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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기술25]네이버와 페이스북도 뛰어든 차세대 이동통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회사에 출근하지 않아도 홀로그램으로 근무하고, 드론택시나 플라잉카를 타고 출근하는 6G 시대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5G도 LTE(4G)때와 얼마나 달라졌는지 체감하기 어렵지만, 6G는 2028년~2030년 쯤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5G·6G는 과거와 다른 생태계를 갖습니다. 1G부터 4G까지는 네트워크만 잘 되면 끝이었지만, 5G이후부터는 컴퓨팅 기술과의 접목이 중요하죠. 전화(1G), 문자(2G), 웹브라우징(3G), 동영상(4G)때와 다른 AR/VR, 자율주행차 같은 서비스가 주목받기 때문입니다. 이런 서비스들을 지원하는 인프라도 ‘통신+컴퓨팅’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편집자주>5G·6G는 통신사 전유물이 아닙니다. 인터넷기업들과 IT 서비스 회사, 공장을 가진 제조사들도 △직접 5G 망을 깔거나(5G 특화망)△ 6㎓ 대역 비면허 주파수를 이용해 차세대 와이파이(와이파이6E)를 활용할 수 있죠. 와이파이6E는 단말 당 2.4Gbps 속도를 보여줘 5G의 체감 속도(100~1000Mbps)와 비교시 뒤지지 않습니다.네이버는 5G 특화망을 만듭니다. 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스스로 주파수를 받아, 분당 정자동 제2사옥에 5G를 연내 구축하죠. 제 2사옥은 얼굴인식을 통한 공간 출입부터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딜리버리 등 공간 그 자체가 비서가 되는 새로운 업무 공간을 표방합니다. 이 때 5G망은 제2사옥에 들어갈 100여대의 로봇의 뇌(GPU)를 담은 클라우드와 로봇을 연결하는 초저지연에 쓰인다고 합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세계 최초로 실현될 로봇 친화 건물인 제 2사옥은 5G 특화망, 클라우드, 로봇,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AI 등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기술들을 하나로 연결되고 융합되는 세계적 레퍼런스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따르면 5G 특화망 구축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제조업으로 약 24%의 비중을 차지하고, 뒤를 이어 교통(23%), 에너지(16%), 공공(15%)순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다만, 정부가 특화망으로 내놓은 4.7㎓ 대역 주파수를 쓰려면 ‘주파수 공유’ 기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4.7㎓ 는 서해안과 일부 동해안의 도서 지역에 통신용 고정 마이크로웨이브 용도로 사용돼 이쪽과 충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페이스북은 어떨까요? 시스코와 함께 6㎓ 대역 비면허주파수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주파수 공유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는 소식입니다. 페이스북과 시스코, 브로드컴은 ‘6㎓ 대역 와이파이 전용 자동 주파수 분배(AFC)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을 목표로 텔레콤인프라프로젝트(TIP) 산하 ‘오픈 AFC 소프트웨어 그룹’을 결성했죠.6㎓ 대역은 세계적으로 차세대 와이파이(와이파이 6E)를 지원하는데, 고해상도(8K)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에 적합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AFC 같은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 중이어서 페북의 행보가 주목되기도 하죠. 댄 라비노비츠 페이스북 부사장은 “6㎓ 대역 AFC 개발은 비면허 스펙트럼 커뮤니티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세계 네트워크 성능과 대역폭을 빠르게 가속화할 6㎓ 대역의 광범위한 채택이 가능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페이스북은 수많은 기기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돼 동작하는 초연결 시대를 겨냥해 5G·6G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도록 기술적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삼전·하이닉스 이어 마이크론 '털썩'…반도체주 수난시대(종합)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3위 D램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의 주가가 급락했다. 월가 큰 손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가 D램 업황을 경고하고 나서면서다. 세계 D램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의 최근 주가 부진이 마이크론을 비롯한 반도체주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된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6.37% 하락한 주당 70.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8.81달러까지 떨어졌으나, 그나마 70달러대는 지켰다. 마이크론 주가는 최근 5거래일간 13.49% 내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연중 최저점까지 내린 가운데 마이크론 역시 파고를 피하지 못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각각 1.91%, 4.74% 하락했다.이는 외국계 증권사의 D램 침체 경고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D램 업황은 활력을 잃고 있다”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105달러에서 75달러 하향했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했다. 사실상 매도 의견이다.앞서 홍콩계 증권사인 CLSA 역시 “PC와 스마트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이 메모리 반도체 재고를 줄이기 시작했다”며 주요 D램 업체들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췄다.마이크론뿐만 아니다. 이날 웨스턴디지털 주가는 6.50% 빠진 62.3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60.70달러까지 내렸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4.15%), 램 리서치(-4.11%), 인텔(-1.11%), AMD(-1.10%), ASML(-1.03%)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다만 반론도 있다. 로젠블랫의 한스 모세스먼 애널리스트는 “D램 사이클 종료에 대한 우려가 과장돼 있다”고 했다. 마이크론이 최근 배당을 시작한 것도 업황에 대한 자신감 덕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골드만삭스는 “D램 가격 우려에도 한국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서버 D램 수요가 늘면서 PC D램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이날 반도체주 가운데 엔비디아(1.05%), 퀄컴(0.32%), 브로드컴(0.15%) 등 일부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는 소폭 올랐다.
- "메타버스 탑승하자"…펀드 출시 한달만에 600억 몰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가상 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Metaverse)가 투자 시장의 새로운 테마로 부각되면서 해당 테마 펀드에도 자금이 쏠리고 있다.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와 달리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등 투자자들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한 신규 상품에는 지금 유입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메타버스 열풍에 여타 운용사들도 ETF 출시를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란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실상 IT 섹터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날 수록 옥석 가리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메타버스 금융 상품도 인기, ETF 275억원 순매수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7월30일 기준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에는 지난 6월 14일 설정 이후 307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같은 달 28일 설정된 ‘삼성글로벌메타버스’의 경우 환헤지형과 환노출형을 합쳐 292억원이 설정됐다. 7월 한달 동안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에서 약 622억원이 빠져갔지만, 메타버스를 앞세운 테마 펀드에는 한달새 약 600억원이 유입된 것이다.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은 해외 ETF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30일 뉴욕 증시에 상장한 ‘Roundhill Ball Metaverse ETF(META)’는 컴퓨터, 네트워크, 가상 플랫폼, 결제, 콘텐츠, 하드웨어, 상호교환가능 기준(Interchange Standards) 등 7개 분류로 기업을 나눠 5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엔비디아, 텐센트, 마이크로소프트, 로블록스 등을 보유하고, 국내 기업 삼성전자(005930)도 포함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해당 ETF를 이날까지 2386만 달러(275억원)를 순매수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디지털화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운용실장은 “5G를 통한 빠른 통신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인프라 기반도 갖춰진 상황”이라면서 “시간의 제약과 물리적인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로 인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영역이고, 관련 기업의 주가도 따라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빅테크 중심 포트폴리오, 환율에 수익률 엇갈려 수익률은 환헤지 유무와 포트폴리오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최근 한 달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의 수익률은 1.06%로, 동일 유형인 해외 글로벌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0.66%를 상회한다. 7월 초 기준 상위 보유 종목은 반도체 관련 업체(브로드컴, AMD, 퀄컴), 소프트웨어 기업(마이크로소프트)을 비롯해 최근 메타버스 기업으로 사업 전환을 선언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등이다. 메타버스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와 개발 엔진 기업 유니티 등은 물론 국내 기업인 NAVER(035420)와 하이브(352820) 등도 포함해 약 30여개 종목을 담고 있다. 기본적으로 환헤지 전략은 실시하지 않는다. ‘삼성글로벌메타버스’ 또한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알파벳(구글), 소니 등 빅테크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총 보유 종목이 60여개로 좀 더 폭넓은 종목군을 구성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연관된 국내 기업공개(IPO)에 참여하는 등 국내 기업도 일부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달러 강세로 환헤지형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0.58%에 불과하지만 환노출형의 수익률은 1.81%로 집계됐다. ◇ “산업 초기 단계, 종목 선정 쉽지 않아”여타 운용사들도 ETF 등 메타버스 관련 투자 상품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메타버스가 초기 단계인 만큼 종목 선정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그로 인해 메타버스란 ‘딱지’가 붙으면 발생하는 변동성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 맥스트(377030)는 열기에 힘입어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가 하면, 돌연 “메타버스와 관련된 직접 사업 모델은 없다”고 밝힌 인공지능(AI) 안면인식기업알체라(347860)는 하루 만에 25% 급락했다. 최병근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메타버스는 교육, 쇼핑, 의료 등 모든 일상 영역에서 수많은 기업들에게 비지니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아직 검증되지 않은 테마 형태의 주식보다는 글로벌 투자 관점에서 이미 관련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투자 종목들이 대부분 성장주인 만큼 금리 인상 등 거시 경제 변화도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차동호 실장은 “성장하는 영역의 기업들은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지금의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도 새로운 기술의 출현에 따라 언제든 도태될 수 있다”고 짚었다.
- 한미반도체, 新장비 '마이크로 쏘' 첫 출하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한미반도체(042700)가 지난달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마이크로 쏘’(micro SAW) 장비를 적용한 ‘마이크로 쏘 & 비전 플레이스먼트’(MS&VP)를 처음 출하했다고 23일 밝혔다. 관련 장비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에 공급된다. 한미반도체 마이크로 쏘는 반도체 패키지를 절단하는 장비로 그동안 일본 업체가 전 세계 시장을 독점했다. 특히 한미반도체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가는 반도체 필수 공정 장비 비전 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와 결합해 시너지효과를 낸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마이크로 쏘 국산화를 통해 일본 업체에 대한 조달 리스크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 납기 축소와 경쟁사 대비 생산성, 편의성, 신뢰성 측면에서 앞선다는 글로벌 거래처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바탕으로 TSMC 등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설비투자 증가로 인한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 후공정) 업체 장비 수요에 빠른 대응 능력을 갖춰, 올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곽 부회장은 “특히 애플, 퀄컴, 브로드컴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5G 통신과 메타버스, 스마트폰, 스파트워치, 무선이어폰, 자율주행, V2X(차량사물통신) 등 IT 기기 반도체와 자동차 전장화에 EMI 실드 공정을 적극 도입하면서, 현재 세계 점유율 1위인 한미반도체 EMI 실드 장비의 매출 기여도 역시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 TSMC의 질주·인텔의 승부수…삼성전자, 파운드리 설 자리 좁아지나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미국 종합반도체 회사 인텔이 글로벌파운드리 인수 추진에 나서며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 재진출의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3월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 대대적인 설비투자에 나선지 4개월 만이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파운드리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굳혀가는 상황에서 기술력에 업력까지 갖춘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에 삼성전자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선 “투자를 하면 살아남고 안 하면 죽는 사업이 반도체 사업”이라며 가뜩이나 수장 부재인 삼성에 적잖은 우려의 시선을 던지고 있다. 싱가포르 글로벌파운드리 설비의 반도체 칩 웨이퍼 (사진=월스트리트저널)◇인텔, 기술력·인프라 갖춘 글로벌파운드리 인수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텔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성사 시 300억달러(약 34조2600억원) 규모의 거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미국 뉴욕주에 본사를 두고 미국과 독일, 싱가포르 등 공장에서 AMD와 퀄컴, 브로드컴 등이 주문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딜이 순조롭게 성사될진 아직 미지수다. WSJ은 “최종 확정까지는 변수가 많다. 글로벌파운드리가 당초 계획대로 자체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도 있다”고 썼다. 글로벌파운드리 측 역시 “인텔과 어떤 협상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일단 부인했다.글로벌파운드리는 대만의 UMC와 함께 세계 3위권 점유율 파운드리업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약 7%로, 대만 TSMC(55%),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17%)에 이어 대만 UMC(7%)와 비슷한 수준이다. UMC와 점유율 수치는 같지만 매출 면에서 한발짝 뒤에 있다. 1분기 매출 기준 글로벌파운드리(13억100만달러)와 UMC(16억7700만달러) 차이는 3억7600만달러(약 4300억원)다.글로벌파운드리는 약 5년전까지만 해도 TSMC와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3대 축을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2018년 “10나노미터(nm·10억분의 1m) 이하 공정 진입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며 최첨단 공정에 진입하지 못했다. 여전히 12나노, 22나노 공정 등을 활용해 시장에선 AMD, 퀄컴, 브로드컴 등 첨단 CPU와 통신칩을 생산하고 있고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 등 자동차용 칩을 생산하고 있다.인텔의 글로벌파운드리 인수 추진은 안정적인 고객사를 끌어들이고 오랜 기술력과 인프라를 사들여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진호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최근 파운드리에 재진출한 인텔 입장에서는 잘 하고 있는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해 그 사이트에서 설비보강을 하는 것이 더 이득일 것”이라며 “미국 정부에서도 반도체 산업을 지키려고 모종의 혜택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SMC와 인텔 사이에 낀 삼성…“전략적 투자 필요”문제는 삼성전자의 입지다. 파운드리 1위인 TSMC와 격차에서도 서서히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거대한 경쟁자가 급부상한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TSMC는 이날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이익 52억100만달러(약 5조9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132억9000만달러(약 15조1600억원)을 기록했다. 파운드리 사업 하나만으로 역대급 매출을 쓴 것이다. 물론 삼성전자도 올 2분기 잠정실적에서 반도체 부문 호조로 깜짝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반도체 매출 21조~23조원 중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만 17~18조원의 매출을 달성했을 뿐,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는 5조원 내외에 그쳤을 것이란 게 시장의 예상이다.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TSMC를 따라잡고 ‘시스템반도체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초미세 첨단 공정에서도 5nm 공정까지는 TSMC와 비슷하게 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달 초 TSMC가 주요 고객사와 함께 3nm 제품 테스트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온 점은 의미심장하다. 닛케이아시아는 TSMC가 애플·인텔과 함께 3nm 제품 테스트를 시작했다며 내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모두 내년에 3nm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TSMC가 한발 앞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퀄컴의 고위 임원은 삼성전자의 3nm 양산 시점을 2024년으로 전망하기도 했다.이처럼 TSMC와 격차는 벌어지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들이 사업력을 확대해나가고 있어 삼성전자도 발 빠르게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TSMC는 이미 120억달러(약 13조원)을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6개를 짓기로 했다. 여기에 중국 난징 공장을 확장하는데도 28억달러(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할 가능성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 현재 투자 리스크(위험)를 조사 중”이라고 언급했다. TSMC가 일본에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리에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안진호 교수는 “인텔이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하고 투자를 늘리면 삼성전자와 TSMC 모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 중 마켓 안정성면에서 입지가 약한 삼성전자가 더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반도체는 투자집약적이라서 사업 투자를 하지 않으면 죽는다. 삼성도 전략을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깜짝 실적에도 삼성전자 주가 `묵묵부답`…M&A는 주가 올릴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세서스(전망치)를 15% 가까이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8만원 초반에서 요지부동이다. 삼성전자에 투자한 400만명에 달하는 동학개미들은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깜짝 실적을 거두고도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하락, 강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비(非)메모리 사업에서의 뚜렷한 성과나 차량용 반도체 등 관련 글로벌 기업의 인수합병(M&A)이 가시화 돼야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실제 대어급 M&A를 추진하더라도 지난해 ARM과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등을 각각 인수한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000660) 사례를 볼 때, 주가가 단기간에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익숙해진 ‘깜짝 실적’…非메모리 분야 M&A 등 절실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7일) 올 2분기 잠정 실적(매출 63조, 영업이익 12조 5000억원)을 발표했지만, 당일 주가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8만 800원(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9%, 5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0조 9741억원) 대비 13.9%나 늘어 명백한 호(好)실적이었다. 그런데도 주가가 상승은 고사하고 오히려 하락하자 동학개미들 사이에선 향후 주가 상승 기대감이 급격히 꺾이는 분위기다.증권업계에선 이번 깜짝 실적이 D램 가격 호조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1회성 이익 등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추가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비메모리 분야의 성장 가시화가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M&A 등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에 시장은 별로 놀라지 않는다. 9개 분기 연속으로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다보니 어닝 서프라이즈는 오히려 당연한 정례 행사가 됐다”며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나 M&A 등 그동안 삼성이 잘 했다고 할 수 없는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나 전략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M&A 확정일 전후 한달 간 주가 흐름. SK하이닉스는 2020년 10월 20일, 엔비디아는 2020년 9월 14일 기준 (단위=백원 및 달러·자료=마켓포인트 및 나스닥)◇M&A 추진해도 높은 기업 결합 심사 문턱…단기간에 주가 상승 불투명삼성전자는 현금보유액만 100조원이 넘어 비메모리 분야에서 해외 주요 반도체 기업의 M&A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인수 후보로는 대만 TSMC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의 점유율 확대 측면에서 세계 시장 3~4위권인 글로벌파운드리스(GlobalFoundries), 전장(전자장비)부품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차량용 반도체 세계 1위인 네덜란드 NXP 등이 거론돼 왔다.하지만 실제 M&A가 성사되더라도 까다로운 주요 국가의 기업결합 심사가 기다리고 있어, 단기간에 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또 중국 등 주요 국가의 반대로 브로드컴의 퀄컴(팹리스 세계 1위) 인수가 좌절되는 등 M&A가 무산된 사례도 적지 않다.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에서 세계 1위인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반도체 설계 분야 1위인 ARM을 400억 달러(약 45조 7000억원)에 인수하며 반도체 업계에서 역대 최대 규모 M&A를 성사시켰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인수 직전엔 기대감에 불과 2개월 만에 400달러에서 560달러까지 40% 가량 급등했지만, 정작 인수를 확정한 이후부터 7~8개월간 500달러 안팎의 박스권에 갇혀 ‘횡보디아’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10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지만, 그해 연말 D램 등 메모리 호황 기대감이 나오기 전까지 7만~8만원 박스권을 벋어나지 못했다. 이들 두 회사 모두 인수 결정 이후 9~10개월이 지났지만, 주요국의 기업 결합 심사가 현재까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M&A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더라도 각 분야 세계 1~2위 권의 반도체 업체를 인수하면 경쟁업체들의 견제로 기업 결합 심사가 순탄하게 마무리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설령 M&A에 성공하더라도 인수한 기업의 실적으로 본격적으로 반영될 때까지는 1~2년 이상 시간이 더 걸리고, 전장부품 1위 기업인 하만의 경우엔 인수 5년째로 접어들었지만 실적 기여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퀄컴 이어 브로드컴에 칼대는 공정위…삼성전자도 참고인 조사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갑질 계약’에 칼을 들이대고 있다. 브로드컴이 통신칩을 공급하는 조건으로 장기계약을 강요하고, 경쟁업체의 통신칩 구매를 막았다는 혐의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양재동에 위치한 브로드컴 코리아에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삼성전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까지 진행하는 등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브로드컴은 스마트폰, TV 셋톱박스, 케이블 모뎀 등 기기에 사용되는 통신칩을 공급하는 업체다. 이더넷 스위치, 셋톱박스 칩, 브로드밴드 모뎀에 들어가는 칩은 물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칩, 핸드셋 필터 등을 판매한다. 휴대폰 단말기 업체, 셋톱박스업체는 브로드컴의 통신칩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에 통신칩을 공급하면서 장기계약을 맺고 다른 통신칩 사용을 막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브로드컴에 대해 칼을 대는 것은 통신 5세대(5G) 전환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반도체 제조사의 경쟁사 시장진입 봉쇄 행위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다. 5G 이동통신시대가 열리는 과정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사를 배제하고 독점력을 강화하는 행위에 대해 제동을 걸겠다는 의미다.조성욱 공정위원장은 2019년 말 취임 100일을 기념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1분기 정보통신기술(ICT) 전담팀에 ‘반도체 분과’를 신설해 5G(5세대 이동통신) 전환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반도체 제조사의 경쟁사 시장진입 봉쇄 행위 등을 집중 감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공정위는 지난달 삼성전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브로드컴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상당한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브로드컴의 반독점 행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 미국 경쟁당국도 제재에 나서고 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브로드컴은 고객사들이 경쟁사 칩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해 통신칩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한 행위에 제동을 걸었고, 결국 브로드컴은 동의명령을 수용했다. 동의명령은 FTC가 제재를 하기 전에 불공정행위를 금지하고, 당사자간 합의를 하는 제도다.우리나라 역시 비슷한 제도인 동의의결이 있다. 이 때문에 공정위 조사가 진행되면 브로드컴이 동의의결을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정위는 빠르게 변화하는 ICT시장 특성을 고려하면 동의의결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美바이든 '반도체 자립' 선언이 가진 세 가지 의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에서 발언하며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출처=더힐)[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자립화’ 드라이브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반도체 설계 외에 생산까지 늘려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본격 견제하며 △이를 통해 미국 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는 곧 인프라”라고 강조했다.반도체 산업은 장비부터 칩 설계(팹 리스), 설계 소프트웨어 제조(EDA), 제조 위탁(파운드리) 등에서 수십개 회사들이 얽혀 있다. 그 자체로 글로벌 공급망이 형성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랜 기간 유지됐던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대놓고 표하면서, 반도체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①생산 늘려 글로벌 공급망 재편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에 직접 참석해 “반도체는 곧 배터리이고 광대역망”이라며 “이것은 모두의 인프라”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는 20세기 중반과 20세기 말 세계를 주도했고 다시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며 “미국이 반도체 투자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했다.이날 회의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주재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회의 초반 나온다는 사실이 전날 깜짝 공개됐다. 그가 얼마나 반도체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인 뒤 “오늘날의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반도체는 설계부터 제조까지 과정이 글로벌 분업화된 산업이다. 미국은 반도체 장비(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등), 칩 설계(퀄컴,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등에 독보적인 강점이 있는 나라다. 반도체 원천기술의 본산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설계와 제조를 동시에 하는 종합반도체기업(IDM) 역시 인텔, 마이크론,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이 있다. 그러나 반도체 생산 분야에서는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 왔다. AMD가 제조 분야를 분리매각해 설립한 글로벌 파운드리스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파운드리가 없는 게 현실이다. 한국 삼성전자(005930), 대만 TSMC, 중국 SMIC 등에 철저히 밀려 있는 것이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생산 비중은 지난 1990년 37%에 달했으나 지금은 12%에 불과하다.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공급망 재편을 수차례 강조하고 최근 반도체에 500억달러를 쏟아붓겠다고 한 건 생산 능력 향상과 직결돼 있다. 반도체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부각하고 있는 데다 근래 반도체 수급난으로 미국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같은 기류가 굳어졌다. 미국이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부품의 공급을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커진 것이다.인텔이 지난달 갑작스럽게 파운드리 사업에 다시 진출하겠다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차량용 반도체 제조에 직접 나서겠다”며 기존 라인을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텔은 주로 개인용컴퓨터(PC)와 서버용 반도체 칩을 생산해 왔다.②중국 반도체 굴기 견제 본격화두 번째는 중국 견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언 초반 23명의 상원 의원과 42명의 하원 의원에게 서한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의원들은) 서한을 통해 중국은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지배를 위해 공격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중국과 세계의 다른 나라들은 (반도체 투자 확대를) 기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객관적으로 아직 강한 편은 아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 팹 리스 업체 하이실리콘 정도가 주요 회사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같은 굴지의 IDM 역시 없다. 다만 중국 정부는 반도체 굴기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SMIC와 하이실리콘을 블랙리스트(수출 통제 대상)에 올리고 바이든 행정부가 슈퍼컴퓨팅 기관·업체 일곱 곳을 추가로 포함한 건 그 연장선상에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회의를 직접 챙긴 건 근래 최대 이슈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의 문제를 넘어 장기적으로 중국과 패권 경쟁까지 염두에 둔 행보로 읽힌다.③국가 안보·고용 확대 함께 잡기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동시에 반도체 문제를 일자리 확대와 연결지을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반도체 투자는 수백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조업을 다시 활성화할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 생산 비중이 높아질수록 고용이 늘어날 것은 자명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의회와 업계를 향해 “일자리 계획을 처리하고 미래를 위해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투자를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반도체 문제는 초당적으로 다뤄야 할 문제”라고 했다.한편 이번 회의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만 TSMC, 알파벳(구글 모회사), AT&T, 커민스, 델 테크놀로지, 포드, 제네럴모터스(GM), 글로벌 파운드리, 휴렛패커드(HP), 인텔, 메드트로닉, 마이크론, 노스럽 그러먼, NXP, PACCAR, 피스톤그룹,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스텔란티스 등 19개사가 참석했다. 반도체 기업 외에 반도체를 사용하는 항공우주, 의료장비, 자동차업체 등이 대거 나왔다.삼성전자에서는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참석했다. 이외에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짐 팔리 포드 CEO, 매리 바라 GM CEO, 팻 갤싱어 인텔 CEO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