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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래' '라이어' 출격!…대륙 사로잡는 韓 공연들
- 웰메이드 한국 공연이 중국 뮤지컬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정서·문화적으로 가까운 국내 콘텐츠가 매력을 끈다는 분석이다. 내년 5월 중국서 라이선스 공연을 올리는 뮤지컬 ‘빨래’(위부터 시계방향), 오는 8월 진출하는 연극 ‘라이어’ 1탄. 지난 2월까지 상연한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공연 모습(사진=씨에이치수박·파파프로덕션·CJ E&M).[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 하늘과 맞닿은 서울의 작은 달동네. 새로 이사 온 27살의 ‘나영’은 옥상에 빨래를 널러갔다가 이웃집 몽골청년 ‘솔롱고’를 만난다. 동네에는 다양한 인물이 모여 산다. 자신의 말만 하는 ‘주인할매’, 동대문시장서 장사하는 푼수끼의 ‘희정엄마’ 등. 개성 강한 이들이 왁자지껄 펼치는 이야기는 연신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반신불수 딸을 몰래 키우는 할머니, 불법체류하는 이웃의 사연을 듣다 보면 객석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린다(뮤지컬 ‘빨래’). 2. 힘든 노동을 하며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택시기사 존 스미스에겐 비밀이 있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메리, 바바라와 두 집 살림을 하는 것. 심각한 상황이지만 스미스가 두 집을 오가며 던지는 대사와 움직임은 큰 웃음을 만든다. 위기에 빠진 친구를 위해 더 바쁘게 두 집을 오가는 스탠리 가드너의 감초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요소다(연극 ‘라이어’ 1탄). 잘 만든 한국 공연이 중국대륙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창작뮤지컬 ‘빨래’와 17년 차 국민연극 ‘라이어’가 중국 진출을 확정했다. ‘빨래’는 서울 달동네를 배경으로 소시민의 일상과 사랑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 3000회 공연, 관객 50만명 동원, 일본 9개 도시 투어를 마쳤고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라이어’는 영국 인기 극작가 겸 연출가인 레이쿠니의 대표작으로 1998년부터 대학로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기막힌 거짓말을 통해 속고 속이는 인간사를 통쾌하게 풀어냈다. 지난해 기준 누적관객 수 400만명, 2만 8000회 공연으로 흥행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웰메이드 작품의 이유있는 中 진출‘빨래’는 2012년 일본에 이어 2016년 5월 중국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올린다. 베이징 중국국립극장에서 초연할 예정. 이에 앞서 그해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상하이드라마예술센터에서, 21일부터 24일까지는 베이징샤오커음악극장에서 초청공연을 갖는다. 추민주 연출이 총 연출로 전 과정에 참여하고 중국배우들이 출연한다. 중국에 가기 전 올 하반기에는 일본 도쿄, 요코하마, 나가노현에서 투어를 할 예정이다. ‘라이어’는 중국 저장성 최고의 공연장인 항저우극원과 항저우시내 두 곳에서 상설공연을 준비 중이다. 상하이·방콕 등 아시아에 9개 전용관 개관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항저우극원에서의 공연이 확정돼 오는 8월 중순 ‘라이어 1탄’을 무대에 올린다. ‘라이어’는 제작사인 파파프로덕션이 국내 공연 라이선스를 취득한 후 이현규 연출이 한국적 코믹 정서를 가미해 수년간 반복 각색해 왔다. 이번 공연은 중국공연을 위해 새롭게 취득한 라이선스로 한국화한 공연콘텐츠 그대로를 수출한다. 이 연출이 총연출로 나서 중국배우들을 무대에 세운다. 한국 작품의 중국 진출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올 초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넌버벌퍼포먼스 ‘난타’는 광저우 전용극장 건립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2월 뮤지컬 ‘영웅’의 중국 하얼빈 첫 공연 성료도 한국 창작뮤지컬의 중국 진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지난 1월까지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가 중국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고 ‘김종욱 찾기’도 2013년 창작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 지난 2월까지 베이징 시취극장 등에서 총 160회 공연을 올렸다. 뮤지컬 ‘빨래’의 한 장면(사진=씨에이치수박).△성장하는 중국시장…“파트너십 구축해야”중국 공연시장은 일본에 비해 이제 막 발을 뗀 단계란 점에서 한국 제작자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중국 관객은 밝고 재밌는 작품을 선호한다”며 “‘김종욱 찾기’의 경우 1인다역의 배우가 웃음코드를 만들어 성공했고, ‘빨래’ 역시 소시민의 삶에 섞인 유머요소가 중국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지난 5월 발표한 ‘2014 한류백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뮤지컬을 잠재력이 큰 수익사업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뮤지컬 시장규모는 약 1조원대로 추산되는데 2020년이면 현재보다 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교류재단은 예상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공연시장에 자금을 공격적으로 투입하고 있는 상태. 2011~2013년 공연문화사업 부문에 약 2조원을 투자했고 극장 75개를 지었다. 현수정 공연평론가는 “정서적·문화적으로 가까운 한국의 뮤지컬은 중국입장에서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창작뮤지컬의 진출은 물론 합작품 제작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단순히 콘텐츠를 파는 시장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중국과 파트너십을 구축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뮤지컬 ‘영웅’의 한 장면(사진=에이콤인터내셔날).
- [e위클리]옐로모바일 성과 본격화..피키·쿠차 앱 '돌풍'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옐로모바일의 주요 서비스들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옐로모바일의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인 ‘피키캐스트’는 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50억원의 투자 유치 소식을 전했다. 쇼핑정보 서비스인 ‘쿠차’의 경우에는 올해 1월 이후 G마켓과 11번가의 이용자수를 앞섰다.옐로모바일의 70여개 앱 서비스 중 상위 12개 앱 이용자수가 1천 만명에 가까워 우리 국민 5명 중 1명 꼴로 옐로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14일 옐로모바일에 따르면 출시 1년만에 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피키캐스트는 일 평균 앱 방문자수가 120만명, 평균 체류시간이 20분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피키캐스트 이용자는 남성이 40%, 여성이 60%를 차지한다. 이용자 연령대별로는 20대가 49%로 가장 많았고, 10대 34%, 30대 14%, 40대 이상 3% 순이었다.피키캐스트 앱 화면 (제공=옐로모바일)피키캐스트는 관심사에 맞춰 흥미로운 콘텐츠를 엄선해 제공하는 콘텐츠 큐레이션 앱이다. 사진이나 움직이는 이미지, 음악, 짧은 글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태의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다른 사이트의 콘텐츠를 그대로 가져와 서비스 하면서 저작권 문제에 시달렸지만, 현재는 이에 대한 지적이 많이 사그라들었다. 피키캐스트가 각 방송사와 언론사, 인터넷 업체 등과 저작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불법도용’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기 때문. 이같은 피키캐스트의 가치를 인정해 DSC인베스트먼트와 DS투자자문은 각 25억원씩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장윤석 피키캐스트 대표는 “이번 투자는 피키캐스트의 브랜드와 모바일 콘텐츠 사업의 성공 가치를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피키캐스트 주간 다운로드 수 추이(제공=옐로모바일)쿠차 앱 서비스의 이용률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 쿠차는 종합몰이나 소셜커머스의 할인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쇼핑정보 서비스다. 지난 해 8월 모바일 앱 트래픽 기준으로 옥션을 넘어선 쿠차는 12월 11번가도 추월했다. 올해 들어서는 G마켓까지 앞섰다. 다운로드 수 역시 지난 2014년 3월 300만에 머물렀던 것이 최근 800만 다운로드까지 증가했다. 이 외에도 옐로모바일이 보유한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일키로(1Km)’의 사용자는 300만명이 넘는다. 알람 앱인 ‘알람몬’의 사용자수는 90만명, ‘쿠폰모아’는 73만명, ‘지하철’은 52만명에 달한다.이에 대해 시장조사기업인 랭키닷컴은 2월 한 달동안 옐로모바일의 상위 12개 앱 중 1개 이상 이용한 사람은 900만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한광택 랭키닷컴 대표는 “모바일 시장에서 월간 이용자수(MAU) 1000만 명은 4명 중 1명 꼴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른바 국민 앱 대열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옐로모바일이 가진 대부분의 앱이 생활형 콘텐츠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어 서비스 간 크로스 마케팅을 펼쳐 나간다면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옐로모바일 모바일 앱 중 사용자 수가 상위 12위 내에 들어가는 앱 아이콘 (제공=랫키닷컴)
- [르포]나이키양말 수출하던 곳...이젠 지하공장 신세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서울시 도봉구 신도봉 사거리부터 풍천슈퍼 사거리까지 1.5km 구간. 전깃줄이 얼기설기 뒤섞여 하늘을 가린 오래된 주택가 지하에는 곳곳마다 철문을 굳게 잠근 양말공장들이 밀집해 있다. 이들 대부분은 구청에 등록하지 않은 무등록 사업자들이다. 여러 곳을 두드려 봤지만, 불법 체류자를 고용한 업주들은 단속이 두려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반응이 없어 지쳐갈 때쯤 동남아시아계로 보이는 10대 소녀가 문을 열었다. 그는 당황한 듯 “사장님 없어요”만 연신 말했다. 다른 한국어는 알아듣지 못하는 눈치였다. 그를 따라 들어간 지하공장은 20여 평 규모로 숙식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일을 하는 공간이 파란색 천 하나로 분리돼 있었다.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에는 40대로 보이는 동남아시아계 여성 1명이 바닥에 앉아 뒤집어진 양말을 정리하던 중이었다. 그 옆에서 다른 여성 1명은 재봉틀 앞에 앉아 양말 앞부분을 재봉하고 있었다. 그들 사이에는 한 무더기의 양말 더미가 쌓여 있었고, 오른쪽으로는 양말을 만드는 기계 3대가 돌아가고 있었다.천 한 장을 사이로 분리된 숙소는 시멘트 바닥 한 켠에 장판지를 깔고 이불을 펼쳐 놓은 것이 전부였다. 바닥에는 과자 봉지와 컵라면 용기가 굴러다녔다. 위생에는 전혀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은 모습이었다. 지하에 위치한 양말공장이라 그런지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먼지와 섬유 분진이 많이 날려 목이 따가울 정도였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그들은 마스크 하나 쓰고 있지 않았다. 도봉구에는 42개 양말 업체가 구청에 등록돼 있다. 하지만 이처럼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운영을 하는 양말업체는 등록된 업체의 10배인 400여 개에 달할 것으로 구청은 추산하고 있다. 무등록 업체들은 대부분 지하실에 위치해 있었으며, 임금을 줄이기 위해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고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그들이 철문을 굳게 잠근 이유다. 김신택(53·사진) 중앙양말협회 총무는 도봉구에서 26년째 양말공장을 운영 중이다. 김 총무가 운영하는 공장에는 외국인 4명을 포함한 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양말 만드는 기계는 총 25대가 돌아가고 있다. 외국인 모두 정식 등록된 근로자들이다. 김 총무는 도봉구 양말 업계가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인력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봉구 양말 산업의 90%는 무등록 영세사업자들이다. 이들은 부가가치가 낮은 양말산업을 영위하기 위해 지하로 들어가고 불법 체류자를 고용해 임금을 낮추고 있다. 단속에 걸리지 않기 위해 대부분 업체들이 자물쇠로 문을 잠그기 때문에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시간도 많지 않다”고 김 총무는 말했다. 김 총무는 5년 전만 해도 미국시장에 수요가 많아 영세사업자들도 먹고살 만큼 지역 양말산업이 번창했었다고 전했다. 김 총무는 “당시 월 매출의 40%인 1500만원 정도를 미국시장에 수출하는 것으로 벌어들였다. 나이키와 같은 유명 메이커도 우리의 고객사였다”고 말했다. 도봉구 양말산업이 급격히 어려워진 것은 중국, 베트남 등 신흥국으로 미국시장이 넘어가고 나서부터다. 그는 “이제는 미국 수출 규모는 전체 매출액의 5%가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고객이 가격이 저렴한 중국과 베트남으로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도봉구청은 도봉구 양말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양말산업 클러스트’를 추진했다. 양말산업 클러스트는 아파트형 공장을 설립해 도봉구에 있는 양말업체를 한 곳으로 모아 집적효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추진된 지원 사업이다. 하지만 양말산업 클러스트는 부족한 예산과 적합한 부지를 찾지 못한 탓에 실패로 돌아갔다. 양말산업 클러스트와 관련돼 책정된 도봉구의 예산은 연간 5000만원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서울시에서는 다른 자치구에 지원하는 봉제산업 예산도 줄이고 있는 추세라며, 양말산업 클러스트 예산 지원을 거부했다. 이달 들어 건축회사 한림건설에서 도봉구에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양말산업 클러스터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도봉역 인근에 위치한 과거 지엠대우자동차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규모는 대지면적 7986㎡에 지하 2층 지상 13층이다. 투자액은 1030억원이며, 평당 분양 예정 가겨은 690만원으로 다른 서울시내 지식산업센터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성수동 지식산업센터는 평당 970만원 이상이며, 서울디지털밸리 지식산업센터와 영등포 지식산업센터는 평강 약 700만원 이상의 분양가가 형성돼 있다. 도봉구는 지식산업센터에 양말 디자인센터, 수출 지원센터, 연구개발(R&D)센터 등 양말산업을 발전시킬 인프라를 구축해 도봉구 양말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다.이와 함께 구는 양말업계 종사자에게 중소기업육성지원기금 대출 금리를 현행 3%에서 2%로 인하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식산업센터 설립과 금융지원으로 어려움에 처한 도봉구 양말산업이 살아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민영기(41) 미주섬유 사장은 “힘이 없는 양말업계가 하나로 모여 힘을 합칠 수 있는 기회”라며 “클러스터 디자인 비용이나, 수출 지원 등을 받으면 보다 수월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무는 “지식산업센터에 양말산업을 위한 시설이 들어선 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이를 발판으로 지정한 밀집형 양말공장지대가 설립돼 도봉구가 양말산업의 메카로 떠오를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서울시 “노숙인·쪽방거주자·외국인노동자 등 무료 진료”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시가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노숙인, 쪽방 거주자,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족 등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나눔 진료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특히 지난해 총 85회 무료진료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는 90회로 확대·운영, 총 1만 6000명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의료진은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은평병원 등 서울시 산하 9개 병원 전문의료진으로 구성된 나눔진료봉사단이다. 특히 내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치과 등 40여명의 전문의료진(의사, 간호사, 약사 등)으로 구성돼 있어 진료와 검사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현장 진료 시에는 치과·안과·X-선 검사가 가능한 첨단진료 장비를 갖춘 이동검진 차량 2대가 운용되며 초음파 검사, 심전도 검사 장비도 투입된다.서울시는 노숙인 의료 지원 확대를 위해 올해 서울역은 물론 영등포역과 청량리역에서도 시범적으로 나눔진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진료항목은 일반진료와 안과·치과·피부과·이비인후과 등 특화진료다. 또한, 약 500명의 쪽방 거주자를 대상으로 위암·대장암(종양표지자검사), 췌장암(소화기계), 폐암, 전립선·난소암 검사를 시행하고, 외국인노동자(불법체류자 포함) 및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의료 지원 횟수를 기존 1회에서 2~3회로 확대한다.서울시는 검사 후 결과 이상자에게는 정밀검사 등 2차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필요 시 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박유미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환자별 맞춤형 진료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의 건강을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02-2133-7515) 또는 서울의료원 공공의료팀(02-2276-7765)으로 문의하면 된다.나눔진료봉사단 진료 현장 (사진: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