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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분양 효과…집값 반등, 패닉바잉 연결 안돼"
  • "공공분양 효과…집값 반등, 패닉바잉 연결 안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영증권은 공공 분양 진행 상황과 관련, “최근 주택 가격 반등세가 매수 폭등세(2021년의 패닉방잉)로 이어지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박세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자 보고서를 통해 공공 분양이 주는 심리적 효고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전 청약으로 청약 수요가 분산되고 공공분양으로 공급물량이 충분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 따라 최근 집값 반등에 대해 “경착륙이 연착륙으로 바뀌는 과정에서의 과매도 구간의 정상화로 인식하는 게 보다 바른 판단이라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3기 신도시들이 줄줄이 첫삽을 뜬다. 지난해 11월 3기 신도기 가운데 가장 먼저 공사에 들어간 인천계양(1.7만가구)에 이어 올해 6월 남양주왕숙지구(6.6만가구), 8월 고양창릉(3.6만가구), 부천대장(1.9만가구), 9월 하남교산지구(3.3만가구)가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남양주시를 방문, 남양주왕숙신도시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공공분양 계획에 따라 오는 하반기부터 뉴홈(윤석열 정부 공공분양) 2차 사전청약이 시행될 계획”이라며 “이번 2차 사전청약에는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성동구치소, 마곡 등 서울 인기 지역 물량이 다수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3기 신도시 본청약도 하반기부터 진행될 예정이라 분양 수요가 일부 분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택 실거래가격 반등과 함께 특례보금자리론의 신청 속도(5월말31조원, 공급 목표액의 80%)를 통해 주택 대기수요자들의 매수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비싸진(우대형 4.05%, 일반형 4.15%) 마당에 공공 사전청약이 다시 한 번 무주택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했다.
2023.06.06 I 노희준 기자
檢, 백현동 민간업자 구속영장…480억원 횡령·배임 혐의
  • 檢, 백현동 민간업자 구속영장…480억원 횡령·배임 혐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민간 개발업자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 정모(67)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연합뉴스)정 회장은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백현동 사업 시행사인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와 자신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아시아디벨로퍼, 영림종합건설 회사 3곳에서 공사 비용·용역 대금을 부풀려 계산하는 방식으로 약 480억원을 횡령해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용역을 발주하는 대가로 조경업체 대표에게서 2억원의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검찰 측은 성남시의 특혜성 인허가를 통해 얻은 천문학적 개발 이익의 상당 부분을 개인적으로 치부해 죄질이 중하며, 증거인멸 우려도 있다고 보고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회장으로 재직 중인 아시아디벨로퍼는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의 지분 4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백현동 사업 결과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는 약 3000억원의 분양이익을, 아시아디벨로퍼는 약 700억원의 배당이익을 얻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검찰은 백현동 개발 수익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정 회장 아내가 이사장인 비영리법인의 40억원대 현금성 자산 출처가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인 것에 주목해 정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해왔다.검찰은 정 회장이 빼돌린 회삿돈 480억원이 김인섭(구속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게 건너간 ‘인허가 알선 대가’ 77억원의 출처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회장 신병을 확보해 이러한 의혹을 규명하고, 백현동 수사의 ‘본류’에 해당하는 정 회장의 배임, 산지법 위반 등 혐의 수사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백현동 개발 사업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11만1265㎡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한 사업이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의 각종 인허가 조건이 정 회장 등 민간업자에 유리하게 변경된 과정에 김씨의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한다.당시 성남시장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씨 등과 친분이 있던 김씨가 인허가 알선을 한 대가로 정 회장에게서 총 82억원의 금품과 사업권 등을 받았다는 것이 검찰이 파악한 혐의로 전해졌다.
2023.06.05 I 김은경 기자
“평등하지 않은 세상 꿈꾸는 당신에게” 반포 아파트 광고 논란
  • “평등하지 않은 세상 꿈꾸는 당신에게” 반포 아파트 광고 논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한 고가 아파트 광고 문구에 “언제나 평등하지 않은 세상을 꿈꾸는 당신에게 바친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THE PALACE 73’(더 팰리스 73) 누리집에 올라와 있는 아파트·오피스텔 개념도(왼쪽)와 광고 문구. (사진=‘더 팰리스 73’ 누리집 갈무리)5일 ‘THE PALACE 73’(‘더 팰리스 73’) 누리집에는 이 같은 홍보 문구와 아파트·오피스텔에 대한 기본 정보가 올라와 있다. 누리집에 따르면 ‘더 팰리스 73’의 대지면적은 2700여평이며 지하 4층에서 지상 35층까지 총 7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건축에는 1984년 프리츠커상을 받은 미국인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참여했으며 그의 “국내 유일 주거 프로젝트”라는 내용이 강조돼 있다. 5일 ‘THE PALACE 73’(더 팰리스 73) 누리집에 올라와 있는 광고 문구. 이날 오후 한때는 누리집에 접속할 경우 “허용 접속량을 초과했다”는 창이 뜨기도 했다. (사진=‘더 팰리스 73’ 누리집 갈무리)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승한 칼럼니스트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더 팰리스 73’ 카피를 쓴 사람은 지금쯤 쾌재를 부르고 있지 않을까. 어그로를 제대로 끌어서 카피가 널리널리 퍼졌으니까”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어차피 저런 카피에 반응해 분양 문의를 넣을 사람들은 ‘천박하다’는 비판 따위에 흔들리지 않을 사람들”이라며 “그 카피를 가장 진심으로 혐오하는 사람들의 손과 입을 통해서 (카피는 널리 알려질 운명이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선 성공한 카피”라고 비꽜다. 그러나 ‘더 팰리스 73’ 광고 문구가 마케팅 측면에서는 크게 비판받을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병희 서원대 광호홍보학과 교수는 5일 뉴스1에 이같이 밝히며 “패션 광고 등에 ‘이 옷은 아무나 입을 수 없다’ 등 노골적인 차별화 전략이 있다. 과장·허위 광고가 아닌 이상 문구만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했다. 쉐라톤 서울팔래스강남호텔 자리에 지어지는 ‘더 팰리스 73’은 오는 2027년 준공되는 아파트·오피스텔 단지로 분양가는 100~4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6.05 I 이재은 기자
GH, 파주선유·평택오성산단 및 안성원곡물류단지 12필지 입찰
  • GH, 파주선유·평택오성산단 및 안성원곡물류단지 12필지 입찰
  • 수원시 권선구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옥 전경.(사진=GH)[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파주 선유·평택 오성산업단지 및 안성원곡 물류단지 내 용지 12필지를 경쟁 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5일 GH에 따르면 해당 용지들의 공급예정가격은 파주 선유산업단지 8필지가 4억9835만5000원~8억870만5000원, 평택 오성산업단지 2필지가 9억3301만9000원~26억477만 원, 안성 원곡물류단지 2필지가 1억7843만6000원~1억8033만9000원으로, 개별 공급가격 및 면적은 사업지구 및 용도에 따라 상이하다.파주 선유산업단지는 파주LCD산업단지의 협력단지로 조성된 일반산업단지로 서울문산고속도로가 반경 3km 거리에 위치해 있고, 경의중앙선 문산역도 인근에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이미 92개의 산업시설용지가 모두 분양돼 다수 기업들이 입주해 파주산업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평택 오성산업단지는 평택시 오성면 양교리에 소재하는 산업단지로 평택·안성간 고속도로 청북IC에서 반경 2.5㎞ 내에 위치해 있고, 39번 국도와 가깝다. 인근에 평택현곡 산업단지도 있어 주변 인프라가 풍부하다.국내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 및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조성한 안성원곡 물류단지는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에 위치한 친환경 첨단물류단지로, 2014년에 준공해 ㈜삼성홈플러스, ㈜데쌍트, ㈜쿠팡 등 대규모 물류·유통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공급 일정은 6월 12일 GH토지분양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일반 실수요자가 계약입찰하면 추첨을 통해 낙찰자가 결정되고, 본 계약은 6월 15일부터 6월 23일까지 오프라인으로 수원시 권선구 소재 GH 본사에서 진행한다.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 및 GH토지분양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6.05 I 황영민 기자
한신공영 컨소시엄 파주 운정3지구 A45블록 12월 분양 예정
  • 한신공영 컨소시엄 파주 운정3지구 A45블록 12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신공영 컨소시엄은 올해 12월 파주운정신도시에서 ‘운정3지구 A45블록(조감도)’을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개통이 예정된 GTX-A 운정역(예정) 역세권 아파트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운정3지구 A45블록은 지하 1층~지상 28층, 11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52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 세대가 소비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단지는 총 10개의 다양한 타입을 구성해 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타입별 가구수는 74㎡A 60세대, 74㎡B 116세대, 74㎡C1 22세대, 74㎡C2 12세대, 74㎡C3 10세대, 84㎡A 64세대, 84㎡B1 15세대, 84㎡B2 108세대, 84㎡C1 59세대, 84㎡C2 54세대다.운정3지구 A45블록은 GTX-A운정역(예정)이 도보권에 자리한 역세권 아파트로 조성돼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GTX-A노선 운정역과 서울역 구간을 오는 2024년 하반기 중 조기 개통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는 약 18분대면 이동이 가능하다.또 주변에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공사 중에 있고 서울-문산고속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 등의 진입도 용이해 촘촘한 도로교통망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단지는 교육환경도 좋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는 초·중·고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원스톱 교육환경이 기대된다. 이중 초교와 중교 부지는 최근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운정4초, 운정5중이 계획돼 있다. 이에 따라 입주민은 이사 걱정 없이 학령기 자녀의 안심 통학이 가능해 3040 학부모세대의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분양관계자는 “이 밖에도 단지는 요즘 각광받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단지”라며 “GTX-A 운정역 최대 수혜단지로 주목받으며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운정3지구 A45블록은 2026년 8월 말 입주 예정이다.
2023.06.05 I 김아름 기자
'청담르엘' 등 대어 온다…6월 분양물량 전년 2배↑
  • '청담르엘' 등 대어 온다…6월 분양물량 전년 2배↑
  •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동결(3.50%)하며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은 그동안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컸던 수요자들에게 청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분양시장도 들썩일 전망이다.5일 직방에 따르면 6월 분양예정물량은 47개 단지, 총 3만 7733세대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1만5877세대) 대비 138%가량 많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979세대, 지방은 1만9754세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9139세대 △서울 6047세대 △인천 2793세대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경남 3504세대 △강원 3105세대 △광주 2771세대 △대전 1974세대 △충남 1847세대 △충북 1518세대 △전북 1368세대 △부산 1249세대 △제주 1005세대 △대구 731세대 △울산 682세대 순으로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또 지난 5월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365가구로 전월(7만2104가구)에 비해 1.0%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2022년 2월 7만5438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3월, 11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뒤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다만 감소폭이 크지 않고 최근 분양시장의 물량이 많지 않았던 영향 등을 감안하면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보다는 1·3 부동산대책 등 본격적인 규제완화책이나 연초 소폭 회복된 주택 매수심리 등이 일부 미분양 해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시장의 회복을 기대할만한 요소로 기준금리 동결, 미분양 감소 등 시장의 변화가 있지만 6월 그동안 연기된 물량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지난 4월말에 조사한 5월 분양예정단지는 32개 단지, 3만 102세대, 일반분양 1만9769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16개 단지, 총 6765세대(공급실적률 22%), 일반분양 4686세대(공급실적률 24%)가 분양됐다. 5월 분양 실적 저조, 연기된 물량 영향으로 6월 분양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많은 물량이 예정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6월 분양이 예정된 단지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 동작구 상도동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 등을 비롯한 도심 공급단지가 있다. 그리고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센트럴아이파크’,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성남복정 2A-1’ 등 과거 분양당시 인기가 높았던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 등이 6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청약대기자들은 관심가져 볼만 하다.
2023.06.05 I 김아름 기자
택지지구 집값, 지역 평균 상회…"분상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
  • 택지지구 집값, 지역 평균 상회…"분상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도심 노후화 문제의 대안으로 택지지구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택지지구는 도시와 주변지역의 택지를 관련법에 따라 지정, 개발한 곳으로 반듯한 도로와 적소에 자리잡은 주택, 공원, 상가, 학교 등 철저한 계획을 통해 조성된 새로운 도시로 볼 수 있다. 복잡하고 노후한 도심과 달리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다 보니 택지지구는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집값도 높게 형성된다. 택지지구가 있는 곳들의 평균 시세는 지역 평균 수준을 크게 웃돈다.‘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는 삼송지구(삼송동), 지축지구(지축동) 등과 같은 택지지구 평균 시세는 각각 7억3825만원(삼송동)과 7억8327만원(지축동) 등으로 고양시 덕양구 평균 시세(5억1068만원)보다 2억원 이상 높다.경기 하남시의 미사지구(미사강변도시)가 있는 풍산동 평균 시세는 8억9838만원으로 하남시 평균(8억3680만원)보다 역시 비싸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가 있는 배방읍 일원은 평균 시세가 2억7937만원으로 아산시 평균 시세(2억2122만원)보다 가격이 높다. 탕정지구는 지방에서 보기 드문 신도시 가운데 한 곳인 아산신도시에 포함되는 곳으로 아산, 천안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분양시장에서도 택지지구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는다. 이유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주변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수준의 분양가로 분양되기 때문이다.지난 3월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도시에서 분양한 고덕자이센트로는 1순위 평균 45.3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분양했던 ‘e편한세상시흥장현퍼스트베뉴’는 189.94대 1 청약률을 기록했다. 고덕자이센트로의 전용 84㎡ 분양가는 4억5,000만~4억9000만원대로 책정됐다. 고덕국제도시에 위치한 고덕신도시 자연앤자이 아파트 전용 84㎡가 6억원대 실거래 되고 있으니 최소 1억원 이상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한 셈이다.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만큼 가격 상승폭도 두드러진다. 탕정지구에서 지난 2021년 12월 분양됐던 탕정역 예미지(2022년 11월 준공) 전용 84㎡는 3억8500만원에 분양됐으나 올해 4월 5억9000만원에 신고가를 쓰면서 분양 2년여 만에 2억원 가량 시세가 올랐다. 향후 분양 예정인 곳들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내 2-A11블록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이 8일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은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74~114㎡, 총 787가구로 규모로 조성된다. 아산탕정지구는 택지지구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책정된다. 비수도권 공공택지에 해당돼 전매제한 1년이 적용된다. 등기 전 전매도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1단계 핵심사업인 넥스트콤플렉스 내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 역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호반건설이 선보이는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856가구 규모다.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최근 가격 경쟁력이 높은 곳들이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택지지구 분양물량들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는 만큼 갈수록 관심을 더해갈 것”이라면서 “접근성이 너무 떨어지는 택지지구보다는 교통이 좋고, 개발 호재 등을 갖춘 택지지구는 조성 이후로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5 I 이윤화 기자
용산구, 청화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용역 시행
  • 용산구, 청화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용역 시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청화아파트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정밀안전진단이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아파트의 최종 재건축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이다.이태원동 청화아파트 일대청화아파트(이태원동 22-2 외1)는 1982년 준공해 올해로 42년차를 맞은 단지다. 아파트 10개동 지상 12층. 578가구로 대지면적 4만7872㎡, 연면적 9만4176㎡에 이른다.청화아파트는 지난 2009년 재건축추진위원회를 세우고, 2014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으나 같은 해 정밀안전진단 동의율을 채우지 못해 사업이 무산됐었다.청화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2월 용산구에 정밀안전진단 시행을 요청했다. 안전진단 용역비는 총 2억6532만원이다.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라 안전진단 실시를 요청하는 측에서 부담한다.구는 3월부터 안전진단기관 선정 등 행정절차를 추진해 이달부터 용역에 돌입한다. 평가분야는 주거환경(30%),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30%), 구조안전성(30%), 비용분석(10%)다. 올해 안에 유지보수(55점 초과), 조건부재건축(45점 초과∼55점 이하), 재건축(45점 이하) 중 하나로 구분해 판정한다.청화아파트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했다. 북서쪽으로 유엔사부지(이태원동 22-34 일대), 북동쪽으로 한남2구역, 남동쪽으로는 한국폴리텍1대학정수캠퍼스와 닿아있다.올해 1월 첫삽을 뜬 유엔사부지 대지면적 5만1753㎡다. 2027년 공동주택 420가구, 오피스텔 723실, 판매·문화·숙박 등 복합시설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한남2구역은 지난해 11월 시공사가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대지면적은 11만 4580.6㎡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14층, 최고 높이 40.5m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새롭게 들어선다. 세대수는 1537가구다. 분양(38~155㎡)은 1299세대, 임대(38~51㎡)는 238세대다.김선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올해 초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함께 지난 10년간 멈췄던 청화아파트 재건축 시계가 다시 돌고 있다”며 “이태원 일대 재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5 I 이윤화 기자
설계변경·부실공사까지…‘이비자 가든’ 소송전 진통
  • [단독]설계변경·부실공사까지…‘이비자 가든’ 소송전 진통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경기도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 일대 상가 ‘이비자 가든’을 분양받은 김 모 씨는 최근 계약을 결국 철회했다. 김 씨는 기존에 계약할 땐 이비자 가든을 스페인 산토리니 휴양지 콘셉트로 만들어 고급 요리사와 고급 루프탑으로 꾸밀 것이라며 임대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더니 현재 관련한 업체는 한 곳도 입점하지 않고 산후조리원이 입점한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도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 일대 상가 ‘이비자 가든’의 모습. 대부분 공실상태로 수분양자들의 계약취소가 잇따르고 있다.(사진=이비자 가든 수분양자 제보)경기도 시흥시가 거북섬 상권 활성화의 하나로 조성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내 복합상업시설이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이며 분양 계약 취소가 무더기로 속출하고 있다. 특히 시화 MTV에서도 규모가 상당한 복합상업시설인 ‘이비자 가든’은 절반 이상의 수분양자가 ‘부실 공사와 분양 사기’ 등을 주장하며 계약을 철회하고 시행사와 지자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여러 하자와 부당한 설계 변경이 있었다는 건데 지자체는 뒤늦은 현장 조사에 나섰고 시행사는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어 상당기간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4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이비자 가든의 수분양자들은 임병택 시흥시장을 상대로 ‘이비자 가든 사용승인취소 소송’을 냈다. 이와 함께 시행사인 도원레이크와 신탁사인 우리자산신탁에 대해서도 ‘계약해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분양자를 모집해 올해 준공한 이비자 가든은 연면적 약 3만5847㎡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복합상업시설이다. 문제는 지난해 말 시행사가 임의로 설계를 변경한 후 수분양자들에게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사전에 설계 변경에 대한 동의를 받은 후 공사를 진행해야 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설계변경 후 공사를 강행했고 이 때문에 누수, 균열 등 다수의 부실시공 흔적이 나타났다.수분양자들은 HNC기술사사무소에 이비자 가든 현장조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기존 도면보다 낮아진 층고(준공도면 표기와 달리 230㎜ 부족시공) △화재시 2시간을 견뎌야 하는 천장 철골 구조물이 준공도면과 달리 일부 누락된 점 △가벼운 충격에도 빠지는 자전거 거치대 등 여러 안전 문제가 발견됐다.이비자 가든 수분양자들은 ‘통보된 설계 변경 사항이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를 줄 수 있는 부분이며 재산상의 피해도 끼칠 수 있어 준공 허가를 내주면 안 된다’며 시흥시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지만 시흥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비자 가든의 준공 허가를 내줬다. 준공 허가 후에도 수분양자들은 시흥시에 잇따라 민원을 제기했고 지난달 첫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시흥시는 “천정이나 외벽은 구조 설계상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층고는 오차범위에서 큰 문제가 없었고 자전거 거치대는 안전성의 문제로 치웠다”고 해명했다.이어 “현장조사 결과 일부 마감이 도면과 다른 위법 사항은 발견됐다”며 “문제가 된 층고는 수분양자와 시행·시공사 간 이견 탓에 곧 현장 재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이비자 가든 투시도(사진=도원레이크)이에 시행사인 도원레이크 측은 문제가 된 낮아진 층고 등은 시공상 오차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부실시공은 없었다’고 주장한다. 다만 여러 문제 제기에 대해선 수분양자와 최대한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이비자 가든 수분양자들은 중도금만 돌려받은 채 약 40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전국적으로 비일비재할 것으로 우려했다. 국내 대형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런 부실공사 논란은 상업시설 외에도 아파트 단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원자잿값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시행사와 시공사가 원가 절감을 이유로 기존 도면과 다르게 준공하고 있다”며 “이번 이비자 가든도 결국 소송전까지 비화한 상황으로 볼 수 있는데 그간의 시공·시행의 관행을 고려한다면 이런 분쟁이 비일비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6.05 I 박지애 기자
"금리 내렸는데 전세 아파트로 옮길까"…신축 아파트 유의점은
  • "금리 내렸는데 전세 아파트로 옮길까"…신축 아파트 유의점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금리가 3%대까지 내리면서 아파트 전세 수요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살아나는 분위기다. 연립다세대(빌라) 전세사기 여파로 아파트로 옮기려는 임차인까지 더해지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올 하반기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라 전세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 미지수이나 신축 전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는 하락 흐름을 지속했지만 서울은 상승폭을 키우며 2주 연속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주 0.05% 오르며 전주(0.01%)대비 상승폭을 키웠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주 연속 소폭이나마 상승 흐름을 이어간 이유는 그동안 급락한 전셋값의 누적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등에 따른 시중은행 대출금리 하락 영향이 컸다. 한은은 올 2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준금리를 3.5%로 세 차례 연속 동결했다. 이에 따라 최고 연 6%대까지 치솟았던 시중은행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3월 이후 최저 3%대 후반까지 내린 상황이다. 수요가 늘면서 월간 단위 서울 아파트 전셋값 낙폭도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최근 들어 지난해 하반기보다 낙폭을 크게 줄인 모습이다. 지난해 12월과 1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가 각각 4.8%, 4.56%씩 큰 폭으로 내린 데 비해 올 4월엔 0.73% 하락에 그치며 낙폭을 줄였다. 이에 더해 전세사기 여파에 빌라에서 아파트로 옮기려는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非)아파트의 전세 거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반해 아파트 전세 거래 건수는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비아파트의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1~4월 5만 3326건(빌라 3만 2046건, 단독 2만 1280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올해 1~4월에는 3만 6278건(빌라 2만 2282건, 단독 1만 3996건)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1년(1~4월 기준)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올해 1~4월 5만 5172건으로 집계돼 2011년 이후(1~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3만4000가구, 내년 3만9000가구로 증가하면서 전세가 방향은 불투명하지만, 신축 아파트 전세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빌라 등 다른 물건들보단 아파트 전세가 보증보험 가입도 쉽고 전세가율도 높은 편이라 안전하지만 계약 시 유의할 점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신축 아파트는 시행사 혹은 시공사가 사용승인을 받고 소유권보존등기를 한다”며 “이후 청약에 당첨된 수분양자가 잔금을 다 치른 뒤 입주할 수 있는데 투자 목적이라면 전세보증금을 잔금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김 변호사는 “이 때문에 신축 아파트 전세 계약 시기 실소유주 확인을 할 등기부등본이 없어서 집주인이 수분양자가 맞는지 ‘공급계약서’ 원본과 신분증을 대조해 알아봐야 한다”며 “계약금과 잔금도 반드시 수분양자의 계좌로 입금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역전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무리한 갭투자는 아닌지, 분양권에 가압류 혹은 가처분이 걸려 있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이 같은 사항은 전세계약서에 ‘특약’으로 명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잔금 미납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계약을 무효로 하고 임차인에게 위약금을 지급한다거나 보증금 잔금을 받는 즉시 분양 잔금을 완납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한다는 등의 특약 사항을 기재해야 법적 분쟁 시 피해를 보상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전세 계약 이후에는 확정일자를 받고 전입신고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6.05 I 이윤화 기자
서울 노후택지 190만평…SH, 노후공공주택 재건축 시동
  • 서울 노후택지 190만평…SH, 노후공공주택 재건축 시동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노후 공공주택 일대 정비 기본구상 마련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기반시설 노후화 등으로 주민의 도시정비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2040 도시기본계획과 1기 신도시 특별법 등 변화하는 상위계획과 법·제도적 사항을 적용하기 위해서다.4일 SH는 최근 ‘노후 공공주택 중심의 서울시 주거공간 재구조화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발주해 2035년 기준 준공 30년이 도래하는 SH 소유의 노후 공공주택 단지 일대에 대한 기본 정비 구상을 마련할 예정이다.SH공사 관계자는 “SH에서 공급한 택지지구에 민간과 공공 주택이 혼재한 상황이다”며 “기반시설이 노후화되고 있어 앞으로 정비계획의 가이드라인을 마련을 통해 전체적인 개발 계획의 청사진을 그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SH는 서울 내 노후공공주택을 중심으로 주변 정비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서울시 주거환경 재구조화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정부가 1기 신도시와 노후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신속한 정비를 지원코자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표하면서 SH가 조성한 택지 역시 대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한 정비 기본방향과 구상을 새로운 법과 제도에 따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이번 정비 대상지는 2035년 기준 준공 30년이 도래하는 SH소유의 노후공공주택 단지다. SH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주차난·기반시설 노후화 등 정비에 대한 주민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노후 공공주택 중심의 혁신적인 주거공간 재구조화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특별법은 1기 신도시에 국한하지 않고 택지조성사업을 완료한 후 20년 이상 지난 100만㎡ 이상의 택지에 모두 적용해 법적 허용 용적률 이상까지 늘려주고 각종 규제를 풀어 인허가 속도를 높여주기로 했다. 서울시에는 1980년대 개발한 다수의 노후 택지지구가 존재한다. 이중 SH공사가 조성한 20년 이상 경과 택지는 20개 지구, 총면적 627만㎡(약 190만평)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 중 다수가 단기에 집중적으로 공급된 고밀 주거단지로, 주차난·기반시설 노후화 등으로 주민의 정비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SH가 보유한 노후 공공임대 아파트 가운데 우선 재건축 사업 추진 예정 단지로 꼽히는 곳은 상계마들(170가구), 하계5단지(640가구), 성산(1807가구) 등 3곳이다. SH는 재건축을 통해 확보한 물량 중 상당수는 서울 고덕강일3단지 사례처럼 토지임대부(건물만 분양) 형식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이밖에 SH는 용역을 통해 정비 대상지 검토와 가이드라인 수립, 시범사업지 정비 기본구상과 사업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대규모 정비 사례를 조사하고 법과 제도의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사업성과 수익성을 만회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년까지 SH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은 전무한 상황이다.SH 사옥 전경. (사진=SH공사)
2023.06.04 I 신수정 기자
또다시 가격 인상 줄다리기…레미콘 "못참아" vs 시멘트 "못견뎌"
  • 또다시 가격 인상 줄다리기…레미콘 "못참아" vs 시멘트 "못견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쌍용C&E(003410)를 비롯한 시멘트 업체들이 시멘트 가격 인상에 나선다. 지난해 가격 인상 시 반영하지 않았던 전기요금 상승을 결정적인 이유로 앞세웠다. 레미콘 업체들은 반발한다. 그간 가격 상승의 요인이던 유연탄 가격이 하락했으니 오히려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서울의 한 재개발단지 공사현장에서 레미콘 트럭이 운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오는 7월부터 시멘트 가격을 t당 14.1% 인상하겠다고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1종 벌크시멘트는 t당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슬래그시멘트는 9만5800원에서 10만93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성신양회(004980) 역시 7월 1일부터 포틀랜드 시멘트(OPC) 기준 가격을 t당 기존 10만 5000원에서 12만원으로 14.3% 인상한다. 다른 시멘트 회사들도 내부적으로 가격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레미콘 업계는 유연탄 가격이 하향 안정화됐다는 점을 내세워 반박한다.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6월 동북아 유연탄의 t당 가격은 100달러 수준이었는데,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3월 343달러로 최정점을 찍기도 했다. 이에 시멘트 업계는 지난해 2월 18%, 9월 14%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 공개된 5월 26일 기준 유연탄 가격은 126달러까지 내려갔다.레미콘은 시멘트의 가격 인상분을 건설사에 고스란히 요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어느 정도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계속된 가격 인상은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레미콘뿐 아니라 건설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에 반발하면서 직접 대응에 나서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유연탄 값이 올라 가격을 올렸다면 유연탄 값이 떨어졌으니 다시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전기요금을 이유로 내세우는데 충분히 상쇄할 수준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멘트 업계에서는 제조원가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전기요금 누적 인상률이 44%에 달한다고 토로했다. 연내 킬로와트시(㎾h)당 31원 수준의 추가 인상이 예고돼 있어 향후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유연탄 가격 하락에 대해서는 “도입 원가가 절감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유연탄은 전량 수입하는데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가격 절감 효과가 상당 부분 퇴색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시멘트 가격을 올렸을 당시 반발이 거세 폭등하는 유연탄값을 인상분에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는 입장도 있다. 시멘트 가격 인상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데에도 반박한다.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99㎡(30평형) 아파트 1세대 평균 분양가인 4억 4000만원 대비 투입되는 시멘트 비용은 210만원 미만으로 전체 분양가의 0.48% 수준이라는 것이다.주요국과 비교해도 국내 시멘트 가격이 낮은 수준이라고도 밝혔다. 국내 시멘트 가격은 지난해가 되서야 t당 10만원을 넘어섰지만 국제 시멘트가격 평균은 15만 4790원 수준이다. 미국은 20만 8893원, 일본의 가격은 17만 7128원이며, 브라질도 14만 2864원으로 우리보다 높다.
2023.06.04 I 함지현 기자
공사비 갈등에 파열음 심한데…'시멘트 가격인상' 추가 악영향
  • 공사비 갈등에 파열음 심한데…'시멘트 가격인상' 추가 악영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공사비 증액을 두고 재건축·재개발 추진 현장 곳곳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멘트 업계가 ‘가격 줄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정비사업 갈등을 확대할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멘트 값이 오르면 이를 원료로 만드는 레미콘 단위원가도 오르고 그에 따라 건설업계와 분양시장에 차례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사진=이데일리DB)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시멘트 제조사인 쌍용C&E가 시멘트 가격을 다음 달부터 14%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시멘트 업체의 줄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쌍용C&E는 레미콘사에게 오는 7월부터 전기요금 인상, 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1종 벌크 시멘트 가격을 t당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14.1% 인상한다고 통보했다.성신양회는 지난 2일 레미콘사를 대상으로 발송한 공문에서 7월부터 t당 10만5000원인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12만원으로 14.3%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건설업계에선 시멘트 가격 줄인상으로 이미 급격하게 오른 공사비 인상을 또다시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쌍용C&E를 포함한 국내 5대 시멘트 업체는 작년에도 18%, 15% 각각 두 차례 가격을 올려 총 33%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조 원재료에서 시멘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20%가량인 레미콘 가격도 올 1월 ㎥당 약 4000원 올랐다.시멘트 업계에서는 전기 요금 급등으로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단 입장이다. 시멘트 7개사가 밝힌 올해 추가 원가상승분은 t당 1만6600원인데 이 중 7600원이 전기료 인상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시멘트 업계가 적자를 보고 있어서 가격 줄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쌍용C&E는 올해 1분기 매출이 4914억원으로 3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제조원가의 30% 수준을 차지하는 전력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h(킬로와트시) 당 30% 이상 상승한 영향이 컸다. 공사비 인상 갈등에 따른 정비사업의 혼란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는 입주일을 8월 말로 결정하긴 했지만 공사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입주를 불과 두 달 앞둔 은평구 수색동 DMC파인시티자이도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인상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수도권에선 공사비 갈등 때문에 시공사 계약을 해지하는 상황도 생겨나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 삼숭지구 주택사업조합은 지난달 현대건설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쌍용건설과 시공 계약을 맺었다. 성남시 산성구역 재개발 조합도 시공사업단인 대우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고 새로운 시공단의 입찰을 받고 있다. 정비 사업 공사비 인상을 둘러싼 분쟁은 앞으로 더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미 분양을 한 위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업지에서는 건설사가 자재 인상 가격에 따른 손실을 떠안거나 조합을 상대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해야 하는데 그에 따른 분쟁이 격화할 수밖에 없다. 분양 수요가 몰리는 서울과 수도권의 공사비는 이미 3.3㎡당 500~700만원대로 30% 안팎으로 뛴 상황인데, 여기에 자잿값 추가 인상분이 차례로 반영되면 공사비가 더 오를 수 있어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주거용 건물 건설공사비지수(2015=100)는 지난달 150.25로 잠정 집계됐다. 2년 전인 2021년 4월(128.0) 대비 22.25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시멘트 업계에서는 전체 분양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건설사로서는 시멘트 이외의 다른 자잿값도 급등한 상황에서 시멘트 가격 인상이 너무 가팔라 부담스럽다”며 “공사비 갈등이 커지면 시공사뿐만 아니라 조합, 수분양자까지 모두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는 지난주 회의를 열어 시멘트 가격 인상의 적정성 여부를 논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멘트사가 인상 요인으로 지목한 전기료 인상분을 적절하게 반영했는지 업계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며 “과도한 가격 인상은 결국 분양가 상승 등 국민에게 피해를 전가하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04 I 이윤화 기자
신동빈 회장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위해 롯데 역량 총동원”
  • 신동빈 회장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위해 롯데 역량 총동원”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롯데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주문했다.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리는 ‘2023 롯데오픈’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롯데는 이번 대회기간 중에 부산엑스포 포토존을 설치하고 홍보영상을 상영하는 등 엑스포 홍보에 힘을 쏟았다. 갤러리 방문이 몰리는 주말 경기일에는 부산시 대표 캐릭터 부기와 롯데홈쇼핑 인기 캐릭터 벨리곰이 대회장을 오가며 갤러리를 대상으로 유치 응원 퍼포먼스를 펼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신 회장은 대회 셋째날인 3일 현장을 방문해 유치 응원에 동참했다. 신 회장은 “부산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6개월여 앞둔 중요한 시기”라면서 “남은 기간동안 롯데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부산엑스포 성공적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롯데그룹은 중계방송 시청자들에게도 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리기 위해 이벤트홀인 롯데플레저홀 갤러리 스탠드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롯데가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새기고 티박스에 부산세계박람회 엠블럼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번 대회에서 캐디가 착용하는 조끼 ‘캐디빕’에도 유치 응원 문구를 표기했다. 롯데는 ‘2023 롯데 오픈’ 이외에도 관람객들과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 글로벌 비즈니스 미팅 등을 중심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적극 펼친다는 계획이다.실제로 롯데 6개계열사가 모인 갤러리 플라자존에서는 갤러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했다.롯데건설은 골프 퍼팅 체험, 분양 정보 제공 등을 하나로 엮은 부스를 운영하고 골프공, 골프장갑 등의 경품을 제공했다. 캐논코리아는 현장에서 즉시 원하는 사진을 인화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고, 롯데정보통신은 사내벤처가 개발한 요리 애플리케이션 ‘버터얌’을 통해 먹거리 취향을 분석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방문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는 스낵, 음료를 제공하는 부스와 푸드트럭을 운영했다. 신동빈(왼쪽에서 여섯번째) 롯데그룹 회장(왼쪽 여섯번째)이 3일 ‘2023 롯데 오픈’ 경기가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를 방문해 롯데 오픈 운영 직원, 부산시 대표 캐릭터 부기(왼쪽 첫번째),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오른쪽 첫번째)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했다. (사진= 롯데지주)
2023.06.04 I 박철근 기자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견본주택 개관
  •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충청남도 아산시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의 견본주택을 연다고 4일 밝혔다.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은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74~114㎡, 총 787가구의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74㎡A 58가구 △74㎡B 63가구 △84㎡A 242가구 △84㎡B 254가구 △96㎡A 83가구 △96㎡B 28가구 △96㎡C 56가구 △114㎡ 3가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특히 74㎡~84㎡ 타입과 같이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 구성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고 넓은 공간을 희망하는 수요자를 위해 96㎡과 114㎡ 타입도 20% 정도 구성해 수요자의 선택지를 넓혔다”며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은 아산디스플레이시티, 삼성SDI, 천안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인접해 뛰어난 직주 근접성과 산단 종사자의 두터운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이 들어서는 아산탕정지구는 비수도권 공공택지에 해당해 전매제한 1년을 적용한다. 등기 전 전매도 가능하다. 또한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으로, 아산시 및 천안시를 포함한 충청남도,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수준, 주택 유무, 세대주·세대원 등 상관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비규제지역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은 청약장벽이 낮아서 실수요는 물론 광역수요자로부터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착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견본주택은 충청남도 아산시 방배읍 일원에 자리 잡고 있다.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청약신청을 받고 2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후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6년 2월이다.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야경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2023.06.04 I 박지애 기자
벌어지는 청약 경쟁률 격차…서울·충북·경남은 ‘껑충’
  • 벌어지는 청약 경쟁률 격차…서울·충북·경남은 ‘껑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해 들어 규제 완화 등으로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별 청약 경쟁률 격차는 벌어져 양극화는 심화했다.4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전국에서 일반공급으로 나온 아파트 2만6680가구에 18만5691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려 청약 경쟁률은 평균 7대 1을 기록했다.작년 하반기(7~12월) 전국 평균 1순위 경쟁률이 3.8대 1이었던 것에 비해 1.8배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작년 하반기 5.8대 1에서 올해 들어 49.8대 1로 9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 서울에서는 일반공급된 981가구에 1순위 청약자 4만8899명이 신청했다.같은 기간 충북의 1순위 경쟁률은 1.3대 1에서 26.4대 1로, 경남은 7.8대 1에서 27.1대 1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3.4대 1에서 5.9대 1로 경쟁률이 상승했고, 비수도권은 4.0대 1에서 8.2대 1로 두 배 넘게 올랐다.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생각보다 금리가 안정적인 데다 청약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도입 등 대출 규제가 풀리면서 작년 하반기보다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이어 김 연구원은 “충북은 청주시에서 산업단지나 대기업 투자가 이어지면서 개발 호재 영향을 받았다”며 “경남은 특례시인 창원시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다”고 설명했다.단지별로는 올해 분양한 아파트 중 1순위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였다. 이 아파트는 일반공급 98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1만9478명이 몰려 1순위 경쟁률 198.8대 1을 기록했다. 서울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78.9대 1로 그 뒤를 이었다.충북에서는 청주시에 조성되는 기업·주거 복합도시 테크노폴리스에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에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청주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과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는 각각 73.8대 1, 57.6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경남에서는 창원시의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블록과 2블록이 각각 28대 1의 경쟁률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역과 단지별로 청약 성적은 엇갈렸다. 인천은 일반공급 2621가구 모집에 2247명이 신청해 1순위 경쟁률 0.9대 1이었고, 전북도 2091가구에 1850명이 청약해 1순위 경쟁률이 1대 1을 밑돌았다. 대구는 512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13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올해 청약에 나선 77개 단지 중 39곳은 1순위 경쟁률이 1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남 밀양시 ‘수에르떼 밀양’, 경남 거제시 ‘거제 한내 시온 숲속의아침뷰’, 전북 군산시 ‘군산 한성필하우스’, 경북 경산시 ‘경산서희스타힐스’ 등 4개 단지는 1순위 청약자가 1명도 없었다.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2023.06.04 I 박지애 기자
호반건설,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6월 분양
  • 호반건설,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6월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호반건설이 인천시 서구에서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을 6월 분양한다.단지는 검단신도시 AB19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8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84㎡ 단일면적 구성되는데, 타입별로는 △84㎡A 497가구 △84㎡B 165가구 △84㎡C 194가구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조감도 (사진제공=호반건설)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은 검단신도시 3단계 입지 중에서도 핵심입지로 평가되고 있으며, 교통, 교육, 자연환경, 편의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인천 1호선 연장 신설역(103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세 정거장 거리의 계양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연결되는 공항철도로 환승이 가능해진다. 차량으로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김포한강로 등을 통해 수도권 각지로 접근이 수월하다.뿐만 아니라 검단~경명로 간 도로,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 등의 도로 교통망도 확충되고 있다. 김포 장기역에서 검단을 거쳐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역까지 이어지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지난달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시동이 걸렸다.검단신도시 11호, 17호 근린공원과 만수산, 금정산, 황화산 등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한, 단지 인근 196,188㎥(약 59,347평) 규모 부지에 호수공원을 비롯해 공립박물관, 도서관, 복합상업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주변으로 초중고교 예정 부지도 있다.단지는 전 가구가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되고,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주부의 가사 동선을 배려해 주방가구를 배치했고, 드레스룸, 다목적실,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된다.(타입별 상이)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맘스&키즈카페, 독서실 등이 마련돼 입주민들의 건강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돕는다. 또한, 단지 내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다.호반건설 분양관계자는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은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검단신도시 3단계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며 “검단신도시 내 호반써밋 상품에 대한 입소문이 많이 나 좋은 상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의 견본주택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예정일은 2026년 3월 예정이다.
2023.06.04 I 이윤정 기자
등급 강등 위기 한숨 넘긴 HDC현산
  • [위클리크레딧]등급 강등 위기 한숨 넘긴 HDC현산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신용등급 강등 위기를 면했다. 파라다이스(034230)는 등급전망이 상향됐다.◇ 한기평, HDC현대산업개발 ‘부정적 검토’ 해제한국기업평가는 HDC현대산업개발 무보증사채에 대한 ‘부정적 검토’를 해제하고 신용등급 ‘A’와 기존 전망인 ‘부정적’을 유지했다. 지난해 1월 광주 화정 사고를 이유로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한 뒤 이를 해제한 것이다.김현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 수주 및 분양, 입주 성과 등을 고려할 때 안전사고와 관련한 사업리스크는 사고 직후 대비 상당 수준 완화됐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사고 발생 직후 브랜드 인지도 악화, 그에 따른 시공배제 또는 계약해지 요구 등의 수주 관련 리스크가 확대됐다.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의 수주잔고는 지난 3월말 기준 30조5000억원으로 사고 직전인 지난 2021년 말 33조6000억원 대비 감소했다.HDC현산, ‘스마트 아파트’ 청주 가경 아이파크 5단지김 연구원은 “사업성 검토에 따른 계약 해지 등 선별적 수주전략 영향도 있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사고발생 전까지 수주잔고가 성장세를 지속했던 점을 감안하면 사고 발생으로 주택사업 중심 수주경쟁력이 저하됐다”고 분석했다.다만 여전히 잔고회선율이 약 10배 수준으로 절대적 수준에서 양호한 매출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또 지난 3월말 기준 진행사업 분양률은 97.6%, 입주율 94.9%로 우수한 수준이다.광주 화정 사고와 관련한 비용 반영, 운전자본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바래무 대응과 관련한 시행사 및 조합에 대한 대여금 소요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39.5%, 차입금의존도 33.3%로 절대적 수준에서 양호한 재무구조를 지속하고 있다.김 연구원은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광범위하고 즉각적인 사업 리스크 영향은 상당 부분 완화됐다”면서 “여전히 영업정지 혹은 등록말소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는 점은 사업안정성에 부정적이지만 행정처분 최종 결과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인지도 악화 이후 신규수주 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등급감시대상’에서 해제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당장 신용등급 강등 위기는 면하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신용평가사 3사에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는만큼 신용등급 강등 위험성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에쓰오일, 고유가 등으로 이익 확대…등급전망 ‘긍정적’반면 에쓰오일(S-Oil(010950))은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됐다.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한신평과 나신평은 고유가와 수급여건 개선에 힘입은 이익 확대, 영업현금흐름을 통한 재무부담 축소 등을 주요 등급전망 상향 요인으로 꼽았다.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에서 비롯된 영업적자 이후 2021년부터는 큰 폭의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회복, 윤활부문 우호적인 수급여건 등을 통해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작년에는 상반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가 및 정제마진 급등으로 3조4000억원이라는 대규모 영업이익을 시현했다.작년 하반기부터 정유산업 내 수급 정상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둔화 우려 등으로 이익규모가 감소하는 양상이다. 장수명 한신평 수석 연구원은 “향후에도 글로벌 경기 상황 및 주요 대외변수에 연계한 실적 변동성이 예상된다”면서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사태, 선진국의 노후 정제설비 폐쇄 등 공급 측면의 제약요인과 코로나19 이후의 수요 회복, 아람코와의 사업 및 재무적 연계성, 윤활부문의 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비교적 양호한 이익 창출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신호용 나신평 책임연구원 역시 “우호적 수급환경 하에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향후에도 양호한 수준의 영업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운전자금 부담 완화를 바탕으로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6.03 I 안혜신 기자
도시환경정비사업 성공을 위한 두 가지 요소
  • 도시환경정비사업 성공을 위한 두 가지 요소[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우리나라 주택의 약 70%는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정비사업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흔히 잘 알려진 것이 재개발과 재건축이다. 물론 전문가가 아니라면 재개발과 재건축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보통 재개발은 단독이나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처럼 도로와 같은 정비기반시설이 열악한 곳에서 이루어지고 재건축은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다. 주로 주거지역에서 이루어진다.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주거지역이 아닌 상업지역이나 공업지역을 중심으로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많이 시행된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원래 별도 정비사업으로 정해져 있었지만 2018년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서 재개발의 한 종류로 포함됐다.그러나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재개발의 한 종류이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민간 사업주체가 시행하는 건설사업과 유사한 면이 많다. 보통 재개발이나 재건축의 경우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하지만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조합설립 없이 토지등소유자가 사업주체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금이 있는 개인이나 회사가 사업구역 내 토지를 대부분 사들여 토지등소유자 방식으로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 경우 조합설립인가 등의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재개발이나 재건축에 비해 사업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일반적으로 민간 사업주체가 건설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사업구역 내 부지를 100% 매입해야 하지만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사업시행에 동의하지 않은 토지등소유자에 대해 수용절차를 진행해 해당 토지등을 강제로 매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에 상업지역이나 공업지역을 주로 대상으로 하다 보니 사업성도 상당히 좋다.최근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성공 사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은 대표적으로 세운 재정비촉진구역이다. 노후 상가 등이 밀집해 있던 지역이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 상가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완전히 탈바꿈했다. 또 2023년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도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지어진 아파트다.다만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사업성이 좋은 만큼 그에 따른 공공기여비율이 높은 단점이 있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별도의 정비사업으로 규정이 돼 있을 때는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주체는 개발부담금을 부담해야 했다. 그런데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재개발에 포함이 되면서 개발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사라졌고, 한동안 도시환경정비사업의 경우에도 재개발과 마찬가지로 임대주택만을 공급하도록 했다. 그러다 법이 개정돼 도시환경정비사업의 경우 개발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대주택을 공급한 부분은 개발부담금 부과시 제외해 주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 결국 종합하면 도시환경정비사업에서 사업성을 결정짓는 요소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토지매입속도와 공공기여비율의 축소다. 이 두 가지 요소를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김예림 변호사.
2023.06.03 I 이윤화 기자
실거주 의무 폐지 법안 통과될까
  • 실거주 의무 폐지 법안 통과될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영증권은 2일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과 관련, “실거주 의무는 폐지하더라도 과도한 갭투자로 인한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민기 위원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세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갈수록 전세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제도적 보완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채 실거주 의무 폐지가 시행될 경우 상당한 저항이 생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연초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고 분양권 전매제한을 완화하는 대책을 내놨다. 전매제한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행정령으로 국회 승인 없이 실행이 가능하다. 때문에 지난 4월부터 규제가 최장 10년에서 3년으로 완화됐다. 그러나 실거주 의무가 폐지되지 않으면, 분양권을 판 사람이 최대 징역 1년 혹은 100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박세라 애널리스트는 “반쪽자리 규제 완화로 분양권 거래 시장에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며 “실거주 의무 폐지 법안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될 것이라 여겨지지만, 그 시기가 참 모호하다”고 설명했다.그는 “현재 전세사기, 역전세 등으로 인해 갭투자에 대한 사회 여론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면서 “한쪽에서는 전세사기피해자를 돕기 위한 특별법을 논의하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실거주 의무를 폐지함으로써 갭투자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당위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30일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에서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상정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 국토위원 사이에서 실거주 의무가 없어지면 갭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규제지역에는 실거주 의무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계속 심사’로 결론을 미뤘다.
2023.06.03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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