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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7가지 생활 습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컴퓨터, 스마트폰의 일상적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눈 건강은 한 번 악화하면 회복하기 어려워 평소 관리가 필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김진하 교수와 눈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알아본다.1) 눈의 피로 줄이기책이나 TV, 휴대폰 등을 볼 때 조명을 적절히 조절하여 눈부심을 방지하고, 물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한다. 2시간 이상 연속으로 화면을 보는 것은 피하고, 20분마다 20초씩 20피트 (약 6m) 멀리 바라보는 ‘20-20-20 규칙’을 실천해 눈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력이 좋지 않다면 도수에 맞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2) 안구 건조 예방눈이 건조하면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외부 자극에 노출돼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필요시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물양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눈을 자주 깜빡이면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눈물의 증발을 막고 안구 표면을 덮어 보호하는 ‘지질’을 분비하는 마이봄샘(눈꺼풀 안쪽의 기름샘)에 염증이 있다면, 온찜질을 하거나 눈꺼풀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3) 적절한 눈 보호구 착용눈 건강을 위해 상황에 따라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도 높은 자외선은 안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이 강한 장소에 가거나 용접 등 직업적으로 밝은 빛에 노출되는 경우 반드시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스포츠나 야외 활동을 할 때도 보호안경을 착용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여름철 바다에 반사된 밝은 빛이나 겨울철 눈에 반사된 햇빛, 일식이 일어나는 태양을 바라볼 때 빛에 의한 망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4) 건강한 식단으로 안구 질환 예방항산화제가 들어 있는 비타민A, B, C, E와 베타카로틴, 루테인· 제아잔틴, 셀레늄, 아연 등은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 등 노화로 인한 안구 질환을 예방하고 안구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알려졌다.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 토마토, 브로콜리, 비타민E가 풍부한 콩과 견과류,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과 호박, 아연이 풍부한 굴, 소고기,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함유된 시금치와 케일이 포함된 식단이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과 생선은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당뇨망막병증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양제는 개인별로 효과와 위험인자,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5)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안압을 낮추며, 대사질환을 예방하므로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좋다. 다만, 안압을 높이는 자세를 취하는 운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흡연은 황반변성 위험을 2~4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눈 건강을 위해 금연하는 것이 좋다.6) 눈 비비지 않기, 과도한 눈화장· 콘택트렌즈 오용 주의눈을 비비면 예민한 눈 주위 피부를 자극해 피부 아래 작은 혈관들이 터져 다크서클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간 눈을 비비면 원추각막, 안구건조증, 망막박리 등이 유발될 수 있어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좋다.과도한 눈 화장은 안구건조증과 안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불완전한 세안으로 인해 화장 잔여물이 남으면 눈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눈 화장을 하더라도 완전히 세안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잘못 사용하면 만성적인 안구건조증, 각막 혼탁, 감염 등을 유발하므로 콘택트렌즈를 철저히 관리하고 자기 전 반드시 빼고 자는 것이 좋다.7) 정기적인 안과 검진소아에게 시력 저하, 고개 돌림, 눈 맞춤을 못 하는 증상이 있다면 약시, 사시가 의심되므로 즉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소아청소년은 안경 도수가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상 성인은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권장한다. 특히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은 망막혈관질환과 관련이 있으므로, 해당 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60대 이상 노년기에는 3대 실명 질환인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병증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조기 발견과 관리를 위해 1년에 한 번씩 안저검사를 받아보면 좋다.김진하 교수는 “현대 생활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을 피할 수는 없지만, 과도한 스크린 사용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지하고 자주 눈의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안구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 [아는 것이 힘]컵 들때도 불편한 '테니스 엘보' 초기진단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테니스 엘보’로 알려진 ‘외측 상과염’은 손목을 들어 올리는 근육에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자극으로 힘줄에 변성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운동할 때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심해지면 컵을 들어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니스 엘보의 주요 증상은 팔꿈치 외측의 통증과 압통이다. 팔꿈치 및 손목 움직임에 따라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팔꿈치 바깥쪽 뼈돌기(외측 상과 부위)에서 시작된 통증이 팔 아래쪽으로 뻗어가고,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을 보인다. 물건을 들거나, 문을 열 때, 열쇠를 돌리거나 악수를 할 때, 가방을 들고 다닐 때 등 일상에서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원인은 손목을 펴거나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할 때 사용하는 팔꿈치 바깥쪽 근육에 오랫동안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져 힘줄에 발생하는 미세한 손상이다. 완전히 치유되기 전에 다시 손상 과정이 반복되면, 조직손상과 염증으로 육아조직 및 미세혈관 증식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생긴다. 무거운 물건을 나르거나, 반복적으로 물건을 옮기고, 팔이 불편한 자세로 일을 하거나, 팔을 장시간 들고 작업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잘 발생할 수 있다.진단은 주로 임상적으로 진단하고, 골관절염이나 골연골증, 석회성건염 등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엑스레이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는 초음파나 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박용복 교수는 “환자의 약 90%는 1년 안에 증상이 좋아지지만, 통증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로 진행되면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저절로 좋아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히 관리해 최대한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과 팔꿈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 직업이나 생활환경 때문에 사용량을 즉시 줄이는 것은 어렵다. 꼭 물건을 들고 옮기는 동작을 해야 한다면, 손등이 앞이나 위로 가는 자세보다는 손바닥이 앞이나 위로 가는 동작으로 물건을 들거나, 팔의 사용 위치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초기 치료는 부드러운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팔꿈치 바깥쪽 뼈돌기로 가는 근육과 힘줄 긴장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국소 통증이나 염증성 변화 조절을 위해 경구약 복용과 물리치료도 시행한다. 일부 증상이 심한 경우, 주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너무 많은 주사 치료를 시행하면 힘줄 부착부에 파열을 유발하거나, 근육 위축으로 오히려 질병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너무 오랜 기간 질병이 지속된다면 손상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박 교수는 “테니스 엘보는 질병 진행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초기 불편감을 무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추후 진행이 많이 되었을 때는 서서히 진행된 질병인 만큼, 좋아지는 데도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된다. 작은 불편함이라도 있다면 초기에 정형외과 검사를 통해 진단받고 심한 상태로 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당부했다.
- ‘암 환자 재활치료’는 치료 후 삶의 질 높이는데 매우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5년간 암 진단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1.5%로, 10년 전 54.1%였던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 암 환자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암 치료 후 삶의 질 향상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암 환자 재활치료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활의학과 이승열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이승열 교수는 “2011년 ~2015년 등록된 암 환자 대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암 등록 시점과 동일 연도에 암 재활치료를 받은 사람은 100명 중 6명 정도에 불과하다. 암 재활치료에 대한 환자 인식이 상당히 낮다는 뜻”이라며 “암 환자는 수술과 항암요법, 방사선요법 등 급성기 치료 후 피로, 통증, 부종, 구축, 말초신경병증, 연하곤란, 기능 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암 재활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급성기 치료 후 재활이 필요한 주요 암은 유방암, 자궁암, 두경부암, 폐암 등이다. 유방암은 어깨 관절 통증, 근육통, 관절 운동 범위 축소, 위약감, 손·발 저림 등에 대해 약물치료, 운동치료, 주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재활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 통증과 일상생활에서의 동작 수행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받아야 한다.갑상선암을 비롯한 두경부암의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 경부와 어깨 통증, 경부와 어깨 관절 구축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운동치료를 시행한다. 특히 목이 뻣뻣하게 굳어 사레가 들리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평가와 연하 재활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폐암은 수술 후 호흡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숨을 깊숙이 마시고 뱉는 호흡 훈련부터 시행한다. 호흡 훈련에 익숙해지면 호흡근 강화 운동이나 유산소 운동 중심 운동치료를 시행한다. 유산소 운동은 빠르게 걷기 혹은 가벼운 달리기를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권장하며, 약간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시작해서 점차 늘리는 것이 좋다. 근력운동은 말초신경 손상이 심하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운동 시 통증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주 2~3회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한 부위 위주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한 자세를 15~30초간 유지하고, 3~5번 이상 반복한다.유방암, 자궁암, 두경부암은 수술 시 암 전이를 막기 위해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때 림프관이 손상돼 림프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상지나 하지, 두경부에 림프액 정체로 몸이 퉁퉁 붓는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부종을 줄이기 위해 저탄력 붕대요법, 압박 스타킹 착용, 림프부종 마사지, 공기 압박 물리치료, 피부 관리 등 복합적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이러한 치료로 증상 호전이 없을 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유방암, 자궁암 환자는 수술 부위 팔, 다리 등에 림프부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수술 부위와 정상 부위 둘레를 측정해 림프부종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림프부종 환자에게도 적당한 운동은 큰 도움이 된다. 팔다리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할 때는 반드시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고 시행해야 하며, 장시간 비행기 여행을 할 때도 림프부종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이승열 교수는 “암 재활치료를 받는 환자는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암 환자는 급성기 치료 이후 신체활동에 대한 두려움으로 위축될 수 있는데, 오히려 신체활동을 활발히 하지 않으면 피로나 통증, 위약감이 생기기 쉽다. 걷기와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은 암 재활치료를 받는 모든 환자에게 좋고, 가벼운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이어 “암 재활치료가 급성기 치료만큼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 의지만 있다면 ‘매우 쉽다’고 말하는 환자들이 더 많다. 또, 중증 암 환자로 등록되면 암 치료와 재활치료 모두 진료비 5%만 부담하게 되므로 경제적 부담도 크지 않다. 따라서 암 치료 후 피로, 통증, 부종, 구축, 손·발 저림, 연하곤란, 보행장애 등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재활의학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홈플러스, 문화센터 가을학기 회원 선착순 모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홈플러스는 전국 110개 문화센터에서 오는 28일부터 가을학기 회원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홈플러스 문화센터가 가을학기 회원을 모집한다.(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 문화센터는 지난 여름학기(6~8월) 수강생이 직전 봄학기(3~5월) 대비 60% 가량 늘었다는 점을 고려, 이번 가을학기(9~11월) 정규강좌를 다양한 체험형 및 전문기관 협업 등 이색 강좌들을 포함한 총 8만여개로 구성했다. 먼저 ’과학문화 전문가와 함께하는 사이언스 클래스’를 처음 선보인다. 지난달 누리호가 2차 발사에 성공하며 우주 발사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반영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협업했다. 실제로 나로우주센터에서 근무한 윤재성 강사를 초빙해 누리호 프라모델을 직접 조립하고 풍선로켓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인다는 취지로 전국 44개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제주항공과 함께하는 ‘항공 직업·안전 체험 교실’은 항공사 직업들의 역할과 업무 등을 소개하는 직업 체험과 안전사고 대처요령 등을 담은 강좌로 월드컵점, 인천간석점, 부천상동점 등 3개점에서 진행한다.사회·문화 트렌드에 발맞춘 강좌도 다양하게 기획했다. ‘사회 초년생 월급관리’, ‘재테크 습관 기르기’ 등 2030세대를 위한 재테크 강좌를 비롯해 1500만명에 육박하는 반려동물 양육 가족을 위한 ‘펫 홈트레이닝’, ‘펫 푸드 식단관리’등 다양한 펫 강좌도 준비했다.이밖에도 건강관리를 위한 ‘듀엣 필라테스’, ‘쉬운 스트레칭 & 명상 요가’, ‘코어강화 다이어트 요가’ 등 건강 카테고리 강좌를 강화했고, 육아와 관련해선 12개월 돌 이전의 영아를 위한 ‘베베(bebe)들의 이유있는 선택, 문센 스타터 프로그램’과 초보맘을 위한 ‘음악두뇌 쑥쑥 유리드믹스’, ‘5-Touch 오감발달 코칭’, ‘까꿍짐 플레잉’, ‘성장발달 베이비 마사지’ 등을 선보인다.기존 회원은 28일 하루 먼저 접수할 기회와 단 하루만 수강료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회원의 경우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동안 10% 할인과 9월7일까지 수강료 1만원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홈플러스에서만 단독으로 진행하는 ‘시그니처 온리 홈플러스 프로그램’은 30% 할인에 추가로 1만원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고 3개월 노래교실은 50% 할인한다.이원경 홈플러스 문화센터팀장은 “트렌드에 발맞춰 다채로운 이색 체험형 강좌들을 준비했으니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온 가족이 행복한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임신부 수면 장애... 원인과 치료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임신부는 임신 기간에 나타나는 신체적·생리적 변화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최지호 수면의학센터장(이비인후과 교수)의 도움말로 임신부 수면 장애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임신 초기에는 착상과 임신을 촉진하기 위해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급격한 증가가 일어난다. 이로 인해 졸음의 강도와 횟수가 늘어나 낮잠을 많이 자게 되고, 총 수면 시간이 증가한다.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지나친 낮잠은 밤잠을 방해할 수 있다. 임신 중기에는 대개 낮잠 자는 시간이 줄어 하루 총 수면시간이 정상 범위로 돌아오지만, 허리통증, 다리 경련, 야간뇨, 자궁 수축, 태아의 움직임 등으로 인해 수면의 연속성이 깨지는 ‘수면 분절’을 겪어 밤에 숙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나아가 임신 말기에는 밤에 자주 깨는 수면 분절이 더 증가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하루 총 수면시간은 감소하고 낮 동안 졸음이 증가한다. 심한 경우,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불면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같은 수면호흡장애는 임신 초기부터 나타날 수 있고, 임신 말기가 될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체중 증가, 호르몬 변화, 폐활량 감소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임신 중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발생, 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특히 임신 초기부터 증가한 에스트로겐은 비인두의 부종 및 비염을 유발하여 상기도 협착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임신 중 수면무호흡증은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악영향을 준다. 심한 경우, 임신부에서 임신성 고혈압 및 당뇨, 자간전증, 태반 박리 등을 일으킬 수 있고, 태아에서 자궁 내 성장 지연, 조산, 저산소성 뇌 손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임신 중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면 반드시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최지호 수면의학센터장은 “수면 장애는 원인과 증상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시행한다. 임신부가 다리 경련으로 수면 장애를 겪는다면 우선 철분 부족과 호르몬 변화를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일차적 치료로 철분과 엽산 보충제 복용, 발과 다리 마사지, 족욕,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 요가 등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무호흡증은 최종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하는데, ‘경도(mild)’인 경우에는 나쁜 수면 습관 교정, 옆으로 자는 자세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경도’지만 심한 증상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와 ‘중등도(moderate)’ 이상이면 양압기 치료를 시행한다.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환자 부담이 줄었으므로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LG엔솔 공모주 받자' 저신용 회사채 줄발행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LG엔솔 공모주 받자’ 저신용 회사채 줄발행-카드사 운영 온라인몰 수수료, 빅테크사보다 최대 6배 높아-美 긴축소식에 원화값 일주일새 13원 뚝-“원칙 없는 돈 풀기가 되레 경제 망가뜨려”-[사설]도 넘은 임기 말 알박기 인사, 차기 정부 부담 줘선 안돼-[사설]코로나로 늘어난 사회적 고립, 정부는 안전망 챙겨야△2면 종합-정관수술 제한하고, 애 낳으면 승진 가산점...그래도 ‘늙어가는’ 중국-“한류 늘며 해외서 BTS 불법굿즈 기승...K컬쳐 초상권·저작권 보호 원년 될 것”-만 4세 이상 남자아이, 엄마 따라 목욕탕 못 간다△3면 LG엔솔發 시장 왜곡-공모주 매정 받으려 모험...수급 균형 깨지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공모 임박에...하이일드 사모펀드 설정 잇따라-기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팔았다...증시 블랙홀 된 LG엔솔△4면 종합-빅테크도 하는데 ‘서비스 비용’ 때문이라는 카드사...금융당국 점검 착수-法 허점 틈타 안전관리인 안 둬...부실 지휘·장비에 소방관 희생-러시아, 카자흐스탄에 공수부대 파병...美와 갈등 고조-원화 약세, 美 조기긴축 탓만은 아니야...쌍둥이 적자 우려 한몫-GS ‘1호 CVC’ 설립...허태수發 벤처투자 날개△5면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美석학들 “뒷북 통화정책, 물가 끌어올려”...美정부·연준 맹비난-연준 내 비둘기마저...“한두번 금리 올린후 양적긴축 가능”-첫 흑인 연은 총재 “인종의 벽, 완전고용 막는 장애물”△6면 RNA 전성시대-더 쉽고 빠르게 약물·백신 개발 가능...K바이오 ‘꿈의 신약기술’에 도전-“2~3년내 코로나 백신 만들어...亞 공략부터”-의약품 패러다임 바꾼 3세대 바이오...그 중심에 ‘RNA’△8면 CES 2022 폐막-자유자재 이동하고 맘대로 컬러 바꾸고...‘모빌리티 쇼’에 열광했다-머스크의 터널·휴머노이드 로봇·우주 왕복선 화제-글로벌 빅테크 불참 속...K테크 빛났다△9면 CES 2022 폐막-센서부착해 혈당 측정, 로봇이 마사지...건강 관련 ‘신기술’ 돋보여-집안 모든 가전 연결·제어...더 똑똑해졌다-물건 계산대 올리니...AI가 알아서 척척 마무리△10면 정치-윤석열이 쏘아올린 ‘여가부 폐지론’...대선 뇌관 급부상한 ‘젠더 이슈’-‘安風’ 불자 중도층 흔들...李-尹 연일 공약 쏟아내-지지율 15% 넘은 안철수...윤석열은 빠지고 이재명은 제자리-“이재명, 새 슬로건에 정책 디테일 담아”-힘빠지는 文대통령 ‘종전선언’...한중 정상회담이 마지막 변수 ‘관측’△12면 경제-수천억 과징금 폭탄 떨어지나...공정위, 해운담합 사건 이번주 결론-“EU 탄소국경세 도입 땐 韓철강 수출 최대 20% 감소”-전력선 접촉 작업 퇴출...전봇대 직접 오르는 것도 금지-KDI “방역 강화에 소비 심리 위축...경기 하방 위험 커져”△13면 돈이 보이는 창-퇴직연금도 자율주행 시대...손 떼도 알아서 잘 굴러간다△14면 퇴직연금 시장 지각변동-생애주기 맞춰 주식·채권 분산 투자...디폴트옵션 1순위 ‘TDF’-노후준비에 절세효과까지...IRP에 뭉칫돈 몰린다△15면 수익형 부동산 ‘양극화’-재개발 사업 유형마다 권리 기준일 제각각...현금청산 여부 꼭 따져야-경쟁률 1398대1 뚫은 오피스텔, 웃돈 반값 신세...‘애물단지’ 되나△16면 아트앤머니&금융·부동산-아트페어서 1억 넘는 고가작품 구매한 ‘큰손’ 3040세대가 절반-“부동산 증여 ‘부담부증여’ 무조건 유리한 것 아니다”-“가장 높은 적금이 뭐야?” 묻자 연 4.2% 상품 추천...점포 안부럽네△18면 산업-저가 미국산의 油혹...중동산 50%대로 줄어-현대차, 日 혼다 넘은 비결은 SUV·친환경·럭셔리 초격차-감염병 진단 솔루션 풀라인업 구축...이젠 암 진단 정조준-佛 이어 美 진출...SK㈜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략 가속화-新사업서 길 찾는 타이어업계△19면 ICT·기업-박정호 “‘SK ICT 연합’ 출범...글로벌 도약”-“초실감형 메타버스로 시장 패러다임 바꾸겠다”-“에어조던 골프화 나온다”...리셀족 들썩-K콘텐츠 열풍에...CJ ENM 출신 ‘영입 1순위’△20면 증권-7거래일간 6兆 넘게 내다 판 기관...경기민감주는 담았다-석유제품 공급난에 정제마진 ‘쑥쑥’...불붙은 정유주-인플레로 비용 부담 부각땐 코스피 투자 심리 악화 우려△21면 부동산-고양창릉 등 1.7만 가구 사전청약 ‘스타트’...경쟁 치열할듯-부천괴안지구 ‘신희타’...LH, 193가구 청약 접수-3기 신도시 기관추천 특공 당첨 하루만에 취소 ‘왜?’-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 인니 석유화학단지 수주△22면 스포츠-박민지 “컷 탈락 제로...100점 시즌 만들겠다”-23세 루키 마다솜 “신인왕 어렵겠지만 한걸음씩 나아갈 것”-‘韓피겨 간판’ 차준환·유영 베이징 티켓-정찬성, UFC 타이틀 도전 가시화...‘챔프’ 볼카노프스키와 합의-판 커진 LPGA...500만弗 상금왕 기대△24면 신년 인터뷰-이종화 고려대 교수 “나랏빚 1000조, 갚는 건 청년...세대 간 갈등 우려”-“투기·실수요 구분 힘든데 무차별 ‘과세’ 고집...부동산정책 실패 불러”△25면 오피니언-최고의 저출산 대책은 노동시장 개혁-웃음 사라진 시대, 개그가 필요하다-평택 화재사고 모든 게 ‘인재’였다-정수진 ‘분홍바다’△26면 피플-“6월의 어머니 뜻 새기겠다...영면하소서”-“서비스 결합한 車용품 판매 대박났죠”-한지민 “짝사랑 연기는 처음...현실에선 많이 해봤죠”-부실채권 투자 전문회사 ‘우리금융F&I’ 공식 출범-‘아름다운 강산’ 원조가수 박광수 별세, 향년 82세△27면 사회-“이젠 장도 못보나”...혼장까지 막힌 미접종자들 발동동-공수처, 尹팬카페 회원·한동훈 미성년 자녀까지 털었다-대장동 첫 공판...핵심쟁점은 ‘배임’-신앙생활 10년 멈춘 여호와의증인 신도, 병역거부 인정될까-서울 4년제 대학 ‘N수생’ 비율 10년새 최고치
- [르포]'해남산 활전복' 오후 1시 주문→새벽 4시 서울 도착..불붙은 배송전쟁
- 새벽 배송은 한국인 특유의 중추 신경을 자극한다. `빨리빨리 증후군`을 앓는 이들조차 침묵할 만큼 일말의 여지없이 `빠·르·다.` 이 시장은 신선식품을 품으면서 성장판을 더 열어제쳤다. 선도가 생명인 식품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였다. 노력으로 이뤘다기보다 시스템으로 체계화한 결과다. 산지의 어제를 오늘의 식탁으로 만드는 시스템으로 기자가 들어가 한 끼를 추적했다. [편집자주][해남=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지난달 23일 아침 6시 찾은 전남 해남군에 있는 전복 유통업체 다복수산. 더 일찌감치 나온 오정목 대표는 사무실 불을 밝힌 채 새벽을 밀어내고 있었다. 지난 6월 쿠팡 로켓프레시 업체로 선정된 이래 매일 이렇게 출근한다. 밤새 접수한 주문 건수를 확인하던 그가 기자를 불렀다.“지금 올라오는 송장이 맞죠?”기자가 전날 밤 10시에 넣은 쿠팡 프레시 주문건의 송장(送狀)이 사무실 프린터에서 출력돼 올라오고 있었다. 기존 물류 공식을 깨는 광경이라 파격적이었다. 통상 물류는 `산지→집하(물류센터)→분류→배송` 단계를 거치는 게 일반 흐름이다. 송장은 분류 단계에서 부착된다. 승차권과 같아서, 없으면 물건이 움직일 수 없다. 물건을 배송하려면 집하와 분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의미다. 이게 다 시간과 돈이라 비용이다.▲기자가 전날 주문한 쿠팡 로켓 프레시 상품의 송장을 산지(다복수산 사무실)에서 출력해 들어보이고 있다.다복수산은 이 단계를 `산지→배송`으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기존 단계를 거쳤다면 활(活) 전복은 신선도가 떨어져 상품화하는 게 어림도 없었다. 쿠팡 모바일프레시(MF·Mobile Fresh) 시스템 덕분이다. 산지에서 배송 물품의 위치를 단계별로 추적하는 게 핵심이다. 전국 개별 산지를 모두 물류센터화(化)한 것이니 미니풀필먼트(Mini Fulfillment)로도 일컫는다. 말이 쉽지 쿠팡이 국내에서 유일하다시피 도입하고 있다.모바일프레시 덕에 주문 213건의 송장을 아침 7시가 될 무렵 모두 출력했다. 이제부터는 전복 포장 라인이 분주할 차례다. 크기와 마릿수 별로 접수된 주문은 오후 1시 배송 차량 도착 전까지 포장을 마쳐야 한다. 세척, 분류, 포장, 검수, 배송 단계별로 선 직원들이 한시도 손을 놀릴 새 없다.▲왼쪽부터 다복수산 김일용 이사, 오정목 대표, 정칠승 과장이 포장을 앞둔 전복을 들어보이고 있다. 전복이 보관통에 붙어 있는 것은 흡입력이 세다는 의미고, 전복은 흡입력이 셀수록 선도가 좋은 편이다.전남 해남과 진도, 완도 지역 120여 어가로부터 수확해 수조에 보관해둔 전복이 작업대에 올랐다.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3년까지 남해 청정 해역에서 길러 수일 전에 들여왔다. 전복은 하나같이 흡착 빨판에 힘을 잔뜩 주고 보관 통에 붙어 있었다. 일부는 서로 엉켜 체온을 나누며 추위를 견뎠다. 전복 빨판 흡입력은 신선도를 가르는 절대 기준이다. 시장이나 식당에서도 바닥에서 홀로 뒹굴거나 뒤집힌 전복은 되도록 피하는 게 요령인데 여기서는 이런 게 눈 씻고 찾아도 없다.특히 이맘때 전복은 봄철 산란기를 앞두고 살을 찌우는 시기라서 맛이 제일이다. 시장에서는 전복 성수기를 여름(보양)부터 가을(추석)로 치는데, 이는 수요가 늘어서 성수기일 뿐이다. 본격적으로 제맛이 오르는 시기를 기준으로 하면 12월부터 봄철 산란 직전까지가 진짜다.진짜배기 전복 가운데서도 쿠팡 로켓프레시로 팔리는 건 특별 관리 대상이었다. 오 대표는 “쿠팡 상품은 끊김 없이 공급하는 게 핵심인데 산지에서 전복 수급은 항상 안정적인 것은 아니다”며 “도매용 출하량을 줄이더라도 쿠팡 전용 물량은 늘 넉넉히 확보해둔다”고 했다.▲다복수산 직원이 전복 포장재에 산소를 주입하고 있다. 산소 포화도가 늘어나면 전복이 숨쉬기가 편해 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포장 단계에서도 특별 대접은 이어졌다. 길어온 해수를 알맞게 데우고 포장 직전에 산소를 투입했다. 전복이 활성도를 잃지 않고 편히 숨을 쉬도록 도우려는 것이다. 이로써 여정에서 받을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배려 차원이다. 기자가 직접 주문한 전복도 이런 과정을 거쳐 담기는 걸 보노라니 안쓰러움을 다소 지울 수 있었다.해수와 산소 마사지를 받은 전복은 스티로폼 포장을 거쳐 이름표(송장)를 달았다. 다복수산 김일용 이사가 모바일프레시 전용 기기로 바코드를 찍는 순간, 기자의 쿠팡 앱에서 배송 상태가 `집하`로 완료됐다. 오전 8시32분이었다. 주문을 넣은 지 10시간30여분 만이고 송장을 출력한 지 2시간이 채 안 된 시점이었다.▲기자가 집으로 배송될 전복 상품을 산지에서 들어보이고 있다.당일 배송은 전날 오후 1시부터 당일 오후 1시까지 접수한 주문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 주문량은 오전 6시 기준 213건에서 오후 1시 배송 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350건으로 늘어나 있었다. 김 이사는 “12시59분까지 접수한 주문은 당일 배송한다”고 했다.다복수산이 당일 배송 상품을 배송차량에 모두 실은 시점은 오후 1시20분 무렵이다. 기자의 쿠팡 앱에서 배송 상태가 `센터상차` 단계로 바뀌었다. 이 차량에 담긴 기자의 전복은 경기 화성 동탄허브로 이동해, 다시 지역별 캠프(경기 부천)를 거쳐, 기자가 거주하는 서울 양천구로 배송될 운명이다.전복과 안녕하고 상경하고자 차량에 시동을 거는 기자를 배웅하는 김 이사가 말했다. “전복이 동탄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기자님이 집에 도착하는 시간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걸요.” 전복을 지체없이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말이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현실이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오후 2시께 해남에서 출발한 기자는 교통 체증과 운전 미숙을 뚫고 오후 9시가 다 돼 집에 도착했다. 전복 위치를 확인하고자 쿠팡 앱을 켜보니 8시13분에 동탄에 도착해 이미 다음 행선지를 향해 이동 중이었다. 발 없는 전복에 뒤질세라 발걸음을 재촉했으나 허사였다. 배송 기사의 노력이 아니라 모바일프레시 시스템으로 만들어낸 결과였다.▲24일 오전 6시7분 확인한 쿠팡 로켓프레시 상품. 실제로 도착한 시각은 차에 실린 지 15시간이 안된 새벽 4시께다.이튿날 아침 6시7분. 현관문을 열고 나가자 흰 스티로폼 박스가 기자를 맞았다. 쿠팡 앱은 이 박스가 새벽 4시6분 배송 완료됐다고 가리키고 있었다. 해남에서 차에 실린 지 15시간이 채 안 돼 서울에 도착한 것이다. 박스 뚜껑을 열어보니 전복은 포장지 벽면에 붙어 숨을 쉬고 있었다. 산지에서 봤던 짱짱한 흡착력을 잃지 않은 그대로였다.
- 고혈압 중년 여성, 눈 떨린다면 ‘반측 안면경련’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눈 떨림 증상이 나타나면 스트레스나 과로, 마그네슘 부족으로 여기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눈 떨림은 눈꺼풀 떨림, 눈꺼풀 연축, 반측 안면경련 등 크게 3가지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일시적인 눈 떨림은 과음, 카페인 과다 섭취, 눈의 자극, 흡연, 스트레스, 피로, 영양결핍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눈꺼풀 떨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수 시간 또는 수일 이상 반복되면 안질환, 말초신경질환, 뇌 신경계 질환 등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눈 떨림의 원인 중 ‘반측 안면경련’은 중년 이후 여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안면신경이 주변의 작은 뇌혈관에 의해 지속해서 자극받아 눈둘레근을 포함한 모든 안면 근육에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연축’ 및 경련이 일어난다.박정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교수는 “반측 안면경련은 고혈압과 연관이 있을 수 있으며, 드물게는 종양, 두 개내 혈관 이상, 다발성경화증, 얼굴 신경마비 후유증이 원인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반측 안면경련에 의한 눈 떨림을 방치할 경우, 점차 증상의 정도와 범위가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료는 약물, 보톡스 주사, 미세혈관 감압술이 사용된다. 약물치료는 클로나제팜이나 카르바마제핀과 같은 항뇌전증 약물을 사용하지만, 효과가 적고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적이다. 보톡스 주사요법은 연축이 발생하는 근육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비침습적 치료로 안전성과 효과가 우수하지만,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3개월 이상 간격의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미세혈관 감압술은 신경외과적 수술을 통해 얼굴 신경과 얼굴 신경을 압박하는 뇌혈관을 분리하는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다. 수술 환자 5,6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 91%에서 증상이 사라졌으나, 약 10%에서 증상이 재발하거나 안면 마비, 청력 소실이 발생했고, 0.1%에서는 치명적인 뇌출혈이나 사망이 발생했다. 따라서 수술적 치료법은 중대 합병증 및 막대한 비용 문제를 고려할 때 선택이 쉽지 않다.박정호 교수는 “눈 떨림은 육체적 또는 정신적 건강 상태의 적신호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당한 영양 섭취와 정신적 안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이를 위해 과음이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 흡연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균형 잡힌 식사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고혈압이 있는 경우, 혈압을 철저히 조절하고 평소 적당한 안면 근육 운동이나 눈 주변 마사지를 하면 눈 떨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로 무너진 아이들 생활리듬,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로 아이들이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을 맞게 됐다. 계속되는 개학 연기와 함께 거의 2개월 넘게 집에서 생활하다 보니 활동량 부족으로 여러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어떤 아이는 입맛을 잃어 밥을 안 먹기도 하고, 반대로 군것질이 늘어 살이 너무 찌는 아이들도 있다. 부천신중동 함소아한의원 함선희 원장은 “코로나19 로 등원, 등교는 물론 외출, 놀이 등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혈기왕성한 아이들의 생활리듬이 흐트러지고 불규칙한 생활이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밥 안 먹는 아이는 봄나물, 마사지로 원기 회복절기상 춘분이 지나면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봄기운이 완연해 진다. 이 시기에는 햇빛을 쬐면서 야외활동을 하면 입맛이 돌기 시작한다. 그런데 아이들이 집에만 있다 보니 입맛을 찾을 타이밍을 놓쳤다. 이렇게 밥 안 먹는 아이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음식은 바로 봄나물이다. 추위를 뚫고 싹을 틔어 올라온 봄나물의 생명력은 아이 몸 속 진액과 기력 보충에 아주 좋은 제철 식품이다. 달래, 냉이가 대표적인데 소화가 편하고 비타민, 미네랄의 응축도가 높아 피곤함을 달래주는 데도 제격이다. 나물의 쓴 맛이 꺼려져 잘 먹지 못하는 아이라면 새우, 두부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료와 같이 봄나물전을 부쳐 먹이거나, 과일 또는 달콤한 소스와 함께 샐러드에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또한 이런 아이들은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혈자리 마시지를 해주면 입맛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를 엎드리게 한 후 등 척추뼈를 기준으로 양쪽 위아래로 길게 뻗어 있는 ‘배수혈’이라는 혈자리에 오일이나 로션을 충분이 도포한 후 가볍게 쓸 듯 마사지를 해주면 소화기능 증진과 함께 긴장,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다. 등을 마시지 한 후에는 발바닥 중앙에 있는 용천혈도 함께 자극해주면 좋다. 용천혈은 발을 오므렸을 때 가장 오목하게 들어가는 곳에 위치해있는데 이 곳을 엄지손가락으로 5초 이상 눌러주면 원기 회복과 정신 안정에 도움이 된다.◇체중 늘었다면 생활패턴 점검하고 고단백 위주 식사아이가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엄마도 지치기 마련이다. 부모가 같이 놀아주는데 한계가 있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어쩔 수 없이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게다가 유치원, 학교에서 먹던 규칙적인 식사와는 달리 집에서는 식사시간이 불규칙할 수 있고 식사 대신 간식과 군것질이 늘어나면 아이들의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고 부쩍 살이 찌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살이 쪘다고 어른처럼 식이요법을 병행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선,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바로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아이의 기상시간과 수면시간을 규칙적으로 정비하고 식사도 되도록 매일 비슷한 시간에 할 수 있도록 부모가 신경 써야 한다. 저녁 7시 이후에는 수면패턴을 교란할 수 있는 전자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TV 시청, 휴대폰과 컴퓨터 사용 등은 가족들이 다같이 자제해주어야 아이도 따라할 수 있다. 야식도 물론 삼가야 한다. 자기 전 늦은 시간에 간식을 먹으면 소화기에 부담을 주고 숙면을 취할 수 없으며 아이의 성장에도 방해가 된다. 살이 쪄서 고민인 아이라면 식사 시에 탄수화물보다는 참치, 연어 등 고단백 음식이 비율을 늘리는 것이 좋다. 간식으로는 과자나 음료 대신 귤, 딸기 등의 과일이나 호두, 캐슈넛, 아몬드 등 적당량의 견과류를 추천한다. ◇개학 위해 소화기 기운 보충하고 미리 체력 다져야 집에서 실내생활만 하게 되면 아이들은 소화기의 기운과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 4월 개학이 시작되기 전 체력과 면역력을 보강해야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집에서 활동량이 없는데도 피곤하다고 하고 짜증이 늘며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 인삼, 황기, 녹용 등의 약재로 소화기 기운을 북돋아주기도 한다. 또한 학습을 위한 체력과 집중력이 필요한 아이에게는 공진단 처방을 통해 기운 보충과 순환, 집중력 강화를 돕는다. 반대로 체중이 늘어 걱정인 아이라면 갈근, 방풍, 창률 등 몸의 순환을 돕고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는 약재로 한약을 처방할 수 있다.함선희 원장은 “아이들이 개학 전까지 생활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기상 및 취침시간을 규칙적으로 정비하고 올바른 식사습관을 유지해야 이후 단체생활에 적응하는데 무리가 없다” 고 조언했다.개학이 4월로 연기되면서 아이들의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개학후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선 생활리듬 관리가 필요하다. 함소아한의원 제공
- [여행팁] 설 연휴 온가족이 즐기는 경기도 온천&맛 기행
- 경기도 포천의 대표 온천인 신북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설 연휴 장시간 운전과 가사로 온몸이 뻐근할 때 뜨끈한 물과 다른 사람이 차려주는 밥을 먹으러 온 가족 나들이는 어떨까.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함께 즐기기도 좋다. 더군다나 아직은 바람이 쌀쌀한 지금이 바로 온천과 스파를 즐기기 딱 좋은 시기. 이에 천연 온천수로 수질도 좋고 맛깔나는 음식도 있는 경기도로 떠나보자. 경기도 포천의 대표 온천인 신북리조트◇포천의 온천과 별미 ‘신북리조트 & 버섯전골’포천의 대표 온천인 신북리조트. 온천과 워터파크는 물론 찜질방까지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형 온천테마파크다. 모든 시설을 1만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그러나 신북온천 최고의 자랑은 역시 부드러운 온천수다. 지하 600m에서 솟아나는 탄산수소 나트륨 천으로 맑고 깨끗하며 유황 온천수와는 달리 냄새가 없다. 30~34°C의 적정한 수온을 유지하는 온천수는 몸의 긴장과 피로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온천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바데풀 또한 인기다. 독일의 바데하우스를 모델로 만들어진 대형 실내풀에는 전신마사지를 할 수 있는 워터풀, 그리고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넥샤워와 기포욕 등이 설치되어 있다. 온천을 즐긴 후에는 포천의 특산물인 버섯을 이용한 버섯전골이 제격이다.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을 듬뿍 넣고 국산 콩으로 직접 만든 두부와 함께 끓인 두부버섯전골은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함께 차려지는 반찬까지 하나하나 정갈하고 순한 맛이다.경기도 포천의 특산물인 버섯을 이용한 버섯전골경기도 화성의 프로방스 율암◇파스텔 톤 감성의 신상온천 ’프로방스 율암 & 궁평항 조개찜’화성의 프로방스 율암은 호텔, 스파, 노천탕,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온천복합공간이다. 지난 2017년 문을 열고 깔끔한 시설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날씨와 관계없이 언제라도 넓고 쾌적한 스파를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객실에서 천연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다. 프로방스 율암의 온천수는 지하 700m 암반서 용출하는 천연온천수로 지층에 다량의 온천수를 저장할 수 있는 지리적 특성을 가졌다. 옛날부터 자연 용출수가 사철 흘러내리고 한겨울에도 얼지 않을뿐더러,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지면서 치료목적으로 찾는 이가 많았다고 한다. 화성에는 감성적인 ‘궁평낙조’로 유명한 궁평항이 있다. 이곳에서 눈부신 석양만큼 매력적인 궁평항 수산물직판장으로 가자. 큼지막한 바구니에 다양한 종류의 조개를 담아 살 수 있고 원한다면 즉석에서 구이나 찜으로 즐길 수 있다. 인심도 후해서 횟감을 주문하면 낙지, 석화, 멍게, 해삼 등 푸짐한 해산물이 덤으로 따라온다. 상쾌한 바닷바람에 훈훈한 인심이 더해지는 곳이다.궁평항의 조개찜웅진플레이도시 스파쌍떼◇아이도 신나고 재미있는 스파 ‘웅진플레이도시 스파쌍떼 & 감자탕’도심 속 종합 레저스포츠 테마파크인 경기도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 실내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으며 눈썰매장과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다. 최근 이곳에 이색적인 스파를 강화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복합스파공간 ’스파쌍떼‘가 탄생했다. 습·건식 사우나의 장점을 접목한 ‘힐링 한증막’은 내부의 맥반석과 옥이 인체에 쌓인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 시킨다. ’패밀리 스파‘는 황금유황스파, 참숯스파, 수소스파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자신이 원하는 효능에 따라 이용하기 편리하다. ’키즈스파‘는 물놀이를 통한 창의력 발달에 초점을 맞춘 어린이 전용 테마스파다. 버블스파, 블록스파, 볼풀스파, 플레이스파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되며 아이들이 실내 공간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두툼한 살이 붙은 뼈와 식감 좋은 우거지가 어우러지는 뜨끈한 감자탕은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음식이다. 지하철 7호선 춘의역 인근 조마루사거리에는 대형 감자탕집들이 마주 서 있다.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푸짐하게 즐겨보자.춘의역 인근 조마루사거리의 대형 감자탕경기도 이천의 스파플러스◇온천배미 이천의 국가대표 ’스파플러스 & 이천쌀밥’이천 온천의 역사는 약 6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시대부터 ‘논에서 온천수가 솟아난다’고 해서 ‘온천배미’라고 불렸다. 스파플러스는 워터파크, 실내수영장, 건강존 등 물놀이에서 찜질시설까지 갖춘 대규모 복합스파공간으로 자연 속에서 천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온천탕을 비롯해 목초탕, 청주탕, 한방탕, 와인탕 등 다양한 테마의 온천탕을 운영하고 있다. 아늑한 노천 바데풀에서는 자연을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고, 홍맥반석, 황토, 황옥 등 다양한 찜질방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신나는 인공파도와 익스트림 웨이브로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는 스파플러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다.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이천 쌀은 윤기 있고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갓 지은 찰진 밥 한 그릇만 있어도 마음이 든든하고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술술 넘어간다. 고슬고슬하게 잘 지은 밥에 반찬까지 푸짐한 이천 쌀밥정식이 밥 다운 밥인 이유다.임금님께 진쌍하던 이천 쌀로 지은 쌀밥정식강화도령도 반한 온천수 ‘약암홍염천’◇강화도령도 반한 빨간 온천수 ‘약암홍염천관광호텔 & 토속순두부’홍염천은 지하 암반 400m에서 숙성 후 용출되는 순수한 광염천수다. 염분은 바닷물의 10%. 철분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용출 후 10분이 지나면 붉은색으로 변한다. 온천수에 함유된 각종 무기질이 피부에 흡수되면서 체질 개선 및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 아토피와 각종 피부질환에 좋고 신경통과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홍염천의 단골들은 그 효능이 일반 해수탕보다 월등하다는 반응이다. 조선 25대 임금 철종은 이 지역의 홍염천수로 씻은 후, 눈병과 피부병이 깨끗이 나아 지명을 약산 약암으로 부르도록 했다고 한다. 현재 국내 유일의 홍염천을 보유한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의 탄생 배경이다. 도심에서 가깝고 제철 해산물이 넘치는 대명항과 가까우니 주말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약암리에는 국산콩을 사용해 직접 만드는 두붓집이 인기다. 특히 담백하고 고소한 토속순두부는 아무런 기교도 없는 순수 그 자체의 맛이다. 호호 불어가며 한 그릇 비우면 마음마저 든든하다.약암리에는 콩산콩을 사용해 직접 만드는 두붓집이 많다.북수원온천 스파플렉스◇전철타고 온천으로… ’북수원온천 스파플렉스 & 청년쌈밥’북수원온천의 가장 큰 장점은 도심 속 온천이라는 점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성균관대역 바로 앞에 위치하니 대한민국 온천 중에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이다. 전철역 앞이라 간혹 동네 찜질방쯤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온천 발견신고와 온천 이용허가를 획득한 명실공히 정규온천이다. 막상 방문해보면 생각보다 큰 규모와 깔끔한 시설에 놀라게 된다.사용하는 물은 모두 지하 800m에서 올라오는 천연 온천수로 수소이온농도 9.25의 중탄산나트륨 알칼리성 온천수다. 칼슘, 칼륨, 철, 황산 등 이로운 광물질의 함량이 높아 신경통, 근육통, 피부질환 등에 도움을 준다.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는 온천도 매력적이지만 참숯불가마, 산림욕방, 가족휴게실, 영화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대규모 릴렉스존은 북수원온천의 자랑이다. 북수원온천 맞은편, 대형 프랜차이즈 사이에 청년들의 도전이 아름다운 식당이 있다. 대표메뉴는 쌈밥. 제육볶음과 우렁된장이 청년농부가 기른 신선한 채소와 함께 큼직한 소쿠리에 담겨 나온다.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중년의 추억을 자극한다. 약암리에는 콩산콩을 사용해 만든 두붓집이 인기다
- [손상봉의 중국 비즈니스 도전기]12회 : 한국에 온 조선동포, 그들은 누구인가?
- 구직중인 조선 동포들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2016년 6월말 현재 200만 명을 넘었다. 우리 인구의 3.9%. 이중 중국인은 50.6%로 1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여기에 불법 체류자까지 추산하면 13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른바 ‘코리언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온 이들은 과연 한국과 한국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 중국에 있는 조선동포, 중국인에게 휴대폰을 통해 즉각 전파되는 실정이다. 게다가 최근 대형사건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조선동포에 의한 잔혹한 범죄까지 이어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결론부터 말하자. ‘매우 좋지 않다.’ 한국에 와 ‘성공’했다고 하는 이들도 대부분 나쁜 감정을 갖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대부분의 조선동포들은 한국에 오기 위해 적잖은 빚을 지고 온다. 그렇기에 그들은 하루도 쉴 수 없는 처지다. 한국에 와서 1년 정도 열심히 일해 한국에 오느냐고 진 빚을 갚고 나야 그 때부터 저금이 가능하다. 불법체류를 해서라도 3~4년 일을 하고 나면 모은 돈으로 중국 고향에 가서 상점이나 식당을 버젓이 차릴 수 있는 돈을 모을 수 있다. 이른바 ‘코리안 드림’이다.그러니 한국인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만 한다. 더럽고(dirty), 위험하고(dangerous), 어려운(difficult) 일, 즉 3D 업종에 종사할 수밖에 없다. 우리 주변에서 수없이 부딪히는 그들이 하는 일을 보자. 남자들의 경우 건축 관련 온갖 일용노동자부터 시작한다. 가구회사, 용접공, 농축산업, 때밀이, 사우나 관리직 등을 맡는다. 여자들은 대부분 식당, 술집에서 홀서빙, 주방, 설거지를 하거나 노래방 도우미, 마사지, 매춘업소 등에서 일한다. 힘드는 일을 하면 몸도 마음도 피곤하고 만사 귀찮아진다. 예의범절이니 교양이니 하는 말은 사치스러울 뿐이다. 그렇지 않아도 특이한 억양과 말투와 사용하는 용어, 매너 등이 우리와 달라 촌스럽고 무식하다고 핀잔을 듣기가 일순데 말이다.다음으론 조선동포들과 대화를 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과장이 심하다. 중국 사업에 도움을 줄 한족들을 직위에 관계없이 연결해 줄 수 있다고 큰 소리 친다. 그래야만 한국인에게 잘 보이고 한건 크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 들통이 나면 관계가 악화될 수밖에 없다. 주말에 저들이 모이는 이른바 ‘조선동포촌‘을 가면 저들의 실상을 금방 알 수 있다. 서울 대림동, 가리봉동, 부천, 안산 등지에 형성된 저들만의 세계에 가보면 연길 번화가에 와 있는 것 같다. 해만 떨어지면 술에 취해 싸우는 장면, 욕하는 사람들, 술을 못 이겨 비틀대다 길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우리의 외국 이민사를 더듬어 보면 어렴풋이 이해가 된다. 일본에 간 조선인-해방 후엔 한국인-들이 일본인 눈엔 어떻게 비쳐졌을까? 미국인들은 돈을 벌러 미국에 온 한국인을 어떻게 대했을까? 독일에 간 간호사와 광부들의 처우는 어땠을까? 조선동포들을 대하는 우리의 잘못도 결코 적지 않다. 중국에서 만나는 조선동포들에게도 비슷한 실수를 범한다. 안에서 새는 쪽박이 밖에서도 샐 수밖에 없는 노릇 아닌가?우선 언행을 함부로 한다. 자신은 무심코 던지지만 듣는 그들의 가슴엔 대못이 박힌다. 식당 홀 서빙 조선동포 아주머니의 경우를 보자. “하는 것을 보니 조선족인가 보다, 그것도 모르느냐, 촌스럽기는, 반반한데, 조선족 아닌가봐 등등” 그들이 듣기 싫어 하는 조선족이라는 단어를 그들 앞에서 마구 사용한다. 그리고 고향과 고향서 하던 일, 월급 등을 물어본다. 욕하고 때리고 성추행에 성폭력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약속을 어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월급날 어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이 보관 중인 조선동포 월급 통장에 있는 돈을 조선동포 모르게 사용해 버린다. 여비를 두둑이 챙겨 중국에 다녀오게 해 주겠다, 멋진 옷을 사주겠다고 하곤 지키지 않는다. 심지어 몇 달간 자신의 가구점에서 일한 조선동포가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을 알고는 몇 달간 밀린 임금을 주지 않기 위해 고발한 악덕 가구점 주인도 있었다. 불신, 배신의 악순환이 시작되는 계기다. <다음회 계속> 중국 전문가. 전직 언론인서울 대림동 조선촌
- [작은육아]전자파차단 앞치마 10만원·입덧껌 2만원…임산부 노린 바가지 마케팅
- 이데일리는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와 함께 ‘적게 쓰고 크게 키우는 행복한 육아’라는 주제 아래 연속 기획을 게재합니다. 해마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육아 부담을 줄여 아이를 키우는 일이 행복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작은육아’ 기획시리즈에 많은 독자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어렵게 아이를 가진 김여진(38)씨는 심한 입덧 탓에 며칠째 물만 마시고 있다. 뭔가 방법이 없을까 찾던 중 자주 방문하는 육아카페에서 입덧캔디와 입덧껌을 추천하는 글을 봤다. 미국 의료 전문가들이 만들고 자연성분만을 사용했다는 제품 설명이 붙어 있었다. 혹한 김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구매했지만 별 효과는 보지 못했다. 김씨는 “입덧이 워낙 심해 입덧제품을 이것저것 써봤다. 처음엔 잠시 좋아지는 듯 했다가 다시 심해졌다. 호갱(호구+고객)이된 느낌”이라고 말했다.임산부들을 타깃으로 한 바가지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천연재료를 사용한 임산부와 태아를 위한 제품이라고 포장해 원가의 수십배가 넘는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18일 이데일리가 임산부용 제품을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입덧을 줄여준다는 임산부용 치약과 칫솔, 입덧팔찌, 입덧캔디, 입덧껌을 비롯해 태아를 전자파로부터 보호해준다는 전자파차단 앞치마·이불 등이 ‘임산부용’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비싼 값으로 팔려나간다. 입덧캔디는 1만원, 입덧껌은 2만원, 전자파차단 앞치마는 10만원, 이불은 12만원대다. 2015년 출생아는 43만 87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산모용 제품시장의 주 타깃인 임산부 또한 연 40여만명으로 추산된다. ◇2만원 입덧껌·1만원 입덧캔드 ‘플라세보’ 효과일 뿐 임산부들 사이에서 유명한 수입품 P캔디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통(21개들이)가격이 1만 1900원이다. 사탕 한알 가격이 567원이다. 주성분은 설탕시럽, 콘시럽, 구연산, 천연향, 천연색소다. 사탕 포장에는 ‘Natural(천연)’ 제품이라고 표시돼 있다. 쇼핑몰에서 이를 근거로 임산부와 태아에 안전한 천연재료를 사용한 제품이라고 홍보한다. 블로그에는 이 제품이 입덧이나 멀미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추천글이 여럿 올라와 있다. 그러나 의학 전문가들은 입덧껌, 입덧캔디로 입덧이 가라앉은 경우는 대부분 ‘플라세보(위약) 효과’라고 지적한다. 이경훈 부천서울여성병원 보건학박사는 “입덧껌이나 캔디 등은 입덧완화에 효과가 없다”며 “이미 효과가 입증된 약도 심한 심한 입덧 환자에게는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고가제품은 ‘이렇게 비싼데 효과가 있겠지’라는 식의 심리적 안정감만 주지 실제로는 별 효능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제품 구매 시 임산부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주치의와 비용대비 효과가 있는 지 상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화장품으로 튼살 완화까지 가능”…위험한 상술임신부를 타깃으로 한 바가지 마케팅은 화장품 시장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화장품 매장에는 튼살크림, 튼살오일, 임산부 다리 마사지용 로션, 임산부 가슴 마사지용 로션, 임산부 샴프·린스 등 다양한 임산부용 제품이 매대를 장식하고 있다.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B화장품 업체 직원은 “이 제품은 살이 트는 걸 예방해준다. 이미 튼 곳은 꾸준히 발라주면 완화해 주는제품이다. 오일과 크림을 섞어서 함께 발라줘야 한다”며 15만원 짜리 세트 구매를 권했다. 주요 성분을 묻자 C직원은 “식물성 100%다”라고만 설명했다. 임산부용 샴푸와 린스도 있다. 중구 을지로 롯데백화점에 입주해 있는 M업체 직원은 “임산부는 피지·땀 등과 같은 분비물이 많이 나오다 보니 샴푸 린스도 따로 나온다”며 250㎖에 3만원짜리 제품을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삼푸 린스보다 2~3배이상 비싸다. 2개월 된 아이 엄마인 김은진(34)씨는 “살이 트는 체질은 발라도 트고, 살이 안 트는 체질은 안 발라로 안 튼다지만 체질을 모르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크림을 구매해 바르고 있다”며 “아무래도 비싼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에 고가제품이 잘 팔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전 피부과의사협회장)은 “화장품으로 이미 튼살을 치료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아무리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해도 조직 재생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임 원장은 “보습개념 정도로 접근해야지 비싼 제품을 바른다고 해서 치료가 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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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신관리/발관리/커플마사지/타이마사지 등 한번에 서비스… 봄 맞아 인기 급증[뉴미디어팀]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봄은 환절기 피부트러블부터 몸매 관리까지 신경써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하지만 일터와 학교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다 집에 들어오면 마사지나 케어를 받으러 전문샵에 가는 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이런 고민 해소를 위해 다양한 셀프 홈케어 용품들이 나왔지만, 이마저도 번거롭고 불편하긴 마찬가지.최근 이런 케어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자신의 집으로 전문 관리사들이 방문하는 서비스가 생겨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홈케어프로그램 전문 '한동네'다.한동네는 체계적인 홈케어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케어 프로그램을 편안하게 집에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케어 프로그램에는 전신마사지, 발관리, 커플마사지, 타이마사지 등이 있으며, 이런 프로그램을 원하는 장소, 시간에 원하는 테라피스트에게 케어를 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한동네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던 기존 홈케어 방문 마사지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보인다. 전화, 문자, 카톡 등으로 간편하게 예약이 가능하며 기존의 홈케어의 단점이었던 안전 문제 해소를 위해 테라피스트 직원의 신원이 공개돼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리를 받을 수 있어 신뢰도가 높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오랜 경력과 진정한 실력을 갖춘 테라피스트로부터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고객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 A/S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홍대마사지, 강남마사지, 분당마사지, 일산마사지, 인천마사지, 부천마사지 등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한동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hanca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봄에 찾아오는 불청객, 안구 건조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백화점 쇼윈도에 걸린 알록달록한 색상의 봄 원피스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하지만 봄의 설렘을 잊게 하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로 환자가 급증하는 안구 건조증 질환이다. 장선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교수의 도움말로 ‘안구건조증’에 대해 알아본다.흔히 건성안이라고 일컫는 이 질환은 부족한 눈물의 분비, 불안정한 눈물층, 이에 따른 안구 표면의 염증 및 손상으로 환자에게 불편을 안겨주는 질환이다. 건성안 유병률은 5% 에서 35% 까지 보고되고 있으며, 잦은 컴퓨터, 스마트폰의 사용, 미세먼지 같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성안의 증상은 눈이 시리거나 뻑뻑한 느낌,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듯한 이물감,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충혈이 잘되며, 심한 경우에는 시력이 저하되어 흐리게 보이기도 한다. ◇안구건조증 봄철에 급증안구 건조증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대개 겨울철이나 봄철에 증상이 심해진다. 특히 건조한 봄철 날씨는 눈물을 빨리 증발하도록 만들어 증상을 악화시킨다. 또한, 외출 시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줄줄 흐르는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안구 건조로 인해 각막 표면이 불안정하여 생기는 반사성 눈물분비 때문이다.안구 건조증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한 가지 약물로 치료되는 것이 아니다.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만성질환이며, 인공 눈물의 사용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 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구 건조증을 방치해 각막에 지속해서 상처가 생기면 각막염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영구적인 시력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다. 극복 방법으로는 인공 눈물을 사용해 안구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의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 작업 시에는 눈을 자주 깜박이고, 1시간 마다 약 5~10분 정도 쉬면 좋다. 충분한 수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인공 눈물장선영 교수는 “눈물은 눈을 보호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물은 눈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안구 표면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그러나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기본 눈물 분비량은 서서히 감소하며,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한 증상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에 눈물 분비량은 크게 감소한다”고 말했다. 시중에 판매하는 인공눈물은 구성요소, 점도, 작용시간, 방부제 유무와 종류 등이 제각기 서로 다르므로, 본인이 점안하였을 때 느끼는 편안함 및 작용시간, 효과 등을 주관적으로 판단해 자신에게 맞는 인공눈물을 선택하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병원에서는 눈물 분비량과 눈물막 파괴시간을 기준으로 안구 건조의 치료를 시작하는데, 눈물분비가 감소한 상태면 눈물 분비를 증가시켜주는 안약과 고농도의 인공눈물을 사용한다. 눈물막 파괴 시간이 감소하여 눈물이 빨리 증발하는 환자는 안구 표면에 눈물이 오래 머물도록 뮤신(인체에서 분비되는 점액의 한 성분으로 점액에 점성을 부여하는 물질) 분비 촉진제를 점안하게 한다. 인공 눈물 점안은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점안하는 것이 좋으며, 눈 아래 결막 주머니에 점안하는 것이 좋다. ◇치료에 호전이 없다면?치료에 호전이 없으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첫째, 병원을 방문하여 눈꺼풀의 기능 저하, 눈꺼풀테두리의 염증 여부를 확인한다. 보통 눈꺼풀테두리의 염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환자의 경우 눈꺼풀 청결과 마사지도 적극적으로 권장된다. 둘째, 다른 전신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고혈압이나 우울증 치료를 위한 약물 및 알레르기 치료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지 여부, 면역질환인 쇼그렌 증후군,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질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셋째, 사용하고 있는 안약을 체크한다. 방부제가 들어있는 안약을 장기간 사용 중이거나, 점도가 너무 높은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넷째, 생활습관을 확인해야 한다. 독서나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조절하고, 눈 화장이나 염색도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 관련기사 ◀☞ 건조한 겨울 날씨, 눈 건강 위협하는 안구건조증 주의☞ 뚝 떨어진 기온에 바싹 마른 눈물... 겨울철 안구건조증 주의☞ 안구건조증에 사용하는 인공눈물...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병 키워☞ 겨울철 급증하는 눈물흘림증...원인은 안구건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