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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 첫 푸르지오, 10월 나온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내달 충남 논산에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투시도)’ 분양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 3위 대우건설의 논산 첫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나오는데다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주목된다.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연무읍 안심리 일원에서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총 433가구로 조성된다. 타입별 분양 가구수는 84㎡A 259가구, 84㎡B 94가구, 84㎡C 12가구, 103㎡A 68가구로 모두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대형으로 공급된다.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지역 핵심 인프라와 미래가치를 모두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입지가 돋보인다. 우선 교통망으로는 논산IC(호남고속도로), 연무IC(논산천안고속도로)를 모두 끼고 있어 대전, 세종, 전주 등 인근 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다. 논산을 십자 형태로 가르는 득안대로와 동안로도 인접하다. 연무대 고속버스 터미널을 도보로도 이용할 수 있어 타 지역 이동도 쉽다.호남선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고속철도 호재도 더했다. 호남선 고속화사업은 논산에서 대전 가수원까지 굽은 철길을 곧게 펴고, 육군 논산훈련소까지 고속철도(KTX)를 놓는 사업이다. 호남선 고속화사업 완료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근거리에서 KTX신연무대역(신설예정)을 이용할 수 있어 전국 곳곳이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도 기대된다.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논산 최고 29층 높이로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형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된다. 전 가구는 넉넉한 중대형 평면으로만 구성됐고 타입별로 4베이-4룸, 대면형 주방 등 최신 트렌드가 적용된 구조 역시 돋보인다.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독서실,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맘스스테이션 등 다양한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비규제지역이라 청약 요건도 까다롭지 않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지며 주택을 보유해도, 세대주가 아니어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논산은 물론 충남 전역과 세종, 대전까지 1순위로 청약 가능하다. 또한,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으며 전매 기간 및 횟수 제한이 없는 점도 특징이다.특히 논산지역 내 공급이 적은 것도 강점이다. 논산에는 2025년까지 입주가 450여 가구에 불과하며 이후 이번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입주가 유일하다.
- 국내 최고 디벨로퍼, 홍콩 억만장자 만났다
- 국내 디벨로퍼인 ㈜일레븐건설이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 가운데 지난 6일 키아프x프리즈 서울 행사에서 에이드리언 청 뉴월드개발 부회장(왼쪽)이 ‘더파크사이드 서울’ 홍보부스에 방문해 엄석오 일레븐건설 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일레븐건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최고 디벨로퍼와 세계적인 홍콩 억만장자 아트콜렉터가 만나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디벨로퍼인 ㈜일레븐건설 엄석오 회장은 뉴월드개발 부회장 에이드리언 청과 키아프x프리즈 서울 행사장 내 ‘더파크사이드 서울’ 홍보부스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에이드리언 청은 홍콩 뉴월드개발 그룹의 오너가 3세로 아시아 아트계의 큰 손 중 하나다. 그의 할아버지 청위퉁이 1970년에 설립한 뉴월드개발은 그랜드하야트 홍콩, 로즈우드호텔, 뉴월드백화점 등 산하에 50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자산규모 110조가 넘는 거대 기업이다. 그는 뉴월드개발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이자 쇼핑몰과 전시회 운영업체인 K11그룹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K11그룹은 가업인 뉴월드개발의 부동산 개발·투자 사업을 문화예술과 연결하기 위해 청 부회장이 세운 회사다. 2008년 유통과 뮤지엄을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인 K11뮤제아를 홍콩 빅토리아 하버에 조성해 ‘문화의 실리콘밸리를 만든 혁신적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만남에서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의 로즈우드호텔 협력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아트 컨설팅과 다목적 공연장 운영 및 뉴월드개발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브랜드 K11을 유엔사프로젝트의 상업시설 브랜딩에 관련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MXD)으로 선보이는 더파크사이드 서울에는 뉴월드개발 자회사인 세계적인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인 로즈우드 서울이 들어온다. 이 호텔 브랜드는 전 세계에 걸쳐 럭셔리 호텔 30여 개를 보유한 글로벌 체인이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오스트리아 빈 등 핵심 입지에만 객실을 여는 전략으로 유명하며, 유럽 시장에서도 새로운 럭셔리 호텔의 정의를 보여주고 있다. 로즈우드 서울은 10월에 분양할 오피스텔인 더파크사이드 스위트의 입주민만을 위한 어메니티 공간에 차원이 다른 식음 및 피트니스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하며, 지하 7층~지상 20층, 11개동 규모로 공동주택(420가구), 오피스텔(723실),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도심속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달 오피스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를 더파크사이드 서울 갤러리에서 먼저 선보이며, 시공은 현대건설이 담당한다.
- 연대 인근 '80만원' 육박…대학가 월세 또 올랐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가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59만9000원으로, 1년 새 3.53% 상승하고, 1학기 개강 시즌인 2월보다 1.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7일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대학교 2학기 개강 시즌을 앞두고 ‘다방’에 등록된 8월 서울 주요 대학가 매물의 평균 월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가 59만900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월 57만9000원 대비 3.53% 상승한 수치이며, 1학기 개강 시즌을 앞둔 올해 2월 평균 월세인 58만9000원보다는 1.7% 오른 수치다. 8월 대학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를 보면, 연세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작년 동월 52만6000원에서 올해 79만원으로 50.16% 올라 1년 새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경희대(서울캠퍼스) 인근 지역 평균 월세가 52만5000원에서 62만원으로 18.1% 상승했으며, 고려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48만5000원에서 55만원으로 13.47%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가 46만8000원에서 50만원으로 6.76%, 한양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가 50만9000원에서 53만원으로 4.15% 상승했다. 올해 1학기 개강 시즌인 2월 평균 월세와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강대 인근 지역으로, 올해 2월 45만원에서 56만원으로 24.44% 상승했다. 이어 한양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47만5000원에서 53만원으로 11.58%, 연세대학교 인근 지역 평균 월세는 72만원에서 79만원으로 9.72% 상승했으며, 고려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는 53만8000원에서 55만원으로 2.23% 오르며 뒤를 이었다. 한편, 1년 새 평균 월세가 떨어진 대학가도 있다.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이화여대 인근 지역으로 작년 동월 97만원에서 77만원으로 20.66% 하락했다. 그 다음으로 성균관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56만3000원에서 53만원으로 5.92%, 한국외국어대(서울캠퍼스) 인근 지역 평균 월세는 63만6000원에서 61만원으로 4.06% 하락했다. 장분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소폭이긴 하지만 1년 전은 물론 올해 1학기 개강 시즌과 비교했을 때도 대학가 인근 지역 원룸 월세가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월세 상승률이 완화되긴 했지만 상승 기조는 여전해, 개강 시즌을 맞아 집을 찾는 학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2학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 "립스틱 효과 짙어지는 中…유커 수혜는 올리브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메리츠증권은 최근 중국 소비재 시장에서 ‘립스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 수혜는 면세점 보다 올리브영으로 쏠릴 것이란 전망이다. 7일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시장이 기대만큼 회복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주가가 급등한 소비재 기업들도 있다”면서 “첫째는 핀둬둬(PDD)이고, 둘째는 미니소(MINISO)”라고 말했다.립스틱효과는 경기가 불황일 때 가격은 싸지만 소비자의 만족을 줄 수 있는 상품이 주로 판매되는 현상을 뜻한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시절, 산업별 통계매출에서 립스틱 매출이 오른 기현상에서 착안됐다. 중국 온라인 플랫폼인 ‘핀둬둬’는 올해 2분기에도 매출이 두 자릿수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2등 기업인 징둥을 넘어, 1등 기업 알리바바와의 격차도 축소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핀둬둬의 호실적은 경기 둔화 속 가성비 제품을 선호하는 국민들의 심리가 잘 맞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미니소는 중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기업이다. 한국 다이소에 비해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유명하고, 최근 글로벌 지식재산권(IP)과의 협력으로 중국 내 젊은 소비자층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미니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하며 코로나 직전 수준을 상회했고 리오프닝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면서 ”호실적에 올해 주가도 148% 급등하며 미국 기업들과도 차별화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 뷰티업계에서 부상하는 샘플경제도 중국 내 립스틱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샘플경제’는 기존에 증정용의 의미가 강했던 소량의 화장품 샘플을 유료로 판매해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다. 그는 ”2010년 이후 중국에서 해외 면세점을 대리 구매하는 보따리상(따이꺼우)들이 제품 구매 시 받았던 샘플을 유료로 판매하며 시작됐다“면서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고 판매자는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샘플경제의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화메이(Harmay), 허이둥(HAYDON), 두세(Only Write) 등이 있다.그는 ”하반기에도 부동산 경기가 뚜렷하게 개선되지 못한다면 립스틱효과는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립스틱 효과가 뚜렷할 부문은 해외여행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비자, 항공편 등 해외여행 인프라가 상반기보다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이다.최 연구원은 ”이에 한국으로의 중국인 관광객도 국경절 연휴기간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립스틱 효과 속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가, 일본 오염수 방출에 따른 반일감정의 반사이익을 한국이 일부 누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그는 ”최근 중국 소비시장의 립스틱 효과를 감안하면 이번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수혜는 면세점보다 올리브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미 중국판 블로그인 샤오훙수에서는 한국 여행의 필수 구매 아이템으로 올리브영의 화장품부터, 건강식품과 과자까지 상당히 많다“고 덧붙였다.
- 자산운용사, 2Q 절반이 적자…순이익은 전년比 127% 늘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운용사 절반이 적자를 기록하며 자산운용산업 전체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4~6월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38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1억원(1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와 비교해 321억원(7.7%) 감소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455개사의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총 144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0.9% 증가한 수치다. 특히 2분기 영업수익 중 수수료수익은 직전 분기 대비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판관비 등이 늘어나며 직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특히 펀드수탁고는 881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2%, 투자일임계약고도 562조원으로 0.4% 늘었다. 특히 투자일임계약고는 채권형이 395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주식형(92조8000억원), 혼합채권(42조2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공모펀드는 306조8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조원 감소했지만, 사모펀드는 574조6000억원으로 머니마켓펀드(MMF),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16조7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 자산운용사의 수익은 증가했지만 총 455개사 중 228개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227개사는 적자로 집계되며 절반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자회사 비율은 49.9%로 전분기 대비 9.7%포인트 늘었다. 일반사모운용사의 경우 163개사가 흑자, 211개사가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적자회사 비율이 직전 분기 대비 11.4%포인트 늘었다. 올해 2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로 직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2%포인트 상승했다. 자산운용사는 수수료 수익은 1조226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4.7% 늘었다. 특히 펀드수수료와 일임자문 수수료가 각각 직전 분기 대비 14.2%, 17.3% 증가했다. 2분기 판관비는 총 69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늘었다.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이 올해 1분기 이후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는 등 일부 수익성 지표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적자 회사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자산운용산업 전체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하긴 이르다고 봤다.금감원은 향후 금리 추이 및 국제 정세 등 대내외 리스크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 및 잠재위험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금융감독원)
- [마켓인]PEF 운용사가 좀처럼 망하지 않는 이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시장이 출렁이다 보면 다양한 상황이 펼쳐진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잘 나가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영광을 뒤로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곳도 있다. 위기와 기회가 늘 공존하는 자본 시장에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남의 돈을 빌려 돈을 버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좀처럼 망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아 그런 데가 있었어?’라고 되물을 정도의 존재감 희미한 운용사는 망한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자본시장에서 복수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PEF 운용사들은 사업을 접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전체 운용자산에서 회사 자본금이 10% 될까 말까 한 PEF 운용사들이 망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의 돈을 빌려 돈을 버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좀처럼 망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전체 운용자산에서 회사 자본금이 10% 될까 말까 한 PEF 운용사들이 망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데일리DB)◇ 분산 투자가 핵심…대박보다 쪽박에 치중 일단 전제로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PEF 운용사에서 일하는 인력들은 제한된 기회를 잡은 인물들이 대다수다(불공정 경로로 들어온 이들은 제외). ‘나도 PEF 운용사에서 일해볼까’라며 무작정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그만큼 제한적이고, 유능한 인력에만 허용된 분야기도 하다. 최상위권 대학 학·석·박사는 기본이고, 변호사나 회계사 정도의 자격증을 갖추고 해당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야만 입문의 길이 생긴다. 과거에는 이른바 ‘금수저’들의 사회 진출 통로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그런 경향이 많이 줄고 있다. 이 전제를 적용하면 PEF 업계 종사자들은 자본시장 흐름에 민첩하고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투자하면 최고 몇 배를 벌 수 있다는 경우의 수도 따지지만, 반대로 투자에 실패했을 때 위험을 어떻게 헷지(회피) 하느냐도 중요하게 따져본다. 운용사별 정도 차이는 있지만 어떤 운용사들은 이 리스크 헷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들이 투자금을 잃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에 관심이 쏠린다. 정상적이고 건전한 PEF 운용사라면 포트폴리오(투자처) 한 두 곳 수익률이 빠졌다고 해서 낙담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PEF 운용사들은 리스크 헷지를 위해 하나의 펀드에 다양한 투자처를 담기 때문이다. 예컨대 1000억원짜리 블라인드펀드를 만든 PEF 운용사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운용사는 100억원 규모 투자 10개 집행을 기본 골격으로 두고, 좀 더 승산이 있는 투자처가 있다면 금액을 상향 조정하면서 최소 5~7개의 투자처를 꾸릴 가능성이 크다. 수익과 위험의 고른 분배를 위한 결정이다. 편하게 생각하면 진짜 대박이 확실한 투자처에 1000억원을 올인하는 게 낫지 않느냐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리스크가 너무 큰 투자기 때문이다. 이 리스크는 좀처럼 보지 못하는 ‘파산’으로 인도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하나의 펀드에 여러 포트폴리오가 담겨 있다면 펀드가 운용 기간 모종의 수익률이 찍힐 것이다. 어떤 투자처가 망한 투자로 귀결되더라도 다른 투자처들이 수익을 내면서 이를 메워주면 된다. 실제로 국내 자본시장에서 내로라하는 PEF 운용사들도 수익률이 마뜩잖은 아픈 손가락들이 꽤 있다. 한숨이 절로 나오다가도 이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이유는 전체 펀드 투자 수익률이라는 버퍼(buffer·완충장치)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위기때 자산 매각·폭탄 배당…펀드 연장도 불사 두 번째는 투자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등 자산을 매각하면서 야금야금 투자금을 회수하는 이른바 ‘곶감 빼먹기’ 전략이 있다. 투자 회사가 실적이 잘 나온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매출이 자꾸 줄고, 시장점유율까지 빠진다면 거액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몰려온다. 이때 보통 투자 회사가 보유한 매장이나 공장, 국내외 부동산을 하나씩 매각하면서 차입금을 상환한다. 이러한 전략은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 구사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투자 회사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흔들릴지언정, 부동산 가치가 오름세를 타면 자산 매각 실리를 높일 수 있어서다. 꼼꼼한 PEF 운용사들은 이런 상황을 미리 인지하고 투자처를 고를 때 그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가 얼마인지에 대한 분석도 곁들인다. 물론 부작용도 있다. ‘우리가 상황이 참 좋지 않습니다’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어서다. 매장 수가 줄면서 인력 배치도 다시 해야 하고 급기야 인력을 줄이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한다. 생업 전선에 있는 노동자들로서는 이러한 전략을 반길 리 만무하다. 사회적 이슈 내지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상장사를 투자했을 때는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자금 회수 방안을 감행한다. 이른바 ‘폭탄 배당’이나 ‘유상감자’ 등이 대표적이다. 대게 PEF 운용사가 40~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 주가가 속절없이 미끄러질 때 이 방법을 쓴다. 예상을 뛰어넘는 폭탄 배당은 주주에게는 언뜻 좋게 비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수혜의 대부분이 최대주주(PEF 운용사) 호주머니로 들어간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줄어든 주식만큼 보상해준다는 취지로 봤을 때 무리한 수준의 유상감자도 결국 최대주주 주머니 채우는 행위로 비치곤 한다. ‘당장 손실이 나게 생겼는데 어쩌느냐’고 묻는다면 해줄 말은 없다. 그러나 이런 자금 회수 방식을 두고 시장에서는 ‘갈 데까지 간 전략’으로 분류한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다. 앞선 상황들이 여의치 않거나 시간을 좀 더 들이면 반등을 모색해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경우에는 펀드 청산을 아예 미루거나 차기 펀드로 현 투자처를 이관하기도 한다. 통상적으로 블라인드펀드라는 게 10년 안팎의 운용기간을 가지지만 투자자 동의만 이끌어낸다면 운용 기간을 더 늘릴 수 있다. 컨티뉴에이션펀드로 잘 알려진 펀드 이관도 같은 맥락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만 좀 생소할 뿐이지, 미국에서는 흔히 쓰는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에서 자주 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에 거론한 방법 말고도 투자금을 회수하는 전략은 많다. 이런 전략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자본시장에서 쓰이는 자금 회수 전략은 지금 이 시간에도 개발 중이고, 사용 중이다. 남의 돈으로 투자하는 M&A 시장 참여자인 PEF 운용사들이 좀처럼 망하지 않는 이유도 어쩌면 여기서 원인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에게는 스마트한 전략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악착같다 비춰질수도 있다. 불현듯 ‘범죄만 아니면 돈 버는 일에는 그 어떤 제한도 없는 거 아니냐’ 말하던 한 자본시장 관계자의 말이 떠오르는 어느 날이다.
- 꿈틀대는 증권주…외국인은 벌써 '입질' 시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동조차 하지 않던 증권주가 조금씩 꿈틀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우려와 차익결제거래(CFD) 사태 속에 증권주를 둘러싼 투심이 가라앉았지만 거래대금이 살아나며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투자자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눈치 빠른 외국인들이 증권주에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증권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0.30포인트(0.05%) 오른 613.97을 기록했다. KRX증권지수는 미래에셋증권(006800)과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한국금융지주(071050), 키움증권(039490) 등 13개 증권사로 이뤄진 지수다. 상승세는 미미하지만 코스피가 같은 기간 1.52% 하락한 점과 견주면 눈여겨볼 만한 수치다. 게다가 외국인들이 증권주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실제 이날까지 외국인은 교보증권을 9일 연속 사들였고, 현대차증권 역시 최근 8거래일(8월 25일~9월 5일) 연속 사들이다 6일 630만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NH투자증권(005940)과 삼성증권(016360)도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288억원, 152억원을 순매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 역시 같은 기간 127억원을 사들였다.증권주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달라진 가장 큰 이유는 3분기 실적 기대 탓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증권사들의 실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7월 코스피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14조1901억원, 8월은 10조825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6조6458억원)보다 각각 113.5%, 62.9% 많은 수준이다. 게다가 7월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며 거래가 폭발하던 4월(12조5904억원)보다도 많다. 코스닥의 일 평균 거래대금도 7월과 8월 각각 12조8272억원, 12조1224억원으로 에코프로 열풍이 한창이던 4월(13조8114억원) 수준과 유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미투자자들이 모이며 거래대금이 늘어날 경우, 위탁매매(브로커지리) 부분의 수익 기대는 늘어난다.개인고객에 특화한 키움증권(039490)의 경우, 한 달 전만 해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837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072억원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금융지주(071050)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한 달 전 1779억원에서 2336억원으로 31.3% 늘어났다. NH투자증권(1770억→1887억원),삼성증권(1834억→2055억원)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한 달 사이 6.6%, 12.1%씩 증가했다.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부동산PF에 대한 우려로 증권주는 거래대금 증가 등 브로커리지 실적 개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달 밀리의서재, 두산로보틱스 등 대어들이 연이어 상장하는 점도 증권사에 호재다. 다만 최근 라임펀드 등을 금융당국이 재수사하는 점은 부담이다.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악화할 수 있는데다 충당금 적립 이슈가 다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늘려놓은 해외 부동산에 대한 위험 노출액(익스포저)도 여전하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25개 증권사의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47조6000억원에 이른다. 이예리 나신평 연구원은 “대형사의 경우, 부동산에서 손실이 난다고 해도 브로커리지와 기업금융(IB) 등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겠지만 중소형사나 부동산 금융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워 온 일부 대형 증권사의 경우, 감내할 수 있는 규모가 작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韓 수출 둔화 속 강달러 덮쳐…위안·엔보다 가치 더 떨어진 원화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중일 3개국 통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부동산 위기, 일본은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인해 약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라지만, 원화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위안화와 엔화 사이에 끼어 덩달아 동반 급락하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지만, 연말로 갈수록 회복하는 양상을 띨 것으로 봤다.사진=AFP◇중국·일본·유럽 글로벌 성장 둔화 속 피난처 된 달러 6일 서울외국환중개 등에 따르면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인덱스는 6일 한 때 104.9를 기록, 지난 3월 초 105.8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 지표는 지난달 중순 이후 약 5.4% 급등하며 강(强)달러 흐름을 이어갔다. 국제 유가 급등에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원화, 위안화, 엔화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장 중 1337원까지 치솟았고,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82까지 상승했다. 모두 연중 최고 수준이다. 최근 미국은 고용과 물가의 둔화가 확인되며 견조한 경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추가 금리 인상 전망도 약해지며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 반면 중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 주요국들의 경제 사정은 녹록지 않다. 중국은 헝다에 이어 비구이위안 사태로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부채 리스크가 커졌고, 기대만큼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내수 회복도 더딘 모습이다. 중국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예금 금리, 증권거래세 등을 인하하는 등 경기 부양책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위안화 약세를 막기에 버거운 모습이다. 엔화 약세는 통화정책 차별화에 기인한다. 일본은행(BOJ)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엔화 가치가 장기간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달러 가치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BOJ가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경우 달러·엔 환율이 향후 6개월내 155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이 도래하면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1990년 6월 이후 약 3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다. 이날 달러·엔 환율이 148엔에 근접하자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달러·엔 환율이 계속 지금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대응할 것”이라며, 구두개입에 나섰다.아시아 통화뿐만 아니라 유로, 파운드, 호주달러 및 스위스 프랑도 약세 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유럽의 병자(sick man of Europe)’라 불릴 만큼 독일 경제에 대한 구조적 저성장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어 유로화 약세 심리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원화, 엔화·위안화 약세에 동조…당분간 약세 지속수출 회복이 지연되는 것도 원화 가치 하락폭을 키우는 배경이다. 8월 수출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8.4% 감소했다.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게다가 이란 자금 송금을 위한 결제(달러 매수) 수요 등 수급 요인도 원화 약세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화 가치를 회복하려면 엔화, 위안화 반등과 함께 수출의 플러스(+) 전환이 필요하지만, 중국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수출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원화는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만큼, 중국 부채 리스크가 원화 가치 반등을 제약하는 형국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3국 통화가 직면한 대내외 상황을 고려할 때 미약하지만 달러화와 아시아 3국 통화간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일본과 중국 정부의 시장 개입에 엔화, 위안화 추가 약세폭은 제한될 수 있어 환율도 1300원 초반대 흐름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원화와 위안화는 달러 대비 5~7% 정도 저평가 돼있다.국내에 다른 요인이 있어서 원화가 약세를 띄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중국의 부양조치 강도에 따라 위안화가 얼마나 안정화할 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9월은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져서 환율 상단을 1335원까지 보고 있다”면서도 “4분기 미 연준의 긴축 종료와 함께 중국 경제가 안정되고 우리나라 성장률도 개선된다면 연말까지 환율은 1250원까지 내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PF 금리 절반으로 낮춘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9월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동산PF 금리 절반으로 낮춘다-中·日 사이 낀 한국…원화가치 덩달아 뚝-尹 “아세안과 방산·디지털·기후변화 협력 확대”-K바이오 투자의 맥을 짚다-사설 : 입법 독주 말라는 국회의장 쓴소리…흘려들을 말인가-사설 : 기금 돈 빼서 재정 적자 메우기, 정부도 돌려막기 하나△종합-HOT이슈 : 북·러 ‘위험한 브로맨스’에…美 “대가 치를 것”-국어 어렵고 수학 쉬워…‘준킬러 문항’ 많아졌다△고신용자 역차별 논란-“저신용자 박씨보다 내 금리가 더 올라”…신용점수 970점 고신용자의 한탄-중금리대출 늘리기 급한 인뱅…고신용자 금리 혜택 줄였다△尹 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전기차·배터리·AI반도체 등 ‘세일즈 외교’ 총력…북러 밀착 경고도-“인니 동포들, ‘로똥로용’ 정신 보여준 모범 공동체”-20여개국 정상 일일이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 호소 나선 尹△한중일 통화 동반약세-韓 수출 둔화 속 강달러 덮쳐…위안·엔보다 가치 더 떨어진 원화-IMF “빚 늘어나는 韓, 통화·재정 긴축 유지해야”-푸틴·빈살만 원유감산 ‘쇼크’…국제유가 90달러 뚫었다.△종합-코로나 백신 사망자 위로금 1000만→3000만원…인과성 없어도 보상-“주택사업자 금융지원, 사전청약 확대로 민간 공급 늘려야”-라임·디스커버리 사태 피해자들…“전액 배상하라” 집단행동 본격화-EU, 구글·애플 등 6개사 규제 대상 지정…삼성전자는 제외△정치-출구 전략 없는 이재명 단식…투쟁 효과 놓고 당내 회의론 확산-민주 “해병대원 사망사고, 대통령실 개입 정황 드러나”…특검 발의 추진-인터뷰 : 서울 강서구청장 野 후보 진교훈 “원도심 개발 막는 고도제한 완화 추진”-김기현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내는 게 책임있는 자세”-與 민생119, ‘청소년 마약 예방·교육’ 등 지원 확대△경제-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 “RE100보다 CFE가 현실적 탄소중립 수단”-홍삼·비타민…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길 열리나-김병환 기재부 차관 “내년 AI 기술·서비스 개발 1.2조 투입”-애플페이 가세에…간편결제 하루 평균 이용액 8000억원 돌파△금융-만기 예금 118조…“금리 높은 곳으로 갈아타야죠”-20년 묶인 신협 예금보호한도, 1억으로 올리라고?-임종룡 우리금융회장, 자사주 1만주 매수-KB손보 펫보험, 이제 아픈 멍냥이도 품는다△Global-中, 중남미까지 발 뻗었지만…참가국들은 나라 망할 판-中, 美 추월 못한다…잡아도 다시 뒤처져-‘IPO 최대어’ ARM, 상장 후 6.5조원 조달 전망…삼성도 참여-규제 강화·경기 둔화 걱정에…현금 4300조원 쌓아둔 美 은행-바흐무트 인근 최전선 방문한 젤렌스키△산업-거대시장 열린다…인도·인니로 가는 K배터리-에코프로, 준법경영 전문가 영입…답보 상태 자쇠하 상장 속도내나-KG모빌리티, 광역서비스센터 준공…“연간 1만6000대 정비”-이물질이 가리면 알아서 쓱쓱…현대차·기아, 카메라 센서 자동 세척기술 개발-벤츠 CSO “SK와 디지털 생태계 구축”-HD현대인프라, 유럽 시장 집중 공략△ICT-법무부, 리걸테크 허가·재정지원 등 주관한다-KT·캐나다 벡터 연구소, 초거대 AI 개발 의기투합-인터뷰 : 김경훈 한패스 대표 “외국인들 송금·결제 편리한 금융 플랫폼 만들 것”-5G·LTE 통신품질 미흡한 79곳 중 74곳 개선△제약·바이오-최인영 한미약품 R&D 신임 센터장 “체중 쏙 근육량 쑥…차세대 비만약 내놓을 것”-보로노이 ‘AI 신약 개발’ 날개로 중화권 날까-톡신·필러 글로벌 공략 통했다…휴젤, 최대 매출 자신-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 “부작용 줄인 고형암치료제 순항…내년 기술수출 목표”△과학카페-초전도 특성 못 찾았지만…신물질 가능성은 띄웠다-이덕희 KAIST 교수 “국가 R&D 예산 삭감 아쉽지만 PBS 개편…효율화 계기 돼야”△증권-배터리 개미에겐 쉿! 1000% 수익 종목 있다-돌아온 개미 반갑다…기지개 켜는 증권주-핀테크 스타트업 품은 쿼터백, 종합 금융자문사 거듭△증권-유가·금리·환율 삼중고…고개 드는 ‘9월 공포’-부동산 공급대책 기대감 솔솔…건설株, 바닥 치고 솟아날까-“주가조작 대응체계 전면 개편 시급…금융위·금감원 조사인력 통합해야”-미래에셋운용 인도 법인, 뭄바이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부동산-사라진 우대금리…단기 청약통장 가입자 ‘분통’-청소년 전동킥보드 사고, 5년간 44배 ‘폭증’-정비사업 최대어 ‘압구정3구역’ 설계자 재공모 촉각-노량진6구역 재정비계획 통과…최고 28층·1499가구 탈바꿈-SK에코플랜트, 포스코인터와 재생 플라스틱 수출 마케팅 협약△문화-無에서 有를…100대 명장 한자리에-차세대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 “전통에 반기 드는 것, 그게 클래식 아닐까요”-키아프 간 박보균 장관 “규제 깨고 신진에 기회”△피플-김태용 감독 “탄천 무대 삼아 ‘일상 속 판타지’ 그릴 것”-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폴란드 대통령 만나 방산협력 논의-CTO 출신 박진효 SKB 사장 “비즈니스모델과 기술 혁신 결합해 새로운 도약 이룰 것”-저축은행업계, ‘사회공헌활동의 날’ 맞아 전국단위 봉사활동-류진 전경련 회장, 美 등 40여 파트너 단체에 취임 서한-정은경 전 질병청장, 서울대병원 임상교수 임용-9월 과학기술인상에 권일한 한양대 교수-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 : 교육개혁의 길-생생확대경 : ‘체력장 부활’ 주장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e갤러리 : 안말환 ‘꿈꾸는 40106’△전국-경기도 기본주택, 첫삽도 못뜨고 폐기…수십억 날렸다-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최선 다해도 고소·고발…지역의료 붕괴 이유 공론화해야”-인천 수소클러스터 무산△사회-檢 ‘김만배 허위 인터뷰’ 정치권 개입 의심…수사 칼날, 이재명 향할까-대통령 경호처 vs 서울시, 靑 ‘관광버스 주차’ 갈등-지하철도 하이패스처럼…슥~ 지나가면 자동결제-4만원짜리가 7만원…올해도 ‘기차 암표’ 기승-상장법인 지난해 평균 연봉…男 8678만원, 女 6015만원
- '돈맥경화' 중소건설사 PF 금리 절반으로… 주택공급확대안 전방위 검토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해피트리’ 브랜드로 잘 알려진 신일이 지난 5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지난해 부도 처리된 우석건설과 동원건설산업, 올해 범현대가의 HN Inc와 시공능력평가 100위권인 대창기업에 이어 신일까지 중견 건설사의 줄도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 경색 등 ‘돈맥경화’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 사업장은 공사비 증가, 공기 지연 등으로 사업장 대부분이 이미 적자로 돌아서 먼저 손을 털고 나가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정부가 270만호 주택 공급의 빨간불이 켜졌다며 ‘초기 비상 단계’로 진단한 이유다.이를 위해 정부가 이달 내놓을 주택 공급 확대 대책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리를 대폭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연평균 10%가 넘는 PF대출 금리를 5~6%까지 낮추고 중소주택업체도 보증을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말 중단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PF보증상품(표준PF·후분양 표준 PF)을 이용하는 안과 PF 보증 요건 개선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 정상화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전반적으로 (주택) 공급 금융이 위축돼 있다”며 “토지를 공급하고 인허가하는 부분, 공공에서 발주 물량을 당겨서 하는 부분 등 할 수 있는 것을 총동원해야 (공급 부족 현상을) 반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가 주택 공급 속도전을 선언한 것은 2~3년 뒤 주택 수급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 탓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20만727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줄었다. 같은 시기 착공 물량(10만2299가구)은 54.1% 급감했다. 통상 주택은 인허가 이후 4~5년 뒤, 착공 후 2~4년 뒤 입주할 수 있다. 2~3년 후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지방과 중소 중견 건설사 재정난에 따른 도산 위기감은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정부가 정책상품인 ‘표준PF’ 부활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다. ‘표준PF’란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국토부가 HUG·금융권·중소주택업체 등이 상생할 수 있도록 PF대출을 표준화·최적화한 보증상품이다. 저렴한 금리, 금융기관 수수료 면제, 대출금의 만기일시상환 방식 등을 목적으로 도입한 제도로 중소중견 건설사 자금난에 숨통을 터줘 왔다.제도 시행 후 표준PF 보증 규모는 지난해 말 일시 중단 전까지 약 13조원에 이르며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BNK부산은행, 수협은행 등 5개 은행에서 취급했다. 표준PF 가산금리는 ‘CD(91일물) 금리+1.50%’ 수준이다.이날 CD 금리가 3.70%인 점을 고려하면 표준PF 금리는 5.2% 수준이다. 정부는 아울러 ‘후분양 표준 PF’ 도입도 검토한다. 건설사가 주택 일부를 후분양 하는 조건으로 주택건설자금 대출금을 조달하면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것인데 그간 민간 후분양 활성화 지원 정책으로 이용돼왔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자잿값 급등, 대출금리 인상 등 비용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주택사업자에게 저금리 금융지원을 통해 비용을 경감시킬 수 있다”며 “표준PF, 후분양 표준PF 제도 운영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 주거안정 지원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달 29일 열린 주택공급혁신위원회에서는 다양한 공급 확대 방안이 제시됐다.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미분양 매입을 위한 리츠 도입과 공공택지의 전매제한 허용, 실거주용으로 오피스텔을 보유했을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특히 생활형숙박시설(생숙) 규제 완화 여부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혁신위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민간주택의 착공을 늘릴 수 있도록 PF 요건 완화, 리츠를 통해서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방안, 오피스텔·생활형숙박시설 등 비아파트에 대한 통계를 포괄하는 정책 등을 제안하고 이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