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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된 우발채무에 미분양…건설업, 아직 인내가 필요할 때”
  • [마켓인]“누적된 우발채무에 미분양…건설업, 아직 인내가 필요할 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사미수금 회수 불확실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리스크에 따른 재무적 부담 등 건설업종의 재무적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어 석유화학, 유통, 이차전지 등이 산업전망 ‘비우호적’, 등급전망 ‘부정적’ 업종으로 꼽혔다.8일 한국신용평가는 ‘경기 둔화와 트럼프 2.0의 파고 속 2025 산업별 전망 분석’ 웹캐스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자료=한국신용평가)건설업의 경우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기조 하에서 전반적인 분양경기 회복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전지훈 한신평 연구원은 “공사미수금 회수와 부동산 PF 우발채무 등 재무적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고환율, 고물가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 공사원가 상승에서 비롯된 고분양가도 수요 제약 요인”이라고 짚었다.PF 우발채무 규모도 늘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신평 등급 보유 건설사들의 PF 보증 규모는 총 2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14조9000억원, 2021년 20조4000억원, 2022년 23조7000억원, 2023년 27조1000억원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전 연구원은 “건설사 PF 차환 리스크는 정부 주도의 PF 구조조정으로 다소 완화됐으나, 대외 여건 또는 그룹 리스크에 따라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차입금 만기구조 단기화, 과중한 PF 우발채무 등에 노출된 건설사들은 선제적이고 충분한 수준의 유동성 확보 여부가 신용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유통 업종은 국내 소비 침체 상황 속에서 오프라인 수요 회복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서민호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물가와 원리금 상환 부담, 경기부진 우려 등으로 가계 소비심리 회복력 약화됐다”며 “크게 반전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석유화학 업종은 중국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공급 과잉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발목잡힌 상태다. 김호섭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기조에서 채산성이 낮은 부문을 정리하고 현금 확보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사업전략을 변경하는 추세”라며 “일부 공장 생산이 중단되기 시작한 가운데 부진한 시황을 감안하면 매각계약 체결과 투자금 회수가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이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국내 산업의 신용등급 전망도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당선에 따라 ‘긍정적’ 영향을 받는 업종으로는 조선, 방위 산업, ‘부정적’ 업종은 철강, 이차전지 산업, ‘중립적’ 업종은 건설, 유통,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산업이 꼽혔다.
2025.01.08 I 박미경 기자
"보증비율 100%는 비정상, 지금이 전세대출 정상화 적기"
  • "보증비율 100%는 비정상, 지금이 전세대출 정상화 적기"[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금은 최대 100%까지 해주는 전세대출 보증 비율이 90%로 낮아진다. 금융위원회는 8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전액 보증은 적절치 않고 일정 부분 상환 능력에 대해 금융회사가 봐야 된다”며 “금리가 하락 추세에 있는 지금이 정상화된 전세대출 제도를 운영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다음은 권 처장과의 일문일답.-전세대출 보증 비율 인하는 언제부터 시행할 예정인가.△국민들께서 충분히 알아야 되기 때문에 예고 기간을 드리겠지만 빠르면 1분기 중이라고 시행할 것 같다. 수도권 추가 인하 등은 부동산 시장을 봐가며 필요에 따라 할 것이다.-전세대출 보증비율이 낮아지면 상환능력 심사가 강화되기보다 금리가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부분 보증이 되면 금리가 조금 올라갈 가능성은 있지만 그렇게 높은 수준으로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 부분 보증으로 일정 부분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시장 원칙상 블가피한만큼 인정을 하겠다. 그렇지만 지금 금리도 하락하는 추세니 금리 부담이 그렇게 크진 않을 거다. 이 시점이 정상화된 전세대출 제도를 운영할 수 있는 적기 아닌가.-수도권 지역 전세대출 보증비율 추가 인하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전세대출 보증 비율이 100%다. 전액 보증은 적절치 않고 일정 부분 상환 능력에 대해 금융회사가 봐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부분 보증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관계부처 간 의견이 모아졌다. 우선 90%로 일원화하되, 우리 부동산 시장이 양극화돼 있으니 수도권 부동산 부분에 대해서는 추이를 지켜보면서 필요하면 조금 더 인하하는 방안을 가지고 있겠다는 얘기다.-작년 정책 대출이 가계대출 급증의 주범으로 지목됐는데 올해 공급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나.△국토부와 계속 논의를 하고 있고 의견 조율이 상당 부분 돼 있다. 국토부, 기재부, 한국은행과 협의를 마치면 어느 시점에 발표하게 될거다.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측면도 있다. 너무 과해 주택시장의 불안 요소가 되지 않도록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스트레스 DSR 3단계는 예정대로 7월에 시행되나.△가계부채는 일관되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7월에 시행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할 생각이다.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현 시점의 정부 정책 방향이다.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 시 2단계 때처럼 수도권이나 금융사별로 차등을 둘 계획이 있나.△내수, 부동산, 수도권·지방의 상황을 종합해서 최종 판단을 내리게 된다. 당초 방안대로 갈 수도 있는 거고 상황에 따라 합리적으로 미세 조정할 수도 있다.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은행에 대해 명목 GDP를 초과하는 대출 증가율을 허용할 계획이 있나.△기본적으로 대출은 DSR이다. 지방이라고 더 빌려주고 서울이라고 덜 빌려주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는다. 현재 지방의 어려움을 감안해서 그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부 고려할 수 있겠지만 대전제가 있다. 지방에서 늘어난 돈은 지방에 머물러야 한다. 지금 필요한 건 서민·실수요자와 지방의 자금이니 지방에 자금 공급이 될 수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선 어느 정도 ‘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작년 업무계획 때 전세대출을 DSR 규제에 포함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올해는 빠졌다. 백지화됐다고 봐도 되나.△현재 가계대출,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됐기 때문에 일단 테이블 위에 그냥 있는 상태다. 테이블 밑으로 내린 건 아니다.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늘 가지고 있는데 당장 DSR에 뭘 넣고 빼고 하는 것은 논란이 큰 것 같다. 그래서 일단 그건 두고 금융권 스스로 관리를 해달라는 쪽으로 가 있는거다. 전세대출 DSR은 늘 열려 있다. 가계부채가 늘거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 언제든지 정부가 가진 다양한 대출 규제 카드를 즉시 활용할 생각이다.
2025.01.08 I 김국배 기자
전세대출 보증비율 90%로 낮춘다…금융지주 핀테크 지분 15%까지 허용
  • 전세대출 보증비율 90%로 낮춘다…금융지주 핀테크 지분 15%까지 허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르면 1분기 주택도시보증공사(HUG)·SGI서울보증보험의 전세대출 보증비율이 100%에서 90%로 낮아진다. 200조원에 달하는 전세대출 시장의 보증 관리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금융지주가 핀테크사에 출자할 수 있는 비율도 5%에서 15%로 확대된다.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2025년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금융위는 현재 100%인 HUG와 SGI서울보증보험의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주택금융공사(HF)와 동일한 90%로 일원화한다. 관계부처와 협의를 마친 만큼 빠르면 1분기 중 시행한다. 추후 수도권에 한해 추가 인하하는 안도 검토한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100% 보증이 정상은 아니다. 상환 능력에 대해 일정 부분을 금융회사가 봐야 한다”며 “금리 하락 추세로 금리 부담이 크지 않은 지금 시점이 정상화된 전세대출 제도를 운영할 수 있는 적기”라고 했다.금융위는 지난해 전세대출을 DSR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행하진 않았는데, 최근 가계대출·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진정세를 보이자 DSR 규제 범위를 확대하는 대신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낮추는 안을 먼저 택한 것이다. 보증을 적게 해 주면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수)’ 등에 쓰일 수 있는 전세대출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금융지주가 자회사가 아닌 핀테크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비율도 5%에서 15%까지 늘린다. 현행 규정에는 금융지주는 핀테크 기업을 자회사로 지배하거나(주식 50% 이상 보유), 지배하지 않을 경우 5% 이내에서 지분 투자가 가능하다. 이번 규제 개선으로 핀테크 기업은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금융지주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융지주 입장에서도 꼭 자회사로 두지 않고도 적정 규모의 지분 투자를 통해 협업이 가능해진다.사망보험금 유동화 등 노후 지원을 위한 ‘보험 5종 세트’도 추진한다. 사망보험금을 사망 후 보험금 수령인이 타는 게 아니라 본인이 생전에 연금 방식으로 지급받거나 요양시설 비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의료비 저축계좌로 쓸 수 있도록 의료비에 한정해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하다. 노령층·고금리 계약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험계약대출 우대금리 항목을 신설하며,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 연령을 70·75세에서 90세로 높이면서 보장 나이도 100세에서 100세로 확대한다.월세를 계좌이체 대신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하는 등 개인 간 카드 거래를 허용하는 안도 올 상반기 중 시행한다. 임차인이 임대인의 동의를 받아 카드사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임대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카드사가 임대인에게 임대료를 입금한다. 월 임차료 카드 납부 한도는 200만원이다. 미성년자의 카드 이용 한도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025.01.08 I 김국배 기자
계열사간 빚보증 등 대기업 탈법행위, 과징금도 부과한다
  • 계열사간 빚보증 등 대기업 탈법행위, 과징금도 부과한다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간 빚보증 등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규율 회피 목적의 탈법행위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시정조치와 형사고발만 가능했지만, 과징금까지 부과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작년 11월 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대기업 탈법행위, ‘과징금’ 부과 추진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경제1분야 주요현안 해법 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대비를 위한 공정거래 기반 조성’을 주제로 한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공정위는 대기업 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 관련 감시와 제재를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계열사간 빚보증 등 대기업집단의 규율 회피 목적 탈법행위에 대해 합리적 제재가 가능하도록 과징금 부과 제도를 개선한다. 기존에는 시정조치와 형사고발만 가능하고 과징금 부과는 불가능했지만,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연내 법안을 발의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중소기업 주력업종인 외식업, 건물관리업과 민생밀접 분야인 부동산, 의료업에서의 대기업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와 부실 계열사 등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등을 중점 점검한다. 전문가 자문위원회와 국세청·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정보공유를 통해 부당내부거래 감시·적발시스템을 강화해 이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대기업집단 시책도 합리화한다. 경제환경 변화를 반영해 대기업 지정기준을 국내총생산(GDP) 연동방식으로 변경한다. GDP의 0.5%가 기준이다. 비영리법인 임원 등이 독립운영하는 회사에 대한 원칙적 계열제외 범위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사외이사 선임 전 지배회사만 제외했지만, 사외이사 선임 후 신설 지배회사, 사외이사 선임 전·후 지배비영리법인 등도 제외한다.◇반도체·자동차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공정위는 담합 및 불공정 거래관행 감시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건강·안전, 의식주, 건설·중간재, 공공·조달 등 4대 분야 잠합을 집중 점검하고, 인공지능(AI) 활동 담합 등 신유형 담합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한다.특히 핵심 주력산업인 통신·자동차·반도체 등의 불공정 관행과 첨단전략·소프트웨어·콘텐츠·산업기계 분야 등에서의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불공정 하도급거래와 기술유용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또한 중개·검색·사회관계망서비스(SNS)·동영상·운영체제(OS)·광고 등 6개 서비스 분야에서 거대 독과점 플랫폼의 4대(자사우대·끼워팔기·멀티호밍 제한·최혜대우 요구) 반경쟁행위를 신속히 차단하기 위한 이른바 ‘온라인플랫폼독점규제법’(온플법) 입법을 추진하고, 구독형·버티컬·모바일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관행과 해외 온라인 중개플랫폼의 소비자 기맨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다.공정위는 미래 신성장동력 확볼르 위한 공정경쟁 기반을 다진다는 취지로 친환경·저탄소·고령친화 산업 등에서 혁신을 제약하는 경쟁제한적 규제를 정비하고 독과점 고착화 분야 구조 개선을 위한 시장분석도 실시할 계획이다.자료=공정위
2025.01.08 I 하상렬 기자
“시진핑, 성장률 신뢰성 제기 中경제학자에 격분해 징계”
  • “시진핑, 성장률 신뢰성 제기 中경제학자에 격분해 징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중국 경제 관리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 경제학자가 당국의 징계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JS)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공식 경제지표가 부풀려졌을 가능성을 언급한 중국 국영 국가개발투자공사(SDIC) 계열 안신증권(SDIC증권)의 가오샨원 수석 경제학자에 대한 조사·징계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가오샨원은 지난달 12일 워싱턴에서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와 중국 싱크탱크인 ‘중국 금융 40인 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포럼에서 “중국의 실제 성장률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지난 2~3년 동안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에 가깝지만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평균적으로 약 2%일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가오샨원은 “중국 당국의 경제 활성화 노력은 단기적 효과를 노릴 것”이라면서 “정부가 약속한 것을 자신 있게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그가 중국 공식 경제지표의 신뢰성을 의심한 데다 성장 촉진을 위한 당국의 노력까지 의문을 제기했다는 사실에 격분했다고 WSJ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기준 가오샨원의 직장 소속은 유지되나 시 주석의 지시에 따라 한동안 가오샨원의 공개적인 발언이 금지됐다. 오는 11일 가오샨원이 연사로 참여하는 중국 난카이대학 주최 행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돌연 취소됐다. 주최 측은 “가오샨원 개인 일정으로 행사가 취소됐다”고 관계자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가오샨원의 공개 비판에 대한 시 주석의 반응은 중국 정부가 경제 문제에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 부진, GDP의 300%에 가까운 부채 증가, 디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하는 심각한 과잉 설비 등으로 인해 경기 침체 위기에 놓여있으나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0일에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공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국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한 회의적인 이야기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지난달 중국증권협회는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라는 내용의 통지서를 회원사들에 발송했다. 협회는 회원사들에게 전문가 개인의 부적절한 언행이 부작용을 초래할 경우 중징계하거나 해고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2025.01.08 I 김윤지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에 김정희 전 국토부 상임위원 취임
  •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에 김정희 전 국토부 상임위원 취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 연구개발(R&D) 전문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제10대 원장에 김정희 전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이 취임했다. 김정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제10대 원장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8일 김정희 전 상임위원이 제10대 원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1968년 전남 함평 출신으로 전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영국 뉴캐슬대학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국토부에서 녹색도시과장, 건설경제과장, 부동산산업과장을 거쳐 공공주택추진단장, 자동차정책관, 국토정책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쳤다. 김 원장은 국토교통 R&D 관련 ‘지역도심 융합기술 연구개발 사업 기획 및 추진’, ‘자율주행차 실증 및 보급, 확산’, CITS(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시범 사업 추진‘, 최초 BRT도입 및 법적 근거 마련 등의 업적을 이뤘다. 김 원장은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국토부 직원들이 선정하는 국토부 모범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3년에는 국가산업단지 선정 및 투자지원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김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토교통 R&D 관리시스템을 혁신하고 소통, 화합으로 인권을 존중하는 ESG경영을 강화하겠다”며 “R&D 재원 확충과 진흥원 인력의 질적 향상과 양적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8 I 최정희 기자
"'신동아건설 사태' 남일 아냐" 국토부·건설업계, 국회 모인다
  • "'신동아건설 사태' 남일 아냐" 국토부·건설업계, 국회 모인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건설업계가 국토교통부와 국회에서 다음 달 토론회를 연다. 건설 업황이 새해에도 악화하는 데다 신동아건설을 신호탄으로 업계 전반의 경영난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머리를 맞대고 위기책 마련에 집중한다는 취지다.신동아건설 사옥 전경 (사진=신동아건설)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토교통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등은 다음 달 6일 국회 토론회를 연다. 국토부와 건설업계 관계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주제는 ‘건설 안전 및 건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토론’으로,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이 어두운 만큼 정부와 국회의 지원책 등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공능력평가 58위 중견 건설사인 신동아건설이 최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건설업계 전반에 도미노 부실 우려가 확산하고 있어 만큼 기업 부실화를 사전 예방하는 등 해당 내용에 대한 입법, 정책 차원의 지원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이날 발표한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4.7포인트 오른 71.6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연말 수주 물량이 몰린 영향으로 이번 달에는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게 건산연 및 건설업계 전망이다.건설업계가 꼽는 악재는 수주 가뭄을 비롯, 미분양 증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공사비 급등 등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25개 건설사는 민간아파트 14만 6130가구(임대 포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2016년 이후 평균 27만가구가 공급된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분양이 가장 적었던 2010년(17만 2670가구)에도 못 미치는 물량이다. 공사비 급등에 대출 규제로 주택 매수 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부도가 난 건설업체는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가 난 건설업체는 30곳으로, 2022년과 비교해 9곳이 늘었다. 부도 건설업체는 2021년 12곳에서 2024년 30곳으로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이 늘고 분양가격이 올라야 건설사 매출도 늘 텐데 분양 감소세에 공사비 증가가 더해지며 올해 역시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신동아건설이 60억원에 불과한 어음을 막지 못해 회생 신청한 것을 보고 떨고 있을 회사가 한둘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또 건설 안전 대책도 논의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건설안전사고가 지속하고 있으며 건설 품질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앞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7일 ‘2025 건설인 신년인사회’를 열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찾자며 위기를 극복하자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2025.01.08 I 최영지 기자
홈플러스 “사모펀드 인수 후 인력난? 사실과 달라”
  • 홈플러스 “사모펀드 인수 후 인력난? 사실과 달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사모펀드의 적대적 M&A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언급된 내용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홈플러스 측은 조혜진 법무법인 여는 변호사가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2015년 직접 고용인원이 2만 5000명 이었으나 2024년 1만 9500명으로 감소했고, 협력업체 직원도 4000명 가량이 줄어들어 직원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홈플러스는 “당사 임직원 수가 2015년 대비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형마트의 인력감소는 업계의 공통적인 상황”이라며 “최근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의 급격한 성장 및 유통산업발전법 등 대형마트에 대한 지나친 규제로 인해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인력 수요도 줄어들어 대형마트 3사 모두 임직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이마트, 롯데마트에 비해 오히려 홈플러스 임직원 수가 가장 적게 감소했다는 주장이다.더불어 “부동산자산을 매각하면서 점포를 폐점해 많은 직원들이 퇴직했고, 향후로도 퇴직하게 될 것”이라는 조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일축했다.홈플러스 측은 “2015년 MBK가 운영하는 펀드에 인수된 이후 한번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한 적이 없고, 오히려 자산유동화 매장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고용안정장려금을 지급해오고 있다”며 “또 2019년에는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1만 4200명의 무기계약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회가 주최한 공공 토론회 발제자가 사실 여부 조차 확인하지 않고 노동조합의 일방적인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발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2025.01.08 I 김정유 기자
펀블, 새해 첫 부동산 조각투자 ‘더 코노셔 여의도1호’ 공개
  • 펀블, 새해 첫 부동산 조각투자 ‘더 코노셔 여의도1호’ 공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부동산 토큰증권 거래 플랫폼 펀블이 새해 첫 조각투자 상품으로 ‘더 코노셔 여의도 1호’를 선보였다. 더 코너셔 여의도1호. (사진=펀블)이번 공모 물건은 한국 금융ㆍ정치의 중심지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생활숙박시설인 ‘더 코노셔 여의도 1호’다. 공모를 통해 매입한 자산은 호텔 전문 위탁운영사인 더위크앤홈즈와의 위탁운영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수익을 창출하고,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매월 배당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만약 실제 객실 운영수익이 일정 기준에 못 미칠 경우, 건영아파트로 잘 알려진 중견건설사인 건영이 위탁운영 수익금 지급 약정을 통해 5년간 차액을 보전하기로 돼 있어, 투자자들은 연 6.1%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펀블 측은 밝혔다.또한 건영과의 재매입확약 계약을 통해 상품 설정 후, 5년 뒤에 건영에 매입가(위탁수익금)로 재매입 요청을 진행할 수 있다. 자산 가치 하락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도록 구조화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이번 공모는 1월 13일부터 1월 17일까지 5 영업일 동안 펀블 앱에서 선착순 마감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모집 금액은 3억8000만원이다. 투자자들은 최소 5000원부터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이번 공모 상품은 금융중심지이자 비즈니스와 관광수요가 풍부한 여의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은행의 정기예금 대비 경쟁력 있는 수익률을 제공하고, 금융 구조화를 통해 운영 및 매각 안정성을 높였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우량 입지의 상품을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8 I 김연서 기자
부동산 '8·8 대책' 수혜주, '서천역 더 데라스 프라이빗 43'
  • 부동산 '8·8 대책' 수혜주, '서천역 더 데라스 프라이빗 43'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웰스톤자산관리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일원에서 소형 도시형생활주택 ‘서천역 The 테라스 프라이빗 43’을 공급 중이다.서천역 THE 데라스 프라이빗 43 투시도. (사진 = 웰스톤자산관리)8일 웰스톤자산관리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층, 39.06㎡(실사용면적) 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억원대이며 타입별로 상이하다.특히 세제 감면 혜택 대상 주택에 포함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8·8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전용 85㎡ 이하, 공시가격 수도권 5억원, 지방 3억원 이하 비아파트 주택 보유자를 무주택자로 인정하는 것이 골자다.기존 주택을 보유한 상태에서 소형 주택을 추가로 구입해 임대 등록하는 자는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생애 최초로 소형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최대 300만원의 취득세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이 사업장은 소형 도시형생활주택으로 1가구 2주택에서 제외된다.전 가구에 각각 10.23~42.10㎡ 크기의 테라스(서비스 면적)가 설치되고, 2.5룸 설계가 적용됐다. 계약자는 인테리어와 가구 색상 등을 직접 선택할 있다. 3층 가구에는 천정고 최대 2.4m, 약 29.61㎡의 복층이 마련된다.가구당 2대의 주차공간과 함께 주민전용 세차장(건식)과 전용창고도 제공한다. 아울러 유럽식 중정과 실외영화관, 피트니스, 스크린 골프장 등 입주민 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든 빌트인 가전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홈 네트워크 솔루션과 최첨단 보안 시스템 등도 설치된다.단지 인근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각각 2028년과 2029년 개통될 예정이다. 입주민들은 복선전철 서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아울러 기존 서천택지개발지구와 수원 영통 내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서천동 인근에서는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이 진행 중이다.
2025.01.08 I 박경훈 기자
S&P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非은행 리스크 부각”
  • [마켓인]S&P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非은행 리스크 부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법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비은행 금융기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신동아건설 사옥 전경. (사진=신동아건설)8일 S&P는 보고서를 통해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은 국내 부동산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이 늘어날 수 있으며, 이는 상호저축은행, 협동조합, 증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비은행 금융기관들은 은행 대비 자산성장률과 리스크 선호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크다는 이유에서다.S&P는 “여전히 높은 금리, 정부의 가계부채 레버리지 축소 노력, 그리고 대통령 탄핵심판 등 정치적 혼란에 따른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향후 1~2년 동안 부진한 부동산 시장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여기에 공사원가까지 크게 증가하면서 일부 건설사들의 재무적 부담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양극화된 부동산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주택가격은 신규 공급이 충분치 않아 크게 하락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지방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지방을 중심으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다만 국내 은행은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가 적어 재무 부담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김대현 S&P 상무는 “국내 은행의 경우 관련 익스포저가 크지 않고 대출기준이 엄격하다”며 “담보, 지급보증 등을 통해 적절히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기에 부동산 침체에 따른 재무적 영향은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국내 은행권의 건설 및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익스포저는 2024년말 기준 총대출 대비 약 4%로 추정된다. 이는 은행들이 건설 및 부동산 PF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었던 과거 2008년의 약 10%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은행들의 평균총자산이익률(ROAA)은 주로 순이자마진 축소로 인해 향후 2년 동안 약 0.5% 수준을 기록하며 2023년 대비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1.08 I 박미경 기자
'스트롱맨' 트럼프, 동맹도 위협·조롱…"美우선주의 재정의"(종합)
  • '스트롱맨' 트럼프, 동맹도 위협·조롱…"美우선주의 재정의"(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앞세운 발언을 쏟아냈다. 사실상 주권 침해 위협을 받은 세계 정상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반발했다. ◇ 트럼프, 동맹국에 무력행사 불사 시사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대선 승리 후 두번째 기자회견에서 파나마 운하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통제권 확보를 위해 군사 또는 경제적 강압을 배제할 것인지 묻는 기자에게 “두 사안 어떤 것에 대해서도 장담할 수 없다”고 답했다.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대선 승리 후 두번째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AFP)집권 1기 시절부터 ‘그린란드 매입’을 시도했던 그는 그린란드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덴마크로부터 독립해 미국으로 편입하는 것을 결정할 경우 덴마크가 이를 방해한다면 덴마크에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캐나다와의 국경을 “인위적으로 그어진 선”이라고 표현하면서 캐나다의 미국 편입을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매년 캐나다를 보호하기 위해 수천억 달러를 쓰고 있지만 캐나다와의 교역에서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캐나다에 경제적 강압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 현재 2배를 웃도는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 남동부에 가까운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칸만’으로 변경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 “어림없어”·“매물 아냐”…불만 표출 국제법이나 정치 문제 등을 고려하지 않은 트럼프 당선인의 ‘도발’에 세계 정상들은 발끈했다. 전일 사임 의사를 밝힌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엑스(X, 구 트위터)에 “캐나다가 미국에 편입된다는 것은 어림도 없는 소리”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 이후 캐나다가 국경 문제와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취임 첫날 모든 캐나다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튀르도 총리는 지난해 11월 마러라고 리조트를 직접 찾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에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며 조롱했다. 같은 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현지 인터뷰에서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그린란드 국민들이 ‘그린란드는 판매용이 아니며 앞으로도 판매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당시에도 그린란드 매입을 일방적으로 주장해 덴마크와 외교 갈등을 빚었다. 당시 덴마크와 그린란드 모두 이를 거부했고, 프레데릭센 총리는 당시 트럼프의 제안을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그린란드의 전략적 위치와 광물, 석유 등 천연 자원 등 상업적 이익 차원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그린란드 매입을 집요하게 주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그린란드 야욕, 푸틴과 다를바 없어”외신들은 트럼프의 이날 기자회견이 동맹국들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린란드는 나토 회원국인 덴마크의 자치령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날 발언은 그린란드 통제력 확보를 위해 회원국에 세계 최대 수준인 미국의 군사력을 동원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트럼프는 오랫동안 과격한 수사를 협상과 입지 강화의 도구로 활용했다”면서 “이번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소속인 대니얼 프리드 전 주폴란드 미대사는 트럼프 당선인을 ‘영토 확장을 원하는 19세기 제국주의자’라고 표현했다. 그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장악하는 것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다르지 않다“면서 ”나토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우선주의’를 재정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영토 확장주의’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견해가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NYT는 ”트럼프가 영토 확장을 즐기는 부동산 개발업자처럼 미국 외교 정책에 임하고 있다“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고립주의로 정의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미국 정치에서 영향력을 발휘한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국제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고립주의적 외교노선을 의미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하는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의 고립이 아닌 영향력 확장을 의미한다는 것이다.워싱턴포스트(WP)는 ”전쟁을 끝내겠다는 트럼프의 선거 공약과 달리 마치 ‘전쟁을 시작하겠다’는 위협“이라고 이날 기자회견을 평하면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정책은 외교 문법에서 벗어난 뻔뻔한 국수주의로 규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5.01.08 I 김윤지 기자
KB금융,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부자되는 투자노하우’ 무료 공개
  • KB금융,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부자되는 투자노하우’ 무료 공개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KB금융그룹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로 올해 경제와 자산 시장을 전망하고, 고객별 투자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KB 인베스터 인사이트 2025(KB Investor Insights 2025)’를 공개했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메타버스, 오프라인 행사 등 매해 새로운 방식으로 ‘KB 인베스터 인사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KB금융그룹과 계열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KB금융의 투자 철학을 전달한다.KB 인베스터 인사이트 2025는 ‘투자의 경계를 넓혀라’를 주제로 금리·채권, 국내주식, 해외주식, 환율, 부동산 등 자산별 2025년 시장 전망을 다룬 ‘투자 영역의 확대’와 자산배분, 절세, 보험, 연금투자 등 올해의 자산관리 전략을 전달하는 ‘투자 방식의 새로고침’으로 구성됐다.KB금융은 5분 내외로 짧게 제작된 10개의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2025년의 경제흐름을 조망하고 새로운 투자의 개념과 방식을 소개한다. 특히 고객 관점에서 쉽고 재미있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등 KB금융 계열사 최고 전문가 직원 64명이 투자 영역별 팀을 구성해 기획, 연구, 분석, 촬영, 편집까지 모두 직접 참여했다.KB금융 관계자는 “KB 인베스터 인사이트 2025는 가계 지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보험, 여행갈 때만 관심있던 환율, 무심코 내고 있는 세금, 노후를 책임질 퇴직연금 등 일상의 모든 금융생활을 투자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투자에 대한 경계를 더욱 넓혀 온 국민의 자산 증식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기획했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투자 전략을 제공하며 국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8 I 김나경 기자
이커머스 성장 베팅한 블랙스톤…英 물류창고 대거 인수
  • [마켓인]이커머스 성장 베팅한 블랙스톤…英 물류창고 대거 인수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이 영국의 물류 창고를 대거 인수했다. 영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물류 창고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보고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픽사베이 갈무리)8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미국 자산운용사 PGIM으로부터 영국 맨체스터와 버밍엄, 레딩, 리즈 등에 위치한 18개의 물류 창고(200만 평방피트 규모)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2억 파운드(약 3631억원)로, 블랙스톤은 물류 자회사 ‘인듀렌트’에 이를 애드온(add on·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사 분야의 기업을 인수하는 전략) 한다는 계획이다. 라스트마일 물류 시설은 상품이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직전에 위치하는 물류 창고 혹은 분배 센터로, 빠른 배송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중요한 인프라로 손꼽힌다.블랙스톤은 영국 물류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이번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영국 내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2027년까지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만큼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 이러한 상황에서 물류 인프라 공급은 제한적이다 보니 수익성이 뚜렷하다고 본 것으로 분석된다. 블랙스톤 측은 “영국 물류 시장은 강력한 전자상거래 성장과 임차인 수요 증가에 따라 크게 성장할 분야”라며 “영국은 블랙스톤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며 “이번에 인수한 자산은 목적에 맞게 지어진 멀티렛(multi let·여러 업체나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물류센터) 물류 자산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블랙스톤은 유럽 전역의 물류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해왔다. 앞서 회사는 지난 9월 부르스톤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전역의 물류 부문에 10억 유로(약 1조 505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체코의 물류 기업을 5억 유로(약 7525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블랙스톤은 유럽 11개국에 2000개 이상의 물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블랙스톤이 유럽에서도 특히 점찍은 곳은 영국이다. 지난 2013년 글로벌 물류 부동산 투자·관리 자회사 인듀렌트를 설립한 블랙스톤은 영국을 유럽 물류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보고 약 2년 전부터 영국의 라스트마일 물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왔다. 블랙스톤은 물류센터가 장기 임대 계약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 외에도 영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따른 물류창고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 글로벌 기업들이 영국을 물류 거점으로 삼고 물류 기지를 두고 있다는 점, 유럽 물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에 영국이 적합하다는 점을 높이 보고 관련 투자를 늘려왔다.
2025.01.08 I 김연지 기자
삼화전기, 트럼프 29조 美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전력 절감 핵심부품 부각
  • [특징주]삼화전기, 트럼프 29조 美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전력 절감 핵심부품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화전기(009470)가 강세를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곳곳에 새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최소 200억달러(약 29조원) 외국인 자본 투자 계획이 성사됐다고 밝히면서다. 특히 2019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SSD 전용 라인업인 삼화전기의 ‘S-CAP’은 정전 시 데이터가 삭제되는 것을 방지해 전력 소비량을 절감시키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라 부각되고 있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7분 현재 삼화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2.56%(900원) 오른 3만 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200억달러(약 29조원)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억만장자인 후사인 사지와니 다막(DAMAC) 부동산의 설립자가 최소 2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트럼프는 사지와니의 다막이 데이터센터 투자액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면서 “금액은 이보다 2배가 될 수도 있고, 어쩌면 2배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프로젝트의 ‘첫 단계’는 텍사스,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일리노이, 미시간, 인디애나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박희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화전기의 S-Cap은 기업 및 데이터센터용으로 사용되는 SSD에 탑재돼, 비상시 메모리 보호를 위한 전력을 공급하는 부품”이라며 “2019년 삼성과 공동 개발한 후 2024년에는 SK하이닉스까지 고객사로 확보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Hybrid Cap의 경우 전장부품을 제조하는 글로벌 고객사향으로 6년간 약 5600만 달러 이상의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주 기반의 가시적인 성과 기대된다. 두 제품은 특히 데이터센터향으로 확장성까지 기대되는 제품군”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8 I 박정수 기자
트럼프 발언에…캐나다 총리 “美 편입? 어림없는 소리”
  • 트럼프 발언에…캐나다 총리 “美 편입? 어림없는 소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캐나다의 미국 편입’을 재차 언급한 가운데 사임을 앞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어림도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리도 코티지에서 자신의 당대표와 총리직 사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트뤼도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에 “캐나다가 미국에 편입될 가능성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두 나라의 근로자와 지역 사회는 서로의 가장 큰 무역 및 안보 파트너가 됨으로써 이익을 얻는다”는 글을 남겼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이날 기자회견 발언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대선 승리 후 두번째 기자회견에서 그의 ‘캐나다의 미국 편입’ 발언에 대한 질문에 “인위적으로 그어진 선을 없애면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면서 “미국은 매년 캐나다를 보호하기 위해 수천억 달러를 쓰고 있지만 캐나다와의 교역에서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 또한 엑스에 “트럼프 당선인은 무엇이 캐나다를 강한 나라로 만드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캐나다 경제와 국민들은 강인하며 우리는 위협 앞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 이후 캐나다가 국경 문제와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취임 첫날 모든 캐나다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튀르도 총리는 지난해 11월 마러라고 리조트를 직접 찾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에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며 조롱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의 통제권 확보를 위해 무력 배제를 약속할 수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 훨씬 더 많은 국방비 지출을 촉구했다. 그는 멕시코만의 이름을 ‘아메리칸만’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당선인은 영토 확보라는 부동산 개발업자의 관점으로 미국의 외교 정책을 접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025.01.08 I 김윤지 기자
'홈즈' 김숙 "압구정 아파트, 계약 기회 3번 다 놓쳐"
  • '홈즈' 김숙 "압구정 아파트, 계약 기회 3번 다 놓쳐"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김숙이 과거 압구정동 대표 아파트 계약 기회가 있었다고 전한다.(사진=MBC)9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아파트 단지 특집으로 꾸며진다. 강남을 대표하는 양대 산맥, 대치동 아파트와 압구정 아파트의 상가를 샅샅이 살펴보기 위해 배우 송진우와 ‘오마이걸’의 승희, 김숙이 출격한다.세 사람이 향한 곳은 대치역 바로 앞에 위치한 대치동 아파트 종합상가로 1979년에 준공, 강남 1세대 아파트 중 하나였다. 상가 입구 층별 안내도를 발견한 김숙과 승희는 “백화점 수준이다. 빽빽하게 상가들이 들어섰다”, “3층에는 역시 학원들로 가득하다”고 말한다. 이에 해당 아파트에 살았던 토박이 송진우는 “지하상가가 가장 유명하다. 먹거리가 가득해서 계속 멈추고 싶어질 거다”라고 말한다.세 사람은 지하상가 A블록과 B블록 중 A블록으로 향한다. 남대문 시장 버금가는 음식 종류의 상가 규모에 스튜디오의 코디들 모두 눈을 떼지 못하며 “저렇게 넓은 상가가 있을 줄은 상상 못 했다”고 감탄사를 자아낸다.줄지어 서 있는 전집을 소개하는 송진우는 “아버지가 등산가실 때, 여기서 전이랑 막걸리를 사서 출발하셨다”고 소개하는가 하면, 상가 내 유명 반찬가게와 떡집 그리고 분식집을 탐방하며 맛프라 체크에 나선다.또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상가 내 임대 매물로 나와 있는 다양한 가게들을 임장한다. 전문가는 “현재는 재건축 조합이 있어서 투자 방지 목적으로 매매는 안 된다. 다만, 임대 매물만 나와 있다”고 소개한다.이어 대치동 아파트와 쌍벽을 이루는 압구정동 아파트로 향한다. 1976년 준공된 강남 1세대 아파트로 1시부터 14차까지 분포되어 있으며, 630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김숙은 “압구정동은 국내 유일하게 집이 모두 아파트로 되어 있다” 소개한 뒤, “과거 해당 아파트를 계약할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놓쳤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산다.세 사람은 김숙과 친분이 있는 부동산 중개인의 도움으로 아파트 내부를 임장한다. 현관에 들어선 세 사람은 널찍한 거실 너머로 펼쳐진 한강뷰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김숙은 “‘홈즈’ 최고의 한강뷰다. 남산타워, 북한산 한남대교, 동호대교, 성수대교까지 보인다”고 말한다. 약 20년 전, 부분 리모델링을 마친 아파트 내부는 옛 감성이 그대로 묻어났으며, 역대급 아름다운 뷰를 자랑했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홈즈’는 오는 9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2025.01.08 I 최희재 기자
뉴욕증시 동반하락…트럼프, 美 데이터센터에 200억 달러 투입
  • 뉴욕증시 동반하락…트럼프, 美 데이터센터에 200억 달러 투입[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 증시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6%대 급락하는 등 기술주 약세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한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200억달러(약 29조원)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REUTERS◇ 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하락…기술주 급락-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2포인트(0.42%) 내린 4만2528.36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6.35포인트(1.11%) 하락한 5909.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75.3포인트(1.89%) 내린 1만9489.68에 장을 마쳐-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신기술에 대한 실망감에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엔비디아, 하루 만에 6%대 급락-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6.22% 급락해.-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연설하고 신기술을 선보였지만 기대감보다 실망감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벤치마크의 코디 애크리 분석가는 “많은 투자자는 블랙웰과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플랫폼 루빈에 대해 더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기대했던 것 같다”고 말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삼성 HBM 테스트 중…최태원 SK 회장 만날 것”-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한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혀.-7일(현지시간) 황 CEO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미 라스베이거스의 퐁텐블루 호텔에서 가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이 현재 테스트 중이며,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해.-그러면서 최태원 SK 회장도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여.◇ 4.7%까지 치솟은 美국채금리…8개월 만에 최고치 근접-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해 5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고치인 4.7%에 근접.-엠피닥터, CNBC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9bp(1bp=0.01%포인트)오른 4.685%에 거래를 마쳐.-이날 미국의 서비스업 가격지수가 약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된 게 영향을 미쳐◇ 트럼프 “美 데이터센터 건립에 200억달러 UAE 외투 유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200억달러(약 29조원)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혀.-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억만장자인 후사인 사지와니 다막 부동산의 설립자가 최소 2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해.-트럼프 당선인은 이 프로젝트의 ‘첫 단계’는 텍사스,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일리노이, 미시간, 인디애나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 트럼프 “파나마운하·그린란드 통제, 미군 투입 배제하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파나마운하, 덴마크령 그린란드 장악을 위해 군사력 사용 옵션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트럼프 당선인은 7일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의 통제권 확보를 위해 군사 또는 경제적 강압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경제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며 “두 사안 어떤 것에 대해서도 나는 장담할 수 없다”고 답해.-이어 그는 “파나마 운하는 우리 군을 위해 건설된 것이다”며 “나는 그것(경제 또는 군사적 강압수단 사용 배제)에 대해 확답하지 않겠다. 아마도 뭔가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국회, ‘내란·김 여사 특검법’ 등 8개 법안 본회의 재표결-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 특검법을 재표결.-이날 재표결 되는 법안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 8개 법안.-재표결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일 경우 가결돼.
2025.01.08 I 이용성 기자
국민연금 '국내부동산 코어플랫폼 펀드' 모집에…운용사들 머리 싸맨 이유
  • 국민연금 '국내부동산 코어플랫폼 펀드' 모집에…운용사들 머리 싸맨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오는 3월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부동산투자 관련 코어플랫폼 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인 가운데 지난달 제안서를 접수한 자산운용사들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이 내린 지침(가이드라인)에 코어투자전략 실행이 가능한 국내 ‘뉴 이코노미 섹터’가 전체 자산구성의 3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서다. ‘뉴 이코노미 섹터’는 국내 시장규모가 크지 않아서 운용사들이 ‘딜소싱’(투자처 발굴)과 ‘최소 목표수익률 8.3%’ 기준을 맞추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 코어전략 가능 ‘뉴 이코노미 섹터’ 비중 30% 이상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모집 중인 국내 부동산 코어플랫폼 펀드 위탁운용사에 이지스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퍼시픽투자운용, JR투자운용, 교보AIM자산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등이 지원했다. 제안서 접수는 지난달 20일 마감됐다. 국민연금은 1차 제안서심사, 2차 현장실사 및 구술심사를 진행한 다음 오는 3월 펀드를 최종 선정한다. 1차 제안서심사는 약 6~10주간 진행될 예정이지만 내부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1차 제안서심사에서는 최종 선정할 운용사 수의 2배수 이내로 선정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각 단계별로 선정된 운용사에 개별 통지한다. 최종적으로 3개사 이내 운용사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의 위탁운용 금액은 7500억원 이내며, 펀드별 2500억원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투자기간은 펀드 설립일로부터 3년 이내(1년 이내에서 1회 연장 가능)며,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2년 이내에서 연장가능)다. 국민연금은 이번 운용사 모집을 하면서 투자대상에 코어투자전략 실행이 가능한 국내 ‘뉴 이코노미 섹터’를 포함해야 한다는 지침(가이드라인)을 내렸다. ‘코어투자전략’은 저위험 저수익의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전략이다. 핵심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 리테일, 주거 등의 섹터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기대되는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뜻한다. 여기서 ‘뉴 이코노미 섹터 지침’이란 데이터센터, 도심형 물류, 셀프 스토리지(물품 보관시설을 임대하는 상업용 부동산), 라이프 사이언스(생명과학) 등 새로운 부동산 투자영역이 전체 자산구성의 3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자료=‘2024년 국민연금기금 국내 부동산투자 위탁운용사 선정계획 공고’ 일부 캡처)국민연금이 ‘뉴 이코노미 섹터’를 내건 이유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시장 성장, 인구구조 변화 등을 포함한 산업·경제의 중장기적 성장 전략 차원에서 선제적 투자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기금의 국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목적도 있다.이밖에 오피스, 리테일 등 기타 자산은 전체 자산에서 70% 이하여야 한다. 국민연금에 제출할 트랙레코드(투자 실적)에 뉴 이코노미 섹터가 많이 포함된 운용사가 선정 과정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 시장규모 협소…최소 목표수익률 8.3% 달성 ‘난관’업계에서는 입찰에 참여한 운용사들이 ‘딜소싱’(투자처 발굴)과 ‘수익률’ 측면에서 고민을 많이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고문을 보면 “주거용 부동산은 취급 불가하다”고 적혀 있어서 사실상 투자 대상은 상업용부동산에 국한된다. 그런데 한국에서 투자할 만한 상업용부동산은 대부분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 리테일 등이고 ‘뉴 이코노미 섹터’는 데이터센터를 제외하면 투자할 곳이 많지 않다는 의견이다. 주거용 부동산은 취급 금지라고 돼 있어서 ‘1인 가구 증가’를 반영한 신규 부동산 상품인 ‘코리빙’ 등 공유주거시설 투자는 불가능하다. 셀프 스토리지, 라이프 사이언스라는 영역도 있지만 한국에는 이들 상품은 국내 시장이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셀프 스토리지’란 매월 일정 금액을 받고 짐을 창고 공간에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집이 좁아서 짐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한 1인 가구가 대안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한국은 셀프 스토리지 시장 규모가 1000억원 미만으로 추정돼서 아직 걸음마 단계다.딜소싱도 문제지만 수익률 문제도 있다. 국민연금의 코어플랫폼 펀드는 최소 목표수익률이 순 내부수익률(Net IRR) 기준 8.3%다. 이 수익률은 관리보수, 성과보수 등 각 보수를 차감한 후 기준이다.다만 뉴 이코노미 섹터에 해당하는 자산들은 시장이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투자기간(설립일로부터 후 3년) 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예컨대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의 경우 정부가 ‘분양형 실버타운’을 작년에 허용했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상품은 대부분 ‘임대형’이다.[표=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분양형 실버타운’은 일반 주택처럼 거주자가 주택 소유권을 가지며, 개인 간에 사고파는 것이 가능하다. 분양형은 임대형에 비해 투자금 회수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유권을 취득할 입소자가 ‘만 60세 이상’으로 한정되는 만큼 매각에 제한이 있다.셀프 스토리지, 라이프 사이언스 등도 국내 투자시장이 많지 않아서 ‘투자수익률 8.3% 달성’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나온다. 한 상업용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코어플랫폼 펀드 위탁운용사로 코람코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퍼시픽투자운용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있다”며 “퍼시픽투자운용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많이 해서 가능성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다만 “코람코자산운용은 앞서 국민연금이 모집한 국내 부동산 대출형 펀드 위탁운용사에도 선정됐다”며 “이번에 코람코자산운용이 코어플랫폼 펀드에도 선정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1.08 I 김성수 기자
트럼프, 하마스에 “취임전까지 인질 석방, 아니면 지옥行”
  • 트럼프, 하마스에 “취임전까지 인질 석방, 아니면 지옥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겨냥해 가자 지구 인질 석방을 재차 촉구했다.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대선 승리 후 두번째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AFP)그는 이날 자신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대선 승리 후 두번째 기자회견에서 “오는 20일 취임식 전까지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중동에서 지옥이 펼쳐질 것(All Hell Will Out)”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에 지옥이 펼쳐진다면) 하마스를 비롯해 누구에게도 좋지 않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과 미국을 위해 인질들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초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취임식 전까지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는다면 중동은 지옥의 대가(All Hell to Pay)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사실상 하마스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로 해석됐다. 이번엔 하마스를 직접 거론하면서 인질 석방을 다시 압박한 것이다. 하마스는 지난 2023년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해 200명 이상의 인질을 가자 지구로 끌고 갔다. 이후 한 차례의 휴전으로 105명의 인질이 석방됐지만 아직까지 약 100명의 인질이 가자 지구에 억류돼 있고 그중 일부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휴전 성사를 전제로 석방 가능성이 있는 34명의 명단을 지난 6일 이스라엘 측에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일찌감치 유대인 부동산 사업가 스티브 위트코프를 중동 특사로 임명하고 가자 전쟁 조기 해결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휴전 성사를 자신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이 다가오면서 인질 석방 합의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완전히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인질들이 석방되고 하마스가 해체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25.01.08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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