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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중앙의료원, 국내 유행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 특성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서상욱 교수(교신저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와 이아라 박사(제1저자) 연구팀은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기존 3형 일본뇌염바이러스보다 높은 치명률을 보이며, 현재 개발된 백신으로는 효과적인 방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로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백신 개발에 중요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5형 일본뇌염바이러스는 2010년부터 한국에서만 보고되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다. 아직 다른 나라에서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과거 말레이시아와 중국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돼 주변 일본뇌염 유행 국가들로부터도 주의가 집중되고 있다.서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가병원체자원은행에서 분양받은 국내 분리주를 이용해 동물 모델을 통해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의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2015년 일본뇌염 환자에서 분리된 NCCP 43279 바이러스는 3형 일본뇌염바이러스에 비해 높은 치명률을 나타냈다. 또한, 표면 단백질의 차이로 인해 현재 개발된 일본뇌염 백신으로는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서상욱 교수는 “2010년 이후 국내 일본뇌염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일본뇌염바이러스에 대한 지속적인 분리 및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의 지원을 받았으며, 신종 미생물 및 감염 국제 학술지 ‘Emerging microbes & infections’ 에 온라인 게재됐다.동물 모델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국내에서 분리된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국외 유행주에 비해 고병원성임을 밝혔다.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는 항원성의 차이로 현재 접종 가능한 백신의 효능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 청약 광풍 이어진다…용인 푸르지오 원클스터 1단지에 모인 '구름인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견본주택 개관이후 방문객이 몰리며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투톱’으로 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를 누릴 수 있고, 브랜드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까지 더해져 청약 경쟁률도 치열할 것으로 예고된다.대우건설의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견본주택 내부에 내방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대우건설)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는 지난 2일 견본주택 오픈 후 주말까지 3일간 총 1만 2000여명이 내방했다고 밝혔다. 견본주택에는 59㎡A와 84㎡A, 84㎡B 타입 유니트와 아파트 외관과 동·호수 구현한 모형도, 상담 창구 등이 마련됐다.견본주택 입장부터 내부 유니트 관람 및 상담을 마치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특히 폭염 특보에도 불구하고 오픈 후 3일 동안 이른 아침부터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견본주택 외부는 긴 대기줄이 이어졌고, 유니트와 상담 창구도 내부 설계와 상품, 청약 조건 및 일정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고객들로 붐볐다.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오픈 전에는 반도체 클러스터 등 단지 주변에 대기중인 호재가 집중 조명을 받았고, 견본주택 오픈 후에는 빼어난 상품성을 실제 눈으로 확인한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대부분 내방객들이 유니트 관람을 마치고 상담까지 진행해 관심이 매우 높다”라며 “청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용인의 주택 시장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성을 갖춘 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만 19세 이상 경기도 용인시,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거주자는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액이 충족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주택소유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을 적용 받지 않는다. 한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총 3724가구 대단지로 조성 계획이며, 이 중 A1블록(1단지)에 들어서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 총 1681가구부터 이번에 분양한다. 타입별 분양 가구수는 59㎡A 453가구, 59㎡B 247가구, 84㎡A 560가구, 84㎡B 269가구, 84㎡C 147가구, 130㎡A 5가구로 소형부터 중대형 타입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견본주택은 동천역 인근인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8월 입주 예정이다.
- 같은 브랜드가 한 곳에 ‘시리즈 아파트’ 청약 경쟁률↑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분양 시장에서는 특정지역에 같은 브랜드가 군집을 이루는 ‘시리즈 아파트’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앞서 분양한 단지의 성공으로 시장에서의 검증을 마친 안정성에다 전작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품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 투시도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시리즈 아파트’ 후속 단지들이 청약 성공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분양한 ‘시티오씨엘 4단지’는 1순위 청약 평균 4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분양한 시티오씨엘 1단지의 평균 경쟁률인 17대 1과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인 것이다.특히 시리즈 아파트는 동일지역에 연달아 같은 브랜드를 공급하기에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는 경우도 많다. 이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시세를 이끌어가는 모습도 보인다.대표적으로 서울시 마포구 내 5개 단지, 3700여 가구로 조성된 래미안 브랜드타운 중 2011년 8월 입주한 ‘래미안공덕 5차’가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단지 전용면적 59㎡A 타입의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4935만원이다. 이는 동월 마포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4250만원) 대비 약 700만원 높은 금액이다.또한, 경기도 평택시의 5개 단지, 총 5600여 가구로 조성된 자이 브랜드타운 중 ‘평택 센트럴자이 5단지’는 3.3㎡당 매매 가격이 1993만원으로, 동월 평택시 평균 매매 가격(1179만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시리즈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대비 매매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약 5000 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 중인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2016년 10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전용 84㎡C 타입은 올해 7월 7억 55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4억 2720만원) 보다 3억 2780만원 오른 셈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지역 내 브랜드 타운 아파트가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현대건설은 8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를 분양한다.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약 5000여 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중 5차 공급분이다. 단지는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핵심시설인 워터프론트 호수와 맞닿은 쾌적한 입지를 자랑한다. 여기에 단지와 차량 10분 거리 이내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인천대입구역’(GTX-B 예정), ‘센트럴파크역’ 등이 위치해 있고, 아암대로, 인천대로를 통한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쉽다. 도보권에는 현송초·중교가 위치해 있으며, 명품 글로벌 학교인 채드윅 국제학교, 과학예술 영재학교도 가깝다. 또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코스트코, NC큐브커낼워크, 롯데마트(송도점), 홈플러스(송도점) 등 대형쇼핑센터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12개 동, 전용면적 84~215㎡ 총 7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현대건설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1단지(1124가구)와 2단지(1437가구)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1단지(891가구), 2단지(1222가구) 21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대전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5000가구 이상 ‘힐스테이트’ 단일 브랜드 타운으로 공급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전망이다. 대전국가산업단지(예정)가 조성될 예정인 교촌동이 반경 2km 내에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며, 일대에서 보기 드문 수영장, 게스트하우스, 프라이빗 영화관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다양한 문화 및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올해 하반기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시티오씨엘 6단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1만 3000여 가구가 예정돼 있는 시티오씨엘 브랜드 타운에 들어선다. 이 단지는 시티오씨엘 내에서도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로 꼽힌다. 단지는 랜드파크와 단지가 마주하고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며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과 스타오씨엘(예정) 등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당첨되면 5억 번다"…학군·병원·교통 다 갖춘 '강남 대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당첨만 돼도 ‘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장이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열린다.‘래미안 레벤투스’ 투시도. (자료=삼성물산)바로 서울 강남, 그것도 학군지로 선호도가 도곡동에 들어서는 ‘래미안 레벤투스’다. 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18층, 4개 동, 308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5~84㎡ 13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단지는 수인분당선 한티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단지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도곡중과 맞붙어 있다. 대치동 학원가가 버스로 3~4정거장 거리다. 초등학교는 언주초 배정 학구이며 역삼중, 숙명여중, 대청중도 가깝다. 고등학교는 중대부고, 숙명여고, 단대부고 등이 가깝다.여기에 수인분당선 한티역이 도보 거리에 있으며 단지 앞 언주로와 도곡로를 통해 테헤란로 및 강남대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다만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가점제로 당첨되려면 청약 가점이 만점이거나 거의 만점에 가까워야 할 전망이다. 추첨제도 물량이 적어 사실상 ‘로또급’일 것으로 평가된다.분양가는 전용면적 58㎡가 약 17억원, 84㎡는 22억 7000만원이다. 84㎡ 기준 주변 시세는 ‘도곡 아이파크 1차’(2007년 준공, 321가구) 실거래가가 20억~22억원대, ‘래미안 그레이튼 2차’(2010년 준공, 464가구)가 26억원이다. 도곡 아이파크 1차는 래미안 레벤투스와 같은 언주초 학구며, 래미안 그레이튼 2차는 대도초 혹은 도곡초 학군인데 인근 중개사들에 따르면 학군에 따라 시세에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분양일정은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해당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7일 1순위 기타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4일이며 계약은 27~29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앞서 지난 29일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받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178가구 모집에 9만 386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527.3대 1을 기록했다. 주변 시세를 고려할 때 2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는 평가 속에 114가구를 모집한 특별공급에도 4만 183명이 신청했다.
- 서울시, 은퇴자 노린 가상자산 불법 다단계 피해주의보 발령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70대 A씨는 지인의 소개로 한 코인 업체 직원 C씨를 소개받아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 비트코인과 같이 자사 코인 상장 시 수십 배 이상의 수익을 볼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한 A씨는 은퇴자금으로 모은 7000만원 전액을 투자했다. 이후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해당 업체를 소개했고, 이를 통해 몇 개월간은 추천수당을 받았지만, 여러 사유로 지급 일정이 미뤄지면서 업체를 찾았을 땐 이미 폐쇄된 사업장만 확인할 수 있었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최근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단계로 은퇴한 노인들의 노후 자금을 노린 불법 다단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5일 가상자산 불법 다단계 피해 주의보를 발령하고 가상자산 불법 다단계 사기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 60대 이상 사이버 사기 피해자 수는 약 4배나 증가하는 등 은퇴 세대의 퇴직금과 고연령층의 노후 자금을 노리는 불법 다단계 범죄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특히, 제보된 주요 사례를 보면 불법 다단계판매업자들이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서 고연령층을 상대로 한 다단계 사업설명회에서 가상자산(코인, 캐시, 페이 등)을 지급한다고 꼬드겨 회원가입과 투자를 권유한 후, 투자금을 가로채는 식의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시는 가상자산 불법 다단계 피해 관련 선제적 예방을 위해선 불법 다단계 판매가 아닌지 의심한 후 공정거래위원회 또는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직접판매공제조합 등에 적법하게 등록된 다단계업체인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광고 마케팅(블로그 대행), 인터넷 쇼핑몰 분양, 홈페이지 등과 관련한 플랫폼 사업을 표방하며 영업하는 다단계업체가 늘고 있는 만큼, 이런 업체에 대해선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시는 불법 다단계 영업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활동 및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총 13건을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으며, 올해는 7월 말까지 8건을 형사입건해 4건은 검찰에 송치하고 4건은 수사 중이다.아울러,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자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불법 다단계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불법 다단계 판매행위에 대해 결정적인 증거를 첨부해 범죄 사실을 신고 또는 제보할 경우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권순기 서울특별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가상자산 투자를 빙자한 금전거래 방식의 다단계 범죄행위 등으로부터 5070 은퇴 세대 및 고연령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생경제에 피해를 유발하는 어떤 불법에도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불법행위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본 경우 신속하게 서울시에 제보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대기줄 5년’ 시니어타운 열풍, 퇴직 후 어디서 살까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연말이면 30년 넘게 다닌 직장에서 정년퇴임을 하는 직장인입니다. 회사에서는 계약직으로 몇 년 더 일해달라고 하는데요. 딱 3년 정도만 더 일한 뒤 더 나이 들기 전에 노후를 즐기고 싶습니다. 전원주택 로망이 있어 지방에 작은 집을 잠시 알아봤는데요. 아내가 서울 떠나기는 극구 싫다고 하네요. 사실 저도 서울에서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지방의 전원주택으로 불쑥 떠나는 게 겁나기도 합니다. 단독에 살면 신경 쓸 일도 많을 것 같고 심심할 것 같기도 하고요.그래서 최근엔 수도권에 있는 실버타운(시니어타운)을 아내와 함께 알아보고 있습니다. 부모님 친구분들이 수도권의 시니어타운에 계시는데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시는 게 좋아 보였습니다. 서울에 사는 자녀들과도 종종 만날 수도 있고요. 그런데 어떤 곳으로 정할지 망설여집니다. 좋은 입지와 환경인 곳을 살펴보려고 하면 제가 원하는 곳은 이미 꽉 차 있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젊은 세대 못지않게 건강한데요, 앞으로 남은 노후를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사진=게티이미지)-최근 시니어타운에 사람이 많이 몰리고 있지요?△수도권 시니어타운의 경우에는 3~5년 대기줄이 있을 정도입니다. 수요가 많기 때문인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가 981만명(올해 2월 기준)에 달합니다. 내년에는 1051만명(20.3%)으로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입니다. 기대수명이 늘면서 85세 이상 고령층도 급증 추세입니다. 특히 이전 세대보다 건강하고 소득 수준이 높은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들이 시니어타운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베이비붐 세대(1959~1964년생)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면서 기대 수준도 높아졌고요. 편안하고 아름다운 노후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나이 들어서 자녀들에게 짐이 되기보다는 좀 더 윤택한 곳에서 마음 편히 노후를 보내고 싶은 분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시니어타운 수요가 왜 이렇게 많아졌나요?△‘전원주택 몰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근 몇년새 지방의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뚝 떨어졌습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꿈꿨지만 막상 가보니 불편한 게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단독주택 가꾸는데 이것저것 손이 많이 가고, 수도권에 사는 친구들 만나기도 힘들고, 병원도 가깝지 않아 불편함이 컸습니다. 반면 시니어타운의 경우에는 헬스클럽, 사우나, 골프까지 가능하고 전문 간호사가 24시간 케어해 줍니다. 무동작 센서도 가동돼 일정 시간 동안 어르신 움직임이 없으면 바로 알람 신호가 보내집니다. 영화, 댄스, 종교 등 동호회 모임도 있어서 심심하지 않고요. 강남을 비롯해 수도권 곳곳에 있기 때문에, 사람들 만나기도 좋습니다. 시니어타운은 요양원, 양로원이 아니라 ‘노인복지주택’으로 보시면 됩니다. 특히 한 달에 90식까지 의무식도 가능해 끼니 거를 걱정도 없습니다. 혼자 계시는 어르신은 경우 귀찮아서 아파서 밥을 제때 안 챙겨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시니어타운에서는 의무식 지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노후 건강을 자연스럽게 챙길 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80세 안팎에 입주하신 뒤에 100세 안팎까지 건강하게 시니어타운에서 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에 정부도 시니어타운 대책을 발표했지요?△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는데요.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지난 3월21일 ‘어르신 1천만 시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대책에 따르면 현재 임대형만 가능한 노인복지주택을 내년부터 89개 인구감소지역에 한해 분양형도 가능하도록 확대합니다.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은 ‘독립된 생활이 가능한 자’라는 기존의 제한 요건을 폐지해, 입주 자격 요건도 완화됐습니다. 또한 지난달 23일 정부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시니어 레지던스란 고령자 복지주택(공공임대), 실버스테이(민간임대),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등 노인 주거 공간을 포괄하는 용어인데요. 정부는 다양한 유형의 시니어 레지던스를 공급하기 위해 설립·운영 규제부터 부지·자금 등 공급 단계 전반에 걸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으론 시니어타운에 들어가고 싶은 수요에 맞춰 공급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런데 분양형 시니어타운은 과장 광고, 부실 운영 등으로 피해 사례가 잇따르면서 2015년에 폐지됐잖아요. 이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을까요?△정부도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분양형 주택의 경우 자격이 없는데도 이를 소유하거나 투기·사기분양 사건에 연루되는 부작용이 있어서 2015년에 폐지됐습니다. 그러다 최근 고령자들의 시니어타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 89개 인구감소 지역에만 분양형 신규 주택을 우선 추진하기로 한 것입니다. 수도권까지 분양형 주택을 당장 허용하지는 않아 우려하는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리고 분양을 허용한 곳은 일정 비율 이상 임대를 두게 하거나 지자체의 관리와 불법 운영에 대한 벌칙도 강화할 계획이고요. 오히려 부작용보다는 정책 실효성 우려가 큽니다. 분양형 주택은 사고파는 환가성이 중요합니다. 일단 들어갔다가 나오려면 이 주택을 사서 살고 싶은 사람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인구감소 지역은 지방 소도시여서 수억원을 들여 이 집을 분양받아 들어가고 싶은 사람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감소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취지는 바람직하지만,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실효성을 높일 방안을 고민해봐야 할 듯합니다. 관련해 최근에 동명대와 신라대가 정부 논의를 거쳐 대학시설 일부를 시니어타운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눈길을 끕니다. 미국의 대학 기반 은퇴자 커뮤니티(UBRC·University Based Retirement Community)의 한국형 모델을 만드는 것인데요. 부산이니까 접근성이 좋고요, 교육·의료시스템을 접목한 것이라 시니어들의 수요가 많을 듯합니다. 그리고 인구감소 지역을 활성화하는 취지이니까 정책적 명분도 크고요. -시니어타운이 좋다고 하지만 비싸지 않을까요?△혼자 사는 아담한 곳에 들어가면 부담은 덜 한데요, 그래도 주거·식사·의료·여가까지 토탈케어를 하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억대 보증금을 내고 매월 수백만원 돈을 내는 게 간단한 건 아니어서요. 그래서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거나 형제·자매간 재산 싸움을 피하고 싶어서 재산을 다 정리하고 모아 둔 돈이 있는 어르신들이나 월세나 연금으로 매달 돈이 들어오는 어르신들이 시니어타운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이같은 재정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인데요. 지금까지는 주택연금을 받다가 시니어타운으로 입주하면 주택연금이 끊겼습니다. 주택연금을 받으려면 자신의 주택에 실거주해야 한다는 요건이 걸림돌이 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정부 대책에 따라 앞으로는 시니어타운으로 입주해도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로 시니어타운이 조성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미국, 일본처럼 민간 주도로 시니어타운이 활성화 되면 가격 부담도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은퇴자 마을’(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이 좋은 선례입니다. -시니어타운에 들어갈 생각이 있으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일할 때 돈 관리를 잘 하면서 재정 플랜을 미리 잘 짜야 합니다. 60세부터는 ‘연금 플러스 알파’로 생활할 수 있게 노후 준비를 탄탄히 해놓아야 합니다. 본인의 현금 흐름을 잘 보고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아름다운 노후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입지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수도권에 살지, 지방의 고향으로 갈지, 호텔 같은 형태의 좀 더 독립된 곳으로 갈지, 아파트처럼 공동 커뮤니티가 있는 곳으로 갈지 등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야 합니다. -시니어타운 관련 신탁도 고려해도 좋을까요?△시니어타운 보증금을 신탁으로 해놓을 수 있습니다. 일례로 부부가 보증금으로 10억원을 맡겨 놓고 시니어타운에 들어갔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남편이 숨지고 아내만 남았을 경우 이 보증금은 어떻게 될까요. 보증금을 놓고 남은 가족 간 분쟁을 벌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생전에 배우자 관련 보증금 신탁을 해놓으면 배우자의 주거 문제를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혼자 남은 배우자가 마지막까지 존엄하게 생을 마무리하는데 신탁이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법무법인 가온 패밀리오피스센터 배정식 본부장(왼쪽·경영학 박사). △전 서울 사랑의열매 모금분과실행부위원장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노인학대사례판정위원 △한국후견협회 부회장 △전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 센터장 법무법인 가온 패밀리오피스센터 박현정 센터장(오른쪽·경영학 박사). △기아대책 유산기부 자문위원 △전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 센터장 △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사연은 실제 상담 내용을 토대로 일부 각색한 내용입니다. 문답은 배정식 본부장·박현정 센터장 인터뷰 등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상속·신탁 등 자산관리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우리 집 댕냥이 위한 ‘펫보험’ 가입해볼까[30초 쉽금융]
- 정답은 ‘5번’ 입니다.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놓치기 쉬운 금융상품 관련 꿀팁’ 가운데 펫보험(반려동물보험) 가입시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현행 펫보험은 생후 2개월이 지난 반려동물을 대상이여야 하며, 가정에서 양육할 목적으로 키우는 경우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분양샵에서 매매를 목적으로 사육되거나, 경찰견·군견·경주견 등 특수 목적으로 사육되는 경우에는 가입이 불가능합니다.펫보험은 보험회사 홈페이지(다이렉트), 상담사 전화 통화, 보험설계사 등을 통해서 가입이 가능합니다. 올해 4월부터는 ‘간단손해보험대리점’으로 등록한 동물병원, 애견 분양샵 등에서도 보험가입이 가능하고, 향후 IT 플랫폼 등에서도 가능할 예정입니다.보험료는 자기부담률(0%~50%) 수준에 따라 상이하며, 펫보험의 연령 증가 및 손해율에 따라 1년·3년·5년 주기로 보험료가 갱신됩니다. 펫보험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자기부담률(0%~50%)이 높은 보험상품에 가입하거나,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반려동물 등록시 2~5%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하니 이를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보험료 갱신시 보험료 인상이 걱정된다면 갱신 주기가 긴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펫보험은 기본계약에 가입할 경우 반려동물이 질병·상해로 국내 동물병원에서 발생한 입원비·통원비·수술비를 보상하며 전체 의료비에서 자기부담금을 뺀 나머지 금액을 입원, 통원, 수술별 보상한도에 따라 지급합니다. 별도의 특약 가입을 한다면 반려동물이 타인의 신체, 반려견 등에 끼친 손해(배상책임)도 보상받을 수 있으며, 반려동물이 사망한 경우 장례비 또는 위로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다만 펫보험은 보장개시 이전에 이미 발생한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의료비는 보상하지 않고, 자격이 없는 수의사에게 받는 의료행위나 선천적·유전적 질병에 의한 의료비도 보상하지 않습니다.아울러 반려동물의 치과치료비, 예방접종비, 미용 목적의 수술비, 중성화 수술, 성대제거 수술, 치과치료, 임·출산·불임·피임과 관련된 비용 등은 보상하는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가입할 때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 [마켓인]건설사 조달비용 갈수록 양극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비용 양극화가 심화하는 분위기다. 우량 기업들은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하기도 했으나, 비우량 기업들은 높은 금리 수준을 부담하면서 기업어음(CP)을 찾거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에서 우회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한 건설현장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 건설채, 공모 회사채 시장 복귀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은 건설사는 DL이앤씨(AA-), 롯데건설(A+), SK에코플랜트(A-), 롯데건설 등이다. AA급 DL이앤씨는 우량한 신용등급과 더불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뒀다.총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805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2000억원 증액 발행도 마쳤다. 가산금리(스프레드) 역시 모집액 기준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보다 낮은 수준을 형성했다. 2년물과 3년물 1bp, 2bp씩 낮은 수준으로, 3.530%, 3.647%에서 자금 조달을 마쳤다.SK에코플랜트의 경우 1300억원 모집 대비 1조4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6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확정지었다.SK에코플랜트는 건설업을 벗어나 친환경 기업으로 박차를 가하기 위해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Essencore), 산업용 가스 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2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 중이다. 자회사 편입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희망 금리 밴드도 개별 민평 금리 대비 -30bp~+130bp로 시장 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 1년물은 4.412%, 1.5년물은 4.894%, 2년물은 2.951%로 발행금리를 확정했다.롯데건설은 모회사인 롯데케미칼(011170) 지급보증 없이 채권시장을 찾아 미매각이 발생하는 등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수요예측에서 1.5년물 1200억원 모집에 57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00억원을 모았다. 이후 추가청약과 주관사단의 인수로 인해 1500억원 조달에는 성공했다. 발행금리는 1.5년물 5.6%, 2년물 5.8%다.◇ 비우량 기업 ‘CP·P-CBO’ 시장 적극 활용비우량 기업들은 높은 금리 수준을 부담하면서 CP나 사모채를 찍어 자금조달을 이어갔다.지난 7월에만 KCC건설(170억원), 동부건설(100억원), 두산건설(20억원) 등이 CP를 발행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건설은 총 500억원 규모로 연 7.252~7.352% 금리로 사모채 조달을 마쳤다.P-CBO 발행으로 눈을 돌리는 중소형사들도 있다. P-CBO는 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를 모아 신용보증기금 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한 뒤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제도다.최근 아이에스동서는 한국신용평가를 통해 400억원 규모 P-CBO 발행을 위한 신용등급 평가에서 ‘BBB’를 받은 바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2021년부터 이를 통해 자금 마련을 이어가고 있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건설사 부동산 PF 리스크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홍석준 한신평 실장은 ‘2024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을 통해 “지방 시장은 주택 수급이라든지 분양 여건에 있어서 이제 여전히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건설업은) 부정적인 신용도 기조가 전망된다”며 “PF 우발 채무나 이제 미분양 관련 리스크 통제 수준이 향후 건설사 신용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래미안 레벤투스' 청약 포문…8월도 분양시장 열기 이어진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7월말 1순위, 무순위 등 청약 시장이 역대급 열기를 기록한 뒤 8월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1주 전국에서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9곳, 총 6096가구(일반 5682가구)로 집계됐다.지난 7월 마지막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 1순위 청약에는 무려 9만3864명이 몰리며 527.3대 1 이라는 역대급 청약 경쟁률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무순위 청약에 나선 동탄역 롯데캐슬에는 294만명이 몰리는 전무후무한 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이 두 단지는 확실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공통점으로 수많은 청약자들을 끌어 모았다. 8월에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현장들을 중심으로 청약시장의 열기가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달 시장에 풀리는 청약 예정 단지 중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곳들이 있어 청약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짓는 ‘래미안 레벤투스’를 분양한다. 수인분당선 한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도곡중, 역삼중, 단대부중·고, 숙명여중·고, 중대부고 등의 학군을 갖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규제지역이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는 ㈜디에이치프라퍼티원이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짓는 ‘그란츠 리버파크’가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과 5호선 강동역 더블역세권이다. 조식서비스, 라이프케어, 물품보관, 카셰어링 등 다앙한 주거서비스(사용자부담)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에서 ‘고양 장항 아테라’를 분양한다. 단지 앞에 장항초교가 들어서며 중고교 학교 부지도 근거리에 있다. 자유로, 제2자유로를 통해 서울 도심, 강남권으로 이동하기 쉽다. 공공택지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다.대우건설은 대전 유성구 용계동에 짓는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을 분양한다.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도안대로를 따라 대전 전역으로 이동이 쉽다. 대전 도시철도 트램 2호선 용계역과 목원대역이 2028년 개통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진다.모델하우스는 총 5곳이 오픈 될 예정이다. 모두 수도권에 있는 단지들이다.일성건설이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짓는 ‘더 트루엘 마곡HQ’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송정역, 마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대서울병원, 롯데몰 등도 이용하기 쉽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역 부근에 짓는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 모델하우스는 오픈한다. 경강선 곤지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곤지암초·중·고, 곤지암도서관 등의 교육환경이 좋다. 단지 뒤로 비양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이외에 현대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짓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 HL D&I한라가 경기 이천시 부발역 인근에 짓는 ‘이천 부발역 에피트’와 용인시 포곡읍에 짓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 모델하우스를 주중 오픈 할 계획이다.
- 마구산 영구조망권 가진 ‘용인 둔전역 에피트’ 이달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일명 영구조망권을 가진 아파트가 큰 인기다. 실제 직주근접·학세권·역세권·숲세권·반세권 등과 같은 조건을 두루 갖춘 다세권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흥행몰이 중이다. 특히, 한강 등 영구조망권을 가진 아파트 분양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용인 둔전역 에피트 투시도 (사진=HL디앤아이한라㈜)이런 상황에서 HL디앤아이한라가 이 달에 경기 용인특례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일원에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분양한다. HL디앤아이한라가 최근 브랜드를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EFETE)’로 바꾼 뒤 용인에서 첫선을 보이는 이 아파트의 최대 강점은 영구조망권을 가진 단지라는 점이다.이처럼 마구산 영구조망권을 가진 입지를 갖춘 이곳에 HL디앤아이한라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에 1275세대를 공급한다. 규모별 아파트는△68㎡(전용면적 기준) A타입 149세대△68㎡ B타입 124세대 △84㎡ A타입 366세대 △84㎡ B타입 471세대 △101㎡ 165세대 등이다. 전체의 70%가량이 실수요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84㎡로 채워졌다. 특히 한국주택금융공사가 PF를 보증하는 ‘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올해 상반기 처인구에서 분양했던 아파트보다 3.3㎡당 평균 500만 원 정도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최대 1.5억 원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반도체 클러스트 배후주거단지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중심입지 △마구산 자연 영구조망권(일부세대) △둔전역 생활권과 안심교육 인프라 △넓은 면적으로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 △AI 기반 대입 적성 컨설팅 등 맞춤형 교육특화 아파트 등을 갖춘 용인시 처인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형 고급 주거단지로 꾸밀 예정이다. 입지 여건도 뛰어나다. 우선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데, 경전철 노선을 이용해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환승)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기흥역에선 분당선을 이용 서울 강남, 경기 분당·판교까지 쉽게 오갈 수 있다. 단지 앞을 지나는 중로 1-49호선이 개통되면 용인IC 소요시간이 대폭 줄어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도로 진입도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 세종~포천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곡 IC가 가깝고, 국지도 57호선(용인~포곡) 도로 금어IC 등도 개통될 예정이다. 모든 IC가 단지로부터 3Km 이내에 있어 광역교통망의 최대수헤단지로 꼽힌다. 또, 광역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국지도 57호선을 이용하면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45번 국도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결되어 있다.편의시설도 충분하다. 단지 주변에 하나로마트 포곡농협 본점과 종합병원인 명주병원, 용인시민체육센터, 둔전체육공원, 축구장 15.7배인 삼계공원 등이 있다. 포곡읍 행정복지센터 및 소방서, 용인시립도서관 등 행정인프라 시설도 주변에 있다. 경안천 수변공원, 포곡체육공원, 마구산이 주변에 있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자연환경으로는 인근에 에버랜드, 용인 자연휴양림, 호암미술관 등이 있고 영구조망권을 자랑하는 마구산이 단지를 품고 있으며 단지 내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녹지 등 추가녹지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주변환경과 조화로운 숲세권 아파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남측에는 마구산과 연결되는 근린공원과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교육시설로는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둔전초가 있고 농어촌 특별전형이 가능한 포곡고와 포곡중·영문중·고림중·용인고·고림고가 밀집해 있다. 교육특화 아파트로도 손색이 없다. 지난 5월에 HL디앤아이한라는 오헌석 앱티마이저 대표와 ‘에피트 특화 맞춤형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견본주택 오픈 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관심 고객 등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이벤트에 참여하면 매주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한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의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신분당선 동천역·수지구청역 부근)에 8월 8일에 오픈 예정이다. 시행은 (주)KD개발이,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맡는다.
- '초고령화 1등' 부산, 집값 내리막…"살까 말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부산이 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단계’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향후 집값마저 계속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부산의 올해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률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분양시장도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정반대다. 전문가들은 “부산 지역 아파트는 앞으로 반등의 기회만 남았다”이라며 “인구 소멸 얘기는 너무 먼 미래”라고 답했다.부산 해운대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미분양 물량 크게 줄지 않아올 6월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지역산업과 고용’에 따르면 부산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3.0%로 8개 특별·광역시 중 유일하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소멸위험지수값은 0.490이 나왔다. 소멸위험지수는 1.5 이상이면 소멸저위험지역, 1.0~1.5이면 보통, 0.5~1.0이면 주의, 0.2~0.5면 소멸 위험, 0.2 미만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한다.보고서는 현재 329만여명의 부산의 인구는 계속 줄어 2034년(298만 2000명)이면 300만명 선이 무너질 걸로 예상됐다. 여기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인구 11만 4000명 중 35.8%는 인근 경남으로, 29.4%는 서울·경기로 떠나고 있다.급격한 인구저하와 노령화, 수도권 집중현상·고금리·공사비 급등이 맞물리며 부산 지역 부동산도 힘을 못 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7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전국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부산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누적 -1.96%를 기록했다. 이는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떨어진 세종(-5.35%)을 제외하면 대구(-3.04%) 다음으로 큰 하락률이다. 지난해 부산(-7.76%)은 대구(-8.7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분양 주택 역시 지난해 말 2997가구에서 올 3월, 3222가구 → 4566가구(4월) → 5496가구(5월) → 5205가구(6월) 등 크게 줄지 않고 있다.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도 ‘흥행’이라는 단어를 찾기 어려운 지경이다. 부산 부동산 침체에 더해 인기 지역인 해운대·광안리 ‘오션뷰’가 가능한 물량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분양을 진행한 사상구 ‘더샵 리오몬트’ 1, 2순위 청약 결과는 721가구 모집에 1179건만 접수해 1.64대 1, 사실상 미달을 기록했다. 주목을 모았던 하이앤드급 아파트인 동구 ‘블랑 써밋 74’ 역시 1.45대 1(987가구 모집에 1429건 지원)에 불과했다. 이밖에 동구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1.01대 1), 동래구 ‘동래사적공원 대광로제비앙’(0.98대 1), 기장군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1.16대 1) 등 대부분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다. 올해 그나마 흥행이라 말할 수 있는 곳은 8.54대 1(301가구 모집에 2572건 지원)을 기록한 부산진구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정도다. 그렇지만 이조차도 경쟁률 10대 1을 넘지 않았다.올 하반기에는 수영구 ‘드파인 광안’이 기대주로 꼽힌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다 조망이 가능한 인기 지역인데다, SK에코플랜트의 하이앤드 브랜드를 적용한 아파트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올해 청약일정이 불분명한 해운대구 ‘르엘 웨이브시티’를 제외하고는 입지로 현 시장을 이길만한 아파트를 찾기 어렵다는 진단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지방은 아직 회복추세 진입 못해”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오히려 ‘저가매수’ 신호라고 분석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서울 시장의 과열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서울과 달리 지방은 아직 회복 추세에도 진입하지 못했다”면서 “부산 집값이 급속하게 회복하진 않겠지만 ‘3년 뒤’ 관점이라면 여전히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소멸은 20~30년 뒤 얘기다. ‘지금 살 필요 없다’는 식이면 앞으로 한 10~20년 동안 전월세 시장만 있다는 건데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투자나 사업들 하시는 분들이 통상 실수요자보다 조금 선행적으로 움직인다. 부산 지역에서는 이들이 실제 움직이고 있다”면서 “서울도 인구가 줄지만 결국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 부산 역시 해운대·광안리 집값이 움직이고 외곽지역까지 가격이 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