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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생 힘쓸 것”…교보문고, 한강 책 지역서점에 우선 공급
- 교보문고 인천점에 2024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 도서의 한시적 판매 중단 안내문이 걸려 있다. 교보문고는 지역서점과의 상생을 위해 이달 말까지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일부 매장에서 중단한다고 밝혔다.(사진=교보문고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교보문고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도서 판매를 일부 매장에서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지역 서점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상생안을 내놨다. 이는 교보문고가 거래 중인 지역 서점에 한 작가의 책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처다.교보문고는 “오는 31일까지 교보문고 전국 34개 매장 중 26곳에서는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며 “나머지 8개 매장에서는 한정 수량만 판매하고, 이 기간에 입고된 매장 판매분 도서는 전량 지역서점에 배정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다만 교보문고 광화문, 강남, 잠실, 영등포, 분당, 대전, 대구, 부산점의 8개 지점은 고객 편의를 위해 최소한의 한정 수량으로 판매를 진행하며, 온라인몰에서는 정상 판매한다.구체적 수량을 보면 14~17일 교보문고 매장 공급물량이 일평균 1만7000여권이었고, 이 중 지역서점에 2900여권을 공급했다. 22일부터는 교보문고 매장 공급 물량을 일평균 2000권으로 제한한다. 나머지 물량 1만5000부 전량 지역서점으로 배분한다. 21일까지 지역서점으로부터 한강 작가 도서 18종의 주문량은 약 9만9000권으로, 현재 출고된 권수는 약 5만8000권이다. 나머지 4만1000권 가량은 수일 내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교보문고 관계자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전혀 예견하지 못한 것으로, 이번 도서 수급 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다”며 “부족한 공급으로 불편을 겪게 된 지역 서점들에 공급자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판매중단 조치와 지역 서점 우선 공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노력이 지역 서점 도서수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 기간 동안 한강의 도서는 가까운 지역서점을 이용해 달라”는 입장도 전했다. 앞서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지난 17일 “교보문고가 자사 이익을 위해 한강의 책을 지역 서점에 공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교보문고를 불공정거래행위로 신고하기로 예고한 바 있다.교보문고는 지역 서점과 경쟁하는 소매업체인 동시에 서점들에 책을 공급하는 공급업체다.22일 서울 교보문고 합정점에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도서 한시적 판매 중단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교보문고는 지역서점과의 상생을 위해 이달 말까지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일부 매장에서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 법무법인(유한) 안팍, 사유 정신건강의학과 의원과 업무협약(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법무법인(유한) 안팍은 사유 정신건강의학과 의원과 성범죄 예방 및 마약 중독자들을 위한 단약, 회복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재범률이 높은 성범죄, 마약 사건의 경우 단약과 중독을 이겨내기에 매우 어렵다. 이에 법무법인(유한) 안팍에서는 이러한 의뢰인들에게 중독 치료, 재활 등을 통하여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을 수 있게 사유 정신건강의학과 의원과 함께 아낌없는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한 법무법인(유한) 안팍은 “마약 사건과 성범죄 사건은 재범이 매우 높은 범죄에 속하는데, 이는 두 범죄가 ‘중독성’이 높기 때문이며 특히 마약사범의 경우 초범이라고 할지라도 구속까지 가능한 중범죄”라며 “하지만 진심으로 범행 사실을 뉘우치고 진지한 반성과 함께 단약의지 및 중독치료를 위한 노력 등을 통해 양형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다면 선처를 받아 사회로 복귀할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점을 강조했다.이동한 사유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대표 원장은 “성범죄 사건과 마약 사건에 있어 전문적인 업무 능력을 두루 갖춘 법무법인(유한) 안팍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마약 단약 치료나 성 관련 치료 및 교육이 필요한 분들이 치료를 받고 범죄 재범 가능성에서 벗어남은 물론, 건강한 삶을 살아가게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법무법인(유한) 안팍의 성범죄, 마약 사건 법률 서비스는 서울 본사뿐만 아니라 부산, 의정부, 인천, 남양주 지사를 운영하며 각 지역의 의뢰인들을 위해 서울 본사와 동일한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커넥트 시스템 시행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곤경에 처한 의뢰인들에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한국보건대학원협의회, ‘아시아 태평양 공중보건학회 학술대회’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산 BEXCO에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제55차 아시아 태평양 공중보건학회 학술대회(APACPH 2024)가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보건대학원협의회가 주최하고 APACPH-KOREA가 주관하여, 보건학과 공중보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논의하고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APACPH 2024 학술대회는 공중보건 분야 연구 성과와 정책을 공유하고, 관련 전문가와 의견을 교류하는 주요한 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 이번 행사에는 22개국 90여 개 기관에서 600여 명의 공중보건 전문가가 참석해 기조연설, 토크 콘서트, 패널 세션, 구두 및 포스터 발표(Oral & Poster Presentation)와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최신 연구 동향과 의미를 논의하고 분석한다.특히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주관 패널 세션 “Disease X: Preparing for the Next Pandemic”은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서 COVID-19 재난사태에 국가별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Disease X’ 사태 대비 전략을 모색한다. 이 세션에서는 백신 개발과 공평한 배분,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여행 제한 조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팬데믹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 방안 탐구의 장이 될 것이다. 이 패널 세션은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한휘종 교수(Whiejong Matthew Han)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안동일 교수(Dong-il Ahn), 대만 청공대학교(Cheng Kung University) Chung-Yi Li 교수, 인도 KIIT대학교(KIMS) Sonali Kar 교수 등 다국 전문가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또한, 말레이시아 사라왁대학교(University Malaysia Sarawak) Helmy Hazmi 교수와 일본 도쿄대학교(The University of Tokyo) Akira Shibanuma 교수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가 참여하여 팬데믹 대응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또한, 학술대회에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다수 전문가의 참여로 미래지향적인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패널 세션 발표자 국내 47명, 국외 67명이 참가하며, 구두 발표자 국내 22명, 국외 295명이 참여한다. 포스터 발표의 경우, 국내 96명, 국외 391명이 참여해 공중보건 분야 메가트렌드와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APACPH 2024 학술대회는 공중보건 영역 다분야 전문가와 연구자가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국제협력과 지식 교류의 장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술대회 관련 세부 정보와 등록 방법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신록 "'지옥' 덕에 '전,란' 만나…맛보지 못한 순간 경험 중"[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신록이 배우로서 자신의 인생 2막을 열어주고 다양한 작품과 인연을 맺을 수 있게 한 터닝포인트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을 언급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남다른 의미를 털어놨다. 김신록은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의 공개를 기념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전,란’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혼란스러운 시대, 어린 시절을 함께한 친우였지만 선조(차승원 분)를 지키는 최측근 무관이 된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이었지만 의병이 된 ‘천영’(강동원 분)이 적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강동원(천영 역), 박정민(종려 역)을 비롯해 차승원(선조 역), 김신록(범동 역), 진선규(자령 역), 정성일(겐신 역) 등 화려한 믿보배 캐스팅 조합과 화려한 액션, 영상미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공개 후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부문 글로벌 시청 3위에 등극, 현재까지도 꾸준히 톰10 시청 순위권에 들며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전,란’의 유일한 홍일점인 김신록은 극중 굳센 의지를 가진 의병 ‘범동’ 역을 맡아 당대 민초들의 입장과 민심을 대변하는 캐릭터로 열연을 펼쳤다. 천민 출신의 의병 ‘범동’은 눈앞에 목표물과 도리깨만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질주하는 거침없는 성격을 지닌 인물로 주인공 ‘천영’과 함께 의병장 자령(진선규 분)의 곁을 든든히 지키는 의리있는 인물이다. 이 캐릭터는 당초 남성 캐릭터로 기획됐지만, 김상만 감독이 3년 전 넷플릭스 ‘지옥’에서 ‘박정자’ 캐릭터를 연기한 김신록의 연기에 반해 성별을 바꿔 캐스팅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신록은 올 하반기 누구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던 김신록은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혔던 개막작 ‘전,란’과 더불어 25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의 배우로 누구보다 바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전,란’의 매체 인터뷰를 앞둔 전날에도 ‘지옥2’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며 쌍방 홍보를 펼쳤다. 김신록은 먼저 “이번 부산영화제에서 ‘지옥2’가 공개됐을 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 3년 전 부산에서 ‘지옥’ 1편이 공개돼 처음 관객분들 앞에서 마이크 잡고 ‘박정자 역 김신록’이라고 인사했던 때가 기억이 났다. 아무도 날 모르고, 나의 인사를 들을 준비가 안돼 있으실테니 당시 말을 또박또박하게 잘 들리게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인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후 3년 만에 부산에 다시 갔는데 서로 익숙해진 것도 있고, 행사 때 내게 자연스레 마이크가 돌아오고 그런 상황들이 감격스럽더라. ‘전,란’이 개막작에 선정돼 무대에 서 있다는 사실도 감사했고 두 작품으로 부산영화제 일정 소화하며 다시 없을 경험들을 누렸다. 너무 좋았다”라며 “‘전,란’ 김상만 감독님도 ‘지옥’에서 제 모습을 보고 캐스팅했다 들었는데 여러 의미에서 ‘지옥’이 보배같은 작품인 건 사실이다”라고 고마움과 애정을 표현했다. 김신록은 앞서 3년 전 ‘지옥’ 시즌 1편의 매체 인터뷰 당시 ‘지옥’이란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인생 2막이 이제 열린 기분을 느낀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후 3년이 지난 현재 인생 2막을 실감 중이냐는 질문에 김신록은 “그렇다. 요즘 특히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완전히 다른 경험 속에 살고 있다”고 맞장구쳤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해야 하고 하고 있는 것은 물론, 광고도 찍었다. 그밖에 여러 제작발표회랄지 홍보, 스케줄, 인터뷰 등 존재조차 몰랐던 세계를 경험 중”이라며 “마치 잘 차려진 뷔페에 가면 ‘이런 맛도 있었어?’를 경험하게 되는 것처럼 지금 살면서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순간들을 맛보고 있다. 큰 기쁨이고 감사한 일이다. ‘지옥’이 만들어준 인생의 2막 덕에 ‘전,란’이란 좋은 작품도 만난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고되고 힘들지만 어느 때보다 만족스러운 근황을 전했다. 이어 “내가 가진 역량이 때를 만나서 하나의 기회로 찾아온 것은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실은 ‘전,란’의 캐스팅 라인업을 생각하면 어떻게 내가 이런 배우들과 같이 연기를 해볼 것이라 생각이나 했겠나. 정말 좋은 때를 만났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지옥’을 만나기 전까지 겪은 오랜 무명시절을 이겨낼 수 있던 원동력도 털어놨다. 그는 “모든 예술이 그럴 수 있겠지만, 연기를 대할 때 목표 같은 게 좀 없었던 거 같다. 그냥 연기가 뭘까, 어떻게 하면 이런 방식으로 해볼 수 있을까, 다른 깨달음이 오면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시간이 흐른 것 같다”며 “그런 고민이 작품(일)과도 우연스레 맞물리게 되더라. 연기를 넘어 공연예술이 뭘까 고민하면 다른 공연 장르와 협업을 하게 된 것 같고. 목표를 이루지 못해서 고민한 적은 없던 것 같다. 돈이 고민되면 강의와 맞물려 돈도 벌고 생활도 하고 그렇게 흘러왔던 것 같다. 어려웠지만 고되고 즐거웠다”고 되돌아봤다.
- ‘핼러윈’ 대비 인파밀집 안전관리 강화…정부, 27곳 집중점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가을철 지역축제 개최 시즌과 ‘핼러윈 데이’(10월 31일)가 다가옴에 따라 정부가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 간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핼러윈 등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2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행안부는 핼러윈 데이인 이달 31일을 앞두고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8일간 핼러윈 대비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특별대책기간에는 이태원·홍대·서면·동성로 등 핼러윈 데이에 연례적으로 많은 인파가 방문하는 27개 지역을 집중 관리한다. 특히 인파밀집도가 높을 곳으로 예측되는 12개 지역은 행안부에서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관계기관과 상황을 관리한다. 서울 이태원과 홍대, 명동, 성수동 건대 등과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대전 중앙로 등이다. 현장상황관리관은 지방자치단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계획에 따른 안전관리요원 배치, 비상 상황 대응체계 등 준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인파 해산 시까지 현장 상황을 관리한다.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그간 행안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을 통해 ‘다중운집인파사고’를 사회재난 유형으로 규정하고, 공연장·대규모 점포 등 다중이용시설별 소관 부처를 재난관리주관기관으로 지정해왔다. 세부적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장·체육시설 △산업통상자원부 대규모점포 △중소번체기업부 전통시장 △국토교통부 공항·철도 등이다.여기에 행안부는 내년 1월까지 각 재난관리주관기관이 소관시설별 ‘인파 사고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마련을 지원한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민께서 안전하게 가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박신양·이민기 '사흘' 11월 14일 개봉확정…한국형 오컬트 흥행 이어갈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신양, 이민기, 이레 주연 오컬트 호러 영화 ‘사흘’(감독 현문섭)이 해외 언론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11월 14일(목) 개봉 소식을 알렸다. K오컬트 호러 영화에 대한 국내외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지난 21일(한국시간) 해외 영화 전문지인 ‘버라이어티’는 11월 14일 ‘사흘’의 개봉 소식 및 인터내셔널 예고편을 조명했다.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해 구마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오컬트 호러다. 개봉을 앞두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까지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버라이어티’는 ‘사흘’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담긴 시놉시스를 소개한 뒤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수건달’, ‘범죄의 재구성’의 박신양, ‘크래시’, ‘나의 해방일지’, ‘연애의 온도’의 이민기,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반도’, ‘지옥’의 이레가 주연을 맡았다”며 탄탄한 주연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를 언급했다. 또한 ‘사흘’의 투자배급을 맡은 쇼박스에 대해 “한국 극장가가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음에도, 올해 최고 흥행작 ‘파묘’로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8,4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흥행의 맛을 봤다”고 전하며 ‘사흘’이 ‘파묘’를 잇는 오컬트 흥행작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에 쇼박스 해외팀은 “‘파묘’의 국내외 흥행으로 한국형 오컬트 장르에 대한 관심이 ‘사흘’에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부산에서 진행된 필름마켓 기간 중에 공개된 ‘사흘’ 예고편의 시각적 흡입력에 해외 바이어 및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의 뜨거운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 확인한 해외 영화인들의 높은 주목도를 전했다.개봉 전부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오컬트 호러 영화 ‘사흘’은 11월 14일(목) 극장 개봉 예정이다.
- 은행권, 지자체 금고은행 선정 위해 6500억 출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은행들이 지방자치단체의 금고은행 선정을 위해 지자체에 낸 출연금 규모가 6500억원에 달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사진=강민국의원실)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은행 지방자치단체 금고은행 선정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지자체 금고은행으로 선정된 은행은 총 12개 은행으로 이들 12개 은행에 지자체가 제시한 출연금은 총 1조 1389억원이며, 실제 은행이 지자체에 출연한 금액은 6487억으로 집계됐다. 금고은행으로 선정된 지자체 수로는 농협이 총 187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신한은행 24개, KB은행 19 개, 우리은행 15개, iM 뱅크 11개 등의 순이다. 다음으로 지자체에 출연한 금액 규모로는 신한은행이 2345억원(36.2%)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농협 1965억원, 우리은행 606억원, KB 은행 592억원, 부산은행 303억원 등 순이다.특히 전체 은행 출연금 중 90.2%가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 그리고 iM뱅크(옛 대구은행)와 농협에 집중됐다. 서울시 금고 은행인 신한은행이 2345억원(36.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농협(1965억원), 우리은행(606억원), KB국민은행(592억원), 부산은행(303억원) 순이었다.강민국 의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시중은행과 특수은행인 농협이 특정 지자체의 금고선정을 위해 수천억원대 천문학적 수준의 현금을 출연금으로 쏟아 붇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 당국은 은행의 지자체 금고은행에 선정되기 위한 과도한 출혈경쟁을 줄이고 막대한 재정을 지닌 시중 은행 등에 집중된 지자체 금고 선정을 지양하기 위해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와 협의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
- 매일 먹는 '김치' 이런 효과까지?.. 체지방 '쏙'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김치가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임상시험에서 효능을 확인했다.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의 항비만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세포·동물실험에 이르는 ‘전임상시험’부터 대규모 코호트 자료 기반 영양역학 분석을 거쳐 최근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까지 마쳤다고 22일 밝혔다.배추김치.(사진=세계김치연구소)김치의 건강기능성에 관한 신뢰도 높은 연구결과를 확보하려면 동물실험으로 예측하지 못하는 인간의 복잡한 반응에 관한 해석과 다수가 인정할 수 있는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필수적이었다. 그동안 김치의 항비만 검증연구가 세포·동물실험, 영양역학 분석을 통해 진행됐지만, 인체적용시험까지 진행되진 못했다.이에 홍성욱 김치연 김치기능성연구단 박사 연구팀은 신명준 부산대병원 교수팀과 함께 BMI(체질량지수) 과체중 이상 성인남녀 55명을 대상으로 인체측정, 혈액 바이오마커,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를 조사했다.임상시험 대상자들은 배추김치(2주 동안 4도에서 발효)를 동결건조해 김치분말 형태로 만든 캡슐을 하루에 끼니 당 3캡슐씩 3개월 동안 섭취했다. 이후 연구팀이 참가자들의 체지방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김치를 섭취한 그룹에서 2.6% 줄어든 반면 김치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은 4.7% 늘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임상시험 대상자들의 휴먼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군유전체) 분석 결과, 김치 섭취 후 장내 유익균으로 알려진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가 증가했고, 비만과 관련된 프로테오박테리아 개체수는 감소했다.연구팀은 김치의 체지방 감소 인체적용시험을 마치고, 김치를 꾸준히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군을 조절해 비만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장해춘 김치연 소장은 “전임상부터 임상시험까지 김치의 항비만 효과를 밝혀내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건강식품으로서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항비만뿐만 아니라 장 건강 개선, 면역증진, 항암 효과 등 김치의 건강기능적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김치가 세계인의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펑셔널 푸드(Journal of Functional Foods)’ 10월호에 게재됐다.김치의 항비만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체계도.(자료=세계김치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