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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관심도 1위 항공사에 등극…서비스 등에서 호평
- 2분기 국내 항공사 관심도 (자료=데이터리서치)[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난 2분기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항공사는 대한항공이었다.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1위를 기록했다.여론조사·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국내 항공사 10곳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진행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블로그, SNS 등 11개 채널 22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이번 분석에서 대한항공은 전체 정보량의 34.6%인 총 17만 2791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 기내 엔터테인먼트, 식사, 운송 서비스 등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정보량의 17.7%인 8만 8251건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제주항공으로 6만 1928건(12.4%)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LCC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티웨이항공(10.1%)이 4위, 진에어(8.4%)가 5위를 차지했다. 6위부터는 에어부산(6.4%), 에어서울(3.2%), 이스타항공(3.2%), 에어프레미아(2.5%), 에어로케이(1.5%)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10개 항공사의 2분기 정보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45% 감소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2년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 자이언트스텝, 자회사 빅인스퀘어와 영화 ‘더 킬러스’ 제작 참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기업 자이언트스텝(289220)은 자회사 빅인스퀘어와 영화 ‘더 킬러스’ 제작에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더 킬러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 ‘살인자들(The Killers)’을 모티브로, 김종관, 노덕, 장항준, 이명세 네 명의 감독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한 4편의 살인극을 담은 시네마 앤솔로지(Cinema Anthology)이다.‘더 킬러스’는 부산국제영화제, 뉴욕아시아영화제, 판타지아영화제 등 여러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아 호평을 받아왔다. 그 중 판타지아영화제로부터 “최고의 촬영, 뛰어난 음악,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다양한 장르의 완벽한 혼합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답게 만들어진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높은 평가를 얻었다.‘더 킬러스’는 자이언트스텝의 자회사 빅인스퀘어의 첫번째 제작 영화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더 킬러스’에서 VFX 등을 제공하여 영화의 비주얼 퀄리티를 높였다”며 “감독들의 창의력에 자사의 기술력과 빅인스퀘어의 기획, 제작력이 결합해 한층 몰입감 있고 감동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이언트스텝은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여 매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자이언트스텝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으로 ‘더 킬러스’ 외에도 ‘내가 죽기 일주일 전’과 ‘3학년 2학기’의 제작에도 참여하며 영화, 드라마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 설경구·황정민·박보영·천우희, 29회 BIFF 액터스하우스 빛낸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설경구, 황정민, 박보영, 천우희가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대표 이벤트 프로그램인 ‘액터스 하우스’의 올해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제29회 BIFF 측은 10일 올해의 액터스 사우스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올해로 4회를 맞는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조명하는 특별한 자리다. 올해는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까지 대한민국 영화계를 이끌어가는 배우들이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먼저, 한계 없는 변신을 펼쳐 온 배우 설경구가 액터스 하우스를 찾는다. 소재와 장르, 캐릭터를 넘나들며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는 설경구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작품마다 대중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2024)을 통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낸 설경구는 이번 액터스 하우스를 통해 배우로서의 진가를 또 한 번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배우 박보영 역시 부산의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 ‘과속스캔들’(2008)의 흥행을 이끌며 충무로 대표 신예로 급부상한 그는 ‘힘쎈여자 도봉순’(2017), ‘너의 결혼식’(2018) 등 영화와 TV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최근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2023)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박보영은 부산을 찾은 관객들에게 연기에 관한 경험을 들려주며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누아르부터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국제시장’(2014), ‘베테랑’(2015), ‘서울의 봄’(2022)을 통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트리플 천만 배우 황정민도 올해 액터스 하우스를 찾는다. 매 작품마다 강렬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배우 황정민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의 연기 인생과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써니’(2011)를 통해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주목받기 시작한 배우 천우희도 관객들을 찾는다. ‘곡성’(2016), ‘멜로가 체질’(2019), ‘더 에이트 쇼’(2024) 등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강렬하고도 섬세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천우희는 이번 액터스 하우스를 통해 뜻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액터스 하우스는 누구나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행사 수익금 전액은 국제아동구호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되며, 예매는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오는 24일(화)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 빛나는 음악, 판타스틱 무대… 명불허전 잔나비 [리뷰]
-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토록 황홀한 공연이 또 있을까.그룹 사운드 잔나비(최정훈·김도형)가 공연 그 이상의 감흥을 선사했다. 1년 7개월 만에 선보인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 무비 스타 라이징’을 통해서다. 180분이 넘는 시간 동안 30여 곡을 생라이브로 열창한 잔나비는 10년 음악 여정을 총망라한 디스코그라피를 무대 위에 고스란히 펼쳐냈다.‘무비 스타 라이징’이란 타이틀로 영화처럼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를 내세운 이번 공연은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였다. 기승전결을 이루는 곡 배치를 통해 음악에 스토리텔링을 더했고, 그 덕에 잔나비의 음악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다. 더불어 곡 탄생 비화를 상황극으로 재치있게 재연하는 등 소소한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특히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고(故) 김민기의 ‘봉우리’를 부를 때는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담담한 목소리로 내뱉는 최정훈의 내레이션과 보컬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또 기타리스트에서 보컬리스트로 영역 확장을 꾀하는 듯한 김도형의 폭발적인 무대는 이번 공연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백미였다.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오프닝만 6곡…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 무비 스타 라이징’은 무대부터 남달랐다. 마치 오래된 미국 극장에 입장한 것처럼, 극장 간판을 형상화한 상단 스크린과 붉은색 커튼이 상징적으로 다가왔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행복의 나라로’가 장내에 울려 퍼진 뒤 붉은 커튼이 올라가자 공연장은 잠시 암전됐고, 이후 김도형과 최정훈이 ‘짠’하고 등장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첫 곡은 ‘꿈과 책과 힘과 벽’이었다. 무심하게 주머니에 손을 넣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최정훈은 무대를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시작했다. 잔나비는 다음곡으로 ‘서프라이즈!’를 선곡해 텐션을 서서히 높이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기기 시작했고, 곡 말미에 불꽃이 터지면서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다음곡으로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의 OST로 쓰였던 ‘투게더!’의 첫소절이 울려 퍼지자 관객들의 얼굴엔 반가움이 가득했다. 이때부터는 관객들이 잔나비 새 멤버로 발탁되려는듯 서로 지지 않고 떼창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부르는 ‘투게더!’는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했다. 누구 하나 눈치 보지 않고 노래하며 박수치는 모습이 순수한 어린 아이처럼 느껴질 정도였다.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순식간에 3곡을 열창했지만 잔나비는 본격적으로 공연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잔나비의 록 스피릿을 느낄 수 있는 ‘더 시크릿 오브 하드 록’을 선곡하자 관객들은 귀가 찢어질 정도로 환호성을 내질렀다. 잔뜩 힘이 들어간 밴드 사운드에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을 장착한 최정훈은 공연장을 단숨에 록 페스티벌 현장으로 만들었다. 이어진 ‘사랑하긴 했었나요…’ 무대에선 잔나비와 관객들의 티키타카가 장관을 이뤘다. 최정훈이 ‘누가 내 가슴에다 불을 질렀나’라고 선창하자,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이 한목소리로 ‘잔나비!’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딱딱 맞아떨어지는 떼창에 최정훈은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기세를 이어 ‘고백극장’까지 내달린 잔나비는 오프닝에서만 무려 6곡을 열창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쉼 없이 흘러내리는 땀으로 인해 셔츠가 다 젖을 정도였지만,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모든 곡을 열정적으로 소화했다.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음악에 스토리텔링 더하니… 감동 2배‘무비 스타 라이징’이란 부제답게 이번 공연은 테마별로 곡과 이야기를 묶어 각기 다른 감흥을 선사했다. ‘캘리포니아 드리밍’과 ‘홍콩’ 무대에선 미국 감성과 홍콩 감성을 동시에 선보이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뽐냈다. 그중 ‘캘리포니아 드리밍’ 무대에선 김도형이 폭발적인 보컬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신나는 잠’을 시작으로 ‘나쁜 꿈’, ‘소년 클레이 피전’, ‘새 어둠 새 눈’, ‘위시’, ‘파란마음 하얀마음’으로 이어지는 무대에선 긴 터널을 지나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이어진 ‘전설’, ‘봉우리’, ‘외딴섬 로맨틱’ 무대에선 묵직하면서도 먹먹한 감성으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관객들이 듣고 싶었던 곡을 불러주는 시간도 가졌다. 관객들과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포니’, ‘소란한 밤을 지나’, ‘가을밤에 든 생각’ 등을 열창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곡 작업 비화도 들려줬다. ‘나의 기쁨 나의 노래’을 작업할 당시 후렴구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김도형이 제안한 찬송가 느낌으로 후렴구를 만들어 지금의 곡이 탄생했다는 뒷이야기를 들려줘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잔나비의 대표 히트곡인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작업 당시엔 쉽고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인트로를 고민하던 중 발매 며칠을 앞두고 지금의 인트로가 정해졌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뭉클 소감공연 말미에는 모두가 뛰놀 수 있는 신나는 곡들로 준비했다. ‘우리 애는 요’를 시작으로 ‘굿 보이 트위스트’, ‘꿈나라 별나라’, ‘알록달록’, ‘정글’, ‘씨 유어 아이즈’, ‘작전명 청춘’까지 단 한 곡도 거를 타선이 없었다. 관객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뛰면서 무대를 즐겼다. 앙코르도 화끈했다. ‘굿나잇’을 시작으로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미공개 신곡 ‘라이프 고즈 온’까지 열창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 가득한 무대를 펼쳤다.잔나비도 모든 역량을 공연에 쏟아 부은 만큼 후련해보였다. 그동안 쌓인 무대 갈증을 단번에 날림과 동시에,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공연을 선보였다는 쾌감으로 가득해 보였다.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최정훈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벌써 10년이 지났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10년이지만, 여러분 덕에 하루하루 행복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도형도 “귀한 발걸음을 해주셔서, 저희 무대를 빛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이 힘을 받아서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이로써 잔나비는 8월 31일~9월 1일, 9월 7~8일 4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서울 공연을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잔나비는 오는 14~1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부산 공연을 이어간다.
- ‘페스티벌’로 거듭난 2024 부산 SUP 오픈, 10월 광안리서 개막
- (사진=부산 SUP 오픈 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 APP WORLD TOUR BUSAN SUP OPEN(APP 월드투어 부산 SUP 오픈, 이하 부산 SUP 오픈)’이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 SUPrise 해변에서 개최된다. APP 월드투어는 2010년부터 매년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는 패들보드 프로 대회다. 한국에서는 지난 2022년부터 APP(패들서프 프로협회)와 KAPP(대한 패들서프 프로협회)가 주최하고 KAPP와 부산 수영구 주관으로 ‘부산 SUP 오픈’을 개최했다. 국내 및 해외 프로 선수, 아마추어는 물론 전국 동호회인, 일반인, 초중고 학생 등 이제는 1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페스티벌로 거듭났다. 부산 SUP 오픈은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로서 SUP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3회째를 맞이하는 2024 부산 SUP 오픈은 부산 광안리에서 개최된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SUP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동시에 다채로운 해양스포츠 및 해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비치 요가, SUP 요가, 사일런트 비치 파티, 반려견 SUP 체험과 반려견 패션쇼, 럭키 드로우, 드론쇼, 기타 부대행사까지 광안리 해변을 찾은 사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레이스 종목은 세계적인 선수가 출전하는 프로, 아마추어, U16(2008~09년생), U14(2010년생 및 이후 출생자),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OPEN 1km 기록 측정으로 진행된다. 대회 참가 등록은 2024년 9월 23일까지 KAPP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APP와 KAPP가 주최하고 KAPP와 수영구가 주관하는 APP 월드투어의 한국 대회 BUSAN SUP OPEN(부산 SUP 오픈)은 주관 방송사인 부산 MBC를 통해 MBC 플러스 스포츠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다.지난해 부산 SUP 오픈(사진=대회조직위 제공)
- 사탕에 싸고 캔에 넣고...기상천외 마약 반입, 지난해 613억원어치 적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해 700kg이 넘는 마약이 밀수 과정에서 세관에 적발됐다. 이 중 85%는 인천공항본부세관에서 적발돼 항공기를 통한 마약 밀수에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폴란드발 한국행 특송을 이용해 사탕 봉지로 포장해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사례. (사진=전용기의원실 제공)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관세청·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총 769kg으로, 환산액은 약 613억원에 달했다.이는 2022년 적발량인 624kg보다 18% 증가한 양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적발량(148kg)과 비교하면 5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올해 7월까지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총 377kg(약 463억)으로 지난해의 49%였다.마약 밀반입 수법은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지퍼백에 포장한 마약을 알루미늄캔에 넣어 국제우편을 이용하거나, 사탕 봉지로 포장해 특송화물로 보내는 방식 등이다. 직접 복대에 마약을 넣어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마약 밀수입 사례는 국제우편을 통한 사례가 327kg(약 25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특송화물(275kg·약 199억원), 항공여행자의 직접 반입(148kg·약 151억원) 등 순이었다.세관별로는 인천공항본부세관의 적발량이 649kg으로 가장 많았으며 2019년 적발량(143kg)에 비해 4.5배 증가한 규모다. 다음은 부산본부(46kg·약 28억원), 광주본부(28kg·약 19억원) 등 순이었다.마약 품목별로는 필로폰이 총 438kg(약 408억원)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고, ‘클럽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 등 신종마약(172kg·약 92억원), 대마(143kg·약 72억원), 코카인(11kg·약 3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출국 및 환승 승객에 대한 보안검색 과정에서 적발한 마약 건수는 2020년과 2021년에 각 1건, 2022년에 17건, 지난해 48건, 올해는 8월까지 5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전용기 의원은 “최근 항공기를 통한 국제우편·특송화물 마약밀수가 대폭 증가했다”며 “마약이 일상으로 더는 확대되지 않도록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관세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들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BC카드, 추석선물세트 사고 '씽나는 할인' 받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BC카드가 추석 명절을 맞아 ‘씽(Sing) 나는’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BC 바로카드와 11개 BC 회원사 개인 신용·체크 카드(법인·선불·기프트카드 제외)로 결제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1개 회원사는 우리카드, 하나카드,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카드, iM뱅크,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한국씨티은행, 신한카드, Sh수협은행이다.먼저 전국 현대백화점에서는 16일까지 BC카드로 추석 선물세트 결제 시 현대백화점 상품권 증정행사를 한다. 한우, 과일, 와인 등 선물세트 합산으로 20만원 이상 구입 시 1만원, 40만원 이상 2만원 상품권을 각각 제공한다. 주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서도 18일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BC카드로 추석 선물세트 구입 시 최대 40% 할인 또는 결제금액 구간별 상품권 증정행사를 한다.아울러 GS더프레시, 이마트 에브리데이, 롯데슈퍼에서도 행사상품 대상 할인 행사와 구매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다만 대형마트와 슈퍼마켓별 행사기간과 선물세트별 할인율은 다르니 결제 전 확인은 필수다. 또 지마켓·옥션에서 진행 중인 ‘한가위 빅세일’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7%(최대 7만원)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추석 선물세트부터 디지털 가전, 뷰티 상품 등 다양하게 구입 가능하며 쇼핑몰 제공 할인 쿠폰과 중복 적용 시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박복이 BC카드 상무는 “추석을 앞두고 고물가로 어렵지만 주위 분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BC카드는 11개 회원사와 함께 고객은 물론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BC카드 추석 이벤트가 열리는 한 대형마트 매장(사진=BC카드)
- 수협, 전국 46개 조합서 신입직원 169명 공개채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수협중앙회는 오는 11일부터 전국 수협 회원조합의 일괄 공개채용 주관을 통해 신입직원을 선발한다고 9일 밝혔다.일반관리계 154명, 기술계 10명, 기능계 5명 등 전국 46개 조합에서 총 16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일괄 공개채용은 수협 회원조합별로 채용하던 것을 중앙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개별 채용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권역별로는 △서울 1곳(3명) △경인 5곳(25명) △강원 9곳(21명) △충남 3곳(5명) △전북 3곳(10명) △전남 9곳(38명) △경북 3곳(9명) △경남 9곳(44명) △부산 3곳(10명) △제주 1곳(4명) 등이며, 신규 채용인원은 총 169명이다. 지원 자격에 학력·연령 등 제한이 없으며, 오는 11일부터 25일 18시까지 원서를 접수받는다.서류전형 합격자는 오는 10월 2일 14시 채용공고 홈페이지에서 발표되고, 같은 달 12일 서울에서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필기고시를 실시한다.일반관리계와 기술·기능계 부문은 필수과목으로 인적성 검사를 치러야 하며, 일반관리계는 민법(친족, 상속편 제외), 회계학(원가관리회계, 세무회계 제외), 경영학(회계학 제외), 수협법(시행령, 시행규칙 포함), 상업경제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본다. 필기 합격자를 대상으로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회원조합별로 인성면접과 실무면접 등 면접전형이 진행되고, 11월 8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회원조합별 근무 지역과 채용조건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오는 11일 수협중앙회와 잡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부산 찾은 세계 해사 전문가들…"탈탄소·디지털화 위해 정부·업계 공조해야"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는 해사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 함께 가야 하는 목표이며, 이를 위해서는 각국 정부는 물론 업계의 폭넓은 협력이 필요하다.” 9일 부산 해운대를 찾은 아르세뇨 도밍게즈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IMO의 목표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는 기후변화뿐만이 아닌 해운업계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의미다.아르세뇨 도밍게즈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등이 9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한국해사주간에서 고위급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 “정부와 업계가 탈탄소화·디지털화 위해 협력해야” 해양수산부는 이날 ‘국제해운분야 대전환시대, 도전과 기회’라는 대주제로 한국해사주간을 열었다. 올해 해사주간은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라는 동향에 맞춘 해사산업의 발전에 대한 논의가 오고갔다.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며, 행사 첫 날에는 아르세뇨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 안드리아 노셋스 덴마크 해사청장 등 국제 해운분야 인사들이 모여 대담을 나눴다. 이들은 탈탄소화 등을 위해서는 각국 정부와 해운업계의 협력, 선제적인 규제와 방향성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함께했다.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은 “IMO는 정부와 업계 등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모으고, 적절한 규제의 과정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밍게즈 사무총장은 “‘2050년 넷제로’라는 분명한 목표를 위해 다양한 투자가 이뤄져야 하고, 이는 정부와 업계 모두에게 필요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위한 과정은 모두에게 공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밍게즈 사무총장은 “탈탄소화와 디지털화 등은 한 국가뿐만이 아닌 개발도상국들의 효율성도 크게 증대시킬 것”이라며 “IMO는 기술적인 협력, 여러 프로젝트 협업 등을 통해 여러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성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과 스웨덴 등 각국 해양 분야 정부 관계자들도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를 위해 정부와 업계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셋스 덴마크 해사청장은 “덴마크 정부는 업계와 몇 년에 걸쳐 대화를 이어왔고, 업계와 ‘기후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업계에서도 관련 규제의 필요성을 요구했던 만큼, 정부는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정책 목표를 세우고 탈탄소화 등 규제의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브케 멜위그 독일 디지털교통부 수로해운국장 역시 “해운업은 국제적인 산업이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법적 조치 마련도 필요하다”며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는 지금 당장의 연료 절감, 해운업의 효율화와도 직결돼있는 만큼 업계와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업계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도 탈탄소화 시급” 해운업계에서도 IMO의 목표에 따라 다양한 기술 개발 등을 발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경배 HMM 회장은 “HMM은 기존 연료의 효율 개선을 위한 다양한 기술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해운업계에서도 탈탄소화, 디지털화를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여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도 해운업계를 위한 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선급은 선박의 검사 및 인증을 시행하는 기관으로, 다양한 선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다양한 이 회장은 “탈탄소화 디지털화는 해운업의 중요 의제인 만큼, 5개의 탈탄소 관련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며 “선급 협회들 역시 국제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사주간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개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등을 포함, 국내외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국제사회가 해사분야 동향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방안을 모색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정부, 불꽃축제·핼러윈 등 가을철 지역축제 안전관리 추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전국에서 각종 가을철 축제가 열림에 따라 정부가 집중 안전관리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11일부터 11월 10일까지 ‘가을철 안전관리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가을철 지역축제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점 관리한다고 9일 밝혔다. 가을철은 지역축제가 가장 많이 개최되는 시기이고, 서울·부산 불꽃축제, 핼러윈 등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는 축제가 예정돼 선제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이에 9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가을철 지역축제 안전관리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지역축제 안전관리 방안과 분야별 대책을 점검했다.공연장과 체육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학축제는 교육부가, 국립공원 단풍 관광객은 환경부가 각각 점검한다. 행안부는 관계기관 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주요 지역축제에 대해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먼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소방·경찰 등과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행안부~지방자치단체 간 수시 소통채널을 운영한다.또 인파 규모와 위험 요인을 고려해 주요 관리대상 축제(65개)를 선정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서울불꽃축제 등 대규모 축제는 인파·화재 등 안전관리 전반에 걸쳐 정부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핼러윈 대비 인파관리 대책을 별도 수립하고,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이태원·홍대 등 주요 지역은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현장에서 대응한다.또 자치단체는 축제 계획 수립부터 종료까지 엄정한 상황관리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지역축제 안전관리계획 심의·점검을 강화하고, 안전관리계획 수립 대상 축제에 대해 전수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경찰 등 협조를 통해 인파밀집 우려지역을 발굴하고, 위험상황 발생 시 초동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반복 점검한다.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가을철 축제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께서도 축제장 내 안전관리요원의 안내와 안전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해외입양 위해 ‘친권 포기 강요’도… 37년 만에 밝혀진 ‘제2의 형제복지원’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수십 년간 은폐돼온 부랑인수용 시설의 인권침해 실상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회)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9일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서 열린 ‘서울시립갱생원 등 성인부랑인시설 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상훈 진실화해위원회 상임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위원회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립갱생원 등 성인부랑인수용시설 4곳에서 중대한 인권침해가 일어난 사실을 확인, 수용자 윤모씨 등 13명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진실규명 대상이 된 서울시립갱생원, 대구시립희망원, 충남 천성원(성지원, 양지원), 경기 성혜원 등 4개소는 부산 형제복지원과 동일한 정부 시책(내무부 훈령 제410호 등)에 의해 운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형제복지원의 경우 1987년 인권침해 실상이 폭로되며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이들 4개 시설에 대해서는 공적 조사가 따로 이뤄지지 않아 그간 인권침해 사실도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위원회 조사 결과 수용자들은 경찰·공무원 합동 단속반이 사회정화 명목으로 행한 불법적 단속에 의해 연행된 뒤 민간 법인에서 위탁 운영하는 부랑자 수용시설에 강제로 입소됐다.위원회는 이번 진실규명을 통해 수용시설 간 수용자를 옮기는 조치가 빈번하게 발생했다고도 밝혔다. 일례로 1987년 형제복지원이 폐지된 이후에도 일명 ‘회전문 입소’로 본인 의사에 반해 경기 성혜원 등 다른 부랑인 수용시설로 옮겨지기도 했다.일부 시설에서는 출산한 시설 입소자에게 친권 포기를 강요해 신생아를 해외입양 보낸 정황도 확인됐다. 수용자가 출산한 신생아는 출산 당일 또는 다음날 해외입양을 목적으로 입양알선기관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친모에게 친권 포기를 강요한 정황도 확인됐다. 위원회는 “신속한 전원 조치는 출산 이전에 이미 해외입양을 목적으로 한 전원이 결정돼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아동의 기록에서 ‘친권 포기를 하지 않으려고 해 문제’라고 적혀 있으나 친모의 친권 포기서를 받았다는 사실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볼 때 친권포기를 강요한 정황이 확인된다고도 지적했다.또 시설 규칙을 위반했다며 독방에 감금하거나 시설 간부로부터 폭행을 당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설 사망자의 시체를 한 의과대학에 해부실습용으로 교부하는 등 인권침해 사례도 이어졌다.수용자 규모는 1987년 기준 서울시립갱생원 1900명, 대구시립희망원 1400명, 충남 천성원 1200명, 경기 성혜원 520명으로 추정된다. 모두 당시 법적 수용 기준을 초과한 과밀 수용 상태였다. 같은 시기 형제복지원은 3100여 명이 수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진실규명 대상사 이영철(가명·66)씨는 “원복을 깨끗이 세탁하지 않거나 지시를 어긴다는 이유로 맞은 일도 많았다”며 “양지원에서 구타로 죽은 사람이 열댓 명 정도, 흙에 파묻혀 죽은 사람 6~7명, 4.5톤 트럭에 숨어 도망치다 차에서 뛰어내려 죽은 사람도 있었다”고 증언했다.위원회는 피해자에 대한 공식 사과와 실질적 피해회복 조치, 시설 수용 인권침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국가에 권고했다.이어 형제복지원을 비롯한 다른 집단수용시설 피해를 포괄하는 특별법을 제정해 피해자 보상과 재활 서비스 등을 위한 종합적인 피해회복 대책을 마련하라고도 권고했다.
- 강도형 해수장관 "해사분야 탈탄소·디지털화 위한 국제 협력 시급"
- [부산=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9일 한국해사주간 개회사를 통해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라는 해사분야의 시대적 과제에 맞춰, 국경을 막론한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9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한국해사주간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해수부는 오는 12일까지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2024년 한국해사주간’을 개최한다. 올해 해사주간은 ‘국제해운분야 대전환시대, 도전과 기회’라는 대주제로 진행되며, 탈탄소화와 디지털화 등 변화에 맞춘 해사산업의 발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해수부는 2007년 ‘서울국제해사포럼’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는 ‘한국해사주간’으로 이름을 바꿔 다양한 해양수산 분야 글로벌 의제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을 진행해왔다. 지금까지 다뤄진 주제는 해적 퇴치,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다양하다. 올해는 탈탄소화와 디지털화 등 첨단기술과 국제기준의 제·개정 동향을 공유한다. 강 장관은 “세계 곳곳에 기상이변이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있으며, 기후위기의 ‘마지노선’인 지구온도 1.5℃ 상승도 시간 문제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사분야 역시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현재 탄소세와 친환경 연료 도입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이러한 국제적인 동향에 맞춘 한국의 노력도 소개했다. 강 장관은 “한국은 2050년까지 모든 국제항해 선박의 친환경 전환을 목표로 기술개발(R&D), 무탄소 연료 인프라 구축, 금융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세계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하는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한국은 독자적인 위성항법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자율운항기술 개발을 목표로 지능형 항해시스템, 무인·원격 제어 기술 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국 해사 영역의 디지털화 동향도 전했다. 강 장관은 탈탄소화·디지털화를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강 장관은 “모든 국가가 동참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국경을 막론하고 정부,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들이 함께 연대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해사주간을 맞아서 아르세뇨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 안드리아 노셋스 덴마크 해사청장, 소니아 마라루안 필리핀 해사청장 등 국제 인사들도 참석해 고위급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해수부는 글로벌 첨단 해양 모빌리티 포럼, 아·태지역 해양디지털 국제 콘퍼런스 등 15개 행사도 함께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