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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예고된 난방비 대란, 손놓은 정부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예고된 난방비 대란, 손놓은 정부-단독주택 공시가 5.95%↓ 보유세 부담 줄어든다-‘개미 주식도 최대주주와 같은 값’…의무공개매수 선례 된 오스템-“1000원도 아끼자” 포스코 부회장의 이메일-[사설]野, 새해 첫달부터 추경 들먹…시기·명분 모두 문제 있다-[사설]벼랑 끝 몰린 자영업자들, 금융시장 뇌관 대책 있나△종합-민생이 정치 본질…‘싸움 끊어내자’ 공감했죠-국산 팥 쏙 빠진 팥빵 열풍△오스템임플란트 새 주인 ‘가닥’-사실상 ‘의무공개매수제도’ 방식…치솟은 주가·개미 호응이 최대 변수-전문성 앞세운 UCK, 덴탈산업 동반자로 낙점받아-작년 영업익 54%↑, 올해 中 입찰 성과…저평가된 알짜기업△종합-13억 개포 단독주택 보유세 417만→305만원…알짜지역·고가주택 수혜-“반도체 수출 10% 줄면 경제성장률 0.64%p 떨어진다”-증시도 ‘챗GPT 신드롬’ AI·SW 주가 고공행진-男 육아휴직 늘었지만…절반 이상이 ‘대기업 다니는 아빠’△한파보다 매서운 난방비-난방 대신 뽁뽁이·문풍지 바르고…잘 때는 난방텐트서 수면양말 신어요-난방 수요 더 늘텐데…고지서 폭탄 3월까지 가나-野 “소속 단체장 있는 지자체부터 난방비 지원 검토할 것”△정치-‘불출마’ 나경원 지지층 표심 어디로…김기현·안철수 러브콜-네 탓 공방에 1월 임시국회 보름 넘게 공회전…빈손 종료하나-檢 출석 앞둔 李대표 만난 처럼회 “검찰 너무 심해, 당이 역할해야”-尹 “국무위원들도 영업사원 되어달라”-윤곽나온 강제징용 배상안 피해자측 오늘 반박 토론회-日 사과에 피고 기업이 배상해야 제3자 변제방식 반발…정부 비판△경제-가맹택시 우대 의혹 카카오T…檢 고발까지 가나-특고·프리랜서, 최대 80% 비과세-쌀→밀·콩 전환 농가, 내달부터 직불금 신청 가능-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액 1110억달러 ‘역대 최대’△금융-‘실손 간소화’ 중계기관, 보험개발원이 맡는다-1000만원 3년 빌리면 총이자 235만원 은행 금리 내리는데 꿈쩍 않는 카드론-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놓고 이견…금융노사 법정 공방 벌이나-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도전장 “정상화 위한 외부 전문가 필요”△글로벌-美·獨, 우크라가 바라던 ‘탱크’ 지원 결단…빼앗긴 영토 수복 돕는다-유럽 경제 선방…세계 경기침체 피해가나-美법무부, 구글에 또 반독점 위반 소송-새 먹거리가 효자…MS, IT 부진에도 ‘클라우드’ 깜짝 실적-테슬라, 美네바다주 공장에 4.4조원 투자…3000명 추가 고용△산업-올해도 선박가격 고공행진…조선 ‘빅3’ 턴어라운드 ‘청신호’-IT 수요 급감에…삼성전기·LG이노텍 ‘어닝쇼크’-“풀HD급 영화 15편, 1초 만에 처리” 모바일 D램 신세계 연 SK하이닉스-두산 ‘항공·전기차’ 신소재, 日시장 공략△ICT-덕질에 빠진 韓…‘서브컬처 게임’, 주류로 우뚝-中해킹그룹, 연쇄 공격…전문가 “과시 목적인 듯”-“제2의 위믹스” 막자…가상자산 발행사, ‘커스터디’ 이용 확대-“너도 갈아탔어?”…알뜰폰 인기 요금제 봤더니△제약·바이오-‘경영권 취약’ 바이오·헬스 기업…KCGI ‘군침’-SK바사, 독감백신 중남미 시장 뚫었다-확장성 강점…BBB 투과·ADC 등 유망 기술 주목-셀트리온, 영국 ADC 개발사 ‘익수다’ 지분 확대△과학카페-10㎞ 밖 ‘폭탄드론’ AI가 탐지 방해 전파·레이저 쏴 무력화-우주강국 도약했지만 ‘톱5’와 격차 민간 개발 ‘부품 수출’ 물꼬 터줘야△증권-외인 비중 32% 육박…코스피 봄의 전령일까-“연진아, 난 설날에 ‘사과’를 먹었어”…연휴에도 안 쉰 서학개미-中 규제 완화 속 신작 데뷔 눈앞 호재 연발 게임주 ‘뜨거운 겨울’△증권-행동주의 펀드 “주총 가면 7대 금융지주 백만주주와 소통할 것”-금리인상 후폭풍…1년새 주식 발행실적 7조 감소-지난해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 전년비 28% 급감-신한운용 “얼리버드펀드로 다가올 회복장세 대비해요”△부동산-주택시장 불황에도 끄떡없는 ‘학세권 아파트’-IT 성장 덕에…오피스 임대료 나홀로 선방-‘원팀코리아’ 쾌거…한·사우디, 모듈러 주택 공동제작키로-주차공간 추가 확보하면 분양가 올려준다△문화-베토벤 고뇌는 지루하고…‘사랑과 전쟁’만 남았네-“머리보다 심장이 먼저 움직이는 ‘순정남’…딱 제 모습이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지방대 폐교 땐 상권붕괴·지역소멸 가속…구조조정·재정지원 병행해야-“고등교육 특별회계 신설…3년 후 대학 교부금 도입 마중물 될 것”△피플-3월 ‘메타펫’ 출격…‘메타버스 서울’ 키울 것-故 강수연 유작 ‘정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시간 1위-국민은행 “KB굿잡으로 취준생 3.2만명 일자리 연결”-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장에 이준호 서울대 교수-허진규 회장 “신기술 확보·공정 혁신 초점”-보라수 손잡은 이정후, 빅리그 대박 노린다△오피니언-[컬처 talk]한국영화가 극장에서 살아남으려면-[생생확대경]신조어를 대하는 기성세대의 ‘엄숙주의’-[기자수첩]‘의치한약수’와 과학강국의 꿈-[e갤러리]이재석 ‘공간구조 1’△전국-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대전도 참전…충청권 집안싸움 될라-“시의회 예산 삭감에 시민 피해…재의 요구”-“수도권도 100만㎡ 미만 그린벨트 해제 권한 달라”△사회-개인컵 포인트 받으려면…업체마다 앱 깔고 회원가입까지 ‘속 터져’-“유보통합 즉각 철회하라” 혹한에 거리 나선 유치원 교사-조희연·조국·곽상도 등 선고공판 줄줄이 열린다-헤어스타일 때문에 용의자 된 중학생…보완수사 없었더라면 ‘아찔’-전장연, ‘열차 운행 지연시 배상’ 법원 2차 조정안 거부
2023.01.25 I 김대연 기자
공시가 13억 개포 단독주택 보유세 417만→305만원…고가주택 수혜
  • 공시가 13억 개포 단독주택 보유세 417만→305만원…고가주택 수혜
  • [이데일리 김아름 박경훈 기자] 올해 서울 강남에 공시가격 약 13억원 수준의 단독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라면 보유세(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지난해보다 112만원 가량 덜 낼 것으로 보인다.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내린 결과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으로 보유세 부담이 급증했다고 판단한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부담을 덜기 위해 정책적으로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낮췄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보유세 부담은 다소 줄겠으나 잇단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내년 보유세 2020년보다 낮아질 것”공시가격은 재산세·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 준조세를 부과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공시가격이 내려가면 그만큼 세금 부담도 가벼워진다.25일 이데일리가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 팀장에게 표준 단독주택 보유세 시뮬레이션을 의뢰한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개포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14억5800만원에서 올해 13억400만원으로 낮아진다. 해당 단독주택을 소유한 1주택자라면 올해 보유세는 지난해 417만5000원에서 305만8000원으로 111만7000원(21.60%) 줄어들었다.같은 기간 서울 목동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2022년 22억5700만원에서 올해 20억500만원으로 11.17% 낮아진다. 이에 따라 보유세도 지난해 865만3000원에서 올해 25.73% 줄어든 642만7000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표준주택 25만 가구의 공시가격을 적용해 산출한 수치로 1주택자 기준 세액공제 대상자일 때를 가정해 모의계산한 것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도 추진하고 집값 급등이 맞물리면서 국민의 보유세 부담이 급증했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올해 보유세는 2020년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보유세 부담이 줄면서 조세 저항이 줄고 보유세 경감으로 알짜 지역의 매각 압박 또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고가일수록 하락폭 커…하락률 1위 주택 강남구·토지 중구이날 국토부가 발표한 ‘2023년 표준지 및 표준주택 가격 결정·공시’에서 서울 강남이 가장 큰 폭의 표준주택 공시가격 하락률을 기록했다. 표준지 공시지가 하락률에선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중구였다. 표준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국의 모든 시·도에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는데 그 중 서울이 -8.55%로 가장 컸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강남구가 -10.68%로 가장 크게 떨어졌고 서초구(-10.58%), 송파구(-9.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구로구(-5.43%), 중랑구(-5.2%), 강북구(-4.73%), 도봉구(-4.55%)는 서울 평균치를 밑돌았다. 표준 단독주택 25만 가구 중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이변 없이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의 한남동 단독주택(1758.9㎡)이었다. 이 회장의 자택은 2016년 표준주택으로 편입된 뒤 줄곧 공시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공시가는 280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311억원보다 9.87% 내렸다. 이어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1033.7㎡)이었다. 공시가는 182억원으로 작년보다 11.6% 떨어졌다. 표준지에선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중구(-6.65%)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 월드점’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에 이름을 올리며 20년째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공시지가는 ㎡당 1억7410만원으로 총면적(169.3㎡)을 고려하면 294억7513만원에 이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금리·경기침체 등 영향…시장 활성화 ‘글쎄’전문가들은 보유세 부담이 줄겠지만 단기간에 부동산 거래 활성화나 가격 부양으로 이어지는 건 어렵겠다고 내다봤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올해 경제 성장 전망이 여전히 안갯속인데다 고금리도 한동안 이어질 예정이어서 각종 규제 완화에 따른 시장 활성화 효과는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수석연구위원은 “기준 금리와 정책이 핵심인데 규제 완화를 발표했지만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자 부담이 이전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집값이 하락하고 있어 투기 수요는 사라지고 관망세는 짙어지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보유세 경감으로 알짜 지역의 매각 고민은 낮아지겠지만 이자 부담이 과거보다 급증해 주택매매는 쉽지 않을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시지가 하락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뿐 아니라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가가 저렴해질 전망이지만 최근 급등한 자잿값 등 건축비 등이 분양가 하향세를 가로막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약 전문가인 정숙희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내꿈사) 대표는 “공시지가가 낮아진다고 해도 재건축·재개발이 낮아진 택지비를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건자잿값이 급등한 것도 분양가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2023.01.25 I 김아름 기자
서울 브랜드 아파트도 줄줄이 '선착순'행…미계약 속출
  • 서울 브랜드 아파트도 줄줄이 '선착순'행…미계약 속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집값 하락이 이어지면서 서울 브랜드 아파트 단지에서도 미계약 물량이 대거 나타나고 있다. 인근 주변 단지 가격이 내려가자 분양가 경쟁력이 낮아진 탓에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는 모양새다.장위자이 레디언트 조감도. (사진=GS건설)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날 성북구 장위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자이 레디언트’에 대한 선착순 계약 공고를 냈다. 이 단지에서는 일반 분양 물량의 40%가 넘는 537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나왔고 지난 10~11일 무순위 청약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하자 선착순 계약으로 선회했다. 최근 장위동 일대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급락한 점이 이 아파트 무순위 계약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장위동 일대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장위뉴타운 대장주로 평가받는 ‘래미안 포레카운티’ 전용 84㎡ 타입은 이달 16일 7억원에 실거래 됐다. 조합과 GS건설은 잔여물량을 소진하지 못하면 28일 신청자를 대상으로 원하는 동과 호수를 지정해 계약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행자 측은 이에 앞서 신청금 300만원을 입금하는 순서대로 선착순 계약 구매우선권을 배포할 방침이다. 입금 시간에 따라 참석 시간은 전화나 문자로 개별 통지된다. 잔여 물량을 털었거나 희망하는 동과 호수가 없으면 최대 10영업일까지 신청금을 돌려준다. 자격 제한 요건은 없다.청약 성적이 좋았던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도 계약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며 무순위 청약 물량이 대거 나왔다. 단지는 청약 당시 53가구 모집에 1028개 통장이 접수되면서 평균 19.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총 53가구 중 27가구가 미계약되면서 오는 30일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미계약이 대거 나온 이유는 높은 분양가와 후분양에 따른 빠른 입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4013만원으로 강북권에서는 역대 가장 높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14억1700만~14억3100만원이다. 후분양으로 인한 빠른 잔금납부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지는 60일 내 잔금 납부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시내 새 아파트라도 분양가가 인근 단지보다 메리트가 없다는 판단이 들면 새 아파트라도 수요자가 거들떠보지 않고 있다”며 “단지별 상품성과 입지에 따라 미계약 물량이 오래 남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1.25 I 신수정 기자
'맹모삼천지교'의 힘…주택시장 불황에도 끄떡없는 '학세권 아파트'
  • '맹모삼천지교'의 힘…주택시장 불황에도 끄떡없는 '학세권 아파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주택경기 침체에 청약시장이 가라앉고 있지만 학군을 곁에 둔 아파트 단지의 선호도는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불황기에도 굳건히 수요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주택 시장의 주 구매층인 3040세대가 자녀의 안전한 통학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을 우선순위로 고려하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몰리고 있어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5일 부동산R114 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월~12월)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상위 3개 단지 공통점은 단지에서 도보권에 학교가 있는 일명 ‘학세권’(교육시설과 가까운 아파트) 단지였다. 1위인 ‘갑천2트리플시티 엘리프’(11월 분양, 99.27대 1)는 반경 1㎞ 내에 원신흥초, 원신흥중, 대전체육고교 등이 있다. 2위는 양정자이더샵SK뷰(10월 분양 58.88대 1)로 단지에서 도보 10분 대에 양정초교, 양동여중, 양정고교 통학이 가능하다. 3위는 강동헤리티지자이(12월 분양, 53.99대 1)로 서울신명초와 신명중이 단지로부터 300m 내에 있다.이는 아파트 구매자 중 대부분이 어린 자녀를 둔 304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1월~11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8만359건으로 이 중 30~40대의 거래량은 12만9984건이었다. 전체 매입자 비율로 살펴보면 46.4%로 아파트 구매자 중 절반은 3040세대인 셈이다. 주택 구매 주 수요층이 3040세대로 이동하자 학세권 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수요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에 나서는 수요자일수록 단지와 학교와의 거리를 따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교육기간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총 12년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한 곳에서 거주할 집을 선택하는 성향이 강하다. 학교 주변은 유해시설이 들어올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닌 것도 인기 이유다.실제로 학교보건법 시행령 제3조(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에서 단지 인근에 학교가 위치한 경우 폐기물처리시설, 숙박업소, 유흥업소 등 미풍양속을 해치는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 서울 목동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학교와 학원 등 교육 시설이 밀집된 목동이나 강남 같은 곳은 교육 분위기가 좋고 유해시설이 없어 수요가 꾸준해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매매거래가 잘 된다”며 “전·월세 대기수요도 많아 자녀가 없는 수요자도 투자 상품으로 접근해 분양을 받거나 집을 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더샵 아르테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올해 1분기에도 초·중·고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인천 미추홀구 주안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더샵 아르테’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39~84㎡ 아파트 1146세대(임대포함) 규모다. 이 중 770세대가 일반분양 한다. 단지 주변으로 구월서초, 동인천중, 인천고가 도보권 500m 내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인천교육청 주안도서관도 있다.롯데건설은 내달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 인창C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을 통해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전용 34~101㎡, 아파트 1,180세대 규모며 이 중 679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도보권 내에 교문초, 인창유치원, 인창초 등 다수 교육 시설이 들어서 있다.
2023.01.25 I 신수정 기자
용인시 공세동 시민농장 800팀 모집
  • 용인시 공세동 시민농장 800팀 모집
  • 용인시 공세동 시민농장 전경. (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가 올 한 해 기흥구 공세동 시민농장서 텃밭을 가꿀 시민농부 800팀을 모집한다.25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모집은 지난해 텃밭 규모를 늘리면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분양 수를 확대한 것으로 개인(770 구좌)과 단체(30구좌)로 나눠 분양한다.개인은 1구좌당 약 5평(14㎡) 규모로 연간 1만 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단체는 약 14평(42㎡) 규모에 사용료는 3만 원이다.시는 개인에게 분양하는 텃밭의 40구좌는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게 우선 분양할 방침이다.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 용인시에 주소를 둔 세대주 또는 단체며, 신청은 다음달 13일부터 17일까지 용인통합예약시스템 또는 공세동 시민농장을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한 뒤 제출서류와 사용료 납부 여부 등을 확인해 오는 3월 최종 대상자를 선정, 용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한다.텃밭 이용 대상자로 선정되면 사전교육을 이수한 뒤 이행협약서를 제출해야 하며 오는 4월부터 11월말까지 텃밭에서 자유롭게 경작할 수 있다.용인시 관계자는 “도심 속 텃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2537평(8389㎡)규모의 공세동 시민농장을 1만2100평(4만㎡)으로 대폭 확충하고 분양 구좌도 2배 이상 늘렸다”며 “텃밭 운영에 관심있는 시민들이 많이 신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01.25 I 황영민 기자
고양시, 일산신도시 재건축 속도…주거환경 새틀 짠다
  • 고양시, 일산신도시 재건축 속도…주거환경 새틀 짠다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특례시는 원당·능곡 일대와 일산동 등 원도심에 대한 재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조성 30년을 지나고 있는 일산신도시 재건축 필요성이 높은 곳이다.시는 원도심 주거지 정비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일산신도시 재건축을 위한 법적 여건과 합리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원도심 재개발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뿐만 아니라 소통을 기반으로 주민 맞춤형 재건축이 진행되도록 1기신도시 재건축의 제도적 기반과 여건을 마련해 모범적인 재건축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고양시 전경.(사진=고양특례시 제공)◇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재수립…재건축·재개발 수요 반영고양시는 올해 ‘고양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재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해 일산신도시 반영을 위한 ‘2030 고양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변경하고 내년에는 노후 택지개발지구를 포함해 ‘2035 고양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완성할 계획이다.일산신도시 공동주택 단지 중 2~3단지를 선정하고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초조사,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위한 사전 컨설팅 용역을 실시한다.주민 스스로가 원활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주민 갈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지난 13일 ‘고양형 재건축 정책세미나&토론회’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재정비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유하고 시민들과 함께 토론하며 정책적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아울러 주민참여단을 구성해 1기신도시 재건축에 대한 주민의견, 제도개선을 논의한다.일산 총괄기획가를 맡은 김준형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와 함께 해당 단지를 찾아가 주민들과 논의하고 소통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원당 2구역 등 구도심 주택재개발사업 순항원당 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주교동 596번지 일대 6만5051㎡ 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0개동, 총 1326세대 규모로 아파트단지를 조성한다.공원 3개소와 도로, 주차장 및 미래공공용지도 포함한다.원당 2구역은 인근 원당 1·4구역에 비해 사업진행이 정체돼 노후주택, 주차공간 부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2021년 11월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주민 공람·공고를 실시했고 올해 1월 중 주민의견이 취합되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심의를 상정할 계획이다.시는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반영해 사업시행계획인가 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원당 4구역은 현재 원당재정비촉진구역 중 가장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2015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아 지난해 일반분양을 완료했고 내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다.원당 1구역은 2021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주민 97%가 이주를 완료했고 올해 기존 건축물 철거를 시작한다. 향후 원당 1·2·4 구역 재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유입인구 증가에 따른 상권발달 등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능곡 1구역 8동 643세대 주택재개발사업 준공지난 10일 능곡 1구역이 원당·능곡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처음으로 준공을 마쳐 향후 다른 구역 사업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능곡재정비 촉진지구는 원도심 주택재개발 사업지역으로 능곡 1구역 (643세대)을 비롯해 2구역(2933세대), 5구역(2560세대)이 진행 중이다.능곡6구역은 상업구역으로 자족기능을 담당하고 3구역은 현재 존치정비구역으로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검토를 진행 중이다.능곡 1구역은 지난해 9월 30일 부분준공을 받아 아파트 643세대, 오피스텔 48호에 입주를 시작해 현재 415세대가 입주를 마친 상태로 지난해 12월 시는 능곡1구역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삼성지하차도를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개통했다.능곡 2·5구역은 2021년 7월 23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아 지난해 1월 조합원 분양을 마쳤고 현재 능곡 2구역은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총회개최 예정이다.능곡 5구역은 고양시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해 재개발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능곡 6구역은 고양시와 사업시행계획인가신청 거부처분 소송 2심을 진행 중이다. 능곡 6구역 조합이 1심에서 승소했지만 행정심판에서 고양시가 승소해 향후 소송결과에 따라 사업 진행일정이 달라질 전망이다.능곡3구역은 존치정비구역 정비계획(변경)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며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재정비촉진구역 지정 여부를 검토해 진행할 예정이다.
2023.01.25 I 정재훈 기자
주차공간 확보하면 분양가·건축비 올려준다
  • 주차공간 확보하면 분양가·건축비 올려준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앞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공동주택 입주예정자는 주차공간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고 사업자는 여유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하면 분양가에 가산할 수 있다.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지하주차장 예시(사진=코오롱글로벌)국토교통부는 입주자 모집공고 시 주차공간 설치비율에 따라 성능등급을 표시하고 법정기준 이상 설치하면 분양가에 비용을 가산할 수 있도록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 주택품질 향상에 따른 가산비용 기준 개정안을 26일부터 입법·행정 예고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최근 대형·고가 차량이 급증하고 가족차·캠핑카 등 세대당 보유차량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내 주차 갈등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문 콕’ 등 인접 차량을 파손하는 것은 물론 주차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다른 차량의 출입·주차를 방해하는 등 주차를 둘러싼 시비가 법적 분쟁까지 이어지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이 상황을 반영해 입주자 모집공고 시 아파트의 주차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주차공간을 추가확보하면 분양가에 가산되는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사업자의 자발적인 주차공간 추가설치를 유도해 공동주택 내 주차 갈등을 줄이고자 했다. 입주자 모집공고에는 모집조건, 분양가격 외 아파트 성능을 등급화한 공동주택성능등급을 표시하고 있는데 그간 성능등급 항목에 주차 항목을 제외하고 있어 입주예정자가 아파트의 주차성능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에 입주자 모집공고 시 공개되는 공동주택성능등급에 주차공간 성능등급을 추가함으로써 입주자가 주차 편의성 등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아파트를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공간 성능등급은 법정 기준보다 세대별 주차면수 또는 확장형 주차구획을 많이 설치할수록 높은 등급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세대별 주차면수는 법정 주차면수의 120%~160% 이상까지 설치한 비율에 따라 2~8점, 확장형 주차구획은 총 주차구획수의 40% ~ 60% 이상까지 1~4점을 부여하고 각 점수를 합산한 결과가 12점이면 1등급, 9점 이상은 2등급, 6점 이상은 3등급, 3점 이상은 4등급을 부여할 예정이다. 주차공간 추가설치 시 분양가에 가산할 수 있도록 가산항목에 주차항목도 신설한다. 우수한 주택성능과 품질 확보를 위해 건축비 가산 시 공동주택성능등급 평가점수에 따라 기본형 건축비에 1~4%의 비용을 가산해 주고 있는데 이번에 분양가 가산항목에 주차공간 성능등급을 추가하면서 주차공간 추가설치 시에도 기본형 건축비(91만6000원/㎡) 외 가산비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공간 추가확보에 따른 성능등급은 1등급 20점, 2등급 18점, 3등급 15점, 4등급 2점으로 점수화돼 분양가 가산에 반영한다. 다만 주차공간 추가설치에 따른 건축비 가산이 과도한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기존 가산비율인 1~4% 범위 내에서 가산비용을 산정하게 했다.
2023.01.25 I 김아름 기자
제일건설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 선착순 분양
  • 제일건설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 선착순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일건설㈜(이하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 선착순 분양이 순항 중이다.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 홍보관 내부 사진제일건설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은 오션뷰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췄고, 다양한 금융혜택도 더했다. 여기에 제일풍경채 브랜드 파워와 영종국제도시의 개발호재까지 더했다.계약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계약금(분양대금의 10%)을 3차에 걸쳐 나눠서 지불하도록 해 자금 부담을 크게 줄였으며, 1차 계약금 500만 원 정액제에 2차 계약금(5%)을 30일 내에 지불하고, 2023년 2월 말까지 나머지 5%(500만 원 제외)를 납부하면 된다.분양 관계자는 “최근 조정지역에서 제외돼 등기 후 전입 의무가 없으며, 대출한도와 양도세 비과세 요건 완화로 투자 수요까지 크게 늘었다”며 “서울 등 수도권 전역에서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제일건설이 분양하는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은 영종국제도시 A26블록에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면적 84~116㎡ 총 670가구로 조성된다. 서해바다와 접해 오션뷰가 가능하며, 여의도공원 면적의 약 7.6배(1771천㎡) 규모의 씨사이드파크도 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인근에 행정타운까지 조성될 예정으로 생활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또한 초교 부지(예정)가 근거리에 위치하고, 운남초, 영종중, 하늘중 등의 학교가 들어서 있다. 영종고, 하늘고, 인천국제고, 인천과학고 등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최고의 학군도 강점이다.단지 주변으로 풍부한 개발호재도 대기해 미래가치도 높다. 복합리조트 및 마리나와 연계한 해양레저 복합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예정) 등이 추진 중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공항철도 고속화 사업(150km)도 추진 계획이다. 특히, 영종국제도시와 청라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며, 개통시 서울 여의도와 강남권까지 이동시간도 개선된다.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 인천2호선 검단사거리역 인근에 위치하며, 현장 인근에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2023.01.25 I 이윤정 기자
재개발 끝나면 학생 수 증가…대법 "학교용지부담금 부과 정당"
  • 재개발 끝나면 학생 수 증가…대법 "학교용지부담금 부과 정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주택재개발 사업 완료로 학생 수 증가가 예상될 경우 재개발 사업자에 학교용지부담금 부과 처분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부산 연제구의 한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부산 연제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기타부담금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고 25일 밝혔다.부산 연제구의 한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878세대(분양 834세대, 임대주택 44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축, 공급하는 시행사로 지난 2014년 3월 연제구청으로부터 사업계획시행인가를 받았다. 2016년 5월 연제구청으로부터 지하 3층 지상 29층의 아파트 10개동에 대한 일반분양 승인을 받았고, 공동주택 전 세대에 대해 분양을 완료했다. 연제구청은 2018년 4월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이 사건 공동주택 총 878세대에서 기존 세대 298세대를 제외한 580세대 중 일반분양세대 561세대 및 보류지 1세대 합계 562세대에 대한 총 분양금액(약 1903억원)에 0.8%의 부과율을 곱한 약 15억2270만원을 학교용지부담금으로 산정했다.연제구청은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학교용지부담금은 부과하는 처분을 내렸고 원고는 2018년 5월 이를 전액 납부했다. 다만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 사건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심판을 제기했으나 2018년 9월 이를 기각했다. 결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에 불복하고 소를 제기했다. 학교용지법에 따르면 ‘임대주택을 분양하는 경우’ 개발사업분을 학교용지부담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원고 측은 강조했다. 또 536세대(임대주택분양분 44세대, 기존 세대수 298세대 제외) 기준으로 학교용지부담금을 산정했어야 한다며 이를 초과한 부분은 학교용지법을 위반한 것이라 했다. 특히 학교용지법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최근 3년 이상 취학 인구가 지속해서 감소해 학교 신설의 수요가 없는 지역에서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부담금을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건 사업구역 인근에서 약 3년 동안 학생 수가 지속해서 감소했고, 이 사건 사업 시행으로 인해 학교 신설의 수요가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학교용지부담금 처분은 재량권 일탈과 남용으로 위법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심에서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1심 재판부는 연제구청이 부과한 약 15억2270만원의 학교용지부담금 부과처분 가운데 약 14억5230만을 초과하는 부분을 취소한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원고 승소로 결정, 피고가 원고에 부과 처분을 내린 약 15억2270만원의 학교용지부담금을 취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다시 판결은 뒤집혔다. 대법원은 우선 “이 사건 사업으로 공동주택 878세대가 공급됨에 따라 세대 수는 임대주택 분양분 44세대를 제외하더라도 기존에 비해 총 536세대가 증가됐다”며 “특히 정비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부산광역시 A 관할구역 내 가구 수는 이 사건 사업으로 인한 증가분을 제외하더라도 기존에 비해 총 6200가구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또 “관할구역 내에서는 이 사건 사업을 비롯해 다수의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었다”며 “해당 사업구역 내 거주자들의 일시적 주거 이전이 학생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법원은 “인구 유입과 지역적 상황의 변화 가능성, 교육정책적 목적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이 사건 사업구역 인근 지역에 학교 신설 수요가 없을 것이라 단정할 수도 없다”며 “이 사건 처분에는 부담금관리 기본법에서 정한 한계를 넘거나 비례·평등원칙 등에 위배된다고 볼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2023.01.25 I 박정수 기자
  • ‘저비용 고효율’ 살길…허리띠 졸라매는 새벽배송 이커머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경기침체에 자금경색을 겪고 있는 이커머스 업계는 수익창출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투자를 하고 몸집을 키우는 ‘캐시버닝’ 전략의 시대가 저물고, 올해부터는 생존을 위한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2021년까지 1000억~2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던 이커머스 업체들은 작년부터 비용을 줄이면서 적자폭 감소에 매진하는 분위기다. 2021년 적자규모는 △컬리가 217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온(1560억원) △SSG닷컴(1072억원) △11번가(209억원) 등이다.SSG닷컴은 작년 2분기부터 사업효율화를 위해 이마트 내 PP(피킹&패킹)센터 통폐합, 충청권 새벽배송 중단 등에 나섰다. 판매비와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7년간 함께했던 전속모델 공유와 광고도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았다.롯데온도 작년 초 롯데마트몰의 새벽배송을 중단하고 (정보기술)IT 능력을 내재화하는 등 사업 효율화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지난 3분기 85억원의 영업손실을 줄였고, 4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는 판매자의 물류센터를 활용하는 ‘벤더 플렉스’ 방식을 통해 비용 효율화를 하고 있다.컬리도 작년 7월부터 비회원의 주문·배송 서비스를 중단하며 경영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컬리는 작년 뷰티컬리를 론칭하며 카테고리 확장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올해 IPO를 철수하면서 수익화를 위한 비용효율화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쿠팡도 대규모 물류센터 투자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착공에 뜸을 들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비용집행을 최대한 늦추면 수익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 쿠팡은 완주시와 분양가 문제로 갈등을 빚은 후 13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철회했다.비용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위메프는 지난 1일부터 입점 업체들로 받는 수수료를 기존 2.9%에서 3.9%로 1.0%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위메프는 판촉 지원, 광고, 특가 행사 참여 등의 추가 혜택이 포함된 수수료율은 카테고리에 따라 최대 13%까지 인상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플랫폼 ‘지그재그’는 다음달부터 패션상품에 적용하는 판매 수수료를 현재 1.5%에서 4.5%로 3.0%포인트 인상한다. 에이블리도 지난해 12월 1일부터 입점 업체에 매출 3.0% 판매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가 그동안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몸집을 불리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유료화 단계로 넘어왔다”며 “셀러 수수료율, 유료 멤버십 구독료 인상 등 이익창출을 위한 모든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5 I 윤정훈 기자
"미분양 적체에 공급과다…누가 대구 집 사겠어요"
  • "미분양 적체에 공급과다…누가 대구 집 사겠어요"[르포]
  • [대구=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한동안 공급이 끊겼다가 새 아파트 수요가 생겨나면서 프리미엄까지 붙었던 적이 있었지만 모두 옛말이죠. 경제 분위기도 어렵고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는 집값이 더 내려가길 기다리고 있어요. 아파트는 계속 공급되고 있는데 지금 누가 사겠어요. 집값, 상당기간 침체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대구 서구 일대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전국에서 부동산 시장 침체의 골이 가장 깊은 대구의 시장 상황은 그야말로 ‘날개 없는 추락’ 그 자체였다. 24일 찾은 대구광역시 서구의 A 공인중개소 대표는 대구 집값 추락에 대해 대세 반등은 상당기간 어렵겠다고 내다봤다. 계속되는 주택공급에 미분양이 쌓이는 상황에서 올해와 내년 입주물량이 예년 평균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긴 당분간 어렵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현재 대구의 주택 시장 현실을 고려했을 때 미분양 대란을 넘어서 지역 건설사의 연쇄부도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대구의 주택 미분양은 지난해 11월 기준 1만1700가구다. 같은 시기 전국 미분양 주택(5만8027가구)의 20%를 대구 한 곳에서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 전체 미분양 공동주택수(1만373가구)를 합한 것보다도 많다. 공급된 집이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가격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서구의 B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실제 분양가보다 낮게 손바뀜된 분양권이 수두룩하다. 대구 서구 평리동의 ‘서대구KTX영무예다음’ 전용 57㎡는 지난 2019년12월 3억2000만원에 분양됐지만 지난해 11월 2억5040만원에 거래됐다”고 했다.실제로 대구 달성군의 ‘힐스테이트 다사역’ 전용 84㎡는 4억4000만원에 분양됐지만 지난해 11월 3억8000만원에 거래됐고 대구 달서구 두류동의 ‘대구 두류파크 KCC스위첸’ 전용 59㎡는 3억5000만원에 분양됐지만 지난해 11월 2억9300만원에 계약서를 썼다.새 아파트 가격도 하락하면서 기존 집값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대구 아파트 ㎡당 매매평균가격은 438만원으로 작년 5월(473만원)보다 7.3% 하락했다. 부동산 거래도 얼어붙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1년11월 1542건이었던 대구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지난해 11월 777건으로 1년 만에 반 토막 났다. 같은 기간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주택 매매 신고 건수 역시 2275건에서 978건으로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더 큰 문제는 내년까지 수요를 웃도는 입주 물량이 쏟아질 것이란 점이다. 서구의 또 다른 공인중개소 대표는 “대구의 입주물량은 느는 데 수요는 쪼그라들고 있다”며 “올해 3만7648가구, 2024년 2만3980가구를 분양한다고 하는데 이는 국토부가 예상하는 연도별 수요량인 약 1만2000가구를 훌쩍 넘는다.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통계청 추산 대구 인구수는 2011년 250만7271명에서 지난 2021년에는 238만5421명으로 10년 동안 4.9%가 줄었다. 결국 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분양물량 탓에 대구의 주택시장이 대혼란에 빠졌다”고 설명했다.준공 전까지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지 않으면 현재 지역 건설사의 줄도산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도 ‘대구발 시장 후폭풍’이 몰려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MD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시장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하는데 대구엔 공급이 쏟아지지만 수요는 크게 줄어 있는 상황이다”며 “미분양이 과도하게 쌓이면 지역에 근거를 둔 중소 건설사의 부도가 이어질 수 있고 이러한 영향은 지역 경기 침체는 물론 현재 부동산 시장활성화 정책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2023.01.25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내는 좁다…이커머스 '직구 승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국내는 좁다…이커머스 ‘직구 승부’-‘금리 정점 다가온다’, 美증시 설연휴 반등-5만원 내던 집이 54만원…현실 된 ‘난방비 폭탄’-“中 비자 보복…이면엔 美 견제가 있다”△종합-승강장선 자율…탑승 때는 마스크 쓰세요-오늘 출근길도 ‘-23도’ 한파 절정△해외서 미래 찾는 이커머스-티몬, 큐텐 손잡고 직구 강화…역직구 겨냥한 쿠팡, 대만까지 로켓배송-광고비 절감, 비효율적 새벽배송 중단…적자 탈출 온힘-이커머스 따라 세계로…해외 물류망 확충 나선 CJ·한진△전문가와 함께쓰는 스페셜리포트-선명함보다 신중함…‘절제된 친미’로 대중 위기관리 필요-한한령 해제 기대했지만…연초부터 꼬인 韓中-韓 입국규제 보복 주도한 친강…‘전랑외교’ 대표주자△새해 국내외 증시 꿈틀-“연준 5월부터 금리인상 멈춘다”…美증시 빅테크 주도로 반등 랠리-“중국 춘제 기점으로 소비 살아날 것”…화장품·헬스케어·여행주 수혜 기대△종합-올해도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채용 줄인다…거세지는 청년 취업 한파-‘外人투자등록제’ 폐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나선다-6년 공백 ‘北인권특사’ 지명…美, 전방위 대북 압박 나서나-당국 압박과 여론 비판에…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초읽기-기업인 희망뉴스 1위 ‘금리 인하’△정치-2014년 전당대회 닮은꼴?…나경원이 소환한 與 계파갈등 ‘악몽’-두번째 檢 출석 앞둔 이재명, 당내 단합·지지층 결집 총력-역대급 경제성과에도…尹대통령 지지율 박스권-北 열병식 연습 현장서 화성-17형 추정 물체 관측△경제-“물가 상승률 하반기 3%대까지 내려갈 것”-中企 취업자 수 최대…비중은 최소-한파에 난방수요 쑥…정부, 전력수급 비상태세 돌입-제조업황 바닥 찍었나…전문가 부정적 전망 줄어들어△금융-주담대 금리 뚝…최고 7%로-파킹통장 최고 연 5.5%…정기예금보다 높네-금리 하락세…‘고정금리 확대’ 고심하는 금융당국-투자성 상품 원금손실 위험 1~6등급 구분…4분기부터 적용△글로벌-월가 애널리스트 64% “테슬라 주식 사라”-“LG엔솔-GM, 美 배터리 4공장 백지화”-MS, AI 챗봇 개발사 ‘오픈AI’에 12조원 투자한다-포드, 유럽서 3200명 감원…“내연차 축소”-스포티파이 6% 줄여…빅테크 감원 8만 육박△산업-LX인터내셔널, 2년새 영업익 538% 쑥…‘미래 먹거리’ 닥공투자 예고-최태원표 ‘사회성과인센티브’ 다보스포럼서 호평-미래 성장동력 키운다, 가전 조직 강화한 삼성전자-10살 LG 그램, OLED 디스플레이 첫 탑재△산업-미국 간 설빙, 대만 간 교촌…‘K푸드’ 해외 곳곳 1호점 행진-작년 소주 수출 3년 내리막 끝 반등-봄·여름철 침구, 패턴은 화려하게 소재는 안전하게-디키즈 바지 접어 입고, 닥터마틴 부츠…‘Y2K 패션’ 대세△ICT-수도·전기가 끊기면 안 되듯…‘세븐 미션’으로 네이버 관리-사외이사 ‘열 중 넷’ 임기 끝, 30대 그룹 구인 ‘발등의 불’-“너 원래 택시 타잖아”…SKT 에이닷, ‘장기기억’ 장착-가명정보 처리 거부권 인정 후폭풍…빅데이터 사업 제동 걸리나△증권-6곳 중 3곳 최고점 받아, IPO시장 침체기 끝나나-LG엔솔 상장 1년…3.7조 우리사주 물량폭탄 터지나-中 정부입찰서 약진…두자릿수 뛰어오른 韓 임플란트 삼총사△증권-금융위 “STO 발행·유통 분리”…업계 “혁신성 떨어져” 속앓이-외국인 외면에 방산주 주춤…“수출 기대는 여전”-되살아난 유럽증시…주식형 펀드 수익률 ‘好好’△부동산-“미분양 적체, 공급 과다…누가 대구 집 사겠어요”-경매시장 양극화 심화…가성비 매물만 인기-“집주인·매수자 동상이몽…당분간 관망세 이어질 듯”△사회-비닐·스티로폼·떡솜…판자촌 한기 막았지만, 화마는 못 막았다-이과는 ‘취업’, 문과는 ‘간판’ 본다-직장인 88% “원청 갑질에 웁니다”-지하철·버스요금 300원 올리나 400원 올리나…서울시, 내달 공청회
2023.01.24 I 이윤정 기자
정부, 미분양 매입 좌고우면할 이유 없다
  • [데스크의 눈]정부, 미분양 매입 좌고우면할 이유 없다
  • [이데일리 문승관 건설부동산부 부장] 이데일리는 지난 10일 자 ‘국토부, LH 통해 미분양 주택 사들인다’를 단독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초 올해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미분양 주택의 정부매입 검토를 지시하자 국토교통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임대사업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주택 미분양 재고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정부가 미분양 주택도 해결하면서 실수요자에게 필요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미분양 주택은 6만1000가구(추정치)까지 불어났다. 정부가 판단하고 있는 미분양 물량의 위험수위인 6만2000가구에 근접했다. 건설업계가 그간 미분양 신고에 소극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실제 미분양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LH를 통해 사들이려는 대상은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다. 빌라나 다가구주택, 오피스텔, 아파트를 사들인 후 공급하는 기존 방식에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유형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사업자가 공사를 마친 후에도 판매하지 못한 물량이다.정부가 미분양을 사들이면 ‘지역 경제와 건설업 살리기’라는 명분을 얻을 수 있다. 예컨대 지금같이 선분양 체제에선 미분양 물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 건설사의 사업조달비용이 늘어나고 유동성 리스크가 커진다. 미분양으로 건설사가 도산하면 건설사나 시행사에 대출해준 금융권도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아파트 공급 생태계가 무너져 부동산 시장과 건설업이 경착륙할 수밖에 없다. 결국 그 파장은 부동산 시장 전체를 넘어 금융시장과 국가 경제로까지 확산할 수밖에 없는 취약한 구조다. 정부가 대책 마련에 서둘러 나선 것도 이러한 위기감 때문이다.일각에선 ‘건설사의 악성 재고를 혈세로 처리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부실 건설사 특혜 구제 아니냐는 것이다. ‘국민 혈세’로 건설사의 고분양가를 떠받친다는 점에서 도덕적 해이를 양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만 정부가 대규모 미분양 사태 해결을 위해 매입임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금융위기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한 2010년 정부는 준공 전 미분양 물량에 대해 환매조건부 매입 규모를 3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미분양 해소에 나선 경험이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정부 대책의 취지에 공감한다고 했다. 대신 미분양 사태에 대한 건설사의 책임을 묻고 매입 할인율을 대폭 확대하라고 요구했다.부동산경기 급락은 우리 경제의 ‘뇌관’ 중 하나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미분양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과제다. 정부는 미분양 주택 매입에 대해 아직 세부 기준과 시행시기를 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좌고우면할 시간과 이유가 없다. 방침을 세웠다면 운용의 묘를 살리기 위해 매입기준과 원칙, 범위, 지역 등에 이르기까지 엄격하게 설정한 후 시행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 아울러 미분양 사태를 불러온 건설사에 대해서는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주문하고 그 책임을 물어 도덕적 해이도 경계토록 해야 할 것이다.
2023.01.24 I 문승관 기자
올해 실적 개선에 주목…삼성전자·넷마블·CJ ENM
  • [주간추천주]올해 실적 개선에 주목…삼성전자·넷마블·CJ ENM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022년 4분기 실적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증권가는 이미 올해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바닥을 찍고 올해 개선세가 나타날 종목을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005930)를 주간추천주로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4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70조원,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각각 3.74%, 37.44% 하회하는 수치다. 하지만 유안타증권은 공급업체들은 작년 12월부터 재고를 소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뿐만 아니라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선두업체의 재고 정책 방향성과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추가적인 감산 활동이 예상된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수급 개선 가시성이 확보되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유안타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주목했다. 비록 주택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카타르 등 연내 중동 대형 화공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또 탄소 중립,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 등 신사업 부문에서도 앞서나간다는 평가다.넷마블(251270)도 증권가의 추천을 받았다. 하나증권은 “작년 12월 28일 중국 국가출판서가 넷마블의 ‘제 2의 나라’ 등 44개의 판호를 발급했는데 중국은 미국과 함께 가장 큰 콘텐츠 시장으로 외자 판호 발급 재개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제로코로나’에서 ‘위드코로나’로 정책을 전환하며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KCC(002380)와 코스맥스(192820)도 증권가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코스맥스는 중국 수요 회복 측면으로 제조자개발생산(ODM)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도 러브콜을 받았다. 4분기 실적에는 일회성 비용이 들어갈 수 있지만 고객사들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실적 상향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또 SK증권은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KT(030200)에도 주목했다. 아울러 코스닥에서는 HK이노엔(195940)과 CJ ENM(035760)이 증권가의 추천을 받았다. 먼저 유안타증권은 HK이노엔에 러브콜을 보냈다.연말 모임 증가로 인한 컨디션(숙취 해소제)의 매출 증가 예상하며 연간 매출로도 2019년 매출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SK증권은 CJ ENM(035760)을 추천하며 “올해 232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대비 41.6% 성장할 것”이라며 “미디어 실적 회복이 주가를 견인하는 가운데, 올해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3.01.24 I 김인경 기자
건설, 부동산 경기 침체의 늪...신용도 줄하락 쇼크 우려
  • 건설, 부동산 경기 침체의 늪...신용도 줄하락 쇼크 우려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올해도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 부정적 업황 속에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내려앉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우발채무 부담이 높은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등급 전망이 줄줄이 부정적 꼬리표를 다는 추세다.◇ “건설업황, 올해 개선 쉽지 않아”…어려운 분양 여건 지속23일 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의 연간 전망에 따르면 올해 건설업의 업황 및 신용등급 전망은 모두 부정적이다. 올해도 고금리 여파가 이어지면서 미분양 물량 증가로 업황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 악화와 건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건설사들이 누적된 부담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는 5만8027가구로 전월보다 22.9%(1만810가구)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분양이 한 달 새 1만가구 이상 늘어난 것은 지난 2015년 12월(1만1788가구) 이후 6년11개월 만이다. 이 중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7110가구로 전월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한신평은 그동안 분양시장 호조의 배경으로 정부의 통제 등으로 주변 매매가격 대비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었던 점을 꼽았다. 그러나 최근 주변 재고주택 매매가격은 급격하게 하락하는 반면, 건설원가 상승 등으로 신규 분양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어 신규 분양에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 됐다는 평가다. 한신평은 “최근의 급격한 주택가격 하락 요인에는 고금리, 실물경기 침체, 전세가격 하락, 매수심리 저하 등이 있다”며 “주요 변수들이 당장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가파르지는 않더라도,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최근 정부는 전폭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택 청약 및 대출에 영향을 미치는 규제 지역,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 중도금 대출 같은 규제를 대부분 해제하기로 한 상태다.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정부가 확고한 정책 방향성을 드러내면서 소비자들의 매수 심리 개선에는 일부 긍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분양시장의 경쟁력은 또 다른 문제라는 평가다.한신평은 “주택 분양은 고금리와 전세가격 하락 하에 기존 주택 대비 가격적 이점이 크게 하락했다. 기존 매매가격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 제시 여부가 중요하다”며 “적어도 2023년 내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특히 매매가격이나 전세가격 하락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어려운 분양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건설사 재무건전성 ‘빨간불’…올해 신용등급 하락 속출 우려분양경기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건설사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관련 우려는 쉬이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신평사들은 최근 우발채무 부담이 높은 건설사들 중 일부 회사의 신용등급을 전망을 연이어 내리고 있다. 전반적 여건이 부정적인 가운데 일부 건설사들은 부정적 전망을 타개하지 못하고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태다.(자료=각사 공시 자료, 나이스신용평가)지난달 신용평가 3사 모두 태영건설(A)과 롯데건설(A+)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등으로 단기간 내 주택 구매 수요 회복이 어렵고, 미분양 증가로 운전자본 확대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지적이다.나신평은 태영건설이 PF차입금에 신용공여를 제공 중인 규모가 지난 9월 말 기준 3조2385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2018년 1조520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상태다. 부동산 활황기에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통해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 마곡CP4 개발, 김포풍무역세권 개발사업, 구미꽃동산 민간공원 조성사업 외 다수의 개발사업이 진행되며 PF우발채무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나신평은 “우발채무 구조가 장기화되어 있으나 재무여력 대비 과중한 수준”이라며 “최근 일부 사업장 채무 인수 등 우발채무 위험이 현실화된 상태”라고 지적했다.향후 시장 여건이 악화된 상황 속에서 민간 건축부문의 분양·입주성과와 공사대금을 비롯한 제반 자금 회수 여부 등을 모니터링해 등급 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한기평은 롯데건설의 막대한 PF우발채무 규모를 거론하며 사업관리 능력에 의구심을 표했다. 지난 2021년에 대규모 개발사업 수주와 함께 PF우발채무 규모가 급증했는데, 특히 브릿지론에 대한 신용보강이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PF우발채무 중 미착공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5.4%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것.한기평은 “외형 성장 및 이익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수주정책이 동사의 사업안정성 및 유동성 대응력을 저하시키는 수준”이라며 “태영건설의 전반적인 수주 및 사업관리 능력에 대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한기평은 이밖에도 쌍용건설(BBB)과 한신공영(BBB+) 등에도 부정적 아웃룩을 매긴 상태다. 특히 쌍용건설의 경우 지난 2021년 유상증자 이후로도 추가손실 발생과 현금창출력 회복 지연이 지속되면서 재무구조가 다시 저하될 우려가 높다는 평가에서다.이와 관련 쌍용건설 측은 “이달 중 1500억원의 유상증자가 이뤄지면서 전년 대비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상황”이라며 “곧 이같은 부분에 대해 재평가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2023.01.23 I 지영의 기자
넉 달간 女 출근 모습 몰래 지켜본 남자…'현관문이 열렸다'
  • 넉 달간 女 출근 모습 몰래 지켜본 남자…'현관문이 열렸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오피스텔 분양 당시 빼돌린 카드키로 혼자 사는 여성 집을 수차례 무단침입한 4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2일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홍순욱 부장판사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기소된 4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보호관찰 1년과 스토킹재범예방 강의 이수 명령, 80시간의 사회 봉사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스토킹 범죄와 주거침입 범죄로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고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다만 “A씨가 피해자를 위해 일부 금액을 형사 공탁했고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사진=이미지투데이)A씨는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9차례에 걸쳐 서울 성북구에서 여성 B씨가 혼자 거주하는 오피스텔을 침입하고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지난 2019년 B씨가 오피스텔에 입주하던 당시 분양사무소 직원으로 근무하며 카드키를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A씨의 행각은 첫 범행 후 세 달이 지난 5월 발각됐다. B씨가 출근한 뒤 여느 때처럼 오피스텔 문을 열고 들어간 A씨는 집에 머무르고 있던 B씨의 친구와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후 경찰에 신고, 경찰이 CCTV 영상을 확인하면서 A씨의 그간 범행이 드러났다.경찰은 당초 A씨에게 주거침입 혐의만 적용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B씨가 출근하는 모습을 밖에서 지켜보는 A씨의 모습이 포착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또한 A씨는 B씨 집에 들어가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불법촬영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해 11월 8일 영장을 발부했다.
2023.01.23 I 이선영 기자
설 연휴 쉬어가는 분양시장…전국 175가구 청약 접수
  • 설 연휴 쉬어가는 분양시장…전국 175가구 청약 접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설 연휴를 맞이해 분양시장도 한산한 모습이다. 1월 넷째 주는 전국 3곳에서 총 175가구 청약 접수가 예정되어 있다. 2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전국 3곳에서 총 175가구(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서울에서는 오피스텔 청약만 예정됐다. 서울 광진구에 공급되는 ‘구의역 에떼르넬 비욘드’(75실)와 서울 송파구에 공급되는 ‘잠실 에떼르넬 비욘드(20실)’ 2곳이다. 디케이와이종합건설은 오는 25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246-39 외 2필지 일원에 공급하는 ‘구의역 에떼르넬 비욘드’의 청약에 나선다. 지하 1층~지상 19층, 전용면적 23~47㎡, 총 80실 중 75실을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으로 강남과 송파 등으로 이동 가능하다. 디케이와이종합건설은 2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34-1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잠실 에떼르넬 비욘드’의 청약 접수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17층, 전용면적 28~40㎡ 규모로 총 56실 중 20실을 분양한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2호선과 8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잠실역이 도보권에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올림픽 공원과 석촌호수, 송파구청 등이 가깝다.지방에서는 충남 서산시에 공급되는 ‘서산 해미 이아에듀타운’(80가구)이 1순위 청약 접수를 앞뒀다. 한창종합건설도 25일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513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서산 해미 이아에듀타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상 5층, 전용면적 59~84㎡, 총 80세대 규모다. 해미중학교, 서산고등학교가 도보권에 있다.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은 없으며 당첨자 발표는 5곳, 정당 계약은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등 2곳이다.
2023.01.23 I 이윤화 기자
“설 명절 지출도 가뜩이나 부담인데…대출 이자 왜 이래”
  • “설 명절 지출도 가뜩이나 부담인데…대출 이자 왜 이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가뜩이나 밥상 물가가 올라 설날 명절 음식을 준비가 벅찬 30대 A씨 부부. 부모님께 드릴 용돈과 조카들에게 줘야 할 세뱃돈까지 챙기니 가계가 빠듯하다. 설 연휴가 지나면 한숨을 좀 돌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2년 새 대출금리가 크게 뛰어 당장 내야 할 대출 이자만 두배 이상이 됐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팍팍한 2023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A씨는 머리가 지끈 거린다.서울의 한 시중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안내문이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소비자물가 고공행진의 여파가 가계 살림살이에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물가에 대응한 긴축 통화기조의 영향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등의 이자 부담까지 커지고 있다.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A씨 부부는 결혼 후 전셋집에서 살다가 아이의 초등학교 진학 때문에 2020년 동탄에 내 집을 마련했다. 크게 오른 아파트값을 충당하기 위해 주담대 뿐 아니라 신용대출까지 받은 A씨. 2020년 11월 받았던 신용대출 가계 변동금리는 연 2.98%였다. 2년이 지난 지난해 11월 대출을 연장하러 갔던 A씨는 금리가 7.11%로 산출됐다는 말에 순간 나도 모르게 지갑을 집어 던질 뻔 했다.일시 상환 방식이어서 매달 원금 상환 부담은 없지만 매달 대출 이자와 만기 후 내야 할 원금까지 생각하면 아득하다. 2020년 같이 받았던 주담대가 올해까지 고정으로 묶여있어서 금리가 급등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A씨의 사례처럼 최근 2년여간 금리 상승폭은 가파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는 2020년 2.75%였지만 2021년 3.10%로 올랐고 지난해 11월에는 5.57%를 기록했다. 주담대는 2020년 2.50%에서 지난해 11월 4.74%로 2%포인트 이상 올랐고 일반 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3.26%에서 7.85%로 두배 이상 급등했다.의정부 지역에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은 B씨도 중도금 대출을 받으면서 부쩍 오른 금리를 실감했다.B씨는 2020년 5월 아파트를 분양 계약을 체결했는데 중도금 대출은 이자를 입주 후에 한꺼번에 내는 전액 후불제가 적용됐다. 1회차 중도금 대출의 경우 금리가 1.92%였는데 지난해 중반 3%에 육박하더니 이달 마지막 금리는 5.08%가 매겨졌다. 당장 이자를 내지 않더라도 늘어난 이자가 잔금에 포함되는 만큼 부담은 매한가지다.입주를 앞두고 내야 할 중도금 이자와 잔금은 모두 대출로 돌렸다. 이를 위해 지난달 시중은행에서 보금자리론을 통해 3억원 대출을 받았다. 30년 만기, 원리금균등 상환 방식이다. 정책자금이 지원되는 대출 상품이어서 대출금리가 4.15%인 것이 다행스럽다.새해 첫 아파트 ‘1순위’ 청약이 시작된 지난 3일 경남 창원의 한 한 대형 건설사 모델하우스를 고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은은 이달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등 고금리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예금금리가 낮아지고 금융당국의 압박이 이어지면서 대출금리가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은행권에 따르면 연휴 전날인 20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4.60~7.08%로 집계됐다. 이달초 3일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가 5.25~8.12%였는데 최고 금리 기준 1%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이다.국민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하는 등 연휴가 지나고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불가피한 대출을 받아야 할 예비 차주들 입장에선 희소식인 셈이다.
2023.01.23 I 이명철 기자
삼성전자·삼성엔지니어링·HK이노엔
  • [유안타證 주간추천주]삼성전자·삼성엔지니어링·HK이노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005930)-지난해 4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및 비트 그로스가 기존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반도체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8000억 원으로 당사 추정치 및 지속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공급업체들은 작년 12월부터 재고를 소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 주목-올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선두업체의 재고 정책 방향성과,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추가적인 감산 활동이 예상된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수급 개선 가시성이 확보되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사진=연합뉴스△삼성엔지니어링(028050)-기 수주 대형 해외 프로젝트 및 비화공 관계사 수주잔고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주택 분양시장 위축에 따른 섹터 내 상대적 메리트 및 사우디, 카타르 등 연내 중동 대형 화공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 탄소 중립,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의 신사업 부문 점진적 구체화△HK이노엔(195940)-타이신짠(케이캡 중국명)의 중국 NRDL 포함이후 처방 확대 예상-연말 모임 증가로 인한 컨디션(숙취 해소제)의 매출 증가 예상하며 연간 매출로도 19년 매출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23년 로타바이러스의 NIP(국가필수예방접종) 포함 예정으로 로타텍 매출 증가가 기대되며 이후 VZV, HPV 백신 등도 NIP 확대 유력
2023.01.23 I 이정현 기자
  • LH, 고양창릉 S3블록 나눔형 2월 6일부터 사전청약 접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서울 마포·은평과 접한 고양창릉 S3블록 공공분양 나눔형 877호에 대해 2월 6일부터 사전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공공분양 나눔형은 윤석열 정부가 ‘청년, 신혼부부 등의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공공주택 50만 호 공급계획’에 따라 처음 공급되는 변경된 청약제도 중 하나다. 나눔형의 특징은 분양가를 시세 70% 이하로 책정하여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모델이다. 특히 최대 5억 원까지 1.9%~3.0%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함으로써 소득과 자산이 부족한 청년층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양창릉은 서울 서북부인 은평구 경계까지 0.7㎞에 불과할 정도로 서울과 가깝고 교통망도 매우 뛰어나다. 서울문산고속도로, 경의중앙선이 지나고 있고 지하철 3호선 이용도 편리하다. 무엇보다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할 예정인 GTX-A노선 창릉역(가칭)이 예정되어 있으며, 노선이 개통되면 창릉역(가칭)에서 서울역까지 10분대면 닿을 수 있다. 생활과 환경 인프라도 뛰어나다. 인근에 스타필드 고양, 롯데아울렛 고양점, 이케아 고양점 등 대형 복합쇼핑몰이 집중되어 있고 주변에 북한산국립공원, 망월산 등 우수한 자연환경까지 갖추고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고양창릉 사전청약 단지는 S3블록으로 신설 예정인 GTX-A 노선 창릉역(가칭)과 비교적 가깝고 단지 인근에 공원과 초등학교가 조성되는 등 생활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양창릉 S3블록 사전청약은 공공분양(나눔형) 877호로 특별공급은 2월 6일부터 10일까지, 일반공급은 13일부터 17일까지 받으며 청약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사전청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1.23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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