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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다시 수그러든 美증시…역대급 감산에 국제유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일시 상승을 뒤로 하고 다시 약보합세를 보였다. 여전히 견조한 고용지표에 국채금리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에너지, 반도체 등이 장중 낙폭 축소를 견인했다.국제유가는 역대급 감산 결정에 상승했다. ‘OPEC 플러스’(OPEC+)는 하루 20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감산 규모다. 북한은 이틀 만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다시 하락해 약보합 마감-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떨어진 3만273.87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0% 하락한 3783.2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5% 밀린 1만1148.64로 마감. -투자자 민간 고용지표 주시. ◇ 견조한 고용에 국채금리 오름세…서비스업 지표는 혼조-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20만8000개 늘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0만개 증가)를 웃돌아.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민간 고용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1bp(=0.11%포인트)가량 오른 3.75%를,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최고 4.21%까지 올랐다가 오름폭을 축소해 4.13% 근방 거래.-ISM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을 기록해 전월의 56.9를 소폭 밑돌았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였던 56.0을 소폭 웃돌아. ISM 서비스업 지수는 28개월 연속 확장세.-S&P 집계하는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집계. 9월 수치는 직전월 43.7보다 높아졌으나 3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서비스 업황이 위축국면에 있음을 시사.◇ 국제유가, 역대급 감산 결정에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3% 오른 배럴당 87.76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10.40%의 상승률 기록.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다음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배럴 줄이기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산. “경기 침체 우려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감산량을 결정했다”고.◇ ‘환율방어’에 외환보유액 197억달러 급감…금융위기후 최대폭-한은이 6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외환보유액은 4167억7000만달러로, 8월 말(4364억3000만달러)보다 196억6000만달러 줄어. -지난달 원·달러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외환 당국이 달러화를 시중에 풀면서(매도) 외환보유액이 한 달 사이 200억달러 가까이 급감.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8위 규모로 충분한 수준인 만큼, 외환 위기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 ◇ 모건스탠리 “반도체 수요 내년부터 증가”…반도체株↑-미 증시에서 에너지, 반도체, 헬스케어 업종이 상승 주도.-TSMC는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수요가 내년부터 다시 증가할 것이라며 업황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긍정적 전망을 발표하자 상승. 마이크론, 브로드컴 등 1%대 상승.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 발표 여파로 3.46% 하락 마감. 트위터는 1.35% 내려. ◇北, 이틀만에 또 발사…항모 포함 한미일 훈련 반발-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혀.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동쪽으로 발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쏜 것.◇ 반도체 수급 완화에도 車대기기간 늘어-6일 자동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 국산차 출고시기를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0개 모델은 이번 달 4개를 제외하고는 1년 전보다 대기기간이 더 늘어.-지난해 10월 이들 모델의 평균 출고 기간은 4주∼11개월이었지만 1년 새 2개월∼30개월로 더 길어져. ◇법사위 등 8개 상임위 국감-국회는 6일 법제사법위원회·정무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국방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등 8개 상임위원회별로 3일차 국정감사를 진행. -검수완박, 비속어 논란 등 쟁점 예상.
- “韓, 매력적인 IT 시장…최고의 멀티 클라우드 선사할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은 매력적인 IT 시장입니다. 굉장히 다양한 디지털 수요가 있고, IT 혁신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큰 곳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멀티 클라우드로 한국 고객을 위한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사할 것입니다.” 글로벌 IT 기업 VM웨어(VMware)의 실뱅 카자르 아시아태평양 총괄 관리자(수석부사장)는 7일 서울 삼성동 VM웨어 코리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언제 어디서든 근무하는 코로나19 환경에서 클라우드가 중요해졌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국 대기업이 세계 선두를 유지할 수 있도록 VM웨어가 최적화된 최고의 IT 지원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뱅 카자르 VM웨어(WMware) 아시아태평양 총괄 관리자(수석 부사장)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에콜센트랄에서 기계학 및 컴퓨터과학 학위를,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총괄 관리 부문 MBA를 취득했다.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러시아, 이스라엘 등에서 20년 이상 IT 비즈니스를 담당했다. (사진=김태형 기자)1998년 설립된 VM웨어는 클라우드 환경의 기반이 된 독보적인 가상머신(VM·virtual machine)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5156개 특허(올해 3월1일 기준), 탄탄한 가상화 기술력 덕분에 포춘이 꼽은 1000개 글로벌 기업 중 99% 이상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LF(093050)도 VM웨어의 한국 고객사다. 특히 VM웨어는 가상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클라우드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처리장치(DPU)를 한 번에 구동시킬 수 있는 클라우드 운영체제(OS)인 ‘브이스피어 8’을 출시했다. 당시 라구 라구람 VM웨어 CEO는 멀티 클라우드 관리도구인 ‘VM웨어 아리아’를 선보이기도 했다. 카자르 수석부사장은 이같은 VM웨어 서비스의 강점에 대해 “VM웨어는 고객들이 여러 클라우드를 손쉽게 쓸 수 있도록 하는 멀티 클라우드 지원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매끄럽게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도 뛰어나다”고 지적했다.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손쉽게 다양한 호환이 가능한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라는 설명이다. 빗장이 열리는 한국의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에 VM웨어가 공격적으로 진출할지도 관심사다. 윤석열정부는 2025년까지 공공정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 공공보안을 유지하면서 편리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게 관건이다. 카자르 수석부사장은 “한국정부뿐 아니라 다양한 규제 당국에서 클라우드 보안 요구가 커지는 추세”라며 “VM웨어는 탄탄한 기술력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고객이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합병(M&A) 소식 관련해 “최종적으로 성사되면 역대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M&A가 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고, 브로드컴의 반도체 혁신·성공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20년 이상 전 세계를 누비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VM웨어의 성장과 변화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1998년 설립된 VM웨어는 클라우드 환경의 기반이 된 독보적인 가상머신(VM·virtual machine)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5156개 특허(올해 3월1일 기준), 탄탄한 가상화 기술력 덕분에 포춘이 꼽은 1000개 글로벌 기업 중 99% 이상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하이닉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LF도 VM웨어의 한국 고객사다. (사진=VM웨어)
- 美'칩4동맹·반도체법' 우려 속…완충 역할 나선 존 뉴퍼[핫피플]
- [이데일리 이준기 김형욱 기자] “절묘한 균형이 필요합니다. 한국 정책입안자들이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고민해야 하는 부분입니다.”방한 중인 존 뉴퍼(사진)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 회장이 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물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 기업들과도 머리를 맞댔다.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인 ‘칩4’(Chip4·한국 미국 일본 대만)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반도체 및 과학법’에 따른 한국 정부와 국내 반도체 업계 위기감·불안감을 불식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우리 기업들 역시 뉴퍼 회장이 미국 정부의 대중(對中) 강경 기조에 일종의 ‘완충’ 역할을 하길 기대하는 눈치다.2015년 1월부터 미국 반도체 업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온 뉴퍼 회장은 과거 7년 넘게 미국무역대표부(USTR)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대표보를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자 아시아통이기도 하다. 애초 지난 7월 방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확진으로 약 2개월 늦춰졌다.사진=코트라미국 ‘반도체 및 과학법’에는 ‘미국 정부 지원을 받는 반도체 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에 신규 투자를 할 수 없다’는 이른바 ‘가드레일 조항’이 담겨 있다. 이로 인해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셈법은 복잡해졌다. 대중 투자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칩4 대화 역시 우리 기업들이 주목하는 이슈 중 하나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로선 반도체 산업이 워낙 국제 분업 구조를 가진 탓에 칩4 대화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경우 미·중 경쟁 심화에 따른 중국 보복 등 부작용은 우리 기업들이 감당해야 한다.뉴퍼 회장은 우리 기업들에 기대와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퍼 회장은 지난달 말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가드레일 조항은) 미국 의회가 첨단산업에서 중국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정치적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정부 의도는 전 세계 모든 반도체 공장을 미국에 들이겠다는 게 아니라 서서히 무너져 온 자국 반도체 제조업에 균형을 맞추려는 것이라는 게 뉴퍼 회장의 설명이다.동시에 미국 반도체 기업의 현실과 비슷하다는 점도 부각했다. 뉴퍼 회장은 “미국 반도체 기업은 5달러를 벌면 1달러는 연구·개발(R&D)에 재투자를 해왔는데 매출이 줄어들면 그만큼 재투자 여력이 떨어진다”며 “(중국 시장을 잃으면) 혁신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고 했다. 인텔과 마이크론, 온세미컨덕터,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인피니언, NXP, 글로벌파운드리, 브로드컴 등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들 역시 중국 전역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뉴퍼 회장은 미·중 갈등 속 중국에 대한 견제도 안보에 중요한 문제인 만큼 “서울, 일본 도쿄, 미국 워싱턴,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 정책 입안자들은 중국 정책에서 ‘균형’을 반드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산업부와 우리 기업들은 뉴퍼 회장에게 향후 미국 정부가 만들고 있는 반도체 및 과학법 시행지침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유연하게 적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악관과 상무부 등은 시행 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기준을 마련 중이다. 현재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정부 관계자와 만나 반도체 지원법 가드레일 조항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뉴퍼 회장은 칩4 대화와 관련해선 “이들 4개국은 반도체 공급망, 보조금, 지식재산권, 인재 교류 등의 측면에서 협력할 영역이 있다”고 했다.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에 있는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얻는 효과도 클 것이라는 얘기다.
- [표] 주간(8월29~9월2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은 8월29일부터 9월2일까지의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을 정리한 것이다. △29일(월)-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연설△30일(화)-베스트바이,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츄이, 바이두, 차지포인트 실적 발표-2분기 주택가격지수-6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6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방송 인터뷰-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31일(수)-브라운-포먼, 디자이너 브랜즈, 익스프레스, 베라 브래들리, 파이브비로우, 퓨어 스토리지, 옥타 실적 발표-8월 ADP 민간고용 보고서-8월 시카고 연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1일(목)-호브내니언, 캠벨스프, 시에나, 시그넷 주얼러스, 브로드컴, 페이저 듀티 실적 발표-8월 챌린저 감원 보고서-2분기 단위노동비용 및 노동생산성 수정치-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PMI-7월 건설지출-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2일(금)-8월 고용 보고서 (비농업 신규취업자수 및 실업률)-8월 공장수주
- 삼성전자, 2% 가까이 상승…'6만전자' 재진입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부터 2% 가까이 오르며 6만원선에 재진입해 움직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의 바닥 징후가 뚜렷하다는 평가와 함께 반도체 지원법 세부안 마련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경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1.84%) 오른 6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도 2300원(2.44%) 오른 9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일(현지시간) 3.66% 오른 2971.07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하향 출발했지만 그간 우려들이 선반영, 바닥 징후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유입되며 4.01% 상승 전환했다.또 AMD(+4.80%)도 동반 상승했고,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주인 스노우플레이크는 +23.07% 급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견조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 영향으로 해석했다. 이에 마이크론(+4.96%), 브로드컴(+3.63%), 인텔(+3.04%), 램리서치(+3.28%), 웨스턴디지털(+3.68%)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반도체 지원법 세부안 마련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관련주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며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반도체 종목군의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도체 대형주의 추세적 랠리는 빠르면 내년 1분기, 실적 반등 시점은 2023년 중반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2016년고 2019년 반도체 하락 사이클 구간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쌍바닥’을 보였고, 저점 테스트 후 본격적인 추세 랠리를 시도했다는 평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는 트레일링 주가순자산비율(PBR)저점에 위치해 하방경직성이 강하다”며 “매크로 하강이 연착륙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 7월 주가 저점은 중요한 지지선”이라고 전했다.
- '대장주' 엔비디아마저 어닝쇼크…반도체 겨울 온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업체 엔비디아가 ‘어닝 쇼크’ 수준의 우울한 실적을 내놓았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게임기 등의 판매량이 저조해지면서, 반도체를 설계하는 엔비디아가 직격탄을 맞았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마저 흔들리면서 반도체의 겨울이 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사진=AFP 제공)2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올해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0.5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1.26달러)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매출액은 67억달러로 예상치(81억달러)를 하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 증가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19% 급감했다. 2분기 어닝 쇼크는 게임 분야의 부진 탓이다. 게임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1년 전보다 33% 급감한 20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전기와 비교하면 무려 44% 줄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다. 퀄컴, AMD, 브로드컴, 미디어텍 등과 함께 세계적인 팹리스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주력은 그래픽 저장장치(GPU)인데, GPU는 게임기, 가상자산 채굴 등에 쓰인다. 팬데믹이 잦아들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침체 우려에 전자제품 구매가 줄자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만드는 콘솔 게임기 판매가 부진해졌고, 이들에게 칩을 공급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타격을 받은 것이다. 엔비디아 사업의 두 축(게임·데이터센터) 중 하나가 무너져버린 셈이다.최근 미국 유통가에서는 침체 우려에 소비자들이 자유소비재(굳이 없어도 상관 없고 있으면 더 좋은 PC, 게임기, 자동차, 레저 등과 관련한 제품) 구매를 주저하고 있다는 우려가 많다.콜릿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세계적으로 부는 거시경제의 역풍으로 인해 게임용 칩에 대한 수요가 갑자기 둔화했다”고 말했다. 그나마 데이터센터 실적은 양호했다. 관련 사업 매출액은 38억달러로 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61% 각각 증가했다. 대형 클라우드 제공업체인 ‘하이퍼스케일’ 고객 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문제는 추후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엔비디아가 이날 내놓은 3분기 매출액 전망치(59억달러)는 월가 예상치(69억달러)를 밑돌았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거시경제 환경 악화와 공급망 혼란이라는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엔비디아는 뉴욕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주 중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대장주다. 엔비디아마저 어닝 쇼크에 시달리면서 이미 반도체의 겨울이 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다른 주요 팹리스인 AMD의 리사 수 CEO는 최근 “경기 둔화 흐름 속에 PC 게이머들이 지출 규모를 낮추고 있다”며 “고가의 그래픽 침 수요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엔비디아와 사정이 비슷하다. 스마트폰용 반도체 칩을 주로 설계하는 퀄컴도 최근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 (영상)인텔도 욕심 낸 글로벌파운드리…월가의 신뢰를 얻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GFS)가 월가 전문가들로부터 장기 성장 목표에 대한 신뢰를 얻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글로벌파운드리에 대해 “퀄컴 및 쿼보와의 장기 반도체 공급 계약을 통해 장기 성장 목표에 대한 신뢰를 줬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글로벌파운드리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과 72.5달러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세계 3~4위권의 반도체 파운드리(생산) 업체다. 지난 1분기 기준 시장점유율은 5.9%로 대만의 TSMC(53.6%), 삼성전자(16.3%), 대만 UMC(6.9%)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으로는 AMD와 퀄컴, 쿼보, 브로드컴 등 200여개 기업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생산 공정은 12~14나노급으로 미세공정에서의 경쟁력은 약한 편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 9일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매출, 주당순이익)을 발표한 데 이어 3분기 실적 전망치도 기대 이상으로 제시했다. 당시 토마스 콜필드 글로벌파운드리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도 캐파(생산시설)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 강력한 매출성장과 이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주목한 것은 퀄컴 등 반도체 기업과의 장기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다. 실적 발표 무렵 글로벌파운드리는 퀄컴과의 장기공급계약 소식을 알렸다. 퀄컴이 글로벌파운드리 미국 뉴욕 공장에서 42억달러 규모의 반도체를 추가 구매하기로 한 것. 이는 기존 32억달러 계약대비 2배 이상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품목 역시 퀄컴이 설계한 5G 트랜시버, 와이파이(Wi-Fi), 자동차, 사물인터넷(IoT)에 탑재할 반도체 칩 등으로 확대됐고 평균판매가격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의 조셉무어 애널리스트는 “단순 거래관계를 뛰어넘어 고객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또 반도체 기업 등이 공급망 이슈로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점유율 상승 등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파운드리가 미국 파운드리 기업인 만큼 해외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경우 유리한 위치에 있는 데다 반도체 육성법의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요인이다. 투자은행 베어드의 트리스탄 게라 애널리스트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반도체산업 지원법(CHIPS)은 글로벌파운드리의 장기 매출총이익률이 확대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파운드리의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28%로 전분기대비 2.7%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육성법 시행으로 더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글로벌파운드리의 주가는 퀄컴과의 장기계약 소식과 2분기 실적 호조, 반도체육성법 수혜 기대감 등으로 지난달 27.6% 급등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18.9%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파운드리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17명의 애널리스트 중 13명이 비중확대 이상의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중립과 비중축소 이하는 각각 2명씩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68.3달러로 지난 19일(현지시간) 종가 61.2달러와 비교할 때 약 12%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7월 인텔의 글로벌파운드리 인수 추진설이 돌기도 했지만 글로벌파운드리가 같은 해 10월 나스닥 시장으로의 신규 상장을 택하면서 해당 M&A(인수합병)는 무산된 바 있다.
- [뉴욕증시]반도체 공룡들의 우울한 실적…나스닥 또 '털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에 이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까지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사진=AFP 제공)◇반도체 공룡들의 ‘우울한 실적’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3만2774.4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2% 내린 4122.4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 떨어진 1만2493.93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해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모처럼 랠리 흐름을 보였다가 갑자기 약세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은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우울한’ 실적 전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전날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에 이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이날 실적 예측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재차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다. 마이크론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을 당초 예측했던 68억~76억달러(약 8조 9000억~9조 9000억원)보다 낮춰 잡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수요가 악화하고 공급망이 더 꼬였다”고 진단했다. 마이크론은 더 나아가 3분기에도 매출액이 큰 폭 줄고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기록할 수 있다고 했다.반도체업계의 부진은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따른 경기 악화에 반도체 수요가 감소해서다.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외에 AMD, 퀄컴 등 주요 업체들 모두 우울한 실적을 내놓았거나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마이크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74% 하락한 59.15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3.97%), 인텔(-2.43%), 퀄컴(-3.59%), AMD(-4.53%), 브로드컴(-2.33%) 등 주요 반도체주의 주가 역시 떨어졌다. 알파벳(구글 모회사·-0.54%), 아마존(-1.13%), 테슬라(-2.44%),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01%) 등 일부 빅테크주 주가마저 떨어졌다.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은 투자자들이 최근 공급망 이슈를 살피는데 좋은 큰 두 회사”라며 “(반도체주 부진은) 기술주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인플레 정점 왔나…7월 CPI 주목기술주 이외에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로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주가는 29.64% 폭락했다.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4.6% 감소했다. 이 지표는 1분기 당시 7.4% 떨어지면서 1947년 3분기 이후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이라는 점에서 생산성은 낮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분기 비농업 단위 노동비용은 10.8% 급등했다. 1분기(12.7%)보다는 낮지만 두자릿수를 계속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는 수치다.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을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8.7%다. 전월 9.1%보다 낮을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근원물가의 경우 5.9%에서 6.1%로 오를 것으로 봤다. 7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3% 각각 떨어졌다.국제유가는 덩달아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경기 침체發 '반도체 겨울' 오나…엔비디아의 경고(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고준혁 기자] 미국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우울한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여파에 게임기 등의 판매량이 저조한 데다 가상자산 채굴 수요까지 떨어지면서, 반도체를 설계하는 엔비디아가 직격탄을 맞았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다른 반도체 업체들까지 영향권에 있어, 월가는 충격에 빠졌다.(사진=AFP 제공)◇실적 전망치 하향한 엔비디아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67억달러(약 8조 7500억원) 로 예상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5월 내놓았던 전망치(81억달러) 대비 17% 하향 조정한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81억 2000만달러였다. 엔비디아는 오는 24일 공식 분기 실적을 내놓기 전에 예비치를 이날 공개했다.엔비디아는 반도체 설계를 전문업체인 팹리스다. 퀄컴, AMD, 브로드컴, 미디어텍 등과 함께 대표적인 팹리스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주력 제품은 그래픽 저장장치(GPU)다. GPU는 게임기, 가상자산 채굴, 인공지능(AI) 등에 쓰인다.특히 부진했던 분야는 게임이다. 게임 관련 매출액이 20억 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3% 감소할 것으로 엔비디아는 예측했다. 시장 예상치(31억 2000만달러)를 한참 밑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경기 침체 우려에 전자제품 구매가 줄어든 게 악영향을 미쳤다.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만드는 콘솔 게임기 판매가 부진해지자, 이들에게 칩을 공급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타격을 받은 것이다.닌텐도의 콘솔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의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급감한 4141만대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또다른 고객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엑스박스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1% 줄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은 그나마 성장세는 유지했으나, 향후 판매량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로이터통신은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자유소비재(굳이 없어도 상관 없고 있으면 더 좋은 PC, 게임기, 자동차, 레저 등과 관련한 제품)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팬데믹 동안 GPU를 확보하려고 혈안이었던 수요가 일상 복귀와 함께 급격히 감소했다”며 “거시경제 여건이 바뀌면서 반도체 수요 감소 흐름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응해 가격과 재고 조정에 나서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경기 침체發 반도체 겨울 오나가상자산의 급격한 약세 역시 실적 부진의 이유다. JP모건의 샌딥 데샤판데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를 통해 “가상자산이 약세로 돌아선 탓에 가상자산 채굴에 쓰이는 그래픽 칩의 판매량이 큰 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침체 공포와 직결돼 있다.그나마 기대했던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액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엔비디아는 2분기 예비 매출액을 38억 100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39억 9000만달러)를 소폭 하회하는 것이다. 공급망 차질을 겪고 있는 탓이라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다.월가에서는 다소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로젠블랫증권의 한스 모제스만 반도체 분석가는 “실적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면서도 “그 폭은 예상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일각에서는 이미 ‘반도체의 겨울’이 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다른 주요 팹리스인 AMD의 리사 수 CEO는 최근 “경기 둔화 흐름 속에 PC 게이머들이 지출 규모를 낮추고 있다”며 “고가의 그래픽 침 수요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경고와 비슷하다. 스마트폰용 반도체 칩을 주로 설계하는 퀄컴도 최근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한편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30% 폭락한 177.93달러에 마감했다. 퀄컴(-1.60%), AMD(-2.19%), 브로드컴(-1.07%) 등의 주가 역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