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병행진료 제한, 영리병원 신호탄되나
  • [안치영의 메디컬워치]병행진료 제한, 영리병원 신호탄되나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정부가 비급여 억제를 위해 ‘병행진료 금지’ 카드를 꺼내 들었다. 비급여진료와 급여진료를 함께 받을 때 건강보험 급여를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는 비보험병원이 탄생할 것이란 가능성이 점쳐진다. 부유층을 대상으로 응급진료부터 암, 가벼운 증상의 감기까지 병행진료를 하는 병원이 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지난 9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공개한 병행진료 금지 방안은 정부가 비급여 끼워 넣기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이다. 현재 병원에 감기 환자가 진료받고 도수치료까지 치료적 목적으로 받을 때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도수치료는 실손보험이 보장해 준다. 만약 병행진료가 금지되면 도수치료를 받을 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모든 진료비가 비급여로 적용된다. 환자가 적은 비용으로 의료서비스를 남용하는 행태를 줄이고 의료진이 매출 증가를 목적으로 유효성이 떨어지는 진료를 끼워 넣지 않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일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비급여 관리 및 실손보험 개혁방안 정책토론회’(사진=안치영 기자)문제는 병원이 의도적으로 병행진료를 하는 경우다. 병원이 환자에게 진료했을 때 급여 항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적정한지를 심사한다. 반면 비급여는 심사평가원의 심사를 거치지 않는다. 병행진료를 했을 때 급여와 비급여 모두 심사평가원에서 심사할 수 없다. 만약 어떤 병원에서 응급환자든, 수술환자든 간에 도수치료를 끼워 넣는다면 그 병원은 모든 진료행위에 대해 심사평가원의 심사를 거치지 않게 된다. 이는 병원이 건강보험 체계에서 빠져나갈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모든 의료기관은 법적으로 심사평가원 통제 속에 국민건강보험 환자를 진료하고 국가가 정한 진료비를 받아야 한다. 이를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또는 요양기관 당연지정제)’라고 말하는데 전 국민 의료접근성 보장과 보편적 의료서비스 확립, 의료비 억제 효과 등의 장점이 있다.병원 측은 병행진료를 꼼수로 이용해 당연지정제를 회피하면서 환자는 사실상 골라 받을 수 있다. 지불 능력이 있는 환자만을 받으며 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비급여 항목을 비싸게 받고 환자 한 명당 매출을 극대화한다. 부유층은 응급환자부터 암 환자, 가벼운 증상의 감기까지 병행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멤버십’ 형태로 이용한다. 환자를 골라 받기 때문에 응급실 뺑뺑이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수술부터 재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사실상 미국 영리병원과 비슷한 모델이다. 국민건강보험(NHS)이 잘 갖춰진 영국 또한 영리병원이 있으며 NHS 병원 대비 진료비 갑절 이상 비싸다.영리병원의 도래는 건강보험을 지탱하는 고소득자의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 지난 2023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건강보험료 납부 상위 5% 적용 인구는 373만 4608명(146만 2887세대)이다. 이들은 세대당 최대 월 391만 1280원, 평균 월 54만 9899원의 건강보험료를 낸다. 반면 1인당 경상의료비는 이에 못 미친다. 2022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보건계정 보고서’에서 2022년 전체 경상의료비는 203조 9000억원으로 국민 1인당 연간 489만 2000원이었다. 이마저도 건강보험이 보장하는 경상의료비는 이 금액의 약 60~70% 수준이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급여를 통제하기보다 의료진이 급여 진료에 대한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충분한 급여 진료 유인책을 마련, 비급여 진료에 대한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게끔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사회적으로 의사에 대한 존경심이 떨어지고 저수가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의사가 많다”면서 “요즘 인기 진료과에 지원하는 전공의 중 일부는 개원하자마자 비급여로 빠르게 돈 벌고 40대에 은퇴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필수의료와 표준진료지침을 지켜가며 진료하는 의사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게끔 명예 회복과 적정한 수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1.14 I 안치영 기자
악의적 보도에 피멍든 제테마, 사실확인해보니 '유동성 우려는 100% 오보'
  • 악의적 보도에 피멍든 제테마, 사실확인해보니 '유동성 우려는 100% 오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216080)가 한 언론의 악의적인 보도에 피해를 보고 있다.제테마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한 경제신문은 지난 7일 ‘제테마, 유동성 비상…차입 부담에 톡신 전략 차질 우려’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제테마의 유동성차입금은 1200억원 수준인데, 보유 현금이 272억원에 불과해 유동성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이데일리는 해당 보도의 사실 확인을 위해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를 최근 인터뷰했다. 그는 대한민국 채권업계에서 ‘거장’으로 통한다. 매년 채권BEST펀드, 채권부문BEST운용사, 펀드대상 등에 김 대표의 운용사 및 운용펀드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김 대표는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KDI에서 자산운영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조흥투신 채권운용팀장, 동양투신 채권운용본부장, 아이투신 채권운용본부장,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 등을 각각 역임했다. ◇“780억 차입금? 차환하면 돼”제테마의 유동성부채는 3분기말 기준 단기차입금 180억원, 유동성장기차입금 600억원, 유동성전환사채 445억원 등 1225억원이다. 제테마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72억원이다. 해당 기사는 “제테마가 보유 현금 대비 1년 이내 상환해야 할 유동성 차입금이 4.5배”라며 유동성 우려를 제기했다. 이어 “유동성 장기차입금은 일반 사채 등으로 구성되는 항목이라 만기 연장이 불가능하고 1년 안에 꼭 갚아야 하는 채무로 분류된다”며 “이는 보유 현금으로 1년 안에 꼭 갚아야 하는 유동성장기차입금으로 상환도 못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김형호 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는 “유동성장기차입금은 당연히 롤오버(차환)된다”며 “삼성전자도 차환하고, 대한민국 정부도 차환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예를 들어 3년짜리 회사채를 발행해서 신사업을 시작했다면 3년 후에 이익을 내서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는 사업이 세상에 어딨나”며 “복권사업 말곤 없다”고 잘라 말했다.제테마가 삼성전자와 한국정부 같은 신용도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 그는 “시장 상황 따라, 기업 상황에 따라 차환이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울 수 있다”며 “만약 차환이 어렵다면 롯데케미칼처럼 담보를 좀 더 제공하면 되고, 금리를 좀 올려주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제테마 차입금 내역에 담보가 제공돼 있다”고 강조했다.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제테마 차입금 담보 내역.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제테마의 차입금 담보설정액은 토지, 건물, 기계, 시설, 금융자산을 포함해 931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차입금은 차환이 기본”이라며 “차환 안하는 채권이 세상에 어딨냐”고 반문했다. ◇“개념 혼돈...대출은 만기 상환 못해도 부도 안나”이번 기사에서 차입금에서 은행대출과 채권 개념 혼동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김 대표는 “은행 대출은 일반적으로 만기에 도달했을 때 일정 비율만 상환하고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며 “반면 회사채는 만기에 전액 상환해야 한다. 만기 때 전액을 상환하지 못하면 디폴트(부도)”라고 각각 정리했다.그는 “은행대출이 중요한 포인트”라며 “은행대출은 원금 10~20% 상환하고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상환을 못하면 부도가 아닌, 연체”라며 해당 보도를 ‘과잉 우려’라고 못박았다.김 대표는 부도’(Dealing Quant Default)와 ‘연체’(Dealing Quant Delinquency)로 각각 구분해 설명했다.제테마의 지난해 3분기 말 유동성장기차입금은 운영자금대출 139억원, 시설자금대출 617억원, 무역금융 25억원으로 각각 확인됐다.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제테마의 금융기관 대출 내역.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그는 “차입금 내역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시설자금은 (만기에) 갚을 필요 없고, 무역금융은 자동으로 롤오버(차환)된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자금 139억원 정도를 상환해야 하는데, 현재 유동성과 현금 창출력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CB, 현 상태에선 풋옵션 행사 가능성 거의 없어전환사채(CB)에 대해서도 채권 투자 기류와 크게 어긋난다고 지적했다.이 매체는 해당 보도에서 “지난 6일 제테마 CB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9회차 CB(약 422억원)에 대한 전환가액 조정이 이뤄졌다”면서 “그럼에도 전환가액(8217원)이 주가(7일 종가 7290원)를 상회하고 있어 사채권자 입장에서는 차익 실현이 어렵다 보니 주식 전환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졌다”고 우려를 키웠다.김 대표는 (제9회차 CB 발행 내역을 살펴본 뒤) “CB 금리가 2%인데, 투자자들이 2% 이자보고 투자한 게 아니라, 업사이드 포텐셜(주가 상승 기대)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며 “통상 전환사채 시장에서 전환가보다 주가가 조금 아래에 있다고 해서 원리금 상환하고 이자 조금 받고 끝내지 않는다. 그렇게 하는 투자자는 없다”고 우려에 선을 그었다.제테마는 중국 5500억원, 브라질 1440억원, 호주·뉴질랜드 193억원, 튀르키예 800억원 등 8000억원 규모의 톡신 선수출 계약을 맺었다. 제테마가 지난달 톡신 국내 품목허가를 취득하며, 이들 국가에서 순차적인 품목허가와 시판이 예상된다.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전환가액이 주가보다 높은 상황에 대해서도 반론을 제기했다.그는 “현재 주가를 보면 슬라이트 OTM”이라며 “딥 OTM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전환사채 거래에서 슬라이트 OTM은 풋옵션(만기상환)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통상의 채권투자 분위기를 전했다.슬라이트 OTM(Slightly Out of the Money)은 기초자산(주가)의 현재 가격이 행사 가격이 가까운 상태를 말한다. 딥 OTM(Deep Out of the Money)은 기초 자산의 현재 가격이 행사 가격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상태다. 그는 “차입금은 모두 연장되고, 전환사채는 풋옵션 행사 가능성이 낮다”며 “결론적으로 제테마 유동성 위험은 없다”고 이 매체와 정반대 의견을 냈다.제테마 제9회 전환사채 발행내역.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답변시한 안줘”, “멘트 없는 3류 언론”해당 언론사의 보도 행태 역시 비판의 대상이다.제테마 관계자는 “해당 언론사 측에서 오후 3시에 질문지를 보내오면서 4시까지 답변 시한을 줬다”며 “현업부서 확인을 통해 다음날 오전 답변지를 보냈더니, 너무 늦어 반영을 못한다는 답변이 되돌아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에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진실보도를 해야 하고, 취재원에 대해 형평과 공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해당 언론사 역시 한국기자협회 회원사다.국책 금융기관에 근무증인 한 선임연구원은 “기자 뇌피셜로 쓴 기사를 짜라시라고 부른다”며 “전문가 멘트 한 줄 없는 이 기사는 자본시장에 물을 흐리는 3류 언론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눈을 씻고 살펴봐도 제테마의 유동성 위기는 없다”고 단언했다.
2025.01.14 I 김지완 기자
국민연금 경계감 고조…환율, 장중 1460원 초반대로 하락
  • 국민연금 경계감 고조…환율, 장중 1460원 초반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60원 초반대에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급등했던 달러화가 소폭 진정되고, 1470원대에서는 국민연금의 환 헤지 물량이 출회될 것이란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누르고 있다. 사진=뉴스1◇달러 강세 진정+국민연금 환 헤지 경계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70.8원)보다 9.0원 내린 1461.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8원 내린 146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7.5원) 기준으로는 2.5원 내렸다.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환율은 1461.5원으로 하락 폭을 확대했으나, 이내 다시 반등하며 오전 10시 32분께는 1466.9원까지 올랐다. 이후 다시 환율은 하락하며 146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비농업 고용 서프라이즈 여파가 이어지면서 간밤 달러인덱스는 110을 돌파했다.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아시아 장이 열리면서 달러 강세는 전일 수준으로 되돌림을 나타내면서 환율도 내려갔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10시 8분 기준 109.59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전일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내며 관망세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본은행(BOJ)의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오는 23~24일에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BOJ가 금리 인상 판단에서 중시하는 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9일에 BOJ 지점장 회의를 열었는데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보고가 많았다”며 “지속적인 임금 인상을 중기 경영 계획에 포함하는 등의 보고가 여러 건 있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임금 인상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를 나타냈다.중국은 달러·위안 환율 7.35선을 사수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 안정화 의지를 연이어 표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7.35선을 하회해 움직이고 있다. 환율 상단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새벽 중에 달러 강세가 좀 꺾였고, 1470원에서는 국민연금의 환 헤지 경계감이 계속 있어서 환율이 무거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美물가 상승·금통위 인하에 ‘반등’ 우려오는 15일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 6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만약 미국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한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환율은 다시 1500원에 바짝 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 경계감과 내수 진작을 위한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리면서 환율 급등 가능성은 적을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외환당국도 국민연금도 시장 안정 의지를 보여줬고, 굳이 한은도 지금의 안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뒤엎으면서까지 동결할 이유는 없는 듯 하다”며 “이번에 금리 인하를 한다고 해도 거시경제적인 접근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원화 약세 요인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이번주 금리 인하를 한다고 해도 국민연금 경계감에 환율은 1470원에서는 막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4 I 이정윤 기자
헌재, 윤측 '정계선 기피신청' 변론 전 결론…"평의 진행중"(상보)
  • 헌재, 윤측 '정계선 기피신청' 변론 전 결론…"평의 진행중"(상보)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측이 제출한 정계선 재판관 기피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이날 오후 2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 전에 결정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별관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전날 윤 대통령 측이 제출한 재판관 기피신청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오전 10시부터 재판관 회의(평의)를 진행해 논의 중이며, 오후 2시 전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천 공보관은 “헌재법 제24조는 기피신청에 관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 있는데, 여기서 민사소송법을 준용하도록 돼 있다”면서 “민사소송법 48조에 따르면 소송 절차는 일단 정지가 되는 것이 원칙이나 그 결정에 대한 불복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만약 기피신청에 대해 변론 개시 전에 결정이 있는 경우에는 그 결정에 따라 절차가 진행된다”며 “해당 정계선 재판관의 참석 여부도 현재 평의에서 논의 중”이라고 했다.다만 천 공보관은 “그간 사례에서 재판관 기피신청이 인용된 사례는 없다”고 언급했다.앞서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3일 헌재에 △정계선 재판관 기피신청서 △변론 개시 이의신청서 △증거채부 결정 이의신청서 △변론기일 일괄지정 이의신청서 등 총 4개 종류의 서면을 제출했다.헌재는 기피신청서를 포함한 해당 서류를 이날 평의에서 집중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전날 국회 측에서도 증인 신청서와 증거 자료 등을 제출했다. 국회 측이 신청한 증인은 총 5인으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포함한다.천재현 헌법재판소 공보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5.01.14 I 최연두 기자
이주호 "대행의 대행 추가 탄핵은 없어야"
  • 이주호 "대행의 대행 추가 탄핵은 없어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추가 탄핵 가능성에 대해 “더는 (추가 탄핵이) 없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계와 의학교육계에 드리는 말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부총리는 14일 KBS ‘전격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이미 대통령, 국무총리, 경제부총리라는 1인 3역에 과중한 부담을 가지고 계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지금 대내외 여건이 굉장히 엄중하다”며 “트럼프 체제도 있고 여러 가지 경제 상황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가 탄핵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한 대한 국민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 부총리는 특히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조속히 국정 회복과 국내외 경제 안정을 위해서 더 이상 탄핵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야당은 최근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카드를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만약 최 권한대행이 탄핵될 경우 이주호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이어받게 된다.교육 정책과 관련해서는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늘봄학교는 교사들의 추가 부담 없이 별도 인력을 확충해 잘 정착되고 있다”며 “올해는 초등 2학년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를 두고서는 “사교육 기관의 AI 활용과는 달리 교실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AIDT의 법적지위가 교육자료로 변경될 경우) 모든 학교에 적용될 수 없어 헌법상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에 위배될 뿐 아니라, 가격 부담이 늘어나고 지적재산권 보호가 어려워진다”며 “특히 아이들의 정보보호를 담보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2026학년도 정원은 올해 2월 중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제로베이스에서 의료계와 소통하며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료계와 정부가 힘을 합쳐 빠른 시일 내에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1.14 I 김윤정 기자
'9연승' 정관장-'3연승' 페퍼저축은행, 女배구 판도 뒤엎는다
  • '9연승' 정관장-'3연승' 페퍼저축은행, 女배구 판도 뒤엎는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과 페퍼저축은행의 연승 행진이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여자프로배구 3위 정관장은 현재 구단 최다 연승인 9연승을 기록 중이다. 종전 최다 연승 기록은 2008~09시즌에 기록한 8연승이었다. 16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정관장은 이번 시즌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쌍포’를 앞세워 전력을 끌어 올렸다. 정관장은 직전 경기인 지난 10일 GS칼텍스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두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구단 최다 9연승을 달리고 있는 여자프로배구 정관장. 사진=KOVO구단 최다 3연승을 기록 중인 페퍼저축은행. 사진=KOVO3위 정관장은 13승6패(승점 36)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43)을 승점 7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14일 IBK기업은행, 18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간다는 각오다.GS칼텍스전이 끝난 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나는 V리그 역사를 바꾸고 싶다. 구단의 연승 역사는 소소한 부분이다”며 “선수들과 함께 더 큰 목표를 갖고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페퍼저축은행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승리를 거둘 때마다 새 역사를 쓰고 있다.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1일 리그 2위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3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시즌 8승을 기록, 역대 구단 최다승 5승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8승12패(승점 24)로 5위를 달리는 가운데 중위권 도약도 바라보고 있다.페퍼저축은행은 ‘캡틴’ 박정아를 중심으로 팀이 똘똘 뭉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터 이원정의 부상 공백 속에 박사랑이 코트 위 ‘야전사령관’이 됐다. 미들블로커 염어르헝도 오랜 부상을 털고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득점원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페퍼저축은행의 다음 상대는 흥국생명이다. 16일 안방에서 선두 흥국생명과 격돌한다. 흥국생명은 여전히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2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에 그쳤다.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 차례 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처음으로 이길 절호의 기회다. 만약 흥국생명을 꺾으면 19일에는 최하위 GS칼텍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연승행진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달라졌다”며 “점수 차가 나도 쫓아가려는 의지가 좋아졌다. 선수들 스스로 이기는 법을 습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1.14 I 이석무 기자
"효능만큼 중요한 건 환자 편의성" 프로젠의 비만시장 공략법
  • "효능만큼 중요한 건 환자 편의성" 프로젠의 비만시장 공략법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유한양행(000100) 계열사이자 코넥스 상장사인 프로젠이 2027년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는 비만·당뇨 치료제가 갖고 있는 차별화된 약효에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체중 감량 수치가 월등하진 않아도,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을 최소화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를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사진= 이데일리)◇올해 3상 진입…임상 가속도10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젠은 최근 비만·당뇨치료제 ‘PG-102’의 임상 1상 반복투여 시험(파트C)의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이번 1상은 2023년 8월부터 시작했으며 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종 결과는 올해 1분기 내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젠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치료 효과와 안전성 평가를 위한 국내 임상 2상에 돌입했다. 임상 2상에 대한 유효성 결과는 올해 상반기 중 확보하고 올해 안으로 3상 진입까지 목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약 개발 돌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후발주자들은 이중, 삼중 작용제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프로젠의 PG-102는 GLP-1·GLP-2 이중 작용제다. 현재 ‘위고비’로 대표되는 GLP-1 계열 치료제는 체중 감량 효과가 있으나 근육량도 함께 줄어든다는 한계가 있다. 여기서 GLP-2는 장 점막의 재생을 촉진하는 효능을 통해 근육이 아닌 체지방 감소를 유도한다고 알려진다. 즉 GLP-1이 체중 감량 효과를 내고, GLP-2는 체중 감량의 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프로젠은 두 수용체의 활성 비율을 최적화하는 데 2년을 투자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이 두 수용체를 타깃으로 한 비만약을 개발 중인 곳은 프로젠과 덴마크계 제약사 질랜드파마 둘 뿐이다. 프로젠은 현재 PG-102를 당뇨약으로는 월 1회, 비만약으로는 주1회 투약하는 제형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임상 2상에서 비만약을 2주 1회 투여 제형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비만약이 영양 불균형까지 해결”프로젠의 비만치료제 체중 감량 효과를 보면, 국내 업계에서도 압도적 1위는 아니다. 한미약품(128940)의 경우 근손실은 최소화 화면서 25% 이상의 압도적 체중감량 효과를 갖는 삼중작용제 ‘HM15275’의 임상 2상을 올해 하반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프로젠의 경우 예비 유효성 결과에서 4주 동안 최대 8.7%의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젠은 ‘환자 편의성’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압도적으로 높은 체중 감소 효과는 아니지만, 효능 못지 않게 중요한 안전성·내약성·가격 측면에서 차별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임상 1상에서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토 등 위장관계(GI) 부작용이 낮다는 점, 별도의 장기간 용량 증량 없이도 최적의 유효용량 투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각각 증명하면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또 해당 약물은 장 건강 향상과 염증 완화에 기여하는 GLP-2가 적용된 약물이기 때문에 전신 염증을 낮추고 대사질환 환자의 영양 불균형 문제도 해결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종균 대표는 지난해 10월 29일 열린 ‘2024 코넥스시장 상장법인 합동 기업설명회(IR)’에서 “우리 약의 체중 감량 수치가 월등하다곤 할 수 없다. 하지만 비만, 당뇨로 인한 합병증 발생을 줄이고 환자 편의성 측면을 봤을 때는 다른 약들보다 우수하고 차별점을 갖는다고 본다”며 “체중 감량 효과가 15%만 되더라도 근육 손실이 덜 되는 게 더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프로젠은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고 강조한다. 높은 생산수율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한 달 처방 가격이 50만~80만원 선으로 알려진다. 프로젠은 제조 단가를 4만 원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프로젠에 따르면 리터당 생산수율은 7g으로 이중항체임에도 매우 높은 편이다. 1ℓ에서 항체 7g을 얻는다는 의미인데, 통상 단일항체 생산수율 경우 5g를 넘기 힘든 것으로 알려진다. 프로젠은 환자 편의성을 위해 PG-102를 경구용으로도 개발 중이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미국 라니 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와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라니의 경구용 기술 ‘라니필’을 PG-102에 적용한 ‘RPG-102/RT-114’를 개발 중이다.프로젠은 하반기 3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2027년 국내 품목허가 신청 등을 계획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상장도 올해 추진한다. 지난해 10월 신한투자증권과 iM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이전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상반기 기술평가 후 하반기 이전 상장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2025.01.14 I 석지헌 기자
 2025년 01월 14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5년 01월 14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 변덕이 죽 끓듯…조울증 환자가 되기라도 한 것처럼 기분이 들쑥날쑥 하게 되는 날입니다. 열정이 넘쳐서 이것저것 참견하다가 갑자기 만사가 귀찮아져서 모든 일에서 손을 떼어버리는 것이 반복될 수 있겠네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와 다툼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발단은 당신일 수 있겠고요. 싱글인 분도 애정운이 좋은 날은 아닙니다. 꼭 나가고 싶은 장소가 아니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에 나가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생각지도 않았던 돈이 나가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또한 그간 당신을 돕던 사람이 등을 돌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 관리에도 신경을 계속 써주어야 합니다.Δ 물고기자리 : 그것 참 애매하네…될 듯 말 듯 애를 태우게 되니 하루가 한 달처럼 느껴질 수 있는 날입니다. 일을 추진하는 중이라면 계속해야 할지 그만 포기를 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기 힘들어질 수도 있겠고요.싱글인 분이라면 좋은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만하게 굴지 말고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도록 하세요. 다 잡은 것 같았던 물고기를 놓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가까운 사람과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돈 거래를 해야 한다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 해야 합니다. 특히 어딘가에서 돈을 빌려 가족이나 친구에게 다시 빌려주는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Δ 양자리 : 상처에는 약도 없는데…당신이 믿고 있던 사람과 오해 때문에 멀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말과 행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과 대화를 하더라도 예의를 지키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통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싱글인 분이라면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재물운은 서서히 풀려가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막혀 있던 돈줄이 조금씩 뚫릴 수 있는 날이네요. 하지만 갑작스레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니 자신의 자금 상황을 수시로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Δ 황소자리 : 도움이 너무 많아도 탈…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올라갈 수도 있는 날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당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으니 어느 손을 잡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모든 사람들의 비위를 적절히 맞추는 것도 힘이 드는 일입니다.당신을 눈여겨 보는 이성의 눈길이 있는지 모릅니다. 오늘 당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대비를 하세요. 갑작스러운 대시에 당황하게 되고, 좋은 인연을 놓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재물과 관련해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충동 구매의 유혹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아예 상품을 보지 않는 것이 속이 편할 수도 있겠네요. 보고 나면 마음이 움직일테고, 사고 난 다음에는 후회가 몰려들 것입니다.Δ 쌍둥이자리 : 정신일도하사불성!!정신만 바짝 차리면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살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정신의 힘은 무한한 것이고, 오늘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도 바로 이 정신의 힘입니다.애정운은 점차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당신이 공을 들여온 사람이 있다면 오늘 마지막 푸시를 가하도록 하세요. 당신이 간절하게 원한다면 그 뜻이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당신이 오래도록 귀중하게 생각할 물건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물건의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물건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더욱 치중하여 생각하도록 하십시오. 궁하면 통한다고 하였으니 앉아 있지 말고 직접 발로 뛰면 더욱 좋은 재물운이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Δ 게자리 : 되도록 느긋하게…조급증을 낸다고 해서 일이 빨리 처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괜스레 짜증만 심해질 수 있습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이럴 때 오히려 만사가 저절로 풀려나갈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좋은 편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의외의 사람이 당신에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당황하지 않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은 약간의 권태로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 당신에게 경제적인 행운을 가져다 주는 것은 게자리의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유흥의 자리에서 돈을 내는 것은 삼가하세요. 폭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Δ 사자자리 : 구불구불 굴곡이…손에 잡힐 듯 말 듯한 것들이 당신의 속을 태우는 날입니다. 하지만 성실함으로 시간을 대하고 희망의 마음을 잃지 않으면 결국은 당신의 손에 거머쥐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조금은 감상적인 날이 될 것입니다. 괜스레 서글픈 심정이 되기도 할 것이고요. 하지만 애정운이 나쁜 날은 아니기 때문에 당신 주변에 다가서는 이성이 있을 것입니다.주변 사람에게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 것처럼 당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곧 경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Δ 처녀자리 : 얼굴에 미소를 짓고…오늘 당신에게는 유리한 기운이 가득할 것입니다. 여러가지 일에서 성과를 보게 되는 때이고, 당신이 뜻하는 바대로 상황을 만들어갈 수 있는 날입니다. 풍요로운 가을이 당신 앞에만 성큼 다가선 느낌이네요.애정운도 나쁘지는 않지만 이성을 향한 경솔한 접근은 지양해야 합니다. 그로 인하여 자칫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라면 상대방에게 변화의 기운이 느껴지지는 않는지 잘 살펴보도록 하세요.마음과 몸의 상태가 모두 좋아지니 주머니 사정 또한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박하지 않게 굴도록 하세요. 어느 정도 베풀면 그만큼 더욱 좋은 운이 따르는 날입니다.Δ 천칭자리 : 경고등이 깜박깜박!!당신을 당혹스러움 속으로 밀어넣을 일이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 침착한 마음으로 제때에 대처하지 못하면 당혹스러움이 고통으로 바뀌게 될 수도 있으니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소개팅보다는 미팅이 낫겠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자신의 실수도 살짝 묻힐 수 있지만 사람이 적으면 너무 눈에 띌 수 있으니까요. 커플인 분은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을 하지 않도록 애쓰세요.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할 수도 있을 정도로 재물운이 좋지 않은 날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어떠한 결정도 오늘은 내리지 마세요. 그저 조용히 지내는 것이 최상의 방법입니다.Δ 전갈자리 : 탄탄대로란 이런 것…절로 흥겨운 콧노래가 나올 것입니다. 앞길이 탄탄대로와 같으니 주변에 당신을 칭송하는 사람이 있겠고, 당신을 돕겠다는 도움의 손길도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게 되니 마냥 행복할 것입니다.애정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이성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시를 해보도록 하세요. 연인이 있는 분에게도 좋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생각지 못한 선물을 받게 될 수도 있겠네요.경제적으로 실속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허황되게 돈을 쓰지 않도록 하세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만 신경을 써준다면 돈 문제 또한 원활하게 풀리는 날이 될 것입니다.Δ 사수자리 : 노력만이 살 길이다…아무리 쉬운 일이라고 해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공의 뒤에는 뼈를 깎는 고통의 시간이 항상 있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없는 성공은 그야말로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죠.애정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특히 당신이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하고 있는 모습에 상대가 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일이나 공부를 하는 분이라면 이와 관련하여 자신의 근처에 있는 이성 중에 대시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돈과 관련하여 주변 정리를 잘 해야 하는 날입니다. 혹시 빌린 돈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갚도록 하세요. 작은 일이 당신의 신용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공과금을 비롯해 나가야 할 돈도 잘 관리하도록 하세요. 자칫 불필요하게 나가는 돈이 생길 수 있습니다.Δ 염소자리 : 가슴이 답답하네…진퇴양난의 상황에 봉착할 수 있는 날입니다. 이렇게 하려 해도 여의치 않고 저렇게 하려고 해도 여의치 않으니 답답하기 그지없네요. 그냥 될 대로 되라는 마음까지 들려고 합니다.애정운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성을 만날 때 신중함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하며 되도록 겸손한 자세로 임하세요. 커플인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큰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그나마 재물운은 나은 편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염소 자리의 사람이 당신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되도록이면 지출을 줄이는 것이 상책입니다. 오늘은 뛰어 오르기 위하여 숨을 고르고 있어야 하는 날입니다.
2025.01.14 I 이채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G7보다 빨리 닫히는 韓성장판, 구조개혁만이 살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G7보다 빨리 닫히는 韓성장판, 구조개혁만이 살길-올해 벌써 19조…길 잃은 돈 회사채로 몰렸다-쇼츠, 보러 왔다가 쇼핑하고 가지요-“AI교과서 무산 땐 소송” 반기 든 출판사들-[사설]尹탄핵 심판 본궤도, 공정성에 한치도 의심 없어야-[사설]내란회복 지원금이라니…탄핵 틈탄 포퓰리즘 아닌가△종합-어? 운전자가 없네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 서울 달린다-위기 때마다 앞장선 기재부 ‘1인 다역’ 최대행 지원사격△3면-탄핵정국도 이겨낸 연초효과…우량채 뜨자마자 조단위 뭉칫돈 러시-1분기 만기물량 24조 훌쩍…차환발행 줄잇는다-SK인천석유화학·두산…비우량채도 서둘러 수요예측 동참△유튜브 커머스 급성장-“쇼핑 수익, 조회수 수익의 3배”…커머스 돌풍 일으키는 유튜버들-골프영상 보면서 연습도구 많이 구매 유튜브 쇼핑,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비만치료제 삼국지-비만약 강자 ‘노보’ 흔들리자…신흥세력 K바이오, 복약편의성으로 승부-약물 투입 편하게…토종업체, 제형변경에 집중-“먹는 비만약 승부처는 흡수율…상반기 중 경쟁사 대비 우위 점할 것”△종합-노동시장 경직성 풀어 일자리 해결…재정은 복지보다 ‘생산성’ 집중해야-얼어붙은 IPO시장…전문가 57% “LG CNS 공모가 비싸다”-신용카드 연체율 3% 돌파…10년 만에 최대치-발행사, 정부 거부권 행사 촉구 교과서 채택 미뤄져 학교 혼란△정치-민주 ‘카톡 가짜뉴스와 전쟁’ 선포에…與 “북한식 말 반동 사냥하나”-정치권 고발 난타전… ‘내란 특검법’ 입장차 못 좁혀-“정치 안 하겠다 한적 없다” 한동훈 정계복귀설 ‘솔솔’-日 외무상 7년 만에 현충원 참배…불씨 살리는 ‘한일 60주년’△경제-비료 원료 할당관세…국적선사 펀드 2배 ↑-경기 침체·정치불안 ‘겹악재’…원화 가치 11.5% ↓-“美 원전 협력… 체코 수주 기반 다졌다”-작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 1.6% ‘역대 최저’△금융-저축銀 수신금리 뚝…예테크족 ‘한숨’-‘생성형 AI로 세무정보·건강도 관리…제4인뱅 도전“-비대면 주담대 까다로워져 ‘새 등기제도’에 인뱅 비상-지원 늘리는 캠코 새출발기금…정부 지원은 역부족△글로벌-트럼프 광기에 대한 확신, 美 장기금리 끌어올려-서방의 우크라 지원 반대 크로아티아 대통령 재선-中 작년 수출 사상최대…美 관세폭탄 예고에 ‘고점론’ 솔솔-“美 최적 보편관세는 20% 최대 50% 부과해도 이익”-“애플, 20년간 아이폰 의존…혁신 실종”△산업-가전구독 발 넓히는 삼성·LG, 인도서도 통할까-차세대 모바일용 낸드 표준 확정 K반도체 고수익 QLC에 힘준다-“대금 조기 지급”…재계, 올 설에도 상생경영-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美 출장길에 아시아나항공 깜짝 탑승-전고체 배터리 연구성과 SK온 국제학술지 게재-산업용 로봇업체 5개사, 日·中제품 반덤핑 제소△산업-SKT, AI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공략-‘국가 AI컴퓨팅센터’ 연내 본격화-쑥쑥 크는 ‘락토프리 우유’ 시장…경쟁 후끈-겨울배추·무 2배 껑충…올해도 밥상물가 ‘한숨’△제약·바이오-K-CDMO·비만약…샌프란시스코 잭판 노린다-‘머크’도 인정한 압타바이오 신약 올해도 ‘기술이전 행진’ 청신호-바이오 벤처 덥석 삼키면 탈난다-박셀바이오 반려견 면역항암제, 유한양행이 유통 맡는다△증권-레고사태 이후 고난의 연속, 해법 안보이는 ‘랩어카운트’-글로벌 ‘방산 RF시스템’ 시장 진출 원년-코스피 ‘1월 효과’ 반납 위기-환율 1200원대 들어갔는데 만기도래 해외자산 리츠 비상△부동산-‘줍줍’ 기회는 지역 무주택자만…병원·약국 기록으로 위장전입 확인-입주장 열리자 전셋값 숨통…‘이문·휘경’ 1만여 가구 집들이-창원메가시티 자이&위브 3월 분양△문화-韓 미술시장 취젓는 日 스타작가 쿠사마 잇는 ‘롯카쿠’ 서울 상륙-카뮈 소설 뿌리둔 뮤지컬 2선, 관객들에게 큰울림△스포츠-체육회장 선거, 오늘 예정대로 열린다-스크린 골프 리크 ‘TGL’ 데뷔 성공…‘황제’ 우즈 15일 출격-“졌잘싸”…토트넘 혼쭐낸 아마추어팀-김주형, 아쉬운 새해 출발 PGA 소니오픈 65위 부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배달앱 문제, 정치와 엮으면 안돼… 프랜차이즈 본사도 상생 동참해야”△피플이성보-‘댕플스테이’ 30초 마감… 추억 쌓고픈 집사 공략했죠-“창단 80주년 서울시향, 10년 뒤 베를린필과 경쟁할 것”-이성보 동인 공익위원장 “로펌 사회발전 기여해야”-현대오토에버 DX센터장에 김지현-구본욱 KB손보 사장 “변화·혁신 디자인해야”-Sh수협은행 새비전 선포 “올 3000억 이상 수익 목표”-하나금융 설맞이 떡나눔 봉사-디지털퍼스트 대표에 이성학△오피니언-[목멱칼럼]정치가 기업에 활력 줘야-[기자수첩]유상증자를 손쉽게 선택하면 안 되는 이유-[생생확대경] 여객기 참사, 국토장관 물러나면 그만인가△전국-2036 올림픽 유치…30만개 일자치 창출도-50조 슈퍼추경 꺼낸 김동연… ‘비상경영 3대 조치’ 제안-유정복 시도지사협의회장 “정치 혼란 겪는 지금이 지방분권형 개헌 적기”-한화 이글스 새 구장 이름 ‘대전’ 빠져서 팬들 뿔났다-인천 ‘누구나집’ 분양 두고 시끌△사회-“소음 크고 장비 떨어질까 불안”…불법 개조 집회車, 감독기관 ‘뒷짐’-공수처·경찰, 내일 尹 체포영장 집행 저울질-변협회장 선거, ‘김정국 vs 안병희’ 2파전으로-“경호처는 발포하라‘ 돈에 눈먼 극우유튜버-의사 국시 응시 ‘작년의 9%’ 신규 의사 확 줄어든다-청소년 장애인도 지하철 요금 면제 혜택
2025.01.13 I 김국배 기자
트럼프 특사도 참여한 중재안,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넘어갔다
  • 트럼프 특사도 참여한 중재안,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넘어갔다
  • 13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북부의 파괴된 건물 뒤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특사도 참여한 한 최종 중재안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게 전달됐다.로이터통신이 이날 익명의 협상 관계자를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회담에서 최종 중재안이 도출됐다. 이 회담에는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중동평화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총리 등이 참여한 회동에서 이같은 진전이 이뤄졌다.이 관계자는 “앞으로 24시간이 협상 타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스라엘 공영 라디오 ‘칸’(Kan) 역시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 한 고위 관리는 하마스가 만약 호응할 경우 며칠 안 협정이 성사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관계자도 “격차가 좁혀지고 있으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협정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자신 취임 즉시 두 개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후 그는 하마스가 인질을 풀어주지 않으면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퇴임 전 협상 타결을 위해 강력히 압박해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은 전날 미국 폭스뉴스 방송에서 이달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을 석방하는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가자지구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하면서 발발해 15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마스 당국은 전쟁 기간 팔레스타인 주민 4만6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집계한다.
2025.01.13 I 정다슬 기자
비판 수위 높인 윤측 "공수처, 경호처 이간…치졸해"
  • 비판 수위 높인 윤측 "공수처, 경호처 이간…치졸해"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망신주기 그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했다. 공수처가 대통령 경호인력을 겁박하고 이간하고 있다며 치졸하다고까지 비판 수위를 높였다.‘12·3 비상계엄 사태’로 수사와 탄핵심판을 받게 된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에 참여한 석동현 변호사가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석 변호사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가 대통령 경호 인력에 대해 겁박성, 이간책 공문을 보냈다”며 “치졸하다”고 말했다. 석 변호사는 “대통령은 시종일관 공수처에게 수사권한이 없다는 점을 법 해석상 당연하다고 말해왔다”며 공수처 수사에 응할 수 없단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만약 대통령이 체포됐다고 가정하면 공수처에서 심문을 할 것인데 대통령은 아무 얘기도 할 수 없다”며 “그 상황을 예견하면서도 강제 체포해서 끌고 가는 것은 구금 시설에 잡아 가두는 그 모양, 망신주기 이상의 의미가 없다”며 무리한 영장 집행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영장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석 변호사는 “체포과정에서 불상사로 인해 선량한 시민과 귀한 공무원들이 불상사를 겪는 일은 없길 바란다”면서 “그 책임을 공수처 출석을 응하지 않은 대통령에게 묻는 것은 근시안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뒷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무리한 수사를 강행하는 공수처와 경찰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변호인단은 어제 공수처에 방문해 수사를 유보해달라고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석 변호사는 ‘유보요청’의 구체적인 의미에 대해선 “체포영장 집행을 하지 말아 달라는 데 방점이 있지 않나 싶다”며 “우리가 요청하는 건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는 부당하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했다.앞서 윤 대통령 측 윤갑근·배보윤·송진호 변호사는 전날 오후 공수처를 찾아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고 수사팀을 접견했으며, 이 자리에서 ‘헌법재판이 진행 중이고 체포시 방어권, 국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전한 바 있다. 다만 공수처는 정식적인 연기 요청은 없었다고 공지하며 입장을 달리했다.또 석 변호사는 대통령 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막다 법적 문제가 생길 경우 “저를 비롯해 뜻있는 변호사들이 나서서 변론을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3 I 최오현 기자
여론전 나서는 민주당, '가짜뉴스와의 전쟁' 선포
  • 여론전 나서는 민주당, '가짜뉴스와의 전쟁' 선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최근 지지율 답보 상태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민주당은 물론 이재명 대표 관련 허위 정보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 대표가 직접 나서 “뿌리 뽑겠다”라고 말할 정도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대국민 협박’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의원이 속한 개혁신당도 민주당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이재명 “가짜뉴스에 강력 대응” 13일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 발언을 통해 강도 높게 가짜뉴스 유포자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데 부패하고 부정한 악인들이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본인의) 아버지가 공산당 활동을 했느니, 담배 대금을 떼어먹고 도망갔느니 등의 가짜뉴스가 카카오톡 망에 뿌려져 있다”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카톡이 가짜뉴스 성역인가”라고 물은 뒤 “가짜뉴스에 기생하고 기대어 나라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우리 민주당이 역량을 총동원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퇴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앞서 민주당은 일부 정치 유튜버들을 가짜뉴스 유통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극우적 발언을 하면서 이 대표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는 혐의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일반 사용자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전용기 공동 위원장은 “(내란 선동 가짜뉴스를) 단순히 퍼 나르거나 카카오톡을 통해 유통해도 내란 선전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극우적 선동 발언에 주의하라는 취지였지만 여당은 ‘카카오톡 검열’이라면서 반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에 내란 낙인을 난사하더니 이제는 일반 국민에 내란죄를 뒤집어 씌우는가”라면서 “민주당의 카톡 검열은 북한식 말(言) 반동 사냥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은 민주당이 최근 시작한 ‘민주파출소’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파출소는 민주당이 가짜·허위정보 신고를 받기 위해 만든 제보사이트인데, 실제 경찰 사이트와 오인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른바 ‘가짜 파출소’ 논란이다. 이준석 의원은 “가짜뉴스 때려잡겠다고 계엄령을 선포한 정신 나간 대통령이 있었는데, 또 다른 한쪽에서 가짜뉴스 때려잡겠다고 공당이 가짜 파출소를 차려 홍보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여론 지지율↓ 우려 때문?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가짜뉴스 단속이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탄핵사태 이후 여러 조사에서 민주당이 코너로 몰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형성되고 있고, (지지율 하락 원인에) 가짜뉴스도 없지 않아 있는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민주당이 강력하게 대응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엄 소장은 “여론이라는 게 가짜뉴스, 진짜뉴스가 섞여 있고 그 경계가 모호할 때가 많다”면서 “민심을 성찰한다는 자세로 낮고 겸허하게 접근해야 가짜뉴스 위험으로부터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부 정치평론가는 최근 여권의 지지율 상승이 반(反)이재명 정서와 관련이 깊다고 봤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최근 여권 지지율 상승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지지 여론보다 이재명 포비아(공포증)가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런 반이재명 정서에 가짜뉴스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시각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2심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만약 (이 대표에) 당선무효형이 나오게 되고 여론까지 안 좋으면 당에서도 이재명 지키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을 미연에 막기 위해 전면전에 나서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정보기술(IT) 플랫폼 업계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가짜뉴스 단속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면서 카카오톡을 언급한 것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포털업계 관계자는 “국민들의 개인적 사생활 용도로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검열하겠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면서 “국내 기업에는 충분히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1.13 I 김유성 기자
발행사들 “AI교과서 선택 사용 시 소송”…최대행 21일 거부권 전망
  • 발행사들 “AI교과서 선택 사용 시 소송”…최대행 21일 거부권 전망
  •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기자]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 발행사들이 ‘올해 1년간 AIDT의 학교 자율 사용’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교육부에 반기를 들었다. AIDT 사용을 1년 유예하거나 1년 자율 선정토록 하면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것이다. AIDT의 교과서 지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원안대로 전체 학교가 의무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인 셈이다. 김형준 구름 이사(앞줄 왼쪽부터), 신동희 YBM 부장, 이재상 천재교과서 상무, 박정과 천재교과서 대표, 조희석 천재교과서 이사, 박찬용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대표, 전윤택 에누마 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AI교과서 발행사 임직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AI 디지털교과서 교과서 지위 유지 촉구 공동 기자회견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천재교육·와이비엠 등 발행사 6곳은 1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초·중등교육법 개정법률안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한다”고 했다. 지난달 26일 국회를 통과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AIDT의 교과서 지위를 박탈하고 이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AIDT가 교육자료로 강등되면 발행사들은 투자한 개발비 회수 불가는 물론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 발행사들은 “AI교과서 개발을 위해 전문인력을 많이 투입했으며 서비스 유지·보수·운영 인력까지 확보한 상태”라며 “만약 AIDT가 이대로 교과서로서의 법적 지위를 잃고 교육자료로 격하되면 개발비 회수는 물론 인력 유지조차 어려운 처지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AIDT의 교과서 지위 유지를 위해 오는 21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해당 법률안의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21일 국무회의에 재의요구 건의안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국회에서 재의결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여당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 한 재의결이 불가능하며, 이 경우 AIDT의 교과서 지위가 유지된다. 다만 발행사들은 교과서 지위가 유지되더라도 교육부가 올해 1년간은 AIDT 사용을 각 학교장 선택에 맡기겠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재상 천재교육 경영지원부문 상무는 “AIDT 사용을 1년 유예하거나 1년 자율 선정이란 처분이 있을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한 손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민사소송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5.01.13 I 신하영 기자
“상하이행 열차, 공항 안 부럽네” 예매 전쟁 꿀팁도
  • “상하이행 열차, 공항 안 부럽네” 예매 전쟁 꿀팁도[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한국에서 정부 부처를 출입할 때였다. 약 3년 반 동안 세종에 거주하며 서울을 자주 오가다 보니 어느샌가 고속열차(KTX)의 VIP급 회원이 됐다. KTX 앱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며 열차 예매 정도는 눈감고도 할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고 자평했다.중국에서 1년 넘게 생활하면서 화처(火車·중국의 열차)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한국 못지않게 열차 예매부터 탑승까지 인프라가 잘 구성된 점이 인상 깊다.중국 장쑤성 난징남역에 고속열차들이 주차돼있다. (사진=AFP)우선 중국의 열차는 중국 철도국의 공식 앱인 ‘12306’이라는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앱에서만 열차를 예매하는 건 아니다.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위챗)이나 중국의 여행 플랫폼 등에서 자유롭게 열차를 예매할 수 있다. 12306이 아니더라도 웨이신에서 열차를 예매하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열차 예매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문자가 온다. 해당 문자에 담긴 링크를 누르면 12306의 플랫폼으로 이동한다. 각 플랫폼에서 열차를 예매하면 해당 정보가 12306으로 전송돼 통합 운영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23일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가는 열차를 예매했다. 참고로 중국 열차는 △까오티에(시속 300km급 고속열차) △동처(시속 200km급 고속열차) △터콰이(특급열차) △콰이처(급행열차) 등 속도에 따라 등급이 구분됐다. 넓은 땅을 수십시간 열차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침대 열차도 보편화됐다.열차표를 산 후 예매에 성공했다는 문자가 왔다. 문자 내 링크를 클릭하니 베이징남역에서 오전 6시 10분에 출발해 오후 12시 9분 상하이홍치아오역에 도착한다는 내용이 간단한 그래픽으로 표시된다.내가 타야 할 열차의 번호와 좌석 번호, 역에서 출입구 또한 자세히 표기됐다. 아래 메뉴에서는 열차 내에서 주문할 수 있는 식사 메뉴와 열차 내부 소개, 현지 여행 상식, 도착지에서 내리면 연계되는 대중교통 등 자세한 정보들이 담겼다.베이징에서 상하이로 가는 열차를 예매하면 출발·도착시간, 좌석번호, 기내식 등 다양한 정보가 담긴 링크로 이동할 수 있다. (사진=12306 앱 화면 갈무리)중국 산둥성 지역 출장을 갔다가 오는 길에는 특이한 경험을 했다. 열차를 타기 전 맥도널드 앱을 통해 햄버거를 주문했더니 다음 정차역에서 승무원이 직접 좌석으로 주문한 햄버거를 가져다줬다. 열차 예매뿐만 아니라 기차역의 음식점까지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다.중국은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의 경우 기차역만 3~4곳에 달하지만 주말이나 연휴 땐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중국인들은 물론 가뜩이나 중국어에 서툰 외국인 입장에선 앱을 통해 간단히 예매함으로써 현장 예매의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우리나라도 온라인 예매가 되지만 KTX나 수서고속철도(SRT)를 예매하려면 각자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통합 관리가 되진 않는다. 중국에선 어디서나 열차 예매를 할 수 있고 정보도 통합 관리되는 셈이다.다만 중국의 기차역은 공항만큼이나 보안이 삼엄한 것이 특징이다. 가방이나 몸을 수색하고 날카로운 칼이나 가위 등은 반입이 금지된다. 열차에 탑승하려면 신분증(외국인은 여권)을 스캔해야 하고 얼굴 인식도 필수다.통합 플랫폼 예매와 탑승 과정에서 나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어떻게 다뤄질지는 알 수 없다는 게 이곳의 현실이긴 하다.중국 윈난성 지역에서 이용한 침대 열차. 보통 4인이 쓰는 침대 4개로 구성됐지만 이 열차는 더블 침대 1개와 2층 침대 1개가 배치됐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한편 중국은 이달 28일부터 시작하는 춘절(음력 설)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춘절 연휴 기간 열차 예매는 한국만큼이나 예매 전쟁이 펼쳐진다. 이럴 때일수록 12306 같은 앱의 적절한 활용이 필요한 듯하다.최근 한 중국 매체는 춘절 연휴를 앞두고 예매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팁을 알려주기도 했다. 우선 12306 같은 앱에서 표를 구매하기 전 미리 로그인하고 열차 출발지와 목적지 범위 등 구매 정보를 미리 입력하는 것이 좋다고 매체는 전했다. 열차 요금을 선불로 미리 지급하고 만약 첫 예매에 실패했다면 대기표를 구매해 취소표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5.01.13 I 이명철 기자
“비만약, 제약사만의 리그 아냐”…역대급 투자받는 스타트업들
  • [마켓인]“비만약, 제약사만의 리그 아냐”…역대급 투자받는 스타트업들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주도해온 비만 치료제 시장에 스타트업이 진입하기 시작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글로벌 투자사들이 관련 투자에 박차를 가하면서 스타트업도 해당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일부 스타트업은 최신 기술과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를 바탕으로 대형 제약사들이 놓쳤던 틈새시장을 노리는가 하면, 또 다른 일부는 기존 비만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 치료법 개발에 한창이다.(사진=구글이미지 갈무리)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기반의 제약·바이오 스타트업 베르디바 바이오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부터 최근 4억 1100만 달러(약 606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유럽 제약·바이오 벤처가 시리즈 A 라운드를 통해 유치한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베르디바 바이오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으로, 비만 및 심혈관 대사 질환 치료를 위한 차세대 경구·주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제약사 임원을 역임했던 인물들로 구성된 이 회사는 경구 투약 가능한 비만 약물을 개발하고 현재 임상시험 중이다. 임상 1상을 통해 주 1회 복용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더 나은 효과와 내약성을 타깃팅한 경구 및 피하용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VC들은 항비만 약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베르디바 바이오가 임상시험 중인 비만약 후보물질이 경쟁사를 제치고 차세대 비만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실제 의료분석그룹 IQVIA에 따르면 항비만 약물에 대한 글로벌 지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300억 달러(약 44조 2440억원)를 넘어섰다. 또 글로벌 투자 리서치 기관 모닝스타는 항비만 약물에 종종 쓰이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비만과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의 핵심 타겟) 관련 시장이 2031년까지 연간 매출 2000억 달러(약 295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베르디바 바이오의 후보물질은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는데다, 매일 복용해야 하는 일부 비만 신약과 달리 일주일에 한 번만 복용하면 되는 편리성 또한 갖췄다는 이유에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비만 치료제 시장은 암젠과 노보 노르디스크를 비롯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주도하던 시장이다. 하지만 비만 치료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VC들이 관련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면서 막대한 투자를 집행하기 시작했고, 이에 최근 몇 년 사이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후보물질을 도출, 임상에서의 효능을 입증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해당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VC들의 투자 총액은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 90% 이상 증가한 13억 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지난해 VC들의 러브콜을 받은 유럽 비만 치료 관련 스타트업으로는 미국 기반의 메트세라와 유럽 야젠헬스, 라이콘 등이 꼽힌다. 우선 비만 및 대사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메트세라는 지난해 11월 5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현재 월 1회 주사 가능한 차세대 GLP-1 수용체 작용제를 개발 중이며, 현재 임상 2상에 진입한 상태다. 이 밖에 스웨덴에 기반한 야젠헬스 역시 지난해 11월 1950만유로(약 29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야젠헬스는 의사와 영양사, 심리학자, 개인 트레이너 등으로 구성된 전문 팀이 개개인에게 개인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짜고 이를 함께 추적하는 형태의 비만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젠헬스는 현재 스웨덴 내 2만 명 이상의 환자를 지원하고 있다.
2025.01.13 I 김연지 기자
발행사들 “AI교과서 격하법 백지화…원안대로 도입해야”
  • 발행사들 “AI교과서 격하법 백지화…원안대로 도입해야”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 발행사들이 AIDT의 교과서 지위를 박탈하는 법안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가 2년 전 처음 발표한 관련 정책대로 ‘원안 도입’을 촉구한 것이다. 올해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지난달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초등학생들이 AI 교과서를 사용해 영어수업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천재교육 등 발행사 7곳은 1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발행사의 투자·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박탈할 위험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초·중등교육법 개정법률안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국회는 앞서 지난달 26일 AIDT의 교과서 지위를 박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지난 10일 정부로 이송됐으며 정부는 이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검토 중이다. AIDT 발행사들은 “교육부가 2023년 2월 발표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에 따라 올해부터 수학·영어·정보 과목부터 AIDT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현재 학교 현장의 선정과 적용만을 앞두고 있다”며 “그러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AI 디지털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교육 자료로 격하시켜 민·관 신뢰를 바탕으로 2년에 걸쳐 진행해 온 일련의 개발 과정을 모두 무위로 만들 수 있다”고 토로했다. AIDT가 교과서 지위를 상실할 경우의 문제점도 거론했다. 이들은 “AI교과서의 법적 지위가 교육 자료로 규정되면 각 시·도교육청의 입장이나 학교의 예산, 교사의 선택에 따라 AI교과서의 도입 여부가 달라진다”며 “결과적으로 예산, 인프라, 교사의 선택에 따라 디지털 학습 자료를 사용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 교육 격차, 디지털 맞춤 학습 기회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든 국민이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명시한 헌법 31조를 침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AIDT가 교육 자료로 강등되면 질 관리를 받지 않는 자료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들은 “교과용 도서로서 AI 디지털교과서는 국가 표준을 따르게 되고 엄격한 검정 절차를 거치게 돼 품질 관리가 가능하지만 교육 자료로서 AI 디지털교과서는 품질 관리 기준이나 보급 기준이 개별 학교나 발행사에 맡겨지기에 질적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정부를 믿고 투자한 자신들이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된다는 불만도 제기했다. 이들은 “발행사와 에듀테크 업체들은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을 많이 투입했으며 서비스의 유지·보수·운영 인력까지 확보한 상태”라며 “만약 AI 디지털교과서가 이대로 교과서로서의 법적 지위를 잃고 교육 자료로 격하되면 발행사와 에듀테크사들은 개발비 회수는 물론 인력 유지조차 어려운 처지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발행사들은 “지금이라도 당장 초·중등교육법 개정법률안 전면 백지화를 요구한다”며 “AI교과서를 원안대로 학교 현장에 도입함으로써 지역·학교에 따라 차등 없이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디지털교과서 개발과 도입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구름, 블루가,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에누마, 와이비엠, 천재교과서, 천재교육 등 7개 발행사가 참여했다.
2025.01.13 I 신하영 기자
김종민 "결혼 초반 싸우면 이별수"…무속인 점괘에 충격
  • 김종민 "결혼 초반 싸우면 이별수"…무속인 점괘에 충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결혼을 발표한 김종민이 예비신부와의 궁합을 보러 무속인을 찾았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는 방송에서 2049 시청률 3.9%를 기록했다.이날 김종민을 만난 김희철은 “이제 말해도 되냐, 그때 내가 봤던 그분이 맞냐”라고 털어놓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희철은 “형이 그분과 술을 마시고 있길래 ‘만나는 분이구나’ 직감했다. 그날 내 것까지 계산한 건 내 입을 막으려던 것이냐”라며 종민의 비밀 연애를 지켜준 의리를 자랑했다.김종민은 “내가 가지지 못한 다른 것을 가지고 있다. 나를 존중해 준다. 내가 논리적으로 안 맞아도 그걸 들어준다”라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형수님과 싸운 적도 있냐는 질문에 김종민은 “다툰다기보다는 내가 혼난다. 내가 결정을 잘못하는데 내 주장을 안 하니까 어느 순간 ‘왜 참여를 안 해’라며 화내더라”라고 답했다. 김희철은 “만약 궁합을 보는데 신령님이 아닌 거 같다고 하면 어떡할 거냐”라고 물었고, 김종민은 “난 밀어붙일 거다. 굿하라면 굿이라도 한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이어 두 사람은 무속인들의 연애를 다뤘던 SBS ‘신들린 연애’에 출연했던 박이율의 스승인 40년 경력의 무속인을 만났다. 무속인은 “결혼운과 자식운이 같이 들어온다”라고 말해 김종민을 놀라게 했다. 이어 궁합을 본 무속인은 “제대로 걸렸다. 종민 씨는 납작 엎드려야 한다. 굉장히 똑똑하다. 가방끈도 해외에 걸려있다”라고 말했고, 김종민은 “맞다. 해외에서 학교 다니고 일도 했다”라며 깜짝 놀랐다.무속인은 “기러기 아빠 백 프로 된다”라고 충격적인 점사를 내놓았고 김종민의 낯빛이 일순 어두워졌다. 그러나 “애가 워낙 똑똑하게 나와서 어쩔 수 없다. 의사 검사 판사 쪽으로 크게 될 거다” 라고 무속인이 덧붙이자 김종민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무속인은 “결혼하고 1~2년에는 싸울 일을 만들지 말아라. 크게 싸우면, 부딪히면 이별수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종민 씨 사주에는 뭘 해도 3년을 넘기기 힘든 게 있다. 결혼 초반에는 절대 싸우지 마라”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2025.01.13 I 김가영 기자
비만약 경쟁사 대거 JPM행, 펩트론만 빠졌다...왜?
  • 비만약 경쟁사 대거 JPM행, 펩트론만 빠졌다...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수십 개에 달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빅딜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비만치료제로 글로벌 주목을 받는 펩트론은 참가하지 않아 오히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뚜렷한 이유 없이 불참하는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국내 5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9년 연속 메인 발표 기업으로 초청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브릿지바이오, 클래시스, 휴젤 등 6개 기업은 발표에 나선다. 이외 수십 개 기업은 발표 대신 빅딜과 기술이전 계약 성사를 위해 비즈니스 미팅에 나선다.특히 최근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비만치료제 관련 기업들의 광폭 행보가 눈에 띈다.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이고, 올해 역시 사상 최대 기업과 8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국내 비만치료제 기업들의 성과가 주목된다.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및 플랫폼 기업 대부분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펩트론 장기지속형 플랫폼 ‘스마트데포’ 파이프라인.(자료=펩트론)◇게임체인저·경구용·장기지속형 기업 출격...펩트론만 빠졌다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국내 비만치료제 관련 기업 대부분이 비즈니스 미팅에 나선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위고비와 젭바운드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 주자들의 추격으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후발 주자 가운데 주목받는 곳 중 하나가 바로 국내 기업들이다.비만치료제 개발은 빅파마들보다 늦었지만, 그들이 확보하지 못한 혁신 기술로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이번 JP모건에 참가하는 디앤디파마텍(347850)은 경구용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노보노디스크의 경구 흡수율보다 높은 흡수율로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미국 바이오텍 멧세라와 2억1500만 달러(약 3000억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지만, 주사제 형태의 치료제가 먹는약으로 전환될 것이 유력시되면서 기술이전 및 투자 유치 확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GLP-1에 가장 최적화된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389470)까지 JP모건에 참가해 주목받는다.삼중작용제와 근육 감소가 약점인 GLP-1 비만치료제를 근육 증가가 가능하면서도 젭바운드 만큼의 체중감소가 가능한 게임체인저까지 개발 중인 한미약품(128940)도 JP모건 행에 몸을 실었다. 이 외 동아에스티(170900), 일동제약(249420),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 등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대부분이 JP모건에 참여한다.하지만 국내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업 중 가장 주목을 받는 펩트론(087010)은 JP모건에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외 경쟁사가 모두 JP모건에서 기회 창출과 빅딜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참하는 것에 의문부호가 붙는다. 특히 지난해 JP모건에는 참석했고,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참석하지 않는 것도 아니어서 개인투자자들의 불만도 제기된다. 실제로 펩트론 개인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펩트론이 JP모건 초청을 받지 못했다”라거나 “펩트론이 JP모건에 안가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라는 날 선 반응이 상당하다. 펩트론 주가 역시 지난 3일 JP모건 참석 기대감에 10만3500원까지 올랐지만, 최근 불참 소식이 알려지면서 10일 9만7400원까지 떨어졌다.펩트론과 일라이릴리 기술이전 계약 개념도.(자료=펩트론)◇5조 매출 눈앞인데...JP모건 아닌 릴리 L/O 우선 전략펩트론 측은 “JP모건에 불참하는 것이 맞다”면서 “요즘엔 JP모건 및 글로벌 바이오 행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이상한 상황처럼 인식이 된다. 하지만 펩트론은 이번 JP모건 참석에 대해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전했다.펩트론은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JP모건 측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JP모건 참가는 공식 초청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참가할 수 없는 건 아니다. 초청을 받지 못하더라도 개별적으로 참석해 파트너사를 만날 수도 있고, 다양한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이 가능하다. 파트너사로부터 초청을 받기도 한다. 지난해 펩트론의 JP모건 참가는 파트너사 초청이 있었던 경우다.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 펩트론을 초청한 기업은 일라이릴리로 추정된다.업계 일각에서도 JP모건에 불참하는 것이 기업 모멘텀과 꼭 관련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기업 내부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는 설명이다. 펩트론은 마이크로스피어 기반 장기지속형 플랫폼 ‘스마트데포’를 자체 개발해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로부터 오랫동안 주목받았다. 주 1회 주사제를 월 1회 주사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에 비만치료제 양강 기업이 모두 관심을 보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맺었고, 릴리가 보유한 비만치료제에 장기지속형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를 14개월간 진행한다. 해당 연구가 마무리되면 펩트론은 일라이릴리와 기술계약 본계약 체결이 유력하다.특히 펩트론 측에 따르면 일라이일리와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되면 천문학적인 매출이 가능하다. 일라이일리의 비만치료제를 직접 생산해 납품하는 방식으로, 연간 1000만 바이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 1회 제형 주사제 생산 단가는 바이알당 1000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1000만 바이알 생산으로 연간 약 5조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따라서 펩트론은 현재 파트너사 확대보다는 일라이릴리와의 기술이전 계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내부적으로 기술이전 계약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하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펩트론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라이릴리와의 공동개발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진행 중인 연구가 잘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1.13 I 송영두 기자
삼성과 LG가 그리는 ‘AI 홈’의 미래는?
  • 삼성과 LG가 그리는 ‘AI 홈’의 미래는?[CES 2025]
  •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aSSIST 석학교수·CES 2025 혁신상 심사위원]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여러 홀 가운데 센트럴홀은 참관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위용을 과시했고 SK, 보쉬, 파나소닉, 소니 등이 저력을 뽐내고 있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AI 경쟁이 필자의 눈에 선명하게 드러나 보였다. 필자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리더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꿈꾸는 스마트 홈의 미래에 초점을 맞춰 전시장을 돌아봤다. 그리고 그 의미를 해석해봤다.LG전자의 세계 최초 휘어지는 게임 모니터 AI홈을 꿈꾸다삼성과 LG는 각기 다른 강점과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결론은 똑같이 ‘AI 홈’을 꿈꾸고 있었다. CES 2025에서 공개된 모든 전자제품과 스마트 홈 기기들을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AI 제품’으로 진화시키고 있었다. 우선 냉장고와 세탁기가 똑똑해졌다. 냉장고 속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식재료 리스트를 만들어주고 발만 갖다 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LG는 투명 디스플레이여서 터치하면 식재료를 환하게 보여주고 삼성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아이템을 알려준다. 세탁·건조 일체형은 기본이 됐고 AI가 세탁물의 재질까지 분석해 세탁해준다. 도어벨이 울리면 세탁기에 현관 화면이 뜬다. 인덕션에 1시간 넘게 불이 켜져 있자, 삼성 로봇 청소기가 이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초개인화 ‘AI 홈’이 온다삼성은 초개인화 개념을 ‘홈AI’로 설명하고 있었다. AI가 가족 구성원의 일상 생활은 물론 업무와 여가 등 기기별 사용자 루틴을 학습해 집안일을 자동화하고 개인별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주변 소리까지 감지·분석해서 상황에 맞춰 집안 정보를 요약해주고 조치가 필요한 상황까지 알려준다.LG는 초개인화 개념을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그려내고 있었다. AI가 나를 이해해서 나에게 맞춤형 공감 지능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예를 들어, 잠결에 콜록이는 소리가 나면 AI가 실내 온도를 높여 사용자의 수면 조건을 개선해준다. 출근길 텀블러를 들고 승용차 시동을 켜면 “카페에 들려 커피를 사겠냐”고 제안을 한다. 퇴근하면 거실 TV가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틀어준다.삼성이 스마트싱스를 통한 초연결 ‘홈AI’의 미래삼성이 추구하는 초연결 ‘스마트싱스’ 초연결 ‘AI홈’이 온다삼성은 스마트폰 앱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TV,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가전제품부터 차량, 오피스, 선박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AI 생태계를 만들고 있었다. ‘비전 하이라이트’존에 들어서자 ‘스마트싱스 엑설런스’라는 글귀가 한눈에 들어왔다. 앱 하나로 집 안 기기를 간편하게 제어하고 ‘삼성 헬스’와 연동시켜 건강관리까지 해준다. LG는 스마트폰 앱 ‘씽큐(ThinQ)’로 공기청정기, 세탁기, 에어콘, TV 등 가전기기부터 캘린더, 차량, 쇼핑까지 연결하고 있었다. 연결 기능은 싱큐온(ThinQ ON) 핵심 역할을 한다. 자사의 IoT 디바이스와 서비스뿐만 아니라, 200개 이상의 브랜드, 1,000개 이상의 앱, 5만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으로 초연결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앰버인트 링크 기능을 도입해 제품에 전원만 연결하면 자동으로 씽큐에 연동되고 구형 가전도 ‘씽큐 온’을 결합해 모든 가전을 연결한다고 설명했다.LG가 투명 디스플레이에 선보인 미디어아트 온디바이스 ‘AI 홈’이 온다전자 제품이 똑똑해지는 것은 ‘나의 특성’을 이해해 데이터 관리를 할 줄 아는 AI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삼성 오븐은 사용자의 요리 이력과 식단 선호도를 학습한 뒤 레시피를 추천해주고 요리 설정을 자동으로 해준다. LG는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된 2025년형 그램을 공개했다. 만약 노트북 작업 도중 실수로 데이터가 지워지더라도 AI가 기억해서 다시 데이터를 살려낸다. 과거에 봤던 영상이나 문서도 키워드만 입력하면 네트워크 연결 없이 찾아준다. 삼성 CES2025 전시관 전경삼성의 세탁-건조 일체형 세탁기. 초인종이 울리면 세탁기에 알림이 뜬다 음성 대화 가능한 ‘AI홈’이 온다모든 기기를 음성으로 컨트롤하는 ‘음성 만능’세상이 오고 있다. LG는 “하이 LG”라고 말만하면 생셩형 AI를 탑재한 음성비서 ‘씽큐 온(ThinQ On)’이 모든 가전을 원하는대로 컨트롤해준다. 예를 들어 “하이 LG, 세탁과 건조가 끝나면 전원 꺼줘”라고 말만 하면 그대로 실행해 준다.삼성전자는 빅스비로 모든 스마트 기기를 제어한다. “하이 빅스비”로 음성비서를 불러 기능 실행이나 제품 사용 중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을 요청할 수 있다.삼성과 LG는 이처럼 현재 가전제품과 차원이 다른 ‘뇌달린 제품’으로 홈가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었다. 초개인화, 초연결, 음성기반 AI 생태계시대를 열고 있다. 이들의 혁신은 단순히 편리함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인간과 기술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가 숨어 있었다. 필자 역시 ‘AI 홈’의 미래는 단순히 ‘스마트함’을 넘어 ‘인간다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25.01.12 I 김현아 기자
윤 측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대통령 헌재 출석 저지 의도"
  • 윤 측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대통령 헌재 출석 저지 의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예고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대통령 탄핵심판 법정 출석을 막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23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2일 석 변호사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이유’라는 글을 올리고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막 시작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절차에 윤대통령이 출석못하게 발을 묶으려는 저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윤대통령이 헌법재판소 변론기일에 출석해서 재판관들에게 계엄까지 선포하게 된 국가비상상황을 설명하려면 관저에서 나와야 하는데 만약 나오면 체포해 탄핵심판의 법정 출석을 막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석 변호사는 “현직 국가원수인 대통령에게 수갑을 채우고 포승줄로 묶어 끌고 가는 그 모습을 야당과 좌파를 비롯해 윤 대통령을 싫어하는 자들에게 ‘보여주기’ 하려는 것”이라며 “정말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하기가 힘들 만큼 큰 잘못을 범한 것처럼 시각적으로 낙인찍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헌재 탄핵심판이 오는 14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가운데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을 맡은 윤갑근(61·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와 국수본의 불법무효인 체포영장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계속 집행하려고 시도하고 있어 신변안전과 불상사가 우려돼 오는 14일은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지난 5일 “대통령은 적절한 기일에 출석해 의견을 밝힐 예정임을 알린다”며 출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윤 변호사는 “대통령이 헌법재판에 출석하기 위해서는 신변안전과 경호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안전문제 해결되면 언제든 출석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지난 7일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재발부했다. 공수처와 경찰은 현재 경호처 내부 분위기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며 경찰 측과의 협의를 통해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석동현 변호사 페이스북 갈무리)
2025.01.12 I 백주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