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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 여전히 '냉기'…평균 거래가격 17% 하락
  •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 여전히 '냉기'…평균 거래가격 17% 하락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여전히 냉기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너스 수익률이 계속되면서 투자자가 이탈하고, 서울·경기 등은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공실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2분기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브릿지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부산, 1분기 평균 거래가격 20% 이상 하락21일 지식산업센터 빅데이터 플랫폼 지식산업센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평균 거래가격은 작년 4분기 대비 약 16.9% 하락했다. 전국 지식산업센터 분기별 평균 매매가격 추이 (자료=지식산업센터114)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부산시 등 주요지역에서 전부 평균 거래가격이 하락했다. 지역별 하락률을 보면 △서울시 24% △부산시 21.1% △인천시 14.3% △경기도 2.4% 순이다.지난 1월 부산시에서 대형 지식산업센터가 일괄 매각된 것 외에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정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부산시에서는 해운대구 센터사이언스파크 전체 건물이 매각됐었다. 연면적 약 1만3656평, 매각금액 1100억원(공장부분 857억원) 규모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총 거래면적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거래면적은 15만9433㎡로, 작년 4분기 거래면적(10만5921㎡)보다 약 50% 이상 증가했다. 지난 1월 말 부산 지역의 일시적 거래면적(1만7438㎡)을 제외해도 거래면적은 작년 4분기 대비 약 34% 증가했다.다만 거래건수, 총 매매금액은 전분기 대비 올랐다. 지난 1분기 거래건수(1219건)는 전분기 대비 약 26% 늘어났고, 총 매매금액(6442억)은 전분기 대비 25% 상승했다.거래면적 증가율(34%)이 총 거래금액 상승률(25%)보다 높다는 것은 소형 면적, 혹은 낮은 가격의 거래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지난 1분기의 또다른 특징은 마이너스 수익률이 계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는 돌아오지 않고, 꾸준한 가격하락으로 저점을 인식한 실수요기업의 거래만 이뤄지는 것이다.올해 2분기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브릿지론, PF대출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추가적인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경기, 입주물량 증가…공실 기간 길어질 듯현재 시장의 주요 이슈는 잔금 미납, 소송, 분양권 가격 폭락 등이다.작년 경기도 외곽지역에서부터 발생한 잔금 미납 사태가 올해 서울시까지 확대돼서 개발사, 대주단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잔금 미납으로 건설비용을 지급받지 못한 중소건설사는 부도 위험에 노출돼 있다.입주시장 전역에는 분양 사기, 준공 지연, 면적감소 등에 따른 계약해제 소송이 확산되고 있다. 분양권 가격이 크게 하락한 지역은 수분양자가 계약금 포기 뿐만 아니라, 분양가격 대비 20% 이상 할인한 매물을 내놓고 있다.화성시, 평택시, 고양시는 입주현장의 계약금 포기, 마이너스 프리미엄 등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서울시 지역별 평균 실거래가 (자료=지식산업센터114)지식산업센터 관련 브릿지론, PF시장의 구조조정도 발생하고 있다. 토지매입 후 본PF 전환을 하지 못하고 브릿지론 연장을 해왔던 개발사업은 올해 상반기부터 경·공매, 부실채권(NPL) 시장을 통해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본PF 전환 후 분양률이 낮아서 어려움을 겪는 신규분양 현장은 건설사 부도, 기한이익상실(EOD) 등 위험에 노출돼 있다. 다만 개발회사, 건설사, 대주단, 분양대행사 등 이해관계인이 많아서 현실적으로 구조조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각 지역별 전망을 보면 서울시는 올해 입주현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공실 기간은 길어지고, 임대료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금천구는 입주 물량이 많아 공실 기간이 가장 길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는 ‘대륭포스트타워 8차’ 공실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티스포럼’이 입주를 시작한 만큼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임대료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영등포구도 연쇄적으로 잔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수분양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경기도 외곽지역은 기존에 공급한 지식산업센터 공실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주하는 현장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공실 기간이 더욱 길어지고, 잔금 납부를 거부하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경기도 지역은 금융기관이 담보인정비율(LTV)을 기존보다 대폭 낮추는 추세여서 초기 투자 비용이 부족한 투자자 뿐만 아니라 실수요기업도 잔금을 치르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입주시장의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분양가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신규분양 현장은 낮은 분양율로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인천시는 전통적으로 제조형 공장 및 실수요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다만 최근 오피스형으로 대량 공급된 신규분양 현장이 증가했는데, 공급량에 비해 수요가 적어서 공실 해소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4.06.22 I 김성수 기자
"고금리, 수주 감소…하반기에도 건설산업 어려움 지속"
  • "고금리, 수주 감소…하반기에도 건설산업 어려움 지속"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과는 반대로 건설산업은 업황 악화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고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지가 많은 건설사들은 수익성 악화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이미 지방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폐업과 부도가 잇따르는 중이다. 21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폐업 신고 공고(변경·정정·철회 포함)를 낸 종합건설사는 전국 240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1~5월(268건) 이후 10년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여기에 전문건설사를 포함하면 지난달 말 기준 폐업 공고를 낸 곳은 1541곳에 달한다.이같은 상황에 건설산업 암흑기가 더 길어질 수 있단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달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경제인협회 주최로 열린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PF 여파 등으로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8%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은형 연구위원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PF가 중심인 건설사업의 수익성 악화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사업성 변동 여파를 정부 정책 등으로 상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주택 사업의 경우 지역별 양극화가 건설산업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방은 미분양 적체로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사들의 실적으로 직결되는 신규 수주가 줄어드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가 하반기 부동산 PF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도 건설산업 업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위원은 “모든 사업장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업계 재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하반기에 PF 시장이 회복되기에는 시간이 불충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 신규 수주가 두 자릿수 감소할 수 있단 예상도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1일 ‘202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국내 건설 수주가 지난해보다 10.4% 줄어든 170조2000억원에 그칠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가 전년 대비 17.4% 급감한 수치다.특히 민간 수주가 토목과 건축은 전년 대비 16.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건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급등하자 건설사들이 수익성 높은 사업만 선별적으로 수주하는 움직임도 신규 수주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해에도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하반기에 부동산 PF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며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에 어려움이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6.21 I 이윤화 기자
장윤정·제이홉·공유 이웃됐다…'120억' 최고급빌라 매입
  • 장윤정·제이홉·공유 이웃됐다…'120억' 최고급빌라 매입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장윤정·도경완 부부,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배우 공유 등이 용산 최고급 빌라 ‘아페르한강’을 매입하고 이웃이 됐다. (사진=아페르한강 홈페이지 캡처, LG헬로비전 ‘도장깨기’)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장윤정·도경완 부부는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아페르한강 펜트하우스 한 세대를 분양받았다. 전용면적 273.98㎡에 복층 구조로 분양가는 약 120억원이다. 방탄소년단 제이홉도 같은 평수의 펜트하우스 한 세대를 분양 받았다.아울러 배우 공유, 김고은, 한효주, 수애, 류덕환·전수린 부부, 축구선수 김기희도 이곳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유는 전용면적 240.70㎡, 김고은, 한효주, 류덕환 부부는 241.32㎡, 수애는 246.18㎡, 축구선수 김기희는 226.87㎡ 타입의 세대를 매입했다. 아페르한강은 지하 5층~지상 10층, 1개 동, 전용 면적 205~273㎡, 26가구만으로 구성된 고급 주거단지로 부동산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한강과 용산공원 사이에 위치했다. 특히 반포대교가 가까워 강남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신사동 가로수길·압구정 로데오 등에 쉽게 접근 가능하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입주민들에게는 리무진 서비스, 하우스 클리닝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등 프라이빗 서비스와 프리미엄 커뮤니티가 제공된다. 펜트하우스 타입은 탁 트인 용산공원뿐만 아니라 남산타워 조망도 가능하다.아페르한강은 유명 건축가인 유현준 홍익대 건축과 교수가 건축 디자인을 맡았다.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콘셉트를 적용했고, 입주민들 취향에 따라 홈 카페나 개인 정원, 미니 캠핑장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테라스 설계가 이뤄졌다.
2024.06.21 I 이배운 기자
헤어진 남친 집에 맡겼던 반려견...누가 주인일까?
  • 헤어진 남친 집에 맡겼던 반려견...누가 주인일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반려견을 분양받은 사람과 실제로 키운 사람 중 누구에게 반려견의 소유권이 있는지를 두고 법원의 판단이 엇갈렸다.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4부(이원범 이희준 김광남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A씨가 아들의 전 여자친구인 B씨를 상대로 ‘반려견을 돌려달라’며 낸 유체동산 인도 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씨의 아들과 교제하던 B씨는 2017년 8월 골든 리트리버 암컷 한 마리를 분양받았다. B씨는 반려견을 분양한 지 12일 만에 A씨에게 20일 동안 맡기는 등, 약 3년 간 수시로 리트리버를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2020년 8월 B씨가 “새로 이사한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기 어렵다”고 하자, A씨는 이때부터 리트리버를 전적으로 맡아 키우기 시작했다.그런데 B씨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인 작년 2월, A씨가 집을 비운 사이 리트리버를 데려갔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무단으로 반려견을 탈취해 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리트리버의 주인이 누군지를 두고 1,2심의 판단은 엇갈렸다.1심 재판부는 “반려동물은 물건과 달리 정서적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교제가 끝났다는 이유로 동물을 데려가면서 30개월 동안 유지·강화된 유대관계를 일방적으로 파괴한 점 등을 종합하면 B씨는 A씨에게 동물을 증여했거나 소유권을 포기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아울러 30개월 동안의 사육 비용도 A씨가 대부분 부담한 점, 2019년 등록한 동물등록증상 소유자는 A씨의 아들이며 등록 관청도 A씨의 주거지 관할이었던 점도 지적했다.그러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2심은 “B씨가 명시적으로 A씨에게 증여하겠다거나 소유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원고 패소로 뒤집었다.2심 재판부는 A씨가 반려견의 중성화 수술을 한 2020년 11월께 아들에게 “B씨에게도 말하라”고 했다는 점에서 적어도 이 무렵에는 소유자가 B씨라고 생각했을 것으로 판단했다.A씨의 아들도 실제로 반려견을 데리고 간 상황 등에서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은 점에서 B씨가 소유자라고 생각한 것으로 봤다.동물등록에 대해서는 “그 등록은 동물 보호와 유실·유기 방지, 공중위생상의 위해방지 등을 위한 것일 뿐”이라며 소유권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결국 이 사건은 A씨의 상고에 따라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이 내려지게 됐다.
2024.06.21 I 홍수현 기자
"2명만 낳아도 다자녀"…특공 경쟁률 5배 이상 뛰었다
  • "2명만 낳아도 다자녀"…특공 경쟁률 5배 이상 뛰었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 3월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다자녀 특별공급 경쟁률이 5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합계출산율 0.78명 이하의 저출산 시대 속 ‘3자녀’ 문턱을 한단계 낮춘 청약제도 개편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21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2024년 민간분양 아파트 특별공급을 조사한 결과, 3월 청약제도 개편 이후 공급한 64개 단지의 특별공급 경쟁률은 평균 1.61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기준) 이는 제도 개편 전 특공 경쟁률인 1.67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3월 청약제도 개편이 특별공급 전체 대상자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해석이다. 다만 특별공급의 청약 자격요건이 완화된 유형에서는 경쟁률이 높아졌다. 다자녀 특별공급은 개편 전에는 62개의 분양 단지 중 31개 단지에서 청약자 ‘0’명을 기록하며 평균 0.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개편 후엔 3309가구 모집에 3779명이 청약을 하면서 개편 전보다 5.1배 높은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생애최초 특별공급 경쟁률은 하락했다. 특별공급 유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평균 5.83대 1) 보였던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개편 후 2984명 모집에 1만1099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경쟁률이 3.72대 1로 떨어졌다. 또한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개편 전 1.36대 1이였던 평균 경쟁률이 소폭 상승하면서 1.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출산 가구들이 다자녀 특별공급에 몰리면서 생애최초 특공에 쏠렸던 수요가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 25일 청약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민영주택 가점제에서 배우자 통장기간 점수도 합산되고,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아파트에 부부가 동시에 당첨되면 선접수분이 유효로 인정된다.특별공급에는 신생아 우선공급을 신설했다. 이는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의 20% 당첨자 선정 시 신생아(2살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에게 우선 공급하는 제도다. 또한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한해 혼인신고 전 배우자의 주택소유, 당첨 이력 규제도 적용되지 않고,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도 종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 팀장은 “특별공급 조건이 유연해지면서 여러 유형에 해당되는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당첨확률이 높은 유형으로 이동해 경쟁률 키 맞추기를 하는 모습”이라며 “최근 청약·대출에서 청년층을 위한 대책이 쏟아지면서 중·장년층이 상대적 역차별을 받고 있어, 중·장년층 무주택자들을 위한 추가적인 제도도 필요해 보인다”라고 했다.
2024.06.21 I 오희나 기자
“여가시간 중요도 높아져” 문화·체육시설 가까운 아파트 인기
  • “여가시간 중요도 높아져” 문화·체육시설 가까운 아파트 인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문화·체육시설 인근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유연근무제 확대 등으로 사람들의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 근처 여가시설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투시도(사진=현대건설) 21일 청약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시설이 가까운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울 광진구 구의동 일원에 위치한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22년 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5월 15억4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11억3800만원 대비 약 4억원 이상 올랐다. 단지는 동물원 식물원 축구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을 갖춘 어린이대공원이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실제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23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평일과 휴일 평균 여가시간은 각각 3.6시간 5.5시간으로 5년 전 각각 3.3시간 5.3시간 대비 증가했다. 여가생활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의 경우 지난 2021년 대비 6.7%포인트(22.1%→2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대전 서구 둔산동 일원에 위치한 ‘크로바(‘92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101㎡는 올해 1월 12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5월 동일 면적이 9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2억5000만원 올랐다. 단지는 한밭수목원을 비롯해 대전 예술의전당 대전시립미술관 등이 가깝다.올해 청약 시장에서도 이러한 선호도가 반영되고 있다. 올해 3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일원에 분양한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는 1순위 평균 10.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정당 계약 일주일 만에 전 가구 완판을 기록했다. 단지는 안산천과 광덕체육공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이러한 가운데 문화·체육시설 인근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6월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4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마포구 연남동에서 용산구 문화체육센터를 잇는 경의선 숲길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손기정체육공원 손기정문화도서관 손기정어린이도서관 봉래체육문화센터 등 문화·체육시설이 가깝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를 비롯해 수영장 피트니스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들어서며 인근에서 보기 드문 스카이라운지가 마련돼 단지 안에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현대건설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학하동 일원 도안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5단지 지하 2층~지상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1단지와 2단지 전용면적 84~240㎡ 2561가구를 오는 7월 1차로 공급할 예정이다. 도보권에 약 76만㎡(약 23만평) 규모의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종합운동장 다목적체육관을 비롯한 체육시설과 공원 등이 마련될 예정으로 향후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등 다양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주변으로 근린공원 예정 부지가 가깝고 단지 전체가 진잠천 및 화산천을 끼고 있어 수변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에 수영장 골프연습장 영화관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단지 내에서 다양한 문화·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다.대우건설은 6월 서울특별시 성북구 장위동 일원에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6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총 1637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서울에서 3번째로 큰 북서울꿈의숲이 가깝고 공원 내에 조성된 꿈의숲아트센터 계절수목원 등에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
2024.06.21 I 박지애 기자
분양가 치솟는데 나오는 족족 완판되는 ‘이 단지’
  • 분양가 치솟는데 나오는 족족 완판되는 ‘이 단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주택 수요자들이 기분양 단지로 향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한 데다 공사비 문제로 인해 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신규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사진=롯데건설)실제로 올해 분양가는 매달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2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를 분석해보면 전국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월 1743만7200원 △2월 1770만7800원 △3월 1858만8900원 △4월 1875만3900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승 기조에 올해 안에 평균 분양가 2000만원 선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오늘 분양가가 가장 싸다’라는 말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실제 올해 분양한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각 지역에서 최고 분양가가 경신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광진구에서 분양한 ‘포제스한강’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무려 1억314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고 분양가인 ‘신반포중앙하이츠(‘21년 3월 분양)’ 6724만원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부산 수영구에서 공급한 ‘테넌바움294Ⅱ’는 3.3㎡당 6008만원에 공급돼 지난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더비치푸르지오써밋(‘23년 9월 분양)’의 3440만원을 손쉽게 제쳤다.이렇듯 분양가 상승이 전국 곳곳으로 번지면서 부동산 수요 위축 미분양 리스크 등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건설사들은 공급을 줄이는 모양새다.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은 6만452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분양 물량 9만9989가구 대비 35.47%(3만5464가구) 줄어든 가구 수다. 지난 3월 청약홈 개편과 4월 국회의원 선거로 분양 일정이 미뤄져 하반기에 상당수의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상황이 이렇자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들이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기분양 단지로 눈을 돌리면서 완판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실제 이달 현대건설은 의정부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23년 11월 분양)’의 100% 계약 완료 소식을 알렸다. 또 지난 4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원시에 분양한 ‘매교역 팰루시드(23년 12월 분양)’도 초기 계약률이 저조했지만 정당 계약 두 달 만에 계약을 마쳤다.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기분양 단지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분양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수요자들은 기존 분양에 나섰던 단지들 중 우수한 주거 인프라를 갖춘 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이러한 가운데 교통·교육·문화 등 각종 주거 인프라와 미래가치를 모두 품은 단지가 분양 중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 추가가 예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 등은 물론 이케아 코스트코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철산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며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현대건설은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 다박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502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59~108㎡ 127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300m 내에 일산초 병설유치원 일산초교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2024.06.21 I 박지애 기자
갈등 겪던 '구리 수택E구역', 재개발 속도…철거 공사 착수
  • 갈등 겪던 '구리 수택E구역', 재개발 속도…철거 공사 착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노후 주택이 몰려 있는 경기 구리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구리시 최대 규모 재개발 정비사업인 ‘수택E구역’ 재개발 사업이 최근 철거 작업을 시작하며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20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수택E구역은 지난달 철거 공사에 착수했고, 이르면 올 하반기 일반 분양을 진행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리시 수택E구역 재개발사업지구 조감도.수택E구역 정비사업은 구리시 검배로83번길 46-8(수택동) 일원 14만 7000여㎡에 공동주택 3050가구(분양 2896가구, 임대 154가구) 공급을 계획한 지역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시공사는 DL이앤씨, GS건설, SK에코플랜트의 컨소시엄으로 진행된다. 공급 규모는 지하 6층~지상 35층 총 26개동이며 주차대수는 4460대 가량이다.수택E구역 재개발 사업장은 작년까지 조합 내 갈등과 사업시행 일부 변경인가 및 철거 지연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특히 지난해 6월 조합원들이 진행한 해임 총회를 통해 조합장과 임원들이 모두 해임되면서 혼란을 겪었다. 그러다 같은 해 11월 구리시에서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을 승인했고, 올해 1월 임시총회를 열어 신임 조합장을 선출하는 등 다시 사업에 속도를 냈다. 올 상반기까지 주민 이주를 완료하면서 4월 철거 착공 신고를 완료하고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조합 관계자는 “모든 구역에서 이주를 완료해 빠르게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신속한 공사를 위해 시공사들과 철거 업체 등과 매주 회의를 거쳤다. 이후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 관리처분계획변경 수립 및 변경과 조합원 동호수 추첨·계약 이후에 착공, 일반분양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택E구역은 구리시 내에서 3000가구가 넘는 유일한 단지로, 차기 대장 아파트로 꼽힌다. 수택동의 입지 역시 서울 중랑구, 광진구, 강동구와 가깝고 지하철 구리역 중앙선과 올 8월 연장 개통이 예정된 구리역 8호선 덕분에 더블 역세권의 교통망도 갖출 예정이다. 또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이 주변에 있어 차량 이동도 편리하다. 교육 인프라로는 구리초, 인창중, 동구중, 장자중, 수택고, 구리여고, 인창고 등 주위에 교육 시설도 잘 갖춰진 편이다.이 때문에 인근 부동산에서는 착공 소식이 들리기도 전부터 해당 단지 입주권 매매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지 인근의 A 공인중개소 소장은 “5월 말부터 입주권 매매 문의가 있었다”면서 “인근 아파트 최근 평균 실거래가를 중심으로 보면 34평 기준으로 9억원대 정도인데, 일반 분양가는 평당 3000만원대로 예상한다. 8호선 연장 개통이 되면 주변 시세 대비 1억~2억원 정도는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2024.06.21 I 이윤화 기자
"부동산PF 자기자본비율 30% 상향, 주택 공급가뭄에 기름 붓는격"
  • "부동산PF 자기자본비율 30% 상향, 주택 공급가뭄에 기름 붓는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현재 3% 수준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자기자본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30%까지 높여야 한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주장에 대해 시행사들은 당장 자기자본 비율을 올린다면 아무도 사업에 나서는 사람이 없어 현재 정부의 공급을 늘리려는 기조와 전면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KDI)20일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은 “부동산 사업을 하려고 하는 개발사들의 자본비율을 늘리라고 하면 당분간 사업은 멈출 수밖에 없다”라며 “도시개발법 상 수익률 10% 상한선이 정해졌기 때문에 일정 이상의 수익을 못 가져가는 상황에서 자본비율을 올리면 주택사업은 자기땅 외에는 특히 공공택지라도 못한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부동산 PF 건전성 제고를 위해 시행사들의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KDI·조세재정연구원·국토연구원 등에 해당 용역을 맡겼고, 다음달 초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KDI에서 ‘갈라파고스적 부동산 PF, 근본적 구조개선 필요’라는 보고서를 통해 자기자본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30%까지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자 건설업계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부동산 PF 리스크로 가뜩이나 착공이 줄어들고 주택시장 공급 가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름을 붙는 형국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에서도 잇따라 공급대책을 내놓으며 주택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는데 자본비율을 강화하는 것은 정반대의 행보라는 것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급을 늘리는 것과 PF 시장 안정성 추구를 놓고 정책 방향을 다르게 가야한다”라며 “세부정책 방향에 따라 안정성에 무게가 실리면 규제가 강화되는 것이고 민간 시장참여로 가겠다면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PF 시장 리스크의 근본적인 원인이 시행사의 자기자본 비율로 꼽힌 것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한 시행사 관계자는 “최근 시행업계 PF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자기자본 상향보다 프로세스의 개선이 더 시급하다”며 “금융과 결합된 시행구조가 일반적인데 책임, 보증 등 연쇄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걸 시스템으로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실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는 컨스트럭션 론(C론)이 있어서 사업기간이 긴 분양형 사업에서 사업을 보고 공사비 대출을 일으킨다. 분양과 상관없이 공사비 조달을 해서 공사비를 지불한다. 시공사는 공사비를 받는 만큼 이행한다. 우리나라는 C론 대신 중도금 대출이 있는데 중도금 대출은 분양된 것에 대해서만 받을 수 있고 분양되지 않은 것은 공사비를 조달할 수 없는 구조다. 김 회장은 PF 리스크가 높아진 원인은 시행사의 자기자본 비율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적정한 수준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된다면 PF 시장은 자동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대형시행사 관계자는 “사업비의 30%가 자기자본이라면 땅값의 절반 수준인데 그 정도 돈이 있는 시행사가 없다”라며 “결국 증권사 등 금융회사를 껴서 지분을 나누는 구조가 된다면 분양가는 지금보다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2024.06.20 I 김아름 기자
'부실시공 NO' GH 첫 후분양 아파트, 동탄서 입주 시작
  • '부실시공 NO' GH 첫 후분양 아파트, 동탄서 입주 시작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첫 후분양 아파트 ‘동탄 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 입주가 20일부터 시작됐다. 이 아파트는 청약 당시 14만여 개의 청약통장이 쇄도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GH의 첫 후분양 아파트인 ‘동탄 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 전경.(사진=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따르면 동탄 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아파트는 친환경주택을 상징하는 GH의 ‘자연&’과 DL이앤씨의 ‘e편한세상’이 결합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공사 최초로 시도한 후분양 주택이다. 지난해 10월 후분양 청약 당시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554가구 모집에 총 13만6695명이 몰리며 평균 247대의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에 총 122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4~84㎡형 907가구, 95~115㎡형 320가구로 이뤄졌다. 경기도의 후분양 정책을 적극 도입해 골조 공사가 완료된 후 분양을 추진함으로써 최근 국내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한 부실시공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 공정률의 80%가 진행돼 어려운 상황임에도 향후 입주민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선호도가 높은 품목에 대해서 추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또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 에너지효율 1+ 등급, 초고속홈넷 AAA등급을 받았고, 신재생에너지(지열, 태양광 등),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극 도입했다. 공간 특성에 맞추어 시설과 식재가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중앙광장(잔디마당), 생태연못, 케스케이드, 벽천, 물놀이터, 미스티폴, 티하우스 등을 배치해 단지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였다.세대 내부는 DL이앤씨가 직접 개발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플랫폼인 ‘C2 하우스’ 설계를 적용했고, 외부는 커튼월룩, 오렌지로비, 지하출입구 루버 천정 등을 적용해 디자인 특화를 진행했다. 특히 강남 주요 정비사업에 적용되던 스카이 라운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독서실, 개인오피스 등 고품격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이고 단지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각종 현장점검, 입주자사전점검 등을 통해 현장을 방문한 전문가, 입주예정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는데 특히 조경, 디자인 및 커뮤니티시설 특화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김세용 GH 사장은 “ ‘동탄 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아파트’와 같이 고객들의 높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주택의 품질과 주거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도록 힘 쓸 것”이라며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제로에너지 주택, 모듈러 주택, 공간복지 등 혁신적인 신규 사업들을 적극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0 I 황영민 기자
HL D&I 건설채, 산은 인수 없이 추가 청약서 완판
  • [마켓인]HL D&I 건설채, 산은 인수 없이 추가 청약서 완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BBB급 중견건설사 HL D&I(014790)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일부 금액 미매각을 맞았으나, 추가 청약을 통해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2월 전액 미매각에서 4개월 만에 분위기 반전을 보였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HL D&I가 발행한 600억원 규모 회사채가 모두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사진=HL D&I)지난 14일 HL D&I는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과정에서 1년 단일물 600억원 모집에서 56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40억원이 미매각을 맞았다.당시 공모 희망 금리 밴드로는 절대 금리인 7.5%~8.5%의 이자율을 제시해 8.5%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이후 8%대 고금리 매력으로 추가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HL D&I는 KDB산업은행이 350억원 규모 회사채를 우선 인수하도록 하는 확약을 맺었다. 다만 미매각 물량이 전액 소진되면서 산은의 도움이 필요없게 됐다는 설명이다.앞서 지난 2월 HL D&I는 7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으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IB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 건설채 투심이 안 좋았으나 분위기가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주관사단은 키움증권, KB증권이다. 오는 24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HL D&I는 이달 중 사모채 및 기업어음(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HL D&I 신용도에 대해 ‘B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모회사인 HL홀딩스의 책임준공 신용보강에 힘입어 이천 부발 주상복합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하며 PF우발채무에서 미착공 사업 비중이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우발채무와 관련해 계열이 연계된 만큼 향후 관련 프로젝트의 분양성과가 HL D&I 현금흐름 및 계열 재무구조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20 I 박미경 기자
금호건설, 육군 교육시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금호건설, 육군 교육시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금호건설(002990)이 ‘육군 태릉 교육시설 민간투자시설’ 사업(BTL·Build Transfer Lease)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문화예술관 조감도.(사진=금호건설)프로젝트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일원에 문화예술관, 다목적체육관, 교육생생활관 등을 짓는 사업이다.총 사업비는 655억원으로 금호건설 컨소시엄(금호건설 70%)이 맡게 됐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25개월로 오는 7월 착공해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금호건설은 70년 호국 전통의 육군사관학교의 ‘지(智), 인(仁), 용(勇)을 갖춘 장교 육성의 가치’를 설계안에 4가지 콘셉트로 반영해 사업을 거머쥘 수 있었다.△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친환경 배치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효율적인 평면 제안 △육사의 정신을 형상화한 차별화된 입면디자인 △지속가능한 친환경건축물 구현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21세기 육군 리더의 지적 역량을 성장시키는 학습, 문화, 휴식, 소통의 장이 되는 건축물을 짓게 될 것이다.금호건설은 육군 3사관학교 교육시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전남대학교 생활관 등 다수의 BTL 사업을 공사 진행중에 있으며, 육군 방공학교 교육시설, 군산대학교 생활관 등 공사를 완료하고 운영을 하고 있는 사업장도 약 30개 이상이다.다수의 수주 노하우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금호건설의 실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금호건설은 또 최근에 466억 규모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 사업도 수주한 바 있다. 지자체들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금호건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금호건설 관계자는 “다수의 BTL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쌓아 왔다”며 “차별화된 시공능력과 기술력으로 BTL 사업분야에서도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금호건설은 아테라(ARTERA)로 론칭 이후 첫 사업장인 충북 청주시에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 장항 아테라’를 분양 앞두고 있다. 분양 사업장에는 금호건설이 자체 개발한 조경 특화 브랜드 ‘아트시스(Artsis)가 적용될 예정이다. 아트시스는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와 사막에 샘이 솟는 오아시스(Oasis)의 합성어로 ‘예술적 감성을 담아낸 도심 속 오아시스’를 의미한다.
2024.06.20 I 전재욱 기자
‘노른자땅’ 강남 입지 후분양 20억 로또 주인공은 누가될까
  • ‘노른자땅’ 강남 입지 후분양 20억 로또 주인공은 누가될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20억원 로또’로 불리는 래미안원펜타스를 시작으로 하반기 후분양 시장에 실수요자 이목이 쏠린다. 시세보다 저렴하고 공사중단 우려가 없어 장점이지만, 입주까지 기간이 짧아서 자금 계획을 꼼꼼히 세워 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붙는다.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사진=전재욱 기자)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는 이르면 다음 달 일반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총 641가구 규모다. 이미 준공이 완료돼 이미 조합원은 입주를 마친 상태고, 앞으로 일반 분양분 292가구를 후분양하는 것이다. 조합 관계자는 “하루라도 빨리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분양은 ‘대흥행’이 예고된다. 평당(3.3㎡) 분양가는 6736만원으로 전용 84㎡ 분양가는 20억원 중반으로 전망된다. 단지와 면해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 같은 면적(42억5000만원)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약 20억원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받는데다가, 분양가에 반영되는 토지 가격이 3년 전 수준으로 정해져 주변 시세보다 상당히 저렴한 것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이고 강남 입지를 고려하면 청약통장 만점 가입자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강남구 도곡동 도곡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레벤투스도 내달 후분양에 들어간다. 308가구 가운데 13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라서 주변보다 시세가 저렴하게 형성될 전망이다.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1097가구·일반분양 465가구),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일반분양 589가구)도 하반기 후분양을 예정하고 있다.후분양은 착공 이후 통상 공정률 60~80% 수준에서 이뤄진다. 사실상 실물 주택을 보고서 계약을 결정할 수 있고, 공사 중단이나 시공사 부도 위험이 낮아 장점으로 꼽힌다. 상반기 후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3307가구·일반분양 162가구)가 442.3대 1, 강동구 둔총동 더샵둔촌포레(572가구·일반분양 74가구)가 93.1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데에는 이런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빈틈없는 자금 조달 계획이 필요하다. 계약부터 입주까지 1년 이내라서, 통상 2~3년 걸리는 선분양보다 부지런히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분양가가 반드시 저렴한 것은 아니니 따져볼 대목이다. 강남 일부 후분양 단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후분양하는 이유는 분상제를 적용받은 탓이 크다. 분상제 제외 지역은 외려 선분양 당시보다 분양가가 올랐을 여지도 있다. 미분양도 변수다. 작년 하반기 후분양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서울 동작구), 트리우스 광명(경기 광명), 왕길역 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인천 서구)는 현재 미분양 세대가 남아 있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입주까지 짧게는 수개월에 불과해서 계약금 이후 잔금을 치러야 하는 경우도 적잖아서 자금 계획없이 응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며 “후분양 흥행은 지방보다 서울, 서울에서도 강남 등 일부에 국한되는 얘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20 I 전재욱 기자
'강남 알짜' 청담르엘에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 걸린 까닭은
  • '강남 알짜' 청담르엘에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 걸린 까닭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 삼익아파트 재건축(청담 르엘) 사업장이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에 공사중지 예고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독자제공)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청담 르엘 공사 현장에 공사 중지를 예고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롯데건설은 현수막을 통해 ‘당사는 2021년 12월 착공 후 약 4855억원(직접공사비 2475억, 대여금 1080억, 사업비 1300억원)을 투입하고 있으나, 조합은 도급 계약상의 의무(일반분양, 조합요청 마감재 변경에 따른 공기 연장, 도급 공사비 정산 등)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 부득이 공사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공사비 지급과 일반분양 일정 확정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9월 1일부터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7년 8월 총공사비 3726억원에 도급계약을 맺은 조합과 롯데건설은 지난해 5월 이를 6313억원으로 58% 증액하는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새로 선출된 집행부는 전 집행부가 남긴 공사비 책정 근거가 부족하다며 지난 2월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맡기겠다고 했다. 그러나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사비 검증은 시작되지 않았다. 설계 변경과 마감재 등 공사 비용에 포함되는 다양한 결정 사항들이 변경되면서 부동산원에 검증 신청을 하지 못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공정률이 50%에 달하지만 조합에서 분양가를 높이기 위해 일반 분양을 미루고 있다”면서 “지난달부터 공문을 세차례 보냈지만 답변이 없고 이로 인해 공사비 수금도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사비 증액 이후 조합이 추가로 요구한 마감재 및 설계 변경에 따른 공기 연장 및 공사비 증액 요구도 조합 측이 거부하고 있다”면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계약에 따라 90일 이후인 9월 1일부터 공사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19 I 오희나 기자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저출생 극복에 범국가적 총력대응체계"(종합)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저출생 극복에 범국가적 총력대응체계"(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생 극복에 범국가적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일-가정 양립·양육·주거 문제 해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저출생 문제 컨트롤타워를 맡을 ‘인구전략기획부’엔 저출생 예산 심의권까지 부여된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열린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9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아산홀에서 열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회의에서 “(한국 사회가 당면한 과제 중) 가장 근본적이고 치명적인 문제는 바로 초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위기라고 할 수 있다”며 “인구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그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구 위기로 대한민국의 존망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었다며 인구 급감이 국가 멸망으로 이어진 스파르타를 언급했다.◇아이 낳으면 특별공급 ‘한 번 더’이날 정부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일-가정 양립·양육·주거 등 3대 핵심 분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 1분기 0.76명까지 떨어졌던 합계 출산율을 2030년까지 1.0명으로 끌어 올리는 게 정부 바람이다.윤 대통령은 “기업 규모나 고용 형태와 상관없이 누구나 일을 하면서 필요한 시기에 출산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육아휴직 급여를 첫 3개월 동안은 월 250만원으로 인상하고 아빠의 출산 휴가도 10일에서 20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대상 연령 확대(8→12세) △2주 단기 육아휴직제도 도입 △유아휴직 근로자 대체인력 지원금 월 120만원 지급도 이번 회의에서 일-가정 양립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다.윤 대통령은 “국가가 양육을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로 전환하겠다. 임기 내에 0세부터 11세까지 양육에 관한 국가 책임주의를 완성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3~5세 무상 보육·교육을 확대하고 초등학교에선 전 학년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주거 문제에 관해선 “출산 가구의 경우 원하는 주택을 우선적으로 분양받을 수 있게 하고 추가 청약 기회와 신생아 특별공급 비율도 늘리겠다”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출산 가구에 우선 공급하는 주택을 기존 연간 7만 가구에서 12만 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신규 출산가구에 특별공급 청약 기회가 1회 추가된다.이날 토론 참석자들은 자신이 겪은 출산·육아의 어려움을 윤 대통령에게 털어놨다. 네 살 아이를 키우는 30대 워킹맘은 1년 간 육아휴직 후 복직한 회사에서 불이익을 옮겨 회사를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세 살·다섯 살 남매를 키우는 프리랜서 작가는 직업 특성상 근무 시간이 일정치 않고 혼자 두 명의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돌봄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 앞서 센터 내 직장 어린이집 복도를 지나며 원아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구 문제 총괄할 인구전략부도 출범정부는 저출생 문제 대응을 총괄할 부처의 이름을 ‘인구전략기획부’(기존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로 확정했다. 윤 대통령은 “(인구전략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아 교육·노동·복지를 비롯한 사회 정책을 아우르면서 저출생 문제 해결에 매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구전략기획부엔 저출생 예산 사전심의권과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사업에 대한 사전협의권을 부여될 예정이다. 1960~1990년대 경제 개발 정책을 총괄했던 경제기획원과 비견되는 강력한 권한이다.다만 야당이 압도적 다수인 국회에서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에 필요한 정부조직법 개정이 원활히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윤 대통령은 인구전략기획부 출범 전까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중심으로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매월 개최하겠다면서도 “한시라도 빨리 인구 전략기획부가 출범해서 국가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국회도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이날 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은 HD현대 직장 어린이집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종이인형 프로그램을 참관하며 “예술적 상상력이 뛰어나다”고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또한 어린이집 조리사에게도 “수고 많으시다”고 감사를 표했다.
2024.06.19 I 박종화 기자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저출생 극복에 범국가적 총력대응체계"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저출생 극복에 범국가적 총력대응체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생 극복에 범국가적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일-가정 양립·양육·주거 문제 해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저출생 문제 컨트롤타워를 맡을 ‘인구전략기획부’엔 저출생 예산 심의권까지 부여된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열린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9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아산홀에서 열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회의에서 “(한국 사회가 당면한 과제 중) 가장 근본적이고 치명적인 문제는 바로 초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위기라고 할 수 있다”며 “인구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그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구 위기로 대한민국의 존망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었다며 인구 급감이 국가 멸망으로 이어진 스파르타를 언급했다.이날 정부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일-가정 양립·양육·주거 등 3대 핵심 분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기업 규모나 고용 형태와 상관없이 누구나 일을 하면서 필요한 시기에 출산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육아휴직 급여를 첫 3개월 동안은 월 250만원으로 인상하고 아빠의 출산 휴가도 10일에서 20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대상 연령 확대(8→12세) △2주 단기 육아휴직제도 도입 △유아휴직 근로자 대체인력 지원금 월 120만원 지급도 이번 회의에서 일-가정 양립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다.윤 대통령은 “국가가 양육을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로 전환하겠다. 임기 내에 0세부터 11세까지 양육에 관한 국가 책임주의를 완성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3~5세 무상 보육·교육을 확대하고 초등학교에선 전 학년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주거 문제에 관해선 “출산 가구의 경우 원하는 주택을 우선적으로 분양받을 수 있게 하고 추가 청약 기회와 신생아 특별공급 비율도 늘리겠다”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출산 가구에 우선 공급하는 주택을 기존 연간 7만 가구에서 12만 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신규 출산가구에 특별공급 청약 기회가 1회 추가된다.이날 정부는 저출생 문제 대응을 총괄할 부처의 이름을 ‘인구전략기획부’(기존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로 확정했다. 윤 대통령은 “(인구전략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아 교육·노동·복지를 비롯한 사회 정책을 아우르면서 저출생 문제 해결에 매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구전략기획부엔 저출생 예산 사전심의권과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사업에 대한 사전협의권을 부여될 예정이다. 1960~1990년대 경제 개발 정책을 총괄했던 경제기획원과 비견되는 강력한 권한이다.다만 야당이 압도적 다수인 국회에서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에 필요한 정부조직법 개정이 원활히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윤 대통령은 인구전략기획부 출범 전까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중심으로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매월 개최하겠다면서도 “한시라도 빨리 인구 전략기획부가 출범해서 국가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국회도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2024.06.19 I 박종화 기자
출산 땐 '특공' 한번 더…아이 크면 더 '큰집' 지원
  • 출산 땐 '특공' 한번 더…아이 크면 더 '큰집' 지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신생아가 있는 가구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기회를 추가로 1회 더 받는다. 신규택지를 발굴한 민간분양에서 특별공급 비중도 늘어나 청약 당첨 가능성도 더 높아진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9일 발표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은 결혼·출산·양육이 집 문제의 걸림돌이 되지 않고 메리트가 되도록 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먼저 신생아 우선공급 신설 등을 통해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택공급을 당초 연간 7만호에서 12만호 이상으로 확대한다. 신규택지를 발굴해 신혼·출산·다자녀가구에 최대 1만 4000호를 배정할 계획이며 민간분양 내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 비중을 현행 18%(연간 약 3만 6000호)에서 23%(연간 약 4만 6000호)로 상향 조정한다.또 주택자금 지원을 위해 2025년 이후 출산한 가구에 대해서는 신생아 특례 구입·전세자금 대출 소득 요건을 자산 2억 5000만원이하로 추가 완화해 3년간 시행한다. 신생아특례대출 기간 중 출산하면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해 금리를 총 0.4%포인트 내린다.신혼·출산가구에 청약 기획을 넓히기 위해 신규 출산가구 특공기회를 확대(추가 1회 허용)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 시 청약 신청자 본인의 결혼 전 청약당첨 이력도 배제하기로 했다.공공임대주택 거주 중에 자녀를 출산하는 경우에는 해당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는 소득·자산이 무관하게 재계약을 허용하고 희망할 경우 넓은 평형으로의 이주도 지원한다. 결혼 특별세액공제를 신설해 결혼에 따른 비용부담을 덜어주고 혼인에 따른 일시적 2주택 보유 시 양도소득세·종부세에서 1주택자 간주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현재 양도소득세는 12억까지 비과세, 종부세는 기본공제 12억원 및 고령·장기보유자 세액공제가 최대 80% 적용되고 있다.시장에서는 계속해서 출산 인구 증가에 주택분야 대책이 추진되고 있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에 발표된 정책을 더욱 구체화한 것”이라며 “인구감소로 인한 사회문제가 가시화된 현 시점에서 국가정책 자체가 출산 인구 증가에 중점을 두는 만큼, 주택분야를 포함해 그에 적합한 세부방침을 제시하고 꾸준히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2024.06.19 I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 '푸르지오 스타셀라49' 전시관, 21일 오픈
  • 대우건설 '푸르지오 스타셀라49' 전시관, 21일 오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스타셀라49(조감도)’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선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C18블록에 신축될 ‘푸르지오 스타셀라49’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지하 5층~지상 49층, 2개동, 총 522실 규모로 구성된다. 타입별 분양 세대는 △114㎡ 174실 △118㎡ 174실 △119㎡ 174실로 구성됐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24일에 진행되며 준공 및 입주는 2027년 12월 예정이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3131만원이고 조망 및 층수 등에 따라 최저 7억 8000만 원대부터 최고 13억 원대로 구성됐다.‘푸르지오 스타셀라49’는 청라국제도시 내에서 돋보이는 입지를 가지고 있다. 단지 바로 가까이에는 스타필드 청라가 2027년에 개점을 앞두고 있다. 또 단지 인근에는 올 하반기에 코스트코 청라점도 개점을 앞두고 있어 입주와 동시에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을 통해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 각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청라국제도시역은 7호선 연장선(예정)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며, 공항철도·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이 계획돼 있어 여의도와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스타필드 청라 남쪽으로는 서울아산병원청라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건립 예정이고 카이스트와 하버드 의대(MGH) 연구소 입주도 추진되고 있다. 또 하나금융타운이 내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으며 인근에는 청라달튼외국인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우수한 교육 여건도 자랑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 스타셀라49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돔구장 스타필드 청라를 비롯해 청라의료복합타운, 하나금융타운, 교통 호재 등 다양한 개발호재를 갖춰 미래가치가 높다”며 “베어즈베스트청라CG의 페어웨이와 서해바다 등 다양한 조망권을 확보해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고 밝혔다.한편 푸르지오 스타셀라49의 분양사업장(오피스텔 전시관)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2024.06.19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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