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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 中이 대공황 막아…코로나 이후 역할 더 커질 것"
  • "미국발 금융위기 中이 대공황 막아…코로나 이후 역할 더 커질 것"
  • 사진=CKGSB 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이 세계 경제에 기여한 공은 대단히 큽니다. 중국이 아니었다면 전세계적으로 대공황이 일어났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번 코로나19 상황이 끝난 후에도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중대한 공헌을 할 것입니다. 이는 한국이나 일본 등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중요한 안전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중국의 대표적인 기업전략·재무관리 전문가인 샹빙(項兵·사진) 창장경영대학원(CKGSB·장강상학원·長江商學院) 총장은 이데일리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중국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샹 총장은 경제 성장을 위한 지역 내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면서 “한중일 3국이 통합에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미중 간 무역 전쟁에도 양국의 경제적인 관계는 오히려 더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바이든 시대에도 미국의 대중 정책 기조가 크게 변화하진 않을 것으로 봤다.샹 총장은 올해 중국 경제에 있어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으로 시진핑 주석이 주창한 제시한 국내·국제 ‘쌍순환’(雙循環·이중순환) 전략을 꼽았다. 쌍순환 전략은 단순히 미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대비한 것이 아니라 중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특히 샹 총장은 중국이 저렴한 인건비를 앞세운 ‘세계의 공장’에서 벗어나 주요 소비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 대외 개방 의지 확고…지역 내 협력해야-힘든 1년이 지났다. 중국은 전반적으로 빠르게 회복했다.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평가는△중국은 코로나19 확산 통제를 비교적 잘했다. 올해 아마도 강력한 경제 성장을 실현하는 유일한 국가가 될 것이다. 중국 수출입 규모는 지난해 11월까지 1.8%(위안화 기준) 늘었다. 제조업 중심이라는 전통적인 강점에 코로나19 상황을 비교적 잘 통제한 덕이다. 기관에 따르면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1.8~1.9% 정도로 예상된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은 IMF가 8.2%, 세계은행은 6.9%,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7.3%로 봤다. 어쨌든 세계 경제성장 속도보다 월등히 빠르다. 이게 매우 중요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이 세계 경제에 기여한 몫이 3분의 1정도다. 역사적인 공헌을 했다. 당시 중국이 없었다면 전세계 대공황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 사실 이번 코로나19 상황이 끝난 후 중국의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는 역대 최대로 커질 것이다. 중국은 계속해서 세계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중대한 공헌을 할 것이다. 이는 한국이나 일본 등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중요한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지난해 중국 경제에 많은 일이 있었다. 가장 주목해야할 사건은?△중국 정부가 발표한 쌍순환 전략이다. 중국은 코로나19 통제를 잘했고, 이는 경제 성장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이유가 생겼다. 중국은 대외 개방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상하이 무역박람회, 하이난 경제특구, 네거티브 리스트(리스트에 적힌 외국인 투자 제한 분야 외 모두 개방) 등 포함해서 외자 부문에서 공평한 대우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과 달리 중국은 세계화에 박차를 가했다. 한국을 포함해 아세안, 일본 등 주변국도 이를 촉진했다. 실제 1분기 아세안은 유럽연합을 제치고 중국의 제1 무역 파트너가 됐다. 지역 내 협력의 시너지 효과는 엄청나다. 이런 면에서 앞으로 한중일 통합에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세안과 호주, 뉴질랜드를 끌어들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도 주목해야 한다. RCEP은 아주 규모가 크고, 유럽연합과 거의 중요도가 비슷하다. 중대한 호재라고 생각한다. 역(逆)세계화가 일어나고 있는 오늘 이런 새로운 지역 내 협력은 더욱 중요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15차 동아시아 화상 정상회의(EAS)에 참석해 회원국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中쌍순환 전략 주목…바이든 시대, 미중 관계는 경색 우려 -쌍순환 정책이 미국과 디커플링을 대비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디커플링만을 위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국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약 6년 전 상하이에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강연했을 때 인근 쿤샨 쪽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유럽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들은 중국의 제조 원가가 급증해 이미 프랑스를 넘어섰다고 했다. 심지어 스위스보다도 높은 경우도 있다고 했다. 나는 “그럼 왜 자국에서 생산해 중국에 판매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가까운 곳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은 과거의 제조원가가 싼 국가에서 탈피해 시장 자체가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이미 변하고 있다. 시장 접근을 달리 해야한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쌍순환 전략은 올바르다. 이렇게 큰 경제가 무역에 의존해 움직이는 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내수 경제가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은 중요하며 의심할 여지가 없다. -문제는 미중관계다. 바이든 시대엔 미중 관계는 개선될 수 있을까. △아주 특별한 큰 변화다. 그러나 미국의 대중(對中) 전략에는 이미 컨센서스가 생겼다. 아마 30년 만에 처음으로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에 이견이 없어진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바이든 시대가 되더라도 미중 관계에 아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또한 민주당은 이데올로기 가치의 차이를 더욱 중요시 할 거다. 민주당은 국제적인 공조라인을 구축하는 데 더 능숙하다. 바이든이 선거 전에 외교에 관해 쓴 글에서 동맹국과 파트너국을 더 중시하겠다고 했다. 바이든 시대에 우선 미국은 다시 전세계의 리더 역할로 돌아가려 할 것이다. 다자주의를 중시하고, 국제 조약과 파리 기후협약 등을 재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입장에서 보면 바이든은 중국을 겨냥한 반중연맹을 만들 가능성도 있다. 전체적으로 미중 관계가 4년 전으로 돌아갈 확률은 크지 않다.-미중간 무역협상이 다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나.△바이든 정부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은 트럼프보다 크다. 그러나 1단계 합의는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이는 미중 양국에 모두 좋기 때문이다. 미국무역협회가 한 조사에서 미중 간 디커커플링 상황에서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정치 관계가 이렇게 긴박하지만 경제 관계는 여전히 강화되고 있다. 중국 기업은 미국에 대한 투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반면 미국 기업은 여전히 중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전략은-중국에서 외국 기업이 생존하기 어려워지는 것 같다. 조언을 한다면△1995년부터 약 3년 동안 중국에 투자하는 유럽, 미국 기업 사내 연수를 맡았는데 당시 직원 중 10%가 외국인이고 90%가 중국 현지 인재였다. 현지 직원들을 교육하는데 많은 투자를 한다. 아주 훌륭한 전문 경영인을 많이 배출했다. 그들이 중국에서 해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CRS)은 아주 주목할 만하고, 칭찬할 만하다. 물론 한국 기업이 하고 있는 공익사업도 중요하다. 그러나 중국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현지 사회에 대한 진정한 책임을 고민해야 한다. 서방 기업이 양성한 현지 전문가는 이후 다른 민영기업, 국유기업에 스카웃 됐다. 전체 사회의 시스템을 향상시킨 거다. 이건 공익의 힘을 넘어선다. CKGSB는 정부와 기업, NGO, 시민사회, 국제기구 등이 새로운 협력을 통해 소득 불균형 문제, 사회적 유동성 저하 문제, 지속가능한 발전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사회적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공익사업이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각 기업은 지역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헌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알리바바 등 중국 대기업은 물론 삼성, 현대차 등도 마찬가지다. 시대가 바뀌면서 사회 문제도 변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새로운 시대에 반드시 다시 정의되어야 한다. -미중 갈등으로 인해 한국은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두가지를 말하고 싶다. 첫째 미국은 반드시 리더 역할로 돌아가려고 할 것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세계 경제와 글로벌 거버년스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두번째는 중국과 미국은 협력해야 한다. 세계 주요 2개국(G2)이 협력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거버넌스가 없어진다. 미중이 싸우는 건 전 세계에 재앙이다. 미국과 중국은 전세계를 위해 더 많이 협력 해야한다. 인류 생존을위협하는 기후변화는 미중 협력 없이 해결할 수 없다. WTO 개혁, 북한 문제, 코로나19 팬더믹 등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미중 양국이 정말 디커플링 한다면, 심지어 미국이 냉전을 선택한다면 한국, 일본, 유럽연합, 호주 등 세계 많은 국가들은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특히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기여도가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글로벌 기업이 이 시장을 잡지 못한다면 계속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다. 미국에서만 사업하고 중국에서 안할 수 있나. 이는 선택지가 없다고 본다. ◇샹빙 총장은△시안교통대 기계공학과 졸업 △캐나다 앨버타대 MBA 및 경영학 박사 △캐나다 캘거리대 교수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경영대학) 교수 △상하이 중국유럽공상학원(CEIBS)교수 △홍콩과기대(HKUST) 교수 △CKGSB 초대원장(총장) △2020보아오포럼 연사
2021.01.04 I 신정은 기자
'샌디에이고에 내가 왔다' 김하성, 빅리그 정복 본격 스타트
  • '샌디에이고에 내가 왔다' 김하성, 빅리그 정복 본격 스타트
  •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뒤 홈구장 펫코파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겼다. 사진=김하성 SNS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을 확정지은 김하성.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계약을 맺은 김하성(26)은 3일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의 홈 구장인 펫코파크 그라운드와 외야 뒤쪽 고층건물을 배경으로 찍은 인증샷이었다.사진 속 김하성은 검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 표정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SNS에 올린 ‘굿(Good)’이라는 감탄사와 ‘따봉 이모티콘’으로 흥분됨과 설레임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김하성은 2021년 새해 첫날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와 4년 최대 3200만달러에 이르는 입단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4년 보장 금액이 2800만달러(계약금 400만달러, 연봉총액 2200만달러, 바이아웃 200만달러)이고 타석수에 따라 보너스를 최대 400만달러 받는다. 만약 4년 계약을 마치고 2025년 상호옵션이 실행되면 계약 규모는 5년 최대 3900만달러로 늘어난다. 여기에 빅리그 3년 차인 2023년부터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계약서에 포함해 빅리그에서 꾸준하게 활약할 발판을 마련했다.사실 계약 조건이나 출전 기회만 놓고 보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대신 다른 팀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일부 구단은 김하성에게 5~6년에 이르는 장기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샌디에이고에는 쟁쟁한 정상급 내야수들이 버티고 있다. 1년 연봉만 350억원에 이르는 ‘슈퍼스타’ 매니 마차도가 3루수를 맡고 있다. 유격수 자리에는 최근 무섭게 떠오르는 ‘신성’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버티고 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3루수나 유격수 주전을 꿰차는 것은 불가능하다.김하성은 현실적으로 2루수 주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2루수 자리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에 올랐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2루수 주전 자리도 100% 확신할 수 없다.그럼에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를 선택했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의 장점을 흡수해 더 큰 선수가 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쟁쟁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MLB닷컴은 “팀의 결정권자는 김하성이 크로넨워스와 플래툰 파트너 역할을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김하성과 크로넨워스가 필요에 따라 외야수로 이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김하성이 국내에서도 3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한 만큼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의 백업으로도 언제든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미국 현지에서도 김하성에 대한 기대는 높다. 아직 메이저리그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김하성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에서도 ‘빅리그 주전급 내야수’로 평가받고 있다.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는 김하성의 2021년 메이저리그 성적을 타율 .274, 23홈런, 82타점, 17도루로 전망했다.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기록한 타율 .306, 30홈런, 109타점, 23도루에는 못미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톱클래스에 분류될만한 성적이다. ZiPS는 2022년 이후에도 타율 2할대 후반에 20홈런-80타점-15도루 이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또한 ZiPS는 김하성이 앞으로 5년 동안 매 시즌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팬그래프 사이트 기준) 3.5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WAR은 선수가 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나타내는 기록이다. 즉, 일반적인 선수보다 팀에 매년 3.5승 이상을 안길 수 있다는 뜻이다. 162경기를 모두 소화했던 2019년 마차도의 WAR이 3.1이었음을 감안하면 김하성이 얼마나 큰 기대를 모으는지 알 수 있다.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마치고 2일 샌디에이고 마크가 그려진 가방을 든 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하성은 방역 규정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김하성은 SNS를 통해 “7년 동안 히어로즈에서 뛰는 매 순간들이 저에게는 설레고 행복했던 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께 즐거움과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어떤 팀?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연고로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2020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LA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해있다.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고 1984년과 1998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그동안은 약체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난 시즌 서부지구 2위(37승 23패)를 차지하며 2006년 이후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지난 시즌 성과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샌디에이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김하성을 비롯해 메이저리그 최정상 투수인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 유를 잇달아 영입, 단숨에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떠올랐다.홈구장은 2004년 개장한 펫코 파크이며 사령탑은 1980년생인 젊은 지도자 제이스 팅글러(42) 감독이 맡고 있다. 스타 출신은 아니지만 선수 육성과 데이터 분석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팀 명인 파드리스는 스페인어로 ‘신부님’를 뜻한다. 프란치스코회 사제들이 1769년 샌디에이고에 수도회를 세운 것에서 유래했다. ‘타격의 달인’ 토니 그윈, ‘특급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 등이 샌디에이고를 대표하는 선수로 남아 있다.
2021.01.04 I 이석무 기자
재난지원금 노래방·스키장 300만원, 1월11일 당일 지급 가능할까
  • 재난지원금 노래방·스키장 300만원, 1월11일 당일 지급 가능할까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로나19에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하고, 수도권에 이어 지방까지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방역조치 강화는 곧바로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에겐 직격탄이다. 정부는 9조 3000억원짜리 3차 재난지원금으로 급한 불을 끄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대한 지급 시기를 앞당겨 방역조치 강화에 따른 충격을 일부나마 흡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상과 지급시기를 Q&A 방식으로 정리해봤다. 21일 서울 명동거리 상점가가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지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때 지원을 받았던 소상공인뿐 아니라 이번에는 스키장·썰매장과 대여소 등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방문·돌봄 종사자에게도 생계지원금을 지급하고 실직자 재취업도 지원한다.정부는 다음 달 11일부터 지급을 시작해 설 명절 전까지 수혜대상 580만명 중 90%까지 지원을 완료할 방침이다. 다만 새로 지원을 받는 소상공인 등 일부는 내년 2월에나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3차 재난지원금을 누가 얼마나 언제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한 사항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소상공인 중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지침으로 집합금지, 제한이 이뤄진 업종이 대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상인 상황에서 영업이 아예 중단된 집합금지 업종은 실내체육시설·노래연습장·직접판매 홍보관·스탠딩공연장·스키장 및 썰매장·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콜라텍 등 11개 업종이다. 집합제한 업종에는 식당 및 카페·이미용업·PC방·오락실 및 멀티방·스터디카페·영화관·놀이공원·대형마트 및 백화점·숙박업 등 11개 업종이 해당한다.-스키장·썰매장만 지원 대상인가?△아니다. 소규모 부대업체인 겨울스포츠시설 내 음식점·편의점·스포츠용품점 등이나 인근 스키대여점(렌털숍)은 소상공인 요건 해당 시 집합금지 업종으로 간주해 버팀목자금 3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펜션 같은 소규모 숙박시설도 소상공인 요건 해당 시 버팀목자금 200만원(제한업종)을 지원 받는다.-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있나?△아니다. 일반업종 중에서도 연매출이 4억원 이하이면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소상공인이어야 한다.지난 24일 강원도 내 한 스키장이 운영을 멈추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업종별 지원금 규모는?△집합금지 업종에 300만원, 집합제한 업종에 200만원을 지원한다. 매출 타격을 입은 일반 업종에는 100만원을 지원한다.-임대료를 내지 않는 자가점포 보유자도 지원 받나?△집합금지 업종과 집합제한 업종 지원금에는 임차료 경감 지원 목적으로 각 200만원, 100만원이 포함돼 있다. 다만 임차료 외에 고정비용을 지원하는 목적도 있는 만큼 자가점포 보유자도 요건에 해당하면 200만~3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버팀목자금은 언제, 어떻게 받을 수 있나?△내달 11일부터 대상자에 안내 문자를 보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빠르면 신청 당일 지원금을 받을 수도 있다. 2차 재난지원금(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을 받은 경우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지급할 수 있어서다.-새로 신청하는 경우의 지급 시기는?△새롭게 지원금을 받는 대상에 대해서는 정부가 내달 25일 사업 공고를 한다. 이후 행정절차를 거쳐 지급은 2월 말부터 이뤄진다.-매출 타격에 비해 지원이 부족한데 다른 지원은 없나?△집합금지 업종 소상공인이라면 1.9% 금리로 임대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집합제한 업종의 경우 2~4% 금리의 융자자금에 1년차 보증료가 면제된다. -융자는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정부가 금융권과 협의 중인데 은행 전산 구축 등 실무준비를 마무리해 내달 18일께 대출 접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미 폐업한 경우 받을 수 있는 지원은?△폐업 소상공인 재기를 위한 폐업점포 재도전 장려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1만명에게는 전환교육·취업장려수당 최대 100만원, 재창업 사업화 지원 최대 1000만원) 등을 지원한다.-프리랜서라 타격이 큰데 지원책이 있나?△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는 최대 100만원의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1~2차 긴급고용안정자금을 받은 경우 50만원을 추가로 받고 신규 수혜자는 100만원을 지원한다. 특고·프리랜서 직종에는 보험설계사와 학습지교사, 택배·퀵서비스 기사, 대출모집인, 신용카드회원모집인, 대리운전기사, 방문판매원, 방문교사, 가전제품 설치기사, 화물차 운전기사 등이 포함된다.-특고·프리랜서가 아니더라도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나?△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노무 제공으로 돈을 버는데 고용보험에는 가입 안 된 사람이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했다면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일례로 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채 개인 간 계약으로 청소나 육아, 간병 등 업무를 하는 가사도우미의 경우, 특고나 프리랜서 범주는 아니지만 근로를 제공하면서 고용보험이 없으므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급 대상이 될 수 있다. 단 수수료·수당 지급 명세서나 사업소득 원천징수영수증, 거래 당사자와 거래한 통장 거래 내역서 등 증빙자료가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지난 12월 소득이 지난해 월평균 소득, 10·11월 소득, 2019년 12월 소득 중 하나보다 25% 이상 감소했다는 사실을 증빙할 수 있어야 한다.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기존 수혜자의 경우 신청을 받기 시작하는 다음달 11일부터 늦어도 15일까지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새롭게 신청하는 경우는 15일 사업공고 이후 절차가 진행돼 기존 수혜자보다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지난달 6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돌봄교실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방문·돌봄 종사자는 지원을 받지 못하나?△이번에 새로 방문·돌봄 종사자에 포함했다. 금융노사 기부금 400억원을 활용해 관련 종사자 9만명에게 생계지원금 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여행사를 다니는데 무급휴직 지원금이 끊긴 경우는?△6개월간 무급휴직지원금이 종료된 생계곤란 여행업 종사자 등 특별지원업종에 대해서는 월 50만원의 무급휴직지원금 지급을 3개월 연장한다. 만약 이달 지원이 끝날 예정이었다면 내년 3월까지 추가로 지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직업 훈련에 참여하면 훈련수당을 월 30만원 추가 지원한다.-어린이집이나 학교에 자녀를 보내지 않아 부담이 큰 경우는?△자녀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이나 재택근무 등을 실시하는 사업주에게는 간접노무비를 지원한다. 당초 1만7000명 지원에서 4만2000명으로 확대한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감소액을 월 27만원, 간접노무비는 월 20만원 각각 지원한다. 유연근무제에 따른 간접노무비 지원액은 월 36만원이다.원격수업 확대에 따른 학부모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치원·초등학교는 내년 3월 긴급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1.01.04 I 원다연 기자
어닝시즌 진입…'1월효과' 시동걸까
  • [주간증시전망]어닝시즌 진입…'1월효과' 시동걸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번 주 한국 증시는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관련 정치 불확실성 재점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달 마지막 주 코스피200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이뤄졌는데 이번 주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에도 중장기 한국 수출과 실적 펀더멘탈 낙관론은 굳건하므로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 파는 조정보단 사는 조정에 방점을 둘 것으로 판단한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폐장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12월 28~30일) 66.61포인트(2.37%) 오른 2873.4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주 초반부터 기관의 순매수를 앞세워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대주주 양도세 과세 기준을 피하기 위해 개인투자자들이 대량 매도에 나섰음에도 기관이 8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였고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1% 넘게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29일에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대상 확정일(28일)이 지나자마자 개인투자자들이 2조원 넘게 주식을 쓸어담으면서 코스피는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개인은 2조196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지난 11월30일 개인투자자들이 2조2200억원 순매수하면서 일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한 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개인들은 총 2조4693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지난 11월 30일에 보였던 순매수세(2조4296억원)를 넘어섰다.폐장일이었던 30일에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2820.36으로 전 거래일(2820.51)보다 하락 출발했으나 삼성전자가 3.45% 오르며 8만원대를 넘어서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수급적인 면에서는 개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지난 한 주간 개인들은 75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947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2억원 매수 우위다. 지난해 연간으로 따지면 코스피에서 개인은 47조4884억원어치나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조5625억원, 25조5352억원 팔았다.◇ 美 정치 불확실성전문가들은 이번 주 미국 정치 불확실성 재점화 우려로 한국 증시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오는 5일에 예정된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관련 정치 불확실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11월 3일에 상원 의원 선거를 했으나, 과반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가 없었기 때문에 조지아 선거법상 명시된 2차 결선투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조지아는 상원 의석 총 100석 가운데 2석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공화당이 50석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의 의원이 48석을 차지하고 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공화당이 1석 이상을 가져간다면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며, 민주당이 2석을 모두 가져갈 경우 양당이 동률이 되는데 이때에는 상원의장인 현직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가져가기 때문에 사실상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염 연구원은 “조지아주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지역이었으나 이번 대선에서 28년 만에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을 선택했으며, 이미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대통령도 민주당에서 나온 가운데 민주당이 조지아주 2석마저 가져간다면 하원과 상원, 대통령까지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선거 마무리 전까진(또는 공화당 상원 수성 시) 법안 합의 지연 등 정치적 내홍이 불가피하다”며 “이는 회사채 매입 등 연준 긴급대출 프로그램 재가동 가능성을 약화하는 이유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민주당 상원 리더십 확보 시 법인세 증세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인데, 이는 유효세율 상승에 따른 기업 현금흐름 제약과 다국적 기업 해외 자회사 세부담 증가 우려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월초를 맞이해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이미 예상보다 긍정적인 수출과 무역 수지를 발표했고, 미국에서는 주 초반에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후반에는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ISM 제조업지수는 지난달(57.5)에 비해 둔화된 56.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치가 형성돼 있다.염 연구원은 “앞서 발표된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상회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ISM 제조업 지수 역시 예상보다 긍정적일 가능성 있다”며 “미국 비농업 고용자수의 경우 지난 달(+24.5만) 대비 둔화된 8.5만명 증가할 것으로 추정치가 형성된 상태”라고 전했다.◇ 코스피200 이익 추정치 하향 한편 지난주 코스피200 영업이익은 129조4000억원으로 3000억원이 하향 조정되며 2주 만에 하향 조정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산업재와 에너지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이번 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 이익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점이 전체 이익 하향 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9조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달러 약세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이익은 3분기(5조5000억원) 대비 줄어든 4조3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IM 이익도 3분기(4조5000억원) 대비 큰 폭 줄어든 2조6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 4분기 유럽 락다운 영향으로 스마트폰 출하가 3분기(8150만대) 대비 2000만대 가량 줄어들어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한국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환율 영향과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당초 예상을 5% 하회할 것이라 예상했다. 채널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제조사가 판매점에 물건을 파는 ‘셀인’ 물량을 보수적으로 관리했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도 있었다고 판단했다.다만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은 백신을 통한 코로나19 극복과 세계 교역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고, 메모리 사이클도 업턴에 진입할 전망이다”며 “이에 따라 이머징 시장 수급과 메모리 섹터 수급이 동반 개선되며 삼성전자 주가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이 주도하고 있던 PC 및 서버용 CPU 시장이 ARM 아키텍처 기반의 마이크로프로세서로 다양화하면서 선단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과 사업 가치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1.01.03 I 박정수 기자
선수금 보전 않고 영업한 상조회사…헌재 "선수금 50% 보전해야"
  • 선수금 보전 않고 영업한 상조회사…헌재 "선수금 50% 보전해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 상조회사가 소비자 피해 보상을 위해 선수금 50%를 보전해야 한다는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이하 할부거래법)’이 위헌이라고 헌법소원을 냈지만, 합헌 결정이 나왔다.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사진=이데일리DB)헌법재판소는 A 상조회사가 “할부거래법 제27조 제1항 등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A사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선불식 할부거래업’ 형식으로 상조사업을 했다. 선불식 할부거래업은 소비자가 사업자로부터 받는 용역 등 대금을 2개월 이상에 걸쳐 2회 이상 나눠 지급하고, 용역 등 공급을 받기로 하는 계약을 토대로 한 사업이다.문제는 A사가 지난 2014년 3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소비자로부터 미리 받은 금액에서 필수적으로 보전해야 할 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은행에 선수금 예치계약으로 예치하고 영업을 하면서 발생했다. 할부거래법상 선불식 할부거래업자는 소비자로부터 계약과 관련된 재화 등의 대금으로 받은 선수금을 보전하기 위해 선수금 50%를 보전하는 소비자피해보상을 위한 보험계약 등을 체결해야 한다. A사는 이를 어긴 것.지난 2017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적발했고, A사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불복한 A사는 법원에 시정 명령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한 후 할부거래법 제27조 제1항 등에 대해 위헌제청 신청을 했으나 각하 및 기각되자 지난 2018년 9월 재차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A사는 해당 법 조항들에 대해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는 등 이유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A사는 “해당 법 조항들은 상조회사가 소비자에게 받은 선수금 50%를 보전하지 않은 경우 영업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지나치다”며“유독 상조업에 대해 은행·보험업과 달리 선수금 50%를 보전하도록 강한 규제를 한다”고 강조했다.헌재는 A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헌재는 “선불식 할부거래업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자본금은 15억 원 이상인 데 비해, 선불식 할부거래업자가 지급받는 선수금 규모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 84개 업체 선수금 약 5조8000억 원으로 최소 자본금과는 비교가 어려운 수준으로 커졌다”며 “만약 선불식 할부거래업자가 파산한다면 소비자가 서비스를 이행 받지 못해 피해 보상 담보를 위해 선수금 자체에 보전 의무를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보전 의무 조항에 따른 보전 비율을 준수하지 않은 영업한 상조회사는 공정위가 시정 조치를 명할 수 있다”면서 “선불식 할부거래업자가 지급 받은 선수금이 제대로 보전되지 않아 소비자 피해가 급증했던 과거의 현실과 날로 늘어가는 상조업의 규모 및 상조업체 이용자의 수 등을 고려하면,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의 건전한 경영과 가입자의 피해 방지 및 신뢰 확보라는 공익은 매우 중대하다”고 판시했다.
2021.01.03 I 하상렬 기자
“김정은 북한 경제, 외국자본 들어가면 큰 변화 있을 것”
  • “김정은 북한 경제, 외국자본 들어가면 큰 변화 있을 것”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외국자본이 북한에 들어가면 북한 경제가 크게 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의 산업이 열악하지만 수출 가공 산업과 정보화 산업을 중심으로 기술주도형 산업으로 커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열었다. 이후 남북경협 논의가 진행됐지만 북미 관계가 경색되면서 현재까지 큰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고양=특별취재팀 방인권 이데일리 기자, 한국공동사진기자단]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KDI ‘12월 북한경제리뷰’에서 북한경제 관련해 “만약 외국자본 등 자금이 들어오는 구조가 생기면 꽤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상당 부분이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북한의 산업 연구 부문의 전문가로 꼽힌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의) 중앙정부가 일정 정도를 투자하고 다른 데에서 자금을 끌어와서 모델 공장을 만들어 시장 메커니즘으로 장사를 하는 것(이 보인다)”며 “그러면 각 지방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의 중심 산업은 여전히 중화학공업이지만 대외무역에서 가장 큰 성장산업은 광업과 수출 경공업이라고 봤다. 그는 “대외무역에서 가장 큰 성장산업은 원자재가 풍부한 광업, 지하자원이고 추세를 보면 수출 경공업에 제재가 없었다면 지금쯤 무연탄이 아닌 임가공 등 봉제의류가 제1의 수출품이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아마도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정부의 재정투자 능력이나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중화학 공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은 경공업과 과학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집약산업에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의 또 다른 성장산업으로는 정보화 산업을 꼽았다. 그는 “북한의 정보화는 소프트웨어 위주로, 정보기기보다는 정보화 산업, 좀 폭넓은 의미로 과학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며 “과학기술은 첨단산업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효율성 제고의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본적으로 수출 가공 산업과 정보화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도형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경공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 가공 산업이 상당기간 동안 외화원이 될 수밖에 없고 소프트웨어 같은 일부 기술집약적인 산업을 통해 이를 따라잡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노동력 기반의 가공 산업을 언제까지 지속하게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미 20~30년 가공 산업을 했다면 이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기간은 점점 짧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1.03 I 원다연 기자
"같은 편이라면 왜 사면건의를 공개적으로"…주진형, 이낙연 비판
  • "같은 편이라면 왜 사면건의를 공개적으로"…주진형, 이낙연 비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에 대해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주진형 최고위원주 최고위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낙연씨가 이명박, 박근혜 양씨의 사면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뉴스를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이라고 운을 뗀 뒤 단도직입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건의)하더라도 왜 사면 건의를 공개적으로 하나”라고 강조했다.그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건의를 해도 결정은 대통령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결정을 하든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주위에서 사면을 건의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는데, 어느 쪽이든 대통령을 위하는 사람이라면 사적으로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꼬집었다.아울러 주 최고위원은 “공개적 건의는 가부를 어떻게 결정하든 결정권자가 자기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시기와 방법을 정할 여지를 좁힌다”며 “결정권자에게 그 만큼 부담을 줄 수 있어서 같은 편이라면 이런 걸 공개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여당 당 대표이자 차기 대통령 선거 유력 후보인 사람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건의하고 나서 만약 문 대통령이 사면한다면 이것은 마치 이낙연씨가 건의해서 된 것처럼 보이게 된다”며 “사면을 통해서 문 대통령이 얻는 것이 있을 수 있다면 이는 이낙연씨가 그것을 가로 채는 꼴이 된다”라고 분석했다.그는 “이낙연씨가 이 만한 걸 모를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런데도 그렇게 했다면 현 정부와 거리를 두고 독자적인 후보로 자리매김을 하겠다는 신호일 수도 있거나 아니면 청와대와 사전 교감을 거친 후 나온 발언일 수도 있다”라고 예상했다.앞서 이 대표는 전날 새해 벽두부터 이명박·박근혜 사면에 대해 “적절한 시기가 오면 대통령께 직접 건의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층의 찬반을 떠나서 건의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2021.01.02 I 이정훈 기자
황운하 '쪼개기 식사' 논란에 野 "민주당, 책 한 권 나올듯"
  • 황운하 '쪼개기 식사' 논란에 野 "민주당, 책 한 권 나올듯"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이 이른바 ‘테이블 쪼개기’ 식사로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의혹을 받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해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코로나가 끝나면 민주당 인사들의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대해 시리즈물을 만들어도 책 한 권이 나올 것 같다”며 황 의원을 언급했다.이날 대전광역시 등에 따르면 황 의원은 지난달 26일 대전시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염홍철 전 대전시장과 지역 경제 단체 관계자 등과 저녁 식사를 했다.이후 지역 경제 단체 관계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방역 당국은 당시 자리에 함께한 다른 5명을 밀접 접촉자로 보고 검사했고 염 전 시장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됐다.하지만 당시 이들이 식사했던 장소에 황 의원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방역수칙 위반 의혹이 일고 있다.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와 관련해 황 의원은 “3명이 식사하는 자리였는데, 우연히 옆 테이블에 온 3명 중 한 명이 지역 경제 단체 관계자와 아는 사이어서 와서 잠깐 인사를 한 게 전부”이고 “그 별개의 테이블이 같은 방 안에 있어서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박 부대변인은 “이 주장을 어느 누가 곧이곧대로 믿을지 의문”이라며 “만약 우연이 아니라면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요즘 정부에서 새로운 방역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우수 위반 사례’를 보여 주듯, 민주당 인사들이 직접 논란을 일으켜 국민들께 자세히 알리기로 마음먹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박 부대변인은 “최근 민주당 인사들의 논란을 생각해 보면 최재성 정무수석, 윤미향 의원, 양승조 도지사, 채우진 마포구의원, 황운하 의원까지 다 기억하고 언급하기도 어려울 정도”라며 “어쩌면 이렇게도 일관성이 있는지, 방역수칙 논란이 나올 때면 ‘안 봐도 민주당’이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이해된다”고 했다.그는 “도대체 왜 민주당 인사들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가”라며 “매번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지만 말고, 그 누구라도 나서서 솔직한 해명과 진정성 있는 사과라도 좀 해보라. 이미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로 치를 떨고 있지만 말이다”라고 강조했다.앞서 민주당은 윤미향 의원과 채우진 마포구의원이 잇따라 코로나19 방역수칙을 거스르면서 곤혹스런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한편, 대전시는 황 의원이 방문한 식당 구조와 함께 같은 일행인지, 아닌지는 조사가 필요하다며 위반 사항이 있으면 원칙대로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 예약, 5인 이상 동반 입장을 금지했다. 5인 이상의 일행이 한 식당에서 두 테이블에 나눠 앉더라도 ‘사적모임’에 해당하면 위반 사항이다.이 같은 조치를 위반했을 경우 식당 운영자는 3백만 원 이하, 이용자는 10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2021.01.02 I 박지혜 기자
“재혼 후에도 전남편에게 양육비 받을 수 있나요”
  • “재혼 후에도 전남편에게 양육비 받을 수 있나요”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A씨는 5년 전에 이혼했다. A씨 남편은 가정에 소홀했다. 술과 게임에 빠졌었고, 외박을 일삼더니 결국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이혼 후 A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했다. A씨는 어린 딸을 위해 남자친구와 재혼을 결심했다. 남자친구도 결혼 후 A씨의 딸을 친자식처럼 키우기로 동의했다. A씨는 결혼 후에도 전 남편에게 양육비를 받을 수 있을까?사진=이미지투데이이에 대해 강효원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YTN라디오 ‘양소영의 상담소’에서 “입양에는 일반 입양이 있고 친양자 입양이 있는데 만약 일반 입양이라면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일반 입양은 입양 전의 친족관계를 유지하면서 입양하는 것을 말하고, 친양자 입양은 입양 전의 친족관계를 종료하면서 입양하는 거다”라며 “일반 입양은 양자가 꼭 미성년자여야 할 필요는 없지만 친양자 입양은 친양자 될 사람이 미성년자여야 하고 3년 이상 혼인 중인 부부로서 공동으로 입양해야 한다. 다만 부부 한쪽이 상대방의 자녀를 친양자로 입양할 경우 1년 이상이면 된다. 친생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친권에 대해 강 변호사는 “일반 입양 시 미성년 자녀의 친권자는 입양 부모가 된다. 하지만 친부와의 관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므로 친부는 미성년 자녀에 대해 1차적 부양 의무를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양육비를 지급할 의무가 있고 면접교섭권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A씨의 전 남편의 빚도 A씨 딸에게 상속이 될까. 강 변호사는 “일반 입양이 된 경우라면 친부나 친모가 사망할 때 상속인이 된다. 다만 친양자 입양이 된 경우라면 상속인이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일반 입양이 된 사람은 친부모와 양부모에 대한 상속권을 모두 갖고 있다. 반면에 친양자 입양이 된 경우에는 친양자 입양이 확정될 때 입양 전의 친족관계가 종료되기 때문에 친부나 친모에 대한 상속권을 갖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속 채무가 많아 상속 재산이 마이너스라면 반드시 사망한 사실을 안 때로부터 3개월 내에 반드시 한정승인 내지는 상속포기를 신청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A씨의 남편이 빚이 많아도 양육비는 내야 한다. 강 변호사는 “아무리 무직이나 소득이 없거나 채무가 많아도 자녀가 크지 않는 건 아니기 때문에 법원에서 정한 최소한의 양육비는 지급해야 한다. 요즘 최소 금액은 월 20만원 정도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2021.01.02 I 김소정 기자
이태리 "'구미호뎐' 시즌2 제작되길…새로운 인물로 출연하고 싶어" ②
  • 이태리 "'구미호뎐' 시즌2 제작되길…새로운 인물로 출연하고 싶어" [인터뷰]②
  • 이태리(사진=스타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구미호뎐‘ 시즌2가 제작된다면 너무 반갑고 행복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무기’ 가 삼도천에서 빠진 상태에서 환생해서 돌아올 수 있을 가능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돌아올 수 있다면 완전히 새로운 인물로 오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배우 이태리가 tvN ’구미호뎐‘ 시즌2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이태리는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앞으로 그려갈 더 많은 이야기를 기대해 주시는 듯하다”며 “시청자 분들도 아쉬움이 많으신 것 같고, 그만큼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러나 시즌2가 제작된다고 해도 이태리가 연기한 이무기는 최후를 맞이한 만큼 그의 출연은 전개상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 이태리는 “작가님이 항상 반전에 반전으로 예상치 못하게 대본을 집필하신 만큼 또 다른 반전이 있기를 저도 바라본다”고 말했다.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액션로맨스 ’구미호뎐‘에서 이태리는 역병 환자들이 버려진 사굴에서 태어난 악신 이무기를 연기했다. 이무기는 산신인 이연을 노리고 아음의 몸에 들어갔다가 죽음을 맞이했으나, 어화도에서 부활해 현대에 나타나는 캐릭터. 첫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구미호뎐‘의 주요 인물로 활약을 펼쳤다.이태리(사진=스타하우스)이태리는 당시 현장에 대해 “‘이무기’ 에 몰입한 나머지 촬영현장에서 항상 긴장과 부담을 안고 있던 저에게 굉장히 많은 도움과 조언을 해주시며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 주신 덕분에 끝까지 좋은 호흡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고,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고 저에게 큰 선물 이었다”고 전했다.’구미호뎐‘은 이태리 뿐만 아니라 이동욱, 조보아, 김범 등의 호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태리는 “작품을 할 때 인물에 몰입한 나머지 현장에서도 섞이지 않고 이동욱형과 조보아 누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저 멀리 떨어져서 그 광경을 지켜보고는 했다”면서 “물론 다들 친해지기는 했지만 감독님과 형, 누나들이 저의 본 모습을 보시고 이무기랑은 다른 모습에 신기해 하셨던 기억이 난다. 사과 아닌 사과를 했던 기억이 난다”고 밝히기도 했다.’구미호뎐‘ 이무기 역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 이태리는 ’구미호뎐‘이 선물 같은 드라마였다며 “굉장히 설레고, 특별했고, 많이 기대됐던 작품이었다”며 “그래서 인지 아직도 ‘이무기’ 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촬영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고 배우로서 쉽지 않은 새로운 도전 이였지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2021.01.01 I 김가영 기자
삐걱거리는 어깨, 오십견인 줄 알았더니 '회전근개 파열'
  • 삐걱거리는 어깨, 오십견인 줄 알았더니 '회전근개 파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깨통증은 현대인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고질병이다. 어깨는 하루에 3000~4000번 가량 움직일 정도로 우리 몸에서 가장 분주한 관절 중 하나다. 그렇다 보니 탈도 많이 일어난다. 만약 등을 긁기 어렵다, 팔을 잘 못 들겠다 느낀다면 어깨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어깨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5년 어깨병변으로 내원한 환자는 200만 4,550명이었으나 2019년에는 236만 2,145명으로 17.8% 늘어났다.흔히 어깨통증이 나타나면 많은 이가 오십견부터 의심한다. 만성적인 어깨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오십견은 퇴행성 어깨질환의 대표주자다. 50세 전후로 나타난다 해서 오십견으로 불리지만 사실 정확한 진단명은 동결건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노화에 의해 서서히 진행된다.오십견 초기 증상은 가벼운 어깨통증, 불편한 어깨 움직임 등이 나타난다. 동통, 야간통을 동반하기도 하며 팔을 들고 내리는 동작뿐 아니라 관절을 다양한 방향으로 회전하는 것 또한 제한된다. 병이 상당 부분 진행되면 머리 빗질하기, 선반 위 물건 집기, 단추 채우기 등 일상생활 속 간단한 움직임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오십견인줄 알았는데 다른 질환인 경우도 종종 생긴다. 예를 들어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관절 주변을 덮고 있는 근육이 파열돼 팔과 어깨에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으로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보통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며 근력약화가 동반되기도 한다.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증상만으로는 일반인이 정확히 구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오십견은 운동 범위 검사를 진행한 뒤 X-ray나 초음파를 시행하여 근육파열이나 관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을 거쳐 진단한다.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어깨 관절 조영술로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정확하며 MRI나 초음파로도 확인이 가능하다.원인 질환이 무엇인지 파악된 후에는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어깨통증이 호전될 수 있다. 초기에는 물리치료, 운동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 뒤 예후를 관찰하면 되지만 상태가 심각한 경우 관절내시경 등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세란병원 정형외과 배승호 과장은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은 ‘오십견’부터 ‘회전근개 파열’, ‘어깨충돌증후군’, ‘석회화건염’ 등 상당히 다양하다. 비슷한 양상을 보이더라도 질환에 따라 달리 접근해야 예후가 좋다”라며 “자가진단을 통해 어떤 병인지 짐작하기보다 병원에 방문하여 원인 질환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라고 조언했다.이어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같은 어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무리한 운동이나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는 행위 등으로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온종일 열심히 일하는 어깨 관절을 위해 어깨와 팔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2021.01.01 I 이순용 기자
"코로나에 확장재정 불가피…부채관리에 韓경제 미래 달렸다"
  • "코로나에 확장재정 불가피…부채관리에 韓경제 미래 달렸다"
  • 제프리 프랭켈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는 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를 향해 “나는 아직도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은 무역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사진=하버드대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전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 지난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실물경제는 직격탄을 맞았다. 그런데 그 와중에 주식 등 자산시장은 활황을 이어갔다. 그렇다면 올해 세계 경제, 또 한국 경제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지금 대부분 국가에서 공공부채가 역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코로나19 충격과 싸우기 위한 확장적인 재정정책의 결과인데요. 그건 충분히 적절했어요(fully appropriate). 그런데 각 나라의 경제 수준에 따라 부채를 감당할 수 있을 지는 다를 겁니다.”세계적인 경제 석학인 제프리 프랭켈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가 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올해 경제를 조망하며 줄곧 강조한 건 ‘부채’였다. 확장 재정은 불가피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만큼 부채 관리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부채의 지속가능성’이 올해 각국의 경제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당장 미국부터 그렇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는 124.1%까지 급등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2019년 4분기(103.3%)와 비교해 무려 20.8%포인트 뛰었다. 지난해 3분기 GDP 대비 기업부채는 79.7%로 사상 최고였다. 미국 뿐만이 아니다. IIF가 신흥국 30개국을 대상으로 부채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정부부채와 기업부채는 GDP와 비교해 각각 104.1%, 60.3%로 나타났다. 역대 가장 높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을 네 차례나 편성하며 경기 대응에 나섰다. 이렇게 지난해 선진국과 신흥국 가리지 않고 빚을 지며 풀었던, 또 올해 더 풀 것으로 예상되는 막대한 유동성은 어떤 결과로 다가올까.◇“급증한 신흥국 부채 , 지속가능하지 않다”-현재 세계 각국의 부채 수준은 지속가능한가.△우리는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부채 비율이 매우 빠르게 증가한 것을 보고 있다. 그런데 각 나라마다 그 여파는 다르다. 미국부터 보자. 미국은 매우 오랜 기간 지속가능할 것이다. 기축통화인 달러화가 가진 독보적인 특권(exorbitant privilege) 때문이다. (달러화는 금과 더불어 각국이 준비통화로 보유하는 통화로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미국채의 가치는 매우 안정돼 있다.) 그 어떤 나라의 통화도 달러화의 지위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다른 나라들은 어떤가.△미국 외 다른 선진국들(other industrialized countries)의 경우 장기시장금리가 GDP 증가율보다 낮은 수준으로 오래 유지되는 한(so long as the interest rate remains below the GDP growth rate) 부채는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금리가 낮아야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증가해도 원리금 상환 능력을 제한 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장기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경기 회복이 빠르지 않아서) 금리가 꽤 오래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2013년 예견했던 구조적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와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 경제는 여기에 해당한다.-그렇다면 다른 신흥국들의 부채는 어떤가.△많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막대한 부채는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국제사회가 채무 상환 연기 혹은 감축 등 채무 재조정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美 금리 상승 조짐시 증시 충격 가능성”-올해 재정정책과 함께 통화정책도 초완화적이었다.△그렇다.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중앙은행이 팬데믹 침체에 대응해 ‘올바른 일(has done the right thing)’을 했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역시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부작용인가.△전통적으로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은 상품시장의 가격 혹은 노동시장의 임금을 확 끌어올리는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잃어버린 20년 직전) 일본의 1980년대 말이나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미국의 2003~2006년을 보면, 주식과 부동산 같은 자산가격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인플레이션 부작용이 최근 다른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올해 미국 증시 급등이 그렇다는 건가.△미국 증시 초강세의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급격한 통화 팽창 때문이다.-지금 미국을 비롯한 증시는 버블인가.△버블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현재 주가는 배당, 수익, GDP 등과 비교했을 때 역사상 최고점에 있는 건 분명하다. 이건 초저금리로 설명할 수 있다. (올해 백신의 광범위한 보급 등으로 경제 회복이 빨라지면서) 만약 미국 금리가 조금이라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면 주식시장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핵심은 금리다. (월가 일각에서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연준이 통화 완화 수준의 축소를 조금씩 거론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올해 경제의 또다른 잠재적인 위험은 무엇인가.△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새로운 백신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다. 그래서 문제를 일으킬 만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 극복 속도가 늦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거기에 더해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이 방역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바이러스를 이겨내지 못하면 세계 경제는 정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현재 경제위기는 과거와 어떻게 다른가.△최근 수십년간 몇 차례 심각한 경기 침체가 있었다. 거기에 1918~1919년 창궐했던 스페인 독감이 합쳐진 것이다. 보건위기와 경제위기가 겹쳐 있다.◇“바이든, 근로소득 세액공제 확대 필요”-올해 초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다. 경제위기에 어떻게 대응할까? △미국은 그동안 정부 지출을 통해 경제위기의 심화를 막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을 재무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옐런은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용하려 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그의 경력만 봐도) 재무장관 업무에 적격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재정을 통한 소득 지원 프로그램을 넘어 인프라, 보건, 교육 등에 대한 공공투자를 늘리고 소득 40만달러 이상인 가구에 세금을 확대해 이를 부담하도록 하려 한다. 그 경제적 접근에 동의한다. 지금은 재정 확대는 불가피하다.-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경제정책 조언은.△근로소득 세액공제(earned income tax credit·근로자에게 부과한 소득세에서 소득에 따라 일정 금액을 공제해주는 제도) 확대를 권하고 싶다. 세율보다 공제 부분을 조정하는 식이다. 또 상당한 규모의 탄소세(substantial carbon tax) 도입이 필요하다. 탄소세 같은 추가 세수를 통해 미래의 재정적자를 줄이는데 쓸 수 있을 것이다.-한국 경제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그렇다. 한국 역시 보건과 경제에서 팬데믹의 악영향을 받은 걸로 안다. 하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보건과 경제에서 선방하고 있다고 본다.-한국 경제의 성장을 위한 조언을 부탁한다.△나는 아직도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무역이라고 믿는다. 한국은 (주요 성장동력인) 무역 경쟁력을 더 키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싶다.◇제프리 프랭켈 교수는…△1952년생 △미국 스워스모어대 경제학 학사 △MIT 경제학 박사 △미시건대 경제학과 교수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 △세계은행(WB) 컨설턴트 △빌 클린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수석이코노미스트 △전미경제조사국(NBER) 경기순환위원 △UC버클리 경제학과 교수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
2021.01.01 I 김정남 기자
 이재명, 일베 공무원 합격자 “사실이면 임용 취소”
  • [퇴근길뉴스] 이재명, 일베 공무원 합격자 “사실이면 임용 취소”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성범죄 일베, 경기도 공무원 합격”…철퇴 예고한 이재명사진=청와대 홈페이지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일베(일간베스트) 회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경기도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즉각 철저히 조사해 사실로 확인되면 임용 취소는 물론 법적 조치도 시행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신을 ‘경기도민’이라고 소개한 한 청원인이 “어떤 사람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무원 합격 인증 사진을 올렸다”며 “이 사람은 과거 길거리에서 여성과 장애인을 몰래 촬영한 뒤 조롱하는 글을 커뮤니티에 수시로 올린 당사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범죄 의심되는 일베가 경기도 공무원이라니..’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일베 출신의 성범죄가 의심되는 경기도 공무원 합격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며 “만일 사실이라면 주권자인 도민의 대리인으로서 권한을 위임받아 도민을 위한 공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철저히 조사해 사실로 확인되면 임용 취소는 물론 법적조치까지도 엄정하게 시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협상 진척 있어, 최종단계”…모더나 백신 계약 오늘 완료될까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이 2020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완료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부분의 협상 내용에 대해 진척이 있었고 계약에 대해 최종적으로 협상이 종결되면 정리해서 신속하게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을 받기 위해 선납금을 냈으며 개별 제약사와 계약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 화이자와 1000만명, 얀센과 600만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이를 통해 총 36000만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끝냈고, 만약 이날 모더나와 2000만명분에 대한 계약까지 마친다면 올해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됩니다.◇곽진영 극단적 선택 시도 “수 년간 한 남성에 협박 시달려”배우 곽진영. (사진=SBS ‘불타는 청춘’)중태에 빠져 의식을 회복 중인 배우 곽진영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수 년 간 한 남성의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려 왔다고 측근이 밝혔습니다. 31일 이 측근은 이데일리에 “곽진영 씨가 4년 전부터 한 남성에게 지속적인 협박 및 악성댓글에 시달려 오랜 기간 고통을 호소해왔다”며 “최근 곽진영 씨의 방송 출연 후 그 수위가 더 심해지고 회사, 가족 등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협박, 악성댓글의 강도가 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곽진영의 현재 상태와 관련해서는 “병원에서는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했고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며 “곽진영 씨에게 협박 및 악성댓글을 퍼부은 남성을 대상으로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앞서 이날 오전 티브이데일리는 “곽진영이 지난 30일 김치 사업을 운영 중인 전남 여수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 부근 병원의 중환자실에 실려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곽진영은 사경을 헤매다 이날 오전 의식을 찾은 상태입니다. ◇‘상습적 마약 투약 혐의’ 정일훈, 비투비 탈퇴정일훈(사진=이데일리DB)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그룹 비투비 멤버 정일훈이 팀을 탈퇴합니다. 비투비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31일 입장문을 내고 “당사 소속 아티스트 정일훈의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금일을 기점으로 그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일훈은 지난 5월 입소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 21일 정일훈이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2020.12.31 I 정시내 기자
"협상 진척 있어, 최종단계"…모더나 백신 계약 오늘 완료될까(종합)
  • "협상 진척 있어, 최종단계"…모더나 백신 계약 오늘 완료될까(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이 2020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완료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와 지난 28일 밤 직접 통화를 통해 백신 선구매에 대해 협의하며 연내 계약을 요구했고, 청와대가 연내 계약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다만, 31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고 한편에서는 모더나 측에서 백신 선구매와 관련해 합의 아닌 논의 중이라고 표현하는 등 논란도 있어 구매 계약 완료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과 청와대 등은 최종 협상이 진행 중이며, 계약 완료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부분의 협상 내용에 대해 진척이 있었고 계약에 대해 최종적으로 협상이 종결되면 정리해서 신속하게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본부장은 모더나 측이 ‘논의’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는 “물량을 2000만 도즈에서 4000만 도즈로 확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을 합의한 상황”이라며 “구체적으로 실무선에서 계약하고, 계약서를 체결해야 계약이 종료되는 것이기 때문에 합의나 논의 등은 표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을 받기 위해 선납금을 냈으며 개별 제약사와 계약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 화이자와 1000만명, 얀센과 600만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이를 통해 총 36000만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끝냈고, 만약 이날 모더나와 2000만명분에 대한 계약까지 마친다면 올해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며, 접종은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등에 거주하는 노인 등 우선접종대상자부터 시작된다. 한편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 내 가장 먼저 공급될 예정이며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사노피 등 3종류가 1분기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얀센은 2분기 도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청와대는 모더나 역시 2분기 도입을 약속받았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3분기 도입이 예정돼 있으나 방역당국은 화이자와 도입 시기를 앞당긱 위한 협상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사진=연합뉴스)
2020.12.31 I 함정선 기자
이재용, 지분 모두 상속 시 '30조' 주식갑부…한국판 만수르 나올까
  • 이재용, 지분 모두 상속 시 '30조' 주식갑부…한국판 만수르 나올까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고(故)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을 모두 물려받을 경우 총 보유 주식가치만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의 부호이자 아랍 왕족인 셰이크 만수르의 34조에 근접하는 수치다. 만약 법정상속분 비율을 적용할 경우 이 절반 가량인 14조원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상속 결과에 따라 삼성가(家)의 향후 재산 규모도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데일리 DB)◇이재용 모두 물려받을 시 30조원 슈퍼갑부 탄생한국CXO연구소는 31일 이러한 내용의 ‘상황별 삼성가 상속인별 주식재산 규모 예상 시나리오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주식평가액은 이달 24일 종가 기준이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이 회장의 주식재산에 대해 유족들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11조 366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이 회장 유족들의 주식 지분 분할 비율에 따라 상속인별 상속세 부담 규모가 정해진다. 역대 최대 상속의 향방을 두고 이 회장의 유언장 존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언장이 존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유의미한 유언장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일부에서는 이 회장이 투병에 들어간 2014년 초만 하더라도 보유 주식재산 가치가 현재의 절반 수준인 10조원 안팎이었기 때문에, 유언장을 남겼더라도 별세 이후 별도의 유족 간 합의 도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만약 이 회장의 유언장이 존재할 경우 이 부회장에게 더 많은 주식재산이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삼성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를 이끌어가기 위해 이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주식지분을 전부 물려줘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지분을 모두 물려받을 경우 주식재산 가치만 지난 24일 기준으로 19조3900억원 상당이다. 기존에 보유하던 9조원 상당의 주식재산까지 더해지면 총 28조원을 보유하게 돼 30조원 `슈퍼 주식갑부`가 탄생하게 된다. 이는 이 회장이 기록한 역대 최고 주식평가액 22조2980억원을 훨씬 뛰어 넘는 수준이다. 아랍 왕족 셰이크 만수르의 재산 34조원과 비슷하다.그 만큼 상속세 부담도 커진다. 이 회장 별세 전후 2개월씩 4개월 간 삼성전자 평균 주식평가액은 15조 5760억원으로 삼성전자 지분에 대한 주식상속세만 9조 650억원 정도다.삼성전자 지분이 이 부회장에게로 모두 이동할 경우 홍라희 여사를 비롯해 이 회장의 딸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세 명이 삼성생명(032830)·삼성물산(028260) 등 총 4조2000억원 상당의 주식재산을 일정한 비율로 상속하게 될 예정이다.◇법정상속비율로 나눌 경우 홍 여사가 8조원 유언장 없이 법정상속 비율에 따라 주식지분이 나뉠 수도 있다. 실제 고 조양호 한진(002320)그룹 회장 별세 당시 유언장이 존재하지 않아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법정상속 비율대로 주식지분을 나눈 바 있다. 삼성가도 한진가와 마찬가지로 상속 1순위자는 배우자 1명과 자녀 3명으로 총 4명이다. 법적상속분 비율대로 주식지분을 나눌 경우 배우자는 9분의 3(33.33%), 자녀들은 각 9분의 2(22.22%)에 해당하는 비율대로 주식을 나누게 된다. 24일 종가로 계산할 경우 홍 여사의 주식재산은 7조8677억원에 달하고 이 부회장을 포함한 세 명의 자녀들은 개인별로 5조2451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홍 여사가 법정상속 비율대로 주식을 상속받을 경우 주식가치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8조원에 육박한다. 먼저 이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 2억4927만3200주에서 9분의3에 해당하는 8309만1067주를 넘겨받는다. 삼성생명 주식은 4151만 9180주 중 1383만 9725주를 받게 되며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우선주, 삼성SDS에서도 홍 여사의 주식재산은 추가된다.이 경우 홍 여사가 내야 할 상속세가 가장 많아진다. 11조 366억원의 9분의 3에 해당하는 4조 122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8조원에 달하는 주식재산을 상속받고 4조원 정도 상속세를 내더라도 4조원 상당의 재산이 남는 셈이다.이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은 이 회장의 주식지분을 각각 9분의 2 비율로 공평히 상속받게 된다. 모두 합산 시 주식평가액은 5조2451억 원 수준이다. 개인별로 5조원 수준의 주식재산을 상속받는다는 의미다. 세 자녀가 내야 할 상속세는 9분의 2에 해당하는 2조 6748억원 상당으로 집계됐다.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상속세 납부 후에도 각 2조 8000억원 가량의 재산을 형성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삼성의 위성 그룹으로 독립하기 위한 자금 마련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이 사장은 호텔과 상사·유통·레저 분야 등을, 이 이사장은 패션과 광고·미디어 사업 등을 중심으로 계열 분리 가능성도 제기된다.이 회장 유족들이 법정상속 비율대로 주식지분을 나누게 될 경우 삼성가가 국내 주식부자 1~4위를 싹쓸이 하게 될 전망이다. 이 부사장과 홍 여사가 각각 1·2위에,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공동 3위에 올라서게 된다. 이 부회장은 14조 3915억원, 홍 여사는 12조원으로 주식부자 10조 클럽에 진입한다. 이 사장과 이 이사장도 6조6900억원대를 보유해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4조8900억원), 김범수 카카오 의장(4조6700억원)을 뛰어넘게 된다.오 소장은“이 회장의 주식지분 상속 향방에 따라 국내 주식재산 순위는 물론 삼성가 계열 분리 속도 등에도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건희 회장 주식재산 예산 상속 관련 현황(사진=한국CXO연구소)
2020.12.31 I 신중섭 기자
`추·윤 갈등` 털고 방역·경제에 집중…文 속전속결 인사 배경은?(종합)
  • `추·윤 갈등` 털고 방역·경제에 집중…文 속전속결 인사 배경은?(종합)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을 지명하고 곧바로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세 개 부처 장관급 인사를 단행하는 등 ‘속전속결’ 연말인사에 나선 것은 권력기관 개혁을 둘러싼 갈등을 연내에 털고 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수처장 지명을 통해 공수처 출범을 앞당기고, 법무부장관을 교체하면서 이른바 ‘추·윤 갈등’ 혼란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새해에는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회복에 오롯이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깔렸다는 해석이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검찰개혁 완수는 ‘非검찰’ 공수처장·법무장관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초대 공수처장에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을 지명했다. 지난 28일 국회 공수처장 후보추천위가 추천한 김 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추천했는데 문 대통령이 이틀 만에 김 연구관을 선택한 것이다. 김 연구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김 연구관이 지명된 것은 비(非)검찰 출신이라는 것이 우선 작용했다는 평가다. 검찰개혁의 결과로 공수처가 탄생한 만큼 초대 공수처장에는 검찰 출신이 아닌 인사가 앉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연구관과 함께 추천됐던 이 부위원장은 24년간 검찰에 몸담았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판사, 변호사, 헌재 선임 헌법연구관 외에 특검 특별수사관 등의 다양한 법조 경력을 가진 만큼 전문성과 균형감, 역량을 갖췄다”며 “대한변협 사무차장 등의 공익활동도 활발하게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최종 후보자로 지명한 것”이라고 부연했다.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가 집행정지되고 업무에 복귀한 만큼 공수처장은 비검찰 출신이 지명되는 것이 필연적이었다는 해석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만약 윤 총장의 징계가 유지됐다면 검찰 조직의 안정을 위해 검찰 출신 인사를 지명할 가능성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공수처장은 비검찰 출신이 정해져 있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법무부장관에 비검찰 출신을 기용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임에 ‘3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발탁했다. 박 후보자 역시 판사 출신이다. 서울·전주·대전지법 판사를 거쳤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그간 (법무부장관에) 검찰 출신이 더 적합하다는 견해가 (일각에서) 들렸다”면서 “(그러나) 박 후보자의 경우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국회 법제사법위 간사, 국회 사법개혁특별위 위원 활동을 해서 법무부나 검찰 쪽 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분”이라고 설명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으로 최종 지명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사진=연합뉴스)◇올해 `추·윤 갈등` 털고 간다…秋 질서있는 퇴진 ‘배려’공수처장을 30일 오전에 지명한 뒤 30일 오후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3개 부처 장관급 인사를 단행한 것도 주목할 포인트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퇴진을 ‘문책성’으로 보이지 않게 하려는 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공수처장 지명과 법무부장관 인사를 같이 한다면, 이번 법무부장관 인사가 검찰개혁과 연관돼 해석될 여지가 커진다. ‘추·윤 갈등’의 책임을 물어 추 장관을 교체해야 하는데, 공수처장 지명까지만 미뤘다는 해석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법무부를 비롯해 환경부와 국가보훈처를 동시에 개각했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30일 오후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박범계 의원, 환경부장관 후보자에 한정애 민주당 의원, 국가보훈처장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내정했다.애초 법무부를 ‘원포인트’ 인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환경부와 보훈처 등이 추가되면서 개각의 모양새를 갖췄다는 것이다. 추 장관이 곧바로 업무에서 손을 떼지 않고, 후임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때까지 업무를 지속할 계획이라는 점도 ‘질서있는 퇴진’의 모양새를 위한 것이라는 평가다.아울러 올해가 가기 전에 문 대통령이 권력기관 개혁을 둘러싼 인사를 일단락한 것은, 새해에는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살리기 등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메시지로 보인다. 특히 내년 초로 예상되는 추가 개각은 업무 중심으로 콘셉트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새해가 가기 전에 ‘추·윤 갈등’ 혼란을 털고 가지 않으면 더 부담이 되는 것은 자명하다”면서 “새해부터는 추윤 갈등 혼란에 선을 그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내년 개각에서야 법무부장관을 교체했다면 ‘업무 중심’ 개각이 아니라 법무부장관에 초점이 모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3개 부처에 대한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는 박범계 국회의원(왼쪽부터),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는 한정애 국회의원, 국가보훈처장에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내정했다. (사진=연합뉴스)
2020.12.31 I 김정현 기자
고민시 "'스위트홈' 시즌2? 말 아닌 액션으로 보여주고 싶어" ②
  • 고민시 "'스위트홈' 시즌2? 말 아닌 액션으로 보여주고 싶어" [인터뷰]②
  • 고민시(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즌1에서는 말을 많이 하고 활약이 부족했던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시즌2를 한다면 액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배우 고민시가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30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고민시는 “시즌1에서는 거미괴물신 말고는 전투적인 부분이 별로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현장에서도 이같은 의견을 냈다는 고민시는 “촬영을 하면서 아쉽기도 했고 PD님께도 ‘괴물과 많이 싸우고 싶고 피를 많이 튀기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 PD님은 은유가 말로 활약을 해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이응복 PD의 디렉션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 PD의 말처럼 은유의 ‘말에 집중한 고민시는 “PD님이 말씀하셨듯 말로 의미가 전달되길 바랐다. 잘 들여다보면 은유의 말이 맞는 말이 많다. 제일 편견 없이 바라보는 캐릭터, 속 시원하게 필터링 없이 연기를 하는 캐릭터다 보니까 다른 캐릭터와 다르게 풀어내려고 했다. 그래서 더 눈에 띈 것 같다”고 털어놨다.고민시가 출연한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다. 지난 18일 공개된 후 4일 만에 해외 13개국에서 1위, 70개국 이상에서 TOP10 순위에 들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인기가 뜨거운 만큼 시즌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도 많다.고민시(사진=넷플릭스)고민시는 시즌2의 제작에 대해 “만약 제작이 된다면 시간 배경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별로 차이가 없다고 하면 조금 더 피폐해진 분장으로 등장하고 싶다. 몇 년 후로 전개가 된다고 하면 임팩트 있는 스타일링을 하고 싶다”면서 “몸을 쉽게 움직일 수 있는, 몸선이 더 드러나면서 카리스마 있는”이라며 원하는 그림을 털어놨다.’스위트홈‘에서는 은유, 현수의 미묘한 러브라인이 그려지며 재미를 높이기도 했다. 고민시는 “더 로맨스가 있었으면 좋겠으나, 드라마 장르 특징상 너무 로맨스가 부각되기 보다는 두 사람이 감정적으로 의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스위트홈‘을 통해 글로벌적인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고민시는 “SNS 팔로워 수가 느는 걸 보고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얼떨떨하지만 충분히 이 상황을 즐기려고 한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2020.12.30 I 김가영 기자
“확진자 응시 기회를”…변호사시험 1주일 앞두고 헌법소원
  • “확진자 응시 기회를”…변호사시험 1주일 앞두고 헌법소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 기회를 차단한 변호사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30일 변호사시험 응시를 앞둔 수험생 59명이 법률 대리인을 통해 헌법소원과 가처분을 신청했다. 사진 왼쪽부터 법률 대리인을 맡은 김정환 변호사와 방효경 변호사.변호사시험 응시를 앞둔 수험생 59명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제10회 변호사시험 시행공고에 대한 헌법소원과 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1월 5일부터 9일까지 치러지는 제10회 변호사시험에는 코로나 확진자의 응시가 금지된다. 앞서 법무부가 공지한 시험 공고에 따르면 수험생 중 코로나 확진자는 응시가 원천 차단된다. 자가 격리자 중에서도 1월 3일 오후 6시 이후 격리통보를 받은 수험생을 시험을 보기 어렵다. 이들은 이날 서울시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는 확정적으로 응시가 불가능하며 1월 3일 오후 6시 이후 격리통보를 받은 자가격리자도 실질적으로 응시가 불가능하다”며 “이들은 시험을 치러보지도 못하고 변호사시험 응시 횟수가 차감된다”고 주장했다. 현행법상 로스쿨생들은 졸업 후 5년 내 5회까지만 변시 응시가 가능하다. 코로나 확진자의 경우 이번 법무부 조치에 따라 1년·1회를 허비하게 된다는 것. 특히 올해가 마지막 도전인 응시자들은 코로나 확진 시 영구적으로 시험을 볼 수 없는 소위 ‘오탈자’가 될 수 있다. 이들은 “이번이 변호사시험 마지막 응시 기회인 5시생들이 확진자나 자가격리자가 될 경우 법무부 공고에 따라 이들은 자동으로 오탈 처리가 된다”며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나오고 있는 현실에서 전염병 감염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법무부의 무대책이 변시 응시생들의 직업선택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내년 1월 5일부터 나흘간 치러지는 10회 변호시시험에 대한 방역 대책도 촉구했다. 이들은 “법무부는 1인 투명 가림막조차 설치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시험이 치러지는 나흘간 점심식사 시간의 거리두기 대책도 갖고 있지 않다”며 “이는 변호사시험 응시생들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허술한 방역대책으로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사태를 막지 못했고 수용자들과 국민의 건강을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법무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시험이 응시하지 못하는 확진·격리자들에겐 추가 응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들은 “만약 확진자·자가격리자들의 변호사시험 응시가 불가능하다면 이들의 변호사시험 응시 횟수와 응시기간을 각각 1회, 1년 연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심각한 병폐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제10회 변호사시험 시행공고는 즉시 그 효력이 정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12.30 I 신하영 기자
시드니 해변서 파티벌인 英관관객들…129명 집단감염
  • 시드니 해변서 파티벌인 英관관객들…129명 집단감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호주 시드니 해변에서 129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특이 이들 대부분은 현지인이 아닌 영국에서 온 여행객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 크리스마스에 시드니 동부 브론테 해변 인근 공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백명의 인파가 술을 마시며 파티를 즐긴 것으로 전해진다.당시 현지 경찰은 뒤늦게 해변에 모인 시민들을 강제 해산시켰지만, 이들 대부분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도 지키지 않았다.이에 시드니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상황이다.남반구의 특정상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보내는 호주에서는 이 연휴기간에 해변 파티가 매우 일상적이나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파티가 취소된 상태였다.(사진=AFPBNews)시드니는 몇달 동안 신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다가 크리스마스 1주일 앞두고 다시 신규 감염자가 발생, 시드니의 누적 감염자 수가 129명으로 늘어나면서 모임이 제한됐다.알렉스 호크 호주 이민부 장관은 이날 “브론테 해변에서 영국 관광객들이 보여준 모습은 충격적이었다”며 “만약 누군가가 공공의 안전이나 건강을 위협한다면 그들의 비자는 취소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새해를 맞이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신년 파티를 계획하는 모든 임시비자 소지자나 외국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 했다. 하지만 당시 해변에서 파티를 벌인 관광객이 너무 많아 파티를 벌인 이들을 추적하는 것도 문제라는 것이다.호주는 규제 조치를 어긴 국민들에게 1000호주 달러(한화 약 83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수백명에 달하는 영국 관광객들에겐 어느 하나 벌금을 부과받지 않은 경찰 대응에 국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사진=AFPBNews)앞서 영국인들은 유명 스키 휴양지 베르비에에서 수백명이 격리 명령을 어기고 자취를 감춰 스위스 국민들을 분노케 한 바 있다.현재 영국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는 하루가 멀다 하고 각국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까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럽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수십 개 국가가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다.
2020.12.30 I 김민정 기자
2021년 '빨간 날' 올해보다 3일 줄어든다…2044년까지 기다려야
  • 2021년 '빨간 날' 올해보다 3일 줄어든다…2044년까지 기다려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다가오는 2021년 신축년에는 공휴일(달력상 적색 표기일)이 64일로 올해(67일)보다 3일 줄어든다.내년 공휴일은 일요일과 국경일, 설날 등을 합해 총 64일이다. 현충일(6월 6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이 일요일과 겹친다.주5일 근무자의 경우 원래 휴무일은 공휴일 수인 64일과 토요일 52일을 합해 116일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그러나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월 13일, 한글날인 10월 9일,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이 토요일과 겹치는 탓에 실제 휴무일은 113일로 3일 줄어든다. 주요 명절날은 설날(구정)이 2월 12일 금요일,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이 2월 26일 금요일, 단오가 6월 14일 월요일, 칠석이 8월 14일 토요일이다. 추석은 9월 21일 화요일이다. 따라서 추석 연휴는 18일(토)부터 22일(수)까지 5일간 이어진다.이에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44년까지 살아야 하는 이유’라며 최대 10일의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는 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2025년 10월 추석 연휴에는 최대 10일의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그해엔 3일 개천절이 금요일, 6일 추석, 7일 추석 다음날, 9일 한글날이다. 남는 평일에 모두 연차를 쓰면 만약 주말을 포함해 10일을 쉴 수 있게 된다.2044년 10월에도 개천절과 추석 연휴가 연이어 이어진다. 월요일인 3일이 개천절, 추석 연휴가 4~6일이다. 금요일인 7일 하루만 연차를 쓴다면 10월1일부터 10일을 쉬게 된다.
2020.12.30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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