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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대못 뽑았다"…재초환 완화법·1기신도시법, 국회 소위 통과
  • "재건축 대못 뽑았다"…재초환 완화법·1기신도시법, 국회 소위 통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그간 재건축 사업의 발목을 잡아온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가 완화된다. 또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의 숙원인 ‘1기 신도시 특별법’(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9일 국토법안소위원회를 열고 재초환 개정안과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의결했다.재초환 개정안은 재건축부담금 면제 이익 기준을 기존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이후 부과율 구간도 현행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조정하는 내용이 골자다.그간 정부·여당은 집값 상승률을 고려하면 면제 금액을 현행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초과이익 면제 구간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했으나 1억원까지 상향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8000만원 선을 제안해 합의가 이뤄졌다.개정안에는 20년 이상 재건축 아파트를 장기 보유한 집주인에 대해서는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의 70%까지 감면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15년 이상 보유자는 60%, 10년 이상 보유자는 50% 감면한다.1기 신도시 특별법에는 택지 조성 사업이 완료된 후 20년이 지난 100만㎡ 이상의 노후 택지지구에 안전진단 면제·토지 용도변경·용적률 상향 특례 등 재정비 혜택을 주는 내용이 담겼다. 분당·일산 등 전국 51개 노후 택지가 대상이며 대상 지역의 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50%까지 완화할 방침이다.한편 이날 함께 논의된 분양가 상한제 주택 청약 당첨자들의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은 민주당 내 반발로 통과되지 못했다. 서울 한 재건축 단지에서 작업하는 크레인.(사진=연합뉴스)
2023.11.29 I 이수빈 기자
야당 반대 실거주의무폐지법 무산…둔촌주공·장위자이 입주자 어쩌나
  • 야당 반대 실거주의무폐지법 무산…둔촌주공·장위자이 입주자 어쩌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분양가 상한제 주택 청약 당첨자들의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29일 법안소위 문턱을 넘지 못해 국회 임기 내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내달부터 둔촌주공, 장위자이 등 전매제한이 해제되는 단지가 줄줄이 나온다. 하지만 전매제한과 패키지 법안인 ‘실거주의무’가 야당의 반대로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실수요자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실거주 의무 폐지 법안 통과 못해29일 국회 국토위 법안소위가 열린 가운데 분양 아파트 실거주 의무 폐지가 담긴 ‘주택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반면 재건축 사업으로 개발 이익을 발생했을 때 최대 50%까지 세금으로 이익을 환수하는 ‘재초환 개정안’은 통과했다.실거주의무 규제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2021년 2월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도입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에 2년~5년까지 의무거주 규제가 적용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1년 2월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해 실거주 의무 규제를 받게 된 아파트는 전국 66단지, 4만 3786가구에 달한다. 당장 내달부터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 2032가구) 전매제한이 풀린다. 실거주의무폐지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분양권을 되팔 순 있지만 실거주 의무 때문에 집을 팔 수도 전세를 놓을 수도 없다. 실거주 의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앞서 정부는 ‘1·3 부동산 대책’에서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관련 법안은 2월 국회에 발의됐다. 하지만 관련 법안이 야당의 반대로 9개월째 공전을 이어가면서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연내 남은 소위 일정은 다음 달 6일 한 차례뿐이어서 법안 통과 가능성이 작다. 더불어민주당은 갭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며 주택법은 그대로 두고 시행령에서 조건부로 예외를 허용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법상 연내 처리가 안 되면 법안은 회기 종료와 동시에 자동 폐기된다.◇전문가 “시장 혼란 불가피”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부동산 시장에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라며 “실거주의무가 폐지되지 않는다면 거래절벽 현상은 더욱 공고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교수는 “청약 받은 사람 중 실거주를 의무적으로 하게 돼 잔금을 치르기 위해 기존에 전세로 사는 집의 전세금을 빼려고 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실거주 의무는 이같이 주택시장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폐지가 맞다. 폐지되지 않는다면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막아 큰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입주를 해야만 실수요자인지는 사실 논란의 여지가 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실소유자들이 내 집 마련 수단으로 전세를 놓기도 하는데 이걸 막아놓으면 시장에서는 혼란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면서 “대출을 받아서라도 들어가야 하지만 DSR 40%를 넘으면 잔금대출이 안 되니 사금융 등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거주의무폐지를 통해 공급 확대와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내년 입주물량이 역대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전셋값 자극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921가구로 예상된다. 이는 부동산R114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과거 입주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1년(2만 336가구)보다도 절반가량 줄었고, 올해(3만 2795가구)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 연구위원은 “1·3대책 이후 분양권 전매를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단기간 정책이 급변하면서 예상되는 기간 안에 통과 안 되면서 혼란이 야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실거주의무폐지를 하루빨리 통과시켜야 한다”며 “청약 시장·미분양 시장은 실수요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빠르게 정상화돼야 무주택 서민들이 집을 살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3.11.29 I 오희나 기자
월 16만원 귀농 주택…LH '돌오마을' 입주 기념식 개최
  • 월 16만원 귀농 주택…LH '돌오마을' 입주 기념식 개최
  • 전남구례 돌오마을 전경 (사진=LH)[이데일리 김아름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9일 전남구례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돌오마을) 입주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돌오마을은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의 시범사업으로, 고품질의 친환경 모듈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DL이앤씨가 지난해 6월 착공했다. 이 단지는 올해 5월 입주자모집을 실시했으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약 4: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주 기념식에는 이한준 LH사장, 김순호 구례군수, 김홍대 DL이앤씨 건축영업실장 등 사업관계자와 지역주민 약 20여명이 참석해 마을 입주를 축하했다.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사업은 사업성이 낮아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지방권 귀농귀촌 단독주택사업과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수도권 공동주택건설사업을 함께 묶어 패키지로 진행하는 사업모델이다. 이 사업은 100% 분양이 완료된 양주옥정 A-24BL 공동주택사업(938세대)의 수익 일부를 구례군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 건설사업에 투입했다. 돌오마을은 구례군 산동면 외산리 일원에 위치한다. 2만5127㎡ 규모의 부지에 지상1층(다락방 별도) 전용면적 74.5㎡의 단독주택 26개동 및 주민공동시설 1개동이 건설됐다. 입주민은 최대 4년 간 임대로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을 통해 계속 거주할 수 있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3천만 원, 월 임대료 16만 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특히 이 단지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단독주택단지이며,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 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에너지자립률 20%이상 40%미만)을 진행 중인 고품질 주택이다. 부지의 경사면을 활용해 모든 건물의 조망 및 일조 환경이 우수하고 단지 인근 지리산호수공원 등 지리산 배후관광 및 휴양자원이 풍부하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초등·중학교, 면사무소, 보건소 등 주요 기반시설이 위치해 주거편리성이 매우 높다.전남 구례군은 행정안전부가 고시한 성장촉진지역 및 인구감소지역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계속되고 있으나, 이번 주택 입주를 통해 56명(수도권에서 39명)이 유입돼 지역 활력 회복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자체(성장촉진지역 70개 등)를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속 사업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이한준 LH 사장은 “그간의 개발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구감소 및 관심지역의 빈집 개보수사업이나 정비사업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11.29 I 김아름 기자
포시즌스 레지던스, 빌드블록과 단독 프로모션 행사 개최
  • 포시즌스 레지던스, 빌드블록과 단독 프로모션 행사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Build Block Inc.(이하 빌드블록)은 Four Seasons Private Residence Las Vegas(이하 포시즌스)에 대한 국내 단독 마케팅 계약을 맺고, 12월 5일 한국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특별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Four Seasons Private Residence Las Vegas 조감도 이미지 (사진=빌드블록)포시즌스 호텔 앤 리조트는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1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는 럭셔리 호텔 브랜드로, 미국에서도 41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이 중 24개의 지점은 Private Residence로 개인이 소유하며 장기 이용이 가능하도록 분양하고 있다. 본 프로모션 행사에서는 미국 Las Vegas에 신축 중인 포시즌스 레지던스를 소개하고, 완공 전 미리 좋은 위치의 룸을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레지던스가 위치한 MacDonalds Highlands는 라스베가스의 베버리힐스라 불리는 고급 주택 밀집지역으로, 카지노의 거리인 라스베가스 스트립을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한다.Four Seasons Private Residence Las Vegas 내부 이미지 (사진=빌드블록)포시즌스 레지던스의 가장 비싼 펜트하우스는 2000만 불(한화 260억 원)에 달한다. 초고가의 주택을 소개하는 행사이기에 빌드블록과 관계 맺은 은행과 증권사의 PB(Private Bank, 고액자산가 고객)를 통해 초대받은 소수의 고객만을 대상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본 행사를 위해 미국 현지 프로젝트 팀이 한국에 방문할 계획이다. 빌드블록은 포시즌스 레지던스의 한국 프로모션 독점 계약을 맺고, 행사 이후에도 자세한 레지던스 소개 및 구매절차 등을 안내한다. 빌드블록은 한국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부동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부동산 탐색 및 중개뿐만 아니라 건설 자회사를 통한 설계, 인허가 관리, 시공, 인테리어까지 미국 진출에 필요한 일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빌드블록 관계자는 “초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 레지던스의 한국시장 단독 프로모션 계약을 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한국 초고액 자산가들(High Net Worth Individuals / Family Office)을 위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 전했다.
2023.11.29 I 이윤정 기자
주변보다 2억 저렴…'제일풍경채 검단 4차' 견본주택 개관
  • 주변보다 2억 저렴…'제일풍경채 검단 4차'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앞선 1~3차와 함께 5000여 가구의 제일풍경채 브랜드 타운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검단신도시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히는 곳에 들어서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상품과 설계에 심혈을 기울여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고객들의 기대치에 부응하겠습니다.”이달 30일 견본주택을 여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투시도)’의 분양관계자는 단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함께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한 메리트를 갖췄다. 내달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후 15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정당계약을 한다.1순위 청약조건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인천광역시 및 서울특별시, 경기도 거주자라면 가구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은 적용받지 않는다. 전용면적 85㎡ 미만 60%, 전용면적 85㎡ 이상 100% 추첨제를 적용해 당첨 기회가 열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단지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평가다. 전용면적 84㎡ 기준 4억 8000만원대부터 시작되며, 이는 검단신도시 내 동일 타입이 6억 후반대에서 7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2억원 가량이 저렴한 가격이다.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AA22블록에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한다. 타입별 분양 가구 수는 84㎡A 481가구, 84㎡B 191가구, 84㎡C 98가구, 110㎡A 140가구, 110㎡B 138가구다.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102역)이 가깝고 서울 지하철 5호선 불로역(추진중)의 최대수혜지로 손꼽히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 예타면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불로역(추진중)의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대단지답게 조경과 커뮤니티도 다채롭게 꾸몄으며 2000평의 대규모 커뮤니티를 마련해 다목적 실내 체육관,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의 다양한 체육시설을 구성한다. 제일풍경채 검단 4차의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완정로 일대에 있으며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이다.
2023.11.29 I 김아름 기자
내년 공급 '가뭄'온다…서울 새아파트, 24년來 최저
  • 내년 공급 '가뭄'온다…서울 새아파트, 24년來 최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서울의 아파트 공급절벽이 예고되며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의 준공과 입주 물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치솟은 공사비용으로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 분양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준공 물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올해(1~9월)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1만1118가구로 지난해 동기 2만3667가구 대비 1만2549가구(약 53%) 감소했다. 서울에서 줄어든 물량은 수도권 감소분의 94.8%, 전국 감소분의 64.5%를 차지한다.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도 역대 최저 수준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921가구로 예상된다. 이는 부동산R114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과거 입주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1년(2만336가구)보다도 절반가량 줄었고, 올해(3만2795가구)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내년에 1300∼1400가구 정도가 후분양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지만, 이 경우에도 내년 서울 공급량이 1만2000여가구에 그친다. 경기도(11만843가구)와 인천(2만5516가구)도 입주 물량이 줄면서 내년 수도권 전체 물량도 14만7280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15만 가구 이하로 줄어든다.또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실적도 줄어들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서울의 주택 인허가 실적 누계는 1만9370건, 착공 실적 누계는 1만4391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7.6%, 69.3% 감소했다.업계는 올해 건설 수주부터 인허가와 착공까지 신규 주택 공급을 위한 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 향후 공급은 더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에 청약 시장에서는 입주 물량이 급감으로 청약 경쟁률이 치솟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년 서울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공급 불안 심리도 커지고 있어서다.상황이 이렇자 최근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에는 많은 수요자들이 몰리며, 좋은 분양 성적을 거뒀다. 일례로 올해 11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1순위 청약서 평균 152.56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또 지난 10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분양한 ‘이문 아이파크 자이’도 1순위 평균 17.78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서울에서 신규 분양을 앞둔 단지로는 GS건설이 내달 서울 성동구 용답동 일대에 공급하는 ‘청계리버뷰자이’,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 DL이앤씨가 내달 서울 강동구 성내동 일원에 내놓는 ‘그란츠’ 등이 있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사전청약이나 신규 택지지구 지정 등 대규모 공급을 예고하고 있지만 이주, 보상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실제 입주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특히 서울의 경우 공급 절벽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신규 분양 시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2023.11.29 I 김아름 기자
서울 장위14구역 등 건축심의 통과…총 3561가구 공급
  • 서울 장위14구역 등 건축심의 통과…총 3561가구 공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14구역이 재개발을 통해 2469가구 공동주택으로 조성된다.29일 서울시는 제21차 건축위원회에서 ‘장위1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총 3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해 총 3561가구 공동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장위14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이번 심의에 통과된 곳은 △장위1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림동 미성아파트 주택정비형 재건축사업 △화양동489번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등 총 3곳으로 공공주택 555가구, 분양주택 3006가구, 총 3561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된다.먼저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 인근에 위치한 ‘장위1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성북구 장위동)’은 31개동 지하7층 지상25층 규모로 공동주택 2469가구(공공 439가구가구, 분양 203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지난 8월 전차 건축심의 의견을 반영해 과도하게 긴 일부 주동을 분절해 바람길을 확보했고 단지의 입지적인 특수성을 고려, 지형에 순응하는 테라스하우스 및 스카이라인 계획을 수립했다.사업부지 남북으로 폭 30m 이상의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해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연계 배치해 보행로를 활성화했다. 또한 단지 남측 월곡산과 연계해 녹지축 및 통경축을 계획해 입체적이고 쾌적한 단지를 조성했다.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신림동 미성아파트 주택정비형 재건축사업(관악구 신림동)’은 5개 동,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500가구(공공 61가구, 분양 43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된다. 건축위원회는 단지 내에 어린이집, 경로당, 다함께 돌봄센터 등 주민공동시설 700㎡를 추가 건축할 수 있도록 완화하고, 아파트와 주민공동시설 등 건축물의 형태와 디자인을 개선해 단지 주변 레벨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인근에 위치한 ‘화양동 489번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광진구 화양동)’은 6개 동, 지하 4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592가구(공공 55가구, 분양 5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된다. 건축위원회는 통경축 및 경관계획 등을 반영해 어린이대공원 부지와 건국대학교의 열린 경관을 연계할 수 있는 건축물의 높이와 배치를 계획했다.또한 ‘리모델링이 쉬운 구조 판단 소위원회’ 심의를 통해 저층부 개방성 확보, 고층동 엘리베이터 추가 설치 등의 의견을 수용해 주거환경 및 편의성을 높였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주택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양질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9 I 오희나 기자
"청약당첨 포기해야 하나요"…입주 앞둔 새 아파트 '발 동동', 왜?
  • "청약당첨 포기해야 하나요"…입주 앞둔 새 아파트 '발 동동', 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실거주의무폐지 조속한 실행 바랍니다. 실거주자가 죽어나게 생겼습니다. 전매제한은 풀렸으나 실거주의무 폐지가 되지 않아 실제로 실거주할 가족이 청약당첨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불합리함으로 실거주할 국민이 피해 보지 않도록 조속한 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28일 국회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동의진행 청원 내용이다. 내달부터 둔촌주공·장위자이 등 전매제한이 해제되는 단지가 줄줄이 나오지만 전매제한과 패키지 법안인 ‘실거주의무’가 야당의 반대로 9개월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실수요자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정부가 공식 발표를 통해 추진을 약속했음에도 여야 모두 관련 논의에 뒷짐을 지며 ‘나 몰라라’하는 탓에 입주를 앞둔 실수요자들이 줄줄이 입주 포기를 해야 할 상황에 맞닥뜨리게 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앞서 정부는 ‘1·3 부동산 대책’에서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적용하는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관련 법안은 2월 국회에 발의됐다. 정부 정책 발표로 시장에서는 실거주 의무가 폐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관련 법안이 야당의 반대로 9개월째 공전을 이어가면서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연내 남은 소위 일정은 29일과 다음 달 6일 두 차례뿐이어서 법안 처리가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실거주의무 규제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지난 2021년 2월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도입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에 2~5년까지 의무거주 규제를 적용받는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1년 2월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해 실거주 의무 규제를 받는 아파트는 전국 66단지, 4만 3786가구에 달한다. 당장 내달부터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 2032가구) 전매제한이 풀린다. 실거주의무폐지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분양권을 되팔 순 있지만 실거주 의무 때문에 집을 팔 수도 전세를 놓을 수도 없다. 전세를 통해 잔금을 치르려던 분양계약자, 자녀 학교 등을 이유로 분양받은 주택에 입주하지 못하는 실수요자도 법을 어길 상황에 놓였다. 실거주 의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는다.상황이 이렇자 아파트 입주권·분양권 거래도 쪼그라든 상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0월 분양권·입주권 거래건수는 18건으로 집계됐다. 분양권·입주권 거래는 1월 20건, 2월 12건, 3월 27건에서, 4월 57건, 5월 82건, 6월 88건, 7월 77건, 8월 57건, 9월 33건을 기록했다. 정부가 지난 4월 전매제한을 완화하면서 거래가 대폭 늘었지만 실거주의무 폐지가 요원하자 다시 감소하는 추세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전매제한과 실거주의무는 상충하는 법안이다. 제도상으로 이해 상충에 해당하는 법안이 존속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며 “실수요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실거주의무는 하루빨리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63스퀘어에서 도심아파트들이 보이고 있다.
2023.11.29 I 오희나 기자
부동산 경기는 식는다는데…뜨겁게 오르는 건설주
  • 부동산 경기는 식는다는데…뜨겁게 오르는 건설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 들어 부동산 시장의 냉각과 각종 안전사고 문제로 약세를 이어온 건설주가 연말 뒷심을 내고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이달 들어서만 무려 18%대 급등세를 타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건설 지수는 이달(1~28일) 들어 12.07% 급등하며 692.82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10.70%)나 코스닥의 상승률(10.91%)을 웃도는 수준이다. KRX건설지수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현대건설(000720) 등 건설사부터 삼표시멘트(038500), 한일시멘트(300720) 등 건자재주 27개 종목을 담은 지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개별 종목으로 봐도 이달 현대건설(000720)이 11.68% 올랐고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대우건설(047040)은 18.08%, 17.18%씩 상승했다. 건설주가 연말 뒷심을 내는 것은 미국의 고금리가 잦아들 것이란 전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 이후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금리가 내리면 대출 부담이 줄어 부동산 시장도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통 건설 업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상승하면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고 주택 매매가 경색된다. 반면 금리가 내리면 건설사의 자금 조달 부담이 줄어들고 주택 시장도 활기를 띠는 경향이 있다. 실제 금리 인상 우려가 사그라지는 기미가 보이자 외국인은 이달 들어 건설업종 대장주인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을 249억원 사들였다. 현대건설(000720)과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역시 각각 440억원, 191억원씩 순매수했다. 게다가 건설주는 올해 각종 악재로 급락한 만큼, 가격 매력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광주에서 두 차례 사고가 발생하며 주가도 미끄러졌고, GS건설(006360) 역시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로 연초 2만1000원대에서 7월 1만3000원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다만 증권가는 건설주 추가 상승에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저가 매수에 대한 매력이 있다 해도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업황 회복 속도가 더딜 수 있어서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급락한 건 미국의 CPI 상승률이 하락했기 때문인데, 소비 심리 악화는 곧 업황이 불경기로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경기가 둔화하는 국면에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내 건설경기에 비교적 덜 예민하고 실적 상향이 기대되는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다. 현대건설(000720)은 6월 사우다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6조5000억원 규모 석유화학단지 설비사업 사업자로 선정됐고 대우건설(047040)은 올해 리비아 및 나이지리아와 공사 계약을 맺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국내 건설 분양은 올해 대비 큰 폭을 늘어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단기적으로 건설주의 반등 포인트는 모호하지만 해외 수주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11.29 I 김인경 기자
가양동 CJ부지 '지식산업센터 개발' 정상화…이르면 내년 6월 '첫 삽'
  • 가양동 CJ부지 '지식산업센터 개발' 정상화…이르면 내년 6월 '첫 삽'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이 이르면 내년 6월경 ‘첫 삽’을 뜬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구청장 직에서 물러난 후로 중단됐던 사업이 정상화됐다. 다만 고금리로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빙하기’인 만큼 내년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사업성에 주요 변수다. 오른 공사비와 이자비용이 수익성을 낮추는 요소인 만큼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이라도 줄어들면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다.◇ 내년 기준금리 인하 여부, 사업성 ‘주요 변수’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창개발은 이르면 내년 6월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 공장부지 일원에 지식산업센터 등 개발사업의 착공 및 분양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13일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일부 허가’를 제1호로 결재했다.서울 강서구 가양동 CJ공장부지 위치도 (자료=서울시)이 사업은 서울 강서구 가양1동 92-1번지 일대(가양동 CJ 공장부지 1BL, 2BL) 준공업지역 11만2587㎡(약 3만4117평)에 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및 문화집회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시행사는 인창개발,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총 사업비 4조원을 들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보다 1.7배 큰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해당 부지는 터가 넓고 마곡 도시개발지구와 인접한 데다 서울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가까워서 서울 내 드문 ‘알짜배기’ 부지로 꼽힌다. B1·B2·B3블록은 산업부지로 만들어지며, 기반시설로 어린이공원과 도로, 주차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도시관리계획(가양동 CJ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지난 16일 고시했다. 블록별로는 △1BL 지하 7층~지상 11층, 연면적 2만7064㎡ 규모 업무시설, 판매시설, 교육연구시설 △2BL 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2만5425㎡ 규모 공장,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노유자시설이 지어진다.다만 내년에 기준금리가 인하될지 여부가 사업성에 주요 변수다. 고금리로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서다. 오른 공사비와 이자비용이 수익성을 떨어트리는 요소인 만큼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이라도 줄면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다.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제공하는 금융회사들은 금리를 통상 10% 이상으로 높게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사가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이 아닐 경우 금리는 12~13% 수준이다. 법정 최고금리는 20%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시공사일 경우 본PF 금리가 10% 정도”라며 “같은 10대 시공사여도 현대차그룹이 모기업인 현대건설은 금리가 조금 더 저렴하다”고 말했다.가양동 CJ 공장부지 개발사업장은 현대건설이 시공사 및 연대보증인을 맡고 있어서 브릿지론 금리가 5~6% 수준으로 낮다. 한국은행은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가양동 CJ공장부지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 금리 하락→이자비용 줄면 사업성 개선 가능이 사업장 관련 유동화증권은 다음달부터 대거 만기를 맞지만, 기초자산이 브릿지론인 만큼 착공 전까지 계속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목적회사(SPC) 가은하이모가 발행한 1150억원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는 다음달 21일 만기가 돌아온다. KB증권은 이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다. 해당 ABSTB의 기초자산은 가은하이모가 지난달 인창개발과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지난 9일 인창개발에 실행한 원금 1150억원 대출채권이다. 대출이자는 약정한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대출실행일에 전액 선급한다. 또한 대출원금은 다음달 20일로 설정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가은하이모는 지난달 현대건설과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약정서를 체결해서 ABSTB의 상환능력을 높였다. 가은하이모 자산관리계좌에서 인출 가능한 금액이 ABSTB를 상환하는 데 부족할 경우 현대건설은 가은하이모에 이 자금을 대여할 의무를 부담한다.또한 현대건설이 자금보충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자금보충약정 해제 또는 해지로 자금보충의무를 부담하지 않게 되는 경우 등 사유가 발생하면, 현대건설은 인창개발이 대출약정에 따라 가은하이모에 부담하는 대출원리금 등 일체의 채무를 중첩적으로 인수해서 변제해야 한다.SPC 위드지엠제십일차가 발행한 560억원 ABCP는 내년 2월 6일 만기다. 이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며, 기초자산은 위드지엠제십일차가 작년 2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인창개발에 대해 보유한 원금 560억원 대출채권이다.업무수탁자 및 자산관리자도 키움증권이 맡고 있다. 현대건설은 위드지엠제십일차에 대한 자금보충 의무가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기초자산 채무를 인수해야 한다.이밖에 각 유동화증권 만기는 △뉴스타원펌가양 690억원 ABCP 내년 3월 13일(주관회사 KB증권) △굿에스에프제사차 310억원 ABCP 내년 4월 5일(주관회사 우리종합금융) △골든선셋제일차 890억원 ABCP 내년 4월 18일(주관회사 미래에셋증권) △스트롱와이제이제일차 3200억원 ABCP 내년 5월 22일(주관회사 KB증권) △아델라컨설팅 800억원 ABCP 내년 11월 21일(주관회사 부국증권)이다.현대건설은 인창개발이 굿에스에프제사차, 골든선셋제일차, 아델라컨설팅 등에 부담하는 일체의 채무에 대한 연대보증을 약정했다.
2023.11.29 I 김성수 기자
“내년 회사채 스프레드 축소…우량등급 선호 지속”
  • “내년 회사채 스프레드 축소…우량등급 선호 지속”
  • 28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2024년 채권 및 크레딧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채권포럼’에서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위원이‘2024 크레딧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고 있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내년 회사채와 국채 금리간 차이가 좁혀지는 가운데 우량 등급에 대한 선호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위원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2024년 채권 및 크레딧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채권포럼’에서 “내년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 선반영되며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신용 경계감이 유지되면서 비우량등급 스프레드 축소는 지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스프레드 축소는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내년 채권 발행 부담은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은행채는 만기도래 금액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 외 채권은 만기도래 금액 증가로 전체 발행액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은 작년 5%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대규모 자금이탈을 우려해 수신 경쟁을 펼쳤다. 지난달 예금금리는 4.05%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내년 6월까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비율을 95%로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내년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를 63조5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올해 규모가 53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10조5000억원 늘어나는 셈이다. 특히 내년 4월 이후 자금조달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내년 총선이 끝나면 금융지원 정책이 축소될 수 있다”며 “여전채를 중심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카드 업계는 마케팅 비용 감축으로 카드채 발행을 관리해 왔지만, 캐피탈채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내년 저축은행·캐피탈·증권업계를 중심으로 부동산 PF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PF는 아파트, 주상복합, 상가 등에 대한 사업성을 미리 평가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이다. 차주 입장에서는 미래에 들어올 분양 수익이 상환 재원이 된다. 그는 “올 2분기 저축은행 자본 대비 부동산 PF 비중은 130%”라며 “이전보다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또 “올 1분기 저축은행 브릿지론(토지 매입 단계 실행 대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5.4%로 작년 말 1.2%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은 대출채권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구분하며 NPL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을 뜻한다. 이 연구원은 캐피탈·증권 업계 부동산 PF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연체율도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캐피탈 NPL 비율은 작년 말 1.7%에서 올 1분기 3%로 높아졌다”며 “작년 3분기 캐피탈 업계 자본 대비 PF 규모는 AA등급 99%, A등급 169%로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캐피탈 업계에서는 A등급 이하 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큰 브릿지론 특성상 대출금리가 높기도 하고 부실화 우려가 있는 채권을 정상으로 분류해 왔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업계에 적용했던 세밀한 기준을 지난달 캐피탈 업계에 주문한 것으로 안다”며 “요주의이하여신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증권업계는 중소형 증권사가 자본 대비 부동산 PF가 많은 편”이라며 “NPL이 늘어나고 있어 우려가 된다”고 덧붙였다. 올 1분기 증권업계 자본 대비 브릿지론·부동산 PF 비중은 대형사 34%, 중소형사 52%로 조사됐으며 NPL 비율은 4.2%로 집계됐다. 작년 말 증권업계 NPL 비율이 3.3%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0.9%포인트 높아졌다.
2023.11.28 I 김형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인건비 배로 뛰고 보조금 차일피일…한국행 후회돼요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인건비 배로 뛰고 보조금 차일피일…한국행 후회돼요 -기업 워크아웃제 3년 연장 길 열렸다-성난 투자자 달래기…H지수 ETF 수수료 낮추는 운용사-尹 대통령 “상습체불 처벌 강화법 국회서 꼭 처리해달라”-[사설]사라지는 청년인구…‘슈링코노믹스’, 강 건너 불 아니다 -[사설] 애권도 목소리 낸 상속세 개편, 진영·이념 떠나 따져야 △2면 종합-신사업으로 고용 5배 늘린 중기 2세 “업종 바꿨다고 혜택 제외, 말도 안돼-친척 계좌·가상자산에 수입 은닉 유튜버 등 고액체납 562명 추적 △3면 갈 길 먼 리쇼어링 활성화 -대만처럼 첨단산업 유턴에 집중…절차 간소화, 원스톱 지원해야 -“안전·환경규제, 인력난…스마트공장으로 해결”-“지원 대상 넓히고, 지방으로 유턴 땐 혜택 더 줘야”△4면 특별인터뷰·리쇼어링, 日서 배운다-“日, 리쇼어링 개념 넓혀…외국 기업도 투자만 하면 보조금 적극 지원”-“BOJ 출구전략 시작 엔화, 달러당 135엔서 움직일 것”△5면 연예인 리스크에 우는 엔터업계-이선균·유아인 마약 사태에 1000억 날릴 판…“손해배상 강화해야”-연예인 리스크에 문닫는 회사 없도록 위약금 보상 보험상품 개발 논의 중△6면 종합-두번째 현장 목소리 들은 尹 “임금체불, 근로자·가족 삶 위협”-이르면 연내 ‘워크아웃’ 부활…금융당국, 개편안 마련 과제 -‘공급 차질’ 중구권 수소충전소 23곳, 오늘부터 정상 운영-어린이집·병원·키즈카페 한곳에 서울, 전국 첫 양육친화주택 도입 △8면 정치-간병 파산 막는다 野 ‘총선 1호’ 공약 -중진용퇴·컷오프…공관위에 숙제 넘기는 김기현-이낙연 “민주당, 가치·품격 잃어”…신당 가능성 시사 -민주 이탄희 “험지 출마”선언 …연동형 당론 촉구-정쟁에…폴란드 방산수출 2차 계약 무산 위기 △9면 경제-20만원 무너진 쌀값…농식품부 “시장격리 검토”-‘연임 양경수’ 대정부 투쟁 강화할듯-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다시 5%대 ‘쑥’-한국인 34년만 ‘흑자인생’…61세부터 적자 시작 △10면 금융-대출창구 좁힌 저축은행…예금금리도 낮췄다 -5대 은행 예대금리차 2달째 감소 -‘금리인하요구권’ 플랫폼 확대 논의…이번엔 될까 -금감원 “보험사, 준법감사인 전문성 키워라”△12면 글로벌-식짱으로 낀, 의자를 침대로…“이제 속삭이듯 말하지 않아도 돼요”-中호흡기 감염병 확산에…주변국 ‘코로나 트라우마’ 긴장-매출 최대 16조원…사이버먼데이도 대박 -“브랜드 경쟁력 없다” 폭스바겐 구조조정 예고 -유가방어 나선 산유국들 “OPEC+ 추가 감산 검토”△13면 산업-‘코오롱 4세’ 이규호 부회장…미래산업 이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에 이재언 -삼성 자회사 하만, 음악플랫폼 ‘룬’ 인수 -롯데캐미칼, 전고체 배터리 골칫거리 해결 -모터 품은 네 바퀴…현대차·기아 전기차 실내 넓어진다 -‘바다 위 친환경 충전소’ 띄운다…‘LNG 버커링’ 속도내는 SK가스 -현대모비스·메리디안 하모니…EV9 사운드 빵빵한 이유 △16면 ICT-한컴, 문서작성 도구에 AI 접목…MS 정조준 -‘AI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 담보’ 18개국 개발 가이드라인 체결 -“공공 SW사업 대기업 문턱, 700억으로 완화 검토”-“헬로키티 장수 비결, 캐릭터 스토리 없고 IP 다각화한 덕”△17면 소비자생활-유커 관광 재개 두 달째…시원찮은 매출에 면제점들 ‘한숨’-“오프라인 힘 준다”…백화점 3사 앞다퉈 새 단장 -커피산업도 탄소중립 실천…캡슐 속 알루미늄·커피박 재활용 △18면 Future Tech-藥이 되는 몸속 미생물 치매도 암도 고친다 -뜨는 ‘마이크로바이움 항암제’ 글로벌 선두 나선 ‘지놈앤컴퍼니’-“치열해지는 시장 파이프라인 확대 생산시설 확보 중요” △19면 증권-실적 전망 반짝반짝…숨은 진주 찾아라 -美장기채 투자·엔테크 동시에 엔화노출형 상품 국내 첫 상장 -고금미 먹구름 걷힌다…건설주 사들이는 외국인 △20면 증권-치솟는 ‘불닭’ 글로벌 인기에…삼양株 고공행진 -‘투자경고’에도…에코프로모티 질주 -“특허 168건 보유…차별화된 기술력 갖췄다”-‘영풍제지 사태’ 키움증권 차기 대표이사에 엄주성 부사장 △21면 부동산-실거주 의무 폐지 하세월…입주 줄포기 나올라 -건설사 분양 컬어내기 총력전-“명품 자이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신탁 방식 재건축 잇단 제동에…신탁사 역할·책임 강화한다 △22면 건강-한의학에 현대 의학 접목…청소년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했다 -추운 날 꽉 조이는 부츠, 하지정맥류 부른다 -1.2만 데이터 기반…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로 만족도 높여 △24면 Book-“우리나라 전 국토가 박물관”…문화유산 유랑, 마침표 찍다 -위기의 한국언론, 지금 필요한 건 ‘저널리즘 정신’-AI 반도체·전고체배터리…내년 주목할 신기술은△25면 오피니언-[기고] 사이버 전쟁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데스크의 눈] STO물결, 막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갤러리] 문지례 ‘눈이 부시게’-[기자수첩] 행정망 먹통 사태에 논평만 한 행정부 수장 △26면 피플-피아노 1대에 연주자 3명 나란히…평화의 선율 흐른다-이정수,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대통령 표창 -위메이드,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협업 ‘시동’ -SK그룹·서울시 복지사각지대 해소 뜻모아 -구자용 E1 회장 “일회용품 제로 함께해요”△27면 사회 -아픈 아이 들쳐업고 병원 갔는데…“똑닥 예약 안하면 진료 안본대요”-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 ‘검경 전관 로비’로 확대되나 -인기 단물 빠진 탕후루 ‘제2 대만 카스테라’ 될라 -‘백종원 매직’ 예산시장 민관렵력 성공사례 꼽혀-16년간 장애인 착취…김치공장 사장 징역 3년 확정 -수능 이의신청 문항 72개 …평가원 “이상 없다”
2023.11.28 I 이영민 기자
'발등에 불' 건설사·시행사 분양털기 총력전
  • '발등에 불' 건설사·시행사 분양털기 총력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에서도 청약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하는 등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설사가 각종 마케팅에 나서며 분양 털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는 물론 환매조건부 분양 등 분양 수요자를 잡기 위해 각종 계약 조건을 내걸고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이다.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강동역 SK 리더스뷰’는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하고 있다. 이곳은 지하 6층 ~ 지상 20층, 총 3개동에 오피스텔 378실 규모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은 통상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건설사나 시행사가 전액 부담하는 방식이다. 그뿐만 아니라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계약금 5% 신용대출 이자지원, 계약 축하금 지원에 이어 입주 시점에 분양가보다 시세가 떨어지면 사업자가 다시 매수하는 ‘환매조건부 분양’까지 내걸었다.서울 도봉구 창동 일원에 강산건설이 공급하는 ‘창동 다우아트리체’ 역시 계약금 1000만원(1회차) 정액제에, 총 계약금 3회차 분납, 중도금 무이자를 내걸었다. 오피스텔에 대해선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계약 조건을 내세웠다. 이곳은 지하 6층 ~ 지상 22층 규모로 전용면적 59~122㎡ 5개 타입 아파트와 전용 74㎡·76㎡타입 오피스텔로 지어질 예정이다.분양정책 등의 변경으로 계약조건이 계약체결 당시보다 유리하게 변경되면 기존 계약자에게도 같은 계약조건을 소급 적용하는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도입한 단지도 있다. 대우건설이 짓는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중도금 무이자에 계약안심보장제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30% 무이자 등도 지원한다.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시장 분위기가 올 상반기 대비 확 꺾인 것은 맞다”며 “이런 가운데서도 건설사가 수분양자의 신뢰를 얻고 또 안심하고 계약할 수 있도록 저마다의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2023.11.28 I 이윤화 기자
허윤홍 GS건설 사장 "명품 자이 단지될 수 있도록 최선"
  • 허윤홍 GS건설 사장 "명품 자이 단지될 수 있도록 최선"
  • [인천=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허윤홍 신임 GS건설 사장(CEO)이 ‘검단 아파트 입주예정자’를 찾아 “명품 자이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 사장이 공개 행보를 보인 것은 지난 10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허윤홍 GS건설 사장이 28일 인천시 서구 LH 검단사업단에서 열린 LH 검단AA13 붕괴사고 입주예정자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허 사장은 28일 전면 재시공이 결정된 인천 서구 검단AA13 블록 입주예정자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고개를 숙였다. 허 사장은 “입주 예정자들과 관계 기관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으나 협의과정에서 다소 이견이 있었던 부분은 널리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검단AA13 블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한 아파트로 지난 4월 29일 지하주차장이 붕괴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조사결과 해당 아파트는 전단보강근 누락·콘크리트 강도 부족·공사과정의 추가하중 고려 부족 등의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지난 7월, 5500억원을 들여 전면재시공을 결정했다.이후 문제는 입주 예정자에 대한 보상문제였다. 해당 아파트는 애초 올 12월 준공 예정이었다. 이 때문에 입주 예정자들은 5년간 임시 거처를 구해야 했다. 다만 9월부터 시작한 보상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지난 24일에서야 1억 4500만원 현금 지원안을 합의했다.GS건설은 이번 협상을 통해 애초 사용 예정이었던 브랜드인 ‘LH 안단테’가 아닌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를 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입주예정자들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맞게 단지를 거듭 쇄신해 상징성 있는 대표 단지 되도록 해달라”, “명품 자이 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달라” 등 요구했다.이에 대해 허 사장은 “GS건설이 약속한 대로 안전하고 튼튼하고 살기 좋은 명품 자이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을 내놨다. 다만 실제 입주예정자가 생각하는 프리미엄 단지가 될지는 미지수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분양주택 한계 등 때문이다. 이를 의식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공공부문은 중소기업 제품을 의무로 사용하도록 손발이 묶여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에 정부도 속죄하는 의미에서 추가의 성의 표시라는 점에서 예외를 인정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중기부가 예외사항을 인정하면 공사비 내에서 한 단계 높은 품질의 자재가 들어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 장관은 허 사장에게 “규정 풀리면 허 사장님이 최대한 고품질 시공을 해달라”고 말했고 허 사장은 “약속드리겠다”고 답했다.한편, 허 사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고로 위상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저희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국민들도 신뢰하고 직원들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영업정지 8개월 말고도 직면한 문제들이 많다”며 “국토부, LH, 서울시와 소통을 하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2023.11.28 I 박경훈 기자
소형·저가주택 보유자 무주택 인정…"유주택자도 민영 특별공급"
  • 소형·저가주택 보유자 무주택 인정…"유주택자도 민영 특별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소형·저가주택 보유자들도 민영단지 특별 공급에 청약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를 통해 소형·저가주택의 금액 기준을 상향함과 동시에 청약 유형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11월 10일 시행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수도권 1억 3000만원, 지방 8000만원(공시가격 기준)이던 소형·저가주택의 가격 기준이 수도권 1억 6000만원, 지방 1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또한 소형·저가주택 1세대를 소유한 경우 민영주택 일반공급시에만 무주택으로 간주하던 것에서 공공임대 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의 공급에서 무주택으로 인정받게 됐다. 생애 최초 특별공급 등 민영주택 특별공급에서 무주택자로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개정 이유에 대해 청약 기회를 확대하고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 이후 특별공급을 실시한 단지는 총 2곳(26일 기준)으로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특별공급을 실시한 경기 파주의 운정3 제일풍경채는 총 79가구의 특별공급 세대에 생애최초 951명을 포함해 총 1,598명이 접수해 약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의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은 총 475가구의 특별공급 세대에 150명이 접수하는 데에 그쳤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 특별공급의 혜택 범위가 확대되었다고는 하나 아직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지역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권일팀장은 “아직은 규칙 개정에 대한 수요층의 인지도가 부족한 상황이라 효과가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있지는 않으나 점차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공급 접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의 비인기 지역의 경우에는 시장 분위기가 비교적 위축되어 있는 만큼 개정 효과가 나타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연말까지 수도권 주요 지역에 분양 예정인 단지들도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맺고 분양하는 경기 수원시 권선 113-6구역 재개발 단지 ‘매교역 팰루시드’는 총 2178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12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GTX-C노선이 개통 예정인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로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이 신규 단지를 내놓는다. 우선 대우건설은 마포구 아현동에서 전용 49~84㎡, 총 239가구 규모(일반분양 122가구)의 애오개역 초역세권 단지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를 이달 분양한다. GS건설은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일반분양 797가구)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며 DL이앤씨(시공)는 (주)디에이치프라퍼티원(시행)과 함께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그란츠’(일반분양 327가구)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12월 경기 안산에서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일반분양 51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023.11.28 I 이윤화 기자
현대건설 ‘H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Ⅱ’ 출시
  • 현대건설 ‘H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Ⅱ’ 출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현대건설은 전동 수납장과 벽체 매립형 가구를 조합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Ⅱ’를 28일 선보였다.지난해 선보인 전동 수납장 ‘트랜스포밍 월&퍼니처’에 벽체 매립형 가구를 추가한 설계 상품이다.버튼 하나로 대형 수납장을 이동시키고 리모컨을 조작해 벽에 매립됐던 식탁이나 의자, 벤치를 내리면 같은 공간도 필요에 따라 주방이나 홈오피스 등으로 다르게 활용할 수 있다.예컨대 전동 수납장을 거실 쪽으로 이동시키면 식료품이나 주방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팬트리 공간이 된다. 여기에 벽면에 매립된 플랩장과 폴딩벤치를 내리면 홈오피스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전동 수납장을 주방 쪽으로 이동시킨 뒤 벽면에 매립된 4인용 식탁과 의자를 펼치면 다이닝 공간으로 변한다.버튼이나 리모컨 조작만으로 수납장을 이동하거나 매립된 가구를 펼치고 접을 수 있어 편리하다.전동 수납장 전면에는 스마트 미러가 설치돼 운동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레이더 센서로 심박수와 호흡 등을 측정해 개인의 컨디션 체크도 가능하도록 했다.대형 가구가 움직이는 만큼 고하중을 거실 쪽으로 버틸 수 있는 설계는 물론 각종 안전장치를 갖췄다.수납장 측면과 상부에 가이드레일을 설치해 수납장이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팬트리나 다이닝 용도로 활용할 때는 수납장이 움직이지 않도록 감지 센서를 통해 잠금 기능이 작동하도록 했다.현대건설은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등촌역에 유상 옵션으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또 향후 디에이치 및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현대건설,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Ⅱ 모습 (사진=현대건설)
2023.11.28 I 박지애 기자
'미친 전셋값' 또 오르겠네..내달 수도권 입주, 전년比 절반 ‘뚝’
  • '미친 전셋값' 또 오르겠네..내달 수도권 입주, 전년比 절반 ‘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의 70%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 입주물량은 크게 줄어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지난해 동기(3만 5475가구)보다 1만가구 이상 감소한 2만 4509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이 전년 대비 53% 줄고, 물량 기준으로는 올해 1월(9376가구)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특히나 서울은 8월부터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024년 입주 예정물량이 올해(3만 2819가구)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신축아파트 공급 축소가 전세가격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내년 봄 이사철을 앞두고 2~3개월 전, 미리 임차할 집을 구하려는 전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수도권에서는 9595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은평푸르지오발라드(민간임대, 120가구)’ 1개 단지를 제외한 수도권 입주 전량이 경기지역에 집중됐다. 경기는 12개 단지 총 9475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안성시 공도읍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1696가구)’를 비롯해 파주시 목동동 ‘파주운정3A16(1498가구)’, 광주시 고산동 ‘더샵오포센트리체(1475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이어진다.인천은 12월 입주 예정이었던 검단신도시 공공분양아파트가 붕괴사고 여파로 전면 재시공 절차를 밟게 됨에 따라, 사실상 2023년 입주장이 마무리됐다. 서울도 당초 연말 예정이었던 강남구 ‘수서역세권2BL(1080가구)’이 내년으로 입주가 연기되면서 물량이 크게 줄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은 2024년 입주 예정물량이 1만 921가구(임대 포함)로 2000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상승 추이를 보이는 전세시장을 계속해서 자극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31개 단지, 총 1만 4914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지역별로 △부산(3796가구) △충남(2492가구) △경남(2367가구) △대구(2279가구) △강원(1054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부산은 전체 입주 예정물량 중 94%(3579가구)가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정비사업 아파트 물량이다. 충남은 500세대 미만의 중소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되며, 경남은 임대아파트로 공급되는 4곳(1091가구)을 포함해 총 6곳, 2367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주요 단지로는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백양산롯데캐슬골드센트럴(2195가구)’, 남구 대연동 ‘더비치푸르지오써밋(1384가구)’, 대구 수성구 범어동 ‘수성범어W(1340가구)’ 등에서 대단지 입주가 이어진다.
2023.11.28 I 신수정 기자
“너무 비싸” 서울 분양가 3200만원 돌파…인천·경기 노려볼까?
  • “너무 비싸” 서울 분양가 3200만원 돌파…인천·경기 노려볼까?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수요자들이 서울 인접 지역인 인천, 경기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실제, 올해 서울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200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부동산 수요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28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지난 3월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며 기록을 갱신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3044만5,800원에서 3월 3062만4,000원으로 올랐으며, △4월 3064만3,800원 △5월 3106만6,200원 △6월 3192만7500원 △7월 3192만7500원 △8월 3179만5500원 △9월 3200만100원 △10월 3215만5200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인천, 경기로 이동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인천의 10월 평당 분양가는 서울의 절반 수준인 1687만2900원이며, 경기의 경우 1953만2700원으로 12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분양 업계 전문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서울의 집값으로 수요자의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서울 접근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인천·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천과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은 향후 서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라고 조언했다.이런 가운데, DL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18번지 일원에 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74·84㎡, 4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회사 관계자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이 도보 거리에 있으며,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인천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깝다. 게다가 2024년 상반기 조기 착공이 예정된 GTX-B노선 수혜도 기대돼 서울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단지 바로 옆에 용정초, 숭의초를 비롯한 다수의 초?중?고교가 단지와 가깝고, 제물포도서관이 인접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롯데백화점 인천점, 인하대병원, 인천보훈병원 등도 인접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단지의 청약 일정은 내달 4일 특별공급, 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현대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1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8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그중 408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36㎡ 68세대 △59㎡A 126세대 △59㎡B 17세대 △59㎡C 117세대 △75㎡ 24세대 △84㎡ 56세대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원에 ‘매교역 팰루시드’를 12월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총 217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8~101㎡ 1,234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매교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1호선, 수인분당선, KTX, 경부선등이 정차하는 수원역도 1정거장 거리에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총 1051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 5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예정)중앙역이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도 인접하다.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조감도
2023.11.28 I 박지애 기자
구축인데 집값 4배 올랐다…웃돈 붙은 '시범단지'
  • 구축인데 집값 4배 올랐다…웃돈 붙은 '시범단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경기 판교와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 가격이 분양가 대비 3~4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대 첫 개발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곳인 만큼 사업 주체와 건설사가 시공에 공을 들이고 인프라가 거듭 개선되면서 집값이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된다.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시범단지 우남퍼스트빌, 위례송파푸르지오, 광교호수마을호반써밋 (사진=네이버 부동산 단지사진)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같은 대규모 개발 초기에 분양되는 물량을 ‘시범단지’라고 부른다. 신도시에서는 ‘시범단지’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며 이외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지 같은 경우에도 초기에 분양하는 현장에서도 사용되기도 한다. 서울에서는 반포주공 1단지, 여의도 시범아파트처럼 강남과 여의도 일대 첫 개발 단지도 시범단지로 꼽힌다. 시범단지가 위치한 지역과 시범단지의 가치가 높은 프리미엄으로 검증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수도권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시범단지가 있는 지역의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주변 지역 보다 수억 원씩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시범단지가 있는 곳은 청계동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청계동 평균 시세는 9억 2096만원으로 화성시 평균 시세(5억 5368만원)보다 약 4억원 높은 수준이다. 동탄2신도시 내에 비 시범단지 지역인 오산동, 영천동 등 주변 지역과 비교해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판교신도시는 더욱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판교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평균 시세는 11억 3867만원인데 반해 판교신도시 시범단지가 위치한 백현동 평균 시세는 무려 21억 2139만원으로 10억원 가량 비싸다. 삼평동, 판교동 등 판교신도시 다른 동들과 비교해도 평균 시세 차이가 수억 원씩 차이가 난다. 시범단지들의 가격도 분양 당시보다 평균 2배 이상 올랐다. 분양가 대비 가장 시세가 많이 오른 곳은 판교 신도시에 있는 백현1단지(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전용 97.17㎡로 초기 분양가가 5억 8790만원 이었으나 현 평균 시세는 24억 1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4.1배 올랐다.이외에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우남퍼스트빌 전용 84.94㎡는 3.4배, 위례신도시와 광교 신도시 시범단지 주택형은 2.3~2.5배 상승했고 평택고덕신도시, 양주옥정신도시, 검단신도시 등의 시범단지 등은 1.6~1.8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범단지와 시범단지가 있는 지역의 가격이 높은 이유는 결국 입지와 상품성 덕분이다. 시범단지 성공 여부는 이후로 분양되는 물량의 성패에 영향을 끼친다. 결국 개발 전반에 걸쳐 파급력을 끼치기 때문에 시범단지는 신도시나 개발지역 내에서도 좋은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판교나 동탄2처럼 준공된 지 10년이 넘은 시범단지는 여전히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좋은 시세를 이어가고 있다.연내 분양 시장에서도 시범단지가 나와 발 빠른 수요자들의 시선을 끈다. DK아시아는 총 2만 1313가구 규모의 리조트특별시 가운데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주택전시관을 지난 24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2월 5일 1순위, 6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하며 금융 혜택으로 계약금(10%)을 납부하면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구매 부담도 크게 낮췄다. 지방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첫 분양 단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도시, 택지개발, 도시개발 등 규모가 있는 개발 사업들 초기에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준공 이후로 해당 지역에서 시세를 이끄는 곳이 많다”며 “내 집 마련이나 재테크를 고려하면 초기에 공급하는 물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11.28 I 김아름 기자
주요 업무지구 가까운 신개념 지식산업센터…‘하이큐브 구로’ 분양 중
  • 주요 업무지구 가까운 신개념 지식산업센터…‘하이큐브 구로’ 분양 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서남권 비즈니스 벨트의 중심지로 떠오른 구로구에, 한차원 진일보한 형태의 신개념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하이퍼랜드가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조성하는 ‘하이큐브 구로’ 는, 연면적 2만 7768㎡에 지하 1층 ~ 지상 18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219실 및 근린생활시설 18실 등으로 구성된다. 시공사는 금강종합건설이며, 오는 2026년 5월 준공 예정이다. 현재 근린생활시설은 완판됐고,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진행 중이다. ㈜하이퍼랜드는 최근 특수목적법인 (SPC) 하나고척제일차를 통해 1420억 규모의 전자단기사채 (ABSTB) 를 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하이큐브 구로’ 는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이큐브 구로’ 는 업무와 휴식이 공존하는 ‘하이퍼 커넥티드 랜드마크’ 콘셉트가 적용된다. 이는 ‘워라인’ 혹은 ‘워케이션’ 등의 업무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업무와 휴식공간이 공존하고, 도시와 도시의 경계가 사라진 초연결 비즈니스 트렌드의 중심이 될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이큐브 구로’ 는 마곡과 G밸리를 잇는 중심 입지에 들어선다. 특히 당 지식산업센터가 위치하게 되는 구로구는, 업무네트워크·인프라·교통 등이 집중된 서울의 대표 비즈니스 벨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실제 YBD·GBD·CBD 등 서울 3대 업무지구와 마곡지구·덕은DMC·영등포 업무지구 등이 가까워 산업 연계성이 뛰어나다. 상품성 측면에서는 유니크한 외관 디자인 요소를 도입해 가시성과 심미성을 극대화했고, 상층부에 업무시설을 배치해 탁트인 도심 조망을 확보했다. 아울러, 법정 주차대수 대비 넉넉한 주차공간도 마련된다. 지하 1층에는 라운지 ·회의실 등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돼 컨퍼런스 및 업무 미팅 등의 활동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상 6층 및 16~ 18층에는 스텝 테라스 (Step Terrace) 와 옥상정원·옥상 스카이 가든 (Sky Garden) 도 조성한다.분양 관계자는 “ ‘하이큐브 구로’ 는 서울 서남권 비즈니스 벨트의 중심지로 꼽히는 구로구에 들어서는 신개념 지식산업센터로, 분양 이전부터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컸던 단지” 라며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2205가구 규모의 고척아이파크 수요 덕분에 근린생활시설이 100% 조기 완판된 바 있어, 지식산업센터 역시 단기간 내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2023.11.28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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