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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셀프시정안 결국 퇴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에 갑질’ 브로드컴…보상 빠진 시정안 퇴짜-‘불마켓’ 美증시, 아시아도 달궜다-싱하이밍 교체 요구한 韓, 거부한 中…양국관계 악화일로-포스코, 광양에 이차전지용 리튬공장 첫삽-[사설] 반도체 기술 대중국 유출, 현대판 매국행위 엄벌해야-[사설] 혁신 싹 잘라놓고 법원 판결까지 비판…반성은 왜 없나△BTS 10주년-보랏빛으로 물든 서울, 아미 ‘BTS 성지순례’ 덕에 유통가도 함박웃음-“앞으로 10년도 잘 살자…우리의 2막 가늠해본다”△美증시 빅테크발 랠리-“기술주 수익 성장, 강세장 시작” vs “금리 불확실성 여전, 다시 떨어질 것”-엔비디아·테슬라 질주 올라탄 K반도체…7만전자 굳히는 삼성, 신고가 찍은 SK-도쿄일렉트론 하루 새 5%↑…日증시도 반도체가 주도△종합-피해구제 취지 살리고 가해기업에 경각심…면죄부 오명 벗은 ‘동의의결’-CVC 외부자금 40% 족쇄에…벤처투자 무산 속출-서울대·성균관대 등 반도체 특성화대화 8곳 선정△日 공략 나선 디지털 한국-AI 수요 폭증하는데 공급 못 따라가는 日…국내 기업들에 ‘기회의 땅’-웹툰강국 韓 + 애니강국 日…콘텐츠 협업사례 쑥-“국내 IT기업 日진출 성공하려면…네이버 ‘라인’ 벤치마킹해야”△종합-사상 초유 ‘문 열림 사고’…아시아나항공, 관제탑에 보고도 안 했다-당정 “월소득 540만원 이하 가구만 학자금 무이자 대출”-빚내서 보증금 주는 집주인 늘어…올해 전세보증 반환대출 74%↑-여권 “싱 대사, PNG 지정후 추방해야” 강경론 확산△정치-‘방탄’에 쇄신 진정성 의심받는 민주당…혁신위 출범 늦어지나-尹 “혈세 누수 만연…보조금 예산 제로베이스서 검토”-“시민단체 쭉정이 뽑아내면 더 잘 클 것”-‘文정부 태양광 사업 비리’ 13명 수사요청-내년부터 소령 계급 정년 ‘45→50세’ 연장△경제-냉방비 폭탄·총선 부담…전기로 ‘동결’에 무게-현대硏 “올해 성장률 1.8→1.2%”-“영세 中企 줄폐업 위기”…“저임금업종 낙인 우려”-기업 작년 매출 선방했지만…영업이익률 5.3%로 뚝△금융-2금융권 감시 강화…금융사 “부실금융사 낙인찍힐라” 발동동-김성태 기업은행장 “중기 지원 최우선 과제”-청년도약계좌 최종금리 놓고 은행들 막판 ‘눈치게임’-내달 외은지점 예대율 규제 완화…기업대출 여력 12조원 이상 확대△Global-월가 대표 수장들 “IB사업 새싹 보고 있다”-“전기차 충전방식, 테슬라 따르겠다”-넷플릭스, 이젠 생중계도 노린다-美, 中 반도체장비 수출통제 ‘유예’…중국 생산기지 둔 삼성·SK ‘안도’-中, 단기금리 깜짝인하…“경기부양 의도”△산업-진격의 K전선·조선…친환경 바람 타고 실적 질주-수입차·신사업 닥공 투자…이규호의 자신감-2028년 연 10만t 수산화리튬 생산…포스코, 배터리소재 탈중국 가속△ICT-사업 접거나 바꾸거나…비대면진료 스타트업 ‘씁쓸한 현실’-LGU+, 사이버보안 강화…CISO에 홍관희 전무 영입-고팍스, 대표 교체 초강수 둔 까닭은-“왓슨X로 기업용 AI 시장 주도권 잡을 것”△산업-수십개 대형탱크 속…추석 차례주 한창 발효 중-엑스포 유치에 진심인 신동빈 회장…30개국 대사들과 함께 부산항 찾아-내달 잦은 폭우 예보에…제습기 없어 못 파네-중기중앙회, 두바이서 수출상담회…中企 판로개척 지원△증권-카카오만 왜…눈물 흘리는 207만 소액주주-“리츠, 이자부담 줄고 자산가치 늘어”-리오프닝 효과는 감감, 한중 관계는 안갯속…속타는 화장품주-신한운용 ‘美S&P500인덱스펀드’ 출시△증권-국민연금, 반도체 줄이고 2차전지·기계株 담았다-알멕, 올해 첫 ‘테슬라 요건’…흥행 후 실적부진 공식 깰까-회계 규제 유예조치에…“韓증시 저평가 심화할 것”-기관·기업 투자전략 공유 기회…NH투자증권 ‘더 씨 포럼’ 개최△부동산-둔촌주공 공사비 감액 놓고…시공단 “거부” vs 조합 “수긍” 팽팽-영어교육도시의 혜택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분양권 거래 폭증하는데…‘실거주의무 폐지’ 국회서 발목-해상풍력 건설분야 게임체인저 ‘현대프론티어호’ 출항△건강-조기발견이 예방 최선책…만성간염 있다면 6개월마다 검진 받아야-독감·수족구병 기승…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은-덥고 습한 여름철 어지럽고 귀 먹먹하면…메니에르병 의심을△Book-36개국 책 날개 달고…‘문학한류의 場’ 열린다-‘귀신 들린 물건’에 얽힌 기이한 이야기-시진핑 비꼬는 ‘서조선’…신조어로 본 중국-200자 책꽂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재정건전성 원칙 중요하지만 경기침체 길어지면 과감히 돈 풀어야-“한국 플랫폼시장은 유럽과 달라…강한 규제땐 혁신의욕만 꺾여”△오피니언-軍초급간부 구인난 해소하려면-BTS의 부재는 K팝의 위기인가-글로벌 빅테크 모시기 경쟁…韓기업은요-페르난도 데 시슬로 ‘무제’△피플-바이올린은 나의 목소리이자 나의 일부-클라우드 저장 자산 24시간 관리한다-휴가 중 보이스피싱범 잡은 경찰 기동대원 등 16명 특진-금융투자협회, 한사랑마을서 봉사활동△사회-서울대 징계위, 조국 교수직 파면…조국 측 “과도한 조치, 즉각 항소”-기술유출 처벌 강화…‘경제 이완용’ 막는다-오세훈 ‘韓 핵무장’ 재차 언급…“북핵 방치한 中에 경고 메시지”-소아 응급환자 어쩌나…국립대병원 전공의 ‘반토막’-박희영 업무 복귀…“이태원 참사 유가족 만날 것”-“6~8월 강수량 평년 수준…영농기 용수공급 이상無”
2023.06.13 I 김진수 기자
"삼성전자 피해구제안 미흡"…브로드컴 동의의결안 기각
  • "삼성전자 피해구제안 미흡"…브로드컴 동의의결안 기각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미국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의 거래상지위남용 건과 관련한 최종 동의의결안을 기각했다. 2011년12월 동의의결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 사례다. 이로써 브로드컴 사건은 법 위반 여부 및 제재 등을 결정하기 위한 본안 심의 절차를 밟는다. (사진=연합뉴스)13일 공정위는 지난 7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브로드컴 인코퍼레이티드 등 4개사의 거래상 지위 남용 건과 관련한 최종 동의의결안을 기각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심의 결과 동의의결 인용요건인 거래질서 회복이나 다른 사업자 보호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기각하기로 결정했다”며 “기본적으로 거래상대방에 대한 피해보상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동의의결제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 소비자 또는 거래상대방 피해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하고 공정위가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그 타당성을 인정하는 경우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 동의의결제도 운영 및 절차 등에 관한 규칙 제4조를 보면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고 피해자 및 피해 금액이 특정될 경우에는 피해보상에 사용될 비용과 보상 기간 등을 동의의결안에 포함해야 한다고 명기돼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종 동의의결안에 담긴 삼성전자에 대한 품질보증·기술지원 확대 등은 그 내용·정도 등에 있어 피해보상으로 적절하지 않고 동의의결 대상행위의 유일한 거래상대방인 삼성전자도 시정방안에 대해 수긍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사건의 피해기업인 삼성전자는 공정위에 브로드컴의 동의의결안이 미흡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의 장기 계약 강제에 따른 직·간접적인 피해(불필요한 재고부담, 대체 부품과의 가격차)의 실질적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액은 수천억 원 규모로 추산했다.브로드컴 역시 심의과정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피해보상과 기술지원 확대 등 위원들의 제안사항에 대해 수용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며 시정방안의 추가 보완을 거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에 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으로 삼성전자와의 합의의사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이번 브로드컴의 최종 동의의결안이 기각되면서 공정위는 향후 전원회의를 열어 브로드컴의 거래상지위남용 건에 대한 법 위반 여부, 제재 수준 등을 결정하기 위한 본안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에 대해 구매주문의 승인 중단, 선적 중단 및 기술지원 중단 등을 통해 스마트기기 부품공급에 관한 장기계약 체결을 강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3.06.13 I 강신우 기자
뉴욕증시, 금리동결 기대에↑…테슬라 또 상승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금리동결 기대에↑…테슬라 또 상승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이 번졌다. 여기에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하락했고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12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 랠리 이후 반도체 업종 하락에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투자의견에 3%대 올랐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금리 동결 기대에 13개월래 최고-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오른 3만4066.33에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3% 뛴 4338.93에, 나스닥 지수는 1.53% 상승한 1만3461.92에 각각 장을 마쳐. 지난해 4월21일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 -오는 14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기준금리 선물시장 6월 동결 확률 77%.-지난달까지 10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일단 멈춘 뒤 물가와 고용 등 경제 지표 추이를 관찰할 전망. 연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둔화세. ◇ 연은, 1년 기대 인플레 4.1%로 둔화-뉴욕 연은은 소비자 기대조사 발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발표된 4.4%에서 4.1%로 낮아져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임대료, 식품, 의료 비용이 더 낮아질 전망.-3년·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상향 조정.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했지만, 높은 물가는 장기화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해석. -시장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유로 FOMC에 대한 기대를 키우며 기술주 강세. ◇ 마이크론, 씨티 의견에 3%대↑…테슬라 지속 상승-브로드컴은 와이파이 라우터의 전력 효율성을 강화한 칩을 발표하면서 6.31% 급등. 마이크론은 씨티가 인공지능 주도 랠리 이후 반도체 업종이 하락하더라도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발표하자 3.09% 올라. -테슬라는 제너럴모터스(GM)과 충전시설 이용 합의 영향에 2.22%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 12거래일 연속 상승세.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02.82% 올랐다.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약 7918억달러(약 1021조원)에 달해. ◇ 美 “中의 압박전술…韓은 독립국가”-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이른바 ‘베팅’ 발언 논란과 관련, “분명히 (중국의) 일종의 압박 전략(pressure tactic)이 사용된 것처럼 보인다”면서 비판.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싱 대사의 ‘베팅’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한국은 독립적인 주권 국가이며 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훌륭한 동맹이자 친구”라면서 이같이 밝혀.◇ 정부, 3분기 전기요금 인상여부 검토…동결 가능성에 무게-올해 2분기(4∼6월) 전기요금이 40여일 지연 결정된 가운데 다음 달 1일 3분기(7∼9월) 시작을 앞두고 또다시 요금 인상이 이뤄질지 주목.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 고시에 따라 한국전력은 오는 16일까지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산업부에 제출할 예정. -요금 인상 요인은 오는 15일께 공개되는 3분기 연료수입 무역통계 가격에 따라 계산된다. 범위는 ‘㎾h(킬로와트시)당 5원 인하∼5원 인상’ 내로 제한.◇ 한미 “北, 추가 도발시 단호 대응…북핵 자금줄 차단 공조 강화”-한미 양국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추가 위성 발사 가능성과 관련, “북한이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야 한다”고. -한미 양국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양국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고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밝혀. -한미 양국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보다 확실하게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국제유가 큰 폭 하락-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4%(3.05달러) 급락한 67.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9%(2.95달러) 급락해 71.84달러에 마감. -러시아와 이란의 원유 공급이 예상보다 많다는 점과 중국발(發) 수요 부진이 심각. 수요·공급 문제 외에 예상보다 높아질 미국의 기준금리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
2023.06.13 I 이은정 기자
엔비디아 급등에 투자 부담되면…AI반도체 숨은 강자 ‘여기’
  • 엔비디아 급등에 투자 부담되면…AI반도체 숨은 강자 ‘여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미 날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대안으로 브로드컴이 지목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브로드컴이 엔비디아만큼이나 AI 관련 사업으로 유의미한 기업이라며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브로드컴은 전통적인 커넥티비티 강자로 알려졌으나, AI 반도체 산업에도 노출돼 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AI 반도체를 내재화하려는 많은 클라우드들이 브로드컴의 설계와 지적재산(IP)에 의존하고 있다”며 “AI 기대감에 주가가 단기에 급등한 것이 정당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특히 브로드컴은 반도체 사업 내 AI 관련 매출 비중이 회계연도(FY) 2022년 기준 10%에서 FY 2024 2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두고 전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대안”이라고 짚었다. 실적 흐름도 좋다. 브로드컴은 FY 2분기 기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 전 연구원의 설명이다. 반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4% 감소에 그쳐 다른 반도체 업체들과 차별화가 뚜렷했다. 전 연구원은 “이는 보수적 판매 정책과 주문 대부분이 취소 불가한 점이 다시금 빛을 발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의 차기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88억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1% 증가하는 수준이다. 전 연구원은 “대부분의 사업에서 분기 성장을 기대하고, 든든한 잔고로 인해 매출 비중이 높은 네트워킹 사업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데이터 처리량이 대폭 늘어나는 AI 서버에는 고사양 스위치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연구원은 “차기 애플의 아이폰 관련 주문이 시작되며 무선 제품(Wireless) 매출액이 다시 분기 성장을 재개하는 시점이기도 하다”며 “브로드컴은 최근 애플과 중장기 공급 계약을 추가 연장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안정적 수익성을 바탕으로 브로드컴의 주주 환원이 반도체 섹터에서 더욱더 차별화돼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는 것이 전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선행 12개월 주가수익비율이 18배에 거래 중으로, 역사적 고점인 20배 수준까지 밸류에이션 확대가 기대된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대비 30% 할인 거래 중인 등 상대적으로는 여전히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2023.06.10 I 이용성 기자
ACE글로벌반도체TOP45 Plus SOLACTIVE, 연초이후 수익률 1위
  • ACE글로벌반도체TOP45 Plus SOLACTIVE, 연초이후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가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5.81%로 집계됐다. 이는 레버리지 ETF를 제외한 19개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6개월과 3개월 수익률 또한 레버리지를 제외한 반도체 ETF 19개 중 가장 높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의 6개월 및 3개월 수익률은 각각 41.76%와 28.64%를 기록했다.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ETF 브랜드명을 ACE로 바꾼 뒤 처음 출시한 상품이다. 해당 ETF는 반도체 세부 섹터 4개인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 대표기업에 약 80%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기업 4곳은 삼성전자(005930), 엔비디아, ASML홀딩, TSMC 등이며 현재 해당 종목들의 비중은 81.19%이다. 이들 외 나머지 약 20%는 AMD와 브로드컴(AVGO) 등 반도체 산업 내 시가총액 기준 상위 6개 종목을 담고 있다.우수한 성과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 내 대표 기업의 주가가 올 들어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메모리 대표기업 엔비디아는 올 들어서만 160% 넘게 급등했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ASML홀딩과 TSMC 역시 30%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이에 개인투자자들 역시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로 유입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203억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 3개월 기준 개인투자자의 월간 순매수액은 우상향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3월 한 달간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를 10억원 순매수했는데 4월과 5월에는 각각 31억원과 64억원어치 순매수했다.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올 초 회복세를 보인 비메모리에 이어 하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반도체 섹터 내 분산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반도체 산업 각 분야 내 경쟁우위를 점한 대표기업들에 나눠 투자한다는 점에서 경쟁력 있다”고 말했다.
2023.06.07 I 김보겸 기자
170% 치솟은 엔비디아, IT 펀드 '방긋'…하반기 괜찮을까?
  • 170% 치솟은 엔비디아, IT 펀드 '방긋'…하반기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반도체를 깨우자 정보기술(IT) 펀드가 활기를 찾았다. AI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연초 이후에만 약 170% 폭등하면서 엔비디아 비중이 높은 테크, 메타버스, 반도체 등 테마의 IT 펀드도 훈풍을 맞았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T 펀드는 지난 5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25.15%로 국내 주식형 펀드(22.28%)를 상회했다. 기간을 좁혀 1개월 새에도 IT 펀드는 7.50%를 기록해 국내 주식형(5.01%)을 웃돌았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연초 이후 △‘미래에셋TIGER미국테크TOP10INDXX’ ETF가 62.24%의 수익률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한국투자ACE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가 49.82%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들 ETF가 비중 상위 종목으로 담고 있는 엔비디아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393.27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올해 들어 169%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AI 머신러닝에 사용되는 GPU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가이던스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전망치)로 AI 기대감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글로벌 반도체에 집중 투자하는 ‘신한SOL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 ETF(48.64%), ‘미래에셋TIGER반도체’ ETF(39.67%), ‘삼성KODEX반도체’ ETF(39.52%)도 상위에 올랐다. 신한SOL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는 반도체 산업에서 글로벌 기업 비중을 80%, 한국 기업 비중을 약 20%로 두고 있다. 해당 ETF 내 외장형 GPU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AMD도 올 들어 80% 이상 상승했다. 비중 상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 2일 기준 올해 각각 30.56%, 47.07% 상승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엔비디아의 가이던스는 하반기 IT 기업의 투자 증가 가능성을 시장에 던졌지만, 재고가 많아 D램 가격이 움직이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AI로 5월 147% 상승한 C3.ai의 실망스러운 실적 이후 관련주 옥석 가리기 필요성이 제기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AI 관련주는 상반기 급등 이후 단기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 성장성은 여전히 긍정적이란 의견이 나온다. 브로드컴은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AI 관련 매출이 올해 두 배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AI의 실체론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이 센터장은 “AI 관련 반도체주는 급등 이후 숨 고르기가 진행됐지만, AI의 성장은 아직 초기 국면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AI와 관련된 서버와 칩 파운드리, HBM, 하이엔드 패키징,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3.06.07 I 이은정 기자
넷플릭스, 美서도 계정공유 단속 “8달러 내”…주가는↓(영상)
  • 넷플릭스, 美서도 계정공유 단속 “8달러 내”…주가는↓(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약보합권에서 시작했지만 부채한도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날 매카시 하원 의장은 “백악관에 더는 양보할 의사가 없다”며 정부 지출 감축과 관련해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다.여기에 JP모건의 마스코 콜라노비치 수석 전략가가 “주식투자 위험대비 기대수익이 나쁨 수준”이라며 “현금과 금의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하면서 부담을 더했다. 마스코 콜라노비치는 부채한도 협상 및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대해 시장이 너무 낙관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넷플릭스(NFLX, 355.99, -1.93%)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미국에서도 공유 계정에 대한 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함께 거주하는 가족만 무료로 계정을 공유할 수 있고 그 외에는 월 7.99달러의 요금을 추가로 납부하거나 다른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넷플릭스 측은 “요금 인상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가입자 이탈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AVGO, 686.50, 1.20%) 미국의 통신용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가 1%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애플과 브로드컴이 다년간 수십억달러 규모의 5G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 이번 계약으로 브로드컴은 앞으로 5G 무선주파수 부품과 최첨단 무선접속 부품을 애플에 공급하게 된다. 애플 측은 “앞으로 우리의 모든 제품은 미국 기술에 의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프(YELP, 34.38, 5.72%) 지역 기반 소셜 네트워크 옐프 주가가 6% 가까이 올랐다. 행동주의 투자자 TCS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옐프 측에 ‘매각 등 전략적 대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TSC캐피탈은 옐프 지분 약 4%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TSC캐피탈은 옐프의 과도한 비용 사용 및 보상 패키지 등을 지적한 뒤 “옐프를 매각한다면 현재 가치의 2배 이상인 주당 70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비용 비효율화 등으로 충격적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오토존(AZO, 2463.41, -5.97%)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 판매 기업 오토존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2023회계연도 3분기(2.7~5.6)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액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오토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40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41억2000만달러를 밑돌았다. 특히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은 1.9%로 예상치 4.1%를 크게 하회했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34.12달러로 예상치 31.5달러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저조했던 3월 매출이 분기 실적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023.05.24 I 유재희 기자
부채 협상 난항에 초단기 국채 발작…투심 '털썩'
  • [뉴욕증시]부채 협상 난항에 초단기 국채 발작…투심 '털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어두운 부채 한도 합의 관측에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재무부가 천명한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인 이른바 ‘X-데이트’(6월 1일)가 가까워 오면서 초단기 국채금리가 연일 폭등하는 등 시장은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다.(사진=AFP 제공)◇민주·공화 부채한도 입장차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하락한 3만3055.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 내린 4145.58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6% 떨어진 1만2560.25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3% 내린 1787.71을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부채 합도 협상을 주시하면서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전날 세 번째 부채 협상에 나섰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로 디폴트 시한은 불과 9일 남은 상태다.오후 들어서는 다소 부정적인 뉴스들이 들려오면서 3대 지수 낙폭은 더 커졌다. 매카시 의장은 CNN과 만나 “우리는 부채 한도를 높일 것”이라면서도 “백악관과의 협상에서 더는 양보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부채 한도 상향과 사실상 연계돼 있는 정부 지출 감축 건을 두고 양측이 근본적인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공화당 측 협상진인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원은 이날 X-데이트 내에 합의하지 못하고 단기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시한 내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디폴트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 지출 삭감안에 대해서는 “양측간 근본적인 이견이 있다”고 했다.재무부는 디폴트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정부 기관들이 예정된 지출을 늦출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재무부는 다른 정부 기관들에 다음달 초 전에 내야 할 돈이 있는 경우 지급 시기를 늦추는 게 가능한지 문의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CNBC는 “부채 상한 협상이 거의 진전을 보이지 않자 주가는 하락했다”며 “일부 하원 공화당 인사들은 디폴트 날짜의 정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X-데이트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일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며 “부채 합의는 가까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SPI 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는 매니징 파트너는 “시장을 움직이는 유일한 재료는 부채 한도 협상”이라고 말했다.◇미 초단기 국채 장중 6% 돌파초유의 연방정부 디폴트 가능성에 특히 스트레스를 받는 곳은 미국 국채시장이다. 다음달 6일 만기가 도래하는 1년 이하 재무부 초단기 국채(T-bill) 금리는 장중 6%를 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다음달을 기점으로 리스크 프리미엄이 확 뛰면서 국채시장이 발작을 일으킨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부채 상한 한도를 높이지 못할 경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의 적시 상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는 의미다. WSJ는 “(디폴트 가능성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 존슨앤드존슨(J&J) 등이 발행한 우량 회사채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경제 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로 집계됐다. 전월(53.6) 대비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제조업 PMI는 48.5로 기준점인 50을 밑돌았다. 3개월 만의 최저치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비제조업지수는 -16.0을 기록하면서 전월(-22.8)보다 약간 나아졌다. 다만 지수 자체는 마이너스(-)로 기준선을 3개월째 하회했다.애플은 미국 반도체업체 브로드컴과 무선주파수(RF) 반도체 개발을 위한 수십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1.52% 하락했다. 반면 브로드컴의 경우 1.20% 올랐다. 주택용품 판매업체 로우스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1.72% 올랐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44%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3%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0% 하락했다.국제유가는 2거래일째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9% 오른 배럴당 7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5.24 I 김정남 기자
갑질기업 ‘셀프시정안’ 올패스…브로드컴도 ‘면죄부’ 받나
  • [단독]갑질기업 ‘셀프시정안’ 올패스…브로드컴도 ‘면죄부’ 받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업자들이 제출한 동의의결안을 최종 심의단계에서 한 번도 기각한 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다음, 애플코리아 등이 미흡한 피해자 구제방안으로 논란에 휩싸였지만, 공정위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법적 제재보단 자율 시정을 통한 신속한 거래 질서 개선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법 위반 혐의 기업이 내놓은 부실한 셀프시정안을 여과없이 수용하는 공정위의 행태가 피해 기업들을 더 고통스럽게 만든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위법성을 판단하지 않는 동의의결은 피해 기업들이 제기하는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피해 기업들의 신속한 구제를 위해 도입한 동의의결 제도가 오히려 피해 구제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이데일리가 2011년 12월 동의의결 제도 도입 이후 공정위에 신청된 총 21건의 동의의결 사건처리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총 11건이 인용됐고, 8건은 기각됐다. 나머지 2건은 현재 심의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기각 처리된 8건 모두 동의의결절차 개시 신청 여부에 대한 것이었고, 이해관계자 등 의견수렴 후 전원회의 최종 심결 단계에서 기각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만 신청인의 수정·보완 거부로 원안대로 상정했고, 공정위는 이를 그대로 수용했다. 공정위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절차를 형식적으로 운영하다 보니 제도 도입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필수 부품을 3년간 장기 계약할 것을 강요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다가 동의의결을 신청한 브로드컴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200억원 규모 상생기금 조성, 구매 부품에 대한 기술지원 등을 골자로 한 동의의결안을 제출했다. 피해 당사자인 삼성전자는 “시정안에 실질적인 피해구제안이 없다”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브로드컴이 제출한 원안대로 전원회의에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내부에서는 그간 동의의결안이 기각된 전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인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정위는 다음 달 7일 열리는 전원회의에서 브로드컴의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한다. 동의의결은 위법성을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피해기업들이 손해배상 소송에서 불리해지는 것도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법 위반 기업에게 시정명령, 과징금 부과 등의 처분을 내리면 피해 기업들은 민사소송 등에서 보상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위법성에 대한 판단이 없는 동의의결이 확정되면 피해 기업 입장에서는 소송을 통해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지게 된다”고 말했다.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해관계자의 반발에도 동의의결안이 원안대로 확정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법 위반 협의를 쉽게 피하는 수단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사건 심의로 전환돼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시정안이 미흡하다면 최종 심의단계에서 과감하게 기각하는 심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용어설명△동의의결=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 소비자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시하면 법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 제재 이후 각종 소송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시장 기능을 빠르게 회복하자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피해자 구제책 부족과 법 위반 혐의 기업의 부실 이행 등으로 ‘기업 봐주기’, ‘면죄부’로 전락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023.05.23 I 강신우 기자
신속한 사건 종결에만 몰두하는 공정위…'피해구제' 호소엔 귀닫아
  • 신속한 사건 종결에만 몰두하는 공정위…'피해구제' 호소엔 귀닫아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3사에 아이폰 광고와 무상수리 비용을 떠넘겼던 애플코리아는 지난 2021년 10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금을 제시해 동의의결을 승인받았다. 상생지원금이 통신3사의 피해액보다 훨씬 적다는 비판에도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수용했다. 하지만 애플은 상생지원금 재원을 통신사에 전가하는 등 이마저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제도의 허점을 보여줬다.이에 앞서 2015년 9월에는 무제한 요금제 허위 광고로 공정위 조사를 받던 통신3사가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당시 공정위는 소비자 피해구제 차원에서 데이터 쿠폰, 영상통화 등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통신 3사의 동의의결안을 수용했다. 휴대폰 사용자들이 대부분 고액 요금제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실효성이 떨어졌지만, 추가 보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확정건 11건 중 8건이 면죄부 논란내달 7일 열리는 미국 반도체기업 브로드컴의 ‘거래상 지위남용행위’에 대한 동의의결안 최종 심의를 앞두고 동의의결제도의 실효성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피해기업인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피해구제 요구에도 보완없이 브로드컴이 제출한 원안 그대로 상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업 봐주기’, ‘면죄부’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2일 이데일리가 2011년 동의의결제도 도입 후 지금까지 인용된 총 11건의 동의의결 사건을 살펴본 결과, 이중 8건이 피해기업에 대한 구제방안이 미흡하거나 부실해 시민단체, 정치권 등에서 실효성 논란을 제기했다. 동의의결은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 소비자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시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 제재 이후 각종 소송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시장기능을 신속 회복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정작 피해자 구제에 있어선 부족한 부분이 많아 ‘면죄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위법성을 판단하지 않는 동의의결은 피해 기업들이 보상을 받기 위해 제기하는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피해 기업들의 신속한 구제를 위해 도입한 동의의결 제도가 오히려 피해 구제에 발목을 잡는 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법성에 대한 판단이 없는 동의의결이 확정되면 피해 기업 입장에서는 소송에서 승소하기 힘들어져 보상받을 가능성마저 낮아진다”고 말했다.이 같은 논란은 동의의결제도가 갖고 있는 허점에서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 심사보고서 발송 이후에도 법 위반 혐의 기업들의 동의의결 신청을 받아주다보니 공정위의 협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공정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공정위의 심사보고서를 본 기업들은 어느 정도 수위의 처분이 나올 지 아는 상태에서 ‘맞춤형 시정안’을 만든다”면서 “공정위의 패를 다 알고 있는 동의의결 신청기업들은 추가 피해 구제방안 요구에 꿈쩍하지 않고, 공정위는 결국 그들의 셀프시정안을 수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울어진 테이블에서 협상이 진행되니 제대로 된 피해구제안을 얻기 어렵고, 의견수렴 반영도 힘들다”고 설명했다. ◇개시 이후엔 피해보상 미흡해도 ‘확정’실제로 이데일리가 동의의결 제도 도입 후 현재까지 신청된 총 21건의 동의의결 사건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공정위는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업자들이 제출한 동의의결안을 최종 심의단계에서 기각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미흡한 피해구제책에도 수정·보완 없이 원안대로 상정됐는데도, 공정위는 이를 그대로 수용했다. 이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경쟁당국에서 동의의결안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최종 심의 단계에서 기각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EU는 2004년 동의의결 제도를 도입한 후 총 28건의 시장지배적지위남용 사례 중 26건의 동의의결안을 수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인터넷 끼워팔기’, 구글의 온라인 검색 지배력을 이용한 쇼핑 검색 왜곡 등은 다시 사건 심의로 전환해 과징금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공정위는 법 위반시 예상되는 시정조치 수준에 상응하는 시정안을 신청자에게 제시하도록 하고, 이해관계자들에게 의견 제출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신청기업들에게 절대 유리하게 운영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법적 제재보단 자율 시정을 통한 신속한 거래 질서 개선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최난설헌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동의의결 신청기업이 공정위의 제재 수준에 부합하는 자진시정안 제출을 기대한다면 신속하게 사건을 종결하려는 제도 도입의 취지를 살리기 힘들 수 있다”면서도 “다만 피해기업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피해구제를 받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는 데도 신청기업의 충분한 보완 조치에 소극적이라면 공정위가 절대 수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2023.05.23 I 강신우 기자
中, 미국 마이크론에 첫 제재…'K반도체' 불똥튈까 우려(종합)
  • 中, 미국 마이크론에 첫 제재…'K반도체' 불똥튈까 우려(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의 제품에 대해 구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중국이 미국 반도체 업체를 상대로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텔·퀄컴 등 다른 미 반도체 업체들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양자택일’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로고.◇中, 마이크론 제품 구매 중단 명령…“안보위험 초래”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종료 직후 “마이크론의 제품은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사이버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중국의 핵심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심각한 보안 위험을 초래할 여지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의 중요 국가 안보시설 운영자들은 이 회사의 제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날 발표는 CAC가 마이크론에 대해 7주 간의 조사와 사이버 안보 심사를 진행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중국이 외국 반도체 회사를 대상으로 사이버 안보 심사를 실시한 것은 마이크론이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 CAC의 발표가 G7 정상회의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제재 발표 시점까지 면밀히 계산한 것으로 파악된다. 산제이 메트로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G7 정상회의에 기업 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했다.블룸버그는 “메모리 칩은 특정 소프트웨어나 코드 실행을 필요로 하지 않고 대부분이 저장 용도로만 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사이버 보안 위험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며 이번 마이크론 제재에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및 중국을 겨냥한 G7 공동성명에 대한 보복 의도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향후 퀄컴, 브로드컴, 인텔 등 다른 미 반도체 업체에도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진단했다. 미 상무부는 “이번 조치는 최근 미 기업들을 급습하고 표적으로 삼는 것과 더불어,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한 규제 프레임을 약속한다는 중국의 주장과 모순된다”며 “우리는 근거가 없는 중국의 제재에 단호히 반대한다. 중국 당국과 직접 접촉해 우리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고 명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에 중국은 미국과 대만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어서 피해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전체 308억달러 매출 가운데 25%를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창출했다. 마이크론은 CAC 제재 이후 성명을 내고 “중국에서 판매되는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검토가 끝났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중국 당국과 계속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미·중 갈등에 끼인 韓 부담↑…‘양자택일’ 직면 가능성 외신들은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FT에 “중국이 마이크론을 첫 제재 대상으로 삼은 것은 마이크론의 기술이 경쟁사인 한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칩으로 쉽게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과 달리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백악관은 지난달 마이크론의 제품이 중국에서 판매가 제한될 경우 중국 내 시장 공백을 메우지 않도록 칩 제조업체들에게 촉구해달라고 한국에 요청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공급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양자택일에 직면할 수 있다. 특히 일본과 네덜란드가 이미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한국 정부의 부담이 적지 않다. 미 상무부는 이날 한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중국의 조치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시장 왜곡을 해결하기 위해 핵심 동맹·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의 이번 결정으로 중국 기업들은 미국산 메모리 반도체를 자국산이나 한국산으로 대체하려 한다”며 “중국의 공급망에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컨설팅 회사인 올브라이트 스톤브릿지의 폴 트리올로 중국 기술 전문가도 “이번 중국의 조치는 새로운 움직임”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마이크론을 공급망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등 폭발 반경이 훨씬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5.22 I 방성훈 기자
中, 마이크론에 첫 제재…미·중 반도체 전쟁 본격화하나
  • 中, 마이크론에 첫 제재…미·중 반도체 전쟁 본격화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의 제품에 대해 구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중국이 미국 반도체 업체를 상대로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텔·퀄컴 등 다른 미 반도체 업체들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양자택일’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로고.◇中, 마이크론 제품 구매 중단 명령…“안보위험 초래”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종료 직후 “마이크론의 제품은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사이버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중국의 핵심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심각한 보안 위험을 초래할 여지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의 중요 국가 안보시설 운영자들은 이 회사의 제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날 발표는 CAC가 마이크론에 대해 7주 간의 조사와 사이버 안보 심사를 진행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CAC는 지난달 2일 국가 안보 보호를 이유로 마이크론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고, 같은달 31일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사이버 안보 심사를 시작했다. 중국이 외국 반도체 회사를 대상으로 사이버 안보 심사를 실시한 것은 마이크론이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 CAC의 발표가 G7 정상회의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미국이 제재를 완화 또는 해제할 때까지 중국이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다. 산제이 메트로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G7 정상회의에 기업 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했던 만큼 중국은 제재 발표 시점까지 면밀히 계산한 것으로 파악된다. 블룸버그는 “메모리 칩은 특정 소프트웨어나 코드 실행을 필요로 하지 않고 대부분이 저장 용도로만 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사이버 보안 위험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며 이번 마이크론 제재에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및 중국을 겨냥한 G7 공동성명에 대한 보복 의도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퀄컴, 브로드컴, 인텔 등 다른 미국 반도체 업체에도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도 담고 있다는 진단이다. 마이크론에 중국은 미국과 대만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해 전체 308억달러 매출 가운데 25%를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창출했다. 마이크론은 CAC 제재 이후 성명을 내고 “중국에서 판매되는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검토가 끝났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중국 당국과 계속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미·중 갈등에 끼인 韓 부담↑…‘양자택일’ 직면 가능성 외신들은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입장이 난처해졌다고 보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FT에 “중국이 마이크론을 첫 제재 대상으로 삼은 것은 마이크론의 기술이 경쟁사인 한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칩으로 쉽게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과 달리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백악관은 지난달 마이크론의 제품이 중국에서 판매가 제한될 경우 중국 내 시장 공백을 메우지 않도록 칩 제조업체들에게 촉구해달라고 한국에 요청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공급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양자택일에 직면할 수 있다. 일본과 네덜란드가 이미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한국 정부의 부담이 적지 않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의 이번 결정으로 중국 기업들은 미국산 메모리 반도체를 자국산이나 한국산으로 대체하려 한다”며 “중국의 공급망에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컨설팅 회사인 올브라이트 스톤브릿지의 폴 트리올로 중국 기술 전문가도 “이번 중국의 조치는 새로운 움직임”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마이크론을 공급망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등 폭발 반경이 훨씬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5.22 I 방성훈 기자
반도체 AI 기대감…삼성전자, 1%대 올라 6.6만원
  • 반도체 AI 기대감…삼성전자, 1%대 올라 6.6만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1%대 오르며 다시 6만6000원대 진입을 넘보고 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미 증시 반도체 업종에 인공지능(AI) 모멘텀 등이 부각됐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1.69%) 오른 6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지난 4월13일(6만6100원) 이후 6만6000원을 하회하고 있다.간밤 미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상승했다. 전일 부채한도 협상 타결은 실패했지만, 백악관과 공화당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강세도 뚜렷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9%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서비스나우와 AI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30% 강세를 보였다. 서비스나우는 생산성 향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5%대 올랐고 MS, 알파벳, C3.AI 등 AI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에 AMD는 2.24%, 브로드컴은 2.50%, 마이크론은 1.87%, AMAT는 3.95% 오르는 등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관련 기대 심리에 상승했고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미국 지역은행 리스크가 완화된 점,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3.05.18 I 이은정 기자
美500대 기업 CEO 급여 10년만에 뒷걸음질…'연봉킹'은 구글 CEO
  • 美500대 기업 CEO 급여 10년만에 뒷걸음질…'연봉킹'은 구글 CEO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속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지난해 급여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가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스톡옵션 가치가 급감해 전년과 같은 수준의 보수에 머물렀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 (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기업정보 조사업체 마이로그아이큐(MyLogIQ)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S&P500 기업 CEO들의 급여 패키지(연봉 및 스톡옵션 가치 등 포함) 중간값은 2022년 1450만달러(약 194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21년(1470만달러)보다 감소한 금액으로, CEO들의 보상이 최고치를 경신하지 못한 것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연봉과 보너스 등 스톡옵션을 제외한 순수 현금 보상의 중간값이 370만달러(약 49억원)를 기록했다. CEO들의 급여 패키지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미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통상 미 기업 CEO들의 급여 패키지는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 보상과 스톡옵션 등으로 구성되는데, 지난해 대다수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며 스톡옵션 가치도 급여계약(스톡옵션을 받았을) 당시보다 크게 줄었다. WSJ은 “2022년에는 S&P500 기업 CEO들에 대한 보수 중 약 70%가 주식 또는 스톡옵션 형태로 제공됐다”며 “연봉이 3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상위 25명의 경우 스톡옵션 비중 중간값이 77%를 차지했다”고 부연했다. S&P500지수는 지난해 19.46% 하락했으며, 총주주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기업은 363개사로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감소한 수익률 중간값은 -9.2%로 집계됐다. 나머지 137개사는 총주주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증가한 수익률 중간값이 16.6%로 2021년(30%) 대비 크게 줄었다. 3명 중 2명 꼴로 CEO들의 보수가 줄었지만, 대기업 CEO들에겐 여전히 천문학적 수준의 급여가 지급됐다.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CEO는 알파벳의 피차이 CEO다. 그는 지난해 2억 2600만달러(약 3027억원)를 받았다. 지난해 구글 순이익이 전년대비 21% 급감하고 알파벳 주가가 22% 급락해 그가 보유하고 있는 스톡옵션의 가치도 이사회 승인 당시보다 약 1억 1000만달러(약 1473억원) 감소했지만 ‘연봉킹’에 등극한 것이다.피차이 CEO 다음으로는 마이클 라피노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 CEO(1억 3900만달러), 팀 쿡 애플 CEO(9942만달러), 피터 자피노 AIG CEO(7531만달러), 혹 탄 브로드컴 CEO(6061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500대 기업 중 여성 CEO는 2021년 24명에서 지난해 28명으로 늘었으며, 액센추어의 줄리 스위트 CEO(3370만달러)가 여성 중 유일하게 상위 2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머스크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 16명은 전년과 같은 수준의 보수를 받았다. 머스크의 경우 2020년 이후 스톡옵션만으로 보수를 받고 있는데, 그가 보유한 스톡옵션 가치가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65% 폭락한 탓에 약 100억달러(약 13조 4000억원) 증발했다. 2021년 말 기준 머스크의 스톡옵션 가치는 650억달러(약 87조원)로 추산됐다.
2023.05.16 I 방성훈 기자
퀄컴·브로드컴 갑질에 공정위 뿔났다…실태조사 착수
  • 퀄컴·브로드컴 갑질에 공정위 뿔났다…실태조사 착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반도체 분야에서의 독과점 남용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7일 관가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반도체 산업 실태조사’ 연구 용역을 냈다. 반도체와 관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구조 및 거래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번 연구자료는 향후 거래관행 개선과 사건처리 때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앞서 신년 업무보고를 통해 ‘반도체 분야’의 공정경쟁 질서 확립을 올해 최우선 핵심 과제로 정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작년 12월22일 열린 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그간 경쟁 사업자를 배제하기 위한 글로벌 빅테크들의 시도가 꾸준히 이어져왔다”며 “반도체 산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 전후방산업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경쟁제약 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공정위는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혁신은 필요하지만 시장을 선점한 소수 사업자의 경쟁제한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퀄컴과 브로드컴의 사례를 통해 지적했다. 이를테면 경쟁 칩셋 제조사에 대한 표준필수특허(SEP) 라이선스 거절이나 경쟁 사업자와 거래하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행위 등이다. 공정위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불공정행위 유형과 사례를 파악한다. 주요 불공정행위 유형으로 △신규 사업자 진입 제한 △경쟁사업자 배제 △부당한 거래 거절 △가격·거래조건 등 차별적 취급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구입 강제 등이 있다.아울러 반도체 제조의 밸류체인과 스마트폰, 로봇 등 전방산업, 그리고 설계지원서비스 등 후방산업간 거래방식과 거래조건을 분석한다. 또 가격, 대금 정산 등 거래조건 현황 및 결정 방식, 거래상대방 대상 정책 및 약관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 같은 연구는 실제 공정위가 조사에 나서기 전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이지만 실태조사 과정에서 특정 기업의 위법 행위가 불거지면 직권조사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한편 공정위는 지난 2017년 퀄컴이 경쟁 모뎀 칩셋 제조사, 휴대폰 제조사의 사업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적발해 과징금 1조311억원을 부과했으며 최근 대법원이 이를 최종 확정했다. 또 브드컴과 관련해선 현재 동의의결이 진행 중이며 다음 달 7일 전원회의를 열고 동의의결의 최종 확정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2023.05.07 I 강신우 기자
'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피해보상 없이 면죄부 받나
  • [단독]'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피해보상 없이 면죄부 받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음달 7일 열리는 전원회의에서 반도체 제조업체인 브로드컴이 제출한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한다. 다만 피해자인 삼성전자에 대한 구제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동의의결이 인용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에 대해 구매주문의 승인 중단·선적중단·기술지원 중단 등의 수단으로 갑질한 혐의로 공정위가 조사에 나서자 작년 7월 동의의결을 신청했고 공정위는 8월31일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했다. 동의의결은 사업자 스스로 시정방안을 제안하고 시정안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법 위반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잠정 시정안 상정…다음 달 7일 전원회의3일 전자업계와 관가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다음 달 7일 전원회의(1심 법원격)를 열고 브로드컴의 동의의결안을 인용 또는 기각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최종 동의의결안인 심사보고서는 지난 1월 브로드컴과 합의해 만든 잠정 동의의결안 그대로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잠정 동의의결안은 △스마트기기 제조사에 대한 부품 공급계약 강제 및 부품 선택권 제한 등을 금지해 거래상대방의 부품선택권을 보장하고 △2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반도체 분야 중소사업자를 지원하며 △삼성전자가 구매한 부품에 대한 기술지원 및 품질보증 등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겼다.앞서 공정위는 1월10일부터 2월18일까지 잠정 동의의결안에 대한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브로드컴의 장기 계약 강제에 따른 직·간접적인 피해(불필요한 재고부담, 대체 부품과의 가격차)의 실질적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액은 수천억 원 규모로 추산했다. 업계 관계자는 “브로드컴의 시정방안에는 삼성전자가 구매한 부품에 대한 기술지원과 품질보증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는 통상적으로 물품 구매 계약 때 부대 조건사항이지 피해 기업에 대한 보상책으로는 적절치 않다”며 “보다 실질적인 구제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전원회의 재량에 달려…기각 땐 사건 심의行동의의결은 공정위가 법 위반행위를 인정한 것을 전제한 것이 아니고 자발적 시정안을 끌어내는 것이어서 동의의결 절차를 신청한 회사와의 협의가 우선이다. 다만 공정거래법 제89조(동의의결) 2항의 3호를 보면 동의의결 시 다른 사업자 등의 피해를 구제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시정방안을 명기토록 하고 있다. 심사보고서가 원안대로 상정되더라도 전원회의 단계에서 공정위가 피해 기업에 대한 구제책을 제안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공정위 관계자는 “통상 동의의결은 심사관 단계에서 신청 기업과의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전원회의로 상정된다고 해도 위원들이 피해기업에 대한 구제책을 별도로 요구할 수 있다”며 “최종 결정은 전원회의에서 이뤄지는 데 잠정안대로 확정하거나 기각해 사건 심의절차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 안팎에서는 피해기업에 대한 구제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공정위 관계자는 “피해기업에 대한 구제책 마련의 필요성은 인정된다”고 귀띔했다. 앞서 한기정 공정위원장도 “반도체 시장의 경쟁압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동의의결 과정에서 설득력 있는 결과를 도출해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동의의결에서 삼성전자가 대기업이긴 하지만 분명히 피해기업이기 때문에 구제방안은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며 “최종 동의의결안이 전원회의가 요구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의의결안이 기각되면 사건 심의가 재개될 수 있다. 앞서 공정위는 다국적 통신업체 퀄컴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휴대전화 제조사 등에 부당한 계약을 강요한 행위로 1조원대 과징금을 부과했고 최근 대법원은 이를 최종 확정했다.
2023.05.04 I 강신우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주가조작에 ‘징벌적 손배’ 도입한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주가조작에 ‘징벌적 손배’ 도입한다-“韓여성에게 결혼은 ‘나쁜 거래’ 성평등 없인 출산율 반등 없다”-한일 안보실장 “북핵 맞서 긴밀 공조”-[사설]伊, 정권 명운 건 노동개혁 시동…한국은 헛바퀴만 도나-[사설]한풀 꺾인 소비자물가, 경기부양 카드 아직 아니다△2면 종합-“한중일 닮은꼴 문화…3국 협력 중요 자산”-어우 보첸 TSC 사무총장-곤두박질 치는 원화 가치 64개국 중 60위 ‘최하위권’△3면 SG발 주가조작 의혹 파장-전문투자자 요건 강화,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주가조작 뿌리 뽑는다-거래소, 공매도처럼 CFD거래 잔고 공개 추진-금감원 검사, 검찰 수사, 주가폭락 책임 소송전…벼랑끝 키움證△4면 종합-상습적으로 임금 밀리는 사업주, 대출·신용카드 발급 제한한다-내년 서울에 ‘글로벌 기후 네트워크 거점’ 들어선다-“올해 韓 경제 성장률 1.1% 기준금리 내년초 인하 전망”-전북,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사활…전문가 특위 가동△5면 한일 12년 만에 셔틀외교 복원-尹 결단에 기시다 ‘조기 답방’…과거사 ‘통절한 반성과 사죄’할지 주목-한·일 재계, ‘공급망·미래기금’ 다시 머리 맞댄다△6면 정치-당 지도부 압박에…‘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결국 탈당-김재원·태영호 중징계 불가피…고개드는 與 비대위 전환설-“K9 자주포 수출 세계 1위 지키려면 단순 성능개량 수준 아닌 혁신 필요”-“檢이 일방적으로 수사시기 결정하는 구조 바꿔야”-감사원 결과 발표 앞두고…전현희 최후 변론△8면 경제-‘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피해보상 없이 면죄부받나-尹정부, 성과 1번 ‘노동개혁’ 꼽아-“금리 인하 논의 시기상조…고금리 오래갈 수도”-“소부장 日·中·美 의존도 여전히 높아…투자 촉진 나서야”△9면 금융-집주인이 받는 ‘전세퇴거대출’ 2년새 5.2조 급증-기준금리 또 오르나…대출금리 ‘꿈틀’-‘네카토’ BNPL 연체율 급등에도…국회, 규제 완화-카카오뱅크, 분기 최대 실적에도…2배 훌쩍 연체율은 ‘고질병’△10면 이데일리 전략포럼-“가사분담·이민수용·비혼출산…사회적 공감 조성해 인구감소 막아야”-인구절벽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로…교육부터 연금개혁까지 열띤 토론 예고△12면 글로벌-“팩웨스트, 퍼스트리퍼블릭과 유사”…美중소은행 줄도산 공포-中리오프닝에 커피시장 후끈-日기시다 “개헌 국민투표 미룰 수 없다”-英찰스 3세 대관식에 203개국 지도자 모인다-백악관, AI회의에 구글·MS CEO ‘호출’△13면 산업-리튬·니켈 생산부터 재활용까지…포스코, 배터리 소재 강자 우뚝-‘튜니 페스티벌’ 연 KG모빌리티 차박부터 군용까지 영역확장 가속-수소트럭 공급·유지·보수 통합솔루션 美서 ‘수소생태계’ 큰그림 그린 현대차-SK지오센트릭, 울산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세운다△14면 산업-놀러왔다가 장보고 가는 마트…“신세계 유니버스 펼칠 것”-농수산 스타트업 모아 하이트진로 데모데이-어린이 마음 훔칠 ‘한정판 과자’ 완판 경쟁 후끈-소상공인 자금 신청 애타는데…소진공 또 접속장애△15면 ICT-일본선 되고 한국선 안되는 애플페이 교통카드-“법 개정해 제2의 누누티비 막아야”-안정상 더불어민주당 방송정보통신 수석전문위원 -“독자 이탈률·트렌드 분석해 조언…웹툰 흥행 도울 것”-진수글 오늘의웹툰 대표-1분기 주춤했던 카카오게임즈…2분기 ‘신작’ 업고 반등 예고△16면 제약·바이오-매각설 돈 루트로닉…국내 1위 넘어 ‘영토 확장’ 가속-파마리서치, 최대주주 등극하자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분쟁 가열-에스티팜, 대장암 내성·벼니 치료 해법 내놨다-클리노믹스, 美 싱글레라와 MOU…“상반기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국내외 출시”△18면 과학카페-한미 기술·우주동맹 탄력…양자컴 석학 ‘쇼어·클라우저·베넷’ 한국 온다-‘숏폼’처럼 자극적인 콘텐츠 ‘마약’과 같아…긴 사고력·집중력 떨어뜨려△19면 증권-올해 171% 뛴 에코프로비엠…비싸다 vs 더 간다-모니터랩 “구독형 보안서비스 글로벌시장 본격 진출”-1분기 깜짝실적 이어지며 눈높이 ‘쑥’…코스피도 더 가나-챗 GPT 시대 투톱 AI·반도체 다 담았다-“더 떨어질 곳 없다”…‘임창정 관련주’ 줍줍 나선 개미들△20면 부동산-임차인, 우선매수권에도 부도공공임대 낙찰 ‘전무’-‘전세사기 특별법’ 여야 합의 또 불발-미분양 급증하는데…5년간 ‘위축지역’ 지정은 ‘0’-‘어린이날’ 열차운전 체험해보세요△22면 문화-“궁중 새내기 납시오”…영조 오순잔치 간 MZ세대-17세 ‘첼로신동’ 한재민 “첼로 천재냐고요?…될 때까지 연습하는 노력파죠”-사회문제 해결, 가치 창출 ‘K-디자인’ 영향력 키운다△24면-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부원장 “자녀 생명은 부모 소유물 아냐…인식개선 절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사내 소통행사-제13회 학현학술상에 이근 서울대 석좌교수-대한항공, 블랙핑크 래핑 항공기 공개…“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금감원 금소처장에 김미영…첫 내부출신 여성 부원장-웨인 니엔 에이서 한국법인 대표 “한국 시장 본격 공략…새 노트북 25% 할인 한정 판매”-국민은행 KB굿잡, 12년째 국가 ESG 사회공헌 브랜드상△25면 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 3대 개혁의 첫 단추, 공직개혁-[생생확대경]재정 중독 앞에 장사 없다-[e갤러리]윤종철 ‘공양’△26면 전국-한해 1200억 경제효과…마이스산업 날개 펴는 수원-교실 소음 유발 공기순환기 교육처 최저가 입찰 ‘시끌’-대통령 지역공약 사업도 못 따와…김태흠 지사 정치력 구설수△27면 사회-“수천만원 떼일까 두려워”…전셋집 빼 월세살이 하는 청년들-‘이재명 조폭설’ 장영하, 결국 법정으로 허위 인식·고의 유포 여부가 핵심 쟁점-비 오는 어린이 날…“돌풍 조심하세요”-“해외직구 63만9900원 결제됐습니다” 전화해보니 보이스피싱-오세훈표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에 4146억 투입
2023.05.03 I 이소현 기자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에…서학개미 ‘반도체 3배’ 베팅
  •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에…서학개미 ‘반도체 3배’ 베팅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서학개미’(미국·유럽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공격적인 반도체주 상승 베팅에 나서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전통적인 투자 종목인 테슬라에 이어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규모 순매수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달(1~17일) 들어 국내 미국 주식 투자자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SHS ETF’를 4486만달러(약 592억원)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 가운데 테슬라에 이어 순매수 규모가 가장 많다. 티커(종목코드)명 SOXL인 이 종목은 ICE 반도체지수의 일일 실적을 3배 추종한다. ICE 반도체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30개 반도체 회사를 시가총액 비중으로 나눠 산출한다.지난달만 해도 서학개미들은 해당 종목을 10억 2997만달러(약 1조3585억) 매도하며 전체 종목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규모로 팔았지만, 이달 들어선 대규모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은 ICE반도체지수의 일일 실적으로 역으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티커명 SOXS)’는 874만달러(약 115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통상 비메모리에서 메모리 순으로 이어진단 점에서 상승 베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SOXL의 구성종목과 비중을 보면 엔비디아(7.56%), 브로드컴(5.95%), 텍사스 인스트루먼트(5.24%), AMD(4.34%), 퀄컴(4.19%) 등 비메모리 업체 중심이다. 챗GPT 열풍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반도체주 상승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챗GPT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 들어 84.8% 급등했다. SOXL 주가는 17일(현지시간) 15.58달러로 마감하며 올 들어 61.1% 상승했다. 최도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사례를 보면 비메모리 업체의 실적과 주가가 메모리 업체를 선행하는데, 최근 업황 흐름은 메모리 업황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비모메리 업황은 바닥을 잡는 모습”이라며 “챗GPT 등 생성 AI에 의한 반도체 신규 수요 창출 등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사진=REUTERS)
2023.04.19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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