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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네팔 항공기 실종자 4명 수색작업 재개
  • 추락 네팔 항공기 실종자 4명 수색작업 재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네팔 포카라로 향하던 현지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최소 68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당국이 이틀째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다. 이 비행기에는 한국인 부자(父子)도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네팔 포카라에서 72명을 태운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로이터)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팔 군인과 경찰 등 구조인력은 전날(15일) 네팔 포카라에서 추락한 예티항공 소속 ATR72 탑승객 중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4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사고 항공기는 네플 카트만두에서 출발해 안나푸르나 산맥의 관문인 포카라로 가던 중 산기슭에 추락했다. 승무원을 포함해 72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15명은 외국인이었다. 한국 외교부는 우리 국민 2명의 탑승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인 탑승자는 40대 유모씨와 그의 10대 아들 것으로 전해졌다.네팔 당국은 추락 사고 발생일에 사고 현장에 인력을 급파해 시신 68구를 발견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 첫날 수색을 마무리했으며 이틀째인 이날 날이 밝자 4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나섰다.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들은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가족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블랙박스도 찾는 중이다. 로이터는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14개의 산 중 8개가 있는 네팔에서는 날씨가 갑자기 변하고 위험한 조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항공 사고가 드물지 않다”며, 2000년 이후에만 약 350명이 네팔에서 비행기와 헬리콥터 사고로 숨졌다고 전했다. 한편, 네팔 부총리이자 정부 대변인인 비슈누 프라사드 파우델은 전날 사고 후 소집된 긴급 내각회의에서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국가 차원에서 비극적 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이날을 공휴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탑승자 72명 중 4명은 실종상태로 사고 이틀째인 16일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사진= AFP)
2023.01.16 I 장영은 기자
“홍콩 보다 안전하다”…싱가포르 향하는 中부자들
  • “홍콩 보다 안전하다”…싱가포르 향하는 中부자들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아시아의 금융·산업 허브로 성장 중인 싱가포르에 중국 자본과 인력이 몰리고 있다. 싱가포르 금융업무지구.(사진=AFP)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설립된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 관리 회사인 패밀리 오피스 수는 2018년 약 50개에서 2021년 말까지 약 700개로 증가했으며, 이중 약 40%가 중국 본토인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FT는 수년 전 소수에 불과했던 중국인 패밀리 오피스의 수가 가파르게 늘어났다면서 이에 미국, 유럽, 일본 투자은행(IB) 고위 임원들 상당수가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싱가포르 법무법인 덴튼스 로딕의 기아 멍 로는 “수많은 중국 본토 고객들이 장기적으로 싱가포르가 홍콩보다 더 안전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정치적·경제적 안정성은 물론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 싱가포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본토인들의 싱가포르 부동산 구입도 급증했다. 중국인들은 2021년 싱가포르에서 2019년 대비 50% 증가한 1738채의 아파트를 구입했다. 싱가포르의 정치적 중립성, 낮은 세금, 문화적 유사성 등으로 중국 본토인들의 싱가포르 이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투자 이민 컨설팅 회사인 헨리앤파트너스에 따르면 중국인의 이민 문의가 2022년 11월 말 기준 전년 전체 대비 83% 증가했다. 그리스, 포르투갈에 이어 싱가포르는 문의 순위 3위를 차지했다. 헨리앤파트너스의 개인 고객 책임자인 도미닉 볼렉은 중국인들의 이민 문의에 대해 “그리스와 포르투갈은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거액을 투자하는 외국인들에게 주는 ‘황금비자’에 대한 관심이 높으나 싱가포르는 실제 물리적으로 이사가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싱가포르 통화청(MAS)에 따르면 2021년 싱가포르의 자산 관리 유입액은 전년보다 15.7% 증가한 4480억싱가포르달러(약 419조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홍콩 자산관리 유입액은 1조5140억홍콩달러(약 239조원) 수준이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자본과 부유층의 이동을 싱가포르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로 볼 가능성이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싱가포르 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의 드류 톰슨 연구원은 “싱가포르를 더 큰 중국의 일부로 보고 중국이 싱가포르를 중국의 전초 기지로 탐낼 위험이 있다”면서 “이는 실존적 위험”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지역 사회의 반발도 예상된다. 싱가포르 도시개발청(URA)에 따르면 개인 주택 임대료는 지난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8.6% 급등했다. 중국발 대규모 자본이 유입되자 생활비 전반이 치솟은 것이다. 이와 함께 단기간 많은 자금이 몰리면서 싱가포르가 불법자금 은신처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2023.01.16 I 김윤지 기자
네팔 항공기 추락사, 한국인 2명은 유씨 부자…생사 확인 안 돼
  • 네팔 항공기 추락사, 한국인 2명은 유씨 부자…생사 확인 안 돼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네팔 서부 포카라 항공기 추락 사고로 탑승객 72명 중 68명이 숨진 가운데 이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2명은 유모씨 부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네팔민간항공국, 로이터)15일(현지시간) 네팔민간항공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탑승자 명단에 따르면 15명의 외국인 중 한국인은 2명으로 이들 모두 유씨 성을 가졌다. 한국인 탑승자는 40대 유씨와 그의 10대 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 당국은 사고 이틀째인 16일 군인과 경찰 등을 동원해 전날에 이어 수색 작업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다만 사고 비행기의 잔해가 가파른 산비탈과 협곡 등에 흩어져 있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 중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일부는 아직 협곡 등에 남아 있는 상태다. (사진=로이터)앞서 지난 15일 네팔 예티 항공 소속 ATR72기는 포카라의 신축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했다. 네팔 당국은 이날 시신 68구를 발견했으며 4명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68명, 승무원 4명 등 총 72명이 탄 상태였으며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인도인 5명, 러시아인 4명 등 외국인 15명이 탑승했다. 사망자 중 한국인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락 원인도 알려지지 않았다.외교부는 이날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탑승자 가족들과 긴밀하게 소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는 우리 교민인 영사 협력원을 급파해 수색 작업 등을 지원했다. (사진=로이터)사고가 발생한 포카라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140㎞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휴양 도시로 현지 항공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착륙이 까다로운 곳으로 악명이 높다. 포카라의 위치는 안나푸르나 등 8000m급 히말라야 고봉에서 불과 수십㎞밖에 떨어지지 않은 고지대로, 이착륙 시 여러 높은 산 사이를 곡예하듯 비행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또 짙은 안개가 자주 끼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도 항공기 운항에 부담을 주는 요소로 꼽힌다.외신들은 현지 공항 인근의 험한 산악 지형과 함께 허술한 장비 점검 같은 안전 불감증도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은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로 네팔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네팔에서 비행기·헬리콥터 사고로 숨진 이는 309명에 달한다.
2023.01.16 I 이재은 기자
장근석, '미끼'→'SNL코리아3' 마지막 호스트…"다 내려놓고 웃길 것"
  • 장근석, '미끼'→'SNL코리아3' 마지막 호스트…"다 내려놓고 웃길 것"
  • (사진=쿠팡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한류스타 장근석이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3(이하 ‘SNL 코리아3’)의 마지막 호스트로 출격한다. ‘SNL 코리아3’가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10회 호스트로 장근석을 확정했다. 장근석의 5년 만의 복귀다.장근석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미남이시네요’ 등으로 신드롬을 일으켜 ‘근짱‘, ‘아시아 프린스’ 등 수식어를 보유한 만능 엔터테이너다. 아울러 각종 온라인 짤로 ‘놀림감 부자‘인 장근석이 이번에 ‘SNL 코리아’를 통해 얼마나 망가지며 파격적인 웃음을 전해줄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장근석은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에서도 덥수룩한 수염과 터프한 비주얼의 ‘구도한’ 형사로 대변신을 예고한 바 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는 유사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의 범인이 사망한 지 8년 후, 그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이를 둘러싼 비밀을 추적하는 범죄 스릴러다.이로써 장근석은 쿠팡플레이의 최고 화제작 ‘SNL코리아’와 2023년 최초 드라마 야심작 ‘미끼’ 두 작품에 모두 출연하게 됐다.장근석은 “다 내려놓고 시원하게 웃겨보겠다. ‘SNL 코리아’와 ‘미끼’ 두 작품 모두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으니 많이 기대해달라”라는 소감으로 이른바 ‘쿠플의 아들’로 거듭나는 남다른 각오와 의지를 전했다.송승헌, 이은지&미미&엄지윤, 채수빈, 지코, 장윤주, 박해수, 김슬기, 김옥빈에 이어 고수까지 화려하고 풍성한 호스트 라인업에 이어 장근석의 출연을 확정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예고한 대체불가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3의 10회는 설날 연휴간 한 회차를 쉬어간 후 그다음 주인 28일(토)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는 27일 (금)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2개 회차씩 공개 예정이다.
2023.01.16 I 김보영 기자
성공한 남자의 자신감…명품 정장 잘 나가네
  • 성공한 남자의 자신감…명품 정장 잘 나가네[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초고가 남성 명품 정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캐주얼 차림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하면서 정장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지만 값비싼 정장을 찾는 수요는 오히려 더 늘어났다.갤러리아백화점 브리오니 매장 전경. (사진=신원)15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정장 브랜드 매출은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2021년 매출 신장률(전년대비 13%)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남성 정장 매출이 늘어난 건 초고가 브랜드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갤러리아의 지난해 초고가 정장 브랜드 매출 신장률은 전년대비 45%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패션업계를 중심으로 정장보다 캐주얼 의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지만 명품 인기와 함께 고가의 명품 슈트 수요도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다.갤러리아 G.STEET 494 옴므 수트. (사진=백주아 기자)갤러리아는 명품관에 △브리오니 △스테파노 리치 매장이 있다. 또 편집숍 ‘G.STEET 494’에서 △키톤 △체사레 아톨리니 등을 판매해 소위 세계 4대 명품 정장을 모두 판매한다. 4개 브랜드 모두 패턴, 디자인, 직조 모든 과정에서 100% 수작업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나폴리 슈트의 대표 ‘키톤’과 ‘체사레 아톨리니’가 어깨 패드 없이 편안한 실루엣을 추구한다면 ‘브리오니’는 높은 어깨, 몸과 허리에 꼭 맞는 스타일의 이탈리아 로마 스타일의 정석을 보여주는 식이다.브리오니는 지난 1945년 탄생 이후 현재까지 패턴과 커팅에서 시작해 22시간이 넘는 바느질, 60회의 다림질, 220개의 생산 과정을 거쳐 슈트 한 벌을 완성하기로 유명하다. 생산라인에 약 1500여명의 장인이 하루 단 300벌만 생산하는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을 두고 있다. 영화 ‘007’ 시리즈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슈트이자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등 미국 전 대통령의 슈트로 이름을 알렸다.국내에서 브리오니 유통을 담당하는 신원(009270)에 따르면 지난해 브리오니의 매출은 전년대비 13% 늘었다.브리오니 관계자는 “주요 고객층은 강남권에 거주하는 고소득층 5060세대 전문직 종사자였지만 최근 3040세대 신규 고객층이 확충됐다”며 “원단과 스타일에 따라 수천만원대 정장을 만들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 가격은 1000만~2000만원대”라고 전했다.갤러리아 백화점 스테파노 리치 수트. (사진=백주아 기자)지난 1972년 첫 선을 보인 스테파노 리치는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특히 ‘고객이 선택하는 브랜드’가 아닌 ‘고객을 선택하는 브랜드’로 재벌 기업 총수나 부유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스테파노 리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명품 정장 브랜드 수요 증가로 지난해 남성 정장 시장 규모는 4조7258억원으로 전년(4조4536억원) 대비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정장 시장 규모(3조2347억원)가 4.9% 늘어난 것보다 높은 수치다.패션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브랜드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전문직, 고소득 남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정장 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고가의 정장은 입었을 때 느끼는 편안함이 다른 만큼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3.01.15 I 백주아 기자
하이키 "블랙핑크처럼… '1등' 아이돌 될래요"
  • 하이키 "블랙핑크처럼… '1등' 아이돌 될래요" [인터뷰]
  • 하이키(사진=GLG)[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번 활동을 통해 하이키의 존재를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시키고 싶어요. 한 단계 훅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됐으면 합니다.”위풍당당하고 발랄한 매력을 뽐냈던 하이키가 확 달라져 돌아왔다. 데뷔곡 ‘애슬레틱 걸’, 두 번째 곡 ‘런’을 통해 보여줬던 스포티한 매력이 전혀 연상되지 않을 만큼, 한층 차분해진 모습이 유독 인상적이다. 그렇다고 하이키 특유의 당당하고 건강한 매력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다. 이전보다는 한껏 절제된 매력, 다채로운 색깔을 낼 줄 아는 아티스트가 되어 돌아온 듯하다. 불과 6개월 만에 이룬 성장이란 점에서 앞으로 하이키가 보여줄 행보에 더 큰 기대감이 생긴 순간이었다.하이키 리이나는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첫 미니앨범 ‘로즈 블러썸’에 대해 “데뷔 1주년이 되는 날(1월 5일)에 딱 컴백하게 됐다”고 운을 떼며 “확실히 채워진 듯한, 부자가 된 듯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리이나는 “‘애슬레틱 걸’과 ‘런’은 싱글이었다면, ‘로즈 블러썸’은 미니앨범이다 보니 낼 수 있는 목소리도 많았고,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도 많았다”며 “영케이, 엑시 선배님 등 많은 분들께서 저희를 도와주셔서 힘을 받고 한 발짝 더 내딛는 앨범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옐은 “이번 앨범을 통해 더 단단해졌다”며 “앨범을 준비하면서 긍정적인 힘도 많이 얻었다”고 말하며 웃었다.하이키(사진=GLG)서이는 “첫 번째 앨범, 두 번째 앨범에선 외적인 건강함을 강조했다면, 이번 앨범에선 내면의 건강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싶었다”다. 이어 “그래서 비주얼적으로, 음악적으로 과감한 변화를 주게 됐고, 다채로운 음악을 담아 하이키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첫 미니앨범 ‘로즈 블러썸’의 트랙리스트를 들여다보면 ‘다채롭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하이키의 에너지가 담긴 힙합곡 ‘링 더 알람’을 시작으로, 데이식스 영케이가 작사에 참여해 서정적이면서도 절제된 매력이 돋보이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국악기와 태국 전통악기 ‘Ranat’, ‘Jakhe’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크라운 주얼’, 하이키 멤버들이 전원 작사에 참여한 팬송 ‘유 아 마이 키’, 우주소녀 엑스가 참여한 일렉트로닉팝 장르의 곡인 ‘드림 트립’까지. 한 가수의 앨범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정말 다채로운 장르의 곡이 한데 담겼다.그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은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다. 이 곡은 트랩과 붐뱁을 조합한 힙합 베이스의 리듬 위로 팝 펑크의 코드라인과 아날로그 신스가 어우러졌다. 소속사 GLG 측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하이키가 이번 앨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가장 함축적으로 잘 표현된 곡”이라며 “차갑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세상 속에서 품고 있는 희망과 꿈을 장미에 비유했으며, 결코 꺾이거나 시들지 않고 아름답게 활짝 피우겠다는 의지를 담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하이키(사진=GLG)서이는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에 대해 “힘든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희망찬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건물이 힘든 시련과 고난을 의미하다면, 그 사이에서 피어난 장미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고난과 시련이 있더라도 함께 이겨내고 힘차게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키 멤버들도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내면적으로 성장했고, 곡 자체에 우리를 대입해 공감도 하고 위로도 받았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하이키가 한층 성장했다’는 말을 듣고 싶고, 이 앨범과 노래를 통해 많은 분에게 공감과 위로를 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내걸었다.리이나는 롤모델로 블랙핑크를 꼽았다. 리이나는 “블랙핑크 선배님들은 4인4색 개개인의 매력도 확실하고, 네 멤버가 모였을 때 융화도 잘 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이키도 블랙핑크 선배님처럼 팀 활동은 물론이고 개개인의 매력도 잘 알리는 팀이 되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목표는 음악방송 1위다. 서이는 “음악방송 1위를 목표로 삼고 싶고, 이를 시작으로 연말 시상식에서 무대도 펼치고 싶다”며 “다양한 무대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하이키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하이키(사진=GLG)그러면서 서이는 듣고 싶은 수식어로 ‘믿고 보는 하이키’를 꼽았다. 그는 “이번 활동이 저희의 가치를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휘서는 “네 명이 정말 다르게 생겼고 캐릭터도 다르지만, 네 가지 향이 섞인 하나의 향수처럼 조화를 이루는 팀이 됐으면 한다”며 “향수처럼 오래 기억되는 가수이고 싶다”고 전했다.하이키는 지난 5일 첫 미니앨범 ‘로즈 블러썸’을 발매했다. ‘로즈 블러썸’은 피지컬적인 건강미를 표현했던 전작 ‘애슬레틱 걸’, ‘런’과 다르게 내적인 건강함에 포커싱을 맞춘 신보로 하이키 특유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득 녹여냈다.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데이식스 영케이가 작사에 참여한 트랙이다. 이외에도 우주소녀 엑시가 수록곡 ‘드림 트립’ 작사·작곡에 참여해 글로벌 K팝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성적도 좋다. 소속사 GLG에 따르면 하이키의 신보 ‘로즈 블러썸’은 발매 이후 터키와 바레인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하이키는 싱가포르, 멕시코, 호주, 태국 등 7개국 아이튠즈와 애플 뮤직 톱 앨범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앨범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국내 최대 음악 플랫폼 발매 당일 멜론 최신 차트에 32위까지 올랐다.
2023.01.15 I 윤기백 기자
오늘 로또는 딱 1000원만 사볼까
  • 오늘 로또는 딱 1000원만 사볼까[가계부 쓰다가]
  • 8년째 가계부 쓰고 있는 월급쟁이 글쟁이의 소소한 경제이야기. 제 기사를 가장 많이 보는 ‘40대’, 특히 저와 같은 ‘보통의 급여생활자’를 중심으로 많은 독자와 돈 관리 관련 고민과 의견을 틈틈이 공유하려 합니다. 댓글, 이메일 등 통한 소통 환영합니다. <글쓴이>(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오늘 로또 당첨은 (내 댓글에) 추천 누른 당신.’지난주 새해 시작한 연재물을 올린 후 포털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입니다. 로또 당첨숫자 발표일인 토요일에 올린 글이기도 했고, 그만큼 많은 사람이 매주 주말 로또 당첨을 기원하고 있다는 얘기겠죠.실제 로또 많이들 삽니다. 로또 관련 설문조사를 했더니 응답자의 62.8%가 최근 1년 이내에 로또를 사봤다고 합니다. 매월(26.0%), 매주(23.9%) 사는 사람도 넷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한 번 살 때 평균 9255원을 산다고 했습니다. 지난주 총 판매액이 1084억원이라고 하니, 평균 9000원으로 계산하면 대략 1200만명이 샀습니다. 즉, 성인 기준 전 국민의 4분의 1은 ‘로또인’인 겁니다. 저를 포함해서요.◇1000원 사면 기대이익률 430원…많이 살수록 손해대부분 알면서도 사는 거겠지만, 사실 로또는 무조건 손해입니다. 많이 살수록 손해가 커집니다. 애초에 기대이익률이 50%도 안 되거든요.정부(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2002년 로또를 만들 때 수익의 절반만 당첨금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절반은 ‘좋은 일’에 씁니다. 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7%는 사업비, 43%는 정부의 각종 복지사업에 쓰입니다. 재작년 수치를 보니 정부는 복권사업으로 연 7조원을 벌어 약 3조5000억원을 당첨금 지급 등에 쓰고, 나머지는 서민 주거안정이나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진흥 사업에 썼습니다.당첨자가 받는 돈은 절반보다 더 적습니다. 당첨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1~2등은 세금도 떼거든요. 3억원까지 22%, 그 이상부턴 33%를 뗍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1인당 보통 백수십만원, 40억여원에 이르는 3등(200만원 이내 기준)은 세금 안 떼기로 했지만, 그래도 전체의 7%는 다시 세금으로 거둬갑니다.즉, 로또를 사는 사람의 기대이익은 1000원당 430원밖에 안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가령 로또 1등 당첨확률에 맞춰 로또를 814만5060개, 즉 81억4050만6000원어치 산다면 100% 당첨되겠지만, 내게 돌아오는 돈은 35억원 정도밖에 안 됩니다. 완전 손해죠.2023년 1월7일 추첨한 로또 1049회 당첨 결과. (표=동행복권)◇내가 당첨되면 되지만…확률상으론 사실상 불가능물론 내가 이번주 당첨되면 앞선 계산은 아무 의미 없습니다. 어차피 로또란 게 서민끼리 돈 몰아주기 하는 거고, 매주 누군가는 당첨됩니다.그런데 그 확률이 대단히 희박합니다. 1등 당첨 확률은 814만5060만분의 1, 2~3등도 각각 135만7510만분의 1, 3만5724분의 1입니다. 가위바위보로 치면 내가 누군가를 23번 연속 이길 가능성(839만분의 1)과 비슷한 천운이 따라줘야 합니다. 4등(733분의 1), 5등(45분의 1)은 그나마 현실적으로 보이지만, 가능성이 낮은 건 마찬가지입니다. 5등 당첨돼 5000원 벌자고 4만5000원을 쓰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확률로 따져보면 내가 지금껏 평생 로또를 그렇게 열심히 샀는데도 한번 당첨 안 된 건 사실 당연한 일입니다. 20년 동안의 1등 당첨자를 다 더해도 7877명밖에 안 됩니다. 본인 당첨 여부를 떠나 당첨자를 마주칠 확률도 5000만 국내 인구를 고려하면 1만분의 1 정도밖에 안 됩니다. 마주치저라도 그 사람들이 ‘나 1등 당첨됐다’고 자랑하고 다니는 것도 아닐 테고요.그럼에도 사람들이 토요일마다 로또 매장에 줄을 서는 건 소액으로 평생 만져보기 어려운 거액을 만져볼 수 있다는 ‘꿈’을 꿀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일 겁니다. 지난주 로또 당첨금 17억원에서 세금을 떼고 나면 약 11억7000만원이 남습니다. 20억원을 넘는 강남 아파트값을 생각하면 ‘인생역전’까진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월 300만원 직장인이 30년치 월급을 고스란히 모아야 하는 돈입니다. 사업·투자로 말도 안 되는 큰 성공을 거둔다면 모를까, 이 정도 돈을 한번에 만져보긴 어려울 겁니다.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31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 복권판매점 앞에서 시민들이 로또 구매를 위해 대기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소액으로 꿈꾸는 건 좋지만…과몰입은 ‘금물’그럼에도 로또 1등 당첨의 꿈을 꾸고 싶다면 매주 1000원씩만 사보는 건 어떨까요.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월 4000~5000원, 연 5만2000원 정도는 꿈꾸는 비용으로 부담 없습니다. 통신비 1년에 한 달치 더 내는 셈 치면 됩니다.그런데 매주 1만원, 월 4만~5만원, 연 52만원은 꽤 크게 느껴집니다. 현실에서도 뭔가 유의미하게 쓸 수 있는 액수입니다. 매주 1만원씩 20년을 저축하면 이자 없이도 원금만 1040만원입니다. 본인이 월 1000만원 이상 버는 고소득자라면 모르겠지만, 저 같은 보통의 급여생활자에겐 이 역시 쉽게 만져보기 어려운 큰돈입니다.로또 몇만원어치를 더 산다고 당첨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1000원을 샀을 때의 1등 당첨 확률(814만분의 1)이나 1만원을 샀을 때의 확률(81만4000분의 1)이나 현실에선 불가능에 가까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10만원을 샀대도 8만1400분의 1의 확률은 여전히 현실 속에선 큰 의미 없습니다.과몰입은 백해무익입니다. 로또 명당은 확률상의 착시효과일 뿐입니다. 확률상 로또를 81억원어치 팔면 1등 당첨 명당이 될 수 있습니다. 벌써 20년 지났으니 로또가 잘 팔리는 목 좋은 판매점은 ‘명당’이 됐을 겁니다. 로또 당첨번호를 예측해준다는 것도 사기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업체가 성행하다가 검거됐다는 소식이 나올 때마다 답답합니다. 내가 당첨 번호를 예측할 수 있다면 내가 그 번호를 여러 개 사서 부자가 되면 되지, 뭐하러 남 알려줍니까.그저 오늘도, 다음 주 토요일도, 내 가계부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당첨금을 어떻게 쓸 것인가 하는 상상과 함께 즐기는 게 가장 좋은 로또 활용법 같습니다. 물론 모두가 제 말에 공감해서 로또 구입비를 팍 줄인다면 1등 당첨금도 확 줄어들겠지만 그럴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모두가 절 구독하고 제 글을 보고 있지 않으니까요. ‘저희’끼리만 좀 더 적은 비용으로 로또를 활용해보자고 제안해봅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
2023.01.14 I 김형욱 기자
원조 얼굴 천재 고수, 'SNL코리아3' 출격…역대급 짤부자 탄생 예고
  • 원조 얼굴 천재 고수, 'SNL코리아3' 출격…역대급 짤부자 탄생 예고
  • (사진=쿠팡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고수가 오늘(14일) 밤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될 ‘SNL 코리아’ 시즌3 9회 호스트로 출격한다. ‘걸어 다니는 다비드’라는 애칭답게 완벽한 외모를 자랑하는 그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코미디 연기에 도전해 눈길을 모으는 가운데, 역대급 짤부자 탄생을 예고해 기대감이 치솟는다.먼저 고수는 최고의 화제 코너 ‘MZ 오피스’가 최초로 공개한 남자 사원 에피소드에서 미모 1등을 놓쳐 본 적 없는 고 차장으로 등장해 주현영과의 새로운 케미를 뽐낸다. 미모만큼이나 너그러운 마음씨로 MZ세대를 십분 이해하는 고 차장은 파견 근무 중인 주현영에게 전과는 전혀 다른 회사 생활을 경험하게 했다. 이어진 ‘부부 클리닉’에서 고수는 와이프 안영미와 이혼 위기에 처해 클리닉을 찾았지만 알고 보면 침대에서만큼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부부로 등장, 시도 때도 없는 과감한 스킨십 연기를 통해 ‘SNL 코리아’만의 수위 높은 19금 개그를 소화해냈다. ‘금쪽같은 내 남편’에서는 와이프 주현영의 심부름을 갖은 갈등 상황 속에서도 무사히 완수해내는 철 없는 남편 역할을 연기했다. ‘꽃거지 블루스’에서는 미모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거지 초년생으로 등장, 지저분한 분장과 행동으로도 모두를 매료시키는 얼굴 천재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고 그가 주연했던 동명의 영화를 패러디한 ‘고지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중대장 역할을 맡아 급박한 장면에서조차 뜬금없는 PPL이 등장하는 K-드라마를 풍자하며 큰 웃음을 주었다.역대 최강의 호스트 라인업을 자랑하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3가 설날을 맞아 큰 웃음보따리 선물로 준비한 제 9회 고수 편은 오는 14일(토) 오후 8시 오직 쿠팡플레이에서 즐길 수 있다.
2023.01.14 I 김보영 기자
'미스터트롯2' 시청률 20.9%+4주 연속 전 채널 1위+화제성 석권
  • '미스터트롯2' 시청률 20.9%+4주 연속 전 채널 1위+화제성 석권
  • ‘미스터트롯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 시청률 20.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전 채널 1위의 위엄을 달성했다. 또한 주요 포털 인기 동영상 차트를 올킬하는 한편, 1월 1주차 TV-OTT 통합 화제성, 비드라마 TV 화제성 순위 1위를 석권하며 2023년을 뜨겁게 장악하고 있다.1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는 마스터 예심에서 발굴한 트롯 원석들이 본선 1차전 팀 미션에 돌입, 팀의 사활을 걸고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거칠게 격돌하는 각 부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1월 6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1주차 온라인 응원투표 결과 1위 박서진, 2위 황민호, 3위 박지현, 4위 안성훈, 5위 김용필이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고정우, 왕준, 승국이 세 명의 멤버로 팀을 이룬 나이야가라부는 정통 트롯 장르, 설운도의 ‘마음이 울적해서’를 선택했다. 악극을 보는 듯 공중전화와 포장마차까지 동원한 짝사랑 퍼포먼스와 상상치 못한 전개로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지만 11개의 하트를 기록한 나이야가라부는, 노래는 물론 골치였던 ‘ㅅ’ 발음 교정까지 놀라운 발전을 보인 고정우 한 명만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세미 트롯 장르 연분홍의 ‘못생기게 만들어 주세요’로 무대를 꾸민 국가대표부(정민찬, 김시원, 윤대웅, 김홍종)는 퍼포먼스 최강자들이 모인 팀인 만큼 발레 턴, 다리 찢기, 비트박스, 대흉근 오픈 등 자신들의 무기를 대방출하며 여느 클럽 부럽지 않은 흥을 폭발시켰다. 또, 왕자병과 자기애를 컨셉으로 개사한 재치 만점 가사로 큰 재미를 선사하며 국가대표의 품격을 확인시킨 국가대표부는 12 하트를 받아 정민찬이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4명의 ‘슈퍼 대디’ 최대성, 진웅, 김민진, 이하준으로 구성된 대디부는 7080 장르 심신의 ‘오직 하나뿐인 그대’를 선곡, 레트로 의상으로 먼저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디부는 아빠들의 능글미를 바탕으로 곡의 포인트인 쌍권총 춤과 박력 넘치는 칼각 안무, 휘몰아치는 화음을 선보이며 ‘가장 한팀 같았다’는 평가와 함께 12개의 하트를 획득했다. 대디부에서는 매력적인 허스키 창법으로 노래의 맛을 살린 이하준 홀로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실력으로 성인 참가자도 올킬하는 ‘무서운 트롯 새싹’ 유소년부(박성온, 정예준, 송도현, 서지유, 권도훈)는 정통 트롯 장르 김양의 ‘흥부자’에 맞춰 귀염뽀짝한 율동과 반전 괴물 가창력을 선보이며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지방 멤버들이 많은 탓에 영상 통화로 연습을 진행하는 등 어려움 속에도 자신의 기량을 200%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유소년부는 12 하트를 받아 박성온, 송도현 두 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우승부(진해성, 나상도, 안성준, 재하, 박세욱, 오주주)의 설욕전으로 이슈를 모았던 남진의 ‘오빠 아직 살아있다’ 무대는 라틴 트롯으로 반전을 꾀한 우승부의 새로운 도전이 빛을 발하며 올하트를 터트렸다. 최강 팀웍으로 완성한 6명의 완벽한 합, 정열적인 라틴 댄스로 모두를 사로잡으며 건재함을 과시한 우승부의 무대에 마스터들은 “흔들림이 없었다”, “완벽했다” “그냥 공연이었다”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특히, 염려를 자아냈던 ‘몸치’ 진해성은 맹연습을 통해 난이도 높은 라틴 댄스를 매혹적으로 소화하는가 하면, 무대 도중 윙크를 날리는 여유까지 보였다.원혁, 용호, 정형찬, 이찬성, 고강민, 최전설로 구성된 독종부는 댄스 트롯 장르 김영철의 ‘막가리’로 ‘트롯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간주 부분의 코믹한 자전거 퍼포먼스와 정형찬의 연체 창법은 마스터들을 경악에 빠뜨리며 독종부다운 놀라운 무대를 완성했다. 11개의 하트를 기록한 독종부는 바쁜 퍼포먼스 와중에도 뛰어난 보컬을 보여준 이찬성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마스터 예심 미(美)의 주인공 김용필을 필두로 마커스강, 박상우, 이상연 4명의 ‘재즈 신사’가 모인 직장부는 재즈 트롯 장르 류지광의 ‘카발레’로 ‘젠틀 섹시’의 진수를 보여줬다. 마커스강의 매력적인 벨벳 저음이 돋보인 무반주 아카펠라와 4인 4색 멋스럽고 우아한 재즈 보컬로 찐득한 스윙의 매력을 제대로 선보인 직장부는 “노출 없이도 섹시하다”는 名심사평과 함께 12 하트를 획득, 김용필, 마커스강 두 명의 합격자를 탄생시켰다.7080 장르 김완선의 ‘리듬 속의 그 춤을’을 선택한 타장르부(황기동, 더레이, 홍승민, 성유빈, 슬리피, 길병민)는 각자의 장르를 장점화한 버라이어티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간주 부분에서는 길병민, 홍승민의 고품격 성악 파트와 슬리피의 폭풍 랩이 더해지며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했지만, 멤버들의 개성이 잘 섞이지 않았다는 평가와 함께 10개의 하트를 받았다. 타장르부는 전원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아쉬움을 남겼다.압도적인 비주얼의 아이돌부(성민, 박건우, 선율, 한태이, 성리)는 정통 트롯 장르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으로 현역 K-POP 아이돌 그룹의 축하 공연을 능가하는 역대급 무대를 만들었다. 아이돌부는 피나는 운동으로 다져진 완벽한 피지컬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크롭 셔츠, 시스루, 상체 노출 등으로 아찔한 ‘으른 섹시’를 선보이며 눈호강을 선사했다. 그리고 오프닝 감옥 퍼포먼스에서는 뮤지컬을 보는 듯한 완성도 높은 장면을 연출, 칼군무와 댄스 브레이크로는 녹슬지 않은 아이돌 짬바를 드러내는가 하면, 멤버 개인의 뛰어난 보컬 역량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아이돌부는 “초대가수 같다”, “이렇게 트로트 그룹을 만들면 안 되나”, “월드 투어를 돌아도 손색없다”, “팀 미션에 가장 적합했던 팀”이라는 찬사와 함께 올하트를 달성했다.2배 더 세진 남자들의 열정 넘치는 도전, 단 하나의 오리지널 트롯 오디션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3.01.13 I 김가영 기자
'건물주 손자' 이기영, 허풍 아니었다..."할아버지 또 올게요"
  • '건물주 손자' 이기영, 허풍 아니었다..."할아버지 또 올게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거짓말로 경찰 수사에 혼선을 줬던 이기영(32)이 평소 주변인들에게 자신이 ‘건물주의 손자’라고 말한 것은 허풍이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13일 뉴스1에 따르면 교육자 출신으로 후학을 양성한 이기영의 할아버지는 파주 일대에 땅 부자로, 도시개발을 통해 졸지에 부를 일군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영은 2012년 페이스북에 “할아버지 또 올게요”라는 글과 함께 비석, 표지석, 탑 등으로 조성된 묘소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다만 이기영은 재력가인 할아버지나 아버지로부터 별다른 재산을 물려받지 못했고, 변변한 직장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는 신세였다고.택시 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이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파주 공릉천변에서 검찰 관계자들에게 시신을 매장했다고 진술한 부근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기영은 지난달 20일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가 난 60대 택시기사를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데려와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 7월~8월 파주시 집에서 집주인이자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이기영은 범행 직후 피해자들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돈을 쓰거나 대출을 받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이기영의 ‘재력가 손자’ 행세가 허세일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진 이유는 그가 피해자의 금품을 노리고 살인을 벌였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또 이같은 행세로 주변의 호기심을 끌어 피해자들을 이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강도살인 혐의 관련 이기영의 고의성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이기영은 과거 생활고 등을 이유로 법정최저형을 받은 바 있다. 이기영은 육군 간부로 근무할 때인 2013년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하다 단속하는 경찰관의 손을 무는 등 저항해 군사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출소와 전역 후에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2019년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동거녀 시신을 파주 공릉천 일대에 유기했다고 밝혔던 이기영은 검찰 송치 전날 시신을 매장했다고 진술을 바꿨다. 그가 지목한 공릉천 일대 땅을 중장비로 파내며 수색했지만 현재까지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2023.01.13 I 박지혜 기자
'특종세상' 스타강사 문단열 "20년간 갚은 빚만 30억→폐섬유증 투병"
  • '특종세상' 스타강사 문단열 "20년간 갚은 빚만 30억→폐섬유증 투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세대 원조 스타 강사인 영어 강사 문단열이 수십 억 빚더미에 오른 뒤 폐섬유증에 걸려 투병 중인 안타까운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영어 강사 문단열의 근황이 공개됐다. 문단열은 가족들이 있는 서울과 혼자만의 요양공간인 강원도 양양을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폐섬유증을 앓고 있던 그는 직접 식사를 만들어 먹으며 “숨 쉬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단열은 과거 노래하고 춤추는 신선한 영어 교육법을 통해 1세대 스타 강사로 이름을 날렸다. 오랫동안 승승장구했지만 어느 순간 강단에서 모습을 감췄다. 문단열은 자신의 한창 전성기를 떠올리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람들이 알아봐 사인해달라 그러고 갑자기 확 잘되다보니 학생이 1300명까지 됐었다”며 “자료를 떼봤더니 40억 원이더라. 이렇게 재벌이 되나보다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영어강사를 하다가 사업을 생각했다. 요즘 말로 ‘영끌’해서 반층있던 학원을 한 층으로 늘렸고, 그게 또 잘 되니 세 층으로 늘렸다”고 떠올렸다. 계속되던 성공은 IMF 외환 위기로 암초에 부딪혔다. 이에 수십 억 빚더미에 올랐었다고. 문단열은 빚을 갚기 위해 바쁘게 방송 출연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막상 그렇게 바쁘게 TV에 출연하면서도 빚 갚느라고 나의 인기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인기가 있다, 알아봐서 좋다, 환호 해준다’ 이런 걸 심리적으로 향유해 본 적이 없다. 매달 벌면 갚고 그거 쫓아가느라고”라고 토로했다.2017년을 마지막으로 강단에서 내려온 그는 투병하면서도 작은 영상 제작 사업체를 운영 중이라고 했다. 문단열은 “큰돈 빌리고 그거 막고 또 큰돈 빌리고 하다가 점점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지난 20년간 갚은 빚만 30억 정도 된다”고 털어놔 놀라게 했다. 빚을 갚기 위해 무리하게 일을 뛰다보니 결국 건강에 적신호가 왔고, 이는 대장암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어렵게 대장암을 극복해 영상제작사업에 뛰어든 그였지만, 무리한 운동으로 또 다시 몸상태가 악화대 병원을 찾아가니 폐섬유증을 진단받았다고 했다. 다만 폐섬유화 진행 상황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지난해 1월 폐섬유증 확진 진단을 받은 문단열은 “당시 의사에게 ‘얼마나 남았냐’고 물으니 ‘모른다’고 하더라. 대충이라도 말해달라고 하니 ‘개인마다 다르다’고 했다”며 “2개월 만에 죽은 경우도 있고 진짜 대중이 없다더라. 의사가 확진이라고 이야기했을 때 밖으로 걸어나오다 그 생각이 났다. ‘기한이 다한 건가?’라고” 그 때의 심경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만 문단열으느 “절망적인 상황은 없다. 절망하는 인간이 있을 뿐이라는 말이 제 심리 저변에 있는 말 같다”며 “지금은 내가 부자도 아니고 병도 나를 붙들고 있지만 행복의 정점을 묻는다면 난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고 삶을 향한 강한 의지와 희망을 드러냈다.
2023.01.13 I 김보영 기자
세계 1위 부자 딸, 이 회사 CEO 됐다
  • 세계 1위 부자 딸, 이 회사 CEO 됐다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세계적 명품 대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73) 회장이 자회사 크리스챤 디올의 최고경영자(CEO)로 자신의 맏딸을 임명했다.디올 CEO 자리 앉은 루이뷔통 회장 장녀 델핀 아르노 (사진=AFP 연합뉴스)11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발표한 인사에서 맏딸인 델핀 아르노(47)는 디올 CEO에 임명됐다. 디올은 LVMH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치를 지닌 브랜드로 여겨진다.델핀은 2000년부터 디올에서 12년을 일했으며 2003년 최연소로 LVMH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후 루이뷔통으로 자리를 옮겨 10년간 요직에서 경력을 쌓아왔다.신임 루이뷔통 CEO로는 디올을 이끌던 피에트로 베카리가 이동했다. 디올에서 4년 동안 브랜드 연 매출을 3배가량 늘리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아르노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마이클 버크(65)도 오랜 기간 맡아온 루이뷔통 CEO 자리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게 됐다.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들은 LVMH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다. 장남인 앙투안 아르노(45)는 지난달 LVMH 지주회사의 CEO가 됐고 차남 알렉상드르 아르노(30)는 티파니의 임원이다. 3남인 프레데릭 아르노(28)는 태그호이어의 CEO이며 막내아들 장 아르노(24)는 루이비통에서 근무 중이다.LVMH는 시총 3800억 유로(약 509조3900억원)인 유럽 최대 상장사다. 베르나르 아르노가 설립한 세계 최대 명품기업인 LVMH는 루이비통, 디올, 지방시 등 75개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이번 인사 발표 이후 LVMH 주가는 이날 2% 올라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아르노 회장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기준 순자산 1천708억달러(222조원)를 기록, 세계 갑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3.01.12 I 김화빈 기자
MC그리 "대리 여행 간다면 남창희랑 가고 싶어"
  • MC그리 "대리 여행 간다면 남창희랑 가고 싶어"
  • ‘다시갈지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시갈지도’ MC그리가 여행 동반자로 연예계 절친 남창희를 선택했다.채널S 오리지널 예능 ‘다시갈지도’는 코로나 시대에 꽉 막힌 하늘길을 뚫어줄 단 하나의 지도, 당신의 그리운 기억 속 해외여행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랜선 세계 여행 프로그램으로 코로나 펜데믹 이후 생겨난 새로운 여행지를 소개하는 여행계의 콜롬버스로 호평 받고 있다. 12일 방송되는 ‘다시갈지도’ 41회에서는 ‘청춘여행 특집’을 선보이는 가운데 여행파트너 김신영 이석훈과 최태성, MC그리가 함께 랜선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MC그리는 “대리 여행을 간다면 남창희와 가고 싶다”며 연예계 대표 절친이자 형인 남창희와의 동반 여행을 소망했다. 더욱이 MC그리는 “날 리드해 주는 사람이 좋다”며 남창희를 픽한 이유를 꼽았다. 이에 김신영과 이석훈은 대리 여행자로 MC그리와 남창희의 동반 여행을 제안하며 열혈 영업(?)을 시작해 MC그리를 당황케 했다는 전언. 이에 더해 김신영은 “난 MC그리와 아버지 김구라의 동반 여행도 보고싶다”며 부자 랜선 여행까지 기획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구름 위에서 즐기는 스릴만점 공중그네 체험’이라는 주제로 베트남 사파의 ‘용구름 유리 다리’를 랜선 여행한다. 청춘여행 특집답게 절친 크리에이터인 ‘에라이청춘’이 대리 여행자로 나서 더욱 흥겨운 여행을 선보일 예정. 특히 에라이청춘은 해발 2200M 위에서 즐기는 공중그네 체험으로 스튜디오 모두의 오금을 저리게 했다고 해 관심을 높인다. 베트남 최초의 유리 엘리베이터이자 올라가는 길이만 무려 60M인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엘리베이터로 시작부터 아찔한 전경을 자랑했다고. 이를 랜선으로 즐기던 MC그리는 “보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거린다”며 리얼한 스릴을 만끽했다고 해 청춘 액티비티의 끝판왕을 선보일 ‘다시갈지도’ 랜선 여행에 기대가 증폭된다.채널S ‘다시갈지도’의 청춘여행 특집은 12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2023.01.12 I 김가영 기자
이재명 "`기본소득`으로 국민을 지키고 나라를 바꿀 것"
  • 이재명 "`기본소득`으로 국민을 지키고 나라를 바꿀 것"[신년기자회견 전문]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오늘을 지키고 나라의 내일을 바꾸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막연히 ‘희망’만을 앞세우기엔 국민의 삶이 너무도 힘겹다. 민생경제가 끝을 알 수 없는 시련의 터널로 접어든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그 동안 정부는 말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파괴, 정적 죽이기에 골몰했다”며 “ “국민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다” 대통령이 다짐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대표는 앞서 제안했던 ‘영수회담’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다”며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일방통행 국정’을 중단하고 실종된 정치의 복원에 협력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민생 경제’ 회복도 거듭 역설했다. 이를 위해 △총 30조 규모의 긴급 민생 계획 제안 △경제라인 내각 쇄신 △국회·정부·기업, 노동계의 ‘범국가 비상경제회의’ 구성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국회 다수당으로서 경제 위기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내 ‘경제안보센터(ESC)’를 설치하겠다고도 공언했다.이 대표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정책인 ‘기본 시리즈’를 다시 꺼내 들었다. 이 대표는 ‘기본사회 2050 비전’을 준비해야 한다며 △기본소득 △기본주거 △기본금융의 완성을 위해 총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아울러 이 대표는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로 ‘87년 헌법체제’가 36년째를 맞는다. 이제 시대가 달라졌고 국민은 변화를 요구한다”며 “이미 수명을 다한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책임 정치의 실현과 국정의 연속성을 높여야 한다.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연합정치와 정책연대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다음은 이재명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문 전문이다.<국민의 오늘을 지키고 나라의 내일을 바꾸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입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러나 막연히 ‘희망’만을 앞세우기엔 국민의 삶이 너무도 힘겹습니다. 치솟은 물가와 은행 빚 걱정에 많은 국민께서 밤잠을 설치고 계십니다. 집을 팔아도 빚을 못 갚는 가구가 40만 명에 육박하는데 새해벽두부터 공공요금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주요 경제지표들도 하나같이 어둡습니다. 무역적자가 사상 최악인 47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수출이 더 감소할 것이라 예측됩니다. 일자리 증가폭은 작년의 10분의 1토막 나고 성장률도 1%대로 추락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도 G20 국가 가운데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민생경제가 끝을 알 수 없는 시련의 터널로 접어든 것입니다. 더구나 이처럼 엄혹한 시기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가파르게 높아지면서 경제에 더 큰 짐을 지우고 있습니다. 특히 안보 무능을 감추기 위한 대통령의 위험천만한 ‘말 폭탄’으로 국민 불안과 시장 혼란만 증폭됐습니다. 정말 이러다 무슨 일이 나는 것 아닌가 하는 국민의 우려가 매우 큽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 안보 참사까지 더해지면서 ‘코리아 리스크’가 전면화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삶이 생사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 폭력적인 국정의 정상화 이러한 때일수록 정치가 제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정치권 모두의 힘을 모아 민생을 살리고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국정을 정상화시켜야 합니다. 야당말살 책동 또한 중단하기 바랍니다.그 동안 정부는 말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파괴, 정적 죽이기에 골몰했습니다. ‘이중 플레이’로 국민을 기만해 온 것입니다. 집권 이후 8개월이 넘도록 야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은 유일한 정부라는 지탄까지 받고 있습니다. 국민과 야당을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이상 국정 난맥과 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소위 ‘3대 개혁’도 검찰의 영장집행처럼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다가는 거센 저항만 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분열과 분노의 정치를 끝내겠습니다” “국민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대통령이 다짐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저는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일방통행 국정’을 중단하고 실종된 정치의 복원에 협력해줄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국정기조의 전면 전환 촉구 국민 여러분, 경제위기는 낮은 곳에 더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위기의 파고가 높아지는 지금 국가는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두텁게 보호하고 공정한 고통 분담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부 대책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초대기업·초부자에 대한 특권감세와 다주택자들의 ‘부동산 쇼핑’ 조장에만 골몰 중입니다. 기후위기와 경제산업 재편에 대비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 RE100 기반 강화 또한 뒷전입니다. 양극화와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우리사회의 미래를 좀먹는 잘못된 처방이고, 자충수입니다. 지금 즉시 국정 기조를 전면 전환해야 합니다.■ 민생경제 위기 돌파를 위한 <3대 해법>첫째, 특단의 민생 대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총 30조 규모의 ‘긴급 민생 계획’을 제안합니다. ①우선, 전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이 필요합니다. 현재 유주택자를 대상으로 높아진 변동금리를 낮은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시행 중입니다. 사정이 어려운 무주택 전월세 임차인의 임대차 보증금 대출이자를 낮춰주는 과감한 대책도 시급합니다. ②대부업과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저신용 서민들이 제도권에서 개인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보증과 지원이 대폭 확대되어야 합니다. 코로나 위기 이후 폭증한 부채 문제의 해결에도 나서야 합니다. ③정부 재원과 금융기관의 금리 인하를 통한 ‘이자감면 프로그램’, ④인건비, 임대료 등의 고정비 부담을 덜기 위한 ‘고정비 상환 감면’, ⑤대출 일부를 초저금리로 전환하는 ‘한계차주 대환대출 지원’ 등의 ‘가계 부채 3대 대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물가 폭등에 따른 서민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⑥물가지원금을 소득분위별로 차등지원하는 이른바 ‘핀셋 물가지원금’도 필요합니다. ⑦민생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지역화폐 예산의 증액 및 항구화’ 역시 추진해야 합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 혼란, 주거 불안도 해소해야 합니다. ⑧부실 위험 주택 및 미분양 주택을 공공이 매입해 임대로 전환하는 ‘공공 주택매입 후 임대전환’의 확대, ⑨부동산 PF 연쇄부도를 막기 위한 ‘배드뱅크 설립’을 서둘러야 합니다. 둘째, 경제라인을 포함해 내각을 대폭 쇄신해야 합니다. 현재 경제당국은 상황인식과 위기 대처 능력에서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상실했습니다. ‘김진태 사태’를 수수방관해 자본시장을 붕괴 직전까지 몰아간 것만으로도 교체 사유가 이미 차고 넘칩니다. 진영과 관계없이 능력과 경륜이 검증된 경제팀을 구성해야 합니다. ‘참사 내각’이란 지탄을 받고 있는 총리와 각 부처 인사들도 개편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경제 위기 극복에 있어 정부의 노력만으론 부족합니다. 국회와 정부, 기업, 노동계 등이 참여하는 ‘범국가 비상경제회의’ 구성을 제안합니다. 민주당은 국회 다수당으로서 경제 위기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내에 ‘경제안보센터(ESC)’를 설치하겠습니다. ■ 2023년, 기본사회로의 대전환 시작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기후위기, 디지털 혁명, 인구위기 같은 문명사적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가 좌우될 것입니다.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각자도생의 시대를 넘어 국가가 구성원들의 기본적인 삶을 책임지는 ‘기본사회’를 준비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기본사회 2050 비전’을 준비해 우리 미래의 청사진을 분명하게 제시하겠습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당내에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 ‘기본소득’의 완성을 향해 단계적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부분적으로 기본소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만 8세까지 지급되는 월 10만 원의 아동수당,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월 100만 원의 부모급여 모두 보편적인 아동기본소득입니다. 이런 사업들을 서서히 확대해나가면 전 국민 보편적 기본소득 실현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 첫걸음으로 기초연금부터 노인기본소득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서둘러야 합니다. 기초연금 부부감액 폐지, 현재 70%인 지급 대상을 전체 어르신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연금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기본 주거’로 주거 불안 시대를 끝내야 합니다. 정부가 최근 다주택자들의 주택 매집과 투기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을 다시 도박판으로 만들고 경제 양극화, 자산 양극화를 확대할 악수 중의 악수입니다. 전체 가구의 85%인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게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민주당은 무주택자가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고 1주택자는 큰 부담 없이 ‘갈아타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주거 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임대지원 강화 등을 통해 주거환경의 질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취약 계층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내 집 마련을 할 때까지 저렴한 임대료로 고품질의 주택에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본 주거 사회를 위해서는 일자리, 교육, 문화, 교통 인프라가 생활권 단위로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합니다. 자연과 호흡하고, 이웃과 공동체를 이루며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본 주거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기본 금융’으로 보편적인 ‘금융 기본권’을 보장하겠습니다. 수많은 금융 약자들이 살인적 고금리의 대부업체와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돈이 더 필요한 사람일수록 은행 이용이 어려운 이 모순을 방치하면 금융의 불평등과 불공정은 더욱 심화되고 경제 활성화 또한 어려워지게 됩니다. 민주당은 금융 양극화 완화를 위한 마중물로 ‘전 국민 기본 금융권 보장’을 추진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여가, 교육, 의료, 교통, 통신과 같은 기본서비스를 단계적, 순차적으로 도입하면서 기본사회의 지평을 차근차근 넓혀가겠습니다. ■ 국민의 뜻을 받드는 개헌, 정치개혁 시급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모든 개혁의 출발과 종착지는 결국 정치입니다. 올해로 ‘87년 헌법체제’가 36년째를 맞습니다. 이제 시대가 달라졌고 국민은 변화를 요구합니다.이미 수명을 다한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책임 정치의 실현과 국정의 연속성을 높여야 합니다.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연합정치와 정책연대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와 감사원 국회 이관 등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조치 또한 필요합니다.생명권, 환경권 등 국민 기본권과 자치분권 강화, 국민 발안, 국민 소환 등의 직접민주주의 확대, 5.18 민주화 운동 헌법 전문 수록 같은 사안들도 이제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됐습니다. 표의 등가성 보장과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 역시 개헌만큼이나 중요한 과제입니다. 물론 개헌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 필요성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여야의 입장 차이로 개헌은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선거가 없습니다. 개헌을 논의하기에 적기입니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거듭 제안 드립니다. 충분한 숙의를 통해 개헌안을 도출하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합시다. 민주당은 올해 3월을 목표로 자체 개헌안을 제출하겠습니다. 국민의 의사가 가장 잘 대변되는 정치제도 개혁에도 여야가 함께 지혜를 모아가길 바랍니다. ■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치 복원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치는 국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들고 국가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할 때만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나라 안팎이 매우 어려운 이 시기 처음 국민에게 부름을 받았을 때의 초심을 다시 한 번 되새겨봅니다. 국민과 역사를 믿고 어떤 불의에도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 정치다운 정치를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1.12 I 이상원 기자
세계 최고 부자 LVMH 회장, 장녀 디올 CEO 임명…가족경영 강화
  • 세계 최고 부자 LVMH 회장, 장녀 디올 CEO 임명…가족경영 강화
  • 크리스챤 디올 CEO를 맡은 델핀 아르노 (사진=AFP)[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73)이 장녀 델핀 아르노(47)를 주요 브랜드인 크리스챤 디올 최고경영자(CEO)에 임명했다. 가족 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LVMH는 델핀 아르노가 다음달 1일부터 크리스챤 디올 CEO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디올의 현 CEO인 피에트로 베카리는 루이비통 CEO 자리로 옮긴다. LVMH는 루이비통, 디올, 티파니, 불가리 등 주요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맥킨지에서 경력을 쌓은 델핀은 2000년부터 디올에서 12년, 루이비통에서 10년간 일하면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 2003년 최연소로 LVMH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고, 이번에 CEO를 맡았다.이같은 움직임은 향후 수십년간 다섯명의 자녀와 후손들에게 그룹을 물려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토마스 쇼베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LVNH그룹의 전략적 승계계획은 지난 20년 동안 LVMH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 조직개편은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LVMH는 다른 유럽 명품기업과 마찬가지로 가족 경영을 고수하고 있다.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모두 LVMH에 주요 경영진으로 일하고 있다. 장남 앙투안 아르노는 지난달 LVMH 지주회사 CEO를 맡았고, 차남 알렉상드르 아르노는 티파니, 3남 프레데릭 아르노는 태그호이어의 CEO로 재직 중이다. 막내 장 아르노는 루이비통 시계사업부에서 마케팅 및 제품개발 책임자를 맡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아직 회장직에서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아르노 회장은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올랐다. 경기둔화로 자동차 수요는 줄은 반면 부자들을 타깃한 명품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3일 기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르노는 현재 순자산 기준으로 1708억달러(약 213조원)의 자산을 보유해 1640억달러(약 204조원)의 머스크를 2위로 밀어냈다. 프랑스를 넘어 유럽 출신이 전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한 것은 아르노가 처음이다.
2023.01.12 I 김상윤 기자
이재명, 檢 조사 이튿날 “복수에 권력 쓰면 이게 도둑”
  • 이재명, 檢 조사 이튿날 “복수에 권력 쓰면 이게 도둑”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자신에게 칼날을 겨누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주어진 권력을 국민을 위해 써야지, 사적 복수에 사용하면 이게 도둑이지 공무원이냐”며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민생 현장 방문으로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 및 시민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 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연단에 올라 “민생 문제 해결하자고 우리가 권한을 맡겨 나라살림을 하게 하는 것 아니겠나. 그냥 놀고 즐기면 뭐하러 뽑나, 우리가 왕을 뽑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생을 개선하려면 어려운 다수를 지원하고 너무 많은 이익을 보는 소수의 기득권을 억제해야 경제가 살지 않겠나. 누구는 논에 뿌릴 볍씨도 없는데, 누구는 9999석에서 만석을 채운다고 없는 사람 주머니를 털면 벼는 썩어나고 쥐만 좋은 일”이라며 “선진국은 코로나 때문에 돈을 너무 많이 번 회사에 횡재세를 걷고 있다. 초부자에게 세금을 더 걷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법을 만든 미국도 있지 않나. 이런 것이 정치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최근 안보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말 폭탄으로 한반도가 불안해지면 외국 투자가 줄어들고 경제가 나빠진다. 국민이 손해를 보고 나라가 손해를 보는 것”이라며 “권력 행사하는 사람은 잠시 따뜻하고 행복하겠지만 그렇게 가서는 안된다. 없는 사건을 만들어 정적 제거하라고 권력을 줬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비록 가난하고 사회 경력이 일천하더라도 부자들, 성공한 사람들이 누리는 은행 저금리 대출 한번 받아봐야 하지 않겠나. 은행이 갖고 있는 그 권한을 대체 누가 준 것이냐. 우리 국민들이 맡긴 것 아닌가”라며 “내가 돈 벌어 집 못 구하면 길바닥 나앉는다 이런 세사이 아니라 주거가 보장된다고 믿어져야 한다. 교육도 소득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이어 “희망이 있는 세상이어야 자식을 낳을 것 아닌가. 함께 설계하고 노력해 부정부패 없애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미래를 내다봐야 더 나은 세상을 준비할 수 있다. 그게 정치가 할 일이고, 그게 유능한 것”이라고 했다.
2023.01.11 I 박기주 기자
'더 글로리' 이중옥의 새로운 얼굴…짧은 순간 강렬한 존재감
  • '더 글로리' 이중옥의 새로운 얼굴…짧은 순간 강렬한 존재감
  • 이중옥[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중옥이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출연해 극적 효과를 더했다.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달 30일 공개된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중옥은 극중 ‘태욱’ 역을 맡아 출연했다. 이중옥은 화려한 패턴의 슈트, 올백의 머리와 함께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고, 날카로운 눈빛과 거침없는 언행 등 불량미가 가득한 ‘태욱’ 역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최혜정 역의 차주영과 호흡을 맞추며 짧은 순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특별히 이중옥은 부자 친구들 사이에서 열등감이 강해 결혼을 통해 이를 보상받고자 했던 최혜정에게 프러포즈는 없다고 하면서도 알 큰 반지를 호쾌하게 허락하며 부잣집 도련님의 플렉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최혜정이 뛸 듯이 기뻐하자 그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미소 짓는 동시에 “울 엄마가 너 전화하래”라고 하며 심상치 않은 시댁 기운을 발산,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만들어냈다.이중옥은 앞서 JTBC ‘모범형사2’와 쿠팡플레이 ‘유니콘’, 영화 ‘스텔라’, ‘파로호’, ‘컴백홈’ 등 유수의 작품을 오가며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명품 연기와 함께 특급 신스틸러임을 증명하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매 작품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낸 그를 향해 끝없는 러브콜이 이어졌고, 최근에는 영화 ‘파로호’를 통해 첫 주연으로 소름을 유발하는 연기와 함께 호평을 이끌어낸 바. 계속해서 유수의 작품에 출연을 확정하며 대중들과의 소통을 예고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연기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23.01.05 I 김가영 기자
건강한 음식 찾는 '디깅족' 뜬다...식품·외식업계 공략 나서
  • 건강한 음식 찾는 '디깅족' 뜬다...식품·외식업계 공략 나서
  • 스쿨푸드는 건강한 메뉴를 찾는 소비자를 위해 현미 건강 소세지 마리와 현미 소세지 고추지 마리를 출시했다. 스쿨푸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식품·외식업계가 선호 품목을 깊게 파고드는 ‘디깅족’ 공략에 나섰다. 채굴, 발굴을 뜻하는 ‘디깅’에서 파생된 단어인 ‘디깅족’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소비자를 뜻한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이러한 행위가 소비까지 이어지는 ‘디깅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여기에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관리와 식단에 관한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의 ‘건강식단’ 해시태그 게시물은 약 90만개에 달하는 등 주목도가 높으며, 식품·외식업계는 지속해서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내세워 건강 식단에 깊게 파고드는 디깅족을 공략하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의 서울 일대 직영 매장에서는 건강한 메뉴를 찾는 소비자를 위해 탄생한 ‘현미 건강 소세지 마리’와 ‘현미 소세지 고추지 마리’를 내놨다.‘현미 건강 소세지 마리’는 현미밥과 닭 가슴살 소세지가 주재료로,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간장 짱아치를 더해 간편하고 맛있게 건강한 식단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현미 소세지 고추지 마리’에는 현미밥과 닭 가슴살 소세지에 수제 고추 짱아치를 넣어 매콤한 맛을 더했다.스쿨푸드 관계자는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으로 건강한 식사를 찾아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건강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식단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 메뉴의 50%가 식물성 지향 원료인 제품도 있다. 풀무원은 지난달 한 끼에 평균 300cal를 자랑하는 정기구독 균형식 ‘300라이스Meal’을 출시했다.개인 맞춤형 정기구독 균형식은 두부키마카레덮밥, 숯불소이파프리카덮밥 등 총 10종 메뉴로 평균 나트륨양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5% 이하로 설계됐다.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에서 1분 30초 이내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겨울철 면역력 관리를 돕는 신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글로벌푸드기업 아워홈이 운영하는 푸드홀 브랜드 푸드엠파이어는 겨울철 면역력을 높이고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는 파이토케이컬이 풍부한 콩, 토마토, 고추 등을 주재료로 활용한 신메뉴 △백합 순두부 굴탕 △순살 아귀불고기 반상 △순살 아귀불고기와 톳 비빔밥 진수 반상 △순살 아귀불고기 부자밥 △매콤피자 치즈 왕 돈까스 등 5종을 선보였다.아워홈은 지난해 세계 5대 장수마을로 유명한 ‘블루존’의 식습관을 재해석한 ‘블루존 플레이트’ 캠페인을 기획해 시즌별 이색 메뉴를 출시하고 있으며, 음식의 맛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즐길 수 있는 건강 메뉴를 내세워 디깅족을 공략하고 있다.생활 건강 브랜드 링티는 맛있고 속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비건 인증 프로틴 고소틴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고소틴’은 스틱 형태로 단백질 섭취가 가능한 식물성 단백질 음료로 보리, 현미, 검정콩 등 국내산 19가지 곡물로 만든 100% 식물 단백질 제품이다. 이 신제품은 1회 분량에 함유된 단백질 25g, 필수아미노산 9종,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등 다양한 영양소를 쉽고 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업계 관계자는 “선호 품목을 파고들어 소비하는 디깅 소비 트렌드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건강한 식단을 찾아서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건강 식단 제품과 메뉴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며 “다양한 형태와 종류의 건강 식단 제품과 메뉴가 판매되고 있는 만큼 개인별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면 건강한 식단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5 I 문다애 기자
"김정은, 밤만 되면 여성과 호텔에"...父 김정일도 '여성편력' 못 막았다
  • "김정은, 밤만 되면 여성과 호텔에"...父 김정일도 '여성편력' 못 막았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버지인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권력을 물려받기 전인 2000년대 중반 친형 김정철과 함께 고려호텔에 여성들을 자주 데리고 출입하는 등 여성 편력이 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김정일 위원장이 출입 금지령까지 내렸지만 허사였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한반도 전문가인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대 객원교수 겸 아사히신문 외교전문기자(전 서울지국장)는 최근 펴낸 저서 <김정은과 김여정>에서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사진 가운데)의 참석하에 지난해 12월 31일 저녁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신년경축대공연이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2일 보도했다. 현송월 당 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옆에서 의전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사진=연합뉴스.5일 해당 책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2000년대 중반 평양 고려호텔에 저녁이 되면 친형 김정철과 함께 여성을 데리고 자주 나타났다. 형제가 고려호텔에 등장하면 고려호텔 입구가 봉쇄되고 투숙객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게 됐다고 한다. 당시 고려호텔은 입구와 엘리베이터의 수가 적어 경호가 쉬운 데다, 다른 손님과 우연히 마주칠 가능성이 낮아 고위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 소식을 듣고 김 형제에게 고려호텔 출입 금지령을 내렸다. 김정철은 부친의 지시를 따랐지만 김정은은 말을 듣지 않고 이후에도 여성을 데리고 고려호텔을 드나들었다고 한다. 결국 해당 일은 김정일-김정은 부자 사이 갈등으로 번졌고,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중재를 했다고 저자는 설명했다.또 저자는 김 위원장이 동생 김 부부장에게 의지하는 이유 중 하나가 김 위원장의 좋지 않은 건강 상태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정일이 업무에 복귀한 후 동생 김경희가 현지 지도에 동행한 이유가 김정일이 다시 쓰러질 때를 대비한 행동”이라며 비슷한 성격으로 김 위원장과 김 부부장이 자주 동행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책은 김 부부장에 대해서는 태어나면서부터 눈에 띄는 걸 좋아했다고 썼다. 실제 중국에서 접촉한 북한 당국자들은 정보 관계자들에게 “김여정이 눈에 띄고 싶어 해서 곤란하다”는 얘길 털어놨다고 한다. 저자는 김 부부장이 어릴 때부터 정치를 하고 싶어했지만 고모인 김경희가 반대해 김정일 사망 전까지 무대에 등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의 능력에 대해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면밀하게 검토한 뒤 행동에 옮긴다”고 평했다. 저자는 “김여정은 김정은에게 만일의 사태가 일어났을 때 스페어(대체 인물)로 소중하게 쓰일 특별한 존재”라고 덧붙였다.책에는 김정은의 이복 형인 김정남 암살 내막도 나온다. 저자는 김정남을 몰락시킨 나리타 공항 사건은 김 위원장의 모친 고영희의 작품이었다고 기술한다. 당시 김정일의 셋째 부인 고영희는 본처 지위를 굳히면서 권력 투쟁에서 이겼는데, 김정남이라는 남은 싹마저 밟기 위해 그 일을 꾸몄다고 했다. 고영희가 2001년 5월 김정남이 위조 여권으로 일본을 방문했다는 점을 싱가포르 정보 기관에 알렸고, 관련 정보가 일본공안조사청에 접수돼 사건이 터졌다는 얘기다.저자는 박근혜 정부의 ‘김정은 암살 작전’도 주장했다.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당시 정부가 ‘김정은 암살’을 결정했다고 전직 한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는 게 핵심이다.이 밖에 저자는 ‘김정은 정치의 실태’, ‘독재 체제의 정체’, ‘핵과 미사일의 행방’ 등 1990년대 이후 북한 체제에 대한 주장과 설명을 자신의 저서에 담았다.
2023.01.05 I 이연호 기자
감성이 주는 충족감…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 [타봤어요]감성이 주는 충족감…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잘 달리는 럭셔리카는 많지만 마세라티는 특유의 분위기로 차별화되는 브랜드다. 역동적으로 달리는 모습에서도 우아함을 자아내기 때문이다.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사진=마세라티)최근 마세라티의 ‘콰트로포르테 모데나 Q4’를 시승했다. 한국에서 콰트로포르테는 부자나 유명인들이 많이 탄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탈리아에선 대통령 의전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차량이다. 보통 국가 원수들이 자국산 최고급 세단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콰트로포르테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세단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콰트로포르테는 우선 ‘유려하다’는 말이 떠오르는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는 마세라티의 특징적인 면인데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곡선이 차량을 감싸는 느낌이다.전면은 튜닝 포크 디자인을 장착했다. 트림마다 색을 달리해 캐릭터를 살린 것도 특징이다. 시승한 모데나 경우 블랙의 튜닝포크 그릴로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앞범퍼 하단에 부착돼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프런트 스플리터는 ‘블랙 피아노’라는 콘셉트로 디자인 면에서 디테일을 더했다.측면에서도 마세라티의 특징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에어벤트와 마세라티 모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삼지창’ 로고다. 이 삼지창 로고는 마세라티의 전면과 측면 스티어링휠에서 가장 부각되지만 외관과 내부를 살펴보니 차량 곳곳에 삼지창 로고 22개가 새겨져 있었다.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모데나 Q4 (사진=손의연기자)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모데나 Q4 (사진=손의연기자)인테리어는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16:10 비율의 10.1인치로 커진 중앙 스크린은 베젤 대부분을 없앤 프레임리스 디자인으로 모던하다. 그 위에 마세라티 로고가 새겨진 아날로그 시계는 고전적인 멋스러움을 더한다. 사소할 수 있지만 스플래시 화면에 뜨는 ‘Maserati’ 레터링도 브랜드 감성을 전달한다. 이는 2022년식 모델부터 적용된다. 흔히 콰트로포르테를 ‘레이싱카의 DNA를 간직한 럭셔리 세단’으로 정의한다. 모데나 Q4의 경우 GT와 같이 6기통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며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 토크 59.65kg.m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288km/h 이며, 시속 100km 까지 가속하는 데 약 4.8초가 소요된다.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즉각적으로 빠른 반응 속도를 느낄 수 있었다. 한적한 도로에서 가감속과 주행질감을 살짝 맛볼 수 있었다. 가속이 빠르고 부드럽게 붙었고 감속할 때도 원하는 만큼 차량이 반응했다.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모데나 Q4 (사진=손의연기자)고속에서도 승차감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세라티에 적용된 리어 서스펜션은 네 개의 알루미늄 서스펜션 암의 5-bar 멀티링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퍼포먼스와 승차감을 잘 조율한 느낌이다. 마세라티 고유의 배기음이 주행의 질을 올렸다. 마세라티의 엔진 배기음은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비견되기도 하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사운드였다.콰트로포르테는 안전편의사양도 강화했다. 능동형 드라이브 어시스트(ADA), 차선 유지 어시스트(LKA), 능동형 사각지대 어시스트(ABSA),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FCW),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어시스트(ABA),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이 적용돼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했다. 차량 가격은 2억2090만원부터다.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모데나 Q4 (사진=손의연기자)
2023.01.05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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