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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터 건설·유통·헬스케어까지…IPO도 염두에 둬"
  • "금융부터 건설·유통·헬스케어까지…IPO도 염두에 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기반의 공간 데이터는 의·식·주 등 사람의 일상,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며 가장 많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태형] 김진경 빅밸류 대표이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김진경 빅밸류 대표는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간 데이터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면서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빅밸류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건축물대장, 유사 물건 실거래가 등을 분석해 연립·다세대 시세평가 시스템을 내놓은 뒤 공간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 영역을 △금융 △건설 △유통 △헬스케어 분야로 확장하는 중이다. 회사가 성장하는 동안 매출도 늘고 있다. 초창기 대비 5배가량 성장했고 올해 경기가 어렵지만 전년 대비 3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빅밸류는 이러한 공간 데이터 분야의 선두주자라는 강점을 잘 표현 할 수 있도록 올해 슬로건도 ‘AI 공간 데이터, 비즈니스의 가치를 더하다’로 정했다. 김 대표는 “2017~2018년 당시 은행권에 빅데이터 센터가 생겨나면서 빌라 시세 정보 등 그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건설사나 유통사 등 다양한 기업이 데이터 기반으로 내부 프로세스를 혁신할 필요성을 느끼면서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건설과 유통 분야에서의 사업 확장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건설사에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아파트 분양가를 예측할 수 있는 ‘분양가 예측 AI 솔루션’, 전국 단위의 토지정보를 분석하고 개발 가능 입지를 탐색해 사업성을 검토하는 ‘신규 개발지 조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건설사, 시행사, 엔지니어링사 등의 지정조건에 따라 부동산 유형의 개발 가능 부지와 사업성을 실시간 검토할 수 있는 ‘AI 디벨로퍼(AD·AI Developer)’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그는 “대림건설, SK에코플랜트와 기술검증(PoC) 사업 단계로 협업을 진행했고 다른 건설사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좀 가라앉으면서 시간이 걸리는 측면은 있지만 앞으로 더 발전해나갈 수 있는 영역이다”고 설명했다. 대형 마트,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 유통 분야에도 빅밸류의 데이터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다. 공간 AI를 활용한 예상 매출 추정과 신규 점포(지점) 개발 솔루션 ‘AI 로빅’은 과거의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1~2년 뒤의 미래 수익까지도 예측 가능한 서비스다. 그는 “은행 지점, 대형 마트 등 전국적으로 많은 점포를 가진 업종의 지점별 매출 예측치나 과거 데이터로 현재 적정한 매출 수준을 추정할 수 있다”며 “주변 인구 정보 변화 등과 연결해 분석하면서 신규 점포를 내거나 통폐합하는 등 기업은 의사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코로나19를 거치면서 헬스 케어 분야로도 사업 확장을 준비하는 중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의료, 보건 분야에서도 공간 데이터를 분석해 감염병이 어떤 식으로 확산하는지 등에 관한 연구 결과와 데이터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공공 영역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의료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이런 분야로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빅밸류는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투자 유치도 성공적으로 이어가는 중이다.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최근엔 야놀자클라우드가 KT에스테이트 등과 빅밸류의 프리(Pre) 시리즈B 투자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김 대표는 최근 10년 동안 데이터를 중심으로 산업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공간 데이터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굳히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업공개(IPO)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조금 더 중장기적으로 보자면 공간 데이터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기업으로써 기술적으로, 서비스적으로 가장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업과 개인을 가리지 않고 빅밸류의 공간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02.14 I 이윤화 기자
1·3 대책 이후 급급매 찾는 투자자…숨통트이나
  • 1·3 대책 이후 급급매 찾는 투자자…숨통트이나[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의 1·3대책 이후 아파트 거래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규제 완화 기대감에 급급매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숨통이 트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에게 1·3대책 이후 시장 분위기에 대해 들어봤다.김 소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시장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며 “지난해 12월만 해도 급급매가 나와도 아무도 안 샀는데 요즘은 적극적으로 사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문의도 늘었고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규제 완화가 매수심리회복에는 어느 정도 기여를 했다”며 “시장에서는 그간 뒷짐 지고 보는 경향이 강했던 정부의 태도가 이제는 달라졌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인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이번 1·3대책에 대해 ‘분양시장 살리기’라며 문재인 정권 이전으로 분양권 규제를 다 되돌려놨다고 했다. 수도권 최대 10년, 비수도권 최대 4년이었던 전매제한 기간은 수도권 최대 3년, 비수도권 최대 1년으로 완화했다.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고 중도금 대출 보증 분양가 기준도 없앴다.김 소장은 “미분양이 늘어나다 보니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거주 요건과 전매제한 등을 풀어버렸다”면서 “청약을 받을 때 무조건 실거주해야 하고 전매금지 10년이면 갈아타기도 못해 고민이었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내놓은 대책과 시너지를 내는 부분도 있다. 분양권 양도소득세가 기존 1년 미만은 77%, 1년 이상 66% 단일세율을 적용했는데 1년 미만 45%, 1년 이상은 일반세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며 “물론 소득세법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양권 투자자로서는 분양권을 들고 있다가 입주할 때 잔금을 치르지 않고 전매금지가 풀리면 매도할 수도 있고 법 개정이 실패해도 준공 이후 2년 보유하고 일반세율로 팔아도 된다”며 “무주택자가 비조정대상지역을 받게 되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에 따른 2년 실거주 요건이 없어져서 2년 보유 후 비과세로 팔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취득시점 기준이기 때문에 취득시점에 조정대상 지역이었다면 2년 실거주를 해야 하고 취득시점이 비조정대상지역이었다면 2년간 보유해야 한다.일각에서는 실거주의무폐지가 주택법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 소장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했고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야당에서 반대하지 않으리라 본다”며 “만에 하나 개정이 안 된다 해도 개인적으론 유명무실해졌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실거주 요건은 현재 강남 3구와 용산구만 적용되기 때문에 여기를 풀어버리면 된다”면서 “야당 입장에서는 발목을 잡았다가 실패하고 표심만 잃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매제한 규제 완화 관련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상황에서 전매는 가능한데 실거주 요건이 있다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다”며 “어떻게든 바로 잡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쟁점사항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3.02.14 I 오희나 기자
평당 2000만원이하 분양 비중, 5년 평균 대비 12% 감소
  • 평당 2000만원이하 분양 비중, 5년 평균 대비 12% 감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3.3㎡당 20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일반공급한 아파트 비중이 이전 대비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일반공급 청약 접수를 한 전국 아파트 총 15만 5855가구(임대제외) 가운데 13만5283가구가 3.3㎡당 2000만원 이하로 분양됐다. 이는 전체 중 86.8% 수준으로 직전 5개년(2017~2021년) 평균 93.3%(총 75만6600가구 중 70만6043가구) 대비 6.5%포인트 낮아졌다. 권역별로 2000만원 이하 분양 가구 비중은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른 수도권(85.9%→73.5%)이 지방(99.2%→93.7%)과 비교해 더 많이 감소했다. 전용면적 구간별로는 전용 60㎡ 이하 소형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00만원 이하로 공급한 전용 60㎡ 이하 비중은 2017~2021년 평균 90.5%를 차지했으나 2022년 들어 65.3%로 25.2%포인트 줄었다. 최근 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빠르게 오르는 데다 지난해 서울에서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을 포함한 소형 분양물량이 많았던 영향으로 보인다.한편 전용 60-85㎡는 3.3㎡당 2000만원 이하 일반공급 가구 비중이 가장 커 단위면적당 가성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 규제지역 해제에 따른 고분양가 관리지역 자동 해제 등에 따라 올해도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출이자 부담과 집값 하락으로 청약시장의 가격 민감도가 커지고 있어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운 가성비 아파트로의 쏠림이 예상된다. 부동산R114는 “올해 청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분양가 경쟁력뿐만 아니라 단위면적당 분양가 수준이 얼마나 합리적으로 책정됐는지도 꼼꼼하게 따져 가성비가 좋은 아파트에 청약하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2023.02.14 I 신수정 기자
작년 서울 비거주자 5명 중 1명은 '이곳' 아파트 샀다…"투자 수요"
  • 작년 서울 비거주자 5명 중 1명은 '이곳' 아파트 샀다…"투자 수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서울 외 지역 거주자 5명 중 1명은 동작구, 영등포구, 서초구의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이외 지역의 매수자 유입에 힘입어 해당 지역 내 아파트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컴연14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비거주자의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3425건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동작구가 244건, 영등포구 243건, 서초구 222건 등의 순으로 전체 거래량의 20.7%를 차지했다. 서울 비거주자의 특성상 실거주 목적보다는 투자의 목적이 크다. 동작구, 영등포구, 서초구 등에 투자가 집중된 이유는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데다 도심 접근성이 좋고, 재개발·재건축 등 지역적인 개발 가능성도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은 교통여건, 교육환경, 직주근접, 생활 인프라, 적정 매매가, 개발 호재 등 다양한 요인들이 반영되는데 동작구, 영등포구, 서초구는 재개발,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으로 지역적인 발전 가능성이 커 실거주와 투자 두 가지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아파트 값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전년대비 3.19%가 떨어진 반면, 동작구는 1.56%, 영등포구는 1.57% 등으로 하락폭이 낮았으며 서초구는 오히려 0.22% 상승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작년 2월 분양한 영등포구 영등포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가 1순위 평균 199.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지역 내 새로운 아파트 분양도 앞두고 있다. GS건설이 분양하는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서울뿐만 아니라 서울 외 지역인 경기도와 인천지역 거주민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1·3부동산대책에 따라 규제지역에서 풀리면서 해당 지역과 기타지역으로 나눠 받던 청약접수를 같은 날로 통합해서 받기 때문이다. 또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에 관계없이 19세 이상으로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액 요건만 충족되면 청약할 수 있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 동 총 707가구로 전용면적 59~84㎡ 1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이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주변 생활편의시설과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동작구 상도동 상도11구역에서는 대우건설이 ‘상도푸르지오 클라베뉴’를 오는 5월 선보일 예정이다. 시행사가 부지를 모두 매입해 재개발하는 방식으로 전용면적 59~84㎡ 771가구를 모두 분양할 예정이다. 7호선 신대방사거리역과 장승배기역이 인접해 있으며, 상도초, 장승중, 당곡고 등 단지 주변 학세권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서초구에서는 삼성물산이 방배6구역 재건축으로 총 1097가구 중 전용면적 59~84㎡ 465가구를 상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인근에 있으며, 이수교차로와 올림픽대로가 가까워 서울 내 차량 이동도 수월하다. 서리풀공원 등 단지 인근 녹지환경이 가깝다는 것도 강점이다.
2023.02.14 I 이윤화 기자
'울산 사업 손절' 대우건설…미착공 PF 보니
  • '울산 사업 손절' 대우건설…미착공 PF 보니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1군 건설사인 대우건설이 울산 주상복합 사업을 포기하면서 추가로 손절할 사업장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금리로 조달비용이 올라가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미분양까지 쌓이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에 대한 우려가 깊다. 일단 대우건설이 연대보증·채무인수를 맡은 현장 중 미착공 상태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꾸준히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을 했다는 것은 앞으로 남은 절차가 ‘분양’ 뿐이라는 점에서 사업이 ‘8부 능선’을 넘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른 부동산 현장의 경우 작년부터 공사비·금융비용이 크게 올라 착공이 무산된 경우도 많은데, 이를 감안하면 고무적인 소식이다. 다만 대우건설이 맡은 현장에 주택·오피스텔·지방 사업장이 다수 포함된 만큼 PF 차환을 비롯해 최종 분양까지 잘 진행될지가 관건이다.대우건설 본사(사진=이데일리DB)◇ 대우건설, 부동산PF 금액 5000억대로 감소13일 건설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미착공 부동산PF 금액은 지난 1월 9649억원으로 1조원에 가까웠지만, 이날 기준 5000억원대로 감소했다. ‘대전 도안 2-2지구’ 사업장이 토지담보대출로 전환되면서 PF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부동산PF는 자산·신용담보 없이 해당 사업장의 수익성을 근거로 금융권에서 자금을 빌려 부동산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착공을 하지 못할 경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에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이 1차로 타격을 받는다. 특히 사업성이 떨어지는 악성 프로젝트는 미착공인 상태로 남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땅을 고가에 매입했거나, 건축·금융비용이 크게 올라서 분양을 해도 수익성이 안 나올 것으로 예상돼 시공사 또는 시행사가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다. 이에 금융권은 ‘미착공 PF’ 수치를 중요하게 본다. 대우건설은 현재 미착공 상태인 PF 금액이 작년 3분기 대비 꾸준히 줄었다. 회사 분기보고서를 보면 작년 3분기 말 기준 대우건설이 채무인수·연대보증 또는 이자지급보증을 한 사업장은 총 15곳이었다. 다 합치면 채무보증금액은 총 1조2144억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료=대우건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세부적으로는 △대전 도안 2-2지구 5개 블록 공동주택 신축 △울산 동구 일산동 555-2번지 일원 주상복합 개발 △대전 서구 관저동 7-27번지 일원 공동주택 개발 △울산 울주군 온양읍 내광리 산 77번지 일원 일반산업단지 개발 △경기 남양주시 진접2지구 복합4BL 일원 대토보상리츠 사업 △서울 동작구 노량진 본동 일원 공동주택 개발 △서울 광진구 자양동 680-81번지 일대 자양5구역 오피스·오피스텔·아파트·주거복합시설 개발 △인천 서구 청라C18블록 오피스텔 사업 △충남 당진시 송산면 동곡리 377번지 일원 송산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인천 연수구 송도동 29-131 일원 송도국제업무단지 C 8-2블록 업무복합시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산126-13번지 일원 은화삼지구 공동주택 4013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개발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95-30 일원 민간임대주택 개발 △서울 서대문구 마포4-10 주거복합사업 △강원 원주시 단계동 주상복합 △경기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걸포동 일원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이 중 착공에 돌입하거나 준공한 사업장도 있다. 특히 대전 도안 2-2지구 5개 블록 공동주택 신축사업은 토지담보대출로 전환됐고, PF 금액에서도 제외됐다. 이에 이달 기준 총 PF금액은 50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앞으로도 미착공 PF금액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민간임대주택, 인천 서구 청라C18블록 오피스텔 등 총 4곳 사업지 착공에 나선다. 인천 서구 청라C18블록 오피스텔 사업장의 경우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강원 원주시 원주단계동 주상복합은 현재 인허가 단계에 있으며 내년 2월 착공한다. 경기 남양주시 진접2지구 복합4BL 일원 대토보상리츠 사업, 경기 용인시 은화삼지구 사업장도 내년 착공에 돌입한다.서울 서대문구 마포4-10 주거복합사업은 인허가 초기단계로 오는 2025년 4월 착공 예정이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향후 2000억원에서 3000억원 수준으로 PF 보증잔액을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PF 차환 위험 남아…최종 분양실적 ‘관건’다만 대우건설이 맡은 현장 중 주택·오피스텔·지방 사업장이 다수 포함된 만큼 PF 차환을 비롯해 최종 분양까지 잘 이뤄질지가 관건이다. 전국적으로 주택시장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고금리로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식어서다.위에 언급된 사업장 15곳 중 주택 사업장은 △대전 도안 2-2지구 △대전 서구 관저동 △경기 남양주 진접2지구 △서울 노량진 본동 △서울 자양5구역 △경기 용인 처인구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강원 원주시 단계동 등 총 8곳으로 파악된다. 이 중 다수는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등으로 유동화됐다. PF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유동화증권들이다. 특히 이달에서 다음달까지 다수 증권들의 리파이낸싱 기간이 다가온다.오는 21일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2지구 복합4BL 일원 진접2 대토보상리츠 사업을 유동화한 ABCP 309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한 주 후인 오는 28일에는 울산 울주군 온양읍 내광리 산 77번지 일원 일반산업단지 개발 관련 ABSTB 200억원이 만기를 맞는다.다음달 8일에는 대전 서구 관저동 7-27번지 일원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유동화한 ABSTB 390억원이 만기도래한다. 같은 달 서울 동작구 노량진 본동 일원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PF대출 만기가 다가온다. 이밖에 다수 사업장이 올해에서 내년 사이 유동화증권 만기가 도래한다. 이 경우 두자릿수 금리를 부담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대우건설의 기업어음 기준 신용등급은 A2 등급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한국예탁결제원 데이터를 보면 기업어음 A2 등급의 PF ABCP 평균 거래금리는 상승세다. 1월 첫주 8.68%에서 둘째주 10.76%로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1월 마지막주 8.12%를 저점으로 다시 반등, 최근 9.37%로 상승했다. A2 등급 중 일부는 11%에 거래되기도 했다. 분양이 순조롭게 되지 않거나 PF ABCP 차환이 잘 되지 않을 경우 해당 사업장이 자금압박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작년 10월 정부의 긴급 유동성 지원으로 1차 자금 위기를 막았던 현장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PF 디폴트 발생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다”며 “업계가 추산한 PF ABCP 만기 물량은 오는 1분기 말 기준 3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이어 “브릿지론을 포함한 부동산PF의 유일한 현금수입원은 분양대금”이라며 “이는 미분양이 해소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3.02.14 I 김성수 기자
檢 '대장동 수사' 일단락 났지만…백현동·쌍방울 '큰 건' 남았다
  • 檢 '대장동 수사' 일단락 났지만…백현동·쌍방울 '큰 건' 남았다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 차례 소환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이와 별개로 이 대표가 연루된 ‘백현동 개발 비리’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이 대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장동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이 대표 2차 소환조사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점, 충분한 소명 기회가 주어진 점 등을 고려해 추가 소환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대검찰청은 대장동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함께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현직 국회의원을 체포하려면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실제 구속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검찰은 “정치적 상황을 일절 고려하지 않고 원칙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측근’ 영입하자 술술 풀린 백현동 개발사업…검찰, 칼 겨눴다이처럼 이 대표 신병 처리 향방을 놓고 정국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대표의 또 다른 핵심 의혹인 백현동 개발 비리,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이 대표 성남시장 재직 당시 민간사업시행사 아시아디벨로퍼에 매각된 백현동 부지는 용도가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한꺼번에 4단계 변경됐다. 아울러 100% 임대주택으로 건설하려던 계획이 분양주택 90%로 변경되면서 아시아디벨로퍼는 3000억원대 분양수익을 챙겼다. 검찰은 아시아디벨로퍼가 당시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영입하면서 용도변경 특혜가 제공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로비 정황을 파헤치기 위해 최근 성남시청, 아시아디벨로퍼 등 40여 곳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에 앞서 의혹을 조사한 경찰은 김인섭 전 대표가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과 115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러한 증거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로비 사실과 사건의 ‘윗선’ 규명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김성태 前회장이 북한에 쾌척한 100억원…이재명 경기도, 정말 몰랐나? 쌍방울그룹과 이 대표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그의 최측근인 수행비서 박모씨, 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의 신병을 확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경기도로부터 대북사업 특혜를 받기 위해 북한에 약 1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대납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이러한 진술을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하며 대북송금은 김 전 회장이 단독적으로 벌인 행위라는 취지로 해명하고 있다.김 전 회장은 이 대표 측의 이러한 태도에 배신감을 느끼고 체포된 측근들에게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행비서 박모씨는 김 전 회장의 휴대전화를 관리하던 인물로 김 전 회장의 과거 통화내역을 쥐고 있고, 김모씨는 김 전 회장의 개인 돈과 회삿돈을 모두 관리한 인물로 회사 자금의 구체적인 행방을 알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내놓은 증거와 진술 등을 토대로 쌍방울의 불법 행위에 이 대표 측이 개입한 사실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상식적으로 김 전 회장이 경기도와 아무런 사전 논의 없이 독단적으로 북한에 거액을 송금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김 전 회장으로서는 경기도의 개입 사실을 입증해야 형량을 덜 수 있는 만큼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2.14 I 이배운 기자
서울시, 돌망치로 강아지 학대해 죽인 동물카페 업주 첫 구속
  • 서울시, 돌망치로 강아지 학대해 죽인 동물카페 업주 첫 구속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단)은 마포구의 한 동물카페에서 둔기(돌망치)로 강아지를 수십차례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 업주 A(38)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였다고 13일 밝혔다.동물카페 업주가 도망가는 강아지를 망치로 때리는 CCTV 장면. (사진=서울시)민사단은 마포구 인근의 동물 카페에서 2022년 1월 1일 업주가 매장에서 전시 중이던 강아지를 다른 동물들이 보는 앞에서 망치로 수 십차례 때려 죽게 했다는 제보를 동물자유연대로부터 받아 수사를 착수하게 됐다. 구속된 업주 A씨는 망치로 때린 사실은 인정하나, 고무망치로 때렸기 때문에 강아지가 죽지 않아 분양을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분양 보낸 곳을 확실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동물 카페 직원이었던 제보자는 사건 당시 매장에 설치돼 있던 CCTV 영상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한 뒤, 이를 민사단에 제출하면서 A씨의 범행 사실이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CCTV 영상에서 A씨는 매장에 전시 중이던 강아지 1마리와 킨카주(미국너구리과 포유류) 1마리가 밤사이 개 물림으로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주범으로 생각한 강아지를 쫓아가면서 머리와 등 부위를 망치로 수 십차례 내려치고 발로 걷어차는 등의 장면이 녹화돼 있었다.해당 동물 카페에선 이번 사건 이외에도 매장에 전시 중이던 꽃사슴, 타조, 알파카, 친칠라, 새끼고양이, 미어켓 등의 동물들이 업주와 직원들의 부주의 및 관리 소홀로 다치거나 죽는 등의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해 왔다. 이밖에도 ‘동물보호법’,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관할 관청에 동물전시업이나 동물원으로 등록하고 영업해야하는데도 등록하지 않고 운영하다가 반복적으로 처벌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는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동물에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 유발 학대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동물전시업을 무등록으로 운영할 경우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민선 8기 공약사항인 ‘반려동물 안심 서울’을 위해 민사단 내에 동물 학대 전담 수사팀을 신설해 본격적인 수사 활동을 개시한 결과, 반려견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 동물 학대 사범을 구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결정적 증거와 함께 범죄행위를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앱’, ‘서울시 누리집 민생 침해 범죄신고센터’, ‘120다산콜’, 방문, 우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보, 공익 증진에 기여할 경우 조례에 따라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서영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동물권과 생명 존중이라는 시민의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동물 학대 사건은 매년 증가하고 그 수법도 잔인해 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동물 학대 불법행위 발견 시 엄중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2.13 I 양희동 기자
"현관 펜트리에 수영장이용권까지"…수도권 추가 ‘무상옵션’ 등장
  • "현관 펜트리에 수영장이용권까지"…수도권 추가 ‘무상옵션’ 등장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규제 완화에도 분양시장 한파가 여전한 가운데 수도권에서도 주거형 오피스텔 단지를 중심으로 ‘무상옵션’ 카드가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입주를 앞둔 분양권도 무피(프리미엄 없음)를 넘어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등장한 가운데 무상옵션 제공 조건까지 붙으며 사실상 ‘할인분양’과 다름없는 조건이 나오고 있다. 기존 시스템 에어컨, TV, 냉장고 등 빌트인 가전 제품이나 중문 등을 제공하던 것을 넘어 드레스룸, 붙박이장 등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일부 단지는 현관 펜트리와 수영장 스카이라운지 이용까지 무상으로 제공하는 ‘파격 옵션’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광명 뉴타운 일대 주거형 오피스텔 단지엔 기존 조합원을 대상으로 제공했던 무상옵션 외에 추가로 무상옵션을 확대 적용해 분양권을 판매하는 매물이 증가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무상옵션 적용 범위는 수시로 변경하는데 최근 들어 광명 뉴타운 일대 분양 매물의 무상 품목이 대부분 확대 적용하는 분위기”라며 “미분양 우려가 커지면서 한 곳에서 무상옵션을 늘리기 시작하니 여기저기서 따라서 무상옵션을 더 붙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대를 총 12개 구역으로 나눠 재개발하는 광명 뉴타운은 지난달 말 기준 15구역(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과 16구역(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이 준공됐으며 나머지 구역은 착공이 진행 중이거나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마친 상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지하철 7호선이 가까우며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부동산 투자자에게 큰 관심을 받았지만 금리 한파로 분양시장도 꺾이자 미분양을 우려해 곳곳에서 무상옵션 경쟁을 펼치는 것이다. 실제 미분양 가구 수는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서울 만해도 지난해 초 47호에 불과했던 미분양 가구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953호까지 급증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월 855호를 기록한 미분양이 지난해 12월 7588호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미분양 공포 분위기 속에선 건설사나 조합 모두 ‘고육지책’으로 무상옵션이나 할인분양과 같은 카드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와 같은 분양 시장 상황에선 물건이 안 팔리면 할인을 하듯 아파트 역시 같은 원리다”며 “직접적인 할인분양을 하면 기본 계약자와 형평성에 어긋나는 문제도 생겨 무상옵션을 제공하는 것인데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니지만 시장이 더 악화하면 할인분양을 넘어 개인이나 법인 등 1명에게 수십 채를 파격 할인한 가격에 넘기는 통매각도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연합뉴스)
2023.02.13 I 박지애 기자
전매제한 풀리는데 실거주는 해야 한다고요?…‘정책 엇박자’
  • 전매제한 풀리는데 실거주는 해야 한다고요?…‘정책 엇박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 2일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전매제한 규제 완화 입법예고에 이어 실거주의무를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을지는 미지수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를 발표했지만 법이나 시행령 개정을 완료하지 못한 법안과 정책이 수두룩해 주의해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3일 국토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유경준 의원(국민의힘)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제외한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과 공공재개발사업에서 일반분양하는 주택의 입주자에 대해서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유 의원은 거주 의무가 거주이전을 제약하고 신축임대공급을 위축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개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주택법에서는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의 입주자에게 최대 5년 이내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 동안 해당 주택에 거주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1·3대책을 통해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주택과 공공재개발 일반분양분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고 이를 소급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수도권 최대 10년, 비수도권 최대 4년이었던 전매제한 기간을 수도권 최대 3년, 비수도권 최대 1년으로 완화했다. 현재 관련 시행령이 입법 예고 중이다.전문가들은 1분기 내 시행 예정인 전매제한 완화와 달리 실거주의무 폐지는 주택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법 개정 여부를 반드시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정부 발표에 따라 소급 적용하려면 국회 동의가 필요한데 더불어민주당이 찬성해야 개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사 유동성 위기, 집값 급락이 이어지고 있어 여야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지만 여야 정쟁이 이어지고 있어 개정안 통과를 자신할 순 없는 상황이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 변호사는 “전매제한을 완화하면 집은 팔 수 있지만 청약에 당첨된 사람은 실거주 요건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전매제한 완화가 유명무실해질 수밖에 없다”며 “정부에서 소급 적용해주겠지만 법 개정이 늦어질수록 입주를 앞둔 단지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둔촌주공아파트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정부 발표 이후 문의 전화가 늘었는데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 폐지가 당장 시행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며 “정부가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일 뿐 실제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으니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전매제한 완화는 현재 입법 예고 중으로 다음 달 중에는 이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실거주의무 폐지는 최대한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여야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13 I 오희나 기자
둔촌주공,소형 평형 내달 무순위 청약…59·84㎡는 ‘완판’
  • 둔촌주공,소형 평형 내달 무순위 청약…59·84㎡는 ‘완판’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주요 주택형인 전용면적 59㎡·84㎡가 예비입주자 대상 계약에서 사실상 완판됐다.재건축 단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에서 추첨을 마친 추첨자들. (사진=연합뉴스)13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둔촌주공은 이달 7일부터 일반분양 물량 중 미계약분에 대한 예비입주자 동호수 추첨·계약을 진행한 결과 1차 마감일인 이날 59㎡·84㎡ 물량은 99%가량 계약을 완료했다. 일반분양 물량 4786가구 중 59㎡와 84㎡는 각각 1488가구와 1237가구다.시공사업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으로는 59㎡·84㎡는 99% 이상 계약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이날 일부 계약 포기자가 나오더라도 이달 17일까지 나머지 예비입주자를 상대로 계약을 진행하면 무난히 완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만 29㎡·39㎡·49㎡ 등 소형 평수는 예비입주자 대상 계약에서 계약률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주자 계약에서도 계약을 못한 물량은 다음 달 무순위 청약 공고를 내고 입주자를 모집한다. 29㎡는 일반공급 5가구, 특별공급 5가구 등 총 10가구에 그쳐 물량 자체가 많지 않지만 39㎡는 일반공급 541가구, 특별공급 609가구 등 총 1150가구에 달한다. 49㎡도 일반공급 424가구, 특별공급 477가구 등 총 901가구다.특히 39㎡와 49㎡는 1순위 청약 당시 각각 1.04대 1과 1.55대 1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한 뒤 2순위 청약에서도 공급 가구 수 5배 규모의 예비입주자를 다 채우지 못한 채 마감됐다.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39㎡ 같은 소형 평수는 애초 청약에서 예비입주자 모수가 작아 예비입주자 수준에서 계약되는 비율 자체에 한계가 있었다”며 “국토교통부에서 유 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개정안을 입법예고 해놓은 상태라 법 개정 후 무순위 청약 공고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13 I 신수정 기자
건설자금 이렇게 모읍니다 'PF'
  • 건설자금 이렇게 모읍니다 'PF' [1분만]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딱 1분. 최근 뉴스에 나오는 경제 상식 알려드립니다. (출처: 이미지 투데이) 대형 건설사마저...PF 위기론 확산 (2023.02.13)경고음 커지는 부동산PF 대출...금융권 연체잔액 1조 넘어 (2023.02.12)‘시한폭탄’ 금융권 부동산PF...증권사 연체율 8%대로 급등 (2023.02.10)오늘 알아볼 경제 용어는 PF(Project Financing)야.PF는 사업 혹은 사업 계획에 대한 수익성 및 현금흐름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금융기법이야. 우리가 흔히 담보라 하면 개인의 신용이나 건물·재산 등을 생각하잖아? PF는 특정 사업에서 유입될 현금을 담보로 한 대출이야. PF 대출을 받은 기업은 사업 진행 중 유입되는 현금으로 빌린 돈과 이자를 갚지.PF 대출은 주로 부동산 개발 사업에 많이 쓰여. 대출 방식에 따라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기본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아. 먼저 시행사가 토지 계약을 통해 건축 허가를 받고 나머지 잔금과 건축비 자금을 금융 기관에 신청해. 금융 기관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시행사와의 대출 약정을 체결하게 되지. 이 과정에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도 해. 추후 공사가 끝나면 시행사는 분양이나 임대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대출금을 갚아.‘부동산 PF 리스크’가 대체 뭐야?최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1조 14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어. PF 대출 연체 잔액이 높다는 건 그만큼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크다는 의미야. 또 얼마 전 대우 건설이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울산 소재 주상복합사업을 중도 포기했어. 부동산 PF 대출은 준공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대출금을 갚는 구조잖아. 자꾸 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니까 투자자들이 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게 된 것이지[+10초만] ‘브릿지론’과 ‘본 PF’부동산 PF는 세부적으로 ‘브릿지론’과 ‘본 PF’로 구성돼.브릿지론: 용지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투자기법이야. 인허가, 분양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주로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게 돼. 추후 본 PF가 나오지 않으면 사실상 회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본 PF: 착공 이후 공사 및 분양에 이르는 비용을 조달하는 투자기법이야. 인허가 리스크는 없는 편이고 대체로 분양 리스크만 감수하지. 주로 제1금융권에서 빌릴 수 있어.
2023.02.13 I 한승구 기자
서울 한복판 임대아파트 분양…세운지구 10년 장기 민간임대
  • 서울 한복판 임대아파트 분양…세운지구 10년 장기 민간임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세운지구 내 14개 구역을 ‘세운블록’으로 복합개발하는 한호건설그룹이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와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0년 장기 일반 민간임대아파트를 분양한다고 13일 밝혔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서울 중구 인현동2가 일대에 아파트, 도생 614세대 중 전용 면적 40㎡, 40세대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은 서울 중구 입정동 일대에 2개 단지, 아파트, 도생 1022세대 중 전용 면적 42~49㎡ 총 99세대가 임대주택 물량이다. 10년 동안 거주할 장기 일반 민간임대주택으로 전세형 또는 월세형 중 선택할 수 있고 입주 후 최초 2년간은 변경할 수 없다.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전경(사진=한호건설)‘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이달 14~15일 이틀간 청약 접수를 하며 정당계약은 21~22일까지 진행한다.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은 15~16일 청약 접수하고 22~23일까지 정당계약을 한다. 두 현장 모두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서 청약신청을 받는다. 세운블록 임대주택 분양사무소는 서울시 중구 인현동 2가에 있다. 청약조건은 청약통장 및 주택소유 무관, 소득수준, 주택당첨 이력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세대주면 신청할 수 있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준공을 완료해 즉시 입주할 수 있으며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는 내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와 ‘힐스에비뉴 세운 센트럴’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세운지구는 종묘~퇴계로 일대에 ‘연트럴파크’(3만4200㎡)의 4배가 넘는 약 14만㎡ 공원·녹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북악산에서 종묘와 남산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서울 도심의 대표 녹지 축으로 구축한다. 세운지구는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 등 3개의 궁과 청계천, 남산, 종묘공원, 남산골공원, 장충단공원 등의 녹지시설과 역사 유적,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주거환경으로 변모한다.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전경(사진=한호건설)2개 단지 모두 지하철 2,3,4,5호선 멀티플 역세권에 들어서 직주근접이 가능하며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광장시장, 동대문 패션타운, 힙지로 상권, 남산, 청계천, 종묘광장공원, 서울생태공원 등 문화·의료 등 인프라까지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한호건설그룹 관계자는 “세운지구는 고층 빌딩과 대형 녹지가 공존하는 녹지형태 도심으로 탈바꿈되는 서울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미래발전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중심업무지구로 직주근접이 우수한 서울 최중심 입지에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3 I 김아름 기자
"부산 부동산 전망, 투자 전략 알려드려요"…부동산R114, 세미나 개최
  • "부산 부동산 전망, 투자 전략 알려드려요"…부동산R114,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R114가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3층에서 ‘2023년 부산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2월 24일 오후 2시부터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층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에는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김학렬 소장(빠숑)이 ‘2023 부산 부동산 시장전망’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동의대학교 강정규 교수가 ‘부산의 세계적 위상에 따른 남구의 발전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강의 한 뒤, 3부에서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사업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사업 설명회의 핵심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두산건설이 시공하며 부산 남구 우암동 129번지 일원에서 우암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오는 3월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9개동 규모에 전용면적별 분양 세대수는 일반공급 2033세대 포함 총 3048세대로 선호도 높은 85㎡이하 중소형(59~84㎡)으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북항재개발 2단계, 2030월드EXPO(추진중)를 비롯해 해양산업클러스터, 미55보급창 복합공원화(예정)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이어지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곳이다. 또한 자연경관, 교통, 생활편의시설, 학군 등 생활인프라가 고루 갖춰져 있다. 바다에서 불과 500여 미터 거리에 위치하고 높은 지대를 통해 시원한 바다 조망권을 누리게 되며, 인근 야경 명소로 유명한 우암동 도시숲과 천제산 우룡산공원에서 쾌적한 여가를 보낼 수 있다.한편, 두산건설의 고급주거브랜드인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부산에서 랜드마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부산 마린시티의 마천루라 불리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의 명성과 자부심을 잇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의 모델하우스는 부산 해운대구에 마련될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3부의 사업지 설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2.13 I 이윤화 기자
우미건설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방문객 성황
  • 우미건설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방문객 성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우미건설이 부산에 처음으로 선보인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견본주택에 방문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지난 10일 개관 이후 사흘간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견본주택에는 마스크를 한 방문객으로 북적였다고 우미건설은 13일 밝혔다. 방문객들은 견본주택에 마련한 내부 시설 등을 꼼꼼히 살피고 커뮤니티 시설과 주변 입지에 대한 설명을 집중해서 들었다. 또 청약과 계약 조건을 알아보기 위한 상담 부스를 찾는 이들도 많았다.우미건설이 부산에 처음으로 선보인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우미건설)‘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분양 관계자는 “사전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해 많은 사람이 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개관 첫날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방문객 수에 놀랐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에코델타시티 분양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부산광역시 에코델타시티 27블록에 있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은 지하 1층~지상 21층 14개 동, 전용 84~110㎡ 총 886가구 규모다. 주택형별 가구 수는 전용 84㎡ 444가구, 전용 93㎡ 99가구, 전용 95㎡ 62가구, 전용 99㎡ 215가구, 전용 103㎡ 38가구, 전용 110㎡ 28가구다. 청약 일정은 이달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며 정당 계약은 내달 13~16일까지 나흘간이다.‘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은 모든 학군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바로 앞에 중학교 예정 부지가 있고 인근으로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 부지도 예정돼 있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선(공사 중)과 하단-녹산 경량전철(예정), 엄궁대교(예정), 강서선(계획) 등 다양한 교통개발이 계획돼 있다. 또 남해 제2고속지선과 김해국제공항 접근도 쉽다.‘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은 평강천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린 판상형 위주 배치 및 개방형, 오픈형 발코니 등 공간 활용도 높은 세대별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약 45%의 녹지 비율을 갖춘 친환경 단지로 조성하며 수경시설과 잔디광장이 마련돼 쾌적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 주차장은 100% 지하화해 지상에 차가 없는 안전한 아파트 단지(일부 상가주차장 제외)로 설계했다.커뮤니티 시설로는 입주민 전용 스카이라운지와 최고층 게스트하우스, 다목적실내체육관(하프코트),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다함께돌봄센터, 작은 도서관, 주민카페(공동육아시설) 등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최첨단 청정 시스템, 스마트홈 IoT도 도입한다.
2023.02.13 I 김아름 기자
대형 건설사마저…PF 위기론 재확산
  • 대형 건설사마저…PF 위기론 재확산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브릿지론은 고사하고, 본PF 자금조달도 소수를 제외하곤 다 거절당할 상황이다. 낙타더러 바늘구멍을 통과하라고 하는 게 더 수월할 것이다.”한 증권사 대체투자팀 영업직원의 평가다. 울산 소재 주상복합사업을 중도 포기한 ‘대우건설 사태’가 신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에 찬물을 끼얹은 양상이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정부의 유동성 공급대책에 PF 시장은 간신히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는데, 다시 사업 중단 사례가 터지자 기관투자자들이 줄줄이 신규 투자를 고사하는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1군 건설사의 결정이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분위기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투자자 신뢰 훼손 초래한 대우건설 사태...자금조달 ‘영업난’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주요 공제회와 연기금은 PF 투자 기준을 선순위 및 1군 시공사 진행 건으로 높여잡은 상태였다. 과학기술인공제회의 경우 선순위·1군 시공사 이상, 군인공제회의 경우 브릿지론 투자는 중단하고 1군 시공사 책임준공 및 보증 건 이상부터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다른 기관들의 심의 요건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고 관련 PF불안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출자 기준을 까다롭게 잡았던 셈이다. 녹록지 않던 PF 사업 자금 조달 여건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대우건설이 고금리 부담과 미분양 우려를 사유로 울산의 한 주상복합 사업장 건설을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나와서다. 과거 책임준공을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지만 대우건설 같은 1군 건설사가 포기한 적은 없었다. 이번 대우건설 사태로 ‘1군’이라는 안전판도 깨진 셈이다. 부동산 시장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대우건설과 비슷한 사례가 또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8107가구로 정부가 위험선으로 보는 6만호를 훌쩍 뛰어 넘어섰다. 악성 물량인 준공 후 미분양은 7518호로 2021년 10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번 대우건설 사태로 자금조달을 맡은 금융사 측에서는 기관투자자들에 대한 신뢰 훼손으로 이어져 소위 ‘영업사절’이 속출할 분위기라는 토로가 나온다. 건설사나 시행사 등이 사업을 책임지고 끌고가는 전제조건을 강조해 투자자들을 설득해오던 것이 이제 불가능해졌다는 평가다. 대우건설 사례가 PF 시장에 ‘나쁜 신호탄’이 된 양상이다.한 증권사 부동산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선순위나 1군 시공사 책임준공 물량만 받겠다는 곳이 태반이어서 그 조건을 강조해서 진행한 건들이 대부분이었다”며 “후순위나 에쿼티는 우리(증권사) 자금으로 메워가며 조달해 왔는데, 이제는 간신히 끌어오던 조건부 투자금마저도 끌어오기가 쉽지 않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이어 “기존에 본 PF 전환에 참여하겠다던 기관 쪽에서 입장을 바꾼 사례도 벌써 나왔다”며 “특히 개발 PF에 여지 남겨둔 곳들도 대구·경북은 안 하겠다는 곳이 태반이었는데, 이제 지방 사업장 자금 조달은 아예 틀어 막히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고개 돌리는 기관들…공사현장, 자금난에 삽 못 뜰 판실제 일부 기관들은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 기준을 재정비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부실을 우려해 선순위 대출조차 당분간 투자를 중단할 분위기도 감지된다. PF부실이 현실화되거나 중도 포기가 발생하는 경우 대부분의 사업장은 공매로 넘어가게 된다. 만약 토지가격 하락 등으로 부동산 가치가 현저히 낮아지면 선순위 대출에서조차 원금 손실이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한 기관투자자 고위 관계자는 “당분간은 기존에 투자한 사업장 리스크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라며 “개발 PF 쪽으로는 당분간 투자 심의 기준을 더 신중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말했다.PF 관련 투심이 극히 얼어붙으면서 멈춰서는 사업장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부동산 경기 악화와 자금조달 난항 등으로 멈춰선 사업장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협회 회원사가 시공에 참여한 PF사업장 231곳 중 32곳이 공사 지연 및 중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중단이 7곳, 공사가 지연된 곳이 25곳으로 집계됐다.
2023.02.13 I 지영의 기자
컴투스, 신작 출시에도 연간 적자 불가피-신한
  • 컴투스, 신작 출시에도 연간 적자 불가피-신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컴투스(078340)에 대해 올해 신작 출시로 외형 성장이 가능하지만, 연간 적자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거래일 종가는 6만4700원이다.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2045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며 “컨센서스 기준 영업이익 46억원을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북미 출시 및 위지윅스튜디오 성장에 따라 역대 첫 2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인력 충원, 신작 마케팅 및 연말 프로모션, 위지윅스튜디오 외주용역비 증가로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신작 출시를 바탕으로 외형이 성장할 전망이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 170개 국가에서 추가로 출시된다. 다만 장르 및 컨텐츠 특성과 이미 출시된 국가에서 성과를 고려했을 때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제노니아’도 2분기 국내 출시된다. 제노니아는 컴투스에서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에서 퍼블리싱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낚시의신’, ‘미니게임천국’, ‘워킹데드 매치3’ 등 과거 지적재산권(IP)를 이용한 신작을 내놓는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됐던 ‘거상M징비록’은 4분기 출시로 지연됐다.아울러 엑스플라(XPLA)를 이용한 블록체인 게임도 준비 중이다. 컴투버스 오피스 베타 테스트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했다. 2분기 중 상용 서비스 예정이며 마이스(MICE) 사업은 오피스 서비스 출시 후 1~2개월 내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흥행 가능성 높은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이 부족하며, 컴투버스 오피스 기능이 기존 협업툴 대비 성능 및 효율 측면에서 차별점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수익성 및 토지 분양 등의 계획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강 연구원은 또 “신사업을 위해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을 하고 인력을 늘렸으나, 수익성이 높아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3.02.13 I 김응태 기자
미분양에 고금리에 위태로운 PF…사각지대 '시한폭탄'
  • 미분양에 고금리에 위태로운 PF…사각지대 '시한폭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건설사는 주택경기의 부침을 숱하게 겪어본 선수다. 특히나 대우건설쯤 되는 회사면 UDT(인간병기)라 할 수 있다.”국내 대표 건설사인 대우건설이 440억원을 날려가면서 울산 주상복합 시공을 포기한 것을 두고 배문성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크레디트 애널리스트가 남긴 말이다. ‘인간병기’인 대우건설이 이런 결정을 한 것은 그만큼 부동산 PF 시장이 위험하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정부 대책에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실물 부동산 PF 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문제는 고금리에 지방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만큼 ‘제2의 대우건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정부의 유동성 지원책으로 보호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가 많은 만큼 정부가 ‘부동산PF 위험’ 대응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대우건설, 울산 사업장 포기…“고금리에 사업성 낮아”12일 부동산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울산동구일산동푸르지오’ 사업장에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연대보증 섰던 후순위 브릿지론 440억원을 자체 자금으로 상환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사비, 본PF 이자비용을 부담하면서 사업성이 나오려면 부동산경기가 좋고 금리가 지금만큼 오르기 전이었던 작년에 검토했던 분양가보다 훨씬 높은 분양가를 매겨야 하는데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사업을 끝까지 진행하면 손실 규모가 440억원의 2~3배로 커질 것으로 예상해서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고 말했다.최근 울산지역 민영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대 1에도 못 미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7~12월) 울산에서 분양한 민영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0.35대 1로 집계됐다. 올해 울산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한 곳도 없다. 공사비와 본PF 금융비용 부담도 높다. 특히 본PF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들은 금리를 최저 12~13% 수준으로 높게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 최고금리는 20%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본PF 금리가 작년 말 기준 12% 내외였다”며 “현재는 10% 내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엑시트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다. ◇ 고금리에 부동산PF ‘돈가뭄’…‘제2 대우건설’ 나올 것이번 사례는 PF ABCP로 유동화되지 않은 사업장의 경우 여전히 ‘돈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정부의 유동성 지원에 힘입어 우량 사업장 PF ABCP 금리는 낮아졌지만, 실물 부동산 시장은 꽁꽁 얼어붙어있다는 것이다. 작년까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PF 보증을 이용하면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어렵다. 시행사가 HUG PF 보증(표준PF)을 담보로 대출받으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1.5%포인트 수준에 돈을 빌릴 수 있지만, 은행들로서는 금리 결정권이 없고 마진이 낮다는 이유로 HUG의 PF 보증을 선호하지 않았다. 이에 HUG는 PF 보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표준 PF 방식을 올해부터 한시적으로 중단했고, 그만큼 대출금리는 높아졌다. 최근 대우조선해양건설이 회생절차를 개시하는 등 혼란이 커져 부동산PF 시장은 더욱 경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능력평가순위 83위 대우조선해양건설은 34억원 규모의 노동자 임금체불로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작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잠잠해진 PF 시장에 또 다른 파장이 일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미분양 물량이 많은 데다, 규모가 작은 중소건설사들 사업장이 많아 더 극심한 자금난을 겪을 가능성이 커서다. 고금리 지속으로 부동산시장이 단기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제2의 대우건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지방 등 부실화 예상…정부 ‘본PF 부실억제’ 고민해야게다가 정부의 유동성 지원책으로 보호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가 많다. 예컨대 HUG PF보증을 받으려면 여러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건축 연면적의 경우 △분양사업은 수도권·광역시 5000㎡ 이상, 기타지역 1만㎡ 이상 △임대사업은 지역에 관계없이 5000㎡ 이상이어야 한다.또한 시공자 요건인 △HUG 신용평가등급 BB+ 이상 △시공능력평가순위 700위 이내 또는 최근 5년간 주택건설실적 300가구 이상업체 △책임준공의무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보증 규모 한도도 제한적이다. HUG의 올해 보증규모 목표치는 △일반 PF보증 10조원 △준공 전 미분양 사업장에 대출보증 5조원이다. 주택금융공사(HF)의 PF보증 목표치는 5조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세대수가 큰 사업장 기준으로 10여곳 정도에만 보증할 수 있는 규모라는 분석이다. 향후 부동산시장은 지방 중심으로 부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브릿지론보다 본PF의 부실 문제가 커질 수 있다. 본PF가 브릿지론보다 건당 대출 규모도 크고 수적으로도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업계에서는 브릿지론 단계에서 본PF로 넘어가지 못해 멈춘 사업장 규모가 전국적으로 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정부가 본PF 부실 억제를 위한 추가적 유동성 공급장치를 고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사업성이 낮은데 무리하게 추진됐던 현장들은 정부 지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 대형 사업장 몇 군데를 제외하면 부실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이에 대한 공적 자금 투입을 본격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에서 개발 사업들이 과도하게 이뤄진 측면도 분명히 있다”며 “정부 재정은 한정돼 있는 만큼 사업성이 낮은 현장까지 모두 지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13 I 김성수 기자
주택 수급 균형…"대형산불은 막았다" 평가
  • 주택 수급 균형…"대형산불은 막았다" 평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대우건설의 울산 주상복합 책임준공 포기는 부동산 시장 불안감을 높였지만, 한편으로는 주택시장에 악성 미분양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장기적으로 ‘돈맥경화’를 막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이번 행보에 대해 주택시장 수급 균형에 기여하는 효과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울산동구일산동푸르지오는 브릿지론이 1000억원 규모인 만큼 분양을 할 경우 ‘조 단위’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표=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작년부터 원자재 가격, 이자비용이 급격히 오른 만큼 시행사도 수익을 내려면 분양가를 올려야 한다. 다만 최근 울산 부동산 매수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에 오른 분양가를 시장이 소화하기 어렵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7~12월) 울산에서 분양한 민영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0.35대 1로 집계됐다.만약 대규모 미분양이 예상되는 ‘조 단위’ 사업을 끝까지 진행한다면 오히려 악성 미분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대우건설은 사업을 끝까지 진행하면 손실 규모가 브릿지론 상환액수 440억원의 2~3배(880억~1320억원)로 확대됐을 것으로 추산했다.실제로 과거 두산건설은 일산 주상복합 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에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해 조 단위 손실을 입었다. 당시 두산건설의 자금난 해결을 위해 두산중공업 등 핵심 계열사들이 지원에 나섰지만, 이는 오히려 그룹 전체의 위기를 불러왔다. 대우건설은 울산 사업장에 대한 연대보증 책임이 있기 때문에 사업을 끝까지 진행했을 경우 비슷한 상황에 놓였을 수도 있다. 이를 고려하면 차라리 브릿지론 단계에서 정리한 것이 시장 전체에 미칠 손실을 최소화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악성 미분양이 쌓이기 전에 손절한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며 “대우건설 사례에 이어 다른 시공사도 책임준공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만큼 주택시장 공급이 줄어들어 시장 전체 수요공급 균형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3 I 김성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형 건설사도 못 믿겠다…PF 위기론 재확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형 건설사도 못 믿겠다…PF 위기론 재확산-철광석 값 올들어 17%↑…중국발 인플레 재발 공포-이번엔 김건희 특검…2월 국회도 빈손 될 판-SM 품은 하이브…11조 엔터공룡 뜨나△SM 경영권 분쟁-‘의결권 60%’ 소액주주 표심 확보 사활…컴투스 ‘캐스팅보트’ 역할 주목-‘하이브·네이버·YG’ 연합전선에 2대 주주 헛물 켠 카카오△다시 얼어붙는 부동산 PF 시장-10%대 고금리에 ‘제2 대우건설’ 나올 판…정부 추가 대책 검토할 때-비우량 ABCP 금리 치솟아…‘돈맥경화’ 재발 경고등-“책임준공 포기가 미분양보다 나아…주택공급 과잉 해소 필요”△2월 국회도 빈손 우려-민생 챙겨도 모자랄 판에…‘김건희 특검’ 블랙홀 빠진 여야 무한충돌-경쟁국 파격 지원하는데…속 타는 K반도체-檢, 다음주 구속영장 청구 검토…이재명 사법리스크 ‘첩첩산중’△중국發 인플레 ‘꿈틀’-中 리오프닝 이후 구리값 17%↑…“국제유가 100달러 갈 것” 관측도-2%대 물가 회복…‘불쏘시개’ 부양책도 예고-늘고있는 中 가계저축도 잠재적 ‘인플레 폭탄’△종합-전염병 공포에 약탈까지 ‘생지옥’…골든타임 지나자 구조중단도-만 6개월~4세 화이자 백신접종…“고위험군 적극 권고”-‘물가→경기’ 정책전환 예고했지만 공공요금 줄인상에 고민깊은 秋-기업 10곳 중 9곳 “올해 안전투자 늘리거나 유지”△정치-더 뚜렷해진 ‘친윤vs비윤’…안정 강조한 김기현, 개혁 약속한 안철수-내가 총선승리·불협감소 적임자…尹대통령에도 좋은 대안이 될 것-총선 1년여 앞두고 총력전 준비하나…대통령실 개각설 솔솔-北, 김정은 딸 우상화 나서나…“주애와 동명 주민 개명 강요”-강제동원 해법 찾자…한일 고위급 잇단 회담△경제-사료값 쑥쑥, 소값은 뚝뚝…한우 농가 ‘생존 위기’-준공 3년 미룬 새울3·4호기…공사비 1.2조↑-“강원·충남 등 비수도권, 탄소중립 정책 수용력 낮아”-달러채권 5000만달러까지 신고없이 발행△금융-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14년 공회전’ 끝낼까-은행서 짐싼 2200여명 퇴직금만 6~7억 받았다-금감원·검찰 ‘옵티머스 재수사’ 공조 본격화-대출이자 감당 못 해…작년 은행 연체율 일제히 상승△글로벌-미국·캐나다서 비행체 일주일새 3차례 격추…美·中 긴장 고조-일본은행 새총재 ‘우에다’ 유력…통화완화책 출구전략 모색할까-[중국은 지금]출산장려책에도 “애 안 낳을래”-바이든, 우크라戰 1주년에 폴란드 방문…‘추가 지원’ 주목-포드-CATL, 미시간에 배터리 합작공장 짓는다△산업-체급 다양해지고 전기모델까지…판 커지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잘 키워주셔서 감사”…신입사원 부모에 편지 쓴 권영수-한국조선해양, CDP 탄소경영 특별상…“온실가스 감축 노력 결실”-‘OLED’ 라인업 늘리는 삼성, LG 프리미엄 TV 독주 멈출까-LG전자, 캄보디아서 가전 서비스 교육△산업-주택거래 급감 직격탄…한샘 ‘적자 전환’ 이케아 ‘첫 역성장’-희귀 위스키에 줄 선다…유통가 酒도권 경쟁 치열-중기부 육성 ‘아기 유니콘’ 쑥쑥…26개사 기업가치 1000억 넘어-CJ올리브영 중동 뷰티 시장 공략△ICT-‘각 춘천’ 10년 무사고 노하우…‘각 세종’에 심는다-맞춤법 서툰 할머니의 순수함까지 번역하는 챗GPT-SKT 슈퍼컴 성능 2배↑…‘에이닷’ 더 똑똑해진다-카이스트, 양자대학원 설립…가을학기부터 운영△증권-‘챗GPT’ 달고 ‘네카’ 더 달릴까-배터리주 질주에 올해 44% 뛴 ‘에코프로비엠’…코스닥 대장주 굳힌다-테슬라 주가 뛰는데, 현대차 왜 기어갈까-美 CPI 발표, 2500선 뚫을까△부동산-‘울며 겨자먹기’ 낙찰…깡통전세 떠안는 세입자들-규제완화 한달…건설사는 아직 ‘분양 눈치보기’-GTX-C 도봉구간 지화와 ‘적격’, 도봉구·국토부 법적 다툼 번지나-현대엔지니어링,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포스코건설, 수소 전기 통근버스 도입△문화-순수 로맨티스트는 잊어라, 모든게 새롭게 태어났죠-춤으로 소리로…한국의 멋 날다-영화 이어 서점가 베스트셀러도 ‘슬램덩크’△스포츠-그랜드슬램까지의 여정…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나아갈 것-시청자 1억명, 판단 20조원 ‘스포츠 최대 돈잔치’ 슈퍼볼-이재성 멀티콜, 오현규 데뷔골…유럽서 포효하는 호랑이들-1년 7개월 만의 우승…신지애, 프로 통산 62승 금자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난방비 사태’ 부가세·개소세 낮춰 풀어야…필요하다면 추경 논의할 것-될성부른 원전·UAM, 국가전략기술 지정해야△오피니언-[고영화의 차이나워치]민간경제 강조한 習…韓기업에 기회-[정치프리즘]‘찬하람 바람’의 한계-[생생확대경]무궁무진 IP의 힘…K게임이 가야할 길△오피니언-[목멱칼럼]노조 회계 공개, 반대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데스크의 눈]‘임종룡의 우리금융’에 거는 기대-[기자수첩]외국서 주겠다는 저작권료, 법 없어 못 받는다니△피플-구자열 LS이사회 의장 “철학 있는 경영으로 국가경제발전 기여할 것”-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제철소 정상화 시민들 덕”-카카오, 튀르키예 27억원 성금 모금-코오롱, 튀르키예 이재민에 텐트 등 구호물품 긴급 지원-BTS, ‘한터뮤직어워즈’서 대상·후즈팬덤상 등 6관왕△사회-이태원 유족 “서울광장서 단 1mm도 옮길 수 없다”…추모공간 놓고 평행선-발열검사·급식실 칸막이 해제…감염 차단은 학교·학부모 몫?-마약범 잡은 유튜버…포상 딜레마 빠진 경찰-직장인 11% “원치 않는 구애 경험”-“전기차 충전 결제 휴대폰으로 하세요”-NO키즈존 대신 OK키즈존 서울시, 500개소 확대 운영
2023.02.12 I 최정훈 기자
정부 1·3대책 한 달…건설사는 아직 '분양 눈치보기'
  • 정부 1·3대책 한 달…건설사는 아직 '분양 눈치보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잇단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개선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분양 시장에선 분양 일정을 미루면서 눈치 보기가 한창이다. 정부의 ‘1·3대책’ 발표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이 규제 지역에서 해제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고금리에 따른 거래절벽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규제 완화의 효과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2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조사 당시 1월 분양예정단지는 10개 단지, 총 7275세대였고 이중 일반분양 5806세대였다. 그러나 이달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4개 단지, 총 1569세대(공급실적률 22%), 일반분양 1461세대(공급실적률 25%)다. 이번 달 분양 예정물량도 1년 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2월은 전국 16개 단지, 총 세대수 1만2572세대 중 9924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총 세대수는 42% 감소한 것이고 일반분양은 46% 줄어든 수준이다. 건설사가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분양을 뒤로 미루는 것은 입지나 여건에 따라 수요가 확실하지 않은 이상 섣불리 분양을 강행했다가 미분양의 덫에 갇힐 수 있어서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분양 일정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조정하는데 지금은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그 시기가 불과 한 달여 정도밖에 안 됐고 분양 시장도 아직 꽁꽁 얼어붙어 있어 살아나기까진 시차가 필요해 보인다”며 “입지나 브랜드에 따라 수요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여전히 분양확대에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실제로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다소 둔화하던 아파트 가격 하락폭도 6주 만에 다시 확대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의 2월 첫째 주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0.49% 하락해 일주일 전(-0.38%)보다도 낙폭이 더 커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 폭 역시 0.31%로 전주(-0.25%)대비 낙폭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내달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고 6억원으로 제한한 서민·실수요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도 폐지하는 등 추가 대출 규제 완화가 이뤄지는 만큼 그 이후의 시장 방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는 3월 이후로 분양 일정을 늦추는 현장이 늘면서 예비청약자의 선택폭도 3월 이후에나 넓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시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권일 부동산 인포 리서치 팀장은 “올해 들어 2월 셋째 주 분양 물량이 가장 많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수준으로 3월 이후로 일정을 늦춘 현장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며 “예비청약자는 추가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시장 반응을 지켜보면서 봄 분양시장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2.12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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