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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킹달러’의 귀환…월가 IB "계속 오를 것"
  • 트럼프發 ‘킹달러’의 귀환…월가 IB "계속 오를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킹달러’ 현상이 다시 강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규모 관세부과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다시 부추기고 금리 인하를 더디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지면서다. 아울러 무역전쟁에 따라 무역파트너국가들의 경제는 더욱 약화하고 미국 경제만 순항하면서 킹달러 현상이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그룹 등 주요 월가 투자은행들은 달러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105.95를 기록하고 있다. 4개월 만에 최고치다.월가에서는 트럼프의 재선과 동시에 공화당이 상원·하원을 동시에 ‘싹쓸이’할 경우 유세기간 공약한 대규모 관세부과 정책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은 무역적자 규모와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과 1974년에 마련된 무역법 제122조 등 법률에 따라 일방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대통령 권한으로 과세를 부과할 수도 있지만, 만약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갈 경우 세법 개정을 통해 보다 강하게 관세를 상향시킬 가능성도 있다. 경제학자들은 대규모 관세가 부과될 경우 수입물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발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가 더뎌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계속 치솟고, 달러 역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뉴욕 UBS의 외환 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대선 이후 움직임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현재 시장은 트럼프 2기 임기의 영향, 특히 관세 인상 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모넥스의 외환 트레이더인 헬렌 기븐은 “내년은 물론 2026년까지 상당한 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트럼프는 대규모 지출을 지양하면서 대외 무역정책은 상당히 보호주의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달러인덱스 추이 (그래픽=마켓워치)달러강세는 트럼프가 취임이후 10~20%에 달하는 보편적 관세를 비롯해 중국에 60~100%에 달하는 관세 부과를 얼마나 빨리,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도이치뱅크의 글로벌 외환 리서치 책임자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불확실성은 여전히 매우 높고, 이제 정책 변화의 규모와 속도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유럽이나 중국의 상응하는 보복조치 없이 트럼프 관세부과가 완전히 그리고 빠르게 시행된다면 달러가치는 보다 빠르게 오를 수 있다”고 했다.JP모건체이스는 공식적인 관세 발표가 없더라도 트럼프 당선에 따른 충격만으로도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라 찬단 JP모건 전략가는 “트럼프 정책 시행시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달러화 경로가 일직선으로 갈 것 같지 않지만, 향후 몇달간 달러가 7%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유로화는 달러와 동등해질 것”이라고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한때 1유로당 1.0595달러(유로화 약세)까지 떨어져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골드만삭스 역시 트럼프의 공약이 달러 강세를 부추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막샤 트레베디 골드만 전략가는 “달러 랠리가 지속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인은 거의 없다”면서 “트럼프의 정책 의제 외에도 경제 모멘텀이 다시 달러화를 강세로 돌아서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달러화 강세 여부는 다른 국가의 대응 조치에 따라 상승폭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13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25% 관세 엄포에 멕시코 경제장관 보복관세 시사
  • 트럼프 25% 관세 엄포에 멕시코 경제장관 보복관세 시사
  • 마르셀로 에브라르드(오른쪽) 멕시코 경제장관이 15일 멕시코 시티에서 열린 멕시코-미국 경제인간 회담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 옆에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임 멕시코 신임 대통령(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멕시코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멕시코산 물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구상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시사했다.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이 멕시코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5% 관세에는 관세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엘 피난시에로에 따르면, 에브라르드 장관은 “이는 미국산 수입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국민조차 국경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로 관세를 부과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당시 멕시코 정부가 미국으로 이민자와 마약을 보내는 것을 중단하지 않는 한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즉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이로도 충분치 않으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현재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체결하고 있는 멕시코는 대외수출의 8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반면 미국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2022년 미국의 수출에서 멕시코가 차지하는 비중은 16%이다. 그러나 미국 역시 농업, 반도체, 화학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멕시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미국의 가장 큰 무역국이 되기도 했다. 멕시코 경제력 연구소의 총책임자인 발레리아 모이는 “관세 전쟁은 잘 끝나지 않는다”며 “미국은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고 멕시코는 훨씬 더 큰 손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NYT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신임 대통령은 협상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도 밝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멕시코 첫 여성대통령이 된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나 “연락하고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고, 가능한 협력해서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트럼프 당선인과 가능한 빨리 만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 정부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미국과 긴장관계를 형성했다. 2018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하자, 당시 멕시코 대통령이었던 엔리케 페냐 니에토는 미국산 철강제품 51개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위스키, 돼지고기, 치즈, 사과, 크랜베리, 감자, 햄 등에도 관세를 부과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2018년 취임하면서 멕시코는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이민자를 막지 않으면 멕시코산 제품에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압박에 멕시코는 이민법 집행을 강화했다. 멕시코는 그동안 미중갈등의 가장 큰 수혜국으로 꼽히기도 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높아지고 양국 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을 시장으로 하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멕시코를 생산기지로 삼았기 때문이다.
2024.11.13 I 정다슬 기자
"전세 만기 3주 전 방 빼라는 집주인…어쩌죠?"
  • "전세 만기 3주 전 방 빼라는 집주인…어쩌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3주 뒤면 전셋집 계약이 만료되는데 이사를 알아보니 전세 보증금이 많이 올라 2년 더 거주하기로 마음먹었다. 집주인은 한 달 전까지도 아무 말이 없었는데 최근 자신의 딸이 들어오기로 했다면서 이사를 나가달라고 했다. 묵시적 계약갱신으로 더 살 수 있을지 궁금하다.”(강동구 소재 아파트 전세 거주자 30대 A씨)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전경. (사진=연합뉴스)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계약 만료 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세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임대차계약 갱신에 대한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전세가가 오르니 보증금을 올려 받고 싶어하는 집주인들과 보증금 인상 부담에 원래대로 계약을 갱신하고 싶어하는 세입자 사이의 갈등이 늘어나는 것이다. 12일 임대차분쟁 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주택임대차 분쟁 접수 건수는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0년 44건에서 2021년 353건, 2022년 621건, 2023년 665건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올해도 분쟁 조정 처리가 완료된 6월 기준으로 332건이 접수된 만큼 올 연말까지 주택임대차 분쟁 접수 건수는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거래금액은 5억 7513만원으로 2년 전(약 5억 4000만원) 대비 3500만원 이상 올랐다. 올 들어 누적 전세가 상승폭을 봐도 매매가 상승폭을 앞지른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올해 누적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상승 폭은 4.43%로 매매가 상승 폭 1.84%을 크게 앞섰다. 서울의 경우도 매매가가 누적 기준 4.25% 오르는 동안 전세가는 5.02%나 오르며 전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지난 정부에서 도입된 ‘임대차 2법’은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임대인이 정당한 사유없이 계약 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없도록 한 ‘계약갱신청구권’과 계약 갱신시 임대료 상승폭을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 상한제’ 등이 담겨 있다. 이중 계약갱신청구권 내에는 ‘합의 갱신’, ‘갱신요구권 청구에 의한 갱신’, ‘묵시적 갱신’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법률적 해석이 분분한 것은 대개 묵시적 갱신의 경우다. 묵시적 갱신은 주택임대차법의 경우 계약만료 2~6개월 전, 상가임대차법의 경우 1~6개월 전까지 기간 내 임대인·임차인 쌍방이 아무런 의사표현이 없었을 때 이뤄진다. 이 경우 계약조건은 주택과 상가 모두 이전 계약과 같은 내용으로, 최소 계약기간으로 주택은 2년, 상가는 1년이 보장된다. A씨의 경우는 임대차 계약 만료 두 달 전까지 집주인이 아무런 통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묵시적 계약 갱신에 해당한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변호사는 “A씨의 경우 집주인이 계약 만료 통지를 할 수 있는 2개월 전 시점까지 해지 의사를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묵시적 계약 갱신에 해당하고, 이 경우 직계 가족이 들어온다는 이유로도 계약 해지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만일 A씨의 집주인이 2개월 전까지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경우라면, 계약 갱신청구권을 써도 집주인 본인이나 직계 가족이 들어오는 경우엔 계약을 연장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김 변호사는 “이런 경우엔 계약을 연장할 수 없지만, 만약 집주인이나 직계 가족이 실제 거주하지 않고 새로운 세입자를 들이기 위한 거짓이었을 경우 전입세대를 조회해보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11.13 I 이윤화 기자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대출 720억, 다음달 2일 만기
  •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대출 720억, 다음달 2일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신한서부티엔디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매입을 위해 받은 대출원금 720억원이 다음달 2일 만기를 맞는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이 발행되고 있으며, 만약 유동화증권 차환 발행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지원한다.◇ 용산 ‘서울드래곤시티 매입’ 위해 720억 한도 대출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매입을 위해 받은 대출원금 720억원은 다음달 2일 만기를 맞는다.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子)리츠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부동산 취득·관리·개량 및 처분, 부동산 임대차, 개발 등으로 창출한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신한과 부동산 개발회사 서부티엔디(서부T&D)가 함께 만들었으며 자산관리회사(AMC)는 신한리츠운용이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 구조 (자료=신한서부티엔디리츠)투자 자산으로는 △복합 쇼핑몰 ‘인천 스퀘어원’ △호텔 ‘용산 그랜드머큐어’(자(子)리츠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자리츠 신한서부티엔디제2호리츠) △호텔·오피스 ‘광화문G타워’(자리츠 신한광화문지타워리츠) 등이 있다.앞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매도인 서부티엔디로부터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969 외 3필지 관련 대지권과 그 지상 등 건축물인 서울드래곤시티를 매입하는 내용의 부동산매매계약을 지난 2021년 10월 21일 체결했다.또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같은 날 해당 부동산을 서부티엔디에 임대하는 조건의 책임임대차계약도 체결했다. 서부티엔디는 서울드래곤시티를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다. 부동산 개발·호텔·복합쇼핑몰 등 임대·유통사업, 주차 및 유류판매 사업도 하고 있다.서울드래곤시티는 총 객실 1700실, 3개동, 최고 40층 규모 호텔이다. 그랜드 머큐어(202실), 노보텔 스위트(286실), 노보텔(621실), 이비스 스타일(591실)의 총 4개 호텔로 구성돼 있다. 건물 3개동이 ‘리을(ㄹ)’ 형태로 지여져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서울드래곤시티 (자료=서부티엔디)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용산 그랜드머큐어 호텔에서 발생하는 부동산 임대료 수입은 53억5615만원이다. 앞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2021년 11월 특수목적회사(SPC)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 그랜드원큐제일차를 포함한 대주들과 약정금 72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서부티엔디와 체결한 매매계약 상의 서울드래곤시티 매매대금, 취득세 및 매입부대비용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는 대출채권 320억원을, 그랜드원큐제일차는 4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두 SPC 모두 상환, 담보, 변제순위 상 동일한 순위를 갖는 대주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 대출 만기는 대출실행일(2021년 12월 2일)로부터 36개월이 되는 달에 속하는 대출실행일로, 다음달 2일이다.대출원금은 만기 일시 상환되는 조건이며, 조기상환 가능하다. 대출이자는 3개월 단위로 설정된 매 이자기간의 말일에 약정된 고정금리를 적용해서 후급된다.◇ 신한·하나은행, 320억·400억 유동화증권 매입보장두 SPC는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유동화는 부채담보부증권(CDO) 형태로 이뤄졌다. CDO는 회사채나 금융기관 대출채권, 여러 개 주택담보대출을 묶어 만든 신용파생상품의 일종이다.두 SPC가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에 대출을 실행하고,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지급하는 대출 원리금 및 유동화증권 차환발행대금 등을 재원으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하는 구조다.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의 경우 제12회차까지 자산유동화 전기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면 만기가 다음달 2일 도래한다. 신한은행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이자 자산관리자, 업무수탁자, 유동화증권 매입보장기관, 유동성 공여기관을 맡고 있다.그랜드원큐제일차는 제10회차까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하면 만기가 다음달 2일로 동일하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하나은행이며 자산관리자, 업무수탁자, ABCP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기관, 유동성 공여기관도 담당한다.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상환 여부는 서울드래곤시티의 임대운영, 개발 및 처분 등을 통한 운용성과 또는 담보가치에 기반한 자금재조달 능력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두 SPC는 기초자산 만기와 원리금 지급일정 등을 고려해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하므로, 차회차 유동화증권 미매각에 따른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이 존재한다.두 SPC는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1월 각각 신한은행, 하나은행과 약정을 맺었다.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는 신한은행과 유동화증권 매입보장약정을, 그랜드원큐제일차는 하나은행과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 약정을 체결했다.신한은행은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상실 등 유동화증권 발행 중단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 상환을 위해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가 발행하는 신용공여어음을 320억원 한도로 매입할 의무를 부담한다.또한 유동화증권의 각 발행일에 시장에서 다 매각되지 않은 잔여 유동화증권이 있는 경우 잔여 유동화증권을 약정된 할인율에 매입할 의무를 부담한다.하나은행도 그랜드원큐제일차가 차환 발행하는 ABCP 중 각 발행일에 판매되지 않은 잔여 ABCP를 400억원을 한도로 매입해야 한다.또한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상실 등 ABCP 발행 중단사유가 발생해서 그랜드원큐제일차가 ABCP 원리금 등 특정 항목에 대한 지급의무를 이행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 하나은행이 해당 부족자금을 400억원 한도 내에서 그랜드원큐제일차에 대출할 의무가 있다.
2024.11.12 I 김성수 기자
보험금청구권 신탁 첫날…보험 1호 삼성생명, 은행 1호 하나銀
  • 보험금청구권 신탁 첫날…보험 1호 삼성생명, 은행 1호 하나銀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보험 가입자가 사망보험금을 금융사에 맡겨 관리·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보험금청구권 신탁 시행 첫날 삼성생명과 하나은행이 각 업권 ‘1호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 규모가 883조원에 달하는 만큼 각 사의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하나은행이 각 업권에서 생명보험금청구권 신탁 1호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생명에서는 미성년 자녀를 둔 50대 여성 CEO가 사망보험금 20억원을 신탁 재산으로 맡겼다. 자녀가 35세 되기 전까지는 보험금 이자만 지급하다가 35세, 40세에 되는 해에 보험금 50%씩 지급하도록 설계했다. 삼성생명은 “사망 보장이라는 보험 본업과 고객 맞춤형 보험금 지급설계라는 신탁업이 연계돼 ‘생명보험의 완성’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고객의 다양한 상황에 대해 전문가 그룹과 함께 최적의 해결책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흥국생명도 ‘내가족안심상속종신보험’을 출시하고 1호 계약을 체결했다. 기업 임원인 50대 남성은 사망보험금 5억원에 대해 자녀가 40세가 도래하기 전까지는 이자만 지급하다가 자녀가 40세, 45세가 되는 해 보험금의 50%씩 지급하도록 했다. 하나은행에서는 은행권 최초로 1호, 2호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1호 계약자인 50대 가장은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본인의 사망보험금이 미성년자인 자녀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2호 계약자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자녀가 국내 자산관리 등에 어려움이 있는 점을 고려해 계약자 본인의 사망보험금을 신탁회사인 은행을 통해 수령과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은 보험사가 지급하는 사망보험금을 신탁회사가 운용·관리해 수익자에게 주는 상품이다. 일반 사망보험금 3000만원 이상 보험 계약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사망 전에 신탁 계약을 체결하면 수익자가 받게 될 사망보험금 지급 방식, 금액, 시기 등을 수익자 상황에 맞게 설계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보험계약자가 사망하면 보험금이 유족이나 수익자에게 한 번에 지급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신탁을 통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해졌다.예를 들어 사망보험금을 미성년 자녀를 위해 매월 일정액의 교육비와 생활비로 분할 지급하거나 자녀가 대학에 입학할 때 목돈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다. 이는 보험금이 계획없이 사용되거나 잘못 관리되는 것을 막아주는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각 업권 1호 계약을 성사시킨 삼성생명, 하나은행은 전문성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을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생명은 장기보험인 생명보험 특성상 회사의 안정성, 금융상품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컨설팅 역량이 강점이다. 삼성생명은 상속·증여, 투자, 세무 등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WM팀은 고객에게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유언대용신탁 분야에서 14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보험금청구권 신탁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금융 관리가 필요한 미성년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안전하게 자산을 관리하고 법적 분쟁 예방과 효율적인 자산 분배 등 손님별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사망보험금 지급 이후에도 다양한 상품을 신탁으로 운용해 수익자가 받게 될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2010년 4월 금융권 최초 유언대용신탁인 ‘하나 리빙트러스트(Living Trust)’ 출시를 비롯해 치매안심신탁, 후견신탁 등을 활용한 자산관리 플랜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보험금청구권신탁 전용 상품을 출시한 흥국생명은 상속·증여, 투자, 세무 등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TFT)을 구성하고 신상품 개발과 운영 관리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또 고객의 가입 문의에 응대할 수 있는 전용 전화상담 채널도 운영 중이다. 다른 보험사와 은행 또한 다양한 자산관리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보험금청구권 신탁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말 기준 22개 생명보험사 사망보험 담보 금액은 883조원으로 집계됐다. 생보사들은 보험업과 신탁업을 결합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 은행권은 유언대용신탁을 통한 맞춤형 자산관리를 내세우면서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11.12 I 김나경 기자
풋옵션 기한 임박 무신사, 기업가치 어디까지?
  • [마켓인]풋옵션 기한 임박 무신사, 기업가치 어디까지?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투자 유치 당시 내걸었던 IPO(기업공개) 기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무신사는 최근 상장보다는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며, 이미 시장에서는 3조~4조 원 사이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무신사가 내후년으로 점쳐지는 상장까지 기업가치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 2019년 세콰이어캐피탈로부터 98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무신사는 2024년까지 IPO를 완료하는 조건을 내걸었으며,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연이자 8%에 투자금을 더한 풋옵션을 체결했다.(사진=연합뉴스)현재 무신사는 아직 주관사 선정도 하지 않은 상황이다. IPO 관련해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기한 내 상장은 어렵다. 그러나 구주 판매 시 밸류에이션이 3조~4조 원에 이르고, 실적 우상향의 여지가 있는 만큼 풋옵션 행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부분 FI들은 무신사 투자 원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약 무신사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지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실제 지난해 무신사는 연결기준 매출 99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21% 성장했다. 올해는 매출액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약 8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 성장했다. 또한 2022년도엔 당기순손실 67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약 3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국내 유니콘 기업들의 나스닥 진출이 잦아지고 있어 무신사가 미국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 대신 나스닥 행을 택했고, 지난 6월에는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에 입성하기도 했다. 무신사가 나스닥에 오르면 현재 내부에서 희망하고 있는 5조원대 기업가치를 크게 웃도는 밸류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무신사는 수많은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 모아 몸집을 키워왔다. 지난 2019년 시리즈A 당시 세콰이어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은 이후 2021년 2조5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이후 시리즈B 단계에서 IMM인베스트먼트가 1200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 시리즈C 단계에서는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웰링턴매니지먼트로부터 24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 3조5000억원대를 인정받았다.또 다른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많은 유니콘 기업들의 몸값이 떨어지면서 펀드 만기 연장이 쉽지 않은 분위기인데 무신사는 예외”라며 “5조원 이상도 생각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2024.11.12 I 송재민 기자
유증 철회 시사한 고려아연, MBK 지분율 확대에 사면초가
  • 유증 철회 시사한 고려아연, MBK 지분율 확대에 사면초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장내매수로 고려아연 지분을 확대해 의결권 과반 확보에 한발 다가선 가운데 고려아연은 높은 주가 변동성에 대해 사과하고 곧 유상증자 계획을 다시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고려아연이 유증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어 후속 대응에 관심이 집중된다.12일 고려아연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 질답에서 “유통물량 증가, 주주기반 확대로 분쟁 완화와 국민기업 전환을 도모하려고 했으나 시장 상황 변화와 투자자분들의 우려와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 등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투자자들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사과드리고 있다”며 “시장 피드백과 주주분들 우려, 당국 요구 등을 종합 검토해 입장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연합뉴스.)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기습 발표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발행주식 전체의 20%에 육박하는 신주를 주당 67만원에 발행하는 것이 골자로, 이 계획이 발표된 직후 고려아연의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만약 유증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고려아연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을 대거 희석시켜 MBK·영풍 연합의 경영권 인수 시도를 막는데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면서 고려아연이 유증을 철회할 가능성도 떠오른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증권신고서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주가 변동성이 비정상적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기업가치의 심각한 왜곡은 주주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어떠한 방법으로든 이러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고민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만약 고려아연이 유증을 철회할 경우 어떤 후속 방안을 내놓을지 관건이다. 다만 그동안 우군으로 분류되던 한국투자증권 등의 이탈과 MBK·영풍 연합의 지분 확대로 지분 격차가 더욱 커진 상황이라 판세를 확 뒤집을 만한 묘수는 내놓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앞서 MBK·영풍 연합은 전날 공시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1.36%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완료된 공개매수(5.32%)를 더하면 6.68%의 지분을 최근 취득했다. 기존 영풍 및 장씨 일가의 고려아연 지분 33.13%을 포함하면 총 지분율은 39.83%에 달하는 셈이다.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사주를 제외한 의결권 환산 기준으로는 약 45%로 추산된다.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국민연금(지분 약 7.5%)이 만약 주총 표 대결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MBK·영풍이 의결권 과반을 확보할 가능성이 대폭 높아진다. 이 경우 MBK·영풍이 주총 표 대결에서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은 49.6%로 계산된다.고려아연 임시주총은 이르면 연내 열릴 가능성도 있다. MBK·영풍은 이달 1일 주총 소집 허가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이 허가하면 임시주총은 늦어도 내년 1월 중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은 이르면 오는 1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유증 철회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4.11.12 I 김성진 기자
“남은 시간 두 달”…진퇴양난 빠진 고려아연, 임시주총 대책은
  • [마켓인]“남은 시간 두 달”…진퇴양난 빠진 고려아연, 임시주총 대책은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가 이르면 내년 1월 안에 개최될 전망이다. 남은 시간은 두 달여인데, MBK·영풍 연합이 추가 지분을 확보하며 격차를 벌린 반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지분 싸움에서 여전히 열세에 놓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 회장 측이 MBK·영풍 측의 임시 주총 소집을 수용해 법원의 판단 이전에 임시 주총을 자진해 개최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12일 법조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고려아연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심문 기일을 오는 27일로 결정했다. 통상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사건은 심문기일 이후 1~2주 안에 인용 여부를 결정한다. 상법상 임시 주총은 2주 전에 개최 사실을 공고해야 한다. 법원이 임시 주총 소집을 막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연내 개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회가 주주명부 확정 등 임시 주총 소집을 위한 준비 작업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시간은 지체될 수 있지만 늦어도 내년 1월 안으로는 임시 주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표 대결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분 확보에선 MBK·영풍 연합이 5%포인트 내외로 앞서 나가고 있다. 공개매수 종료 후 MBK·영풍 연합은 고려아연 지분 1.36%를 추가 확보해 보유 지분을 39.83%로 높였다. 반면 최 회장 측은 최씨 일가 및 베인캐피탈(17.05%)과 우군으로 분류되는 현대차, LG화학, 한화 등의 지분(17.60%)를 포함해 34.6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우군으로 분류되던 한국투자증권(0.8%)이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최 회장 측의 우호 지분이 더욱 줄어든 여파다.이런 상황에서 최 회장 측이 임시 주총을 법원 명령이 아닌 자진해서 개최할 가능성도 나온다. 법원 명령이 아닌 고려아연이 임시 주총 소집 요구를 받아들이면 실제 주총 개최일정을 최 회장 측이 결정할 수 있어서다. 임시 주총은 주주명부 기준일을 기준으로 통상 1~2개월 이내에 열린다. 법원 판단이 나오기 이전인 12월 중 소집 요구에 응한 뒤, 내년 2월까지 최대한 시간을 끌며 의결권 확보를 위한 밑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자진 철회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유상증자가 막힐 경우 우리사주조합에 지분 일부를 넘겨 의결권을 확보하려던 최 회장의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하다. 기보유 자사주(2.4%) 중 일부를 우리사주조합에 넘겨 의결권을 확보하는 방안도 있지만, 이 경우 배임 혐의가 불거질 수 있어 실현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2024.11.12 I 허지은 기자
외교부 “한미방위비협정 국회 비준해야…재협상 시 동맹 공백 최소화”
  • 외교부 “한미방위비협정 국회 비준해야…재협상 시 동맹 공백 최소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를 파기할 경우를 대비해 국회 비준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내신 상주기자단 대상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외교부 고위당직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 12차 SMA에 대해 반대하고 파기하겠다는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며 “미리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염려를 가지고 다룰 필요가 없다”고 설했다.이어 “설사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재협상을 하더라도 국회 비준을 거쳐 발효를 시켜놓는것이 재협상 과정에 우리 입지를 튼튼히 한다”며 “협상이 만약에 길어지면 협정 공백때문에 법적 안정성이 불안해지고 한미동맹을 관리하고, 주한미군 주둔 여건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지난 10월 체결된 SMA협정은 2026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오른 1조5192억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 반영해 분담금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SMA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지난 4일 조태열 외교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만나 서명했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 비준 동의를 받는다는 계획이다.정치권을 중심으로 한미방위비협정 파기에 대비해 자체핵무장을 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이 당국자는 “미국의 대선 정국에서 나온 새로운 담론은 가정적 상황 염두에 둔 것”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이 고도화되면서 우리 안보에 대한 우려로 이런 담론이 확산되는 배경은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2024.11.12 I 윤정훈 기자
하나銀, 은행권 최초 보험금청구권 신탁계약 체결
  • 하나銀, 은행권 최초 보험금청구권 신탁계약 체결
  • 하나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은행이 보험금청구권 신탁 도입 첫날인 12일 은행권 최초로 1호, 2호 계약을 체결했다.하나은행에 따르면 1호 계약자인 50대 가장은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본인의 사망보험금이 미성년자인 자녀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2호 계약자의 경우,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자녀가 국내 자산관리 등에 어려움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계약자 본인의 사망보험금을 신탁회사인 은행을 통해 수령 및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보험금청구권 신탁은 생명보험에 가입한 계약자(위탁자)의 사고 시 지급되는 사망보험금을 신탁회사인 금융기관(수탁자)이 보관, 관리, 운용 후 사전에 계약자가 정한 방식대로 신탁 수익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보험계약자가 사망하면 보험금이 유족이나 수익자에게 한번에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오늘부터 보험금 30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신탁을 활용해 본인이 계획한대로 사망 보험금 지급 계획을 미리 세워둘 수 있게 됐다.예를 들어 사망보험금을 미성년 자녀를 위해 매월 일정액의 교육비와 생활비로 분할 지급하거나 자녀가 대학에 입할 할 때 목돈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다. 이는 보험금이 계획없이 사용되거나 잘못 관리되는 것을 막아주는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이날 하나은행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맞춰 사망보험금을 신탁 재산으로 하는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유언대용신탁 분야에서 14년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은행권 최초로 1호, 2호 보험금청구권 신탁 계약까지 체결하며 굳건한 시장의 신뢰를 입증했다.하나은행의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금융 관리가 필요한 미성년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안전하게 자산을 관리하고, 법적 분쟁 예방과 효율적인 자산 분배 등 손님별 니즈(needs)를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사망보험금 지급 이후에도 다양한 상품을 신탁으로 운용하며 수익자가 받게 될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 관계자는 “보험금청구권 신탁 상품 출시를 통해 손님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손님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은행은 2010년 4월 금융권 최초 유언대용신탁인 ‘하나 리빙트러스트(Living Trust)’출시를 비롯해 △치매안심신탁 △장애인신탁 △후견신탁 등을 활용한 자산관리 플랜을 통해 다양한 생활지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11.12 I 김나경 기자
“진흙탕 국감에도 빛났다”…경실련, 15인 우수의원 선정
  • “진흙탕 국감에도 빛났다”…경실련, 15인 우수의원 선정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시민단체가 여야 정쟁으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는 제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서도 민생 현안 점검에 집중한 15인의 국회의원을 선정했다.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열린 2024 국감 평가 및 우수의원 선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경실련 강당에서 ‘2024년 국정감사 평가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감에서 제 역할을 다한 국회의원 15인을 발표하는 한편 국감 정상화를 촉구했다.경실련은 국감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9월 30일 ‘민생 안정을 위한 50대 의제’를 발표했다. 단체는 50대 의제를 토대로 정책 대안의 개혁성, 구체성, 효과성을 기준으로 의원들의 국감 활동을 평가해 상위 15명의 우수의원을 선정했다.단체가 선정한 15인의 우수 의원으로는 △조승환·최형두 의원 (국민의힘) △박정현·김현정·정진욱·김남근·임미애·김윤·전진숙·김남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왕진·차규근 의원(조국혁신당) △윤종오·정혜경 의원(진보당) △이주영 의원 (개혁신당) 등이 포함됐다.다만 단체는 이번 국감이 전반적으로 여야 갈등이었다고 지적했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이번 국감도 과거의 국감들처럼 민생 현안보다는 여야의 정쟁에만 치중했다”며 “형식적이고 전문성 없는 감사에 맹탕 국감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국감이 정상화되길 바라는 목적으로 15인의 우수 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끝으로 단체는 국감 정상화를 위해 상시 국감·처벌 강화·사후 검증의 세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박경준 경실련 정책위원장은 “한번에 몰려서 제대로 검증되지 못하는 국감이 아니라 연중 상시 국감을 통해 상임위별로 상세히 검증해야 한다”며 “만약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에 불성실하면 처벌을 강화하고 국감에서 제시한 정책 대안을 이행했는지 사후검증 또한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1.12 I 박동현 기자
스튜디오드래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 획득
  • 스튜디오드래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프리미엄 스토리텔러 그룹 스튜디오드래곤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안전보건경영에 관련된 국제 표준이다. 해당 인증은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춘 기업에게 부여된다.스튜디오드래곤은 2022년부터 대표이사 직속으로 안전관리팀을 만들어 드라마 제작현장에서의 안전관리업무 전문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제작현장 안전 매뉴얼을 만들고, 프로젝트별로 안전관리 담당자를 따로 두어 교육하는 한편,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스태프가 세트장 조성부터 철거까지 안전관리에 유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다졌다.특히 사다리 작업 시 안전성 결과가 적힌 표식을 부착하는 ‘사다리 안전 Tag’ 제도를 운영해 추락 재해를 예방하고, 반기별 안전관리 우수 프로젝트 포상을 실시하여 자발적 안전의식을 고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참여 스텝 전원에 대해 단체상해보험을 가입, 운영함으로써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살피고 있다.스튜디오드래곤 이진형 안전관리팀장은 “제작 현장에서의 사고는 불시에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수시 점검, 교육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일 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2 I 김가영 기자
'38인치→32인치' 올릭스 비만약, 요요·근육손실 없이 허리가 '쏙'
  • '38인치→32인치' 올릭스 비만약, 요요·근육손실 없이 허리가 '쏙'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올릭스(226950)의 비만 치료제가 요요현상 없이 복부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비만치료제의 문제점으로 지목된 근육 손실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릭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5일 올릭스에 따르면, OLX702A 임상 1상에서 투약자들의 복부둘레가 1인치 감소했다. 최대 감량치를 보인 피험자는 OLX702A 투약 3개월 후 BMI가 6.62% 줄었고 복부둘레는 15.3% 감소했다. BMI는 체중(㎏)을 신장(m)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체중이 70㎏이고 신장이 175㎝인 사람의 BMI는 ‘70÷(1.75)2=22.86’이다. BMI 지수는 30 이상이면 고도비만, 25~30는 비만, 23~25는 과체중, 18.5~23 은정상 등으로 구분한다. 즉 피험자 BMI가 31이었다면 고도비만에서 정상체중이 됐단 의미다. 허리둘레 15.3% 감소는 38인치 허리둘레가 32인치로 줄었단 얘기다. 이번 임상은 90명을 대상으로 호주에서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투약자는 60명이다. 임상 중 식이요법 조절은 없었고 별도의 운동 가이드라인도 제시하지 않았다.◇효능, 집 밖에서 문제 해결하는 펩타이드와 달라OLX702A는 RNA 간섭(RNAi) 치료제다. 기존 펩타이드 기반 비만 치료제가 식욕 억제, 지방 분해를 통한 살을 빼는 것과 큰 차이다.박준현 올릭스 연구총괄(이사)은 “OLX702A는 간 생성 호르몬들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비만을 치료한다”면서 “간에서 생성되는 호르몬 중 일부는 지방세포로 전달돼 지방 대사를 촉진시킨다”고 설명했다. 간은 에너지 대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기존 비만 치료제가 GLP-1 유사체를 주입해 식욕을 억제하는 것과는 큰 차이다.OLX702A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비만치료제 작용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그는 “펩타이드 치료제와 항체 치료제는 세포 외부에 있는 세포막에 작용한다”며 “반면 siRNA는 세포 안으로 들어가서 유전 물질을 조절함으로써, 특정 단백질 생성을 억제한다”고 비교했다.펩타이드 치료제가 문밖 초인종을 눌러 집 안 사람에게 무언가를 전달하는 방식이라면, siRNA 치료제는 직접 집 안에 들어가서 내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인 셈이다. 기존 비만 치료제와 비교해 효능에서 비교 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단 의미로 해석된다.OLX702A의 비교우위는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고지방 비만 생쥐에 세마글루타이드, OLX702A, 대조군 등 3개 집단으로 나눠 투약한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선 끊임없이 요요현상이 반복되며 체중 감량이 일어났다.반면, OLX702A 투약군은 요요현상없이 체중 감량이 이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동물실험에서도 재현됐고, 임상에서도 일부 확인됐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대표적인 GLP-1 기반 치료제의 성분명이다.(제공=올릭스)◇근육 손실 최소화박 연구총괄은 “RNAi 치료제는 일반적 치료제와 달리 내성을 유발하지 않는다”며 “OLX702에서도 내성 발생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후속 임상에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RNAi 치료제는 특정 단백질 설계도(mRNA)를 분해하는 방식으로 특정 단백질 생성을 막는다. 질환 단백질이 생성이 원천 봉쇄되기 때문에, 해당 단백질 변형 등으로 내성 발생 가능성이 낮다.반면 전통적인 약물은 이미 생성된 단백질을 억제하거나 비활성화하는 방식이다. 단백질 구조가 변형되면 약물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단 얘기다.현재 펩타이드 기반 비만 치료제는 GLP-1 유사체는 GLP-1 수용체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합성방식으로 만들어진 비천연 펩타이드가 반복적인 GLP-1 수용체를 자극하면 돌연변이가 발생할 수 있다.OLX702A가 근육 감소 문제가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그는 “OLX702A와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 모두 에너지 대사를 높여 지방분해를 시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차이가 있다면 OLX702A는 헤퍼토카인을, 펩타이드 비만치료제는 글루카콘을 각각 분비 촉진한다”고 비교했다. 이어 “이런 기전의 차이는 병용투여 약물로도 쓰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실제 동물실험 병용투여 실험에서 요요현상없이 44% 체중감소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이어 “글루카곤은 과도하게 분비되면 근육 단백질을 분해해서 에너지원을 끌어 다 쓴다”며 “반면, 헤퍼토카인은 에너지 대사, 지방분해 등에만 관여해 직접적으로 근육 단백질을 분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OLX702A의 투약에서 에너지 대사량은 세마글루타이드보다 10%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한번 맞으면 약효 50일 지속...“다국적 제약사와 협상” 긴 투약주기는 기술수출 협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박 연구총괄은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는 상대적으로 투약주기가 일주일로 짧다”며 “반면 OLX702A는 한번 피하주사를 맞으면 50일간 약효가 지속된다”고 강조했다.펩타이드는 단백질로 구성돼 몸속에서 단백질 분해 효소에 빠르게 해체된다. 약물이 체내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약효가 단기 소멸하는 이유다. siRNA는 단백질 설계도인 mRNA를 분해한다. 한번 mRNA가 분해되면 그 효과가 상당기간 유지된다. 새로운 mRNA가 생성되기 전까지 단백질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약효가 장기 지속되는 것이다. 그는 “현재 호주 임상 1상은 단회 투여 시험을 완료하고 다회 투여 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임상 2상은 기술이전 상대방과 논의 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국적 제약기업과 장기간에 걸쳐 OLX702A의 기술이전에 대해서 논의 중”이라며 “다만 계약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기술이전이 가까워질수록 현재 논의가 구체적으로 어떤 단계에 있는지를 언급하기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상당히 진전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세부적인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12 I 김지완 기자
 '논란의 스포츠대통령' 이기흥 회장 의혹, 엄정한 조사 이뤄져야
  • [기자수첩] '논란의 스포츠대통령' 이기흥 회장 의혹, 엄정한 조사 이뤄져야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사면초가에 몰렸다.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하 점검단)이 10일 발표한 이 회장과 대한체육회의 비위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점검단 발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자녀의 대학 친구를 국가대표선수촌에 채용되도록 부당한 압력을 넣었다. 특정 종목단체 회장에게 선수 제공용 보양식이나 경기복 구입 비용 대납을 요청하고 그 대가로 파리올림픽 관련 주요 직위를 맡긴 사실도 드러났다. 파리올림픽 참관단 지원, 후원 물품 모집 및 관리, 업무추진비 집행 등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가지 않고 술판을 벌인 것이나 직원들에 대한 폭언 등은 법적 문제를 떠나 도덕성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일부에선 이 회장이 그동안 대립각을 세워온 현 정부에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한체육회는 점검단 발표 이후 입장문을 내고 ‘불법적인 선거개입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문제는 내부에서 이 회장 반대 목소리가 끓어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체육회 노조는 이 회장의 3연임에 대한 반대 성명을 내고 기습시위를 벌였다. 일부 간부급 직원조차 3선 도전에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냈다. 지난 8년간 함께 했던 이들의 반발은 이 회장에게 더 뼈아프다.이제 관심은 12일 열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쏠린다. 현행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임기를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3연임하려면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거쳐야 한다. 그전까진 요식행위처럼 보였다. 김병철 현 스포츠공정위원장은 과거 이 회장의 특별보좌역을 지냈다. 다른 공정위원들도 이 회장 체제에서 선임된 인사들이다.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다. ‘셀프 심의’라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다. 지금이야말로 ‘공정’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심의를 통과하면 3연임에는 문제가 없다. 현실적으로 보면 당선 가능성도 상당하다. 선거와 별개로 이번에 수면 위로 오른 의혹과 논란은 엄정하고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만약 법의 잣대로 문제가 있다면 그 책임도 명확히 물어야 한다. 스포츠는 당연히 정치적으로 독립돼야 하지만 공직자에게 ‘성역’은 있을 수 없다.
2024.11.12 I 이석무 기자
금감원 "보험사 새 회계기준 원칙 어길 땐 대주주에게 직접 연락"
  • 금감원 "보험사 새 회계기준 원칙 어길 땐 대주주에게 직접 연락"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감독원이 보험사의 새 회계기준(IFRS17) 시행 초기 제도개선과 관련, 보험업계에 당국이 정한 가이드라인을 받아들이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사의 현 경영진이 합리적으로 판단하지 못할 시 회사 대주주에게 직접 당국이 접촉해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초강경책을 제시한 것이다. 보험업계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융감독원은 11일 ‘금리 하락기의 IFRS17 안정화 및 보험사 리스크관리’를 주제로 주요 보험사와 회계법인 경영진과 간담회를 열었다. 금감원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생명보험, 손해보험, 회계법인 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근시안적 실적경쟁에 얽매여 IFRS17 원칙과 도입 취지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해지율 개선 관련 당국의 원칙 제시에도 일부 사가 단기 실적악화를 우려해 ‘예외모형’을 선택할 것이라는 언론의 의구심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 수석부원장은 “시장에서 이 사안을 보험권 신뢰회복의 이정표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당장 실적악화를 감추고자 예외모형을 선택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금감원은 보험업계에 이러한 공식적인 메시지 외에도 별도의 압박을 가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금감원 국장이 전화해 보험사 대주주의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보험사 경영진과 이해가 상충하는 곳은 주주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감독 당국이 주주에게 객관적 정보를 직접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현 경영진이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보험사에 대해 필요하면 대주주와 직접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전달했다.이어 “주주와 경영진(임기제) 간 이해가 상충하는 회사만 예외모형을 선택하는 게 원리”라며 “통계부족으로 미래 추정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계속기업 가정하에서는 ‘미리 빼먹고 나중에 문제 생기는 것’보다, ‘덜 빼먹고 나중에 남기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전달했다. 이어 “현 경영진을 유지한 채 예외모형 선택 시 그 의도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과 관련해 “해외 사례·산업 통계에 비춰 ‘로그-선형 모형’을 원칙 모형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제4차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논의한 결과다.보험 무·저해지 상품은 납입 기간 중 해지하면 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게 특징이다. 이런 특성으로 해지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경험 통계 부재를 이유로 보험사가 해지율 가정을 단기 실적에 유리하게 가정해왔다는 게 금융당국의 시각이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로그-선형 모형은 완납 시점 해지율이 0%에 수렴하는 모형이다. 완납 후 최종 해지율은 해외 통계를 고려해 0.8% 등을 적용한다.그동안 대다수 보험사는 이런 당국 안을 적용한다면 수익성, 건전성 지표가 크게 나빠진다며 반대해왔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금융당국은 다른 모형을 쓸 길을 완전히 차단하진 않았다. 만약 다른 모형(선형-로그, 로그-로그 모형에 한정)을 적용하려면 감사보고서와 경영 공시에 합리적 채택 근거와 원칙 모형과의 차이(보험계약마진, 지급여력비율, 당기순이익 등)를 상세히 공시해야 한다. 이처럼 모형 선택 권한을 열어두는가 했지만 금감원은 사실상 보험사에 예외모형 선택 적정성 사전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전달한 것이다.금감원은 “보험사가 예외모형을 임의로 적용한 후 감독 당국의 사후검증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재무제표를 수정하면 시장에 큰 혼선이 발생한다”며 “시장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예외모형 선택의 적정성에 대한 사전검토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합리적 선택이 아닌 경영진 실적 유지를 위한 자의적 모형 선택은 용인할 수 없다”며 “업계의 자정노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추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이에 대해 보험업계에서는 “상품 해지율 관련 예외 모형을 선택할 회사도 있는데 사실상 원칙 모형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라고 주장했다.
2024.11.11 I 정병묵 기자
고난의 포스코, 창사 첫 파업 '전운'…최종 교섭 돌입
  • 고난의 포스코, 창사 첫 파업 '전운'…최종 교섭 돌입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가 올해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창사 56년 만에 첫 파업 사태를 마주할 위기에 놓였다. 포스코는 철강 시황 악화에 노조 파업까지 겹치면서 경영 부담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제1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날부터 이틀간 회사 측과 임금협상 실무진 교섭을 진행한다. 노조는 최종 교섭에서 회사 측의 추가 제시안이 없을 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 신청을 통해 파업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포스코노동조합이 지난해 9월 6일 오후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노조, 임협 ‘결렬’ 선언…쟁대위 전환앞서 노사는 지난 6월 말 상견례 이후 총 11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7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해 압박 강도를 높였다.노조는 중노위 조정신청 후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할 계획이다. 투표가 가결되고 중노위가 노사 간 견해차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단을 판단하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갖게 된다. 만약 실제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포스코 역사상 첫 파업이 된다.노조는 △기본임금 8.3% 인상 △복지사업기금 200억원 조성 △자사주 25주 지급 △격려금 300% 지급 △학자금 지원 상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본급 8만원 인상 △일시금 600만원 지급 △복리후생 포인트 21만원 신설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포스코는 지난해에도 1968년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를 겪었으나 극적 합의를 이룬 바 있다. 국가기간산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의 파업은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다. 팽팽한 대립을 이어오던 노사는 파업 시 국가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마라톤 교섭을 벌인 끝에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철강은 자동차 강판과 조선 후판 등 기초 소재로 쓰이는 전방산업인 만큼 파업 시 제조업 전반에 큰 타격이 예상됐다. 지역사회와 포스코 안팎의 우려도 상당했다. 포스코 직원 1만8000여명을 대표하는 전사 직원 대의기구인 포스코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들은 파업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올해도 노조는 파업은 최후의 수단이라는 입장이다. 포스코 노조 관계자는 “파업은 쟁의 행위의 최종 수단”이라며 “파업하기 위해 쟁의 절차를 밟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철강업계 덮친 파업…현대제철도 노사 갈등임금 인상률과 성과금 규모는 통상 전년도 경영 실적과 올해 경영 환경을 기반으로 정해진다. 포스코의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조830억원으로 전년(2조2950억원) 대비 약 9.2% 감소했고 업황이 좋았던 2021년(6조6500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 1로 줄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7983억원으로 전년(1조6165억원) 대비 50.6% 감소했다. 올해도 양사 실적은 좀처럼 반등 기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노조와 실무교섭, 본교섭 등 추가 교섭을 진행하기 위해 소통 중이며 원만하게 교섭을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업황이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 노조 파업 리스크는 철강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 5일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을 단행했다. 현대제철 노사 양측은 지난달 12일 상견례 이후 총 12차례 교섭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현대차 수준의 임금과 복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올해 기본금 15만98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차량 지원금 할인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24.11.11 I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 유증 철회하나…13일 이사회 개최할 듯
  • 고려아연, 유증 철회하나…13일 이사회 개최할 듯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MBK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고려아연이 이번주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강행 여부를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현재 유상증자 철회 쪽에 다소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만약 고려아연이 철회를 결정할 경우 MBK·영풍과 지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추가 방안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는 1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을 강행할지 아니면 철회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2일에는 기업설명회 일정이 잡혀 있어, 그 다음날인 13일에 이사회를 개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연합뉴스.)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이 유상증자 철회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원들 중 반대 의사가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약 2조5000억원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그 직후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동시에 앞서 진행한 공개매수 관련 차입자금 2조6000억원을 주주들 돈으로 메우려 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해 유상증자를 주관한 증권사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또 지난 6일에는 고려아연의 증권신고서가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 등에 해당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을 건 것이다. 최근에는 우군 이탈 이슈도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 우군으로 분류됐던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고려아연 보통주 15만8861주를 전량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시기는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난 10월 23일 이후다. 이에 따라 MBK·영풍 연합과 지분 격차는 약 3.5%포인트 벌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고려아연이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할 경우 지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지 이목이 모아진다.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을 크게 희석해 MBK·영풍의 의결권 과반 확보를 저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1.4%의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처분해 지분율을 확대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으나, 현재는 해당 방안을 검토하진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근 사외이사들만 참여하는 모임을 따로 만들어 유상증자 계획 및 경영권 방어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에는 장형진 영풍 고문이 최내현 켐코 대표, 김우주 현대차 본부장과 함께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유상증자 대응과 관련해 영풍 측 인물인 장 고문을 배제해 보안을 철저히 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의 움직임과 관련해 고려아연도 앞으로 행보에 고심이 많아졌을 것”이라며 “지분 격차가 다소 벌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국민연금의 표심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1 I 김성진 기자
공정위 부위원장 “배달앱 수수료 ‘가격남용’ 적극 조사”
  • 공정위 부위원장 “배달앱 수수료 ‘가격남용’ 적극 조사”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플랫폼-입점업체간 중개수수료 합의안 마련과 관련해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겠다면서도 플랫폼업체가 수수료를 대폭 올린 부분은 위법 여부를 적극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사진=뉴스1)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공정거래 분야 성과·향후 정책 추진 계획’에 관한 브리핑에서 “플랫폼이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전향적인 상생안을 제출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앞서 상생협의체는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에 ‘수수료 평균 6.8%’ ‘배달비 현행 유지’ 등 중재원칙에 부합하는 새로운 안을 이날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두 업체가 공정위에 상생안을 제출하면 공익위원이 이를 검토한 이후 합의 가능성이 있다면 추후 회의를 소집해 재논의할 예정이다.조 부위원장은 “상생협의체는 이해당사자들이 모여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 것이 신속하고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출발한 것”이라며 “부족한 점은 어느 정도 인정을 하지만 저희도 물밑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기에 오늘까지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이어 “만약 국민 기대 수준으로 상생안이 나온다면 다시 협의체 회의를 개최해서 입점업체와 협의를 해야 한다”며 “그럴 경우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조 부위원장은 ‘수수료 상한제’ 등 입법화와 관련해선 “법 집행이나 제도 개선은 당사자들이 받아들이는 데 한계가 있고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린다”며 “(수정 상생안에서) 전향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과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조 부위원장은 배달플랫폼의 수수료 인상과 관련해 “공정거래법에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착취 남용’ 행위가 있고, 그중의 하나로 ‘가격 남용’ 행위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남용의 경우 수십 년 전이긴 하지만 저희가 법을 집행한 적이 있다”며 “전통적인 산업과 플랫폼은 다르기 때문에, 가격 남용 부분은 충분히 신고도 들어왔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9월 배민의 수수료 인상이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가격 남용행위라며 공정위에 신고했다.그는 최혜대우 요구 사건과 관련해선 “공정거래법에서는 최혜대우 요구가 큰 틀에서 위법인 유형에 해당할 수 있다”며 “시장 상황, 최혜대우의 구체적 요건, 최혜대우 범위 등을 보고, 조사를 통해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는지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했다.
2024.11.11 I 강신우 기자
美의존도 높아진 세계경제…“트럼프 2기, 1기보다 강력할 것”
  • 美의존도 높아진 세계경제…“트럼프 2기, 1기보다 강력할 것”
  • 도널드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이후, 한 트럼프 지지자가 6일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 인근에서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1기 행정부보다 훨씬 미국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집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는 ‘아메리카퍼스트’를 외치며 무역·방위비 등 각종 협상에 나설 트럼프 행정부에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할 것이란 설명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경제는 8년 전보다 더욱 미국에 의존적이 됐다”며 “이는 수입품에 최소 10% 보편관세를 붙이는 것을 포함해 트럼프 행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이 다른 나라에 훨씬 더 큰 타격을 주고 무역협상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훨씬 더 큰 레버리지를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주요 7개 국가(G7) 국내생산량(GDP)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0년대 이후 가장 높아져 60%에 달한다.미중 무역전쟁과 팬데믹을 거치며 세계 제2위 경제권인 중국의 성장은 둔화했고 유럽 경제는 침체 위기에 직면해있다. 반면 미국 경제는 올해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공급망 조정, 중국 경제 침체에 따른 투자 수요 회귀, 제조업을 다시 부활시키려는 미국 정책, 주식시장의 호황이 전세계 자금을 끌어당기고 있다. 특히 소비시장으로서의 미국의 위상은 더욱 커지고 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9월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독일은 전체 제조업 부가가치의 약 7%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반면, 미국은 약 0.8%만 수출한다. 베를린에 있는 독일경제연구소(DIW 베를린)의 마르셸 프라츠셔 사장은 “독일 기업은 트럼프에게 취약한다”고 밝혔다.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첫 해인 2017년 178억달러, 마지막해인 2020년 166억달러 수준이던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규모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444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규모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12%에서 2024년 16.8%로 점차 올라갔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중 무역전쟁 반사이익을 본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직면해 있다.경제학자들은 트럼프 1.0 시대와 트럼프 2.0 시대는 전혀 다른 무역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요르그 크레이머 코메르츠은행 수석경제학자는 “보호주의가 중국이라는 한 나라에만 적용되는 한, 세계는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며 “만약 관세가 모든 국가에 부과된다면 일을 더 어렵거나 복잡해질 것이다. 이는 새로운 글로벌 무역 시대를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1 I 정다슬 기자
 2024년 11월 11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11월 11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그것 참 엉뚱하네…괜스레 딴청을 피우고 싶어지는 때입니다.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귀찮네요. 엉뚱한 생각만 들고 그걸 행동으로 옮기니 괴팍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어느 정도 나이차가 나는 사람과 연이 닿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사랑에 변화의 기운이 들어와 있네요. 이 변화를 좋게 가져가느냐 나쁘게 가져가느냐는 당신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직업운이 좋은 때이니 만약 직장을 옮기려고 하고 있거나, 직장을 찾고 있는 중이라면 좋은 소식이 들릴 수 있습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에 뛰어들도록 하세요. Δ 물고기자리 : 아싸, 행운당첨!!!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행운이 들어오는 날입니다. 길을 가다 넘어져도 꼭 돈 있는 곳으로 넘어질 운이네요. 또한 당신에게 들어온 위험을 피하는 운도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면 그 해결의 실마리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사랑은 그간의 노력에 보답이 돌아오는 날입니다.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면 당신의 바램이 이루어지겠네요. 커플인 분이라면 프러포즈 처럼 사랑의 단계가 업그레이드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이럴 때 실리를 챙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라고 판단되면 미루지 말고 바로 뛰어들도록 하세요. Δ 양자리 : 고민은 이제 그만…아무것도 아닌 일로 고민을 하게 되는 날입니다. 어지간한 일은 그냥 웃고 넘겨 버리도록 하세요. 괜한 일로 고민을 하다보면 없던 걱정도 생기고, 스트레스도 쌓이게 됩니다.애정운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커플이신 분이라면 말다툼을 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자칫 큰 싸움으로 번지면 사랑 자체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미팅보다는 소개팅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의 말에 따라 움직이기보다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약간의 횡재수도 있으니 로또나 복권을 사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Δ 황소자리 : 나랑 잘 통하네…약간은 현실감이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최근에 자신의 감정 상태가 허공에 붕 떠 있었다면 오늘은 땅으로 착 가라앉게 되겠네요. 이럴 때에는 나름대로 자신의 실리를 챙길 수 있는 일을 하면 좋습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너무 먼곳에서만 상대를 찾으려 하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부터 눈여겨 보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더욱 좋은 애정운입니다. 당신에 대한 상대방의 사랑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재물운은 상당히 좋습니다. 생각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게 되니 어느 정도 다른 사람에게 베풀면서 지내도 좋겠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기 보다는 사람에게 돈을 쓰는 것이 좋겠네요. Δ 쌍둥이자리 : 마인드 컨트롤!!!날씨 때문인지, 그냥 우울한 것인지 당신의 컨디션이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닙니다. 별 것도 아닌 일로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을 낼 수 있겠네요. 조금만 참으시고 크게 심호흡을 한 번 해보도록 하세요.애정운이 그리 좋은 날이 아닙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에서 사람을 만나게 되도 실망감만 쌓이게 됩니다. 커플인 경우는 조금 낫습니다. 두 사람이 계획한 것이 있다면 그것대로 진행을 해야지, 계획을 변경하면 다툼이 생길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괜찮습니다. 다만 유흥을 즐기는 데에 너무 많은 돈을 쓰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혹시 돈을 내게 될 일이 있더라도 혼자서 내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나눠서 내도록 하세요. Δ 게자리 : 으?, 으?!!!몸과 마음에 활력이 넘치는 날이며, 일이나 공부를 할 때도 의욕이 넘치게 되는 날입니다. 한꺼번에 너무 힘을 써버리면 쉽게 지쳐버릴 수도 있으니 조금씩 천천히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네요.애정운도 아주 좋습니다. 누군가에게 선택되기 보다는 누군가를 선택할 때 더욱 행운이 따르니 싱글인 분은 유념하세요. 커플인 분의 경우 약간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 문제가 당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결되니 오히려 전화위복입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애정운을 따라서 재물운이 들어오는 격이니 애정을 좋게 만들면 재물도 좋아지게 됩니다. 자신에게 들어온 행운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 그 운이 더욱 좋아지게 됩니다. Δ 사자자리 : 새 친구, 새 맴버?기존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는 다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오늘 새롭게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는 꽤 잘 지낼 수 있겠고요. 나이 차이가 나더라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겠네요.싱글인 분이라면 소개팅보다는 미팅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당신의 묘한 매력이 더욱 쉽게 발산될 수 있을 것이니까요. 커플인 분에게는 약간의 위험 요인이 있습니다. 당신 혹은 당신의 연인에게 이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당신을 돕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많겠네요. 특히 사업이나 자영업을 하고 있는 분이라면 돈과 관련하여 귀한 인연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Δ 처녀자리 : 삐지지 마세요…주변 사람들이 조금 섭섭하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별것도 아닌 말에 혼자 맘이 상하게 되니,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기도 겸연쩍네요. 괜스레 외롭다는 생각도 들게 되겠네요.애정운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조용한 사람과 만나는 것이 좋겠네요. 말이 많은 사람과 만나게 되면 오히려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너무 자주 만나지 않도록 하세요. 약간의 다툼수가 있습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약간의 횡재수도 있어서 돈을 줍는다든지 이벤트에 당첨되는 등의 행운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마음이 외롭다고 해서 너무 고가의 물건을 구매하게 되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Δ 천칭자리 : 순진함은 제쳐두고…순진하기 때문에 손해를 볼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순진함은 잠시 제쳐두고 오늘은 조금 독하게 살아야 할 것 같네요. 다른 사람의 말에 주눅들지 말고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펴도록 하세요.싱글인 분이라면 상대방에 대해 정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립 서비스에 현혹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커플인 경우는 나쁘지 않은 애정운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 행운이 따릅니다.재물운은 약간 하강국면에 있습니다. 특히 돈을 씀에 있어서 다른 사람의 말에 좌우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판단한대로 돈을 사용하도록 하세요. Δ 전갈자리 : 고집불통…불필요한 부분에서 고집을 피우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으니 주변 사람들과 약간의 다툼수도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고집을 피울 것이 아니라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오래 사귄 연인과의 사이에서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합니다. 자신의 연인에게 무례하지 않게 행동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이 있다면 다음 주로 미루는 것도 생각해볼만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돈과 관련해서 자신의 독단적인 판단에만 의지하지 말고, 주변의 조언에 귀 기울이면 더욱 좋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돈을 쓰는 것도 행운을 불러들이는데 좋습니다. Δ 사수자리 : 마음 속의 다짐…강한 의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그 일에 뛰어들기 전에 마음 속에 다짐부터 해야 합니다. 하다가 그만두면 하지 않으니만 못할 수 있으니 유념하세요.애정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될 수도 있지만 약간 어두운 분위기일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과 거리감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돈을 써야 할 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갑작스레 돈이 들어올 일이 생기지도 않네요. 자신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것을 잃지 않고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Δ 염소자리 : 좋은 영향…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 때입니다. 하지만 이 중에는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을 보는 눈을 키워야 하는 때이며, 되도록이면 좋은 영향만을 받아들이도록 하세요.애정운이 최상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좋은 의미에서 사랑의 전환점이 다가오게 될 것이며, 싱글인 분이라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첫눈에 반할 수 있는 이상형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아주 좋습니다. 횡재수가 있으니 무엇을 하든 이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사소한 내기에서도 당신이 항상 이기게 되고, 재물과 관련한 경쟁에서도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2024.11.11 I 강교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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