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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 반도체 세계 1위 `엔비디아`..韓 삼성 11위 유일
- AI 칩셋 분야 세계 TOP 15위 기업.[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비(非)메모리 분야로 시스템 반도체인 인공지능(AI) 칩셋 분야에서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자율주행 기술 보유기업인 엔비디아가 1위에 선정됐다. 메모리 시장에서 D램·낸드플래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AI 칩셋에선 11위에 그쳤다. 삼성전자와 경쟁 관계에 있는 인텔과 구글, 애플은 물론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ARM 등은 모두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외에는 15위 안에 든 업체가 없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기술력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26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콤파스 인텔리전스(Compass Intelligence)가 최근 실시한 글로벌 AI 칩셋 분야 평가(100점 만점)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94.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텔이 91.0점, NXP반도체(네덜란드)가 83.0점, IBM이 82.3점, AMD가 82.0점 등으로 ‘TOP5’를 형성했다. 6위~10위는 구글(81.0점), ARM(78.3점·영국), 애플(77.0점), 퀄컴(75.5점), 브로드컴(72.5점) 등의 순이었다.세계 상위 10개 AI 칩셋 업체 중 8곳이 미국 기업으로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손정의 사장이 이끌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글로벌 1위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업체인 영국 ARM과 세계 차량용 반도체 1위인 네덜란드 기업 NXP 등 유럽 업체가 2곳 포함됐다.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만 평점 71.0점으로 11위에 올랐다. 중국의 화웨이가 12위(67.5점)으로 뒤를 이었다.세계 1위 종합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시리즈를 통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통해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AI 칩셋 분야에선 여전히 인텔이나 구글, 애플 등 경쟁사에 비해서 뒤쳐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나딘 만자로(Nadine Manjaro) 콤파스 인텔리전스 선임 고문 겸 컨설턴트는 “매년 우리는 광범위한 콤파스 인텔리전스 프레임워크와 모델링 프로세스, 통계 기반 시장 정보를 바탕으로 IoT 및 AI 분야 기업들을 면밀히 평가해 선구적 업체들을 선정한다”고 말했다.한편 콤파스 인텔리전스는 이번 조사가 경제 지표와 업체 추적 분석, 퍼모그래픽스(firmographics), 시장 통계, 정량적 추적 및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합한 독점적 연구 프레임워크 및 모델에 기반해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의 '퀄컴 빅딜' 딴지…美보호무역, 반도체로 번지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반도체업계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으로 주목받았던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시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최종 무산됐다. 차세대 통신망인 5세대(G)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각국 기업들이 표준화와 통신장비 선점 등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파고가 향후 반도체·통신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싱가포르계 반도체회사 브로드컴이 미국 통신칩회사 퀄컴을 인수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에서 “동등한 다른 어떤 인수 또는 합병도 금지한다”면서 “브로드컴이 퀄컴을 사들이면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믿을 만한 증거가 있다”고 밝혀, 사실상 퀄컴 매각을 차단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부터 산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1170억달러(약 125조원) 규모의 ‘반도체 빅딜’은 수포로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들어 브로드컴의 인수를 막은 것은 퀄컴이 가진 5G 기술 때문으로 분석된다. 3G(WCDMA)에 이어 4G(LTE) 분야에서도 표준특허로 막대한 수익을 거뒀던 퀄컴은 5G와 관련해서도 여러 특허권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LG전자, 에이수스, 후지쯔, HTC, 오포, 샤프, 소니, 샤오미 등 스마트폰· PC 제조사 18곳에 5G 칩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가 5G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 등과 연계된 ‘국방·군사 기술’의 일환으로 본다는 점도 한몫했다. 중국 기업이 5G 기술을 장악해 미국 통신사업에 진출할 경우 미국 기업이 중국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 미국 내 통신기밀이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본 것이다. 브로드컴이 퀄컴의 악화된 재무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비주력 사업과 상당 부분의 특허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인수를 막은 배경으로 여겨진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인수 불허를 권고한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브로드컴의 인수는 5G에 관한 퀄컴의 지배적 지위를 약화시켜 중국 기업인 화웨이의 시장 지배를 허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업계에선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시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통신분야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5G 시대에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해외 반도체· 통신 기업에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에 이어 다시 한번 중국 기업에 대해 적대감을 드러낸 만큼, G2 무역 전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美퀄컴, 삼성전자와 특허계약 개정..과징금 소송 새국면 맞나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혜미 김상윤 기자] 퀄컴이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005930)와 글로벌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확대 갱신했다. 이에 따라 1조원대 과징금을 둘러싼 퀄컴과 공정거래위원회의 법적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지 주목된다.지난 1월31일(현지시간) 퀄컴은 삼성전자와 모바일 기기 및 인프라 장비에 대한 글로벌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퀄컴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과 맺은 라이선스 관행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퀄컴은 오랫동안 삼성전자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어왔으며, 계약 갱신으로 양사 관계가 더 강화되고 확대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퀄컴과 삼성전자의 계약 갱신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추후 LG전자(066570)와 애플 등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과의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계약 갱신을 마쳤기 때문에 LG와도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눈길을 끄는 부분은 삼성전자가 서울고등법원에서 계류 중인 퀄컴과 공정위간 과징금 결정 취소 본안 소송 개입을 철회한 점이다. 공정위는 퀄컴과 삼성전자의 계약 내용이 시정명령대로 이뤄졌는지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전보다 대폭 개선된 조건으로 퀄컴과 합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공정위는 지난 2016년 퀄컴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삼성을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특허 사용료 계약을 강제하는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역대 최대규모인 1조3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퀄컴은 이에 불복해 시정명령 효력정지를 신청했으나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고, 현재는 과징금 결정 취소 본안 소송만 남겨두고 있다. 퀄컴은 세종과 화우, 율촌 등 3곳의 대형 로펌을 대리인으로 내세우며 과징금 규모 축소에 공을 들여왔다.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공정위 측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해 적극 협력해왔으나 더이상 협조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다만 기존 심의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진술한 내용 등은 여전히 유효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송 중 계약을 체결하려면 (삼성전자의 보조참가인 개입이)장애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계약조건 중 하나로 들어간 것 같다. 일단 정확한 내용을 살펴봐야겠지만, 공정위 명령대로 계약을 갱신했다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갔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과징금은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에 따른 법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 성격으로 물린 것이기 때문에 이번 계약 갱신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덧붙였다.이번 계약 갱신으로 퀄컴의 특허 관련 매출은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공정위가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합의로 계약을 갱신토록 명령함에 따라 퀄컴은 지난해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물론 LG전자 등으로부터 받아야 할 로열티 수입이 밀려있는 상태다. 앞서 공정위는 퀄컴이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에 스마트폰 가격의 5%씩, 매년 1조원 이상의 퀄컴세(스마트폰 수수료)를 챙겨간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2015년 퀄컴 매출액은 251억달러, 특허 로열티 매출액은 79억달러였으며 한국시장 매출액은 전세계 매출액의 20% 내외(연 5조원) 수준이다.특히 삼성전자가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 판매가 많다는 점에서 퀄컴 매출에 압도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신형 스마트폰일수록 로열티를 높게 책정하고, 구형에는 낮춰주는 방식의 영업구조를 갖고 있다.퀄컴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 고객사이므로 로열티 수입을 다시 받기 위해서라도 계약을 서둘러야 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퀄컴 매출에 대한 삼성전자의 기여도를 감안하면 국내 제조사들은 물론 해외 제조사들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한편 외신들도 퀄컴과 삼성전자의 계약 갱신을 의미있게 평가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번 합의로 미국 브로드컴의 적대적 인수시도를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퀄컴은 지난해 11월 브로드컴이 제시한 1050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연간 10억달러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적대적 인수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봉규 인턴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국퀄컴 사무실.
- “차세대 와이파이로 초저가 5G, 제4이동통신 출사표”..김협 넥스컨텔레컴 대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본료(월 1만1000원) 폐지나 보편요금제(월 2만원에 데이터 1GB, 음성 200분)는 2030세대를 위한 게 아닙니다. 우리는 5G 망 구축비를 확 줄여 이통3사의 3분의 1(월 1~2만원에 데이터 10GB)이하로 데이터를 줄 수 있어요.”김협 넥스컨텔레컴 대표김협 넥스컨텔레컴 대표는 4일 제4이동통신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현재 논의되는 가계통신비 절감 대책은 한계라고 평가했다. 기본료 폐지는 현행법에서 불가능하고 보편요금제는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은 알뜰폰 사업자들을 죽이는 정책이기 때문이다.대신, 그는 차세대 와이파이(802.11ax)로 5G를 구축하는 새로운 통신사, 제4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제안했다. ◇차세대 와이파이로 5G 구축…제4이동통신 출사표 김 대표는 “차세대 와이파이로 5G를 하면 1조 미만 비용으로 전국망 구축이 가능하다”며 “802.11ax는 전기전자기술협회(IEEE)가 발표한 기술로 2018년 상용화가 예정돼 있고 퀄컴, 브로드컴, 퀀테나가 칩셋을 이미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통3사의 연령별 모바일 데이터 월 접속량을 보면 20대가 12.2 GB, 30대가 9GB를 쓰는 반면, 40대는 월 4.9GB, 50대는 월 2.8GB를 쓴다. 이통3사의 국민 1인당 월평균 가입자당매출(ARPU)은 3만5000원 수준이나 20, 30대는 5~6만 원을 통신서비스 비용으로 지출하는 셈이다.김 대표는 “이통3사는 셀룰러 방식으로 5G를 구축해 획기적인 요금인하가 불가능하다고 하나, 우리는 차세대 와이파이로 하기 때문에 제4이동통신사업권을 받으면 데이터쪽에서 획기적인 요금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IoT사업자들에게도 도움…차세대 와이파이 신뢰성엔 일부 의문도김협 대표는 한국IBM, 액센추어 등을 거쳐 이스라엘의 유명 빌링(과금)시스템 업체인 암닥스(Amdocs) 한국지사장으로 지난해 11월까지 활동했다. 얼마전에는 성균관대에서 ‘제4이동통신’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암닥스는 KTDS와 협력해 지난해 5월 KT에 실시간 통화과금 운영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우리가 추구하는 5G 제4이동통신은 실시간 데이터 과금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유통망 없이 앱에서 직접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 등을 입력하면 맞춤형 요금제를 추천해준다”며 “단순히 데이터량뿐 아니라 시간대별 요율, 이용자 생활패턴 등을 고려할 수 있고, 가족 중 아빠가 가입해서 실시간으로 가족들에게 데이터를 나눠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급증하는 사물인터넷(IoT) 단말기에 차세대 와이파이가 접목되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팜이나 스마트공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에 연결된 인터넷 단말기(노트북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사물인터넷, 스마트TV,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는 현재 6250만 개이고 2020년 1.5억 개를 초과할 것으로 보이는데, 초저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김협 대표는 “정부가 SK텔레콤의 로라나 KT·LG유플러스의 NB-IoT로 사물인터넷전용망을 두는 것은 IoT 고속도로에 통행세 100만원을 내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차세대와이파이(802.11ax)와 기존 와이파이(802.11af)를 연결하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사물인터넷 전국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넥스컨텔레콤은 연내 정부로부터 제4이동통신사업권을 받고 2019년 하반기경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소프트웨어정의(SDN)기반의 오버레이 네트워크 기술 및 특허를 확보해 고속 이동시의 핸드오프 문제를 해결한만큼 상용화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통신업계 일각에선 글로벌 5G 생태계가 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가 주도하는 5G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IEEE가 주도하는 차세대 와이파이기반 5G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있는 건 사실이다.이에 김 대표는 “2월 초 사업 계획 개념검증(PoC)을 포함한 기술 공개시연회를 열겠다”며 “폐쇄적인 셀룰러 기반 5G보다는 개방형의 차세대 와이파이가 훨씬 앞선 기술”이라고 답했다. ◇김협 넥스컨텔레컴 대표는…한국IBM부지사장(금융·제조·장치 산업), 삼성SDS SI사업부장, 동이산업 대표이사, 한국SAP 삼성그룹 담당 본부장, 삼성 오픈타이드 COO, 한국IBM 아웃소싱사업 본부장, KT인포텍 사업총괄, 한국액센츄어 통신사업 담당 부사장, 성균관대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겸임교수, 한국 암닥스지사장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한국ICT총연합회 통신정책연구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넥스컨텔레컴을 지난해 12월 설립했다.성균관대 경영학과 학사, 경영전문대학원 MBA를 졸업하고, ‘한국 제4이동통신사업자의 성공을 위한 정책제언’으로 박사 학위를 땄다.
- 코스피 사흘만에 상승..삼성電·하이닉스 1%대 반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대 반등했다. 다만 수급은 탄탄하지 않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동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만 순매수중이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44포인트, 0.30% 오른 2469.42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만에 반등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 부품 관련주인 브로드컴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기술주의 반등이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와 소형 성장주가 상승을 주도하며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29%, 나스닥 지수는 0.54%,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9% 올랐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피 시장도 반도체 등 IT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 수급 기반은 약하다. 개인투자자만 200억원 순매수중이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79억원, 11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곤 상승세가 약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0%, 1.71% 오르고 있다.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아모레퍼시픽(090430), SK이노베이션(09677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상승중이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POSCO(00549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SK(034730), KT&G(033780) 등은 하락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 전기전자가 1%대 상승하는 가운데 의료정밀,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종이목재, 화학 등도 오르고 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은 하락중이다. 증권과 은행업도 약세다. 이날 비슷한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포인트, 0.33% 오른 755.97에 거래되고 있다. 닷새만에 반등이다.
- [뉴욕증시 마감] 기술주 강세 지속..다우도 반등
- [뉴스속보팀]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주 강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상승했다.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57포인트(0.29%) 상승한 24,211.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71포인트(0.29%) 오른 2,636.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46포인트(0.54%) 높은 6,812.8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최근 조정을 받았던 기술주의 반등세가 지속한 영향으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산업이 0.9% 상승했고, 기술주가 0.6% 올랐다. 이외에 에너지와 금융, 헬스케어, 소재, 유틸리티 등이 강세를 보였고 필수소비와 통신은 내렸다. 페이스북의 주가 2.3% 상승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도 1.1% 올랐다. 아마존과 애플의 주가도 각각 0.6%와 0.3% 상승했다. 시장은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등도 주목했다. 반도체 제조업체 브로드컴의 주가는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4.5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 4.52달러를 상회한 것이다.요가복 전문업체인 룰루레몬의 주가도 분기 실적 호조에 6% 급등했다. 룰루레몬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5천900만 달러(주당 4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6억1천9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 예상치는 조정 EPS가 52센트, 매출은 6억1천만 달러였다. 생활용품 등 할인업체인 달러 제너럴의 주가는 매출 호조에 2.8% 상승했다. 달러 제너럴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2억5천300만 달러(주당 9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9억 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EPS 94센트를, 매출 57억9천만 달러를 예상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23% 상승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감원 소식이 전해진 이후 0.3% 올랐다. 회사는 세계적으로 1만2천 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지난 11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증가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11월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17% 늘어난 3만5천38명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로는 30% 증가했다. 11월 수치는 지난 4월의 3만6천602명 이후로 가장 높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감원 38만6천347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낮으며 1997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 2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줄면서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천 명 감소한 23만6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3만6천 명이었다.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공개되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도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고용이 19만5천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연방정부 셧다운이 증시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세제개편안 기대 등으로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2% 반영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62% 내린 10.2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