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당원게시판發 與계파갈등 '재점화'…친한 김종혁 “비판글 모두 당무감사하나”
  • 당원게시판發 與계파갈등 '재점화'…친한 김종혁 “비판글 모두 당무감사하나”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을 두고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0월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찬 회동을 마친 뒤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 뉴시스)김 최고위원은 20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원게시판은 익명으로 비판하라고 만들어놓은 것”이라며 “당원게시판 목적이 그러한데, 당무감사를 한다면 누구를 대상으로 할 것이고 왜 위법한지가 있어야 한다. 비판하는 글이 있었다고 해서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는 전날 권성동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동훈 대표 본인은 (당원게시판 관련)관여하지 않았다고 이미 밝혔으나, 가족들 명의에 글에 대한 해명이 없지 않는가. 당무감사를 통해 이 문제가 빨리 밝혀지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한 대표의 명의가 도용됐는지에 따라 한 대표가 진실을 말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만약 한 대표 가족 명의가 맞는 걸로 확인되면)한 대표께서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에 “익명게시판에 대통령이나 여사를 비판하는 게 잘못된 것인가”라며 “당원게시판에는 대통령과 여사뿐 아니라 한 대표, 그리고 심지어는 장동혁 최고위원이나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사람들에 대한 비판도 차고 넘친다”고 되물었다.그러면서 당원게시판 관련 원외당협위원장 단톡방에서 논쟁이 일어나는 것을 두고 “논쟁이 아니라 특정 사람들이 있다”며 “계속 하시는 분이 있고, 한 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익명으로 된 당원게시판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서 특정 사람들의 이름을 실명으로 끄집어냈는가에 대한 의혹”이라며 “지금 경찰수사를 통해 위법행위 여부가 나올텐데, 느닷없이 당대표를 공격하고 뒤통수를 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권 의원도 보좌관이나 가족이나 이런 분들이 들어가 있는가. 실명으로 검색을 하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검색을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그 자체가 옳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직접 실명이 거론된 권 의원은 김 최고위원의 인터뷰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즉각 반발했다. 권 의원은 “김 최고위원이 라디오에서 의혹을 제기했는데, 저희 가족과 보좌진 중 당원게시판에 글을 쓴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며 “사실 여부를 판단하고 싶다면 관련해서 당무감사를 해도 좋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5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의 부인·장인·장모 등 가족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이 700여 건 올라온 사실이 알려졌다. 당원 게시판은 실명 인증을 거친 당원들만 글을 쓸 수 있다. 본래 게시자 이름은 익명 처리되고 성만 노출되나, 최근 전산 오류로 작성자 이름이 그대로 노출되며 논란이 일었다.
2024.11.20 I 김한영 기자
SKT, 신한카드와 AI 기반 사이버금융 범죄 예방 맞손
  • SKT, 신한카드와 AI 기반 사이버금융 범죄 예방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유영상)과 신한카드(대표이사 문동권)가 AI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금융 범죄 예방을 위해 협력한다. 두 기업은 20일 ‘AI 기반 사이버금융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규식 SKT AI Contact사업 담당(사진 오른쪽)과 진미경 신한카드 고객 최고 책임자(사진 왼쪽)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번 협약의 핵심은 금융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양사가 보유한 AI 기술과 보안 역량을 결합,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SKT의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 솔루션을 신한카드의 ‘FDS(Fraud Detection System)’에 통합하여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금융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SKT의 ‘FAME’ 솔루션은 위치, 이동 데이터와 전화 및 문자 수발신 정보 등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금융사의 인증 체계 및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분실이나 도난당한 신용카드가 사용될 경우, 고객의 동의를 받은 후 실시간으로 고객의 위치와 승인된 가맹점 위치를 비교하여 자동으로 보상 판정을 내릴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직접 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추가 확인 없이 보상이 가능하다.또한, 고객이 서울, 부산, 대구 등 원거리에서 같은 카드를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번 결제 시도를 하는 경우, SKT의 위치 데이터를 이용해 이상 거래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만약 고객이 보이스피싱 번호와 통화한 이력이 있다면, 카드 결제나 계좌 이체를 일시 정지하고 경고 알람을 발송하는 시스템도 구현된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협의체를 구성, 협력 과제 선정과 개발에 나서며, 내년 상반기 중 상용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 환경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이규식 SKT AI Contact 사업 담당은 “AI 기술을 금융업계와 협력해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를 줄이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SKT와 신한카드는 최신 AI 기술을 결합하여 금융범죄 예방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고객들의 안전한 금융 환경을 위한 노력에 앞장설 계획이다.
2024.11.20 I 김현아 기자
정도현 라파스 대표 “‘붙이는 비만약’ 임상에 글로벌제약사 초미 관심…추가 파트너십 기대”
  • 정도현 라파스 대표 “‘붙이는 비만약’ 임상에 글로벌제약사 초미 관심…추가 파트너십 기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비만약 원료의약품을 가진 다른 제약사들과 접촉 중이며, 지금 진행 중인 (DW-1022의) 임상 1상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인 파트너십 논의가 진행될 것입니다.”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마이크로니들 학회 창립총회에서 만난 정도현 라파스(214260) 대표이사는 이데일리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원료의약품(API)을 활용한 마이크로니들 패치로는 세계적으로도 첫 임상 1상 데이터라 이번 임상시험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외 제약사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도현 라파스 대표현재 라파스는 자사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에 대원제약(003220)이 개발 및 생산한 GLP-1 성분 API인 세마글루타이드를 탑재한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개발코드명 DW-1022). DW-1022의 마지막 환자 투약은 지난달 말 진행됐고 오는 19일에는 DW-1022의 임상 1상 코호트3의 혈중 흡수율 모니터링도 종료된다. 대원제약은 연내 DW-1022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DW-1022는 한 코호트 당 10명씩 총 3개의 코호트마다 용량을 달리해 순차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지난 10월 마지막 용량군인 코호트3까지 임상이 중단되지 않고 투약이 실시됐다는 점에서 심각한 안전성 이슈는 없었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미국 식품의약품(FDA)의 품목허가를 받아 연 6조원(313억 4300만 크로네)씩 매출을 내는(2023년 기준)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의 주성분이기도 하다.외래방문 10회를 통해 세마글루타이드의 혈중 흡수율을 모니터링하는 DW-1022 임상의 마지막 외래방문일이 오는 19일로 기재돼 있다. (자료=임상시험센터 홈페이지 갈무리)이번 임상 1상의 관건은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통한 인체흡수율이다. 특히 GLP-1이 위장관흡수율이 낮아 경구약 개발이 어려우므로, 마이크로니들 패치에서 생체이용률이 높게 나타난다면 시장의 반향이 클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대원제약 관계자는 “GLP-1 비만약은 펩타이드 특성상 소화기관을 통한 흡수가 어렵고, 자가주사제는 바늘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처방이 어렵다”며 “마이크로니들은 붙이는 형식이라 통증없이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은 DW-1022의 국내 임상이 차질없이 종료되는 데 집중하고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글로벌 임상 진행 논의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대원제약은 빠른 제품 출시를 목표로 용량 설정을 담당하는 임상 2상을 생략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시험 결과에 따라 내년 중 바로 임상 3상이 개시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창립총회에서도 안충열 식품의약품안전처 약효동등성과 연구관은 “임상 1상에서 (동일한 API를 가진 기허가 의약품과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의약품이) 거의 동등한 수준의 약동학을 보이기만 한다면 2상은 필요없다고 볼 수도 있다”며 “이는 개발사의 개발전략에 따르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24억 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다. 가장 최근 허가된 GLP-1 성분 비만치료제는 주 1회 투약이 필요한 자가주사, 즉 피하주사(SC) 제형의 일라이 릴리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다. 위고비와 젭바운드의 잇따른 성공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다퉈 GLP-1을 주성분으로 한 다양한 제형의 비만약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라파스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인 ‘DEN’과 다른 마이크로니들 기술 비교 (자료=라파스)한편, 의약당국의 품목허가를 받은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의 전문의약품은 한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도 없어 DW-1022의 임상 1상 데이터에 더 이목이 쏠린다. 앞서 미국의 조사노파마와 래디어스헬스가 FDA 승인 문턱에 가까이 다가갔지만 모두 일관성있는 약물 노출도 유지, 약물 정량 탑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품목허가를 얻는 데 실패했다. 이날 안충열 연구관은 FDA의 선례를 들며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의약품 개발시 임상시험에서 일관성 있는 약물 노출도와 기허가 SC제형과 비슷한 수준의 노출도를 개발사가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정도현 대표는 “조사노파마는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기술의 옛 버전으로 금속에 약물을 코팅하는 방식을 활용했는데, 이 기술은 정량성이나 배치간 함량, 투약시 환자에게 흡수되는 양의 편차를 일정하게 하는 것이 어렵다”며 “라파스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실패한 조사노파마와는) 아예 다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아직 국내에서는 라파스 외 다른 마이크로니들 기술로는 식약처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사례가 없다. 이날 기준 식약처의 IND 승인을 받은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전문의약품에 대한 임상시험은 비만치료제인 DW-1022를 포함해 △알레르기비염 면역치료제(성분명 집먼지진드기정체 추출물) △골다공증 치료제(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 △알츠하이머 치료제(성분명 도네페질)까지 총 네 가지이고, 모두 라파스와 협업해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인 ‘방울확장’(DEN) 방식을 적용했다.
2024.11.20 I 나은경 기자
'미성년 성매매 의혹' 법무장관 후보 감싸는 트럼프와 머스크
  • '미성년 성매매 의혹' 법무장관 후보 감싸는 트럼프와 머스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절친)으로 급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뜻으로 미성년자 성 매수 의혹으로 부적격 논란에 휩싸인 맷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를 감싸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열린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 6차 시험 발사를 관람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게이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지명을 재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가 화성우주선 스타십 6차 시험비행을 위해 스타십을 발사하는 것을 참관한 뒤 ‘게이츠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재고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 그룹 안에서도 핵심 인물이 된 머스크 CEO는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머스크 CEO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맷 게이츠는 법무장관 역할에 필요한 세 가지 핵심 자산인 뛰어난 두뇌와 강철 같은 심지, 도끼를 갈 수 있는 힘(해결해야 할 과제)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머스크 CEO는 게이츠 지명자를 만화 속에서 범죄자들을 단죄하는 유명 캐릭터 ‘저지 드레드’에 비유해 “그는 부패한 시스템을 청산하고 강력한 악당들을 감옥에 가두는 데 필요한 저지 드레드 아메리카”라며 “게이츠는 우리 정의의 망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머스크는 이날 엑스에 추가로 올린 글에서 “그(게이츠)에 대한 이런 비난들에 대해 나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여긴다”며 “우리 법에서는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무죄로 간주한다”고 말했다.이어 “만약 원칙 없는 얼간이인 갈런드(현 법무장관)가 게이츠에 대한 유죄 판결을 끌어낼 수 있었다면 그랬겠지만, 그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사건은 종결됐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당선인이 지난주에 차기 행정부 법무장관으로 지명한 게이츠는 하원의원 시절 미성년자 대상 성매매 의혹과 마약 복용 의혹으로 하원 윤리위원회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어 이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게이츠는 미성년자 성 매수 의혹으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기도 했지만, 증거 부족으로 기소되지는 않았다.이런 의혹 등으로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 기류가 일면서 상원 인준 통과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2024.11.20 I 이소현 기자
이마트, 짙은 소비침체의 그림자
  • [35th SRE][Worst]이마트, 짙은 소비침체의 그림자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마트가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워스트레이팅 16위에 선정됐다. 이마트의 현재 신용 등급은 올해 초 한단계 조정되면서 ‘AA-, 안정적’이다.채권시장 전문가 183명 중 17명(9.3%)이 이마트 현재 등급이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눈에 띄는 것은 CA 그룹과 비CA 그룹 중에서 이마트 등급을 상향해야 한다고 선택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CA 그룹에서는 11명이, 비CA 그룹에서는 6명이 등급을 하향해야한다고 선택했다.그나마 지난 34회에서는 효성화학에 이어서 7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회차에서는 16위로 순위 자체는 많이 하락했다. 이마트는 지난 33회에서도 8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하지만 34회에서는 신용등급이 ‘AA’였던만큼 한 단계 신용등급 조정이 이뤄진 상태에서도 여전히 다수의 선택을 받으면서 상당히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즉, 한 차례 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또 한번의 등급 강등이 필요하다고 보는 시장의 시선이 상당하는 것이다. 만약 현재 신용등급인 AA-에서 한 단계 더 강등된다면 이마트는 AA급 지위를 잃고 A급으로 추락하게 된다.실적은 크게 개선되지도 그렇다고 크게 악화하지도 않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4분기만해도 855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 들어서는 47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2분기에는 다시 346억원 적자를 냈다.재무 상태 역시 눈에 띄게 좋아지지 못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5조5969억원이었던 차입금은 올해 6월말 기준 6조6386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92.4%에서 101.1%로 상승했다.이마트의 가장 큰 고민은 SSG닷컴과 G마켓이다. SSG닷컴은 지난 2018년 이마트 온라인 쇼핑몰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신세계그룹이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성적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 적자만 309억원이다. G마켓 역시 적자를 이어가면서 올해 처음으로 SSG닷컴과 G마켓 모두 회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SRE 자문위원은 “최근 스타벅스 인수가 합리적인 투자였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등 투자한 회사들이 크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연달아 이어졌던 논란으로 인한 오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무시할 수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이마트에게는 근심거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줄었다. 지난 8월 1.7% 늘어났지만 한 달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승용차 등 내구재는 판매가 6.3% 증가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의복 등 준내구재(-3.2%) 판매가 줄어든 모습이다.이에 따라 3분기 유통 업종 실적도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업종은 8월 이후 우호적인 기상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 침체 장기화 여파를 피해가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3분기 전반적인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번 35회 SRE에서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신세계건설(A-, S) 역시 이마트에 이어 18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눈길을 끌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20 I 안혜신 기자
현대모비스, 검증가능한 주주환원·수익성 청사진에 호평-KB
  • 현대모비스, 검증가능한 주주환원·수익성 청사진에 호평-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현대모비스(012330)의 주주환원과 수익성 제고 노력이 검증 가능하며 계획적이라고 호평했다.20일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2024년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시된 방안들은 수익성 제고, 성장과 주주환원 강화 방안 등 기대했던 포인트들을 고루 포함하고 있었다”면서 “또한 발표된 내용 중 상당 부분은 가까운 시일 (2024년말~2025년초)에 검증 가능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 신뢰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전날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그는 2027년까지 회사의 연 평균 매출성장률을 8%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5~6% 수준을 목표치로 내세웠다. 특히 수년간 진행해온 대규모 투자 사업이 최근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면서 비용 부담이 감소하고, 투자 회수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강 연구원은 “다수의 저부가가치 제품 합리화를 검토하고, 원가 변동이 판가에 전달될 수 있도록 수주프로세스를 개선하며, 10년간 글로벌 비현대차그룹(OE)로부터의 핵심부품 매출액을 10배 이상 늘려, 글로벌 OE 매출액 비중을 2023년 10%에서 2027년에는 20%, 2030년에는 40%까지 높이겠다고 했다”며 “또한 지배주주 순이익 중 현금배당 및 자사주매입소각 금액의 비중(TSR)을 2022~2024년 평균 19.7%에서 향후 3년간 30% 이상으로 높이는 주주환원 제고 방안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분법이익을 주주환원에 포함하고 자사주 매입을 유연하게 적용 한 점이 눈에 띈다”면서 “현대모비스의 발표내용을 자세히 분석한 결과, 주주환원의 규모는 ‘큰 폭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우선, 현대모비스가 지분법이익을 주주환원 대상 기준으로 포함하는 것으로 변경함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는 크게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2023년 현대모비스의 세전이익에서 지분법 이익이 차지한 비중은 41.5%에 달한다”면서 “만약 2023년 주주환원 기준에 지분법이익을 주주환원 대상 이익으로 포함했다면 총 주주환원 규모가 71% 증가했을 것이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2025년부터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의 비율을 유연하게 적용할 예정이어서, 당장 2025년초부터 자사주 매입이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의 효력이 발생하는 시점도 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어 강 연구원은 “전날(19일) 종가 및 KB증권이 기존에 제시한 현대모비스 2025년 순이익 전망치 기준 주주환원수익률은 5.5%인데, 현대모비스의 2027년 재무 목표는 매출액 8조 1000원, 영업이익 4조~4조 8000억원 수준으로 매출액은 KB증권의 기존 전망치 (7조 4000억원) 대비 9.7% 크고, 영업이익은 KB증권의 기존 전망치 (4조 6000억원)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기대했던 요소들을 고루 갖춘 발표 내용. 그리고 그 중 상당수는 검증 가능하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행사는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내용으로 판단한다. 수익성 제고 (수주프로세스 개선 등), 성장 (글로벌 OE 수주 등), 주주환원 강화 의지 (주주환원 대상 이익의 확대 등) 기대한 요소가 모두 포함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앞으로는 이상의 요소들에 대한 확인의 시간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그동안의의 주가 상승, 발표 내용에 따른 해석의 차이 등으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오히려 주식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0 I 김인경 기자
더블유게임즈, 미국 내 수수료 인하시 밸류 매력 제고-하나
  • 더블유게임즈, 미국 내 수수료 인하시 밸류 매력 제고-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19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앞으로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한 이익 성장이 지속하고 미국 내 앱스토어 수수료가 인하할 경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4만7600원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541억원, 영업이익은 10.0% 늘어난 59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더블유카지노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383억원을 기록했다. 소셜카지노 업황 부진에도 안정적인 결제액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지만, 상대적으로 고정 유저가 적은 더블유카지노에서 전년 대비 역성장이 이어져 반등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슈퍼네이션 부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9% 감소한 106억원으로 예상 대비 부진했다고 판단했다. 3분기 마케팅 비용 집행이 계획됐으나 지연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11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집행이 시작되면서 4분기부터 성장성이 회복될 것으로 봤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946억원을 기록해 3분기 엔터사업 비용 약 30억원이 반영됐으나 비용 효율화 기조 유지되며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짚었다. 특히 플랫폼비용이 전분기보다 8.1% 감소하면서 수수료율 감소가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더블유게임즈의 내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6725억원,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27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슈퍼네이션 인수 효과가 사라져 외형 성장은 둔화하나 안정적인 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초 유럽에서 앱스토어 수수료가 인하됐고 지난 10월 미국에서 구글 스토어 외부 결제 허용 명령이 내려졌다”며 “구글과 애플 앱 수수료 인하 움직임이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미국 내 수수료가 유럽 수준으로 적용된다면 40%대 후반의 영업이익률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이어 “미국 내 수수료 인하가 가시화할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더욱 높아진다”며 “캐주얼 게임에서 성과 확인 혹은 슈퍼네이션의 고성장이 확인된다면 멀티플 리레이팅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4.11.19 I 김응태 기자
크레딧시장 '해빙기' 올까
  • [35th SRE][Cover]크레딧시장 '해빙기' 올까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혹독했던 겨울이 지나고 마침내 해빙기가 찾아오는 것일까.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리 인하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 금리 인하만을 기다리면서 고금리를 버티던 기업들에게는 이 보다 더 반가운 소식이 있을 수 없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이어진 고금리 장기화는 기업들에게는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고금리 자금 조달에 지친 기업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일 수밖에 없다. 물론 아직 마냥 낙관만 하기는 어렵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고 무엇보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내년 회사채 시장이 적어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기를 바라며 불안감 속에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금리인하 시작한 미국·한국 올해는 분명히 내린다고 생각하면 버티던 시장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마침내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월 시장이 그토록 기다리던 금리 인하가 마침내 단행된 것이다. 연준은 무려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 컷’을 단행했다. 11월에도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미국 금리는 4.50~4.75%가 됐다.연준의 첫 금리 인하 소식 이후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38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낮췄다.기다리고 기다리던 미국의 금리 인하 소식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시작한 지난 9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시장의 관심은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선 미국이 과연 내년 어느 수준까지 금리를 떨어뜨릴 것인지에 쏠렸다.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 참여한 183명의 응답자들은 ‘내년 예상하는 최종 금리 수준’을 묻는 질문에 3.25~3.50%를 가장 많이 뽑았다. 전체 응답자의 40.4%인 74명이 선택했다. 이어 3.50~3.75%(65명, 35.5%)와 3.00~3.25%(27명, 14.8%) 순이었다.내년 한국 최종 금리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1.4%(94명)가 2.75%를 뽑았다. 이어 2.5%(63명, 34.4%), 2.25%(19명, 10.4%), 2.00%(3명, 1.6%) 순이었다. 단 설문조사 시기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인 지난 10월4일~14일로 현재 상황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커진 변동성…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물론 낙관적인 전망만 내놓기에는 아직 이르다. 우선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자마자 펼쳐진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예상과 반대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는 결과가 나왔다.트럼프 승리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의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고 특히 중국산 제품에 대해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만약 이러한 주장이 현실화한다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부추길 수밖에 없어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도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노무라증권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금리 인하를 2번하고 내년에는 1번만 할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이후 장기간 금리 인하가 중단된 후 2026년 중반에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노무라증권은 최종금리 수준을 3.652%로 기존 전망치(3.125%)보다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4%대로 급등했다.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고 여기에 트럼프 당선 소식이 전해진 이후 1400원을 넘나들고 있는 원·달러 환율 상황까지 더해지면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 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시장 분위기와 정 반대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더 이어지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버티기’에 돌입해야 할 가능성도 커진다.이밖에 보호무역주의로 미국 경제가 ‘나홀로 독주’를 이어가게 되고 한국 경제 성장이 더딘 수준을 기록한다면 이 역시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미 기업 실적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증권과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63조 520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5% 하향됐다. 4분기 코스닥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 역시 2조 4046억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할 때 7.1% 줄었다.◇ 업황따라 엇갈릴 기업 신용등급숨 가쁘게 하향이 이뤄졌던 기업 신용등급은 내년에는 다소 속도 조절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 조정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전체의 59.0%(108명)가 ‘업종별로 실적이 엇갈리면서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화학, 건설, 유통 등의 업종은 등급 하향이 이어지겠지만 반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조선, 자동차, 항공 등은 등급 상향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금리 인하에 따른 신용 등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24.0%(44명)이 선택했다. 반면 ‘올해 충분히 하향 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금리 인하에도 등급 하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응답자도 일부(26명, 14.2%) 존재했다.변동성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올해보다 낮아질 금리 수준은 기업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당장 지난 1분기만 해도 AA급조차 4%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해야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A급 발행금리도 3%대로 떨어졌다. 금융권 신종자본증권도 5~6%대는 찾기 어렵고 4%대 초반에서 발행되는 추세다. 만약 금리 인하가 내년에도 추가로 이어진다면 발행금리는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이에 따라 회사채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내년 회사채 시장은 어떤 분위기로 예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량채는 올해와 비슷한 수요를 이어가겠지만 비우량채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면서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답변은 전체의 32.8%(60명)를 차지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기 회사채로 자금이 모여들 것’(47명, 25.7%)이라는 의견과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찾아 비우량채 수요가 늘어날 것’(39명, 21.3%)이라는 의견도 상당했다. 반면 ‘회사채 수요가 줄어들 것이다’라는 응답은 4명(2.2%)에 불과했다.SRE자문위원은 “일부 쏠림이 있긴 하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유동성은 풍부한 분위기”라면서 “미국 경기가 연착륙하고 중국이 재정 확장책을 쓴다면 유동성 장세가 도래할 수 있는, 신용시장이 좋지 않아질 요인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19 I 안혜신 기자
 2024년 11월 19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11월 19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 상처에는 약도 없는데…당신이 믿고 있던 사람과 오해 때문에 멀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말과 행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과 대화를 하더라도 예의를 지키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통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싱글인 분이라면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재물운은 서서히 풀려가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막혀 있던 돈줄이 조금씩 뚫릴 수 있는 날이네요. 하지만 갑작스레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니 자신의 자금 상황을 수시로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Δ 물고기자리 : 도움이 너무 많아도 탈…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올라갈 수도 있는 날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당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으니 어느 손을 잡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모든 사람들의 비위를 적절히 맞추는 것도 힘이 드는 일입니다.당신을 눈여겨 보는 이성의 눈길이 있는지 모릅니다. 오늘 당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대비를 하세요. 갑작스러운 대시에 당황하게 되고, 좋은 인연을 놓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재물과 관련해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충동 구매의 유혹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아예 상품을 보지 않는 것이 속이 편할 수도 있겠네요. 보고 나면 마음이 움직일테고, 사고 난 다음에는 후회가 몰려들 것입니다.Δ 양자리 : 정신일도하사불성!!정신만 바짝 차리면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살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정신의 힘은 무한한 것이고, 오늘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도 바로 이 정신의 힘입니다.애정운은 점차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당신이 공을 들여온 사람이 있다면 오늘 마지막 푸시를 가하도록 하세요. 당신이 간절하게 원한다면 그 뜻이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당신이 오래도록 귀중하게 생각할 물건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물건의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물건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더욱 치중하여 생각하도록 하십시오. 궁하면 통한다고 하였으니 앉아 있지 말고 직접 발로 뛰면 더욱 좋은 재물운이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Δ 황소자리 : 되도록 느긋하게…조급증을 낸다고 해서 일이 빨리 처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괜스레 짜증만 심해질 수 있습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이럴 때 오히려 만사가 저절로 풀려나갈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좋은 편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의외의 사람이 당신에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당황하지 않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은 약간의 권태로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 당신에게 경제적인 행운을 가져다 주는 것은 게자리의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유흥의 자리에서 돈을 내는 것은 삼가하세요. 폭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Δ 쌍둥이자리 : 구불구불 굴곡이…손에 잡힐 듯 말 듯한 것들이 당신의 속을 태우는 날입니다. 하지만 성실함으로 시간을 대하고 희망의 마음을 잃지 않으면 결국은 당신의 손에 거머쥐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조금은 감상적인 날이 될 것입니다. 괜스레 서글픈 심정이 되기도 할 것이고요. 하지만 애정운이 나쁜 날은 아니기 때문에 당신 주변에 다가서는 이성이 있을 것입니다.주변 사람에게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 것처럼 당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곧 경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Δ 게자리 : 얼굴에 미소를 짓고…오늘 당신에게는 유리한 기운이 가득할 것입니다. 여러가지 일에서 성과를 보게 되는 때이고, 당신이 뜻하는 바대로 상황을 만들어갈 수 있는 날입니다. 풍요로운 가을이 당신 앞에만 성큼 다가선 느낌이네요.애정운도 나쁘지는 않지만 이성을 향한 경솔한 접근은 지양해야 합니다. 그로 인하여 자칫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라면 상대방에게 변화의 기운이 느껴지지는 않는지 잘 살펴보도록 하세요.마음과 몸의 상태가 모두 좋아지니 주머니 사정 또한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박하지 않게 굴도록 하세요. 어느 정도 베풀면 그만큼 더욱 좋은 운이 따르는 날입니다.Δ 사자자리 : 경고등이 깜박깜박!!당신을 당혹스러움 속으로 밀어넣을 일이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 침착한 마음으로 제때에 대처하지 못하면 당혹스러움이 고통으로 바뀌게 될 수도 있으니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소개팅보다는 미팅이 낫겠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자신의 실수도 살짝 묻힐 수 있지만 사람이 적으면 너무 눈에 띌 수 있으니까요. 커플인 분은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을 하지 않도록 애쓰세요.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할 수도 있을 정도로 재물운이 좋지 않은 날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어떠한 결정도 오늘은 내리지 마세요. 그저 조용히 지내는 것이 최상의 방법입니다.Δ 처녀자리 : 탄탄대로란 이런 것…절로 흥겨운 콧노래가 나올 것입니다. 앞길이 탄탄대로와 같으니 주변에 당신을 칭송하는 사람이 있겠고, 당신을 돕겠다는 도움의 손길도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게 되니 마냥 행복할 것입니다.애정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이성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시를 해보도록 하세요. 연인이 있는 분에게도 좋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생각지 못한 선물을 받게 될 수도 있겠네요.경제적으로 실속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허황되게 돈을 쓰지 않도록 하세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만 신경을 써준다면 돈 문제 또한 원활하게 풀리는 날이 될 것입니다.Δ 천칭자리 : 노력만이 살 길이다…아무리 쉬운 일이라고 해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공의 뒤에는 뼈를 깎는 고통의 시간이 항상 있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없는 성공은 그야말로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죠.애정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특히 당신이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하고 있는 모습에 상대가 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일이나 공부를 하는 분이라면 이와 관련하여 자신의 근처에 있는 이성 중에 대시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돈과 관련하여 주변 정리를 잘 해야 하는 날입니다. 혹시 빌린 돈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갚도록 하세요. 작은 일이 당신의 신용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공과금을 비롯해 나가야 할 돈도 잘 관리하도록 하세요. 자칫 불필요하게 나가는 돈이 생길 수 있습니다.Δ 전갈자리 : 가슴이 답답하네…진퇴양난의 상황에 봉착할 수 있는 날입니다. 이렇게 하려 해도 여의치 않고 저렇게 하려고 해도 여의치 않으니 답답하기 그지없네요. 그냥 될 대로 되라는 마음까지 들려고 합니다.애정운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성을 만날 때 신중함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하며 되도록 겸손한 자세로 임하세요. 커플인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큰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그나마 재물운은 나은 편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염소 자리의 사람이 당신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되도록이면 지출을 줄이는 것이 상책입니다. 오늘은 뛰어 오르기 위하여 숨을 고르고 있어야 하는 날입니다.Δ 사수자리 : 변덕이 죽 끓듯…조울증 환자가 되기라도 한 것처럼 기분이 들쑥날쑥 하게 되는 날입니다. 열정이 넘쳐서 이것저것 참견하다가 갑자기 만사가 귀찮아져서 모든 일에서 손을 떼어버리는 것이 반복될 수 있겠네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와 다툼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발단은 당신일 수 있겠고요. 싱글인 분도 애정운이 좋은 날은 아닙니다. 꼭 나가고 싶은 장소가 아니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에 나가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생각지도 않았던 돈이 나가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또한 그간 당신을 돕던 사람이 등을 돌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 관리에도 신경을 계속 써주어야 합니다.Δ 염소자리 : 그것 참 애매하네…될 듯 말 듯 애를 태우게 되니 하루가 한 달처럼 느껴질 수 있는 날입니다. 일을 추진하는 중이라면 계속해야 할지 그만 포기를 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기 힘들어질 수도 있겠고요.싱글인 분이라면 좋은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만하게 굴지 말고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도록 하세요. 다 잡은 것 같았던 물고기를 놓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가까운 사람과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돈 거래를 해야 한다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 해야 합니다. 특히 어딘가에서 돈을 빌려 가족이나 친구에게 다시 빌려주는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
2024.11.19 I 이채원 기자
"1700만원에 눈색깔 바꿔"…美서 난리난 수술 부작용은
  • "1700만원에 눈색깔 바꿔"…美서 난리난 수술 부작용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미국에서 눈동자 색을 바꾸는 수술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은 수술에 따른 위험과 부작용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알렉산더 모브쇼비치 박사가 한 남성에게 각막색소침착술을 시술한 사례. (사진=케라토 병원 홈페이지 캡처)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각) “눈동자 색을 바꾸는 1만2000달러(약 1680만원) 짜리 성형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각막색소침착술(각막문신)으로 불리는 이 성형술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환자들은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시술을 강행한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부동산 중개인 제이슨 히메네즈(39)는 지난달 이 수술을 받았다. 갈색이었던 히메네즈의 눈동자는 이제 밝은 회색이다.담당 의사 알렉산더 모브쇼비치는 레이저로 그의 각막 가장 바깥쪽 투명한 층에 도넛 모양의 터널을 만들고 색소를 채웠다. 각막색소침착 또는 각막 문신으로 알려진 이 시술은 약 30분 만에 끝났다. 수술 후에는 원래 눈동자 색으로 돌아갈 수 없다.히메네즈는 WSJ에 “사람들은 이를 치료하고 임플란트를 하고 보톡스를 맞는다”며 “만약 그게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더 나아 보이게 하는 것이라면 왜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러시아 출신 안과의사 모브쇼비치는 미국에서 의료 목적이 아닌 경우에도 이 수술을 집도한 첫 의사다.2019년 뉴욕 맨해튼에 병원을 차린 그는 개원 첫해 약 15명을 수술했고, 올해 환자로는 약 400명을 예상한다. 수술 비용은 건당 1만2000달러로 보험으로는 보장되지 않는다.각막색소침착술로 불리는 이 수술은 당초 감염이나 외상으로 각막이나 홍채가 손상된 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여전히 의료 현장에서는 치료 목적으로 쓰이고 있지만, 2010년대 들어 유럽에서 미용 목적으로 실험적으로 수술이 이뤄졌다.전문가들은 각막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시술에 따르는 위험보다 이점이 클 수 있지만,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볼 만한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말한다.실제 2021년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미용 목적의 각막색소침착술을 받은 환자 40명 중 12명이 일시적인 광민감증을 호소했다. 5명은 색소가 희미해지거나 색이 변했다고 전했다. 과거 라식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환자 한명은 각막이 얇아지고 불룩해지는 현상을 경험했다.미국안과학회는 지난 1월 미용 목적의 각막색소침착술이 ‘시력 상실의 심각한 위험’과 광과민성, 박테리아 또는 진균 감염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눈동자를 밝게 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의사 처방을 받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라고 학회는 밝혔다.
2024.11.18 I 백주아 기자
발행가액 밑도는 주가…이수페타시스 유증 실패 우려 커졌다
  • [마켓인]발행가액 밑도는 주가…이수페타시스 유증 실패 우려 커졌다
  •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이수페타시스(007660)가 제이오(418550) 인수를 위해 추진 중인 유상증자에 적신호가 켜졌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발행가액을 밑돌고 있어서다. 최종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내년 2월을 전후해 확정될 전망이어서, 실제 발행가액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만약 유상증자에 실패한다면 3000억원에 달하는 제이오 인수 금액 마련을 위해 대규모 차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수페타시스는 전일 대비 5.13%(1150원) 내린 2만1250원에 마감했다. 이날 2만225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2만10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지난 8일 제이오 인수와 유상증자 발표 이후 열흘간 37% 넘게 급락했다. 지난 7월 기록한 고점(5만9700원)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반 토막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주당 2만7350원에 보통주 2010만3080주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발행가액은 기준주가(3만3700원)에 할인율 15%를 적용해 산정했다. 이수페타시스의 거래대금을 거래량으로 나눈 1개월 가중산술평균주가와 일주일 가중산술평균주가 및 기산일 종가를 산술평균해 산정한 가액과 기산일 종가 중 이수페타시스는 가장 낮은 기산일(11월 7일) 종가를 선택했다. 문제는 2000만주나 되는 유상증자 실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상증자 발행가액 2만7350원은 예정 발행가액으로, 확정 발행가액은 구주주 청약개시일인 내년 2월 3일 최종 산정하게 된다. 하지만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발행가액을 밑돌고 있는 만큼 유상증자 참여 유인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통상 유상증자 발행가액보다 주가가 낮은 경우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은 낮아진다. 증자 전 발행주식 총 수(6324만6419주)의 3분의 1 수준으로, 증자 규모도 만만치않다. 이수페타시스는 기존 주주 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 공모한다는 방침이지만 기존 주주 입장에서도 현 주가보다 높은 가격 수준에서의 유상증자 참여로 인한 메리트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수그룹이 대규모 유상증자에서 참여를 독려할 우호 세력이 많지 않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이수그룹 지배구조를 보면 김상범 회장의 개인회사 이수엑사켐이 ㈜이수를 지배하고 있고, 다시 ‘㈜이수→이수화학·이수페타시스→이수건설→이수앱지스’로 연결된다. 김 회장이 이수엑사켐을 통해 이수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이수그룹 창업주 고(故) 김준성 명예회장의 3남2녀 중 막내인 김상범 회장은 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3남1녀 중 장녀 김선정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와 결혼해 슬하에 김세민, 김세현 등 두 아들을 뒀다. 이중 장남 김세민은 2020년 이수 전무로 승진해 현재 전략본부장으로 경영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수페타시스는 오는 19~20일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제이오 인수 등을 포함한 경영 현황에 대한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2024.11.18 I 허지은 기자
지하철 1~8호선 멈출까…서울교통公 노조, 득표율 70%로 파업 결의
  • 지하철 1~8호선 멈출까…서울교통公 노조, 득표율 70%로 파업 결의
  • [이데일리 함지현 양희동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쟁의행위를 결의하면서 파업 수순을 밟는 모습이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전체 직원 중 약 60%가 소속된 제1노조다.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이 약 71%의 찬성률로 가결된 18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올해 파업에 돌입하면 2022년부터 3년 연속 파업이 된다.(사진=방인권 기자)18일 노조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2024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의 결의’를 안건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약 71%의 찬성률로 가결됐다.전체 유권자 9450명 중 7862명이 투표해 83.20%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이 중 70.55%에 해당하는 5547명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반대는 2315명(29.45%), 기권은 1588명이었다.노조는 오는 19일 파업 돌입 방침 공표 기자회견이 열어 구체적인 파업 계획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후 이달 말쯤 조합원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올해 파업에 돌입한다면 2022년부터 3년 연속 파업이 된다.노조와 사측은 지난달 말까지 4차례 본교섭과 15차례의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쟁점은 임금 인상 폭과 신규 채용이다. 공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내년 임금 인상률 2.5%를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임금체계 개편 등으로 재원이 소진돼 이대로라면 사실상 임금 동결이 예견되는 만큼 더 높은 인상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인력과 관련, 공사는 경영 혁신 차원에서 인력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노조는 인력 대란을 우려하면서 신규 채용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서로 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노조는 지난 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12일엔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에서 노조 현장 간부 결의 대회를 열기도 했다.올해 공사는 총 3개의 노조와 개별적으로 교섭 중이다. 다만,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서울지하철 1~8호선은 일부 시간대를 제외하곤 정상 운행할 가능성이 있다. 시와 공사는 파업 미참여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을 확보해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 11월 9~10일 1노조가 경고 파업을 진행했지만 총 1만 35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에는 평상시 대비 열차를 100% 운영했다. 퇴근시간대에는 평상시 대비 87% 수준, 전체 지하철 운행은 평시 대비 82% 수준을 유지했다.노조 총파업도 전체 공사 직원의 40%가 속한 2·3노조가 참여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해에도 11월 21일 연합교섭단(1·2노조)가 임금·단체협상에 최종 합의하면서 총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다음날인 22일부터 지하철은 정상 운행했다.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오는 19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노동쟁의 결의의 건을 논의하고 MZ(밀레니얼+Z) 노조로 불리는 제3노조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은 20일 쟁의행위 출정집회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교통공사 측은 이번 쟁의행위 결의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2024.11.18 I 함지현 기자
"2억명 감당할 수 있겠어?" 살빼는 약 '위고비' 중국 공식판매
  • "2억명 감당할 수 있겠어?" 살빼는 약 '위고비' 중국 공식판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세미글루타이드 기반 노보노디스크의 제품이 중국에서 공식 판매된다. 비만 인구만 2억명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중국에서 노보노디스크의 제품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진출 경쟁이 활발해질 전망이다.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 제품. (사진=AFP)18일 중국 제일재경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전날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치료제인 ‘누오허잉’(낙화영·성분명 세미글루타이드)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누오허잉의 공식 시판과 함께 다음주 상하이에 위치한 공립병원에서 체중 감소 적응증에 대한 첫 처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제일재경은 보도했다.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판매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6월 중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아 공식 출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위고비는 주 1회 주사제 형식의 약품을 투여하면 68주에 걸쳐 15kg 정도의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노보노디스크는 공식적인 출시 가격을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올라온 예약 서비스를 통해 가격을 추산했다. 플랫폼을 보면 누오허잉의 가격은 용량별로 △0.25mg 4회 분량 1396위안(약 26만8000원) △1.7mg 4회 분량 2126위안(약 40만9000원) △2.4mg 4회 분량 2706위안(약 52만1000원)이다. 이 약은 부작용을 고려해 시간이 지날수록 용량을 늘리게 된다. 초기에는 1회 0.25mg을 투여하다가 향후 2.4mg까지 늘리는 방식이다. 통상 1주일에 1회 투여하기 때문에 한달에 약 26만원대에서 최고 54만원대까지 지출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제품이 병원과 약국을 통해 유통하는 과정에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은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누오허잉이 병원과 약국 등 여러 채널에 배치될 것이며 판매 가격은 지방 입찰 가격을 참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중국의 의료 보험에 해당 제품이 등록되면 가격이 크게 낮아질 수 있겠지만 아직은 의료 보험 적용이 되지 않고 있다.현재 중국은 비만 인구가 1억8000만명 가량이 추정되는 등 비만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에서 비만 치료제가 판매되면 비만 인구 저하와 관련 질병의 감소 등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비만 환자의 장기 체중 관리 및 약물 임상 적용을 위한 지침’에서는 세미글루타이드가 여러 대사 지표를 개선하고 명확한 심혈관 보호 효과를 갖고 있으며 비만 관련 합병증을 예방·개선할 수 있다고 기재하기도 했다.북경대학 인민병원 내분비학과 과장인 지리농 교수는 제일재경 인터뷰에서 “GLP-1로 대표되는 새로운 체중 감량 약물은 앞으로 비만 치료의 주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노보노디스크의 본격 판매를 계기로 세계 최대 비만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에 진출하기 위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현재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로슈, 화이자 등은 다양한 적응증에 맞는 GLP-1 기반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 내 시메글루타이드 특허 만료를 기다리는 제네릭(복제의약품) 제약사들도 다수 있다.인위적인 비만약 치료제에 기대하기보다는 자체적인 건강 관리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난징구루병원 내분비·대사 질환 의료센터 소장인 주달롱 교수는 “우리 경험에 따르면 순수 비만 환자는 각기 다른 개인적 상황에 따라 체중을 줄인 후 약물 복용을 중단할 수 있지만 여전히 건강한 생활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11.18 I 이명철 기자
'정숙한 세일즈' 김성령 "연우진이 아들? '큰일났네' 했지만…" ③
  • '정숙한 세일즈' 김성령 "연우진이 아들? '큰일났네' 했지만…" [인터뷰]③
  • 김성령(사진=FN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우진이 정숙(김소연 분)이 남동생이라는 반응도 있길래 저는 속으로 ‘아닌데 아닌데’ 했죠.(웃음)”배우 김성령이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종영을 앞두고 이데일리와 만나 진행한 인터뷰에서 반전을 안겨다준 연우진과의 모자(母子) 호흡 연기에 대해 “같이 붙은 신이 많이 없다가 갑자기 아들이라고 하니까 눈만 마주쳐도 쑥스럽고 어색하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아무리 연기지만, 아들이라는 걸 알고 시작했지만 ‘큰일났네’ 싶었다. 근데 막상 하니까 금방 몰입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드라마 후반부에서야 김도현(연우진 분)의 친모가 오금희일 수도 있다는 서사가 암시됐다. 김성령은 “아시다시피 남은 2회에 모자 서사를 다 끝냈어야 해서 갑자기 도현이도 알고 나도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진=JTBC)이어 “금희는 부잣집 딸래미인데 (어릴 때) 원치 않는 임신을 했다. 부모가 반대했지만 그럼에도 키우겠다고 했는데 그 사이에 불이 났고, 아기가 화상을 입게 됐다. 어쩔 수 없이 부모에게 도와달라고 했고 아이를 포기하는 조건이 있었다”며 “그래서 마지막 2회는 우는 연기가 엄청 많다”고 말했다.또 김성령은 “그래서 결혼도 안 하려고 한 거다. 도피하듯 결혼을 해서 생활에 안주하게 됐다. ‘저 문을 열고 나가면 구할 수 있었지만 결국 나도 안주하고 싶어서 그랬다’ 대사가 있다”고 덧붙였다.극 중 남편 최원봉(김원해 분)이 김도현이 금희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에 대해서도 “속인 거니까 내가 얼마나 미안하겠나. 그 장면을 찍기 전에 울컥울컥하면서 감정을 잡고 있는데 여건이 안 돼서 촬영 장소를 옮겼다. 그런데 원해 얼굴을 보는 순간 눈물이 철철 났다. 쌓인 감정이 터진 거다”라고 전했다.김성령(사진=FN엔터테인먼트)실제로 김성령과 연우진의 나이는 17세 차이지만 김성령이 너무 동안인 탓(?)에 엄마와 아들이란 설정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도 많았다. 김성령에게 동안 비결을 묻자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저만의 비결이 있으면 떼부자되지 않았겠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그러면서 “출산을 두 번 했더니 살이 막 쪘다. 40세에 운동을 시작했는데 지금이 57세니까 17년 동안 단 한 번도 운동을 쉰 적이 없다. 정말 꾸준히 운동한 게 쌓인 값이다”라며 “크게 효과가 있나 싶지만 1년 2년 쌓이면 다르다. 최근에 건강검진 했는데 모든 수치가 좋아졌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이어 “또 하나가 뭐냐면 생각이다. 저는 생각을 안 내려놓고 끊임없이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게 젊어보이는 비결이다”라며 “생각이 얼굴에 나타나지 않나. 기계에도 관심있어하고 아들이 하는 서핑도 같이 타고, 생각의 에너지를 계속 가지고 있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김성령(사진=FN엔터테인먼트)인터뷰 내내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을 자랑한 김성령은 “작품 끝나고 유튜브 제의가 세 개나 왔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만약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저 자신한테도 해주고 싶은 얘긴데, 지금 시니어들이 어떻게 나이 들어갈지에 대한 고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살아야돼?’ 물어볼 사람이 없더라. 저의 궁금증을 찾아가는 모습일 수도 있곘고 제시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곧 60이 되는데 삶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멋있게 살 수 있을까. 최근에는 실버타운 영상을 봤는데 예전 같으면 채널을 돌렸을 텐데 시설이 너무 좋더라.(웃음)”라며 “그런 삶에 대해 제시할 수도 있고 건강에 대해 제 경험을 이야기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고는 싶은데 아직 모르겠다”고 웃어 보였다.
2024.11.18 I 최희재 기자
'연대 논술유출' 논란에 교수단체 "정시 이월은 규정 위배…재시험 봐야"
  • '연대 논술유출' 논란에 교수단체 "정시 이월은 규정 위배…재시험 봐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수단체가 자연계 수시 자연계 논술 문제 유출 논란을 빚은 연세대에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수험생들이 낸 논술시험 효력을 멈춰달라고 낸 가처분을 법원이 인용한 데 대해, 연세대는 이의신청과 함께 신속기일 지정서를 낸 상태다. ‘연세대 재시험 소송’ 후원자 중 한 명인 정모씨가 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국대학교수연대 교수노조는 보도자료를 내 “연세대는 지난달 12일 치러진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 관리·운영 부실을 초래했고, 명백한 출제오류를 야기해서 입시의 공정성을 현저히 해쳐 시험을 본 1만444명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연세대의 대응은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에도 불구하고 변명·시간끌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논술시험 재실시를 결정해 입시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교협·교수연대는 시험문제의 유출 가능성이 있을 경우 통상 대학들은 재시험을 치르거나 평가에 반영해 점수를 산출해왔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논술시험 등 대입시험 시행·관리, 운영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대학들은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수 있으며, 제재사항 중 하나는 재시험 실시”라며 “지금까지 논술시험 문제로 인한 부정행위나 입시비리가 논란이 되거나 밝혀진 경우 대학들은 선제적으로 재시험을 실시하거나 전원 만점 등 평가 시 반영하는 형태로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이들은 연세대가 시사한 수시모집분의 정시 이월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규정과 상충된다고도 봤다. 이들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원칙적으로 모든 대학에서 수시에서 선발하겠다고 제시한 선발 인원을 뽑도록 강제하고 있다”며 “최대한 대학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 대학마다 수시 합격자 중에서 등록 마감시한까지 미등록 학생이 발생하는 어쩔수 없는 경우에 한해서만 대학의 아주 소수의 미등록인원만을 정시로 이월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최근 논술전형에서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미등록 인원은 지난 3년간 2024학년도 21명, 2023학년도 16명, 2022학년도 9명뿐이라고 주장했다.단체는 이밖에도 “이번 논술시험에서 잘못 출제된 문제가 1시간 만에 정정됐다”며 “이 자체로 논술시험 운영의 공정성이 심각히 위반됐다”고 봤다.한편 연세대는 이번에 문제가 된 논술전형의 모집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연세대는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전보성 부장판사)에 가처분 이의와 함께 신속기일 지정신청서를 냈다. 신청서에서 연세대는 “12월13일까지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완료해야 하고 만약 가처분인가결정이 내려진다면 이에 대한 항고를 통해 항고심 결정 이후 논술시험 모집인원을 정시로 이월할 것인지 여부 등을 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11.18 I 김윤정 기자
서울시, 가사관리사 이어 외국인 '버스기사' 모신다
  • 서울시, 가사관리사 이어 외국인 '버스기사' 모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가 가사관리사에 이어 외국인을 마을버스 운전기사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사진=연합뉴스)18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국무조정실에 ‘운수업’을 비전문취업(E-9) 비자 발급 대상으로 포함해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아울러 활동 기한은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E-9 비자는 제조업, 농업, 축산업 등 비전문 직종에 취업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건의안을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에 전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버스업계에서는 운수업 종사자의 이탈과 고령화 등으로 구인난에 시달려 왔기 때문에 외국인 운전기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왔다.시는 만약 외국인 마을버스 기사가 현실화하면 동남아를 비롯한 국가에서 인원을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족한 마을버스 기사 인원은 약 600명으로, 이들을 한 번에 채용하는 것은 아니고 단계적인 충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받을 수 있는 급여는 약 300만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아울러 해당 국가에서 버스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를 소지하고 있더라도 국내로 들어오면 바로 대형면허를 소지할 수 없기 때문에 면허 획득과 일정 수준의 교육 등도 필요할 것이라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아직은 건의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만일 비자 문제가 해결 된다면 내년에 시범 사업 형태로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고용부는 아직 도입 여부를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지금도 방문취업(H-2)이나 재외동포(F-4) 비자 등으로 외국인의 운전기사 취업은 가능하지만, 외국 국적 동포나 결혼 이민자 등에게만 발급하기 때문에 서울 내 마을버스 운전기사 중 외국인 비율은 2%에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4.11.18 I 함지현 기자
다른 아이 돌보다 5세 아동 전치 12주…法 “교사 자격 정지 타당”
  • 다른 아이 돌보다 5세 아동 전치 12주…法 “교사 자격 정지 타당”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원생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보육교사에게 내려진 자격정지 처분이 타당하단 법원 판결이 나왔다. 보육교사 측은 다른 아이를 돌보다가 사고가 발생해 중대 과실이 있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12부(부장판사 강재원)는 지난 9월 보육교사 A씨가 서울 금천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자격정지 처분 취소 소송’을 기각했다.A씨가 서울 금천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재직 중이던 2022년 2월, 원생이던 5세 아동 B군은 어린이집 놀이시간에 놀이기구에서 떨어져 오른쪽 척골과 요골이 골절되는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에 지자체는 같은 해 11월 A씨에게 영유아의 안전보호를 태만히 해 영유아의 신체·정신에 손해를 입혔다며 구 영유아보육법과 시행규칙을 들어 3개월 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A씨 측은 자신의 중대 과실이 아니라며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A씨 측은 “B군이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이유는 사고 당시 다른 아동에 대한 보육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놀이기구를 혼자 이용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음에도 이를 어겨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법원은 A씨가 업무 수행 중 중대한 과실로 피해 아동에게 손해를 입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놀이기구 가까이에서 아동들을 지켜보면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었다”며 “A씨가 피해 아동이 놀이기구 손잡이에 매달리는 놀이를 하고 있었음에도 즉시 중지시키거나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지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A씨가 그네를 타다가 미끄러진 다른 아동을 살피는 도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그네와 놀이기구의 위치가 멀지 않아 적극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들어 “만약 A씨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피해 아동이 상해를 입는 결과를 피할 수 있었다고 보이고 단지 아동들에게 놀이기구를 혼자 이용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주의의무 위반의 정도가 현저하다”고 설시했다.
2024.11.18 I 최오현 기자
연세대 ‘논술 효력정지’ 불복…수험생 측 “신속한 재시험 이행해야”
  • 연세대 ‘논술 효력정지’ 불복…수험생 측 “신속한 재시험 이행해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2025학년도 연세대학교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 문제 유출 사태를 두고 법원이 시험 효력을 멈춰달라는 수험생들의 가처분 신청을 지난 15일 인용하면서 수험생들의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법원 결정에 대해 연세대는 즉각 일부 인용 결정을 내린 서울서부지법에 이의신청서와 신속기일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 결정이 나오자 교육부는 연세대에 입시 일정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해 둔 상황이다. 다만 연세대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법적 부담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재시험을 진행하면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형평성 문제를 들어 소송을 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당초 수시합격자 발표일인 다음 달 13일 전까지 연세대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에는 자연계 수시 지원한 수험생 1만444명은 합격 여부를 알지도 못 한 채 수시 6번의 기회 중 한 번을 날리기에 큰 반발을 살 가능성도 있다.지난달 12일 연세대학교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 수험생 측 법률 대리인인 김정선 변호사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연세대는) 만약 가처분 인가 결정이 다시 내려지면 항고를 제기해 12월 13일까지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합격자 발표일까지 아무런 조치 없이 시간을 계속 끌겠다는 의도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연세대와 교육부를 향해 수험생들이 신속하게 재시험을 볼 수 있도록 관련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실시한 자연계열 수시 논술시험 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확산 됐다. 한 고사장 감독관이 착각해서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문제지를 배부했다가 20여 분 뒤 회수했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험 문제지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포된 것이다. 이에 수험생 18명은 지난달 21일 연세대 논술 시험을 무효로 해달라는 무효확인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부지법에 제출한 바 있다.
2024.11.17 I 김윤정 기자
수능은 끝났지만 남아있는 논술·면접…긴장완화 돕는 약은?
  • 수능은 끝났지만 남아있는 논술·면접…긴장완화 돕는 약은?[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수능이라는 8부능선을 넘었지만 대입 수험생들에게는 아직 수시면접이나 논술 등 대입 일정이 남아있습니다. 아직 긴장할 일정이 남아있다는 건데요, 그래서 이번주에는 중요한 일을 앞둔 이들을 위한 신경안정제 복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9월29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5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교정을 나서고 있다.약학정보원에 따르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신경안정 일반의약품에는 생약제제인 △세인트존스워트엑스와 한방제제인 △우황청심원 △천왕보심단이 있습니다.세인트존스워트(St. John‘s wort)라는 식물에서 유효성분을 추출한 물질인 세인트존스워트엑스는 가볍고 일시적인 우울증상 완화나 긴장 상태 완화, 수면이상 완화에 사용됩니다. 우울증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을 일정 농도로 유지시키거나,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억제 및 진정과 수면에 관여하는 수용체를 자극해 효과를 나타냅니다.다만 본인이 심한 우울증이 있거나 피부 광과민반응 병력이 있다면 복용하면 안 됩니다. 특히 많은 용량을 복용하면 광독성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1~2주 동안은 외출을 줄여 태양광선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긴 소매의 의복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임부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또는 수유부라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권고됩니다. 세인트존스워트의 경우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약물도 많아 복용 중인 다른 약물이 있을 때는 의사나 약사에게 꼭 상의해야 합니다.불안해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우황청심환은 소의 담낭에 생긴 결석을 건조시켜 만든 약재인 ’우황‘과 L-무스콘이 주요성분인 ’사향‘이 주재료입니다. 두 약재는 혈압을 낮추고 진정시키며 혈액순환을 도와 각성 효과를 줍니다.하지만 우황청심환은 감초가 들어있어 장기 복용시 혈압상승이나 저칼륨혈증, 부종, 체중증가와 같은 위알도스테론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같은 이유로 고혈압 환자, 신장애나 심장애 환자, 부종이 있는 환자가 복용할 때는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천왕보심단은 만성 스트레스로 몸 안에 혈액과 진액이 소진돼 나타나는 불안, 초조, 두근거림, 불면, 신경쇠약에 쓰입니다. 담기를 강화해 기억력과 결단력을 키워주므로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로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질 때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액과 혈액의 생성을 돕고,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혈압강하, 신경안정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천왕보심단의 경우 신생아나 수유부,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임신 중인 여성이 복용해서는 안 되는데요. 여기 들어간 약재 중 ’황련‘이 유산이나 조산 위험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인데놀(사진=약학정보원)이밖에 병원에서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는 인데놀(성분명 프로프라놀롤)도 떨리지 않게 심박수를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는데요. 베타차단제 계열 치료제로, 원래 부정맥이나 협심증, 고혈압에 쓰이는 인데놀은 경구 복용 후 1~2시간 사이에 가장 효과가 크고 6~12시간 후 효과가 점차 사라집니다.설사, 구토, 불면, 어지러움과 같은 부작용이 있고, 만약 인데놀 복용 후 분당 50~55회 수준으로 맥이 뛰는 서맥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천식 등 호흡기계 질환이 있거나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복용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긴장완화를 위해 많이 쓰이는 약들이지만 자신과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면 그전에 미리 복용해보고 부작용이 일어나지는 않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4.11.17 I 나은경 기자
`캠핑카 생활` 송종국 이민 가나…“캐나다영주권 취득” 첫 공개
  • `캠핑카 생활` 송종국 이민 가나…“캐나다영주권 취득” 첫 공개
  •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축구국가대표 선수 출신 송종국이 캠핑카 생활을 공개하며, 캐나다 영주권 취득 사실을 밝혔다.16일 방송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 9회에서는 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캠핑카에서 거주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이날 방송에서 송종국은 ‘오도이촌’(일주일 중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 생활을 하고 있다며 평택에서 5일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주말엔 홍천에서 쉰다고 밝혔다. 결혼 9년 만에 이혼한 후 자연인이 됐다는 송종국의 캠핑카 가격은 7000만원. 송종국은 안정환과 홍현희 두 MC에게 “여기(2층 침대)는 아기들이 오면 제일 좋아하는 벙커”라며 자녀들을 위한 공간을 소개했다.또 이날 송중국은 캐나다 영주권 취득을 최초 공개했다. 그는 “내일모레 캐나다를 들어간다. 친형이 이민 갔다. 내 영주권도 나왔다”며 “형은 태권도 특기로 미리 받았고, 나는 얼마 전에 나왔다. 자영업자로 마지막 영주권자라고 하더라. 캐나다에서 그걸 없앴다더라”고 전했다.이어 “가서 뭘 할 거냐”라는 질문에는 “거기 축구 시장이 괜찮아서 가보려고 한다. 우선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안정환이 “그럼 이민 가는 거냐. 그럼 홍천이랑 여기는 어떡하냐”고 물었고, 송종국은 “아버지 여기 계속 계시니까”라고 말했다. 홍현희가 “간다고 하니까 서운하다”고 언급했고, 이에 송종국은 “우선 가보고, 갔다가 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외국은 생각 안 해봤는데 만약 가게 되면 새로운 도전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2일 송종국과 이혼한 배우 박연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분노 전 경고’라고 적힌 옐로우카드를 든 캐릭터 그림과 함께 “양육비”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전 남편인 송종국 사이에서 양육비 갈등을 빚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이미지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이미지
2024.11.17 I 김미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