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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관호의 투자레터)박리다매와 후리소매
  • [이데일리 백관호 칼럼니스트] 세상에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오히려 그 반대로 하여야 얻는 것이 있습니다.이러한 것을 역설(paradox)이라고 하지요.물론 인간의 입장에서 볼 때 그렇지요.인간은 이 우주 속의 아주 작고 작은 존재.인간보다 큰 우주의 시각에서 보면역설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상식입니다.동쪽의 끝은 서쪽이고,가장 먼 남쪽은 북쪽입니다.나에게서 가장 먼 존재는 바로 나 자신입니다.아인슈타인도 그렇게 말했지요.우주 끝을 볼 수 있는 망원경으로 보면바로 자신의 뒤통수가 보일 것이라고.이러한 역설적인 현상은 무궁무진.이 우주에 가득합니다.다만 인간이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할 뿐입니다.1930년대 뒤퐁사에서 이익구조를 연구하여그 내용을 정립, 발표하였습니다.소위 ROI(Return on Investment)입니다.개발비용이 무려 600만불 소요되었습니다.1930년대의 600만불은 어마어마한 돈입니다.핵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경영의 효율을 높이려면 총자본이익율을 높여야 하는데,`총자본이익율 = 이익/총자본`이 되며 이를 다시 분해하면(이익/매출액)*(매출액/총자본)의 2 부분으로 나뉘어지지요.앞 부분이 바로 매출액이익율, 뒷 부분이 총자본회전율입니다.즉 `총자본이익율 = 매출액이익율*총자본이익율` 로 이루어집니다.아주 간명하면서도 심오한 지혜가 여기 들어 있습니다.매출액이익율과 총자본이익율을 둘 다 높이면 좋겠지만이 둘은 어느 한 쪽이 늘면 다른 한 쪽은 줄어드는 상충적 관계(trade-off relation)에 있어 동시에 둘 다 늘일 수는 없지요.물건 값을 올리면 매출액이익율은 늘어나겠지만사는 사람은 줄어들어 총자본회전율이 줄어드는 건 당연한 일.그래서 어느 한 쪽을 희생하여야 하는데,매출이익률을 늘이려는 쪽은 주로 독점을 통하여시장지배력을 늘여서 가격까지 통제하려고 합니다.록펠러, 카네기 등 초기 미국 자본주의의 재벌들과AT&T, MS 등 국제적인 대기업들이 주로 애용하는 방법입니다.이에 대하여 오히려 이익을 줄여서총자본회전율을 늘이고 전체 이익률을 높이려는 방법이 있습니다.이익을 줄여서 이익을 늘인다?바로 앞에서 말한 역설적인 현상입니다. 이것을 요약하면 바로 박리다매(薄利多賣)이지요.아니, 이거 우리 조상들이 말하던 장사 원칙 아닌가요?그렇습니다.바로 평범하게 보이는 우리 전래의 그 원칙이 무려 600만불을 들여 개발한 ROI의 원리입니다.위대한 원리는 아주 평범하게 보여서,눈에 잘 뜨이지도 않고 심지어 하찮게 보입니다.그러나 그것을 실천하면 엄청나게 큰 성과를 얻습니다.월 마트 보십시오.지금은 세계적인 기업.세계 10대 부자 중에 월 마트 창시자인 샘 월튼의부인과 아들 3명이 들어 있습니다.아마 앞으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세계 최대의 기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런데 월 마트의 전략이 바로 박리다매입니다.`Everyday low price`될 수 있는대로 싸게 팝니다.오로지 이 한 원칙에 매달려 최고의 유통업체를 일구었습니다.주식투자요?이야기해야지요.주식투자도 꼭 같습니다.대박종목 한번 잡아 인생역전하겠다고요?후리소매(厚利少賣)로군요.그러나 주식에서도 성공하시려면 박리다매(薄利多賣)는 필수불가결의 요건입니다.1%씩 100번 벌어도 100%100% 1번 벌어도 100%.그런데 앞의 것은 무척 쉽고(상대적으로)뒤의 것은 아주 어렵습니다.어느 쪽을 선택하시렵니까?조롱박에 맑은 샘물을 떠서 드시렵니까?푸른 하늘이 담겨있는 조롱박입니다.대박에 막걸리를 퍼담아 드시렵니까?몽롱하게 취한 채 하루를 보내겠지요.[백관호 선문대학교 교수] *이 글을 쓴 백 교수는 <주식투자의 지혜와 성공비결>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paekany/로 가면 다른 글들도 볼 수 있다.
2007.11.19 I 백관호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그룹 법무실장 돌연 사표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다음은 11월12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신문은 가나다순) ◇ 매일경제신문 ▲1면 -2차 엔캐리청산 움직임..엔貨 급등 -美증시 금융부실·기술주 부진에 급락 -서울대생 10명중 1명 삼성行 -범국민대회 강행..시위로 얼룩진 휴일 -이명박 "당선땐 박근혜와 국정협의" ▲종합 -유동성 위축..美증시 당분간 불안한 국면 -中 지급준비율 또 인상 -日 한류스타 탈세조사 강화 -너무쉬운 비밀번호 보호안돼 -연봉제 기업 임금 더 받는다 -美-中-유럽-日 환율전쟁 일촉즉발 ▲경제·금융 -강남 땅값이 미쳤나 -종부세 5명중 2명은 100만원이하 -올 가구수 증가율 인구의 5배 -3차 오일쇼크 가능성 있다 -5개은행이 판 주가연동예금 따져보니..수익률 5~25% 천차만별 -혼합금리 보금자리론 나온다 -김용덕위원장 국제 네트워크 다지기 -오토바이 무사고 운전자에 보험료 할인 -PL보험 가입률 2.6% 불과 ▲정치·외교안보 -이명박, 박근혜에 다 내놨다 -朴 오늘중 입장 밝힐듯 -昌측 이명박 회견 비난 -朴캠프 사람들 속속 昌에게로 -14~16일 서울서 남북총리회담..서해특구 등 경협 구체그림 나올듯 -승부수 띄운 정동영 -바람몰이 나서는 昌 -盧 "참여정부는 설거지 정부" ▲국제 -조직친화형 버전3.0 CEO가 뜬다 -美디즈니, 日휴대폰시장 진출 -佛사르코지, 대규모 파업 암초 -EU 고유가·신용위기로 성장 하향세 -브라질, OPEC 회원국 가입 추진 ▲기업과 증권 -이종왕 삼성법무실장 돌연 사의 왜? -삼성重 세계 최초 극지용 드릴십 -LG3콤 영원한 3위 머무나 -코오롱 태양광 사업 진출 -유가·원자재값 오르니 기업 최고구매책임자 귀하신 몸 -현대차 러시아에 생산공장 -변동성 큰 장세 지속될 듯 -인사이트펀드 후폭풍 증권업계..판매보수 즐기면서도 속으론 '비상' -IT3인방 턴어라운드 비결은 -미래에셋, 실적개선 중대형株 매집 -끝없는 애너리스트 쟁탈전 -어설픈 코스닥 M&A 주가에 독약 -中기업 유가증권시장에 첫 상장 -인터넷 쇼핑株 다시 볕드나 ▲부동산 -분야앞둔 은평뉴타운 값 올려 내놓지만 살 사람은 시큰둥 -뚝섬땅 계약금 444억원 운명은? -청계천변 '강북판 코엑스몰' 분양 ▲사회 -파산위기 몰린 알부자 철도노조 -수능 D-3 이것만은 알고가자 -강남 미혼남녀 70% "결혼해도 강남살래" -경기지역 9개 外高 입시 무효화 될 수도 -檢, 삼성비자금 특별팀 구성 -Time, 던힐 상표권 침해 아니다 -서울시장 연봉 1억 1820만원 ◇ 서울경제신문 ▲1면 -이명박 "당권·대권 분리" -이종왕 삼성그룹 법무실장 돌연 사표 -中, 올들어 아홉번째 지준율 인상 ▲종합 -"반도체大戰, 국내업체엔 기회" -국내기업 컨소시엄, 이라크서 5억배럴 매장 탐사광구 확보 -1~2인가구 계속 증가..2030년엔 절반 넘어 -美, 달러약세 저지 나서나 -글로벌자금 '안전자산 쏠림' 가속화 -고유가 지속땐 동반침체 빠질수도 -무·배추값 폭등 우려 -올 종부세 대상 인원 48%늘어 50만명 -정동영, 민주에 통합논의 공식제안 -昌 오늘 지역표심 공략 시동 ▲금융 -신용카드사 수익성 뚝 떨어졌다 -보험업계 새 판매채널 속속 등장 -강정원 행장 꼼꼼한 '시어머니'서 듣는 '전략가'형으로 -은행 CD 발행 증가세 여전 ▲국제 -'3차 오일쇼크' 위기 고조 -佛·獨 급속한 친미행보..부시 "외교파워 힘받네" -치솟는 유가 '국부지도' 바꾼다 -파키스탄 政情 갈수록 혼미 ▲산업 -SK인천정유 고도화 설비 증설한다 -삼양그룹 회장 "해외 기업 M&A 곧 좋은결과 기대" -현대차, 러에 완성차공장 건설 -코오롱 "태양광사업 집중 육성" -삼성그룹 '고맙습니다' 2차 캠페인 -고유가 시대..스쿠터 고속질주 -PDP업계 "신기술로 LCD에 반격" -현대重 '축구장 3배크기' 세계최대 LNG선 건조 -하나로텔 인수제안서 SKT, 이번주 초 제출할듯 -LG '뷰티폰' 18개국서 잇단 출시 -KT·SKT "와이브로 투자 확대" ▲증권 -박천웅 우리투자證 리서치사업 본부장 "내년엔 기대수익률 낮춰야" -기관·外人 정반대 매매 -'블록딜' 종목 주목하라 -새내기주 저평가 심화 -현대重 목표가 상향 잇따라 -"변동성 커졌어도 상승여력 있다" -"내수회복 수혜" 유통주 추천 ▲사회 -김포外高 입시문제 유출 파문 -도난통장 비밀번호 노출돼 입은 피해..대법 "은행에 책임묻기 어렵다" -'학교기업' 활성화된다 -올 4년제 대졸초임 월평균 198만3000원 ◇ 한국경제신문 ▲1면 -정부 R&D '헛돈질' 너무 많다 -인구는 줄어드는데 가구수는 급증한다 -이명박 화합책 제시..박근혜 오늘 입장표명 -안성 칠곡에 100만㎡ 물류센터 ▲종합 -종부세 대상 50만5000명..지난해보다 48% 늘었다 -CEO '버전 3.0' 시대 열렸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월급 198만원 -기반시설부담금 납부 준공때로 늦춰 -다시 거세지는 美서브프라임 후폭풍 -엔캐리 청산 본격화되나 -中 인민은행, 지준율 또 올린다 -시위..점거..폭펵..노동계 '떼쓰기' 도졌다 -"朴전대표는 파트너이자 소중한 동반자" -공은 박근혜로..오늘 어떻게 답할까 -昌 "미래위해 李후보와 함께 갈 수 있다" -신당·민주당 통합협상 '급물살' -칩거정치 유행..몽니? 결단? -盧 "이번 대선 역사발전 계기 못될 것" -남북경협 최대 158억弗 필요 -은행들 예금금리 6%대 속속 인상 -은행 CD 발행액 증가세 지속 ▲국제 -中증시, '풍부한 돈·부족한 물량'..평균 PER25배 -佛 공기업 노조 총파업 ▲산업 -삼성 "김용철 변호사 사건의 본질은 거짓폭로" -삼성重 극지용 드릴십 건조..年 100억弗 달러박스 열었다 -"러시아 여수엑스포 지지 기대" -삼성 그룹광고 '고맙습니다' 2탄 -코오롱 "우리는 유기 태양전지로" -KCC 정상영 회장의 '실리콘 드림' -페이퍼 코리아, 연료전지 사업 진출 ▲부동산 -'단국대 터' 아파트 분양가 내려갈 듯 -남양주 '신도브래뉴' 14일 청약 -SK건설, 아파트 '밸류 업' 서비스 ▲증권 -"황금기 이젠 끝났다" vs. "상승장 2년 더간다" -주식형펀드 100조 '코앞' -"저평가株 넘쳐..가치투자 절호의 기회" -신우, 4년만에 턴어라운드 기대 -S&T重·카프로·메리츠화재, 외국인 러브콜 -4분기~내년 실적호전株 누구? -삼성테크윈 '속절없는 추락'..한달새 35%↓ -거래부진 시달리는 ETF -産銀은 새내기株 하락 '주범' -IHQ·올리브나인 '인터넷TV 수혜' 경쟁
2007.11.11 I 김현동 기자
  • (백관호의 투자레터)수주대토(守株待兎)와 수주대박
  • [이데일리 백관호 칼럼니스트] 옛날 어느 농부가 밭에서 일을 하다 잠시 쉬고 있는데, 무엇엔가 쫓기던 토끼가 근처 나무 그루터기에 부딪혀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뜻밖의 횡재를 한 이 농부, 그 뒤로 힘든 농사일은 뒷전. 또 다른 토끼가 뛰어오다 죽으려니 하고, 허구헌날 나무 그루터기를 지키며 근처에서 기다립니다. 수주대토(守株待兎)의 고사입니다. 요즈음 증시가 활황이다 보니 주식투자 설명회라는 이름으로 많은 모임이 있습니다. 증권 관련 인터넷 싸이트도 북적입니다. 필자의 직업이 증권투자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것이기에 어떻게 진행되는가 궁금하여 몇 군데 방문하여 보았습니다. 화려한 언변과 수식에다 청산유수입니다. 그대로 따라하면 금방 모두 부자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과 많이 다르군요. 솔직히 말하자면 깜짝 놀랐습니다. 거침없이 그러한 말을 쏟아놓는 소위 “전문가들” 수백 명, 수천 명 단위로 방문하는 “회원들” 그것을 받아 적으며 진지하게 경청하는 “참가자들” 우선 너무도 당당한 예측입니다. 그리고 매수를 권유하는 지극히 자극적인 표현입니다. 다소 거북하지만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이 종목은 때려 죽여도 갑니다.” “집을 팔아서라도 사야 할 때입니다.” “지금 안사면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이 종목 묻어두면 최소한 더블은 갑니다.” 주식시장 어떻게 될지, 주가가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수 많은 천재들에 의하여, 몇 번이나 검증된 현대투자이론의 총체적인 결론입니다. 그런데도 안다고 하면 둘 중 하나 그 사람은 사기꾼이거나 과대망상증 환자입니다. 그래도 한번 생각해 볼까요. 맞거나 틀리거나 둘 중 하나인데. 먼저 첫째 가능성. 그 예측이 틀리면 어찌 되나요? 그 말 듣고 집 팔아 날리고 나면 누가 책임을 지지요? 틀리면 아예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니 논외입니다. 더 이상 언급할 말 없습니다. 두 번째 가능성. 어쩌다 그 전문가의 말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불붙는 활황장이 되고 주가가 올라갈 수도 있지요. 실상 그러한 예측 누구나 할 수 있지요. 누가 하더라도 확률은 반반 50%입니다. 즉 나 자신도 눈감고 할 수 있는 일. 무엇 때문에 자신의 운명을 남에게 맡깁니까? 설혹 그 예측이 맞더라도, 그것이 바로 물고기를 낚는 미끼이고 “쥐약”입니다. 그 말 듣고, 계속 믿고 따라가다가는 패가망신 지름길이지요. 어쩌다 한번 맞추어 수십% 아니 수백%를 벌고 나면? 그 맛에 빠진 사람 평생을 헤어나지 못합니다. 마치 마약에 중독된 것 마냥 대박을 쫓으며 시장을 헤맬 겁니다. 계좌가 깡통이 되어 더 이상 투자할 돈이 없어야 정신을 차리겠지요. 단단한 땅에 물이 고이는 법입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힘들게 조금씩 번 돈이 부자를 만들어 줍니다. 속칭 로또 복권으로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 결국은 그 돈 다 날리고 패가망신하는 거 아시지요? 자 결론은? 대박으로 유혹하는 전문가의 말. 맞거나 틀리거나 그대로 따라가다가는 패가망신하게 마련입니다. 대박을 바라며 주식(株)을 지키는(守) 주식투자자들. 꼭 같지 않습니까? 수주(守株). 수주대토와 수주대박. 앞의 두 글자, 한자(漢字)의 음과 훈까지 꼭 같습니다. 참 신기하지요. 주식이 없는 수천 년 전에 생겼을 법한 이 고사성어는 꼭 주식투자자를 위해 생긴 것 같군요. 이참에 아예 고사성어 “수주대토”를 “수주대박”로 바꾸어 버릴까요? 투자자 여러분, 이제 수주대박이 수주대토임을 아시겠습니까? 제발 대박 찾지 마세요. 누가 “대박” 그러면 “사기꾼"을 연상하세요. 그런 말 자체를 싹 잊어버리세요. 욕심을 썩 베어버리세요. 미련을 쏙 빼어버려야 합니다. 그러면 귀하의 투자등급은 쑥 올라갑니다. [백관호 선문대학교 교수] *이 글을 쓴 백 교수는 <주식투자의 지혜와 성공비결>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paekany/로 가면 다른 글들도 볼 수 있다.
2007.11.05 I 백관호 기자
 비운의 천재? 앞으로가 중요하다
  • [김병수와 딥토크 1] 비운의 천재? 앞으로가 중요하다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그는 “이상하게 지난 일들을 잘 기억하지 못 한다” 고 했다. 심지어 ”내가 어떻게 축구를 했는지 감감할 때가 있다“고도 했다. 축구계에서 ‘비운의 천재’하면 첫 머리로 이야기되는 김병수(37)의 말이다. 그는 현재&nbsp;포항 스틸러스의 기술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25일 만난 그는 수원에 있었다. 18일부터 29일까지 열린 2007 험멜코리아 제62회 전국대학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쓸만한 재목을 찾기 위해서였다. 구단 기술부장 업무 가운데 하나가 선수 스카우트다.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에서&nbsp;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은 선수는 고종수(29, 대전)였다. 방황과 좌절을 거듭하다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고종수가 화제에 오르자 축구팬들의&nbsp;기억 속에 어렴풋이 떠오른&nbsp;이가 김병수였다. 고종수가 이름을 올릴 뻔한 ‘한국 축구 비운의 천재’를 대표하는 선수로 회자되기 때문이다. 요즘도 축구팬들은 1992년 1월 27일 열린 92&nbsp;바르셀로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한일전에서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그가 터뜨린 결승골을 기억한다. 이 한 골로 한국은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김병수는 그 이전부터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기대를 한 몸에 모았던 천재였다. 경신고 시절부터 천부적인 게임감각과 정교한 패싱, 유연한 드리블, 날카로운 슈팅력, 그리고 득점 감각까지 겸비한 걸출한 재목으로 주목을 받으며 16세, 19세이하 청소년 대표를 비롯 올림픽 대표, 성인 국가대표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뛰기만 하면 천재성을 발휘, 각급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당시 ’한국에서 가장 축구를 잘 알고 하는 선수‘로 꼽혔다.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회택 감독(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본선 출전에 앞서 전력 보강을 위해 그를 발탁하려다 부상이 회복되지 않은 탓에 이를 이루지 못하자 몹시 안타까워 했을 정도였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한국의 본선행을 주도한 뒤 부상으로 본선에는 참가하지 못하는 불운을 맛봤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이어진&nbsp;부상 여파 탓이었다. 결국 한국에선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93년 일본 실업축구 나고야 코스모스에 진출했다가 4년여가 지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에는 K리그에 복귀하는 대신 지도자로 방향을 돌렸다. 경신고, 포철공고, 고려대 코치 등을 거쳐 2003년부터 포항과 인연을 맺고 코치에 이어 기술 부장을 지내고 있다. 선수 유니폼을 벗은 뒤에는 소식도 뜸해졌다. 가끔씩 불운한 축구 천재 이야기가 나올 때면 그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언젠가는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가야죠 개인적으로 누구보다 큰 시련과 좌절을 겪은 그였지만 그는 여전히 ‘축구는 나의 운명’이라며 성실하게 제 2의 축구 인생을 살고 있었다. “선수 생활을 일찍 마감했지만 오히려 또 다른 눈을 뜨게 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지금 그가 맡고 있는 기술부장이라는 직책이 우선 궁금했다. 14개 프로구단 가운데 포항이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직책이다. 수원에 온 이유와 일을 설명하던 그는 그래도 어서 현장에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업무는 유망주 스카우트, 구단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시스템 관리, 선수 평가, 그리고 외국선수 스카우트나 트레이드시 구단에 조언하는 일 등을 한다. 아무래도 선수 스카우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올해부터 이 일을 맡고 있고 또 하다 보니 매력도 있다. 그래도 선수들과 함께 하는 코치일이 더 낫다. 언젠가는 운동장으로 돌아 가야하지 않겠는가” ▲비운의 천재? 앞으로가 중요하다 그리고 ‘비운의 천재’ 이야기를 꺼냈다. 한국 축구사를 말할 때, 아쉬운 선수를 떠올릴때 대부분 그의 이름이 거론될 것이기 때문이다. 역시 그는 자신이 이렇게 기억되는 것을 내켜하지 않았다. “그런 말이 나올 때 특별하게 생각이 드는 것은 없다. 웃으면서 그런 가보다 하고 넘기는 정도. 자꾸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유쾌하지 않다. 앞으로가 중요하지 지나 간일은 중요하지 않더라. 어떻게 보면 팬들은 한창 때의 나만 생각한다. 안타까워하는 것이지만 지나간 일들일 뿐이다. 실제 심각하게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앞으로 나아가야지. 선수 때와 달리 또 다른 할 일이 많다.” 그의 축구 인생에서 부상은 악몽과 같았을 것이다. 고종수는 ‘부상의 부’자가 나오는 것도 싫다고 했다. 여러 가지 아쉽고 후회스러운 일이 많을 법 했다. 요즘과 같은 재활 시스템의 혜택을 받았다면 그렇게 빨리 선수 생활을 마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오른 발목을 다쳤다. 그리고 계속 반복됐다. 원래 발목 구조가 약했나 보다. 물론 당시 재활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주로 압박붕대에 의존하거나 방치되던 때였다. 테이핑하는 것도 별로 없었다. 시대적인 거다. 또 아프고 하면 한게임을 다 뛰지 않고 반 게임을 뛸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랬다면 몸이 그렇게 빨리 상하지 않았을텐데. 어렸던 것 같다. 반 게임만 뛴다는 게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고도 여겼다. 당시에는 대표팀에 가서도 후보로 있는 일이 자존심 상했던 시절이었다. &nbsp;K리그에서 한번 뛰었으면 하는 생각도 한다. K리그에서는 뛴적이 없었으니까. 그랬으면 최소한 우리 동기들의 반만큼은 못했을까.(김병수의 동기는 서정원 정광석, 김봉수 등으로 대학 졸업 당시 이들이 프로축구 드래프트제에 반발, 집단으로 드래프트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축구계에 큰 파문이 일었다. 축구계에서는 한국 축구사상 찾아보기 힘들 만큼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고 평가했다) 다른 쪽에 큰 후회는 없다. 여러 가지일들을 후회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한다. 지도자로서 축구를 보는 지식, 지혜 그런 것들을 빨리 얻을 수 있었으니까.“ ▲부상 탓에 한국에서는 운동을 할 수 없었다 한번 부상이 오자 그에게는 일상사처럼 됐다. “사실 한국에서는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일본에 갔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대표팀에서 뛸 때도 한 2년간 쉬다가 3개월 정도 훈련하고 합류했다. 고려대에 가서도 1년 쯤 쉬다가 2주정도 훈련하고 고연전 나가고 하는 일이 되풀이 됐다. 더 쉴 수도 있었지만 연세대와 정기전은 스스로도 너무 뛰고 싶었다. 올림픽 최종 예선을 마치고 난 뒤 무릎이 고장나 또 수술을 했다. 본선에 나갈 수가 없었다. 그때 몸이 한계점에 온 것 같았다.” 93년 일본으로 떠난 것도 결국 부상 탓이었다. 하지만 그는 일본에 갈 수 있었던 일을 행운이라고 말했고 가장 좋았던 때로 기억했다. “아프지 않았으니까”가 이유였다, 한국에서는 도저히 운동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했다. “고려대 시절 일본에 전지훈련을 갔다. 당시 일본 팀 감독이 나를 좋아했다. 제일은행에 있을 때 수술도 시켜주고 재활하는 것도 도와줄테니 오라고 했다. K리그에 가려면 드래프트를 거쳐야 했는데 자신이 없었다. 팀들도 내가 하도 많이 다치니까 반신반의했다. 그래서 내가 과감하게 포기했다. 일본에서 몇 년간 운동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자 위안이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에서는 훈련을 할 수 없었지만 일본에서는 훈련을 하지 않아도 됐다. 훈련 자체가 강하지도 않았고 내가 알아서 훈련을 하도록 프리하게 해 줬다. 훈련을 무리하게 하지 않았다. 그리고 시합에 뛰도록 했다. 훈련 강도가 높고 심했으면 운동을 못했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신뢰도 얻었다. 2년 정도 지나니까 주장을 하라고 시킬 정도였다. 왜 주장을 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해도 된다고 하더라. 팀은 J리그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었고 같이 가자고 했다. 세레소 오사카&nbsp;가시와 레이솔 등 당시 일본 실업팀들은 다 그런 과정을 거쳐 J리그로 올라갔다. 하지만 우리 팀은 가장 큰 스폰서가 문제가 생겨 결국 구단이 해체됐다. 일본에서는 스트라이커를 봤다. 팀이 약해서 원래 포지션인 플레이메이커로 활동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어느 날 감독이 스트라이커를 해보라고 했다. 좋은 생각이라고 여기고 열심히 했다. 매력이 있었다." ▲26살 때 뒤가 보였다 그는 일본에서 이렇게 운동할 때인 26살 전후를 축구 인생의 피크였던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97년 한국에 돌아와서도&nbsp;K리그에 가지 않았다. 스스로 몸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아프지 않고 계속 운동을 하다 보니 축구 선수로서 몸이 됐다고 할까, 그런 게 느껴지더라. 그때는 하루도 안 쉬고 꾸준히 훈련했다. 26살 정도가 되니까 뒤가 보이더라. 볼을 잡으면 그림이 그려졌다. 그때가 피크였다. 그리고 즐거웠다. 97년 팀이 해체되고 난 뒤 한국에 돌아왔다. K리그 팀에서 오퍼가 있었지만 스스로 포기하고 98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몸의 한계를 느꼈다. K리그 팀들이 하는 훈련을 할 수 없었다“ 김병수는 축구 인생에서 힘들었던 때도 기억에 없다고 했다. 숱한 좌절 탓인지 무의식적으로 지난 일들을 잊어버리려 하는 듯 했다. “가장 힘들었을 때? 그런 기억도 없는 것 같다. 92년 고려대를 졸업하고 갈 데가 없었을 때가 생각난다. 몸도 아파 수술도 해야 했고, 운동을 그만두려고 했었다. 일본행이 돌파구가 됐다. 제일은행에서 월 80만원 받는 촉탁 신분이었다. 부상으로&nbsp;1년간 있으면서 마지막 경기에 30분 뛰고 나왔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일본전에 대한 감흥도 사실 크게 없다. 그랬던 때가 있었지 하는 정도다. 하긴 그때 큰일을 하긴 했었다.”&nbsp;(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김병수와 딥토크 3] '박지성, 가장 평범해서 가장 돋보인다'☞[김병수와 딥토크 2] 축구는 나의 운명이다☞[고종수와 딥토크 4] 고종수가 벗어나야 할 비운의 스타 대열☞[고종수와 딥토크 2] "나를 일으켜 세운 건 이름 모르는 팬들이었다"☞[고종수와 딥토크 1] "요즘은 한 수가 겨우 보일 정도"
2007.11.02 I 김삼우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 입사시험 토익 없앤다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다음은 10월29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 순) ◇ 매일경제신문 ▲ 1면- 자원부국 카자흐스탄의 신음- 부자들 中 펀드 올인서 분산투자로- 美 FRB 금리 추가인하할 듯- 공직자 대선 줄서기 특별점검- 2억원 이상 수입차 잘팔린다 ▲ 종합- 북한, 베트남 개혁 개방 정책' 따라가나- 글로벌 기업 성장 비결은 M&A- 이머징마켓 인플레 덫에 걸리나- 고소득 자영업자 소득절반 신고 안한다- 독과점기업 가격규제 무산- 독일, 전기값 급등 원전폐기정책 재검토- "BBK 사실상 이명박 소유" 문건 나왔다 ▲ 국제- LA 산불 현장..한인들 고급주택 수십채 잿더미로- 美 국민 70% 힐러리 후보되면 찍겠다 ▲ 금융 재테크- 은행 금리올려 적금 되살리기- 변액보험 주식형 수익률 20% 넘어 ▲ 기업과 증권- 700명 뽑는 토종 SW 업체- 수입차 주고객은 30~40대 전문직- 도원, 베트남에 기업도시 건설"- 투신사,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IT 주 입질- 코스닥 인터넷주 시가총액 급증 ▲ 부동산- 용인 흥덕 로또아파트 오늘부터 접수 ◇서울경제신문 ▲ 1면- 내년 '5% 성장' 어려워질듯- 두바이 국영 부동산개발업체 '나킬' 용산개발사업 투자- 국제유가 이틀째 사상최고치 경신- 주식워런트 증권 과세대상 아니다 ▲ 종합- 수출 제조업, 일자리 창출 능력 악화- 美·中 소비심리 급랭..기업들 '직격탄'- 차이나 쇼크 오나 "고성장 지속" vs "경착륙" 팽팽 ▲ 정치- 정동영 대통합신당 선거대책위 발족 ▲ 금융- 은행 PB사업 수익성은 "아직"- 은행 보험 '4단계 방카' 논란 가열 ▲ 국제- 美 '슈퍼펀드' 조성 찬반양론 ▲ 산업- LG CEO들 "정상 아직 멀었다"-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 장기표류하나- LS산전, 말레이시아 전자태그사업 수주- KT, 인터넷 TV 사업 '속도조절'- 유통가 '데이마케팅' 불 붙는다 ▲ 증권- 한화증권 리서치센터본부장 "中 증시 버블이라 보기 어렵다" ◇ 한국경제신문 ▲ 1면- 삼성 입사시험 토익 없앤다- 내년 경제 '3대 복병' 고유가 약달러 중국발 인플레- 안양 공장지대, 주거복합단지로 ▲ 종합-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연세대 교수된다- 日, 학교 선택권 학생에게 준다- 4단계 방카슈랑스 찬반 논란 가열- 두바이유 84~85불 넘으면 경제쇼크- 공정위 '가격규제' 결국 철회 ▲ 정치- 정동영 "가족행복시대 구현" 선대위 출범 ▲ 국제- 글로벌 이슈 분석 新 아프리카 자원 열정 ▲ 산업- 日 혼다차 후쿠이 다케오 인터뷰 "도전과 상상력이 우리의 무기"- 현대제철, 캐나다서 석탄 장기도입- 온라인 스포츠게임 이번엔 뜰까- 교도소 담장위서 영업하는 제약사들- 이마트 자체브랜드 공습 열흘..1라운드 승 ▲ 부동산- 강남권 내년에도 입주쇼크..매매 전셋값 동반 하향세 ▲ 증권- STX 대한전선 두산중 M&A 통한 성장 증시 '화답'- 미래에셋증권 오늘 4550억 규모 CB 청약
2007.10.28 I 좌동욱 기자
  • (전문)정동영 대선 후보 수락 연설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오늘 정동영이를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로 세워주셨다. 저는 이 순간 벅찬 감동과 함께 무거운 역사적 책임감을 느낀다. 12월 반드시 승리함으로써 여러분께 보답 드리겠다. 오늘 정동영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 모두의 승리다. 팽배했던 패배주의는 날려버리고 오늘 이 순간부터 과거 세력과의 한판 승리에서 승리하기 위해 함께 전진하자. 국면 경선을 끝까지 완성해 주신 손학규, 이해찬 후보께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 두분은 훌륭한 경쟁자였다. 경선에 함께 참여했던 한명숙 추미해 천정배 유시민 김두관 신기남 후보께도 감사의 박수를 보내 드리자. 특히 살신성인 결단으로 통합신당에 밑거름이 된 김근태 상임고문께 감사를 드린다. 어려움 속에서 경선을 잘 관리해 주신 오충일 대표와 지도부에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 이제 모두 단결해 함께 나아가자. 하나가 되자. 당의 원로 중진 선배, 지도부께서는 경륜과 지혜로 우리를 이끌어 줄 것이다. 초재선 의원들은 젊음과 패기로 통합신당의 열정을 불어넣을 것이다.창당 후 지난 두달, 치열하게 경쟁했다. 그 과정에서 상처도 생겼다. 분열도 생겼다. 이제 치유와 통합으로 가야 한다. 하나가 되야 한다. 하나가 되야 승리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나가 되면 12월 승리는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승리의 기억, 승리의 역사가 있다. 오늘 여러분이 만들어준 희망의 횃불을 들고 전국 방방곡곡에 승리의 들불이 번지게 하겠다. 김대중 후보가, 노무현 후보가 들었던 승리의 깃발을 정동영이가 높이 들고 승리하겠다. 우리 온몸을 던져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 이어 제 3기 민주정부 통합의 정부를 반드시 열어내자. 지금 한반도와 주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중국의 지도부는 젊어지고 있다. 10년 후에는 중국이 달나라에 착륙한다. 경제대국 일본은 정치 군사적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두 마리의 토끼에 압도당하지 않고 자주국가로 살기 위해서는 비상한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를 요구한다. 확 변화해 한다고 요구한다. 역사는 우리 대한민국 산업화 30년, 민주화 20년을 뛰어넘어 새로운 변화와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확 풀어줄 대변화를 정동영이가 앞장서서 열어내겠다. 두개의 틀이 있다. 어떤 대한민국을 원하나. 피도 눈물도 없는 시장만능주의를 원하나. 한나라당식 정글 자본주의를 단호히 거부한다. 20%만 잘 살고 80%는 버려지는 2대 8 사회를 원하나. 돈있고 땅있는 사람만을 위한 약육강식 경제를, 이명박식 경제를 단호히 거부한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공사 따고 땅을 파는 낡은 경제 원하나. 금수강산 운하 파서 토목경제 시대로 돌아가는 이명박 경제를 단호히 거부한다. 새로운 변화는 경제적 활력이 넘치고 돈이 넘쳐야 한다. 돈이 백화점 명품관 골프장에는 도는데 재래시장 골목시장 택시에는 돌지 않는다. 기업에 쌓아둔 돈이 360조를 넘는다. 자사주 매입, 돈놀이 하면서 새로운 투자는 미뤄지고 있다. 돈이 돌고 투자가 늘어야 경기가 살아난다. 경제는 70%가 심리다. 기업들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대통령 앞장서서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가 정신을 붇돋우겠다. 열심히 노력한 부자들이 공정한 경쟁 통해 더 큰 부자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겠다. 기회 넘치는 나라, 교육과 일자리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겠다. 이명박 후보는 자사고, 특별기숙학교를 300개 만든다고 한다. 고교입시 부활이다. 고교 평준화 정책의 해체다. 고교입시 부활되면 초, 중학교 입시지옥으로 떨어진다. 30조 사교육비가 40조, 50조로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서민층은 허리가 휘다 못해 땅바닥에 주저앉을 것이다. 교육이 양극화되고 20대 80 사회로 더욱 갈라질 것이다. 이런 사회를 용납하겠나. 아니면 12월 승리로 열어 나가겠나. 대통령 되면 2008년 교육 대혁명을 위한 사회적 협약의 해로 선언하겠다. 전국 학부모 교사 전문가 시민사회 여야 정당이 새로운 사회적 대협약을 이뤄 나가겠다. 고등학교 가서 행복하고 대학가서 머리 싸매고 공부하는 틀로 교육을 확 바꾸겠다. 우리 아이들을 이른바 죽음의 트라이앵글로부터 해방시키겠다. 이명박 후보에 제안한다. 정동영이 꿈꾸는 나라와 이명박이 꿈꾸는 나라 중 어느 것이 대한민국을 행복한 나라로 만들 수 있을 지 밤 새워 텔레비전 토론을 해 볼 것을 정식으로 제안한다. 오늘부로 차별없는 성장, 가정의 행복 시대를 선언한다. 차별없는 성장은 약자를 보호함으로써 일할 의욕을 만드는 성장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 수 있다. 이명박의 성장은 부익부 빈익부 성장이다. 양극화 성장이다. 어려운 사람을 더 어렵게 만드는 성장이다. 차별없는 사회를 위해 중소기업 강국을 만들겠다.중산층으로 사는 것을 담는 그릇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이 일자리 88%를 감당한다. 중소기업 살리기 위해 사람 부족, 자본 부족, 기술 부족, 사기 저하를 반드시 해결함으로서 전통 중소기업의 활력을 살리고 첨단 중소기업의 혁신으로 살려내겠다. 항공우주, IT, 바이오 산업에서 중국과 일본을 뛰어넘겠다. 교육 문화사업을 첨단 신성장 사업으로 만들겠다. 운하 파는 대신 항공우주산업 강국 만들겠다. 항공우주 산업은 기술적 파급효과가 조선 자동차의 3배가 넘는다. 블루오션은 북한이다. 허허벌판 철조망 뚫고 개성공단 만들어낸 추진력으로 남북 교역시대 활짝 열겠다. 중국 인도 동남아로 돌아갔던 기업의 발길을 개성 해주 남포 신의주 원산과 나진 선봉으로 돌리면 산업공동화 멈추게 될 것이다. 중소기업 살아나게 될 것이다. 제조업 르네상스가 도래할 것이다. 시민 가장들에게서 일자리 불안, 노후 불안, 교육 불안, 주거 불안 등 4대 불안을 반드시 해결해 내겠다. 성장의 원천은 가족의 힘이었다. 구로공단 마산수출자유지역에서 아버지 어머니 누나들이 밤낮으로 공부해 번 돈으로 자식 가르쳐 오늘의 대한민국 열었다. 대통령이 되면 훌륭한 경청자가 되겠다. 대통령 되면 집무실에 디지털 상황판을 설치하겠다. 외교 안보 통일 남북 문제는 참모에게 맡길 수 없다.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 국가보장회의 상임위원장으로 6자 회담 재개시켰고 한반도 비핵화 확인하고 한미 공조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9.19 남북 공동성명을 이끌어낸 실적을 갖고 있다. 당당한 외교 능력있는 외교, 품격있는 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을 외교 강국으로 만들어내겠다. 2차 남북 정상회담을 바탕으로 즉각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나겠다. 통큰 남북경제 시대를 만들겠다. 남과 북이 우방이 되는 나라 만들겠다. 나에게 물었다.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가. 대한민국을 한단계 더 크고 강한 나라로 만들 꿈이 있다고 대답한다.또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가. 이렇게 답한다. 우연하게도 전쟁이 끝나고 휴전협정이 맺어지던 50년 7월27일 세상에 태어났던 제가 평화 협정 체제로 만드는 역사적 과업을 이루어 내겠다고 대답한다. 세번째 저에게 묻는다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가. 대한민국을 품격있는 나라로 만들고 싶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는 통합적 사회를 만들고 싶다. 물질 중심이 아니라 인간 문화 예술이 존중되는 나라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가 공존하고 화합하는 대동사회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손학규 이해찬 후보와 함께 이 꿈을 만들어 내겠다. 141명 국회의원, 지도부가 중심이 되고 9명 지도자가 힘을 합쳐 정동영이가 꿈의 도구가 되겠다.▶ 관련기사 ◀☞(일문일답)"이명박은 시대 요구 거스르는 인물"☞정동영 "한나라 정글식 자본주의 거부한다"☞정동영 ''후보단일화, 당내 화합'' 난제 풀어야
2007.10.15 I 좌동욱 기자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연령대별 재테크 전략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연령대별 재테크 전략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재무설계란 모든 사람이 다 같을 수 없다. 사람마다 각자 자기에게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재테크 전문가들은 젊은 나이에는 투자에 있어 저축보다는 투자의 비중을 높여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저축비중을 높여 노후를 대비한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권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소득이 변하고, 가족구성이 변하고, 내 집 마련, 자녀의 결혼, 은퇴 등 여러 이벤트를 맞이하게 된다. 그에 대비해 투자자도 나이에 따라 자산운용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보통사람의 경우 월급으로 부자가 되기란 여간 해서 쉽지 않다. 부모를 잘 만나서 부모가 마련해 준 집으로 부채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하거나, 맞벌이로 한 사람의 월급을 몽땅 저축 한다거나, 변호사나 의사 같은 전문 직종의 고수익자인 경우에나 가능하다. 대부분의 급여소득자들은 소득 수준에 따라 소비가 이루어지게 되어 월급으로 부자가 되기란 쉽지 않아 결국은 월급을 통해 종자돈을 빨리 마련하고, 마련된 종자돈을 불리는 과정을 되풀이 해야만 풍족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만한 부자가 될 수 있다. 사상의학을 완성시킨 19세기의 가장 뛰어난 의학자인 '이제마' 선생께서도 체질에 따라 병을 치유하는 방법을 달리 써야 한다고 했다. 자산을 운용하는 방법 또한 마찬가지이며, 이를 실행하는 데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다시 말해 누구에게나 공통되는 유일한 투자방법은 없으며,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나 라이프스타일과 인생계획에 따라 투자 방법도 달라지게 된다. 연령대별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연령대별 소득수준과 자금수요를 고려하여 이뤄져야 한다. 먼저 연령대별 특징을 살펴보면 직장인을 기준으로 할 때, 소득수준은 40대 말이나 50대 초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자금수요는 30대 말부터 50대 초까지는 집장만과 교육비 수요가 크며, 60대 이후에는 노후생활자금의 수요가 커지게 된다. ◈ 용돈 및 경제공부의 시작, 어린이~10대 자녀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주고 싶은 마음, 나를 희생해서라도 올곧게 자라고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싶은 사랑, 모든 부모의 희망사항이자 과제일 것이다. 주식이라는 개념과 펀드라는 개념 그리고 경제의 순환구조에 대해 자연스레 이야기 함으로서 저축과 재테크에 대한 마인드를 어려서부터 심어주는 것이 좋다. 우리세대가 받아온 경제교육 재테크 교육의 전부는 악착같이 벌고 안 먹고 안 쓰고 저축해야 한다는 개념이었지만, 이제는 일방적인 방향의 안정성 위주의 저축교육보다는 현실적인 흐름을 이야기하면서 경제에 대한 이해와 돈의 소중함, 저축과 이자를 통해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교훈을 주면서 재테크 개념을 심어줘야 한다. 비록 지금의 몇 만원에서 몇 십만 원이 적은 금액일수 있지만 적립식펀드의 복리개념의 재투자가 10년 이상 이어진다면 그 금액은 얼마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적은 금액은 아닐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저축과 펀드에 대한 개념을 인지한다면 자녀들이 성장 후 스스로 재무설계를 하고자 할 때, 큰 재산이 될 것이다. 사랑스런 자녀들을 위한 선물로서 성장 후 미래설계의 종자돈이 될 소중한 자금을 잘 설계해야 한다. 추천상품 : 교육비 마련용 적립식펀드 ◈ 재테크의 시작, 공격적인 성향의 20~30대 대부분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갓 시작한 사회초년생 시절로 인생의 큰 그림인 재무목표를 먼저 설정해 놓고 재무설계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때에는 재테크 목적을 종자돈 마련과 내 집 만들기에 둬야 하며, 이를 위해 소득 중 절반은 무조건 저축과 투자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게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을 소비해야 한다. 20~30대에는 종자돈 마련에 재테크의 포인트를 맞추고, 저축과 절세의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상품과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는 적립식 펀드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소액으로 목돈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장기주택마련 상품은 7년 이상 납입하면 이자소득세 및 주민세가 전액 비과세 되며, 연말에 매년 저축액의 40%,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이거나 전용면적 105.7㎡(25.7평) 이하의 1주택 소유자의 세대주로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어차피 들어야 할 보험이라면 한 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싸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상품의 보장내용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은 기본이다. 추천상품 : 적립식펀드, 종신보험, 장기주택마련펀드(저축), VUL, 주택 청약상품 ◈ 30~40대에 적합한 투자상품 30대에는 준비해야 할것이 너무 많다. 자녀학자금, 주택구입자금, 그리고 노후 자금을 슬슬 준비해야 할 시기이다. 세제혜택과 노후준비, 자녀학자금 등을 위해서 연금저축 및 VUL, 장기주택마련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연금저축은 최소한 10년은 저축한 뒤, 55세 이후에 5년 이상 연금식으로 받는 장기상품으로 분기당 3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매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추천금융상품 : 변액/개인연금, 장기주택마련상품, 적립식펀드, VUL ◈ 40~50대에 적합한 투자상품 4~50대에는 그간 열심히 모은 목돈을 본격적으로 굴려야 할 시기이다. 재산 중 절반 정도는 안정형 상품에 그리고 나머지는 부동산이나 주식 및 주식형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원금 보장 또는 조건부 원금이 보장되는 ELS 상품의 적극적 활용도 좋고, 기 가입한 연금저축도 노후대비를 위해서 연금저축 및 신탁액을 늘려나가는 것도 좋다. 또한 치매와 같은 노후 질환에 대비하려면 장기간병보험에 가입하여 유사시에 간병비를 매월 지급 받을 수 있는 대비도 하면 좋다. 추천상품 : 주식, 주식형 펀드, ELS, 세금우대저축, 즉시연금, VUL, 장기간병보험&nbsp;&nbsp;◈ 60대 이상에 적합한 투자상품 60대 이후에는 수익률보다 위험분산과 안정성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생계형 저축은 1인당 3천만 원까지 비과세되는 상품으로 55세 이상 여자나 60세 이상 남자는 세금우대 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보다 높은 금리를 원한다면 후순위채권, 하이브리드 채권 등이 있다. 그리고 매월 생활비는 CMA 및 RP에 가입함으로써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맡겨도 4.8% 대 이상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함으로써 유동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치매, 중풍, 당뇨,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에 대비해 효도보험이나 간병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조금 더 수익성을 추구한다면 ELS, ELF 등을 활용하면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추천상품 : 생계형저축, 혼합형펀드, 후순위채권 금융상품 가입 시 무턱대고 투자하기 보다는 내 연령에 맞게 목적 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필자는 금융상품 상담을 하기 이전에 반드시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설정된 목표기간을 명확히 한 후 상담을 하기를 권한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 하더라도 내 투자기간과 맞지 않는 상품이라면 재무적인 안정성보다는 불안감을 주는 상품이 아닐 수 없다. 재무설계의 목표는 이익의 극대화가 아닌 위험분산에 있다. (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2007.10.15 I 김종석 기자
  • 신당 마지막 유세, 이명박 ''때리기'' 집중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세 후보는 상호 비방을 자제하면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공격하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지난 열흘간 당의 경선이 파행으로 운영된 탓에 연설회에 참석한 지지자 수는 많지 않았고 열기도 높지 않았다. 첫 연사로 나선 정 후보는 "혼자서 평생 처음으로 대구에서 나홀로 연설을 하니 흥도 안나고 힘도 안났다"며 세 후보가 연설회장에 함께 모인 것을 반겼다.이날 행사는 지난 2일 당의 전주 합동연설회가 취소된 이후 8일만에 열린 첫 연설회이자 당 경선 마지막 연설회다. 정 후보는 "손학규 후보가 모바일 투표에서 1위를 한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이해찬과 정동영 지지자들도 오늘 마감까지 열심히 하자"며 1등의 여유를 내보였다. 정 후보는 이날 세 후보간 협력과 이명박 후보를 공격하는 데 연설회 시간 대부분 할애했다.그는 "남북 정상회담의 역사적 성과를 받아 먹어야 하는 데 밥상이 엎어졌다",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 불발로 신뢰에 결정적인 흠이 갔던 이명박 후보를 우리가 지켜준 꼴이 됐다"며 "셋이 힘을 함치면 누구라도 이명박 후보를 꺾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는 "어제 또 사고를 쳤다. 뒷거래 파장을 덮기 위해 교육공약을 내놓았는데 자충수"라며 "30년 전 평준화를 사실상 해체하는 것이고 신종 고교 입시를 부활시키는 것이며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과외지옥, 입시 경쟁이 부활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손학규 후보는 지난 9일 1차 모바일(휴대전화)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집중 부각했다.손 후보는 "모바일 투표에서 고맙게도 손학규를 1등으로 만들어줬다"며 "국민들의 깨끗한 손이 깨끗한 정치를 손들어 주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역전의 드라마, 국민 감동의 드라마가 드디어 시작됐다"며 "휴대폰으로 선거 혁명, 경선 혁명을 완성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경제가 나아지길 원하고 있다"며 "경제에서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없으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냉철하고 차갑게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후보는 "이제 과거 탓하지 말고 옛날 이야기를 하지 말자"며 "새로 모여 새집을 짓고 단란한 가정을 이루자. 돈을 많이 벌어와 통합신당을 부자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후보 역시 이명박 후보 때리기에 집중했지만 다른 후보와 달리 당내 불법 조직 동원선거에 대한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이 후보는 "당이 이렇게 타락하고 구태정치가 재연되는 것을 이제까지 본 적이 없다"며 "지금 우리는 도덕적 불감증에 스스로 걸려 있다. 무엇을 잘못하는 지 깨닫지 못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동영 후보를 겨냥, "명의도용 불법 동원은 참여정부를 부정하는 것이며, 범인을 도피시키고 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후보 캠프는 지난 주말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실력저지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는 반칙왕 이명박 후보를 절대로 이길 수 없다"며 "반칙이 승리하는 사회를 만들면 절대로 안된다"고 강조했다.또 "대선 실패는 민주진영과 당의 몰락을 가져오고 총선에도 실패한다"며 "총선을 실패하면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가 온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대선 이후를 우려했다.▶ 관련기사 ◀☞신당 남은 37만표..경선 승부 뒤집을까?
2007.10.10 I 좌동욱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해주 경제특구 만든다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다음은 10월5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해주 경제특구·서해 평화지대 만든다 -내달 남북총리·국방장관 회담 -어음 여러장 발행 제대로 결제될까 -남아공 금강 붕괴…광부 3200여명 갇혀 ▲종합 -아시아 통화 강세 이어져..2~3년내 최고20% 오를듯 -원화값 연이틀 내렸지만… -월마트의 시대 끝나나 ▲남북 정상회담 -서울~개성~해주 산업벨트 구축..남한 민간선박 해주 직항로 이용 -NLL 군사적 실효성 놓고 논란 클듯 -남포·연변에 조선협력단지 추진 -문산~개성 화물철도 개통키로 -개성공단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통신인프라·외자유치 빠져 아쉬움 -한반도 종전선언 추진 동북아안보 태풍의눈 -남북정상 수시로 만난다 -盧-金 합의문에 번갈아 서명뒤 건배 ▲정치·외교안보 -대선·정상회담에 국회 휴업 -이명박 '부시면담 무산' 민생행보로 덮기 ▲국제 -세계자금 빨아들이는 4대 신흥세력 -서브프라임모기지發 감원 바람 -중국 新사회계층 5000만명 -日도요타 계약직도 노조 가입 ▲금융·재테크 -요즘 부자들 관심은 금융투자·상속·부동산 順 -아시아 현지은행 적극적으로 인수 전력 펼때 ▲기업과 증권 -게임 빅3, 아시아서 한판 대결 -인터넷 실명제 효과 없었다 -벤츠AS 전화 한통이면 OK -소니TV 이번엔 한국서 통할까 -SK텔, 美힐리오 경영권 확보 -IT 41社 4분기 1200명 뽑는다 -조선·철강·증권·LCD株 관심 -남북경협 기대 인프라株 주목 -출렁이는 포스코 어떻게 할까 -중국펀드 지난달 수익률 최고 23% -중국株 4분기도 꾸준히 상승 -주가조작·횡령 코스닥CEO 리스트 만들어 집중 관리 -ELW 영업에서 증권사들 큰 손실 -코스닥 45社 11년 흑자행진 ▲부동산 -최소한 주택형별 평균 점수 공개해야 -8월 강남3구 거래 고작 490건 ◇서울경제신문 ▲1면 -해주 일대에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美·中·日 "평화정착 획기적 계기 마련" -한나라 "핵폐기 실질 조치 빠져 아쉽다" -"환율 충분히 내려 큰 변동 없을 것" ▲종합 -안보구조 대변화·컨트리 리스크 줄듯 -"백두산까지 1시간이면 간다" -NLL 발상전환 '평화번영벨트'로 -"6·15선언 버금, 평화체제 기여" -盧·金, 선언문 교환후 10여차례 악수 -쌍용차 부품으로 만든 '준마' 시승 -美, 대북정책 온건유화로 변화 조짐 -압록강 하구에 석유매장 가능성 -"법인·상속세 단계적 폐지해야" -서울대-獨바스프社, 유전자재조합 기술이전계약 체결 -안보분야 외국인 M&A 규제 강화될듯 ▲금융 -은행권 "기업 환위험 관리 돕자" -부자들 "부동산보다 금융 투자" -온라인자보 자본금, 4대 손보사의 3배 ▲국제 -글로벌 금융시장 주도권 커진다 -"유럽기업 고통받는다" -亞통화 강세 지속될듯 -월마트, 멕시코서 은행업 진출 ▲산업 -'하이닉스표 비메모리' 나온다 -기아차 씨드 유럽서 10만대 생산 -수입차 명품 서비스경쟁 돌입 -모토로라 한국시장서도 고전 -어! 로봇이 여권발급도 하네 -파이컴, 사업부별 독립채산제 도입 ▲증권 -남북 정상회담 국내증시에 '장기 호재' -올 ELS 투자 '깡통' 속출 -건설주, 남북관계 개선 최대 수혜 -NHN, 적정주가 논란 '솔솔' ="하나로텔 매각종료 전까진 박스권 예상" ◇한국경제신문 ▲1면 -'종전선언' 3~4자 정상회담 추진..'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 조성 -백두산~서울 관광 직항로 개설..베이징올림픽 경의선 타고 간다 ▲종합 -亞통화 강세 계속된다 -서울에 유럽식 외국인 학교 만든다 -李 "북핵폐기 문제도 다뤘어야" -금융기관 해외채권 발행 '숨통' -갈 길 잃은 통합신당 경선 -"정부 재정지출 증가 법으로 제한해야" -"주민세 지방소득세로 전환해야" ▲납북정상 10·4 공동선언 -합의내용 구체적 적시…차기 정부에 부담 될수도 -南 NLL 열어주고…北 해주에 경제특구 -의료·농업지원 확대…경추위 부총리급 격상 -개성~신의주 철도·개성~평양 도로 개보수 -"남북이 평화체제 당사자"…北인정 성과 -盧대통령 "정몽구 회장, 이분이 자동차 도사" -DJ "10·4선언 잘됐다"…합의문 전문 꼼꼼히 정독 ▲국제 -세계 금융시장 '힘의 이동' -월가 '서브프라임 감원' 태풍 -도요타, 비정규직 3000명 정규직화 -中, 국영기업 홍콩과 동시상장 금지 ▲산업 -삼성SDI "2차전지로 돌격준비 끝" -하이닉스, 파트너스 데이 개최 -한진·현대 22년만에 '적과의 동침' -무선 초고속인터넷 시장 KT 와이브로 '다크호스'로 -무선랜도 '100Mbps 시대' -건심평, 종근당·대원 등 신약 잇단 '非보험 판정' -원전사고 관리시스템 개발 -40인치대 PDP TV값 떨어질 만큼 떨어졌나 ▲금융 -은행계에 밀린 전업계 카드사 '반격' -"카드 결제시간을 단축하라" -"은행 해외진출 활성화 현지은행 M&A 바람직" ▲부동산 -양주 고읍지구 분양가 '들쭉날쭉' -주상복합 연내 1만2058가구 쏟아진다 ▲증권 -포스코 투자주의 종목 첫 지정되며 급락…高평가 논란 점화 -프로그램 매물폭탄 터질까 -張펀드, 벽산건설 장부열람 청구 -남북정상 합의안 도출… 증시 영향은 "예상했던 수준"…중장기적 호재 -'헷갈리네' 외국인, 다음 늘리고 NHN 축소..기관, NHN 껴안고 다음 줄이고 -바이오장비株, 앞다퉈 코스닥 입성 채비
2007.10.04 I 조진형 기자
  • 대신증권, 산학협약대학 대상 모의투자대회 개최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대신증권(003540)이 산학협력협약을 맺은 대학교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한다.대신증권은 4일 산학협력협약을 맺은 전남대, 제주대, 영산대의 재학생과 동덕여대 사회과학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8일부터 11월 23일까지 총 7주 동안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모의투자대회는 대신증권의 새로운 사이버 증권거래시스템인 U-사이보스 글로벌 모의투자버젼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매매하는 가상투자게임이다. 이번 대회는 각 대학별 교내대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우수학생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각 대학별 수익률 우수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모의투자대회에 참가하려면 해당 대학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해당 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고 신청기간은 8일부터 26일까지다.권용범 대신증권 리테일기획부장은 "이번 모의투자대회는 대학생의 경제마인드를 함양하고 주식시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며 "예비 사회인으로서 대학생들이 증권산업의 엘리트로 성장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 대신증권 고객지원부(1588-4488)▶ 관련기사 ◀☞대신證, `부자만들기 매출성장기업펀드` 판매☞대신증권, 사이보스 증권스쿨 개최☞대신증권 창업주 손자 전무 승진..'3세경영' 본격화
2007.10.04 I 안재만 기자
영화도 싱거워… 미뤄뒀던 ‘미드’ 밤 새 볼거야!
  • 영화도 싱거워… 미뤄뒀던 ‘미드’ 밤 새 볼거야!
  • [조선일보 제공] 앞뒤로 빠진 이만 잘 맞추면 유례가 드문 추석 황금연휴다. 회사 사정은 뻔하고 해서 눈치보다 뒤늦게 근 일주일 정도의 휴일을 얻어냈다지만, 아뿔싸 애초에 계획했던 일본 여행은 비행기 표가 없어 불가능하다. 아, 어디 경치 좋은 펜션에 가서 오랜만에 밀린 독서나 할까도 생각했지만 애인도 없이 혼자서 괜한 궁상인 것 같고, 그렇다면, 좋았어, 가는 거야! 이번 연휴에는 시종일관 ‘갸르릉’ 대는 우리 집 고양이를 옆에 끼고 가히 초인적인 체력으로 그간 미뤄뒀던 미드(미국 드라마)를 ‘완전 정복’하리라.&nbsp;&nbsp;▲ 식스 핏 언더&nbsp;&nbsp;미션 №1 ‘식스 핏 언더(Six Feet Under)’ ‘아메리칸 뷰티’의 각본을 써,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알란 볼에게 TV에서 마음껏 재량을 발휘해 보라고 해서 만들어진 드라마 ‘식스 핏 언더’. 장의사 가족을 다룬 이 드라마 만큼 호불호(好不好)가 심하게 갈리는 작품도 드물다. 혹자는 TV 드라마가 성취할 수 있는 최고의 예술성을 보여준 드라마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지만, 서스펜스나 액션은 둘째 치고 심지어는 감칠맛 나는 사랑 얘기 하나 없는, 오프닝과 포스터만 그럴싸한 ‘쿨해지세요’ 식의 강권에 가까운 메시지 아니냐고 혹평을 가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호불호를 뒤로 하고 마지막을 향해 걸음을 멈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시리즈 피날레 에피소드는 TV 드라마 역사상 가장 잘 만들어진 엔딩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제목은 미국에서 관을 묻을 때 6피트 깊이로 구덩이를 파는 데서 유래됐다. &nbsp;▲ 소프라노스&nbsp;미션 №2 ‘소프라노스(Sopranos)’ 사실 ‘소프라노스’는 언젠가 한번 도전을 했던 적이 있다.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우리 시대 최고의 미국 드라마라는 타이틀인 만큼, 그 명성을 몸으로 체득해 보자는 뜻이었는데, 웬걸 처음 두 편을 보니 무뚝뚝하기 그지없는 배불뚝이 천생 사내가 파자마 차림으로 오리랑 물장구치다 궁시렁 궁시렁 정신과 상담이나 받고 있어서, ‘뭐야 역시 HBO식 아트잖아’ 하고 내친 적이 있단 말이다. 인생의 여러 단계 중에 영상물 앞에 ‘예술’ 자가 붙는 것에 움찔움찔하던 시기였다. 아아, 하지만 이내 다시 시작한 미션 작파 ‘소프라노스’는 내 작지만 소중한 한 자락 행복으로 이어졌으니. 사내답지 않게 오리들이나 희롱하던 그 배불뚝이 사내가 이토록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줄 미처 몰랐다. 기타노 다케시, ‘CSI’의 길 그리섬, ‘NCIS’의 깁스, ‘CSI: 마이애미’의 호레이시오와 함께 최강의 아저씨 훈남 라인업에 당당히 등극할 만하다. 미국 뉴저지 마피아 조직원 형님들의 이야기인 ‘소프라노스’는 잘라 말하면 미국판 조폭 드라마인데, 그 우직하고 단순한 형님들의 세상사는 이야기가 가히 재미있을 뿐더러, 조폭들의 입을 빌어 농담과 풍자로 세상을 희화화하는 제작진의 제스처는 천부적일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토니 소프라노스 형님, 바쁜 회사 생활로 인해 제대로 TV 앞에도 앉지 못하는 내 비루한 인생에 하이킥을 날려 주세요. 미션 №3 ‘닙턱(Nip Tuck)’ 갖은 미국 드라마를 통해 잔인함은 이미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져 이제 엔간한 장면에는 움찔하는 법도 없게 되었다지만, 그래도 이 드라마 ‘닙턱’(성형수술을 뜻하는 은어)은 다르다. 태양의 도시 마이애미에서 성공한 성형외과의로 살아가는 대학친구 션과 크리스천의 메스는 실사와 다름없는 특수효과로 무장한 성형수술의 현장을 휘어 갈기며 아주 정교하게 재현해낸다. 왜 난도질 당하는 것보다는 아주 조심스럽게 칼이 살을 파고 들어가는 맵시(?)가 더욱 아찔하지 않던가. 남자들마저 고개를 돌리게 하는 성형수술의 재현장면과 이게 어떻게 유료 채널이 아닌 곳에서 방영이 됐을까 싶을 정도로 야한 장면이 등장하지만, 오히려 그런 자극적인 장면들이 탄탄한 시나리오와 극적 재미에 녹아 들어 그다지 튀지 않으면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작품이다. 중독성이 꽤 되는 만큼 작파에 그다지 어려움은 없을 듯하다. 아,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닙턱’의 음악을 고르는 센스 또한 이 드라마를 보는 큰 재미일 듯. 미션 №4 ‘디 오시(The O.C)’ 인기 미국 드라마 ‘하우스’의 닥터 하우스가 극중에서 이 드라마 ‘디 오시’(The Orange County)를 두고 그랬다. “뭐랄까, 꼭 볼 필요는 없지만, 보다 보면 은근히 중독이 되는 바람에 계속 보게 되는 드라마”라고.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부자 마을 오렌지 카운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디 오시’는 눈을 즐겁게 하는 볼거리도 많고 그럭저럭 잔재미도 풍부해서 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아주 그만인 드라마이다. 물론 고등학교 아이들이 나오는 드라마의 운명상 아이들이 대학에 입학해서 동부 서부로 나뉘게 되는 일이라도 생기게 되면 드라마의 존폐 자체가 흔들리는 딜레마를 ‘디 오시’ 또한 안고 있긴 하지만, 사고뭉치에 반항에 일탈을 거듭하며 귀엽고 예쁘게 성장해 가는 부유한 집안의 아이들을 보다 보면, 오히려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 미션 №5 ‘앙투라지(Entourage)’ “우리 교민들도 많이 사는 뉴욕 퀸스 출신의 사내 녀석 네 명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의 대성을 노리며 할리우드에서 새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이야기가 ‘앙투라지’이다”라고 말하면 좀 아귀가 들어맞지 않는 느낌이 든다. 남자판 ‘섹스 앤 더 시티’로 불릴 수 있는 ‘앙투라지’는 천상 사내녀석들이 어떻게 하면 인생을 좀 재미나게 살아볼까 하는 딱 유랑극장 코드다. 보는 내내 혀를 끌끌 차지만 정작 미워할 수는 없는 사내녀석들을 그리고 있다. 제목은 ‘측근’이라는 뜻. &nbsp;&nbsp;▲ 배틀스타 갈락티카&nbsp;미션 №6 ‘배틀스타 갈락티카(Battlestar Galactica)’ 신개념 SF라고 하면 과학적 논리에 맞건, 맞지 않건 간에 신기의 테크놀로지를 주무기로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경우가 많다. ‘배틀스타 갈락티카’는 그런 면에서는 다른 전략을 구사한다고 할 수 있다. 컴퓨터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구형 전투함이었던 관계로 갈락티카호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으로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 그간 SF라는 장르를 도외시했던 사람들이, 마니아가 가장 많다는 본격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기로는 ‘배틀스타 갈락티카’만큼이나 훌륭한 소재는 드물다. 본격적인 성인용 SF를 표방하면서 가장 드라마적인, 아니 가장 연속극적인 재미를 배가시키는 미덕을 발휘하는 이 드라마는 SF에 대한 문외한에서부터 마니아까지 모두를 포섭할 수 있는 진짜 물건이다. ‘배틀스타 갈락티카’는 당신의 선입견과 편견에 맞서 맘먹고 작파하기에 이보다 더 훌륭한 도전 과제는 드물 만큼 훌륭한 작품이다.
이준익 감독 "즐거운 인생? 철없으면 돼"
  • 이준익 감독 "즐거운 인생? 철없으면 돼"
  • ▲ 이준익 감독[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철없이 살면 인생이 즐거워진다? 이준익 감독은 힘주어 말했다. "인생이 즐거우려면 철들지 말아야 한다"고. 난데없이 "철들기를 포기하라"는 그의 이색 주장을 조금 더 들어봤다.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철들기를 강요합니다. 철은 이성을 뜻하는데, 철만 중시하다 보니 이성과 감성의 밸런스가 깨져 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이성에 억눌린 감성을 왜곡된 방식으로 표출합니다. 과하게 술을 마신다거나 바람을 피운다든가 하는." 철없는 어른, '즐거운 인생' 속 기영(정진영)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는 인물이다. 기영이 철없는 인물인 탓에 활화산 밴드도 다시 뭉쳤고, 그리하여 '즐거운 인생'도 시작될 수 있었다. ◇ 철든 삶 살아 얻은 건 40억 상당의 빚뿐... 빤한 인생 재미없어 &nbsp;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준익 감독이 강조하는 '철없는 어른'은 '즐거운 인생'에만 있지 않았다. '라디오 스타' 속 최곤(박중훈), '왕의 남자' 속 연산(정진영)도 현실적이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준익 감독이 철없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풀어내는 사연은 무엇일까. "내가 철이 없어서 그래요. 물론 나도 젊었을 땐 누구한테 철없단 소리 안 들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었죠. 남들처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다니고 군대도 가고 그렇게 사회가 강요하는 이성적인 방식을 준수하면서 살았는데 그렇게 해서 얻은 건 빚뿐이었습니다."&nbsp;이 감독은&nbsp;"20, 30대엔 철없단 소리 안 들으려고, 이성적으로 살려고 죽도록 노력했는데 빚만 40억이 생겼다"며 "그렇게 살다 보니 도대체가 인생이 너무 빤해서 비참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엉뚱하게 살기로 결심했고 그 엉뚱함이 빚어낸 첫 성과물이 바로 '왕의 남자'였다. '왕의 남자'로 이 감독은 그동안 진 빚도 모두 갚았다."이성적으로 살면 빚이 느는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빚지며 살기는 싫고 그래서 철없이 살기로 작정했어요."(웃음) ◇ '즐거운 인생'은&nbsp;판타지 아닌,&nbsp;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 &nbsp;물론 이 감독의 말이 백번 다 옳을 순 없다. 철없는 삶이 현실적인 부를&nbsp;무조건적으로 보장하는 것만은&nbsp;아니니&nbsp;하는 말이다. 하지만 부자라고 해서 다 행복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 최소한 철없는 삶은 따분하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철을 덜어내면, 다시 말해 덜 이성적으로 살면 인생이 더 즐거워진다. 영화 속 성욱(김윤석)과 혁수(김상호)도 철없는 기영에 동화된 덕분에 팍팍한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고 판타지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삶을 팽개쳐 두고 어떻게 밴드를 하느냐는 거죠. 하지만 기영, 성욱, 혁수의 영화 시작할 때와 끝날 때의 삶을 비교했을 때 이들의 사회적 조건이 바뀌었냐 하면 절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명퇴 당한 사람이 갑자기 취직하는 게 판타지 아닌가요. 그런 의미에서 '즐거운 인생'은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즐거운 인생'으로 현실을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 현실 안에서 꿈꿀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감독의&nbsp;그 마음이&nbsp;관객들에게도 통했을까. '즐거운 인생'은 관객들에게 즐거운 일탈을 부채질하며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nbsp; ▲ 장근석, 김상호, 김윤석, 정진영, 이준익 감독(왼쪽부터)▶ 관련기사 ◀☞배우 정진영 "이준익 감독은 얄미운 사람"☞정진영은 이준익 감독의 남자... '님은 먼 곳에'로 네번째 조우☞영월의 네버엔딩 '라디오 스타' 사랑...이준익 감독 옥수수 선물 받아☞[포토]이준익 감독의 차기작 '즐거운 인생' 시사회 열려☞박중훈, 이준익 감독 응원차 '즐거운 인생' 시사회장 깜짝 방문&nbsp;&nbsp;▶ 주요기사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로 만난다...극장판 내년 여름 개봉 예정☞[VOD] 스타들이 전하는 추석 인사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욘사마' 등장...'태왕사신기' 2주차에 30% 돌파☞한성주, 연기자 변신 카운트다운...SBS 일일극 등 캐스팅 관심 보여☞KBS '사육신' 참패...MBC '태사기'와 무려 29% 차이
2007.09.20 I 박미애 기자
프랜차이즈 창업시장, 간판으로 소비자를 잡아라
  • 프랜차이즈 창업시장, 간판으로 소비자를 잡아라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매장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간판도 이제 얼짱시대에 접어들었다. 몸짱, 얼짱 등 美를 추구하는 현상이 사회곳곳에 반영되자 창업시장도 독특한 분위기 를 연출한 눈에 띄는 간판으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nbsp;다양한 색상 배열과 디자인 그리고 여러 가지 소재의 사용으로 한눈에 쏙 들어오는 간판들은 단순히 예쁘고 아름답게 꾸미기 보다는 특색있고 개성있게 꾸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각 업체들이 고객들의 눈에 띄이는 간판을 위해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법이 색상을 이용한 방법이다. 간판에 사용되는 배경색상이나 글자의 색상도 나름대로 의미를 담고 있다.&nbsp;&nbsp;녹색은 건강과 웰빙을 뜻하고, 붉은색은 식감을 돋우는 역할로 외식업종에서 주로 사용을 한다. 청색계열은 차분하고 권위적인 느낌으로 남성고객 및 공공기관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 &nbsp;가장 눈에 잘 띈다는 노랑은 활발한 에너지와 기쁨을 주는 색으로 활기찬 느낌으로 유아용품, 스포츠 매장 등에서 흔히 사용한다. &nbsp;백색을 기본으로 하여 흑색을 배색 처리하는 경우는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기 때문에 고급의류, 귀금속 관련 업체에서 많이 사용하는 색상이다. 이에 대해 사인물 디자인 전문회사 이디알엘케이의 김영배(49) 대표는 “매장의 이미지에 잘 맞게 색상을 사용해 디자인이 잘된 간판만 봐도 매장의 성격, 취급품목, 가격대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다”며 “간판은 매장의 영업사원이다. &nbsp;매장의 수익을 창출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한다. ◇ 자연색의 이미지, 웰빙컨셉으로녹색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자연주의, 건강, 웰빙을 컨셉으로 내세우는 업체들이 많다. 신선한 느낌을 주는 녹색간판을 통해 고객들에게 내츄럴한 자사의 이미지와 컨셉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자연냉각 방식의 크림생맥주 전문점 플젠(www.plzen.co.kr)의 경우도 자연냉각방식을 강조하기 위해 녹색바탕을 사용했다. 상호와 함께 ‘자연냉각 생맥주’라는 문구를 넣고 간판 정중앙에 크림생맥주를 만드는 디스펜서 조형물을 돌출시켜 브랜드 컨셉을 표현했다. &nbsp;원목을 많이 사용하는 일반 생맥주점과 달리 ‘잔넬’이라 불리우는 채널간판을 사용한다. 갈바 스틸을 사용해 무게감을 높이고 간판 정중앙에 크림생맥주를 만드는 디스펜서 조형물을 돌출시켜 입체감을 살렸다. &nbsp;이에 대해 이용하 이사는 “제작비 자체는 일반적인 파나플렉스 간판보다 비싸지만 전기사용료를 감안하면 훨씬 저렴하다”며 “중세유럽풍 인테리어의 중후함을 간판에 표현하기 위해 차별화된 소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저칼로리의 건강 샌드위치 전문점 토스피아(www.tospia.com)도 전체적인 배경으로 녹색을 사용했다. 녹색바탕은 신선한 야채, 속재료 등을 상징해 샌드위치의 깔끔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nbsp;로고를 식빵모양으로 만들어 샌드위치 테이크아웃전문점임을 표현하고 주황색으로 바탕색인 녹색과 대비되어 선명하게 보이도록 구성했다. ◇ 강한인상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아라붉은색은 고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색상으로 일반적으로 가장 간판에 많이 사용되는 색상이다. 주로 외식업과 주점 등 먹는 음식과 관련된 업종에서 많이 사용한다. 국산쌀과 8가지 곡물을 혼합한 웰빙 쌀피자를 선보인 피사파사(www.pisapasa.net)는 간판에 짙은 주황색을 사용했다. 브랜드 네임보다는 쌀 피자라는 컨셉을 강조하기 위해 간판 전면에 쌀 이미지를 넣은 것도 간판의 특징. &nbsp;식감 자극을 위한 노란색과 주황색 배열은 저가형 쇠고기 전문점 아지매(www.ajime.co.kr)는 붉은색과 갈색이 혼합된 바탕에 자사의 로고인 아지매의 그림과 아지매라는 상호를 강조한다. &nbsp;식감을 자극하고 숯불과 신선한 육류를 상징하는 붉은색 바탕에 환한 미소의 아지매 로고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의 브랜드 네임을 강조한 것이다. 실속형 소고기전문점이라는 문구를 넣어 취급품목을 직접 표현했다. 학교 교실인 컨셉인 짱구야 학교가자(www.jjang9.co.kr)는 붉은 색으로 표현한 상호와 함께 매장의 전면부 전체를 간판으로 활용했다. 외부에 노출된 간판의 내구성을 위해 썩지 않는 방부목과 물에 강한 나왕 원목을 사용했다. &nbsp;매장 컨셉을 표현하기 위해 태극기, 종, 교복 등 각종 소품을 활용하고 있다. 기획을 담당하는 최인기 실장은 “매장의 컨셉을 표현한 입구전면을 간판으로 활용하고 눈에 쉽게 띄이는 붉은색으로 상호를 표현했다”고 설명한다. 멀티플렉스 치킨전문점 리치리치(www.irichrich.com)은 주력메뉴인 립의 갈비뼈 부분을 형상화한 기본 디자인에 닭 벼슬의 붉은 색상을 간판에 반영했다. 김윤환 사장은 “중국에서 붉은색이 복을 불러오고 돈을 상징하는 색상이기 때문에 모든 가맹점주들이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음도 함께 담았다”고 색상 선택의 동기를 설명한다. ◇ 고급스러운 이미지 강조흰색은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이런 흰색을 바탕으로 간판을 단순하고 여유있게 구성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경우도 있다. 유기건강식품전문점 내츄럴하우스오가닉(www.nho.co.kr)은 단순하면서도 여유있게 간판을 구성했다. 깔끔한 흰색 바탕에 영문으로 이름을 표기했다. 이름 옆에 녹색의 바질 잎을 넣어 건강관련 전문점을 강조했다. &nbsp;마케팅 담당 오동환 씨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최대한 단순하면서도 영문과 색상을 통한 이미지 전달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한다. 갈비를 비롯한 전통메뉴 배달전문 업체인 경복궁 아침(www.nhkm.co.kr)의 경우도 흰색을 기본 색상으로 붉은 로고와 검은 글씨로 깔끔함과 세련미를 표현했다. 기와지붕을 묘사해 전통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전체적으로 갈비라는 메뉴와 어울리도록 고급스러움을 나타낸다. &nbsp;&nbsp;◇ 파격적 색상으로, 차별화를 통한 신선함 추구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업종의 색상을 파격적으로 바꾸는 업체들도 있다. 이는 기존의 업체들과 차별화를 위한 것으로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다. 전자챠트를 통해 전국 네트워크망을 이용한 진료가 가능한 병인한의원(www.bimedi.com)은 붉은색 바탕에 흰색 상호표기로 일반적인 녹색위주의 병원 간판과 차별화했다. 외부의 간판은 눈에 잘 띄게 파격적인 색상을 사용해 여느 병원 간판보다 상호가 눈에 띄인다. &nbsp;내부에는 광택이 나는 금속 재질에 골드 색상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해 차별화된 진료서비스를 표현했다. 간판은 그 매장과 브랜드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각자의 개성만 강조해 문제가 되고 있다. 건물이나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은 결과다. &nbsp;도시미관을 해치는 주요원인으로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규제에 나서고 아름다운 거리만들기 등의 캠페인을 펼치고 있지만 상인들의 반발로 여의치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한국창업전략연구소의 이경희 소장은 “붉은색과 검정색이 간판의 50%이상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의 규제와 건물과 조화되지 않은 대형 간판 등이 규제 대상이 되고 있다. 각 업체들은 개성을 살리면서 동시에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기 위한 간판제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2007.09.04 I 강동완 기자
와인의 향이 시작되는 그곳… 보르도에 빠져들다
  • 와인의 향이 시작되는 그곳… 보르도에 빠져들다
  • ▲ "작은 베르사이유 궁전"이라고 불리는 샤토 베이슈벨&nbsp;[조선일보 제공] 와인을 한 번이라도 마셔봤다면 보르도(Bordeux)라는 프랑스어가 낳설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프랑스 보르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산지이자 와인의 메카다. 와인과 막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보르도에 수없이 많은 유명 샤토(chateau-양조장)를 순례하며 시음해보고 싶어한다. 파리에서 비행기로 1시간만에 보르도에 도착했다. 시내 중심가로 들어오는 길에 흰색 석회암으로 지은 웅장하고 화려한 18세기 건문들이 눈에 들어온다. 보르도에서의 첫 일정은 CIVB(보르도와인연합회)에서 시작했다. 보르도 중심부 코메디광장(Place de la Comedie)에 있다. CIVB에서 운영하는 와인학교인 에콜 뒤 벵(L’Ecole du Vin)에서 2시간 동안 간단한 와인 교육을 받았다. 미리 신청을 하면 영어나 프랑스어 중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이 곳 외에도 생테밀리옹(Saint-Emilion) 등 와인 산지에 단기 와인학교가 있다. 와인 수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샤토 투어에 나섰다. 고색 창연한 샤토를 그대로 유지하며 와인을 만드는 곳들과 현대적인 샤토가 섞여 있다. 보르도 관광안내소에서 샤토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쉽게 샤토를 돌아볼 수 있다. 유명한 샤토를 방문하고 싶다면 와인 전문 가이드를 고용하는 편이 낫다. 블라이(Blaye)에 위치한 샤토 베르티네리(Chateau Bertinerie)는 새롭게 단장을 해서인지 젊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샤토 피숑 롱그빌(Chateau Pichon-Longueville)이나 샤토 마고(Chateau Margaux)에서는 세월의 깊이를 와인의 향기만큼이나 느낄 수 있었다.‘ 작은 베르사이유궁전’이라는 별명이 붙었을만큼 아름다운 샤토 베이슈벨(Chateau Beychevelle)에서 맛본 와인은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겼다. 샤토를 돌며 시음하다보면, 같은 지역이라도 와인을 만드는 방식이 샤토마다 다르고, 맛과 향도 모두 다르게 표현되는 신비한 와인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샤토 보네(Chateau Bonnet)에서는 보르도 와인의 대부이자 전설적 양조자로 존경받는 앙드레 통(Andre Lurton)씨를 만났다. 샤토 보네는 뤼통씨가 소유한 여러 양조장 중 하나. 80년 넘게 포도밭과 양조장에서 열정을 다해 일한 뤼통씨와 맛본 와인은 맛을 떠나서 감동적이었다. 오로지 와인을 맛보기 위한 여행을 원하지 않는다면 샤토 방문은 하루 2개 정도만 잡고, 한가롭게 샤토 주변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매력적이다. 특히 생테밀리옹과 아르카숑(Arcachon)을 추천한다. 생테밀리옹은 프랑스라기보다 영국의 작고 예쁜 마을 같다. 과거 보르도가 속한 아키텐(Aquitaine) 지역이 영국 지배하에 있었음을 잘 보여준다. 와인숍과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부자들의 별장이 많은 아르카숑은 보르도에서 기차로 40분 정도 거리. 프랑스 최대 굴 산지이기도 하다. 갓 딴 생굴에 레몬을 뿌린 다음, 신선한 앙트르 되 메르(Entre Deux Mers) 지역 화이트와인과 함께 입에 넣으면 아르카숑 바다의 향내를 즐길 수 있다. 독특한 선물이나 패션 아이템을 찾으려면 보르도 시내 생트 카트린느(Sainte Catherine) 거리로 간다. 프랑스에서 가장 긴 쇼핑가로, 빠르게 걷기만해도 1시간쯤 걸린다. 명품 브랜드숍에서부터 프랑스의 중저가 브랜드숍, 북아프리카 등 해외에서 들어온 이국적 액세서리를 파는 가게들 이 유럽에서 가장 긴 보행거리를 따라 이어진다. 쇼핑을 마쳤으면 거리에 있는 카페 중 맘에 드는 곳에서 차나 음료를 마시며 쉰다. 보르도나 프로방스처럼 남부 프랑스의 음식은 중-북부에 비해 덜 기름져 한국인 입에 더 맞는다. 보르도에서 꼭 맛봐야 할 것은 카늘레(Canele)다. 보르도에서는 와인을 정제할 때 달걀 흰자를 사용한다. 와인에 흰자를 넣고 저어주면 여러 불순물이 흰자에 달라붙는다. 흰자를 사용하고 남은 노른자로 만든 디저트가 카늘레다. 쫄깃쫄깃 부드러우면서 고소하다. 너무 달지 않아서 끝없이 먹게된다. ::: 프랑스 보르도 와인투어 여행수첩 * 가는 법_ 보르도 공항에서 중심가까지 버스를 타면 되는데, 약 20분 걸린다. 20.4유로. TGV로는 보르도 중심가에서 좀 떨어진 생장역(Gare Saint-Jean)에 도착한다. 새로 생긴 트램(전차)을 타면 도심까지 편하게 이동한다. 1.3유로. 역내 보르도 관광안내소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와인투어_ 보르도 와인관광청에서 운영하는 와인 샤토 투어는 생장역 관광안내소에서 오후 1시 15분, 상트르빌(Centre Ville·‘시내 중심가’란 뜻이자 지점)에서 오후 1시 30분 출발한다. 5시간 동안 샤토 2곳을 방문해 와인을 시음한다. 참가비 29유로. 4월 1일~11월 15일 운영한다. 요일에 따라 방문하는 와인산지가 다르다. 문의 05-56-00-66-00, www.bordeaux-tourism.com 더 자세하게 와인산지를 돌면서 유명 샤토도 방문하고 싶다면 와인 전문 가이드를 고용해야 한다. 와인 전문 가이드인 필립 라카반(Philippe Lacabanne)씨는 영어와 프랑스어 모두 가능하다. 일당 300~400유로. 가격은 협상 가능하다. 휴대전화 06 17 12 16 82, 팩스 05 56 81 48 07, 이메일 prince3@wanadoo.fr ▲ CIVB(보르도 와인연합회)▲ * 와인학교_ CIVB 건물에 있는 보르도 와인학교(Maison du Vin de Bordeaux)는 포도 재배, 와인 양조, 보르도의 강점인 와인 블렌딩 등 기초지식을 4가지 와인 시음과 함께 알려준다. 매년 6월 1일~9월 30일 운영한다. 수강료 22유로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목·일요일 휴무. * 보르도 시내 돌아다니기_ 최근 운행을 시작한 트램(전차)은 3개 노선이 있으며 목적지에 상관없이 1시간당 1유로 30상팀을 내면 얼마든지 다시 타도 된다. * 식사할 곳_ 셰 그레그 르 그랑 테아트르(Chez Greg Le Grand Theatre)는 요즘 보르도에서 가증 트렌디한 퓨전 혹은 모던 레스토랑이다. 파스타와 아시아의 음식재료로 만든 요리들이 많아 정통 프랑스음식이 부담스럽다면 반가울 듯. 가격은 전채가 15유로, 메인은 20~25유로 정도다. 와인과 함께 보르도의 젊은 열기를 느끼며 밤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주소 29, Rue Esprit des lois 33000 Bordeaux, 웹사이트 www.chezgreg.fr 라 투피나(La Tupina)는 전통적인 프랑스 남서부 요리를 선보인다. 예약은 물론, 정장 차림으로 방문해야 마음이 편한 곳이다. 세트메뉴로 주문해야 저렴하게 골고루 맛볼 수 있다. 6코스 세트메뉴 50~60유로. 맛이 진하고 양도 많다. 주소 Rue Porte de la Monnaie 33000 Bordeaux, 웹사이트 www.latupina.com ▲ 사토 베르티네리의 지하 와인숙성창고* 묵을 곳_ 보르도 중심가 코메디광장 근처에 노르망디 호텔(Hotel de Normandie)이 보르도의 여러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호텔 바로 앞에 CIVB가 있다. 숙박료 100~230유로, 주소 7, cours du XXX Juillet 33000 Bordeaux, 전화 05 56 52 16 80, 웹사이트 www.hotel-de-normandie-bordeaux.com 방문할 샤토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것도 방법이다. 메독에는 작지만 예쁘고 편한 샤토 루덴(Chateau Ludenne)이 괜찮다. 샤토에서 생산하는 와인 시음과 음료 포함 숙박료 약 280유로(더블룸). 웹사이트(www.lafragette.com)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주소 33340 Saint Yzan du Medoc *보르도닷컴 오픈_ 보르도와인협회가 보르도닷컴(www.bordeaux.com)을 열었다. 와인 정보 및 이론, 시음 방법, 와인 구입 팁, 음식과의 조화 등 실용적 정보를 한국어를 비롯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공한다. 사이트 오픈 기념으로 9월 1~30일 한달 간 보르도 와이너리 투어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02)3452-9243 ▲ 샤토 프랑 민의 와인숍&nbsp;* 그 밖에 볼거리_ 그랑 테아트르(Grand Theatre)는 겉모습만큼이나 실내도 우아하고 아름답다. 관람료 30유로, 개장시간 오후 2~6시, 월요일·공휴일 휴관. 보르도가 있는 아키텐 지역의 역사·문화적 유물을 전시한 아키텐박물관(Musee d’Aquitaine)이 볼 만하다. 관람료 20유로(수요일 무료), 개장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월요일·공휴일 휴관. 보르도미술관(Musee des Beaux-Arts)은 앙리 마티스 등 프랑스는 물론 유럽 각국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정원에서 휴식하기도 좋다. 관람료 20유로(수요일 무료), 개장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화요일·공휴일 휴관. 환율: 1유로=약 1300원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전자 대대적 임원 감축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다음은 내일자(8월30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증권거래소 상장 D-WAR -인질 1차 3명 석방 -삼성전자 대대적 임원 감축 -경기회복 속도 붙는다 -서브프라임으로 신용위기라지만 아시아기업엔 M&A기회 ▲종합 -주공 `원가공개`불똥 어디까지 튈까 -마지막 석유보고 이라크 잡아라 -1·2월생 여덟살에 학교간다 -버냉키 금리인하 말도 안꺼냈다 -韓·美증시 디커플링 조짐 -롯데, 납품업체 대금 늑장지급 -中진출기업 세무조사 조심하세요 -석방인질 19명 민항기로 한꺼번에 귀국할 듯 -거액몸값 지불설 사실일까 ▲정치 -팔짱낀 李 서운한 朴...화해 멀어지나 -DJ찾은 李..호남 민심에 구애? -영남권 정책신당 시동 -친노 후보단일화 언제 어떻게 -청렴위 "다단계 관련법 대폭 고쳐야" ▲국제 -리커창, 中차세대 지도자로 뜬다 -모기지 대출업체에 벌금 물려야 -中&#49972;샤댐 환경파괴 골치 -美최고 부자州는 메릴랜드 ▲금융 -국민은행 금융지주회사 전환 추진 -우리은행 메릴린치와 `합작PB`검토 -삼성생명 고객 맞춤형 새 연금보험 -CD금리 대체할 기준금리 통안증권·코리보 대안으로 거론 ▲기업과증권 -삼성전자 조직 보병서 기병으로 바꾼다 -아이리버 신화 양덕준 대표 2선으로 -포스코, 스테인리스 내달 또 감산 -2090년 한국 겨울이 사라진다 -美금리·실적 등 변수많은 9월 증시 -삼성전자 지분법 평가순이익 4700억 늘어 1조1100억 -증권주, 거래소 상장 연기로 흔들 -SK에너지 1400만주 공개매수 -중간배당 실시기업을 주목하라 ▲부동산 -수도권 5만가구 "분양가 상한제 피하자" -남양주 몸값 오를까 -황학동 롯데캐슬 상가분양 차질 -서울서 성냥갑 아파트 못짓는다 ▲소비생활 -백화점 기획상품 알고 보니 -앙드레김 디자인 조명 나온다 -옷 안구겨지고 와인 흔들림없이...택배로 이렇게까지? -수박·배추값 급등...배·사과는 내려 ◇서울경제신문 ▲1면 -우리銀 `PB전문회사`만든다 -복제왕국 中진품시장 위협 -亞증시 동반 약세 -국민銀 지주사전환연내 결정 -피랍자 19명 전원 일괄귀국 추진 ▲종합 -산업생산 4%증가...올들어 최고 -성냥갑 아파트 못짓는다 -사업영위 10년 이하 中企도 가업상속 세제지원 혜택을 -노란우산공제 내달 5일 실시 -韓·中국세청 이전가격 사전승인제 활용 권고 -중산층 4분화해 공략하라 -청렴-공정위 다단계법 갈등 -주공, 88개 단지 분양원가 공개 -FRB 버티기에 금융시장 불안 증폭 -피랍자 다 모이면 민항기 이용 귀국 ▲금융 -삼성생명 연금보험 본격 마케팅 -은행 수익 창출력 점점 떨어져 -카드업계 고객 수수료도 내린다 -1분기 인터넷뱅킹 사고 11건 ▲정치 -명빠가 없다 커지는 李고민 -통합신당 기획경선 논란 ▲국제 -亞기업들 `외국업체 사냥`적극 -獨 "중국은 車베끼지 말라" -다이아몬드 시장 다시 일어선다 -미국인 가난할수록 더 비만 ▲산업 -삼성전자 조직 슬림화 한다 -LG, OLED사업 통합 재추진 -통신업계 결합상품판매 2차전 -못믿을 스파이웨어 제거 SW -스포츠캐주얼 시즌 왔어요 -롯데칠성 무균상태서 음료생산 -대형마트들 청바지 대전 펼친다 ▲증권 -국내증시 美風에 꿋꿋 -포스코, 장중 삼성전자 추월 -증권주, 거래소 상장 보류 소식에 약세 -외국인·기관 쌍끌이 종목 훨훨 -우선주, 무더기 상한가 눈길 -10대그룹 지분법 평가익 급증 -조선부품주 재도약 뱃고동 -코스닥 우회상장 다시 활기 ▲부동산 -강남권 집값 상승 재점화 우려 -신도시 평균 25% 낮아질 듯 ◇한국경제신문 ▲1면 -서울 성냥갑 아파트 못짓는다 -삼성 휴대폰 조직 확 바꿨다 -인질19명 2~3일안에 귀국 -경기 회복세 강해졌다 -아시아증시 급락...한국은 선방 ▲종합 -분양가 상한제 피하자 주택사업 승인신청 봇물 -5년간 깎아준 세금 91조...과세기반 잠식 -韓, 내수 살아나...건설·해외경기변수 -美소비심리는 1년만에 최저 -아프간 진출 7개 기업 철수 안할듯 -한반도 기온 1도 올라가면 낙동강 유량 21.6%감소 -아열대성 기후가 시장을 바꾼다 -自保시장마저 은행에..적자늪 불보듯 ▲정치 -이명박 누구든 만난다 외연확대 박차 -신당 대선후보들 TK목장의 결투 ▲국제 -돈벌어주는 이 한마디 I am sorry -亞기업 해외 M&A지금이 적기 -美기업들 자사주 사들여 시장 떠받친다 ▲산업 -삼성전자 조직개편 들여다보니...휴대폰 대수술 최지성 색깔낸다 -SK(주), SK에너지 공개매수결의 -기아차 씨드 가장 안전한 차 -中최대 인터넷기업 한국 게임 개발업체에 투자하겠다 -차세대 인터넷 주소 내달부터 보급 -한솔제지, 종이 유통도 한다 -대형마트 청바지, 인터넷몰의 반값 -공정위 다단계 제재는 입맛대로 ▲부동산 -주공, 다음달 분양원가 공개 -가점제 영향없는 청약저축 가을에 쓸곳 많네 은평뉴타운 등 9100가구 주목 ▲금융 -국민은행 지주회사로 전환 급선회 -우리銀, 메릴린치와 PB전문회사 설립 추진 -은행, 상반기 순이익 사상 최대 ▲증권 -철강, 하반기 주도주 급부상 왜? -우선주 미쳤다 -가치주펀드 투자 지금이 적기 -예비지주사 더 오른다 -자산 가치주 안정투자 몰려
2007.08.29 I 문승관 기자
  • (백관호의 투자레터)황제의 수명
  • [이데일리 백관호 칼럼니스트] 중국 역대 황제의 수명을 연구했더니 반수 가까이가 제 명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나라 안에 있는 재산은 물론이고사람의 운명과 생명까지도 마음대로 하는,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존재가 제 수명도 못 채워? 그 막강하던 진시황, 남방을 순시하다가 객사하고 말지요. 서불을 시켜 불로초를 찾으려고 동남동녀 오백인까지 보냈건만 감감 무소식, 급한 마음에 단약을 만들게 하였으나, 그 안에 독이 들어있을 줄이야 한마디로 대박 찾다가 쫄닥 망한 겁니다. 시골에 가면 노인네들, 골골 "죽어야지, 죽어야지" 하면서 천수를 다 채웁니다. 보약? 그런 거 몰라요. 운동? 뭐 하러 합니까? 밥과 김치, 된장국 맛있게 먹고 열심히 일합니다. 저절로 건강해집니다. 우량주는 평범해 보입니다. 싱겁기까지 하지요. 그래서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잘 끌지 못합니다.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은 유심히 보고 있지요.한 뿌리에 수억원을 호가하는 산삼.그거 찾아 헤매는 심마니, 부자된 사람 있습니까?전설처럼 "누구는 얼마짜리 산삼 캤다더라"하는 말만 무성하지요.진짜 알부자는 동네 쌀가게 아저씨,항상 허름한 옷차림의 중국집 주인,바로 이런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주식투자로 돈 벌고 싶습니까? 힘들여 대박종목 찾지 말고 평범한 우량주에 투자하세요. 그게 바로 비결이에요. `평범한 것이 비범하다`는 지혜입니다.[백관호 선문대학교 교수] *이 글을 쓴 백 교수는 <주식투자의 지혜와 성공비결>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paekany/로 가면 다른 글들도 볼 수 있다.
2007.08.27 I 백관호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1인당 세금 14만원 줄어
  •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다음은 내일자(8월23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1면 -연봉 4000만원·8000만원 소득세 감면 혜택 크다 -현대·기아차 글로벌시장 긴급 점검 -연내 탄소 거래시장 열린다 -기관 "아직 주식 공격적 매수 안해" ▲종합 -고액권 인물후보 네티즌 세몰이 극성 -버냉키 "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해 금융불안 해소" -김용덕 금감위장 "국내 과당경쟁 말고 해외 나가라" -한일 `엔캐리 위험성` 사전대응 -"집값 상승이 유동성 과잉 불렀다"..韓銀 분석 -내년 1인가구 최저생계비 43만원→46만원으로 인상 ▲세제개편 -내년 근로자 1인당 세금 13만2800원 줄어 -중소기업 상속땐 최대 40억 공제 -배우자 10억 증여 -기부금 소득공제 한도 내년 15%·2010년 20% ▲정치,외교안보 -靑·범여권vs이명박 정상회담 놓고 정면충돌 -이명박 "만5세까지 육아비용 지원" -朴 칩거 언제까지? -손학교 선대본부 발족 -`취재접근권` 놓고 정부-기자 전면전 -손학규,정동영 "추미愛~" ▲국제 -國富펀드 위험자산 투자 경계령 -美 모기지업체 또 파산보호 신청 -하버드大펀드 와! 33조원 ▲금융,재테크 -큰손 펀드 환매 않고 신규투자 저울질..은행PB들이 본 `서브프라임` 재테크 -금감위, 금융사 스톡옵션 남발 제동 ▲기업과 증권 -후판 품귀 조선업체 `블랙마켓` 기웃 -사무실 바꾸는 두께 2Cm 블레이드 PC -물·가스 샐틈없는 볼트 신기술..미국계 록앤스티치사 개발 -삼성전자, 잔상줄인 풀HD 출시 ▲기업·경영 -차값 내리는 벤츠-안내리는 렉서스 -무명 LCD TV 업체가 미국서 삼성 제쳐 -3G 통신장애 왜 자주 생기나 -대우인터, 9년 쓸 천연가스 확보 ▲기업과 증권 -건설·IT·조선주 투자매력 높아져..기관투자가 설문 -서브프라임에 값싸진 금융주 어떻게?..은행·증권보다 보험株가 매력적 -실적만큼 주가도 뛴다..순익 증가 상장사, 올해 60% 올라 ▲증권·코스닥 -키이스트·엠벤처투자·하이쎌·넥사이언..우회상장기업 대부분 `적자` -조이토토,스그마컴 해외증시 상장 추진 -`이명박 테마株` 줄줄이 폭락 ▲부동산 -우림, 용인에 3000가구 짓는다 -회현동 재개발 30년만에 빛보나 -`휴양레저특구` 들어서는 가평 가보니..기획부동산 활개,주변 땅 8배 폭리 ▲소비생활 -소주 알코올 도수 어디까지 내리나 -미국 서부 프랜차이즈 CPK 11월 한국 첫 매장 -쌤소나이트 신발 나온다&nbsp;◆서울경제신문&nbsp;▲1면-내년 1인당 세부담 평균 14만원 줄어든다..11년만에 종소세 과표구간 조정-한은서 달러 빌려줘 단기외화 차입 억제 검토..외환보유액 활용방안 협의중-미 금융수뇌부 3인방 "모든수단 동원" 합의..시장 호응, 안정감 되찾아-금융시장 변동성 대응..한일 정책공조 합의-4인가구 월 최저생계비 126만5800원..내년 올해보다 5% 인상-빌 그로스 "아시아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 희박하다"&nbsp;▲종합-"신 골디락스 마감 가능성" 경고..현대경제연-금감위장 "은행 과당경쟁 지양하고 수익원 다변화에 나서야"-한은 보고서 "해외 사모펀드 차입매수 이탈 땐 국내 금융시장 불안 초래"-국내 탄소시장 올해 문 연다..온실가스 배출권 매매-삼성연 "중국경제 올림픽 후 경착륙 우려"-하도급 비리신고 업체와 거래 끊으면 내달부터 과징금 부과-한국인 석방 아프간 정부 특위 구성-현대경제연 "고용정책 패러다임 바꿔야"-중앙 공무원 이미 60만명 넘었다..6개월새 1만여명 늘어-한-EU FTA 협상팀 전열정비..수석대표 겸임 상품분과장 분리 임명&nbsp;▲해설-서민 중산층 중기 세금감면에 초점-신축주택 양도세 감면 내년 폐지..기관 주식양도차익 비과세는 유지-체납자 생계유지 재산은 압류 못한다-연봉 4000만원 4인가족 18만원 줄어-가업상속 공제 최대 30억까지 확대&nbsp;▲금융-저축은행 기업형 일수대출 뜬다-은행 특판예금 유치경쟁 후끈..씨티 연리 5.7% 적용하자 기업 신한도 우대금리-카드업계 절반 "부가서비스 의견서 못낸다"-저축은행 내년부터 체크카드 발행..BC등 5개 카드사와 제휴로&nbsp;▲국제-"모기지 충격 다음 희생자는 차업계"..CNN머니-하버드대 "투자성적도 최고"..기금펀드 상반기 수익률 23% 달해-중국 국영-다국적 기업 긴장..반독점법 이달말 전인대서 통과 확실시&nbsp;▲산업-미국발 LCD TV 가격할인 전쟁, 한국에도 상륙 움직임-현대오일뱅크 경영권 넘긴다..대주주 IPIC 지분 70%중 50% 매각-로템 차량패널 생산 프레스 체코에 수출-정몽구 회장, 여수엑스포 명예 유치위원장에..막판 총력전 나설듯-이통사 3G 서비스 총력 전략, 2G휴대폰 급속히 줄어들듯&nbsp;▲증권-MSCI 편입 예상주 `주목`..11월 개편, 실제 편입종목은 지켜봐야-중국 금리인상, 증시 영향은 미미-"이명박株 약발 끝났다"..삼호개발 특수건설 등 줄줄이 하한가-변동장선 대주제 활용해볼만"..하락장 때 유용-금융권 과도한 스톡옵션 부여 규제한다&nbsp;▲사회-`시내전화료 담합` KT, 공정위 상대 소송승소..과징금 수백억 줄어들듯-대우자판. 시민공원 만든다..인천 송도석산에 2009년까지&nbsp;▲부동산-포스트 판교, 은평 뉴타운 주목..내달 이후 서울 유망분양단지는 어디?-재개발 재건축 조합에 공동도로 팔아 용산 서초구청 큰 홍역-우림, 용인서 대형 도시개발사업&nbsp;◆한국경제신문&nbsp;▲1면-소득세 최대 144만원 줄어든다..내년부터 중기 가업상속세 최대 30억 공제-11월말에 FTA 박람회..5일간 정책홍보 컨설팅-FRB 금리인하 기대..주가 사흘째 상승-금융사 스톡옵션 확 줄인다..금감위, 성과연동형으로 전환&nbsp;▲종합-"취재제한은 언론탄압"..한나라 외교부 브리핑룸 현장조사-"KT 담합 과징금 1130억 너무 많다" 판결..KT 대법원 상고-맥쿼리, 방송 통신시장 큰 손 부상..메가박스 인수 이어 하나로텔도 눈독-버냉키 "가능한 모든 수단은?..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탄소 배출권` 국내서도 사고 판다..정부 공기업 주도 연내 시장개설-내년 최저생계비 127만원-공익법인에 대한 주식 출연한도 20%로 확대-연봉 3000만원 직장인 &#49555;그세 연 18만원 덜 내-한-일 재무장관 합의 "국제금융 변동성 공동 대응"-금감위장, 은행 `붕어빵 경영` 질타..행장들과 첫 간담회-카드 일평균 구매액 8천억 돌파-한경연 보고서 "수도권 규제 완화해야 FTA 효과"-외국인 `분당 10배` 땅 보유..공시지가 기준 25조원&nbsp;▲국제-부자대학 하버드의 힘..공격투자로 기금 33조원 넘어-도요타 "차 1000만대 팔겠다"..2009년 목표-월가 올해 보너스 깎일 듯..서브프라임 여파로 5년만에 처음-윌버 로스 "나도 버핏의 파티에 참석"&nbsp;▲사회-사시 합격자 2009년부터 단계 축소..로스쿨 졸업시기 맞춰-동국-단국대 전교직원 학력 검증&nbsp;▲산업-정몽구 회장 보폭 넓힌다 "여수 엑스포 반드시 유치"-대우 미얀마 가스 국내 도입 무산-현대오일뱅크 최대주주 IPIC 지분 50%매각..경영권도 넘긴다-진로 소주 점유율 50%대 회복&nbsp;▲부동산-재건축 평형배정 어떡하라고?..건교부 표준정관 "지분가액 기준" 명시-우림, 용인 동진원에 3013가구 대단지-혁신도시 채권보상 땐 상가용지 우선 공급&nbsp;▲금융-은행 출금에도 순서가 있다..이자 카드대금->공과금->보험료->펀드 적금순-광주은행, 서울 영업에 강한 이유는?-저축은행도 체크카드 발행 추진..내년부터-휴대폰으로 교통사고 처리&nbsp;▲증권-땅많은 자산주 들썩..개발기대감 높아지며 주가 급등세-주가 올리는 힘은 역시 `실적`-펀드 보수체계 개선 논의 본격화..토론회서 운용사-판매사 공방-증선위, 시세조정 등 혐의 18명 검찰고발
2007.08.22 I 김일문 기자
  • (백관호의 투자레터)부자는 푼돈을 줍는다
  • [이데일리 백관호 칼럼니스트] 여러분, 부자를 어떠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천재일우의 큰 기회를 잡은 사람이요? 물론 그러한 부자도 더러 있지요. 그러나 그러한 부자 오래 못갑니다. 진짜 부자는 조금씩 푼돈을 줍는 사람입니다. 사업의 구조 자체가 그래요. 투자할 때는 목돈 들어갑니다. 수백억 원 수천억 원씩 들어가지요. 그리고 그 기간도 장기적인 설비투자입니다. 그리고 투자액에 비하여 아주 적은 제품을 만들어 팝니다. 그것을 팔아서 조금씩 투자액을 회수합니다. 롯데는 백 원짜리 껌을 만들어 이룩한 기업입니다. LG는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는 치약으로 일으킨 기업이고, 삼성전자는 몇 달러짜리 반도체를 팔아서 돈을 법니다. 한 번에 대박을 터뜨리려는 사람은 마라톤을 100미터 달리기하듯 뛰려는 사람이지요. 힘이 들 수밖에요. 사업의 이익구조를 분석하는 기법으로 ROI(Return On Investment)라는 것이 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기업의 이익률은 매출액 이익률과 회전율의 곱이라는 말이지요. 즉, 10%의 이익을 남기는데, 1%씩 10번을 벌 수도 있고, 5%씩 2번을 벌 수도 있고, 10% 이익을 한 번에 벌 수 도 있지요. 부자는 1%씩 10번 벌려는 사람입니다. 심지어는 0.1%씩 100번을 벌려는 노력을 합니다, 바로 월마트 등 대형 슈퍼마켓입니다. 슬슬 놀면서 벌지요. 힘이 안 들지요. 버는 것 같지도 않으면서 꾸준히 법니다. 우리 조상들이 말하는 바로 박리다매입니다. 그런데 대박을 바라는 사람은 한번에 10%를 벌려고 합니다. 아니지요, 수백%를 벌려고 합니다. 목숨 걸고 뛰지요. 얼마나 힘이 들겠어요. 숨이 목에 꽉 차서 헐떡헐떡 합니다. 중도에 쓰러져 죽는 사람 수두룩합니다. 그리고 작은 기회가 와도 실현시키지 않고 버티니 다시 손실로 반전되는 경우 허다합니다. 말이 그렇지 이익이 손실로 반전되는 꼴,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지요.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갈 겁니다. 여러분 뒷짐지고 슬겅슬겅 돈을 벌겠습니까? 이를 악물고 죽을 둥 살 둥 뛰면서 돈을 벌렵니까? 정말 벌지도 모르면서(대부분은 실상 신기루입니다) 뛰다가 죽더라도 뛰어보렵니까? 주식투자로 진짜 돈을 벌고 싶으면 남들이 우습게 생각하는 하루 0.1%의 이익을 추구하세요. 0.1%도 이익 축에 드느냐구요? 하루 0.1%는 일년에 대략 25%. 세계적 투자가인 워런 버펫의 성과입니다. 그 실현 가능성은? 우리 주식시장의 저가/고가 하루 변동율은 대략 5%. 0.1%는 그것의 50분의 일, 2%입니다. 별로 어려운 목표가 아니지요. 이 이상 무엇을 더 바라지요? 욕심이 과하면 반드시 화가 미칩니다. 성경에도 있습니다. 욕심이 과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에 이르니라. 정말로 귀담아 들어야 할 진리의 말씀입니다. [백관호 선문대학교 교수] *이 글을 쓴 백 교수는 <주식투자의 지혜와 성공비결>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paekany/로 가면 다른 글들도 볼 수 있다.
2007.08.07 I 백관호 기자
  • (백관호의 투자레터)바보들의 게임
  • [이데일리 백관호 칼럼니스트]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지만 투자 문화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edaily는 투자자들이 보다 장기적이고 성숙된 자세로 증시에 참여하기를 기원하며 백관호 교수의 `투자레터`를 게제한다. 백관호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과와 대학원을 나와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지금은 선문대학교에서 증권투자론을 강의하고 있다. 주식투자는 바보들의 바보되기 게임입니다. 그것도 아주 공평하게 바보되는 게임이지요. 정확히 반 씩 번갈아 바보가 되니까요. 주식을 산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판 사람이 있지요. 주식가격이 변하면, 오르건 내리건, 한 쪽은 반드시 바보가 됩니다. 올랐으면 판 쪽은 바보지요. 내리면 산 쪽은 영락없는 바보입니다. 여기에 주식투자의 지혜가 담겨있어요. 주식투자, 바보들의 게임이니, 바보가 이기는 게임입니다.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시장을 바보스럽게 따라가는 사람이 결국에는 이깁니다.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이지요. 주식가격 올라가는데 따라 올라가는 사람(사는 사람) 주식가격 내려가는데 따라 내려가는 사람(파는 사람) 이들이 이기지 누가 이기겠어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따지고 난리입니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제 생각대로 안 되면 시장이 틀렸다고 고집부립니다. 다른 사람 모두 모른다고, 바보라고 속으로 코웃음치지요. 그러다가 큰 코 다치고, 거덜납니다. 주식시장에 흔히 회자되는 격언. 머리가 꽉 찰수록 돈을 벌지 못한다. 주식시장의 생리를 정확하게 집어낸 지혜가 담긴 명언입니다. 주변에 보세요. 많이 잃고 크게 손해 본 사람들, 하나 같이 똑똑하고 재빠르고 자신의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주식하면 경험, 실력, 성과 그 어느 것도 누구에게도 빠지지 않는 사람들. 바보가 안 되려고 노력할수록 더욱 바보가 되는 곳이 주식시장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바보가 바보 아니고 바보 아닌 자가 바보입니다. 귀가 달린 사람들은 이제 알아들었겠지요. 여러분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마음, 그리고 투자를 끝내는 그 순간까지도 잊지 마세요. 바보가 되어야 합니다. 이 마음을 잊는 순간 패자가 됩니다. 자, 한 번 따라 해보시지요. 영구, 없~다~ 모두들 바보되시기 바랍니다. 부자 바보, 행복한 바보 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저와 더불어 즐겁고 재미있는 바보 이야기 나누어 보시지요.
2007.07.19 I 백관호 기자
(edaily초대석)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소장(VOD)
  • (edaily초대석)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소장(VOD)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투자자 교육은 단순히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 설계에 맞는 자산관리 방법을 찾아 주는 것이다."&nbsp;강창희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소장이 평소 지니고 있는 투자자교육의 중요한 원칙 중 하나다. 그는 또한 가장 중요한 투자엔진은 자신의 직업이며 평생 현역이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라는 점을 강조했다.강창희 소장은 "한 달에 30만원의 여유 자금으로 주식을 사면 자산에 대한 투자고, 그 돈으로 학원을 다녀서 자신의 몸 값을 높이면 인적자본 투자"라며 "우선 자신의 직업에서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젊은 세대일수록 인적자본 투자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에 대한 투자는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늘려가면 되지만 자신에 대한 투자는 할 수있는 시기가 따로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창희 소장은 "개인들의 경우 투자원칙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고 장기 분산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간접투자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도 투자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강의를 시작했습니다"라며 투자자 교육 강의를 시작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강 소장은 투자자 교육 강의를 시작한 지 4년 5개월 만인 지난 5월23일 1000회 강의 기록을 세웠다. 사실상 하루도 쉬지않고 강의를 한 셈이다. 그가 강의하는 장소는 정해져 있지 않다. 투자자교육을 위해 그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고 있다. [대담=윤두영 보도제작부장] -지금까지 해오셨던 모든 강의 내용 중 중요한 부분을 요약해 본다면. ▲핵심 주제는 '인생 2모작 시대의 생애 설계와 자산 운용'이다. '돈 버는 기술'을 뜻하는 재태크란 용어보단 인생설계, 생애설계와 병행한 자산운용이나 자산관리란 말을 쓰고 잇다. 노령화 시대에 대비한 생애설계를 해야 하고 재산이 부동산에 편중돼 있으니 금융상품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엔 저축상품보단 전문가가 나를 대신해 운용해 주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소액으로 할 때는 적립식으로, 목돈으로 할 때는 포트폴리오 방식이어야 한다. 몸이 아플 때를 대비해 주치의가 필요한 것처럼 자산운용에 성공하기 위해선 훌륭한 자산운용의 주치의가 필요하다. ◇생애 설계와 병행한 자산운용 -다양한 분들이 강의를 들을텐데 그분들의 반응은 어떤가. ▲3~4년 전만 해도 이런 원칙에 관해 얘기하면 '향후 주가는 어떨건지', '무슨 종목을 사야하는지' 물어와서 맥이 풀리곤 했다. 요즘은 그런 분들이 거의 없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오래 사는 위험, 혼자 살아야 하는 10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면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짜야하는지 묻는다. 기업에서 강의할 때는 "가장 큰 투자 엔진이 자신의 직업이다. 우선 직업에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요즘엔 기업으로부터의 강의 요청이 늘고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최근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수명이 연장 됐기에 장기적인 재정 문제를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리고, 저금리 시대라 효율적 자산 형성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고령화 시대가 겹쳐서 사람들에게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도 관심은 높아갈 것이다. ◇투자상품의 위험 인지해야 -저축과 투자의 차이점을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있다면. ▲경제에 대한 교육을 미국에선 중학교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우린 그렇지 않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저축과 투자를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실은 상반된 개념이다. 저축은 아껴서 모으는 거다. 지급액이 확정된 연금이나 보험에 가입하면 저축상품을 샀다고 한다. 저축상품은 불어나는 속도는 느리지만 금융기관이 운용의 결과를 책임져주기 때문에 원금이 깨지는 법이 없다. 반면, 투자는 가능성을 믿고 자금을 투하하는 것으로 위험이 따르게 된다. 투자자는 투자상품이 갖고 있는 위험을 인지해야만 한다. 투자자 교육에 있어 중요한 테마 중 하나다. -부동산 부자 분들에게 투자자 교육 차원에서 해주실 수 있는 말씀은. ▲전체 보유자산 중 부동산 대 금융자산의 비율을 보면 자산 편중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상공회의소 통계로 9:1, 한국은행 통계로 5:1이다. 미국은 3:7, 일본은 1:2다. 장기적으로 볼 때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끝날 때 주택공급이 늘어난다. 미국은 70년대, 일본은 80년대 후반이 그랬고 우리나라는 지금이 그렇다. 부동산이 갖고 있는 문제는 향후 공급은 늘어나는데 수요는 꾸준히 준다는 것이다. 부동산 수요 예측의 대표적 지표는 출산율이다. 한국 출산율은 지난 2005년 1.08명에 불과하다. 나중에 이 세대가 결혼하면 양가에서 한 채씩 집을 받을 테고 이러다 보면 누가 집을 빌려 살겠나. 사람들은 이 과정이 너무 갑자기 변하기 때문에 실감하지 못한다.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구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주택의 수요와 공급 전망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할 시점이다. ◇사회교육으론 한계..학교서 금융경제 교육 필요 -과거와 달리 투자자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이나 기관이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 ▲투자자 교육은 인생에 맞는 자산관리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의 원칙이 매우 요하다. 투자 교육의 본질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무엇보다 학교 교육에서 이런 금융경제 교육을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 얼마 전까지 미국 중앙은행 총재를 지냈던 그린스펀은 금융경제 교육은 수학급 교육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했다. 사회 교육으론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학교 교육에서 이런 내용을 많이 알려 주어야 한다. 공부하지 않고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금융기관 분들도 적지 않은데 이 분들에게도 투자자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투자자교육 관련 당면 과제나 향후 바람직한 교육 방향은. ▲수준별 교육이 필요하다. 모든 전문 용어는 의무교육을 받은 분들이라면 이해가 가능하도록 풀어 주어야 한다. 불필요하게 어려운 내용이 많다. 투자자 교육을 위한 강의는 주가 예측이나 돈 버는 기술을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상식에 기반을 둔 당연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용을 전달하는 수준에서 머물면 안되고 교육을 받는 분들이 강의 내용을 실제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교육 때 이해하기 쉬운 사례를 많이 들어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실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큰 투자엔진은 자신의 직업 -가장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자신의 생애설계에 맞는 자산운용 설계를 해야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투자엔진은 자신의 직업이다. 투자에는 주식이나 부동산, 펀드 같은 협의의 자산투자도 있지만 좀 더 크게 본다면 인적 자본 투자도 있다. 어떤 사람이 한 달에 30만원으로 주식을 사면 협의의 자산 투자고 그 돈으로 학원을 다녀서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노력을 하는 것은 인적 자본 투자다. 젊은 세대는 자신에 대한 인적 자본 투자를 열심히 해야 한다. 자신에 대한 투자는 때가 있다. 놓치면 투자하고 싶어도 못한다. 협의의 자산 투자 비중은 자신의 인생설계에 맞게 서서히 높여가면 된다. 자신의 직업에서 우선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당부를 드리고 싶다. ◇강창희 소장 약력 -1947년 전북 전주 출생 -1973년 한국증권거래소 입사 -1974년 서울대 농업경제학과 졸업 -1985년 일본·同志社대학 대학원 상학연구과 수료(상학석사) -1993년 서강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96년 대우증권주식회사 리서치센터 본부장 -1998년 현대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2000년 굿모닝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증권시장론) -2002년 국제교류재단 기금운용자문위원 -2003년 증권선물거래소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위원 -2004년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장
2007.07.18 I 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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