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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회복했다” 중국, 경기 반등 자신하지만…리스크는 여전
  • “소비 회복했다” 중국, 경기 반등 자신하지만…리스크는 여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당장이라도 위기가 닥칠 것만 같았던 중국이 다시 경기 개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서 일부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경기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내놓은 일련의 대책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아직 부동산 경기 침체 같은 근본적인 원인을 풀지 못하고 있어 회복 국면에 진입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중국 경기 바닥 쳤나…경제지표들 개선중국은 경기 둔화 국면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발표되는 지표를 보면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12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위안화 신규 대출이 1조3600억위안(약 24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는 전월(3459억위안)보다 4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중국 광대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저우 마오화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8월 신규 대출이 증가한 것은 소비자 지출 반등과 경제 회복, 시장 수요에 대한 기업의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같은날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발표에서는 지난달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258만2000대로 전년동월대비 8.4% 늘면서 증가로 전환하기도 했다. 대출이 늘고 차 판매가 늘었다는 것은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실제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월에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했으나 8월에는 0.1% 상승하면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같은기간 3.0% 내려 전월(-4.4%)보다 낙폭을 줄였다.중국 경제지표가 다소나마 회복 신호를 보이는 이유는 그간 내놓은 일련의 경기 부양 조치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7월부터 내구재 소비 확대를 위한 조치를 시작으로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생애 최초 주택 요건 완화 등의 대책을 내놨다.블룸버그통신은 “8월 경제지표 개선은 지난 7월에 암울한 수치가 최악의 불황이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정책 대출금리, 모기지 금리, 주택 구매 계약금 요건 인하 등 정부의 지원 노력이 회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중국 금융시장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25일 3064.07에 거래를 마쳐 올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하며 현재 3100대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인 CSI 300 지수도 11일 기준 3767.54로 올해 최저였던 지난달 23일(3696.63)보다 2% 가량 상승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시 주석은 회의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AFP)◇“시장 반전시키기엔 정책 충분치 않아”중국 내부에서는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GT는 “서구 관료들과 언론들이 중국 경제는 붕괴 직전이라고 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한폭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며 “현재 중국 경제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이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GT는 또 상하이가 ‘유령도시’ 같다고 표현한 미국 매체 보도에 반발해 올해 상반기 상하이 관광 수입은 1550억위안(약 28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0% 증가했고, 1~7월 상하이 외국인 투자기업 신규 설립은 3216건으로 전년동기대비 50.6% 늘었다고 밝혔다.중국 경제학자 티안 윤은 GT와 인터뷰에서 “공항이 얼마나 바쁜지 여부와 승객·화물량 증가, 요식업·관광업의 회복을 보면 소비가 회복됐다고 판단된다”며 “많은 지표들이 (코로나19) 대유형 이전을 초과했다”고 말했다.다만 중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지는 불확실하다. 여전히 부동산 경기는 침체에 빠진 상태로 여러 기업들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져있으며 미국의 제재 등 대외 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블룸버그는 “올해 초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었던 서비스 성장이 줄어들고 있다는 징후가 있고 디플레이션 압력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며 “최근 정책이 부동산 거래에 단기 반등을 가져올 수 있지만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3.09.12 I 이명철 기자
5대 은행서 5년간 1000억 금전사고…회수는 10%뿐
  • 5대 은행서 5년간 1000억 금전사고…회수는 10%뿐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5대 시중은행에서 지난 5년간 약 1000억원에 이르는 금전 사고가 발생했지만, 회수액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발생한 금전 사고액은 991억9278만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600억원대 횡령 사고, KB국민은행에서의 150억원대(수사 중으로 손실 금액 미확정) 부동산담보대출 서류 조작 사고(업무상 배임) 등의 규모가 컸다. 유형별로는 고객 예금이나 회삿돈을 가로채는 횡령 유형이 가장 빈번했다. 또한 외부인에 의한 사기, 해외 지점에서의 무장강도 등도 있었다.하지만 사고 금액 가운데 회수한 금액은 108억2508만원으로 전체 사고액의 10.9%에 불과했다. 사고 발생을 인지하는 시점이 늦고, 그만큼 후속 조치도 늦어지면서 회수율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윤창현 의원은 “수년에 걸쳐 횡령 등 금전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적발은 ‘빙산의 일각’으로 의심되고 회수 역시 대단히 미흡한 상황”이라며 “금융에 대한 신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은행은 고객 자금을 취급하는 담당자에 대한 명령 휴가 제도를 대폭 확대해 실시하고, 금감원은 실효성 있는 제도 운용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09.12 I 김국배 기자
'中 견제' 인도, 중국산 철강에 5년간 반덤핑 관세
  • '中 견제' 인도, 중국산 철강에 5년간 반덤핑 관세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인도가 중국산 철강에 향후 5년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산 저가 철강이 인도 현지 철강 가격까지 떨어트린 데 따른 것이다. ‘세계의 공장’ 자리를 두고 중국을 추격 중인 인도가 자국 제조업을 보호하고 중국 견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의 한 공장에서 직원이 강철 주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AFP)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 중국산 철강에 5년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관세 부과 항목과 세율은 파악되지 않았다. 인도 정부는 “중국 수출업자가 다른 나라에 피해를 주는 가격으로 (철강)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인도 산업은 기존 관세 정책으로 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자국 철강 가격 상승 우려를 이유로 중국산 철강에 상계관세(CVD)를 부과해달라는 현지 기업들의 요구를 거부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산 저가 철강 수입이 급증해 인도 철강 시세까지 하락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올 4~7월 인도가 수입한 중국산 철강은 전년동기대비 62% 늘어난 60만톤(t)에 달했다. 열간압연코일(HRC)의 월 평균 가격은 4월 t당 5만9938루피(약 95만7200원)에서 7월 t당 5만5000루피(약 87만원8300원)으로 떨어졌다.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철강은 인도 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한다. 인도 신용평가기관 ICRA에 따르면 중국산 철강은 올 1분기 인도 현지 기업 제품보다 8% 낮은 가격이 판매됐다.올 들어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는 더 강화됐다. 중국철강협회(CIS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철강 수출은 4358t으로 전년동기대비 31.3% 증가했다. 중국 부동산과 제조업 경기가 둔화하면서 철강 공급 과잉이 심화한데다 위안화 약세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다. 이에 미국과 유럽연합(EU) 역시 중국산 철강을 겨냥해 새 관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도의 반덤핑 관세 부과는 인도가 중국과 국경 분쟁을 겪는 등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는 가운데 나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메이드 인 인디아’를 내걸고 ‘탈(脫) 중국’을 원하는 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등 중국을 견제 중이다. 모디 총리는 지난달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장을 우려해 회원국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했다. 외신은 “시 주석의 G20 정상회의 불참은 ‘인도의 시간’을 거부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2023.09.12 I 김겨레 기자
美 재정 중독 경고등…"주식·채권 최악 시나리오"
  • 美 재정 중독 경고등…"주식·채권 최악 시나리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재정 중독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경제가 지금은 탄탄해 보이지만, 이것은 지속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의 경고까지 나왔다.다이먼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금융 컨퍼런스에서 “현재 소비자들이 강하다고 해서 지금과 같은 호황이 몇 년간 지속할 것이라는 의미로 본다면 큰 실수”라며 “중앙은행들이 양적긴축(QT)을 통해 유동성을 억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세계 각국 정부는 ‘술에 취한 선원들처럼’ 재정을 퍼붓고 있다”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AFP 제공)그는 “탄탄한 소비와 임금 상승이 현재 미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가 주요 기관들이 올해 경기 침체 전망을 속속 철회하는데 대해서는 “기업들이 현재의 결과만 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좋다고 느낀다”며 “그러나 이런 상황은 바뀔 수 있고 모든 것에 대한 완전한 효과가 12~18개월 뒤에 어떻게 나타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지금은 코로나19 이후 정부가 뿌린 돈 때문에 경기가 예상보다 잘 버티고 있지만, 이는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는 게 다이먼 회장의 진단인 셈이다.미국 예산관리국(OMB)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120.65%를 기록했다. 2020년 2분기(134.8%) 등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그만큼 미국 경제가 빚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가 인용한 비영리단체 ‘책임감 있는 연방예산 위원회’ 자료를 보면, 2023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2조달러(약 2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적자 폭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뜻이다.다만 미국 가계들이 돈을 많이 써 저축률이 줄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 경제분석국 집계를 보면, 지난해 가계 저축률은 3.6%로 지난 2020년(16.8%), 지난해(11.8%)와 비교해 큰 폭 줄었다. 2007년(3.4%) 이후 최저다. 지난 2년여간 가계가 소비를 확 늘린 탓에 저축 여력이 점점 줄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올해 월별 저축률은 3~4%대로 여전히 낮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다. 이같은 저축률 하락이 이어지면 소비 위축으로 미국 경기가 하강할 수 있다. 그러나 다시 미국 정부가 경기 침체를 막고자 돈 풀기 규모를 늘릴 가능성도 있다.다이먼 회장은 특히 “은행들은 역사적으로 낮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으로 수년간 대출에서 과도한 수익을 냈다”면서도 “부동산과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 일부에서 압박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들이 대출 여력이 크다는, 즉 돈이 많다는 점 역시 재정·통화 당국의 돈 풀기 중독과 직결돼 있다.다이먼 회장뿐만 아니다. 야데니 리서치는 이날 투자 메모를 통해 “미국 연방 재정적자 규모가 비정상적으로 크다”며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고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을 때 연방 적자가 증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이어 “이는 경제 전반 외에 주식과 채권 투자자들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했다. 연방 적자가 심화할 경우 채권금리 추가 상승을 피할 수 없다는 의미로 읽힌다.
2023.09.12 I 김정남 기자
'넥슨 2대 주주' 정부, 지분 매각 절차 시동
  • '넥슨 2대 주주' 정부, 지분 매각 절차 시동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부가 고(故) 김정주 회장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보유하게 된 ‘NXC(넥슨의 지주회사)’의 지분 매각 절차에 본격 들어갔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최근 ‘NXC 비상장주식 가치평가 용역’ 공고를 마감하고 참가 회계법인들의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현재 협상 대상자가 선정됐으며 조만간 최종 사업자를 확정해 용역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현재 NXC의 2대주주는 기획재정부다. 작년 2월 말 김 회장이 급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부인인 유정현 NXC 이사와 두 딸이 지분 67.49%를 상속받았다. 유족들은 상속세를 NXC 주식(85만2190주)으로 정부에 물납하기로 결정했다. 국세는 현금 납부가 원칙이지만 상속세가 조 단위에 이를 정도로 막대해 기재부가 현금 대신 부동산이나 주식 등으로 세금을 내는 물납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5월부터 기획재정부가 NXC 지분 29.30%를 보유하며 2대주주로 올라선 희귀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기획재정부가 보유한 NXC의 지분 29.30%는 국세청으로부터 4조7000억원 규모로 평가액이 매겨진 바 있다. 비상장주식 평가 산식에 따라 NXC 물납 주식 85만2190주가 3조9000여억원으로 평가됐고, 여기에 20%를 할증해 최종 4조7000억원이라고 평가됐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상속 재산을 평가할 때 최대주주의 주식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간주해 평가액에 20%를 붙인다.이에 따라 정부는 NXC 주식을 팔기 위해 실질적인 가치 평가 작업을 착수했다. 가치 평가 작업을 마치면 연내에 매각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그러나 NXC의 물납 지분 가치가 4조원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돼 강력한 인수 의지를 가진 원매자가 나타날 지는 미지수다. 해당 지분을 모두 인수하더라도 2대 주주에 오를 뿐,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으며 향후 투자금 회수 방안 역시 불투명하기 때문이다.한편 정부 입장에서 NXC 지분 매각은 세수 결손을 막기 위해 중요한 작업이다. 올해 국세 수입에서 기존 예상치 대비 60조원 안팎이 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연내 매각 의지가 강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9.12 I 정병묵 기자
50년 만기 주담대 중단, 부동산 시장 영향 있을까요
  • 50년 만기 주담대 중단, 부동산 시장 영향 있을까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급증 원인으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지목하자 금융권이 일제히 해당 대출 판매를 중단하고 나섰습니다. 시중 은행들은 최대 만기 기한을 40년으로 줄이고 있는데요. 이번 금융당국의 조치가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은 수도권 집값이 비싸지자 대출한도가 부족했던 젊은 층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낮추는 효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에서 2030세대의 영끌매수를 가속화 할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기존 35년 만기였던 상환기간이 늘어나면서 차주별 DSR 비율이 낮아지고 대출가능액은 커지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대는 ‘반짝’으로 끝나게 된 것일까요?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50년 만기 대출로 2030 주택 매수↑연소득이 5000만원인 차주가 다른 대출이 없는 상황에서 40년 만기(연 4% 금리)로 주담대를 받으면 현재 은행 대출에 적용하는 DSR 규제 40%를 적용해 최대 3억 98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만기가 50년이면 한도는 약 4억 3100만원까지 늘어나죠. 시장 안팎에선 이 같은 대출규제 완화가 젊은층의 매수세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젊은 세대의 주택 매수세는 다른 연령층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1만 7509건 가운데 2030세대의 매수는 6361건으로 36.3%를 차지했어요. 이는 젊은층의 ‘영끌’ 매수가 한창이었던 2020년 하반기(40.2%), 2021년 상반기(41.4%)·하반기(42.0%)보단 낮은 비중이지만, 2020년 상반기(34.6%)와 2022년 상반기(35.9%)보단 높은 수치였죠. 특히 직전인 지난해 하반기(30.1%)에 비해선 6.2%포인트 급등했는데, 30대 이하 매수자는 1644명에서 6361명으로 약 4배 늘었습니다. 상반기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는 20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30대가 40% 가까이 됐습니다.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특례 대출이 나오면서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이 거래됐다”며 “최근 대출 완화로 젊은 층의 매수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주택 수요 줄지만 부동산 시장 전체 영향 아냐문제는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이 7%에 근접하면서 이자 부담이 커졌다는 겁니다. 실제 생애 첫 주택 구매에 뛰어든 30대의 연체율도 좋지 않은 상황이죠. 30대 연체율은 2019년 3·4분기 말 0.17% 이후 3년 만에 다시 0.17%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0년 4·4분기부터 지난해 1·4분기까지 대출을 끌어 쓴 ‘영끌족’의 상환 여력이 점차 고갈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원인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지목하게 된 것이죠. 다만 이 대출이 중단된다고 해서 실제 부동산 시장 매매 수요가 갑자기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50년 만기 대출 자체가 부동산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었다는 분석입니다. 일부 2030세대의 주택 수요가 줄 수는 있지만 부동산 시장 전체를 이끌 정도의 변수는 아니라는 설명입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대출기간을 늘리면 상대적으로 대출이 많이 나오니까 2030 젊은 층들의 편의성이 제고되는 측면에서 선호됐던 것이지만 대출 여력이 많아진다는 것 자체는 부동산 시장의 큰 변수는 아니다”라고 진단했습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주택수요는 대출 때문에 침체한 것이 아니고 갑작스러운 미국 기준금리 변동으로 촉발된 것”이라며 “50년 대출이 중단되면 상대적 약자인 사람들이 집을 사기는 더 어려워진다. 일부 젊은 층에 한해서 주택매수 수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1~4월까지 전월대비 주담대 금액이 감소하다 5~6월 다시 증가한 상황이고 최근 수도권 위주로 주택매매가격이 회복하거나 청약시장의 수요가 유입된 경향이 있어 50년 만기 대출 상품이 중단되더라도 주택가격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23.09.12 I 김아름 기자
中비구이위안, 또 한숨 돌렸다…6개 채권 만기 상환 연장
  • 中비구이위안, 또 한숨 돌렸다…6개 채권 만기 상환 연장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놓였던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의 상환 기한을 연장했다는 소식이 나왔다.로이터통신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비구이위안이 채권단으로부터 6개 역내 채권 상환을 3년 연장하는 방안이 승인받았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중국 장쑤성 난징의 한 주거 단지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로고가 걸려 있다. (사진=AFP)소식통들은 로이터에 비구이위안 채권자들이 지난 11일 108억위안(약 2조원) 규모의 8개 역내 채권의 상환을 3년 연장하는 방안을 두고 투표한 바 있다. 투표는 오후 10시께 끝났으며 투표 결과 8개 채권 중 6개에 대해서 연장하는 것을 승인했다. 나머지 2개 채권에 대한 투표는 연기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비구이위안은 지난달 약 300억원 규모의 채권 이자를 지불하지 못해 디폴트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채권의 상환 날짜가 잇따라 다가오면서 채권단과의 협의가 진행돼왔다.비구이위안은 이달 1일 39억위안(약 7100억원) 규모의 역내 채권 원금 상환이 연기돼 디폴트 위기를 넘긴 바 있다. 이어 5일에는 지난달 내지 못했던 300억원 규모의 채권 이자를 상환함으로써 한숨 돌렸다.이후 채권단에 8개 역내 채권 상환에 대한 3년 유예를 제안했는데 이날 투표로 상당액의 상환 연기를 달성한 것이다.로이터는 중국 정부가 모기지 금리 인하와 대도시 첫 주택 구매 우대 대출 등 부양 조치를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있어 채권단의 유예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다만 채권 상환이 미뤄진 것일 뿐 상황이 크게 개선된 것은 아니다.로이터는 비구이위안이 6월말 기준 12개월 이내 만기되는 부채가 1087억위안(약 20조원)이며 현금 보유 규모는 1011억위안(약 18조3000억원)이라고 전했다.역외 채권시장에서는 이달 27일 1500만달러(약 200억원), 4000만달러(약 530억원) 상당의 달러 채권 등 최소 5개 채권의 상환을 앞뒀다.로이터는 “비구이위안의 채무불이행은 중국의 부동산 위기를 악화시키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에 더 큰 부담을 준다”며 “전체 중국 경제의 회복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09.12 I 이명철 기자
풀옵션·무이자덕에 '억대' 비용 아낀다
  • 풀옵션·무이자덕에 '억대' 비용 아낀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분양아파트의 기본제공 품목과 금융혜택 여부에 따라 수천~억대 분양가 인하 효과를 수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주 인테리어 비용이 만만치 않고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우상향 중이라 직접적 비용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12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인테리어 비용은 3.3㎡당 200만원 내외다. 전용면적 59㎡ 아파트를 ‘올수리’ 한다면 5000만원 이상도 각오 해야한다. 실제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시 ‘주거시설 유지·보수’ 지수는 118.45로 작년 초보다 10.34% 올랐다. 같은 기간 전체 물가지수 상승률(7.82%)을 웃돈다. 여기에 인테리어 설계에 맞는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을 새로 산다면 수백만원이 추가된다.이같은 입주 후 인테리어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분양 단지별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계약자들이 많아 ‘공동구매’ 효과가 있고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인테리어가 진행돼 단가도 낮출 수 있다. 이웃 동의를 받고 집을 비워야 하는 등의 불편함도 없다.하지만 최근 옵션 비용이 급등했다. 예컨대 관악구에서 분양한 아파트(전용면적 84㎡ 기준)는 발코니 확장을 포함해 가구(주방·침실), 붙박이, 가전, 시스템에어컨 등의 옵션 총 금액이 약 8000만원 가량 더해진다. 3.3㎡당 230만원 수준이다. 또한 광진구에서 분양한 B아파트는 옵션 비용이 약 6000만원 가량(3.3㎡당 180만원)되는 등 수천만원대 옵션비용이 일반화 됐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는 수도꼭지, 양변기, 세면기, 세면기 등이 유상 옵션에 포함되기도 했다.또 유상 옵션 비용은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아 중도금 대출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취득세를 산정할 때는 집값에 포함되는 만큼 향후 예상보다 지출이 커질 수 있다.중도금 무이자 대출도 수천만원의 분양 인하 효과를 가져온다. 중도금 무이자는 분양 아파트의 중도금을 이자 없이 대출해 주는 혜택이다. 통상 분양가의 60% 수준인 중도금 이자를 사업 주체가 대신 부담해 내준다. 현재 중도금 대출이자는 평균 5~6%에 달해 분양가가 9억원이면 5000만원 정도의 대출 이자가 절감된다.현재 분양 단지 중 풀옵션·금융혜택 등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하는 곳으로는 GS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은평구 ‘은평자이 더 스타(투시도)’가 대표적이다.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2000만원만 내면 입주 때 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는 얘기다. 2026년 5월로 예정된 여유 있는 입주일도 장점이다. 인테리어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풀옵션 제공도 특징이다. 강마루바닥, 유럽산 포셀린타일, 시스템에어컨, 시스클라인, 오브제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을 기본 제공한다. 단지는 총 312가구 규모며, 현재 소형주택(전용면적 49㎡)를 분양 중이다. 가구 당 1대 이상의 주차도 가능하고, 2개의 욕실과 넉넉한 수납공간 등도 돋보인다.또 동작구에 들어서는 대우건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도 전 세대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침실2 붙박이장, 시스템에어컨, 하이브리드쿡탑, 전기오븐 등 다양한 옵션들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용면적 59~84㎡ 총 771가구로 공급된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분양 단지별로 분양가를 조금 낮추고 옵션 비용을 높이는 방식으로 수요자들의 가격 저항감을 낮추는 전략이 흔하다”라며 “분양가 외에도 기본제공 품목이 많은 곳이나 중도금 무이자 조건 등으로 분양하는 곳은 수천만원에서 최대 억대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주목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3.09.12 I 김아름 기자
'테라스·펜트하우스' 유무에 청약 경쟁률 3배 차이
  • '테라스·펜트하우스' 유무에 청약 경쟁률 3배 차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코로나19 이후 관심을 받던 테라스 및 펜트하우스 등의 특화설계를 갖춘 주택형이 청약시장에서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아파트보다 가격대가 높음에도, 희소성 부각으로 매매시장에서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다 보니 청약시장에서 무려 3배 이상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되고 있다.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자료를 보면 올해 1~8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펜트타입 및 테라스타입의 1순위 청약 결과 194가구 모집에 6725명이 몰리며 평균 34.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일반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이 10.13대 1인 것을 고려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실제 같은 단지에서 펜트나 테라스타입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전 서구 탄방동의 ‘둔산자이 아이파크’의 경우 펜트하우스로 공급된 전용 145㎡는 1순위 2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평균 경쟁률(68.6대 1)보다 3배 이상 높았고, 서울 은평구 신사동의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테라스타입(59T·84T)은 평균 136.14대 1로 평균 경쟁률(78.9대 1)을 크게 넘어섰다.특히 펜트하우스는 분양권시장에서도 불황을 무색케 할 정도로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자료를 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펜트하우스 전용 205㎡는 지난 7월, 29억 3944만원에 분양 후 첫 거래가 이뤄지며 분양가 대비 약 3억원 가까이 웃돈이 붙었다. 또 전남 순천시 조례동의 ‘트리마제 순천 2차’ 펜트하우스 전용 165㎡도 지난 8월, 11억 3752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보다 2억 2100만원 가량 올랐다.테라스타입의 경우 같은 면적이라도 수억원 가량의 시세 차이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시세를 보면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동탄역시범예미지’의 경우 테라스가 있는 전용 84는 10억 1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는 데 테라스가 없는 전용 84㎡는 8억 6500만원으로 테라스 유무에 따라 1억 5000만원의 가격 차를 보이고 있다.업계관계자는 “펜트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는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동시에 희소성 때문에 불황의 영향 없이 거래 시 마다 신고가로 손 바뀜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단지 전체의 이미지를 고급화하는데도 큰 영향을 주고 있어 청약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은 펜트하우스나 테라스하우스를 갖추고 있는 단지를 눈여겨보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0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일대에서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15개동, 전용면적 75~142㎡의 아파트 총 79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전체의 약 83%가량이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전용 100㎡P 6가구와 전용 △142㎡P 6가구 등 총 12가구가 펜트하우스로 공급된다. 송정·안목 해변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실내에서 탁 트인 동해 파노라마 조망(일부 세대 제외)이 가능하다.DL이앤씨 컨소시엄은 9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5㎡ 이하(59㎡, 84㎡) 국민주택과 전용면적 85㎡ 초과(104㎡) 민영주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테라스 3개 동 포함), 총 145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전용면적 84㎡에는 테라스 타입(14가구)과 펜트하우스 타입(2가구)이 적용되는 등 다양한 주택형으로 이뤄진다. 또한 전 주택형에 4Bay 판상형 위주의 구조가 적용되며 대형 현관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적용된다.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군산시 지곡동 일원에서 군산호수공원 2차 아이파크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84~226㎡ 총 722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효성중공업 컨소시엄은 9월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동 일대에 ‘해링턴 마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17개동, 전용면적 37~84㎡ 총 2205세대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1382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남측에 테라스 하우스를 설계할 예정이다.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 조감도
2023.09.12 I 박지애 기자
부동산PF 연체율 상승세 둔화…"금융 위험으로 확산 않을것"
  • 부동산PF 연체율 상승세 둔화…"금융 위험으로 확산 않을것"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소영(가운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캠코, 주택금융공사 등 정책금융기관과 주요 금융협회 및 금융지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PF대출 연체율 상승추세가 크게 둔화해 금융 전반에 대한 위험으로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금융위에 따르면 부동산PF 연체율은 지난해 말 1.19%에서 올해 3월 말 2.01%, 6월 말 2.17%로 올랐으나, 전분기 말 대비 상승폭이 3월 말 0.82%포인트에서 6월 말 0.16%포인트로 둔화했다. 저축은행 사태가 발생했던 2012년 말(13.62%)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수준이다.다만 참석자들은 고금리 지속, 공사원가 상승 요인 등 PF 시장 불안요인이 상존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PF대주단 협약은 8월 말 현재 187개 사업장에 적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152개 사업장에서 기한이익 부활, 신규자금 지원, 이자유예, 만기연장이 이뤄졌다. 사업성이 없거나 공동 손실분담이 부족한 사업장 23곳은 공동관리가 부결됐다. 진행단계별로는 브리지론이 144개로 전체 협약의 77%를 차지했다.김 부위원장은 이달 중 가동하는 1조원 규모의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가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원펀드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방안을 관계부처, 금융권과 협의해 이달 말 정부합동 주택공급확대 관련 대책에 포함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김 부위원장은 또 “대주단과 시행사는 단순한 만기연장이 아닌 냉철한 사업성 평가에 기반한 사업장 채무조정 등 PF 사업장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주단을 구성하는 금융기관은 사업성이 있는 PF 사업장에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충분한 자금을 공급해주는 한편, 위험관리 차원에서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9.12 I 서대웅 기자
7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3개월 연속 증가
  • 7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3개월 연속 증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7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 거래량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띄며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지켜온 상승 흐름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7월 서울시 권역별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사진=부동산플래닛)12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9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2023년 7월 전국 및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1213건으로 직전월인 1171건과 비교해 3.6%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1126건의 거래 기록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올해 1월의 거래량인 692건과 비교해 약 75% 이상 늘어난 수치다. 거래금액은 2조 3978억원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에 그쳤지만 전반적으로는 더 이상의 하락 없이 상승 기조를 유지해 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총 260건의 거래가 발생해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서울이 139건, 경북 105건, 충남 95건, 경남 87건 순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에서는 서울이 1조 1334억원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유일한 1조원대 거래 규모를 보였고, 뒤이어 경기 3821억원, 부산 1532억원, 대전1391억원, 인천이 83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 시에는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각각 15.9%, 45.5%만큼 감소한 수준으로, 온전한 회복을 위한 가시적 상승을 보이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서울시로 좁혀보면 7월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139건으로 6월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이어온 상승 기류가 7월까지 계속된 것. 거래금액 또한 1조1334억원을 기록하며 직전월의 1조899억원에서 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3대 핵심 권역 기준으로는 YBD(영등포구, 마포구)가 전월 대비 21.1% 상승한 23건, CBD(종로구, 중구)는 12.5% 오른 27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것과 달리, GBD(강남구, 서초구)는 11.5% 감소한 23건의 거래량에 그쳤다. 또한, 이들 권역의 거래금액은 6월 대비 모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YBD가 1102억원, CBD 1794억원, GBD는 3534억원으로 직전월과 비교해 각각 30%, 28.1%, 23.8%씩 하락했다. 그 외(ETC) 지역은 66건의 거래량과 4904억원의 거래금액을 띄며 13.8%, 124.2% 상승 마감했다. 서울시 역시, 전국적 동향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17.3%, 59.2% 감소했다. 또한, 권역별로도 주요 3대 권역과 ETC 등 모든 권역의 거래량(8%~21.4%) 및 거래금액(32.8%~85.3%)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7월까지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매도자들이 딜 클로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다소 조정하겠다는 경향을 보이며, 매수자들도 가격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관심 있는 물건에 대해 적절한 투자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9.12 I 신수정 기자
세종텔레콤-효성티앤에스, 부동산 STO  활성화 위해 맞손
  • 세종텔레콤-효성티앤에스, 부동산 STO 활성화 위해 맞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세종텔레콤(대표 이병국) 컨소시엄이 주관하는 부동산 간접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 ‘비브릭(BBRIC)’은 효성티앤에스(대표 손현식)와 부동산 토큰증권(STO) 사업 활성화 및 수익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세종텔레콤은 효성티앤에스의 데이터 정보 포털 ‘NFT타운’에 부동산 조각투자 ‘비브릭’ 플랫폼을 연동한다. 이번 연동을 통해 NFT타운은 대체불가토큰(NFT) 데이터에 이어서, STO시장의 분산되어 있는 다양한 조각투자 정보를 한곳에서 보여줄 예정이다.효성티앤에스 사업혁신본부 김건오 상무(왼쪽)와 세종텔레콤 블록체인 사업총괄 박효진 부사장은 지난 8일 효성티앤에스 본사에서 부동산 STO사업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세종텔레콤 비브릭은 NFT 타운 내 부동산 조각투자 채널에서 비브릭 투자 상품과 이벤트, 서비스 등을 알려,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세종텔레콤 블록체인 사업총괄 박효진 부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누구나 조각투자와 관련된 정보를 쉽게 찾고 비교하며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분산원장을 고객 계좌에 미러링한 국내 최초 STO서비스인 비브릭은 안정성과 신뢰도가 높은 부동산 금융투자상품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홍보와 판매채널 다각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효성티앤에스 김건오 상무는 “이번 협약으로 NFT 타운의 데이터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2 I 임유경 기자
선망의 브랜드 톱3 건설사, 핵심지 공략 '별들의 전쟁'
  • 선망의 브랜드 톱3 건설사, 핵심지 공략 '별들의 전쟁'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도급순위 상위 3개 대형 건설사가 4분기 핵심지에서 신규 주택 공급을 이어간다. 분양 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타 건설사와 차별화된 입지 선정과 제품력으로 승부해 이들 ‘별들의 전쟁’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0월~12월 톱3 건설사들이 쏟아내는 물량은 총 1만4973가구며, 이중 1만271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2023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3곳은 각각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순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6위에 있던 대우건설이 올해 3위로 올라섰다.건설사 별로는 대우건설이 5934가구를 분양해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 3939가구, 삼성물산 2841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지 청약 경쟁률도 좋다.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8월 삼성물산 ‘래미안 라그란데’에 3만7000여개의 1순위 청약이 쏟아지며 평균 79.1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대우건설 시공 ‘신영 지웰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이 5월 3만4000여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73.7대 1을 보였다.분양 소식이 본격 들리는 곳에서는 벌써부터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10월 충남 논산에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투시도)’ 분양에 나선다.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고속철도 호재도 더해 근거리에서 KTX신연무대역(신설예정)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에서는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162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대전 서구에서도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528가구를 분양 계획이다.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도 알짜 입지에서 공급에 나선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래미안 원펜타스’ 2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천 연수구 송도역 옆에서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2549가구가 분양을 조율 중이다.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도 눈에 띈다. 용산구 이태원동 옛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을 통해 짓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723실이 분양을 앞뒀다. 대전 동구 가양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가양 더 와이즈’ 358가구를 시장에 낸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입지 선정과 상품 수준, 브랜드 파워 등 유무형적 모든 면에서 수요자들이 최상위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고, 이는 시세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며 “하반기 분양 시장에서 이들 단지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2 I 김아름 기자
"증권업, 거래대금에 실적 기대…삼성증권·한국금융지주 주목"
  • "증권업, 거래대금에 실적 기대…삼성증권·한국금융지주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업이 거래대금을 바탕으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016360)과 한국투자증권의 모기업인 한국금융지주(071050)를 최선호주로 꼽았다.12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일 평균 거래대금이 24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4.1% 늘었다”며 “최근 2년래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테마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으로 7월 말부터 유동성이 유입됐고, 8월부터는 다소 정상화되는 흐름이다. 고객예탁금은 51조3000억원, 신용공여는 20조30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그는 “일반적으로 코스피가 상승하거나, 거래대금이 증가할 때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면서 “코스피가 상승할 때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지만 추세적인 상승이 아닌 단기적인 상승 구간에서는 사실상 펀더멘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유동성이 다시 유출될 때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오히려 손익 측면에서는 코스피의 상승 보다는 거래대금 증가가 더 유의미하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충당금 적립이 제한적이라면 경상 이익 컨센서스 상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차액결제거래(CFD)의 영업도 재개됐다. 현재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메리츠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가 서비스를 재개했고,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일부 증권사 외 나머지 증권사 또한 추후 재개할 예정이다.임 연구원은 “물론 시장 위축은 불가피하다”면서 “전문투자자 자격요건 강화와 최소 증거금률 40% 상시화 등 규제가 강화됐고 증권사도 CFD 취급 규모를 신용공여 한도에 포함해 자기자본의 100% 이내에서 영업해야하는 만큼 수요와 공급 모두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영업 범위가 다시 회복돼 투자자들에게 다각화된 서비스를 다시끔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전문투자자 자격요건 강화에 따라 고액자산가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서비스를 선재개한 증권사들 중심으로 자산 1억원 이상의 고액자산가(HNWI) 유입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부동산금융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국내 보다는 해외에 대한 우려가 크다. 임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대형 증권사들은 추후 예상 손실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정도의 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충분히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져는 부담 요인”이라며 “해외 부동산 가치 하락과 연체율 상승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손익 영향은 불가피하다”라고 지적했다.다만 이미 증권주의 가격에 부동산금융 관련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4년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0.29배, 미래에셋증권은 0.37배, 삼성증권은 0.45배 수준이다.임 연구원은 “부동산금융 관련 익스포져가 상대적으로 적고 브로커리지 손익 민감도가 높은 삼성증권, 코로나19 초기 당시 저점 수준에 근접해있는 한국금융지주를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2023.09.12 I 김인경 기자
뉴욕 증시, CPI 앞두고 상승…테슬라 슈퍼컴 기대에 10%↑
  • 뉴욕 증시, CPI 앞두고 상승…테슬라 슈퍼컴 기대에 10%↑[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잇따른 호재성 재료로 모처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는 도입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도조’의 가치가 부상하면서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시가총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7970억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할 물가지표를 확인한 뒤 투자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3만4663.72를 기록.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7% 오른 4487.4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4% 상승한 1만3917.89에 거래를 마감.◇모건스탠리 보고서에 테슬라 10%↑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주당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60%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10.09% 급등. -모건스탠리는 특히 테슬라가 도입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도조’가 테슬라의 평가가치에 5000억달러를 더할 수 있다고 목표가 상향 이유 설명. -도조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고화질 영상 등 테슬라 전기차의 주행 데이터를 토대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휴대폰 반도체업체인 퀄컴 역시 2026년까지 애플 아이폰에 5G모뎀을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4%가량 상승. -12일 아이폰15을 공개할 애플은 0.66% 올라. 애플은 지난주 중국이 ‘아이폰 사용 규제’에 나선다는 소식에 급락한 바 있음. 메타 플랫폼 역시 더 강력한 AI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3.25% 상승.-버크셔해서웨이는 작년 3월 28일 기록한 시가총액 7940억 달러를 상회하며 역대 최대인 7970억 달러를 기록.◇수요일 CPI보고서 예상치 부합시 증시 탄력-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월가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달보다 0.6%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대비로는 3.6% 올라 7월 상승률(3.2%)를 웃돌 것으로 예상.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는 상황.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의 금리입장(데이터에 따라 추가 인상도 가능)에 중요한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연준 인사들이 이번달 금리를 동결한 뒤 추가 인상이 필요한지 더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다고 전망.◇日 국채 10년물 9년8개월 만에 최고치-국채금리도 일제히 상승.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 가능성이 주목을 받아 상대적으로 일본 국채 매력이 올라가면서 미 국채 매도를 부추겨.-일 국채 10년 물, 201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0.7% 돌파.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최근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2%의 물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라며 매파적 발언.-장기 금리 상승도 기본적으로 용인하는 스탠스 취해. 일본 물가 상승 기미가 확실해진다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변경할 수 있음을 시사. ◇국제유가 소폭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센트(0.26%) 하락한 배럴당 87.28달러에 거래 마쳐 -11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5센트(0.06%) 하락한 90.59달러를 기록.-달러는 약세. 유로화, 엔화 등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3% 떨어진 104.53을 기록. -특히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면서 엔화가 강세.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0.86% 내린 146.56엔을 기록. ◇‘월가 황제’ 다이먼 “美경제, 수년간 호황? 큰 실수”-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환경이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뉴욕에서 열린 금융 콘퍼런스에서 “탄탄한 소비와 임금상승이 현제 경제를 지탱하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해.-그는 다가올 위험에 대해서는 “중앙은행들이 양적 긴축을 통해 유동성을 억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세계 각국 정부가 ‘술취한 선원들처럼’ 재정을 퍼붓고 있다”고 언급. -특히 부동산과 자동차 대출 일부에서 위험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 그는 “은행들은 역사적으로 낮은 디폴트 위험으로 수년간 대출에서 과도한 수익을 내고 있지만, 부동산과 자동차 대출 일부에서 압박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2019년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방러 당시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북-러 수일내 정상회담- 러시아 크렘링궁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수일내 정상회담을 열고 공식만찬도 개최한다고 공식화.-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로시야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먼저 양국 관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혀.-미국 국방부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하고 북한의 대(對) 러시아 무기 제공 가능성에 우려를 표해.◇5대 은행서 5년간 991억원 금전사고-5대 시중은행에서 해마다 직원 횡령 등 금융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회수액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12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발생한 금전 사고액은 991억9300만원으로 집계. -작년 우리은행에서의 600억원대의 횡령 사고, KB국민은행에서 발생한 150억원(수사 중으로 손실 금액 미확정) 규모의 부동산담보대출 서류 조작 사고(업무상 배임) 등이 규모가 커.-금전 사고 중 고객 예금이나 회삿돈을 가로채는 횡령 사고 유형이 가장 빈번. -사고 금액 중 회수한 금액은 108억2500만원에 불과.
2023.09.12 I 양지윤 기자
‘월가 황제’ 다이먼 “美경제, 수년간 호황? 큰 실수”
  • ‘월가 황제’ 다이먼 “美경제, 수년간 호황? 큰 실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환경이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 AFP)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뉴욕에서 열린 금융 콘퍼런스에서 “탄탄한 소비와 임금상승이 현제 경제를 지탱하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가올 위험에 대해서는 “중앙은행들이 양적 긴축을 통해 유동성을 억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세계 각국 정부가 ‘술취한 선원들처럼’ 재정을 퍼붓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이먼은 지난해에도 경제에 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다며 대비를 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미 경제는 탄탄한 소비가 뒷받침되고, 뜨거운 고용시장이 지속되면서 경기침체를 피하고 있다.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했던 월가 투자은행들은 최근 이를 철회했다.하지만 다이먼은 “기업들이 현재의 결과만 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좋다고 느낀다”라며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바뀔 수 있으며, 이러한 모든 것에 완전한 효과가 12~18개월 뒤에 어떻게 나타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했다.특히 부동산과 자동차 대출 일부에서 위험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은행들은 역사적으로 낮은 디폴트 위험으로 수년간 대출에서 과도한 수익을 내고 있지만, 부동산과 자동차 대출 일부에서 압박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중국과의 관계 악화도 이러한 위험 가운데 하나라는 점도 언급했다. 다이먼 “대만에서 전쟁이 일어나진 않겠지만,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9.12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소득·국적 안따져…65세 넘으면 정액연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9월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소득·국적 안따져…65세 넘으면 정액연금-추석연휴 늘렸더니 해외여행만…임시공휴일 내수효과 반쪽 우려-“지구촌 70억명이 즐긴다…K컬처는 미래 핵심산업”-日 마이너스금리 끝내나…엔화 반등-사설: 동력 잃은 야당의 日 오염수 투쟁…이게 진짜 민심이다-사설: 청년 백수 120만명 시대…좁아진 취업문, 대책은 뭔가△종합-서울 지하철·버스·따릉이 무제한…수도권 친환경 교통 혁신 ‘마중물’-김정은, 열차 타고 러시아로…이르면 오늘 푸틴과 정상회담△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정부지원 받고 연금 차감하면 요양비 ‘0원’…“자식에게 기댈 필요 없죠”-국적·인종 무관…노인이라면 모두 평등한 도움 받아야-“노인을 사회적 비용 취급하면 안돼…모든 정책서 노인 고려해야”△종합-“9말10초 해외 항공권 동나…외국인에 쿠폰 줘 국내관광 유도해야”-강남 은마아파트, 부부 공동명의면 종부세 ‘0원’-‘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 내년 시행…금융사고 땐 경영진 책임 묻는다-中 배터리업체, 미국 시장 잇단 진출…IRA 규제 우회하나 K배터리 긴장△아비규환 모로코-“골든타임 지나는데 정부 뭐하나”…주민들 맨손으로 잔해 헤치며 절규-“당장 다음달 국제행사인데”…관광업 직격탄-“피해자들 위해 기도”…세계 각국 지원 손길△2023 K포럼-“한국의 얼굴 된 K콘텐츠…새로움 추구해야 성장 지속”-“건강한 K푸드·가성비 K뷰티, 더 치고 나갈 시점”-매년 결실 맺는 화수분 포럼 되길-K브랜드,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야△정치-정치실종에 퇴로없는 이재명 단식…野 “비인간 정권” 與 “수사 방해용”-與, 민주당 배후설 등 ‘선거공작 게이트’ 총공세-자격부족 업체에 높은 점수…육군 탄야지환통 사업 특혜 의혹-[포토]尹대통령 부부, 아세안·G20 순방 마치고 귀국-여야 ‘개 식용 금지 법안’ 주도권 다툼 치열-‘이승만 기념관’ 건립 모금 시작…대통령실 후방지원△경제-외환시장 안정 채권, 이자만 7.2조…“절감 시급”-고용보험 가입하는 외국인, 실업급여 타가는 내국인-대중국 무역수지 12개월 만에 흑자 전환 기대-재무위험 공공기관 14곳 ‘적자 7조’ 육박△금융-기업대출 힘주는 은행…올해 가계대출보다 커지나-카드 가맹점 수수료 산정주기 3→5년 조정안 힘 실린다-“M&A, 비금융기관까지 고려할 것”-상반기 車보험 손해율 78%…1년새 0.9%p↑△Global-알리바바 클라우드 담당 장융 CEO ‘돌연 사임’-美, 中 견제 위해 희토류 확보 ‘총력’…베트남·사우디와 맞손-2주째 모습 감춘 中 국방부장…시진핑은 “軍 단결 유지해야”-나토, 냉전 이후 최대 연합훈련 준비-‘스포츠 큰손’ 사우디, 테니스도 눈독△산업-커지는 메탄올선 시장…한·중 수주전 본격화-[포토]“거실로 들어온 영화관”…118형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북미 상륙-다시 뛰는 LCD패널값에…수익성 고민 커지는 TV업계-“신성장 분야 인재 모십니다”…하반기 대기업 채용문 활짝-HD현대일렉트릭, 네옴시티에 전력기기 공급-SKC, AMD서 분사한 스타트업에 투자△산업-보안 걱정없는 ‘삼성 챗봇’, MS와 함께 만든다-SKT, 클라우드 비용 최대 40% 줄인 솔루션 출시-“감정 분석해 음악 추천하는 감성형 AI 개발 매진”-흰우윳값 3000원 이하 전망에도…밀크플레이션 우려 여전△제약·바이오-AI 집중 JW중외제약…세계 최초 신약 기대감 쑥-세계 최초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온다-앱클론 vs 큐로셀, CAR-T 개발 경쟁 승자는?-항암제 개발 ‘웰마커바이오’…코스닥 상장 본격화△증권-‘황제주’ 반납한 에코프로…차기 왕관 노리는 로봇주-美 오스테드 기침에 풍력주 ‘찬바람’-“돈줄 마를라”…상장사들 치솟는 이자에도 CB 발행△증권-美 물가 발표 앞둔 증권가 “일단 지켜보자”-미·중 갈등에 낀 애플…국내 부품주 불똥-삼성도 인정한 반도체 진공장비…신사업 발굴 시동-KODEX CD금리액티브, 1주 만에 4040억 몰렸다△부동산-정부는 ‘PF 연장·민간 리츠’ 만지작…건설사, 주택 공급 확대 실효성 ‘글쎄’-삼성물산·대우건설…건설사 하반기 채용 문 활짝-가을 이사철 앞두고 전셋값 들썩-현대건설, 전력중개거래사업 본격화△문화-‘따로 또 같이’ 키아프·프리즈 8만명 들어…“체급 차, 다름으로 극복해야”-억압 이겨낸 두 작가, 아이의 눈으로 풀어낸 ‘자유’△스포츠-“올림픽 경험 살려…AG 첫날부터 치고 나갈 것”-[포토]메이저 최다 24회 우숭 조코비치…역대 최고 선수로 ‘우뚝’-‘벼랑 끝’ 클리스만, 사우디전 승리 이외 다른 선택지 없다-“한국 팬들 열정적인 응원문화 부러웠다”-호주 교포 이민지, LPGA투어 시즌 첫 우승△피플-해외서 주목하는 K현대무용…‘亞 무용 허브’ 될 것-9월 엔지니어상에 삼성SDI 이순률·에프디씨 박정수-포스코홀딩스-서울대 벤처 생태계 확장 맞손-상의, 추석 앞두고 노량진시장서 ‘농수산물 소비 진작’ 캠페인-역사성·상징성 깃든 ‘국가상징공간’, 서울 전역에 만든다-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 별세…향년 87세△오피니언-기촉법을 연장해야 하는 이유-공정위 ‘신속 의결서’로 기업 방어권 보장해야-ESG 공시 의무화, 서두를 일 아니다△전국-여야 협치 사라진 대전…뒷전으로 밀린 지역발전-아파트 입주민 간 분쟁 쏟아지는데…경기도 전담기구 설치 하세월-조합원·시공사 비용 갈등에 완성 직전 아파트 공사 중단△사회-이번엔 ‘요소수 대란’ 없다지만…불안한 화물차 기사들, 2~3통씩 사들여-킬러문항 배제에 상위권 ‘들썩’…수능 N수생 비율, 28년 만에 최고-교육부 “사교육비 7% 줄일 것”-중고마켓서 추석 선물 사고파는 직장인들-울산시장 선거 靑 개입…송철호 징역 6년 구형
2023.09.11 I 김경은 기자
中 인민은행 위안화 투기 단속 예고…"필요시 조치"
  • 中 인민은행 위안화 투기 단속 예고…"필요시 조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위안화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1일 위안화 가치를 왜곡하는 투기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특별회의를 개최하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일방적인 시장의 움직임을 단호히 시정하고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단속하며 환율의 과도한 상승(오버슈팅)을 피하기 위해 필요시 주저없이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인민은행은 “금융 규제 당국은 위안 환율을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할 역량과 자신감,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외환 시장 참여자들은 자발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을 유지해야 하며 투기 거래 같은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단호히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최근 위안화 가치가 하락세를 거듭하는 가운데 인민은행이 시장 안정 차원에서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중국이 경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위안화 환율은 지난 8일 달러당 7.351위안까지 뛰어오르며 16년 만에 최고를 찍는 등 최근 몇 주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의 성명 발표 후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293위안으로 소폭 내려갔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이날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내놓으면서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인민은행은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고 무역도 예상보다 좋았으며, 부동산 정책은 점점 효과를 내고 있다”며 “소비는 크게 회복했고 국가는 과학과 혁신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 개선이 모멘텀을 얻고 있다”며 “위안화가 합리적으로 균형 잡힌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될 굳건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2023.09.11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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