 복권이 확정된다면 그때 당 차원의 입장 표명이 다시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보좌한 비서관으로 ‘친노(親노무현)계’ 및 ‘친문(親문재인)계’ 적장자로 평가 받는다.지난 4·10 총선을 기점으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용진 전 의원 등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힘을 잃은 상황에 김 전 지사의 등장이 이재명 단일 체제로 굳어진 민주당 대권 구도를 깰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전 지사의 복권은 더 큰 민주당이 되는 기회이며, 민주당의 인적 자산에 큰 보탬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물론 김 전 지사의 향후 정치적 행보를 봐야겠지만, 만약 대권 후보를 겨냥한다면 그것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적었다.그는 “이재명(당대표 후보), 김동연(경기도지사), 김경수(전 경남도지사) 등이 국가 발전을 위해 치열한 경쟁과 정책 대결을 한다면 그만큼 당원과 국민의 선택의 폭은 커지는 것”이라며 “경쟁을 통해서 지지를 받는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국민과 함께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김두관 당대표 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치권에서 떠도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야권 분열의 노림수라는 이야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김 전 지사의 복권이 민주당의 분열이 아니라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리고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이재명 당대표 후보 역시 자신의 최측근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복권은 복권일 뿐” vs “야권 분열용 카드”김 전 지사는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2021년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그는 형기 만료 5개월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사면됐다. 다만 복권은 받지 못해 2027년 12월 28일까지는 피선거권 제한을 받는다. 이번에 김 전 지사가 복권될 경우 2027년 3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이 때문에 김 전 지사가 ‘비명(非이재명)계’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추측도 나오지만 민주당 관계자들은 “그런 논의가 초보적으로도 나온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만약 분열 분위기가 당내에 있었다면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이를 부추길 수도 있을 것이라 볼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런 분위기도 없다”며 “복권은 복권일 뿐”이라고 단호히 말했다..그러나 여권이 김 전 지사의 복권을 이용해 민주당의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소위 말하면 친문의 대선주자 중 한 사람이라고 평가를 받는 분 아니겠나”라며 “사면은 국민통합을 위해서 해야 하는데 통합이 아니라 야권 분열용 사면 카드를 쓸 가능성이 많다”고 봤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여권 상황도 고려 대상이다. 여권 대선 주자인 한 대표로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늘어나는 것을 반기지 않을 것이란 계산으로, 한 대표와 갈등을 겪고 있는 윤 대통령이 김 전 지사 복권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비명계 관계자는 “한 대표 입장에선 민주당 대선 주자가 이재명 후보 하나면 준비하기 수월할 텐데, 후보가 늘어나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광복절 사면·복권 대상자는 오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 사면이다.
2024.08.09 I 이수빈 기자
휴가 복귀하는 尹…광복절 메시지·특사·거부권 등 현안 산적
  • 휴가 복귀하는 尹…광복절 메시지·특사·거부권 등 현안 산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닷새간의 휴가를 마치고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로 복귀한다. 그동안 야당이 강행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시기, 광복절 특사 및 대국민 메시지, 야당 새 대표와의 영수회담 등 산적한 현안을 점검하고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4박 5일 휴가기간 동안 경남 통영시장을 방문하고, 진해 해군기지에서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휴가 첫날에는 증시 폭락 상황 등 시장 지표 전반에 대해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기관들의 긴밀하고 선제적인 공조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복귀 이후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8·15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전날 사면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윤 대통령에게 상신할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 명단을 결정했다.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개한 이후 오는 13일 국무회의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안’이 의결되면 사면 대상자는 최종 확정된다. 이번 사면·복권 대상자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최종 결정되면 피선거권이 회복돼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선 출마 등 정치적 재기가 가능해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친문 적자’로 알려진 김 전 지사가 복귀하면 이재명 일극체제인 더불어민주당의 권력 지형이 바뀌면서 현 정치 상황에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윤 대통령이 내놓을 메시지도 주목된다. 올해가 우리 정부의 공식 통일방안인 ‘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 제시 30주년인 점을 감안해 새로운 통일 구상이나 새로운 통일 담론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북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공개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의 야당이 밀어붙인 법안에 대한 거부권도 추가로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방송 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먼저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지난 5일 국회에서 정부로 넘어온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과 노랑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묶어 행사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이들 법안을 한꺼번에 묶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윤 정부 출범 이후 21번째 재의요구권 행사가 된다. 이는 1988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의 총합(16회)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가 요구한 차기 민주당 신임 대표와 윤 대통령의 영수회담도 이뤄질지 관심이다. 오는 1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전 대표가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전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 지난 4월에 이어 2차 영수회담이 이뤄지게 된다. 다만 국회 정상화와 여당 대표 간 협의가 우선이라는 것이 대통령실 내부의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미 앞서 1차 영수회담을 통해 아무런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 못했고, 22대 국회 들어선 입법 독주에 탄핵을 일상화하는 야당이 영수회담을 또다시 꺼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8.09 I 김기덕 기자
망막질환 있을 때 백내장 수술, 안전할까?
  • 망막질환 있을 때 백내장 수술, 안전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흐릿해지는 질환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수술 건수 73만 5,693건으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백내장의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치료 방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망막열공 및 망막박리, 포도막염 등 망막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백내장 수술을 해도 시력이 호전되지 않거나 합병증이 발생하는 등 백내장 수술의 난도와 예후가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백내장은 심하지 않다면 안경 교정만으로도 유효한 시력을 얻을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백내장의 진행 정도나 생활의 불편 여부, 직업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시기가 달라지는데, 망막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수술 전 망막질환이 먼저 안정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 실명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의 신경 조직인 황반에 노폐물이 쌓여 점차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백내장이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황반변성을 우선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 수술은 시기를 늦춰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황반변성은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예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황반변성 주사 치료 후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재발이 없을 때까지 지켜본 후에 백내장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당뇨가 있거나 당뇨망막병증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백내장 수술을 해야 할 때는 혈당 조절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혈당이 조절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내장 수술을 할 경우,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거나, 당뇨망막병증이 악화되어 유리체출혈, 신생혈관녹내장, 황반부종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뇨 조절을 철저히 하여 당뇨망막병증을 먼저 안정시킨 후에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여 백내장 수술 시기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백내장 수술 후 당뇨망막병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검사와 관리 역시 중요하다.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망막열공을 발견하지 못하고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면 망막박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검사 중 망막열공이 발견되었다면 먼저 레이저 치료를 통해 망막열공이 망막박리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만약 백내장이 많이 진행되어 망막에 레이저 치료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백내장 수술을 먼저 진행한 후에 레이저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단, 망막박리는 수술 시기를 놓치면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백내장 여부와 관계없이 바로 수술이 진행되어야 하며 망막 수술 후 백내장 진행이 빨라지는 경향이 있어 백내장의 진행 정도에 따라 같이 수술하기도 한다. 백내장과 동반될 때 주의해야 하는 대표적 망막질환 중 마지막으로 포도막염이 있다. 포도막염의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약을 복용하거나 주사 치료를 시행하다 보면 백내장의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 주기적인 검진으로 적절한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 기존에 포도막염을 앓고 있었다면 백내장 수술 후 포도막염이 악화될 수 있어 최소 3개월 이상 염증 없이 잘 유지되는지 확인 후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망막질환이 있는 환자가 백내장 수술 후 즉각적인 시력 개선이 있으면 내원이나 관리를 게을리하여 망막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반대로 망막질환 치료를 하면 증상이 나아져서 백내장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있는데, 눈이 하얗게 되는 과숙백내장이나 수정체가 딱딱해지는 핵경화백내장으로 진행되면 백내장 수술 난도가 높아지고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망막질환과 백내장을 함께 앓고 있다면 안과에 주기적으로 내원하여 백내장과 망막질환을 함께 점검받는 것이 향후 시력 예후를 개선하는 데 중요하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박새미 전문의는 “망막질환과 백내장이 동반되면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나 이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질환 정도나 눈 상태에 따라 너무 많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어 망막 분야와 백내장 분야 양쪽으로 풍부한 임상경험이 있고 협진이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여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백내장 수술 전 망막질환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김안과병원)
2024.08.09 I 이순용 기자
박지원, 김경수 복권설 환영…"尹 잘한 결정"
  • 박지원, 김경수 복권설 환영…"尹 잘한 결정"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복권설에 환영의 뜻을 보였다. 그는 “사실이라면 만사지탄이지만 윤석열 대통령께서 아주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2022년 12월 28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9일 박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전 지사의 복권은 더 큰 민주당이 되는 기회이며, 민주당의 인적 자산에 큰 보탬이 되리라 확신한다”면서 “물론 김 전 지사의 향후 정치적 행보를 봐야겠지만, 만약 대권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면 그것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등이 국가 발전을 위해서 치열한 경쟁과 정책 대결을 한다면 그만큼 당원과 국민의 선택의 폭은 커지는 것”이라며 “경쟁을 통해서 지지를 받는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국민과 함께 완전한 정권 교체를 이룩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민주당 대표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 내외 지지를 받는 것도, 당원과 국민은 이재명 대표를 통해서 정권 교체를 이룩하겠다는 집단 지성의 발로라고 해석된다”면서 “일부에서 이재명 일극체제라 비판도 하지만 이러한 비판도 불식되는 계기가 되리라 판단한다”고 기대했다.
2024.08.09 I 김유성 기자
한독, 당뇨·비만사업 강화로 메이저 도약 예고
  • 한독, 당뇨·비만사업 강화로 메이저 도약 예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독(002390)이 당뇨와 비만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당뇨와 비만이 주력 사업인 만큼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독은 기존 치료 위주에서 관리와 디지털 헬스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한독은 대형 제약사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당뇨 합병증 신약 개발 및 복합제 판매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당뇨 합병증 관련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한독의 관계사인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는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치료제 임상 2상(RZ402)을 진행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주사제만 있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를 경구용(먹는)으로 개발한 것으로 한독이 국내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이 부어오르는 등 부종이 나타나면서 시력이 크게 손상되는 안질환이다. 레졸루트는 미국 다수의 기관에서 9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평행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레졸루트는 12주 동안 단독요법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약동학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치료제는 황반 중심 부위 두께 감소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용량 수준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200mg 용량에서 가장 큰 반응을 보였다. 추가 지표 레졸루트의 분석 결과 황반 중심 부위 두께 감소는 장기간 연구에서 시력 개선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위약과 비교해 두드러진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독은 테넬리아와 아마릴 멕스 등 당뇨치료 복합제도 판매하고 있다. 한독은 지난해 테넬리아(군)와 아마릴(군)의 매출이 각각 442억원, 376억원을 기록했다. 테넬리아와 아마릴은 매년 3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한독의 효자 제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테넬리아와 아마릴(멕스)이란 한독이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을 말한다. 특히 아마릴 멕스는 세계 최초로 서방성(천천히 흡수되는 성질)과 속방성(약효가 즉시 나타나는 성질)이 결합된 글리메피리드와 염산메트포르민 복합제로 구성됐다. 아마릴 멕스는 1일 1회 아침에 복용이 가능해 순응도를 크게 개선시켰다. 한독은 아이센스와 혈당측정기도 공동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한독은 아이센스에서 개발한 연속혈당측정기를 바로잰핏(Fit)이라는 제품으로 지난 5월부터 판매하면서 후속 모델들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바로잰핏은 5분마다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혈당 수치를 전송해 실시간 혈당수치와 혈당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혈당값 보정 기능이 있어 혈당 측정의 정확도를 높였다.바로잰핏은 최대 15일 사용할 수 있고 센서 무게는 4.5g에 이른다. 바로잰핏은 생활 방수 기능이 있어 팔에 센서를 부착한 상태로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바로잰핏은 센서를 부착해두면 혈당 추이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바로잰핏은 저혈당, 고혈당 등 알림 기준도 설정할 수 있다. 한독은 2009년 바로잰 자가혈당측정기를 출시한 이후 업그레이드 제품을 지속 선보이는 것은 물론 병원용 네트워크 혈당측정기 등으로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당뇨병(2형) 시장 규모(DRG Disease Landscape&Forecast Report 자료)는 2027년 813억달러(약 11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비만치료제로 사업 영역 확장한독은 비만치료제로 사업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한독은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콘의 리라글루타이드 성분 비만 치료제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 및 유통한다. 바이오콘이 개발한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 치료제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거나 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로 합성 펩타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리라글루타이드는 비만 치료제 삭센다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삭센다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했다. 삭센다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102억8900만크로네(약 1조 3000억원)에 이르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이를 통해 한독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비만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투자회사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비만약 시장이 올해 약 150억 달러(20조8800억원)에서 2030년 770억 달러(약 107조18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한독은 당뇨와 비만사업 강화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독은 지난해 매출 5227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9%, 55.8% 감소했다.한독 관계자는 “한독은 당뇨병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으며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한독은 종합 당뇨병 솔루션 기업으로 진단부터 치료와 관리까지 당뇨병 관련 전 부문에서 다양한 옵션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9 I 신민준 기자
  • 8월, 외이도염·바이러스 결막염 진료환자 수 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더위가 시작됐다. 휴가철과 시기가 맞물렸다 보니 수영장과 계곡, 바다 등은 더위를 피하기 위한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물놀이를 앞두고 있다면, 귀와 눈 건강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 8월이면 연중환자 수 정점 찍는 외이도염 … 방치하면 청력저하, 안면신경마비까지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되어 있다. 이중 외이도는 귓바퀴와 고막까지 이어지는 관 모양의 구조를 말하는데 길이 3㎝ 정도의 좁은 통로다. 외이도는 귀의 털과 귀지를 통해 이물질 유입을 막아주는 1차 관문으로 세균, 곰팡이, 외부 자극에 의한 각종 질환 발생이 쉬운 곳이다. 대표적인 외이도 질환에는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감염돼 염증이 발생하는 외이도염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외이도염 총 진료 환자(240만2,282명) 중 약 21%가 7~8월에 몰려 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8월이 약 11%(26만3,452명)로 진료 환자 수가 가장 높았다. 또한, 2014년부터 10년간의 통계에서도 8월은 연중 최고치로 기록되고 있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상훈 교수는 “평소와 달리 잦은 물놀이와 수상 레저 활동으로 인해 귀에 물이 들어가면 외이도가 습해지는 환경이 조성되고, 각종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해 염증을 유발한다”며 “귀가 간지럽고 약간의 통증만 나타날 뿐,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어 대다수가 무심코 넘기곤 하는데, 이를 방치하면 심한 통증과 함께 수면장애나 식사 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며 고름이 나오거나 청력이 떨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놀이 후에는 귀에 이물감이 없더라도 외이도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귓속 물기를 철저히 제거하는 등의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 면봉, 귀이개, 손가락 등을 이용한 자극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제자리 뛰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물이 빠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드라이기를 이용해 귓속을 건조시키는 방법도 있다.김상훈 교수는 “외이도염은 귀를 깨끗하게 소독한 후, 진통제 및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통해 충분히 치료 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물놀이 후에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 평균 전염기간 ‘2주’, 바이러스 결막염 … 물안경 착용, 손씻기 생활화로 접촉 최소화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에 의하면, 바이러스 결막염 환자 또한 2023년 총 진료 환자(19만1,649명) 기준, 8월(2만8,725명, 약 1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9월(2만3,824명, 약 12%)이 두 번째다. 대표적인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오염된 물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에 의해 전염된다. 경희대병원 안과 김기영 교수는 “유행성 각결막염의 주요 증상은 눈 충혈과 이물감, 부종, 통증, 가려움증 등으로 보통 한 쪽에서 시작해 두 눈 모두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주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수영장이나 피서지에서 전염되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나, 그럴 수 없다면 항상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들은 눈에 물이 들어갔다고 하여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곤 하는데 이는 감염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물안경 착용을 권장한다. 눈병에 걸리면 치료제인 안약 사용도 필요하지만, 전염력이 강하므로 스스로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김기영 교수는 “대부분 접촉성 전염이기 때문에 가족 중 전염자가 있다면 반드시 개인 수건을 사용해야 하며, 음주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대부분 바이러스성으로 치료 없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절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세균 감염이나 각막 혼탁으로 인한 시력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안약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8.09 I 이순용 기자
뉴욕 수석이코노미스트 "경기침체 우려 과해…계단식 금리인하 충분"
  • 뉴욕 수석이코노미스트 "경기침체 우려 과해…계단식 금리인하 충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실업률이 4.3%까지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경기침체 우려는 과하다고 본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는 월가의 과도한 요구일 뿐, 연준은 순차적으로 계단식 금리 인하로 대응할 것이다.”강인봉 뉴욕주의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7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긴급인터뷰에서 최근 변동성이 커진 미국 경제 및 시장 상황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소득이 높고 경제규모가 큰 뉴욕주의 ‘경제브레인’ 역할을 20여 년간 맡고 있는 ‘베테랑 전문가’다. 그는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자 데이터를 재점검했지만, 단기간에 경기침체 가능성은 작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리세션(경기침체)은 크게 산업생산, 소득, 소비, 고용 등 4개 지표를 보고 판단하는데 일부 둔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증거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며 “고용둔화가 조금씩 두드러지고 있지만 신규고용 증가 폭도 매월 평균 17만~18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경기침체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최근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경기침체를 가늠하는 ‘삼의 법칙’(Sahm’s rule)이 발동한 것과 관련해서는 “삼의 법칙은 불황이 언제 시작될지를 예측하는 법칙이 아니라, 경제가 불황이라고 할 때 정부가 재정 투입을 언제 할지를 가늠하기 위해 만든 법칙”이라며 “팬데믹 이후 노동공급 부족현상이 2여 년간 지속한 비정상 상태를 지나 이제 고용시장이 안정화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기 둔화는 연준이 고금리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반가운 신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를 고려하면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락은 고용침체 우려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촉매로 한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저렴한 엔화를 빌려 해외자산에 등에 투자해 차익을 얻는 전략) 청산이 강하게 작용한 탓이라고 진단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이 금리를 올리고 연준이 금리 인하가 예상된 상황에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풀릴 가능성이 있었는데 실업률 상승이 하나의 구실을 마련해준 것”이라며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때까지 당분간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연준이 시장 변동성 때문에 ‘빅컷’(0.5%포인트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시장의 요구대로 긴급 금리 인하를 하고, 연속 빅컷에 나선다면 경기침체 우려를 더 고조시키면서 시장을 더욱 교란시킬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과 고용 둔화 지표를 차분히 지켜보면서 순차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8.09 I 김상윤 기자
야놀자, 나스닥 상장 전 ‘악재의 늪’…시험대에 오른 이수진 리더십
  • 야놀자, 나스닥 상장 전 ‘악재의 늪’…시험대에 오른 이수진 리더십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건 알고 있지만 저희가 답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습니다”박성식 야놀자리서치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기자간담회에서 야놀자의 연내 미국 나스닥 상장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야놀자의 최대 지상 과제인 나스닥 상장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안팎을 가리지 않고 터지는 연이은 악재에 연내 상장 계획이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최근 벌어진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대금 지연 사태’는 야놀자 나스닥 상장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티메프 사태로 모회사인 큐텐 그룹에 인터파크커머스를 매각하면서 받지 못한 대금 1680억원을 고스란히 떼일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전체 매각 대금 1871억원의 90%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만약 야놀자가 큐텐으로부터 남은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이 금액은 영업외비용으로 처리돼 당기순이익에 반영해야 한다. 이 경우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영업이익이 쪼그라들면서 기업가치가 급감할 수 있다. 야놀자의 티메프 미정산 대금도 약 30억 원에 달한다. 또 제휴점 측의 미정산 대금(약 300억원)을 전액 보장하기로 한 결정도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업계가 추산하는 야놀자의 예상 피해규모만 약 2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여행업계 전체 미정산 대금 약 1000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액수다.7일 열린 야놀자리서치의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행사에서 영상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좀처럼 오르지 않는 기업 가치도 걱정거리다. 그동안 야놀자는 미국 증시 상장에 앞서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기업을 인수합병(M&A)해왔다. 국내에선 호텔나우, 데일리호텔, 인터파크, 산하정보기술 등을, 해외에선 이지테크노시스, 고글로벌트래블(GGT), 인소프트 등을 인수했다. 문제는 시장에서의 평가가 전망치보다 낮다는 것이다. 2021년에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10조원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그 가치가 절반 아래까지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비상장주식을 거래하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야놀자의 추정 기업 가치는 4조 4515억원이다. 몸집 불리기에 집중하는 사이 시장 점유율도 줄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야놀자의 앱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390만명이었으나 2위 여기어때가 370만명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여기어때의 약진에 따라 야놀자는 주요 사업인 플랫폼 부문에서도 1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에 내몰리게 됐다. 이에 이수진 총괄대표의 경영자로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야놀자는 기존의 3인 공동 대표 체제에서 이수진 창업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최고경영진(CXO)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 중인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갖은 악재가 터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수진 대표를 비롯한 야놀자 경영진의 위기 대처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9 I 김명상 기자
日 처음 발표했다는 난카이해구지진 임시정보가 뭐길래
  • 日 처음 발표했다는 난카이해구지진 임시정보가 뭐길래
  • 엑스(X)에 올라온 일본 지진 상황. (사진=엑스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기상청은 8일 오후 4시 43분께 미야자키현에서 진도 6약으로 측정되는 지진이 났다고 발표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30km, 지진의 규모는 6.9로 측정됐다.진도 6약은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내진성이 낮은 건물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 ◇규슈 지역 쓰나미 주의…해변에서 즉시 멀어져야규슈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흔들림이 관측돼 미야자키현 니치난시(日南市)에서 진도 6약, 미야자키시( 宮崎市)와 가고시마현 오사키쵸(大崎町)에서 진도 5강, 미야자키현 고바야시(小林市)와 가고시마시(鹿兒島市) 등에서 5약을 기록했다.고치(高知), 에히메(愛媛), 오이타(大分), 미야자키(宮崎), 가고시마(鹿兒島) 등 각 현에서 쓰나미주의보가 나왔다. 예상되는 해일의 높이는 고치현과 미야자키현에서 최대 1미터, 와카야마현(和歌山縣)이나 히로시마현(廣島縣)에서 0.2미터 미만이다. 미야자키시의 미야자키항구에서는 50c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50cm라고 하더라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해안을 떠나야 한다.대규모 지진에 일본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리대책실을 설치했다. 히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규슈전력 가와우치 원전을 비롯한 원자력 시설에서 현재 이상이 있다는 정보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일본 abema tv가 보도한 쓰나미 실험 사진. 중앙대학의 실험으로 170cm 신장의 남성이 40cm 높이의 쓰나미를 만났을 때의 모습. (사진=abema tv 캡처)◇日 100년마다 오는 거대지진 가능성 조사 특히 일본 기상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난카이해구지진 임시정보를 발표하며, 이번 지진이 난카이해구지진과 관련돼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이 난카이해구지진에 관한 임시정보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난카이해구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구에서 100~20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이다. 진원지는 토카이에서 큐슈의 태평양 앞바다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규모 8~9의 난카이 해구 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한번 발생하면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해 희생자는 최대 32만 3000명까지 이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해구지진 상정진원지 주변에서 규모 6.8 이상의 지진 등 이상현상이 발생할 경우, 5~30분 사이 ‘임시정보’(조사중) 발표를 하도록 돼 있다. 대지진이 발생하면 연이어서 다른 대지진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다만 기상청 담당자는 “난카이해구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임시정보가 발표되면, 검토회가 즉시 열려 지진발생부터 최소 2시간 이후 조사결과를 발표하도록 돼 있다. 만약 거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되면, ‘거대지진경계’나 ‘거대지진주의’를 발표하고 거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면 ‘조사 종료’를 발표한다.가장 위험한 것은 거대지진경계가 발령되는 경우다. 규모 8급의 대지진이 상정진원지 동서쪽 한 곳에서 발생할 경우, 남은 한 쪽에서도 대규모 지진이 발생(반균열·半割れ)할 가능성이 크다.일본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난카이해구의 진원지 한곳에서 대지진이 발생하면 다른 한 쪽에서도 일주일 이내 대지진이 발생했다는 역사적 기록이 있다. 거대지진경계가 발령되면 지자체는 지진이 발생할 경우 피난이 어려운 주민에게 지인이나 친척 등의 집으로 가거나 피난소로 옮기도록 피난권고를 발령한다. 피난기간은 약 일주일이다. 일주일 사이 지진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그 다음 일주일까지 평상시보다 높은 경계를 요구한다.거대지진주의는 ‘일부 균열’(一部割れ)라고 불리는 난카이해구 진원지에서 규모 7 이상 8 미만의 비교적 큰 규모의 흔들림이 확인될 경우 발표된다. 그 외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지반이 흔들리는 ‘천천히 미끄러짐’(ゆっくりすべり)라고 불리는 현상이 관측되는 경우도 대상이 된다.아사히신문은 “난카이해구를 따라 이상현상이 관측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임시정보 발표가 없는 난카이해구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피난로를 확인하는 등 평소부터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08 I 정다슬 기자
'행복의 나라' 유재명 "악역 전상두, 안갯속 같던 인물…처음엔 정중히 거절"[인터...
  • '행복의 나라' 유재명 "악역 전상두, 안갯속 같던 인물…처음엔 정중히 거절"[인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유재명이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에서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각색된 악역 캐릭터 ‘전상두’의 캐스팅 제안을 고사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아울러 여러 고민과 부담을 안고 ‘전상두’란 캐릭터에 접근한 과정과 촬영 소회도 전했다. 유재명은 영화 ‘행복의 나라’ 개봉을 앞둔 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유재명은 극 중 10.26 대통령 암살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한 합동수사단장(합수부장)이자 당대 권력의 상징과도 같던 신군부 세력을 이끈 인물 ‘전상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행복의 나라’는 70년대 후반~80년대 초, 민주주의를 위협했던 두 줄기의 큰 사건 ‘10.26 사태’와 ‘12.12 사태’ 사이에 발생한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 실화를 소재로 내세워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앞서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등 10.26 대통령 피살 사건 및 12.12 군사반란 실화를 소재로 다뤘던 근현대사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울림을 선사하며 흥행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서다. ‘행복의 나라’는 두 영화가 다룬 시점의 사이에 발생한,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을 다룬 만큼, ‘남산의 부장’과 ‘서울의 봄’이 구축한 한국영화 ‘근현대사 유니버스’의 마지막 남은 퍼즐 한 조각을 맞출 또 다른 새롭고 강렬한 작품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유재명은 ‘전상두’를 통해 술수에 능하며 진실을 은폐하려는 권력자의 야망을 표현해냈다. 유재명이 연기한 ‘전상두’란 인물은 앞서 지난해 개봉해 천만 영화에 등극한 ‘서울의 봄’의 황정민이 연기한 ‘전두광’ 캐릭터와 같은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유재명은 캐스팅 과정에 대해 묻자 “여담이지만 처음 대본 받았을 땐 정중히 거절했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상두란 인물이 안개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이 인물의 이야기를 빌드업하거나 해석을 섞어 표현하기엔 분량적으로도 그렇고 어딘가 조금 캐릭터를 파악하기 힘든 느낌을 받았다”며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워낙 강력한 이미지의 캐릭터라 정중히 거절했었다. 하지만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이 인물이 자꾸만 떠오르더라.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인데 계속 생각이 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후 지인을 통해서 이 영화 시나리오를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전상두’의 캐스팅이 정해져있냐 물으니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해서 한 번 더 대본을 읽게 됐고, 그렇게 출연을 하게 된 경우”라고 출연 과정을 전했다. 유재명은 ‘전상두’를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안갯속의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이지만, 개인적으로 전상두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이미지가 있었다”며 “가만히 앉아 집중하는 모습과 눈빛들 같은 것이었다. 그때 떠오른 이미지와 직감이 잔상처럼 남았고, 작품에 참여하면서 그런 것들을 감독님과 잘 이야기 나누며 지금의 영화로 표현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서울의 봄’ 전두광부터 ‘남산의 부장들’ 전두혁 등 ‘행복의 나라’와 같은 시대, ‘전상두’와 같은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의 계보가 최근 수년간 꾸준히 이어져왔다. 이에 대해 유재명은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그리고 우리 작품인 ‘행복의 나라’까지 그 시대를 다룬 작품들이 연작처럼 나오고 있는 상황 자체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우리 시대가 이젠 그만큼 예민하고 정치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과거사 문제들을 작품으로 만들 만큼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세 작품 각각의 매력, 각자의 장점에 포커스를 맞춰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전작 ‘킹메이커’에선 제가 김영삼이란 실존 인물을 연기한 적이 있는데, 실존 인물을 연기한다는 건 기본적으로 한계가 있다. 그 인물에 대한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의 이미지나 말투, 살아온 길을 생각하는 일종의 선입견들. 그런 점에서 저 역시 ‘전상두’를 만들며 실존 인물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 하면 거짓말이다”라고도 토로했다. 유재명은 고민 끝에 이 영화의 맥락 안에서 ‘전상두’란 인물이 가져야 할 위치에 초점을 맞춰 연기에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의 봄’에서 황정민 선배가 표현하신 인물은 뜨겁고 폭발적인, 어떠한 카리스마적 면모가 드러났다면 ‘행복의 나라’ 전상두는 조용히 술수와 편법을 부리며 상대를 가지고 노는 듯한 뉘앙스에 가깝다. 조용히 자신만의 야욕을 꿈꾸는 인물로 그리려 했다. 촬영 당시 ‘서울의 봄’의 존재를 몰랐기에 더 그런 방식에 집중할 수 있었다. 만약 그때 ‘서울의 봄’의 존재를 알았다면 연기하면서 헷갈렸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유재명은 ‘전상두’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특수분장에 기대지 않고, 실존 인물의 모습에 가깝게 실제 자신의 머리카락을 면도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그동안 자신이 실존인물과 닮았단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테스트 삼아 머리를 밀고 라인을 정리하고 나니 주변에서 다들 너무 닮았다고 하더라. 저 역시 첫 내부 시사 당시 TV에서 보안사령관으로서 전두광이 사건을 브리핑하는 첫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내 얼굴 안에 그 사람이 있었다니, 여러 전문적인 스태프들의 도움이 있어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어느 순간 실존인물과 관련한 참고 자료에도 의존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유재명은 “초반에는 영상도 찾아보고, 이 사람의 삶의 과정을 공부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포기하게 되더라. 말씀드렸듯 이 캐릭터가 우리 작품 안에 어떻게 존재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만약 이 캐릭터의 분량이 상대적으로 더 많고, 빌드업할게 더 있었다면 지금과 달리 더 강력한 그의 모습을 그리려 애를 썼을 거다. 솔직히 배우는 자신이 더 강력히 보이길 원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분량이 많지 않았기에 거기서 딜레마가 시작됐다. 오히려 분량이 많지 않았기에 박태주나 정인후 등 다른 인물들의 연기를 가만히 지켜보며 저들의 사이를 권력으로 지그시 누르고, 연기적인 리듬을 이어줘야겠단 답이 도출된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추창민 감독과 한 신 한 신을 최대 10가지 버전으로 찍어가며 치열히 캐릭터를 완성해갔다. 유재명은 “오케이가 난 신도 감독님은 ‘재명 씨 혹시 다르게 표현하고 싶으신 게 있냐’고 물으셨다. 어떤 신은 버전이 한 10개 정도 나오더라”며 “추창민 감독님은 좋은 의미로 집요하고 뚝심이 있으시지만 열려 계신 분이다. 그 덕에 ‘행복의 나라’가 좋은 밸런스를 갖출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다만 “실존인물이 워낙 현대사에서 큰 이미지를 갖고 있기에 쉽게 벗어날 수 없었다. 실존 인물과 캐릭터 간 간극은 촬영 내내 날 따라다녔다. 보는 내내 그것들이 떨쳐지지 않았다”고도 토로했다. 한편 ‘행복의 나라’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4.08.08 I 김보영 기자
일라이릴리, 마운자로 韓 허가...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상용화 시점은
  • 일라이릴리, 마운자로 韓 허가...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상용화 시점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라이릴리 ‘마운자로’의 품목허가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마운자로는 임상시험에서 최고 용량 투여 시 평균 21%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여 기적의 비만치료제로 불린다. 최근 추가 임상에서 심부전 위험 감소 효과까지 증명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 위고비에 이어 마운자로까지 허가되며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사들의 임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내 제약사 중 임상이 가장 빠른 곳은 한미약품이다.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한미약품(128940) 비만치료제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비만치료제가 경쟁적으로 선점하려는 국내 시장을 지켜낼수 있는 방패로 작용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GLP1 적응증 확장 도표 (자료=삼성증권)◇마운자로, 당뇨 및 비만치료제로 국내 출시 예상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달 30일 미국 제약사인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를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허가했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 보조제에 이어 비만치료제로 정식 승인을 받은 것이다. 마운자로는 현재 상용화된 유일한 위 억제 펩타이드(GI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이중 작용 치료제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인다. GIP는 지방세포를 분해하고 메스꺼움을 줄여준다. 마운자로는 GLP-1과 GIP를 동시에 겨냥해 혈당을 낮추고, 체중과 체지방량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글로벌 비만치료제 개발사 임상 현황 (자료=각사, 삼성증권)최근 임상에서는 심부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회사 측 미국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마운자로 유효성분을 투여한 그룹은 위약을 투여한 그룹에 비해 심혈관 사망 등 중증화 위험이 38% 낮아졌다. 체중 감량뿐 아니라 심각한 건강위험으로 이어지는 심장질환 등 증상개선에 효과가 있다면 보험적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 출시가 하반기에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치료제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서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이미 허가를 받았지만 출시가 미뤄지고 있고 삭센다 또한 물량 부족으로 제한적 처방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1월 미국 내 비만치료제 신규 처방 건수는 5만회 수준이었으나, 지난 5월에는 17만회를 넘어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인사가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수요가 폭증한 것이다. 일라이릴리 관계자는 “마운자로 임상 효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말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 이번 임상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빠른 임상 3상 수행 중인 한미약품...2027년 품목 허가 목표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에 맞서는 ‘K-비만치료제’ 선두 주자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GLP-1 계열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3상 임상시험은 국내 대학병원에서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임상 종료는 2026년 상반기이며 목표 제품 출시 시점은 2027년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장기 지속형 GLP-1 제제다. 지난 2015년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라이선싱 계약 당시 신약후보 물질이었지만 사노피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한 뒤 2020년 6월 계약 권리가 한미에 반환됐다. 국내 대표 제약사 비만치료제 개발 현황 (자료=각사, 삼성증권)과거 파트너사였던 사노피는 다수의 글로벌 임상을 통해 약물의 혁신성을 입증했다. 특히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에서는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효력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주요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결과를 냈다. 세계적인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등 다수의 학술지에 이러한 결과가 등재되기도 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임상 지표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결과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며 “40주간의 치료 후 최고 복용량인 15mg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체중의 11%를 감량하고 혈당이 2.0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3개월 동안 평균 혈당 수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국인의 비만 기준(체질량지수 25kg/㎡, 대한비만학회)에 최적화된 ‘한국인 맞춤형 GLP-1’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GLP-1 비만약을 시판한 글로벌 기업들이 체중 감소 비율 수치의 우월성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이는 서양의 고도비만 환자에게 유익할 수 있는 수치”라며 “한국 제약회사가 독자 기술을 통해 개발한 최초의 GLP-1 비만신약으로 한국인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한국인 맞춤형 비만약’으로 개발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2024.08.08 I 김승권 기자
 2024년 08월 08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8월 08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 불안감아 물럿거라!!마음에 괜스레 껄끄럽고 불안한 것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별일이 아닌데도 신경이 쓰인다면 아예 잊도록 하세요. 자꾸 떠올리면 오히려 불안감이 커질 뿐입니다.조금은 영화와 같은 만남을 기대할 수 있는 날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으로부터 프러포즈를 받거나 색다른 이벤트를 선사 받을 수 있습니다. 싱글인 경우에도 영화 속에서나 봤을 법한 만남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돈 거래에 적절한 날이 아닙니다. 당신의 마음이 밝지 못하니 재물운이 그다지 따르는 편이 아닙니다. 돈과 관련해서 무언가를 결정하기에도 적절할 때가 아니니 일단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도록 하세요.Δ 물고기자리 : 지지리 궁상은 금물!!방바닥이 꺼져 라고 한숨을 쉬면서 궁상을 떨 수 있는 날입니다. 그리움과 외로움이 당신을 휘어잡을 수도 있고요. 이럴 때일수록 어깨를 활짝 펴고 바깥 공기를 많이 쐴 수 있도록 하세요.사랑은 생각처럼 쉽게 진척되지 않습니다. 만약 누군가를 흠모하고 있는데 더이상 발전이 없다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돈과 관련하여 중요한 거래가 있다면 오늘 추진해보도록 하세요. 약간의 횡재수도 있으니 자다가도 떡이 생길 판입니다.Δ 양자리 : 과감하게 새로 시작!!만약에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들이 지지부진 하다면 아예 포기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되지 않는 일을 붙잡고 있는 것보다 과감하고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커플이라면 상대의 변덕 때문에 조금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거나 미술품의 관람 같은 것을 해보면 좋습니다. 싱글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특별한 장소를 많이 찾도록 하세요.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하게 될 수도 있으니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꼼꼼하게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변에 조언자가 있다면 그의 말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Δ 황소자리 : 매너는 기본…훌쩍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때입니다. 우연한 만남도 있을 수 있고 자신이 지금껏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굴곡 없이 상대방과 보내실 수 있는 날입니다. 너무 조용해서 권태롭다 여길 수 있지만 안정적인 것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이성과의 만남에서 항상 매너를 지키도록 하세요. 너무 튀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게 됩니다.재물운은 매우 좋습니다. 누군가를 만나기 보다는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하세요. 재물과 관련하여 좋은 생각이 떠오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기 보다 자신의 소신에 따라 움직여야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Δ 쌍둥이자리 : 서운한 마음…아무리 몸을 편하게 해도 가슴만은 서늘해지는 날입니다. 괜스레 가까운 친구들과 다투게 되기도 하고, 아니면 가족에게도 서운한 마음을 품게 될 수도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의 애정에 만족하지 못하게 되는 때입니다. 자기 자신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상대에게 정확히 말씀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이성 친구를 바라는 마음이 커지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만남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사람과 친해져 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레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이 새어나가지도 않습니다. 조금씩 자신의 통장이 늘어나는 것을 지켜보게 될 수 있습니다.Δ 게자리 : 용기 있는 태도…지나간 일에 연연해 하지 말고 미래 지향적인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는 날입니다. 무엇보다도 적극적이고 용기 있는 태도를 갖추고 있을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애정과 관련해서 특히 용기가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마음에 드는 이성 앞에서 마음만 끓이고 있지 마세요. 당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전달한다면 의외의 결과를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동시에 소비도 늘어나는 때입니다. 무조건 소비를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에 집중하도록 하세요. 정작 필요한 때에 돈이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Δ 사자자리 : 무심하면 손해 막심…무엇을 하든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마음 속에 가득합니다. 그만큼 자신감도 강해지고 일의 추진력도 높아지는 날이네요. 주변 사람들에게 살뜰하게 굴면 그만큼 행운이 커지게 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새로운 이성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물고기자리와 황소자리의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오전에 만나면 둘 사이가 더욱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좋고, 특히 직장운이 아주 좋은 날입니다. 취업을 원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고자 한다면 적극적으로 자리를 찾아나서도록 하세요. 다만 피곤하여 몸이 축날 수 있으니 건강에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Δ 처녀자리 : 참견은 금물…자신의 관심을 한 곳으로 집중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곳 저곳 기웃거리기만 하고 확실하게 집중을 하지 못하면 성과도 없습니다. 진로의 변경을 고민하고 있다면 조금 미루는 것이 좋겠습니다.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 쪽에서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채팅을 통해 만난 이성과 잘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커플인 분이라면 오히려 온라인을 피하도록 하세요. 구설수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그간의 투자가 결실을 맺게 되는 좋은 때입니다. 하지만 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들어왔던 돈이 급격하게 빠져나갈 수도 있습니다.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지키는 것에 치중해야 할 때입니다.Δ 천칭자리 : 꿋꿋하고 꿋꿋하게~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하기는 하는데 그 결과가 신통치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싫증을 내면 안 됩니다. 조금만 더 노력을 하도록 하세요. 결실을 보게 될 것입니다.새로운 것보다는 오래된 것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때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사람 중에 인연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커플인 분의 애정운도 매우 좋습니다. 당신이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상대의 애정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평범한 편입니다. 돈이 크게 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크게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닙니다. 어딘가에 투자를 하기에도 적당한 때는 아니며 돈을 움직이려면 가까운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겠네요.Δ 전갈자리 : 나만의 유머!당신의 유머지수가 쑥 올라가는 날입니다. 당신의 유쾌함이 옆 사람에게 전파가 되니 어느 자리에 가든 환영을 받게 됩니다. 그만큼 대인관계도 좋아지니 일도 잘 풀리게 되네요.싱글인 분이라면 주변에 당신의 인연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너무 먼 곳에서 찾지 마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많이 즐겁게 해주세요. 당신의 유머가 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재물운의 기복이 매우 심합니다. 아주 좋았다가 아주 나빠지거나 아주 나쁘다가 아주 좋게 바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당신은 한껏 낙천적이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을 것 같네요.Δ 사수자리 : 특별하고 큰 행운!!!큰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특별한 시간, 특별한 상황에서 특별한 물건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까운 사람과 사소한 말다툼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연애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의 관계가 업그레이드 될 것이며 뜻밖의 선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경우 자신의 속마음을 살짝 감추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면 도움이 됩니다.재물운이 좋고 취업운도 좋습니다. 직장을 찾고 있거나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면 도전하기에 좋은 날입니다. 다만 금전과 관련하여 기복이 생길 수 있으니 목돈을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Δ 염소자리 : 배신은 곧 죽음이다…자신이 기울인 노력이 성과를 가져오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함께 노력한 사람들과 그 성과를 나눠 가져야 합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독식하려고 하면 낭패를 보게 될 것입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동갑이나 연하를 찾아보도록 하세요. 윗사람과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는 때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상대에게 애교를 부려보도록 하세요. 가끔은 필요 이상으로 오버를 해도 좋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공법으로 나가줘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그쪽으로는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직을 생각한다면 잠시 미루도록 하세요.
2024.08.08 I 서지원 기자
집값 뛰니 씨마른 매물…강남 '복비 0원' 재등장
  • 집값 뛰니 씨마른 매물…강남 '복비 0원' 재등장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신고가가 연일 경신되며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매도자가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주택시장 폭등기 사례가 재현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의 급매물이 계약됐는데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내달라고 나섰다. 강남 지역 아파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급매로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을 잡았으니 중개수수료라도 부담하라는 취지다. 이는 주택 매맷값이 치솟는 시기에 사겠다는 수요는 있지만 매물을 찾기 어려울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반대로 주택시장이 얼어붙는 침체기에는 매도자가 매수자의 중개수수료까지 내주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번 급매 사례의 경우 중개수수료를 포함한 게 매물가격이 된 셈이다.실제 강남을 비롯한 서울 전역의 아파트 매물이 6월 초를 기점으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6월 8일 서울아파트 매물은 8만 4218건에 달했다가 이날 기준 7만 9254건으로 5.9% 줄었다. 매물이 줄어들자 매수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서울 강남 11개구의 주간 매수우위지수는 지난달 22일 78.91을 기록해 2021년 11월 1일(78.83) 이후 2년 8개월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주 뒤인 7월 29일 75.73으로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이는 휴가철에 따른 거래 감소로 8월 다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매수우위지수는 집을 사려는 심리를 지표화한 것이다. 주택 매매 수요와 공급이 일치할 때를 100으로 놓는데, 기준선인 100보다 숫자가 클 경우 시중에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치가 강남 3구가 아닌 11개구 이기 때문에 아직 매도 우위를 보이진 않지만 강남 3구에서는이미 100을 넘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급매라고 한쪽이 중개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매도인 쪽에서 매수인이 중개보수를 내주지 않는다면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나오면 매수인 입장에서 계약을 꼭 하고 싶은 경우 중개보수까지 부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매수인이 매도인의 중개보수를 낼 생각이 없으면 계약을 안 하면 되는 부분이라 구청이나 협회 등에 신고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당분간 이들 지역에서 매물을 찾기 어려운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급이 부족하면 항상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매물이 없다 보니 그렇게 요구하기도 하는데 복비 외에도 양도세까지 일부 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부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매도자 우위 시장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4.08.08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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