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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연극, 가짜 연기 이해 안 돼"...남명렬 “오만해”
  • 손석구 “연극, 가짜 연기 이해 안 돼"...남명렬 “오만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원로배우 남명렬이 배우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을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9년 만에 연극으로 복귀해 ‘나무 위의 군대’에 출연 중인 손석구는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의 연극 무대 경험을 돌이키며 “왜 그렇게 가짜 연기를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고 말한 바 있다.(왼쪽부터) 배우 손석구, 남명렬 (사진=뉴스1, 연합뉴스)남명렬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석구의 해당 발언이 담긴 기사를 올리고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며 “부자가 된 사람, 든 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 들이기를”이라고 썼다.이어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라며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고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남명렬의 발언이다. 14일 오후 삭제된 상태다. (사진=남명렬 페이스북)남명렬이 지적한 손석구의 발언은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나왔다. 손석구는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면서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고 매체 쪽은 시작할 생각이 없었다가 30살 초반에 영화나 드라마로 옮겨갔다”고 운을 뗐다.그는 “그때 (연극을 하며)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속삭이면 안 되는) 가짜 연기를 왜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며 “그래서 그만두고 영화 쪽으로 갔다.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되는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나무 위의 군대’는 32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진행되지만 이 연극에 출연한 배우들은 육성이 아니라 마이크를 쓰고 있다.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전쟁 패전 사실을 모른 채 2년간 나무 위에 숨어 지낸 두 병사의 이야기다. (사진=엠피앤컴퍼니 제공)현재 남명렬의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는 “몇몇이, 시대를 못 타는 늙은이의 말이라고 타박을 한다”며 “하지만, 셰익스피어 시대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이어질 본질에 대한 이야기야. 이 친구들아”라는 글을 새로 올렸다. 남명렬은 1985년 연극 ‘물새야 물새야’로 데뷔했고 1991년 연극 ‘사람의 아들’로 전업 배우 활동에 나섰다. 연극 ‘그을린 사랑’, ‘햄릿’, ‘아버지와 아들’, ‘메디아’, ‘오이디푸스’, ‘오펀스’, ‘두 교황’ 등 수많은 연극 작품은 물론 영화, 드라마까지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해 오고 있다. 동아연극상, 이해랑 연극상 등을 받은 명배우다. 현재 배우 신구와 연극 ‘라스트 세션’에 프로이트 역으로 더블 캐스팅돼 공연 중이다.
2023.07.14 I 홍수현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류진, 반전 매력 순애보 남친 ‘심쿵’
  • ‘진짜가 나타났다!’ 류진, 반전 매력 순애보 남친 ‘심쿵’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류진이 완벽한 유니콘 남친으로 등극했다.류진은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오랜만에 만난 첫사랑 희(정소영 분)와의 연애에 푹 빠진 강대상 역을 맡아 설렘을 전하고 있다. 지난 주 방송된 ‘진짜가 나타났다!’ 31회에서는 그 동안 희에게 무조건적인 애정을 보냈던 대상이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의도를 가지고 염수정(윤주희 분)에게 접근 중인 희는 자신의 남편으로 대상을 소개하기로 결심하고 수정과 저녁 약속을 잡았다. 전화를 끊고 부자들이 갈만한 식당을 대상에게 물어보던 희는 친구와의 만남에서 맛있는 걸 먹고 싶다며 함께 가자고 권했다. 흔쾌히 허락하며 기뻐하는 대상에게 희는 대상의 머리도 단정하고 멋지게 해준다며 대상의 기대를 높였다. 희가 머리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을 숨기지 못하던 대상은 옷도 희가 가져온 옷으로 갈아입으라는 말에 친구 만나는데 이렇게까지 차려 입어야 하냐며 의아해했다. 부자 친구에게 오빠가 얕잡아 보이지 않고 멋있어 보였으면 좋겠다는 희의 말에 대상은 멋있는 게 아니라 있어 보이는 거 아니냐며 자신이 창피하냐고 되물었다. 희를 위해서는 모든 걸 다 하지만 딴 사람에게 있어 보이기 위해서는 싫다며 대상은 굳은 얼굴로 약속 장소에 못 가겠다고 말했다.그러나 대상은 완벽하게 멋진 모습과 자동차까지 준비해 식사 자리에 혼자 간 희를 마중 나와 수정 부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쩐 일이냐는 희의 물음에 희에게는 거짓말이라도 남들에게 잘나 보이고 싶었던 거 같다며 이왕 하려면 제대로 해주려고 차도 빌렸다고 대답했다. 이어 열심히 일하면서 애까지 키우는 어려운 일을 해내는데 당당하게 살라며 그게 진짜 있어 보이는 거라고 진정성있게 말해 감동을 전했다.첫사랑 희와의 재회 이후 희가 아이를 혼자 키우는 것도, 자신을 밀어내는 것조차 모두 포옹하며 바보 같을 정도로 착한 줄 알았던 대상이 잘못된 생각을 지닌 모습을 보았을 때는 따끔하게 일침을 놓아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거기에 더해 그러한 모습조차 너른 마음으로 감싸 안으며 바른 길로 인도하는 면모는 감동까지 전하며 완벽한 유니콘 남친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이에 여전히 검은 속내를 지닌 희와 이를 눈치 못 챈 대상의 로맨스의 결말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진짜가 나타났다!’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
2023.07.14 I 유준하 기자
대낮 ‘묻지마 칼부림’에…국자·캐리어 들고 맞선 삼부자(영상)
  • 대낮 ‘묻지마 칼부림’에…국자·캐리어 들고 맞선 삼부자(영상)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대만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일어나자 비명소리를 듣고 뛰쳐나온 삼부자가 국자, 캐리어, 선풍기를 들고 범인에게 맞서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다행히 피해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일 대만 시내에서 흉기 난동을 피운 남성을 삼부자와 시민 1명이 붙잡았다. 아버지가 뒤에서 국자로 범인의 칼을 떨어뜨리자, 장남이 캐리어를 휘두르며 공격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지난 9일 대만 시내에서 흉기 난동을 피운 남성을 삼부자와 시민 1명이 붙잡았다. 아버지가 뒤에서 국자로 범인의 칼을 떨어뜨리자, 장남이 캐리어를 휘두르며 공격하는 모습. (영상=유튜브 캡처)13일(현지시간) 대만 연합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대만 타이동시의 길거리에서 남성 A씨(50)가 캐리어를 끌고 길을 걷던 여성 B씨(26)를 흉기로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당시 피해자 B씨는 슈퍼마켓에서 나오던 길이었다. 슈퍼마켓 입구에서 마주친 A씨가 B씨의 뒤를 따라오더니 갑자기 다용도 칼을 꺼내 들고 B씨를 공격한 것이다.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모자를 눌러쓰고 속도를 높여 B씨의 뒤에서 공격을 가하는 모습도 담겼다.무방비한 상태로 공격당한 B씨는 칼로 목과 귀 등에 부상을 입었고, 살기 위해 있는 힘껏 몸을 일으켜 도망쳤다. B씨가 살려달라며 비명을 지르자 범행 현장 근처에서 차량 신호를 대기하고 있던 허씨 삼부자가 뛰어 나왔다. 먼저 아버지가 “뭐 하는 짓이냐”고 소리치며 차에 있던 철제 국자를 집어 들고 내렸고, 아들 2명도 함께 따라 내렸다고 한다.이 중 장남은 여성이 길에 버리고 간 여행용 가방을, 막내아들은 선풍기를 주워 들고 범인과 맞서기 시작했다. 범인이 칼을 휘두르며 장남에게 다가서자, 장남과 아버지는 가방과 국자를 휘두르며 방어했다. 이 모습을 본 행인 1명도 쇠막대기를 들고 가세했다.그러나 이들은 범인이 흉기를 휘두르는 탓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 이 때 아버지가 범인 뒤편으로 슬금슬금 이동했고 국자를 이용해 A씨의 손을 쳐 흉기를 떨어뜨렸다. 이에 다른 3명의 남성들이 달려들어 범인을 제압할 수 있었다. A씨는 바닥에 짓눌리자 바닥이 뜨겁다는 등 뻔뻔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대만 흉기난동 범인을 제압한 남성들. (사진=대만 타이동시 경찰서)A씨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된 흉기 이외에도 A씨의 가방에서 또 다른 흉기 1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으며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경찰 당국에 따르면 피해자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다.
2023.07.14 I 이로원 기자
투교협, 직장인 위한 '찾아가는 연금투자교육’ 실시
  • 투교협, 직장인 위한 '찾아가는 연금투자교육’ 실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는 직장인의 퇴직연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연금투자교육’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퇴직연금을 도입을 일반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연금전문가가 기업을 직접 방문해 2시간 동안 연금 가입의 필요성, 퇴직연금 및 디폴트옵션 제도,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연금자산관리 등을 교육한다.교육 수강을 원하는 임직원이 50인 이상인 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다. 강연료도 없다. 교육을 받기를 희망하는 기업은 투교협 홈페이지에서 강연 요청일 3주 전에 신청하면 된다.투교협은 연금투자 교육을 목족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동영상과 웹북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플러스연금카페’, ‘연금부자 레시피’라는 제목으로 투교협 홈페이지를 비롯해 유튜브, 네이버 등에서 매주 2편씩 제공 중이다. 온라인 교육과 찾아가는 연금투자교육을 병행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발휘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재영 금융투자교육원장(투교협 간사)은 “아직 많은 투자자들이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연금운용 방법을 몰라 방치하거나 원리금 보장 상품만 운용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투교협에서 이번에 기획한 직장인 대상 연금투자교육이 직장인의 행복한 은퇴 설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투센터. (사진=이데일리)
2023.07.13 I 김응태 기자
'킹더랜드' 제작사, 아랍 문화 왜곡 논란 거듭 사과 "해당 장면 수정"
  • '킹더랜드' 제작사, 아랍 문화 왜곡 논란 거듭 사과 "해당 장면 수정" [공식]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킹더랜드’ 측이 아랍 문화를 왜곡했다는 논란에 또 한번 사과했다.12일 JTBC ‘킹더랜드’ 제작사 측은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경험, 배려가 많이 부족했음을 통감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이어 “영상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속히 최선의 수정을 진행할 계획이며 제작진은 앞으로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며 “저희 콘텐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앞서 지난 주말 방송된 ‘킹더랜드’ 7~8회에서는 구원(이준호 분)의 친구인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 분)가 한국을 찾아 킹호텔에 투숙하며 벌어진 일이 그려졌다. 사미르는 세계 부자 랭킹 13위에 달하는 인물. 다른 호텔에 묵기로 했지만, 구원의 전화를 받고 마음을 바꿔 킹호텔에 머물게 됐고 그곳에서 만난 천사랑(임윤아 분)에 마음이 뺏겼다. 구원의 전화를 받을 때무터 화려한 술집과 미모의 여성들에 둘러싸여있던 사미르는 바람둥이에 돈 자랑을 하는 인물로 묘사됐다. 구원은 사미르에 대해 “여자친구가 100명도 넘고 이혼도 했을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런 장면에 대해 시청자들이 항의를 한 것.또한 인도 국적의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아랍 왕자를 연기한 것에 대해서도 아랍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미국 비평 사이트 IMDB에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자와 사우디 국민, 무슬림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다”, “아랍 문화를 무시하고 있다”, “인도 배우가 아랍 왕자 역할을 맡았다” 등의 항의글이 다수 게재됐다.논란이 이어지자 ‘킹더랜드’ 제작사 관계자는 “제작진의 부주의로 인한 이번 문제로 배우에게까지 피해가 가 안타까운 마음이다. 출연 배우 개인에 대한 과도한 비방이나 인신공격은 삼가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3.07.12 I 김가영 기자
고객 몰래 카드 만들고 수수료 이중부과…BofA, 3천억 벌금 낸다
  • 고객 몰래 카드 만들고 수수료 이중부과…BofA, 3천억 벌금 낸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고객 동의 없이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중복으로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수천억원대 벌금과 배상금을 물게 됐다.(사진=AFP)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금융소비자보호국(CFPB)과 통화감독청(OCC)은 금융보호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BofA에 벌금 1억5000만달러(한화 약 1940억원)을 부과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BofA는 벌금과 별도로 위법 행위로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 총 1억달러(약 1240억원)를 지급하기로 규제 기관과 합의했다.CFPB는 2012년부터 BofA 직원들이 실적을 채우기 위해 고객 동의 없이 신용카드를 무단 발급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BofA 고객들은 자신이 만들지도 않은 신용카드 때문에 수수료를 부과받고 신용등급이 낮아지는 등 불이익을 겪었다. CFPB는 BofA가 신용카드 고객을 유치하면서 약속한 포인트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BofA가 이른바 고객에게 기만적인 이른바 ‘정크 수수료’를 부과해온 것도 이번에 덜미가 잡혔다. BofA는 고객이 마이너스통장을 사용할 때 ‘잔고 부족’ 수수료와 ‘초과 인출’ 수수료로 각각 35달러씩 이중으로 부과했다. 이런 방식으로 BofA가 챙긴 수수료 수입은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4년간 수억 달러에 이른다.로힛 초프라 CFPB 국장은 “이런 관행은 불법이며 고객 신뢰를 훼손한다”며 “CFPB는 은행 시스템 전반에 걸쳐 이 같은 관행을 종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셰러드 브라운 미 상원의원은 “이는 월가가 옳은 일을 한다고 생각할 수 없는 이유를 보여주는 수많은 사례 중 하나”라며 금융업계를 비판했다.정크 수수료 등으로 제재를 받은 금융기관은 BofA가 처음이 아니다. 웰스파고 은행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수수료 등을 부당하게 책정한 혐의로 지난 연말 37억달러(약 4조780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았다. CFPB가 생긴 이래 가장 강력한 처분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초 국정연설에서 “한 달에 수백 달러가량 더해지는 정크 수수료는 부자들에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부담일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2023.07.12 I 박종화 기자
"엄카 안녕~" 초등학생 사로잡은 토스 카드가 뭐길래
  • "엄카 안녕~" 초등학생 사로잡은 토스 카드가 뭐길래
  • 토스의 ‘유스카드’ (사진=비바리퍼블리카)[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아이가 6학년인데 친구들이 자기 빼고 전부 유스카드 다 쓴다며 만들어 달라네요. 이 카드 괜찮나요?”서울 강서구 소재의 A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는 토스의 유스카드 발급이 유행처럼 늘고 있다. 만 7세부터 만 16세까지 어린이나 청소년이 보호자의 동의를 받으면 자신의 명의로 사용할 수 있어 청소년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인기다. 유스카드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의 필수품으로 떠오르면서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청소년 선불카드 관련 정보를 구하는 학부모들의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금융 소비자 연령대가 점차 어려지고 있는 가운데 토스가 어린이·청소년용 선불 카드인 ‘유스(USS)카드’를 앞세워 10대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엄카’(엄마카드)에서 해방되고 싶은 청소년들의 니즈가 폭발하면서 소비 내역을 직접 확인하고 관리도 쉽게 할 수 있는 유스카드가 학생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나고 있다. 10대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토스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11일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유스카드의 누적 발급량은 지난 6월 말 기준 116만장이다. 지난 2021년 12월 출시 이후 1년 6개월 만의 성과다. 출시 이후 하루 평균 발급량이 2000장이 넘는 셈이다. 이는 주체적인 금융생활을 할 수 있는 동시에 안전한 사용이 가능한 점, 온·오프라인 모두 사용이 가능한 점 등이 주효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자신의 이름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유스카드는 연결된 가상 계좌에 이체하거나 CU 편의점에서 현금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가맹점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편의점 충전 누적 횟수는 115만회, 토스페이 온라인 결제 이용자 월평균은 70만명을 돌파했다. 교통카드 기능은 물론 토스 앱에서 소비 내역을 확인하고, 결제 알림, 카드 일시 정지 등의 관리도 손쉽다. 윤주승 PO(Product Owner·제품 책임자)는 “토스는 2021년부터 누구보다도 빠르게 알파 세대를 주목하기 시작했다”면서 “유스카드는 10대들이 토스 앱을 더 잘 사용하고, 주체적인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유스카드가 성공으로 안착하자 금융권에서는 ‘키즈’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8월부터 청소년 전용 금융 서비스 ‘미니(mini)’ 이용 연령을 만 7세까지 확대한다. 미니 서비스는 카카오뱅크가 지난 2020년 10월 만 14~18세 청소년층을 타깃으로 출시한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약관을 바꾸고 위치기반 서비스 이용약관도 개정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미니 연령하향을 통해 미니 생활을 이용하는 초등학생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도 지난해 만 14세부터 만 18세까지 가입가능한 선불전자지급수단 ‘하이틴’의 연령 하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도 이 같은 알파세대를 공략하는 경쟁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1일 만 14~18세 대상의 청소년 전용 선불서비스 ‘우리 틴틴’을 출시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규로 나온 청소년 전용 선불서비스로 주목을 받곤 있지만 가입 연령 폭이 넓은 금융사 대비 경쟁력을 갖출지는 미지수다. 이미 하나은행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초·중학생을 위한 체험형 금융플랫폼 ‘아이부자 앱’을 서비스하면서 결제 전용 선불카드를 서비스 하고 있는데, 부모의 휴대폰 동의 절차를 거치면 14세 미만 유소년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우리은행 내부에서도 업계 동향을 파악하며 향후 타깃층을 넓히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금융권 관계자는 “금융 소비자 연령대가 점차 어려지고 유스카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청소년을 넘어 키즈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3.07.12 I 정두리 기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95억' 신고가…초고가아파트 몸값 '고공행진'
  • 아크로서울포레스트 '95억' 신고가…초고가아파트 몸값 '고공행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초고가 단지에서 잇따라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서울 외곽지, 지방 등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상급지 초고가 아파트 상승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의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는 이달 7일 95억원(40층)에 매매됐다. 해당 면적은 지난 2021년 4월 55억2000만원(38층)에 거래됐는데 2년 새 39억8000만원이 오르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아크로서울포레스트’ 매맷값은 올해 거래된 아파트 중 두 번째로 높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 들어 5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 초고가 아파트는 23가구다.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더힐’ 전용 240㎡는 지난 3월 110억원에 매매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고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00㎡ 펜트하우스 입주권은 100억원에 거래됐다.다만 래미안원베일리는 지난 1월16일 전용 200㎡(35층) 펜트하우스(하늘채)가 100억원에 중개거래됐지만 지난 4월19일 거래 취소됐다. 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인 셈이다. 이외에도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244㎡가 82억1000만원에 거래돼 뒤를 이었고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22㎡가 81억원에, 압구정동 ‘현대1,2차’ 196㎡는 78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매물이 잘 나오지 않는 초고가 핵심지나 호재가 확실한 단지들은 부동산 시장 부침과 상관없이 꾸준히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초고가 단지는 가격대가 있는 만큼 대출과 사실상 무관한 ‘그들만의 리그’라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희소성이 있는 대형평형은 현금 부자들의 매입 수요가 꾸준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에 신고가를 경신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전지현 아파트’로 유명세를 탔다. 전지현과 그의 남편은 지난해 9월30일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펜트하우스(47층)을 130억원에 공동 매수했다. 이 외에도 배우 이제훈, 주상욱·차예련 부부, 샤이니 태민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현금 유입이 많은 전문직 실수요자다. 이들은 급매를 찾기보다는 상품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에 뷰나 층수, 보안,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동선 등을 좀 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초고가 아파트 시장은 ‘그들만의 리그’이기 때문에 매도자로서도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한 가격에 내놓는 경우가 많아 급매가 거의 없다”며 “자금 부담이 큰 만큼 금리나 대출,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호가에 거래되는 시장이다”고 말했다.이어 김 수석연구위원은 “고액 자산가가 주로 매입하기 때문에 시기를 보면서 급매를 찾기보다는 뷰, 자체 서비스, 보안 등 본인이 중요시하는 기준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기 때문에 시장 온도와는 다르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7.11 I 오희나 기자
'괴수의 아들' 게레로 주니어, 아버지 이어 홈런더비 우승..사상 첫 부자 챔피언
  • '괴수의 아들' 게레로 주니어, 아버지 이어 홈런더비 우승..사상 첫 부자 챔피언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최초 ‘부자(父子) 홈런왕’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게레로 주니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2023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결승에서 란디 아로사레나(탬파베이 레이스)를 25-2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토론토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한 게레로 주니어는 상금 100만달러를 받았다. 게레로 주니어는 1라운드 26개, 2라운드 21개, 결승 25개 등 이날만 무려 홈런 72방을 터뜨리는 엄청난 괴력을 뽐냈다.게게로 주니어는 2007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홈런더비 우승을 한 뒤 16년 만에 아들이 그 자리에 다시 서면서 빅리그 역사상 첫 ‘올스타 홈런더비 부자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아버지 게레로 시니어는 아들이 우승을 차지하자 SNS에 ‘대단한 경연이었다. 자랑스럽다 아들아’라고 글을 올리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게레로 주니어는 이번 우승으로 2019년의 아쉬움도 말끔히 씻었다. 그는 2019년 홈런더비에서 역대 최다인 91개 홈런을 때리고도 결승에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에게 1개 차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올해 MLB 홈런더비는 총 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1, 2라운드에서는 3분, 결승에서는 2분 안에 홈런을 가장 많이 친 선수가 이기는 방식이다. 선수들은 각 라운드에서 제한 시간이 지나면 30초의 보너스 시간을 얻는다. 또한 비거리 440피트(약 134m)가 넘는 홈런을 1개 이상 치면 30초를 덤으로 확보한다.2019년 준우승 이후 4년 만에 올스타 홈런더비에 등장한 게레로 주니어는 1라운드에서 무키 베츠(LA다저스)를 26-11로 여유있게 이기고 2라운드에 올랐다. 이어 2라운드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를 접전 끝에 21-20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결승 상대는 올 시즌 돌풍의 팀 탬파베이 레이스의 4번타자 아로사레나였다. 아로사레나는 1라운드에서 24개, 2라운드에서 35개 홈런을 때리는 등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다.하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445피트짜리 홈런을 두 방이나 터뜨리는 등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한 끝에 아로사레나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른 로드리게스는 비록 4강에서 게레로 주니어에게 패하긴 했지만 홈런더비애서 2번이나 우승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 41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41홈런은 2019년 홈런더비에서 게레로 주니어가 쓴 단일 라운드 최다 홈런 기록 40개를 뛰어넘은 신기록이다.알론소는 세 번째 홈런더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통산 4차례 홈런더비에서 195개나 홈런을 때료 통산 홈런 부문 1위를 지켰다. 홈런 더비에 두 번 나온 게레로 주니어가 163개로 역대 최다 홈런 2위로 올라섰다.역대 홈런더비 최다 우승자는 1994년과 1998∼1999년 세 차례 우승한 전 시애틀의 거포 켄 그리피 주니어다. 루이스 로베르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라운드에서 무려 484피트(147.5m)짜리 대형홈런을 때려 최장 비거리 1위에 올랐지만 아로사레나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올해 MLB 전반기 전체 홈런 1위인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32개)와 2위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29개)은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불참했다.
2023.07.11 I 이석무 기자
‘이로운 사기’ 이연, 적목 회장 단서 제공하며 맹활약
  • ‘이로운 사기’ 이연, 적목 회장 단서 제공하며 맹활약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이로운 사기’서 해커로 등장한 이연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이로운 사기’ 13화에서는 해커 정다정(이연 분)이 베일에 싸인 적목 회장의 정체에 관한 중요 단서를 찾아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정다정은 적목이 심은 스파이웨어에 역으로 컴퓨터가 감염되며, 그간 나비스웰빙 전산망에서 얻은 자료 대부분을 날린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신의 위치가 발각된 위기의 순간에서도 정다정은 이로움(천우희 분)을 돕기 위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자료 복원에 나섰다. 그 결과 정다정은 복원에 성공한 자료 중 특이점이 있음을 발견했고, 나비스웰빙의 자금 일부가 지승돈이라는 사람 명의의 해외법인으로 들어가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이와 동시에 정다정은 우영기(윤병희 분)의 자료에서 지승돈의 이름을 보았던 기억 역시 떠올렸다. 과거 우영기가 적목 창단 자금에 100억을 댄 익명의 독지가를 취재했고, 당시 그만한 자금력을 가진 부자 중 한 명으로 그의 이름이 리스트에 올랐던 것. 지승돈의 주변 인물부터 탐문에 나선 정다정은 그가 장기 후원한 보육원생의 수발을 받으며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소식을 입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더 자세한 조사에 나서기도 잠시, 정다정은 우영기가 보낸 보육원 사진 속 지승돈 옆에 서있던 장학생 제이(김태훈 분)를 발견했고, 순식간에 굳어버린 표정을 지어 극적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은 베테랑 해커 정다정 역으로 완벽하게 분한 채 맹활약을 펼쳐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언제든지 적목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자료를 복구해 내는가 하면, 그동안 정체를 숨기고 있던 적목 회장의 핵심 연결고리인 지승돈에 대한 정보까지 찾아내며 적목키드 멤버들이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것. 여기에 캐릭터의 감정 변화와 심리 상태를 촘촘하게 그려낸 이연의 열연까지 더해지며, 정다정은 극 중 없어서는 안 될 대체불가 중요 인물로 자리 잡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는 tvN ‘이로운 사기’는 매주 월·화 오후 8시 50분에 방영된다.
2023.07.11 I 유준하 기자
애플 '배당의 묘수'
  • [이코노믹 View]애플 '배당의 묘수'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많이 버는 것도 부자의 조건이지만, 많이 쌓아놓고 있어야 진짜 부자다. 기업도 마찬가지인데, 한국에서 가장 부유한 기업은 삼성전자이다. 기업의 주인인 주주들에게 귀속되는 몫으로 쌓여 있는 부를 ‘자기자본’이라고 부르는데 올해 3월말 기준 삼성전자의 자기자본은 359조원이나 된다. 최근 5년 동안 61%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누계가 177조원에 달할 정도로 돈을 잘 벌었으니, 주주들에게 돌려준 배당과 자사주매입을 제외하고도 상당한 자금이 축적돼 곳간에 쌓여 있는 것이다. 우량 기업은 돈을 잘 벌고, 번 돈의 일정 부분을 사내에 유보하면서 자기자본이 꾸준히 늘어나곤 하지만, 이런 상식은 요즘 미국의 우량 기업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애플이 대표적이다. 애플의 주가는 올들어 50% 가까이 급등(6월말 현재)하면서, 시가총액 3조 달러대라는 신천지에 올라섰다.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합계인 1조80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가총액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2조5000억 달러와도 차이가 크다. 애플의 약진은 ‘아이폰’이라는 매력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 이외에도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경제적 자원을 극단적인 주주 친화적 방향으로 배분한 데서 비롯됐다. 애플은 돈을 잘 버는 회사이다. 애플의 당기순이익은 2017회계연도 478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998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이익 증가를 반영해 주가가 올랐다고 볼 수도 있지만, 주가 상승을 가져온 요인은 좀 더 복합적이다.애플은 아이폰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천문학적 이익을 거둬들였지만, 자기자본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2017년 회계연도 말 애플의 자기자본은 1340억 달러였지만, 2022년 말에는 506억달러로 감소했다. 통상 자기자본의 감소는 적자기업의 사례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애플의 자기자본이 감소한 이유는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썼기 때문이다.애플은 최근 5회계연도 동안 당기순이익으로 3666억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같은 기간 자사주 매입(3860억 달러)과 현금 배당(712억 달러)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준 금액은 4572억 달러에 달했다. 벌어들인 금액보다 더 많은 규모의 돈을 주주환원에 쓴 것이다. 과도한 주주환원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굳이 여유자금을 사내에 유보시키지 않아도 운영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애플은 제조 기업이 아니다. 기획력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가지고 있을 뿐, 실제 생산은 폭스콘을 비롯한 외부 기업들에게 아웃소싱을 준다. 당연히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고, 아이폰의 밸류체인에서 가장 큰 몫의 이익이 애플로 들어온다. 자기자본을 쌓아두는 이유는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하거나,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을 때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애플은 설비투자가 필요 없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유보를 통해 자기자본을 늘리지 않는 것이다.주주 환원은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애플의 당기순이익은 최근 5회계연도 동안 108% 증가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은 167% 급증했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눠 산출하는데, 자사주 매입을 통해 발행주식수를 줄이면서 자본 효율성이 높아진 것이다. 자기자본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크게 개선됐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인데, 분모인 자기자본이 줄어들면서 ROE가 크게 개선됐다. 2022회계연도 애플의 ROE는 175%에 달하고 있다. 5년 전 36%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이다얼마전 한국의 일부 재벌 계열사들이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유상증자는 자기자본 규모를 늘려 자본 효율성을 희석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기업과 주주 환원을 늘리는 기업의 주가 궤적이 같을 수는 없다.
2023.07.11 I 김인경 기자
'킹더랜드', 아랍 문화 왜곡 논란에 "특정 국가 왕자 묘사 NO"
  • '킹더랜드', 아랍 문화 왜곡 논란에 "특정 국가 왕자 묘사 NO" [공식]
  • ‘킹더랜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킹더랜드’가 아랍권 시청자들의 항의에 “특정 국가가 아니다”고 해명했다.JTBC ‘킹더랜드’ 측 관계자는 10일 이데일리에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제작진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며,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섬세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전했다.앞서 미국 비평 사이트 IMDB에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자와 사우디 국민, 무슬림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다”, “아랍 문화를 무시하고 있다”, “인도 배우가 아랍 왕자 역할을 맡았다” 등의 항의글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킹더랜드’에서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 분)가 묘사된 부분에 대해 항의한 것. 지난 주말 방송된 ‘킹더랜드’ 7~8회에서는 구원(이준호 분)의 친구인 아랍 왕자 사미르가 한국을 찾아 킹호텔에 투숙하며 벌어진 일을 담았다. 사미르는 세계 부자 랭킹 13위에 달하는 인물. 다른 호텔에 묵기로 했지만, 구원의 전화를 받고 마음을 바꿔 킹호텔에 머물게 됐고 그곳에서 만난 천사랑(임윤아 분)에 마음이 뺏겼다. 구원의 전화를 받을 때무터 화려한 술집과 미모의 여성들에 둘러싸여있던 사미르는 바람둥이에 돈 자랑을 하는 인물로 묘사됐다. 구원은 사미르에 대해 “여자친구가 100명도 넘고 이혼도 했을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런 장면에 대해 시청자들이 항의를 한 것.또한 인도 국적의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아랍 왕자를 연기한 것에 대해서도 아랍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023.07.10 I 김가영 기자
뺑소니범 잡은 이천수의 ‘살림남’, 최고 시청률 6.0% 기록
  • 뺑소니범 잡은 이천수의 ‘살림남’, 최고 시청률 6.0% 기록
  • ‘살림남’ 갈무리 (KBS 2TV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시청률은 전국 기준 4.8%를 기록했다. 특히 밭에서 채소를 따오라는 송종국의 말에 과거 고흥에서의 밭일을 떠올리는 이천수의 모습이 6.0%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천수가 전 축구국가대표 송종국이 2년째 거주 중인 캠핑카에 초대 받아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특히 이날 방송은 지난 5일 이천수가 뺑소니 운전자를 잡은 것이 알려진 이후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천수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종국과 아들 송지욱 부자를 찾아갔다. 이천수는 축구선수를 꿈꾸는 송지욱을 열정적으로 지도하는가 하면, 송종국과는 킥 대결을 펼치며 남다른 승부욕을 드러냈다. 또 송종국은 2년째 거주 중이라는 캠핑카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천수는 “진짜 여기서 요리하고 지내냐”고 물었고, 송종국은 “다 된다. 맛있는 거 해 줄 테니 아이들과 채소를 따 와라”라고 답했다.이에 이천수는 과거 장모님을 돕기 위해 고흥에 찾아가 고구마밭, 고추밭, 유자 농장까지 끝없는 일 지옥에 빠졌던 장면을 떠올리며 질색했다. 특히 송종국에게 “(얼굴은) 주상복합처럼 생겨서 왜 그러냐”고 투덜거려 웃음을 자아냈다.결국 아이들에게 채소 따기를 맡긴 채 송종국과 이천수는 요리 준비를 시작했다. 분주하게 움직이던 송종국은 이천수에게 “널 좋아하는 이유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싹수가 없어서”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천수는 지난 5일 서울 올림픽대로 공항 방향 진입로 부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남성을 붙잡았다. 비가 오는 와중에 올림픽대로를 약 1㎞ 전력 질주해 범인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2023.07.09 I 김명상 기자
이호원 주연 '산복도로' 크랭크업…부산 소재 휴먼 누아르 액션
  • 이호원 주연 '산복도로' 크랭크업…부산 소재 휴먼 누아르 액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부산의 ‘산복도로’를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산복도로’가 모든 촬영을 마치고 지난 3일 크랭크업했다.‘산복도로’는 1980년대 혼돈의 대한민국, 전 국민을 열광시킨 복싱 영웅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되는 영화다. 영화의 배경은 1979년부터 1986년 그리고 2022년으로 현재 시점을 넘나들며 공동묘지 위 집을 짓고 산 빈민촌에 사는 부산 다섯 친구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렸다. 두 주먹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배고픈 빈민촌 친구들은 눈만 뜨면 옆동네를 넘나들며 싸움박질만 일삼다가 배불리 먹기 위해 세계 챔피언의 꿈을 안고 복싱을 시작한다. 하지만 혹독한 체중감량과 고된 훈련으로 인해 하나 둘 복서의 길을 포기하면서 각각의 꿈을 위해 나아간다. 건달과 복서의 길을 놓고 방황하는 친구, 암흑가의 제왕을 꿈꾸는 친구, 사업을 하여 부자를 꿈꾸고, 또 다른 친구는 대한민국 검사를 꿈꾼다.배우 이호원이 타이틀롤을 맡아 복서 역으로 열연을 펼쳤으며, 거친 인생 여정에 지친 前세계 챔피언 역은 김원해, 밤세계의 황제를 꿈꾸는 건달 역은 하경이 연기한다. 혹독하게 복서들을 조련하는 체육관 관장 역에는 안내상, 카리스마 넘치는 거물 프로모터 역에는 도지원이 연기하였고, 장혁진, 김현, 이재용 등 탄탄한 연기파 조연들이 대거 열연을 펼쳤다.‘산복도로’는 부산 사하구 다대포, 서구 남부민동, 동구 메축지 마을, 연제구 물망골, 그리고 중구, 영도구 등 부산 전역을 배경으로 촬영되었으며, 촬영 기간 박형준 부산 시장이 직접 촬영 현장을 방문해 스텝과 배우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산복도로’는 이로이웍스와 메타플로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하고, 장편영화 ‘경계인’, 장편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 어둠의 왕국’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호주 촬영팀과 데미언 비비가 촬영을 맡았으며, 넷플릭스의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이태영 무술감독, 최석재 조명감독, 김완동 동시녹음 등 베테랑 스텝진이 함께했다. 또한 ‘산복도로’의 크랭크업과 더불어 2023년 9월 1일부터 3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스포컬쳐 페스타 ‘아시아 10개국 프로복싱경기’를 주최한다고 밝혔다. 영화 ‘산복도로’는 본격적인 후반 작업을 거쳐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2023.07.07 I 김보영 기자
尹 "내년부터 개혁 가능"…총선 승리 자신
  • 尹 "내년부터 개혁 가능"…총선 승리 자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내년부터는 근본적인 개혁이 가능하다”며 내년 총선 승리를 자신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청년정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청년정책 점검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지금 국회에서는 소수 정당이다. 우리가 뭘 하려고 하면 무조건 발목을 잡는 이런 분위기가 형성돼 있고, 제대로 된 입법 하나 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그러면서 “공약 120개를 국정과제로 정리해서 작년 6월까지 99개의 법안을 우리 당에서 제출했다”며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거나 통과된 게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윤 대통령은 “행정부가 아무리 하려고 해도 한계가 있다. 기본적으로 법률 제도와 예산의 뒷받침이 있어야 되는데, 올해까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해서 하고, 그리고 내년에는 여러분과 함께 더 많은 국정 논의를 할 수 있게 그렇게 하겠다”고 재차 힘줘 말했다.윤 대통령은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의 강력한 추진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 70년을 가지고 가야 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몇 달 사이에 내놔서는 안 되는 것이고, 상당한 많은 과학적인 데이터와 여론 수집 등 이런 자료들을 축적해 가지고 제대로 된 연금개혁안을 우리 정부 임기 때 반드시 내놓고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노동개혁과 관련해서는 “노동 현장, 산업 현장에서 법치가,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산업 현장에 법치를 확립하는 것과 그 다음에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둬 가지고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노동시장이 유연하게 움직여야 우리 미래세대에 많은 기회가 올 수 있다”며 “그 부분을 지금 추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노동부 장관과 많은 경제 부처의 관계자분들이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교육개혁에 대해서는 “고등교육에 있어서의 첨단 디지털 시대에 과학과 산업과 우리 사회가 많이 변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끔 우리 대학교육의 과나 대학의 벽을 없애는 것, 그것도 어떻게 보면 융합하지만 유연화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위해서 지금 교육부와 각 경제 부처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청년에 대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청년의 불안이라는 것은 이것을 어떻게 내가 받아들이느냐, 내가 활용하느냐에 따라 여러분에게 힘도 되고 여러분을 힘들게도 하는 그런 것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조언했다.아울러 대선을 도전하게 된 원동력을 청년층에서 찾았다. 윤 대통령은 “저는 사실은 여러분들 때문에 대통령이 된 사람”이라며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이 나라를 좀 제대로 정상화를 시켜야 되겠다, 아주 뭐 부자나라나 잘 나가는 나라가 아니고, 망가진 것을 정상화를 시켜야 되겠다라고 해서 정치를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또 “결국은 제가 선거운동의 파트너로 삼은 사람들은 청년이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청년정책의 기본 방향에 대해 “기본적으로 정의롭고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해 청중들의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 냈다.윤 대통령은 현 정부의 국정 철학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자유사회를 지향한다. 자유는 다양성을 말한다”며 “자유사회는 국제주의와 바로 연결된다. 국가주의적 사고를 가지고 자유사회를 논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지고 여러분의 시각을 우리나라에만 고정시키지 마시고 넓게 좀 보고, 여러분의 미래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해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23.07.06 I 송주오 기자
머스크·저커버그 자산 증가 1·2위, '현피' 관심 더 커졌다(종합)
  • 머스크·저커버그 자산 증가 1·2위, '현피' 관심 더 커졌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상반기 증시 랠리에 빅테크 수장들의 자산이 급증했다. 반년 만에 966억달러(약 126조원) 자산이 늘어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위를 차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CEO가 2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격투기 맞대결 가능성으로 관심이 높은 두 인사가 상반기 가장 큰 폭으로 자산을 불렸던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 왼쪽)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CEO. (사진=AFP 제공)◇머스크 자산, 6개월간 126조원↑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 집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 가치는 총 8520억달러(약 1113조원) 증가했다. 500대 부자의 1인당 자산 가치 증가분을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1400만달러가 나온다. 한국 돈으로 하루에 183억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지난 2020년 하반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부호들이 최고의 반기를 보낸 것은 뉴욕 증시 초호황과 궤를 같이 한다. 빅테크 주가가 폭등하면서 자산 가치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 상반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31.7% 폭등하면서 1983년 이후 40년 만의 최고 상반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 폭 1위에 오른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6개월간 966억달러 폭증했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고 갑부다. 2위는 저커버그 CEO(589억달러·약 77조원)가 차지했다. 저커버그 CEO는 세계 9위 부호다. 3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474억달러·약 62조원)와 4위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립자(408억달러·약 53조원) 모두 빅테크에 종사하고 있는 인사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 중소은행들의 위기의 영향을 무시했다”며 “증시가 광범위하게 반등하면서 부호들의 자산도 큰 폭 늘었다”고 전했다. 이외에 상승 폭 5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382억달러·약 50조원)이 올랐다. 이외에 스티브 발머 LA클리퍼스 구단주(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기술업계 구루들의 자산이 큰 폭 늘었다.◇빅테크 초호황에 자산 규모 ‘쑥’주목할 것은 최근 격투기 맞대결 가능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머스크 CEO와 저커버그 CEO가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주선으로 두 경영자 사이의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조율이 한창이라고 전했다. 맞대결이 실제 일어난다면 두 회사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속단하기 이르지만, 주목도만큼은 ‘역대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실제 머스크 CEO의 트위터에 맞서 저커버그 CEO가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를 곧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경제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메타가 ‘스레드’라는 이름으로 개발한 새로운 SNS 앱이 지난 주말 유럽 지역에서 안드로이드용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에 등장했다. 이 앱은 그동안 트위터의 대항마로 여겨져 왔다.순자산이 가장 큰 폭 감소한 부호는 인도 아다니그룹을 이끄는 가우탐 아다니 회장으로 나타났다. 6개월간 그의 순자산은 602억달러(약 79조원) 줄었다. 지난 1월 미국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아다니그룹의 주가 조작과 분식회계 의혹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영향을 받았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컨(-134억달러·-18조원)이 2위로 나타났다. 이 역시 힌덴버그가 아이컨의 지주회사(아이컨 엔터프라이즈 LP)가 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 포함돼 있는 한국인 부호 2명의 자산 가치도 늘었다. 세계 250위 부호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자산 가치는 상반기 23억달러(약 3조원) 증가했다. 현재 88억2000만달러(약 11조5000억원) 규모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립자의 경우 연초 대비 5억2500만달러(약 7000억원) 늘었다. 현재 세계 423위 부호다.
2023.07.04 I 김정남 기자
'저출산'에 결혼 증여세 공제 확대…실효성·부자감세 논란도
  • '저출산'에 결혼 증여세 공제 확대…실효성·부자감세 논란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결혼자금에 한해 증여세 공제 한도를 확대한다. 또 부부 합산소득이 연 8500만원 이상인 신혼부부도 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정책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육아·출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하반기 시범 도입한다.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2023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정부는 올해 하반기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가사노동 및 육아·출산 부담 경감 등 저출산 대응노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우선 결혼자금에 한해 증여세 공제 한도를 확대한다. 현재는 결혼자금 여부에 상관없이 성인 기준 5000만원 까지는 증여해도 과세되지 않는다. 결혼 전에 증여받은 재산이 없다면 결혼할 때 부부합산 1억원 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를 결혼 자금에 한해 공제 한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결혼이 출산의 전 단계로 여겨지는 만큼 소득공제 혜택을 주면 출산 장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서다. 다만 실효성 및 자금 여력이 충분한 상위층에 대한 혜택이라는 비판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실제 2004년 한시적으로 ‘혼인소득공제’를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공제대상이 연간 총 급여액 2500만원 이하에 공제 한도도 100만원으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도입 5년 만인 2008년 폐지된 바 있다. 이에 기재부는 구체적인 한도 등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거쳐 이달말 발표하는 올해 세제개편안에 이같은 내용을 담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세제개편안에는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 확대(현재 10만원) △자녀장려금 확대 △기업이 직원에게 지급하는 양육지원금에 대한 세제혜택 등 저출산 관련 대책이 담길 예정이다.신혼부부 대상 주택구입·전세 자금 특례대출 소득요건도 완화한다. 부부 합산소득이 연 8500만원 이상인 신혼부부도 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정책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의 소득 상한이 현재 7000만원에서 1500만원 높아지는 것이다. 신혼부부 특례 전세대출 지원대상도 연 소득 7500만원까지로 역시 1500만원 상향되는 된다.가사노동 및 육아·출산 부담 경감에도 나선다. 고용부와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막바지 검토를 하고 있다. 비전문취업(E-9) 비자의 허용업종에 ‘가사근로자’를 추가해 저임금 동남아 근로자를 들여와 각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현재는 지금은 중국 교포(조선족) 등 동포나 한국 영주권자의 배우자, 결혼이민 비자로 가사도우미 채용이 제한돼 있다.다만 최저임금 이하의 저임금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는 방안은 사실상 힘들것으로 보인다. 자칫 내·외국인 차별 논란이 일어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할 수 있는 데다, 고임금을 쫓아 다른 업종으로 이탈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시범도입 후 현장수요 분석을 하고 확대여부 및 보완방안 등에서 종합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또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대체인력 채용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정부는 출산휴가·육아휴직·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공백이 예상되는 자리에 맞는 대체인력을 미리 확보해, 맞춤인재를 추천할 수 있는 대체인력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육아휴직자 수에 비해 대체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와 현재 3개소인 운영기관을 확대한다. 이밖에도 부모 맞돌봄이 가능하도록 공동육아 인센티브 확대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3.07.04 I 김은비 기자
상반기 대기업 총수 ‘주식 부자’ 1위는 JY…14명은 ‘우울하네’
  • 상반기 대기업 총수 ‘주식 부자’ 1위는 JY…14명은 ‘우울하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 중 보유한 주식 총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주식 시장 호조로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주식 재산이 1조4000억원 넘게 늘어난 가운데, 그룹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도 포착됐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이데일리DB)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4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서울 시내에서 바라본 기업들 전경. (사진=연합뉴스)조사는 1월 초 대비 6월 말 기준 주식 종가를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이상(6월 말 기준)인 그룹 총수 33명이다.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비상장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경우도 포함했다.(사진=한국CXO연구소)조사 결과 연초(46조4475억원) 대비 6월 말(47조8996억원) 33개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1조4521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주식 시장 흐름에 따라 2분기 소폭 줄어든 결과다.◇ 분할 호재에 OCI·DB 방긋…총수 14명은 우울올 상반기 33개 그룹 기업 총수들 중 19명은 주식 평가액이 상승해 웃음을 지었다. 증가율 1위는 이우현 OCI(456040) 회장으로 6월 말 기준 1392억원 이상의 지분가치를 갖게 됐다. 인적분할을 통해 OCI홀딩스와 OCI 두 종목을 보유하게 되면서, 연초 939억원 수준이던 주식평가액이 48.3% 뛰었다.김준기 DB 창업회장 주식가치 역시 40.4% 뛴 496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창업회장은 6월 말 기준 DB(012030), DB하이텍(000990), DB손해보험(005830), DB금융투자(016610) 등 네 곳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또한 이순형 세아 회장(32.3%), 조원태 한진 회장(31%), 정의선 현대차 회장(29.5%), 정몽원 HL 회장(21%), 정몽규 HDC 회장(20.7%) 등도 보유 주식 가치가 상승했다.반면 14명은 지분 가치 하락으로 우울했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은 연초(3543억원) 대비 61.5% 줄어든 1365억원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도 상반기 주식평가액이 2조4362억원에서 1조8109억원으로 25.7% 하락했다.이 외에도 이재현 CJ 회장(-20.3%), 신동빈 롯데 회장(-19.7%), 최태원 SK 회장(-19.6%) 등도 우울한 상반기를 보냈다.◇ 주식 ‘1조 클럽’ 10명 중 6명만 이익 봤네33개 그룹 총수 중 주식 재산이 1조원이 넘는 사람은 총 10명이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총 12조9984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서정진 셀트리온 공동의장(8조7788억원)이 2위를, 김범수 카카오(035720)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5조2226억원)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사진=한국CXO연구소)이어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6533억원), 구광모 LG(003550) 회장(2조2085억원), 최태원 SK 회장(1조931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조8109억원),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1조2585억원), 이해진 네이버 GIO(1조1205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178억원) 순이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종목 중 절반 정도는 올 상반기에 오름세를 보인 반면 절반 정도는 주가가 내려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며 “특히 올초 대비 1분기에 주식시장이 다소 훈풍이 불었지만, 2분기에는 다소 상승세가 소폭 꺾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023.07.04 I 이다원 기자
트랜스베버리지, ‘와일드 터키 101 12년 디스틸러리 에디션’ 한정판 출시
  • 트랜스베버리지, ‘와일드 터키 101 12년 디스틸러리 에디션’ 한정판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프리미엄 주류 수입 및 유통 전문 기업 트랜스베버리지는 DIY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증류소를 만드는 ‘와일드 터키 101 12년 디스틸러리 에디션’ 한정판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트랜스베버리지)고숙성으로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버번인 와일드 터키 101 12년은 프리미엄 버번의 수요가 높은 한국, 일본 그리고 호주 시장을 위해 만들어져 미국 현지에는 공급되지 않아 버번 애호가들과 위스키 콜렉터들 사이에서 희귀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와일드 터키 101 12년(700ml) 1병, 이탈리아 명품 크리스탈 브랜드 RCR 글라스, 디스틸러리로 조립되는 패키지 박스, 스티커 및 조립형 모형 등으로 구성된 이번 패키지는 위스키 글라스를 함께 보관할 수 있게 만들어져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실용성 또한 갖췄다. 특히 세계 최고 품질의 이탈리아 명품 크리스탈 브랜드 RCR 글라스와 와일드 터키를 상징하는 각종 스티커, 마스터 디스틸러 지미와 에디 러셀 부자의 모형까지 구비되어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와일드 터키 101 12년 디스틸러리 에디션 한정판은 CU, 데일리샷, 달리 등 이커머스와 전국 GS 프레시 그리고 스타바틀, 주류상회 비 등 바틀샵에서 각각 판매된다.와일드 터키는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최고의 곡물과 오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꼼꼼한 숙성 방식 등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하지 않는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해 순수한 버번의 맛과 향을 지켜왔다.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희귀한 프리미엄 버번으로 전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인정 받는 와일드 터키 101 12년을 디스틸러리 에디션 한정판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 보이게 되어 기쁘다”면서 “나만의 디스틸러리를 꾸미면서 위스키의 맛과 향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7.04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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