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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덮칠 때 호화생활…모로코 국민 눈총받는 세계 5위 부자왕
  • 지진 덮칠 때 호화생활…모로코 국민 눈총받는 세계 5위 부자왕[글로벌스트롱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 8일 밤 11시(현지시간) 모로코 남서부에 리히터 규모 7.4의 강진이 일어났다. 모로코가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강력한 지진의 발생으로 그 피해는 컸다. 17일 현재까지 지진으로 약 3000명이 숨지고 6000명 가까이 다쳤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이번 지진으로 모로코의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2%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이 지진 피해자를 위해 헌혈하고 있다.(사진=AFP)◇지진 12시간 만에 모습 드러낸 국왕지진이 모로코에 덮쳤을 때 국가원수인 모하메드 6세 국왕은 나라 안에 없었다. 당시 그는 프랑스 파리 에펠탑 근처 1600㎡(옛 484평) 규모 대저택에 머물고 있었다. 모하메드 6세는 지진이 일어난지 12시간 후에야 모로코에 모습을 드러냈다. 귀국 이후 그는 부상자를 위문하고 그들을 위해 헌혈함은 물론 또한 지진 복구를 위해 10억디르함(약 13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하지만 모하메드 6세가 모로코에 도착할 때까지 재난 대응은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었다.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 총리와 왕자가 있었지만 총리가 국왕보다 앞장서서 행동할 수 없다는 모로코의 정치 관습이 있기 때문이다.모로코에서 인권운동가로 일하는 푸아드 압델무니는 “국왕의 눈 밖에 날까 봐 사람들이 국왕이 나타날 때까지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그간 모하메드 6세에 비판적인 글을 써온 모로코 언론인 오마르 브룩시는 “평범한 모로코 사람들은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프랑스 주간지 르 익스프레스에 말했다. 국민들이 죽음의 공포에 떨 동안 왕은 파리에서 호화생활을 했다는 사실이 전 세계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모하메드 6세가 지진 당시 머물렀던 파리의 주택은 2020년 매입 당시 가격이 최소 8000만유로(약 1100억원)으로 알려졌다.1999년 즉위 당시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사진=AFP)◇즉위 초엔 개혁 이끌며 ‘공포정치’ 아버지와 차별화모하메드 6세가 전 세계적인 부자라는 이전부터 널리 알려져있었다. 영국 잡지 테틀러는 2019년 모하메드 6세가 전 세계 군주 중 다섯 번째로 부자라고 소개하면서 그의 순자산을 82억달러(약 10조원)로 평가했다. 석유부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군주(40억달러·약 5조원)보다도 두 배 이상 많다. 모하메드 6세는 은행과 광물, 에너지 등 모로코 핵심 기업들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씀씀이도 커서 2016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모로코를 찾았을 때는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등 10만달러(1억3000만원)에 이르는 선물을 한아름 안겨줬다. 2020년엔 모하메드 6세의 궁정에서 시계 36개를 훔친 청소부가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그가 훔친 시계 중 가장 저렴한 게 1만 8000유로(약 2400만원)였다.모하메드 6세의 씀씀이가 크게 논란이 되지 않은 건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손이라는 왕가의 권위는 물론 즉위 후 개혁 정치에서 얻은 성과 덕이 크다. 1999년 즉위한 그는 밀경찰과 고문을 이용한 공포정치를 펴왔던 아버지 하산 6세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모하메드 6세는 ‘가난한 이들의 왕’을 자처하며 즉위 후 대규모 인프라 개발을 추진하고 여성 인권을 개선하는 등 개혁 정책을 폈다. 2011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아랍의 봄’이란 민주화 운동 바람이 불 때도 총리와 의회, 법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새 헌법을 마련해 정세를 안정시켰다. 젊은 시절 유럽공동체(EC)에서 인턴으로 활동했던 경험이 왕의 자유주의적 성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야스미나 아부조후르 프린스턴대 연구원은 지난 2021년 브루킹스연구소 보고서에서 “지난 20년 동안 모하메드 6세는 긍정적인 사회·정치개혁은 물론 엄청난 외교정책과 인프라 변화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아부 아자이타르와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사진=아부 아자이타르 인스타그램)◇정치 흥미 잃은 왕, 모로코 정치 리스크로최근 들어 모하메드 6세는 정치에 흥미를 잃고 궁정이나 외국에 머무는 일이 늘고 있다. 나라를 대표해 참석해야 할 외교행사에도 불참하기 일쑤다. 특히 격투기 선수 출신 아부 아자이타르가 왕의 ‘문고리 권력’으로 부상했다. 명목상 그는 모하메드 6세의 개인 트레이너지만 왕과 함께 외국을 여행하는 건 물론 관료들이 왕을 만나는 것까지 통제하고 있다. 모로코 온라인 매체 헤스프레스는 아자이타르를 ‘시한폭탄’이라고 비판했다. 모로코 국내 언론이 왕의 측근을 비판한 이례적인 상황을 두고 스페인 엘카노왕립연구소의 하이잠 아미라-페르난데스 수석 연구원은 “권력 엘리트들이 현 시국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에 설명했다. 니컬러서 펠험 이코노미스트 중동 특파원은 “모하메드 6세는 왕이라는 직업을 싫어하면서도 특권은 점점 좋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문제는 이번 지진 대응에서도 볼 수 있듯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지닌 국왕이 정치에 뜻을 잃으면 모로코 정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는 점이다. 모하메드 6세는 2003년 늦둥이 왕자 하산 왕자를 보긴 했지만 아직 어리고 검증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한 유럽 전문가는 “모로코의 정부 시스템은 매우 수직적이다. 국왕의 부재가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FT에 말했다. 모로코의 전직 관료는 현 상황에 ‘조종사 없는 비행기’라고 토로했다. 펠험은 “모로코 정부는 현재 리더십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불안정한 정세를 안정시킬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2023.09.17 I 박종화 기자
'7인의 탈출', 첫방부터 제대로 미쳤다
  • '7인의 탈출', 첫방부터 제대로 미쳤다
  • (사진=SBS ‘7인의 탈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7인의 탈출’이 첫 시작부터 미친 전개로 안방극장을 휩쓸었다.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이 지난 15일 첫 방송됐다. 성공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악인들의 섬뜩한 민낯은 차원이 다른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의 진수를 선사했다. ‘히트메이커’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의 시너지는 역시 막강했다. 레전드 ‘반전술사’들이 선사한 반전의 묘미는 압도적 몰입감을 안기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 특히, 독한 변신으로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한 배우들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퀸순옥’의 완벽한 귀환을 알린 파격 전개 속 1회 시청률은 전국 6.0% 수도권 5.7%, 최고 6.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이날 방송은 7인의 악인들이 탄생한 ‘그날’로 서막을 열었다. 지옥 같은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죽고 죽이는 광기는 섬뜩했다. 잔혹한 생존게임에서 살아남은 7명의 사람들. “우리 7명이 최후의 승자”라면서 스스로를 지켰을 뿐이라고 ‘그날’의 끔찍했던 생존을 정당화하는 이들 얼굴엔 살았다는 안도감과 왠지 모를 공포가 뒤엉켜있었다. 그리고 모든 비극의 시작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한 소녀가 모습을 드러냈다.드라마 제작사 대표 금라희(황정음 분)는 현금 부자 방칠성(이덕화 분) 회장으로부터 투자금을 받기 위해 그의 유일한 혈육이자, 자신이 버렸던 ‘친딸’ 방다미(정라엘 분)를 찾아 나섰다. 대학 가기 전까지 엄마 노릇을 할 기회를 달라며 눈물로 애원했던 금라희. 그러나 그의 본색은 금세 드러났다. 금라희가 친딸을 데리고 온 목적은 단 하나였다. 돈을 위해 죽은 아들이 남긴 손녀를 대동해 방 회장의 환심을 사려고 한 것.방다미에게 접근한 자는 금라희뿐만이 아니었다. 모두의 사랑을 받는 명주여고 아이돌 한모네(이유비 분)가 전학생 방다미에게 관심을 보인 것. 부정행위를 고발한 사건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방다미를 도와주는가 하면, 친구가 되자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절친이 된 두 사람에게 찾아온 반전은 충격이었다. 모든 건 한모네의 계략이었다. 자신과 같은 단발머리로 자르게 한 것도, 우정의 증표로 선물했던 ‘방울모자’도 모두 속셈이 있었다. 천사 같은 얼굴로 달콤한 손을 내민 한모네는 방다미에게 독이었다. 자신과 닮은 대타가 필요했던 것. 한모네는 방다미의 명찰을 달고 다니며 무슨 일을 벌이고 있었다.위기는 금방 찾아왔다. 체리 엔터테인먼트 대표 양진모(윤종훈 분)에게 배신당했던 민도혁(이준 분)이 한모네가 떨어트린 방다미의 명찰만 보고 학교를 찾은 것. 민도혁은 방다미에게 지난밤 호텔에 누구랑 있었냐고 추궁했고, 영문을 알 리 없는 방다미는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민도혁의 등장으로 학교가 발칵 뒤집혔고, 방다미는 이상한 소문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면서 영상을 찍는 한모네의 행보는 의구심을 더했다.한바탕 소란이 지나갔지만, 방다미의 위기는 계속됐다. 졸지에 원조교제를 한다는 오해를 받은 것. 담임 고명지(조윤희 분)에게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믿어주지 않았다. 할아버지 방칠성과의 저녁 약속도 어긋나 버렸다. 그뿐만 아니었다. 교실로 돌아가던 중 미술실에서 희미하게 들려온 아기 소리를 무시할 수 없었던 방다미는 충격적인 풍경을 목격했다. 한모네가 홀로 아이를 낳은 것. 한모네는 그토록 원하던 오디션이 곧 있다며 도와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아이를 데리고 나간 방다미에게 시선을 돌리며 분위기를 몰아갔다.이후 방다미에게 남은 건 냉혹한 현실이었다. 빗속에서 울지 않는 아이를 안고 한모네를 기다리고 있었던 방다미. 한모네는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일체 아는 척하지 말라며 매몰차게 돌아섰다. 뒤늦게 집으로 돌아갔지만, 할아버지는 이미 자리를 뜬 상황. 투자금 유치에 실패한 금라희는 방다미를 내쳤다. “한번은 실수할 수 있어. 두 번은 용납 못 해”라면서 악담을 쏟아내던 금라희는 어떻게든 할아버지의 마음을 돌리라고 다그쳤다. 빗속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방다미의 위태로운 모습은 비극의 서막을 예고했다.‘7인의 탈출’은 충격과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 불가한 전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의 시너지는 역시 ‘갓’벽했다. 저마다의 욕망과 비밀을 감춘 인물들,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치밀하게 복선을 쌓아가는 전개는 극강의 서스펜스를 자아냈다. 한모네를 중심으로 악인들이 얽히기 시작하며 비극의 서막이 올랐다. 과연 이들의 욕망과 거짓말이 한 소녀의 인생을 어떻게 뒤흔들지 궁금해진다.‘7인의 탈출’은 오늘(16일) 밤 10시에 2회가 방송된다.
2023.09.16 I 윤기백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이번엔 ‘코인 사기’로 구속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이번엔 ‘코인 사기’로 구속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세를 타다가 불법 주식거래로 복역했던 이희진(37)씨가 이번에는 코인 사기 혐의로 동생 이희문(35)씨와 함께 구속됐다. 피카코인 시세조종 연루 의혹을 받는 이희진씨가 15일 오후 사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 형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결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이다. 이씨 형제가 운영하는 코인 발행업체 직원 김모(34)씨도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유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염려 및 도주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전날 오후 1시47분쯤 왼쪽 팔과 오른쪽 다리에 깁스를 하고 법원 앞에 나타난 이씨는 ‘피카프로젝트 대표와 사기 공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고개를 숙였다. 또 ‘코인 가격을 부양해 고가에 매도한 것이 맞나’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이씨 형제는 피카코인을 비롯한 한국산 가상화폐 3종을 과장해 홍보하고 시세를 조종해 가격을 띄운 뒤 매도해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앞서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모(23)씨와 성모(44)씨는 호재성 정보를 허위로 유포해 가상화폐 가격을 끌어올린 뒤 매도하는 방식으로 338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피카코인은 고가의 미술품을 조각 투자 방식으로 공동 소유할 수 있다며 피카프로젝트가 발행한 가상화폐다. 검찰은 두 공동대표와 이씨 형제가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공소장에 송씨와 성씨가 이씨 형제가 ‘청담동 주식부자’로 악명이 높아, 이씨 등의 존재를 감춘 채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했다고 적시했다.송씨 등은 대외 홍보활동을 담당하고, 이씨 형제는 토큰 개발, 거래소 상장, 코인 시세조종 작업을 통한 토큰 매도 등의 역할을 맡기로 했다. 수익은 5대 5로 나누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3.09.16 I 박기주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이번엔 `코인 사기` 구속 기로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이번엔 `코인 사기` 구속 기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세를 타다가 불법 주식거래로 복역했던 이희진(37)씨가 이번에는 코인 사기 혐의로 동생 이희문(35)씨와 함께 구속 기로에 놓였다. 피카코인 시세조종 연루 의혹을 받는 이희진씨가 15일 오후 사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후 2시부터 사기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 형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씨 형제가 운영하는 코인 발행업체 직원 김모(34)씨도 사기 혐의로 함께 심사받는다.이날 오후 1시47분쯤 왼쪽 팔과 오른쪽 다리에 깁스를 하고 법원 앞에 나타난 이씨는 ‘피카프로젝트 대표와 사기 공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고개를 숙였다. 또 ‘코인 가격을 부양해 고가에 매도한 것이 맞나’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이씨 형제는 피카코인을 비롯한 한국산 가상화폐 3종을 과장해 홍보하고 시세를 조종해 가격을 띄운 뒤 매도해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앞서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모(23)씨와 성모(44)씨는 호재성 정보를 허위로 유포해 가상화폐 가격을 끌어올린 뒤 매도하는 방식으로 338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두 공동대표와 이씨 형제가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카코인은 고가의 미술품을 조각 투자 방식으로 공동 소유할 수 있다며 피카프로젝트가 발행한 가상화폐다.
2023.09.15 I 이유림 기자
부상 회복 우즈, 레슨 행사 참가..12월 PNC챔피언십 나올까
  • 부상 회복 우즈, 레슨 행사 참가..12월 PNC챔피언십 나올까
  •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 기권 이후 약 5개월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 연습장에서 열린 일반인 대상 골프 레슨 행사에 참여했다.이 행사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해마다 주최하는 자선 행사다. 우즈는 2021년 2월 큰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와 발목 수술을 받고 기적처럼 재활했다. 그러나 지난 4월 마스터스 경기 도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고, 교통사고로 부러졌던 오른쪽 발목 복사뼈의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재수술을 받았다. 마스터스 이후 US오픈과 PGA 챔피언십, 디오픈에 모두 나오지 않은 우즈는 아들 찰리가 출전한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종종 목격된 적이 있다. 그러나 우즈가 골프채를 휘두른 모습을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서 수술 이후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은 모습을 보여줬다.이날 행사 참여자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우즈는 검은색 반바지에 오른쪽 다리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왔다. 풀스윙을 하지 않았고 칩샷 시범을 보인 뒤 팬들의 질문을 받았다.행사에는 우즈와 함께 리키 파울러,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 등이 함께 참가했다.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PNC 챔피언십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것은 좋은 징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우즈와 찰리 부자의 PNC 챔피언십 출전을 기대했다.
2023.09.13 I 주영로 기자
'워터멜론' 려운X최현욱, 알고 보니 부자지간…밴드 포스터 공개
  • '워터멜론' 려운X최현욱, 알고 보니 부자지간…밴드 포스터 공개
  • ‘반짝이는 워터멜론’ 포스터(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려운과 최현욱이 비주얼 밴드로 변신한다.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하 ‘워터멜론’)이 첫사랑 기억 조작단의 합주 현장을 담은 듀오, 밴드 포스터를 공개했다.‘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 이찬과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먼저 공개된 듀오 포스터에는 사이좋게 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은결(려운 분)과 이찬(최현욱 분)의 모습이 담겨 있다. 보기에는 동갑내기 밴드 동아리 멤버 같지만 사실 은결과 이찬은 타임슬립을 통해 같은 시간대에서 만나게 된 부자지간이다. 밝은 미소로 호흡을 맞추는 두 부자(父子)의 합주가 흐뭇함을 더한다.특히 포스터 속 ‘빛나게 해주고 싶어. 일단은 무대 위에서, 그 다음은 인생에서’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1995년에 떨어진 은결은 아빠 이찬의 고등학생 시절을 조작해 미래를 바꾸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상황. 무대 위부터 인생까지 아빠 이찬의 청춘을 빛나게 해주고 싶은 아들 은결의 고군분투에 관심이 집중된다.‘반짝이는 워터멜론’ 포스터(사진=tvN)밴드 포스터 속에서도 은결과 이찬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인다. 각양각색의 개성을 자랑하는 멤버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색을 뽐내는 것. 이에 기타 천재 은결과 초보 밴드맨 이찬을 필두로 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그때 그 시절 명곡을 연주하며 모두의 추억을 소환할 ‘첫사랑 기억 조작단’과의 만남이 기다려지고 있다.‘반짝이는 워터멜론’ 제작진은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고자 유명 가수들 무대를 비롯해 ‘윤도현의 러브레터’, 뮤지컬 ‘헤드윅’ 등 대표적인 음악 프로그램의 밴드 수장을 맡아온 최고의 뮤지션 이준 음악 감독이 진두지휘를 맡아 기타리스트 박창곤 님을 초빙해 연습과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배우들 역시 손에서 악기를 놓지 않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며 “매 무대마다 배우들의 땀과 열정이 그대로 녹아 있으니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오는 25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2023.09.13 I 최희재 기자
檢, '이희진 형제'에 구속영장…'피카코인 조작' 수사 확대
  • 檢, '이희진 형제'에 구속영장…'피카코인 조작' 수사 확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검찰이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형제 등을 미술품 조각투자 ‘피카코인’ 시세 조작의 공범으로 판단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카코인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대표 송모씨와 성모씨가 지난 7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서울 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은 지난 12일 이희진(37)씨와 이희문(35)씨에 대해 사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과 일한 직원 C(34)씨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를 적용, 같은 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미술품에 조각 투자를 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피카코인’의 시세 조작 등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피카코인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대표 송모(23)씨와 성모(44)씨를 재판에 넘겼으며, 지난 6일 이들의 첫 공판 당시 이들의 공범으로 판단되는 이희진 형제를 추가 수사해 기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씨 형제는 송씨, 성씨와 함께 코인원, 업비트 등 국내 가상자선 거래소에 피카코인을 상장시켰다. 이후 미술품 공동구매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가격을 띄운 후 이를 팔아치워 338억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피카코인 수사를 진행해왔던 검찰은 이씨 형제의 범행 가담을 파악, 지난 1월에는 이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이들을 주요 피의자로 입건 후 수사해온 바 있다.
2023.09.13 I 권효중 기자
'무빙' 김성균 "물대포 맞고 겸손해져…몸 관리좀 할걸 후회도"
  • '무빙' 김성균 "물대포 맞고 겸손해져…몸 관리좀 할걸 후회도"[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성균이 ‘무빙’ 이재만 캐릭터를 통해 첫 초능력 히어로물에 도전한 소감과 의미를 전했다. 김성균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감독 박인제, 박윤서) 공개 후 열띤 반응, 처음으로 히어로물에 도전한 솔직한 소회와 촬영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달 초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무빙’은 한국형 초능력 히어로물을 표방한 강풀 작가 원작 드라마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스릴러 히어로물이다. 원작을 집필한 강풀 작가가 대본을 직접 맡아 화제를 모았다. ‘무빙’은 공개 이후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등 5개국에서 1위를 거머쥔 뒤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열띤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또 이날 기준 BIFF 아시아콘텐츠 어워즈&글로벌 OTT 어워즈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을 포함해 남우주연상(류승룡), 남녀 신인상(이정하, 고윤정) 등 주요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르며 글로벌 영향을 입증했다.김성균은 괴력과 스피드 초능력을 지닌 이강훈(김도훈 분)의 아빠 ‘이재만’ 역을 맡았다. 이재만은 엄청난 괴력과 빠른 속도를 지녔지만,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인물로 아들 강훈에게 초능력을 물려줬다. 가족, 특히 아들 ‘강훈’에 대한 남다른 부성애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주 공개된 ‘무빙’ 14회에서는 ‘이재만’과 아들 ‘이강훈’의 본격적인 부자 서사가 처음 드러났다. 특히 극 중 이재만이 재생능력을 지닌 장주원(류승룡 분)과 지하 하수구 통로에서 펼친 초능력 액션 대결은 방송 이후 내내 시청자들 사이에서 명장면으로 회자될 정도. 해당 장면이 촬영 기간만 나흘이 걸려 완성된 귀한 결과물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성균은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두 아들을 둔 아빠이기도 하다. 김성균은 ‘무빙’ 공개 후 아이들의 반응에 대해 “‘무빙’이 시청등급이 18세 이상이라 원칙상으로 아이들이 볼 수 없는 나이인데, 부모 지도 하에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들은 가리고 함께 시청했다”며 “아이들이 너무 재밌다고 좋아하더라. 아이들의 친구들도 ‘무빙’을 다 알고 있고 재미있게 본다고 했다. 내가 출연한 작품을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관심있게 본 경우가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류승룡과 함께 촬영한 화제의 액션신 탄생 비화도 들려줬다. 김성균은 “우리 드라마가 20부작인데 그 장면이 14화에 나온다. 사실 저는 13부까지 완성본을 보고 나니 후달려 죽는 줄 알았다”며 “다른 배우분들의 연기들에 감탄하며 봤다. 이 정도까지 재미있게 잘 나올줄은 몰랐다 심장이 쫄리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액션신 개인적으로 저는 재미있게 잘 봤다”며 “기대를 많이 한 분들의 건강한 평들과 좋게 봐주신 분들의 칭찬도 많았다. 앞으로 남은 부분들에 더 대단한 장면들이 많이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하수구 통로 천장 곳곳에 달라붙어 빠른 스피드로 장주원을 위협하는 장면은 ‘와이어 기술’로 탄생했다고. 김성균은 “저는 거꾸로 매달리고 와이어 팀 대여섯 명이 저를 잡아당기며 수 차례 타이밍을 맞춰 나눠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참여하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이런 역동적인 작품에 많이 도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도 전했다. 김성균은 “정말 액션을 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좀 더 체력관리하고 좀 더 어릴 때 이런 것을 많이 도전할걸 후회도 했다”며 “그런 점에서 류승룡 선배님이 대단하다고도 느꼈다. 워낙 몸 관리를 철저히 하셔서 그런가 류승룡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며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평소에도 초능력 히어로 장르를 좋아하는 애청자로서 이번 작품에 애착과 기대도 많았다고 했다. 김성균은 “우리 몸은 어른이지만 우리 속엔 누구나 피터팬을 안고 산다. ‘무빙’을 찍으며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도 느꼈다”고 떠올렸다. 완성본으로 자신과 배우들의 모습을 지켜본 소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찍을 땐 어떻게 구현될지 모르니 답답하기도 하고, 찍으면서 소위 ‘현타’가 많이 와서 부끄러웠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완성본을 보니 기대만큼 잘 구현돼 다행이다. 뒷 장면들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고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빙’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겸손함을 되새긴 계기가 됐다고도 털어놨다. 극 중 아내를 구하기 위해 철창이 달린 경찰 버스에 매달린 이재만이 경찰들에게 물대포를 맞는 장면은 특히나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토로했다. 김성균은 “그 때가 11월이었는데 그거 찍고 곧바로 겸손해졌다. 처음 비맞고 촬영할 때만 해도 괜찮을 줄 알고 기고만장해있었는데 물대포를 맨살로 맞으니 수압이 세기도 세고 너무 차갑고 추웠다. 물 맞고, 따뜻한 난로에 몸을 녹이는 과정을 반복하니 거의 과메기가 되는 기분이었다”고 후기를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그런데 완성본으로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니 그들도 너무 많은 고생을 했더라”며 “고윤정이 17대 1로 찍은 액션신을 봤는데 그걸 보고 ‘아 엄살 부리지 말자’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갖고 싶은 초능력은 주원의 재생능력이라고. 김성균은 “제가 하늘을 나는 꿈을 꾸는 것도 무서워해서 비행은 별로 안 갖고 싶고, 재생능력이 너무 좋은 것 같다”며 “제 몸에서 지우고 싶은 흉터들도 있다보니 그런 능력이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다만 주원은 아플 거 다 아프면서 재생을 하는데 그건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기왕이면 고통도 안 느끼고 재생하는 능력을 갖고 싶다”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무빙’은 내 필모그래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 의미있는 작품”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작품에 내가 한 발 걸쳤다는 뿌듯함도 느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2023.09.12 I 김보영 기자
BIFF 亞콘텐츠·글로벌OTT 어워즈 후보작 발표…'무빙'·'더 글로리' 경쟁
  • BIFF 亞콘텐츠·글로벌OTT 어워즈 후보작 발표…'무빙'·'더 글로리' 경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10월 8일(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릴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Asia Contents Awards & Global OTT Awards)가 아시아 전역의 콘텐츠에서 전 세계 콘텐츠로 범주를 확대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총 10개의 경쟁 부문 후보작을 발표했다.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는 전 세계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지난 2019년 신설된 아시아콘텐츠어워즈(Asia Contents Awards)가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 개최하는 국제 OTT 축제(International OTT Festival)와 협력해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로 새롭게 선보인다. 콘텐츠 후보 대상 지역이 아시아에서 글로벌로 확대돼 화제를 모은 가운데, 전년 대비 출품 콘텐츠 수 또한 약 50편 이상 증가해 올해 총 18개국, 215편의 콘텐츠가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또한, 시상 부문은 콘텐츠와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OTT 등의 콘텐츠 플랫폼까지 대상을 확장하면서 기존 12개 부문에서 17개 부문으로 확대 운영된다.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주/조연 배우상 등 기존 시상 부문에 새롭게 신설된 베스트 리얼리티/버라이어티 등을 포함한 10개의 경쟁 부문과 공로상, 인기상 등을 포함한 7개의 초청 부문으로 구성된다.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부문에는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웰메이드 작품들이 다수 선정됐다. ‘더 글로리’, ‘무빙’, ‘작은 아씨들’ 등 작품성과 화제성을 겸비하며 세계적 흥행을 거둔 한국 콘텐츠와 조 샐다나, 레이슬라 데 올리베이라 주연의 스파이 스릴러 드라마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중국 평점 사이트에서 9점이 넘는 점수를 기록한 미스터리 가족 드라마 ‘만장적계절’까지 쟁쟁한 작품들이 선정되어 눈길을 끈다.베스트 OTT 오리지널, 베스트 아시안 TV 시리즈 부문에는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이 후보로 선정되어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는 시리즈 제작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베스트 OTT 오리지널 부문에는 ‘광표’, ‘우리 부자 한번 되볼까’, ‘약한영웅 Class 1’, ‘인선지인: 웨이브 메이커스’, ‘형사록’이 선정됐으며, 베스트 아시안 TV 시리즈 부문에는 ‘검은 마당’, ‘남남’, ‘딜리트’, ‘타이완 크라임 스토리즈’, ‘특종’이 후보에 올랐다.올해 새롭게 신설된 베스트 리얼리티/버라이어티 부문은 코미디 쇼, 생존 서바이벌, 스포츠 다큐멘터리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이 선정되어 눈길을 끈다. ‘SNL 코리아 시즌 3&4’, ‘베트남에서 축제를’, ‘아워게임 : LG트윈스’, ‘제시카 소호: 하나의 심장, 고뇌의 상처’, ‘푸드 크로니클’, ‘피의 게임 2’, ‘피지컬: 100’이 경합을 펼친다.배우상 부문 역시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들이 다수 선정돼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주연 배우상 남자 부문 후보에는 ‘간니발’의 야기라 유야, ‘딜리트’의 낫 킷차릿, ‘만장적계절’의 판 웨이, ‘무빙’의 류승룡, ‘카틀레아 살인자’의 아르조 아타이데,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의 사토 타케루가 선정되었다. 주연 배우상 여자 부문에는 ‘더 글로리’의 송혜교,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의 조 샐다나, ‘제3궤조집전’의 레베카 림, ‘특종’의 카리시마 타나, ‘환자’의 에밀리 챈이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또한, 조연 배우상 남자 부문은 ‘레인보우’의 닉쿤 호르베치쿨, ‘리키시’의 소메타니 쇼타, ‘수리남’의 조우진, ‘타이완 크라임 스토리즈’의 쉐 시링이 선정되었으며, 조연 배우상 여자 부문에는 ‘더 글로리’의 임지연, ‘딜리트’의 샬렛 와시타 헤르메나우, ‘리키시’의 쿠츠나 시오리, ‘인선지인: 웨이브 메이커스’의 버피 첸, ‘형사록’의 경수진이 후보에 올랐다.올해 인상적인 연기로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신인상 부문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신인상 남자 부문에는 ‘나만 행복하면 돼’의 프루딧차이 루야이푸판, ‘독가동화’의 문준휘, ‘무빙’의 이정하, ‘약한영웅 Class 1’의 박지훈이 후보로 올랐으며, 신인상 여자 부문에는 ‘라스트 마담: 밤의 자매’의 지니 창, ‘만장적계절’의 리 겅시, ‘무빙’의 고윤정, ‘우리 부자 한번 되볼까’의 판티라 피핏야콘,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의 야기 리카코가 선정됐다.심사위원 일동은 “200편이 넘는 출품작 중에 30여 편의 후보작을 압축하는 과정에 많은 훌륭한 작품을 포기해야 하는 아픔이 있었다. 올해도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의 강세는 여전했다. 이런 가운데 심사에 있어서 아시아 각국의 빛나는 로컬 콘텐츠들과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하는데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처럼 쟁쟁한 후보 라인업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으는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는 10월 8일(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9.12 I 김보영 기자
"2PM, 앞으로도 계속될 것"… 15주년 제대로 찢었다
  • "2PM, 앞으로도 계속될 것"… 15주년 제대로 찢었다 [종합]
  • 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0점 만점에 10점!”진정 10점 만점에 10점짜리 공연이다. 그룹 2PM의 15주년 단독콘서트 얘기다. 3시간이 넘는시간 동안 무려 29곡을 생라이브로 열창, 쏟아지는 땀 폭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공연장을 꽉 채운 핫티스트(팬덤명)와 화끈하게 소통한 2PM은 여전한 ‘짐승돌’ 면모를 뽐내며 전성기 시절 2PM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재현했다.2PM(준케이·닉쿤·옥택연·장우영·이준호·황찬성)은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 ‘잇츠 2PM’(It’s 2PM) 2일차 공연을 성료했다. 9~10일 이틀간 열린 공연은 2PM의 데뷔 15주년을 자축하는 공연이자 2017년 6월 열린 콘서트 ‘식스나이츠’ 이후 약 6년 만에 성사된 단독콘서트로 개최 전부터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2일차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에서 온라인 유료 생중계도 병행했다.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공연의 포문은 ‘아윌 비 백’이 열었다. ‘아윌 비 백’은 2010년 발매한 미니앨범 ‘Still 2:00PM’ 타이틀곡으로, 2PM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준케이가 먼저 무반부로 노래를 부른 뒤 장우영, 황찬성, 이준호로 이어지는 보컬라인이 각기 다른 음색을 뽐냈다. 이어 옥택연, 닉쿤의 랩핑이 더해지면서 무대가 고조됐다. 이후 2PM은 ‘점프’, ‘미친거 아니야?’, ‘핸즈 업’까지 3곡을 연이어 내달렸다. 무려 오프닝에서만 4곡을 선보인 것이다. 데뷔한지 15년이 지나 벌써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지만, 2PM 여섯 멤버들의 퍼포먼스는 전성기 못지않게 파워풀 그 자체였다. 괜히 ‘짐승돌’이 아니구나란 생각이 드는 대목이었다.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도 자발적으로 일어나 손을 흔들고 주요 노랫말을 따라부르며 즐겼다. 특히 ‘핸즈 업’에선 마치 앙코르 무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 관객 전원 모두 일어나 손을 흔들며 ‘풋 유어 핸즈업’이란 노랫말을 떼창했다.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화끈했던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2PM 멤버들은 관객들에게 “안녕하세요. 2PM입니다. 너무 오래 기다렸죠?”라고 인사하며 “2017년 이후 여러분 앞에 다시 섰습니다. 너무 미안하고 감사합니다”라고 15주년 콘서트 개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장우영은 “재간둥이 우영입니다”, 황찬성은 “막내 찬성입니다”, 닉쿤은 “외국인을 맡고 있는 닉쿤입니다”, 이준호는 “매력적인 엉덩이를 맡고 있는 준호입니다”, 옥택연은 “키와 얼굴을 맡고 있는 택연입니다”라고 재치있게 소개해 큰 호응을 받았다.이준호는 “15주년을 맞아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팬 여러분들께서 많이 자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감사함을 표했고, 장우영은 “여러분이 있기에 저희가 무대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자리”라고 공연을 찾아준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날 2PM은 지난 15년 간 음악 활동을 총망라하는 무대를 끝도 없이 선보였다.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부터 최근 발표한 ‘해야 해’까지 2PM의 대표곡들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냈다. ‘미친거 아니야?’,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 ‘프로미스’, ‘하.니.뿐’, ‘어게인 어게인’, ‘위드아웃 유’ 등 2PM 대표 히트곡은 물론 ‘문득’, ‘오늘 하루만’, ‘괜찮아 안 괜찮아’ 등 2PM의 감성적인 면모를 만끽할 수 있는 보컬트랙까지 다채로움 그 자체였다.가장 큰 호응을 받았던 무대는 ‘하트비트’였다. 2PM에게 ‘짐승남’이란 수식어를 붙여준 대표적인 곡으로, 2PM 여섯 멤버들은 몸이 부서져라 고난도 안무를 소화했다. 2PM을 대표하는 아크로바틱 안무도 활동 당시 영상을 다시 틀어놓은 것처럼 고스란히 재현했다. 클라이맥스는 무대 엔딩에서 옥택연이 셔츠를 찢는 장면이었다. 일명 ‘찢택연’(찢다+옥택연)의 귀환이었다. 현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숨을 죽이면서 무대를 감상하다가 마지막에 옥택연이 셔츠를 찢자 귀를 찢을 듯한 함성으로 화답했다. 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우리집’ 무대도 인상 깊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에서 ‘우리집’을 부른 참가자가 화제가 되면서, 그 이후 ‘우리집’이 역주행을 하는 등 주목받은 바 있다. 이날 2PM이 보여준 ‘우리집’은 절제된 섹시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당장이라도 2PM 멤버들의 손을 잡고 그들의 집으로 뛰어 가고 싶을 정도로, 마성의 매력으로 가득 찬 무대였다.세트리스트뿐 아니라 무대에 임하는 2PM의 자세도 남달랐다. 2PM은 3시간 30분간 진행된 공연을 생라이브로 소화했다. 15년 차의 관록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칼군무돌’답게 안무도 한 치 오차도 없었다. 마치 2010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 들 정도로, 쏟아지는 땀에 머리카락과 옷이 흠뻑 젖는데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이 돋보였다.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팬서비스도 화끈했다. 어느덧 15년 차 아티스트가 됐는데도 팬들 앞에선 마냥 신인 때로 돌아간 것처럼 소탈한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옥택연은 치아를 쳐서 동요 ‘학교 종이 땡땡땡’을 연주하는 개인기를 오랜만에 선보였다. 쏟아지는 땀에 머리카락이 흐물흐물 해졌는데도 황찬성은 “오늘은 과자를 만들었다. 머리카락을 바삭바삭하게 만들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준호는 팬들을 위해 “더우면 물 많이 드시길 바란다. 없으면 내가 가져다 드리겠다”고 스윗한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앙코르도 기대 이상이었다. ‘땡큐’를 비롯해 ‘놓지 않을게’, ‘원점으로’, ‘이별여행’, ‘핫’까지 무려 다섯 곡을 열창했다. 6년 만에 개최하는 국내 콘서트인 만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음악과 무대로 화끈하게 보답한 것이다. 팬들도 ‘고마워’ ‘사랑해’ ‘핫티스트’라는 플래카드를 펼치며 아낌없는 사랑을 보냈다. 15주년 케이크를 두고 ‘15주년 축하’ 노래도 불렀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도, 2PM 멤버들에게도 값진 추억을 쌓았다. 기념사진을 찍을 땐 ‘JYP~’, ‘핫티~’라고 외치는 등 끝까지 웃음도 놓치지 않았다.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끝으로 2PM 멤버들은 각자 15주년을 맞은 소감 및 15주년 콘서트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장우영은 “여러분 덕분에 많이 행복했고 꿈이 이뤄진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2PM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닉쿤은 “어제와 오늘은 꿈만 같았다. 좋은 추억을 쌓았다”며 “앞으로 2PM은 계속될 것이다. 여러분들도 핫티스트를 계속 해달라”고 당부했다.이준호는 “15주년이 이뤄지기 힘든 시간인데, 2PM을 세상에 있게 해준 진영이형과 JYP 식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며 “팬들이 있기에 15주년 콘서트가 아름답게 마무리된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옥택연은 “2PM은 행복이자 축복이었다. 이 자리에 오신 팬들 모두도 내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축복이자 기쁨”이라며 “닉쿤 말대로 여러분 모두 부자되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준케이는 “너무나 행복했다. 객석을 가득 채워주시고,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공연을 봐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5주년을 함께한 멤버들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하다. 엄청난 사랑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온몸으로 하트를 날려 박수갈채를 받았다.황찬성은 “15주년을 맞을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진영이형에게도 감사하다”고 팬사랑을 뽐냈다.이날 공연에는 2PM을 제작한 ‘JYP 수장’ 박진영도 참석했다. 박진영은 공연 말미 자리에서 일어나 관객들에게 90도로 인사하고, 2PM 멤버들을 향해 하트로 화답하는 등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공연을 보면서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2PM은 내달 7~8일 이틀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잇츠 2PM’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3.09.10 I 윤기백 기자
김순옥 신작 온다…황정음→엄기준 '7인의 탈출', 인물관계도 공개
  • 김순옥 신작 온다…황정음→엄기준 '7인의 탈출', 인물관계도 공개
  • (사진=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김순옥 작가의 신작 ‘7인의 탈출’ 인물관계도가 공개됐다.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이다.‘황후의 품격’과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연이어 흥행시킨 ‘히트 메이커’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의 재회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독한 변신을 꾀한 배우들의 열연은 진화한 ‘김순옥 표’ 복수극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7일 공개된 인물관계도는 ‘빌런 맛집’을 예고한다. 서로를 속이며 잔혹한 생존게임을 벌일 악인들과 이들을 심판대 위에 올릴 단죄자까지, 예측 불가한 관계성이 ‘피카레스크 복수극’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엄기준은 모바일 플랫폼 ‘티키타카’의 대표이자 베일에 싸인 악의 단죄자 매튜 리(엄기준 분)를 연기한다. 특히 매튜 리(엄기준 분)가 설계한 잔혹한 게임판 위에 올려질 7인의 악인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높인다.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방울이 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가짜뉴스로 한 소녀의 운명을 뒤바꾼다. 사건에 휘말리는 소녀인 방다미(정라엘 분)에게 7개의 죄를 저지른 악인들의 교묘한 연대가 눈길을 끈다.(사진=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LH제작사 대표 금라희(황정음 분)는 돈과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욕망의 화신이다. 그는 치열한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에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체리 엔터테인먼트 대표 양진모(윤종훈 분)과 주도권 싸움을 벌이는 인물. 그런가 하면 전설적인 현금 부자 방칠성(이덕화 분) 회장의 내연녀 차주란(신은경 분)과 재산을 놓고 벌이는 대립 구도 역시 심상치 않다.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민도혁(이준 분)과 얽힌 이들도 흥미롭다. 전 중앙파 보스이자 태백엔터테인먼트 대표 강기탁(윤태영 분)과 끈끈했던 그는 나름 조폭 출신의 해결사로 통한다. 하지만 민도혁의 인생은 뜻하지 않은 배신의 연속이다. 강기탁과 사이가 틀어진 것은 물론 체리엔터테인먼트 대표 양진모에게 이용과 배신을 당하게 된 위태로운 행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된다.아이돌 지망생 한모네(이유비 분)는 악인들과 긴밀하게 얽혀있다. 훗날 톱스타가 될 그는 LH미디어 대표 금라희와 계약 관계로 묶인다. 또 사랑스러운 미소 속에 ‘거짓말’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숨긴 한모네는 민도혁의 의심과 추적을 받는다.여기에 비밀을 공유한 체리엔터테인먼트 대표 양진모와의 특수 관계성은 화려함 뒤에 가려진 그의 어두운 과거를 짐작게 한다. 고등학교 교사 고명지(조윤희 분)와는 또 어떤 ‘거짓말의 연대’를 갖게 될 것인지 한모네의 비밀에 궁금증이 쏠린다.마지막 일곱 번째 악인 덕선경찰서 형사 반장 남철우(조재윤 분)는 방다미의 아버지 이휘소(민영기 분)에 관련된 사건을 조사하면서 이들과 얽혀간다. 산부인과 의사 차주란과 뜻밖의 인연이 있는 그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무엇보다 방다미에게로 향한 악인들의 7가지 죄 역시 범상치 않다. 한 소녀의 비극에 깊숙이 얽혀있는 이들은 저마다 비밀을 숨기고 있다. 성공을 위해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른 이들이 어떤 연대로 묶여 있는 것인지, 또 이 연대는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는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앞서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서 배우들은 ‘7인의 탈출’에 대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가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악인들의 죄를 응징하는 복수극이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7인의 탈출’은 오는 1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2023.09.07 I 최희재 기자
부자 동네 골프장서 ‘빈곤 가상체험’ 이벤트...美사회 발칵
  • 부자 동네 골프장서 ‘빈곤 가상체험’ 이벤트...美사회 발칵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에서도 ‘부유한 도시’로 손꼽히는 시카고 북부 도시 ‘하이랜드 파크’ 당국이 관내 골프장에서 ‘빈곤 가상체험’ 이벤트를 연다는 소식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하이랜드 파크의 빈곤 체험 이벤트 홍보 게시글. (사진=하이랜드 파크 공식 SNS)6일(현지시간) 미 NBC 시카고 지부 등 언론은 오는 9일 하이랜드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빈곤 가상체험 이벤트’가 지역 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시는 사회복지 비영리단체 ‘얼라이언스 포 휴먼 서비시즈’·‘패밀리 포커스’, 모레인 타운십, 하이랜드파크 커뮤니티 재단 등과 함께 이 행사를 준비했다. 목적은 하이랜드 파크 내 마을 레이크 카운티에서 가난하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주민들의 이해와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이 행사는 한 달 동안 참가자들이 ‘몰입형 경험’을 하며 빈곤 체험을 한다. 이벤트 설명 페이지에는 “참가자들은 자원이 부족하고 자신과 가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이쓴 어려운 선택을 강요당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전했다.하지만 이 같은 게시물이 올라오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실제로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불쾌함을 넘어 모욕감을 줄 수 있는 이벤트라는 지적이다.시 공식 SNS에 게시된 행사 홍보글에는 “그냥 ‘서민 체험 이벤트’라고 불러라. 카메라 앞에서나 거짓 동정심을 보여줄 것”, “돈 낭비일 뿐이고 가난한 미국인들의 뺨을 때리는 짓”이라는 등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일부 누리꾼들은 “육아 도우미가 오늘 아프고 내 페라리에는 카시트가 없다. 누가 이 행사에 날 데려가 줄 수 있느냐”, “나는 빈곤 가상체험을 위해 수돗물을 마시고 가정부를 해고했다. 난 이제 가난한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는 등 비꼬는 글도 다수 올렸다.반발 여론이 일자 하이랜드파크 시 당국은 “빈곤 가상 체험 프로그램은 사회복지 전문가들에 의해 개발·시행되고 있다”면서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미시간호변의 하이랜드파크는 유대계 인구가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부촌이다. NBC방송 시카고 지부는 금융전문매체 ‘24/7 월스트리트’의 2021년 보고서를 인용, “하이랜드파크는 미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동네 중 한 곳이며 중위소득이 전국 평균치의 2배 이상”이라고 전했다.
2023.09.07 I 김혜선 기자
  • [사설]기금 돈 빼서 재정 적자 메우기, 정부도 돌려막기 하나
  • 정부가 올해 역대급 ‘세수펑크’를 메우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끌어 쓸 계획이라고 한다. 올해 세금이 잘 안 걷혀 50조~6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세수부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앙정부가 채워 넣어야 할 몫은 60%(30조~36조원)인데 불용액(10조원)과 세계잉여금(6조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나머지는 외평기금을 끌어와 메운다는 것이다. 이 경우 외평기금 투입액은 최대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금 돈을 빼서 일반회계 예산으로 쓰는 것이 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지만 정상도 아니다. 기금은 특수 목적에 쓰도록 용도가 제한된 자금이다. 그중에서도 외국환평형기금은 통화가치 안정을 도모하고 환투기를 방지할 목적으로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기 위해 조성한 자금이다. 쉽게 말해 ‘외환 방파제’라고 할 수 있다. 이 돈을 끌어 쓰는 것은 비유하자면 공사장에 석재가 모자란다고 바닷가 방파제에서 돌을 빼내 오는 것과 같다. 당장은 별 문제가 없다고 해도 비바람이 불고 폭우가 몰아치면 파도가 넘치고 제방이 무너질 수 있다. 정부는 여유 자금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달러 강세로 외환 매도(원화 매입) 거래를 했기 때문에 원화가 많이 비축돼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외평기금에 관한 한 여유자금이란 설명은 적절치 않다. 외평기금은 본래 여유자금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는 곳이다. 방화용 물탱크는 언제 불이 날지 모르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항상 물을 가득 채워둬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국가채무를 늘리지 않고 세수 부족을 메운다는 것도 허황된 설명이다. 외평기금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해 조달하는데 외평채는 세금으로 이자도 물고 원금도 갚아야 하는 국가채무다. 이쪽에서 빚 내서 저쪽 빚을 갚는 카드빚 돌려막기와 다를 바 없다. 정부는 이번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기금 여유재원 등을 활용해 국고채 발행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아랫돌 빼서 윗돌을 괴는 것과 같다. 온당치 못한 편법으로 국회의 예산 심의권을 무력화하는 것이기도 하다. 임시변통에 급급하지 말고 항구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부자감세로 약화된 세수 기반을 보강하는 한편으로 경제 살리기에 주력해주기 바란다.
2023.09.07 I 양승득 기자
검찰,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소환조사…이번엔 코인사기 혐의
  • 검찰,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소환조사…이번엔 코인사기 혐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검찰이 피카코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세를 탔던 이희진(37)씨를 소환조사했다. 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동생 이희문(35)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 형제가 가상화폐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피카코인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경영진과 한통속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당우증) 심리로 열린 피카프로젝트 경영진 첫 공판에서도 이씨 형제를 공범으로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소사실을 보면 (아직 기소되지 않은) 이씨 측이 공범에 해당하는 데 추가 기소 가능성이 있나’라는 재판부의 질문에 “수사 중”이라고 답했다. 재판부가 ‘이씨 형제 외에 추가 기소될 공범이 있을 수 있느냐’고 재차 질의하자 검찰은 “사건을 병합할 만한 주요 피고인은 4명이 될 것”이라며 이씨 형제를 조만간 기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가의 미술품을 공동 소유할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집하고 시세를 조종한 의혹을 받는 피카코인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경영진 송모씨와 성모씨가 지난달 2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반면 피카프로젝트 경영진 송모(23)씨와 성모(44)씨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등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성씨 측 변호인은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 인부와 관련해 “증거기록에 대한 열람등사를 못 하고 있어 의견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송씨 측 변호인은 “저희도 열람등사를 못 하고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사실관계를 법리적으로 다툴 부분이 있어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거래된 코인을 법원에서 사기죄로 분류한 적이 없다”며 “코인발행업체가 상장 심사에서 부실하게 제출했단 이유로 업무방해죄로 기소한 것도 이 사건이 최초”라고 주장했다. 피카는 고가의 미술품을 조각 투자 방식으로 공동 소유할 수 있다며 피카프로젝트가 발행한 가상화폐다. 송씨와 성씨는 이씨 형제와 공동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 성과를 허위 홍보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인위적으로 띄운 뒤 매도해 33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미술품을 소유하지 못했는데도 공동 구매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 등도 받는다. 이씨는 한때 ‘청담동 주식부자’로 이름을 날렸으나 불법 주식거래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 2020년 3월 만기 출소했다.
2023.09.06 I 이유림 기자
'미술품 조각투자' 피카코인 경영진, 첫 공판서 사기 혐의 부인
  • '미술품 조각투자' 피카코인 경영진, 첫 공판서 사기 혐의 부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고가의 미술품을 공동 소유할 수 있다는 허위 정보를 내세워 투자자를 모았던 ‘피카코인’(PICA) 발행사 경영진이 6일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고가의 미술품을 공동 소유할 수 있다는 허위 정보를 내세워 투자자를 모았던 피카코인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대표 송모씨와 성모씨가 지난 7월 2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당우증)는 이날 오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모(23)씨와 성모(44)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성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인부와 관련해 “증거기록에 대한 열람등사를 못 하고 있어 의견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송씨 측 변호인은 “저희도 열람등사를 못 하고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사실관계를 법리적으로 다툴 부분이 있어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거래된 코인을 법원에서 사기죄로 분류한 적이 없고, 코인발행업체가 상장 심사에서 부실하게 제출했단 이유로 업무방해죄로 기소한 것도 이 사건이 최초”라며 “공동소유권증서가 투자증권에 해당한다고 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것도 최초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률적 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 같은데 다음 기일 지정에 고려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세를 얻었던 이희진(37)씨 형제와 공동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 성과를 허위 홍보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인위적으로 띄운 뒤 팔아 33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암호화폐 판매대금 66억원을 임의로 유용한 혐의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피카코인의 상장 신청 시 유통물량 계획 등에 대한 허위 자료를 제출해 상장 심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아울러 미술품 조각투자증권 거래와 관련해 기존 투자 유치 성과 등을 거짓으로 기재해 8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혐의도 있다.검찰은 이날 이씨 형제 등에 대한 추가 기소 가능성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수사하고 있다”며 “주요 피고인은 총 4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공판기일은 10월 18일 오전 11시 10분에 열린다.
2023.09.06 I 이유림 기자
정신과 의사가 쓴 `욕망 1번지` 강남 보고서
  • [책]정신과 의사가 쓴 `욕망 1번지` 강남 보고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비싼 집값과 높은 교육열, 성형수술과 유흥업소로 대표되는 서울 강남은 한국 최고의 부촌이자, ‘욕망 1번지’다. 고층 빌딩이 빼곡히 들어선 거리에는 명품숍이 즐비하고, 대치동 학원가는 여전히 불야성을 이룬다. ‘사는 곳’이 아닌 ‘사고파는 것’이 되어버린 강남 아파트는 한국 사회에서 성공 척도가 된 지 꽤 오래됐다.책은 다양한 계층의 욕망이 뒤섞인 강남을 중심으로 한국인의 정신건강 실태를 보고하는 기록서다.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1995년 강남 지역에서 정신과의원을 개업한 이후 28년째 수많은 환자를 진료하며 느낀 단상과 경험을 책에 녹였다.책에는 다양한 환자들의 사연이 나온다. 부자 아버지가 자기 자식을 ‘더 잘하라’고 두들겨 패고, 의사 아들을 결혼시킨 어머니는 우울증에 자살을 결심하는 등 수많은 정신적 문제에 시달리는 강남 사람들이 등장한다. 기구한 사연은 일부 각색하고, 환자의 동의를 받은 내용들을 책에 옮겼다.저자가 진단하는 강남과 한국 사회는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위태로운 상태다. 그에 따르면 강남은 “전국의 돈, 아니 세계의 돈이 몰려드는” 곳이다. 돈만 있으면 대우받고, 남들보다 돈을 많이 벌려면 몸부림쳐야 한다. 그러다 삐끗하면 부작용이 생긴다. 필로폰 등 마약이 성행하고, 과도한 경쟁에 따른 열등감, 계급 의식 등 한국 사회의 문제가 가장 극명히 드러나는 곳이다. 저자가 강남을 ‘거대한 정신병동’으로 규정한 이유다.책은 문제의 해법을 ‘관계’(사람)에서 찾는다. “진료한 환자 99.9%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우리 사회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인간관계를 통한 공동체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공동체 교육, 부모 교육 등을 통해 남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2023.09.06 I 김미경 기자
후끈했던 서머퀸 경쟁, 승자는 전소미
  • 후끈했던 서머퀸 경쟁, 승자는 전소미
  • (사진=더블랙레이블)[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전소미가 ‘서머퀸’ 자리에 올라섰다. 신곡 ‘패스트 포워드’(Fast Forward)로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올여름 출격한 여자 솔로 가수 중 가장 강력한 음원 파워를 자랑 중이다.전소미는 지난달 7일 발매한 미니앨범 ‘게임 플랜’(GAME PLAN) 타이틀곡 ‘패스트 포워드’로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공인 음악 차트 써클차트의 32주차(8월 20~26일) 주간 디지털 차트에서 8위를 차지했다. 톱10에 진입한 유일한 여자 솔로 가수다.국내 최대 음악플랫폼으로 꼽히는 멜론 차트에서도 독보적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전소미의 ‘패스트 포워드’는 3일 일간 차트 기준에서 5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이어갔다. 올여름 여자 솔로 가수들의 ‘서머퀸’ 경쟁 열기는 후끈했다. 팬덤력과 인지도를 갖춘 가수들이 여름 겨냥 신곡을 잇달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서며 열기가 식을 틈이 없었다. 전소미를 포함해 여름 히트곡 부자 씨스타 출신 소유, ‘워터밤’ 여신으로 거듭난 권은비, 최정상 걸그룹 트와이스의 지효, 음원 강자 여자친구 출신 예린, ‘오징어 게임’ 캐스팅으로 주가를 높인 아이즈원 출신 조유리, 레전드 걸그룹 소녀시대의 효연 등이 신곡을 내고 ‘서머퀸’ 경쟁에 뛰어들었다.경쟁 열기는 뜨거웠으나 음원 차트 판도를 바꿀만한 인기를 얻는 여자 솔로 가수의 신곡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이 가운데 전소미가 ‘패스트 포워드’를 차트 최상위권에 올려놓으며 히트곡을 탄생시킨 유일한 주자가 됐다. 3일 기준 멜론 일간 차트 100위 안에 진입한 여자 솔로 가수의 댄스 장르 계열 신곡은 전소미의 ‘패스트 포워드’뿐이다.(사진=더블랙레이블)‘패스트 포워드’는 진정한 사랑을 만나고 싶은 마음을 주제로 다룬 딥하우스 트랙이다. 더블랙레이블 수장 테디와 블랙핑크 히트곡 메이커 알티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곡 발표 이후 청량감 있는 사운드와 전소미의 파워풀한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여름 시즌에 듣기 좋은 곡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패스트 포워드’는 써클차트 주간 차트에서 50위(32주차)로 출발했고 이후 순위를 17위(33주차)로 끌어올리더니 기세를 타고 톱10 진입까지 성공했다.‘패스트 포워드’가 뒷심을 발휘하는 데 큰 힘을 보탠 것은 테크토닉 춤을 앞세운 댄스 챌린지다. 강렬한 일렉트로 비트에 맞춰 힘차고 현란하게 팔을 휘두르는 동작이 특징인 테크토닉 춤은 2000년대 후반 유행했다가 대중의 뇌리에서 지워졌다. 그런 테크토닉 춤을 다시 꺼내든 전소미는 3040세대의 추억을 자극하고 1020세대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기며 신곡의 인기를 끌어올렸다.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뮤직비디오에는 추억의 폴더폰을 사용하는 장면도 포함했다.더블랙레이블 관계자는 “아이코닉한 전소미만의 색깔과 중독성 강한 완성도 높은 노래, 그리고 이를 잘 나타낸 퍼포먼스가 맞물려 곡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프로듀스101’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인 전소미는 2019년 솔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뒤 ‘버스데이’(BIRTHDAY), ‘덤 덤’(DUMB DUMB) 등으로 음원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패스트 포워드’를 담은 신보를 내기 전 2년에 가까운 공백기를 가졌고, 전작 타이틀곡 ‘XOXO’ 음원 성적이 다소 아쉬웠던 터라 이번 활동 성적에 귀추가 주목됐다. 이 같은 상황 속 출격한 전소미는 ‘패스트 포워드’로 일각의 우려 시선을 말끔히 날리며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게 됐다.
2023.09.05 I 김현식 기자
'에르메스·디올' 명품업체가 찜한 인도…新부유층 공략
  • '에르메스·디올' 명품업체가 찜한 인도…新부유층 공략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명품업체들이 값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인도 신흥 부유층 공략에 나섰다.3월 30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크리스찬 디올의 2023년 가을 컬렉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AFP)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금융산업의 중심지인 뭄바이를 중심으로 명품업체들이 기꺼이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며 매장을 열고 있다고 보도했다.최근 사비야사치 무커지 인도 패션 디자이너는 뭄바이 인도 중앙은행 인근에 있는 1900년대 초 지어진 건물에 4층 규모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블룸버그는 “이 새로운 매장이 인도의 부의 상승을 보여주는 진정한 지표”라고 평가했다.이어 에르메스와 크리스찬 루부탱 등 글로벌 명품업체들도 최근 인도 신흥 부유층 공략을 위해 인도 금융시장과 중앙은행 본거지인 뭄바이에 치솟는 임대료에도 매장을 열었다. 지난 3월 유럽 최대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디올 브랜드는 인도 뭄바이에서 처음으로 패션쇼를 열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신흥 시장인 인도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디올의 2023 가을 컬렉션 쇼에서 선보인 전통적인 인도 스타일로 구현한 스팽클 드레스, 재킷, 스커트, 가방 등은 현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아누라그 마투르 베인앤컴퍼니 인도 뉴델리 파트너는 “인도에 신흥 부자들이 늘어나며 명품업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펜데믹으로 여행이 제한되면서 개인 사치품에 대한 욕구가 커졌고, 본토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글로벌 명품업체들엔 인도는 ‘기회의 땅’으로 여겨진다.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의 자산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2027년까지 약 166만명이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3000만달러(약 396억원)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유층은 약 6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뭄바이의 상업중심가인 타지마할 팰리스호텔 인근은 ‘명품 브랜드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일부 금융사들이 임대료가 비싸 이사를 하는 빈자리에 명품업체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어서다. 칼 나가왈라 현지 부동산전문가는 “명품브랜드에 대한 수요증가와 제한된 부동산 공급,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임대료가 상승했다”며 “이 지역 약 1000㎡(약 28평) 월 임대료는 6044~7250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2023.09.04 I 이소현 기자
'무빙' 김성균, 부성애의 끝 보여준다
  • '무빙' 김성균, 부성애의 끝 보여준다
  • (사진=디즈니+ 오리지널 ‘무빙’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무빙’ 김성균의 휴먼 포스터가 공개됐다.오는 6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는 아들 밖에 모르는 괴력의 사나이 이재만(김성균 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4일 공개된 포스터에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 ‘강훈’(김도훈 분)을 향해 활짝 웃고 있는 이재만의 모습이 담겨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들만을 기다리며 늘 같은 곳에 앉아 자리를 지켰던 재만.앞서 공개된 회차에서 그가 앉아 있던 평상에만 얼룩 없이 깨끗했던 모습에서 이미 많은 시청자들이 뭉클함을 느꼈던 만큼, 과연 그에겐 어떤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여기에 부성애가 가득 느껴지는‘아빠가 끝까지 지켜줄게’라는 문구는 부자(父子)의 특별한 서사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공개를 앞둔 14, 15회에는 포스터와 정반대인 재만의 모습도 그려진다. 강력한 힘과 빠른 스피드를 가진 그가 곤경에 처한 가족과 아들을 구하기 위해 숨겨왔던 능력을 폭발시키며 휴머니즘의 끝을 보여줄 예정이다. 과연 모두가 궁금해하고 기다렸던 재만과 강훈의 서사는 또 어떤 감동을 전할지 기대를 높인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미국 Hulu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디즈니+ 아태지역에서도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랭크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무빙’은 매주 수요일 두 회차씩 공개된다.
2023.09.04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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