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비만약에 얼굴 관리도” 지금 주목해야할 ‘빅3’ 기업은
  • “비만약에 얼굴 관리도” 지금 주목해야할 ‘빅3’ 기업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비만치료제가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비만치료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비만치료제와 함께 주목받는 대표적인 분야가 미용이다. 보툴리눔 톡신 기업과 미용 의료기기 기업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 이는 사람들이 비만치료제로 살을 뺀 후 필수적으로 외모 관리를 위해 미용 제품 구매와 시술이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휴젤,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등 미용 섹터 기업들에 대한 투심이 높아지고 있다.클래시스 주가 추이.(자료=네이버페이증권)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위 기업 중 미용 관련 기업이 3개나 포함됐다. 이날 기준 미용의료장비 기업 클래시스는 시가총액 3조4176억원으로 6위에 위치했고, 보툴리눔 톡신 기업 휴젤은 3조565억원으로 8위, 미용의료기업 파마리서치는 1조9526억원으로 17위에 각각 올랐다.올해 1월 2일 이들 기업 시가총액 순위는 클래시스(2조4388억원) 14위, 휴젤(1조8924억원) 21위, 파마리서치(1조1414억원) 51위로 클래시스만 간신히 코스닥 시가총액 20위 내 이름을 올렸었다. 실제로 클래시스는 올해 1월 2일 3만7650원이던 주가가 9월 6일 기준 5만3400원으로 약 42% 급등했다. 휴젤 역시 같은 기간 15만2800원에서 24만2500원으로 약 59% 증가했다. 파마리서치도 11만600원에서 18만6600원으로 약 69% 올랐다.업계와 시장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비만 섹터와 함께 미용 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투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가 소위 잭팟을 터뜨리면서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들에 대한 투심이 높아졌는데, 살을 빼면 외모 가꾸기로 이어지는 피할 수 없는 패턴을 주목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실제로 바이오 ETF 수익률이 약 30%에 달하고 있는데, 이는 주축을 이루고 있는 비만 기업들과 미용 기업들의 선전 덕분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와 타임폴리오의 K바이오액티브ETF 모두 휴젤과 파마리서치가 구성 종목에 포함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ETF가 최근 미용 기업들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다. 사람의 심리가 살을 뺀 뒤 미용에 관심을 두기 마련이고,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투심을 움직이고 있다”며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AI 진단 기업을 종목에서 퇴출하고 휴젤과 파마리서치 등 미용 관련 종목 편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잘나가는 클래시스·휴젤·파마리서치...이것을 주목하라클래시스와 휴젤, 파마리서치의 공통점은 시장 선점을 통한 실적 증가였다.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각 분야에서 1위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미래 성장성도 우수하다는 분석이다.클래시스(214150)는 최근 3년간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고, 올해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2021년 1006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801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517억원에서 89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사상 첫 2000억원대 매출 돌파와 영업이익 1200억원 시대가 열릴 것이 확실시된다.이 회사는 집속초음파(HIFU) 핵심 제품인 슈링크 유니버스로 국내 HIFU 시장 55%를 점유해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눈썹 리프팅, 얼굴 및 복부, 주름 개선까지 가능해 2022년 국내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 올해 유럽 시장에 진출했고, 미국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경쟁 제품 대비 레이저 조사 속도가 2.5배 빠르고, 카트리지 선택 다양성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영업이익률도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중 최상위권인 50% 대로 향후 글로벌 시장 본격 침투로 급성장이 예상된다.휴젤(145020) 역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기업으로 2021년 2319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3197억원으로 37.8% 증가했다. 올해는 매출 3772억원, 영업이익 153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순수익률 38.8%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수익성도 증명했다.특히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중 가장 먼저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돼 향후 가파른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툴리눔 톡신 중국 선적이 지속됨에 따라 중국발 매출액이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향 매출액은 KOL 네트워크를 강화한 2025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파마리서치(214450)도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앞세워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1541억원→2610억원)은 약 70%에 달하고, 영업이익(525억원→923억원)도 약 76% 급증했다. 회사는 2014년 세계 최초로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출시했다. 스킨부스터는 다양한 구성성분이 함유된 고농축 약물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피부 건강을 회복시키는 시술이다. 특히 리쥬란은 연어 및 송어 정액 등 생식세포 유전자를 추출한 물질인 PDRN·PN 제품으로 재생 및 항염 효과가 뛰어나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PDRN·PN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10조6100억원에 달한다.파마리서치는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 CVC 캐피털 파트너스로부터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CVC가 약 10%의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로 오르게 되면서 해외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VC가 보유한 유럽 및 미주 네트워크를 활용하 신규 국가 진출이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1차로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4개국 진출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이는 그만큼 수출 실적이 빠르게 반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24.09.11 I 송영두 기자
신한 SOL트래블 신용카드, 결제 방식 직접 선택하는 ‘스위치’ 출시
  • 신한 SOL트래블 신용카드, 결제 방식 직접 선택하는 ‘스위치’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해외 여행은 물론이고 국내 이용시 최대 2%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 SOL트래블 신용카드에 고객이 필요에 따라 결제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SWITCH)’ 기능을 추가했다고 11일 밝혔다.자료=신한카드‘스위치’ 서비스는 고객이 한 장의 신용카드로 결제 방식을 신용 또는 체크 결제가 이루어지도록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신한 SOL트래블 신용카드 고객은 본인의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제 방식을 미리 설정해 계획적인 소비를 이어나갈 수 있다 . 예를 들어, 국내 이용은 신용카드 방식으로 선택해 최대 2%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적용 받고, 해외 이용은 만약 미리 환전한 외화 예산 범위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게끔 체크 결제 방식으로 선택하면 신용카드와 똑같이 0.5%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받는 식이다.‘스위치’ 서비스는 고객의 필요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횟수 제한없이 변경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해외 여행지에서 미리 환전한 외화를 모두 사용한 경우에는 신용카드 결제 방식으로 변경해서 이용할 수도 있다.신한카드는 ‘스위치’ 서비스 출시를 기념하여 해외에서 사용한 만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증정하는 고객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신한 SOL트래블 신용카드 고객이 해외 스타벅스를 이용할 경우, 국내 스타벅스 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해외 스타벅스에서 2만원 이상 이용시, 국내 스타벅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한 일본 편의점 및 베트남 롯데마트 등에서 일정 금액 이상 이용 시 국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10월 초부터 진행 예정이다.‘스위치’ 서비스는 신한 SOL페이와 신한 SOL뱅크를 통해 신청 및 결제 방식 변경이 가능하며, SOL트래블 신용카드는 신한 SOL뱅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한편 신한 SOL트래블 카드(신용+체크)는 출시 이후 결제 편의성과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외 모두에서 이용액이 증가하고 있다.지금까지 누적 120만매에 육박하는 발급량을 기록한 신한 SOL트래블 카드는 지난 8월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아 월간 이용액 2341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월간 이용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월 출시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3개월만에 월간 이용액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에는 6월 1372억원, 7월 1993억원을 기록해 누적 8408억원을 달성하면서 누적 이용액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해외 여행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도 한 장의 카드로 합리적으로 이용하 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스위치’ 서비스를 통해 결제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이벤트로 국내 소비 증가에 기여하면서도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지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1 I 최정훈 기자
자면서 고함치는 '렘수면행동장애', 치매 가능성 높여
  • [아는 것이 힘]자면서 고함치는 '렘수면행동장애', 치매 가능성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람은 일생의 3분의 1을 잠을 잔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며 불면이 지속되면 정서가 불안해진다. 사람은 잠을 잘 때 두 가지 수면단계를 반복하게 되는데, 만약 자면서 고함을 지르고 발길질을 한다면 렘수면 단계에서 행동장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렘수면(rapid eye movement, REM)은 수면의 단계 중 안구가 급속히 움직이는 것이 관찰되는 단계의 수면이다.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 보통 5~7차례의 렘수면을 경험하는데, 렘수면 중인 사람을 깨우면 보통 꿈을 꾸고 있었다고 말한다.렘수면은 낮 동안의 정신활동을 정리하는 수면으로 뇌가 완전히 잠드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뇌파활동이 나타난다. 수면의 20~25%를 차지하며 꿈을 꾸며 비교적 복잡한 정보를 뇌에 저장하는 단계다. 렘수면 시간이 적으면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불안감, 우울감을 겪을 수 있다. 렘수면 때에는 근육이 무력해지고 호흡과 맥박이 불규칙하며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렘수면행동장애란 렘수면 기간 동안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하고 꿈과 관련된 과도한 움직임과 이상행동을 보이는 질환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남성일수록 흔하게 발생한다.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는 누군가와 대결을 하거나 공격을 받고 쫓기는 등 폭력적인 내용의 꿈을 꾸면서 이를 행동화한다.이로 인해 침대에서 떨어져 다치거나, 함께 잠을 자는 배우자를 공격해 다치게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수면 관련 외상은 멍, 찰과상에서부터 드물게 골절, 뇌출혈까지 보고되었다. 렘수면행동장애는 꿈을 꾸는 렘수면 중 몸의 움직임을 중단시키는 뇌간의 운동마비 조절 문제다. 노인에게서 많이 발생해 ‘노인성 잠꼬대’라고도 불린다. 말하거나 움직이는 잠꼬대가 치매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꿈꿀 때 말을 하거나 팔다리까지 움직인다면 몸을 잡아주는 뇌의 기능이 약해진 것이다. 렘수면행동장애는 뇌가 퇴행성 변화를 겪고 있다는 징후다. 캐나다 맥길대 연구팀에 따르면 12년간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를 관찰한 결과 약 50%가 파킨슨병, 치매로 발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수면 중 과격한 행동이 있을 경우 수면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수면검사는 수면 중 뇌파, 안전도, 턱 근전도, 코골이 등 수면시 신체에서 나타나는 여러 신호를 동시에 기록하는 검사다. 수면다원검사 결과 근전도에서 렘수면 시 근긴장도의 증가가 관찰되고, 비정상적인 렘수면 이상행동이 확인되면 렘수면행동장애를 진단할 수 있다.김진희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렘수면행동장애는 수면 중에 꾸는 꿈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대로 실행하는 병으로 때로는 뇌의 다른 질환이나 정신과적 장애가 겹쳐져서 나타날 수 있다”며 “이 병은 본인은 물론 같이 잠을 자는 배우자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렘수면행동장애는 뇌가 퇴행성 변화를 겪고 있다는 징후이며, 환자를 추적 관찰해보면 파킨슨병이나 치매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또다른 치매, 파킨슨병 초기 증상으로 후각 기능 감퇴가 있으므로 렘수면행동장애와 후각 기능 감퇴가 같이 나타난다면 수면검사를 포함해 진료를 조속히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9.11 I 이순용 기자
실적악화 우려에 은행株 급락…테슬라는 4.6% 급등
  • 실적악화 우려에 은행株 급락…테슬라는 4.6% 급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은행주들이 급락하면서 다우지수는 약보합을 보였지만,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4만736.96에 장을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5% 오른 5495.5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4% 상승한 1만7025.88에 거래를 마쳤다.◇실적 악화 신호보내자 은행주 줄줄이↓…연준 자본금 규제 완화 가려져은행주들이 대체로 급락했다. 주요 미국은행 경영진들이 일부 자산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게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JP모건은 이날 내년 순이자마진(NII:은행이 자산으로 벌어들이는 수익과 부채로 지불하는 금액의 차이)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서 5.19% 하락했다. 다니엘 핀토 JP모건체이스 총괄사장은 “NII추정치가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다”며 “연준이 앞으로 몇달안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24개 기업으로 구성된 KBW 은행 지수도 1.84%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분기 거래 매출이 10% 감소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주가가 4.39% 하락했다. 신용카드대출업체 캐피털원 파이낸셜도 3.23% 하락했다.이날 연준이 은행권의 반발을 수용해 미 주요 은행의 자본금 상향 요구를 최초 예고안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기로 한 소식도 전해졌지만, 실적 악화 우려에 가려졌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글로벌 시스템 중요은행’(G-SIB)으로 지정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자본금 요건을 종전 대비 9%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종전 규제 예고안을 수정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준과 연방예금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등 규제당국이 지난해 7월 예고한 최고 규제 강화 예고안(19%)에 비해 대폭 축소한 수준이다. 248 벤처스의 수석 전략가인 린지 벨은 “은행들이 이번 분기 수익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는 우려에 하락세가 나타났다”며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은 근본적으로 그들의 사업이 둔화하고 있음을 말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 이틀째 상승..테슬라 4.6% 급등반면 엔비디아는 1.53%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테슬라는 4.58% 급등했다. 도이체방크가 테슬라를 다시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최고 종목’으로 꼽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도이체방크는 테슬라가 단순한 전기차 업체가 아닌 에너지, 로봇, 자율주행 등 여러 산업을 재편하는 신기술 플랫폼 역할을 하는 ‘비교불가’ 업체라고 평가하면서 목표가를 29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다. 현재 테슬라에 대한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약 218달러 수준이다. 브로드컴 역시 5.18% 올랐다. 전날 아이폰16을 출시한 애플은 0.36%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대를 뛰어넘은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은 11.44%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11일부터 나올 8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안도하겠지만, 자칫 인플레이션이 반등한 조짐이 나타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가 고조되면서 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대선 토론·인플레이션 보고서 변수로다만 이날 시장의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은 편이었다. 여전히 성장 둔화에 대한 공포가 있는데다 오늘 밤 미 대선 토론회, 1일부터 나올 8월 인플레이션 지표를 두고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조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 이후 낙마했듯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에 따라 향후 지지율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 우위를 보일 경우 다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에 유리한 주가 상승)’가 나타날 수도 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율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에 따라 국채금리가 다시 튀어오를 수 있다.인플레이션 보고서도 주목해야 한다. 월가는 8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기대비 3.2%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지난 7월 수치와 같다. 연준이 이미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사실상 종료 선언을 했던 만큼 예상대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안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자칫 인플레이션이 반등한 조짐이 나타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가 고조되면서 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월가 황제 다이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배제 하지 않아”공교롭게도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에도 불구하고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브루클린 기관투자자협의회 행사에 참석해 “스태그플레이션이야말로 최악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며 “스태그플레이션 도래 가능성을 아직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라고 말했다.다이먼은 재정적자 증가와 인프라지출 증가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커지면서 금리인상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이런 요인들이 기본적으로 단기적으로 향후 몇년간 인플레이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숲에서 벗어났다’고 말하기 어렵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다이먼은 한달 전 인터뷰에서 경기 둔화에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시장이 미 경제 연착륙 가능성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는 연착륙 가능성을 35~40%정도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적하며 자신은 연착륙 가능성을 35∼40% 정도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브렌트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OPEC, 원유 수요 하향조정에…브렌트유 70달러선 붕괴국제유가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2년여 만에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미끄러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96달러(4.31%) 급락한 배럴당 6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장 대비 2.65달러(3.69%) 급락한 배럴당 69.1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7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203만배럴, 내년 174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게 원인이었다. 지난달에는 각각 211만배럴, 178만배럴 증가를 점쳤는데 한 달 만에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OPEC이 원유 수요를 하향 조정한 것은 중국의 경기 둔화 탓이다. 중국의 올해 원유 수요는 하루 70만배럴 증가에서 65만배럴 증가로 하향조정됐다. OPEC은 “중국 경제 성장은 여전히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부동산 부문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액화천연가스(LNG) 트럭·전기차 증가로 디젤과 가솔린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유가가 연일 급락세를 이어나가자 에너지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엑손모빌은 3.64% 떨어졌고 셰브런도 1.48% 하락했다.2년물 미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경기침체 우려에 국채금리 연일 하락..2년물 3.59%유가하락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가중되면서 국채금리는 또 급락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1bp(1bp=0.01%포인트) 내린 3.596%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5.9bp 빠진 3.65%에 장을 마쳤다.연중 최저치까지 급락했던 달러는 소폭 상승 중이다. 오후 5시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1.67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78%, 독일 DAX지수는 0.96%, 프랑스 CAC40지수는 0.24% 하락 마감했다.
2024.09.11 I 김상윤 기자
"창의적 활용에 깜짝…살아있는 달러박스 서비스 만들 것"
  • "창의적 활용에 깜짝…살아있는 달러박스 서비스 만들 것"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달러가 일상적으로 활용될 곳이 많다고 생각하고 달러박스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러자 고객이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에서까지 달러를 활용하는 모습에 오히려 놀라기도 했습니다.”1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이민휴(왼쪽)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매니저와 조현아 매니저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달러박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카카오뱅크)이민휴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매니저는 1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월 출시한 카카오뱅크의 달러박스는 일종의 달러 전용 외화통장으로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할 때 수수료와 국내 ATM 출금 수수료가 무료다. 달러박스는 출시 열흘 만에 서비스 이용자가 30만명을 넘길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달러박스가 처음 출시될 때만 하더라도 다른 금융권의 해외여행 특화 ‘트래블 카드’ 비해 늦은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다. 여행 특화가 아닌 달러 대중화를 내세운 달러박스의 활용도는 기획자의 생각보다도 무궁무진했다는 설명이다. 환율이 쌀 때 달러를 모아두고 정기적인 해외 결제에 자동결제를 연동하는 방법 등이 대표적이다.이 매니저는 “달러박스를 처음 기획할 때부터 여행에 국한된 서비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국내에서도 달러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그 결과 고객이 해외에서 영양제를 정기적으로 구매하거나 해외 게임의 정기 결제를 자동 결제로 연동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사례를 확인해 이렇게도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오히려 깨닫기도 했다”고 했다.조현아 매니저는 달러박스의 달러 선물하기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래블월렛과의 연동으로 여행에서도 활용도가 높지만 하루 500달러 한도의 선물하기 기능은 축의금 등의 목적으로도 활용하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선물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간 부모님이나 유학 중인 친구들에게 선물로 달러를 전달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카카오뱅크가 달러박스를 출시할 때까지는 치열한 토론과 테스트 과정이 있었다. 외환캠프에는 증권, 은행 등 금융 전문가뿐 아니라 게임, 커머스, 통신, 여행 서비스 등 다양한 사람이 모여 달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1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이민휴(왼쪽)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매니저과 조현아 매니저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카카오뱅크)조 매니저는 “직전까지 여행 서비스를 담당해 외환 서비스가 낯설었지만 내가 이해하지 못하면 고객은 더 어렵게 느낀다고 생각했다”며 “가뜩이나 낯선 외환 서비스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서비스에서 활용하는 단어부터 디자인까지 작은 부분 하나도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테스트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이 매니저는 “현실 가능성이 없는 부분도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을 세워 테스트하고 또 테스트했다”며 “만약 1달러 환율이 1만원이 된다면 1달러 환율이 2원이 된다면 등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정해 안정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달러박스를 살아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매니저는 “서비스 출시 후 고객의 피드백을 받기도 하고 우리 스스로 깨닫기도 하면서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달러가 한국에서 일상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달러박스의 서비스는 계속 나아질 것이다”고 했다.
2024.09.11 I 최정훈 기자
신우석 "경영진 고소"vs어도어 "용역계약 위반"…뉴진스 MV 갈등 계속
  • 신우석 "경영진 고소"vs어도어 "용역계약 위반"…뉴진스 MV 갈등 계속
  • 뉴진스 ‘Ditto’ 콘셉트포토. (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뉴진스의 ‘디토’(Ditto), ‘ETA’ 등 뮤직비디오 영상을 제작한 돌고래유괴단의 대표 신우석 감독이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은 소속사 어도의 입장문을 재차 반박하며 어도어의 주요 경영진을 고소하겠다고 선언했다.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영상 삭제 요구 및 소유권을 둘러싼 어도어와 신우석 감독의 갈등이 진흙탕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신우석 감독은 10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또 다시 장문의 입장글을 게재했다. 그는 “진짜 입장문을 볼 때마다 속이 터진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만 하면 끝날 일을 왜 매번 말을 바꾸고 거짓말을 하십니까”라며 “그렇게 떳떳한데 왜 허위사실 유포자에게 연락해 회유하려 드셨습니까, 직원이 뜯어말릴 땐 묵살해놓고 저희에게는 직원 때문이라고? 협박과 강압으로 일을 벌인 건 경영진인데 왜 직원을 희생양으로 삼는 건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밝히는데 저희가 업로드한 모든 콘텐츠와 채널은 합의가 있었다. 경영진이 바뀌었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며 “사과하지 않으셨으니, 저희는 가지고 있는 녹취와 메일, 자료를 필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제출하거나 공개하고, 김주영 대표, 이도경 부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라고 예고했다. 그는 “어도어는 분쟁을 위해 제3자까지 끌어들여 피해를 주고 있다. 지금도 이 치졸한 행위에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업체들은 고통받고 있을 것”이라며 “그리고 어도어가 당장 삭제를 통보했지 언제 증빙을 요구했나. 또 공식 계정이 아닌 곳에 존재하는 저작권과 초상권을 문제삼아 놓고 이제와서 디렉터스컷만을 이야기 한 거라고 입장을 바꾸면 다른 영상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뉴진스가 아닙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증거가 있는데도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태도가 믿기지 않는다”며 “오래전이지만 좋은 작품을 만들어 보고자 했고 애정을 가지고 임했던 작업이었다. 우리가 대체 왜 어도어 내부의 갈등에 피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협박과 강압에 적법한 권리까지 버렸다. 그럼에도 대중이 진위를 확인할 길 없다고 마음대로 쓰고 있는 입장문에 따르면, 합의만 증명되면 어도어가 무조건 지는 거다. 이제 법정으로 가시면 될 것 같다. 법적으로는 쉬운 게임이라고 한다. 결국 어도어가 원하는 건 시간을 끌고 여론을 피하는 것 같다”고도 일갈했다. 또 “마지막으로 반희수 채널은 현재 법적으로 돌고래유괴단에 소유권이 있다. 그리고 채널을 팬들에게 이전할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어도어는 어제 입장문을 통해 돌고래유괴단이 반희수 채널을 운영해도 좋다고 밝혔지만, 이는 명백한 허언”이라고도 덧붙였다.앞서 어도어는 지난 9일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는 신 감독의 요구에 2차 입장을 통해 반박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어도어는 소속사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에 “어도어와 돌고래유괴단 간의 뮤직비디오 제작 용역 계약에는 뮤직비디오는 물론 저작물에 대한 권리도 모두 어도어 소유로 돼있다”며 “어도어의 승인없이 뉴진스의 지식재산(IP)이 포함된 영상을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게재하는 것은 명백한 용역계약 위반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이유로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에 저작권 및 아티스트 초상권의 사용 허락에 관한 합의와 승인이 있었다는 증빙(이메일, 카톡 가능)을 제시해주거나, 없으면 ‘디렉터스 컷을 내리는 것이 맞다’는 요청을 계약조항과 함께 전달했을 뿐”이라며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관련 영상 삭제 요구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아티스트의 저작물을 보호하는 건 레이블이 해야 할 당연한 일이다. 만약 돌고래유괴단이 어도어와 합의한 사항이 있다면 제시하면 될 일”이라고도 부연했다. 이어 “반희수 채널이 없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돌고래유괴단이 채널을 운영하셔도 좋다. 다만 아티스트의 저작물에 대해 계약을 통해 약속된 것만 지켜주시면 된다”고도 덧붙였다.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신우석 감독 입장문 전문. 진짜 입장문을 볼 때마다 속이 터집니다.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만 하면 끝날 일을 왜 매번 말을 바꾸고 거짓말을 하십니까? 저희가 가지고 있는 녹취와 메일은 무엇입니까? 그렇게 떳떳한데 왜 허위 사실 유포자에게 연락하여 회유하려 드셨습니까? 직원이 뜯어말릴 땐 묵살해놓고 저희에게는 직원 때문이라고요? 협박과 강압으로 일을 벌인 건 경영진인데 왜 직원을 희생양으로 삼는 겁니까? 분명히 밝히는데, 저희가 업로드한 모든 콘텐츠와 채널은 합의가 있었습니다. 경영진이 바뀌었다고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입장문에서 어도어가 문제시한 디렉터스컷도 엔딩까지 당시 3사가 합의 한 내용이었고 부분적인 태그라인 수정 요청이 있었지, 지금도 영상 업로드에 문제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어도어는 분쟁을 위해 제3자까지 끌어들여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어도어에 별도의 메시지로 제3자가 언급을 원치 않는다고 분명히 전달했지만, 아직도 상황을 왜곡하는 데 제3자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 치졸한 행위에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 했던 업체들은 고통받고 있을 겁니다.그리고 공식적인 입장문에서 무슨 창작자의 순수한 고통 같은 이야기를 하세요? 그런 거 없어요. 기존 합의를 부정하고 당장 수십억의 위약벌로 협박하면 그게 은가누라도 영상을 삭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어도어가 당장 삭제를 통보했지, 언제 증빙을 요구했습니까? 또 공식 계정이 아닌 곳에 존재하는 저작권과 초상권을 문제 삼아 놓고 이제 와서 디렉터 스컷만을 이야기 한 거라고 입장을 바꾸면 다른 영상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뉴진스가 아닙니까? 만약 그 영상들을 삭제하지 않았다면 어도어가 뭐라고 했겠습니까? 증거가 있는데도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태도가 믿기지 않습니다.오래전이지만 좋은 작품을 만들어 보고자 했고 애정을 가지고 임했던 작업이었습니다. 우리가 대체 왜 어도어 내부의 갈등에 피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협박과 강압에 적법한 권리까지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대중이 진위를 확인할 길 없다고 마음대로 쓰고 있는 입장문에 따르면, 합의만 증명되면 어도어가 무조건 지는 겁니다. 이제 법정으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법적으로는 쉬운 게임이라고 합니다. 결국 어도어가 원하는 건 시간을 끌고 여론을 피하는 것 같습니다. 사과하지 않으셨으니, 저희는 가지고 있는 녹취와 메일, 자료를 필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제출하거나 공개하고, 김주영 대표, 이도경 부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반희수 채널은 현재 법적으로 돌고래유괴단에 소유권이 있습니다. 그리고 채널을 팬들에게 이전할 방법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어도어는 어제 입장문을 통해 돌고래유괴단이 반희수 채널을 운영해도 좋다고 밝혔지만, 이는 명백한 허언입니다. 며칠 전만 해도 뒤로 회유하며 반희수 채널만은 넘겨달라던 것이 어도어의 확고한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존 합의를 인정하지 않는 그들의 말에 따르면 결국 영상의 저작권과 초상권이 문제가 됩니다. 이는 대중을 기만하는 말장난과 다름없습니다.
2024.09.10 I 김보영 기자
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
  • 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을 위한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10일 발사됐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임무를 수행할 우주캡슐 ‘드래건’이 이날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스페이스X는 엑스(X·옛 트위터)에 우주선이 이륙하는 사진과 함께 “폴라리스 던 발사!”라는 글을 공유했다.‘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재러드 아이작먼(41)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아이작먼 외에 퇴역 공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와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2명 등 모두 4명이 닷새간 우주비행을 할 예정이다. 이번 우주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1400㎞까지 날아오를 계획이다. 만약 성공하면 1972년 NASA의 마지막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가 도달한 가장 높은 지점으로 기록되는 것이다. 민간 우주비행사 4명 중 2명은 비행 3일차에 스페이스X가 새로 개발한 우주선 외부 활동(EVA) 전용 우주복을 입고 700㎞ 고도에서 줄에 묶인 채 우주 공간에 나가 유영하는 실험도 실시한다. 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의 우주유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들은 이 밖에도 우주 공간에서 36가지의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스타링크 위성을 통한 레이저 기반 통신도 시도한다.‘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임무를 수행할 우주캡슐 ‘드래건’이 1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사진=AFP, 연합뉴스.)
2024.09.10 I 김성진 기자
최인영 한미약품 센터장 “차세대 비만약, 노보노디스크 대비 효능↑”
  • 최인영 한미약품 센터장 “차세대 비만약, 노보노디스크 대비 효능↑”[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됐다.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이 ‘K-비만치료제 Global 경쟁력 확보, 한미약품 H.O.P. 에서 답을 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비만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위해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통합, 환자 맞춤형 치료와 디지털 플랫폼까지 개발하는 차별화 전략을 전격 공개했다. 특히 임상 1상 중인 차세대 비만치료제인 HM15275는 노보노디스크보다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와 근손실이 최소화된 비임상 결과가 확인됐다.10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이 발표자로 나서 새로운 비만치료제 전략인 H.O.P에 대해 발표했다.최 센터장은 “H.O.P(Hanmi Obesity Pipeline)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한미약품 K-비만치료제 차별화 전략 브랜드다.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치료제 개발로 경쟁력 있는 가격과 안정적인 공급에 나설 것”이라며 “글로벌 고도비만 환자를 위한 베스트인 클래스(Best in class) 효능의 비만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특히 경구 투약이 가능한 제제와 저분자 약물 및 패치제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 환자 라이프 스타일 및 복약 순응도 교정이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한미약품의 차세대 삼중작용 비만치료제인 HM15275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처음 공개돼 큰 주목을 받은 HM15275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잇는 차세대 혁신형 비만 치료제다.최 센터장은 “비임상연구 결과 HM15275의 베스트인 클래스 체중감량 및 근손실은 잠재력이 확인됐다”며 “체지방 감소는 위고비(23.2%), 젭바운드(38.1%)보다 높은 66.5%를 기록했다. 반면 근손실 감소는 젭바운드가 10.4%였지만, HM15275는 7.7%로 우수한 수치를 나타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2025년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이날 한미약품의 신개념 비만치료제에 대한 비임상 결과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기존 치료제는 살이 빠지면서 같이 감소하는 근육을 보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우리는 근육 증가 및 체중 조절이 동시에 가능한 신개념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체지방 감소는 동등하지만 근육은 늘려주는 것을 전임상에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2024.09.10 I 송영두 기자
이선경 SK증권 연구원 “차세대 비만약 투자 포인트는”
  • 이선경 SK증권 연구원 “차세대 비만약 투자 포인트는”[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넥스트 이머징 비만치료제 개발에 있어 제일 해결해야 되는 부분은 근 감소증과 요요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일 것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됐다. 이선경 SK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이 ‘비만치료제, 글로벌 개발동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10일 오후 서울 중국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선 이선경 SK증권 제약·바이오 연구원은 ‘비만치료제, 글로벌 개발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이 연구원은 이번 발표를 통해 차세대 비만치료제에 투자하려면 △요요현상과 근손실 문제 해결 △투약 편의성 △가격 경쟁력 △합병증 제어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비만치료제에 이점이 많은 만큼 현재 해결할 과제도 많다”며 “가장 치명적인 문제 두 가지는 약효 지속성과 요요 현상의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요요 극복은 결국 근육 감소 현상을 최소화하면 해결될 것”이라며 “넥스트 이머징 비만치료제 개발에 있어 제일 해결해야 되는 부분은 근 감소증과 요요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봤다.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오젬픽’, ‘위고비’는 처방 이후 1년 내 44%가 요요 현상을 겪었으며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의 ‘삭센다’도 1년 내 45%가 요요 현상으로 인해 체중이 돌아왔다. 환자의 투약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다. GLP-1 약물의 1년 투약 지속성은 ‘오젬픽’ 47.1%, ‘삭센다’ 19.2%에 불과하다. 환자들이 투약을 중단하는 주요 원인은 부작용과 가격으로 꼽힌다.따라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효뿐 아니라 투약편의성, 가격경쟁력이 중요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가격이나 투약 편의성이 증대되면 시장점유율에 있어 굉장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GLP-1 약물은 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도 중요한 포인트로 대두되고 있다”고 했다.또 “비만의 경우 당뇨나 고혈압 등 복합적인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합병증도 같이 컨트롤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짚었다.
2024.09.10 I 김새미 기자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경구약 한계 극복, 리벨서스 대비 흡수율 10배↑”
  •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경구약 한계 극복, 리벨서스 대비 흡수율 10배↑”[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됐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가 ‘차세대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 포트폴리오 개발’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디앤디파마텍(347850)은 자체 개발한 경구용 플랫폼 오랄링크(ORALINK)를 통해 비만치료제 게임체인저를 자신했다. 오랄링크는 노보노디스크 경구 비만약 리벨섯, 대비 경구 흡수율이 훨씬 높은 것을 입증해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10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전임상을 통해 글로벌 경구용 플랫폼 기술 대비 경쟁우위를 확인했다”며 “높은 경구 흡수율로 낮은 원가 및 동일용량대비 더 큰 효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날 이 대표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의 오랄링크는 비글견 실험을 통해 5% 가까운 경구 흡수율을 확인했다. 반면 노보노디스크는 비글견을 통한 연구에서 경구 흡수율이 0.05~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디앤디파마텍의 경구 흡수율이 약 10배 이상 높은 결과다.2030년 100조 시장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약 6년 뒤 경구용 치료제가 약 20%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저분자화합물 보다 펩타이드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각광받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 중 대다수가 저분자화합물 기반이지만, 펩타이드 기반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 중인 곳은 디앤디파마텍과 노보노디스크, 바이킹 등 소수에 불과하다. 이는 경구용 펩타이드 개발이 어렵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경구용 펩타이드는 위와 소장 등 소화계에서 쉽게 분해돼 점막 통과가 어렵다. 그렇다보니 경구흡수율이 매우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오랄링크는 소화 효소에 대한 안정성을 증대하고, 투과촉진제를 통한 투과도 증대 등을 통해 반감기 극대화 및 경구 흡수율을 크게 증가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바티스, 로슈 주요 경영진이 설립한 멧사라(Metsera)에 1조원 이상 규모로 6개 파이프라인을 이전했다. 협력을 통해 올해 하반기 ‘DD02S’ 파이프라인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송영두 기자
韓 첨단기술 유출 '줄줄이'…日은 정부가 나서 예방했다
  • 韓 첨단기술 유출 '줄줄이'…日은 정부가 나서 예방했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내 반도체 임직원들의 핵심 기술 유출 범죄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기술력으로 한국을 쫓고 있는 중국에 첨단 기술을 넘기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 일찌감치 반도체 산업을 ‘국가 안보’로 인지하고 정부 주도로 예방과 처벌을 강화한 법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핵심 반도체 기술을 중국 업체에 넘긴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전직 부장 김모씨와 관계사 전 직원 방모 씨가 지난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1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최근 경제안전보장추진법(경제안보법)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등 5개 분야에서 보조금을 받는 기업에 대해 ‘기술 유출 방지’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만약 다른 국가로 기술이 유출된다면 일본 정부는 기업에 보조금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 경제안보법은 2022년 5월 정부 주도로 제정되면서 지난해 4월부터 본격 시행된 법안이다. 첨단 기술을 국가 안보로 인식하고 반도체, 에너지 등 중요한 산업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다. 한국법제연구원에 따르면 당시 일본의 영업 비밀과 기술 유출 관련 사건은 2013년 5건에서 2022년 22건으로 급증하며 산업스파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졌다.경제안보법은 ‘처벌’은 물론 ‘예방’에 중점을 둔 내용으로 이뤄졌다. 첨단 기술이 외부에 부당하게 유출된 경우 해당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그 연구의 성과를 활용하도록 했다. 특허와 관련된 정보의 적절한 관리와 특허 공개로 인해 국가·국민의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정보의 유출을 방지하는 조항, 이에 따른 벌칙 규정도 함께 마련했다.한국 또한 산업스파이 범죄가 기승을 부리며 기술 유출에 대한 방지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산업 기술 유출 적발 건수는 총 96건이다. △2019년 14건 △2020년 17건 △2021년 22건 △2022년 20건 △2023년 23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우리 산업이 빠른 시간에 발전한 만큼 경제 안보 인식이 일본에 비해 느린 수준이지만 발전하는 단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경제 안보라는 개념을 얘기한 게 이제 2~3년으로 짧지만 일본은 2010년대 중반부터 인지해 왔다”며 “우리가 뒤처진 건 맞지만 일본은 그만큼 오랜 기간 논의해온 문제라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특허출원과 관련한 벌칙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특허법’과 ‘실용신안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은 한국 역시 국회 차원의 해결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2024.09.10 I 조민정 기자
JYP·하이브 "회사 사칭 채용 공고 문자 주의… 법적 대응"
  • JYP·하이브 "회사 사칭 채용 공고 문자 주의… 법적 대응"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하이브가 회사를 사칭한 허위 채용 문자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JYP는 10일 “최근 JYP엔터테인먼트를 사칭한 허위 채용 문자가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어, 다시 한번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해당 문자는 JYP 또는 국내외 채용 대행사를 사칭하여 음악 음반 순위 상승, 리뷰 작성, 좋아요 클릭 등의 업무를 미끼로 고수익을 약속하며 연락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모두 허위이며, 해당 문자를 수신하신 경우 절대 응답하거나 문의하지 마시고 즉시 삭제해주시기 바란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이어 “JYP는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채용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며, 모든 공식 채용 공고는 JYP의 공식 웹사이트와 채용 플랫폼을 통해서만 안내된다”며 “이러한 사칭 문자를 발송한 자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JYP는 “만약 이러한 문자를 받았다면, 가까운 경찰서나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며 “JYP는 이러한 사칭 행위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하이브 레이블인 빅히트 뮤직도 사칭 채용 공고 문자가 유포돼 대응에 나섰다. 하이브 측은 “회사 관계자를 사칭한 피싱 사례를 막기 위해 사칭 주의를 공지할 예정이며, 경찰 신고를 비롯한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9.10 I 윤기백 기자
"쿠팡·배민 제외 안돼"…野, 독자 온플법 입법 나선다
  • "쿠팡·배민 제외 안돼"…野, 독자 온플법 입법 나선다
  •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에 대해 “하나마나한 수준”이라고 혹평하며 독자적인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추진을 천명했다.이정문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플랫폼 규제방안에 대해 “결국 플랫폼의 독과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며 독자적 온플법 추진 방침을 분명히 했다.앞서 공정위는 별도의 법 제정 대신 기존 공정거래법과 대규모유통업법을 개정해 플랫폼 규제 법안을 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장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 그동안 추진해 온 사전지정제가 아닌 사후추정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전에 미리 시장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를 관리하는 것이 아닌, 사안이 발생했을 때 사후적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사후추정제 요건은 1개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60% 이상이고, 이용자수가 1000만명 이상인 경우, 또는 3개 이하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85% 이상이고, 각 사별 이용자수가 2000만명 이상인 경우다. 연 매출액 4조원 미만 플랫폼은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이 경우 사실상 네이버(검색·뉴스)·카카오(메신저)·구글(유튜브)·애플(앱마켓)만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은 공정위 안의 내용과 형식 모두를 문제 삼고 있다. 사전적 규제가 아닌 사후적 규제를 했을 때 규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온플법을 대표발의한 김남근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플랫폼은 독과점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급속히 확산시키는 특징이 있는데, 이에 반해 독과점 조사는 최장 수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공정위 규제안을 적용할 경우 민주당이 플랫폼 폐해의 대표적 사례로 보는 쿠팡과 배달의민족, 티몬·위메프 등이 빠지는 점도 문제삼고 있다. 쿠팡의 경우 사후추정 요건 중 ‘점유율’ 부분을 충족하지 않고, 배민은 매출 기준(4조원)에 미달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티몬·위메프 역시 매출 기준에 미달한다.민주당은 정부 플랫폼 규제안이 사실상 플랫폼 업계에 대한 백기투항 결과물이라고 보고 별도로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22대 총선 공약이었던 만큼 플랫폼 갑질을 막을 수 있는 내용을 충분히 담겠다는 계획이다. 이 수석부의장은 “더 이상 윤석열정부의 규제안을 기다리지 않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온플법 제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플랫폼 관련 규제 논의는 정부·여당안이 발의되면 정무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예정이다. 여야가 민주당 의원 발의 9개 법안과 정부·여당안을 논의 테이블에 올려 협의를 이어나가게 전망이다. 민주당의 법의 형식보다는 내용에 초점을 두고 협의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이 수석부의장은 “만약 정무위 논의 과정에서 정부가 강력히 반대하고 여당의 협조가 없다면, 기존 법에 (민주당이 원하는) 내용을 충분히 담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0 I 한광범 기자
손준호, 中축구협회로부터 '영구제명' 징계...선수생명 끝나나
  • 손준호, 中축구협회로부터 '영구제명' 징계...선수생명 끝나나
  •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수원FC)가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앞으로 선수 생명에도 큰 위기를 맞게 됐다.중국축구협회는 10일 “수사당국 조사를 따르면 전 산둥 타이산 선수 손준호는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려고 정당하지 않은 거래에 참여해 축구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이익을 얻었다”며 “축구와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평생 금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협회는 이날 손준호를 포함해 산둥 타이산과 선양 훙윈, 장쑤 쑤닝, 상하이 선화 등에서 활약한 선수 43명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다. 또한 17명에게는 5년 자격 정지 징계를 각각 결정했다.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 소속으로 활약한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공안에 연행됐다.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손준호에게 적용된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에 해당된다.손준호는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이적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본인은 완강히 부인했다.오랜 시간 구금 상태로 있다가 지난 3월 간신히 석방돼 귀국한 손준호는 이후 K리그1 수원FC와 계약을 맺고 국내 축구계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번 중국축구협회 결정으로 손준호의 선수 인생은 다시 위기에 몰렸다. 중국 측이 손준호에게 내린 중징계가 국내활동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해당국 축구협회가 징계를 내린 뒤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하면 큰 논란이 없는 한 국제적으로도 적용된다. 만약 중국축구협회가 걸고넘어진다면 손준호의 K리그 출전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
2024.09.10 I 이석무 기자
'매직넘버 6' KIA, 이번 주 정규시즌 우승-KS 직행 헹가래칠까
  • '매직넘버 6' KIA, 이번 주 정규시즌 우승-KS 직행 헹가래칠까
  • 정규시즌 1위 및 한국시리즈 직행을 눈앞에 둔 KIA타이거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정규시즌 선두 KIA타이거즈가 7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이루기 위한 매직넘버는 ‘6’이다. 남은 12경기에서 7승을 추가하면 다른 팀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짓는다는 의미다.KIA의 한국시리즈 직행은 시간문제다. KIA는 10일 현재 80승50패2무 승률 0.615를 기록 중이다. 8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94.7%(19차례 중 18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3.7%(18차례 중 14차례)나 된다. 작년 LG 트윈스와 재작년 SSG 랜더스도 80승에 선착한 뒤 통합우승을 이뤘다.KIA는 이왕이면 빨리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짓고 한국시리즈 준비에 돌입하고 싶어한다. 마침 이번 주가 매직넘버를 줄일 절호의 기회다. 원정경기 없이 홈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만 3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KIA는 12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한 뒤 14일부터 이틀간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하위권에 있는 만큼 나쁘지 않은 대진이다.KIA는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5승 7패 1무로 다소 약했다. 하지만 홈경기에선 5승 2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키움에게는 10승 4패로 월등히 앞섰다. 만약 이번 주 롯데-키움으로 이어지는 홈 3경기를 모두 이기면 매직넘버는 3 이하로 줄어든다.KIA가 정규시즌 우승을 조기 확정하는데는 2위 삼성의 결과도 중요하다. 삼성이 패하면 KIA는 앉아서 매직넘버를 줄일 수 있다.삼성은 73승 57패 2무를 기록, 선두 KIA에 7경기 차 뒤지고 있다.안방에서만 3경기를 치르는 KIA와 달리 삼성은 이번 주 4경기를 모두 원정경기로 소화한다. 11, 12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고 14, 15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만난다. 한화와 SSG 모두 5위를 차지하기 위해 총력전 중이다. 삼성 입장에선 마음을 놓을 수 없다.만약 KIA가 이번 주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삼성이 4경기 중 3패를 당하면 KIA는 자연스럽게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짓게 된다. 빠르면 추석 연휴 기간 헹가레를 칠 수도 있다.4, 5위 싸움도 여전히 뜨겁다. 10일 현재 두산(65승65패2무)이 4위, KT(64승65패2무)가 5위를 달리는 가운데 6위 SSG와 7위 한화는 2.5경기 차로 뒤진 상황이다. 여전히 역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오히려 남은 시즌 팬들의 관심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과 홈어드밴티지가 주어지는 4위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더 쏠린다. 그런 의미로 오는 14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 대 KT의 마지막 맞대결이 사실상 4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2024.09.10 I 이석무 기자
野, 자체 온플법 정기국회 입법 방침…"정부案, 하나마나한 규제안"
  • 野, 자체 온플법 정기국회 입법 방침…"정부案, 하나마나한 규제안"
  •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사진=의원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정부·여당이 발표한 플랫폼 규제 방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하나마나한 플랫폼 규제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정기국회 내에 별도의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 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정문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정부·여당이 발표한 플랫폼 규제방안과 관련해 “업계 눈치만 보고 플랫폼 관련법 제정을 차일피일 미루던 윤석열정부의 공정거래위원회가 결국 중소상공인과 소비자 보호를 포기했다”며 “윤석열정권은 결국 민생포기정권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공정위는 별도 법 제정 대신 기존 공정거래법 등의 개정을 통해 시장지배적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 그동안 추진해 온 사전지정제가 아닌 사후추정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후추정제 요건은 1개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60% 이상이고, 이용자수가 1000만명 이상인 경우, 또는 3개 이하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85% 이상이고, 각 사별 이용자수가 2000만명 이상인 경우다.이 수석부의장은 “시장지배적 플랫폼 기준을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 추정 기준보다 강화함으로써 네이버, 카카오, 구글, 애플 등 네 개의 대형 플랫폼 외에 쿠팡, 티몬, 위메프, 배달의민족 등 온라인플랫폼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는 플랫폼들이 대거 규제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고 지적했다.그는 “당초 지난해 12월부터 계획한 온라인플랫폼 경쟁촉진법 개정을 철회하고 플랫폼 업계의 거센 반발에 백기투항한 공정위의 이번 개정안은 별도 온플법 제정을 통해 플랫폼 기업을 규제하는 유럽연합의 디지털시장법이나 일본의 스마트소프트웨어경쟁촉진법, 인도의 디지털경쟁법안 등 글로벌 추세에 전혀 맞지 않는 후퇴안”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된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사태, 딥페이크 성범죄 등은 모두 지금까지 플랫폼 업계를 자율규제라는 명목으로 방관한 윤석열 정부의 결과”라며 “온플법 제정이 아닌 현행법 개정을 통해 플랫폼 시장규제에 나서겠다는 윤석열정부의 보여주기식 정책발표는 결국 플랫폼의 독과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은 정부·여당의 플랫폼 규제방안과 별도로 독자적 온플법 추진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총선 공약을 통해 △플랫폼 입점업체 보호와 상생협력 강화 △플랫폼 사업자의 불공정거래 행위 금지 △국내외 거대 플랫폼 사업자 독과점 피해방지를 위한 플랫폼 입법 추진 방침을 밝힌 바 있다.이 수석부의장은 “민주당은 더 이상 윤석열정부의 하나마나한 플랫폼 규제안을 기다리지 않고 제2의 티메프 사태 재발, 쿠팡·배민 등 플랫폼사 갑질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온플법 제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 역시 플랫폼을 제대로 규제할 수 없고 중소상공인과 소비자권익을 보호할 수 없는 졸속대책 말고 제대로 된 온플법 제정과 정무위원회 차원의 온플법 입법공청회를 비롯한 향후 입법논의 과정에서도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은 다만 정부·여당이 온플법 제정에 반대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법의 형식보다는 내용에 초점을 두고 국회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정책위 기자간담회에서 “기본 입장은 온플법을 독자적으로 만들어 최근 이슈가 된 플랫폼 관련 문제들을 다 포함시키는 것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라면서도 “만약 정무위 논의 과정에서 정부가 강력히 반대하고 여당의 협조가 없다면, 공정거래법 등에 (민주당이 원하는) 내용을 충분히 담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0 I 한광범 기자
"中에 다 뺏길라…EU "경쟁력 강화에 매년 1185조원 투자해야"
  • "中에 다 뺏길라…EU "경쟁력 강화에 매년 1185조원 투자해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과 중국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매년 8000억유로(약 1185조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리오 드리기(왼쪽)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9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에게 ‘산업 경쟁력 강화 보고서’를 전달하고 있다. AFP)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및 이탈리아 총리 출신인 마리오 드라기는 9일(현지시간) ‘산업 경쟁력 강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총 400페이지 분량으로 드라기가 EU의 의뢰를 받아 작성됐으며, 그는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보고서를 직접 전달했다. 드라기는 보고서에서 EU의 현재 상황에 대해 디지털, 청정기술, 방위산업 등 중요 산업 및 성장 분야에서 기술혁신이 필요하다고 평가한 뒤, 미국과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선 연간 8000억유로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이는 EU 국내총생산(GDP)의 5%에 해당하는 규모로, 그는 특히 민·관이 협력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라기는 또 중요한 산업 분야에서 자원을 비축하기 위해선 자원부국들과의 교역 및 직접투자, 핵심기술의 공급망 확보를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산업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EU 회원국들 간 협력 및 공조를 대폭 강화하고 결정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외에도 대규모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선 EU가 공동채권 발행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럽에선 최근 경제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성장률이 계속해서 미국을 밑돌고 있는 데다, 최근 중국의 위협까지 더해진 탓이다. 유럽 경제의 버팀목이자 독일 제조업의 상징인 폭스바겐이 전기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자국 공장 폐쇄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우려를 더욱 키웠다. 스웨덴의 볼보 역시 지난 4일 전기차 전환 목표를 철회했다. 이에 보고서는 EU의 전기차 전환 정책은 “산업 정책적 대안도 계획도 부족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EU가 기후변화 목표 달성에 매몰된 탓에 기업들의 기술혁신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차 도입을 서둘러 추진해 중국 제조업체들에게 시장 점유율만 빼앗기게 됐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기술혁신이 빠르고 제조 비용도 낮은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 시장에 계속 유입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전기차를 비롯한 탈탄소 관련 분야에 신속한 자금 공급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필요한 무기와 탄약 부족이 심화하고,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도 방위산업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무인기(드론), 극초음속 미사일, 방위용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 공동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EU의 관련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예를 들어 EU 경쟁당국은 역내 인수·합병(M&A)에 엄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통신 분야에서는 신기술 개발에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진행 또는 허용되지 않았던 국경을 넘은 M&A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명기했다. 드라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근본적인 가치관은 지속가능한 환경 속에서 (일궈내는) 번영, 평등, 자유, 평화와 민주주의”라며 “유럽이 만약 이를 더이상 제공하지 못하거나, 특정한 것(가치관)을 살리려고 다른 것을 포기한다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개방된 경제 체제”라며 “파트너들이 우리의 룰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누구보다 취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도 “(경쟁력 강화는) EU의 가장 중요한 의제이며 향후 행동에 있어서도 핵심”이라며 “산업계가 기술혁신을 통해 탈탄소화를 실현하고 경쟁우위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민관 투자 확대뿐 아니라 복잡한 EU 절차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EU가 새로운 차입을 추진하려면 모든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불가피하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실현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진단이다. EU 예산 제도를 개편하고 회원국으로부터 받는 기부금을 늘리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재원 문제는 향후 EU 정상회의에서 주요 논점이 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내다봤다.
2024.09.10 I 방성훈 기자
"회전근개손상 콜라겐 주사치료 6개월 후에도 개선효과 유지"
  • "회전근개손상 콜라겐 주사치료 6개월 후에도 개선효과 유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어깨 회전근개 부분파열로 콜라겐 주사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통증 감소 및 관절 기능 개선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연구소는 지난해 12월부터 회전근개 부분파열로 콜라겐 주사치료를 받은 환자 39명의 시술 후 평균 6.7개월이 지난 후 상태를 조사했다. ▲어깨통증정도 ▲어깨관절기능 ▲전방굴곡(가동범위) ▲어깨근력 ▲만족도 등 5개 항목(UCLA Shoulder Score)을 조사한 결과, 총점이 시술 전 평균 19.9점에서 시술 후 평균 30.7점으로 54%가량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총점 29점 이상이면 어깨건강이 좋은 상태라고 평가할 수 있다.회전근개 파열은 가장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 노화 등의 퇴행성 변화나 외상으로 인해 어깨힘줄인 회전근개가 손상된 상태다. 파열 정도에 따라 힘줄에 완전히 구멍이 뚫린 전층파열, 일부만 찢어진 부분파열로 나뉘는데, 경미한 수준의 부분파열일지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전층파열로 이환될 수 있기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힘찬병원 어깨클리닉 최경원 원장은 “기존에는 회전근개 부분파열 시 통증이나 염증 등 증상을 조절하다가 일정 부분 이상 파열이 진행되면 수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라며 “비수술 치료인 콜라겐 주사치료의 경우 파열 부위의 조직을 재생하기 때문에 부분파열이 전층파열로의 진행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분파열 때 빨리 치료해 전층파열 진행 막아야회전근개는 4개의 근육과 힘줄로 구성되는데, 이 중 하나 이상이 파열되면 어깨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고 팔의 움직임에도 제한이 생길 수 있다. 부분파열의 범위가 힘줄 두께의 50% 이상을 넘으면 전층파열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수술을 고려해 봐야 한다. 전층파열일 경우 가급적 빨리 수술로 봉합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 파열의 크기가 점차 커지면 수술 후에도 재파열의 확률이 높고 어깨 근력도 약화될 수 있다. 만약 수술 시기를 놓치고 힘줄이 완전히 끊어져 원래대로 복귀시키기 어려운 상태라면 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부분파열 단계부터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전층파열로 진행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최근 회전근개 부분파열에 효과적인 콜라겐 주사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콜라겐 주사치료는 콜라겐을 병변 부위에 주입해 손상된 조직의 재생효과를 높이는 치료법이다. 콜라겐은 힘줄과 인대의 구성 성분으로 인체에 사용해도 무해하게 만들어 성형외과 등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안전하고 부작용 위험이 낮으며, 세포재생 효과가 뛰어나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콜라겐 주사 시술 후 통증 39%·기능 42% 개선, 90% 환자 만족실제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UCLA Shoulder Score를 토대로 콜라겐 주사치료 후 평균 6.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조사한 결과, 어깨의 통증과 기능, 근력 등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항목별로 평균 수치를 비교해 보면 통증의 정도는 5.9점에서 8.2점(39% 개선), 기능은 6.0점에서 8.5점(42% 개선), 전방굴곡은 3.8점에서 4.7점(24% 개선), 어깨근력은 4.1점에서 4.9점(20% 개선)으로 나타났다. 시술 후 만족도는 4.5점으로 환자의 9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조사대상 환자 39명(남 16명, 여 23명)의 평균 나이는 63세다.특히 동일 환자군 대상으로 콜라겐 주사치료 시술 3.2주 후와 6.7개월 후의 UCLA Shoulder Score의 평균 점수를 비교해보니 각각 30.1과 30.7로 6개월 후에도 개선효과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통증의 정도는 7.8점과 8.2점, 기능은 8.2점과 8.5점, 만족도는 4.9점과 4.5점, 전방굴곡은 4.5점과 4.7점, 어깨근력은 4.7점과 4.9점으로 비슷한 수치였다.콜라겐 주사치료 효과는 다른 연구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지난 2020년 미국 스포츠의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회전근개 부분파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아텔로콜라겐 주사치료 6개월 후 MRI 검사 결과, 아텔로콜라겐을 1㎖ 주사한 환자군의 36.7%에서 회전근개 부분파열 부위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힘찬병원 어깨클리닉 유순용 원장은 “어깨는 항상 움직이는 부위이기 때문에 회전근개가 일단 파열되면 전층파열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치료의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부분파열이 발생했을 때 적기에 콜라겐 주사치료를 시행한다면 수술에까지 이르지 않고 통증 완화와 어깨의 기능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어깨 회전근개 손상 콜라겐 주사 치료 6개월 후 효과.
2024.09.10 I 이순용 기자
‘친한 뺀 尹 비공개 만찬’…장동혁 “대통령의 식사, 정치적 의무 부여돼”
  • ‘친한 뺀 尹 비공개 만찬’…장동혁 “대통령의 식사, 정치적 의무 부여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한동훈 대표 등을 제외하고 비공개 만찬을 진행한 데 대해, 친한계(친한동훈)로 분류되는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대통령의 누구를 만나고 식사를 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관심이고 거기에 정치적인 의미가 부여된다”고 10일 말했다. 특히 해당 만남이 언론에 공개된 데 대해 “‘대통령과 이렇게 소통하는 사이’라고 하는 것을 알리고 싶은 차원이었다면 그분은 너무 정무적 감각이 없다”고도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여러 분들을 모시고 소통한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일요일의 만찬도 구성을 본다면 크게 거기에서 문제되거나 그런 범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장 최고위원은 “그런데 다음 날 비공개로 만난 그 모임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누가 언론에 알려줬는가. 만약에 참석한 분이 알려줬다면 그렇게 정무적인 감각이 없나”라며 “만약 대통령실에서 흘러나온 것이라면 그것이 공식적인 입장으로 나온 게 아닐 터인데, 그런 참모들이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정무적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 만찬에는 윤상현 의원과 친윤계로 분류되는 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가 흘렸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장 최고위원은 “비공개 만찬이기 때문에 저희가 상정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누가 제일 유력한가’라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만 장 최고위원은 “만약 대통령실에서 그런 것(비공개 만찬을 누설한 것)이라면 가장 많은 추측과 여러 말들을 낳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이 누설했다면 대통령이 한 대표를 패싱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야당 일부 의원들이 한 대표의 외모를 품평한데 대해서 장 최고위원은 “국민의 대표의 품격은 국민의 품격”이라며 “저는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국민의 품격을 떨어뜨린 그런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언급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 대표는)쿨하다”며 “전혀 그런 것에 대해서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6일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에 출연해 “(한 대표와) 가까이 만나 얼굴을 본 게 처음인데,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얼굴 생김이나 표정이 자연스럽지 않아 어색하고 좀 징그러웠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같은 방송에서 “상세한 논평은 그렇지만, 사람이 좀 얇더라”며 “제가 키가 181㎝인데, 한 대표도 180㎝라고 하니까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 당 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신임 당대표와 기념촬영을 위해 손을 잡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9.10 I 조용석 기자
박지원 "尹, 벼락출세시켜준 文에 정치보복…배은망덕"
  • 박지원 "尹, 벼락출세시켜준 文에 정치보복…배은망덕"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을 마친 뒤 동료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정치 보복”이라며 “(직접) 수사를 한다면 국민적 역풍이 굉장히 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이 벼락출세시켜 준 윤석열 대통령이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문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한테 정치 보복을 안 했다. 도와준 것밖에 없다”며 “그래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배은망덕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박 의원은 “(범죄가) 성립이 안 된다. 사위가 어려울 때 생활비를 도와주는 것은 부모로서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부모가 자식 놀고 있으니 생활비 준 걸 자식이 취직해서 정당한 노동 대가로 월급을 받았는데 그것이 뇌물이라고 하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그는 검찰의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 가능성에 대해선 “소환 이유가 없다. 만약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수사한다면 국민적 역풍이 굉장히 강할 것”이라며 “제가 문 전 대통령이라면 검찰 소환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도 “원친적으로 표적, 이재명 죽이기 수사”라며 “김 여사의 디올맥 300만원은 그대로 두고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10만 4000원 카드는 기소했다. 이게 편파 수사고 표적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자기들 것은 안 하고 죽은 권력인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 대해 “가장 큰 잘못은 대통령을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정치를 검찰 수사하듯 하고, 검찰 수사는 정치하듯 하니 틀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4.09.10 I 한광범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