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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은남산단' 4년 지연 '날벼락'…2천억 투자 다이소 손떼나
  • 양주 '은남산단' 4년 지연 '날벼락'…2천억 투자 다이소 손떼나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시가 올해 말 조성을 목표로 사활을 걸고 추진했던 은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당초 목표보다 무려 4년이나 연기된 것으로 드러났다.이 결과 이곳에 수천억원을 투자해 입주하기로 했던 국내 최대 물류기업 중 하나인 ‘로지스밸리’와 소비재 소매 업계의 큰 손인 ‘다이소’ 등 은남산단의 성공을 이끌 두 앵커기업들이 사업 기간 연장으로 인한 부담을 호소하면서 경기북부의 신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는 양주시의 목표에도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22일 경기 양주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따르면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이하 은남산단)는 시와 GH가 각각 3대 7의 비율로 총 3600억 원(현재 기준)을 투입해 은현면 도하리 산82 일대 99만2000㎡ 규모로 조성한다.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조감도=양주시)은남산단 조성 계획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 등 상위계획에 반영돼 입주기업에 법인세·소득세 100% 감면과 부지매입비 10% 지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한 부지매입비 저리 이자 지원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이같은 혜택의 결과 ㈜로지스밸리와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가 양주시와 은남산단 입주를 위한 투자 MOU 및 고용협약을 체결하고 수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전체 부지의 3분의 1에 가까운 약 28만㎡ 규모로 입주를 계획했다.여기에 두 앵커기업의 협력업체 입주 계획까지 합치면 로지스밸리와 다이소가 은남산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어갈 수 있다.하지만 최근 은남산단 사업계획이 연장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사업 시행이 본격화된 지난 2021년 당시 시는 2023년까지 부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초 완공 기한이 2025년으로 늘어난데 이어 최근에는 2027년 4월로 당초 계획보다 4년이나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2021년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으로 발주 전 공사기간 적정성검토가 의무화되면서 중대재해처벌법 등 여러 사항을 대입해 구체적인 공기분석을 다시 한 결과인데 두 앵커기업은 4년의 공기 연장으로 막대한 추가 자금 투입이 필요한 처지에 놓였다.실제 두 앵커기업이 은남산단 입주를 협약할 당시 시는 1평(3.3㎡) 당 약 160만 원의 분양가를 제시했지만 공사기간 연장으로 지역 내에선 250만 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산술적으로 계산해도 18만㎡의 로지스밸리가 860억 원에서 1350억원, 10만㎡의 다이소는 480억 원에서 750억 원으로 각각 토지매입비가 늘어나게 된다.이처럼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자 두 기업은 최근 강수현 양주시장을 만나 분양가 상승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기도 내 산재한 두 기업의 협력업체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로지스밸리와 다이소가 은남산단 입주계획을 백지화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은남산단 조성사업의 70% 지분을 가진 경기주택도시공사의 관계자는 “관련법 개정으로 부득이하게 공사기간이 늘어나면서 당초 제시했던 금액보다 최소 50%~100%까지 토지보상금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최대한 공기를 단축해 분양가 상승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3 I 정재훈 기자
공사비 증액 갈등…원베일리 입주예정자 '발동동'
  • 공사비 증액 갈등…원베일리 입주예정자 '발동동'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전세계약서를 작성한 A씨는 이사준비를 시작할 수가 없어서 한숨이 늘고 있다. 입주예정일이 당장 3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계약서를 쓰고 입주 복지센터에 신고를 하자 입주일이 미정이라 계약서 상 입주일과 실제 입주일이 다르면 계약서를 다시 써야 할 수도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실제 입주가 지연되는 현장도 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슴을 졸이고 있다.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사진=삼성물산)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8월 31일 입주예정일을 앞둔 원베일리 조합은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협상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해 입주예정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현재 원베일리는 입주장이 시작됐다. 전세물건 전용 59㎡은 10억~12억원 수준, 전용 84㎡은 13억~16억원 수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299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2021년 당시 분양가 3.3㎡당 5653만원으로 역대 최고가였지만 시세 차익이 클 것이라는 전망에 1순위 청약에만 3만6000여명이 몰렸다. 단지 근처에 명문 학군을 품고 있어 전세 수요가 많은 곳이다. 특히 학생들의 학기에 맞춰 8월말 입주를 반드시 확정해야 혼선을 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삼성물산과 조합 측은 이달 말 공사비 합의를 마치는 게 목표다. 앞서 삼성물산은 추가 공사비 1560억원을 요구했고 조합 측이 반발하자 3월 초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증액에 대한 검증을 맡겼다. 지난달 말 나온 검증 결과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은 이 중 1220억원만 증액이 타당하다고 봤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막바지 최종 조율 단계를 진행하던 중 협상을 이끌던 한형기 부조합장이 직무정지를 당하면서 또한번 위기가 찾아왔다. 공사비 증액과 기타 직간접적인 비용 등을 포함해 최종 조합원 분담금이 조합 총회에서 통과해야 하고 내달 관리처분 인가 변경 신청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공사비 협상을 마무리할 집행부가 공석이 된 것이다.이에 따라 8월 말 입주에도 차질을 빚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조합은 발 빠르게 한형기 전 부조합장을 사무국장으로 복귀시켜 시급한 현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지난해 공사비 협상 중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공사가 중단된 둔촌주공과 비교되며 원베일리 역시 준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실제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공사비 협상만 마무리되면 예정대로 준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올해 초부터 공사비 협상 논란이 불거졌지만 시공사 측은 의무를 다하고 공사 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입주 지연은 조합 내부 분열에 의한 문제로 발생할 수 있지만 기술적으로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사비 협상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다. 큰 틀에서 합의는 원만히 이뤄질 것이다”며 “현재까지도 8월 말 목표 입주 일정을 잡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3.05.22 I 김아름 기자
"공사비 또 올린다고"…급증하는 검증의뢰
  • "공사비 또 올린다고"…급증하는 검증의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아파트 공사비를 두고 시공사와 조합이 곳곳에서 갈등을 빚으면서 공사비 검증 의뢰 건수가 매년 증가 추세다. 올 들어서도 공사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검증 의뢰 건수는 지난해 수준을 껑충 뛰어넘을 전망이다.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져 온 가운데 원자잿값과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공사비를 증액하려는 시공사와 이에 불만을 품은 조합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알짜 사업장을 중심으로 공사비 갈등 우려에도 시공권을 따내려는 건설사 간 각축전이 치열하다. ‘돈 되는 단지’에만 몰리고 그렇지 않은 곳은 유찰되거나 공사중단에 이르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조합이 올해 들어 이날까지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의뢰한 사례는 11건으로 집계됐다. 공사비 검증 제도 도입 첫해인 2020년 13건에 육박했고 지난해 32건의 약 34%에 이르고 있다.제도 도입 첫해부터 매년 공사비 검증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자잿값뿐만 아니라 크게 뛴 인건비까지 반영한 공사비 청구서에 시공사와 이에 놀란 조합이 부동산원에 검증을 요청한 사례가 많다는 의미다. 공사비 증액 비율이 10% 이상이면 사업시행자는 부동산원에 적정성 판단을 요청할 수 있다.정비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증액 규모에 따른 검증 수수료와 별도 연구용역 등 비용 부담이 있지만 시공사의 증액 규모가 워낙 커 검증을 의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공사비 검증 과정을 거쳐도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마무리되는 건 아니다. 어차피 공사비 갈등과 미분양 우려가 크다면 입지 좋은 곳에 수주 경쟁을 펼치겠다는 게 요즘 건설사의 사업 추세다. 공사비 갈등 문제가 불거져도 무더기 미분양 리스크를 떠안기보다 돈 되는 알짜 정비 사업장에 치중하겠다는 것이다.이는 서울시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안’을 개정하면서 기름을 부었다. 올해 7월부터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 시기를 현행 ‘사업시행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겨서다. 이 대문에 ‘대어’로 꼽히는 서울 내 주요 정비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조례안 시행으로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지구와 개포동 주공 5·6·7단지, 서초구 신반포 2·4·7·12·16·20차 등이 시공사 선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올해 수주전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4구역과 한남5구역 역시 올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국내 주요 건설사는 이미 해당 수주전 참여를 위해 ‘특별팀’을 구성하거나 인력을 보강해 본격적인 대어급 수주전에 대비하고 있다. 반면 평균 단가가 낮고 미분양 우려가 큰 서울 외 지역이나 서울 내에서도 일부 지역에선 건설사의 입찰 참여가 사실상 끊긴 상황이다. 수차례 유찰을 거듭하거나 공사를 진행 중인 단지도 공사비 증액 갈등이 커진 곳은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양주 삼송구역 지역주택조합은 공사비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현대건설과 체결했던 협약을 해지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현재 공사비 갈등에 따른 공사 중단이 발생하는 것은 결국 조합이 돈을 더 못 주겠다는 것인데 건설사로서는 공사비를 올릴 수밖에 없어 공사비 증액을 수긍해주는 단지나 자산 규모·소득 여건이 되는 단지를 우선 찾으려 하고 있다”며 “이러한 건설사의 최근 사업 운영 방향 탓에 앞으로 양극화 현상은 더 심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3.05.22 I 박지애 기자
문화시설 옆 아파트 분양에 이목집중
  • 문화시설 옆 아파트 분양에 이목집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문화체육시설이 위치한 지역의 새 아파트가 분양을 시작해 이목을 끌고 있다. 문화체육시설들은 지역의 중심이나 녹지가 풍부한 곳에 들어서 살기 좋은 동네로 인식되곤 한다. 더욱이 유동인구 확보로 인근 상권이 발달해 생활여건도 편리한 경우가 많다.상무센트럴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실제로 대규모 문화체육 시설이 마련된 곳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지역으로 불리며 인근 부동산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은 체육시설과 편의시설, 문화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종합공원이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4월 시세 데이터에 따르면 올림픽공원 옆에 위치한 아파트 ‘잠실파크리오’(2008년 8월 입주) 평균 매매가는 3.3㎡당 6259만원으로 송파구 평균 시세인 5128만원보다 월등히 높다.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위치한 대규모 두류공원도 수영장, 테니스장 등의 체육시설과 두류도서관, 문화예술회관 등의 문화시설이 조성돼 있다. 두류공원이 위치한 두류동은 현재 3.3㎡당 1404만원으로 대구시 평균 시세인 1246만원보다 높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주거 선택에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는 물론 공원 및 문화체육시설 등에 대한 수요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주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일수록 문화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고 지역의 이미지 증대효과가 크기 때문에 향후 집값 형성에도 유리하다”고 평가했다.다음은 올 상반기 문화체육시설 인근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다. 먼저 GS건설이 5월 광주 서구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선보이는 ‘상무센트럴자이’는 공연, 행사시설을 갖춘 5·18기념문화센터와 인접하다. 또 광주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도심 속 사찰 무각사를 품고 있어 사시사철 자연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다. 수영장과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과 공연장, 청소년·일반인 대상 문화강좌를 운영하는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도 단지 인근에 위치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HL디앤아이한라㈜가 6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원에서 분양하는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는 인근에 예술의 전당, 종합운동장 등 문화시설이 있어 이용하기 쉽다. 또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월명공원도 가까워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 76~134㎡ 총 8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5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서 ‘포레나 인천학익’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 인근에 위치한 미추홀공원에는 베드민턴장, 공연시설 등 문화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승학체육공원도 반경 1km 내에 위치해 있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전용 59~84㎡ 총 56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2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023.05.22 I 신수정 기자
금리인상 악몽 끝나나…기지개 켜는 주택경기
  • 금리인상 악몽 끝나나…기지개 켜는 주택경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과의 금리 격차에도 이번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로 세 차례 연속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동결이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완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 불확실성이 줄어들면 거래 활성화를 이끌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106.6으로 지난달(78.0) 대비 28.6포인트 급등했다. 서울에서 이 지수가 기준선(10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이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서울에 이어 인천도 66.6에서 80.0으로 올랐고, 경기도 78.3에서 83.7로 각각 13.4포인트와 5.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기면 부동산 경기 개선을 예상하는 업체의 비율이 더 높다는 의미다. 지수가 105 이상, 115 미만일 경우 보합·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115를 넘어서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이처럼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은 기준금리와도 깊은 관계가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규제완화에 금리 불확실성마저 사라지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택 사업 종사자들이 예상한 서울 주택사업 경기 전망은 1년 1개월 만에 하락에서 보합세로 반등했다. 아직 본격적인 상승장이 이어지리라 보기엔 이르지만 개선을 점친 업체가 더 많아진 것이다.이달 기준금리가 또다시 동결되면 시장에선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규제 완화가 본격화하고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낮아지면 매매수요도 살아나지 않겠느냐는 기대 어린 전망도 나온다.한은 금통위는 이달 25일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고 정부와 대통령실에서도 지속적으로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연 3.5%에서 동결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전망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3.7%를 기록해 1년2개월 만에 3%대로 떨어진데다가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표하고 있어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예상이 우세한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부동산 연착륙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 때문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정부에서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통화량도 증가하고 분양가도 높아지는 등 상당수의 지표가 집값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21 I 이윤화 기자
"검단 GS 전면 재시공, 예단해서 판단하는 건 부적절"
  • "검단 GS 전면 재시공, 예단해서 판단하는 건 부적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GS건설이 시공에 참여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가 나자마자 현장에 가서 봤고 상당히 심각했다. 제가 항상 생각하는 건 감추면 오히려 더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모든 걸 사실대로 밝혀서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저희들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사진)은 취임 6개월을 맞아 지난 18일 진주 본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히려 이를 계기로 LH의 공사 현장 전반을 다시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다른 현장도 똑같이 다시 확인한다”라며 “안전진단 하는 업체에 대해서도 용역을 쓰는 것은 안되며 누가 봐도 공정하게 국민이 인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문가 위주로 안전진단팀을 꾸리라고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입주민추천자를 받아서 모았다는 설명이다. 사고 아파트 입주예정자 측의 추천인사가 참여하는 LH 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19일 위원 12명 구성을 마무리하고 첫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장은 안전진단 조사 결과 나올 때까지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입주시기도 결정될 방침이다. 전면 재시공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사장은 “언론에 전면 재시공문제가 나오고 있는데 저희 입장에선 안전진단 검사 결과에 따라 대응할 것으로 예단해서 판단하는 건 적절치 않다”라고 일축했다.이날 이 사장은 LH의 3기 신도시 ‘先교통·後입주’ 정책도 발표했다. 남양주 왕숙의 경우 9호선/별내선 연장·국도46호선 확장·강변북로 BTX 등을, 하남교산의 경우 3호선 연장·국도43호선 확장 등을, 고양창릉의 경우 고양선/은평선 직결·신교통수단 등을, 인천계양·부천대장의 경우 철도역 연계형 S-BRT·주요간선도로 확충 등을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조기 수립해 기존 사업대비 16개월 이상 기간을 단축하고 광역급행철도(GTX)를 포함한 철도중심 교통대책으로 서울 도심을 30분 이내로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한다.그는 “윤석열 정부 270만호 중 108만호를 LH가 공급한다”라며 “공급물량 대부분이 3기 신도시 택지개발로 지금까지 택지개발이 입주 이후 길게 10년 이상 광역교통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국민께 심한 고통을 드렸는데 이건 반드시 잡겠다는 목표 아래 국민 주거혁신실과 선교통처를 만들어서 대응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최근 전세사기 등으로 인해 전세제도 자체에 대한 개편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인위적으로 정부가 전세제도를 없애자는 건 바람직 하지 않고 국민이 선호하는 것에 따라 정부는 그에 맞춰 약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런 뜻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월세로 많이 전환되니 그 부분에 대해 더 신경쓰시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라고 진단했다.부채 문제는 LH 보유자산 매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이 사장은 “국민주거를 공급하는데 (LH가 보유한) 땅값이 비싸다고 해서 전용 85㎡나 59㎡를 10억원대에 분양한다고 하면 국민정서에 맞겠나”라며 “고가 땅은 토지용도에 맞게 활용하는게 자산 증식도 된다. 우리가 집을 짓는 것보다는 차라리 매각을 해서 민간이 그에 맞는 효용성 있는 용도로 활용하는 게 낫다”라고 전했다. 이어 “상당수 부지는 그런 지역이 있다”라며 “서울시내에 있는 몇몇 땅에 대해선 국토부와 함께 매각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3.05.21 I 김아름 기자
美 부채한도 협상에 불안감↑…실적 개선株 주목
  • 美 부채한도 협상에 불안감↑…실적 개선株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순항 중이던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또다시 난항에 봉착하면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실적에 주목했다. 부채 한도 협상 타결 여부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의 상하방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개별 종목의 개선된 실적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크래프톤(259960)을 제시했다. 업황이 악화하며 게임주 대부분이 흔들렸지만,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38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283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5.7배로 밸류에이션에 관해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주가”라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GKL(114090)도 주목했다. GKL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0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나증권은 “4월 매출액은 당사 기존 추정치 대비 41% 늘어난 것으로, 중국 정치적 변수 반영된 현 주가는 매력적이다”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LX하우시스(108670)도 주택매매거래량 회복세와 더불어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추천했다. LX하우시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8404억원, 영업이익 132% 늘어난 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안타증권은 기아(000270)를 주목했다. 1분기 글로벌 판매대수가 시장 기대치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기아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77만대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한 수준을 기록하며 유안타증권의 추정치를 뛰어넘었다. 또한, 기아는 중장기 재무 목표 및 투자 계획으로 2026년 판매대수 401만대, 매출액 134조원, 영업이익 12조원(이익률 9.0%)을 제시했다. 또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약 32조원 규모 투자 계획도 세웠다. 유안타증권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기아에 부정적이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측면에서 추가적인 악재로 인식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유안타증권은 비용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된 네이버(NAVER)도 주목했다. NAVER(035420)의 경우 경기침체에도 검색광고,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부문에서 성장이 견조했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20%씩 성장하는 미국 리커머스 시장 1위 기업 포쉬마크의 1분기 실적이 연결 편입해 성장률이 증가했다”며 “해외 유료결제자 증가 및 1인 결제액 증가로 올해 웹툰 성장과 지적재산(IP)을 활용한 영화, 드라마 사업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기 수주한 대형 해외 프로젝트 및 비화공 관계사의 수주잔고 확대로 실적이 개선된 삼성엔지니어링(028050)도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주택 분양시장 위축에 따른 섹터 내 상대적 메리트를 가지고 있고, 사우디, 카타르 등 연내 중동 대형 화공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과 함께 탄소 중립,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의 신사업 부문이 점진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5.21 I 이용성 기자
"주택 사용된다고 했는데"…'생숙' 건설사 책임은?
  • "주택 사용된다고 했는데"…'생숙' 건설사 책임은?[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생활형 숙박시설 이른바 ‘생숙’에 관해 들어봤을 것이다. 주거와 호텔을 혼합한 개념으로 보면 된다. 그러나 주택법의 적용을 받는 주택이 아닌 건축법과 공중위생관리법의 적용을 받는 엄연한 숙박시설이다. 다만 호텔, 모텔 등 일반적인 숙박시설과는 달리 중장기 투숙이 가능하고 취사시설이 구비돼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사진=연합뉴스주택 규제가 많던 시절 생숙은 틈새 투자처로 상당히 각광받았다. 사실상 주택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법적으로는 숙박시설에 해당돼 주택수에는 포함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이런 허점을 이용해 많은 건설사들이 생숙을 아파트 대체재로 분양했고, 정부와 지자체도 이를 눈감아줬다. 심지어 일부 지자체에서는 생숙에 전입신고를 하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이런 불법 사용이 논란이 되자 2021년 10월 국토교통부는 생숙을 주택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못박았다. 이와 동시에 혼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2023년 10월까지 계도기간을 두고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을 원할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계도기간이 6개월도 남지 않은 지금 생숙에서 오피스텔로 전환한 사례는 1%도 채 되지 않는다.생숙와 오피스텔의 건축 기준이 완전히 다른 것이 이유다. 생숙은 숙박시설이기 때문에 주차장 기준 등의 건축 기준이 오피스텔에 비해 상당히 완화돼 있다. 오피스텔 건축 기준을 맞추려면 다시 짓는 수밖에 없다. 또 생숙에서 오피스텔로 전환하려면 생숙의 경우에는 공용부분과 전유부분이 혼합돼 있어 한 층 단위로만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이 가능한데, 이때 한 층 소유자 전체가 오피스텔 용도변경에 동의해야 한다. 사실상 용도변경이 어렵다는 얘기다.문제는 건설사들이 생숙을 분양하면서 ‘주택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고지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생숙은 원래 숙박시설에 해당하기 때문에 주택으로 사용할 수 없고 주택으로 사용할 경우 매년 상당한 금액을 이행강제금으로 내야할 수 있다. 결국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되지 못한 생숙은 숙박업 신고를 한 후 숙박시설로 이용해야 한다. 이미 지어진 생숙의 경우 주택 대체재로 지어진 것들이 많아 숙박업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없는 곳들이 많다. 또 이미 임차인이 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앞으로 전세자금대출도 되지 않고 새로운 임차인 들어와 주택으로 사용할 수도 없기 때문에 임대인이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기존 임차인의 임대차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전세사기 피해와 마찬가지로 또 다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여지가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생숙 수분양자들은 건설사에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법원은 분양광고의 내용을 분양계약의 내용으로 인정해 분양계약의 해제를 인정하는 것에 상당히 소극적이다. 그러나 구체적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건설사가 적극적으로 생숙을 주택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하였다면 수분양자들은 그에 따른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수분양자들은 건설사로부터 주택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생숙을 주택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고지받아 그로 인해 착오를 일으켜 분양계약을 체결한 것이기 때문에 민법상 사기나 착오를 이유로 분양계약 취소도 가능할 수 있다. 또 분양계약 취소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허위 광고 등의 책임을 물어 일정 부분 건설사에게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것도 가능하다.생숙은 2012년도에 처음 도입됐다. 이후 매년 약 400동씩 건설되고 있는데, 대부분 주택 대체재로 활용되는 사례가 많다. 지금까지 오피스텔로의 전환이 원활히 되고 있지 않는 점에 비추어 생숙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본다. 김예림 변호사.
2023.05.20 I 이윤화 기자
오픈메타시티, 웹3.0 생태계 그랜트 프로그램 자금 유치
  • 오픈메타시티, 웹3.0 생태계 그랜트 프로그램 자금 유치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메타버스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메타시티가 웹3.0 생태계인 더밸런스의 1차 그랜트 프로그램 자금을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더밸런스는 람다256이 LG유플러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과 함께 추진하는 웹3.0 생태계다. 오픈시티는 지난 3월 더밸런스 서비스 파트너 1차 그랜트 프로그램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오픈메타시티는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메타버스 부동산 서비스로 지난해 1월 런칭했다.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 정보를 디지털화해 분양과 청약, 부동산 등기, 매매, 임대 등의 경험을 가상 환경에서 지원한다. 부동산 취득자는 등기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보유권을 발급받고 매매와 임대 등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작년 말 서울시 아파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가상 아파트 청약에서는 최고 경쟁률 1만3204대1을 기록했다. 또 이달 초 뉴욕시 가상 콘도 분양을 시작해 글로벌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오픈메타시티 관계자는 “올해 사용자 간의 디지털 부동산 거래 경험을 지원하는 마켓플레이스 오픈과 해외법인 설립, 대규모 투자 유치 등을 준비 중”이라며 “뉴욕시 분양을 시작으로 전 세계 사용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디지털 부동산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0 I 권소현 기자
은마아파트, 상가 과반수 동의 확보…"27년만에 조합설립 임박"
  • 은마아파트, 상가 과반수 동의 확보…"27년만에 조합설립 임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대어 은마아파트가 27년만에 재건축 조합 설립을 위한 요건을 충족했다. 상가소유주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내면거 27년만에 조합 설립을 앞두게 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19일 은마아파트재건축정비사업추진위원회(추진위)에 따르면 이날 추진위는 재건축 조합 설립을 위한 상가 소유주들의 동의율을 50% 이상 확보했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는 동마다 재건축 동의율을 50%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은마아파트는 상가동을 아파트 한 동과 마찬가지로 계산해 상가 소유주 중 50% 이상이 재건축에 동의해야 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앞서 추진위와 상가협의회는 15개 조항을 골자로 하는 재건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간 상가 소유주들은 재건축 시 상가가 분산 배치돼 사업성이 낮아진다는 이유 등을 들어 재건축에 반대했다. 상가 소유주가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조건에 대해서도 견해차가 컸다. 그러나 추진위와 상가협의회가 최근 상가 소유주의 아파트 분양 ‘산정 비율’을 10%로 설정하기로 합의하면서 이견이 해소됐다.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최고 14층, 28개 동으로 총 4424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다. 지난 1996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추진위원회가 새로 구성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진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체 소유자 동의율은 현재 83% 이상이다. 재건축 조합을 설립하려면 아파트와 상가 동별로 소유자의 과반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동시에 전체 아파트 단지 소유자의 4분의 3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추진위는 오는 6월 상가 내부에서 대표자를 뽑는 총회를 먼저 진행하고 이후 8월 조합 창립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3.05.19 I 오희나 기자
서울 주택사업 경기전망 1년 1개월만에 보합권…지방과 양극화 심화
  • 서울 주택사업 경기전망 1년 1개월만에 보합권…지방과 양극화 심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대출금리 하락 등에 이번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넉 달 연속 올랐다. 특히 규제완화 이후 전국의 매매 수요가 몰리고 있는 서울의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는 1년 1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사진=연합뉴스1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가 지난달(81.5)보다 5.3포인트 상승한 86.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기면 경기가 부동산 경기 개선을 예상하는 업체의 비율이 더 높다는 의미다. 지수가 105 이상, 115 미만일 경우 보합·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115를 넘어서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올해부터 주택사업자들에게 경기 전망을 묻던 방식에서 각 지역의 지수를 평균 내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5월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주택 경기 개선이 가장 컸다. 서울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 78.0에서 이달 106.6으로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의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작년 4월(123.9) 이후 1년 1개월(13개월) 만이다. 서울에 이어 인천도 66.6에서 80.0로 올랐고, 경기도 78.3에서 83.7로 각각 13.4포인트와 5.4포인트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조정지역 등 수도권 전반에 걸쳐 있던 규제 해제와 더불어 특례보금자리론을 비롯한 저금리 대출 상품이 출시되고, 젊은 실수요자 등 주택수요자들은 현시점을 주택시장이 바닥에 근접하였다고 인식하고 있어 지역입지가 우수한 수도권 주택의 매수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 지수가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수치 자체는 대부분 100이하를 밑돌며 주택 경기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비수도권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83.0에서 86.1로 상승했다. 광주는 80.0에서 100.0으로 상승해 비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 올랐지만, 전남은 94.1에서 73.6로 20.5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자재수급, 자금조달 전망이 전월보다 더 나빠졌다. 이달 자재수급지수는 87.8에서 81.5로 6.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와 국제적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크게 하락했던 자재수급지수가 올 2월부터 평균 수준인 85.6 이상을 유지했지만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 이는 전쟁 지속과 국제유가 재상승 등에 따라 기대했던 자재난 완화가 이뤄지지 못한 반면 건설노조 갈등 등으로 인력수급도 애로를 겪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5월 자금조달지수도 6.0포인트 떨어진 60.6로 하락했다. 정부는 주택건설사업에 대한 자금지원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보증규모 확대 등 부동산 금융경색 완화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실제 위험성 증가로 PF 보증확대와 미분양대출보증의 경우 실적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또한 미분양 주택 적체를 비롯한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금융사들이 부동산 PF사업에 투자하는 것 자체를 꺼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택건설업체의 자금압박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3.05.19 I 이윤화 기자
대전도시공사, 평촌일반산단 연말부터 분양 시작
  • 대전도시공사, 평촌일반산단 연말부터 분양 시작
  • 평촌일반산업단지 토지이용계획도. (그래픽=대전도시공사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오는 11월 평촌일반산업단지에 대한 분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전 서구 평촌산단은 서구 평촌·용촌·매노동 일원 86만㎡ 규모로 내년부터 입주가 가능하도록 공사가 진행 중이다. 평촌산단의 가장 큰 장점은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근로자들의 우수한 정주여건이다. 산단과 유성구 방동간 3.2k㎞의 지원도로 개설공사가 진행 중이며, 고속도로 및 KTX를 이용해 90분 이내에 주요 도시나 공항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또 개통예정인 충청광역철도망을 인근의 흑석리역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충분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서구 관저동과 가수원동을 비롯한 주거단지와 근접해 있어 근로자들의 정주여건이 우수하다는 점도 평촌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특히 현재 이전이 진행 중인 방위사업청, 대덕연구개발특구, 국가산단 등 주변 여건은 풍부한 사업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평촌산단에 입주하게 될 기업들이 갖추게 될 무형의 자산이다. 대청호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용수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것도 큰 강점이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성원가인 3.3㎡당 140만~150만원대에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도시공사는 오는 11월부터 평촌산단에 대한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3.05.19 I 박진환 기자
한남3구역 유동화증권 3개월 연장…다올證으로 주관사 변경
  • 한남3구역 유동화증권 3개월 연장…다올證으로 주관사 변경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관련 유동화증권(ABCP) 1730억원이 약 3개월 연장(리파이낸싱)되면서 주관사가 다올투자증권으로 바뀌었다. 시공사 현대건설이 증권사들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한 결과, 최저금리를 제안한 금융기관이 새로 선정됐다.이번 차환발행된 ABSTB는 기존 ABCP보다 금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대건설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이 사실상 최고등급인 A1인 만큼 PF ABCP 금리가 큰 폭 오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사진=연합뉴스)◇ 종전 PF ABCP 만기에 차환…현대건설 ‘최저금리’ 금융사 선정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 제이케이노량진은 지난 16일 173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만기는 오는 8월 3일이다. 제이케이노량진은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에 대출해주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다.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은 조합에 대한 대출채권(원금 1730억원)으로, 오는 8월 3일이 만기다. 원금이 만기에 일시 상환되는 조건이다. 대출이자는 지난 16일 전액 선급됐으며, 선급된 이자는 기한이익상실 등을 포함해 어떤 경우에도 반환되지 않는다.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 조합의 대출채무에 대해 연대보증(보증한도: 대출약정금의 100%)을 제공한다.앞서 SPC 블랙홀제육차가 발행했던 PF ABCP 1750억원이 지난 16일 만기 도래함에 따라 이번에 차환발행이 이뤄졌다. 차환발행이란 만기가 된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새로운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뜻한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지난주 최저금리를 제안하는 금융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입찰을 진행했다. 이번에 차환이 이뤄지면서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주관사가 종전 유진투자증권에서 다올투자증권으로 바뀌었다. 법률자문기관도 기존 법무법인 명진에서 법무법인 세연으로 변경됐다. 이밖에 한남3구역 재개발 관련 유동화증권은 올해 9월, 내년 3월에도 만기가 돌아온다. 오는 9월 20일에는 SPC 컬티베이션제칠차가 발행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526억원(주관사 키움증권)이 만기도래하며, 내년 3월 21일에는 머니빌리지제일차가 발행한 ABCP 1310억원(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이 만기도래한다.◇ 발행금리 높아져도 현대건설 사실상 A1…금리 안정화 보일 듯이번 차환발행된 ABSTB는 기존 ABCP보다 금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PF ABCP가 발행됐던 작년 5월 17일 당시만 해도 기준금리가 1.75%로 한국은행의 급격한 금리인상 전이었던 만큼 단기금융시장 금리도 지금보다 낮았기 때문이다.다만 현대건설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이 사실상 최고등급인 A1인 만큼 PF ABCP 금리가 큰 폭 오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현대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다. 신용등급 AA- 이상일 경우 기업어음은 A1로 분류된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주요 대형건설사 중 기업어음 신용등급이 A1인 곳은 삼성물산,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뿐이다. 삼성증권 보고서를 보면 A1등급 PF ABCP 3개월 기준 평균 거래 금리는 지난 3월 초 4.2%대에서 3월 중순 4.4%대로 소폭 상승한 이후 최근까지 4.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A1등급 PF ABCP 금리 추이 (자료=삼성증권)A1등급과 A2등급의 금리 차이가 확대되면서 PF ABCP 시장에서도 우량 등급과 비우량 등급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김은기 삼성증권 글로벌채권팀 수석 연구위원은 “A1등급의 우량등급 PF ABCP 위주로 투자 수요가 형성되면서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반면 A2등급 PF ABCP에 대한 투자 수요는 여전히 부진해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옥석 가리기’가 끝나고 정상 사업장 위주의 PF ABCP가 유통되면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PF ABCP 금리가 떨어지고 양극화도 해소될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PF 관련 선제적 대응 뿐만 아니라, 최근 아파트 가격 하락 폭 둔화와 미분양 재고 감소 등 긍정적인 주택시장 분위기도 향후 PF 금융 리스크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5㎡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원 수만 4000여명에 이르며 총 사업비 7조원, 예정 공사비 1조8880억원으로 역대 재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다.사업시행계획 인가일은 2019년 3월 29일이다. 오는 2025년 3월 착공 및 분양 예정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당초 이 사업은 지난 3월 용산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연내 이주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가 조합원들이 분양가를 이유로 법원에 낸 관리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일부 인용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2023.05.19 I 김성수 기자
한신평, 한국토지신탁 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 [마켓인]한신평, 한국토지신탁 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한국토지신탁(034830)(A) 신용등급 전망을 낮췄다. 이익창출력이 저하되고 시장지배력이 약화됐다는 이유에서다.한신평은 18일 한국토지신탁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한다고 밝혔다.등급전망 강등 이유로는 가장 먼저 신탁 수주 감소에 따른 시장지배력 및 이익창출력이 저하된 점을 꼽았다.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을 고려할 때 실적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여윤기 수석 연구원은 “부동산경기가 저하됨에 따라 신탁계정대 잔액이 재차 증가하기 시작했다”면서 “충당금 적립 수준이 경쟁업체 대비 미흡한 점을 감안할 때 유사시 대손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국토지신탁 전경주택 분양경기 저하, 급격한 금리 상승 등으로 건설사의 사업변동성 및 재무적 불확실성이 증가한 점도 약점으로 꼽혔다. 한국토지신탁이 지분을 보유한 HJ중공업(구 한진중공업), 동부건설에 대한 잠재적 지원 부담이 과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신탁 수주 실적 감소는 업권 내 시장지배력 약화로 이어졌다. 지난 2018년 20.9%를 기록했던 영업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은 작년 10.8%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개발신탁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은 24.4%에서 7.8%로 더 크게 하락했다. 여 연구원은 “개발신탁 시장이 한국토지신탁이 강점을 지닌 차입형 개발신탁 중심에서 금융계열 신탁사가 강점을 지닌 책임준공형 관리형 개발신탁 중심으로 변경된 점, 한국토지신탁이 수주 비중을 높인 도시정비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매출인식 시점이 지연된 점 등이 수익창출력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한신평은 한국토지신탁의 지난해 신탁보수 기준 수주규모가 1019억원으로 2014년(995억원) 이후 가장 작은 수주 실적을 기록했으며, 지난 1분기 신규 수주 실적도 124억원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작년 영업수익은 1882억원으로 2016년 이후 처음 2000억원 미만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14억원으로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여 연구원은 “차입형개발신탁 수주 감소로 개발신탁보수 및 이자수익이 감소했으며, 이자비용 증가, 대손비용 부담 확대 등이 나타난 영향”이라면서 “저하된 분양경기 등을 고려할 때 이익창출력 저하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봤다.이밖에 한신평은 한국토지신탁 자산건전성지표가 경쟁업체 대비 열위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국토지신탁의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자산비율은 61%로 한국자산신탁(32%), 코람코자산신탁(59%), 대한토지신탁(45%) 등 차입형개발신탁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부동산신탁사 중 높안 편을 기록했다. 충당금 적립 수준 역시 경쟁업체 대비 미흡하다고 한신평은 지적했다.
2023.05.18 I 안혜신 기자
코오롱모빌리티, 제주신화월드와 MOU.."고객 혜택 프로그램 개발"
  • 코오롱모빌리티, 제주신화월드와 MOU.."고객 혜택 프로그램 개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 제주신화월드(운영사 람정제주개발주식회사)가 18일 우수 고객에게 양사의 혜택 공유와 함께 자동차 세일즈와 호텔 서비스를 협업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 제주신화월드(운영사 람정제주개발주식회사)가 18일 우수 고객에게 양사의 혜택 공유와 함께 자동차 세일즈와 호텔 서비스를 협업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VIP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세일즈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바로그차’와 같은 시승센터 프로그램 개발 지원을 시작으로 양사 간 비즈니스 세일즈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두 브랜드가 내재하고 있는 시너지를 최대한 발휘해 양사 고객이 최대의 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양사의 장점과 특성을 살리고 우수 고객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공유함으로써 차량, 객실과 분양, CRM, 각종 프로모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협력을 기대한다”며 “고객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2023.05.18 I 손의연 기자
‘대장주’로 떠오른 신흥주거타운, 벌써부터 선점 경쟁 ‘활활’
  • ‘대장주’로 떠오른 신흥주거타운, 벌써부터 선점 경쟁 ‘활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규모의 주거 단지 개발이 예고된 지역 각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전국적으로 미분양 단지가 속출하는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자 미래가치가 높은 신흥주거타운 내 초기 분양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모습이다.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329가구(특별공급 제외) 분양에 1만7013건이 접수되며 1순위 평균 5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올해 예정된 이문1·3구역, 휘경3구역 재개발사업 중 첫 타자로 분양했으며 향후 일대에는 약 1만4000여 가구의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신도시 및 택지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지구 등을 통해 이뤄지는 신흥주거타운은 주거·행정·업무·상업 시설 등이 고루 배치돼 우수한 인프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개발 초기 단계에 분양하는 단지들의 경우 선호도 높은 입지를 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근 노후주택 내 ‘갈아타기’ 수요가 몰리며 일대 집값을 리드하는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도 대다수다.실제 택지개발사업이 이뤄진 경기 남양주의 다산신도시 조성 초기에 분양한 ‘다산 아이파크(2017년 12월 입주)’는 현재 다산동에서 가장 높은 평당(3.3㎡) 가격 3114만원(부동산R114 기준)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4월 기준 남양주시의 평균 평당 가격 2190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지방도 마찬가지다. 전북혁신도시에서 처음으로 공급된 주거단지 ‘전주혁신 중흥S-클래스(2016년 11월 입주)’ 역시 현재 장동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형성하고 있다. 해당 단지의 평당 가격은 1782만원으로, 4월 전주시 덕진구 평균(905만원)을 약 두 배 뛰어넘었다.올해 전국 각지의 신흥주거타운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는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가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하는 ‘더샵 신문그리니티’, 제일건설이 경기도 평택 가재지구 공동 2블록에 공급하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내놓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 현대엔지니어링이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모종2지구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등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신흥주거타운의 경우 향후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지역 가치 및 아파트 시세 상승 여력이 높아 초기 분양 단지를 향한 관심이 유독 높게 나타난다”면서 “특히 최근까지 분양시장 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을 가하면서, 이같이 개발계획이 확실한 신규 단지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3.05.18 I 김아름 기자
외지인 매입 비중 ‘세종’ 등 충청권 높아…"일자리와 인프라 확충"
  • 외지인 매입 비중 ‘세종’ 등 충청권 높아…"일자리와 인프라 확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광역시도 가운데 아파트 매매거래에 있어서 타지역 거주자(외지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이어 ‘충남’과 ‘충북’ 등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청권’ 부동산에 대한 외지인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세종시의 외지인 거래 비중은 40.3%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충남은 37.2%로 세종의 뒤를 이었으며 충북이 36%로 상위 3개 지역이 모두 충청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이외에는 인천과 강원의 외지인 거래 비율이 30% 이상이었다. 이처럼 충청권에 외지인 거래가 많은 이유는 수도권 인접성과 풍부한 일자리다. 세종시는 기업 및 연봉정보 제공 전문 기업인 크레딧잡에 따르면 2548개의 다양한 사업장이 있다. 정부세종청사와 유관 공공기관이 자리하고 있고,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등이 추진되고 있어 행정중심지로써의 입지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더불어 세종테크노밸리 추가 분양 등을 통해 신규 기업들의 유입도 예상된다.충남은 천안, 아산 일대 삼성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일자리가 풍부하다. 크레딧잡에 따르면 아산시 3398개, 천안시 5881개 등으로 많은 사업체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대기업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이 아산에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전용 라인 구축에 2026년까지 4조1천억원을 투입하고 더불어 천안과 아산에 52조원을 추가해 총 56조원을 충남 지역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과의 뛰어난 접근성도 장점이다. 세종시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오는 2025년에 완전 개통을 앞두고 공사 중이며 아산, 천안 일대는 KTX, SRT,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전철 등의 우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춰 서울 도심까지 1시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 외에도 당진-천안고속도로 등 도로 신설 등을 통해서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외지인의 관심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동안 가라 앉았던 시장 분위기가 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며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의 부동산을 선점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외지인 비율이 높은 지역에 신규 분양할 아파트 단지도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내 2-A11블록 일원에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을 6월 공급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은 삼성디스플레이시티를 비롯한 다수의 대규모 산업단지로 접근성이 우수해 뛰어난 직주근접성을 갖추고 있다.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은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74~114㎡, 총 787가구로 규모로 조성된다. 동부건설은 충남 천안에서 ‘천안 백석 센트레빌 파크디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A 183세대와 84㎡B 175세대 총 358세대로 구성되어 있다.충북에서는 우미건설이 시공하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1019가구)’가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상한제를 적용 받아 3.3㎡당 최저 800만원대로 합리적으로 책정됐으며,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2023.05.18 I 이윤화 기자
한국주택학회 상반기 및 HUG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 한국주택학회 상반기 및 HUG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주택학회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경기침체기,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정책 과제와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2023년 한국주택학회 상반기 및 HUG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경영관에서 개최한다. 한국주택학회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주택정책, 주거복지 및 주택시장 연구 등을 주도하는 국내 주택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경기 침체기에 필요한 주택정책의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논의하고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시기 과열되었던 주택시장이 최근 급격히 냉각되면서 다양한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하면서 깡통전세와 역전세가 전세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는 한편 금리인상과 자재비 상승, 주택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주택공급시스템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또한 세입자를 속여 수백, 수천채를 깡통전세로 만든 전세사기범들로 인해 많은 서민들이 보금자리를 잃고 빚더미에 앉고 있다는 점에 대해 주택전문가들이 모여 심도 깊은 대안들을 모색한다.이날 학술대회는 3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전 세션은 주거안정 및 주거이동(좌장 상명대 유승동 교수), 청년주거 및 주택시장(좌장 경희대 원재웅 교수), 토지 및 부동산 일반(좌장 명지대 박순만 교수) 분야별로 대학원생·전문가 일반논문 발표가 진행된다. 오후 세션 1은 경기침체기,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정책 과제와 발전방향(좌장 서강대 김경환 석학교수), 서울시의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와 지방재정(좌장 LH토지주택연구원 이종권 선임연구위원), 비주택 주거지원사업의 성과와 과제(좌장 한양사이버대 지규현 교수)로 구성된다.오후 세션 2는 임차인 보호를 위한 HUG 의 역할과 과제(좌장 부산대 최열 교수), 금융정책의 변화에 따른 자산시장 변화(좌장 영산대 이영수 교수), 사회통합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의 발전방향(좌장 LH토지주택연구원 김용순 선임연구위원), 지방 주택시장과 정책 대응(좌장 한양대 이창무 교수)으로 구성된다.
2023.05.18 I 이윤화 기자
'나 몰라라' 건설노조 파업에 공사지연·부실공사…피해는 입주자 몫
  • '나 몰라라' 건설노조 파업에 공사지연·부실공사…피해는 입주자 몫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틀간의 파업으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인데 장기전으로 이어진다면 공사현장에선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국내 대형 건설사 관계자)지난 16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정부의 노조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건설 노조의 총파업 결의대회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가운데 전국 건설현장 곳곳이 셧다운(공사중단)됐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까 봐 건설업계와 입주자 모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건설 원자잿값 급등에 따른 자재 수급 불안과 지난해 화물연대 총파업에 이어 민주노총 건설노조도 지속적으로 파업에 나서면서 공사 현장에선 공기를 맞추지 못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공사가 지연돼 수개월간 입주가 미뤄지자 입주자들은 시공사가 공기를 준수하지 못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린다. 건설사들은 노조 파업 등 피치 못한 사정으로 공사가 중단된 영향 탓이라며 항변하지만 입주자와의 갈등은 커지고 있다.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지역 건설사와 레미콘 제조사 등 각 건설현장에 16~17일 이틀간 전국 총파업 투쟁을 진행한다며 파업에 따른 공정 중단을 통보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통보로 건설노조 소속 건설장비는 이미 공사 현장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전국 공사 현장 곳곳이 셧다운된 상태다.국내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파업으로 공기가 늦어지면 1차로 건설사가 손해를 떠안아야 한다. 따라서 건설사로서는 공기를 맞추기 위해 급하게 공사할 수밖에 없고 그렇다 보면 품질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고스란히 입주자가 떠안아야 하는 문제다. 공기를 못 맞춰 기한이 늘어나면 비용이 증가할 테고 결국 분양가가 오를 수밖에 없어서 이 역시 입주자만 손해를 본다”고 말했다.입주가 미뤄지면서 입주예정자들은 거주하고 있는 집 처분과 전·월세 계약 일정이 어그러져 원치 않는 이사까지 해야 할 처지에 놓이고 있다. 자녀가 있다면 전학에도 차질이 생겨 건설사에 공기 미준수에 따른 보상, 입주지연 보상금을 요구하는 상황까지 나오고 있다.건설업계는 최근 화물연대 파업에 이어 건설노조 파업에 이르기까지 공기 준수를 어렵게 하는 불가항력 요소가 너무 많다며 앞으로도 공기가 지연되는 현장이 전국에서 속출할 텐데 이와 같은 파업 등의 요인 탓에 답답한 상황이라고 주장한다.국내 중견 건설업체 대표는 “전쟁이나 파업으로 자제 수급에 차질이 생기는 사례가 급증했다. 그럼에도 공기를 맞추려고 급하게 마무리하다 보니 최근에 마무리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입주를 시작해 문제가 된 곳이 많아졌다”며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이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총파업 결의대회에 나선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16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용산 대통령집무실 방면으로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5.17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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