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퇴직연금 이율이 8%대...행정공제회에 몰리는 이유[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행정공제회 퇴직급여 상품의 절세 효과까지 감안해 실질 이율이 8%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시중은행에서 행정공제회의 퇴직연금과 같은 이자를 얻으려면 예금 금리가 연 8.26% 수준이어야 가능하다”허장 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는 16일 부산 아난티 앳 코브에서 열린 행정공제회 ‘POBA 머니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 7월부터 구좌 한도를 200만원으로 올렸고, 퇴직급여율도 4.92%로 상향했다. 허 CIO는 “현 급여율 기준으로 30년간 월 한도 200만원씩 행정공제회 퇴직급여 상품에 납입한다면 원리금을 합쳐 일반 은행 퇴직급여 상품보다 3억6000만원을 더 받아갈 수 있다”며 “공제회 상품 이자율 자체가 시장보다 높고, 복리효과과 절세 효과가 더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시중 퇴직연금 대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행정공제회 자산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 2020년 16조3753억원, 2021년 18조9883억원, 2022년 21조954억원, 지난해 24조299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기준으로는 27조를 돌파한 상태다. 최근 10년간 자산운용 수익률은 6.6%대를 기록했다. 국내 다른 대형 연금의 10년간 평균 수익률(5.8%)과 비교해도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허장 CIO(사진=행정공제회 제공)허 CIO는 “행정공제회의 지급준비율은 110%로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 중”이라며 “기금 지급준비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가입자들에게 원리금을 다 지급하고도 여유 자산이 약 2조7000억원의 여유 자산이 남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행정공제회 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허 CIO는 지난 35년간 운용 경험을 쌓아와 ‘투자 베테랑’으로 통한다. 행정공제회에 합류하기 전 보험사와 증권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다양한 자산운용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1989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에 입사한 허 CIO는 동양투자자문 주식운용역과 삼성생명 특별계정 운용파트장, 삼성투신운용 SA운용팀장, 삼성생명 특별계정 자산운용총괄을 지냈다. 이후 2006년 푸르덴셜자산운용(현 한화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거치고 2013년부터 2020년 말 까지 당시 동부화재(현 DB손보) 투자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허 CIO는 “공제회 회원들에게 원리금과 이자 수익을 반드시 보장하기 위해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을 내는 균형감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주식과 대출, 대체투자를 큰 가지 축으로 변동성과 리스크를 관리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며 유동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게임대상 ‘왕좌’ 주인은?…‘넥슨·넷마블·시프트업’ 삼파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올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왕좌의 자리를 두고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자웅을 겨루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성과를 낸 넥슨, 시프트업(462870), 넷마블(251270)이 ‘삼파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유력 대상 후보인 넥슨, 시프트업, 넷마블(사진=넥슨, 시프트업, 넷마블)지난 1996년 처음으로 개최된 게임대상은 정부에서 공인하는 국내 유일한 게임 시상식이다. 게임산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그 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주요 게임들을 심사해 선정한다. 올해 게임 대상 시상식은 다음달 13일에 부산에서 열린다. 현재 1차 심사를 진행 중이며 온라인 투표는 오는 28일부터 시작된다.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상 수상이 유력한 작품은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이다. 관전 포인트는 콘솔과 모바일 플랫폼 간의 대결이다. 지난해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게임대상을 수상한 후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여러 콘솔 게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문체부가 콘솔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어 2년 연속 콘솔 게임이 대상을 거머쥘지 주목되고 있다.유력 후보 중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된 게임은 퍼스트 디센던트와 스텔라 블레이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전 세계적으로도 오랜 기간 흥행작이 없던 루트슈터 장르에서 흥행에 성공한 게임이다. 출시 직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기준 13개국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동시접속자의 경우 PC와 콘솔 등을 모두 합쳐 대략 50만명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플스5 독점 타이틀로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 또한 출시 후 미국과 영국, 일본 등 글로벌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출시 첫 주에는 해외 유명 게임 평론 웹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이용자 점수 9.3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타크리틱은 막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점수를 산출해 공신력 측면에서 인정받고 있다.이와 대립각을 세우는 게임은 녹록치 않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국내 웹툰을 기반으로 글로벌 성공을 거둔 나혼렙이다. 나혼렙은 웹툰 원작을 소재로 제작한 게임 중 유일하게 성공한 것은 물론, 역대급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글로벌 174개국 정식 출시 이후 141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또 21개국 매출 1위, 105개국 매출 톱 10등 기록을 갖고 있다.세 게임 모두 성과 측면에서는 대상을 받기에 모자람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게임대상 주요 심사 기준인 작품성의 경우 스토리와 콘텐츠 균형, 완성도를 주로 보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관건은 배점 30%를 차지하는 창작성과 대중성이다.창작성에서는 △신규 IP 개발과 기존 IP 활용 범위 △게임 콘셉트와 참신한 콘텐츠 △장르적 독창성과 다양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또 대중성은 △일간 이용자 수(DAU)와 재이용 이용자의 수(리텐션), 판매량 △플랫폼의 다양성 △매출 규모 및 수익 모델 △운영 안정성이 골자다.업계 관계자는 “작품성 보다는 창작성과 대중성에서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PC와 콘솔, 모바일 등 여러 플랫폼에서 내로라 하는 작품들이 맞붙어 예측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 정우 "'응답하라' 인기 감당못해 휴식도…이병헌과 한솥밥 먹으며 치유"[인터뷰]②
- (사진=B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로 오랜만에 관객을 만나는 정우가 ‘응답하라’ 시리즈 출연 이후 찾아온 전성기에 배우로서 느낀 심적 고충들과 지금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만난 후 마음을 치유하며 겪은 많은 변화들을 고백했다. 정우는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 이하 ‘더러운 돈’) 개봉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각본으로, 감각적인 스토리 전개를 선보인 김민수 감독의 첫 장편 입봉작이다. 정우는 ‘더러운 돈’에서 병든 아내를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후 아픈 딸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낮엔 수사, 밤엔 불법 업소 뒤를 봐주며 뒷돈 챙기는 형사 ‘명득’ 역을 맡아 강렬한 열연을 펼쳤다. 정우는 이 작품을 촬영하던 시기가 사실은 배우로서 심적으로 가장 괴로웠던 때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정우는 “당시 명득을 연기하는 자신이 내가 생각해도 안쓰럽더라. 어떻게든 발버둥치고 애쓰는 모습들이 자꾸 보였다. 비슷한 시기에 ‘뜨거운 피’란 작품을 찍었는데 그때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말문을 열며 “두 작품을 찍을 때 당시 내 자신을 가장 많이 괴롭히며 촬영했던 것 같다. 현장에서 웃을 겨를도 없었고, 웃고 싶지도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명득’이란 역할 자체도 딸이 아프고 아내가 죽어있는 설정이라 농담처럼 연기에 임할 수가 없었다. 그 힘든 시기를 보낸 후 너무 지쳐 2년 반 가까이 쉬었다.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이러다간 잘못될 것 같더라”며 “쉬는 과정에 지금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게 됐는데 그러면서 자신이 많이 바뀐 것도 있다”고 떠올렸다. BH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이병헌을 비롯해 이희준, 박해수, 한지민, 한효주, 김고은 등 베테랑 배우들이 소속돼있다. 어떤 점이 변화했는지 묻자 그는 “그 전까지의 자신은 발버둥 치는, 훈련되고 조련받지 못한 야생마 같았다”라며 “힘은 넘치는데 컨트롤이 안돼 어디로 튈지 모르던 때 지금 소속사 손석우 대표를 만났다. 지금 회사에 수많은 베테랑 배우들이 있지 않나. 내가 겪은 경험을 다른 배우들도 많이 겪어봤던 만큼 그들과 대화하며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다행히 지금은 잘 풀린 것 같다”고 회상하며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또 “사람 만나는 걸 원래 안 좋아하고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다. 어릴 때 단역부터 시작했고 단역도 오디션을 수없이 보며 따낸 것이다 보니 영화 관계자들을 만나면 내 자신이 검사받는 기분이 들었다”라며 “내 손짓, 발짓 하나 말 한마디가 검사를 받는 거 같아 사람들 만나는 자리가 너무 힘들었다. 그런 고충들이 가다가다 ‘더러운 돈’과 ‘뜨거운 피’에서 터졌던 것”이라며 “작품 캐릭터, 메소드 연기하느라 힘들었던 게 아니고 당시의 내가 연기에 대한 갈망 자체가 너무 뜨겁던 때였다. 연기를 잘하고 싶은 욕심에서 비롯된 고통인 거다. 고생했다고 잘했다고 칭찬도 받고 싶었다”라고 당시 힘들었을 때의 심경들을 담담히 묘사했다.정우는 “그 전까지의 나는 솔직히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했다. 프로니까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지나고 생각하니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더 중요한 거더라. 과정이 즐겁고 행복하지 않다면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작품한 사람들과 다시 만날 수 없겠더라”며 “무엇보다 작품이 잘될 지, 안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제 대표작이 된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도 사실 당시의 난 잘될지 몰랐었다. 치열하지만 건강히 그 과정들을 겪었어야 하는데 예전엔 너무 잘하려고만 하는 욕망에 휩싸여 있었다”고도 고백했다. 그에게 전성기를 안겨줬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응답하라’ 시리즈가 끝난 뒤엔 한동안 드라마에 출연하지 못했었다고도 털어놨다. 정우는 “그걸 뛰어넘을 작품들이 없을 거 같았다. 내가 한 것에 비해 너무 많은 걸 누리게 된 상황이랄까. 물론 ‘응답하라’도 ‘더러운 돈’도 모든 작품을 똑같이 후회 없이 열심히 해왔다. 하지만 ‘응답하라’는 그것보다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그 상황 자체를 감당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초심으로 돌아가 영화를 시작하고 싶어졌다. 어릴 땐 방송국 오디션이 없어 출연하지 못했고 영화 단역으로 일을 시작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다시 영화 쪽으로 가서 초심을 가지고 다시 바닥부터 다져나간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되돌아봤다.(사진=유튜브 ‘문명특급’ 화면 캡처)대중의 인기와 관심에 매몰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로서 본질을 찾으려 노력하는 자신의 성향에서도 비롯된 것 같다고도 말했다. 그는 “그것도 제 성격인 듯하다. 붕 뜨고 싶지 않았다”라며 “대중의 관심과 인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전의 배우로서의 본질을 다시 찾고자 했다. 그래서 차기작을 고르는데 1년이 걸렸다. 당시 여러 관계자들이 ‘(많은 작품 제안을 받으면서)왜 차기작이 빨리 나오지 않냐’고 물었다. 요즘은 다르다. 요즘 그때 만난 관계자들을 볼 때마다 그때 죄송했다며 사과를 하고 다닌다”는 너스레로 소소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도 내가 출연한 단 한 작품도 버릴 작품이 없다. 어떤 마음으로 배우가 작품을 대하는지, 그게 난 본질이라 생각한다”라며 “예전에는 사실 영화제를 간 적도 별로 없었다. 지난해 배우상 심사위원하러 부산국제영화제를 갔고 올해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가했다. 그리고 올해 ‘더러운 돈’ 출품으로 4박 5일 부산에 있는데 너무 즐겁더라. 아는 사람들도 꽤 있고 제가 모르고 지냈던 선배님들, 영화감독님들 심지어는 제작하신 분들까지 너무 반갑게 느껴졌다.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란 동료애가 느껴져 예전처럼 낯설고 그런 생각이 안 들더라. 자신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그 시작이 된 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워크샵이었던 것 같다. 회사에 있는 동료 배우들과 함께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도 듣고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좀 배운 거 같다”고 지금의 소속사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더러운 돈’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 산림청·지자체 묵인속 숲가꾸기·벌채로 산림 난개발[2024 국감]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지 개발이 어려운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의 등급을 하향시키기 위해 산주와 지방자치단체가 숲가꾸기와 벌채를 악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자연 등급이 2·3등급으로 하향되면 산림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산림청과 지자체가 사실상 난개발을 묵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생태자연도는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산·하천·내륙·습지 등을 생태적 가치, 자연성 등에 따라 등급화해 작성한 지도로 1등급 지역의 경우 개발사업 협의 시 ‘보전 및 복원’을 기준으로 고려해야 한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사진)이 밝힌 국립생태원과 전국 17개 시·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생태·자연도 등급조정 이의신청’이 접수된 429개의 지역 중 300(70%)개 지역의 등급이 하향 처리됐다. 이 중 216(72%)건은 1등급지 전체가 하향됐으며, 60(20%)건은 부분 하향됐다.문제는 전체 300곳 중 38곳이 숲가꾸기 및 벌채 사업을 통해 일부 산림을 훼손한 뒤 등급 조정 신청을 했다는 점이다. 생태·자연도 등급이 하향되면 환경영향평가를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통과하는 등 개발에 용이한 용지로 바뀌게 된다. 이는 숲가꾸기·벌채후 등급 하향, 산림 개발 공식이 성립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지역별로는 강원 11건, 충남 9건, 경북 8건, 경기 4건, 전남 2건, 경남, 부산, 울산, 인천 각각 1건 등이다. 등급이 하향돼 산지개발이 용이해지자, 해당 산지의 산림 개발이 활발해졌다. 벌채 3개월 뒤 등급 조정을 신청한 경북도 봉화군 소천면 일대는 풍력발전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경북도 문경시 문경읍 일대의 경우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건설을 앞두고 있다.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옥계리 일대는 골프장 확장 공사가 예정돼 있다.또 충남도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일대의 경우 산림청이 주관한 ‘국립 기억의 숲 만들기’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등급 조정 신청 4개월 전 숲가꾸기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채굴장 개발, 산림휴양시설 경관 조성, 온천 개발, 주택단지 조성 등이 등급 하향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런 편법 산림 개발을 막기 위해 환경부는 지난해 3월 산림청에 1등급 지역에 입목·벌채를 할 경우 사전타당성 조사를 하도록 하는 산림자원법 시행령 및 규칙 안에 대한 검토의견을 보냈지만 어떠한 회신도 받지 못했다.임 의원은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의 등급 하향을 위한 숲가꾸기와 벌채 악용은 근절돼야 한다”며 “산림청과 지자체가 이를 묵인하며 난개발을 조장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산림청은 “숲가꾸기·벌채를 통한 산림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산지관리법의 산지전용 허가기준에 숲가꾸기(솎아베기), 벌채 등을 실시하기 5년 전 임목축적(서 있는 나무의 부피)을 적용하도록 했다”면서 “벌채 후 개발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벌채 후 3년 이내 나무를 심도록 의무를 부여하고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부과 및 행정대집행토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숲가꾸기·벌채가 산림개발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