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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프 아산탕정’ 19일부터 정당계약 진행
  • ‘엘리프 아산탕정’ 19일부터 정당계약 진행
  • 엘리프 아산탕정 투시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일원에 선보인 ‘엘리프 아산탕정’이 오는 25일까지 7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엘리프 아산탕정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는 민간참여공공주택사업이다. 특히 공공택지에 건립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 74~84㎡ 총 682가구 규모다. 타입별 가구수는 74㎡A 186가구, 74㎡B 99가구, 74㎡C 36가구, 84㎡A 91가구, 84㎡B 79가구, 84㎡C 109가구, 84㎡D 82가구로 공급된다.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 74~84㎡ 타입으로 구성돼 채광과 일조에 유리하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대부분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된 것도 장점이다. 엘리프 아산탕정은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1, 2캠퍼스 등 산업단지와 인접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이곳은 올해 1분기(1∼3월) 기준 약 1만 728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2캠퍼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천안아산역(KTX, SRT), 아산역(1호선, 장항선), 탕정역(1호선)이 반경 2km 내에 위치해 있고 공사 중인 충남 당진∼천안고속도로 외에도 아산∼천안 구간 1단계가 연말 개통 예정이다. 경부선 천안역과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29년 완공 예정이다.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과 아산세교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있고 중학교 예정 부지도 반경 300m 내에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천안아산역 주변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갤러리아 백화점, 아산병원 등도 이용할 수 있다.한편 정당계약이 진행되는 엘리프 아산탕정의 견본주택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일원에 위치한다.
2022.12.19 I 김아름 기자
"내년이 더 안 좋다"…'밀어내기 분양'에 올해 일반분양 소폭 증가
  • "내년이 더 안 좋다"…'밀어내기 분양'에 올해 일반분양 소폭 증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작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더 늦기 전에 서둘러 분양을 진행하려는 사업장이 몰린 영향 탓이다.1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청약홈 자료를 취합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으로 총 15만2079가구가 시장에 나왔다. 지난해 같은기간(13만2045가구)과 비교해 소폭 늘었다. 지역별 공급량을 살펴보면 비수도권의 강세가 눈에 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올 한 해 동안 10만1527가구를 일반공급했는데 이는 수도권(5만552가구)에 비해 두 배가량 많다.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올해도 3만5376가구를 선보여 물량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충남(1만6041가구)과 충북(1만2738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대구(1만1500가구)가 광역시 중에서 가장 많은 공급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경북(1만957가구), 경남(1만613가구) 등이 1만가구 넘게 공급됐다.지난해 공급량이 크게 줄었던 서울에서는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이 이달 분양에 나서면서 올해 6548가구를 공급했다. 서울의 지난해 일반공급 아파트는 1666가구로 역대급 공급가뭄 현상을 보였다. 2020년은 올해와 비슷한 6731가구가 나왔고 그보다 앞서 2019년에는 9003가구를 일반공급했다.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난해보다 공급물량이 늘어난 지역으로는 대전과 충북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대전은 작년 1866가구에서 올해 7056가구로 일반공급량이 증가했다. 충북지역도 올해 공급이 많았던 곳이다. 작년 4375가구에서 올해 1만2738가구로 3배가량 늘었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그동안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사업장에서 더는 공급시기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급하게 분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며 “2023년 수도권만 하더라도 입지가 우수한 곳에서 분양을 예고하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청약성적은 보수적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2022.12.19 I 하지나 기자
청약통장 활용전략 "최소 3년 후 바라봐야"…해지는 신중
  • 청약통장 활용전략 "최소 3년 후 바라봐야"…해지는 신중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잇단 기준금리 상승에 부동산 시장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청약 심리도 크게 움츠리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2022년 10월 기준) 청약저축 가입자 수는 2682만명으로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상품 출시가 됐던 2009년 이후 올해 7월부터 점차 가입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게다가 미분양까지 쌓이면서 청약통장을 유지하는 것보다 해지하는 편이 낫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또 상승한 기준금리가 적용된 시중은행의 예·적금 상품이 나오면서, 청약저축보다 시중은행 상품 가입을 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청약저축 금리가 기존 연 1.8%에서 2.1%로 오르긴 했지만 상승 폭이 크지 않아 해지를 고민하는 이들은 여전하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청약통장 해지는 신중히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묻지마 청약’이 지나고 ‘묻지마 관망’이 대세가 된 요즘, 오히려 ‘지금이 기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주택자거나 무주택자라면 청약통장을 무조건 유지하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약 접수 시작일 기준 올해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청약 건수는 약 135만 건으로 전년(약 293만 건)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영끌족’이 가고 ‘관망족’이 등장하는 등 청약 통장을 아끼는 분위기가 조성된 셈이다.배경으로는 주택 가격 하락이 꼽힌다. 지난해 말 5억 1458만여 원이던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 4억 8384만여 원으로 떨어졌다. 가격 하락세는 매수 심리는 물론 청약 심리까지 위축시켰다.게다가 미분양도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1604가구다. 작년 12월 대비 2.3배 수준인데 청약통장 없이도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그러나 선호도 높은 단지의 경쟁률은 여전히 높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파크솔레이유’의 경우 지난달 14일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5.67대 1을 기록했다. 미래 가치가 있거나 선호도 높은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존재한다. 내년 분양 예정인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신반포 메이플자이’(신반포 4지구) 등은 수요자 관심이 많은 편이다.(자료=KB부동산)최근 분양 단지의 입주 시기는 후 분양 사업지가 아닌 이상 대부분이 2025년 하반기다. 지금과 같이 청약 심리가 위축돼 아파트를 ‘골라가는’ 상황을 기회 삼아 미래 가치가 유망한 ‘저 평가지’를 잘 선점해 놓는다면 입주 시점에는 프리미엄을 노려볼 수도 있다. 지금은 멀어 보이는 인프라 조성 계획이나 개발 호재들도, 실제 입주 시점에는 이미 이뤄져 있거나 가시적인 미래로 바뀌어 있을 수 있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아울러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이용하면 불안정한 금리 조정기에 중도금 금융 리스크를 ‘제로’로 만들 수도 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점도 물론 살펴야 하지만 실제로 입주하는 시점을 면밀하게 살피면 다른 전략이 보일 수도 있다”며 “미래 가치가 풍부한 곳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발판 삼아 미리 선점해 놓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고 말했다.
2022.12.18 I 이성기 기자
주말내내 만났지만 예산안 '난망'…이태원국조는 野 홀로 '개문발차'
  • 주말내내 만났지만 예산안 '난망'…이태원국조는 野 홀로 '개문발차'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여야가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12월2일)을 넘긴 지 17일째가 되는 18일에도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당시 전제한 예산안 처리가 아직인데도 19일부터 국정조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여서 여야 대립이 더욱 격화할 우려가 커졌다. 주호영(왼쪽사진부터) 국민의힘 원내대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예산안 관련 회동을 마친 후 각각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의장 중재안, 野 “받으라” 與 “3%p 인하엔 준해야”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전날에 이어 이날 국회에서 회동하며 주말에도 예산안 협상을 이어갔지만 타결엔 이르지 못했다. 앞서 지난 15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법인세 최고세율 1%포인트 인하와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예비비 지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재안에 대해 민주당은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반면 국민의힘은 판단을 보류했다.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인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와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저희로선 정부가 당초 요구했던 3%포인트 (인하)에 준하는 정도의 인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고, 민주당은 의장 중재안(1%포인트 인하)을 받아달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여당은 최고세율 인하와 함께 과표구간을 4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도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의장 중재안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여전히 협의를 이어가야 한다”며 “중재안이 최종 제시된 만큼 정부·여당이 이제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야가 이날까지도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19일 본회의 처리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예산안 처리 시한은 당초 법정 기한인 2일에서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로, 다시 김 의장이 임의 설정한 15일에서 19일로 미뤄졌다.다만 양당은 의장 중재안 외에 지역사랑상품권, 부부 합산 기초연금 삭감 여부, 임대주택과 분양주택 예산 배치 등 나머지 쟁점 사안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이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주 안에 여야가 예산안 합의 처리할 수 있으리란 관측도 나온다. ◇국조특위, 與 없이 간다…野 “더 이상 못 기다려”예산안이 타결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에 따른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19일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여야가 국정조사 합의 당시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 실시’ 전제가 있었지만 예산안 협상이 더딘 상황에서 특위 활동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소속 우상호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국민의 단호한 명령이며, 유족들의 간절한 염원”이라며 “국정조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우선 ‘개문발차’(문이 열린 채 자동차 등이 출발함)로 특위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이 불참하더라도 향후 협조할 것을 기대하며 문을 열어둔 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특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일정과 증인채택을 의결한 후 야3당(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으로만 현장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기관 업무보고와 증인 청문회는 여야가 함께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다만 국정조사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 우 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내년) 1월7일까지 노력하는 것을 전제로 일정을 협의하도록 권유했다”며 “정치적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진행을 해보고 도저히 여유가 없으면 연장을 얘기해볼 수는 있다”고 했다. 야당의 일방적 특위 강행에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전제 조건인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를 거듭 강조하며 “명백한 합의파기”라고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예산안은 여전히 처리되지 않았고 이를 위한 협상도 진행 중으로, 민주당의 정치적 계산법 말고는 합의를 파기할 어떤 상황 변화도 없다”며 “예산안 처리가 여전히 가장 시급하다. 단독 강행은 민주당이 스스로 모든 문을 닫아버리는 무모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여야 특위 간사는 일정을 협의했지만 끝내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야당 특위 위원은 “결국 야3당으로만 전체회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협조를 안 하는 쪽은 여당이기에 책임을 무시한다면 그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일”이라며 여당의 참여를 촉구했다. 우상호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일 국조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본조사 일정 및 증인 채택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2022.12.18 I 경계영 기자
"시장금리 1%p 오르면 2년 시차 두고 전국 아파트 가격 약 5% 하락"
  • "시장금리 1%p 오르면 2년 시차 두고 전국 아파트 가격 약 5% 하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고채 3년물 기준 시장 금리가 1%포인트(p) 상승하면 약 2년(8분기)의 시차를 두고 전국 아파트 가격이 5% 가량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서울보다 더 큰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연합뉴스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18일 발표한 ‘최근 부동산 시장 현황 및 향후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1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를 분석한 결과 다른 조건이 동일하단 가정 하에 시장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아파트 가격은 2년의 시차를 두고 약 4.57%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수도권(-5.0%), 서울(-3.4%), 지방 5대 광역시(-2.85%) 등의 순이었다. 신용상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분석은 시장금리 상승 단일 충격에 대한 것이라 그동안의 오버슈팅(일시적 폭등)으로 인한 주택가격 하락 기대, 경기 둔화, 높은 인플레이션 등의 충격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부정적 영향 규모는 더 증폭돼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분석 기간을 최근 5년 이내로 제한해 보면 금리 상승에 따른 아파트 가격 하락 충격은 더 컸다. 팬데믹 이후 주택시장 구조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2018년 이후 기간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 시장금리 상승 충격 영향이 전체기간에 비해 다소 크게 나타났다. 2018년 1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시장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2년여에 걸쳐 전국 아파트 가격을 최대 5.04% 하락시켰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77%), 지방 5대 광역시(-5.73%), 서울(-3.37%) 순으로 집계됐다.자료=한국금융연구원신 연구위원은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관련 업종 및 대출 부실화 충격이 서울지역보다는 수도권 및 지방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선별적 대비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아파트 등을 포함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은 완만한 형태로 가격 상승세가 둔화해 부진한 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단 진단이다. 부동산 경기 위축. 미분양 물량 확대로 건설경기의 위축이 본격화되면서 부동산업, 건설사 등 관련 업종 전반의 연쇄 부실화 가능성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익스포저를 비롯한 비은행권 중심의 자금 경색도 나타나고 있다. 그는 “사업장별, 금융업권별로 전반적인 부실위험 점검과 채권시장안정펀드 확대 등 자금조달시장에 대한 긴급 유동성 공급 채널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 같은 금리 상승 충격이 일본과 같은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단 판단이다. 일본은 주로 경기 변동성이 높은 상업용 부동산 버블 붕괴 영향이 크지만, 우리나라는 가계부채와 연계된 주택시장의 문제로 주택담보대출은 안정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2.12.18 I 이윤화 기자
청약시장 한파…1순위 경쟁률 8년만에 한 자릿수
  • 청약시장 한파…1순위 경쟁률 8년만에 한 자릿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분양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됐다. 당첨만 되면 수 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여겨져 한 가구 모집에도 수 만명이 몰리던 시기를 지나, 올해는 전국 청약경쟁률이 2014년 이후 8년 만에 한자릿수로 하락했다.◇1순위 청약경쟁률 8년 만에 한 자릿수1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이달 7일 기준)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8.5대 1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평균 6.7대 1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한자릿수 경쟁률이다.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15년 11.1대 1을 기록한 뒤 2016년(14.3대 1), 2017년(12.0대 1), 2018년(14.2대 1), 2019년(14.8대 1) 등 매년 두자릿수를 유지해왔다.본격적으로 집값이 상승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전국 평균 경쟁률이 26.8대 1까지 치솟았고 지난해에도 19.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열기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돼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데다가 집값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분양가는 계속 상승하면서 청약 매력을 반감시킨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서울의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2945만원 수준에서 올해 3522만원까지 577만원 올랐고, 울산 321만원(1488만원→1809만원), 대구 316만원(1716만원→2032만원), 대전 275만원(1330만원→1605만원) 등 주요 도시에서 상승했다.올해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397.3대 1)였다. 전국 청약이 가능한데다가 분양가가 저렴한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물량이 공급되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린 결과다.부산 37.4대 1, 인천 15.3대 1, 대전 11.9대 1, 경남 10.6대 1 등은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11개 시·도는 한 자릿수 경쟁률에 그쳤다.특히 대구는 올해 1만1천500가구 공급에 3천495명만 접수하면서 0.3대 1로 전국 최저 경쟁률을 보였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 59㎡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이 13.3대 1로 다른 면적에 비해 높았고, 85㎡ 초과 중대형은 11.1대 1, 65~85㎡ 중소형 7.1대 1이었다.◇단지인기, 분양가 따라 갈려올해 청약시장에서 수요자의 선택을 받는 단지는 다른 요건보다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곳이었다. 지난 2월 분양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는 57가구 모집에 1만1385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최고 경쟁률(199.7대 1)을 기록했다. 전체 156가구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 주상복합아파트지만 59㎡ 기준 분양가가 6억 5000만~6억 7000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에 형성된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지난 5월 1순위 평균 189.9대 1 경쟁률을 보인 경기 시흥시 시흥장현지구 민간참여 공공분야 아파트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도 84㎡ 분양가가 4억7천만원 안팎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와 수요가 몰렸다.반면 단지 규모나 입지, 브랜드가 좋더라도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외면받았다. 이달 분양된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은 4천786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나와 관심을 받았지만, 고분양가라는 인식과 84㎡형에서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으면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7대 1 경쟁률에 그쳤다.리얼투데이 김운철 대표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이 한자릿수를 기록해 분양시장에 대한 차가워진 수요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곳은 상대적으로 많은 청약자를 불러 모아 2023년도 분양시장에서 분양가 책정은 더욱 중요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12.18 I 신수정 기자
경기침체에 신용도 먹구름…잇달아 등급 전망 하향
  • 경기침체에 신용도 먹구름…잇달아 등급 전망 하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재무적 불확실성 확대를 이유로 정유사와 건설사 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특히 등급 상향을 앞두고 ‘긍정적’ 전망이었던 신용도가 ‘안정적’으로 떨어졌다. △S-Oil의 석유화학시설(ODC) 전경 (사진=S-Oil)17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Oil의 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샤힌 프로젝트의 대규모 건설비용이 투자가 진행되는 동안 S-Oil의 신용지표에 부담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지난 11월 17일 S-Oil은 2단계 석유화학 복합시설 구축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 투자 결정을 발표했다. 건설공사는 2023년에 시작해 2026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완공된 40억달러 규모의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으로, 연간 최대 320만톤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샤힌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한국 내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다. 다만 환율이 오른 데다 원자재 가격, 인건비 등이 상승하면서 애초 알려진 투자 액수보다 규모도 커졌다. 총 투자 규모는 약 9조3000억원으로 S&P의 기존 추정치인 5조~7조원 대비 크게 늘어났다. S&P는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투자 규모가 증가했다”며 “S-Oil은 기존 원유 정제공정에 TC2C(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를 채용한 스팀 크래커 구축을 통해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 비중을 현재 12%에서 약 25%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S-Oil은 영업현금 흐름과 모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의 간접지원 등을 활용해 프로젝트 자금의 약 70%를 자체조달하고 나머지 약 30%는 차입할 계획이다. S&P는 “아람코가 S-Oil에 재무적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S-Oil은 원유외상기일 연장 및 주주대출을 상당 부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후세인 알 카타니 S-Oil 대표이사 CEO(왼쪽 두 번째)가 지난달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건설업체 대표들과 샤힌 프로젝트 EPC 업체 선정 계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Oil)샤힌 프로젝트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S-Oil의 사업다각화 수준은 높아지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S&P는 “석유화학 생산 비중 확대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따른 구조적 수요 감소에 직면한 정유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된다”며 “또 운영효율 제고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탄소배출량 저감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하지만 S&P는 “샤힌 프로젝트의 대규모 건설 비용은 투자가 진행되는 동안 S-Oil의 신용지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S-Oil이 향후 3년 동안 재량적 현금흐름 적자를 기록하고 차입금 규모도 기존 예상치 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는 S-Oil의 등급 상향 여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S-Oil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은 2022~2023년 1.0~2.5배에서 2024~2025년 3.5~4.5배 수준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BBB’급인 S-Oil의 장기 신용등급은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고려해 유지했다. S-Oil은 올해 3분기 누적 약 3조6000억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으로 유가상승과 수요증가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정제마진 개선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S-Oil의 견조한 영업실적을 고려할 때 2022년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약 1.0배 수준으로 추정한다.S&P는 “S-Oil의 2023년 재무실적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대비 둔화되겠지만 과거 평년 대비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가의 하락세 전환과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인해 사업 실적이 둔화됨에 따라 2023년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2.0~2.5배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동부건설(005960)의 등급 전망을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자체사업 추진, 지분투자 등 자금 소요와 금융 시장 경색으로 재무적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판단에서다. 전지훈 한신평 연구원은 “2019년부터 자체 개발사업과 대형 사업장 착공에 따른 운전자금 변동으로 연결기준 차입규모가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2021년의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 지분 인수와 이후 공공택지 매입 등으로 재무부담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또 “2024년까지 공공택지 매입을 위한 추가 지출이 예정된 점을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차입금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와 금리 상승,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건설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 시장의 자금경색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점은 동부건설의 재무융통성과 유동성 대응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택경기 부진에 따른 분양실적 저하로 사업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동부건설의 2022년 9월 말 진행사업장 분양률은 68.3% 수준이다.전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들어 주택수요 위축과 거시경제 여건 저하로 인해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동부건설 또한 경기 저하로 기존 미분양 현장의 분양률 제고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최근 분양 현장을 중심으로 저조한 초기분양률을 기록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분양실적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도 저하됐다. 올해 3분기에는 동부건설 자회사의 원가 조정 등으로 연결기준 영업손실(134억원)을 기록한 결과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3% 감소한 116억원에 머물렀다.전 연구원은 “향후 자재가 상승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나, 제반 공사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분양경기 저하로 인한 일부 사업장의 매출 인식 지연 또는 비경상적 손실 가능성도 잠재하고 있어 단기간 내에 예년 수준으로의 수익성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2.12.17 I 박정수 기자
노후 상가 사도 재건축 아파트 분양받을 수 있다고?
  • 노후 상가 사도 재건축 아파트 분양받을 수 있다고?[똑똑한 부동산]
  • [김예림 변호사·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재건축이 진행되면 먼저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 상대적으로 상가 가격은 낮게 형성된다.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상가.(사진=뉴시스)원칙적으로 상가 조합원은 상가를 분양받는 게 원칙이다. 아파트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분양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노후 상가에 투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노후 상가 투자는 아파트에 비해서 초기 투자 비용이 적다. 재건축 아파트 투자에 비해 규제 정도도 약하다.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법이 개정되면서 상가 조합원이 내야하는 재건축 부담금도 줄어들었다.그렇다면 무턱대고 노후 상가를 매입하는 건 위험하다. 권리가액이 지나치게 낮은 상가는 아파트를 분양받을 확률이 낮다. 적정 가격의 노후 상가를 고르는 분석과 공부가 필요한 이유다.우선 매수를 희망하는 상가의 권리가액과 산정비율 등을 바탕으로 아파트 분양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보통 상가 조합원이 아파트 입주권을 받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비교를 해봐야 한다. ①기존 상가의 권리가액에서 분양받을 상가의 분양가를 뺀 가격과 ②재건축 후 아파트 최소 분양가에 조합이 정한 산정비율을 곱한 값을 비교해서 ①이 ②보다 커야 한다. 산정비율이 높게 책정되면 아파트 분양은 어렵다. 조합원 지위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조합이 정관에서 상가 소유주의 아파트 입주권 취득을 불허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아파트와 상가 소유주간에 갈등이 첨예한 곳이 많기 때문에 정관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나아가, 노후 상가 투자도 결국 아파트 재건축 사업성과 연동하여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파트 재건축의 사업성이 좋을수록 좋고, 아파트의 물리적 여건 등에 비춰 상가를 제외하고 재건축을 하는 것이 어려울 수록 좋다. 재건축 상가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경우엔 조합설립인가 전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한다. 특히 아파트와 상가를 동시에 소유하고 있다면 향후 매도를 희망하더라도 복잡한 권리관계에 따라 매도가 어려울 수 있어 초기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2022.12.17 I 박종화 기자
마포·강동·인천 청약 행렬…전국 12곳 청약 접수
  • 마포·강동·인천 청약 행렬…전국 12곳 청약 접수[분양 캘린더]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에는 전국 12곳에서 총 4181가구(임대·오피스텔·공공분양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다음 주는 수도권 정비사업 단지가 3곳 공급돼 눈길을 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마포 더 클래시`(53가구), 강동구 `강동 헤리티지 자이`(219가구), 인천 남동구에서는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485가구) 등의 1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10대 건설사 물량으로만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지방에서는 대구 중구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496가구), 충북 음성군 `음성 아이파크`(604가구) 등의 청약이 이뤄진다.모델 하우스 개소 단지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단 1곳이며 당첨자 발표는 7곳, 정당 계약은 16곳이다.한편, 울산 남구 신정동에 공급하는 `빌리브 리버런트` 등은 전날 모델 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 투시도. (사진=현대건설)19일 HDC현대산업개발·SK에코플랜트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원 아현2구역 주택 재건축 정비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마포 더 클래시`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동, 전용면적 43~84㎡, 총 1419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59㎡와 84㎡ 5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후분양으로 공급되는 단지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아현역, 5호선 애오개역 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하다.같은 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본성리 일원에 들어서는 `음성 아이파크`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13·177㎡, 773가구 규모다. 604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며 추후 분양 예정인 `음성 2차 아이파크`와 함께 총 1653가구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정보통신·과학기술, 교육·인재개발 등 11개의 이전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는 충북혁신도시 생활권이다.현대건설은 20일 인천 남동구 간석동 일원에 백운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746가구다. 전용 59㎡와 84㎡ 48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인천 지하철 1·2호선, GTX-B(예정) 환승역인 인천시청역 트리플 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하다. 도보 거리에는 경원초, 상인천여중, 동인천중, 인천고, 인천예술고 등 다수의 초·중·고가 있다.자료=리얼투데이.롯데건설은 2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에 건립되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모델 하우스를 연다.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84·102㎡, 2개 블록, 총 1965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창원시 내에서도 보기 드문 축구장 약 150배 크기(약 107만㎡) 규모의 사화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진행된다. 공원 안에는 도심과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비롯해 미술관, 파크 골프장, 다목적 체육관, 산책로 등이 갖춰져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
2022.12.17 I 이성기 기자
분양 대행권 빌미로 9억대 사기 벌인 60대, 징역 3년
  • 분양 대행권 빌미로 9억대 사기 벌인 60대, 징역 3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아파트 분양 대행권 등을 빌미로 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60대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씨는 유명 밴드 멤버의 부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데일리DB)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유랑 부장판사는 전날 사기 혐의로 기소된 건설사업 시행사 대표 A(65)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A씨와 공모한 시행사 이사 B(4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A씨 등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사업을 추진하며 자금난이 계속되자 2017년 9~12월 피해 회사인 주식회사 C사 측에 분양대행권, 지역주택조합 사업 대행권(4억원), 토목공사 도급계약권(4억원) 등을 주겠다고 거짓말하고 9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이들이 사업 부지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의 계약금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에 처해있었고 각종 대행권을 제공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봤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그 책임을 피해자 회사 측에 전가하고 있는 점, 향후 이행 가능성이 없는 계약체결을 빌미로 피해자 회사로부터 9억원을 편취하는 등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등에 비추어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사건 범행으로부터 약 5년이 경과한 지난 13일에야 비로소 피해 회사에 편취 금액의 절반을 형사 공탁한 점, 피해자 회사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2.12.16 I 이재은 기자
원희룡 "주택 상승기 초입 수준으로 규제 완화"
  • 원희룡 "주택 상승기 초입 수준으로 규제 완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금과 같은 주택 가격 하락기엔 본격적인 상승기 초입 단계 수준으로 완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주택학회 학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종화 기자)원 장관은 16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에서 열린 한국주택학회 학술대회에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과 주거 상향을 개혁하는 저해하는 과도한 부동산 규제를 과감하게 개혁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주택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만들었던 부동산 규제를 대거 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규제는 안전이나 도시계획 등 목적이 있다”며 “원래의 목적을 벗어나서 세금·금융 규제를 모두 가격이라는 결과치를 향해서 융단폭격할 때 나타난 결과가 지난 5년의 주택 정책”이라며 직전 정부 정책을 평가했다.원 장관은 구체적인 규제 완화 방안으론 세제와 금융을 들었다. 그는 “부동산 세제는 (주택) 가격을 잡기 위한 정책 수단으로 쓰는 게 아니라 납세 능력에 맞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그러한 조세 정책의 원리에 맡기겠다”며 “취득세·양도세·보유세 모두에서 그 세금의 취지에 맞게 과도한 세(稅) 부담을 정상화를 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금융에 대해서도 “자기 자금이 없는 사람이 내 집 마련 기회 또는 주거 상향의 기회도 놓치고 결국 현금 부자들만 줍줍하는(줍는) 부작용을 금융이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원 장관은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기회의 사다리를 넓혀주고 직 내 집 마련까지는 생각하지 않거나 형편이 안 되는 경우에는 세입자로 살더라도 안심하고 살아나갈 수 있게 주거를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는 주거 안정이 목표”라며 윤석열 정부 방향을 정의했다. 이어 “(현재 집값이) 높은 수준이라는 소신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가격은 결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주택 가격 상승·하락을 위한 정책을 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원 장관은 “국민이 살고 싶은 집을 충분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바로 우리 정책의 첫째 목표”라며 적극적인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그는 “원하지 않는 곳에 주택이 있으면 미분양·미입주 사태가 난다”며 “국민이 원하는 직주 근접이 돼 있는 곳에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지난 한 10년 정도 거의 묶어놨던 도시 정비사업, 재개발·재건축 제도를 풀어서 공급이 일어나게 해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원 장관은 층간 소음 해소, 넓이 확대, 민간브랜드 적용 등 공공주택 품질 개선도 언급했다.원 장관은 최근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선 “(최근 같은 금리 급상승기엔) 아무리 규제를 풀어도 안 산다. 칼날이 떨어지는데 잡지 않는다”며 “칼날이 바닥에 꽂힌 걸 확인하고야 구매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주택 거래가 너무 위축돼서 많은 부분에서 고통을 겪고 있지만 이 고통을 완화할 수 있는 주택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2.16 I 박종화 기자
포스코건설, `제4회 동물복지대상` 농식품부 장관상 수상
  • 포스코건설, `제4회 동물복지대상` 농식품부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포스코건설은 `동물복지 국회포럼`이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동물복지 국회포럼은 여야 의원 38명이 참여하는 국회 내 정책 연구 모임으로 2019년부터 매년 동물복지 증진에 공로가 있는 공공기관, 기업, 민간 단체 및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기업 부문의 경우 풀무원, LUSH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이 수상한 바 있고 건설사로는 올해 포스코건설이 최초로 수상했다.한화진(앞줄 왼쪽 네 번째) 환경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김진표(앞줄 가운데) 국회의장, 박홍근(앞줄 왼쪽 일곱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포스코건설은 튼튼한 내구성과 유려한 미관을 갖춘 `스틸 고양이 급식소` 보급, 통영시와 협력해 섬마을 폐교를 리모델링 한 국내 최초 공공형 동물 보호 및 분양 센터 `통영 고양이 학교` 구축, 재개발·재건축 예정 지역의 야생·유기 동물 구조 및 치료, 임시 보호소 건립 등을 지원하는 `재개발 지역 동물보호` 활동을 추진했다.또 인천 송도 달빛 공원과 국립 과천과학관에 양봉장을 설치에 인류 식량 위기와 직결된 꿀벌의 멸종을 막고 미래 세대 교육과 연계해 생물 다양성 보전의 소중함을 전파하는 `비즈니즈(Bees-Needs) 도시 양봉 및 어린이 꿀벌 축제 개최`, 생물 다양성을 테마로 건설 폐자재를 활용해 문래동 소공인 및 예술인과 협업 전시하는 `생물 다양성 테마 공공 정크아트 전시` 등 동물복지 증진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기업 부문 단일 수상자로 선정됐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환경과 공존하는 건설 문화 확산 및 `MZ세대` 공감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한 동물복지 증진 사업을 생물 다양성 보전이라는 더 큰 목표로 확대 실천해 나감으로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건설사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6 I 이성기 기자
추마코프 ‘코비힐’ 기술이전팀 방한, 한국형 코로나백신 청신호
  • 추마코프 ‘코비힐’ 기술이전팀 방한, 한국형 코로나백신 청신호
  • 러시아 추마코프 연구소 기술진이 지난달 방한,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PBTG) 관계자들과 한국형 코로나19백신 개발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PBTG 제공[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한국형 코로나19 백신인 ‘코비힐’ 개발을 주관하고 있는 한·러 합작법인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PBTG)은 러시아 추마코프 연구소 연구진이 지난 11월 인천공항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입국해 현재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PBTG에 따르면 이번에 방한한 기술이전팀에는 추마코프 연구소 부소장급 인사를 비롯해 백신 기술 전문 인력 등이 대거 포함됐다. 이 팀은 경북 안동에 있는 코비힐 백신 생산 기지로 이동해 양국 실험 기자재 등의 차이를 비교하는 갭분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내 연구진과 함께 사백신(불활화백신) 생산의 토대가 되는 베로 세포(Vero cell) 배양 실험까지 모두 성공했다. 이 팀이 방문한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코로나19 등 고위험 바이러스를 취급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BSL-3) 시설을 보유한 데다 국내 최고의 백신 연구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코비힐 생산 기지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한국형 백신 ‘코비힐’은 지난 5월 ‘코로나 백신의 제조 위·수탁을 위한 4자계약’ 체결로 시작됐다. 한·러 합작기업 PBTG가 사업 주관을, 원료 공급과 글로벌 유통을 코스닥 상장사인 지더블유바이텍(036180)이 각각 맡았다. 에스엔피제네틱스는 기자재 공급 및 생산 지원을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위탁 생산을 각각 담당하게 됐다. 러시아에서는 추나코프연구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PBT가 관여하고 있다. 이 백신의 글로벌 마케팅·유통을 맡은 지더블유바이텍은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 전문 기업이다. 국내 주요 대학 실험실에 과학 기자재를 공급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배양에 쓰인 베로 세포는 아프리카 그린 원숭이 신장에서 추출해 백신 개발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추마코프 측이 국제보건기구(WHO)로부터 분양받아 한국에 공급한 것이다.이 기술이전팀의 입국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은 국제적인 기술이전 보안 이슈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입국 사실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해 왔지만 1개월 여 만에 입국 사실을 인정하게 됐다.PBTG 관계자는 “약 1개월 전 추마코프 기술이전팀이 입국한 것은 사실이며 양국 연구진에 의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그 외는 보안 사항으로 구체적 내용을 추후 기자 회견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코비힐 백신 생산 돌입과 동시에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글로벌 메뉴얼을 만들고 아직 사전 구매 의향서가 도착하지 않은 국가의 보건당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백신 공급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2022.12.16 I 류성 기자
GS건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본격 분양…견본주택 16일 개소
  • GS건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본격 분양…견본주택 16일 개소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GS건설은 경기 광명시 철산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견본주택을 16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나선다고 밝혔다.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3개동, 총 380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1631가구(전용면적 59·84·114㎡)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별 분양 가구 수는 △59㎡ 1400가구 △84㎡ 110가구 △114㎡ 121가구로 구성된다.`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조감도. (사진=GS건설)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권에 있어 고속터미널역, 강남구청역, 반포역, 논현역, 청담역 등 강남 주요 지역까지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다. 안양천로, 서부간선(지하)도로를 통해 상암동이나 여의도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고 △제2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원도심 지역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도 탄탄하다. 단지 근처에 광명경찰서와 광명시청, 수원지법 안산지원 광명시법원 등 관공서가 밀집해 있으며, 중앙시장·광명전통시장·롯데슈퍼·롯데시네마·이마트·주요 은행 및 로데오거리 등도 가깝다.단지 가까이 도덕초가 들어설 예정으로 `초품아`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학원가도 인접해 있고 단지 옆에 안양천, 건너편에는 현충근린공원이 위치했다.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지상공간에 주차장 대신 녹지·휴식 공간이 어우러진 테마공원과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을 단지 곳곳에 마련했다. 커뮤니티 시설 `클럽 자이안`에는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피트니스 및 GX룸, 실내 골프 연습장 등 운동시설과 작은 도서관, 공유 오피스 등 각종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청약 일정은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해당지역 1순위, 28일 기타 지역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023년 1월 4일이며, 정당계약은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간 진행된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광명시 2년 이상 계속 거주한 경우 해당 지역 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광명시 2년 미만 거주 및 수도권 거주자는 기타 지역 1순위로 청약해야 한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2896만원이다. 최근 중도금 대출 허용 분양가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된 만큼, 전용 59㎡와 84㎡는 물론 대형 면적대인 전용 114㎡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분양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이며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를 적용한다.
2022.12.16 I 이성기 기자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 인프라 누리는 지식산업센터 '메타피아' 분양
  •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 인프라 누리는 지식산업센터 '메타피아'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에 지식산업센터 메타피아가 분양된다. 메타피아Ⅰ은 충남 홍성군에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47,557.70㎡ 규모에 창고형 및 제조형 공장과 라이브 오피스를 포함한 지식산업센터, 기숙사,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된다. 메타피아Ⅱ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0,813.46㎡ 규모의 제조형 공장으로 구성된 지식산업센터다. 메타피아가 들어서는 내포신도시는 충남도청사를 비롯한 120여 개 공공·행정기관 및 통합행정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는 지역으로 충남 혁신도시 지정으로 공공기관 이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메타피아가 위치한 첨단산업단지는 충남 홍성군 일원의 126만㎡ 부지에 산업시설용지와 산학협력시설용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내포 첨단산업단지에는 이미 4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유치됐으며, AI데이터 센터 유치,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지정, 국내 최초 대체 자동차 부품 인증지원센터 구축 등 다양한 개발 호재로 더욱 기대되고 있다. 우수한 교통 인프라도 갖췄다.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홍성역이 위치해 있으며, 응봉로, 충남대로, 도청대로를 통해 증곡전문농공단지, 응봉산업단지, 삽교전문농공단지 등 인접 산업단지로의 이동이 편한 장점이 있다. 또한 서해안고속도로와 통하는 해미IC, 당진~영덕 고속도로의 예산 수덕IC가 인접해 전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서해선·장항선 복선전철(2023년 예정), 서부내륙고속도로(평택~부여 구간) 등 굵직한 교통 호재에 따라 서울까지 1시간대에 도달 가능하다. 아울러 주변에 다목적 운동시설을 갖춘 나루공원과 하산공원 등 녹지 공간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혁신 신도시 내에 조성되는 특성상 직주 근접성도 뛰어나다. 메타피아는 사업장까지 차량 진입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물류이동이 가능한 스마트 드라이브인 &도어 투 도어 시스템으로 설계되었고, 라이브오피스 및 기숙사 테라스 설계 특화를 통해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편의시설과 수준 높은 커뮤니티 시설로 입주사의 편의를 높였다는 평이다. 한편 메타피아 홍보관은 용인시 수지구에 있다.
2022.12.16 I 이윤정 기자
1기 신도시 지역, 청약 경쟁률 4배 높았다
  • 1기 신도시 지역, 청약 경쟁률 4배 높았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1기 신도시가 위치한 경기 4개 지역(안양, 고양, 부천, 성남)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타 경기지역 대비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1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경기도에는 총 3만 2910가구가 일반공급됐다. 이 중 22만 202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됐고, 평균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특히 1기 신도시가 있는 안양 등 4개 지역은 1463가구 공급에 3만 4620건의 청약이 접수돼 2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급은 전체 4.4%에 불과하지만, 청약자수는 15.7%를 차지했다. 나머지 경기지역 경쟁률은 5.9대 1로 4개 지역의 4분의 1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고양이 49.9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고, 안양은 15.4대 1로 뒤를 이었다. 부천과 성남은 각각 9.7대 1, 3.5대 1을 기록했다. 군포는 신규 분양이 없었다.업계에서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시점이 불확실한 가운데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됐다고 분석한다. 신도시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 진입장벽이 낮다 보니 실수요가 몰렸다는 것이다.실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11월 기준 1기 신도시 3.3㎡당 평균 매매가는 2566만원으로 경기 평균(1892만원) 대비 674만원 높게 형성돼 있다. 지역별로 비교하면 평촌의 3.3㎡당 시세가 2777만원으로 안양 평균(2448만원)보다 329만원 높다. 일산과 중동도 각각 1973만원, 1874만원으로 고양, 부천 평균보다 276만원, 24만원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한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의 선거 공약이었던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이 늦어지고 있어 마냥 재건축을 기다리기 보다는 리모델링, 이사 등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신도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인근 지역은 사실상 신도시 못지 않은 정주여건을 갖춘 데다 향후 1기 신도시 재정비가 완료되면 동반 가치상승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1기 신도시 인근 지역의 신규 분양 예정지로는 12월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이 안양 호계동 덕현지구 재개발 신축사업을 통해 ‘평촌 센텀퍼스트’ 분양할 계획이다. 부천에서는 1월 괴안3D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쌍용건설이 759가구를, 2월 소사본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일신건영이 75가구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성남에서는 1월 삼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계룡건설산업이 177가구를, 고양에서는 3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삼송 블록형 단독주택 107가구 등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2022.12.16 I 김아름 기자
지방에만 13조...보험사 부동산PF 대출 부실 우려
  • 지방에만 13조...보험사 부동산PF 대출 부실 우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국내 보험사의 비수도권 사업장에 대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이 1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경기의 하방 압력이 확대하면서 ‘미분양 리스크’에 따른 보험사 PF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5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생명보험사 25조4000억원, 손해보험사 17조6000억원으로 총 43조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29조원)과 비교하면 2년 반 만에 48% 늘어난 규모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며 신규 해외 대체투자가 위축되자 PF대출 사업을 확장한 결과다.비수도권 사업장을 중심으로 PF대출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6월 말 비수도권의 보험사 PF대출 잔액은 12조900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손보사만 놓고 보면 비수도권 PF대출 잔액이 2020년 말 3조9000억원에서 지난 6월 말 6조7000억원으로 1년 반 만에 72% 급증했다. 반면 수도권 PF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9조3000억원에서 10조9000억원으로 17% 늘어나는데 그쳤다.보험사의 PF대출은 대부분 시공사 책임준공과 선순위 수익권을 담보로 확보하고 있어 손실 위험이 다른 2금융권보단 작은 편이다. 저축은행과 증권사,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아파트 외 주택과 상업용 시설의 중소규모 사업장에 주로 대출하는 반면, 보험사는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아파트에 주로 취급한다.문제는 보험사 PF대출 규모가 다른 업권보다 압도적으로 큰 데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미분양 리스크가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보가 분양 미개시 사업장 및 분양개시 후 1년이 지났으나 분양률이 60%에 미달하는 사업장 비중을 분석한 결과 손보사의 경우 6월 말 기준 51.6%에 달했다. 약 9조원이 미분양 리스크에 노출됐다는 의미다.미분양 주택이 단기간 급증하면 일정 시차를 두고 본PF대출(사업인가 후 대출) 부실도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 때도 부실이 발생하기 전 준공이 완료됐고, 이후 미분양 주택이 크게 늘어 PF대출 연체율이 상승해 대규모 부실로 이어졌다.보험사 건전성도 악화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보험사의 자기자본 대비 PF대출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비율은 지난 6월 53.6%를 기록했다. 은행(12.9%)은 물론 리스크가 큰 사업장에 주로 취급하는 증권사(38.7%)보다도 높다. 여전사(84.4%)와 저축은행(79.2%)보단 낮은 수준이지만 상승폭이 모든 업권 가운데 가장 크다.한편 업권별 부동산 PF대출 잔액을 보면 6월 말 기준 은행 28조3000억원, 여전사 26조7000억원, 저축은행 10조7000억원, 증권사 3조3000억원 등이다. 2013년 말 보험사 PF대출 잔액은 5조7000억원으로 은행(21조5000억원)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으나 10여년 만에 보험사 PF대출 규모는 모든 업권에서 가장 커졌다.
2022.12.16 I 서대웅 기자
둔촌주공 계약률 '촉각'…7200억 대출 상환 '경우의 수'
  • [마켓인]둔촌주공 계약률 '촉각'…7200억 대출 상환 '경우의 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당첨자를 발표한 가운데 계약률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당첨자들이 치를 계약금으로 7200억원 규모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금을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전용면적 59㎡형과 84㎡형은 어떻게든 소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전체 분양 가구의 43% 수준을 차지하는 전용 39㎡와 49㎡ 계약률이다. 복도식 배열과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를 고려하면 생각보다 계약률이 높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예정된 자금을 모으지 못할 경우 따져볼 대출금 상환 경우의 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을 재건축 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견본주택이 개관한 1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재건축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전용 39·49㎡ 계약률…대출 상환 ‘분수령’15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2순위 청약에서 369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153명이 신청하며 5.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얼어붙은 분양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세부 지표를 뜯어보면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체 16개 주택형 중 12개형은 순위 내 마감했지만 전용 39㎡A·49㎡A·84㎡D·84㎡E 등 4개 주택형은 2순위 기타지역 청약에서도 공급 가구 수 5배 규모의 예비 입주자를 찾지 못해 마감에 실패했다. 업계의 관심은 계약률에 쏠리고 있다. 내년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지만, 조합 입장에서는 당장 갚아야 하는 PF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을지가 화두로 떠올라서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지난 10월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방식으로 조달한 사업비 7000억 원을 한 차례 대환하면서 총 7231억원을 빌렸다. 해당 대출은 83일 기한으로, 만기는 내년 1월 19일이다. 이 기간 내야 하는 이자만 160억원에 달한다. 대출 상환을 이틀 앞둔 내달 3~17일까지 계약이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기서 모이는 계약금이 차입금 상환에 쓰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계약률이 70%를 웃돌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린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일반분양 규모(4786가구)나 평균 분양가(3829만원)등을 고려하면 해당 수준의 계약률을 기록할 경우 큰 무리가 없는 선에서 7200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부억뷰’ 논란이 됐던 84㎡E형과 59㎡C형의 실제 계약률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결국에는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창문 간 거리 이슈가 있지만, 전용 59㎡과 84㎡형은 전통적으로 수요나 선호도가 높다”며 “청약 통장을 소진하지 않고 매입을 노리는 ‘줍줍 수요’까지 생각한다면 해당 주택형은 결국 다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모은 금액 먼저 갚고…잔여금은 ‘리캡’ 사실 업계에서 계약률 성패의 ‘아킬레스건’으로 꼽는 주택형은 전용 39㎡형과 49㎡형이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주택형은 전체 분양물량의 43%(2051가구)를 차지할 만큼 적잖은 비중을 차지한다. 결국 이들 주택형의 계약률이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전체 계약률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높은 분양가(7억1000만원~8억8000만원)와 복도식 배열 문제로 계약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년 실거주 의무와 8년 전매제한 핸디캡, 최근 부동산 시장 급락세로 인근 단지 전용 59㎡까지 노려볼 수 있는 가격대와 맞닿았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전용 39~49㎡형의 계약 부진으로 7200억원 대출금을 조성하지 못했을 경우를 따져보자. 과거 악성 미분양으로 고통받던 시절에는 조합이 대물변제 형식으로 일반분양 아파트 소유권을 넘기고 이를 경매 방식으로 팔아서 금액을 메우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둔촌주공 규모나 지명도,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점을 따져보면 대물변제와 같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그러나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한다면 연대보증을 선 건설사에까지 직간접적으로 문제가 번질 수 있어 차입금 상환 계획을 짜야 한다. 현재 자본시장에서 거론되는 현실적인 경우의 수는 모인 금액을 먼저 상환하고 갚지 못한 잔여금액을 리캡(자본재조정)하는 방안이 꼽힌다. 예컨대 계약금으로 6000억원이 모였을 경우 이를 상환하고 나머지 1200억원을 빌려줄 채권자를 새로 찾는 것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리스크로 평가받던 일반 분양 단계를 넘기면서 중도금과 잔금 등 자금 스케줄이 픽스됐다는 점에서 자금 마련 리스크를 걷어냈다고 봐야 한다”며 “해당 부문을 어필하면서 잔여금액 리캡을 시도한다면 안정적인 이윤 추구를 보고 들어올 자금이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전체 경쟁률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기도 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계약률이 예상보다 저조해 자금 규모가 예상을 크게 밑돌 경우에는 리캡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결국 초기 상환금액이 중요한데 어느정도 규모로 형성될지가 핵심이다”고 말했다.
2022.12.16 I 김성훈 기자
추경호 "美 연준 빅스텝 예상 수준…금융시장 안정 최선"
  • 추경호 "美 연준 빅스텝 예상 수준…금융시장 안정 최선"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이어 인상폭을 좁힌 만큼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가 나오지만, 여전히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기업 자금조달, 금융기관 유동성 등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정부와 한국은행 등 경제팀은 분야별 집중 점검 등을 통해 기업 자금조달을 뒷받침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자 보증규모를 확대하는 등 금융 지원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 금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국내 금융시장도 안정세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위원장 등과 함께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뒤 기준금리를 현행 3.75~4.0%에서 4.25~4.5%로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연준이 지난 네 번 회의에서 연속으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가 이번에 인상 폭을 줄인 데 대해 “지난달 미국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낮은 7.1%를 기록하는 등 5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번 금리인상 폭은 당초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면서도 “향후 추이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국내 금융시장도 미국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 정부의 시장안정조치 등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4일 신용등급 A1 기준 기업어음(CP) 금리 91일물은 전날(5.52%)보다 1bp(1bp=0.01%포인트) 내린 5.51%를 기록했다. CP 금리는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회사채 금리(3년물, AA-)도 9월말 5.280%에서 10월 21일 5.736%, 지난달 말 5.445%를 기록하고 지난 14일 5.272%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9월말 1430.2원에서 10월 21일 1439.8월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말 1318.8원으로 내려갔고 14일에는 1296.3원에 마감했다.추 부총리는 “CP 금리는 10월 초 이후 최초로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회사채 금리도 하향 안정화되는 가운데 발행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도 최근 1200원 후반대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尹 경제팀, 기업 자금조달·유동성 지원 등 금융시장 안정 총력다만 향후 주요국 물가 및 통화긴축 향방, 경기둔화 속도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추 부총리는 “경제팀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주 소통·협력하고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최근 현안인 기업 자금조달, 금융기관 유동성, 부동산금융 분야 등에 대해 기존 ‘50조원+α’ 대책과 분야별 집중점검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정부는 총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는 5조원 규모의 2차 캐피탈콜을 내년 1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부터 5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을 가동해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할 예정이다.금융기관 유동성 지원도 강화한다.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증권사의 3조원 규모 유동성 지원과 함께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로 금융기관의 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PF 사업자 보증규모를 5조원 추가 확대한 데 이어 5조원 규모 미분양 PF 대출보증도 내년 1월 1일부터 즉시 공급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경제·금융팀은 더욱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이 확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2.16 I 공지유 기자
무순위, 분양 취소도 줄줄이…분양 시장 ‘꽁꽁’
  • 무순위, 분양 취소도 줄줄이…분양 시장 ‘꽁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속절 없는 집값 하락세에 분양 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한때 줍기만 하면 돈이 되는 `로또`로 통하며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1순위 청약조차 채우지 못한 채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단지도 수두룩하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 분위기 속 수요자들의 심리 악화로 이어지면서 건설사와 시행사들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 시내 재건축이 한창 진행 중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15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경쟁률은 9.3대 1을 기록했다. 청약에는 6548가구(사전청약·공공분양 제외, 지난 7일까지 누적 기준) 모집에 6만 988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평균 163.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는 `천양지차`이다 .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30.4대 1에서 8.4대 1로, 지방은 14.0대 1에서 8.5대 1로 추락했다. 전국 경쟁률은 19.3대 1에서 8.5대 1로 내려앉았다.수요자를 찾지 못한 채 무순위 청약으로 들어간 단지도 크게 늘었다. 부동산원 청약홈에 게시된 무순위 청약 공고는 12월 현재 기준 총 378개(중복 포함)로 지난해 189개 보다 배로 늘었다. 과거 분양만 하면 완판이 보장됐던 서울도 52개로, 작년(20개)보다 껑충 뛰었다.무순위 청약에도 입주자를 모집하지 못하는 단지가 늘어나면서 입주자 모집 공고를 취소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때마다 비용이 들어가는데도 계약률이 늘지 않아 분양 자체를 미루는 것이다. 지난 10월 분양한 전남 광양시 `더샵 광양라크포엠`은 최근 계약자들에게 `입주자 모집 취소 및 분양 연기 검토 중`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청약 당시 898가구 모집에 530명이 지원해 미분양 물량이 상당수 발생했는데, 당첨자 다수가 계약 하지 않자 분양 자체를 취소한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지난 7월 분양한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서희 스타힐스 더 도화’가 최근 분양을 취소했다. 청약 당시 73가구 공급에 249명이 몰렸지만, 전체 공급 물량 중 72.2%인 104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남게 됐다. 8월 한 차례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지만, 미분양 물량이 대거 발생했다. 시행사와 시공사는 지난 달부터 분양 계약을 전면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한 끝에 최근 분양을 취소했다.청약 한파는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다 주변 집값이 떨어지면서 시세 차익을 거두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구매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국토연구원 조사에서 11월 전국 주택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는 78.8로 조사를 시작한 2011년 7월 이래 최저치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근 집값이 하락하면서 시세가 분양가 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경쟁률이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무순위 청약 물량이 당분간 늘어나면서 입지와 가격 등을 바탕으로 분양 단지별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 대표는 “분양 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어 조합과 시행사의 금융 부담도 증가해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2.15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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