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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5대 사망원인 중 하나인 당뇨병 … 성인 7명 중 1명 앓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당뇨병은 국내 5대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성인 7명 중 1명이 앓고 있다. 특히 당뇨는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겨울에는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져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당뇨병은 인슐린(insulin)의 분비량이 줄거나 인슐린이 정상적인 기능을 못해 혈액 속의 포도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소변에 당이 섞여 나온다는 의미에서 당뇨병으로 불린다.포도당은 우리 몸이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원을 만들고, 인슐린은 이 과정을 돕는 호르몬이다. 만약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을 잘 못하게 되면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설되고, 이 때문에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된다. 이로 인해 몸 안에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심해지고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이용되기 어려워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공복감을 자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몸 안의 세포에서는 포도당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중은 오히려 줄고 점점 쇠약감을 느낀다.모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그 자체보다도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위험하기 때문이다”며 “족부괴사,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등 당뇨 합병증은 전신에 나타날 수 있고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키기 힘들고 심지어 죽음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당뇨병 인구 1000만명 시대… 부모 당뇨병이면 유병률 30%↑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비만, 연령, 식생활, 운동부족, 호르몬 분비, 스트레스, 약물 복용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가 모두 당뇨병이면 자녀가 걸릴 확률은 30% 정도, 한 사람만 당뇨병이면 15% 정도다. 65세 이상 인구에서 당뇨병 환자 비율이 2배 정도 높아진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약 494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하면 유병률은 26.9%까지 증가한다. 인구로 환산하면 100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당뇨병은 기본적으로 혈당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8시간 이상 공복혈당 126㎎/㎗ 이상, 75g 경구당부하검사 후 2시간 혈당 200㎎/㎗ 이상,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 또는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음, 다뇨, 다식,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이 있고 마지막 음식 섭취와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이 200㎎/㎗인 경우 진단한다.당뇨는 췌장에 문제가 생겨 인슐린이 분비되지 못하는 ‘제1형 당뇨병’,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인슐린이 제기능을 못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주로 소아 환자가 많다. 제2형 당뇨병은 국내 당뇨병 환자의 약 97%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식습관, 운동, 비만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많다. 고열량 음식을 피하고 지방 감소와 근육 강화를 위해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제1형 당뇨병처럼 인슐린 주사제로 치료한다.모은영 교수는 “당뇨는 완치가 어렵고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은 질병이지만 사전에 예방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처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예방·치료, 식이요법+운동 중요… 겨울철엔 외부 노출 줄여야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은 물론 운동에도 신경 써야 한다. 운동을 하게 되면 말초 조직의 인슐린 사용이 높아져 인슐린 활동을 돕고, 이는 세포가 인슐린에 더욱 잘 반응하도록 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새벽보다는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낮에 운동해 갑자기 추운 날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되도록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체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당뇨병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비만이 많다. 체중이 1㎏ 증가하면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약 9% 증가한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은 당뇨병에 좋지 않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반찬은 영양 균형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3~4가지를 곁들여 먹도록 한다.설탕이나 꿀 같은 단순당의 섭취에 주의하고 식이 섬유소를 적절히 섭취한다.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최소한으로 하고, 포화 지방산(고기류, 버터, 치즈 등) 대신 불포화 지방산(식물성 기름, 연어 등 생선, 견과류)을 먹도록 한다. 나트륨 섭취는 1일 2g(소금 5g) 이내로 줄인다. 음주는 금하는 것이 좋다. 음주 시에는 저혈당에 주의한다.모 교수는 “당뇨병은 완치의 개념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며 “당뇨는 평생 지고 가야 하는 질병이라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극복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이겨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檢 사찰 의혹' 사과한 유시민…명예훼손 소환 조사 가능성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 거래 정보를 들여다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1년여 만에 사과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향후 이와 관련 검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연합뉴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 이사장이 전날 노무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제기한 검찰의 노무현재단 계좌 사찰 의혹에 대해 “입증하지 못했다.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며 사과한 가운데, 의혹의 주체로 지목됐던 한동훈 검사장은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019년 12월 24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11월 말 또는 12월 초 사이 재단 계좌의 금융거래 정보를 열람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유 이사장은 “어느 경로로 확인했는지 지금으로선 일부러 밝히지 않겠지만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며 “만약 합당한 이유 없이 했다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 검찰을 비판하는 개인의 약점을 캐기 위해 뒷조사와 몹시 불법적인 민간인 사찰을 한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유 이사장은 지난해 7월 한 검사장을 그 의혹의 주체로 지목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7월 24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지난해 12월 말~12월 초순 쯤이라고 본다. 그 당시 한 검사가 있던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물론 한 검사장 모두 여러 차례에 걸쳐 사실 무근임을 주장해왔다. 검찰은 첫 의혹이 제기된 알릴레오 방송 직후 “노무현재단, 유시민, 그 가족의 범죄에 대한 계좌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고, 한 검사장 역시 “반부패·강력부장 근무 시 유 이사장이나 노무현재단 관련 계좌추적을 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해왔다.이런 와중에 유 이사장은 의혹 제기 1년여만 입장을 번복, 사과하면서 향후 관련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시민단체인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은 지난해 8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대검찰청에 유 이사장을 고발, 현재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가 맡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한 검사장의 고소 가능성 역시 열려있는 상태다.일단 법조계에서는 명예훼손 혐의 적용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검찰 소환조사 역시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서초동 한 변호사는 “유 이사장의 표현 속에 실제 한 검사장을 직접 언급한 사실이 있고, ‘확인했다’는 의혹이 아닌 단정적인 표현도 담겨있다. 불법의 여지가 있는 행동을 한 검사장 등 검찰이 했다고 말한 것”이라며 “판례를 보면 명예훼손이 인정되려면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 시키는 발언을 했느냐가 주요 기준이 되는데, 인권옹호나 객관의무 등이 담보되는 검사장의 사회적 평가를 크게 저하시켰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유 이사장의 사과 직후 한 검사장의 입장문을 보면 ‘지난해 7월 저에 대한 수사심의회 당일 아침에 방송에 출연해 저를 특정하며 구체적인 거짓말을 한 것은 대중을 선동하고 저의 수사심의회에 불리하게 영향을 주겠다는 의도였을 것’이란 대목이 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고의성 역시 입증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한은 미리보기]'코로나' 2020년 성장률…수출 회복에 예상치 상회할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을 발표한다. 코로나19에도 지난해 4분기 수출 호조에 따라 기존 성장률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연합뉴스)한은은 오는 22일 한국은행은 ‘2020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를 발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충격으로 지난 1, 2분기 GDP 성장률은 각각 =1.3%와 -3.2%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던 GDP 성장률은 3분기 2.1%를 기록하면서 플러스 성장,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2020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제시한 바 있다. 3분기 성장률의 경우 10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2%p 올랐는데 이는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가 반영되며 설비투자, 건설투자, 민간소비 등이 상향수정된데 따른 것이다. 3분기 들어 수출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월간 전년동기대비 일평균 수출은 지난 1월 4.2%에서 2월 -12.5%로 전환한 뒤 3월 -7.8%, 4월 -18.8%, 5월 -18.4%, 6월 -18.4%까지 떨어졌지만 3분기에는 7월 -7.1%, 8월 -4%, 9월 -4%까지 회복했다. 만약, 지난 4분기에도 2% 안팎의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한국은행 전망치를 넘어 -0%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주간보도계획△25일(월)12:00 2020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26일(화)08:00 2020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12:00 대량주화 교환을 위한 온라인 예약제의 도입·실시06:00 2021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27일(수)12:00 1월 조사통계월보-논고:산업용 로봇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06:00 2021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28일(목)2021년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발행12:00 2020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12:00 2020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29일(금) 12:00 2020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 [주린이 공시방] 쎄트렉아이, 넌 누구냐?
-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한 ‘주린이(주식+어린이)’라면 ‘이 종목 뜬다더라’는 지라시보다 기업 스스로 공개한 진짜 정보에 관심을 두는 건 어떨까요. 한 주간 눈에 띈 공시를 통해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한발 다가가 봅시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쎄트렉아이(099320)는 22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잠정)이 137억원으로 전년대비 48.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893억원으로 27.1% 늘었다. 주당 34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피인수되는 쎄트렉아이에 대해 알아보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지분 20% 590억원에 인수지난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위성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위성시스템 개발업체 쎄트렉아이 지분 20%(181만7120주)를 확보한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일은 4월 30일로 쎄트렉아이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쎄트렉아이는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출신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위성시스템 수출업체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부터 최근엔 초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인 ‘SpaceEye-X’ 자체개발에 성공하며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쎄트렉아이도 같은 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대상으로 5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등에 참여해 쎄트렉아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하지만 현 최대주주인 박성동 의장(17.45%)등이 쎄트렉아이 경영을 계속해서 맡는다. 공시를 살펴보자. 일단 유상증자 공시. 쎄트렉아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대상으로 신주 181만712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신주발행예정가는 주당 3만2426원으로 할인율 10%를 적용했다. 181만7120주는 기존 발행주식총수(726만8487주)의 23.8%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측은 조달한 자금중 2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389억2193만원은 운영자금으로 각각 사용하겠다고 공시했다. 납입일은 4월 30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11일이다. 유상증자 이후 쎄트렉아이 최대주주에 오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주 181만7120주 전량을 1년간 보호예수한다. 통상 유상증자 청약일을 기준으로 과거 3거래일부터 5거래일까지의 가중산술평균주가를 기준주가로 해 할인율을 적용한다.하지만 유상증자로 최대주주에 오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주 전체에 대해 1년간 보호예수키로 한 만큼 유상증자를 위한 이사회결의일 전일(1월 11일)을 기산일로 해 과거 1개월간의 가중산술평균주가, 1주일간의 가중산술평균주가 및 최근일 가중산술평균주가를 산술평균한 가격과 최근일 가중산술평균주가 중 낮은 가격을 기준주가로 해 할인율을 적용해 산정할 수 있다. 그래서 결정된 신주 발행가는 주당 3만2426원이다. ◇ 1년뒤 전환가능한 CB도 500억원 투자 쎄트렉아이 전환사채(CB) 발행 공시도 살펴보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CB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시설자금 200억원, 운영자금 300억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사채 만기일은 2024년 1월15일로 3년이고, 표면, 만기보장이자가 없다. 100% 주식전환을 목적으로 한 CB 발행인 셈이다. 납입일은 1월 15일이었다. 현재 전환가격은 주당 3만8219원이다. 전환가격 기준 130만8249주의 신주가 발행될 수 있는데,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17.99%에 해당한다. 다만 전환청구는 1년 뒤인 2022년 1월 16일부터 만기일 일주일 전인 2024년 1월 8일까지 가능하다. CB의 전환가격은 주가하락시 시가를 반영해 조정되지만, 주가가 오를 경우 시가를 반영해 전환가격이 높아지지는 않는다. CB 공시에서 눈여겨 살펴볼 부분이 있다. 설령 쎄트렉아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더라도 주당 2만6753원까지만 CB 전환가격을 낮출 수 있다. 이는 최초 전환가의 70% 수준으로 만약 2만원까지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전환가격은 2만6753원보다 낮아질 수 없다.22일 쎄트렉아이 주가는 전일대비 5.77%(3900원) 하락한 6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5거래일간 83.7% 급등한 데 비하면 양호한 조정 폭이다. 지난 13일 개장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쎄트렉아이 지분 20%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전날 8.85% 급등해 4만1200원이던 주가는 공시당일인 13일과 14일 연속 6.31%, 4.66% 하락하며 3만6800원까지 밀려났다. 그리고 15일부터 본격 상승흐름을 타며 21일 종가는 상한가로 치솟은 6만7600원을 기록했다. 지난 5거래일간 상승률은 83.7%(3만800원)에 달했다.◇ 국내 유일·세계 최고수준의 인공위성 기업쎄트렉아이는 어떤 회사일까. 위성 전체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민간기업으로 한국 최초 위성인 우리별 1호 개발진들이 1999년 창업한 회사다. 코스닥시장엔 2008년 6월에 상장했다.지난해 영업이익(잠정)은 전년대비 48%나 증가한 137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893억원으로 27% 늘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20억원, 매출 830억원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9% 수준이다. 쎄트렉아이는 2009년 해상도 2.5m급 위성인 RazakSAR(말레이), DubaiSAT-1(UAE)이 성공적으로 운영됐고, 다수의 우주용 초고해상도 카메라와 위성 본체를 수출하며 창업이후 총 누적 수주액은 2억달러를 웃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쎄트렉아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에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공위성은 수많은 부품들이 사용되는 산업인데, 태양전지판, 배터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위성부품을 자체 설계, 생산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도 자체 개발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0.5m급 해상도의 지구관측위성인 SpaceEye-X(SX) 자체개발에 성공했고, 전세계 기준 최대 성능(0.3m급) 수준인 SpaceEye-T(ST)가 개발 완료단계에 있다. 김 연구원은 “현존하는 가장 고성능 위성인 WorldView-3(디지털글로브사)와 같은 성능의 모델인 SpaceEye-T(ST)의 본격적 판매가 올해 이뤄질 것”이라며 “가격은 1억달러로 3분의 1수준, 무게는 650kg으로 4분의 1수준으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올해 1기이상 수주가 예상되며, 이로 인한 수주잔고 증가, SpaceEye-X 무형자산 감가상각비 종료, 수익성 높은 해외 수주물량 증가, 국방부의 2021~2025년 군사용 초소형 정찰위성 개발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 임신을 준비한다면 남성도 건강관리는 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라면 산부인과와 비뇨기과 방문을 통해 임신과 관련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결과를 통해 가장 중요한 임신에 적합한 몸을 계획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임신준비를 위한 남성의 건강관리가 중요해 졌다. 난임의 원인이 남성인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남성 난임 진료 인원은 2015년 5만3980명에서 지난해 7만9251명으로 46.8% 증가했다. 임신준비를 위한 남성의 건강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의 도움마로 남성의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Q. 남성의 건강관리가 임신 준비에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건강한 아이를 임신하고 아이를 건강하게 키워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은 여성 만의 역할과 노력으로 결코 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국내에서 가임 남녀들이 만혼으로 고령화와 함께 난임이 증가 되고, 난임 시술을 받아야 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임신 시, 남성의 역할은 정자만 제공하면 되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건강한 아이를 임신하고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남성의 임신 전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남성의 건강관리가 임신준비에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남성은 여성과 함께 임신계획에 있어서 필수적인 파트너이다. 둘째, 남성의 임신 전 건강 개선은 남성의 생물학적, 유전적 기여를 통해 건강한 아이 출산 이 가능하게 한다. 음주, 흡연, 약물 등은 정자의 DNA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셋째, 남성의 임신 전 건강관리는 HIV, 매독 등의 성병을 검사하고 치료함으로써 임신출산을 위한 여성의 건강을 향상시킨다. 넷째, 남성의 임신 전 건강관리는 여성의 임신, 출산, 그리고 양육 시 필요한 건강 결정을 향상 시킬 수 있다. 다섯째, 남성의 임신 전 건강관리는 부모, 또는 아빠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향상시킨다. 여섯째, 남성의 임신 전 건강관리는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로서의 건강능력을 개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Q. 임신준비를 위한 남성의 건강관리 어떻게 해야하는가?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의 임신 전 건강관리도 임신에 미칠 수 있는 생물의학, 행동학, 사회학적 위험요소를 알아내어 예방 및 관리를 통해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여성이나 남성 모두 임신 전 건강관리를 쉽게 생각하여 체중을 관리하고 영양제 섭취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렇게 하는 것이 임신준비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이고 이런 과정을 통해 임신결과도 개선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임신 전 여성은 산부인과에 그리고 남성은 비뇨의학과에 방문을 권유한다. 특히 남성이 비뇨의학과 검사를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정액검사의 경우 임신을 준비하는 남성들이 고령화되고 유해물질 노출이 많아져서 한 여성전문병원에서 2011년~2014년에 임신 전 남성건강관리를 위해 참여한 총 61명중 정액검사 이상 28명(45.9%), 비임균성요도염의 원인균감염 18명(29.5%), 정계정맥류 11명(18%), 염색체 이상 1명(1.6%)으로 나타났다. Q. 남성의 비만은 임신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 남성의 비만 관리는 자연임신을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다. BMI를 기준으로 한 비만도는 정액의 양과 질의 감소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덴마크 남성 1,55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만(BMI 25kg/m2이상)인 사람의 정자 농도와 총 정자수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호주에서도 20-22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BMI가 높을수록 정액양, 정자수, 테스토스테론같은 호르몬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임신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의 원인은 바로 정자생성의 방해다. 과다한 지방조직은 성호르몬의 대사작용에 문제를 일으켜 테스토스테론을 여성호르몬으로 변화시켜 정자생성을 방해하며 인슐린, Leptin, Inhibin B 등의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으로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감소되고 정자생성을 방해한다. 비만의 경우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협심증 등과 관련되어 성기능의 장애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남성이 비만이라면 운동과 식단관리를 통해 살을 빼는 것이 좋다. Q. 남성이 더 많이 섭취해야 할 영양소가 있는가? 남성의 경우 엽산, 아연을 포함한 영양제를 임신되기 2∼3개월 전부터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임신을 준비하기 위한 남성의 영양섭취는 여성 못지않게 중요하다. 남성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전통적으로 알려진 것은 엽산과 아연이다. 이들 영양소는 항산화작용을 통해서 활성 산소에 대응하여 산화스트레스와 정자의 DNA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엽산은 Vitamin B9으로 DNA합성, 세포분열, 헤모글로블린 합성에 기여하며, 생명현상에 필수적 영양소다. 한 연구에 의하면, 엽산 섭취량이 상위 25%인 0.7-1.2mg을 복용하는 남성의 정자에 이상 염색체 (aneuploidy)발생 가능성이 다른 군보다 20 ∼ 3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연은 가임기에 도움이 되는 여러 무기질 중의 하나이다. 아연은 정액 분비물의 1/3가량을 만들어내는 전립선액에 풍부해서 정자에 영양을 공급한다. 한 연구에 의하면 저활동성 정자증을 보이는 남성에게 하루 2회 아연황산염 250mg을 3개월 동안 투여한 결과 해당 남성의 정자의 수, 운동성이 향상되고, 비운동성 정자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외 다수의 연구들에서 엽산과 아연의 병용섭취가 정자 수 증가와 운동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Q. 건강한 임신을 위해 주기적으로 어떤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은가? 남성이 건강한 임신을 위해 주기적으로 검사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다만, 임신을 준비하는 남성의 경우 비뇨의학과를 방문하여 위의 필요한 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신체적으로 특별한 이상 증상이나 징후가 있다면 해당 전문과에서 진료를 통해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Q. 기저질환으로 인해 약을 먹는 경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기저질환의 경우 남녀 상관없이 기저질환으로 인한 약물 복용은 임신준비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요즘은 만혼에 고령에 임신을 준비하다 보니 여성의 25%이상, 남성의 50%이상이 35세가 넘어간다. 연령이 높다 보니 남녀 모두 당뇨병, 고혈압, 갑상선질환 자궁경부암 등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기저질환 자체가 태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여성이 이런 기저질환이 있으면 태아기형, 지능저하, 조산, 저체중아와 같은 부정적 임신결과와 직접 관련 된다.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으로 갑상선저하증이 있는 경우 태아지능저하와 관련되고, 당뇨병으로 인해 당 조절이 안 되는 경우, 기형아 발생이 10%까지 증가 할 수 있다. 남성의 경우에도 직접적인 임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당뇨병이 있을 경우 정자의 양과 질에 나쁜 영향을 미쳐 난임과 관련 될 수도 있다. 만약 남녀모두 기저질환이 있거나 기저질환과 관련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또는 비뇨의학과 전문의와의 약물상담을 통해 임신을 준비를 하는 것이 본인 건강뿐만 아니라 미래 태아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Q. 임신 준비 부부는 건강관리가 필수.임신준비를 위해 검사하는 남성의 결과를 보면 적지 않은 수가 정액검사 이상 소견이 나오거나 무정자증 진단을 받고 있다. 남성도 나이가 35세가 넘어가면 정자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임신을 자신 할 수 없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생식건강상의 이유 말고도 건강한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에서 남성의 역할은 결코 간과될 수 없는 부분이다. 서울시 남녀임신준비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남녀 비율을 보면 남성이 평균적으로 여성에 비해서 60% 참여하지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80%를 넘기는 경우도 있어 남성의 참여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에 있어 남성의 적극적인 참여가 여성들에게 큰 힘이 될 뿐만 아니라 동반자로서 큰 위로가 된다. 최근 결혼하는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임신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난임이 될 수 도 있고 다운증후군의 위험이 증가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이 외에도 많은 위험요인들을 현대의학에 의해서 대부분 극복되고 있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전히 남성의 임신·출산과 관련된 정보 획득이나 자극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다. 함께하는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남성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 “바이든, 국내 정치·동맹국 강화 집중… 미중관계 반년후 본격 이슈화할 것"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은 우선 국내 코로나19 통제와 경제 회복, 동맹국과 관계 강화 등에 집중하고 반년 후쯤 중국과 관계를 명확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관계를 회복하는 건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에게도 정치적 시험대가 될 겁니다. 만약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전으로 미중 관계를 돌리고 싶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관세를 취소할 것입니다”중국인민대학 경제학원 부원장을 역임한 류루이(劉瑞·사진) 교수는 2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류 교수는 1988년부터 30여개 중국 국가급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오며 사회경제 발전을 연구해온 중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다. 류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했다고 해서 미중 간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정책에 있어 일괄적이기보단 다양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고 이것이 미중 관계를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지만 정면충돌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중 간 무역 전쟁은 심층적으로 변했다”다며 “무역 격차는 결국 구조적인 문제이지 관세로 해결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류 교수는 바이든 신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낮출지에 대해 “만약 계속해서 ‘트럼프의 유산’을 가져간다면 중국은 바이든 시대도 큰 차이가 없다고 볼 것”이라며 “아무리 관세를 높여도 양국 교역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바이든 신임 대통령은 알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이어 “중국은 협력이 먼저고 뒤이어 경쟁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바이든은 경쟁과 협력 관계라고 말했다”며 “우선 순위가 다르지만 적어도 양국이 경쟁과 협력을 원한다는 건 트럼프와 다른 점이다. 트럼프는 경쟁만 있었고 협력은 없었다”고 부연했다.아래는 류 교수와 일문 일답.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다. 어떤 점을 주목하고 있나△그가 국내 정책을 우선하는 점은 분명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면서도 전세계에 비용만 전가하려 했을 뿐 일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 미국은 코로나19 사태에 있어 누구를 탓할 상황이 아니다. 스스로 기회를 이용하지 못했다. 코로나19가 처음 아시아 지역에서 폭발했을 때 대처를 잘했다면 지금처럼 되지 않았을 거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적인 압력을 가하기 보다 국내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하려고 할거다. 그렇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처럼 4년후 재임이 어려워진다. 바이든이 국내 정치에 신경을 쓴다면 미국의 경제는 희망이 있다. 4년 간 입은 상처가 커 속도는 느리겠지만 그래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의 큰형(老大)이다. 국가의 펀더멘털이 흔들리지는 않았다. -중국은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대응 방안은△바이든 새로운 시대를 나는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최근 그의 발언을 보면 중국에 여전히 강경하다. 다만 트럼프 때와 비교해 조금 완화될 수는 있다. 그가 중국에 대한 경제 정책에 있어 일괄적이지 않고 다양성과 차별성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는 중국과 협력하고 어떤 면에서는 경쟁하는 것이 그의 기본적인 정책이다. 이것이 미중 관계를 더 복잡하게 만들수 있지만 정면으로 충돌하는 국면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미국과의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미국은 세계 1위 경제대국이다. 중국은 미국의 지위를 빼앗겠다거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다만 협력을 위해서 미국은 중국의 핵심이익을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이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 1972년(닉슨-마오쩌둥 회담)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은 먼저 국내 코로나19 통제와 경제 회복, 동맹국과의 정치적 조정 이후 미중 간 관계에 대한 명확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가 한국이나 일본 등 동맹국과 관계를 중시하고 있지 않나. 6개월은 걸릴 것으로 본다. 중국 경제 자체는 문제 없을 것이다. 글로벌 금융 기관에서 8%대를 보고 있는데 조금 놀랍다. 낙관적인 면도 있다. 물론 그만큼 성장한다면 좋겠지만 경제 자체가 고속성장 구조가 아니다. 지난해 경우 무역에서 코로나19 특수 효과가 있었다. 코로나19가 안정되면 방역관련 제품 수출이 줄어들 거고, 미중 간 무역 격차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갈 거다. -바이든 시대 미중 간 무역협상 전망은△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중 간 무역 흑자를 줄여보겠다고 협상을 시작했다. 그런 측면에서 트럼프의 무역전쟁은 실패했다. 문제는 이제 무역전쟁 수준이 아니라는 점이다. 외교전, IT전, 정치전, 금융전, 무력전 등 미중간 전면전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처음부터 이렇게 이렇게 확전할 생각은 없던 걸로 보인다. 무역 협상을 통해 지적재산권이나 자국 내 노동 문제 등을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주변 고문들이 중국과의 갈등을 부추겼다. 중국이 양보하지 않자 미국은 관세 폭탄을 꺼내들었고, 중국은 반격했다. 그러다 보니 화웨이 문제나 공산당원 제재로까지 이어지면서 전면전으로 확대된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관건은 미국이 관세를 다시 낮출 지 여부다. 그래야 양국이 협상 테이블에서 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많은 사람들은 관세 로 무역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됐다. 다른 방법으로 무역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중국은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 이미 미국이 관세폭탄을 꺼내들면서 대화가 막혔다.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선 관세부터 정상화해야 한다. 그 이후 지적재산권이나 물자 수출입 등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인하할 것으로 보나△정치적 시험이다. 중미관계를 돌리고 싶다면 주취소할거다. 만약 계속 트럼프의 유산을 가져간다면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도 큰 차이가 없다고 볼거다. 이는 결국 무역 구조적인 문제다. 관세를 높여도 들어올 건 들어와야 하고 나갈건 나가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도리를 알거다. 중국은 미국과 협력이 먼저고 그 뒤에 경쟁해야 한다 하는데 바이든은 경쟁과 협력이라고 말했다. 우선 순위가 다르지만 적어도 양쪽이 경쟁과 협력이 함께 가야 한다는 건 안다는 의미다. 트럼프는 경쟁만 있었고 협력은 없었으니 다른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의사를 밝혔다△탈퇴는 쉽지만 재가입은 다른 얘기다. 나가고 싶을때 나가고 들어오고 싶을때 들어오면 이런 협약이 무슨 구속력이 있겠나. 많은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어야하고, 다시 신임을 얻어야 한다. 국제협의체라는 건 아이들 장난이 아니다. 어느정도 엄숙함과 진정성이 있는 것이다. ◇류 교수는△쓰촨성 청두 △인민대 경제학 학사·석사·박사 △서울대 격제학과 박사 후 연구과정 △인민대 국민경제관리학과 주임 △한중사회과학학회 부회장 △대만 중화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인민대 경제학원 부원장
- 심장과 함께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뇌... 뇌에 문제가 발생하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뇌는 심장과 함께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 중 하나로 신경세포와 신경섬유로 구성돼 각종 사고와 정서 능력 및 신체의 다양한 움직임을 관장하는 곳이다. 이러한 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산소와 영양공급이 필요한데 심장에서 힘차게 펌핑해주는 혈류가 건강한 혈관을 따라 순환하면서 이러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간혹 선천적으로 혹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혈관에 문제가 생겨 뇌손상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를 뇌졸중이라 한다. 선천성 뇌혈관 기형이나 뇌동맥류는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혈관질환이다. 이때 뇌혈관기형이란 문자 그대로 비정상적이거나 기형적으로 생긴 뇌혈관이 뇌 속에서 발견되는 경우를 말한다. 가장 중요한 뇌혈관기형에는 비정상적으로 구불구불하게 생긴 동맥들과 정맥들이 뒤엉켜 덩어리를 이루며 뇌 속에 파묻힌 뇌동맥정맥기형이 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약한 지점이 풍선처럼 부푼 상태를 말하는데, 뇌혈관기형과 뇌동맥류 모두 뇌출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곤 한다.뇌혈관기형 환자의 경우 대부분 본인이 뇌혈관기형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로 지내다가 중년 즈음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뇌동맥류 만큼 환자 사례가 많지는 않으나 치료가 까다롭기 때문에 여러모로 주의가 필요하다. 뇌혈관기형이라고 해서 모두 수술을 진행하지는 않고, 환자의 나이와 상태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그에 적합한 치료를 진행한다.◇터지기 전까지는 이렇다 할 증상 없어뇌혈관기형과 뇌동맥류는 대부분 평소에는 이렇다 할 증상이 없어 특별히 검사를 하지 않으면 미리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출혈을 일으킨 환자가 굉장히 심한 두통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두통은 건강한 사람도 종종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기에 평상시에 느끼는 두통이 뇌혈관기형이나 뇌동맥류와 관련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뇌혈관기형과 뇌동맥류 모두,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어떠한 전조증상으로 예방하는 게 사실상 쉽지 않은 것이다.뇌혈관기형과 뇌동맥류 모두 형태를 보고 진단하기 때문에 CT나 MRI 등의 장비를 이용한 영상 검사가 필수다.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을 위해 TFCA라고 알려진 혈관조영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을 많이 하기 때문에 미리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전체 수술 환자를 놓고 봤을 때 약 80%가 미리 발견해 수술을 진행한다. 대부분 중년 이후의 연령대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뇌동맥류가 중년이 돼야 발발하는 질환이라고는 할 수 없다. 뇌동맥류가 자라는 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길다. 오랫동안 자라서, 중년이 됐을 때 발견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뇌동맥류의 발병 시기를 섣불리 특정할 수는 없다. 주로 40대 이후에 발생하나 간혹 20~30대 젊은 나이에도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젊은 나이에 발병하거나 가족 구성원 중 여러 명이 뇌동맥류로 진단받는 경우는 가족력과 연관되어 있을 수도 있다.◇가족력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뇌혈관기형과 뇌동맥류는 가족력에 큰 영향을 받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뇌혈관기형은 가족력도 없고 유전도 되지 않는다. 다만 뇌동맥류는 유전질환은 아니지만 가족력과 연관이 있는 경우가 있다. 만약 가족 중 두 명 이상이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면 나머지 가족 역시 미리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뇌동맥류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다. 다만, 가족 중 여러 명이 같은 진단을 받았다면 그 가족은 다른 가족에 비해 뇌동맥류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우리 몸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생활환경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가족은 같은 생활습관을 갖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부모의 잘못된 습관이 자식들대에서도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생활습관에 영향을 받는 뇌혈관 질환이나 당뇨 등 대사성 질환은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가족 구성원들에게 잘 생기게 되죠. ‘가족력’이라는 말에 섣불리 공포심을 갖기 보다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고 적당한 때에 정기검진을 받을 것이 필요하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위해서는 금연과 금주,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특히 흡연은 혈관건강에 백해무익하다. 일반 담배는 물론, 전자 담배의 경우에도 니코틴이 혈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혈관수축과 혈관저항성이 높아지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 혈관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혈관세포 기능장애와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그 결과 혈관이 약해져 뇌동맥류가 자라고 터지는 결과로 연결될 수 있다.건국대병원 신경외과 전영일 교수는 “간혹 날씨의 변화가 뇌동맥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지 질문을 받곤 하는데, 직접적 연관이 있다기보다는 환자의 신체 변화가 발생하면서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날씨가 환자의 혈압에 변화를 주면서 뇌동맥류 발생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증상에 따라 개두술 및 비개두술 적용뇌혈관기형과 뇌동맥류는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서 개두술 혹은 비개두술 방법으로 치료한다. 뇌동맥류의 치료 방법으로 절개를 하는 개두술을 이용한 클립결찰술, 절개를 하지 않고 혈관 안에 가느다란 카테터를 넣고 엑스레이를 보면서 치료하는 코일색전술이 있다.어느 한 방법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어서 동맥류의 모양과 위치 및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방법을 결정해야한다. 현재 건국대병원에서는 경험 많은 의료진이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이용해 뇌동맥류를 치료하고 있다.개두술은 수 십 년간 수많은 환자들을 성공적으로 치료해 왔던 결과가 검증된 방법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절개를 함으로써 생기는 불편함과 상대적으로 긴 수술시간과 입원시간, 절개에 대한 환자들의 두려움 때문에 1990년대부터 발전한 혈관내수술법이 개두술을 많이 대체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혈관내수술법은 혈관을 통해 접근하여 뇌동맥류 안에 코일을 채워 넣어서 동맥류가 터지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절개를 하지 않는 만큼 환자 입장에서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각각의 수술방법 모두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조건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게 좋다. 무조건 개두술이 좋은 것도 아니고 비개두술이 좋은 게 아니다. 신경외과 의사와 충분히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게 좋다.대부분의 뇌혈관질환은 관심을 가지면 어느 정도 예방하거나 발병을 늦출 수 있다. 최근에는 뇌혈관 기형과 뇌동맥류 모두 적절한 검사방법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미리미리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전영일 교수는 “그렇다고 너무 자주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 뇌동맥류가 자라는 속도는 아주 느리다. 중년 이후 첫 검사에서 뇌동맥류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추가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동맥류가 발견되었지만 크기가 너무 작아 치료를 하지 않고 두고 보기로 한 경우에는 크기가 커지거나 모양이 변하는지 매년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8년만에 적자' 르노삼성, 결국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종합)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해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와 코로나19로 인해 큰 경영난을 겪은 르노삼성자동차가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선다. 코로나19 이후 완성차업계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르노삼성이 처음이다. ◇전체 임원 40% 줄이고 임원 임금 20% 삭감2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회사의 2019년 3월 이전 입사자를 대상으로 2월 26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 희망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년수에 따라 사무직의 경우 6~24개월치, 생산·서비스직군의 경우 15~36개월치 급여를 특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또 자녀학자금으로 자녀 1인당 1000만원, 신종단체상해(의료비) 보험, 차량할인 혜택, 장기근속 휴가비 지원, 전직지원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르노삼성은 희망퇴직 시 받게 되는 모든 처우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1억 8000만원 수준이고 최대 2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퇴직일자는 2월 28일이다. 또 르노삼성은 위기극복을 위해 희망퇴직과 함께 전체 임원의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에 대한 임금 20% 삭감 등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한다. 르노삼성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1년과 2012년 각각 2150억원, 1720억원씩 적자를 기록하는 등 위기에 처하게 되자 2012년 리바이벌 플랜을 시행해 9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통해 몸집을 줄이며 단기간에 회생에 성공하면서 2013년 영업이익 444억원의 흑자전환을 이뤄낸 바 있다. 이때의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유사한 서바이벌 플랜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삼성의 수익성과 수출경쟁력 개선 없이는 르노그룹으로부터 향후 신차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내외 경영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 구조 개선과 함께 현재 판매와 생산량에 대응하는 고정비, 변동비의 축소 및 탄력적 운영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임단협 아직 안 끝나..희망퇴직 변수 될 수도노조는 사측의 희망퇴직 시행에 대해, 당장 반발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제적인 정리해고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희망퇴직에서 경영진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퇴직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엔 상황이 복잡해진다. 보다 강도높은 구조조정 카드가 나올 수 있어서다. 만약 정리해고가 단행될 경우 2008년 쌍용자동차 사태와 같은 극한 투쟁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또 이번 희망퇴직이 노동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노조 측이 희망퇴직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노조 내부에서는 단지 한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이 성급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자체의 상황보다는 르노그룹의 글로벌 정책이 이번 희망퇴직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측 관계자는 “희망퇴직 시행에 대해 사전에 노조와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더해 총 11만6166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34.5%가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생산대수 역시 11만2171대로 전년보다 31.5% 감소했다. 판매대수와 생산물량 모두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2012년 이후 8년만에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된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중에서도 쌍용자동차(10만7416대)와 함께 10만대 선에 머물렀고, 전년 대비 감소폭이 가장 컸다. 르노그룹은 최근 수익성 강화를 중심으로 경영 방향을 전환하는 ‘르놀루션(Renaulution)’ 경영전략안을 발표했으며, 한국을 라틴 아메리카, 인도와 함께 현재보다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야 할 지역으로 지목했다. 2020년 국내 완성차 5개사 실적.
- 양준일 측 "저작권법 위반? 악의적 흠집내기" [전문]
- 양준일(사진=프로덕션 이황)[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양준일 측이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 “악의적 흠집내기”라고 반박했다양준일 소속사 프로덕션 이황은 21일 공식입장을 내고 저작권법 고발 건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앞서 고발인 8인은 지난해 양준일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성북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이들은 양준일 2집 수록곡 4곡을 미국 작곡가가 만들었지만 양준일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해 저작 인격권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프로덕션 이황 측은 “‘P.B 플로이드’의 저작 인격권을 훼손했다는 주장은 잘못된 주장”이라며 “한국에서의 저작 재산권 양도에 대해서는 작업 비용에 대해 협상하던 중 ‘P.B 플로이드’가 먼저 제안한 사안이며, 양준일씨가 이를 받아들여 작곡 및 프로듀서 비용을 포함하여 당시로서는 상당히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 계약서에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이어 “얼마 전 고인이 된 ‘P.B 플로이드’는 3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단 한번도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다”며 한“국에서의 저작 재산권 문제로 두 사람간의 이견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또 프로덕션 이황 측은 “지난해 9월, 저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 사안에 대해 법적, 도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칭 오랜 팬이라는 고발인들은 이후 허위 사실을 유포할 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저희의 경고를 협박으로 치부하며, 양준일씨를 저작권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며 “저희는 이 상황을 조직적으로 안티 활동을 하고 있는 무리들의 가수 양준일씨에 대한 다분히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흠집내기로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사안에 대해 양준일씨는 성실히 경찰 조사에 응할 것이며, 법적인 판단을 기다리며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이 고발 건의 법적인 판단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날 경우에는, 대중에게 이미지로 기억되는 연예인에게 있어 심각한 명예 훼손을 야기시킨 사안임을 감안하여, 고발자들에게 민,형사상으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양준일(사진=프로덕션 이황)◇양준일 소속사 프로덕션 이황 공식입장가수 양준일씨의 소속 기획사 프로덕션 이황입니다.지난 2021년 1월 12일 가수 양준일씨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되었습니다. 고발인은 오랜 팬이라고 주장하는 8인이었으며, 고발 내용은 1992년 발표된 양준일씨의 2집 앨범 수록 곡 중 ‘나의 호기심을 잡은 그대 뒷모습’ 등 4곡의 작곡가가 실제 작곡가인 미국인 ‘P.B 플로이드’가 아닌 양준일로 한국 음악 저작권협회에 등록되어 있다는 것이며 이와 관련하여 작년 9월 저희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양도와 관련된 입장문을 반박하며 성명권을 포함한 ‘저작 인격권’은 양도될 수 없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다음은 이와 관련된 당 사의 입장입니다.1. 저작 인격권과 저작 재산권작년 9월 저희가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밝혔듯이 당시 양준일씨는 앨범 표지를 비롯한 모든 인쇄물 및 등록물에 작곡가 ‘P.B 플로이드’를 명시함으로써 그의 성명권을 포함한 저작 인격권을 훼손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적법하게 양도받은 저작 재산권은 한국 음악 저작권협회에 본인의 이름으로 등록하였습니다. 한국 음악 저작권협회는 저작권자가 누구인지를 공표하는 기관이 아니라 저작 재산권의 권리자로부터 권한을 양도받아 그 권리를 지켜주는 단체입니다. 저작 재산권의 양도는 저작권법 45조 1항에 따라 가능한 것이며 이에 따라 실제 저작권자와 한국 음악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저작 재산권자가 다른 경우는 상당히 많은 사례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음악 저작권협회에 해당 곡들의 저작 재산권자로 양준일씨가 단독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해서 ‘P.B 플로이드’의 저작 인격권을 훼손했다는 주장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하겠습니다.2. 저작 재산권 등록시기 및 양도 계약서해당 곡들에 대한 저작 재산권자로 양준일씨가 한국 음악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시기는 1992년 11월이며, 이 날자는 해당 앨범의 출시 시기와 일치합니다. 이 사실로 미루어 짐작해보면, 당시 일을 하던 직원이 신규 앨범 출시를 위한 저작권 증지를 받기 위해 저작권 협회에 저작 재산권자들을 일괄 등록 신청한 것으로 추측되며, 이에 따라 저작권 협회에서는 해당 곡들의 저작 재산권에 대한 양도 계약서 요청 없이 양준일씨를 저작 재산권자로 등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기존에 등록된 저작 재산권자가 그 권리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때 요구되는 서류인 양도 계약서가 신규 등록인 경우에는 필요치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등록 당시 첨부됐을 해당 앨범의 뒷면 작사/작곡자 표기란 에는 당시 양준일씨 또한 곡 작업에 공동 참여했었던 이유로 이름들이 구분 없이 병기 되어있었기 때문에 한국 음악 저작권 협회의 등록 처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당시 양준일씨는 해당 앨범에도 표기되어 있듯, 본인이 설립한 UNI라는 회사 이름으로 본 앨범을 직접 제작하였으며 ‘P.B 플로이드’와는 해당 곡들에 대해 회사 명의로 작곡 및 프로듀서 계약을 체결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지불하였습니다. 한국에서의 저작 재산권 양도에 대해서는 작업 비용에 대해 협상하던 중 ‘P.B 플로이드’가 먼저 제안한 사안이며, 양준일씨가 이를 받아들여 작곡 및 프로듀서 비용을 포함하여 당시로서는 상당히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 계약서에 서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후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당 계약서를 포함한 관련된 모든 자료들이 폐기 또는 유실된 상황으로, 이는 그로부터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으며, 양준일씨가 가수를 그만둔 뒤, 일반인의 삶을 산 20여 년의 기간 동안에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수 차례 이사를 했던 사유에 기인한 바가 크니, 이 점 이해를 부탁 드립니다.3. 상황 및 정황 증거1992년 당시에도 ‘P.B 플로이드’는 미국에서 상당한 커리어가 쌓여있는 유능한 작곡가 및 프로듀서였습니다. 미국에서 직접 작업하고 퍼블리싱 권리를 갖고 있는 곡들도 상당히 많이 있었으며, 양준일씨와 같이 작업했던 곡들도 미국에서 음악에 대해 모든 권리를 가질 수 있는 퍼블리싱 등록을 1993년 2월, 앨범 발매 시기와 멀지 않은 시기에 본인 명의로 마친 상태였습니다. 한국에서의 저작 재산권을 양준일 씨에게 양도하지 않았다면, 커리어 상 한국에서 본인의 저작 재산 권리를 주장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되며, 혹여 앨범 발매 당시 이를 놓친 상황이었다 하더라도, 이후 한국 음악 저작권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곡들의 저작 재산권 등록 상황을 언제든지 확인하여 이의 제기 및 수정 요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고인이 된 ‘P.B 플로이드’는 3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단 한번도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덧붙여, 해당 앨범 활동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양준일씨는 이후 상당 기간 본인 회사가 문을 닫을 때까지 ‘P.B 플로이드’와 함께 음악 작업을 이어 나갔습니다. 한국에서의 저작 재산권 문제로 두 사람간의 이견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4. 고발의 저의작년 9월, 저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 사안에 대해 법적, 도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칭 오랜 팬이라는 고발인들은 이후 허위 사실을 유포할 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저희의 경고를 협박으로 치부하며, 양준일씨를 저작권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또한 고발장을 접수 한 당일, 언론에 보도 자료까지 배포하며 일반 대중에게 양준일씨를 범죄자의 이미지로 인식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상황을 조직적으로 안티 활동을 하고 있는 무리들의 가수 양준일씨에 대한 다분히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흠집내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5. 향후 계획이 사안에 대해 양준일씨는 성실히 경찰 조사에 응할 것이며, 법적인 판단을 기다리며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만약, 이 고발 건의 법적인 판단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날 경우에는, 대중에게 이미지로 기억되는 연예인에게 있어 심각한 명예 훼손을 야기시킨 사안임을 감안하여, 고발자들에게 민,형사상으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계획임을 말씀 드립니다. 또한 이 고발 건의 향후 진행 상황 역시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대중 여러분들에게 상세히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