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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내 착공 알린 GTX-C 노선, 수혜 아파트 단지 주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GTX-C노선이 연내 착공과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주변 수혜 아파트 단지들에도 관심이 모인다. GTX-C노선은 지난달 22일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2011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후 12년 만에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GTX-C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부터 경기 수원시 수원역까지 총 86.46km 길이로 14개 정차역이 위치한다. 주요역은 덕정역(양주)~의정부역(의정부)~창동(서울 도봉구)~광운대(서울 노원구)~청량리(서울 동대문구)~왕십리(서울 성동구)~삼성(서울 강남구)~양재(서울 강남구)~정부과천청사(과천)~인덕원(안양)~금정(군포)~수원(수원) 등이다.GTX는 운행속도 시속 100km의 고속철도로 서울지하철 운행속도(시속 30km대) 보다 3배가량 빠르다. 특히 공사 중인 GTX-A노선에 비해 사업이 더뎠던 C노선은 이번 실시협약으로 사업이 본격화된 것.이로 인해 GTX 수혜를 입을 주변 부동산들도 관심이 높다. GTX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인 A노선 일대 아파트값은 코로나 등으로 침체됐던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A노선 출발지인 고양 일산신도시 킨텍스 원시티 3블록 전용면적 84.5㎡는 지난 7월 13억9500만 원(25층)에 거래됐다. 3년 전인 2020년 6월경에 26층 물건이 9억 9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최소 3억~4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해당 면적은 2016년 분양 당시 고층 분양가는 5억4000만원~5억5000만 원 선에 공급 돼 현재 수준까지 올랐다. 이외에도 용인 구성, 고양 대곡 등 A노선 수혜지역 아파트들 가운데는 1억원 이상 오른 곳도 있다. 본격적인 가을 분양시즌으로 9월부터는 연내 착공이 기대되는 GTX-C노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곳들도 청약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GTX-C노선은 최초 계획에서 12년 만에 착공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시장이 기대가 크다”면서 “공사기간, 개통 전후 등의 과정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수혜지역, 물량을 접근하는 것은 괜찮다”고 말했다.의정부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오는 10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한다.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총 1401가구 규모다. 타입별로는 84㎡ 1058가구, 112㎡ 339가구, 162㎡ 2가구, 165㎡ 2가구다. 단지 인근 의정부역은 GTX-C 노선이 개통 예정된 곳으로, 2028년 개통되면 삼성역까지 5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다.태영건설은 의왕시에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9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 37~98㎡, 총 733가구로 구성된다. GTX-C 인덕원역(예정)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당정동 첨단 융복합 R&D 혁신 허브 추진, 의왕시 도시정비사업 개발호재 등도 있다.수원에서는 권선6구역을 재개발하는 ‘매교역 펠루시드’가 하반기 분양될 예정이다. 삼성물산·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이 시공사로 총 2178가구(일반분양 1234가구) 대단지다.
- 태광산업, 롯데홈쇼핑 ‘부당지원행위’ 공정위에 신고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태광산업이 롯데홈쇼핑과 롯데지주, 롯데웰푸드를 부당지원행위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롯데홈쇼핑이 임차해 쓰고 있는 계열회사의 서울 양평동 사옥과 토지를 매입하기로 했는데 과도하게 비싼 금액으로 부동산을 매입, 롯데그룹에 자금을 우회 지원하려는 ‘부당지원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태광산업 측 주장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관가와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지난달 29일 김재겸 롯데홈쇼핑(우리홈쇼핑) 대표이사,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롯데홈쇼핑의 최대주주는 53.49%를 보유한 롯데쇼핑이고 태광산업과 그 계열사(대한화섬, 티시스)가 각각 27.99%, 10.21%, 6.78%로 합산 44.9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올해 7월 29일 사내이사·기타비상무이사·사외이사가 총 9명이 모두 참석한 이사회에서 롯데지주와 롯데웰푸드로부터 각각 양평사옥을 1317억원, 722억원에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당시 2대 주주인 태광산업도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태광산업은 당시 이사회 의결 안건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지하고 지난달 23일 이사회 재개최를 요구, 매입 계획 중단을 요청했지만 롯데홈쇼핑 측이 기존 방침을 굽히지 않으면서 두 업체 간 신경전이 거세진 모양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은 사옥 매입과 관련해 ‘근무환경 개선 및 임차 비용절감에 따른 손익 개선 효과 기대’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우리는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악화한 롯데그룹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태광산업은 이번 매매계약건에 대해 △매수 필요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롯데그룹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진행된 점 △해당 부동산 매매대금을 과다하게 책정, 롯데지주 및 롯데웰푸드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의 거래인 점 △해당 이사회 결의가 절차상 위법하고 잘못된 감정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부당한 지원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태광산업에 따르면 양평사옥을 원가법을 적용해 감정평가를 하면 이사회에서 의결한 총 매입금 2039억원보다 300억원이 낮아지는데 이 차액만큼 매도자인 롯데지주와 롯데웰푸드가 이득을 본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다만 업계에선 원가법만을 적용해 내부 거래를 진행하면 특정 계열사를 부당지원할 수 있는 요인이 생길 수도 있어 거래사례와 수익환원법 등도 함께 고려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평가다. 롯데홈쇼핑은 원가법·거래사례비교법·수익환원법을 각각 20대40대40 비중으로 가중평균하는 방식을 사용했고 이를 통해 산출된 가격으로 양평사옥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태광산업의 신고로 공정위가 실제 조사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태광산업이 앞서 법원에 제출한 롯데쇼핑 이사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기 때문이다. 법원은 태광산업이 주장한 감정평가 결과와 상당한 경제상 이익(300억원 차익)에 대한 근거가 약하다고 판단했다.롯데홈쇼핑은 이와 관련해 “양평사옥 매입은 법적인 문제가 없는 사항이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절차도 거쳐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처분 기각 등 법적으로도 문제없음이 판결된 건으로 재차 문제제기하는 배경이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한편 부당지원행위는 공정거래법상 사업자가 부당하게 계열회사 등에게 과다한 경제상 이익이 되도록 자금이나 자산 등을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한 행위다. 법 위반시 당해 사업자의 직전 3개 사업연도의 평균매출액의 5% 범위 내에서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 부동산도 아트 마케팅…일레븐건설, 키아프 공식 파트너사 참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일레븐건설은 건설 부동산 업계 최초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문화, 예술분야의 공식 후원사는 대형 금융회사, 백화점, 호텔 등의 대기업 참여가 일반적인데 건설, 부동산 분야에서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 눈길을 끈다.일레븐건설은 이번 키아프 서울 내 공식 후원을 통해 한국 미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미술의 담론을 주도해가는데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일레븐건설은 키아프 행사장 내 유엔사부지에 선보이는 ‘더파크사이드 서울(투시도)’ 홍보부스를 마련해 소비를 통해 문화적 만족감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아트슈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더파크사이드 서울만의 차별화된 세계관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일레븐건설 관계자는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규모, 자재, 외관 등 눈에 보이는 품질적 측면에서의 차별화 뿐만 아니라 재창조 될 서울의 중심에 거주한다는 정체성, 기존에 경험할 수 없던 특별한 서비스 및 문화 예술적 체험 등이 결합된 공간”이라며 “이에 ‘키아프·프리즈 서울에 방문하는 고객들의 수준 높은 주거관과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하는 주거상품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아트페어를 통해 예술 산업 진흥을 위한 적극적 후원은 물론, 천편일률적인 고급 주거상품의 틀에서 벗어난 더파크사이드 서울만의 핵심 철학을 전달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가치를 알아본 국내는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특히 더파크사이드 서울에는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인 로즈우드 서울이 들어오는데 오피스텔인 더파크사이드 스위트의 입주민만을 위한 어메니티 공간에 차원이 다른 식음 및 피트니스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한편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으로 들어서는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유엔사부지에 지하 7층~지상 20층, 11개동 규모로 공동주택(420가구), 오피스텔(723실),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 등을 복합개발사업(MXD)로 선보이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시공은 현대건설이 담당한다. 내달 오피스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를 더파크사이드 서울 갤러리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 패스트포워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IR대회 1위 수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투자관리앱 ‘도미노’를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패스트포워드가 지난 1일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IR 대회’ 에서 1위를 수상했다.한국성장금융이 준비한 ‘핀테크 기업 IR 피칭 데이’에는 자산관리, 지급결제, 조각투자, 기업 간(B2B)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핀테크 기업 54곳이 참여했다.이번 IR 대회 1위를 차지한 패스트포워드는 하나의 앱에서 주식, 외환, 채권, 펀드, 부동산까지, 다양한 투자 자산을 한눈에 관리하도록 돕는 종합 투자정보 및 자산관리 서비스 ‘도미노’를 운영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마켓데이터 결합’ 서비스 출시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 서비스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패스트포워드는 도미노 서비스의 혁신성과, 사업 성과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위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패스트포워드는 올해 1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로부터 핀테크 혁신 사례로 국내 최초 선정돼, 글로벌 혁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주영민 패스트포워드 대표는 수상 소감으로 “전 세계 금융사에 블룸버그 터미널이 한 대씩 설치돼 있는 것처럼, 도미노는 전 세계 모든 개인 투자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되는 것을 목표한다”며 글로벌 진출 포부를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주최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들과 금융회사,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로, 올해로 5회째인 행사다. 올해는 ‘미래의 핀테크와 만나다’를 주제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진행됐다.
-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2개월 연속 증가…거래건수도 늘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 건수와 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은 지난 6월 이후 두 달째 늘었고, 거래 건수는 전달보다 10% 가까이 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4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실거래가 자료(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7월 거래액(1조1334억원)은 전달보다 4.0% 증가했다.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금액은 지난 6월 이후 두 달 연속 늘었다.7월 거래 중에서는 용산구 갈월동 업무시설(2260억원) 거래액이 가장 컸다. 역삼동 근린생활시설(950억원), 남창동 업무시설(854억원), 충무로3가 숙박시설(320억원), 신사동 근린생활시설(3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거래금액이 가장 많은 서울 자치구는 강남구로 2989억원을 기록했다. 용산구(2400억원), 중구(1519억원), 마포구(575억원), 서초구(545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7월 서울 전체 거래 건수는 139건으로, 전달보다 9.4% 늘었다. 강남구(16건), 종로구(14건), 중구(13건), 마포구(12건), 영등포구(11건) 순으로 거래건수가 많았다.매매가 100억원 미만의 이른바 ‘꼬마빌딩’ 거래가 116건(3667억원)으로 서울 전체 거래 건수의 83.5%, 거래금액의 32.4%를 차지했다.지역별로 보면 종로구(14건), 중·마포구(각 11건), 성동·영등포구(각 8건), 동대문구(7건) 등 강북권에 집중됐다최근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장이 회복 중이지만, 아직 지난해 수준은 크게 밑돌고 있다. 올해 7월 거래금액은 지난해 7월과 비교해 58.6% 줄었다. 같은 기간 거래건수도 18.2% 줄었다. 한편, 전국 시도 중 7월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262건), 서울(139건), 경북(105건), 충남(94건), 경남(85건) 순이었다. 거래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경기(3843억원), 부산(1531억원), 대전(1391억원), 인천(806억원) 순이었다
- “오늘 韓 증시 오를 것”…‘7만 전자’ 더 오르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4일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 수급과 중국 증시 변화에 따라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종목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1.22%, MSCI 신흥 지수 ETF는 1.17% 각각 상승했고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9.45원”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보합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09% 상승, 코스피는 0.3% 내외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 DB)앞서 지난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80포인트(0.33%) 오른 3만4837.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1포인트(0.18%) 상승한 4515.7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5포인트(0.02%) 내린 1만4031.8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서 실업률이 높아졌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가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4일에는 노동절로 휴장한다. 지난 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7.44포인트(0.29%) 오른 2563.7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8.66포인트(0.93%) 내린 919.74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하락한 1318.8원에 장을 마쳤다.이날 삼성전자 종가는 7만1000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7만원대에 오른 건 지난달 1일 이후 한 달 만이다. 개장 초 8월 반도체 수출이 전월 대비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7만원대를 넘어섰다.코스닥의 경우 에코프로(086520)(-6.21%), 에코프로비엠(247540)(-4.93%), 포스코DX(022100)(-7.66%), 엘앤에프(066970)(-2.79%), JYP Ent.(035900)(-5.53%), 에스엠(041510)(-3.85%) 등 2차전지주와 엔터주 낙폭이 두드러졌다.관련해 서 연구원은 “미 증시가 고용보고서 결과에 힘입어 0.8% 내외 상승하기도 했으나, 국제유가가 상승을 지속하자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유입되며 매물이 출회됐다”며 “(미 증시가)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유가의 상승이 수요 증가로 인한 결과가 아니라 오펙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공급 추가 감소 기대로 상승한 만큼 글로벌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특히 서 연구원은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 후 그 폭을 확대했고, 하락하던 국채 금리도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인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 수출의 강력한 선행지표인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가 개선됐으나 선행지수가 둔화된 점도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 발표로 중국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은 우호적”이라며 “특히 중국 부동산 업체인 컨트리가든 채권 상환 연기에 대해 채권자들의 승인 등 다소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점도 우호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러셀2000지수가 1.11% 상승하는 등 중소형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시장은 여전히 개별 종목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종목 장세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외국인 수급과 중국 증시 변화에 따라 변화가 진행되며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공모주 '투심' 살아난다 기대…갈 곳 잃은 자금 몰릴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주춤했던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상장을 준비하는 공모주 수가 늘어나는 데다 두산로보틱스와 서울보증보험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대어(大魚)’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어서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부동산 디폴트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 등 대외 변수에 쉽게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묶여 있는 증시 자금이 비교적 안정된 수익을 낼 수 있는 공모주 투자에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공모주 숫자 늘고 대어 등장에 관심도 높아우선 IPO 자체가 늘어나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는 대어로 불리는 두산로보틱스의 청약과 서울보증보험의 상장예비심사 외에도 IPO에 나서는 기업만 9개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달 스팩을 제외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한 공모주가 빅텐츠(210120), 넥스틸(092790), 스마트레이더시스템(424960), 시큐레터(418250) 등 4개 기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숫자다. 특히 시장에 나온 이들 공모주들조차 투심 조정으로 공모 수요가 감소하기도 했다. 지난 6월26일부터 가격 변동 제한 폭이 늘어난 효과에 ‘투기 광풍’까지 불며 IPO 시장이 달아올랐지만 8월 들어 시장이 조정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그간 분위기가 괜찮았던 IPO 시장이 가격 변동 제한 폭이 늘어난 이후 과열 분위기를 만들었다가 현재는 조정을 받은 상태”라고 분석이다. 9월 공모주 시장은 투자자들의 관심도 남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PO 최대어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성장산업에 속한 기업이 다수여서다.먼저 하반기 IPO 최대어 중 하나로 손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 예정가는 2만1000~2만6000원, 총 1620만주를 공모하며 3402억~4212억원을 공모자금으로 끌어모을 예정이다. 신셍델타테크의 2차전지 자회사인 신성에스티가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고, 지난해 수요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했지만 약 9개월 만에 다시 공모에 다시 도전하는 ‘재수생’ 밀리의 서재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비교적 확보된 수익이라는 인식이 있는 공모주 투자에 부동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로 2차전지와 반도체, 플랫폼 등 성장산업에 IPO가 집중되며 시장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흥행 참패 공모주도 주가 ‘급등’…새내기주 관심 커졌다한편에서는 7~8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참패했던 몇몇 공모주에 상장 이후 투자 수요가 몰리며 주가가 급등하는 분위기도 이달 IPO 시장에 온기를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커졌다는 반증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7월 말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각각 362대 1, 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던 조(兆) 단위 대어 파두(440110)는 상장 이후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 1일 기준 공모가(3만1000원) 대비 27.1% 상승한 3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도 10대 1의 일반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지난 1일 기준 공모가(1만3000원) 대비 무려 368.46% 오른 6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상장한 기업들 대부분은 기관들이 상장 첫날 시초가에 매도를 많이 하는 분위기였지만, 그 이후에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 등 종목은 투자 수요가 몰리며 주가가 많이 뛰었다”며 “이러한 시장 흐름도 9월 공모주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IPO 투자흐름을 볼 열쇠로 여전히 두산로보틱스의 흥행 여부를 손꼽는다. 최근 로봇 관련주가 증시에서 주목을 받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투자 매력도가 더 높아졌고, 흥행 기대를 키우고 있다.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두산로보틱스에 얼마나 투자 열기가 몰릴지가 향후 공모주 시장의 흐름을 가늠하는 데 주요 관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국TV의 자신감 “中 저가공세, 화질로 따돌린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한국TV의 자신감 “中 저가공세, 화질로 따돌린다”-259전 260기…긴 우승 갈증 푼 서연정-“8월 물가 2.7% 쑥 9월엔 더 오를 것”-30% 썼다면 요금 두 배…‘전기료 폭탄 고지서’ 온다-[사설]김만배 허위 인터뷰, 공작 정치 진실 낱낱이 밝혀야-[사설]총선 전 마지막 정기국회, 여든 야든 ‘민생’이 우선이다△종합-[HOT이슈]빌보드 2주 연속 1위…31세 빨간 수염 청년이 만든 ‘컨트리송 신드롬’-캡틴 손흥민, 시즌 첫 해트트릭 폭발 ‘손톱’ 제대로 세웠네△국민연금 개혁 밑그림-‘더 내고 더 늦게 받자’ 개혁안 내놨지만…18개 안 쏟아내 혼란만 가중-총선 6개월 앞 폭탄…여야 몸사리기에 개혁 좌초 우려-은퇴후 ‘소득 크레바스’ 최장 8년…정년연장 사회적 대화 시급△종합-이주호 “학생 곁 지켜달라” 호소…교사들 ‘최대 2만명’ 집회 예고-정부·한은 9월 물가 3% 상승 우려에…“연말까진 넘지 않을 것”-올 세수결손 최대 60조 전망 정부, 역대급 공자기금 투입-멋대로 인원 늘리고, 무급인데 월급 받고…노조 전임자 법 위반 사례 수두룩△IFA 2023-삼성 ‘대형화’ LG ‘폼팩터’…프리미엄TV 공략, 접근법은 달랐다-“빌트인 볼륨존 발판 삼아 유럽 ‘톱티어’ 도약”-韓 스마트폰·TV 위협하는 중…베끼기는 여전△정치-내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오염수·채 상병·홍범도 등 곳곳 뇌관-이재명 “오염수 방류는 런던협약 위반”…88개국에 친서 전달-‘신통일미래구상’ 발표 미룬 정부-수도권 위기론에 떠오른 與 혁신위 카드…당내 의견분분-文 전 대통령 “홍범도 흉상 철거계획 철회해야”△경제-청년복합문화 공간 변신…30년 낡은 산단 숨통-“하반기 경기 ‘L자형’ 장기침체 우려”-안전한 우리 수산물로 챙기는 건강한 삶-秋 “선거에서 지더라도 책임있는 재정운용 해야”△금융-한달 새 2.1조 급증 ‘화들짝’…대출 죄기 나섰다-진옥동 “정도 경영에는 인내 필요”-생보사, 상반기 ‘방카슈랑스’ 매출 30% 뚝-적자 줄인 저축은행, 하반기 반등 기대감 솔솔△Global-中 ‘D의 공포’ 현실화되나…이번주 수출입·물가 지표 주목-‘대어’ ARM IPO에 빅테크 기업 총출동-美 고용둔화에 9월 금리동결 ‘무게’-오늘 푸틴-에르도안 정상회담…흑해곡물협정 재개 논의△산업-“진동·소음 없어 편안”…수소 모빌리티 시대 성큼-막 오르는 유럽 최대 모터쇼 ‘IAA’…K-전장·부품 돌풍 예고-EV9·아이오닉6, 독일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올라-“R&D 인재 모십니다” 신학철, 3년째 미국행-HD현대건설기계, 해외 수주 콧노래△ICT-“AI판사, 유·무죄 판단 어렵겠지만 신속재판엔 도움”-댓글 실명제 도입 추진 찬성 62%…반대 36%-9월 ‘사과’의 계절이 왔다…갤Z5와 한판승부-‘킬러 IP’의 힘…위메이드 게임사업 순풍△중소기업-“이태원=유흥 No!…패션·음악·먹거리로 상권 살려요”-중기부-佛 로레알 뷰티테크 육성 나서-“이유식용 재구매율 80%…좋은 한우 기준될 것”-“가을 성수기 잡아라”…침대·침구 TV광고 대전△소비자생활-“해외서 날아보자”…글로벌 영토 넓히는 K치킨-식자재 관리, 더 간편하고 스마트하게-주스시장 침체 탈출 비결은 말린 과일이죠-“추석선물로 한우 어때요?”…김영란법 완화에 고가상품 불티△증권-中 디플레이션 우려…코스피 2570선 돌파냐 안착이냐-클놈들 온다…푸짐한 9월 공모주 시장-“엔비디아 더 간다니까” 서학개미 못말리는 매수-“AI 자산관리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서 승부수”-10년 만에 ‘슈퍼사이클’ ‘조선·해운업’ ETF 꿈틀△부동산-너무 작고 출퇴근 어려워…외면받는 다자녀 특공-110년 만에 열린 송현동 빈땅에 100년 후 서울의 모습을 그리다-후분양 단지 몰리는 실수요자…청약열기 되살릴까-SK에코플랜트, 캐나다 그린수소 프로젝트 3단계 동력 확보△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10년 만의 키스…불운의 ‘벤틀리 소녀’가 그린 위 ‘신데렐라’로-우승 부상 토레스, 부모님께 선물 드릴래요-선수들, 70mm 러프에 깜짝 “정확도 높은 샷에 보상”△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쏙 들어간 버디 만큼…쑥 늘어난 나눔 온기-스타들의 ‘말말말’-“항저우 아시안게임서 개인·단체전 金 2개 기대하세요”-“사실 18홀까지 다 돌기 힘들지만…그래도 언니 응원해야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교육청 법률지원단 구성, 교권 침해당한 선생님 보호자 될 것-학교별 자율예산, 지역 맞춤형 공유학교…공교육 사각지대 지워△오피니언-[기고]한-인도네시아 ‘관광 교류’ 더 넓혀야-[한반도 24시]北의 ‘한반도 2개 국가론’…핵 사용 명분 쌓나-[생생확대경]시진핑·김정은이 함께 움직인다면△오피니언-[목멱칼럼]G7vs브릭스-[기자수첩]‘불안불안’ 이종섭 장관의 국방부-[데스크의 눈]서동요의 불순한 의도-[e갤러리]박미나 ‘벽돌 집’△피플-동서양 잘 융화된 K콘텐츠…中과 교류의 場 넓혀야-하나금융, 대학생 ‘스마트홍보대사’ 해단식-‘보험산업 선구자’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영면 20주기-바이올린 신동 김서현 티보르 콩쿠르 우승-LG U+, 소상공인 돕는 ‘만두’ 식당 운영-北 억류 美인질 협상 대가 리처드슨 前 대사 별세-‘자랑스러운 중기인’에 박성훈·임욱빈 선정△사회-K팝·K드라마와 골목길·카페 연계 서울 관광 年 3000만 명 시대 열 것-“황금연휴 특수? 매출 타격” ‘동네 장사’ 사장님들 한숨-정부, 론스타·엘리엇과 2라운드 4100억 원 배상금 향방 ‘안갯속’-의대 가려고…‘SKY’ 그만둔 학생 5년새 최다-檢, 살인 예고 엄정대응 소년범도 재판 넘긴다
- "추석·가을 잡아라"...침대·침구·가구업계 TV광고 대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침대와 침구(베개) 가구 업계가 이달 TV광고 대전을 벌인다. 추석과 가을 성수기를 맞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다.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털어내기 위해 신제품 출시 등을 위한 신규 광고가 많아 소비자의 눈과 귀를 자극할 전망이다.(사진=시몬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이날부터 지난해 12월 처음 내놨던 브랜드 캠페인 ‘메이드 바이 시몬스’(Made by SIMMONS)라는 TV광고를 재방영한다. 시몬스는 광고에서 침대 제조 과정에서 안전을 위해 ‘오직 시몬스만 하는 것’을 강조한다.시몬스 관계자는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올해 라돈 침대 사태 5년, 아파트 부실 공사 등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불에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1936가지의 청결 생산공정, 국가 공인인증보다 높은 연구개발 테스트 등 시몬스만의 차별점을 보여준다”고 했다.(사진=에이스침대)에이스침대(003800)도 2018년부터 함께 한 박보검이 출연한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다. 회사는 1993년에 처음 사용해 인기를 끈 ‘침대는 과학’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다시 꺼내들었다. 박보검이 건축가와 요리사로 등장해 새로운 이미지 속에서 익숙한 메시지를 역설한다.안마의자 제작업체 바디프랜드도 지난 6월 출시한 안마의자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다빈치’ TV CF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5일부터는 안마의자 신제품 광고도 내놓는다. 침구업체 웰크론(065950) 역시 이달 넷째 주부터 춘천옥 소재 원사로 제작된 옥섬유 침구 ‘제이드’를 전면에 내세워 회사의 소재 기술력을 강조할 계획이다.침구 업계 한 관계자는 “이사, 혼수 등으로 침구 수요가 많아지는 가을철 정기적으로 TV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구업계는 결혼과 이사, 신학기 등이 겹치는 1분기와 3분기가 한 해 매출의 60~70%가량을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광고 전반에 흐르는 성공한 과거 메시지의 소환과 익숙한 모델 고수는 불황 속 실적 만회를 위해 업계가 검증된 성공 방정식을 택했다는 시각도 나온다. 침대, 침구, 가구 업계는 부동산 건설경기 침체와 맞물려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에이스침대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442억원에 그쳐 지난해 대비 19% 줄었다. 영업이익도 234억원으로 같은 기간 39% 급감했다. 바디프랜드 역시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99억원, 8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3%, 70% 각각 감소했다. 웰크론도 상반기 매출액은 2291억원으로 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 줄었다.
- 美 긴축 걱정 덜었더니 中 디플레이션 우려…韓 투자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주 미국의 잭슨홀 미팅의 불안함을 떨친 코스피 지수는 안도 랠리를 펼쳤지만 이번 주는 다시 박스권 장세에 갇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어 국내 주식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스피 실적에 대한 기대도 낮아졌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약해지는 만큼 그간 소외됐던 인터넷과 헬스케어 등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9월 말부터 시작하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유커 귀환에 대한 기대가 유효한 만큼 항공과 면세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지난달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美긴축 우려 완화됐지만 中부동산 여파 여전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일 코스피는 2563.71로 마감했다. 이는 전주(8월25일) 대비 44.57포인트(1.77%)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4.64% 오르며 글로벌 주식시장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국내외 증시는 미국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했으며 미국 7월 채용공고도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급등한 미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건강관리 업종으로 셀트리온 그룹의 자사주 매입 결정에 그룹주 주가가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증권가는 이번 주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종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들은 일제히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이 이미 끝났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중국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번 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둔 중국은 지난 7월 CPI가 -0.3%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공포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CPI의 마이너스 폭이 커질지, 아니면 폭을 축소할지 여부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되돌림 국면에 힘입어 코스피 반등세가 나타났지만 그 이상으로 지수가 레벨업하려면 추가 동력이 필요하다”며 “중국 물가지표 결과에 따라 코스피는 2570선 돌파냐 안착이냐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봤다. 중국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면 코스피는 2550에서 2600포인트 사이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코스피 실적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도 코스피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2023년 3.1%, 2024년 1.3%로 하향 조정됐다. ◇소외된 종목 다시 주목…인터넷·헬스케어증권가에선 미국 고금리 상황이 다소 진정되는 만큼 그간 소외된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소외됐던 성장 분야인 인터넷과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9월 말과 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소비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 2570선에서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코스피 2550선 이하에서 단기 트레이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기계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봤다.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경제 지표로는 △미국 노동절 휴장(9/4), △한국 2분기 GDP(확정치, 9/5), △유로존 7월 생산자물가(9/7), △미국 7월 내구재 주문(9/5), △유로존 7월 소매판매(9/6), △미국 8월 ISM 비제조업(9/6), △미국 연준 베이지북 공개(9/7), △중국 8월 수출입(9/7), △유로존 2분기GDP(확정치, 9/7)등이다.
- 급매 빠지니 주춤…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 감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에 직전 거래가 대비 상승 거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급매물 소진 이후 아파트 가격의 추가 상승 동력이 줄었다는 평가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3일 부동산R114와 연합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분기(4∼6월)와 7∼8월에 동일 아파트, 동일 면적에서 1건 이상 거래가 체결된 총 8700건 중에서 2분기 대비 7∼8월에 거래가가 오른 상승 거래는 전체의 55%(4764건)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 조건으로 1분기 대비 2분기의 상승 거래 비중이 65%였던 것에 비해 10%포인트 감소한 것이다.상반기에 인기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실거래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하반기 들어 상승 거래가 다소 주춤해진 것이다. 이에 비해 7∼8월 하락 거래는 39%로, 2분기의 30%에 비해 9%포인트가량 증가했다. 보합 거래는 2분기 5%에서 7∼8월 6%로 늘었다. 이중 서울의 경우 상승 거래 비중이 2분기 72%에서 7∼8월에는 62%로 감소했다.상승 거래 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7∼8월 하락 거래도 32%를 기록하며 2분기(24%)보다 증가했다. 구별로 2분기에 상승 거래 비중이 84.9%에 달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던 강동구는 7∼8월 상승 거래 비중이 61.8%로 23.1%포인트나 급감했다.2분기에 상승 거래가 88.1%에 달했던 송파구도 7∼8월 66.7%로 21.5%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비해 2분기에 상승 거래 비중이 58.8%에 그쳤던 강북구는 상승 거래 비중이 69.0%로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은평구는 상승 거래 비중이 67.1%에서 69.3%로 2.2%포인트 확대됐다.서울 외 경기와 인천도 3분기로 접어들면서 전체적으로 상승 거래가 주춤했다. 경기도의 상승 거래는 2분기 64%에서 7∼8월 54%로 줄었고, 2분기에 59%의 거래가격이 올랐던 인천은 7∼8월 상승 거래 비중이 49%를 기록하며 그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이 같은 분위기는 거래량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3589건으로 6월 3849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여름 휴가, 장마 등 계절적 요인 외에도 상반기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상반기 아파트값 상승 폭이 컸던 송파구의 경우 지난 5월 거래량이 294건으로 노원구(273건)보다 많았으나, 6월 286건, 7월에는 266건으로 두달 연속 감소했다.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상반기에 가격 상승 폭이 컸던 곳을 중심으로 시장이 일시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본격적인 하반기 시장 분위기는 추석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다. 송파구 잠실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 매수자들이 부담을 느껴 가격을 깎아달라는 요구가 많고, 이로 인해 거래도 다소 줄었다”며 “추가 상승 여부는 앞으로 금리나 경기, 글로벌 부동산 시장 분위기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