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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배터리 이상 징후 감지되면 바로 문자메시지 전송"
  • 기아 "배터리 이상 징후 감지되면 바로 문자메시지 전송"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기아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감지한 배터리 이상 징후를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신속히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해 2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더 기아 EV3.(사진=기아)기아는 BMS에 최신 모니터링 기술이 적용돼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징후를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 징후 발생 시 BMS는 필요한 안전 제어를 수행하고, 위험 정도에 따라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송해 입고 점검, 긴급출동을 안내한다.기아는 BMS 사전진단 이상 징후 감지를 포함해 ‘전기차 고객 케어방안’을 종합 시행하고 있다. 전기차 고객 케어방안에는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제공 △배터리 기본점검 강화 △최신 BMS 배터리 시스템 적용 등이 포함된다.기아는 고전압배터리 상태 진단을 포함한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를 최근 시행하기 시작했다. 고전압배터리의 상태, 수냉각 시스템, 고장진단 및 외부손상 등을 포함한 총 9가지 중요 항목에 대해 무상 점검을 실시 중이며, 긴급한 상황을 대비해 긴급 상황실도 운영하고 있다.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는 전국 AS 네트워크를 방문해 점검 받을 수 있으며, 배터리에 문제가 확인되면 보증기간 내 무상으로 배터리팩 교환이 가능하다.(자료=기아)기아는 고객들의 장기적인 안전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배터리와 관련한 ‘멤버스 기본점검’ 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멤버스 기본점검은 차량 구입 후 1~8년차 고객을 대상으로 연 1회 실시하는 무상점검으로, 전기차 고객의 경우 고전압배터리 등의 차량점검을 받을 수 있다.기아는 기본점검 서비스 강화를 위해 배터리 성능 상태에 대해 점검 후 진단리포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최근 과속방지턱이나 불규칙한 노면에 의한 충격 등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외부 충격에 의한 배터리 손상을 우려하는 고객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멤버스 기본점검 시 고객 차량 배터리 케이스에 대한 상태도 고객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기아는 최신 BMS 배터리 시스템 모니터링 기술을 전 차종에 조기 적용할 계획이다. 최신 모니터링 시스템에는 순간 및 미세 단락을 감지하는 기술도 적용되고 있다. 기아는 순간 및 미세 단락 감지 기술을 신규 판매 차량에 적용하는 한편, 기존에 판매된 전기차까지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툴 개발을 연말까지 완료해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기아 국내사업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안전관련 기술력과 노하우에 기반한 다양한 안전장치와 더불어 다양한 고객 접점의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전기차 안전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1 I 공지유 기자
제3후보 케네디 출마포기 후 트럼프 합류하나…트럼프 "열어둘 것"(종합)
  • 제3후보 케네디 출마포기 후 트럼프 합류하나…트럼프 "열어둘 것"(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제3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출마를 포기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에 합류하는 방안을 옵션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케네디의 핵심 측근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캐네디의 선택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무소속 미국 대선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사진=AFP)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인 니콜 섀너핸은 20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 매체 ‘임팩트 시어리’(Impact Theory)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진로에 대해 “한 선택지는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새로운 제3당을 창당하는 것인데, (그 경우) 우리는 트럼프의 표를 더 끌어갈 것이기에 카멀라 해리스(부통령)와 팀 월즈(미네소타 주지사)의 당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섀너핸은 “대선 출마를 접고 트럼프에 가세하는 것은 또 다른 선택지”라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대선 출마를 포기할 경우 지지자들에게 그에 대해 설명해야 하므로 결정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 주니어에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는 미시간주에서 유세를 마친후 CNN과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좋아하고 존경한다. 그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며 “그가 퇴진을 생각하고 있는지는 몰랐지만, 만약 그가 퇴진을 생각하고 있다면 나는 (2기행정부에서 요직을 맡기는 것에) 분명히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케네디 주니어가 선거를 포기하고 자신을 지지한다면 2기 행정부에서 중책을 맡길 것이라고 제안한 것이다. 케네디 주니어는 약 5% 정도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전국 성인 2336명을 대상으로 9~13일 진행, 지난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1975명)를 대상으로 한 양자 가상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제3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 47%를 기록, 44%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5%를 기록했다. 만약 케니디 주니어가 트럼프 진영에 합류한다면 현재 지지율은 뒤집힐 수 있다.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집권 시 중책을 약속받는 ‘사퇴 거래’를 제안했다는 뉴스도 나오기도 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재감이 점차 약화되는 상황에서 케네디 주니어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중책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08.21 I 김상윤 기자
제3후보 케네디 출마포기 후 트럼프 합류하나…美대선 최대 변수
  • 제3후보 케네디 출마포기 후 트럼프 합류하나…美대선 최대 변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제3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출마를 포기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에 합류하는 방안을 옵션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케네디의 핵심 측근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캐네디의 선택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무소속 미국 대선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사진=AFP)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인 니콜 섀너핸은 20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 매체 ‘임팩트 시어리’(Impact Theory)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진로에 대해 “한 선택지는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새로운 제3당을 창당하는 것인데, (그 경우) 우리는 트럼프의 표를 더 끌어갈 것이기에 카멀라 해리스(부통령)와 팀 월즈(미네소타 주지사)의 당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섀너핸은 “대선 출마를 접고 트럼프에 가세하는 것은 또 다른 선택지”라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대선 출마를 포기할 경우 지지자들에게 그에 대해 설명해야 하므로 결정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케네디 주니어는 약 5% 정도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전국 성인 2336명을 대상으로 9~13일 진행, 지난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1975명)를 대상으로 한 양자 가상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제3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 47%를 기록, 44%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5%를 기록했다. 만약 케니디 주니어가 트럼프 진영에 합류한다면 현재 지지율은 뒤집힐 수 있다.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집권 시 중책을 약속받는 ‘사퇴 거래’를 제안했다는 뉴스도 나오기도 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재감이 점차 약화되는 상황에서 케네디 주니어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중책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08.21 I 김상윤 기자
"잔치 후 잠시 휴식"…나스닥·S&P500 '8일 랠리' 종료
  • "잔치 후 잠시 휴식"…나스닥·S&P500 '8일 랠리' 종료[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2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전 까지 촉매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랠리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잔치 벌인 후 잠시 휴식”…추가 촉매제 필요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4만834.97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 떨어진 5597.1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빠진 1만7816.9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냈다. 뉴욕증시는 한 때 실업률이 4.3%로 치솟으며 경기침체 우려 고조로 급락했지만, 최근 경기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면서 재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소매판매와 고용지표가 양호게 나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증시가 급락할 만큼 침체 우려가 크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거의 고점 회복을 앞두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서비스의 최고 경영자(CEO)인 척 칼슨은 “지난주부터 주식시장은 올 들어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다만 (별다른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 랠리가 계속될지 의문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렇다고 (최근 안도랠리) 추세 변화를 의미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투자자들은 몇주간 잔치를 벌인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시장은 잭슨 홀 미팅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최근 경기에 대한 판단을 통해 연준이 9월 금리인하폭을 25bp(1bp=0.01%포인트)에 그칠지, 아니면 50bp까지 인하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파월이 급격한 경기침체 우려를 조금이라도 드러낼 경우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빠른 속도로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할 수 있다. 물론 경기침체가 가시화하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시장은 9월, 11월 각각 25bp씩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9월에 금리가 25bp 떨어질 확률은 69.5%를 반영하고 있다. 11월 금리가 추가로 25bp 내릴 확률은 48.5% 정도다. 12월에 금리인하폭이 현재보다 100bp 이상 떨어질 확률은 67.4% 정도다. 연말까지 약 100bp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9bp(1bp=0.01%포인트) 내린 3.81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bp 떨어진 3.998%에서 움직이고 있다.◇엔비디아 7거래일 만에 하락…넷플릭스 사상 최고치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2.12% 빠지며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날 시총 2위를 탈환했지만, 이날 마이크로소프트(0.78%)는 상승하면서 2위 자리를 뺏겼다. 테슬라도 0.73% 떨어지며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A(0.31%), 아마존닷컴(0.37%), 애플(0.27%) 소폭 상승했다.넷플릭스는 1.45%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711.33달러(3.3%↑)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넷플릭스의 올해 연중 주가 상승 폭은 49%에 달한다. 오징어 게임 2‘ 등 인기 시리즈의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웹툰엔터테인먼트는 김준구 대표가 51만달러(약 6억8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에 6.4% 급등했다. ◇달러약세 8개월래 최저치…국제유가도 뚝미국 달러는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 하락과 유로화 급등으로 인한 탓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1% 내린 101.37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동긴장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 내린 배럴당 74.04달러를,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46달러(0.6%) 밀린 배럴당 77.2달러에 마감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1%, 독일 DAX지수는 0.35%, 프랑스 CAC40지수도 0.22% 하락 마감했다.
2024.08.21 I 김상윤 기자
"소아 희귀질환 전문의 국내 10명 미만..제도 개선·인력양성 시급"
  • "소아 희귀질환 전문의 국내 10명 미만..제도 개선·인력양성 시급"
  • [편집자 주] 의정갈등 속 필수의료 분야에서의 의료공백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묵묵히 의료 현장을 지키며 중증 및 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한 의술에 땀 흘리는 대한민국 의사들을 조명하고자 ‘신의열전(信醫列傳)’을 연재합니다.정대철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20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베이지색 의사가운 사이로 루니툰즈의 인기 캐릭터 ‘트위티’ 얼굴이 자꾸만 비집고 나온다. 울던 아이를 뚝 그치고 웃게 하기 위해서일까? 정대철(62)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젠 뽀로로 세대인 아이들이 이 캐릭터를 모르기 때문이었다. 대신 이 캐릭터를 아는 부모들의 긴장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명열, 관절통, 소아류마티스관절염, 소아루푸스, 크론병, 베쳇병 등 이름조차 생소한 소아 희귀질환 대한민국 대표 전문가다. 다리가 퉁퉁 붓거나 열감, 절룩거림으로 정형외과를 찾았다가 차도가 없는 아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그를 찾는다. 정대철 교수는 “다리에 깁스를 하고 오기도 하는데 소아류마티스관절렴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오늘 외래 환자의 절반 가까이 소아류마티스관절염 환자였다”고 설명했다. 유병(有病) 인구가 2만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이 희귀질환이다. 유병인구가 200명 이하인 경우는 극희귀질환으로 분류한다. 질병관리청의 희귀질환자 통계에 따르면 1086개 희귀질환 중 2021년에만 총 753개의 희귀질환에 신규환자가 등록돼 총 발생자 수는 5만 5874명을 기록했다. 2018년 926건에 불과했던 것이 해마다 새로운 희귀질환이 등록되며 1123개로 늘었다. 정 교수는 “진단기술의 발달로 이전까지는 의심만 하고 판정되지 않는 사례들도 최근에는 희귀질환 판정을 받고 있다”며 “보험적용도 되면서 더 많은 유전자 검사가 이뤄지는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정대철 교수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년에 10만명당 2.2명의 루프스와 소아류마티스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살필 수 있는 의사는 전국에 10명도 되지 않는다. 대부분이 수도권 대형병원 소속으로 대구, 강원, 전라지역에는 이를 볼 수 있는 의사가 전무하다. 정 교수는 “어떤 아이 엄마가 왜 대구에서는 치료받을 수 없냐고 분통을 터뜨렸다”며 “이 분야 세부전문의를 따는 과정의 어려움 등도 원인”이라고 짚었다.세부 전문의가 되려면 세부 전문 학회에서 전문의 취득 이후 일정 기간 세부 전문 수련을 받고 학회에서 인정하는 시험을 통과해야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 세부 전문 학회는 학술적 활동이 있어야 하기에 학회가 연평균 8편 이상의 논문을 출판해야 하는데 국내 환자 자체가 많지 않은 질환이다 보니 논문을 저술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다. 이 분야를 희망하는 후임이 많지 않고 이들이 세부 전문의가 됐을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뚜렷하지 않다 보니 후임 양성이 어렵다. 정 교수는 “의료진이나 환자, 국가 모두의 입장에서 연속성이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환자가) 굉장히 드물지만, 필요한 과목 분야에서는 국가가 인증의 제도를 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 희귀질환 인증의가 있는 곳이 희귀질환 거점센터가 되는 등 이러한 제도적 연결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희귀질환자가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국가가 의료진과의 논의를 통해 희귀질환 신약에 대해 치료 옵션의 폭을 다양화할 수 있는 제도도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해외에서 허가됐음에도 우리나라에선 절차를 거치지 않아 쓸 수 없는 약이 많다”고 답답해했다. 게다가 희귀질환에 쓰면 효과가 있는 약인데도 약전에 기재되지 않은 질환이라며 건강보험을 적용해주지 않는 사례도 많다고 했다.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정 교수는 “연소형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경우 산정특례 적용이 가능하지만 연소형 강직성 척추염에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하면 이는 모두 보험 삭감 대상이 된다”며 “대한민국약전에 연소형 강직성 척추염이 아니라 ‘강직성 척추염’이라고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삭감이라고 하니 의료진입장에서는 매우 답답하다. 그래서 희귀질환으로 등록하지 않고 약을 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번 약전에 규정되면 그 다음에는 이외 케이스에 사용하거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이다. 정대철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20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그는 “새로운 희귀 질환이 나타나거나 또는 기존에 존재하던 희귀질환이라 할지라도 의학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됐을 때에는 이를 인정해줄 수 있는 심의기구가 있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희귀질환 ‘지정’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고 이후 ‘치료’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며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년에 5번 전혈 성분헌혈을 하고 있다. 최근까지 모은 성분헌혈증만 70장에 이른다. 이건 모두 환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이렇게라도 환자들에게 의료적 도움이 되고 싶어서다. 하지만 때론 환자들과 마음이 멀어질 때가 있다고 했다. 송사다. 5번이나 고발을 당해 경찰조사를 받다 보니 경찰서에 갈 때마다, 경찰이 ‘오늘은 무슨 일이세요?’를 묻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스트레스 등으로 그는 췌장의 70%를 떼기도 했다. 그는 “경찰조사를 한번 받고 오면 ‘내가 의사를 왜 했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한 4~5일 지나면 (진료 중) 아이들을 보면서 또 치유가 된다”며 “나의 역할이 희귀질환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커서 건강한 사회를 이룰 수 있게끔 하는 거다.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 그 자체가 다 행복”이라며 웃었다.그는 바람이 하나 있었다. “원내에 있으면 병원 예약만 하고 안 오는 ‘노쇼’가 많다. 그러면 다른 아이가 진료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다. 대학병원은 10~20%가 노쇼가 있다. 다른 아이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하고 만약 진료를 못 오게 되면 꼭 취소해줬으면 좋겠다.”■정대철 교수 △1987년 가톨릭의대 졸업 △1991년 소아과 전문의 취득(성모병원) △1998년 가톨릭의대 소아과학 박사 △2000년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방문교수 △2011~2015년 가톨릭의대 교육부학장 △2019~2021년 가톨릭의대 교무부학장 △2013년 가톨릭의대 의대교육부학장 △2020~2024년 2월 가톨릭의대 소아과학 주임교수
2024.08.21 I 이지현 기자
HUG 매입 '역전세' 집주인, 빚 탕감 열린다…도덕적해이 논란
  • HUG 매입 '역전세' 집주인, 빚 탕감 열린다…도덕적해이 논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역전세’로 당장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채무액을 갚아야 하는 임대인(채무자)들이 실제 빚을 갚지 않아도 되는 길이 열린다. HUG가 역전세 주택을 매입하고, 이후 임대인이 해당 주택을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상품이 도입되면서다. 임대인 입장에는 향후 오른 시세에 주택을 팔면 HUG에 갚아야 할 돈 이상의 차익도 볼 수 있다. 만약 시세가 떨어진다면 추가 손해는 HUG가 지는 구조다. 이 때문에 무리한 투자, 채무불이행에 따른 책임을 정부가 대신 져주는 것 아니냐는 ‘도덕적해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올해 2000가구·내년 4000가구 계획20일 HUG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8일 발표한 주택공급정책에는 든든전세주택 확대 공급 방안으로 HUG가 대외변제 주택을 환매 조건부로 매입해 임대하는 유형인 ‘든든전세 주택2’가 신설됐다. HUG는 올해만 2000가구, 내년 4000가구 등 총 6000가구를 든든전세 주택 2 유형으로 받는다는 계획이다.환매 조건부를 통해 당장 빚을 갚아야 하는 집주인은 미래에 오히려 차익까지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현재 빌라 시세가 1억원, 전세보증금(대위변제액)이 1억 2000만원이라면 임대인은 HUG에 2000만원을 돌려줘야 한다. 하지만 2020년 후반 어느 시점에서 빌라 시세가 1억 2000만원 이상을 형성한다면 임대인은 HUG로부터 해당 주택을 다시 사들일 수 있다. 이후 매각을 통해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다. 반대로 미래 시세가 대위변제액 이하로 떨어진다면 임대인이 매입을 포기하면 된다. 추가 손해는 HUG가 진다. 기존 집주인은 HUG 잔여채무(대위변제금-HUG 매입가격)를 임대종료까지 상환 유예하는 등 혜택도 있다. HUG는 전세보증 가입 건수가 2건 이하인 임대인에게만 대위변제금 이하로 협의매수한다. 든든전세 운영기간은 최대 8년(4+4년)이다. 이 때문에 채무 불이행에 대한 책임을 정부가 해결해주는 도덕적 해이를 부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HUG는 지난해 전세보증 대위변제에 무려 3조 5544억원을 지출했다. 2017년 대비 1000배 넘은 숫자다. 올해는 4조 2000억원에 달할 걸로 예상되는 등 재정 사정이 좋지 않다.◇채무자와 직거래로 일정 단축HUG가 이같은 사정을 알면서도 든든전세 주택 2 유형을 신설한 이유는 1 유형인 경매의 한계 때문이다. HUG는 지난 5월부터 역전세로 채권자가 된 빌라들을 대거 강제경매로 넘겼다. 이후 지금까지 1000여건(16일 기준 1098건)을 ‘셀프 낙찰’받았다. 문제는 경매를 위한 시간·비용이 당초 생각보다 컸다는 점이다. 인력 여건상 해당 경매물건을 실제로 알아보지도 않고 ‘묻지마 낙찰’을 받고 있다. 이러다 보니 건물 내부가 전면 리모델링이 필요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거나, 임대인이 경매 일정 사이 새롭게 ‘무단 임차인’을 받는 문제 등이 빈번하게 발생했다.이 때문에 HUG는 차라리 채무자와 직접 거래를 통해 소유권을 경매보다 빨리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유형(든든전세 주택 2)을 신설했다. HUG 관계자 역시 “든든전세 2는 든든전세 1에 비해 채권회수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면서 “든든전세 1의 경우 소유권이 확보된 점유자에 대해서는 명도협상 전문인력을 투입해 자진퇴거를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관건은 채무자의 시세차익을 최대 얼마나 허용할 것이냐다. 시세 차익이 크다면 정부 정책을 통해 부실 임대인을 지원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차익이 크지 않다면 채무자가 든든전세 주택 2를 가입할 요인이 없다. 이에 대해 HUG는 “임대인이 과도한 시세차익을 가져가지 않도록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임대인들에게 미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면서 퇴로를 열어주는 제도”라며 “무리한 투자, 채무불이행에 대한 책임을 정부가 회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4.08.21 I 박경훈 기자
주민 반대에 공전하는 동서울변전소 증설, 2027년 전력대란 우려
  • 주민 반대에 공전하는 동서울변전소 증설, 2027년 전력대란 우려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하남시 소재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사업이 인근 주민들의 반대여론에 부딪혀 공전하고 있다. 사업이 계속 지연될 경우 2027년 하남시 일대 전력공급에도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9일 동서울 변전소 증설에 반대하는 하남 감일지구 주민들이 하남시청 앞에서 반대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일 한국전력공사(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6996억원을 들여 하남시 감일동 산2번지 일대 연면적 6만4570㎡ 규모 변전소를 2026년까지 옥내화하고,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환설비를 증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지난해 4차례, 올해 2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진행한 이 사업은 최근 들어 변전소 인근에 위치한 감일지구 일대 주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 HVDC 증설로 인한 전자파 추가 발생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감일지구 주민들은 지난달 21일과 지난 19일에 이어 오는 25일에도 집회를 예고하며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2027년 서해안 송전 전력 감소, 증설 없이는 전력대란 우려문제는 옥내화와 함께 진행되는 증설작업이 지연될 경우 자칫 하남시 일대 전력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동서울 변전소는 서해안 일대에서 345kV 송전선로 4회선을 통해 2.5GW의 전력을 받아 하남지역에 1.0GW, 수도권 일부지역에 1.5GW를 공급하고 있다.하지만 서해안에서 생산한 전력이 오는 과정에서 평택 고덕과 용인 등에서 발생하는 전력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27년께에는 동서울 변전소로 오는 전력량은 1.9GW 줄어든 0.6GW가 된다. 그 시점 한전이 예측한 하남지역 전력수요는 1.2GW로 공급 전력량 대비 2배가 필요하게 된다.동서울 변전소 현재 전경과 옥내화 후 조감도.(자료=한국전력공사)이에 한전은 HVDC 500kV 송전선로 2회선을 통해 동해안 일대에서 생산한 전력 3.9GW를 동서울 변전소까지 끌어와 부족한 전력수요를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서해안에서 공급되는 전력 공급량 손실분을 감안하면 동서울 변전소로 오는 전력량은 기존 2.5GW에서 4.5GW로 2GW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떠도는 3.5배 증설과는 거리가 멀다.또 현재 조성 중인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신도시와 하남시가 추진 중인 지하철 3호선 송파하남선 연장, 미사섬 일대 유치 조성 계획 중인 K-스타월드 등을 고려하면 하남시 전력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만약 한전이 당초 계획한대로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사업이 2026년까지 완료되지 못할 경우 하남지역은 물론 수도권 일대 전력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전자파 직접 재보니 전자레인지 2.7% 수준..편의점 냉장고가 더 높아전자파에 대한 우려도 기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동서울 변전소 울타리 앞에서 측정한 전자파는 0.0793μT(마이크로테슬라)로 일상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자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2.921μT)의 2.7%에 불과했다.동서울 변전소 울타리에서 30m가량 떨어진 한전 직원 사택 앞에서 측정한 전자파 수치. 0.0222μT로 울타리 앞에서 측정한 수치(0.0793μT)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황영민 기자변전소에서 직선거리 300m 안에 위치한 아파트 입구에서 측정한 전자파는 0.0212μT로 바로 옆에 위치한 편의점 냉장고에서는 6배에 달하는 0.1229μT가 측정되기도 했다.변전소 옥내화가 이뤄질 경우 발생 전자파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2003년 한전이 전국 440개 변전소를 대상으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345kV 옥외에 비해 옥내변전소는 55%가 감소했으며, 동서울 변전소와 동일한 전력량에 옥내화 시설인 평택 고덕 변전소의 경우 50m 밖에서 측정한 전자파가 최대 0.206μT에서 최소 0.026μT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증설에 사용되는 HVDC 송전방식도 배터리처럼 +,-가 고정돼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전자파 발생이 없고, 교류송전에 비해 손실이 적어 전세계 220여 곳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다.동서울 변전소에서 직선거리 270m에 위치한 아파트 입구에서 측정한 전자파 수치와 바로 옆 편의점 냉장고 앞에서 측정한 전자파 수치. 냉장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6배 이상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황영민 기자이 같은 제반상황에도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를 위한 건축인허가는 지난 4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한전 관계자는 “내년 초까지 하남시에서 건축인허가가 나오지 않을 경우 현재 계획 중인 하남시와 수도권 전력공급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된다”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변전소 이전 또한 수조원의 비용이 들고 그 또한 원인자 부담원칙으로 하남시와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HVDC 설비 증설로 끌어오려는 동해안 일대에서 생산되는 전력들은 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것으로 값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만나 사업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의견을 충분히 들으며 새로운 설비가 친환경적이고 안전하게 지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8.20 I 황영민 기자
트럼프 "재선시 전기차 7500달러 세액공제 폐지 검토"
  • 트럼프 "재선시 전기차 7500달러 세액공제 폐지 검토"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 구매에 대한 7500달러의 세액공제에 대해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가 끝난 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세액공제와 세금 인센티브는 일반적으로 좋은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내각에 기용할 것이랴는 질문에는 “만약 그가 원한다면”이라고 답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담을 갖고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2기 행정부에 참여할 뜻을 시사했다. 그는 “정부 지출을 살펴보고 납세자들이 힘들게 번 돈을 좋은 방향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정부 효율성 위원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그런 위원회에서 기꺼이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가 자신의 회사에서 취한 비용절감 조치를 언급하며 “머스크가 (행정부에) 참여한다면 좋아할 것”이라며 “(그는) 훌륭한 커터(cutter·비용절감 인사)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2024.08.20 I 김상윤 기자
2024년 08월 20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2024년 08월 20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되도록 느긋하게…조급증을 낸다고 해서 일이 빨리 처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괜스레 짜증만 심해질 수 있습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이럴 때 오히려 만사가 저절로 풀려나갈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좋은 편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의외의 사람이 당신에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당황하지 않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은 약간의 권태로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 당신에게 경제적인 행운을 가져다 주는 것은 게자리의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유흥의 자리에서 돈을 내는 것은 삼가하세요. 폭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Δ 물고기자리 : 구불구불 굴곡이…손에 잡힐 듯 말 듯한 것들이 당신의 속을 태우는 날입니다. 하지만 성실함으로 시간을 대하고 희망의 마음을 잃지 않으면 결국은 당신의 손에 거머쥐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조금은 감상적인 날이 될 것입니다. 괜스레 서글픈 심정이 되기도 할 것이고요. 하지만 애정운이 나쁜 날은 아니기 때문에 당신 주변에 다가서는 이성이 있을 것입니다.주변 사람에게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 것처럼 당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곧 경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 Δ 양자리 : 얼굴에 미소를 짓고…오늘 당신에게는 유리한 기운이 가득할 것입니다. 여러가지 일에서 성과를 보게 되는 때이고, 당신이 뜻하는 바대로 상황을 만들어갈 수 있는 날입니다. 풍요로운 가을이 당신 앞에만 성큼 다가선 느낌이네요.애정운도 나쁘지는 않지만 이성을 향한 경솔한 접근은 지양해야 합니다. 그로 인하여 자칫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라면 상대방에게 변화의 기운이 느껴지지는 않는지 잘 살펴보도록 하세요.마음과 몸의 상태가 모두 좋아지니 주머니 사정 또한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박하지 않게 굴도록 하세요. 어느 정도 베풀면 그만큼 더욱 좋은 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Δ 황소자리 : 경고등이 깜박깜박!!당신을 당혹스러움 속으로 밀어넣을 일이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 침착한 마음으로 제때에 대처하지 못하면 당혹스러움이 고통으로 바뀌게 될 수도 있으니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소개팅보다는 미팅이 낫겠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자신의 실수도 살짝 묻힐 수 있지만 사람이 적으면 너무 눈에 띌 수 있으니까요. 커플인 분은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을 하지 않도록 애쓰세요.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할 수도 있을 정도로 재물운이 좋지 않은 날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어떠한 결정도 오늘은 내리지 마세요. 그저 조용히 지내는 것이 최상의 방법입니다. Δ 쌍둥이자리 : 탄탄대로란 이런 것…절로 흥겨운 콧노래가 나올 것입니다. 앞길이 탄탄대로와 같으니 주변에 당신을 칭송하는 사람이 있겠고, 당신을 돕겠다는 도움의 손길도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게 되니 마냥 행복할 것입니다.애정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이성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시를 해보도록 하세요. 연인이 있는 분에게도 좋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생각지 못한 선물을 받게 될 수도 있겠네요.경제적으로 실속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허황되게 돈을 쓰지 않도록 하세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만 신경을 써준다면 돈 문제 또한 원활하게 풀리는 날이 될 것입니다. Δ 게자리 : 노력만이 살 길이다…아무리 쉬운 일이라고 해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공의 뒤에는 뼈를 깎는 고통의 시간이 항상 있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없는 성공은 그야말로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죠.애정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특히 당신이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하고 있는 모습에 상대가 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일이나 공부를 하는 분이라면 이와 관련하여 자신의 근처에 있는 이성 중에 대시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돈과 관련하여 주변 정리를 잘 해야 하는 날입니다. 혹시 빌린 돈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갚도록 하세요. 작은 일이 당신의 신용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공과금을 비롯해 나가야 할 돈도 잘 관리하도록 하세요. 자칫 불필요하게 나가는 돈이 생길 수 있습니다. Δ 사자자리 : 가슴이 답답하네…진퇴양난의 상황에 봉착할 수 있는 날입니다. 이렇게 하려 해도 여의치 않고 저렇게 하려고 해도 여의치 않으니 답답하기 그지없네요. 그냥 될 대로 되라는 마음까지 들려고 합니다.애정운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성을 만날 때 신중함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하며 되도록 겸손한 자세로 임하세요. 커플인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큰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그나마 재물운은 나은 편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염소 자리의 사람이 당신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되도록이면 지출을 줄이는 것이 상책입니다. 오늘은 뛰어 오르기 위하여 숨을 고르고 있어야 하는 날입니다. Δ 처녀자리 : 변덕이 죽 끓듯…조울증 환자가 되기라도 한 것처럼 기분이 들쑥날쑥 하게 되는 날입니다. 열정이 넘쳐서 이것저것 참견하다가 갑자기 만사가 귀찮아져서 모든 일에서 손을 떼어버리는 것이 반복될 수 있겠네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와 다툼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발단은 당신일 수 있겠고요. 싱글인 분도 애정운이 좋은 날은 아닙니다. 꼭 나가고 싶은 장소가 아니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에 나가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생각지도 않았던 돈이 나가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또한 그간 당신을 돕던 사람이 등을 돌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 관리에도 신경을 계속 써주어야 합니다. Δ 천칭자리 : 그것 참 애매하네…될 듯 말 듯 애를 태우게 되니 하루가 한 달처럼 느껴질 수 있는 날입니다. 일을 추진하는 중이라면 계속해야 할지 그만 포기를 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기 힘들어질 수도 있겠고요.싱글인 분이라면 좋은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만하게 굴지 말고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도록 하세요. 다 잡은 것 같았던 물고기를 놓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가까운 사람과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돈 거래를 해야 한다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 해야 합니다. 특히 어딘가에서 돈을 빌려 가족이나 친구에게 다시 빌려주는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 Δ 전갈자리 : 상처에는 약도 없는데…당신이 믿고 있던 사람과 오해 때문에 멀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말과 행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과 대화를 하더라도 예의를 지키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통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싱글인 분이라면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재물운은 서서히 풀려가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막혀 있던 돈줄이 조금씩 뚫릴 수 있는 날이네요. 하지만 갑작스레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니 자신의 자금 상황을 수시로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Δ 사수자리 : 도움이 너무 많아도 탈…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올라갈 수도 있는 날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당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으니 어느 손을 잡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모든 사람들의 비위를 적절히 맞추는 것도 힘이 드는 일입니다.당신을 눈여겨 보는 이성의 눈길이 있는지 모릅니다. 오늘 당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대비를 하세요. 갑작스러운 대시에 당황하게 되고, 좋은 인연을 놓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재물과 관련해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충동 구매의 유혹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아예 상품을 보지 않는 것이 속이 편할 수도 있겠네요. 보고 나면 마음이 움직일테고, 사고 난 다음에는 후회가 몰려들 것입니다. Δ 염소자리 : 정신일도하사불성!!정신만 바짝 차리면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살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정신의 힘은 무한한 것이고, 오늘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도 바로 이 정신의 힘입니다.애정운은 점차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당신이 공을 들여온 사람이 있다면 오늘 마지막 푸시를 가하도록 하세요. 당신이 간절하게 원한다면 그 뜻이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당신이 오래도록 귀중하게 생각할 물건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물건의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물건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더욱 치중하여 생각하도록 하십시오. 궁하면 통한다고 하였으니 앉아 있지 말고 직접 발로 뛰면 더욱 좋은 재물운이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2024.08.20 I 강교령 기자
‘미수금 악몽’ HDC현산, 실적 개선에도 현금흐름 둔화 뚜렷
  • ‘미수금 악몽’ HDC현산, 실적 개선에도 현금흐름 둔화 뚜렷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청으로부터 받지 못한 미청구공사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하청업체에 지급한 선급금과 재고자산은 대폭 늘어 실질적으로 손에 쥔 현금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업계 전반에 미수금 위험이 대두되고 있는지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7531억원 대비 74.1% 급감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제품 생산과 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현금흐름을 뜻한다.HDC현대산업개발의 현금흐름 둔화는 최근의 실적 회복세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40억원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은 1조792억원으로 같은 기간 9279억원 대비 16.3% 늘었다.이처럼 HDC현대산업개발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둔화한 것은 선급금과 재고자산이 늘면서 운전자본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대량의 현금이 재고자산과 선급금에 묶이면서 유동성 둔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는 HDC현대산업개발이 효율적으로 현금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현금흐름표상 HDC현대산업개발의 선급금은 올해 2분기 1146억원 순증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이 249억원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증가 규모가 4배 이상 커진 것이다. 선급금이 증가했다는 것은 건설사가 하도급업체나 자재 공급업체에 미리 지급한 금액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재고자산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 규모는 1조8140억원으로 전년 말 1조5004억원 대비 20.9% 증가했다. 건설사의 재고자산은 개발이나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사두는 용지와 원자재, 가설재, 미분양·미완성 주택 등을 모두 포함한다. 장기간 적체된 재고자산은 운전자본에 부담으로 작용해 현금흐름을 둔화시킨다. 여기에 미청구공사 규모까지 가파르게 늘어난 탓에 현금 유입이 더욱 줄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미청구공사 규모는 1조1394억원으로 전년 말 9823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재무제표상 미청구 공사 항목은 건설사가 발주처에 대금을 청구하지 못한 미수채권을 뜻한다. 건설 공사는 장기간에 걸쳐 공사 진행률에 따라 발주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게 되는데 만약 공정률을 인정받지 못하거나 수주금액을 초과한 실제 공사비를 받지 못하면 미청구 공사로 반영된다. 미청구공사액이 공사를 진행하고도 발주처로부터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돈인 만큼 건설사 입장에선 잠재적 손실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 통상 미청구 공사는 공사기간 지연과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발생한다. 이 때문에 미청구공사액이 증가할수록 건설사의 수익성 둔화와 재무건전성 악화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다. 한 신용평가 업계 관계자는 “재고자산과 선급금이 증가하면 운전자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재고 회전율을 높이고 선급금을 적절히 조정함으로써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지난해 일시적으로 현금 유입이 증가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전년 동기 영업활동 현금흐름 7531억원은 사업비 대여금 회수로 인한 일시적인 상승으로 올해는 예년 보다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선급금 및 재고자산 증가는 정상적 사업진행을 위한 용지 매입에 의해 발생한 부분으로 장기 적체가 아닌 조기 사업화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어 “미청구공사는 대형사업지의 공정진행과 수금 일정의 차이로 인한 미수로 소폭 증가했으나 올해 준공 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08.19 I 이건엄 기자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대, 21일 청문회 불출석…과방위원 고소 등 계획(종합)
  •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대, 21일 청문회 불출석…과방위원 고소 등 계획(종합)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이 야당 주도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두 차례 ‘방송장악 청문회’와 관련해 절차와 진행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직무대행은 오는 21일 열리는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불출석할 것이라면서 과방위원들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19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기자실에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김태규 직무대행은 19일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그동안 이뤄진 과방위 청문회가 위법하거나 부당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취임 첫날인 지난달 31일 김태규 부위원장과의 ‘2인 체제’에서 KBS와 MBC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 총 13명을 선임한 과정의 적절성을 검토하겠다고 청문회를 소집했다. 지난 9일과 14일 두 차례 걸쳐 1·2차 청문회를 진행했고, 오는 21일 3차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이날 김 직무대행은 “청문회의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이라는 제목부터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이사의 선임이 불법적이거나 정부가 방송장악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소명할 아무런 자료가 없다. 이는 막연한 추측”이라고 지적했다.방통위는 법에 따라 인사권을 행사한 것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김 직무대행은 “(기존 방문진 이사의) 임기를 줄인 것도 아니다”라며 “이사들은 모든 임기를 채웠고 임기가 만료돼 그 후임자를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사권을 행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법에 특별히 규정한 바가 없다. 법이 정한 위원회의 정족수만 채우면 충분하다”고도 부연했다.청문회 진행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봤다. 김 직무대행은 “선서하고 위증죄의 부담을 안고 증언하는 증인을 위해 사전에 반드시 ‘신문할 요지’를 증인소환요구서에 첨부하도록 법은 규정하고 있다”면서 신문 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빠져 있었다는 점도 지적했다.2차 청문회 당시 신문에서 과방위원들이 김 직무대행의 증언 거부를 이유로 고발 안건을 의결한 데 대해서는 “(만약 실제로) 고발 조치가 이뤄지면 함께 의결에 참여했던 의원들을 고소해 검찰과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과방위원들의 과격한 언행과 행위로 인권 유린을 당했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겠다고도 강조했다.이 같은 배경으로 인해 오는 21일로 예정된 3차 청문회에는 불출석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앞서 언급했듯 신문할 요지가 첨부되지 않은 형식 요건상의 흠결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더불어 방통위 5명의 정무직 공무원의 통상적인 업무(의결사항 제외) 모두를 혼자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러한 사정으로 3차 청문회는 이미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아울러 방통위는 소송대리인들의 변론서가 유출된 것과 관련 대한변호사협회에 진상규명을 요청한 상황이다. 김 직무대행에 따르면 현재 변호사권익위원회와 윤리위원회도 이번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김 직무대행은 이번 청문회 등 이슈로 인해 방통위 공무원들도 지쳐가고 있음을 토로했다. 그는 “국회 업무를 담당하는 과장 둘이 이미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면서 “(방통위 직원들이) 국회의원이나 정무직 공무원보다 더 많은 전문지식과 혜안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해법을 찾아내며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노력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그들도 흉중에 수만 마디의 말을 숨기고 다만 참고 있을 뿐”이라고도 언급했다.그러면서 그는 “위법 부당한 청문회로 방문진의 구성을 막고, 방통위라는 정부기관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며, 국민을 불편하게 하고, 해당 공무원의 고통을 강요하는 일은 그만둘 때가 됐다”고 마무리했다.한편, 법원은 19일 기존 방문진 야권 성향 이사 3인(권태선 이사장, 김기중·박선아 이사)이 제기한 방통위의 신임 이사 임명 효력 집행정지 소송 심문을 마쳤다. 오는 26일 전 집행정지 인용 여부가 결정날 전망이다. 박 이사는 법정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MBC 구성원들과 방문진 이사들은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위원회가 MBC를 장악하기 위해서 MBC를 탄압하는 과정에 맞서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왔다”며 “윤석열 정부 방통위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에 대해 사법부가 꾸짖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024.08.19 I 최연두 기자
尹정부 연금개혁 재시동, 전문가들 '환영'..쟁점은 '첨예'
  • 尹정부 연금개혁 재시동, 전문가들 '환영'..쟁점은 '첨예'[이슈포커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5월 21대 국회에서 22대 국회로 연금개혁의 공을 미뤘던 윤석열 정부가 다시 연금개혁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 이달 말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 △출산·군복무 크레디트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연금 개혁안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빠른 연금 개혁을 주장해온 전문가들은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 환영하면서도 각 쟁점에 대한 첨예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저출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출산 크레디트 확대는 국회 내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대별 보험료률 차등 인상과 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에 대해선 이견이 엇갈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올해 내 개혁 마무리 가능성에 대해선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버지는 더 많이 아들은 더 적게…세대 갈등 유발 우려정부는 세대별 보험료율(내는 돈) 인상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이 든 세대일수록 보험료율을 더 빨리 올려 청년세대의 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여주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 예를 들어 현재 9%인 보험료율을 앞으로 13%로 인상한다면 40~50대는 해마다 1%포인트씩 4년에 걸쳐 올리고 20~30대는 0.5%포인트씩 8년에 걸쳐 ‘차등’ 인상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영령별 형평성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특히 연금개혁에 대한 청년세대의 동의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논의가 숙성되지 않아 제도화에 여러 가지 손질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나이 든 세대가 젊은 세대보다 더 많이 받아가니 좀 더 내라는 것”이라며 “연금 미적립부채가 1825조원이나 되는데 이걸 함께 부담하자고 하면 (장년세대 설득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연금 미적립부채는 GDP의 80.1%에 이른다. 연금 재정화를 위한 제도 개편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암묵적 부채는 2050년에 6105조원, 2090년에는 4경 4385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미루지 말고 곧 수급대상이 되는 장년세대가 함께 부담해 미래세대의 부담을 낮춰주자는 주장이다.보험료율을 3%포인트 높이면서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를 정부 재정으로 지원하고 기금운용수익률을 1.5%포인트 끌어올리는 ‘3115개혁안’을 제안한 김우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정부가 안을 낸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성년 세대의 부담을 고려하지 않아 형평성 논쟁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30대는 천천히 올리고 40~50대는 빨리 올린다면 현재의 10대 이하는 20대가 되자마자 최대 보험료를 내야 하는 형국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청년과 중장년층의 갈등을 다음 세대로 미룬다는 논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2030세대라 하더라도 정규직에 자산이 많은 납부자도 있는데 젊은 세대라는 이유로 차등을 둔다면 오히려 세대 간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도 현재까지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연금은 되겠느냐”고 지적했다.◇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필요하지만 지금은 아냐정부는 ‘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는 인구구조, 경제지표, 연금재정수지 등에 따라 보험료율과 지급액, 수급 연령 등 모수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제도다. 현재 스웨덴(1998년), 독일(2004년), 일본(2004년)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70%가 운용 중이다. 자동 안전화 장치의 골자는 연금 조정에서 정치적 판단을 원천적으로 배제한 것이다. 개혁 논의만 반복하면서 정치·사회적 비용이 소모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정부 성향과 상관없이 연금액이 규칙적으로 조정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윤석명 명예연구위원은 “연금 제도를 운용하는 데 가장 핵심 요소는 출생률과 평균 수명, 경제성장률인데 이 요인을 자동 연동시키자는 것”이라며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창 교수는 “자동조정장치의 경우 어느 정도 내는 돈과 받는 돈이 균형을 이룬 이후에 사회변동을 흡수하는 장치를 적용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만약 현재 적용한다면 이는 논의의 장에 올라오지 못한 미성년세대에게 미적립부채 부담을 떠넘기는 거란 비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건호 정책위원장도 “현재 연금재정 불균형이 커서 자동조정장치를 통한 기계적 개혁안이 나온다면 고강도의 개혁이 요구될 것”이라며 “자칫하다간 연금 불신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정용건 위원장은 “(이번이 아닌) 6~7차 재정계산에서 차근차근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며 했다. 이어 “현재로선 보험료율을 어느 정도 인상하고 청년 지급보장을 확실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용어 설명*연금 자동조정장치: 출산율, 기대 수명, 경제성장률 등 연금 재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에 맞춰 연금 지급액과 보험료율 등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장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국 중 24국이 자동조정장치를 두고 있다.*출산 크레디트: 아이를 낳거나 입양한 사람에게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제도로 2018년 1월 도입됐다. 현재는 둘째 자녀를 낳거나 입양하면 기존 가입 기간에 최대 12개월을 더해주고 셋째부터는 자녀 1인당 18개월을 추가해 최대 50개월까지 가입 기간을 연장해준다. 정부는 이번 연금개혁을 통해 첫째 자녀부터 12개월씩 지원하고 기존 최장 50개월까지만 지원해주던 대납 상한선도 폐지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2024.08.19 I 이지현 기자
삼성전자 메모리 재고 줄였다…"하반기 수익성 개선"
  • 삼성전자 메모리 재고 줄였다…"하반기 수익성 개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줄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를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외에 범용 D램 수요까지 증가하면서 메모리의 상승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하반기 D램 가격 상승 등까지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9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은 지난해 상반기 7조 396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 9995억원으로 약 3조 3967억원 줄었다. 기업들은 재고자산 가치가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을 회계상 반영해둔다. 메모리 가격이 내려가면 기업의 재고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이를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보는 것이다. 만약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과거에 반영했던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을 이익으로 바꿔 환입할 수 있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이 부진했을 당시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반영했고, 올해는 충당금 규모가 줄었다. 충당금이 감소했다는 것은 재고가 줄어들고 이를 이익으로 바꿔 환입했다는 뜻이다. 단순 비교해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이 3조 3967억원 줄어 이를 모두 환입 규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재고 수준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재고자산 평가 환입 효과는 1조원 중반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D램과 낸드 판매량이 생산량을 웃돌며 재고 수준은 전 분기(1분기) 대비 추가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평균판매단가(ASP)는 시장 가격 상승으로 D램은 10% 후반, 낸드는 20% 초반 상승했다”며 “3분기에도 우호적 업황이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 재고자산은 장부금액상 55조 566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재고자산(51조 6259억원)에 비해 3조 9400억원 늘었다. 재고자산이 늘어난 이유는 D램 메모리 반도체 등의 재고 가격이 높아지며 재고 자산의 가치도 높아져서다. D램 가격 상승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 역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D램 계약 가격 인상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5%포인트 높은 8~13%로 예상했다. AI 메모리 수요로 HBM 매출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이는 범용 D램 생산 제약으로 이어져 D램 가격 상승이 점쳐진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하반기 영업이익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자료=삼성전자 2024 반기보고서
2024.08.19 I 김소연 기자
尹, 이르면 다음주 연금개혁 발표…노후소득제도 대수술 예고
  • 尹, 이르면 다음주 연금개혁 발표…노후소득제도 대수술 예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에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한다. 기존 기초연금과 퇴직연금 등 노후소득 보장 제도를 모두 합한 연금 체계 대수술을 통해 구조개혁을 단행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를 위해 세대별 형평성을 고려한 보험료율 차등화, 재정 안정화 장치 방안 등을 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9일 “윤 대통령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국정브리핑을 통해 발표하는 연금개혁안은 구조개혁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야당의 주장대로) 국민연금 모수개혁만 해서 연금 고갈을 단순히 7~8년 연장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연금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고려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제공)당초 윤 정부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연금개혁안을 국회에서 우선 논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극단적인 여소야대로 판이 짜여진 22대 국회에서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모든 법안이 처리되는 상황에서 야권이 정부안을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 의지가 상실됐다는 지적을 받자 국회 논의와 별도로 정부안을 마련키로 했다. 핵심은 노후 소득보장제도의 근간이 되는 전체 연금의 틀을 바꾸는 구조 개혁이다.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 기초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 주택 및 농지 연금 등 다층 구조로 이뤄진 연금제도 전반을 모두 손본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면 소득 하위 70%에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80~90% 하위 저소득층에 집중하거나 퇴직연금 지급을 낮추는 대신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5% 이상(현행 40%)으로 대폭 높이는 방식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도 국민연금은 ‘용돈 연금’ 수준이라고 비판을 받거나 은퇴 이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젊은 층의 우려가 상당한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들의 수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재정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노후소득 보장을 기본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정부안에는 재정 안정화 장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기금 고갈이 예상될 경우 자동으로 납부액을 올리고, 수급액을 줄이는 장치를 국민연금 시스템 내부에 마련하는 방식이다. 또한 세대별 보험료율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현행 국민연금은 연령과 관계없이 ‘보험료율 9%’를 일괄 적용하고 있지만, 재정 고갈을 감안하면 보험료율을 인상이 불가피하다. 만약 보험료율을 13~15% 인상하기로 하면 장년층은 매년 1%포인트씩, 청년층은 0.5%포인트씩 인상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저출산 대응을 위해 기존 둘째 자녀부터 인정하던 출산 크레딧을 첫째 자녀부터 인정하고, 군 복무 크레딧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하지만 여야정 협의체를 요구하는 야당이 이를 합의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21대 국회 말미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 등을 포함한 모수 개혁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연금개혁안을 추진했지만, 정부·여당의 구조개혁을 주장하며 불발된 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세대에 부담이 갈 수 있는 세대별 차등화 방안이나 재정 안정화 장치 등에 반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안은 구조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연금 개혁 방향성에 대한 밑그림일 수 있으며, 구체적인 숫자는 국회에서도 추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4.08.19 I 김기덕 기자
지적장애 청년에 "돈 벌자, 가슴 B컵 수술해" 꼬드긴 일당들
  • 지적장애 청년에 "돈 벌자, 가슴 B컵 수술해" 꼬드긴 일당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정신연령 5세에 불과한 10대 소년을 속여 가슴성형 수술을 시키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A(19)씨는 지난 7월 28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직원의 꼬임에 넘어가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다. 이 사실은 A씨의 어머니 루모씨가 언론에 제보하면서 알려지게 됐다.루씨는 “우리 가족이 이 소식을 들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그 아이는 겨우 19살”이라며 괴로워했다.루씨에 따르면 A씨는 병원 일자리를 구하던 중 병원 직원으로부터 “수술받으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A씨는 처음 병원에서 월급 300위안(약 57만원)을 준다는 말을 듣고 병원에 지원하려 했고 취업할 수 있는지 문의했는데 한 직원이 대뜸 “우선 가슴 수술을 받고 회복하면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결국 루 씨는 3만위안(572만원)의 대출을 받았고, 2년간 추가로 7000위안(133만원)을 빌려 가슴 수술을 받았다. 루 씨의 어머니는 “수술로 인해 아들의 가슴이 B컵이 되었고, 그 아래에 긴 흉터가 두 개 생겼다. 그 흉터들을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며 “여러 차례 협상 끝에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아들에게 다시 한번 트라우마를 안겨주었다”고 말했다.루 씨 측은 지적장애가 있는 루 씨가 5살 정도의 정신 연령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의료 관련 서류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루 씨는 우울증과 불안 장애, 수면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후베이 투데이 로펌의 후준제 변호사는 “만약 당사자가 법적 소송을 할 능력이 없는 경우 보호자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수술 비용 환불은 물론 배상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사건에 대해 “19세 소년에게 가슴 확대 수술을 하다니 믿을 수 없다” “5살 지능을 가진 청년에게 이런 일을 저지른 이들은 짐승” “일부 성형외과는 사기꾼과 다름없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8.19 I 홍수현 기자
‘그림자 아이’ 無…한 달 만에 1.8만명 출생 기록
  • ‘그림자 아이’ 無…한 달 만에 1.8만명 출생 기록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출생통보제’ 시행 한 달 만에 1만 8000명의 아이 출생기록이 이뤄지도록 지자체에 통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총 31일간 총 368개 의료기관에서 1만 8364건의 출생정보가 심사평가원으로 통보됐다. 하루 평균 약 600건의 출생정보가 통보된 것이다. 지난달 19일부터 시행된 출생통보제는 아동이 의료기관에서 태어나면 아동의 출생 사실과 출생 정보를 바로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는 제도다. 만약, 아동의 출생 정보가 시·읍·면에 통보되었는데도 출생 후 1개월 내에 신고 의무자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시·읍·면은 출생신고 의무자에게 7일 이내에 아동의 출생신고를 하도록 독촉한다. 그 이후에도 신고 의무자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신고의무자를 특정할 수 없는 등의 이유로 최고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시·읍·면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직권으로 출생을 등록한다. 지난해 6월 수원 영아사망사건이 발생한 이후, 출생미등록 아동 발생을 방지해 아동 보호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출생통보제로 의료기관에서 태어난 아동을 공적 체계에서 보호할 수 있게 됐으나, 임신과 출산 사실이 주변에 밝혀지는 것을 꺼리는 일부 임산부들은 병원에서 아이를 낳으면 자동으로 통보되는 것을 피하기위해 의료기관 밖에서 아동을 출산하고 유기하는 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위기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 제도를 함께 시행해 경제적·신체적·심리적으로 출산·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임산부들이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전국 16개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을 새롭게 설치했다. 위기임산부 전용 상담전화 ‘1308’도 같이 개통했다. 만약 위기임산부가 원가정 양육 등을 위한 상담에도 불가피하게 보호출산을 하게 되는 경우 가명으로 의료기관에서 산전 검진과 출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태어난 아동은 시·군·구청장이 인도받아 보호하게 된다.같은 기간 동안 전국 16개 지역상담기관에서 위기임산부를 대상으로 419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위기임산부들은 주로 심리·정서 지지, 서비스 연계, 경제적 어려움, 보호출산 신청, 의료·건강관리 등에 대한 상담을 요청했다. 상담 후 위기임산부의 필요에 따라 시설 입소, 주거·양육 등 긴급 지원 등이 이뤄졌다. 현재까지 16명의 위기임산부가 아동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보호출산을 신청했다. 이 중에서 1명은 보호출산 신청을 철회했다.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아이를 살리는 쌍둥이 제도, 출생통보제와 위기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 제도가 시행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으나, 제도 시행 전이었다면 놓쳤을 수 있는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정부는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를 적극적으로 돕고, 천하보다 귀한 우리 아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08.19 I 이지현 기자
'56세 아빠' 양준혁, 2세 성별 최초 공개…연매출 30억 사업 성공기
  • '56세 아빠' 양준혁, 2세 성별 최초 공개…연매출 30억 사업 성공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56세에 아빠가 된 양준혁의 2세 ‘팔팔이’의 성별이 최초 공개된다.19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양준혁 박현선 부부는 결혼 4년 만에 얻은 ‘팔팔이’의 성별 확인을 위해 산부인과에 방문한다. 박현선은 “아들을 낳아 야구를 시키는 게 평생 로망이었다”며 이종범 이정후 부자를 잇는 ‘야구 로열 패밀리’ 꿈을 밝혔던바 있었는데, 초음파 검진을 앞두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양준혁은 “딸이면 내가 다 키울 것”이라며 ‘예비 딸바보‘를 자처해 과연 ’팔팔이‘의 성별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를 지켜보던 또 다른 ‘스포츠 레전드’이자 ‘미래의 늦깎이 아빠’ 서장훈은 ”(만약) 아들이 농구에 소질을 보이면 내 삶을 포기하고 나를 뛰어넘는 선수로 키울 것“이라고 깜짝 선언을 했다. 야구계가 주목하는 ‘팔팔이’의 성별과 서장훈의 2세 공약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어, ‘18년간’ 방어 양식장을 운영해 온 양준혁은 ”지금까지 양식장에 투자한 돈으로 강남에 땅을 샀으면 서장훈 씨처럼 건물주 됐을 것“이라며 ‘역대급 폭망 스토리’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레전드 야구인’에서 ‘연 매출 30억’ ‘방어의 신’이 되기까지 양준혁이 겪은 짠내 폭발 사업 성공기에 일동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에 ‘일 벌이는 남편’ 양준혁의 뒷수습을 위해 아내 박현선은 ”결혼 후 1종 면허를 땄다“며 버스 운전기사까지 전담하게 된 사연을 고백해 호기심을 자아냈다.양준혁은 은퇴 후에도 야구의 끈을 놓지 않으며 현역 시절과 다름없는 그라운드에서의 ‘양신’ 면모를 보였다. “작년에 ‘리틀 야구팀’을 창단했다”며 ‘양 감독’이 된 근황을 전했는데 ‘리틀 야구단’은 프로 선수를 육성하는 유소년 야구단으로, 양준혁은 ‘프로 야구 감독’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뽐내며 야구단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승엽 감독 포함 후배들이 프로 야구 감독 하고 있다”며 프로 야구 감독 제의에 관한 200% 솔직한 심경을 털어놔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감독이 된 양신 양준혁의 차후 행보는 무엇일지 주목된다.양준혁 박현선 부부는 ‘팔팔이’ 출산 전, 특별한 거사를 치르기 위해 양가 부모님까지 대동해 철학관에 방문한다. 결혼 전 궁합도 안 봤다는 양박 부부는 처음으로 서로의 사주팔자와 궁합을 듣게 됐고 조선 시대까지 거슬러 오르는 충격적인 ‘운명’과 ‘역대급 大운’ 소식에 급기야 양가 부모님은 역술가 쪽으로 몸이 점점 기울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역술가에 의해 아내 박현선이 ‘결혼을 포기하려 했던’ 숨겨둔 비밀까지 밝혀지자 “이런 게 사주팔자에 나오냐, 이건 아무도 모르는 거다”라며 일동 기함했고, 예상치 못한 사연에 지켜보던 MC들 또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전언이다.‘동상이몽2’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2024.08.19 I 김가영 기자
경기침체 우려에도 美최대 항구, 수입량 급증 ‘역대 세번째’
  • 경기침체 우려에도 美최대 항구, 수입량 급증 ‘역대 세번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경기 침체 우려에도 미국에서 가장 바쁜 항구 단지인 로스앤젤레스(LA)와 롱비치 항구의 수입량이 급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진=AFP)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컨테이너 수입의 3분의 1을 처리하는 LA와 롱비치 항구의 지난달 수입량은 93만6400TEU(20피트 컨테이너 단위)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입량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 5월로 당시 두 항구의 수입량은 98만500TEU였다. 당시엔 물류 적체로 심각한 공급망 병목 현상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소매 업체와 수입 업체들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와 미 항만 노동자들의 대규모 파업 가능성을 우려해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수입량이 늘었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통상 오는 9월 각급 학교의 개학과 연말 소비 시즌을 대비해 이 시기 물량이 집중되는 현상도 수입량 급증에 일조했다. 롱비치항의 마리오 코르데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성수기를 대비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 항구엔 충분한 공간이 있고 화물은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원활하게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적 지연에 대한 두려움이 재고 확보 열풍의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미국 동부와 동남부 항만 노동자들이 가입한 북미 최대 노동조합인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사측 연합인 미국해양협회(USMX) 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이들 간 노사 계약은 9월 30일 만료된다. 이 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동부 항구로 들어오던 일부 화물이 서부 해안 항구로 선적되고 있는 것이다. 해운분석업체 씨인텔리전스는 파업이 하루 진행되면 항구에서 화물 적체를 해소하는 데 약 5일이 소요된다고 분석했다. 앨런 머피 씨인텔리전스 최고경영자(CEO)는 “만약 2주간 파업이 있다면 현실적으로 2025년에 들어서야 항구가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기업들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하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60% 이상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미 소매업체를 대표하는 전미소매연맹(NRF)과 해운 컨설팅 업체 해켓협회에 따르면 올해 주요 항구를 통해 수입되는 수입량은 2490만TEU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보다 12% 증가한 수치로, 2500만TEU를 넘어선 2021년과 2022년에 근접한 수준이다.일각에선 7월 미국 수입이 정점을 찍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소매업체와 수입업체가 계속해서 평소 보다 더 많은 물량을 가져올지는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능력이 저하되면서 기업들의 과도한 재고 부담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지난 15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0% 증가해 예상을 넘어서는 호조를 보여줬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쌓였던 가계 초과저축이 고갈되고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점점 신용카드와 기타 신용에 의존해 구매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 월마트는 실적 보고서를 통해 경제적 불확실성과 고금리고 가계들이 소비에 보다 신중해지고 있음을 강조했으며, 홈디포와 월풀 또한 고가 제품 및 주택 개선에 대한 소비자 지출 감소로 올해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024.08.19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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