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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오피스텔 분양물량 2만 6551실…전년대비 절반수준
  • 올 오피스텔 분양물량 2만 6551실…전년대비 절반수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오피스텔 수익률이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수익률이 올라간 이면에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또 주거 겸용으로 사용되는 오피스텔은 상업용 물건 대비 임대차3법 등에 대한 구속력이 강한 편이어서 가파르게 높아진 대출이자와 예금(저축)금리 수준 등을 고려하면 투자 대비 수익성은 과거보다 낮아진 수준이라는 평가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1~11월 누적) 2만 6551실로 집계됐다. 입주물량 또한 2019년 10만8335실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5만 5444실, 2024년 2만 7103실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시장이 위축돼 있지만 초과 공급 우려감은 낮은 상황이어서 수급에 따른 중장기 부담은 덜하다는 평가다.오피스텔 매매가격은 꾸준히 오름세다.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해당 수요에 부흥하고자 대체 성격의 오피스텔을 주요 역세권에 공급한 탓이다. 이 때문에 전국 오피스텔의 3.3㎡당(계약면적 기준) 평균가격은 2022년 11월 현재 1098만원으로 시장 여건에 상관없이 상승세다. 이는 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물가가 반영된 부분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오피스텔은 2021년 11월부터 바닥난방 면적 기준 규제가 전용면적 120㎡까지 완화됐고, 건축법 대상이어서 분양가상한제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건설사들도 서울 도심지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브랜드를 도입하며 고급 주거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분위기다.2022년 하반기 수도권 오피스텔 청약경쟁률은 평균 1.19대1 수준으로 미달을 간신히 면한 수준이다. 다만 오피스텔은 별도의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시세차익이 기대될 경우 가수요가 붙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실질적인 청약성적은 미달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분석이다. 청약홈 기준으로 2022년 하반기 수도권에서 총 35곳이 청약에 나섰으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7곳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동기간에는 수도권에서 10~20% 수준의 단지만 미달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월세가격은 상승추세다. 최근 높아진 금리 수준과 월세가격의 강세 등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2022년 현재 연 4.52% 수준인 임대수익률은 점진적으로 5%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시중은행 예금, 저축 등의 금리가 연 5% 수준이고, 대출 금리가 연 7~8%까지 높아진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수준의 수익률은 레버리지 투자를 통해 이뤄지는 임대인들의 기대 이익이 훼손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2022년 11월 오피스텔 재고가 많은 수도권과 광역시의 임대수익률을 살펴보면 △대전(6.87%) △광주(6.63%) △인천(5.39%) △부산(4.92%) △대구(4.75%) △울산(4.59%) △경기(4.54%) △서울(4.05%)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수익률 수준이 가장 낮은 이유는 분양가 혹은 투자금이 가장 많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서울에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어 공실 가능성도 낮으므로 입지적인 이점과 환금성 등의 수익률 외 요소도 오피스텔 투자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
2022.12.21 I 신수정 기자
분양가 오르고 물량은 줄고…새 아파트 구입 더 어려워진다
  • 분양가 오르고 물량은 줄고…새 아파트 구입 더 어려워진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공급 물량 감소 전망까지 나오면서 새 아파트 구입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연내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모습이다.2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자료에 따르면 12월 분양가격 전망치는 전월 대비 4.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축비 상승과 금리 인상에 따른 상승세가 주된 이유다. 업계에서도 내년 분양가 상승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투시도(사진=㈜한화)주택산업연구원은 ‘2023년 주택시장 전망자료’를 추가로 발표하면서 내년 분양가 상승과 함께 분양 물량 감소까지 더해지리라 전망했다. 주택가격 급락으로 인허가 주택 물량은 30% 감소하고 착공과 분양물량은 이보다 더 줄어 드리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공급 물량 감소로 새 아파트 품귀현상까지 예상되면서 수요자의 발길은 다시 분양 시장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금이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로 새 아파트를 구입할 기회라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분양 시장에서는 청약 결과와 다르게 계약을 빠르게 진행하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서울시 중랑구에 공급된 ‘리버센 SK뷰롯데캐슬’은 정당계약과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약 91%에 달하는 초기 계약률을 기록했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총 1690가구 대단지로 공급된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 초기계약률이 약 9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도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화 건설 부문이 제주도 영어교육도시 인근에 공급 중인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최근 들어 수요자들의 관심과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포레나 제주에듀시티 이중석 분양소장은 “국제학교로 아이를 보내고 있는 실거주 수요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되살아나면서 현재 선착순 계약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며 “내년 불안정한 시장 상황을 피하고 알짜 투자처를 선점하려는 투자자 문의도 상당히 증가해 견본주택에 연일 수요자의 발길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업계는 연내 분양시장의 반등 분위기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경기 광명 ‘철산 자이 더 헤리티지’, 서울 강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 경기 안양 ‘평촌 센텀퍼스트’ 등 대어급 유망 단지가 연말까지 공급을 앞두고 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 물량 감소세가 지속하면서 새 아파트 품귀 현상이 나타나,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내 집 마련을 할 기회가 줄어든다”며 “이 때문에 수요자 사이에서 기 분양 단지나, 연내 청약을 눈여겨 보는 움직임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12.21 I 김아름 기자
한 푼 안쓰고 월급 10년 모아야 수도권서 내집 마련…서울은 14.1년
  • 한 푼 안쓰고 월급 10년 모아야 수도권서 내집 마련…서울은 14.1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수도권에 집을 사려면 연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0.1년을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2년 더 늘어났다. 서울에서는 내 집 마련까지 14.1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주택 구매 때 비용 부담을 나타내는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수(PIR)’가 수도권을 기준으로 지난해 10.1배로 나타나 전년(8.0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2008년부터 6.7~6.9배에 머물던 PIR은 2020년 8배로 뛰어올랐고 2년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역시 PIR이 14.1배로 전년(12.5배)보다 주거 부담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PIR도 5.5배에서 6.7배로 상승했다. PIR은 월급을 받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서 집을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PIR이 8.0배에서 10.1배로 커졌다는 것은 월급을 모아서 내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년 새 8년에서 10.1년으로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 최초 주택을 마련하는데 드는 시간은 7.7년으로 1년 전(7.7년)과 같았다.자가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 가구 중 60.6%로 2020년(60.6%)과 같았다. 자가에서 거주하고 있는 가구 비율은 57.3%로 전년(57.9%)보다 소폭 줄었다. 다만 수도권의 자가보유율(54.7%)과 자가점유율(51.3%)은 모두 상승했다. 각각 전년보다 1.7%포인트, 1.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집값 상승 영향으로 ‘영끌’ 매수가 늘면서 수도권 자가보유율은 2008년(56.6%)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세입자들의 임대료 부담은 전년보다 줄었다. 지난해 임차가구(세입자)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RIR)’은 전국 기준 15.7%로 2020년(16.6%)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7.8%, 광역시 등은 14.4%, 도지역은 12.6%로 모든 지역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거주 기간은 7.5년으로 나타났다. 자가 가구는 평균 10.5년, 임차가구는 3년을 거주했다. 특히 임차가구는 2020년 계약갱신청구권 ‘2+2년’을 비롯한 새 임대차법을 시행했음에도 평균 거주기간은 전년(3.2년)보다 소폭 줄어든 모습이다. 전체 가구 중 88.9%가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년(87.7%)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청년 가구(78.5%→81.4%)와 신혼부부(89.7%→90.7%)의 내 집 마련 의지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의 자가보유율은 13.8%, 43.9%에 불과했다.실제로 이들이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으로 전세자금 대출지원과 주택자금대출지원을 꼽았다. 청년 가구는 ‘전세자금 대출지원(38.1%)’,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23.8%)’, ‘월세보조금 지원(17.4%)’, 신혼부부 가구는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49.3%)’, ‘전세자금 대출지원(27.8%)’, ‘임대 후 분양전환 공공임대 주택 공급(6.4%)’ 순으로 응답했다.
2022.12.21 I 하지나 기자
대법 "국유지 공영주택…토지 지분 계약 없었더라도 무단 점유 아냐"
  • 대법 "국유지 공영주택…토지 지분 계약 없었더라도 무단 점유 아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유지에 지어진 공영주택의 수분양자들에 대해 계약 당시 토지 지분 매각이 없었더라도, 토지 점유권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 서초구 대법원.(사진=이데일리DB)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A씨 등 50명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반환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고 21일 밝혔다.서울시는 1962년 종로구 창신동 일대 국유지에 공영주택인 B아파트를 신축한 뒤 일부 전유부분을 분양해 1973년 각각 수분양자들에게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쳐줬다. 당시 시는 해당 국유지와 관련해 전유부분 면적비율에 상응하는 지분을 수분양자들에게 매각하지 않았고, 토지 사용관계나 지분 취득에 대한 분양계약 역시 하지 않았다.1989년 7월 해당 국유지가 행정재산에서 용도폐지되며 문제가 생겼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이를 관리하게 됐고, 공사가 A씨 등 아파트 전유부분 소유자들이 점유권 없이 토지를 점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부당이득금 반환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1·2심은 공사 측 손을 들어줬다. A씨 등이 분양·매수한 것은 전유부분만 해당하고, 토지를 매수하거나 임차한 것이 아니므로 해당 토지에 대한 점유권 등이 없다는 판단이다.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시가 사실상 아파트 전유부분뿐 아니라 토지의 점유·사용까지 승낙했다는 취지이다.대법원은 “이 사건 아파트와 관련해 서울시는 무주택 저소득 시민들에게 공영주택을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함으로써 국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국유지에 관한 사용·수익을 허가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서울시가 수분양자들이 이 사건 토지를 점유하고 사용·수익하는 것까지 승낙했고, 그 승낙 효력은 최초 수분양자들로부터 아파트의 전유부분을 양수한 사람에게까지 미친다고 볼 여지가 크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아파트의 수분양자인 피고들은 이 사건 토지를 정당한 권원에 의해 점유하고 있어, 부당이득금 반환 의무를 부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2.12.21 I 하상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위기의 반도체…美의 中봉쇄가 최대 리스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위기의 반도체…美의 中봉쇄가 최대 리스크-경기침체 처음 언급한 이창용 “최종금리 3.5%, 바뀔 수 있다”-엔저에 식품·에너지값 급등…日도 결국 금리인상 나선다-코레일-SR 통합 유보…사실상 경쟁체제 유지△종합-‘진옥동 사단’ 새판짜기…젊은 영업맨 전진배치-10년 고수한 ‘아베노믹스’ 끝, BOJ 금융 완화에 亞증시 출렁△한은 물가안정 점검-‘물가 직진’서 방향 튼 한은…내년엔 경기·부동산·금융시장도 살핀다-한·일 중앙은행 기조 변화에…국채 약세 전환△확산되는 ‘온라인 직접판매’-아이돌 굿즈도, 자동차도 ‘자사 몰’서 판매…기업들, 소비자 직접 만난다-AI상품추천·챗봇상담 기능…쇼핑몰 ‘앱’으로 간단 설치-“D2C·오픈마켓 동시 공략, 브랜드 강화·매출 성장 두 토끼 잡아”△반쪽짜리 ‘K칩스법’-반도체 키우려고 ‘돈 보따리’ 푸는 미·일·EU…정쟁에 발목잡힌 한국-프뢰텔 “한국 반도체 매출, 역성장 우려”△종합-철도 운영 ‘한지붕 두가족’ 계속…연 400억 중복비용 해결책은 못내-물적분할 반대주주 ‘주식매수청구권’ 받는다-기업이 직원 1명에 쓴 돈…대기업 月 712만원, 중기 479만원-“건설현장 불법행위 뿌리 뽑을 것”…외국인 고용제한 전면 해제 추진△정치-유가족들 울부짖음에 국조 복귀 밝힌 與…기간연장 등 진통 불가피-청년들과 소통나선 尹 “노동개혁에 힘 보태달라”-與 하태경 “노조 깜깜이 회계 안돼”-北 김여정, ICBM 정상각도 발사 위협…美 ‘최강’ F-22, 4년 만에 한국 출동-정부 ‘中 비밀경찰, 한국 활동설’ 실태 파악 나서△경제-대체육에 ‘고기 무첨가’ 표기 가능해진다-“영세 中企·소상공인 고통, 추가 근로제 일몰 연장 시급”-유출기름 회수장치 발명한 해경 등 55명 ‘공무원상’-가스공사, 창원·광주 ‘수소 자급자족 도시’로 만든다△금융-시중銀 예대금리차 줄었지만…인터넷銀 ‘쑥’-러시앤캐시, 내달 대부업 철수 시작-특례보금자리론, LTV 70%·DTI 60% 적용-“중징계는 정부 뜻” 금융위원장까지 손태승에 경고△글로벌-트럼프 사위부터 스눕 독까지…차기 CEO 벌써 하마평-EU, 가스가격 상한제 합의…러 “인위적 조정 용납 못해”-“트럼프, 의회 난입해 반란 선동”…美 하원 특위, 형사처벌 권고-실적 부진 샤오미, 15% 감원 칼바람-美, IRA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규정 발표 내년 3월로 연기△산업-신규임원 30%가 40대…현대차 ‘안정 속 쇄신’-“임직원 모두가 주인공, 고객가치 창조자 되자”-국제선 늘리고 채용 확대…본궤도 되찾는 항공사들-LG화학·GS EPS, 바이오매스 발전소 짓는다△ICT-‘관리 소홀’ 공유기로 월패드 해킹…망분리 등 시급-과기부 직원 절반 “이종호 장관 일 잘한다”-“자율규제 잘되고 있다”…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법 불발-샌드박스 종료 앞둔 ‘모바일 전자고지’…서비스 계속된다△소비자생활-세븐일레븐·미니스톱 통합 가속…‘내실 다지기’ 나선다-올해 뷰티·헬스 키워드 ‘M·I·N·G·L·E’-‘아이파크몰 고척점’ 내일 개장…서울 서남권 공략△증권-하락장속 동아줄 잡아볼까…목표가 오른 편의점·엔터주-마이크론發 쇼크 올라, 떨고 있는 반도체 투톱-코스피 탈출 가속…거래대금 5조원대로 쪼그라들어-쭉 빠진 주가…웃음기 줄어든 LG엔솔 직원들-부동산 PF 대출잔액 100조 넘는데…정부 1조 지원에 지방건설사 ‘위태’-애드테크 기업 모비데이즈, 왓챠 지분투자 추진-트러스톤, BYC에 경고장…“부동산 임대 수익률 처참”△부동산-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완화?…또 물 건너갔다-민노총 조끼 입고 돈 뜯어가는 행위…원희룡 장관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둔촌주공보다 비싼 마포더클래시 흥행 비결은 ‘입지’-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 분양△사회-“확진자도 나와라”…대학가 코로나 시험 갈등-빌라왕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정부합동 법률 TF팀 나선다-경찰 서열 2위 치안정감에 김순호·조지호 국장 승진-서울시 5년 4600억 투입…중장년 재취업 돕는다-전장연, 오늘부터 지하철 시위 중단
2022.12.20 I 이윤정 기자
지방 건설사들 불안한데…PF ABCP 지원 1조 '역부족'
  • 지방 건설사들 불안한데…PF ABCP 지원 1조 '역부족'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경색과 미분양 여파로 지방 중견건설사들의 ‘도산위험’이 커지면서 정부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가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1조원 규모로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잔액이 100조원 이상인 만큼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부동산시장에는 정부의 유동성 지원책으로 보호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가 많아 정부가 ‘부동산PF 위험’ 대응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부동산PF 대출 112조…“1조원 PF ABCP 매입, 너무 적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산은)과 신용보증기금(신보)은 지난달 말부터 1조원 규모 ‘건설사 신용보강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산업은행이 별도 기구를 만들어 건설사 보증 PF ABCP를 매입하고, 신용보증기금이 매입 금액의 80%를 보증하는 구조다.산은-신보의 건설사 보증 PF-ABCP 매입 방안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 개최’ 자료 일부캡처)다만 업계에서는 이 지원책이 시장에 영향을 주기엔 규모가 너무 작다는 의견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건설사 신용·유동성 공여 PF ABCP 잔액은 지난달 24일 기준 13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금액은 책임준공 조건부 채무인수 PF ABCP를 제외한 수치다. 또한 한국은행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PF 대출잔액은 11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은-신보의 1조원 규모의 유동성 프로그램으로는 돈가뭄을 해결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또한 지원금액이 적다 보니 지원 대상 선정에 있어서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산은-신보의 건설사 보증 PF ABCP 매입대상은 건설사가 신용보강한 A2등급 PF ABCP(단기사채 포함) 차환발행물이다. 중견기업의 경우 최대 1050억원, 대기업은 최대 1500억원을 지원한다.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순위 각각 8위, 10위, 17위인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모두 올해 만기인 PF ABCP가 1000억원 이상이다. 롯데건설의 경우 지난달 24일 기준 만기가 파악되는 PF ABCP가 4조5000억원이며 이 중 4973억원이 올해 내 만기 도래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지난달 24일 기준 만기가 파악되는 PF 유동화증권 규모는 8275억원이다. 연말까지 1417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며 내년 1월 5358억원의 만기가 집중돼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24일 기준 회사가 신용공여한 PF 유동화사채가 총 6079억원이다. 이 중 연말까지 1836억원이 만기며 내년 1월 2259억원이 만기 도래한다. 만약 이들 PF ABCP 중 산은-신보가 매입 대상을 선택 때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A2등급보다 신용등급이 낮고 지방에서 사업하는 중소 건설사를 선정하는 것이 오히려 어려운 회사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충남지역 종합건설업체 우석건설, 경남지역 중견 건설사 동원건설산업 등이 부도를 맞는 등 지방 건설사부터 위기가 시작되고 있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너무 소규모 회사를 돕는 것보다는 10대 건설사처럼 규모가 있는 회사를 지원하는 것이 시장 전체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동산PF 위기 원인 진단과 정책적 대응방안 보고서’ 중 일부캡처)◇ ABCP 유동화 안된 ‘사각지대’ 고려도…본PF 부실 문제도현재 정부 정책이 대부분 ‘금융시장 안정화’에 맞춰져 있어서 전체적인 부동산PF 위기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지금까지 발표한 조치들은 대부분 높은 신용등급의 대기업 회사채나 금융채에 대한 지원 중심이다. 그러나 실제 부동산시장에서는 이 방식으로 유동화할 수 없는 사업장이 더 많다.예컨대 중견건설사들이 지방에서 진행하는 사업장은 신용등급이 낮아서 ABCP로 유동화할 수 없다. 이 경우 책임준공신탁, 차입형 토지신탁, 제2금융권의 PF 등을 활용한다. 책임준공신탁 사업장은 시공사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면 신탁사가 시공사를 교체해 공사를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토지 소유주가 보유한 부동산에 신탁사가 자금을 투입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시행한 후 이를 분양, 임대해 그 수익을 수익자와 나누는 방식이다. 이밖에 신용보강 없이 준공 후 자산가치(감정평가금액)에 대한 담보력만 갖고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정부 정책은 브릿지론에 대한 부실억제책만 마련했는데, 지금 시장은 브릿지론보다 본PF의 부실 문제가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산PF 위기 원인 진단과 정책적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 10월 23일 발표된 ‘50조+α 유동성 대책’은 주택금융공사(HF)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한 보증공급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브릿지론이 이미 실행된 초기사업장들을 대상으로 본PF 실행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전국 약 800여개 정도로 알려진 브릿지론 실행 사업장 수에 비해 본PF가 실행된 사업장 수는 대략 5000개 정도로 수적으로도 훨씬 많고 건당 대출 규모도 본PF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상황에서 본PF의 부실 문제가 더 클 수 있기 때문에 본PF의 부실 억제를 위한 추가적 유동성 공급장치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미분양이나 공사중단 물량이 누적돼서 부동산가격이 추가 하락하는 것을 완화해야 한다”며 “시장의 정상적 작동을 저해하는 부동산거래 제한지구 및 지역, 분양가상한제, 취득세 등 각종 세제, 대출규제 등에 대한 폭넓은 개선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12.20 I 김성수 기자
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 분양
  • 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 분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두산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원동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를 분양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4개 동, 전용면적 29~84㎡ 총 1167가구로 조성한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 (자료=두산건설)단지가 위치한 원주시는 한국관광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다양한 공기업이 들어서 있어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단지 인근에 중앙시장, 중앙로 문화의 거리 등이 있고 AK플라자, 롯데마트 등의 대형 쇼핑시설과 메가박스,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 원주시청 등의 시설이 가깝다. 그뿐만 아니라 도보통학 가능한 거리에 명륜초, 원주여중, 원주중·고 등이 있고 연세대 원주 의과대학, 원주 시립중앙도서관 등의 시설도 인접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단지는 무실로·서원대로 등 주요 도로와 인접해 지역 내 이동이 쉽다. 특히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고 KTX 원주역도 인근에 있다. 올해 하반기 착공이 예정된 경강선 여주~원주 복선전철은 2027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단지와 연결되는 공원(약 1만4190㎡ 규모)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고 인근에 약 2만8000㎡ 규모 남산공원 등의 녹지가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4베이 판상형 위주 평면 설계로 채광, 환기 우수성을 높이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전용면적 59㎡, 74㎡, 84㎡ 등의 다양한 면적을 구성해 수요자의 선택 폭도 넓혔다. 피트니스센터, GX룸, 카페형 독서실, 라운지 등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과 독립동으로 구성된 어린이집, 경로당 등의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금융 혜택을 적용해 수요자들의 부담도 낮췄다. 단지는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타입별로 받을 수 있는 혜택(금리 7% 적용 시)은 △59타입(최저 2200~최고 2420만원) △74타입(최저 2670~최고 3000만원) △84타입(최저 3040~최고 3420만원)이다. 여기에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수분양자의 계약금 부담도 대폭 낮췄다.
2022.12.20 I 오희나 기자
둔촌주공보다 비싼 마포더클래시, 흥행 비결은 '입지'
  • 둔촌주공보다 비싼 마포더클래시, 흥행 비결은 '입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가 1순위 청약에서 14.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청약을 진행했던 재건축 최대어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과 비교하면 더 비싼 분양가에도 더 많은 수요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분양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내년 1월부터 입주할 수 있어 실거주를 고려한 현금 부자들이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한다.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마포구 ‘마포더클래시’는 전날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접수 결과 총 53가구 모집에 792명이 신청해 평균 1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곳은 전용 59㎡B이다. 2가구 모집에 308명이 몰려 15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1가구를 모집한 전용 59㎡A에도 141명이 청약에 참여했다. 전용 84㎡B와 전용 84㎡C는 각각 5.50대 1과 5.94대 1로 예비입주자 인원인 500%를 채우지 못해 1순위 기타지역(서울시 2년 미만 거주자와 수도권 거주자) 접수를 한다.마포더클래시 투시도아현뉴타운 2구역을 재건축한 ‘마포더클래시’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5층, 17개동, 총 1419가구로 공급한다. 특히 후분양제로 공급해 다소 높은 분양가에 관심이 쏠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를 피할 수 있어 3.3㎡당 평균 분양가는 401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를 기준으로 전용 59㎡ 분양가는 최고 10억5000만원, 84㎡는 14억3100만원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우 3.3㎡당 분양가는 3829만원으로 1순위 경쟁률은 3.7대 1을 기록했다. 애초 시장에서는 흥행 실패를 예견하는 시각이 우세했다.전문가들은 ‘마포더클래시’가 예상 밖 청약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분양 물량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다. 마포더클래시의 일반분양 물량은 53가구에 불과하다. 반면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일반분양 물량만 3695가구에 이른다.박지민 월용 청약연구소 대표는 “전용 84㎡을 비교할 때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서울 거주자 5000명가량 지원했고 마포더클래시는 340여명이 지원했다”며 “일반분양 물량이 워낙 적다 보니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아 보이는 착시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포구’라는 입지 여건이 청약 흥행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마포더클래시는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이대역과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이다. 인근에는 서울 강북권의 대장주로 꼽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있다. 특히 내년 1월 입주 예정으로 바로 거주를 원하는 실수요자 상당수가 청약에 참여했으리라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마포더클래시’는 계약금(20%)을 내고 2개월 내 중도금(20%)과 잔금(60%)을 모두 내야 한다. 분양가가 비싸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주변 단지와 비교해선 여전히 저렴해 현금을 쥐고 있는 실수요자가 몰렸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마래푸 전용 84㎡는 지난 9월 17억1500만원(5층)에 거래됐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용 84㎡가 16억5000만원에 급매물로 나왔다”며 “마포구는 워낙 수요층이 탄탄해 하락장에서도 하방 경직성이 강한 편이라 수요자들이 마포더클래시에 많은 관심을 나타낸 것 같다 ”고 설명했다.
2022.12.20 I 하지나 기자
롯데건설,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분양경기 저하
  • [마켓인]롯데건설,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분양경기 저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가 롯데건설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분양경기 저하로 사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판단에서다.20일 나신평은 롯데건설의 장기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며,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2022년 11월 말 기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금에 롯데건설이 연대보증과 자금보충약정을 제공하고 있는 금액은 6조9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착공 전 사업장 관련 우발채무는 4조3000억원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및 수도권 51%, 부산 등 5대 광역시 44%, 그 외 지역 5%로, 전반적인 질적 구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권준성 나신평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금리 상승에 따라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는 등 분양경기는 수요측면에서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서울 및 수도권에서조차 분양실적이 저조한 사업장이 발생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착공 전 사업장의 불확실성이 상당수준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또 “고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확대, 건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용 증가와 동시에 분양가 하락 등으로 향후 전체적인 사업장별 수익성은 저하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공급예정 사업장의 분양가 수준 및 분양실적, 자금조달 규모 및 공사비 수령 방식 등에 따라 롯데건설의 사업 및 재무적 영향 정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금융시장 경색 상황에서 대규모 현금 유동성을 통해 PF 유동화증권 차환에 대응했으나, 이러한 과정에서 롯데건설의 재무부담도 가중됐다. 롯데건설은 부동산 호황기에 적극적인 수주정책을 펼침에 따라, 이에 동반한 우발채무가 빠르게 증가하였다. 구체적으로 2020년 말 기준 3조6000억원이던 PF 우발채무(연대보증 및 자금보충)는 2022년 11월 말 기준 6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와 같은 높은 우발채무 부담으로 인해 최근 금융시장 경색 상황에서 신용보강한 PF 차입금 차환에 상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계열사로부터 유상증자와 차입지원을 통해 약 1조1000억원, 자체적으로 금융권으로부터 차입한 약 1조4000억원 등 총 2조50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조달해 이에 대응하였다. 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현금유동성 확보를 통해 단기적인 유동성위험 상황에 대응했으나 이러한 과정에서 롯데건설의 재무부담은 크게 가중된 상황이다”며 “향후 금융시장 경색 완화 시 우량 사업장을 중심으로 PF 차입금 차환 상황이 개선될 수 있으나, 건설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과거 대비 높은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2.20 I 박정수 기자
 특례보금자리론, LTV70%·DTI60%…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검토
  • [단독] 특례보금자리론, LTV70%·DTI60%…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검토
  • (자료=금융위원회)[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소득과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5억원까지 고정금리로 빌릴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기존 보금자리론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정 외 아파트 기준으로 LTV가 70%, DTI가 60%다. 흥행의 중요 요소가 될 중도상환수수료의 경우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 ‘들어올 때’와 ‘나갈 때’ 모두 면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대는 4%중반대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20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 LTV와 DTI는 기존 보금자론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현재 보금자리론은 담보 소재지가 조정지역 외, 아파트 기준으로 LTV 70%, DTI 60%이 적용된다. 조정지역은 여기서 10%가 차감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DSR이 적용되지 않아 LTV와 DTI가 중요하다. DTI는 주담대 연간 원리금 상환액에 기타 대출의 이자만 적용해 소득에 견주는 규제비율이다. 따라서 DSR을 적용할 때보다 DTI가 적용되면 대출 한도가 더 나올 수 있다.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차 국정과제 점검 회의에서 보금자리론 요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특례보금자리론)한다고 밝힌 뒤 “DSR 규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집을 마련하는 분도 굉장히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5일 회의에서) 금융위원장 결정으로 (특례보금자리론 DSR 미적용은) 발표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보금자리론 LTV (자료=주금공)DSR은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상환액을 차주의 연소득에 견준 비율로 대출액을 소득 일정 비율로 묶는 규제다. 현재 총대출액이 1억원 이상이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 가령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이 없다고 가정할 때 연 5.5% 금리로 주담대 5억원을 30년 원리금균등분할 방식으로 받으려면 연소득이 최소 8520만원을 넘어야 한다. 때문에 DSR이 적용되지 않는 특례보금자리론으로 대출을 받으면 일반 주담대를 받을 때보다 대출한도가 늘어날 전망이다.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4%중반대에서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현 보금자리론 금리가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매달 바뀌는데, 지난 20일부터 0.5%p 올라 주금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 금리 기준으로 연 4.75%(10년)~ 연 5.05%(50년)를 기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 특례 의미는 전체 금리 자체를 시장 금리가 올라가는 만큼 안 올린다는 차원”이라며 “보금자리론 자체가 역마진에도 공급하는 특례이기 때문에 거기서 또 할인하거나 추가 우대는 없다”고 말했다. 보금자리론 DTI (자료=주금공)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특례보금자리론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을 기존 계약 만기보다 일찍 상환할 때 물어야 하는 돈이다. 기존 주담대를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 들어올 때와 추후 일반 주담대로 갈아타 나갈 때 두번 다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지 않는 방안이다. 다만, 이는 금융권(들어올때) 및 주금공(나갈때)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신규구매, 대환, 보전(임차보증금 반환용 주담대)등이 모두 가능한데 집값이 하락세인 것을 감안할 때 대환 수요가 가장 클 것으로 관측된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갈아타는 수요는 은행뿐 아니라 전 금융권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협의해야 하는 대상이 (은행, 비은행으로)많다”고 말했다. 현재 보금자리론은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고 나갈 때 모두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다. 가령 3년 이내 보금자리론을 조기 상환하면 대출실행일로부터 경과일수별로 0.9% 한도내에서 부과된다. 반면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은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 들어오거나 나갈 때 모두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특례보금자리론은 내년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상품으로 일반형 안심전환대출(집값 6억 이하·소득 1억 이하·대출 한도 3억6000만원)과 보금자리론, 적격대출을 통합한 상품이다. 무주택자와 1주택자(2년내 기존 주택 처분조건부)가 집값이 9억원이면 소득과 관계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집값은 KB시세가 우선이고 신규 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가 적용된다. 대출한도는 최대 5억원이다. 기존 보금자리론이 집값 6억 이하, 소득 7000만원 이하 차주만 이용할 수 있던 데 견줘 대상과 대출 한도가 크게 확대돼 내집 마련하기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자료=주금공)
2022.12.20 I 노희준 기자
원희룡 "민노총 조끼 입고 돈 뜯어가는 행위,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
  • 원희룡 "민노총 조끼 입고 돈 뜯어가는 행위,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
  • 세종시 아파트 건설현장 찾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조폭, 학폭 같은 기득권 불법집단에 볼모를 잡히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세종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와 관련한 업계 의견을 수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원 장관은 “추운 날씨에 바쁘게 돌아가는 건설현장을 와서 보니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생하는지 실감한다”며 “건설노조의 불법 행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현장에서는 법보다 주먹에 가깝게 일하는 사람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방치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고하거나 조사를 진행하면 보복하는 경우가 있고 여러 가지로 괴롭히니까 현장에선 업체나 종사자가 알아서 하되 우리한테 피해 안오게 해달라는 슬프고 가슴 아픈 일들이 많이 있었다”며 “더는 방치하지 않으려 한다. 신고에 의존하는 단속이 아니라 인지 단속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원 장관은 “무법지대를 없애기 위해 국가가 있고, 국가가 돌아간다는 것을 국가가 스스로 증명하도록 하겠다”며 “신고나 감독, 조사, 재판 과정에선 협조하는 사람에게 보복할 수 없도록 신고자나 증인은 철저히 보호하도록 여러 가지 지원책을 세워서 작동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국토부는 경찰과 함께 내년 6월25일까지 200일간 건설현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기초·골조 공사를 담당하는 건설 하도급업체들이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지급하는 월례비 관행, 건설노조의 조합원 가입 강요, 채용 강요 등 과거 사건까지 모두 들여다 볼 전망이다.원 장관은 “제대로 일하지도 않고 생산성은 떨어지는데 약점 잡아서 불로소득을 누리려는 세력이 많으니 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분양가, 입주비용, 생산원가로 반영 돼 독이 되고 있다”라며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는 정당하게 대우받고 정당한 노동권리는 업체에서도 보장하고 정부에서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을 앞세워서 국민에게 비용을 안기고 선량한 노동자에게 학폭과 같은 행태가 이어지는 등 건설현장의 무법지대는 계속돼선 안된다”며 “민노총 조끼를 입고 일도 안 하고 돈을 뜯어가는 행위가 그동안 방치됐지만 새 정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2.12.20 I 김아름 기자
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 5%대 여전히 높지만 경기도 침체 경계선에 있어"
  • 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 5%대 여전히 높지만 경기도 침체 경계선에 있어"[일문일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소비자물가가 5% 내외의 상승률을 이어가겠지만 국내외 경기 하방 압력이 커져 내년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 예상한 가운데 경기는 내년 상반기까지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침체의 경계선’에 놓여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 총재는 20일 ‘2022년 12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더라도 여전히 목표 수준인 2%를 웃도는 만큼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면서도 경기 둔화와 금융안정 상황도 비중있게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음은 이창용 한은 총재와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금리 인하 논의는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한다는 근거가 충분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게 어느 수준인지 궁금하다. 미국보다 금리 인하를 먼저 진행할 가능성도 있나. △금리 인하를 하려면 물가 상승세가 중장기적으로 2% 수렴한다는 확실한 근거가 필요하다. 2% 물가 목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기적으로는 중장기적인 물가 흐름을 예측하기 위해 근원물가나 기대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지표들을 함께 보고 있다. 금리 조정에 대해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융통화위원들과 따로 논의하지 않아서 자세한 언급을 어렵지만, 11월 금통위 당시 이야기했던 내용은 그 당시 데이터 기준으론 인하를 논의하기엔 시기상조였단 뜻이다. 연준을 무조건 따라 간다는 것은 아니며 우리 경제 구조상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면서 판단하겠다. -연준은 12월 FOMC에서 물가 통제를 여전히 강조하고 있는데, 한은은 물가 오름세 둔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정책 변화 시사하는 것으로 봐도 되나. △한은의 물가 우선 정책은 제1의 의무이기에 바꿀 수 없다. 다만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기에 그에 맞춰 안정을 이룰 수 있는지 점검하고 그에 맞는 정책 운용을 하려고 한다. 중장기적으로 물가가 2% 수렴할 수 있도록 하되, 한은법에는 물가 안정 목표와 더불어 건전한 국가 발전과 금융 안정도 언급돼 있다. 물가가 5%에서 상당폭 내려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란 확신이 든다면 월 2% 물가를 찍기 이전에도 경기나 금융안정 고려해 통화정책 할 수 있다.-장단기 역전폭 길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경기침체 우려 있다고 보는지, 채권 시장금리에 반영된 기준금리 3.25% 상단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다.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경기쳄체 해석은 미국에 있어서는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주요한 관측 수단으로 활용되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학계 내에서도 논쟁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보자면 현재 우리나라의 장단기 금리 역전은 최근 급격히 오른 금리가 향후 2~3년 내 내려갈 것이란 시장 기대를 반영한 결과 정도라고 예상한다. 경기침체를 반드시 예상한다고 보긴 어렵다. 한은이 내년 연간 성장률을 1.7% 정도로 예측하는데, 지금은 경기가 침체로 갈지 아닌지 경게(Border line)에 있다고 본다. -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너무 오랫동안 긴축상황이 이어지는게 아닌지, 반대로 물가 안정을 섣부르게 판단하기도 어려운데 그 균형을 어떻게 잡나. △가장 큰 고민거리다. 물가 2% 목표치의 의미는 계속 강조하듯 (월 물가가) 2% 근처로 가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고 중장기 흐름 예측에 의한 판단이다. 물가 수렴을 확인하고자 늦게 정책을 대응하면(바꾸면) 경기 악화 가능성이 커지고, 반대로 일찍 대응하면 ‘스탑 앤 고(Stop-and-go)’라는 말처럼 통화정책의 신뢰성을 상실한다. 이런 점들을 잘 감안해서 1월에 다시 물가 전망치를 점검할 계획이다.-내년 전기요금 인상폭 확대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싶다. 공공요금 인상폭 커지면 내년 연간 물가(3.6%)도 상향되나.△지난 11월 예측 땐 올해 수준의 인상폭이 이어질 것으로 봤는데, 기재부에서 경제 운용방안 발표 앞두고 있는데 올해 인상폭보다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이는 전기요금에 관한 것이고 유가는 예상보다 더 떨어지고 있고 해서 내년 연간 물가 전망치 조정에 대해서는 아직 예측 어렵다. -경기 둔화 우려로 내년 물가 하향 수정할 가능성 있는지 궁금하고, 한은의 예측치가 주요 기관 전망과 비교해 어떻다고 보는지 말해달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따라 유가가 달라져 변동성이 클 것이기 때문에 매월 금통위 회의마다 적의 대응을 해야 한다고 본다. 해외기관이 우리보다 물가를 더 낮게 보고 있다는 의견은 더 확인이 필요해 보이는데 한은 전망이 중앙값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팬데믹 이전엔 저물가 국면이 10년 이상 지속되어서 필립스 커브 사라진거 아닌가 하는 의견 많았으나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도래하니 하이 인플레 레짐으로 돌아와 필립스 커브 유효하다 주장 다시 나온다. 이런 주장들을 더 살펴봐야 하고 그에 대한 정확한 답은 아직 내리지 못했다. -한은이 올해 소비자물가 계속 상향해 왔는데 국제유가나 공공요금 반영 제대로 못했단 평가가 있다. 정부가 도와줄 역할은 어떤게 있나. △한은의 예측치가 계속 상향한 것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점도 있지만, 우크라 사태 등 예상치 못한 리스크 컸다. 공공요금 부분에 관해서는 유류세는 정부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공공요금을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해 국민 고통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막았다고 본다. 반대로 유가가 떨어질 때 다른 나라는 인플레이션이 그만큼 급격히 떨어질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공공요금 정상화에 따라 물가 더디게 하는 것을 제약하는 반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물가는 총수요 관리 측면도 중요하지만 농산물 등 수급 요인이 중요한 품목도 많다. 채소 등 개별 수급 관리에 정부가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 큰 틀로 보면 정부가 내년 재정적자 줄여가는 것이 정책 정합성에도 맞고 총수요 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한은은 그동안 금리 과잉 대응보다 과소 대응을 우려해 왔는데, 3.5%는 과소 대응은 없는 수준인가.△과소 대응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 한은 전체 의견으로 보긴 어렵다. 금통위 개개인 의견마다 다르다. 3.5%를 11월 다수 의견으로 제시한 것은 11월 당시 그렇다는 것이고, 한은의 금리 방향성을 약속으로 이행하는 개념은 아니다. 전제가 바뀌면 바뀔 수 있다. 11월 데이터상에선 3.5%가 과소 대응, 과대 대응 아닌 적당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연준 점도표 바뀌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는데 한은도 소통하는 방식의 변화라고 바라봐달라. -다른 나라에 비해 디레버리징 과정이 없었던 문제가 있는데 내년 부실 위험을 덜어가야 한다고 보는지 아니면 혼선 줄이기 위해 정책 지원 이어가야 하는지 궁금하다. △디레버리징 문제는 굉장히 어렵지만 가계부채가 중장기적이고 구조적 이슈인 만큼 해결해 가야 한다. 다만 금리만 가지고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주택 금융 구조적 형태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나 금리 형태나 분양 등 다양한 요인 감안해야 한다. 환자의 상태를 그때그때 살피는 외과의사들의 진단처럼 통화정책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환율이 지난 9~10월 급격히 오른 뒤 정부와 한은의 수급 대책으로 상방 리스크가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환율 예측 어려워 직접 언급 힘들지만, 9월과 10월 환율 급등은 미국 금리 인상 기조가 잭슨홀 이후 긴축 정도가 훨씬 빨라진데 기인한다. 미국의 일방적인 금리 인상 속도에 달러 강세 기대가 쏠려서 그랬던 것이다. 여기에 일본, 중국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원화 절하폭이 컸다. 지금은 미국이 통화긴축 페이스 조절 예고해서 환율 급등 가능성은 많이 줄었다. 국내 요인은 투자자의 해외 투자가 많이 늘었었는데, 해외로 나간 국내 자금도 많이 되돌아왔다. 그러나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생긴 충격이 길게 오래갔을 경우 기조 변화 영향은 살펴봐야 할 것 같다.
2022.12.20 I 이윤화 기자
PF 화살은 피했다…돈 맡길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 PF 화살은 피했다…돈 맡길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대부분 큰 손실 없이 불똥을 피하는 모습이다. 대다수 기관에서 실물자산을 직접 투자하기보다 국내외 전문 운용사를 통해 간접 투자를 하고 있어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고금리 속 자금시장 경색 및 미분양 등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초토화되자 운용사의 위험 관리 능력을 더욱 유심히 살펴보는 기관들이 많아졌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시장 변동성 커져 운용사 ‘리스크 관리’ 중요15일 이데일리가 국내 연기금·공제회·중앙회 등 12곳의 기관투자가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총 12명 중 7명의 CIO가 내년에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볼 평가요인(복수응답 가능)으로 ‘리스크 관리 능력’을 꼽았다. 이외에도 △목표 수익률 달성(4명) △과거 운용실적(2명) △창의적인 투자전략 제시(1명) △적극적인 투자자산 발굴(1명) △원활한 소통 능력(1명) △시장동향 정보 제공(1명) △선량한 관리자 역할(1명) 등의 의견이 나왔다.한 연기금 CIO는 “현재 실물자산 중 부동산 PF 관련 ‘하이 리스크(high risk), 하이 리턴(high return)’ 투자 사업은 없다”면서도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는 과거의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성과를 관리했고, 부진한 투자 건들을 어떤 방식으로 타개했는지 중점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한편, 올해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운용사들의 성과도 엇갈렸다. 지난해 대부분 운용사가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수혜를 누렸지만, 올해는 실적 악화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특히 지난해보다 출자규모를 줄인 기관투자가들은 그동안 우수한 성과를 거둔 대형 운용사들에만 투자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극심해지고 있다는 평가다.이에 대해 한 공제회 CIO는 “금융위기 이후 작년까지 초저금리와 양적 완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쉽게 성과를 내는 시기라 운용사 역량에 따른 성과 차별화가 미진했다”며 “내년은 위기가 심화하면서 운용사 역량에 따른 성과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해 과거 위기를 직면했을 때 위험관리 능력과 성과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다른 공제회 CIO도 “변동성이 증가한 시장 상황에서 운용성과 및 과거 위기 상황에서의 운용 실적과 안정성 등을 바탕으로 우량 운용사를 선별할 계획”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등 시장 추세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강소 운용사도 꾸준히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후적인 자산관리 및 모니터링 충실할 것”국내 대부분 기관투자가는 위탁운용사를 통해 일차적으로 실물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큰손들이 간접투자 방식을 선호한다고 해서 무조건 이들 운용사에만 투자자산 관리를 100% 의존할 수 없는 노릇이다. 현재 모든 기관투자가가 자체적인 리스크 점검 시스템을 마련해 실물자산에 대한 정기적인 사후관리를 하고 있는 이유다.또한 부동산 PF 부실 문제가 대두하면서 과거 특정 PF 사업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방식에서 이제는 인허가가 완료된 사업에 소규모로 안전하게 투자하는 방식으로 변경한 일부 공제회들도 있었다.한 공제회 CIO는 “부동산 PF는 약 300~500억원 수준에서 튼튼한 시공사 위주로 투자해 안전성을 제고한다”며 “오피스나 물류센터 등 투자는 우량기업이 임차하는 곳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CIO들은 앞으로도 PF 대출 투자는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신중하게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공제회 CIO는 “PF 대출 투자는 우량 건설사의 사업성이 높은 선순위 대출 위주로 검토 및 투자해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운용사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밀착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위탁운용사를 뽑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운용성과와 투자전략”이라며 “절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전략을 적시에 제시할 수 있는 운용사를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한 기관투자가 CIO 역시 “유동성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체계적인 자금조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간접펀드 운용사와 밀접한 소통채널을 구축해 적극적으로 시장 상황 및 자산상황 모니터링을 병행하는 등 투자집행뿐만 아니라 자산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12.20 I 김대연 기자
‘영끌족 최후’ 임의경매, 내년 상반기가 더 문제
  • ‘영끌족 최후’ 임의경매, 내년 상반기가 더 문제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아름 하지나 기자] 2017년 이후 5년 만에 등장한 은마아파트 전용 84㎡가 지난주 경매에서 유찰됐다. 이번이 두 번째 입찰이었지만 연속 유찰한 것이다. 애초 27억9000만원이던 최저입찰가는 2차에서 22억3200만원으로 떨어졌지만 아무도 입찰하지 않았다. 임의경매로 나온 이 물건의 채무는 무려 2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담보가격보다 집값이 떨어져서 경매 시장에서조차 외면을 받은 것이다.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각각 21억5000만원, 22억원, 23억 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그동안 버티던 ‘영끌족’들이 소유한 부동산들의 이자와 대출금 상환에 끝내 실패하면서 시장에 매물로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빚을 못 갚는 집주인이 점점 늘어나며 은행 등 채권자가 임의경매로 내놓는 매물이 내년 초 급증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대출 이자에 짓눌린 집주인들이 더는 버티지 못한 채 사실상 ‘파산’ 상황의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내년 임의경매 쏟아진다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이후 임의경매가 대폭 늘어나겠다고 전망했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받는 금리 충격이 일정 시간 이후에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19일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임의경매 건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며 “현재는 아파트에 대한 임의경매 건수가 아직은 많지 않다. 이는 금리가 올라도 시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연체 기간도 필요하고 경매 신청을 하면 집행 절차가 있어서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더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도 “경매물건은 채권자의 경매신청 5~7개월 후에 매물로 등장한다”며 “기준금리 3%를 넘어선 게 올해 10월이니 내년 중반기 이후 ‘영끌 푸어’ 매물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내년까지 경매시장의 이 같은 흐름을 거스를 만한 지표가 없다 보니 지속 내지는 심화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권 등 인기 지역 매물도 임의경매로 나오고 있다. 실제 내달 예정된 서울지역 임의경매 13건 중 8건이 강남 3구 물건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아파트,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 강남구 도곡동 도곡1차아이파크,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다. 상대적으로 집값 부담이 높은 지역의 물건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면서 해당 지역의 임의경매 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낙찰돼도 문제…세입자, 집 비워야 ‘악순환’경매시장에서 임의경매 물건마저 적체하면 이는 부동산 시장 전체를 억누르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다시금 시장을 냉각하는 악순환이 된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62건으로 이 중 23건만 낙찰됐다. 낙찰률(입찰에 부쳐진 물건 중 낙찰자가 결정된 물건 수 비율)은 14.2%로 10월(17.8%)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100건 중 14건꼴로만 소화됐다는 의미다.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1월 이후 22년여 만에 최저치다.올 초만 해도 절반 수준에 달하던 낙찰률은 수직낙하하고 있다. 올해 낙찰률은 1월 48.60%, 2월 50.00%, 3월 55.30%, 4월 55.30%, 5월 35.60%, 6월 56.10%, 7월 26.60%, 8월 36.50%, 9월 22.40%, 10월 17.80%, 11월 14.20%로 크게 떨어졌다. 이 선임연구원은 “최근 경매 시장도 부진해서 1~2회 유찰은 기본이다. 부실 채권이 계속 생길 수밖에 없다”며 “금리가 안정될 때까지는 경매시장 부진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들 임의경매 물건이 낙찰돼도 문제다. 해당 물건에 사는 세입자는 당장 집을 비워줘야 한다. 최근 인천 미추홀구에서 발생한 전세 사기 사건으로 2000여가구, 피해액만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9개 아파트 651가구가 임의경매로 넘어갔고 6가구는 낙찰돼 세입자가 집을 당장 비워줘야 할 상황에 처했다.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전담반을 편성해 피해 신고를 받고 있고 임대인과 공인중개사 등 수십 명을 피의자로 입건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사기 피해를 본 임차인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을 방법은 마땅히 없는 상황이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경매에 임할 때 유치권, 법정지상권 등 권리관계, 하자 등은 낙찰자 몫이다”며 “명도소송 등도 거쳐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남의 불행을 사기는 가슴 아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급급매물이나 분양을 받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2022.12.20 I 김아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금리 그늘…빚 못갚아 경매 넘긴 집 20% 급증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고금리 그늘…빚 못갚아 경매 넘긴 집 20% 급증- 채권·대체투자 비중 확대…美금리 주시하다 하반기에 승부 - 절대평가 날개 단 자사고 부활하나- 5대 개혁 매진…2027년 소득 4만달러 목표 - <사설> 퍼주기식 복지로 성장 멈춘 선진국…남의 일 아니다 - <사설> 줄잇는 보조금 갈등…세입자 보호 마음 놓을 수 있나 △종합- 온난화에 북극 찬공기 직격…연말까지 계속 춥다 - ‘갤S23’부터 스팸신고 편해진다 △큰손들 내년 투자전략은- “채권으로 높은 이자 챙기고, 대체투자로 중장기 수익 확보” - “PF투자, 안전 최우선…운용사와 함께 밀착 모니터링”- “美 상반기까진 금리인상…공격투자 피하며 시장환경 변화 주시”△종합-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복합위기’에…벼랑 끝 몰린 中企 늘었다- 대구發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 전국 확산되나△고금리속 임의경매 급증- 이자폭탄 못 버텨…내년 상반기 이후 ‘영끌족 아파트’ 경매 쏟아진다- 부동산 경매 통한 회수자금 9개월간 2.5조…14%↑- 거래 절벽에…문닫거나 쉬는 중개업소 속출△종합- 내신 불리 해소, 이과 선호 심화…힘실리는 ‘자사고 부활’ - 당정 “과감한 인센티브·규제 혁신으로 경제 활력 회복”-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60층 랜드마크…일자리·주거·상업 복합시설 만든다- 공공기관 내년 업무추진비 10% 삭감…고위직 임금 동결△정치 - 與, 당심으로 당대표 뽑는다…비윤계 ‘줄세우기식 계파 정치’ 반발- 野3당, 이태원 국조 ‘개문발차’…與 빠져 반쪽짜리 조사 우려- 20대·중도층 긍정평가…尹 지지율 5개월 만에 40% 돌파-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인터뷰 - 민주당, 박지원 복당 수용 결정△경제- 유류세 인하 내년 4월까지…휘발유 인하폭은 축소- 온라인플랫폼 심사지침, 시장 효율성에 초점- 작년 3만명이 퇴직연금 깨서 집 샀다- 근원물가 넉달째 상승세…“정부 영향 빼면 5% 넘어”△금융- 내년 1월부터 실손 ‘최대 9%’ 오른다- 멈췄던 은행채…신한·우리銀 시작으로 발행 재개- 신한·하나銀, 주담대 금리 소폭 하락△글로벌- 유럽, 우크라戰 따른 에너지 피해 1300조원…“내년 더 심각” - “친기업 정책·부동산 추가 지원” 中, 내년 ‘경제 부양 집중’ 시사 - “中 의존 줄일 것” 日, 희토류 채굴한다- EU, 탄소배출권 규제 강화…톤당 80→100유로로 오를 듯△산업- ‘임원 승진→부사장’ 11년 공식 깨졌다…젊은 피로 새 진용 짠 JY- 30년 고속열차 기술·노하우 압축…현대로템, GTX-A 전동차 첫 출고 - ‘잃어버린 10년 되찾는다’ 태광그룹, 10년간 12조 투자- LG 엔솔, 오창 생산라인 신·증설 등에 4조 투자 △산업 - 韓 양자기술 투자, 美의 60%…지원반 직접 챙겨 신속히 따라잡을 것- “패션 불황 대비”…코웰, 임원 줄이고 투자 축소- 카니발부터 다이아몬드까지…범상찮은 ‘편의점 설 선물’ 눈길△증권- 산타랠리 기대했는데…12월 개미 깡통만 찼다- 상반기 고환율에 잘나갔는데 ‘IRA 장벽’ 앞 멈춰선 현대차 - 디플 드라마 ‘카지노’에 베팅해볼까…관련주 꿈틀△증권- 펀드도 ‘저가 매수’…수익률 꺾여도 덩치 불렸다- 계좌 한 곳에 다양한 상품…NH ‘올원 어카운트’ 출시- “독보적 기술로 새해 코스닥 입성 1호 도전”- 외국인, 실적 개선 현대건설기계 지분 5% 늘렸다△부동산- 북적인 광명 모델하우스…청약 한파 뚫을까- “내년 더 안 좋다” 밀어내기에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4배 껑충- GTX-B 민자구간 사실상 대우건설 품에 - 건설사서 환경·에너지 기업으로…SK에코플랜트 매직△문화 - 따로 또 같이 복작복작 살아가는 파주 ‘아프리카타운’ 아시나요- “연결된 그림들, 마음껏 상상하시라” 알피 케인 첫 개인전△카타르 2022- ‘GOAT’ 반열 오른 메시, 마지막 퍼즐도 맞췄다- “위기 이겨낸 선수들…이젠 즐길 시간” 아르헨 대표팀 감독- 아르헨티나 우승 상금 549억 ‘역대 최고’ - 우승은 놓쳤지만…‘젊은 황제’ 음바페 시대 활짝△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트리 없어도 그림 없어도…TV가 선물한 ‘특별한 연말’ - 214cm 화면·선명한 화질·실감 사운드…경기장에 온 것 같네 △피플- 차별화에 수익은 덤…‘건강 콘셉트’ PB 확대 드라이브 건다- 허창수 회장 “아세안에게 한국은 최적 파트너” - 모혜란 중진공 지부장 中企 규제혁신 산업포장- 한국인도학회장에 이은구 한국외대 교수- 금융투자협회 “23일 회장 선거 투명·공정하게 준비” -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신임 사무총장에 곽창용△오피니언- <목멱칼럼> 국민연금 개혁, 퇴직연금과 연계해 접근해야- <생생확대경> 경유차 퇴출만이 능사 아니다- <기자수첩> 필수의료 붕괴 위기, 사회적 합의 서둘러야 △전국- 을왕산 영상단지사업, 국토부 반대로 무산될 판- 재건축 문턱 낮아졌지만 실효성·공급 과잉 우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밑그림 완성…출자자 모집 가시밭길△사회- 연금·건보개혁 의지 밝힌 조규홍…“실내마스크 해제 시점 특정 어려워” - 경찰 승진 연한 5년 단축…순경 출신 고위직 늘린다- “정부가 손실 지원 안하면 지하철 요금 인상 검토”- 인천공항 항공기 충돌…승객 118명 전원 무사- 검찰, 이재명 연내 소환 어려울 듯- 노소영 ‘665억 재산분할’ 항소…최태원과 2차전
2022.12.19 I 이유림 기자
북적인 광명 모델하우스…청약 한파 뚫을까
  • 북적인 광명 모델하우스…청약 한파 뚫을까
  • GS건설이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가운데 지난 17일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신축 단지다. (GS건설 제공) 2022.12.18/뉴스1[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말 ‘준 서울’로 평가받는 경기 광명에 대규모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철산 주공 재건축, 광명 뉴타운 등 실수요자가 기다렸던 단지다. 다만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청약 흥행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철산 주공 8·9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 자이 더 헤리티지’와 광명 10R구역을 재개발하는 ‘호반 써밋 그랜드에비뉴’ 등 2124가구가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철산 자이 더 헤리티지는 광명시 철산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40층 23개동 3804가구 규모로 1631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면적별로는 59㎡ 1400가구, 84㎡ 110가구, 114㎡ 121가구다.청약 일정은 이달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해당 지역 1순위, 28일 기타 지역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023년1월4일이며 정당계약은 1월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진행한다.호반 써밋 그랜드에비뉴는 광명시 광명동 일대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 1051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493가구가 예정돼 있다. 전용면적별로 39㎡ 48가구, 49㎡ 122가구, 59㎡A 76가구, 59㎡B 16가구, 74㎡A 11가구, 74㎡B 12가구, 74㎡C 95가구, 84㎡A 72가구, 84㎡B 41가구가 예정돼 있다. 분양일정은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해당지역, 28일 1순위 기타지역, 2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5일, 계약은 17~19일이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가 12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전매 제한은 8년, 거주의무는 2년을 적용받는다. 문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았지만 인근 시세와 비교할 때 분양가가 싸지 않다. 철산 자이 더 헤리티지는 평균분양가가 3.3㎡당 2896만원이다. 전용 59㎡는 6~8억원대, 84㎡는 8억 후반대~10억원 초중반대, 114㎡는 10억 중반대~11억 후반대다. 실제 ‘철산 주공 13단지’ 83.52㎡가 지난달 7억9000만원에 거래됐고 ‘철산 래미안자이’ 84㎡ 또한 지난달 7억8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호반 써밋 그랜드에비뉴는 평균분양가가 3.3㎡당 2446만원이다. 전용 면적 59㎡가 5억원 후반~6억 후반대, 84㎡는 8억원대로 책정됐다. 인근 ‘광명 아크포레 자이위브’ 전용 59㎡가 지난달 7억5000만원에 손바뀜됐음을 고려하면 분양가 메리트는 떨어진다.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경기도는 7.82% 하락했는데 광명은 12.73%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광명은 선호하는 입지여서 ‘갈아타기’ 수요는 충분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부동산 시장 침체로 청약시장도 얼어붙어 경쟁률은 높지 않겠다고 내다봤다.여경희 부동산 R114 연구원은 “광명은 교육과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서울과 인접해 있어 선호도가 높다”며 “노후 아파트 단지가 많고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많아 갈아타기 수요는 충분히 확보할 것이다“고 설명했다.여 연구원은 이어 “두 단지 모두 수요자가 선호하는 입지와 브랜드를 갖추고 있지만 동시에 분양하는 상황이어서 청약 수요가 분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2.12.19 I 오희나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 견본주택 개관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16일 인천 남동구 간석동 일원에 위치한 학세권 아파트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 투시도 (사진=현대건설)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46가구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 84㎡ 48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자녀 교육 환경이다. 단지 도보 거리에 경원초, 상인천여중, 동인천중, 인천고, 인천예술고 등 다수의 초·중·고가 위치한다. 또 인천광역시교육청 주안도서관과 중앙도서관 등이 가깝고 주변 학원가 이용이 편리하다.이와 함께 교통도 편리하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2호선, GTX-B(예정) 환승역인 인천시청역 트리플 역세권이다. 특히 인천대입구~마석을 잇는 GTX-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버스와 전철로 각각 약 90분이 걸리던 시간이 28분으로 단축돼 서울 도심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편리한 생활 인프라도 돋보인다. 롯데백화점(인천점), 뉴코아아울렛(인천점) 등 쇼핑시설과 홈플러스(구월점), 롯데마트(인천터미널점) 등 대형마트가 가깝고 인천 대표 상권 중 하나인 구월동 로데오거리를 쉽게 오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에는 중앙공원, 석바위공원, 석바위소공원, 올림픽공원, 희망의숲 등 크고 작은 공원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공급되는 만큼 상품성도 훌륭하다.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으며, 남측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을 극대화했다. 4Bay 판상형 설계(일부 세대 제외)를 도입해 통풍이 우수하며, 넉넉한 동간거리로 일조권을 확보했다.발코니 확장시에는 거실 및 침실 외부창을 유럽산 시스템창호 및 3중유리를 적용하여 더 넓은 공간 활용과 미려한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 주방에는 음식물 쓰레기 이송 설비를 배치해 세대 내에서 편리하게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다.커뮤니티 시설 역시 잘 갖춰진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 스포츠 시설을 비롯해 클럽하우스, 사우나 등이 조성된다. 어린 자녀를 위한 H아이숲(실내 어린이놀이터) 등 특화 시설과 도서관, 독서실도 마련된다.한편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의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에 위치한다.
2022.12.19 I 이윤정 기자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3차 센트럴파크' 1월 분양 예정
  •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3차 센트럴파크' 1월 분양 예정
  •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3차 센트럴파크 투시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금강주택은 내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3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21년 검단신도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1차’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의 후속 단지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23블록에 위치하는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3차 센트럴파크는 지하 3층 ~ 지상 최고 25층, 10개동, 총 1049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타입별 분양 가구수는 74㎡A 386세대, 84㎡A 120세대, 84㎡B 226세대, 98㎡A 192세대, 98㎡B 125세대다. 인천 1호선 연장 신설역(102역)이 가깝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김포한강로 등을 통해서도 수도권 각지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서부권 급행철도(GTX-D) 노선이 계획 중에 있고 드림로~국도39호선(예정), 검단~경명로간 도로(예정), 원당~태리간 광역도로(예정) 등의 사업도 진행 중이어서 다양한 도로망도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까지 완공된다.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도보거리에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예정) 부지가 계획되어 학령기 자녀들을 이사 걱정 없이 키울 수 있는 원스톱 안심통학 ‘학세권’ 단지다. 녹지가 3면을 감싸고 있는 대표적인 ‘숲세권’ 아파트이기도 하다. 신설역을 중심으로 형성될 상업지구(예정)와 커낼콤플렉스(예정)가 단지와 인접했고 검단신도시 내 계획된 종합의료시설 부지도 가까워 우수한 의료환경도 갖출 예정이다. 대단지에 걸맞은 다양한 조경과 커뮤니티도 마련된다. 센트럴플라자, 포레스트플라자, 메도우가든 등 다채로운 테마가든이 조성된 공원 같은 단지를 구성해 쾌적함을 더했고, 골프연습장,피트니스, GX룸, 작은도서관, 웰컴라운지 등 고품격 커뮤니티를 도입해 입주민의 주거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금강주택 분양관계자는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경쟁력을 갖췄고, 우수한 교육여건과 편리한 생활인프라에 3면이 녹지인 에코 프리미엄까지 고루 갖춘 단지라 분양 전부터 문의가 많다”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1,2차와 더불어 금강펜테리움 브랜드 타운도 형성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프리미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12.19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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