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25일 1순위 청약
  •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25일 1순위 청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금호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아파트를 이달 분양한다.금호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분양하는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투시도. (자료=금호건설)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엔 지하 3층~지상 37층 높이로 4개 동 402가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은 84㎡로 평면별로 △84㎡ A형 140가구 △84㎡ B형 128가구 △84㎡ C형 134가구가 공급된다.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24일 특별공급 신청을, 25일과 26일 각각 1,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2일, 정당계약은 14~16일이다.아파트는 ‘울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옥동 생활권에 있다. 울산중앙초와 학성중, 울산서여중, 학성고, 신정고, 울산여고 등 학군이 잘 갖춰졌다. 입시학원이 몰려 있는 문수로 학원가도 단지 인근이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남구청, 행정복지센터, 울산대공원, 남산근린공원, 태화강 등 생활 인프라 역시 탄탄하다. 최근 남구 일대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만큼 주거 환경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교통 또한 편리해 문수로, 봉월로, 삼산로, 수암로 등이 만나는 공업탑 로터리를 통해 울산 시내 어디든 편하게 오갈 수 있다. 울산도시철도 트램 1호선 정차역도 아파트 인근에 새로 생길 예정이다.금호건설은 특화설계를 통해 평면별로 팬트리와 알파룸,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론 피트니스센터와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등이 생긴다.금호건설 관계자는 “울산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옥동생활권에 들어서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이미 탄탄히 구축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단지”라며 “울산에서 주상복합아파트보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 가구 전용 84㎡의 혁신설계를 갖춘 일반아파트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모델하우스는 남구 달동에 있다.
2022.10.25 I 박종화 기자
현대ENG, 이촌 한가람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올해 1.2조 수주
  • 현대ENG, 이촌 한가람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올해 1.2조 수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리모델링 사업만으로 1조원 이상의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2일 개최된 이촌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공사비 9913억원 중 3965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로써 올해 리모델링 사업만으로 총 1조2190억원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이촌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은 이촌 한가람아파트를 기존 지하3층~지상22층 2036가구(19개동)에서 지하6층~지상23층/35층(별동) 2281가구로 리모델링 한다.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신축되는 245가구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리모델링영업팀을 구성, 리모델링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지난해 3월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처음 수주한 이후 △송파 가락쌍용1차 △수원 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등 6개의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획득, 총 1조8238억 원 규모의 사업을 누적 수주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3027억원 규모의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첫 단독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 리모델링 사업에 첫 발을 내딛은 후 빠른 기간 내 단독 사업을 수주하고, 한 해 수주 누계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 내 당사 역량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브랜드가치와 차별화된 상품성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사업 조건을 제안해 리모델링 사업 추가 수주를 적극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2.10.25 I 하지나 기자
트윈코리아, 영화관·호텔 등 3D 가상 건축물 추가 업데이트
  • 트윈코리아, 영화관·호텔 등 3D 가상 건축물 추가 업데이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식신은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트윈코리아’가 영화관, 호텔, 백화점, 수영장 등의 3D 가상개발 건축물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미지=트윈코리아)트윈코리아는 실물경제와 연동된 외식 특화 공간 메타버스다. 3000여 평의 현실 공간을 지도 위 가로, 세로 길이 각 100m 크기의 셀로 구분해 각각의 주인인 ‘셀 오너’를 배정한다. 셀 오너는 현재 각자 분양받은 셀 공간에서 발생하는 맛집 리뷰 인증에 따른 수수료를 얻을 수 있으며 추후 방문, 결제 등 기타 액티비티에 대한 수수료도 제공될 예정이다. 현실에 존재하는 구역을 메타버스 속 공간으로 구현해 이용자들이 실제 물리적 공간에 위치한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가상 공간 개발 기능’은 트윈코리아 메타버스 내 공간 단위인 ‘셀’을 분양받은 ‘셀 오너’들에게 독점적으로 제공되는 3D 건축 기능이다. 현재 주거, 숙박, 쇼핑, 교육, 문화, 체육 등 8가지 건축 카테고리의 28가지 종류의 건축물 아이템을 셀 위에 건설할 수 있다. 추후에는 대형건축물과 입간판, 도로 건설, 대지 타입 선택 등의 기능도 추가된다.트윈코리아의 목표는 한국형 트립 어드바이저라고 밝혔다. 트립 어드바이저는 회원들의 평점과 리뷰를 바탕으로 전 세계의 맛집, 관광명소, 숙박 등을 소개하는 글로벌 최대 여행정보 플랫폼이다. 오는 4분기 중에 P2P거래소 서비스를 시작해 내년 뉴욕, 상하이, 도쿄, 런던, 파리 등 해외 도시별 확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가총액 10억달러를 넘긴 공간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 더 샌드박스, 어스2 등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허은솔 트윈코리아 사업부문 대표는 “3D 가상개발 건축물의 다양화 및 포인트 요건 개선을 통해 사용자가 더욱 다채롭게 메타버스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한국에서 초석을 잘 다지면서 글로벌 진출을 통해 해외에서도 대표적인 실물 경제 연동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트윈코리아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 정책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포인트 더블 적립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 현재 리뷰 1개당 최대 60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최소 사용 가능 포인트도 3000포인트로 낮췄다. 포인트 사용처도 네이버페이 포인트에서 CU, GS25,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다양한 브랜드로 확대했다.
2022.10.25 I 양지윤 기자
더 큰 미분양 파도 온다…무더기 청약 미달 '비상'
  • 더 큰 미분양 파도 온다…무더기 청약 미달 '비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군 건설사 브랜드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올지 누가 알았겠어요. 줍줍으로 나와도 완판되기 쉽지 않을 겁니다.”잇단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에 거래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분양시장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분양에 나섰던 ‘인덕원자이SK뷰’도 분양물량의 절반 이상 미계약분이 나왔다. GTX 호재로 뜨거웠던 인덕원 입지에 GS건설, SK에코플랜트 등 1군 건설사 브랜드를 내세웠지만 결국 실수요자의 외면을 받았다. 이러한 현상이 전국 주택시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건설사가 ‘밀어내기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비용 증가 부담과 경기 위축에 따른 거래절벽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지금이라도 아파트를 분양하지 않으면 더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위기감에서다.인덕원 자이 SK VIEW 조감도 (자료=GS건설)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자이SK뷰’는 이달 25일 508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분양 당시 공급한 11개 모든 타입형에서 무순위 청약이다. 이 단지는 모델하우스에서 ‘오픈런’이 일어나는 등 분양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부동산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진행한 ‘2022년 하반기 수도권 유망 분양단지’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청약을 진행하자 상황은 완전히 변했다. 일반분양 899가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508가구가 ‘줍줍’ 물량으로 나왔다. 이러한 상황은 전국 아파트 청약과 분양시장으로 빠르게 확산할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시장과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부담 증가로 청약과 분양 수요가 줄어드는 시장환경이 상당기간 이어지리라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은 당장 올 연말까지 전국에서 12만473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미분양 물량 급증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3만2722가구로 지난해 말 1만7710가구 대비 8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509가구에서 5012가구로 3배 넘게 늘었다. 2019년 12월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선분양 구조상 건설사가 수분양자로부터 계약금이나 중도금으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무조건 분양 물건을 쏟아내는 분위기다. 여기에 금리 인상으로 금융 비용이 증가하고 원자잿값과 급등과 맞물려 미분양을 감수하더라도 밀어내기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 24일 기준 이달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 물량은 총 6만7974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만3580가구(97.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서울은 1883가구 분양 예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8건)과 비교해 1020.8% 폭증했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미분양도 우려되지만 다 큰 걱정은 악성 미분양의 증가다. 대출 규제에 공급물량이 늘어나는데다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인데 사라진 수요를 되살릴 방법이 없다”며 “건설사에서 여러 분양 혜택을 주고 있지만 분양 열기를 살리기에 역부족인데다 침체한 주택시장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2.10.25 I 오희나 기자
'고사 위기' 중소건설업계 "미분양, 정부가 공공주택으로 매입해달라"
  • '고사 위기' 중소건설업계 "미분양, 정부가 공공주택으로 매입해달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돈줄이 막히면서 중소 건설사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돈맥경화가 심화하면 대형 건설사보다 자금력이 열악한 이들이 첫 희생양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 건설업계에선 정부가 선제적으로 부양책을 써야 한다고 아우성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4일 중소 건설업체가 주축이 된 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주택경기 침체 해소 방안’을 건의했다. 최근 건설업계 유동성 위기가 연쇄부도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다.최근 주택 업계에선 거래량 급감·미분양 급증 등 경기 침체 징후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금리가 지속해서 오르면서 사업성도 악화일로다. 업계에선 미분양주택이 16만 가구까지 늘어났던 금융위기 당시 모습이 재현될까 우려한다. 대구 등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지역에선 사업장이 통째로 공매에 넘어가는 일도 이어지고 있다.협회 관계자는 “사업이 지연되면 이미 투입한 자금의 손실과 이자 부담을 감당할 수 없어 무리해서라도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어 주택사업자의 선제적인 미분양 리스크 대응방안이 사실상 부재하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선 미분양 주택이 10만호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주건협은 정부에 선제적인 부양책을 주문했다. 협회는 민간 미분양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공공기관이 공공주택으로 매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주택 수요를 북돋우기 위해 아파트 매입임대주택을 부활하고 분양권 전매 규제를 완화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주택 사업자가 보유한 미분양주택을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을 받게 해달라는 내용도 건의문에 포함했다.국토부도 규제 완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시장 경착륙 우려에 관해 “기울기를 완만하게 하려면 지나친 규제에 대한 정상화 속도를 더 당기거나 금융 부채 부담이 지나치게 무거운 부분에 대해선 완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도 건설업계 유동성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시장 심리가 더 사그라지기 전에 정부가 주택 거래량을 회복하는 정책을 써줘야 한다”며 “이런 시점에서 주택을 취득할 수 있는 이들은 다주택자다. 이들이 주택을 매입할 수 있도록 매입임대주택에 대한 혜택 등을 전향적으로 부활해주는 것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10.25 I 박종화 기자
대형건설사도 모그룹에 SOS…폭탄된 부동산PF, 안전지대가 없다
  • 대형건설사도 모그룹에 SOS…폭탄된 부동산PF, 안전지대가 없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 2~3년 동안 부동산 시장 호황기 아파트 수주를 늘리면서 남발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부메랑으로 돌아오면 위협하고 있다.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한 건설사는 부도의 파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사업성이 낮은 지방과 중소·중견 건설사 사업장부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PF 보증 여파로 40여 곳의 건설사가 ‘줄도산’했던 사태를 재현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도 자금 확보에 고민이 커지고 있다. ‘레고랜드발’ PF 상환 미지급 사태로 자금 경색이 건설업 전반에 확산하면서 회사채 발행이 더욱 어려워져서다. 건설업계에서는 내년 자금조달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가장 큰 화두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차환용 회사채 발행 막혀…대신 현금으로24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채권시장에서 건설사 회사채에 대한 발행금리 산정을 하지 않아 대형건설사들이 자체적으로 조달하거나 보유한 현금으로 회사채 만기를 상환하고 있다.롯데건설은 레고랜드 사태 직후에 회사채 발행을 알아보다 모 그룹의 유상증자와 계열사 금전대여 등으로 7000억원을 조달했다. 회사채 발행금리가 연 10%을 훌쩍 넘다 보니 금융 비용이 부담스러워 유상증자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2일 11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했지만 차환용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고 자체 보유 현금으로 상환했다. SK에코플랜트도 이달 중 2000억원 수준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는데 이 중 1500억원을 이미 상환했다. 이달 말 만기 도래하는 500억원의 회사채도 현금 상환할 예정이다.삼성물산도 다음 달 500억원 수준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지만 회사채 대신 현금을 선택했다. 쌍용건설은 이달 말 기업어음(CP) 만기 200억원을 자체자금으로 상환, 다음 달 120억원 도래하는 만기 역시 현금 상환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이 막혀 있어 현금으로 상환하다 보니 일부 건설사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대형 건설사는 유동성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만 지방 건설사와 중소형 건설사는 유동성 위기에 노출돼 있다. 이들은 정부의 채권안정펀드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조달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건설업계에서는 채안펀드를 신청하는 것만으로도 ‘유동성 문제 기업’으로 낙인찍힐 수 있어 오히려 채안펀드 신청을 꺼린다고 말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보다 내년이 더 걱정이다. 내년 부동산 경기가 추가 금리 인상 등으로 계속 침체를 겪을 수밖에 없어 분양 자체가 어려울 전망이다. 회사채 시장의 불확실성이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건설사가 회사채 발행을 재개하더라도 발행금리는 현재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대형 건설사던 중소형 건설사던 자금조달계획을 미리 고민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내년엔 더 큰 유동성 위기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중견 건설사 한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 상반기까지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내년 하반기까지 이러한 시장 상황이 이어진다면 있는 자산을 다 팔아서라도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며 “지금은 밀어내기 분양으로 현금을 확보하고 착공을 미뤄서라도 시장 안정기까지 버텨야 한다는 분위기가 업계에 팽배해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부동산PF 우발채무에 살얼음판 걷는 건설사지금처럼 부동산 경기가 악화한 상황에선 부동산 PF가 건설사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다. 한국신용평가의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건설사가 PF 보증을 해준 사업장의 58%는 미착공 사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 AA급인 현대건설은 서울 가양동 CJ 부지사업 등 대부분 사업을 아직 착공하지 못했고 A급 롯데건설도 마찬가지다. 건설부동산시장이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 큰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실제 전체 건설사의 PF 우발채무총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6월말 KR 유효 등급을 보유한 17개 건설사의 PF 우발채무 총 규모는 15조8000억원으로 2018년 말(13조5000억원)보다 17% 증가했다. 연대보증과 자금보충을 합한 것으로 채무 인수는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다. 우발채무는 현재 빚은 아니지만 앞으로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채무로 확정할 가능성이 있는 자산을 의미한다.재건축 공사를 다시 시작한 둔촌주공 아파트에서 한 건설관계자가 현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더구나 최근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사업 프로젝트 자체가 멈춰서는 경우도 많아져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착공 사업장은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아 사업 진행이 멈춘 곳이기 때문에 추후 악성 채무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고금리 브릿지론을 받은 시행사가 금리 부담에 착공을 결정하고 후에 미분양 문제가 생겨 PF 대출을 갚지 못할 시 시공사가 공사비를 대물로 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PF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분양이 잘 안 되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다분해 현재로서는 PF사업에 대한 투자가 지연되거나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시장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면 부동산 관련 사업이 전반적으로 위축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2022.10.25 I 신수정 기자
분양도 대출도 끊겼다…건설사 '줄도산 비상'
  • 분양도 대출도 끊겼다…건설사 '줄도산 비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생활형숙박시설(생숙). A 시행사는 호텔급 하이엔드 컨시어지 서비스(안내 서비스)를 내세워 분양 모집을 했으나 최근 금융사로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승인을 거절당해 분양 모집을 중단했다. A 시행사 관계자는 “금융사에서 PF대출을 받으려면 사전예약 등을 통해 사업성을 먼저 증명하라고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생숙은 더더욱 PF대출을 받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최근 미분양 확산과 집값 하락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발’ 레고랜드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가 금융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건설사를 비롯한 부동산 개발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부동산 폭락에 따른 이자·원자재가 부담, 수주 급감 등으로 자본력이 크지 않은 중견·지방 건설사 사이에선 ‘줄도산 위기설’까지 불거지고 있다.‘단군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는 PF 대출 채권에 대한 자산담보부단기채(ABSTP) 차환에 실패했다. 증권사들은 기존 사업비 7000억원에 추가로 1250억원을 더해 8250억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시도했지만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 자금 시장이 얼어붙어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결국 현대건설 등 4개 시공사업단이 떠안으면서 대형 사업장도 부동산 PF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하고 미분양이 밀집한 지방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지방 건설사의 사업장은 토지 매입을 위한 브릿지론 금리가 20% 가까이 치솟았고 이마저도 ‘본PF’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북 군산시 군장지구의 ‘군산 한성 필하우스’는 이달 초 전체 892가구 중 일반분양 66가구를 진행했는데 1명만 신청했다. 전용면적 35~59㎡의 분양가는 7800만~1억3000만원 수준인데 현재 이 아파트의 시세는 7700만~1억2900만원 수준이다.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가 원인이었다. 대구광역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지 건설사인 현창건설과 유성건설이 시공을 맡았던 ‘명덕역 루지움 푸르나임’의 청약 결과는 98가구 모집에 7명만 접수했다.실제 미분양 주택 수는 지방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 8월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총 3만2722채로 지난해 말(1만7710채) 대비 1만5012채(86%) 늘었다. 특히 지방은 1만6201채에서 2만7710채로 1만채 넘게 늘었다.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 이후 전 금융권에서 ‘본PF’ 실행을 거의 중단하면서 브릿지론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큰 상태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정책금융기관을 활용해 신용보강을 제공함으로써 금융사의 금융지원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10.25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분양도 대출도 끊겼다…건설사 '줄도산 비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분양도 대출도 끊겼다…건설사 ‘줄도산 비상’-‘AAA’ 한수원 공사채도 유찰 -S 공포 현실화…“내년 경제성장률 1%대로 추락”-사상 초유 野 빠진 ‘대통령 시정연설’ 예고-[사설]눈덩이 종부세 민원…민주, 세제 몽니 더 고집할 건가-[사설]막판까지 정쟁 얼룩진 파행 국감…개혁 요구 이유 있다△종합-‘習 독주’에 中 금융시장 패닉…홍콩 증시 폭락·위안화 급락-“계열사 축소 중”…SK·네·카 화재고지 진술 엇갈려 -보건복지부 1차관 이기일·2차관 박민수 임명△2022 종합 국정감사-野, 레고랜드發 자금시장 불안 질타…秋 “김진태 만나 추가 대응 논의”-野 “압수수색 절차 어겨” vs 한동훈 “잘 지킨다”-사망사고 사과한 SPL 대표…의원들 “그룹 차원 청문회 필요”△종합-‘3고’ 덫에 걸린 韓경제, 3분기 ‘0.1%’ 성장 전망…‘역성장’ 가능성도-강원도, 레고랜드 PF 대출 ‘조기 상환’할까 -50조+ α 대책에도 살얼음 채권시장…‘AAA급’ 공사채 투자도 주저 -코오롱티슈진, 오늘 거래 재개…6만 소액주주 기대감도 쑥 △PF 올스톱에 건설사 유동성 위기-대형건설사도 모그룹에 SOS…폭탄된 부동산PF, 안전지대가 없다 -전국 분양 작년 2배…무더기 청약미달 가시화-중소건설사들 “미분양, 정부가 공공주택으로 매입해달라”△정치-압수수색에 울먹인 이재명…野 “반성없는 도발” vs 與 “법치 파괴”-파행뒤 열린 외통위 국감…서해피격·남북경색 ‘설전’-“최문순 탓” vs “김진태 탓”-北, 이번엔 NLL침범…남측에 책임 전가하며 도발명분 쌓나-“정치 셈법없이 본연의 목적만 좇아야”△경제-수입 의존 ‘기능성 펫푸드’…우리 농산물 활용 고급화 승부수 -무역보험公·수출입銀, OECD 환경회의 개최-50조 유동성 공급 소식에…국고채 금리 장단기 모두 하락-서울 상위 10% 종합소득 122.6조…부산 전체 소득보다 많아△금융-달러예금서 돈빼고, 보험 깨고…달러상품 손절 는다 -중대재해법 시행 9월째…배상책임 보험 강비 ‘미미’-‘年 6%대 예금 상품에 서둘러 가입하자’ 금리 노마드족 몰리며…저축銀 홈피 마비-JB금융그룹, 3분기 누적 당기순익 4871억 ‘사상 최대’△Global-美 GDP 반등 전망에도…“큰 방향은 침체로 가고 있어”-美 기술자 내보내는 중국 반도체 기업 -순식간에 달러당 149→145엔…日정부 또 ‘복면개입’ 나선 듯 -英총리 수낵 유력…경제 ‘구원투수’ 될까△산업-1.3조 품질비용 충당에도 선방…현대차 “사상 최대 연간 실적 자신”-정의선 회장 올해만 6번째 방미…조지아 전기차공장 기공식 참여-인사 두 달 앞당긴 CJ그룹…45세 최연소 여성 CEO 발탁-배터리소재의 힘…포스코케미칼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美 칼라일 손잡은 GS…메디트 ‘3조원’에 인수△제약·바이오-‘무재발 생존율 90%’ T세포 림프종 치료제 상용화 앞둬-中 공략 L&K바이오…현지 투자사와 ‘맞손’-‘1차 치료제’ 도전하는 렉라자-“NEW 신라젠 키워드는 기술수출”△증권-녹아내리는 기업 실적…공포 커지는 코스피-공포지수 9월 20.77→10월 24.38…연말 증시 어디로-폐배터리산업 뜬다…재활용 장비株 미소△증권-시황제 시대 中주식은…“연말부터 비중 늘려라”-동화빌딩, 시티코어 컨소시엄 품으로-숨통 트나 했더니…킹달러 덮친 항공株 곤두박질-성수기에 우호적 환율…삼성SDI·LG이노텍 날까△부동산-수서 철도차량기지 이전 않고 복합개발 추진-대한항공 세부공항 활주로 이탈…국토부, 사고 조사관 현지 파견-매물 쌓였는데…내달 2만2000가구 입주 폭탄-관리비 투명성 높인다…의무 공개 대상 100→50가구로 확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北 잇달 도발 절대 허풍 아냐…2010년 국지전 재현 가능성 높아”-“우크라이나 전쟁 겨울 지나 장기화할 수도”△문화-“앙상블 데뷔했던 그 작품의 주역 꿰찼죠”-“보편주의 담겨있는 한글은 평등하다”△미리보는 W페스타-여심 저격 ‘W 부스’ 첫선△스포츠-“내년 한국에서 3연패 도전하고 싶다”-’아깝다‘ 최경주, 1타 차 준우숭-경기 중 진행요원에게 욕한 김한별…벌금 1000만원에 40시간 봉사 징계-’김민재 철벽 수비‘ 나폴리, 로마 꺾고 36년 만에 공식전 11연승△피플-정재승 “생각만으로 로봇 팔 제어…의수 대신할 것”-나경원 “저출산뿐만 아니라 고령사회 정책도 힘 실어야”-서울대 총장 최종후보에 유홍림 교수-한종희 부회장, 오스트리아서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수산업 원로‘ 김명년 전 대림수산 회장 별세-정진택 고려대 총장, 日와세다대서 명예박사 △오피니언-[이코노믹 View]’경제 비관론‘ 말이 씨가 될라-[생생확대경]기술 위기, 왜 JY 눈에만 보이나-[e갤러리]차이 레이 ’완성하지 못한 집‘-[기자수첩]신냉전 시대, 우리 안의 냉전부터 끝내야△전국-“한국 대표하는 바이오의료·교육·관광도시로 만들 것”-민생추경 ’올스톱‘…경기도의회는 ’네 탓 공방‘만-軍 “육사 충남이전 반대”…충남도·지역민들 ’부글‘△사회-한강공원 술·담배 금지…오버냐 배려냐-“의리하면 장비인데”…유동규, 이재명에 섭섭함 토로-연말에 일본 여행 가려고…3차백신 접종 줄선 2030-반려견·정인이 악용…후원금 먹튀에 기부 불신 늘어가-대학가 젠더갈등으로 번진 ‘생리공결제’
2022.10.24 I 김응태 기자
이상민 "레고랜드 사태 직후 전반 조사…부실화 가능성 없다"
  • 이상민 "레고랜드 사태 직후 전반 조사…부실화 가능성 없다"[2022 국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상민(사진)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사태 직후 전반적으로 조사했지만 분양률 60% 못 미치는 2곳으로 산단 완공 전으로 보면 양호한 추진 실적”이라며 “보증채무 관련해서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는 곳은 없다”고 밝혔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한 행안부 대책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이형석 의원은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업무 행태가 문제이며 과거 지사가 한 것을 무조건 지우려는 한마디 때문에 채권 금융시장이 어려워지고,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유동성을 지원해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행안부가 감사해야한다”고 지적했다.이상민 장관은 이에 대해 “감사는 위법 사항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이런 일이 발생되면 안되고 국가적 손실”이라고 답했다.한편 행안부는 강원도 보증채무 미이행과 관련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보증현황 및 보증채무의 이행 의사 여부’를 확인한바 있다.이 결과에 따르면 보증채무를 부담하고 있는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는 해당 보증채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의사를 전했다. 현재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가 총 26개 사업에 1조 701억 원을 보증하고 있으며, 대부분 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채무를 보증한 사업의 추진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사업을 지연하는 규제를 발굴해 관계기관과 함께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보증채무가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상환기일을 고려해 여유재원을 확보하는 등 보증채무 이행을 당부하고, 적기에 산업용지 등이 분양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행안부는 또 향후 지방자치단체의 보증채무 사업에 대해선 엄격한 중앙투자심사를 실시하여 부실 사업을 사전에 방지할 방침이다.
2022.10.24 I 양희동 기자
새 아파트 2.2만 가구 입주 시작인데…커지는 입주 지연 우려
  • 새 아파트 2.2만 가구 입주 시작인데…커지는 입주 지연 우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침체기 속 미분양 공포에 더해 연말 입주 지연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05%포인트 인상) 단행에 이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치솟는 금리에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 (사진=방인권 기자)2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1월 전국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 2202가구가 예정돼 있다. 전월(1만 4639가구) 대비 52%가량 늘어났고, 지방 입주 물량이 많았던 지난해 11월을 제외하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2곳(전체의 7%)이지만, 중형 규모(500가구 이상 1000가구 미만)가 18개 단지로 전체의 64%를 차지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 3674가구, 지방은 8528가구 등 총 28개 단지가 집들이를 한다. 수도권은 서울 2개 단지, 경기 8개 단지, 인천 4개 단지가 입주해 경기, 인천에서의 공급 비중이 높다. 특히 성남에서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 매머드급 단지가 입주에 나서며 입주 물량이 특정 지역에 쏠려 있다. 지방은 총 14개 단지가 입주하는 가운데 부산, 대구, 충북 등 10개 지역에서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입주 물량은 늘지만 주택시장 거래를 기대하기는 힘든 분위기다.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과 대출 부담 증가 등에 따라 거래 실종 여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는 10년 만에 3%를 돌파했고 금리 인상이 한 차례 더 진행될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내 8%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47.6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기록한 47.7에서 0.1 하락한 것이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란 매달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것으로, 100을 초과하면 입주 전망이 긍정적이고 미만이면 부정적인 것을 말한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36.4%로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 (34.1%), 잔금대출 미확보 (25.0%) 순으로 나타났다.주산연 관계자는 “주택 수요자의 주거 이동이 어려워지면 주택 공급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서 “경기 침체,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대출 규제 완화 및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직방 관계자도 “새 아파트 입주 시장도 입주 지연, 프리미엄 하락 등 거래 실종 여파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0.24 I 오희나 기자
애드바이오텍, 나노바디항체 실험 완료…해외 영업 본격화
  • 애드바이오텍, 나노바디항체 실험 완료…해외 영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면역항체 전문 바이오 기업 애드바이오텍(179530)은 중국 내몽고대학에서 진행한 ‘축우 나노바디항체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애드바이오텍은 지난 8월부터 동물 수의학 전문 대학인 중국 내몽고 농업대학교 수의학원에서 나노바디항체 함유 제품 급여를 통한 송아지의 로타바이러스 방어 효과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실험군의 로타바이러스 항체가가 대조군 대비 매우 증가하며 폐사율 역시 대조군 대비 80% 이상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로타 바이러스는 중증 설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나노바디항체는 일반적인 항체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고 크기가 작아 구조적 안정성이 높고 조직 침투성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또 흡수율과 열 안정성을 가진 미니 항체로서 대량 배양을 통한 항체 생산도 가능하다. 이번 실험을 진행한 한 수의학자는 ”기존 백신은 모체이행항체(어미의 태반이나 초유를 통해 전달받은 면역항체)의 간섭 현상으로 백신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해당 실험 결과를 통해 애드바이오텍의 나노바디항체 함유 제품은 모체이행항체의 간섭을 받지 않고 송아지 설사병 백신의 한계를 대체·보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애드바이오텍은 앞서 일본에서도 나노바디항체 함유 제품 실험을 진행해 중국 실험 결과와 유사한 결과를 도출했다. 애드바이오텍은 이 같은 결과를 활용해 전략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매출 확대를 이끌 계획이다. 일본 시장 공략은 전략적 파트너사인 교리츠제약과 협력할 예정이다. 애드바이오텍 관계자는 “나노바디항체 함유 제품에 대한 실험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게 되돼 향후 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앞서 분양받은 남춘천산업단지에 내년 중순 예정된 나노바디항체 제품 생산 공장의 착공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2.10.24 I 김응태 기자
'분양가 10억인데 공사비만 6억'…쌓이는 미분양, 건설업계 '골머리'
  • '분양가 10억인데 공사비만 6억'…쌓이는 미분양, 건설업계 '골머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분양가에서 건축비 비중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철근·콘크리트 등 원자잿값이 고공 행진하고 있는 탓이다. 분양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시행사들이 ‘밀어내기 분양’까지 하고 있지만 고육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3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 분양가에서 건축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분양가가 10억원이라면 이 중 6억원은 건축비라는 뜻이다. 예년만 해도 서울 아파트 분양가에서 건축비 비율은 40~50%대였다.분양가에서 건축비 비중이 올라가는 건 공사 원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조사한 주거용 건물 건설공사비자수는 지난해 8월부터 1년 동안 9.1% 상승했다. 지난해 t(톤)당 85만원이었던 철근 가격은 올해 100만원대를 훌쩍 넘었다. 지난해만 해도 1t에 7만8000원이던 시멘트 가격도 지금은 10만원을 넘어섰다.원가가 상승하면서 건설사들은 시행자에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등 대형 정비사업장에선 기존 공사비보다 수천억원씩 공사비가 올랐다. 조합으로선 사업이 장기 표류하는 걸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증액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 지금 같이 공사 원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공사를 끌면 끌수록 손해가 커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늘어난 공사비는 결국 일반분양을 받는 수분양자(분양을 받는 사람)에게 전가된다.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밀어내기 분양이 늘어난 것도 이런 배경에서라고 본다. 부동산 정보회사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4분기 분양하는 아파트는 15만326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넘게 늘었다. 그간 시장 상황과 정책 변화를 주시하며 분양을 미뤘던 단지들이 한꺼번에 분양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고금리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은 조금 더 버텨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높은 공사비를 감내하며 ‘울며 겨자 먹기’로 분양과 공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공사현장.(사진=뉴시스)문제는 청약 시장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3만2722가구에 이른다. 수도권에서도 미분양 주택(5012가구)이 5000가구를 넘어섰다. 2019년 12월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많은 양이다. 높아진 공사비를 수분양자에게 전가하려 해도 이를 받아줄 수분양자가 없다는 뜻이다. 주택 경기가 가라앉고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청약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일부 단지가 할인분양까지 하면서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려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건설업계가 침체 늪으로 빠지겠다고 우려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제 수도권에선 공공택지 아파트도 3억~4억원에 분양하기 어려울 것이다. 공사하면 할수록 손해인 구조가 됐다”며 “아직은 지금까지 수주한 물량이 있어 괜찮지만 수주고가 떨어지는 3~4년 후부터 건설업계도 경기 침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0.24 I 박종화 기자
경매시장도 싸늘…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34%p 급락
  • 경매시장도 싸늘…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34%p 급락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연이은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가 겹치면서 부동산 경매 시장까지 얼어붙었다. 지난해만 해도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0%를 웃돌며 감정가보다 입찰가가 높은 물건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낙찰가율이 지난해 고점 대비 반 토막 가깝게 곤두박질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3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이 작년 1월 이후 낙찰가율 고점과 올해 9월 낙찰가율을 비교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8월 117.0%였으나 올해 9월에는 82.6%로 34.4%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 역시 같은 기간 10.60명에서 5.58명으로 크게 줄었다.전국 아파트 경매시장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107.6%였지만 1년 만에 83.1%로 24.5%포인트 내렸다. 특히 인천은 작년 8월 아파트 낙찰가율이 123.9%에 달했지만 지난달에는 80.0%로 1년1개월 만에 43.9%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9.5명에서 3.0명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대구는 작년 3월 122.8%에서 지난달 79.5%로 43.3%포인트 떨어져 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인천과 대구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경매 신청 건수로도 확인할 수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9월 인천에서 임의경매 개시 결정 등기를 신청한 부동산 수는 31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03건)과 비교해 50.8% 늘었다. 대구도 올해 1∼9월 임의경매 개시 결정 등기 신청 부동산 건수는 1181건으로 작년 동기(825건) 대비 43.2% 증가했다. 임의경매는 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채권자가 담보로 받은 부동산에 설정한 저당권, 질권, 전세권 등 담보권을 실행해 채권을 회수하는 것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의 아파트의 모습문제는 미분양 주택과 공급이 쌓이면서 가격 하락을 가속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의 미분양 주택은 올해 8월 1222가구로 전월(544가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대구도 작년 초 세자릿수를 유지하던 미분양 주택 수가 하반기부터 급격히 늘기 시작해 올해 들어 줄곧 네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의 올해 8월 미분양 주택은 8301가구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분양도 이어진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0∼2021년 대구와 인천에는 각각 5만7738가구와 7만6897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했고 올해는 대구 2만6000여 가구, 인천 4만60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에는 올해 아파트 4만2000여 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앞으로 2년간 6만7000여 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대구도 앞으로 2년간 5만70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 연구원은 “지난해는 매매 시장보다 경매 시장에서 신고가가 나올 정도로 아파트 가격 전망이 긍정적이었지만 올해 들어 경매에 참여하는 응찰자 대부분이 앞으로의 아파트 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 낙찰가율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0.24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뒤늦은 대책에 시장 혼란만 키운 정부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뒤늦은 대책에 시장 혼란만 키운 정부-플랫폼 독과점에 칼 빼든 공정위-시진핑 3기 출범…최고지도부 모두 측근들이 ‘싹쓸이’-CJ ENM 새 대표에 ‘재무통’ 구창근 내정-[사설]살얼음판 자금 시장, 부동산발 리스크 관리 철저해야-[사설]혼란 부추기는 난장판 정치, 이러면서 ‘민생 우선’인가△종합-단골도 알바도 떠나…우리가 왜 죄인인가요-돌발사고 대응하는 완전한 자율주행…‘인간 닮은’ 알고리즘 개발 뒤따라야△자금시장 긴급대책-‘발등의 불’ 당국, 부동산 PF 등 적극 대응…돈맥경화 해소될까-단기금융시장 돈줄 마르자…한은 ‘긴축 딜레마’-골든타임 놓친 정부…‘비상상황서 컨트롤타워 안보여’△자금시장 긴급대책-추경호 “가용수단 총동원”…‘50조원+α’ 공급해 자금시장 경색 푼다-연말 34조 만기폭탄…부동산PF ‘흑자도산’ 우려-자산운용사 “당국, 시장 왜곡 우려해 관망” 뒷북 대응 논란△플랫폼에 칼 빼든 공정위-플랫폼 이용자수·트래픽까지 따진다…독과점 규제 강화하나-네·카와 결합 꿈꾸던 스타트업 유탄…IT플랫폼 성장전략 다시 짜야할 판△닻 올린 시진핑 3기-절대권력 발판 서방 반격이냐 우군 확보냐…‘살얼음판’ 한·중 관계 기로-후진타오계 전멸…시진핑 심복 리창 2인자로-경제 부총리·인민銀 총재 중앙위원 탈락…경제라인 물갈이 예상△종합-與 “특검 요구, 정쟁의 씨앗”…野 “尹 시정연설 용인 못해”-“집 좀 팔아주세요”…매매 안돼 전세 돌려도 무소식-‘CJ ENM 기업가치도 올려라’…‘이재현 복심’ 구창근 전면에-온라인 플랫폼 이용 소상공인 72% “수수료·광고비 부담”△경제·금융-미·EU vs 중·러 대립에…“韓경제 등 터질 판”-韓정부 부채 증가속도 선진국 2.5배-제조업 경기 전망, 30개월 만에 ‘최저’-잠 못 드는 세입자들…전세대출 금리도 7% 돌파△정치-유동규 폭로로 최대 위기맞은 이재명…野는 ‘李 지키기’ 단일대오 형성-여야 극한 대치속 대통령실 난감…예산안·정부조직개편안 ‘안갯속’-與 국회부의장, 서병수·정우택·김영선·홍문표 4파전-“국민 생활에 플러스 되는 입법활동에 최선 다할 것”△글로벌-수낙이냐 존슨이냐…英 차기총리 2파전 예상-수세에 몰린 러시아…우크라 발전소 집중공격-애플·MS·알파벳·메타 등 이번주 실적 발표에 ‘촉각’-“美 나스닥, 中 포함 아시아 기업 상장 승인 보류”△돈이 보이는 창-[커버스토리]금리 5% 시대…‘갈아타기’ 얼마나 이득볼까△금리인상기 재테크-회전식 예금에 파킹통장으로 분산…자산은 나눠서, 만기는 짧게-3개월 단기 예금으로 짧고 굵게…만65세 이상은 ‘비과세 예금’ 가입 가능△부동산 투자 Tip & Tip-데이터센터 훈풍 곧 분다…리츠 ‘저가 매수’해 올라타라-30억 집 증여 때 세금 15억→2억으로 줄여볼까…‘신탁 수익권’의 마법 △머니 & 라이프-요즘 영리치, 주말마다 마리나 간다-법인보험 가입 준비하는 대표님 ‘계·피·수·납’ 따져보셨나요△산업-“비즈니스 전환으로 고난 극복해 기회 삼자”…손자병법 강조한 최태원-故이건희 2주기 앞둔 이재용…‘뉴삼성’ 메시지 낼까-‘제로백 3.5초’ 기아 EV6 GT, 고성능 전기차 ‘리더’ 넘본다-AI로 더 똑똑한 위생관리…코웨이 ‘아이콘 정수기2’ 인기△ICT-우리 댕댕이 아픈 곳 ‘15초 만에’ 판독…“맘 졸일 일 없겠네”-구글식 제3자 결제는 통신사업법 금지행위 위반-협업 SW 시장의 BTS…2027년 기업가치 70조 목표-위메이드, 위믹스 3.0 가동…1달러 연동 ‘위믹스달러’도 발행△소비자생활-SPC, 평택공장 사고 8일 만에 산재사고 재발-신라스테이, 론칭 10년 만에 ‘100만 객실’ 판매-살인적 고물가도 막지 못한 와인 인기-롯데칠성, 無설탕 소주 ‘처음처럼 새로’ 돌풍△증권-외국인 이달 반도체·배터리 담았다-반도체 빙하기에…IPO 줄줄이, 왜-신용위기까지 덮친 코스피…“2200선 시험”△부동산-건축비 치솟는데 쌓이는 미분양…건설업계 골머리-은마 재건축, ‘상가 소유주’와 합의가 관건-경매시장도 싸늘…수도권 낙찰가율 34.4%p 급락-충청권서만 3542가구…이번 주 전국 7263가구 청약접수△스포츠-“한국서 첫 승…가족 앞에서 우승, 더 특별하죠”-LG 켈리 vs 키움 애플러, PO 1차전 선발 맞대결-이강인, 친정팀 상대 역전 골…NO 세리머니 눈길-104번째 도전 끝에 우승…유효주 “시드전 안가게 돼 더 기뻐”-피겨 차준환, 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동메달△오피니언-[목멱칼럼]이재명이 넘어야 할 세 고비-[데스크의 눈]열심히 일한 세대가 본 ‘조용한 사직’-[e갤러리]여소현 ‘함께라 더 좋다’-[기자수첩]국감 불출석 정몽규 회장, 신뢰회복 의지 있나△피플-“침략받고 있는 고국의 상황, 음악가인 제 삶에 막대한 영향”-“축복받은 만큼 열심히 살게요” ‘피겨 여왕’ 김연아 웨딩마치-송호성 기아 사장, 유럽 찾아 부산박람회 지지 요청-한국거래소, 부산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건강특식 제공-시몬스 침대, 핼러윈 굿즈 삼성서울병원 환아에 선물-LG화학, 석유화학 올림피아드 대상에 ‘수소 생산방식 분석’-보이그룹 NCT 127 “국내 최대 잠실 주경기장 입성 영광”△사회-‘대장동 사전모의했나? 이재명 정말 몰랐나?’…유동규 입에 쏠린 눈-이태원서 울려퍼진 “이란은 자유를 원한다”-투자 어려움 겪는 사업가 친구들이 기업공개때 법률자문해 주는 게 꿈-“원할 때 휴가 못 가”…갈 길 먼 직장문화-행안부, 13개 지자체 보증채무 이행 의사 확인
2022.10.23 I 김현식 기자
급한 불은 끄겠지만…늑장대응에 혼란만 키웠다
  • 급한 불은 끄겠지만…늑장대응에 혼란만 키웠다
  • [이데일리 권소현 박정수 기자]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타이밍이 늦었다”자금시장 경색 국면이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때 동원했던 카드를 대거 들고 나왔다. 당장 얼어붙은 시장 심리는 진정될 것이고 꽉 막혔던 돈줄도 어느정도 풀릴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레고랜드 프로잭트파이낸싱(PF) 채무불이행이 발생한 지 한 달 가까이 지나 증권사 흑자도산설이 불거지는 상황에 부닥쳐서야 대책을 내놓으면서 시장 혼란만 가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게다가 고금리 시대에 부동산 경기까지 침체해 있어 시장 경색의 불씨가 사라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3일 정부와 한국은행은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갖고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규모 확대,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유동성 부족 증권사 지원, 한국은행 대출 적격담보 대상증권 확대 추진 등의 내용도 담겼다. 그야말로 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총망라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이는 지난 20일 채안펀드 가동과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정상화 유예 조치를 내놓은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이다. 쉬는 날인 일요일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총출동해 이처럼 광범위한 대책을 내놓은 것은 단기자금시장 상황이 웬만한 방법으로는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금융위 대책이 나온 20일 시장 금리는 잠깐 진정되는 듯했지만 결국 상승마감했고 21일에는 더 올랐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을 보면 21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495%까지 올라 이틀 새 16.4bp(1bp=0.01%포인트) 올랐고 같은 만기 AA-급 회사채 금리도 20.4bp 뛰었다. 단기물도 마찬가지다. 91일 만기 기업어음(CP) 금리는 21일 4.25%까지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레고랜드 PF 채무불이행 사태 이후 부동산PF가 꽉 막히면서 자기자본 대비 PF 규모가 큰 중소형 증권사의 흑자도산 우려까지 제기될 정도로 패닉에 빠졌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쓸 수 있는 대책은 거의 내놨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금경색은 어느정도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미 고금리인데다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등이 쌓이고 있어 시장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가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증권사 유동성, 건설사 유동성이었는데 강력한 대책이 나와서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상 자금 경색 우려를 완전히 털어버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도 나온다. 레고랜드 PF 사태로 시장 신뢰가 붕괴됐을 때 초기대응에 나섰다면 금융시장이 치러야 할 비용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란 평가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당국이 자본시장만 봐왔지 자금시장을 들여다보지 않았다”며 “신용 스프래드가 확대되고 통안채 입찰까지 미달되자 채안펀드를 가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당국은 시장 왜곡을 우려하며 관망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통화긴축기라는 점에서 공격적으로 시장안정 대응에 나서기는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미세조정만이라도 일찍 했더라면 가래로 막기 전에 호미로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2.10.23 I 권소현 기자
재건주 오르고, 건설주 내리고… 희비 교차
  • 재건주 오르고, 건설주 내리고… 희비 교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호재와 악재 속 재건주와 건설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재건주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러-우 전쟁 후 재건을 위한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는 소식에 급등한 반면 건설주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 우려가 커지면서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재건테마주로 분류되는 삼부토건(001470)은 지난 21일 전 거래일 대비 7.14%(100원) 오른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부토건은 유라시아경제인협회 등과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밖에 공작기계에 사용되는 부품을 생산하는 서암기계공업(100660)은 4.17% 올랐으며 6.02% 상승한 에스와이(109610) 등 건설·기계 관련 업체도 오름세를 보였다.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와 교통부, 우크라이나 인프라부는 합동TF를 구성해 전후 재건을 위한 실무적인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도 수혜가 기대된다. 우크라이나 재건에 따른 수혜로 신바람이 난 이들 종목과 달리 건설업은 침체에 빠진 모양새다.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 매수심리가 가라 앉으면서 KRX건설 지수는 지난 한 달간 9.92% 하락했다.세계최대 스마트도시인 네옴시티 수례 등 중동 특수가 가라앉은 것도 타격이다.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11월 방한이 무산되면서다. 가뜩이나 국내 부동산경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해외 수주도 부진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시장의 우려에 대형건설사 주가부터 직격탄을 맞았다. 한달 간 현대건설(000720)은 21.76% 하락했으며 GS건설(006360)은 20.37%, HDC현대산업개발은 11.79% 내리는 등 줄줄이 하락세다. 금호건설(002990)은 지난 21일 하루 만에 11.53%가 빠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전망도 어둡다. 레고랜드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미상환 사태로 채권시장 혼란이 가중되며 자금 흐름이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나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나섰으나 시장에는 이미 일부 업체에 대한 도산설도 흘러나오고 있다.증권가는 건설주의 목표가를 하향하며 주가 부진을 예견하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양경기 악화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발행 및 유통시장 경색으로 시공사 유동성 고갈 우려가 부상하고 있다”면서도 “악재가 있으나 일부 시공사 도산 가능성은 앞서간 추측이며 가려져 있는 불확실성이 측정 가능한 위험으로 나타난 것”이라 말했다.
2022.10.23 I 이정현 기자
자금시장 경색에 추경호 “유동성 50조 이상 공급…회사채·CP 매입”(상보)
  • 자금시장 경색에 추경호 “유동성 50조 이상 공급…회사채·CP 매입”(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자금 시장 경색 우려에 대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플러스 알파로 확대 운영해 내일(24일)부터 회사채·단기어음(CP) 매입을 재개하고 모든 지자체는 자산유동화증권(ABCP)는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 이행하는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추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대내외복합 요인으로 현재 시장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필요 시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시장 불안에 적기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날 회의는 지난달 22일 이후 한달여만에 열리는 것으로 최근 강원도의 지급 보증 거부에 따른 레고랜드 자산유동화증권(ABCP) 부도 사태 등 단기 자금시장 불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추 부총리는 “최근의 회사채 시장과 단기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산과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시장 안정 조치에 더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로 확대 운영하겠다”며 “이중 2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는 1조6000억원 가용재원을 우선 활용해 24일부터 시공사 보증 PF-ABCP 등 회사채·CP 매입을 재개하겠다”고 소개했다.추가 펀드 자금요청(캐피탈콜)은 다음달초부터 본겨 집행토록 하고 필요시 추가조성도 추진한다.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의 매입 한도는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확보한다.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발행한 CP도 매입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PF-ABCP 차환 어려움 등으로 일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는 한국증권금융이 자체 재원을 활용해 3조원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대출 등의 적격담보 대상 증권에는 국채 외 공공기관채, 은행채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신속 검토할 예정이다.추 부총리는 “부동산 PF 시장 불안에 대응해 지자체 보증 ABCP의 경우 모든 지자체가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확약한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사업자 보증지원을 1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미분양 규제 완화 등 PF 시장 전반에 대한 구체적 지원방안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금융기관 등 시장참가자들과 소통을 통해 시장 동향과 애로사항을 즉시 파악해 대처하는 한편 시장 불안을 조성하는 시장 교란행위나 악성루머 등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정부와 한국은행은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사진=기재부)
2022.10.23 I 이명철 기자
건설株 간만에 올랐는데…레고랜드에 '먹구름'
  • [펀드와치]건설株 간만에 올랐는데…레고랜드에 '먹구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 주간 건설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지만, 레고랜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불이행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주간 집계기간에 포함되지 않은 지난 21일 건설주가 일제히 출렁였다. 사진=연합뉴스◇ 건설 ETF 주간 수익률 상위…집계기간 이후 ‘급락’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0월 14~20일)은 ‘미래에셋TIGER200건설’ 상장지수펀드(ETF)가 8.0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KODEX건설’ ETF는 7.30%로 뒤를 이었다.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이 기간 4.32% 상승했다.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한 두 건설 ETF는 모두 포스코케미칼(003670)을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포드에 양극재를 공급한다는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기간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이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건설주가 큰 폭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건설업은 한동안 원자재, 금리 이슈, 분양시장 둔화 우려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에 3분기 실적 저점과 해외 시황 회복세를 고려하면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이번 사태로 당분간 주가 불확실성이 커지게 됐다. 실제 펀드 주간 수익률 집계 기간에 포함되지 않은 지난 21일엔 4.70% 하락하며 전체 업종 중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강원도 레고랜드발 디폴트 우려에 부동산 PF 시장이 냉각됐고, 회사채 불안이 겹치면서 관련 업종 전반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안펀드 등을 통한 대응 만으로 최근 나타난 자금시장에서의 경색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고, 앞서 금융당국이 밝힌 바와 같이 필요한 시장 대응을 위한 조치들이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27%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영국 콰텡 재무장관의 후임인 제레미 헌트 새 재무장관이 대부분의 감세안을 철회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연기되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으나 저가매수세 유입이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더 크게 오르지 않고 있는 점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자료=KG제로인)◇ 해외 주식형 1.8% 상승…차이나바이오 ‘활짝’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8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신흥국이 4.50%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금융이 3.66%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자(H)[주식]종류A’가 12.1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영국발 금융 불안 안정과 함께 기술주를 중심으로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다만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 등 주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천명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니케이225 지수도 엔화 가치 약세에 수출 호조로 상승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사퇴 소식에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경제지표 발표 연기 등 악재에도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강원도 레고랜드발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로 인해 크게 상승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이에 대해 채안펀드 가동을 2년 만에 재개하겠다고 발표했고 강원도 역시 1월까지 지급 보증 의무를 이행한다고 했으나 투자심리가 회복이 되는 것에는 무리가 있었다는 평이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6175억원 감소한 212조2488억원,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88억원 감소한 21조3749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958억원 감소한 19조5687억원이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7억원 감소한 1조160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16억원 감소한 21조6701억원이었다.
2022.10.23 I 이은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