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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고금리ㆍ건설경기 부진 겹악재 해법은?
  • [이지혜의 뷰]대우건설, 고금리ㆍ건설경기 부진 겹악재 해법은?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를 확정 지은 이후 시장금리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4.5%로 상승했고, 최대 연 5%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죠.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으면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금리 인하 여력도 감소할 수 밖에 없죠.금리에 민감한 건설주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건설업계는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아지면 분양이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되지만, 현재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제한적입니다. 게다가 부동산 시장 위축과 대출 규제 여파가 지속되고 있죠. 특히 대우건설(047040)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주택 사업비중이 높은 만큼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고 있습니다.실제 주택건축 부문 수익성 약화로 대우건설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3분기 차입금이 작년 말과 비교해 52% 이상 급증하며 이자 부담도 크게 늘어난 상황입니다. 작년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우건설은 침체된 국내 건설시장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겹악재를 만난 대우건설, 해외 시장 개척이 생존 전략이 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오전10~12시)에서 방영합니다.이데일리TV 오전 10시-12시 생방송 '마켓나우2' 화면 캡처
2024.11.20 I 이지혜 기자
"이제 나는 탈북민" "우리 이혼해"…'로또 특공' 노리다 딱 걸렸다
  • "이제 나는 탈북민" "우리 이혼해"…'로또 특공' 노리다 딱 걸렸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광주시에 거주하던 A씨는 청약브로커 B씨로 부터 북한이탈주민 C씨의 금융인증서 등을 넘겨받고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공급하는 북한이탈주민 특별공급 주택에 대리로 청약했다. 북한이탈주민 특별공급 주택에 당첨되자 C씨가 대리로 계약했다. D씨는 남편과 3자녀와 함께 남편 소유의 파주시 아파트에서 거주하다가 남편과 협의이혼한 후에도 계속 동거인으로 거주하고 있었다. 이혼 2개월 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공급하는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주택에 청약해 당첨될 수 있었다. 사진=연합뉴스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분양한 청약단지들을 대상으로 청약 당첨자 실태 조사를 벌인 뒤 위장전입 등 공급질서 교란행위자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국토교통부는 2024년 상반기 주택청약 및 공급실태 점검 결과, 총 127건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지난해 하반기 분양단지 중 부정청약 의심단지 40곳(2만3839가구)으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점검한 결과다.적발된 사례는 위장전입, 자격매매, 위장이혼 등 다양한 형태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로 형사처벌(3년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이하 벌금)과 청약제한 등의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주택법 위반으로 확정되면 형사처벌과 함께 계약취소(주택환수) 및 10년간 청약제한 조치가 이뤄진다.이번에 적발된 주택 공급질서 교란행위의 유형 중 가장 많은 사례는 위장전입이었다. 해당지역 거주자, 무주택세대구성원 청약자격이나 청약가점을 높이기 위해 허위의 주소지로 청약하는 부정청약을 107건 적발했다. 실제는 거주하지 않으면서 해당지역에 있는 주택, 상가, 공장, 비닐하우스 등으로 전입신고하는 식이었다. 브로커와 청약자(북한이탈주민)가 공모해 금융인증서 등을 넘겨주고 대리청약 하는 부정청약도 1건 적발됐다. 특별공급 청약자격 등을 얻기 위해 주택을 소유한 배우자와 허위로 이혼(실제는 함께 거주)하고 청약하는 부정청약은 3건 적발됐다. 신혼부부·생애최초·다자녀 등 모든 특별공급은 ‘무주택세대구성원’ 가구에 한정해 공급하기 때문에 주택을 소유한 배우자와 이혼해 무주택 자격을 얻는 방식이다. 시행사가 저층 당첨자와 공모해 부적격 또는 계약포기 한 로열층 주택에 대해 당첨자 계약기간 중에 계약금을 받고 미분양분에 대한 선착순 공급으로 가장해 계약을 체결한 사항도 16건이나 적발됐다. 또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공공주택 특별공급을 하면서 사실혼 관계에 있는 미혼자와 계약한 사항도 18건 적발하고 당첨취소했다. 정수호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장은 “최근 규제지역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청약과열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주택 청약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과 점검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1.20 I 김아름 기자
‘역에서 3분’ 초역세권 아파트 ‘프리미엄’ 가격 붙더니
  • ‘역에서 3분’ 초역세권 아파트 ‘프리미엄’ 가격 붙더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과거부터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은 흥행 키워드로 손꼽혀 왔다. 최근에는 역세권의 가치를 뛰어넘는 ‘초역세권’ 단지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내 주요 분양단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하철역이나 기차역 등이 가깝게 위치한 ‘역세권’은 일반적으로 10분 이내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입지를 말한다. 이런 입지를 갖춘 단지는 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역 주변으로 펼쳐진 중심 상권을 오가기도 편해서 과거부터 흥행을 선도하는 키워드로 자리잡아 왔다. 특히 역이 집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는 도보 3분 이내면 역과 중심 상권을 누릴 수 있어 희소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초역세권과 일반 역세권의 아파트 시세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SK스카이뷰(2016년 6월 입주)’는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위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최고 6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북측에 위치한 타 브랜드 단지(2023년 11월 입주)는 역에서 약 500m 떨어진 역세권 단지로 위 단지와 입주가 7년 가량 차이 나는 신축인 데도 불구하고 올해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가가 5억5500만원으로 5000만원 넘는 시세 차이를 보였다. 프리미엄도 더 높게 붙는다. 인천 연수구에 공급된 ‘송도더샵파크애비뉴(2018년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2억원에 거래되면서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인천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됐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 바로 앞에 들어선 단지로 초기 분양가와 비교하면 약 8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반면 인근 ‘송도더샵퍼스트파크F13-1블록(2017년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올해 단지 최고가인 10억5000만원에 팔리며, 분양가 대비 약 6억원의 웃돈이 형성되며, 비교적 프리미엄 폭이 작았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들은 흥행에 성공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초역세권 단지인 ‘청담르엘’은 평균 667.2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9호선 신반포역 인근 ‘래미안 원펜타스(527.33대 1)’, 3호선 잠원역 앞 ‘메이플자이(442.32대 1)’ 등도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인천에서는 수인분당선 송도역 바로 옆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에 1만8957명의 수요자가 몰리며, 31.03대 1의 우수한 경쟁률을 나타냈다.연내 분양하는 주요 초역세권 단지로는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 서울 중랑구에서 경의중앙선·경춘선 망우역과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봉역을 바로 앞에서 누리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대구 지하철 1·2호선 반월당역 인근 ‘반월당 반도유보라’ 등이 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역을 걸어서 갈 수만 있어도 출퇴근이나 타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보니 부동산 시장 전통적인 흥행 키워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라며 “특히 집 바로 앞에서 역을 누리는 초역세권 단지는 들어설 수 있는 입지가 한정적이어서 희소성이 더욱 높다”고 말했다.
2024.11.20 I 김아름 기자
날개 없이 추락하는 롯데 母子 ‘신용 경고음’
  • 날개 없이 추락하는 롯데 母子 ‘신용 경고음’[35th SRE][Worst]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시장 전문가들이 2년 연속으로 롯데건설의 신용 전망에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먹구름이 걷히지 않아 실적이 추락하는 가운데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은 책임준공 물량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롯데건설의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이 적자 누적으로 허덕이고 있어 구원투수 역할을 하기 어려운 점도 우려를 더하고 있다.롯데건설이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워스트레이팅 5위를 기록했다. 설문에 참여한 채권시장 전문가 183명 중 33명(18.0%)이 롯데건설의 현재 등급이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롯데건설을 고른 33명의 응답자 중 31명이 신용등급 하향이 필요하다는 데에 표를 던졌다. 등급을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은 2표에 그쳤다. 직군별로는 CA 14명, 비CA 19명이 롯데건설을 골랐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34회 SRE에서도 42표(23.9%)를 받아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에도 롯데건설을 고른 시장 전문가 42명 중 40명이 신용등급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을 ‘A+’,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금리 기조 속에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사들이 타격을 입고 휘청이는 상황. 신용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신평사들이 건설사 중에서도 특히 롯데건설의 위험수위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 모양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로 인한 재무부담이 심각하다는 점을 꼽는다.롯데건설의 지난 상반기 말 기준 PF우발채무 금액은 4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위험도가 높은 ‘도급사업 관련 미착공 및 저조한 분양률 사업장’의 PF우발채무가 2조78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1년 이내에 차환해야 하는 PF우발채무가 9000억원에 달해 부담이 적지 않은 상태다. 지난 9월 말까지 주요 프로젝트를 일부 본PF 전환해 PF우발채무 규모를 3조6000억원으로 줄였으나 여전히 부담이 높다. 높은 채무부담과 비용 증가 속에 롯데건설의 순이익은 지난 2021년 2197억원에서 2022년 922억원으로 대폭 꺾인 뒤 지난해에도 605억원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꺾인 업황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 규모는 190조원 수준으로, 지난 2022년 230조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한 SRE자문위원은 “건설 전망이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인데다, 롯데건설의 경우 미착공 공사 중 책임준공 등 부담이 적지 않다”며 “공사비를 받지 못하고도 건설 해야하는 물량이 아직 수치로 다 반영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더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통상 모회사가 있는 기업의 경우 계열 지원 가능성을 감안해 우호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롯데케미칼 역시 석유화학 업황 침체와 적자 누적으로 재무건전성 제고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상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도 35회 SRE에서 22표(12.0%)를 받으며 워스트레이팅 11위를 기록했다. 응답자 22명 중 신용등급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21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은 단 1표에 그쳤다. 롯데케미칼의 현재 신용등급은 ‘AA’,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지난 상반기 말 신용평가 3사가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음에도 추가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 셈이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20 I 지영의 기자
PF 직격탄 iM증권
  • [35th SRE][Worst]PF 직격탄 iM증권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DGB금융그룹 산하 iM증권(아이엠증권)이 35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서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워스트레이팅) 4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 따른 충당급 적립으로 오랜 기간 적자를 지속하면서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아이엠증권은 35회 SRE에서 채권시장 전문가 183명 중 34명(18.6%)이 현재 등급이 적절치 않다고 응답해 워스트레이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엠증권은 이번 설문에서 처음으로 워스트레이팅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엠증권의 신용등급이 적절치 않다고 평가한 34명 중 8할이 넘는 29명(85.3%)은 현재 등급 대비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비(非) 크레딧 애널리스트(CA)보다는 CA 직군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실제 CA는 11명의 응답자 모두 하향이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비CA는 23명 중 5명이 상향이 필요하다고 봤다. 현재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아이엠증권의 무보증사채(선순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DGB금융지주의 지급보증을 고려해 선순위 한정 ‘AAA(안정적)’를 부여한 상태다. 후순위 회사채의 경우 ‘A(안정적)’로 평가했다.아이엠증권의 신용등급에 대해 하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은 PF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이엠증권은 PF 충당금 적립과 고질적인 리테일 부문 손실로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충당금 적립 후 다른 사업으로 수익을 내며 회복세에 접어든 대형사와 상반된 모습이다. 실제 아이엠증권은 부동산 PF 충당금을 올해 상반기 1874억원 쌓은데 이어 3분기에도 613억원을 추가로 적립했다. 아이엠증권의 부동산 PF 위험 노출액(익스포저) 규모는 3분기 말 기준6508억원이다. 이 영향으로 아이엠증권은 올해 3분기 34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적인 재무건전성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아이엠증권의 고정이하자산 규모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3773억원으로 전년 말 2590억원 대비 45.7% 급증했다. 2분기 중 신규 PF 사업성 평가기준 도입에 따라 증가폭이 확대됐다. 고정이하자산은 분양 개시 6개월 기준 20% 미만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자산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실상 부실자산으로 분류된다. 이데일리 SRE 항목 중 하나인 기업별 등급수준 적성성 설문(워스트레이팅)은 국내 신용평가사가 부여한 신용등급 적성성에 대한 시장의 견해를 묻는 설문이다. 이데일리는 설문 분서의 공정성을 위해 워스트레이팅 상위 득표를 기록한 기업에 ‘발언대’ 형식으로 반론보도문을 요청해왔다. 다음은 35회 SRE 아이엠증권의 발언대 전문이다.아이엠증권은 브릿지론과 중후순위 부동산FP 익스포저 비중이 경쟁업체 대비 높지만, 감독원의 부동산PF 관련 질서 있는 정리 기조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이엠증권은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아이엠뱅크를 계열사로 두고, DGB금융그룹의 주요 자회사로서 평판 리스크나 대외 신용도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증자 등 지주사의 지원 가능성이 높은 점이 경쟁업체 대비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부동산 업황 저하를 필두로 각 부문별로 실적이 저하됨에 따라 아이엠증권은 강도 높은 지점 통폐합을 실시함으로써 리테일 사업부문의 수익성을 고취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또 본사 주요 수익원인 IB부문에는 시너지영업을 위해 올해 전사 리퍼럴 제도를 제정해 추후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시장흐름에 따라 손익의 변동성이 큰 지분투자형 자기자본투자의 규모를 부분 조정했다. 코로나 이후 4년 반 만에 미국 연준의 ‘금리 피벗’에 맞춰 채권본부에서 추가적인 수익창출을 기대하고 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20 I 이건엄 기자
KT, 내년 1Q 연결 영업익 1조 기대…장·단기 투자매력↑-하나
  • KT, 내년 1Q 연결 영업익 1조 기대…장·단기 투자매력↑-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은 20일 KT(030200)에 대해 내년 1분기 1조원에 달하는 연결 영업이익으로 분기 역대 최고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특히 2025년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9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는 올해 4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며 “명퇴금과 자회사 전보 위로금이 지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내년 1분기엔 분기 역대 최고 규모의 연결 영업이익 발생이 예상된다”며 “인건비 감소로 본사 영업이익이 급증하는 가운데 부동산 자회사 아파트 분양 이익이 계상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1분기 본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5310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7% 증가한 1조 2010억원이 예상된다”며 “2025년 연간으로도 실적 전망은 밝다. 무엇보다 영업비용 감축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김 연구원은 “일회성 손익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5세대 이동통신(5G) 순증 가입자수 급감으로 이동전화매출액 성장 둔화가 지속되겠지만 상반기까지 자본적지출(CAPEX)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케팅 이벤트 부재로 영업비용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 아파트 분양 이익이 6000억원에 달할 것임을 감안하면 2025년 KT 연결 영업이익은 2조 592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023년 5000억원에 불과했던 KT 주주이익환원 금액 규모는 2024년 7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2025년엔 9000억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2025년은 물론 2024년 주주이익환원 규모까지도 일시적 증가 현상이라고 폄하하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며 “KT 밸류업 정책 발표를 기반으로 보면 2028년까지 사실상 8500억~9000억원 수준의 주주이익환원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본사 영업이익이 1조 8000억원, 순이익이 1조 35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펀더멘털이 개선될 전망이며 배당 성향이 50%로 유지된다고 보면 연간 배당 가능 금액이 7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외국인 한도 감안 시 당장은 자사주 소각에 물리적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자사주 매입분이 연간 2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봐도 연간 8500억원, 낙관적으로 보면 연간 9000억원 이상의 주주이익환원이 기대되며 주주환원수익률이 8.6%에 달해 장·단기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2024.11.20 I 박정수 기자
'만성' 불황의 늪에 빠진 석유화학
  • [35th SRE][Industry]'만성' 불황의 늪에 빠진 석유화학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화학업종이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서 향후 1년 내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산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과잉생산 기조와 이에 따른 수요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면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확실성으로 최근 몇 년간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건설과 캐피탈 역시 단기간 내에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 규모는 줄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반면 개선이 기대되는 산업으로는 조선과 자동차, 전기전자 등 수출 역군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조선과 자동차, 전기전자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궤멸적 피해를 입었던 항공업계도 상처를 회복하고 다시금 도약에 나서면서 개선이 기대되는 산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화학업, 무너진 수요와 공급 균형35회 SRE에서 응답자 향후 1년 내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으로 화학업을 가장 많이 꼽았다. 총 357표(응답자 183명, 18개 업종 중 최대 2개 복수응답) 중 85명(23.8%)이 화학업종을 선택했다. 담당업무별로는 크레딧 애널리스트(CA) 69명 중 과반 이상인 42명(60.9%)이 화학업을 1년 내 업황 악화 산업으로 꼽았다. 비CA와 매니저는 각각 43명, 30명이 화학업을 선택했다.화학업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PF 위기에 가려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 들어 수요 부진이 뚜렷해지면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건설업을 제치고 업황 악화가 가장 우려되는 업종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진행된 34회 SRE에서 화학업은 전체 176명 중 41명(23.3%)의 선택을 받으며 1년 내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채권시장에서 화학업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은 수요와 공급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456억 달러(한화 약 62조5900억원)로 전년 대비 15.9% 줄었다. 이 중 대중국 수출액이 170억 달러(약 23조3300억원)로 같은 기간 대비 17.7% 감소했다. 이 여파로 지난해 국내 나프타분해시설(NCC) 평균 가동률은 74%에 그쳤다.이 여파로 석유화학업계에 대한 신용등급 하방 압력도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6월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낮췄다. 한화솔루션의 전망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SKC는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여천NCC는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됐다.SRE자문위원은 “화학은 부진한 이차전지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있다”며 “일부 기업의 경우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부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부의 지원과 금융권의 자구책 마련으로 PF 불확실성이 과거 대비 크게 완화됐지만 건설업과 캐피탈 등 관련 업종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35회 SRE에서 향후 1년 내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산업으로 건설업과 캐피탈은 각각 64명(18.0%), 41명(11.5%)의 선택을 받으며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4회 SRE에서 건설은 176명 중 132명(75.0%), 캐피탈은 71명(40.3%)이 선택해 1, 2위를 나란히 기록한 바 있다.시장에서는 PF 부실에 대한 우려가 건설업에서 제2금융권으로 넘어간 만큼 향후 조사에서는 두 업종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PF 익스포저에 대한 우려는 건설업 보다는 캐피탈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지난 4월만 하더라도 건설사 줄도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위기감이 감돌았으나 생활형숙박시설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지원으로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다.반면 캐피탈의 경우 증권, 저축은행 등 다른 제2금융권과 마찬가지로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캐피탈업계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23조9000억원으로 지난 2020년 말 13조8000억원 대비 73% 높다.이 여파로 국내 51개 캐피탈사의 고정이하여신 규모도 5조58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고정이하여신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여신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실상 부실채권으로 분류된다.이밖에 철강과 유통이 각각 38명(10.6%), 32명(9.0%)의 선택을 받으며 1년 내 업황 악화가 우려되는 산업 4위와 5위로 뽑혔다. 철강의 경우 중국 내 건설경기 악화로 수요 역성장이 초래되면서 업황 둔화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통은 내수 부진과 온라인 중심의 구조 개편으로 외형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조선업 업황 개선 기대…전기전자는 2% 부족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1위에는 응답자 183명 중 70명(20.0%)이 선택한 조선업이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바닥론이 대두되며 전기전자에 1위 자리를 아쉽게 내줬던 지난해와 달리 조선업은 수주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왕좌를 차지했다. 조선업은 34회 SRE에서 176명 중 48.9%가가 선택해 2위를 기록했다. 실제 공급자 우위의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주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향해를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최소 3년치 일감을 쌓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상당수 물량이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추정돼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미 국내 조선 ‘빅3’로 분류되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일제히 흑자를 달성했다.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북미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동차업종도 183명 중 47명(13.4%)의 선택을 받으며 반등이 기대되는 업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4회 SRE에서 기록한 3위(49명·27.8%)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완성차업체의 친환경차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3위는 항공업으로 34명(9.7%)이 업황 개선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34회 SRE 당시 기록했던 4위(19.9%)보다 한 계단 상승한 결과다.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순항하고 있다는 점이 설문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4회 설문에서 1위를 기록했던 전기전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여파로 올해 조사에서 4위(29명·8.3%)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D램 약진이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파운드리(위탁생산)와 펩리스(설계) 등 다른 반도체 분야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5위는 은행으로 28명(8.0%)의 선택을 받았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이자이익이 감소가 예상되지만 신용위험 완화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을 고려해 은행업의 반등을 예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은행들이 규제를 이유로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어 오히려 예대마진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SRE자문위원은 “은행의 경우 저금리 속에서도 대출 금리를 올리면서 예대 마진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20 I 이건엄 기자
상봉동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건축심의 통과…총 223세대 공급
  • 상봉동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건축심의 통과…총 223세대 공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제18차 건축위원회에서 ‘상봉동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안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상봉동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이번 심의에 통과된 상봉동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으로 223세대(공공주택 45세대, 분양주택 178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되고, 저층부에는 공공기여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된다.상봉역에 위치한 ‘상봉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관리구역 4구역 중 특별계획구역7에 위치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상봉동 107-6번지 일원)은 2개동 지하5층, 지상 41층(최고층수) 규모로 공동주택 223세대(분양주택 178세대, 공공주택 45세대), 공공기여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건축위원회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수평·수직 동선을 계획하도록 개선하고, 저층부의 다양한 입면계획을 통한 도시미관 향상, 주동간 통경축을 최대한 확보해 개방성을 강조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도시미관 향상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배려한 편의성, 안정성 등이 충분히 확보된 양질의 주택 공급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 I 이배운 기자
위기설 해명 나선 롯데, 불신 불씨는 '여전'
  • 위기설 해명 나선 롯데, 불신 불씨는 '여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 무근이다.”지난 18일 낮 12시30분께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롯데지주(004990)와 롯데쇼핑(023530), 롯데케미칼(011170)이 일제히 공시한 내용이다. 지난 주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롯데 제2의 대우그룹으로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으로 지라시가 돌자 대응에 나섰다. 해명 공시에도 어제 하루 동안 롯데 주요 상장사인 이들 세 종목 모두 큰 폭으로 내리면서 시가총액이 약 6000억원 가까이 날아갔다. 결국 롯데는 오후 5시40분께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초강경 대응이 났다.서울 잠실 롯데월드몰과 에비뉴엘 전경. (사진=롯데)◇차입금 느는데 실적은 ‘지지부진’시장이 우려하는 대목은 롯데그룹의 차입금이 빠르게 늘어난 반면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화학부문 계열사 실적이 업황과 함께 악화한다는 데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롯데그룹 주요 기업의 총차입금은 2021년 말 41조 1480억원에서 2022년 말 48조 8250억원→2023년 말 50조 8430억원→올해 1분기 말 51조 8270억원으로 10조원 넘게 증가했다.그룹 전체 총차입금이 증가 배경은 화학사업이다. 배터리(이차전지) 소재에 투자하려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2조 7000억원에 사들였고 국내외 석유화학 설비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초 1조 2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투자를 감당하긴 어려웠다. 결국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004000)·롯데엠시시는 총차입금이 2021년 말 3조 7090억원에서 지난해 말 10조 33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뺀 순차입금도 같은 기간 -1조 2960억원에서 5조 9130억원으로 급증했다. 3년 전만 해도 현금이 모든 빚을 갚고도 남았지만 이젠 현금보다 빚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최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1년 내 갚아야 하는 유동차입금(사채 포함)은 △롯데지주 4조 1762억원 △롯데케미칼 5조 2495억원 △롯데쇼핑 4조 9970억원 △호텔롯데 3조 4896억원 △롯데건설 1조 8177억원 등으로 18조원에 육박한다.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 자체는 유동차입금보다 많긴 하지만 유동자산 가운데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으로 좁히면 당장 조달 가능한 유동자산은 8조원가량에 그친다. 그러는 새 그룹의 주요 계열사 차입금 의존도는 2021년 말 35.0%에서 지난 1분기 말 40.3%로,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11.8%에서 130.0%로 각각 상승하는 등 재무지표가 뒷걸음질 쳤다.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가 지난 6월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등의 등급전망(아웃룩)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하며 신용등급 조정을 예고한 이유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시황 회복해야”…그림자 드리운 실적 전망더 큰 문제는 부채를 감당하기엔 실적개선이 요원해 보인다는 점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4136억원까지 늘었다. 경기가 불황인 데다 해상운임 상승 등까지 겹친 탓에 롯데케미칼 스스로도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흑자 전환은) 시황 회복이 전제될 때 가능하다”고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롯데그룹의 또 다른 주요 축인 유통·식품군에서의 반전도 기대하긴 쉽지 않다. 백화점, 마트, 홈쇼핑, 이커머스 등을 거느린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259억원으로 최저점이었던 2021년보다는 나아지고 있지만 오프라인 채널의 하향세, 이커머스인 롯데온의 부진 등을 고려하면 마냥 긍정적이진 않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8월 말 롯데그룹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서도 화학 부문의 투자 부담과 유통 부문의 운전자본 투자 등으로 그룹 전반의 차입 부담이 늘었다”며 “유통·음식료 부문은 실적이 비교적 안정적이겠지만 건설부문은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 개선이, 화학부문은 이익 창출력 회복이 각각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롯데 “위기 루머는 사실무근”롯데그룹은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롯데 관계자는 “11개 상장사의 3분기 기준 차입금 규모는 매입채무 등을 제외하면 39조원보다 적다”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등을 고려한 순차입금은 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분양 우려가 불거진 롯데건설과 관련해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분양이 많아 리스크가 크지 않다”며 “최근 금리 인하 기조와 함께 분양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해명했다.증권가에서도 롯데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을 작다고 진단했다.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설비투자비는 올해 2조 8000억원에서 장기 1조원으로 마무리되고 연간 감가상각 1조 3000억원을 고려하면 유동성 위기는 시기상조”라며 “하반기 미국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설비 40%를 매각해 7000억원을 확보했고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를 활용해 7000억원을 추가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만 유동성 위기 루머를 해명했음에도 이날 롯데지주는 전날보다 150원(0.73%) 오른 2만 700원, 롯데케미칼은 1300원(1.97%) 상승한 6만 7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날의 하락 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롯데쇼핑은 5만 7900원으로 같은 기간 100원(0.17%) 하락 마감했다.
2024.11.19 I 경계영 기자
PF 제도개선으로 공급 위축 전망…"연말 분양 막차 타자"
  • PF 제도개선으로 공급 위축 전망…"연말 분양 막차 타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제도 개선방안이 발표되자 시장에서는 기대감과 우려가 함께 표출되고 있다. 발표된 주요 골자는 디벨로퍼의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고 사업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부동산 PF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낮은 자기자본 비율(현 2~3%)을 선진국 수준인 최소 20% 이상으로 끌어올려 ‘저자본 고보증 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물론 장기적으로는 PF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주택 공급 여건 개선을 기대하고 있지만, 자본이나 사업성이 부족하면 아예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워지고 일부 사업자들은 자기자본비율 조건을 맞추기 위해 작은 사업장 위주로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어 공급 위축은 불가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금융 시장 변화와 고금리로 개발자와 건설사들의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기 둔화도 예상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또 건축비 및 자재비의 상승으로 분양가 상승도 예고되고 있고, PF 개선 방안까지 발표돼 주택 공급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공급 부족 대란까지 현실화하기 전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이 가운데 연말에는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이 예고돼 있어 눈길을 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에는 전국 24곳에서 2만516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분은 1만5370가구다. 수도권에서 나오는 일반분양분이 7,267가구다. 특히 그동안 공급이 적었던 중랑, 성북 등 서울 지역의 알짜 물량들이 많아 관심이 가져볼 만 하다.먼저 서울 중랑구 상봉역 일대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상봉터미널 재개발(상봉9구역)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짓는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11월 말 오픈하고 12월 청약을 받는다. 경기에서는 평택 브레인시티에서 한양이 공동 8BL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6개동, 전용 59·84㎡ 총 889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가 인천 중구에서 11월 말 분양하고, 12월 청약을 받는다. 이 외에도 지방에서는 롯데건설이 대전 동구 가오동에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동, 전용면적 59~120㎡, 총 952가구 규모의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공급한다. 양우건설이 세종특별자치시 5-1생활권 L12BL에 들어서는 ‘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충남 아산에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를 12월 분양 예정이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PF시장이 안정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불안정한 주택공급 상황 역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내 분양에 나서는 물량들은 사업성이 있어서 가능한 곳으로 보유 가치가 있다는 의미라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라고 말했다.
2024.11.19 I 김아름 기자
국토부 "수도권 쏠림 분산하고 신규주택 공급 속도 낼 것"
  • 국토부 "수도권 쏠림 분산하고 신규주택 공급 속도 낼 것"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반환점을 지난 윤석열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재건축 촉진 등을 통한 주거 공급 안정화과 수도권에 집중된 불균형 해소를 위해 국토균형발전 정책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사업 추진과 함께 3기 신도시 등 신규택지도 공급에 속도를 내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이 밖에도 윤 정부는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개발도 적극지원하겠단 계획이다. 19일 국토교통부는 ‘윤석열 정부 국토교통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발표를 통해 남은 임기 동안 △국토균형발전 실현 △주거 안정 및 국민 맞춤형 지원 강화 △미래 산업 육성 및 국가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먼저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와 국민 삶의 질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에 집중된 국토 불균형을 완화한 균형발전에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역 주도형 공간전략인 초광역권 계획을 수립하고 최상위 국가공간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방 초광역권은 혁신 성장거점 조성과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여 수도권 수준의 경제생활권을 만들어 나가는 한편, 수도권은 GTX 추가 개통, 신도시, 메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및 주거·교통·일자리 융합 개발 등을 통해 과밀·혼잡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가덕도신공항,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해 나갈 지역 거점공항이 적기 개항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에 따라 철저한 공정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주거 공급망을 늘리기 위해선 재건축 촉진법 제정 등을 통해 수요에 부합 하는 충분한 규모의 주택 공급을 추진하며, 낡고 노후화된 주거공간을 쾌적하고 편안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1기 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 사업 추진과 함께 전국 노후계획도시에 대한 재정비도 본격화하는 한편, 3기 신도시를 포함하여 신규택지 공급을 가속화 하고 주거 수요를 고려하여 추가적인 신규택지 발굴도 적극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여건상 내 집 마련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전세사기 걱정이 없고 주거부담이 낮은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반지하 등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상향 지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남은 임기 동안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미래 신산업을 적극육성 할 방침이다. UAM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조기 상용화를 통해 실질적인 국민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교통물류 분야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산업 혁신을 통해 국민들의 일상생활을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 분야에서는 인천공항 4단계 사업 준공을 통해 여객 1억명 공항 시대를 열고, 서남아·대양주 등 국제선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윤 정부는 앞서 지난 2년 반 동안 이룬 주요 국토교통 분야 성과로 부동산 시장 정상화 및 국민 주거안정를 위해 신규택지 21만 5000가구를 발표함과 동시에 재건축 규제 합리화 및 분양가 상한제를 완화하고 인위적 공시가격 인상 중지를 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 교통 인프라 구축 및 국토균형발전 기반 마련을 위해 GTX-A(수서-동탄)을 개통하고 243만명이 이용하는 K-패스를 출시한 것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이 밖에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성과로 UAM 실증과 자율차 시범운행, K-드론배송 상용화 등을 꼽았다.
2024.11.19 I 박지애 기자
세종 2년만 신규 단지…'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 내달 분양
  • 세종 2년만 신규 단지…'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 내달 분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양우건설은 세종특별자치시 5-1생활권 L12BL에 들어서는 ‘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을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세종특별자치시에 2년여 만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인데다 5생활권에 처음 들어서는 단지로 ‘퍼스트 프리미엄’도 기대해볼 수 있어 새 아파트를 기다리던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 단지 투시도.(사진=양우건설)이번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8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구성에 총 69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별 가구 수는 △84㎡A 403가구 △84㎡B 143가구 △84㎡C 110가구 △84㎡D 32가구 △84㎡T 8가구 △84㎡P 2가구다. 세종특별자치시는 탄소중립형 기후탄력도시, 치유와 회복이 있는 정원도시,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도시 조성 등을 추진 중으로 지속적인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이중 이번 단지가 들어서는 5-1생활권은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자율주행 대중교통, 스마트팜, 스마트 교육시스템, V2G 기반구축, 제로에너지 특화단지 등 스마트 에너지, 혁신창업, 생활체감형 서비스, 스마트 에너지 등을 중점으로 계획된 도시다. 5생활권은 의료·복지 및 스마트 헬스시티로 조성되며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암치료센터 설립을 위한 5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이 각각 15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등 고속도로와 세종~오송역 BRT 등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하다. 여기에 제2경부고속도로(서울세종고속도로), CTX 급행철도 등도 추진 중으로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단지 인근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예정돼 있어 안전하고 가까운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미호천, 금강, 출동산, 세종합강캠핑장, 합호서원 역사공원 등 녹지가 풍부해 주거쾌적성도 높다.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되며 단지 내부 복합테마 공간 계획과 단지순환형 보행동선, 친환경 녹지체계 등으로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일부 저층에는 테라스하우스를 배치했으며, 최상층 펜트하우스도 2가구 공급한다. 욕실과 세면대 분리 구성으로 건식 욕실을 조성했으며 타입에 따라 팬트리, 현관 창고 등 넉넉한 수납공간도 제공한다.특히 이번 단지는 전국 청약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은 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국내 거주자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지역별·면적별 예치금 충족 시)이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또 세대주, 세대원 무관, 재당첨 여부 무관(단 과거 2년이내 가점제로 당첨된 세대 구성원은 추첨제로만 청약 가능)하고 다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1순위 청약은 가점제 및 추첨제(무주택자 우선공급이 없음)로 구성된다. 전매제한 기간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으로,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모델하우스는 오는 12월 세종특별자치시 대평동 270-10번지 일대에 문을 열 예정이다.
“내년 부동산 시장 강보합”…NH證, ‘2025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 출간
  • “내년 부동산 시장 강보합”…NH證, ‘2025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 출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2025 부동산 시장 전망_쉬어가기, 그 후 예고된 새집 부족’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2024년 부동산 시장을 점검하고 수요 및 공급, 경제 변수에 따른 2025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담았다. (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2024년 부동산 시장을 전세가율 회복과 분양가 상승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한 공고한 실수요 시장과 상급지·정비사업장의 신고가 거래가 속출한 한해였다고 진단했다. 4분기 들어 기준금리가 인하했지만, 대출 규제와 높아진 매도호가로 정체 국면에 진입해 일시적 현상이냐 추세적 흐름이냐를 두고 2025년 1분기까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부동산 시장은 강보합을 전망하며, 상승과 하락지역이 상존하는 차별화·국지화 가속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월세가격 상승과 금리 인하 기대감, 선호 지역의 공급부족이라는 상승 요인이 하락 요인보다 우선 작용하며 국지적 상승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 봤다. 주요 변수로는 대출 관련 추가규제, 기준금리 방향성으로 꼽았다.올해 들어 전셋값 상승, 분양시장 열기,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인한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시장 분위기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전·월세 시장도 계속 상승했는데, 서울 평균 전셋값은 2024년 3월부터 이미 전고점을 넘어서서 꾸준히 상승했고 전국도 2024년 9월 기준 2021년 11월 고점의 98%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같이 상승세를 유지해 동조화된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고 봤다.올해 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나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며, 9월 누계 전국 인허가 물량이 약 19만 1000호로 2021~2023년 동기 인허가 물량보다 적다고 봤다. 착공 물량은 전년보다 증가하긴 하였으나 2021~2022년과 비교 시 56~74% 수준으로 앞으로 공급 부족이 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측면에선 가구별 소득 격차가 벌어지며 불균형은 커지지만, 1인당 GNI(연간 국민평균소득)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대출 규제로 거래량이 감소하긴 했으나 대출 규제로 인한 수요 감소 효과는 오래가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단기 전망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낮아지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점차 커지며 국내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 대외 변수 및 금리 방향성 등 금융 여건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그 이후 전망은 거시경제 환경 요인이 시장 변수에서 영향이 줄어들수록 공간환경의 수급 여건(선호지역의 공급 부족)이 가격 결정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 및 가계부채 관리 정책으로 단기 수요 위축은 예상되나 대출 한도 회복 및 정책 모기지 효과로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지방 미분양 및 수도권 매물 증가는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해당 보고서 원문은 NH투자증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1.19 I 박순엽 기자
“건설사 연말 실적 집중 모니터링 예정”
  • [35th SRE][Best Report]“건설사 연말 실적 집중 모니터링 예정”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지난해 12월 중견 건설사 태영건설은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고조됐다. 당시 한국신용평가의 건설 관련 보고서가 건설사들의 PF 리스크를 정량화해 시장 참여자들에게 시의적절하게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선지훈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왼쪽부터), 김상수 수석연구원, 전지훈 연구위원.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지난 3월 홍석준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 전지훈 연구위원, 김상수 수석연구원, 선지훈 선임연구원, 이승민 연구원의 ‘건설: 본격화되는 PF 구조조정, PF우발채무 및 미분양 부실에 주목할 시점(I, II)’ 보고서가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베스트리포트 3위에 올랐다.한신평의 보고서는 총 341표(응답자 183명, 15개 베스트리포트 후보 가운데 최대 2개 복수응답) 중 34표(10.0%)를 얻었다. 전지훈 연구위원은 “유동성 및 PF 리스크와 관련해 정량적으로 수치화해서 각 건설사들이 얼마나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지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며 “위험 수준도 높음, 보통, 낮음으로 구분해 향후 분석의 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회계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건설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실적 공시 마감이 3월 말까지인 점을 감안했을 때 PF 우발채무와 관련한 현장 사업성 검토를 위해서는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정보 제공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김상수 수석연구원은 “오히려 시장에서 우려하는 건설사일수록 가지고 있는 정보를 투명하게 보여주기도 했다”며 “건설사 입장에서도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했다.특히 미착공 현장과 관련한 손실 규모를 파악하는데 가장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PF 보증은 착공 현장과 미착공 현장으로 구분하는데, 부동산 경기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다 보니 현재 시점에서 미착공 현장에 대한 손실 규모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이 컸다”고 덧붙였다.다만 현재 시점에서 본격적인 금리 인하가 시작됐고, 서울의 경우 수급 여건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신평도 이에 따라 지난 9월 건설사 현황을 점검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선지훈 선임연구원은 “수도권에서 분양이 늘면서 건설사 입장에서는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한편 상대적으로 지방 현장 비중이 높은 중견 이하 건설사나 지방 소재 소형 건설사의 경우 아직까지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짚었다. 이어 “지방 부동산 시장이 아직 살아나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을 늘리다 보면 다시 또 미분양 누적으로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김상수 수석연구원은 하반기에 발간한 보고서에 대해 “지방 시장, 생활형 숙박시설이나 오피스텔 등 비주택 시설에 대해서는 좀 더 위험 가중치를 높게 두고,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낮게 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한신평은 향후 건설사들의 연말 실적을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지훈 연구위원은 “건설사들이 4분기가 되면 미분양이나 추가 손실에 대한 인식이 일어날 수 있어 그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며 “손실 인식된 부분들이 건설사 재무구조나 유동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양 미수금을 잘 회수하는지 등을 연말까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시공사가 모든 책임을 지고 시행사의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책임준공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현 부동산 PF 구조상 시공사인 건설사가 과도한 리스크를 짊어진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위원은 “건설사는 시공만 하는데도 불구하고 유동화증권 시장 리스크, 시행사 리스크, 정책적 리스크 등을 모두 지고 있어 과도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건설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만 부담하는 구조가 잘 정착됐으면 한다”고 진단했다.선지훈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왼쪽부터), 김상수 수석연구원, 전지훈 연구위원.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19 I 박미경 기자
  • [35th SRE][Best Report]건설: 본격화되는 PF 구조조정, PF우발채무 및 미분양 부실에 주목할 시점(I, I...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다음은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베스트 리포트 부문 3위를 차지한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 전지훈 연구위원, 김상수 수석연구원, 선지훈 선임연구원, 이승민 연구원의 ‘건설: 본격화되는 PF 구조조정, PF우발채무 및 미분양 부실에 주목할 시점(I, II)’ 요약이다.한신평은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사태 이후 현재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건설사들의 유동성 상황과 단기 자금소요 대응능력을 재검토했다. 대부분 기존 현금성 자산과 더불어 계열 지원 등에 기반한 자구안 실행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나 금융권 차입금 등의 규모가 크고 상대적으로 자금조달 수단이 제한된 A- 등급 이하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분양시장 침체가 건설업황 부진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분양경기 저하는 조달환경 악화와 맞물려 유동성 리스크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PF 보증, 책임준공을 비롯한 PF 우발채무의 부실과 공사대금 회수 차질이라는 결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PF 리스크가 현실화된 태영건설을 제외하면 유효 등급을 보유한 건설사들의 2023년 말 PF 보증은 2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위험수준이 높은 미착공 도급사업장과 분양률 50% 미만의 착공 도급현장 관련 PF 보증금액은 약 12조원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도급사업 PF 보증은 미착공 현장 비중의 69%에 달하는 가운데,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 주택사업장과 비주택 사업장 관련 보증이 미착공 현장의 70%를 상회했다.특히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사업장의 경우 전반적인 분양경기 부진과 개별 프로젝트의 사업성 저하로 인해 관련 리스크가 높은 상황이다. 금융권 자금조달을 통한 본PF 전환 자체가 어려우며, 착공 및 본PF 전환에 성공하더라도 현재 공사비 수준을 감안하면 고분양가로 인해 분양 실적이 저조할 가능성이 크다. 이어 건설사들의 경우 PF 보증 규모에 비해 최근까지 손실 및 충당부채를 인식한 사례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이 상향된 PF 충당금 적립기준을 제시하자 금융업권이 감독 강화로 손실 인식을 늘렸던 모습과 대비된다.PF우발채무, 미분양 리스크의 현실화 가능성에도 공시된 회계정보에 관련 예상손실 및 충당금이 적시에 적정한 수준으로 반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신용평가 과정에서 제시하는 자료도 PF우발채무 관련 현장의 사업성을 검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한신평은 관련 회계정보의 제약에도 실질 리스크의 분석과 신용도 반영을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A~BBB급 17개 건설사에서 총 5조8000억원~8조7000억원의 손실이 발생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업체별로는 부채비율이 300%를 초과하는 기업은 17개 건설사 중 2개사로 나타났다. 분양경기·PF 시장 등의 점진적인 저하 또는 본격적인 회복 지연을 가정했을 때 6개, 분양경기·PF 시장 등의 급격한 저하를 가정했을 때에는 7개로 늘어난다.한신평은 PF우발채무, 유동성, 미분양 등 제반 위험 요인들과 재무부담에 대한 통제 수준이 신용도 관점의 주요 결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개별 건설사의 자구안 또는 계열 차원의 지원을 통한 유동성 확충과 재무구조 개선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실현될 경우 신용도 저하 폭이나 속도를 다소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19 I 박미경 기자
“브릿지론 다음은 본PF…점진적 위기 살펴봐야”
  • [35th SRE][Best Report]“브릿지론 다음은 본PF…점진적 위기 살펴봐야”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레고랜드 사태 이후 2년이 지났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상당수를 차지했던 브릿지론이 금융사의 충당금 적립과 경·공매를 통해 일부 해소됐지만 여전히 많은 사업장이 부실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받았던 본PF 역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으로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워지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이처럼 PF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9월 30일 낸 ‘변곡점 맞은 PF, 업권별 충당금 방어벽은 얼마나 견고한가’ 리포트는 부실 PF 대응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의 사업성 평가를 기반으로 캐피탈과 증권, 저축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사업장별 익스포저를 면밀히 분석해 시장에 경종을 울렸다. (왼쪽부터)김예일 한국신용평가 금융1실 수석연구원과 김선영 금융2실 수석연구원, 윤소정 금융1실 수석연구원, 정호준 금융1실 애널리스트가 35회 SRE 베스트리포트 1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해당 리포트는 35회 SRE 베스트리포트 부문에서 전체 복수응답 341표(응답자 183명, 15개 베스트리포트 후보 가운데 최대 2개 복수응답) 중 47표(13.8%)를 받으며 베스트 리포트 1위에 올랐다. 보고서 작성에는 한국신용평가 금융1실 김예일 수석연구원, 윤소정 수석연구원, 정호준 애널리스트, 금융2실 김선영 수석연구원이 참여했다.이번 보고서에는 캐피탈과 증권, 저축은행의 PF 구조조정에 따른 부담 규모와 손실흡수력 전망 등이 포함됐다. 김예일 연구원은 “감독 당국의 사업성 평가도 있었고 자료도 보충되면서 과거 대비 보고서 작성이 용이했다”며 “금융기관 자료 보완이 많이 이뤄졌고 개별사업장별 현황도 정리가 잘돼 있었다”고 말했다.보고서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PF 위기론이 사그라들면서 이전 만큼의 관심을 이끌어내진 못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졌다는 후문이다.김선영 연구원은 “보고서가 나간 이후 캐피탈업계의 대응력에 대한 문의들이 있었다”며 “캐피탈 같은 경우 등급과 연계해서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소정 연구원도 “과거 내용을 업데이트하고 시장에 메시지를 주려고 했는데 이런 부분들이 좋은 성과로 나타났다”며 “향후에도 좋은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정호준 연구원은 “PF 시장에 대해 우려도 있고 저축은행의 경우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부담감이 있었다”며 “좋은 결과를 낸다기 보다는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연구원들은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PF 관련 세부 정보에 대한 낮은 접근성을 꼽았다. 과거 대비 나아졌지만 여전히 개별 및 해외 사업장에 대한 리스크를 면밀히 살펴보기에는 음영이 다수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김예일 연구원은 “여전히 개별 사업장별 정보나 자료가 제한적인 부분들이 많다”며 “이 때문에 적시성 있는 판단이 어렵다”고 말했다. 윤소정 연구원도 “해외 사업장의 경우 많은 정보를 접하지 못한다”며 “종합적인 판단을 위해선 그런 부분들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왼쪽부터)김예일 한국신용평가 금융1실 수석연구원과 윤소정 금융1실 수석연구원, 정호준 금융1실 애널리스트가 35회 SRE 베스트리포트 1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연구원들은 금융권의 충당금 확보와 정부의 정책지원 덕분에 브릿지론을 중심으로 PF 익스포저가 빠르게 안정화됐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입을 모았다.김예일 연구원은 “본PF와 관련해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와 성과를 지속적으로 살필 예정”이라며 “수도권 주택 등 우량 사업장의 경우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지식산업센터나 생활형숙박시설 등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선영 수석연구원도 “본PF의 경우 지식산업센터나 물류센터 등 임대와 매각 지연 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은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며 “익스포저 자체는 크지 않지만 만기 집중도가 높은 사업장은 손익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정호준 연구원은 “저축은행의 경우 캐피탈, 증권과 달리 미분양이거나 분양개시 하지 않은 사업장이 다수 있었다”며 “이를 고려해 본PF도 위험사업장의 공실률 등을 바탕으로 살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19 I 이건엄 기자
NICE신평, 연구보고서·세미나 선두
  • [35th SRE][Survey]NICE신평, 연구보고서·세미나 선두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NICE신용평가(NICE신평)가 연구보고서 만족도와 세미나 만족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연구보고서 만족도에서 34회 1위를 차지했던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35회에서는 NICE신평에 선두를 내주며 2위로 밀려났다. 다만 평가보고서 만족도에서는 한기평이 3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슈 선점하는 NICE신평35회 SRE 연구보고서(산업·이슈 분석) 만족도 평가에서 NICE신평은 65표(35.5%)를 얻으면서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34회에서는 한신평이 56표(31.8%)를 얻으면서 1위를 차지했지만 1년 만에 NICE신평이 이를 밀어낸 것이다. 이 보다 더 앞선 지난 33회에서는 한기평이 66표(32.5%)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신평은 35회 설문에서 53표(29.0%)로 2위에 그쳤고, 한기평은 32표(17.5%)를 얻으면서 3위를 기록했다. 신평사들의 연구보고서 질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차이없다’는 응답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모습이다. 33회 SRE에서는 연구보고서에 대해 ‘차이없다’는 응답이 29표(14.3%)에 그쳤지만 34회에서는 43표(24.4%)로 늘어났다. 이번 35회에서는 33표(18.0%)를 기록했다.담당업무별로는 비(非) 크레딧 애널리스트(비 CA) 중 44표(38.6%)가 NICE신평 연구보고서가 가장 만족스럽다고 답변했고, 한신평(25표, 21.9%)과 한기평(19표, 16.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채권매니저 중 30명(38.5%)이 NICE신평을 1위로 뽑았다. 이어 한신평(21표, 26.9%)과 한기평(15표, 19.2%)으로 집계됐다.반면 CA는 한신평에 가장 많은 28표(40.6%)를 줬다. 이어 NICE신평(21표, 30.4%)과 한기평(13표, 18.8%) 순으로 선택했다. IB 등 기타 그룹에서는 NICE신평(14표, 38.9%)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으며, 한기평과 한신평은 각각 4표(11.1%)로 동률을 기록했다.평가보고서(요지 포함)를 자주 이용하는 신용평가사는 한신평이 1위에 올랐다. 총 56표(30.5%)를 얻었다. 이어 NICE신평(55표, 30.0%)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고 한기평이 53표(29.0%)로 3위에 그쳤다. 34회에서 70표(39.8%)를 얻으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던 한기평이 3위로 밀려나게 된 것이다. ‘없다’는 응답은 19표(10.4%)로 나왔다.특히 그동안 CA 그룹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한기평이 이번에는 24표(34.8%)를 얻는데 그친 점이 눈에 띈다. CA들은 근소한 차이(25표, 36.2%)로 한신평 평가보고서를 가장 자주 이용한다고 답했다. NICE신평은 15표(21.7%)를 얻었다. 비CA 그룹에서는 NICE신평을 40명(35.1%)이 선택하면서 한신평(31표, 27.2%)과 한기평(29표, 25.4%)을 압도적으로 따돌렸다.SRE 자문위원은 “한기평이 요지를 간략하게 만들면서 33회부터 지지도가 높았는데 이후 신평사들이 가독성을 높이는 작업을 모두 진행하면서 차별점이 사라졌다”면서 “한기평이 시작하고 나머지가 따라온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베스트리포트는 ‘한신평’35회 SRE 베스트리포트는 시장에 그동안 관심이 높았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보고서와 SK그룹 등에 대한 분석 보고서가 상위권에 올랐다. 베스트리포트는 신평사 3사가 각각 제시한 리포트 총 15개 중 투표를 거쳐서 선정하는데 1위는 한신평 보고서가 차지했다.신평사별 득표 합계(15개 후보 가운데 최대 2개 복수응답)로도 한신평은 154표를 얻으면서 1위에 등극했다. 2위는 NICE신평(105표), 3위는 한기평(82표)으로 집계됐다. 35회 SRE 베스트리포트 상위 5위권에는 3사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한신평이 1위와 3위, 5위로 선정되면서 총 다섯 자리 중 세 자리를 차지했다. 한기평과 NICE신평은 각각 나머지 한 자리씩을 채웠다.1위는 한신평이 발표한 ‘변곡점 맞은 PF, 업권별 충당금 방어벽은 얼마나 견고한가?’ 시리즈가 뽑혔다. 전체 복수응답 341표(응답자 183명, 최대 2개) 중 47표(13.8%)를 얻었다. 지난 9월 발표했는데 올해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였던 부동산 PF 리스크에 대해서 업종별로 상세히 분석한 보고서다.베스트리포트 2위에는 총 35표(10.3%)를 끌어모은 ‘PF사업성 평가결과 분석’ 시리즈가 이름을 올렸다. 한기평이 지난 9월 공개한 보고서다. 3위에는 34표(10.0%)를 받은 한신평의 ‘건설: 본격화되는 PF 구조조정, PF우발채무 및 미분양 부실에 주목할 시점’ 보고서가 뽑혔다. 4위는 NICE신평의 ‘부동산PF 손실인식 현황과 추가손실 전망’(31표, 9.1%)이 5위는 한신평의 ‘2024 미국 대선에 따른 영향 점검’(29표, 8.5%) 보고서가 차지했다.좋은 보고서 조건에 대한 설문에서는 34회 SRE와 마찬가지로 ‘발행기업 제반이슈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어야한다’는 응답이 92표(5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가사가 아니면 구하기 어려운 자료가 많아야한다’가 52표(28.4%), ‘각 신용요소에 대한 평가사의 견해가 분명해야 한다’가 32표(17.5%), ‘비용이 저렴하고 빠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가 7표(3.8%)를 받았다.◇ 세미나 만족도 강자 등극한 NICE신평세미나 만족도 평가에서는 NICE신평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1위에 등극했다. 이 분야 전통적인 강자인 한신평을 다시 한 번 밀어낸 모습이다. 한신평은 28회부터 30회 SRE까지 세미나 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가 31회와 32회에서 NICE신평에 잠시 선두를 내줬다. 이어 33회와 34회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35회에서는 다시 NICE신평에 추월당한 것이다.NICE신평은 세미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을 묻는 질문에 총 43표(40.2%)를 받았다. 세미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곳은 한기평(22표, 20.6%)으로 나타났다. 한신평은 28표(26.2%)를 받았다.설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세미나 참석률 20% 이하 응답자는 제외하고 설문을 진행했다. 35회 SRE에서 세미나 참석률 20% 이하 응답자는 107명이다.세미나 참석률이 61% 이상인 응답자는 19명이었다. 이중 가장 세미나 만족도가 높은 곳 역시 NICE신평(7표, 36.8%)으로 집계됐다. 한기평과 한신평은 각각 6표(31.6%)를 얻었다.35회 SRE에서도 연구보고서와 세미나에 대한 업무 기여도는 4.05점(5점 만점)을 기록하면서 33회 이후 3년 연속 4점을 넘었다. 한 SRE 자문위원은 “업무 기여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3점대를 기록하다 4점대로 넘어왔다는 것은 상당 수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19 I 안혜신 기자
금호건설, 장기적인 성장 동력 부재-LS
  • 금호건설, 장기적인 성장 동력 부재-LS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S증권은 19일 금호건설(002990)에 대해 3분기 적자 전환으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어떻게 마련될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3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하고, 컨센서스 대비 24.8% 하회했다”며 “1574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으며, 영업이익 적자 전환에 따라 순이익 역시 적자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이번 손실은 회사가 전반적인 영업 상황 악화를 고려해 보유하고 있는 부실을 수면화 하면서 발생한 빅배스(Big Bath·잠재 부실 일시 반영)”라며 “세부 내용은 △공사비 상승에 따른 원가 반영 1189억원, △책임준공 미이행에 따른 지체보상금 245억원, △민관합동사업 계약 해지 169억원, △대여금손실처리 526억원 등이 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손실 처리 과정에서 매출액 감액 처리도 일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부문에서 일부 지분제 LH사업장에서 공사비 현실화의 어려움과 특정 토목 현장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에 따른 원가 상승 등이 실적 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그는 “이번 분기 큰 폭의 Big bath를 통해 예측 가능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손익에 반영한 만큼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비용 반영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국내 건설시장은 착공 감소에 따른 건자재 가격 하락과 주요 품목인 철근 가격의 하락, 시멘트 가격의 하락 압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다만 “아쉬운 점은 그 동안 금호건설의 강점이자 투자 포인트였던 LH사업장이 분양가 상한제와 공사원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이익의 캡이 씌워지며 실적을 악화 시켰다는 부분과, 마찬가지로 강점 공종인 토목에서의 원가 상승이 실적 악화에 기여했다는 점”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물론, 현 시점에서 추정되는 잔고 마진은 미드~하이 싱글 정도로 보여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 턴어라운드는 가능하겠으나, 중요한 부분은 이후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일 것”이라며 “기존의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의 볼륨 성장 전략이 인플레이션 앞에서 큰 힘을 쓰지 못한 것을경험한 만큼 향후 어떠한 수주전략을 제시할지, 외부 요인을 방어하고 대응할 내재적인 시스템이 어떻게 마련될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조언했다.
2024.11.19 I 박정수 기자
롯데케미칼, 유동성 우려 과도하지만…계열사 추가지원 입장 밝혀야-IBK
  • 롯데케미칼, 유동성 우려 과도하지만…계열사 추가지원 입장 밝혀야-IB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IBK투자증권은 19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유동성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투자심리를 회복하기 위해선 롯데건설에 대한 추가 지원에 대한 명확한 의견 발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전날 주가가 10.2% 하락하며, 지난 15년래 가장 낮은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3년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위기설 등 루머 발생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다만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고 공시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5년 동안 약 10조원의 케펙스 투입으로 동사의 올해 3분기말 차입금은 10조 7225억원 으로 증가했고, 순차입금비율도 2021년 -5.3%에서 올해 3분기 36.1% 상승했다”며 “일반적인 기업의 적정 순차입금비율이 20%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과거 대비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동사는 올해 3분기말 기준 3조 6000억원의 현금예금을 보유하고 있고, 코스피 화학 업종과 코스피200 에너지·화학의 올해 3분기말 기준 순차입금 비율이 각각 62.0%, 105.2%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동사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는 판단”이라고 했다. 우 연구원은 “또한 좀 더 자산 경량화 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될 필요는 있지만, 미국·인도네시아 자회사 등의 지분을 활용해 차입금 상환이 현실화되고 있고, LINE 프로젝트 완공으로 내년 이후 케펙스가 급감하는 점도 향후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봤다. 그는 “하지만 훼손된 투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롯데건설에 대한 추가 지원에 대한 동사의 명확한 의견 발표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우 연구원은 “롯데건설은 적극적 자구안 실행으로 2022년 이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급감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도급사업 관련 미착공 및 저조한 분양률 사업장의 PF 우발채무가 아직도 약 2조 8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24.11.19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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