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565건

니혼게이자이 "美KKR·日관민펀드, 도시바 반도체 공동입찰"
  • 니혼게이자이 "美KKR·日관민펀드, 도시바 반도체 공동입찰"
  • /도시바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시바 반도체 메모리 인수전에 일본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미국 사모펀드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공동으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가 22일 보도했다.도시바와 제휴하고 있는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도 여기에 합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 이번 인수전의 유력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교도통신은 정책투자은행이 최대 1000억엔, 산업혁신기구는 이보다 많은 수천억엔을 써낼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은 매수 자금의 상당 부분은 KKR이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일본 정부는 도시바 반도체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기업을 인수한 사례가 있는 KKR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KKR는 2014년 파나소닉의 헬스케어사업, 2015년 파이오니아의 디스크자키(DJ)기기사업, 지난해 닛산자동차 산하 부품업체 칼소닉칸세이와 히타치제작소 자회사인 히타치공기 등 일본 기업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다만 WD는 도시바 반도체 공장에 공동투자를 하고 있어서 도시바가 반도체 부문 인수 대상자 선정시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 WD는 당초 단독으로 도시바 반도체 인수를 고려했지만, 자금 부족으로 공동 매입 방안으로 돌아섰다고 언론들은 전했다.이들 업체는 다음달 중순 실시되는 도시바 반도체 부문 2차 입찰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달 마감된 1차 입찰에 미국의 브로드컴, 한국의 SK하이닉스, 대만 훙하이(폭스콘) 등 10여 곳의 업체가 참여했다.현재 훙하이가 3조엔까지 인수가를 제시했지만 일본 정부와 도시바 내에서 기술 유출 우려 때문에 매각 작업이 교착상태를 보여왔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2017.04.22 I 차예지 기자
대만 훙하이, 日도시바메모리 인수 총력전 “美공장 신설”
  • 대만 훙하이, 日도시바메모리 인수 총력전 “美공장 신설”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타이완 훙하이(鴻海·폭스콘)정밀공업이 일본 도시바메모리 인수전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미국 공장 신설안을 새로이 꺼내 든 것으로 확인됐다.훙하이가 도시바메모리 인수 1차 입찰 때 이 같은 구상을 도시바 측에 전했다고 20일 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아사히·마이니치 등 현지 언론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2019년까지 미국 신공장 건설을 위해 200억달러(약 2조8000억원)을 투자하고 1만6000명을 신규 고용하겠다는 계획이다.플래시 메모리 부문 세계 2위인 도시바는 최근 자금난 끝에 반도체 부문을 ‘반도체메모리’란 이름으로 분사해 매각기로 했다. 지난달 1차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현재 미국 브로드컴과 미 투자펀드 실버레이크 연합, 미국 웨스턴디지털, 한국 SK하이닉스(000660), 타이완 훙하이(鴻海·폭스콘)정밀공업 4개 진영이 남아 있다. 대부분 10조~20조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훙하이는 30조원을 써내며 금액 면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중국계 기업에 핵심 기술 유출을 우려한 일본 정부의 의향 탓에 가능성 면에선 가장 후순위로 밀려 있다.훙하이가 미국 신공장 건설 계획을 포함한 건 비용뿐 아니라 명분 면에서도 구색을 갖추고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자국 일자리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심을 사 미국에 연일 구애하는 일본 정부의 마음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같은 날 아사히·마이니치신문은 훙하이가 애플과 아마존, 델 등 미국 3개 기업과 훙하이가 앞서 인수한 일본 기업 샤프 등을 동원해 일본-미국-타이완 3국 연합을 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훙하이의 직접 보유 지분을 20%대로 낮춰 기술 유출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성사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애플 20%, 아마존 10%, 델 10% 등 구체적인 지분율까지 명기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훙하이의 인수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게 현지 언론의 대체적인 평가다. 아사히신문은 전날 일본 정부가 정부의 입김이 큰 일본정책투자은행과 일 관민 펀드 산업혁신기구가 브로드컴과 함께 인수하는 미·일 동맹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7.04.20 I 김형욱 기자
美·日 연합에 힘 실리는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
  • 美·日 연합에 힘 실리는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시바(東芝) 반도체 부문인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의 승자는 결국 미국-일본 연합이 될까.일본 정부가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의향서를 낸 미국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과의 공동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아사히신문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정책투자은행, 일본 정부가 최대주주인 관민 펀드 산업혁신기구가 브로드컴과 도시바 반도체 부문을 함께 인수한다는 것이다. 현재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는 미국 브로드컴과 미 투자펀드 실버레이크 연합, 미국 웨스턴디지털, 한국 SK하이닉스(000660), 타이완 훙하이(鴻海·폭스콘)정밀공업 4개 진영이 남아 있다.돈만 놓고 보면 훙하이가 유력하다. 대부분은 10조~20조원을 써냈으나 훙하이는 30조원까지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훙하이가 앞서 인수한 샤프, 그리고 애플 지분 참여까지 추진하며 구색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핵심 기술 유출을 우려해 중국계인 타이완 기업 훙하이의 인수를 꺼리고 있다. 일본 정부가 미국 기업인 브로드컴과 공동 투자를 추진하는 것도 훙하이 연합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일본 정부가 기술 유출 위험을 들어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이번 인수전은 사실상 미-일 연합으로 기울어진다.한편 같은 날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경쟁 구도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베인캐피털과 손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계 재무적 투자자(FI)를 끌어들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2017.04.19 I 김형욱 기자
  • 日 기술유출 우려 차단…폭스콘, 샤프 끼고 도시바 인수 참여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 인수에 뛰어든 대만 폭스콘이 작년 인수한 일본기업 샤프를 도시바 인수에 참여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자이신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정부와 도시바 내부에서 도시바 반도체 매각을 두고 중국과 대만 기업이 인수할 경우 기술 유출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인수에 일본 기업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앞서 이미 폭스콘 궈타이밍 회장은 친분이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에게도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 대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폭스콘은 약 3조엔의 인수 금액을 제시하고 1차 입찰을 통과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시바는 5월 중순에 마감하는 2차 입찰을 거쳐 우선인수협상대상자를 결정한다. 폭스콘은 도시바 인수를 놓고 애플의 제휴도 제안 받은 상황이다. 일본 NHK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애플이 도시바가 시장에 내놓은 반도체 사업에 이미 인수 의사를 밝힌 폭스콘과 손잡고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방송에 따르면 애플은 도시바 반도체 사업에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애플은 대규모 투자 등으로 도시바 반도체 사업 지분 20% 이상을 보유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번 투자로 아이폰 등의 제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도시바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애플은 도시바 반도체 사업을 일본 관할에 두고 싶어하는 일본 정부를 만족 시키기 위해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 지분 일부를 보유하는 등 일본과 미국 합작 형태로 도시바 지분 과반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구상하는 투자 계획에는 또한 대만 폭스콘이 도시바의 지분 30% 가량을 인수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도시바는 경영 재건을 도모하기 위해 도시바에서 분사한 반도체 사업 회사 ‘도시바 메모리’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입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의 인수에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브로드 컴과 미국의 투자회사 실버레이크, 한국 SK하이닉스, 폭스콘, 웨스턴디지털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여러 일본 기업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앞서 니혼게자이신문은 폭스콘이 일본 소프트뱅크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폭스콘은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 3조엔에 달하는 대규모 인수가를 제시했으나 일본 정부가 중국이나 대만 기업이 도시바 반도체를 인수하는 것에 기술 유출과 안보 문제 등을 들어 견제하자 소프트뱅크에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폭스콘이 앞서 샤프를 인수할 때에도 일본 은행을 중개해 주는 등 간접적으로 지원했다. 5월 마감인 도시바 반도체 2차 입찰에서 소프트뱅크가 폭스콘을 간접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2017.04.18 I 이민정 기자
  • 애플, 폭스콘과 손잡고 참여…복잡해지는 도시바 인수전(종합)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애플이 도시바가 시장에 내놓은 반도체 사업에 이미 인수 의사를 밝힌 폭스콘과 손잡고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NHK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방송에 따르면 애플은 도시바 반도체 사업에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애플은 대규모 투자 등으로 도시바 반도체 사업 지분 20% 이상을 보유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번 투자로 아이폰 등의 제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도시바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애플은 도시바 반도체 사업을 일본 관할에 두고 싶어하는 일본 정부를 만족 시키기 위해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 지분 일부를 보유하는 등 일본과 미국 합작 형태로 도시바 지분 과반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구상하는 투자 계획에는 또한 대만 폭스콘이 도시바의 지분 30% 가량을 인수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도시바는 경영 재건을 도모하기 위해 도시바에서 분사한 반도체 사업 회사 ‘도시바 메모리’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입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의 인수에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브로드 컴과 미국의 투자회사 실버레이크, 한국 SK하이닉스, 폭스콘, 웨스턴디지털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여러 일본 기업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한편 이날 니혼게자이신문은 1차 입찰에 참여한 폭스콘이 일본 소프트뱅크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폭스콘은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 3조엔에 달하는 대규모 인수가를 제시했으나 일본 정부가 중국이나 대만 기업이 도시바 반도체를 인수하는 것에 기술 유출과 안보 문제 등을 들어 견제하자 소프트뱅크에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폭스콘이 앞서 샤프를 인수할 때에도 일본 은행을 중개해 주는 등 간접적으로 지원했다. 5월 마감인 도시바 반도체 2차 입찰에서 소프트뱅크가 폭스콘을 간접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2017.04.14 I 이민정 기자
  • 애플, 폭스콘과 손잡고 도시바 반도체 인수 추진-NHK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애플이 도시바가 시장에 내놓은 반도체 사업에 이미 인수 의사를 밝힌 폭스콘과 손잡고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NHK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방송에 따르면 애플은 도시바 반도체 사업에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애플은 대규모 투자 등으로 도시바 반도체 사업 지분 20% 이상을 보유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번 투자로 아이폰 등의 제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도시바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애플은 도시바 반도체 사업을 일본 관할에 두고 싶어하는 일본 정부를 만족 시키기 위해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 지분 일부를 보유하는 등 일본과 미국 합작 형태로 도시바 지분 과반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구상하는 투자 계획에는 또한 대만 폭스콘이 도시바의 지분 30% 가량을 인수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도시바는 경영 재건을 도모하기 위해 도시바에서 분사한 반도체 사업 회사 `도시바 메모리`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입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의 인수에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브로드 컴과 미국의 투자회사 실버레이크, 한국 SK하이닉스, 폭스콘, 웨스턴디지털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여러 일본 기업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2017.04.14 I 이민정 기자
상장폐지 '초읽기'…142년 역사 도시바, 역사속으로?
  • 상장폐지 '초읽기'…142년 역사 도시바, 역사속으로?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악의 자금난에 빠진 일본 굴지의 기업 도시바(東芝)가 사실상 상장폐지 절차에 접어들었다. 142년 기업사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는 것이다. 상장이 폐지되더라도 기업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그러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주요 계열사 매각을 모두 마무리하면 사실상 빈 껍데기만 남는다.◇감사의견 없는 결산발표…상장폐지 ‘한걸음 더’도시바는 지난 11일 감사의견 없이 2016년 4~12월(2~4분)기 결산발표를 내놨다. 상장 기업이 감사의견 없이 결산발표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도시바로선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도시바는 감사법인 PwC아라타와의 의견차 끝에 이 기간 결산을 지난 2월14일, 3월14일 두 차례나 연기했다. PwC는 도시바 경영진 일부가 손실을 줄이고자 내부에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있는 만큼 과거 실적의 부정까지 되짚어봐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도시바측이 이를 거부하며 결국 감사의견 없는 결산발표라는 수습책을 꺼내 들 수밖에 없었다.도시바가 스스로 발표한 실적 역시 예상대로 나빴다. 이 기간 손익은 5325억엔(약 5조5000억원) 적자. 전년 같은 기간 4794억엔 적자에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도 마이너스 2256억엔으로 채무초과에 빠졌다. 이마저도 회계감사를 거치면 더 늘어날 수 있는 불확정 요소다. 더욱이 도시바 스스로 이번 결산 때 ‘계속기업 전제에 대한 주기’를 붙였다. 스스로 존속에 대한 의심이 들 상황이라고 자인한 것이다.도시바는 이로써 상장폐지 가능성이 더 커졌다. 도쿄 증권거래소는 안 그래도 2015년 13억 달러(약 1조5000억원) 회계부정 사건으로 감사 중이었다. 거래소는 감사법인의 결산 불승인 건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 도시바는 물론 일본 정부나 거래소로서도 도시바의 파급력을 우려해 상장폐지만은 피하기를 내심 바란다. 쓰나카와 사토시(綱川智) 도시바 사장은 이날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시장 불신은 한 기업을 넘어 일본 기업 전체로 번지려 하고 있어 일본 정부나 거래소도 쉽사리 면죄부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도시바는 이미 충분한 기회를 얻었지만 이를 저버렸다”며 “이제는 주주도 거래소도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시장이 일본측에 보내는 경고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재무상도 이 같은 비난을 의식하듯 12일 “도시바라는 기업 하나 때문에 일본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자 전체의 신뢰가 떨어지는 걸 원치 않는다”고 비판했다.쓰나카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이 지난 11일 도쿄 본사에서 감사의견 없는 결산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주요 계열사 모두 매각…회생하더라도 빈 껍데기만상장폐지되더라도 회사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돈 되는 계열사를 모두 매각하고 나면 사실상 빈 껍데기만 남아 ‘존속’이란 의미 자체가 희석된다.도시바는 이미 7조원 손실이 드러난 미국 원자력발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를 미 법원에 파산신청 후 매각기로 했다. 시장 추산 자산가치 15조~20조원의 그룹 최대 수익원 반도체 사업부도 가칭 ‘도시바메모리’로 분할 매각기로 하고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쳤다. 그 밖에 1960년대 일본 최초로 컬러TV를 만든 연 매출 5000억여원의 TV사업부문 분할 매각도 추진 중이다. 2015년 회계조작 사건 여파로 이미 의료기기사업과 백색가전 사업은 각각 캐논과 중국 기업에 매각했다. 사실상 돈 되는 건 모두 팔아치우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자산 매각이 마무리되면 당장 자금난은 무난히 해결할 수 있다. 플래시 메모리 부분 점유율 세계 2위인 도시바 반도체 인수를 위해 미국 브로드컴은 2조엔, SK하이닉스(000660)는 1조엔대의 입찰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7000억엔대로 추산하는 손실이 추가로 불어나더라도 메울 수 있는 금액이다. 타이완 폭스콘(훙하이·鴻海)는 무려 3조엔(약 30조8000억원)을 써냈다. 일본 정부가 매각대상을 일본이나 미국 기업으로 제한하려는 정책만 포기한다면 상당액을 남길 수 있다. 도시바는 올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도시바는 1875년을 모태로 하는 142년 역사의 기업이다. 공식 출범한 1939년부터 꼽아도 78년이다. 전기·전자회사로 출발했으나 최대 83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반도체부터 방산, 철도, 의료기기, 원전까지 일본 안팎의 주요 사업을 도맡아 왔다. 그러나 2015년 회계부정이 적발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원전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가 2015년 인수한 미 원전건설 회사 CB&I스톤앤웹스터에서 7125억엔(약 7조15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지며 현 상황에 이르렀다. 올 초 기준 계열사 수는 24개, 구조조정이 끝나는 올 연말이면 20개 미만이 될 전망이다. 도시바는 지난달 말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회사를 재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AFP
2017.04.12 I 김형욱 기자
SK하이닉스, 도시바 1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좁혀지나
  • SK하이닉스, 도시바 1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좁혀지나
  • 일본 카와사키에 위치한 일본 도시바 연구개발(R&D) 건물 전경. (사진=AFP)[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도시바(東芝) 메모리 사업부 예비 입찰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미국 IT 기업이 대거 탈락하면서 SK하이닉스(000660)가 유리한 고지를 점해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예비입찰을 통과해 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 서면 실사를 통해 도시바를 들여다보고 최종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최종 인수에 실패하더라도 ‘도시바 실사’라는 소기의 성과는 거두는 셈이다. 12일 외신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도시바 인수 후보군은 SK하이닉스와 미국 통신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Broadcom) 연합, 웨스턴디지털(WD), 대만 혼하이정밀공업(鴻海·폭스콘) 등 네다섯 곳으로 좁혀진 것으로 파악된다.도시바 입찰에 참여한 10여 개 기업과 컨소시엄 가운데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 미국 IT 기업이 심사 과정에서 대거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도시바 지분 입찰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선택할 수 있는 후보군이 대폭 줄었다.도시바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줄어들면서 SK하이닉스의 1차 입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IHS마킷도 SK하이닉스 등의 유력 인수업체로 꼽았다. 월터 쿤((Walter Coon) IHS마킷 이사는 최근 미디어 브리핑에서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이 도시바를 직접 운영하는 것보다 여러 부품 업체를 경쟁시켜 낮은 가격에 공급받는 게 낫다”며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WD를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SK하이닉스를 배제한 나머지 기업이 복수의 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일본의 반중 정서에도 폭스콘이 작정하고 높은 입찰가를 써냈다면 브로드컴과 WD, 폭스콘이 1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0일 폭스콘이 도시바 입찰가를 3조엔(약 30조9000억원)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이 제시한 3조엔은 다른 경쟁업체보다도 1조~2조엔 높은 금액이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도시바가 이런 유혹을 떨쳐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폭스콘은 지난해 일본 전자업체 샤프를 인수할 때에도 다른 업체보다 높은 인수 가격을 제시해 경쟁업체를 물리친 전력이 있다.이번 입찰에서 브로드컴은 입찰가로 2조엔(우리 돈 약 20조7000억원)을 써냈고, SK하이닉스와 WD가 각 1조엔(약 10조3500억원)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도시바 반도체 지분 가격을 1조엔에서 최대 2조엔 대가 적정가로 분석하고 있다.한편, 도시바는 예비 입찰에서 최소 2곳 이상 업체를 선정해 협상 대상자 자격을 부여하게 된다.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서면 실사 자격이 생긴다. 서면 실사 땐 분사를 준비 중인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재정 상태와 회사 상황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서 협상 주도권을 쥐게 된다.
2017.04.12 I 성세희 기자
  • 폭스콘,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 30조원 제시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폭스콘이 도시바가 시장에 내놓은 반도체 사업부분에 대해 인수가를 3조엔(30조8000억원)으로 올려 제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미국 브로드컴은 2조엔, SK하이닉스와 미국 웨스턴디지털 등은 1조엔대의 입찰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문의 적정 가치를 1조5000억~2조엔대로 평가하고 있다.폭스콘은 작년 일본 전자업체 샤프를 인수할 당시에도 높은 인수가를 제시해 경쟁자들을 물리쳤으며 도시바 반도체 인수를 두고도 비슷한 전략을 쓰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본 기업이나 일본과 미국 기업의 합작 기업이 도시바 반도체를 인수하길 희망하는 일본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나 도시바가 폭스콘이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3조엔이라는 높은 금액을 제시하면 도저히 뿌리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이번 인수에 정통한 인물은 아직 입찰대상자 선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인수가도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신문에 밝혔다. 입찰대상자 선정 이후 회사 평가 등이 이뤄지면 인수가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샤프 인수의 경우에도 폭스콘은 샤프 기업 실사 이후 예상못했던 부채 등이 드러나면서 초기 인수 제안가보다 낮은 금액을 주고 최종 인수했다.
2017.04.11 I 이민정 기자
  • 韓·臺 꺼림칙한 日정부…美·日 합작 도시바 반도체 인수유력(종합)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일본 도시바(東芝)가 분사후 매각하는 메모리반도체사업 인수전이 미국과 한국, 대만업체간 3파전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미국측을 선호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만큼 형식적으로는 4파전, 실질적으로는 미국과 일본간 2파전 또는 양자간 합작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자국 민간기업을 상대로 도시바 메모리사업 매각 입찰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경제계는 지난달말 마감된 1차 예비입찰에 일본 기업이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자 자국 기업들에게 2차 입찰에는 참여해 달라고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자사 제품에 도시바 반도체를 쓰고 있는 후지쓰와 후지필름홀딩스 등이 그 대상인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에서는 만약 일본 기업이 참여하더라도 독자적으로 인수하기보다는 미국 기업과 합작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1개 회사당 100억엔 정도를 출자하도록 해 정부계 펀드 출자를 더해 5000억엔 규모의 자금을 모은 뒤 미국계 기업과 손을 잡고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꾀하는 방식을 구상중이다.현재까지 진행된 도시바 반도체부문 인수전도 미국측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도시바 반도체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한 10곳의 후보들 가운데 사모투자펀드(PEF)인 실버레이크매니지먼트와 손잡은 미국 대형 반도체업체 브로드컴과 대만 폭스콘(홍하이정밀)과 한국의 SK하이닉스가 유력한 후보로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세 곳 정도가 인수 가능성이 큰 후보로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현지 언론들은 폭스콘과 실버레이크-브로드컴이 가장 높은 약 2조엔(약 25조원)에 이르는 인수금액을 써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이 소식통은 브로드컴과 실버레이크 컨소시엄이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도시바 반도체 기술의 전략적 가치 때문에 폭스콘이나 SK하이닉스에 팔리는 것은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2차 입찰은 다음달쯤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백색가전 및 반도체사업에 이어 TV사업부문 매각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터키 가전업체인 베스텔과 중국 가전기기 업체인 하이센스그룹 등이 도시바의 TV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가격 책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베스텔은 이미 유럽에서 도시바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표권을 획득했다.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과 더불어 내년 3월까지 TV 사업 부문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17.04.09 I 이정훈 기자
  • 韓·臺 꺼림칙한 日정부…도시바 반도체, 美·日 합작 유력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일본 도시바(東芝)가 분사후 매각하는 메모리반도체사업 인수전이 미국과 한국, 대만업체간 3파전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미국측을 선호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만큼 형식적으로는 4파전, 실질적으로는 미국과 일본간 2파전 또는 양자간 합작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자국 민간기업을 상대로 도시바 메모리사업 매각 입찰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경제계는 지난달말 마감된 1차 예비입찰에 일본 기업이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자 자국 기업들에게 2차 입찰에는 참여해 달라고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자사 제품에 도시바 반도체를 쓰고 있는 후지쓰와 후지필름홀딩스 등이 그 대상인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에서는 만약 일본 기업이 참여하더라도 독자적으로 인수하기보다는 미국 기업과 합작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1개 회사당 100억엔 정도를 출자하도록 해 정부계 펀드 출자를 더해 5000억엔 규모의 자금을 모은 뒤 미국계 기업과 손을 잡고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꾀하는 방식을 구상중이다.현재까지 진행된 도시바 반도체부문 인수전도 미국측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도시바 반도체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한 10곳의 후보들 가운데 사모투자펀드(PEF)인 실버레이크매니지먼트와 손잡은 미국 대형 반도체업체 브로드컴과 대만 폭스콘(홍하이정밀)과 한국의 SK하이닉스가 유력한 후보로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세 곳 정도가 인수 가능성이 큰 후보로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현지 언론들은 폭스콘과 실버레이크-브로드컴이 가장 높은 약 2조엔(약 25조원)에 이르는 인수금액을 써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이 소식통은 브로드컴과 실버레이크 컨소시엄이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도시바 반도체 기술의 전략적 가치 때문에 폭스콘이나 SK하이닉스에 팔리는 것은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2차 입찰은 다음달쯤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백색가전 및 반도체사업에 이어 TV사업부문 매각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터키 가전업체인 베스텔과 중국 가전기기 업체인 하이센스그룹 등이 도시바의 TV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가격 책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베스텔은 이미 유럽에서 도시바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표권을 획득했다.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과 더불어 내년 3월까지 TV 사업 부문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17.04.09 I 이정훈 기자
`돈줄 마른` 도시바, TV사업도 내다판다…中·터키업체가 `눈독`
  • `돈줄 마른` 도시바, TV사업도 내다판다…中·터키업체가 `눈독`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도시바가 백색가전 및 반도체사업에 이어 TV사업부문 매각을 원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미 원자력발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에서 입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터키 가전업체인 베스텔과 중국 가전기기 업체인 하이센스그룹 등이 도시바의 TV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가격 책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베스텔은 이미 유럽에서 도시바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표권을 획득했다.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과 더불어 내년 3월까지 TV 사업 부문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바에게 TV 사업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1960년 일본에서 최초로 컬러TV를 판매했기 때문이다. 도시바의 TV 사업 매출은 지난 해 4월부터 9월까지 279억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영업손실은 105억엔에 달했다. 도시바는 지난 해 6월 중국 메이디 그룹에 백색가전 부문을 매각했으며 현재 반도체 사업 부문 매각을 진행 중이다. 반도체 사업 인수전에선 사모투자펀드(PEF)인 실버레이크매니지먼트와 손잡은 미국 대형 반도체업체 브로드컴과 대만 폭스콘(홍하이정밀)과 한국의 SK하이닉스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2017.04.09 I 방성훈 기자
日언론 "日정부, 도시바 입찰에 자국기업 참여 요청"
  • 日언론 "日정부, 도시바 입찰에 자국기업 참여 요청"
  • /도시바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일본 정부가 자국의 민간 기업을 상대로 도시바 메모리의 입찰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일본 경제산업성과 경제계는 일본 기업에 도시바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매각하려는 도시바 메모리 입찰에 참여해 줄 것을 설득하고 있다.지난달 실시한 입찰에 일본 기업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일본 기업에 이미 입찰에 참여한 외국 기업과 연합해 도시바메모리에 대한 일정 주식 지분을 얻을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일본은 도시바 메모리가 외국 기업에 매각되면 국가 안전보장과 관련한 중요 기술이 유출될 것을 우려해 자국 기업의 인수를 내심 바라고 있다.일본 기업이 매각 후 도시바메모리의 일정 주식을 확보할 경우, 기술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일본 정부는 이미 도시바 반도체를 쓰는 후지쓰와 후지필름홀딩스를 설득하고 있다.일본 정부는 1개 회사당 100억엔 정도를 출자하도록 해 정부계 펀드 출자를 더해 5000억엔 규모의 자금을 모은 뒤 미국계 기업과 손을 잡고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꾀하는 방식을 구상중이다.도시바는 반도체 사업의 인수 후보를 대만 폭스콘(홍하이정밀)과 한국 SK하이닉스, 미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와 반도체회사 브로드컴 연합을 유력한 휴보로 좁혔다.
2017.04.08 I 차예지 기자
"도시바 반도체 인수, 브로드컴·폭스콘·하이닉스 3파전 압축"
  • "도시바 반도체 인수, 브로드컴·폭스콘·하이닉스 3파전 압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 도시바(東芝)가 분사후 매각하는 메모리반도체사업 인수후보가 소수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투자펀드(PEF)인 실버레이크매니지먼트와 손잡은 미국 대형 반도체업체 브로드컴과 대만 폭스콘(홍하이정밀)과 한국의 SK하이닉스(000660)가 유력한 후보로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한 10곳의 후보들 가운데 이들 세 곳 정도가 인수 가능성이 큰 후보로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현지 언론들은 폭스콘과 실버레이크-브로드컴이 가장 높은 약 2조엔(약 25조원)에 이르는 인수금액을 써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다만 이 소식통은 브로드컴과 실버레이크 컨소시엄이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도시바 반도체 기술의 전략적 가치 때문에 폭스콘이나 SK하이닉스에 팔리는 것은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아울러 도시바는 예비입찰에 한 곳도 참여하지 않은 일본 업체들을 상대로 2차 입찰에 참여토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2차 입찰은 다음달쯤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도시바 지분 일부를 가지고 있던 일본 헤지펀드업체인 이페시모캐피탈매니지먼트는 이날 도시바 지분을 9.8%까지 추가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행동주의 투자자인 이 회사는 단일 주주로는 도시바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만큼 향후 매각입찰 과정에서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대만반도체제조유한공사)는 도시바 메모리반도체사업 입찰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현지 신문 디지타임스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소식통은 TSMC가 미국 기업들보다 도시바의 잠재적 인수 후보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파운드리업체인 TSMC가 메모리 사업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17.04.07 I 이정훈 기자
  • 도시바 반도체, 日기업 응찰 제로…일 정부 ‘낙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달 29일 마감한 도시바(東芝) 반도체 부문 1차 입찰에서 일본 기업이 하나도 없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 일본정책투자은행, 일본 정부가 최대주주인 관민 펀드 산업혁신기구 등 자본이 도시바 반도체 지분 인수 입찰에 직접 참가하지 않는다는 소식은 마감 직후 전해졌으나 일본 기업의 참여 여부에 대한 신뢰할 만한 현지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다.자국 기업의 인수를 내심 바랐던 일본 경제산업성은 불안해하는 모양새다. 경제신업성은 지난해 말부터 소니, 히타치 등 일본 기업에 도시바 지원을 독려해 왔으나 이들 기업은 대규모 자본 투입을 전제로 한 반도체 산업 인수 부담을 결국 포기했다.닛케이는 일본 정부 측 자본이 인수희망 기업과 손잡고 일정 지분을 확보해 도시바 반도체 사업의 의사결정에 개입하려는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기업이 인수했다면 정부 측 자본의 투입 역시 명분이 더 설 수 있었다. 경제산업성 간부는 닛케이에 “일본제조업의 현 상황을 반영하는 것 같아 정말 낙담이 크다”고 전했다.1차 입찰에는 알려진대로 도시바와 제휴 관계인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한국 SK하이닉스(000660), 대만 훙하이(鴻海·폭스콘) 등 10개 안팎에 참여했다. 미국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과 헤지펀드인 실버레이크 파트너스는 2조엔(약 20조원) 규모의 인수 금액을 써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부 외신은 미국 IT공룡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결과적으로 현 구도에선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기업 인수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도시바와 일본 정부는 공공연히 경쟁 관계인 중국계 인수에 난색을 보여 왔다. 이와 대조적으로 입찰에 참여한 미국계 기업이나 펀드 등에 도시바의 기술 유출 방지나 고용 유지가 담보되도록 유도하려는 분위기다.
2017.04.05 I 김형욱 기자
애플에 구글·아마존까지…美IT공룡 각축장 된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
  • 애플에 구글·아마존까지…美IT공룡 각축장 된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
  • 일본 카나가와현 가와사키에 위치한 도시바 R&D 센터.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전에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한국 SK하이닉스(000660), 대만 훙하이(鴻海·폭스콘)에 이어 미국 IT공룡인 구글과 아마존, 애플까지 뛰어들었다. 미국 기업간 각축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사업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한편 이 분야 1위인 삼성전자(005930)에게도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사모펀드(PEF) 실버레이크와 손잡은 대형 반도체 제조업체 브로드컴과 애플과의 공동 투자 얘기가 나오고 있는 홍하이 등 최소 두 곳이 도시바 반도체사업 예비입찰에 참여해 2조엔(약 20조원)에 이르는 인수가격을 써냈다. 그러나 인수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가격보다는 일본내 설비투자 계획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 도시바는 인수후보들에게 반도체사업 매각 후에도 일본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을 늘리기 위한 욧카이도 공장 설비투자가 최우선 사항으로 꼽힌다. 지금은 삼성전자에 비해 노후화된 설비가 많아 경쟁력이 떨어진다. 기술 발전속도가 빠른데다 공장 1동에만 수 천억엔을 투자해야 하는 등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 인수자들 입장에선 이런 족쇄가 미래 수익성을 예측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펀드는 아무리 높은 금액을 써냈더라도 인수자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작년 4분기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자료=D램 익스체인지)업계에서는 일본 정부가 중국과 한국을 꺼려한다고 밝힌 만큼 미국 기업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인수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인수의향이 있는 미국 기업과 공동 출자하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에서 아이폰 등에 안정적인 메모리 공급을 원하는 애플이나 클라우드컴퓨팅사업에 반도체 탑재를 희망하는 아마존에 넘어갈 가능성도 있지만 이들은 도시바 반도체 몸값만 올려놓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오히려 욧카이치 공장에서 반도체를 공동 생산하고 있는 WD가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 경우 WD는 도시바와 합쳐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를 바로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다. 도시바가 웨스팅하우스에서 입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매각시점에서의 업황도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얘기다. 메모리 반도체시장은 3~5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해 왔다. 도시바는 늦어도 내년 3월까지 매각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응찰 기업들과 개별 접촉을 진행하고 6월 말 주주총회 전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2017.04.02 I 방성훈 기자
  • 日언론 “구글·아마존도 도시바 반도체 입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IT공룡’ 구글과 아마존이 도시바(東芝) 반도체 사업부문 예비입찰에 인수제안서를 써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도시바는 2015년 회계부정 사건으로 큰 손실을 본 데 이어 지난해 12월 미국 원자력발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의 손실이 7000억엔(7조원) 이상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역대 최악의 경영위기를 맞았다. 도시바는 이에 이달 반도체 부문 분할 매각 등 내용을 담은 회생계획을 발표하고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반도체부문 도시바메모리 기업 분할을 의결했다.이번 인수전에선 미국 기업이 두드러진다. 일본 기업이나 정부 자본이 직접 참여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애플과 현재 도시바와 제휴 중인 웨스턴 디지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미국 기업이 참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또 미국 사모펀드(PEF) 실버레이크 파트너스와 반도체 제조업체 브로드컴이 도시바에 2조 엔(약 20조 원)을 써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여기에 SK하이닉스(000660)와 대만 훙하이(鴻海·폭스콘) 등 약 10개 기업이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도시바는 플래시 메모리 부문 점유율이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로 매각 소식이 알려진 후 많은 IT기업의 관심을 끌어 왔다. 일본 정부 역시 인수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인수의향이 있는 미국 기업과 공동 출자하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올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017.04.01 I 김형욱 기자
도시바 인수전에 '美 IT공룡' 구글·아마존도 입찰
  • 도시바 인수전에 '美 IT공룡' 구글·아마존도 입찰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일본 반도체 기업인 도시바(東芝)의 메모리 사업부문 매각에 구글과 아마존닷컴도 뛰어든 것으로 드러났다.1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구글과 아마존닷컴이 지난달 29일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예비입찰에 인수제안서를 써냈다. 입찰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다.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과 미국 대형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닷컴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를 활용할 수 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은 물론, 현재 도시바와 제휴 중인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도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사모펀드(PEF) 실버레이크파트너스와 반도체 제조업체 브로드컴 역시 도시바 인수를 위해 2조엔(약 20조원)을 써냈다는 보도도 나왔다.국내 업체 중에는 SK하이닉스(000660)가 10조원 이상을 인수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은 2조엔 이상을 베팅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세계 2위 낸드플래시 반도체 업체인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부문 매각 입찰에 참여한 기업 수는 총 10곳 정도로 파악된다.도시바는 메모리 사업부문을 매각한 자금으로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의 부실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지난달 29일 웨스팅하우스의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2017회계연도에 총 1조1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도시바 주주들이 지난달 30일 일본 지바(千葉)현 지바시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장을 찾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4.01 I 성문재 기자
③45% 관세? 부메랑 될 보복조치
  • [美·中무역충돌]③45% 관세? 부메랑 될 보복조치
  • 주요 미국 기업들의 중국 매출 비중[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선거 유세기간 내내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産) 제품에 대해 45%에 이르는 고율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다. 만약 이 대로 관세가 부과된다면 양국간 무역관계는 급격히 위축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글로벌 경제에 미치게 될 것이다. 또 법에 기반한 국제 무역시스템 역시 존폐의 기로에 놓일 것이다.전통적인 분석대로 라면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중국 수출의 5분의1 가까이가 미국으로 가고 있고 이는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4%에 이르는 규모다. 반면 중국에 수출되는 미국산 제품은 전체의 10분의1이 채 안된다. 미국 GDP대비해서도 중국 수출규모는 1%가 채 안된다. 그러나 이같은 무역전쟁이 현실화한다면 미국 경제도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 미국이 수입하는 중국산 제품을 즉시 대체할 만한 나라는 많지 않다, 설령 다른 나라 제품이 대체한다 해도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해야할 제품가격이 크게 뛸 수 있다.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미국 기업들도 부품공급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미국으로 생산공장을 되가져올 경우 제품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의류업체가 공장을 미국으로 옮길 경우 46%, 스마트폰 공장을 옮길 경우 37% 각각 제품가격이 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도 미국에 대해 가만히 있지 않고 보복을 가할 수 있다. 미국이 그 보복을 감내할 수 있다 해도 중국내 수요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이 너무 많다. 미국내에서 생산되는 과일과 종자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으로 수출된다. 애플 `아이폰` 역시 중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큰 판매시장이다. 퀄컴이나 브로드컴 등 반도체업체들도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중국에서 올리고 있다. 글로벌 로비업체인 APCO월드와이드의 중화권 회장인 제임스 맥그리거는 “많은 미국 기업인들이 트럼프 행정부 관료나 백악관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중국은 우리가 가볍게 다룰 만한 나라가 아니다`라는 걸 꾸준히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간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 추이취임 초기에 미국내 정책과제들로 인해 순탄치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긴 하지만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조만간 중국에 대한 조치를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국간 무역은 한 단면일 뿐이며 그보다 더 중요하고 심각할 수 있는 투자 문제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중국은 미 국채에만 1조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만약 중국이 미 국채를 내다 판다면 미국 금리는 급등하고 달러화 가치는 폭락할 수 있다. 물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 매물을 다 받아낼 수 있는 만큼 이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또 달러화 변동성이 커지면 달러화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한 중국 기업들도 덩달아 파산할 수 있다. 미국의 해외 직접투자 자금중 1% 정도도 중국에 있다. 중국내 공장과 창고, 상점 등에 투자한 자금이다. 그러나 미국 리서치회사 로디엄그룹이 홍콩이나 케이먼군도 등을 우회한 투자한 자금까지 종합해 산출한 미국의 대중국 직접투자는 1990년부터 2015년까지만 2280억달러였다. 이는 공식 집계치의 3배에 이르는 규모다. 미국에 대한 중국의 직접투자도 2015년까지 160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60억달러까지 급증했다. 중국의 투자로 인해 미국에서 생겨난 일자리수도 9만개에 이른다. 이 때문에 두 나라간 무역전쟁을 해결할 하나의 해법으로 민간기업들의 역할을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5년간 미국에서 10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이번주에 텐센트는 커넥티드카 협력을 위해 미국 테슬라 지분 5%를 취득했다. 화웨이나 바이두 등도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다만 이런 방식으로는 시간이 걸린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외교적 노력이 불가피하다. 두 나라가 양자간 투자협정이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나서기로 합의한다면 관계 개선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과정도 순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7.04.01 I 이정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