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秋-尹 징계위 놓고 극한 대치…이번 주 운명 분수령되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운명이 이번 주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이다. 추 장관이 두 차례 연기 끝에 오는 10일 검사징계위원회(이하 징계위)를 밀어붙이며 윤 총장 중징계를 위해 칼을 갈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서는 윤 총장은 징계위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위헌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실상 징계위를 놓고 직을 건 전면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과천정부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차례 연기 끝에 열리는 징계위…秋-尹 운명 기로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윤 총장에게 징계위를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열겠다고 최종 통보했다.징계위가 예정대로 열린다면 그 구성상 윤 총장에 중징계가 내려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검사징계법상 징계위는 법무부 장관과 차관, 그리고 나머지는 장관이 지명한 검사 2명과 장관이 위촉하는 변호사·법학교수·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각각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장관과 차관을 제외하더라도 5명 모두 추 장관이 지명 또는 위촉한 인물로 구성되는 셈.윤 총장이 위헌소송을 제기한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윤 총장 측 법률대리인인 이완규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검사징계법을 검찰총장한테 적용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지난 4일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징계위 절차를 멈춰달라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인용 여부로, 만약 징계위가 열리기 전 헌재가 윤 총장의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징계위는 재차 연기될 처지에 놓였다.가처분 신청에 대한 헌재의 판단 전 징계위가 중징계를 결정한다면 윤 총장은 이에 불복하는 행정소송만이 방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헌법소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자체가 징계위를 막기보다는 징계위의 편향성 자체를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하지만, 막다른 골목에 놓였다는 부담감은 상당하다.반대로 징계위가 연기되거나 또는 징계위가 열리더라도 중징계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부담감은 추 장관의 몫이 된다. 징계위가 당초 지난 2일에서 4일로, 다시 이번 10일로 연기되는 사이 윤 총장의 전방위적 반격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자칫 윤 총장을 찍어내기 전 추 장관이 먼저 벼랑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분석까지 흘러나오는 마당이다.지난 2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연루된 산업부 공무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가 하면,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압수수색한 대검 감찰부에 대해 인권침해 여부 등이 있었는지 진상파악에도 나선 마당이다. 이런 와중에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에게 사무실을 무상 제공한 사실이 알려져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논란을 빚기까지 했다. ◇법관대표회의에 공수처법 개정까지…이번 주 몰린 변수들징계위를 앞두고 진행되는 검찰 밖 이번 주 일정들 역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운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변수로 이목을 끌었다. 당장 이날 열린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는 윤 총장의 ‘판사 사찰 의혹’에 관한 안건으로 상정이 됐지만 부결됐다. 그간 판사들이 산발적으로 제기해 온 우려들이 공식화된 셈이지만, 결과적으로 부결되면서 오히려 이같은 우려들이 일단락되면서 추 장관으로서는 힘이 빠지는 모양새가 됐다.실제로 이날 회의에서는 “검찰의 법관 정보 수집 주체(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가 부적절하며 법관의 신분상 독립을 침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현 시점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아졌다. 이미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고, 이번 의결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는 취지다. 윤 총장 징계위와는 별도 사안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여부도 간접적 변수다. 더불어민주당이 예고대로 오는 9일 정기국회 종료 전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면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거취를 함께 정리하는 이른바 ‘동반 퇴진론’이 탄력을 받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다이어트로 인한 변비, 방치했다가 '게실염' 될수 있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A씨(여·31)는 5개월 째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매일 저녁을 굶고 아침, 점심에 고단백 식품 위주로 먹었던 A씨는 변비로 고생하기는 했지만 7kg 감량에 성공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다 심한 복부 통증을 느껴 방문한 병원에서 ‘게실염’이라는 뜻밖의 진단을 받고 수술실에 들어가게 됐다.게실염은 대장 내부 조직이 변을 배출할 때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해 풍선 모양으로 부풀어 오른 ‘게실’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선천적인 원인과 고지방 및 고단백 위주의 식단,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변비 및 섬유질 부족 등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원래 아시아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는 병이었지만 서구식 식습관이 보편화되면서 게실염에 노출된 사람들이 적지 않다.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게실염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4만4,591명이었던 환자 수가 2019년에는 5만9,457명으로 33.3% 가량 늘어났다. 성별로는 2019년 기준 여성 환자가 61.6%로 남성 38.4%보다 23.2%p 더 많았으며, 연령은 50대가 20%, 40대가 18.6%로 가장 비중이 컸지만 전 연령 고르게 분포됐다. 현대그룹 정몽구 회장과 래퍼 이영지가 게실염에 걸렸던 것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게실염 증상으로는 발열, 변비나 설사, 하복부 통증 등이 있지만 초기에는 매우 경미하거나 아예 없다고 느끼기 쉽다. 대장내시경 중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많으며 다른 질환으로 혼동하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 충수염(맹장염)은 게실염과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 충수염의 경우 처음에는 명치 부분이 체한 듯 거북한 느낌이 들고 소화불량, 메스꺼움 등 증상이 나타나다가 1~2일 경과 후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옮겨가는 반면 게실염은 전조증상 없이 하복부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차이점이다.게실염은 질환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만약 증상이 경미한 초기 게실염 환자라면 금식과 약물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각하거나 반복되는 상황이라면 장 일부를 잘라내고 다시 이어주는 외과적인 수술을 진행한다. 단, 오래 방치돼 출혈, 천공, 장폐색이 발생한 경우 절제 후 즉시 재연결하기 어렵다. 임시 인공항문을 만들었다가 나중에 재연결하는 보다 복잡한 수술이 필요하므로 증상이 악화되기 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세란병원 외과 정홍규 과장은 “대장 게실염은 10대에서 80세 이상까지 전 연령에 걸쳐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누구나 조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다이어트 중에는 변비가 발생하기 쉬운데 대변량이 적어지고 딱딱해지면 대장 내 압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똑같이 아랫배에 통증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충수염(맹장염)과 구별하기 어려우니 증상이 느껴진다면 외과에 방문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이어 정 과장은 “게실염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자주 섭취해 부드러운 대변을 형성하는 것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라며 “무리한 다이어트와 흡연, 비만 등이 위험 인자가 되기 때문에 배달 음식을 줄이고 적절한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체중 감량하기, 금연하기 역시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 [신탁의 시대]손자의 결혼·육아…할아버지가 책임진다
- [배정식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 센터장] 신탁은 투자자의 여러 수요에 맞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여 일본은 가계자산을 금융시장으로 유입하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해 왔다. 배정식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 센터장2004년 일본은 ‘신탁업법’을 개정해 수탁 가능한 재산의 범위를 확대하였다. 2004년부터 수탁 가능 재산의 제한을 철폐하면서 지적재산권이나 특허권 등도 수탁하여 신탁 영역을 넓혀갔다. 또 금융회사가 아니어도 신탁업무를 취급하도록 허용하고, 신탁계약 대리점 제도, 신탁수익권 판매업자 제도를 신설해 신탁서비스의 이용 채널이 확대되는 발판을 마련하였다.2006년에 ‘신탁법’이 크게 개정되며 유언대용신탁 등 새로운 제도들이 도입되었다. 살아가며 반드시 겪는 라이프 이벤트에 맞춰 다양한 신탁상품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는 일본 사회의 모습에서 신탁이 멋진 제도로 자리매김할 우리 사회 미래도 그려본다.◇라이프 이벤트에 발맞춰온 다양한 일본의 신탁일본은 고령화가 시작되면서 할아버지부터 증손자 세대까지 ‘4세대가 동시에 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금융기관에서는 4세대 각각의 다양한 요구사항과 라이프 이벤트에 맞춰 금융상품, 보험, 신탁을 갖추고 라이프 플랜 금융컨설팅을 구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3세대를 넘어 4세대가 살아가는 가정이 늘어날 것이며 개인과 가정, 세대를 동시에 고려하고 만족시키는 금융 솔루션을 구현하는 상황이 올 것이며 그 기반에는 신탁이 자리매김 할 것이다.일본의 고령화와 함께 시작된 유언장 보관 및 유언집행서비스 그리고 유언대용신탁, 후견제도지원신탁 및 세제혜택이 있는 교육자금증여신탁, 결혼양육지원신탁을 소개한다. ◇유언장 쓰는 문화와 ‘유언장 보관 서비스’ 시작일본의 가장 대표적인 고령화 시대 금융서비스 중 하나가 ‘유언장보관 및 유언집행서비스’이다. 일본에서는 이 두 가지를 통상 유언신탁이라고 칭하고 있다. 다만, 신탁법에서 정하고 있는 유언신탁 즉 생전에 유언장을 작성하고 사후에 신탁이 설정되는 방식이 아니라 일본에서는 신탁은행 등이 유언장 작성에 대한 상담부터 유언장 보관 및 유언집행까지 책임지는 신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신탁협회 자료에 의하면 2018년 9월 기준, 유언장 보관 및 집행서비스를 합해 13만 2,741건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1994년 고령인구가 14%를 넘는 고령 사회로 진입하였는데, 아무런 준비없이 사망하는 고령자들이 증가하며 가족 간 상속분쟁이 급증하였다. 당시 일본은 유언대용신탁은 도입되지 않은 상태로, 상속 분쟁에 대비해 유언장을 쓰자는 분위기가 확산되었다. 이때 금융기관의 유언장 보관서비스가 시작되며 사망이 증가하며 유언집행 업무도 지원하게 되었다. 일본의 유언과 금융기관의 유언관련 서비스 현황을 보면 우리도 지금부터 미래를 대비하여 남겨진 상속인 간에 갈등을 줄여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내 의지대로 설계할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일본에서 2006년 ‘신탁법’ 개정으로 등장한 ‘유언대용신탁’은 오랜 기간 진행되었던 유언신탁에 비해 최근 몇 년 동안 빠르게 증가하였다. 유언대용신탁 계약은 2012년 이후 급격히 증가해 2018년 상반기까지의 수탁 건수가 약 16만 4,000여 건을 기록하였다. 유언대용신탁은 생전에는 위탁자 본인이 원하는 대로 재산을 관리·운용하거나 사용할 수 있고 사후에는 배우자, 자녀, 제3자 등을 수익자로 지정하여 신탁재산이 이전되도록 설정한 신탁이다. 유언대용신탁의 장점은 위탁자가 생전부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재산을 관리·운용하고, 사망 이후에 자금을 지급할 시기와 지급 방법을 맞춤형으로 미리 설계해둘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생전에는 치매 등을 대비한 노후자금으로 사용하다가 상속이 발생했을 때 계약에서 지정된 수익자에게 자금을 즉시 이전할 수 있다. 또 연금식으로 장기에 걸쳐 일정한 금액을 지급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재산관리 능력이 부족한 미성년 자녀나 장애를 가진 자녀에게는 연금식으로 재산을 이전하여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해줄 수 있다. 만약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면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미리 지정한 후계자에게 상속할 수도 있다. 2010년에 100년 리빙트러스트센터에서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을 출시하였고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신탁된 재산은 신탁 후 1년이 경과되면 유류분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판례가 있음은 소개한 바 있다. ◇치매 등 노인성 질환에 대비한 ‘후견제도지원신탁’일본은 2000년에 성년후견제도가 도입된 이후 피후견인의 재산을 후견인이 유용하는 크고 작은 사고가 생기는 등 재산관리에 대한 문제가 노출되었다. 이에 일본 최고재판소가 피후견인의 재산을 신탁을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는데, 바로 ‘후견제도지원신탁’이다. 신탁이 성년후견제도를 뒷받침하는 재산관리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후견제도지원신탁은 계약 체결부터 변경 및 해지가 가정재판소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진다. 이로써 후견인조차도 신탁된 재산에 대해서는 임의로 인출할 수 없는 안전장치가 마련되었다. 일본신탁협회 자료를 보면 후견제도지원신탁은 2012년 2월에 처음 출시된 이후 2018년 9월까지 수탁 건수가 2만 1,000건을 넘어섰고, 최근 3년간 2015년 대비 약 4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특히 치매 환자들의 성년후견제도 신청 비율이 높아 치매 환자들의 재산보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3년 7월에 성년후견제도가 도입되었고. 100년 리빙트러스트센터에서 2016년 12월성년후견지원신탁(치매안심신탁)을 선보였고 17년 1월 최초 계약을 체결하였다.◇고령화로 고여 있는 돈 문제를 해결한 일본의 신탁‘교육자금증여신탁’이란 고령자가 가진 자산을 젊은층으로 이전시켜 교육과 인재육성을 지원하고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2013년 세제 개정을 통해 일본에서 새롭게 등장한 신탁이다. 교육자금증여신탁은 손자 등의 교육자금으로 조부모 등이 현금을 신탁한 경우 1500만 엔(한화 약 1억5000만 원)까지 비과세되는 신탁이다. 이 신탁의 당사자는 ① 위탁자(조부모, 부모 등 수익자의 직계존속) ② 수탁자(신탁은행 등) ③ 수익자(30세 미만의 개인)이다. 수익자(자녀 또는 손자녀)가 사망하거나 30세가 되면 신탁이 종료되며, 남은 재산에 대해서는 증여세가 부과된다.고령자에게 고여 있는 자산을 젊은 세대에게 이전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2015년 세제 개정 시 또 하나의 세제혜택 방안을 마련했는데 바로 2015년 4월에 ‘결혼·육아지원신탁’이 등장했다. 결혼·육아지원신탁이란 조부모 등이 손자나 자녀들에게 결혼·출산·육아 자금을 일괄 증여한 경우 증여세가 비과세되는 신탁이다. 신탁의 당사자는 ① 위탁자(조부모, 부모 등 직계존속) ② 수탁자(신탁은행 등) ③ 수익자(20세 이상 50세 미만의 개인)이고, 1000만 엔(약 1억 원)까지 수탁할 수 있다.◆배정식 센터장은…1993년 하나은행에 입사해 현재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 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2010년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리빙트러스트를 연 뒤, 신탁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서울대 금융법무과정, 고려대 대학원(가족법), 건국대 부동산 대학원 등을 거쳐 호서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현재 금융연수원 등에서 강의 중이다.
- “데이터 독점은 프레임, 플랫폼 독점과 무관”..섣부른 규제 반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국·EU를 중심으로 거대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에 대한 규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데이터의 산업적 활용과 규제 향방이 관심인 가운데, 데이터 독점이라는 말은 하나의 프레임이고 플랫폼 독점과 구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이터가 많이 모인다고 해서 독점이라고 볼 수 없으며 데이터 독점으로 소비자 후생이 저해됐다는 증거도 찾기 어려우니 데이터 독점이라는 말보다는 ‘데이터 집중’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는 얘기다.다만, 거대 플랫폼 기업에 데이터가 집중되는 현상은 향후 엄청난 경제력 집중을 초래할수 있으니, 비식별 데이터 거래 시장을 활성화하고 중장기적으로 경쟁제한성에 대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은 나왔다.지난 4일 (사)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회장 이성엽 고려대 교수)가 서울대 아시아태평양법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한 ‘데이터의 소유와 독점’을 주제로 한 2020년 하반기 정기학술대회에서다.화상회의 솔루션 ‘줌’으로 온라인 중계된 이날 행사는 데이터 소유와 독점이라는 표현이 불러온 오해를 지적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데이터 독점이 아닌 ‘데이터 집중’지난 8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기업간 인수합병(M&A)를 심사할 때 데이터 독점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거대 플랫폼 기업이 데이터를 독점하는 것 아니냐는 프레임이 만들어졌다.하지만 강준모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박사는 ①공공재로 변해가는 데이터의 특징(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셋을 여러 명이 이용)②데이터가 여러 기업에 수집되는 현실(자율주행차 서비스의 경우 제조사, 인포테인먼트시스템 회사, 차량내 스마트폰 미러링 서비스 등)③첨단 AI 서비스 개발 등 사회적 후생저하의 증거가 없음 등을 이유로 데이터 독점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강 박사는 “만약 AJ렌터카(현 SK렌터카)에서 현대기아차가 만든 자율주행차를 빌려주는데 여기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LG전자가 제작했고, (미러링은) 안드로이드 오토를 연결했다면 개인 동의하에 위치정보 등은 수집될 텐데 이 정보는 누가 수집하고 누가 권한을 가진다고 볼 수 있을까”라면서 “모든 기업이 데이터를 모으는 것은 아니지만, 플랫폼 독점만 데이터를 가지게 된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그는 “데이터 집중이 스타트업 배제나 플랫폼 독점으로 이어져 사회적 후생을 저해하는가도 불확실하다”면서 “구글이 18개월이상 된 데이터를 폐기하기로 입장을 바꿨듯이 많은 데이터 량이 모인다고 반드시 데이터의 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개인화를 위해선 올바른 (AI)알고리즘 판단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데이터 시장 초기..섣부른 독점 규제 안 돼 송시강 홍익대 법학과 교수도 “지금 데이터는 시장화 자체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데이터 독점은 프레임이 아닌가 한다”며 “공정위가 지금 데이터 독점을 판단하면 이는 기업집단이 아닌 곳에 대한 경제력 집중에 대한 통제가 돼 법률에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문제가 된다면 콘텐츠 시장이 성숙했을 때, 플랫폼에 대한 데이터 공급 독점 여부를 파악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데이터 자체가 잘 거래되지 않는 상황에서 규제는 시기상조이고, 데이터 경제 발달이 이뤄진 뒤 데이터 독점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미다.이기윤 SK텔레콤 상무도 “데이터3법 통과로 데이터댐 등 데이터 활성화 정책이 현실감 있게 진행되지만 아쉬움이 많다”면서 “데이터를 다수의 기업이 동시에 수집하는 현실 등 다양한 관계를 분석해주신 강 박사님 의견에 동의하며 국내 기업(네이버·카카오)의 플랫폼 독점이 글로벌 기업들(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의 독점을 희석한다는 점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병남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정책과장도 “플랫폼 독점과 데이터 독점은 다르다”면서 “어떤 플랫폼이든 개인정보가 모이면 개인정보가 추가로 유출되거나 불법적으로 하는 게 커질 것이니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 제네시스 GV70 12월 출시...싼타페 실내보다 클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제네시스가 이 달에 중형 SUV GV70을 출시한다. 올해 제네시스는 GV80부터 시작해, G80, G70 부분변경 등 다양한 신차를 쏟아내면서 내수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GV70은 이 달 8~10일 공식 출시된다. GV70 100여대는 10월부터 위장막을 벗고 도로를 활보하며 노이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GV70 실물 디자인을 접한 소비자들은 ‘제대로 된 프리미엄 SUV가 나왔다’는 반응을 보인다.GV70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두 줄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적용한다. 전면 그릴은 오각 크레스트 형태로 전면부를 꽉 채운다. 측면은 최근 유행하는 쿠페형 스타일이다. 후륜 구동 특유의 짧은 프런트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로 유려한 비율을 자랑한다. 실내 역시 최신 제네시스와 유사한 구성이다. 엔트리 SUV임에도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제네시스의 신차답게 12.3인치 계기반과 플로팅 타입의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장착한다. 소재 역시 고급으로 스웨이드 마감과 더불어 나파 가죽 시트를 적용한다.최신 장비도 대폭 강화된다. 센터페시아에 지문 인식 시스템을 심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내 결제 서비스인 ‘카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지문인식 시동도 가능하다. 지문인식으로 운전자의 정보를 감지해 시트, 헤드업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최근 목적지, 인포테인먼트 음량 등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또한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만큼 차량 고성능 레이더 센서를 적용해 뒷좌석과 화물공간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차량 내에 반려견이나 어린 아이가 방치됐을 때 우선 계기반에 알림이 뜬다. 이어 2차 비상등과 경고음, 문자 메시지로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린다.제네시스는 G70부터 시작해 G80, G90과 같은 세단과 SUV인 GV80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한다. GV70까지 출시된다면 판매량이 더욱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GV70은 G70과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2열을 넉넉하게 확보했다. 좁은 뒷좌석으로 수요가 한정적이었던 G70과 달리 GV70은 젊은 소비자부터 중장년층까지 폭 넓은 소비자가 타겟이다.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를 종합해 보면 전장 4660mm, 전폭 1913mm, 휠베이스 2870mm로 싼타페(전장 4785mm, 전폭 1900mm, 휠베이스 2765mm)보다 소폭 큰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GV70이 후륜구동 기반이라 실내 공간은 싼타페와 엇비슷하거나 오히려 좁을 것으로 예상된다.GV70은 2.2L 디젤, 2.5L 가솔린 터보, 3.5L 가솔린 터보 등 3가지 파워트레인을 장착한다. 많은 소비자가 기대하던 친환경 파워트레인은 추가되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제네시스는 2021년에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를 선보인다. 지난해 공개한 민트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쿠페형 SUV 스타일의 순수전기차다. 이 외에도 전동화 모델인 eG80도 출시 예정에 있다. 내년엔 G90 풀체인지 모델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GV70 출고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한다. 올해 12월을 끝으로 개별소비세할인이 종료돼 현행 3.5%의 개소세는 내년부터 5%를 납부해야 한다. 만약 12월부터 GV70이 출고 될 경우 12월과 1월에 차량을 출고 받는 고객간의 가격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다. 이런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1월부터 순차적으로 차량을 출고한다.한편,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는 만큼 내년 1분기부터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만 별도로 체크하는 품질 전담팀이 꾸려진다.
- 올 겨울엔 짧은 아우터+슬림한 레깅스… 지방흡입 포인트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뜻의 ‘패완얼’이라는 말도 있지만 실제 옷맵시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보디라인이다. 특정 부위가 과도하게 살찌거나, 전신의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어떤 옷을 입어도 옷태가 살지 않고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올해 겨을엔 어떤 패션이 유행할지, 해당 패션 트렌드를 소화하려면 몸매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365mc 노원점 채규희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니트 핏 망치는 원흉 팔뚝살·등살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 겨울엔 포근한 니트와 넉넉히 두른 머플러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니트 의류는 입었을 때 몸매 라인이 그대로 보인다. 소재 특성상 옷이 몸에 착 달라붙으면서 보디라인이 드러나 곳곳에 찐 군살이 더욱 과장돼 신경쓰일 수 있다.니트핏을 망치는 주범으로는 팔뚝살과 등살을 꼽을 수 있다. 채 대표원장은 “팔뚝은 운동과 식이요법으로는 군살 제거가 힘든 부위 중 하나”라며 “지방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질이 단단하게 지방조직을 지지하고 있는 데다, 운동량이 비교적 적고 혈액순환도 잘 되지 않아 지방이 쉽게 쌓이고 잘 빠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평소 가슴을 쫙 펴지 않고 구부정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목과 주변 근육이 긴장하고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팔뚝살이 찔 수 있다. 가방을 한 쪽 어깨로만 메는 습관도 팔뚝을 두껍게 만들 수 있다. 니트핏을 망치는 또다른 주범인 등살의 경우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 관리가 힘들고, 마찬가지로 다른 부위에 비해 움직임이 적어 다이어트가 쉽지 않다.◇남보다 두꺼운 허벅지, 레깅스+플리스룩 어떻게 소화하지?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숏’한 기장의 아우터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겨울에 넉넉한 스타일의 양털 플리스도 많이 보인다. 대신 하의는 슬림한 라인을 강조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루즈한 핏의 하의와 대조적으로 겨울에는 레깅스가 다시 돌아올 전망이다.짧은 기장의 아우터는 활동성이 높지만, 레깅스와 함께 입었을 때 자칫 드러내기 싫은 허벅지, 승마살 라인이 두드러질 수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은 여성호르몬, 유전의 영향으로 아랫배부터 허벅지까지의 라인 관리가 어렵게 느껴지고는 한다. 만약 사무직 직종에 종사하거나, 오랜 시간 학업에 몰두한다면 허벅지 부위가 더 두툼해지기 쉽다. 허리와 팔뚝 등 상체는 마른 정도인데, 허벅지만 굵을 경우 이같은 고민이 더 깊어진다. 이미 정상체중이라도 허벅지만 77사이즈라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굵은 허벅지를 관리하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나트륨 섭취량을 줄여 부종을 최소화하는 게 도움이 된다. 드라마틱한 사이즈 감소를 원한다면 무조건 체중감량에 나설 게 아니라, 지방흡입 등 ‘체형교정수술’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1회 수술로 달라진 라인에 다이어트 동기를 부여받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잘 안 빠지는 군살 제거엔 지방흡입 효과 팔뚝과 등살의 경우 다른 부위에 비해 지방흡입량이 적어 부기나 뭉침 등 후유증이 덜하고 회복도 빠른 편이다. 수술 후 보통 한 달 이내에 최종 결과의 60~70%가량을 가늠해볼 수 있다. 약 두 달이 지나면 최종적인 결과물을 확인 가능하다. 어깨선부터 팔뚝까지 라인이 자연스럽게 일자로 떨어지고, 양팔을 벌렸을 때 살이 처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팔뚝 및 등살 지방흡입의 키포인트다.채 원장은 “허벅지 지방흡입은 적정량의 지방만 흡입하는 게 관건”이라며 “한 번에 허벅지를 얇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에 지방을 과도하게 빼내면 근육이 도드라져 보이거나, 무릎 아래쪽 종아리가 상대적으로 굵어 보여 전반적인 다리 라인이 예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안전과 높은 만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개인마다 다른 지방층과 지방 분포도 등을 면밀히 파악한 뒤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착한 암은 없다, 방심하다 무서운 암으로 돌변 할 수 있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유명 스타들의 갑상선암 투병 사실이 공개되면서 갑상선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갑상선은 목 중앙에 위치하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우리 몸의 에너지대사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 및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90% 이상 유두암, 20~50대 여성 많아… 5년 상대생존율 100.1%갑상선암은 크게 분화 갑상선암, 갑상선 수질암, 미분화 갑상선암으로 분류되며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것은 분화갑상선암인 갑상선 유두암이다.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주로 20~50대 여성에서 발생한다. 보통 여성이 남성에 비해 호르몬 변화가 크고 자가면역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느리게 진행되고 치료도 잘 되기 때문에 ‘착한 암’ 이라고도 불린다. 국립암센터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 환자의 5년(2013년 ~2017년) 상대생존율은 100.1%로 나타났다. 갑상선암 환자의 기대 수명은 전체 인구의 기대수명과 비슷할 정도로 매우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모든 갑상선암이 예후가 좋은 것은 아니다. 분화갑상선암(유두암, 여포암)이 치료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될 경우 미분화 갑상선암으로 발전될 수 있다. 미분화암은 성장속도가 빨라 진단과 동시에 4기로 분류되고 치료도 어려워 생존율이 희박하다. 따라서 감상선암은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방사선 노출, 갑상선암 위험 높아져… 목에 결절 만져지면 정확한 검사 필요갑상선은 갑상선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지 않도록 세포의 생성과 사멸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외부 자극이나 신호에 의해 세포의 성장 조절에 균형이 깨지면 종양이 형성될 수 있는데, 이러한 균형을 깨는 대표적인 원인이 방사선 노출이다. 어린 나이에 일찍부터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갑상선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외에 갑상선 수질암의 경우에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대게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암이 생기면 목에 결절(혹)이 만져지는데 ▲결절이 딱딱하게 만져질 경우 ▲결절이 크거나 갑자기 커진 경우 ▲목소리에 변화가 있을 경우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갑상선암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결절의 10~15%가 악성… 최선의 치료법은 수술결절이 만져진다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결절의 모양과 위치, 크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양성이지만 10~15% 정도는 악성 결절로 진단 받는다. 양성 결절은 자라는 속도가 느리며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기 때문에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결절이 계속 자라거나 이미 커진 상태라면 갑상선 주변의 식도와 기도를 압박할 수 있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만약 결절이 악성, 즉 암으로 의심되는 경우 최선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암의 크기, 전이 여부 등의 검사를 통해 재발 확률이 높거나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는 갑상선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만약 암이 한쪽에 국한되거나 전이되지 않는 등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엽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구강 내시경 수술로 흉터 최소화… 갑상선호르몬제 평생 복용해야최근에는 내시경 수술과 로봇을 이용한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이 증가하고 있다. 이 수술법은 내시경과 수술 도구를 구강이나 겨드랑이로 삽입해 수술하기 때문에 목에 상처가 생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암의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으로의 침범이 없는 경우에 용이하게 시행할 수 있다. 갑상선의 일부를 제거한 경우에는 70% 이상에서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전부를 제거하면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의 보충과 암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갑상선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 간혹 갑상선호르몬의 투여량이 과다 혹은 부족한 경우에는 갑상선중독증 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김우영 교수는 “갑상선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평소 목 부분에 혹이 느껴진다거나 특정 원인 없이 목소리가 변하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내원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며 ”갑상선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 예후가 좋다. 그러나 수술 후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뇌하수체가 자극돼 갑상선자극호르몬 분비가 증가된다. 갑상선자극호르몬을 적절하게 억제하지 않으면, 암 재발률이 30% 정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알맞은 용량으로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고 갑상선자극호르몬 분비량을 조절한다면, 암의 재발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카드뉴스]2020년 12월 4일 ‘오늘의 운세’
- 2020년 12월 4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심리적인 압박!!계획한 일에 대하여 너무 신경을 쓰면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계획이 어긋나게 되면 무리해서 그 계획을 추진하려 하지 말고, 아예 새로운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괜찮습니다.연애운은 좋은 편입니다. 다만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의 비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는 약간 내숭을 떠는 것도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은 미팅이나 소개팅에서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추진을 해보세요.재물운은 평범한 편입니다. 돈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그만큼 나가기도 하는 시기여서 지갑이 풍족해지지는 않습니다. 너무 돈에 얽매이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는 것이 좋겠습니다.△물고기자리 : 가까워지는 사람…갑자기 가까워지는 친구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친구로부터 어떤 제안을 받는다면 한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에게 접근하는 사람을 이성적으로 판단하도록 해야 합니다.말수가 적은 사람과 가깝게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말이 많은 사람과 만나다 보면 구설수에 오르게 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애정운이 좋은 편이니 조금은 색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이 좋겠습니다.모임에서는 앞에 나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돈을 써댈 위험이 있어요. 모임에 참석하더라도 조용하게 지켜보기만 해야 합니다. 괜스레 나섰다가는 지갑을 열어야 할지도 모릅니다.△양자리 : 윗사람의 의견에 따라…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신의 고집만 부리다보면 큰 분란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타협을 한 다음에는 모든 계획이 착착 진행될 것입니다.사랑의 감정을 느끼기에 적당한 날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서로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는 날이 될 것이며,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마음 속을 파고 드는 이성이 나타나는 날입니다.재물운은 비교적 무난한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돈 때문에 불안해 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돈이 들어가는 일이나 계획은 피하도록 하세요. 잠시 기분을 냈다가 마음 고생을 할 수 있습니다.△황소자리 : 주변에서 아이디어를…주변 사람들과 자주 만나주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의 아이디어도 풍부한 편이지만 주변 친구들에게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독립적으로 활동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협조를 하는 것이 더욱 이득입니다.싱글인 분의 경우 오늘 들어온 사랑은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짧지만 짜릿한 연애를 할 수는 있겠네요.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상대방을 대할 때 조금 섬세함을 가져야 행운이 있습니다. 대화가 필요한 날이네요.재물운은 좋은 편에 속하는 하루입니다. 물건을 잃어버리기는 하지만 그것을 복구해 줄만한 행운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속상해하느라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조금만 기다려보세요.△쌍둥이자리 : 독립심을 키워라…독립심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헤쳐 나가려 해야 합니다. 당신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때 주변의 도움도 알아서 다가옵니다.누군가를 소개받기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사람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위로를 받으시기에 적당합니다. 위로해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말고, 위로가 필요하다고 직접 말을 하도록 하세요.돈과 관련해서도 주변 사람들의 말을 따르는 것은 위험해 보입니다. 아예 지갑을 열지 않고 침묵하거나, 당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돈을 쓰는 게 좋습니다. 괜스레 우왕좌왕 하다가는 돈도 잃고 기분도 상하게 될 수 있습니다.△게자리 : 주변에 귀 기울여…주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고 해서 주변에 벽을 세워서는 안 됩니다. 주변의 정보에 귀를 기울이면서 스스로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계획을 세워야 하는 날입니다.애정과 관련해서는 우연한 만남에서 행운이 따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사람으로부터 헌팅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동네 슈퍼를 가더라도 옷 매무새에 신경을 쓰는 게 좋겠네요.재물운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당신이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수입을 거둘 수 있겠네요. 돌려받기를 포기한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겠고, 길을 가다가 돈을 줍는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사자자리 : 윗사람과 불편해…추진하던 계획이 있다면 멋지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을 만족시키는 그 일이 윗사람과의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이 좋겠네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자주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주 만나 사랑을 확인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일대일 소개팅 보다는 다수의 사람이 함께 만나는 미팅에서 행운을 얻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돈과 관련한 계획을 새로 수립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대로 무조건 밀고 나갈 것이 아니라 주변의 의견을 구해보도록 하세요. 조언에 귀기울여야 손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처녀자리 : 배려하는 마음으로…선입견을 가지고 상대를 대하면 안 됩니다. 당신이 알지 못하는 상대방의 다른 면모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되도록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행운이 따르게 되는 날입니다.다툼이 있었던 커플이라면 오늘 화해를 하고, 예전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겠습니다. 당신이 먼저 화해의 제스처를 보여주세요. 싱글인 분 또한 누군가와 만나면 행운이 따르는 하루이니 적극적으로 만남의 자리에 참가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전갈자리의 사람과 돈 거래를 하게 되면 행운이 따릅니다. 일부러 돈을 쫓지 않아도 돈이 따르는 하루이니 어느 정도 베풀면서 살아가면 더욱 좋습니다.△천칭자리 : 의외의 경쟁자!!가까운 곳에서 의외의 경쟁자가 출현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선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도왔는데 오히려 그 사람으로부터 위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좀더 냉정하게 주변 사람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애정운은 좋은 편이기 때문에 미팅이나 소개팅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의 이상향에 가까운 사람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하는 날입니다.재물운에는 바람 잘 날이 없네요. 돈이 갑자기 들어오는가 하면 갑자기 나갑니다. 돈이 들어왔다고 해서 마냥 좋아할 수도 없고, 돈이 나갔다고 해서 크게 실망할 필요도 없습니다.△전갈자리 : 집중력 하락 조심!!심리적으로 변덕을 부릴 수 있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 날입니다.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잘 구분하여 대응해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만나면 더욱 좋습니다. 다만 커플인 분이라면 약간 이별의 기운이 비칠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불만이 있으면 그것을 쌓지 말고, 그때 그때 해소해 줘야 합니다.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한 걱정거리들이 있었다면 누군가가 나서서 고민을 해결해 줄 거에요. 문제가 있다면 혼자 끙끙 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보세요.△사수자리 : 숨겨진 재능이…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좋은 날입니다. 당신의 숨겨진 재능을 통하여 지금까지와는 다른 일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계획을 짜기에 적당하니 오늘을 잘 이용하도록 하세요.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에게 짜증을 부리면 안 됩니다. 자기 자신이 배려 받으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배려해야 합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과거의 사람에게서 연락을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락이 곧바로 관계의 복원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경제적으로는 최저점을 찍고 있는 듯합니다. 딱히 어딘가에 돈을 쓰는지도 모르는데 조용히 새어나가는 형국입니다. 이럴 때는 되도록 돈에 신경을 쓰지 않고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염소자리 : 도움 요청은 거절…주변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데, 딱 잘라 거절하도록 하세요. 오늘은 당신의 앞가림을 하기에도 벅찹니다. 괜스레 귀찮은 부탁까지 들어주게 되면 더욱 혼란스러워질 수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나이 차이가 많이 날수록 행운이 따르는 만남이 될 것입니다. 자신과 동갑이거나 자신보다 연하인 사람과의 첫만남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재물운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누군가의 제안에 냉정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기분에 따라 쉽게 돈을 쓸 수 있는데, 술자리 등 유흥의 자리에서는 조금 절제하는 것이 좋습니다./스냅타임 고정삼 기자
- 스튜디오드래곤, 글로벌 판매처 다변화 기대-현대차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현대차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한 성장세에 더해 글로벌 판매처 다변화 효과 기대감 또한 상존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7% 늘어난 123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2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국내 편성 축소 정상화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스위트홈’의 실적이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전속 채널(Captive)를 통한 안정적인 유통채널 확보를 기반으로, 기체결된 넷플릭스와의 공급계약은 물론,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판매처의 다변화에 주목했다. 우선 최근 NAVER(035420)와 CJ(001040) 그룹간의 지분 교환 및 사업적 제휴가 진행됐다. 황 연구원은 “이미 공개된 ‘타인은 지옥이다’를 비롯, 다음주 방송될 ‘여신강림’,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 내년 예정작 ‘유미의 세포들’ 등 스튜디오N과의 협업을 통한 영상화 작업은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NAVER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유통 확대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지난 3분기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판매한 예전 작품 2편에 대한 성과가 반영됐고 내년 상반기 중 방영 예정으로 중국 OTT향 오리지널 콘텐츠 2편도 제작중인 상황이다. 황 연구원은 “만약 본격적으로 한한령 해제가 단행되고, OTT 및 기타 플랫폼들을 통한 중국내 드라마 방영 등 콘텐츠 유통경로가 더욱 확대될 경우, 기판매작의 추가적인 매출인식은 물론 신작에 대한 판로 확보효과까지 얻게 될 수 있다”면서 “이는 상대적으로 넷플릭스에 집중됐던 해외 매출이 다변화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익 레버리지 극대화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해외 기타 OTT들과의 콘텐츠 공급 협상의 추이에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언택트 트렌드 확산에 따른 OTT의 득세와 더불어, 가입자 확보를 위한 킬러 콘텐츠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경쟁력이 검증된 K-드라마에 대한 수요 역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