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한국부동산원, 자기주도형 학습문화 구축에 국가품질경영대회 표창 수상
  • 한국부동산원, 자기주도형 학습문화 구축에 국가품질경영대회 표창 수상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제50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인재 개발 부문 단체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인재개발 부문 단체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한국부동산원. (사진=한국부동산원)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기술원이 주최하는 국가품질경영대회는 국가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와 기업, 단체에 포상하는 정부포상 제도다. 올해로 50회를 맞이했고 매년 400여점 규모로 수여하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은 인적자원과 역량개발 분야에서 질적·양적 성과를 이룬 단체로 인정받아 인재 개발 부문 국가 품질 혁신상을 받았다.전략적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채용·경력개발·인사평가 등을 인적자원관리 전반에 구현했고 자기 주도형 학습문화 구축을 노력하는 등 인재 개발 분야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고 한국부동산원은 설명했다.한국부동산원은 성과관리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직무 중심 보상 연계 관리·보수체계를 개편하고 인재 개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개인 맞춤형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등 인적자원관리 연계에 노력하고 있다.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인재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인재 개발 경영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가의 부동산 정책 지원과 미래 부동산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11.22 I 박경훈 기자
상봉·용산·잠실 곳곳 랜드마크 이목…'MXD' 뭐길래
  • 상봉·용산·잠실 곳곳 랜드마크 이목…'MXD' 뭐길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고질적인 개발용지 부족에 시달리는 서울에 복합용도개발(MXD)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제한된 토지 내 주거는 물론 상업 등 다양한 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교통을 비롯한 각종 생활 편의성과 더불어 초고층으로 지어져 랜드마크로도 주목을 받을 수 있어서다. 서울시 주요 MXD 개발 사업.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내 MXD 아파트가 인근 시세 대비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현재 추진 중인 MXD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MXD는 일정 토지에 주거, 업무, 상업, 문화 등 다양한 용도를 연계해서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아파트와 상업시설, 오피스 등을 아우르는 주거복합단지의 형태가 주를 이룬다. 용산역 일대 아이파크몰을 중심으로 ‘래미안용산더센트럴’, ‘용산센트럴파크’, ‘용산푸르지오써밋’ 등이 대표적 사례다. 교통 중심지에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환금성도 뛰어나 부동산 중에서도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고급 주거지라는 상징성도 인기 이유로 꼽힌다.실제로 판교 알파리움 전용면적 129㎡C 타입은 최근 26억원으로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올해 들어 거래된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권 금액이 18억1465만 원에 달하기도 했다. 같은 시기 동대문구 평균 실거래가 8억524만원보다 10억원 가량 비싼 수준이다. 이에 현재 서울 내 주요 역세권과 용산, 잠실 등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복합 개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상봉터미널 재개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이 이목을 끈다. 지난해 사업을 종료한 상봉터미널의 노후 시설을 허물고 지하 8층~지상 최고 49층, 연면적 29만1688㎡ 규모의 주상복합 5개 동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다음달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공동주택 999가구와 함께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한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았다.용산정비창 개발도 물꼬가 트였다. 용산정비창 49만8000㎡ 면적을 복합개발하는 사업으로, 20여개 획지로 나눠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기능을 배치할 계획이다. 주변 MXD 사업도 활기를 띤다. 지난해 공급한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65가구 1순위 청약에 1만 575명이 몰려 경쟁률이 162대1에 달했다. 용적률이 891%에 달하는 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로 구성됐다. 이웃한 용산철도병원 부지 MXD 사업도 내년 착공을 목표로 본PF를 추진하고 있다. 용산철도병원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3층 규모 주거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 61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구성된다.잠실 일대에 전개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도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7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추진되는 스포츠·MICE 복합공간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MXD 사업이 추진된다는 건 좁은 면적조차 극복해서 개발할 만한 가치가 있는 땅이라는 의미”라며 “서울에서는 주로 미래 부촌으로서의 잠재력이 뛰어난 주요 교통 요충지의 MXD 사업이 활기를 띤다”고 설명했다.
與 “YS 통합정신 계승해 변화와 쇄신 이끌겠다”
  • 與 “YS 통합정신 계승해 변화와 쇄신 이끌겠다”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22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를 맞아 “국민통합 정신을 계승하고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 9주기 추모식에서 김 전 대통령 영정에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통합과 화합이라는 대통령님의 유훈처럼, 지금 우리에겐 극심한 갈등과 반목을 끝낼 국민통합의 정신이 절실하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님의 정신을 받들어 국민통합 시대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을 위한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어 “(김 전 대통령은)권력의 탄압에 맞서 민주주의의 새벽을 밝히셨고, 목숨 건 투쟁으로 문민정부를 이뤄냈다”며 “하나회 척결로 군부의 정치개입을 끝냈고, 공직자 재산공개로 깨끗한 정치문화의 길을 열었다”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했다.그러면서 “부동산 실명제와 금융 실명제 도입으로 국가 경제 시스템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세계화의 물결을 간파해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사회를 만들었다”며 “OECD 가입과 2002년 월드컵 유치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설명했다.곽 수석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이 국민과 이뤄낸 수많은 개혁의 유산으로 대한민국은 당당히 선진화의 길목에 들어설 수 있었다”며 “대통령님의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겠으며, 글로벌 중추 국가를 향한 여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리의 역사 한 축에는 대통령님의 민주주의에 대한 불굴의 의지가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수많은 역경 속에도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신념으로 이 땅의 민주를 지켜주셨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의회주의자로 보여주셨던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이어가고 변화와 개혁의 정신을 본받아 미래를 위한 개혁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남기신 업적에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11.22 I 김한영 기자
코스닥, 개인·기관 매수에 강보합세 출발…알테오젠 1%대↓
  • 코스닥, 개인·기관 매수에 강보합세 출발…알테오젠 1%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2일 강보합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5포인트(0.46%) 내린 683.81에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외국인이 43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억, 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노동시장과 주택시장 개선세에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대 지수가 동반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지난 12일 이후 일주일여 만에 처음이다.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61.88포인트(1.06%) 뛴 4만 3870.35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60포인트(0.53%) 상승한 5948.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28포인트(0.03%) 오른 1만8972.42에 장을 마쳤다.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0일~16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만 3000명으로, 직전주에 비해 6천 명 줄어들면서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시사했다.그러나 미국 제조업의 중심부인 필라델피아의 11월 제조업 지수는 올해 들어 두 번째 부진한 수준인 마이너스(-) 5.5까지 떨어졌다.반면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0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3.4% 급등하며 직전월에 기록한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에서 벗어났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증가하며 2021년 7월(1.8%↑) 이후 3년 3개월만에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전일 발표한 4분기 매출 전망치(375억달러±2%)에 대한 실망으로 3% 하락하며 장을 출발했으나 월가에서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면서 0.53% 반등한 146.67달러에 장을 마쳤다. ‘매그니피센트7’ 중 나머지 6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미국 법무부가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 강제 매각을 요구한 여파로 주가가 4.74%나 뒷걸음쳤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1.73% 내린 34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028300)는 0.82%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81%)과 에코프로(086520)(0.94%)는 강세다. 에코프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이차전지 업종 부진에 대한 우려에 급락했으나, 낙폭이 과다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8거래일 간 에코프로 주가는 17% 가까이 하락하면서 6만 5300원(15일 종가)까지 내렸다. 하지만 18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이 외에는 리가켐바이오(141080)(-0.52%), 휴젤(145020)(-0.54%), 엔켐(348370)(-0.71%), 삼천당제약(000250)(-1.32%) 등이 하락 중인 반면 클래시스(214150)(1.8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97%), HPSP(403870)(0.87%) 등은 상승세다.최근 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하락(-7.51%)을 딛고 이날 장 초반 27%대 급등 중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지난 19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쓴 파커스(065690)는 현재 6%대 하락하고 있다. 파커스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토지와 건물을 690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바 있다.선박 엔진 등에 사용되는 대형 부품 가공 기계를 생산하는 한국정밀기계(101680)는 최근 조선주 강세에 힘입어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27% 넘게 상승 중이다. 유비온(084440)(29.88%)은 삼성전자와 36억원 규모의 학습관리시스템(LMS)·콘텐츠관리시스템(CMS) 구독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에 상한가를 썼다.[이데일리DB]
2024.11.22 I 신하연 기자
부동산 비중 낮춘 온투업, 되살아나나
  • 부동산 비중 낮춘 온투업, 되살아나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에 온기가 돌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하와 맞물려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본들이 온투업계로 들어오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내년 혁신금융서비스가 시행되면 저축은행의 온투업 투자도 가능해져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22일 온투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온투업 대출잔액은 1조94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인 지난 1월(1조983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6월(1조813억원)과 비교해서는 증가했다. 온투업계는 올 하반기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달 데일리펀딩 ‘활동전환 투자자’의 예치금은 지난 9월보다 152% 증가,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활동전환 투자자는 데일리펀딩 플랫폼을 1개월 이상 이용하지 않다가 예치금을 넣는 등 다시 활동을 시작한 투자자를 말한다.지난 1일 데일리펀딩의 한 선정산채권(SCF)상품 투자모집은 8초 만에 끝났다. 지난 2022년 가장 빠른 투자 마감 속도는 21초였다. 최근 하루 투자모집 금액도 9억원을 초과했다. 업계 1위 PFCT(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구 피플펀드)의 지난 9월 투자금액도 1월 대비 5배가량 늘었다.공교롭게도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겹친다.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이는 온투업계 금융상품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졌다. 통상 온투업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연 7~10% 안팎에서 형성된다. 고금리 시기에는 2금융권의 예금금리가 6~7%까지 상승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금리도 내려가면서 온투업 상품의 수익률이 돋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온투업 자체의 체질개선도 매력도를 높인 요소다. 지난 10월말 기준 온투업 대출잔액의 유형을 살펴보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인내싱(PF) 3% △부동산담보 54% △어음매출채권담보 12% △기타담보 22% 등이다. 지난해 말에는 △부동산 PF 4% △부동산담보 61% △어음매출채권담보 12% △기타담보 10% 등이었다. 부동산 관련 대출이 줄어든 반면 어음매출채권, 기타담보 등이 증가했다.온투업계는 내년 퀀텀 점프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29개 저축은행에 온투업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29개 저축은행은 온투업체가 모집하고 심사한 개인신용대출 차주에게 투자할 길이 열렸다.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은 저축은행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중 저축은행 연계투자가 본격화하면 온투업계의 대출 규모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11.22 I 송주오 기자
견조한 美경기와 지정학적 긴장 지속…환율 1400원대 흐름
  • 견조한 美경기와 지정학적 긴장 지속…환율 1400원대 흐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중심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가 견조함을 나타내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는 더뎌질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달러가 더욱 힘을 받고 있다.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7.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02.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7.5원)보다는 4.5원 올랐다.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경기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환율을 밀어올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21만3000명으로 전주보다 6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2만명)를 밑돈 결과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주 연속 감소하며 지난 4월 마지막째주 이후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직전주 수치는 21만9000명으로 2000명 상향 수정됐다.또한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0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3.4% 급등하며 직전월에 기록한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에서 벗어났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증가하며 2021년 7월(1.8%↑)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연준 인사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도 나왔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정책금리가 앞으로 1년 동안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금리가 목표지점에 가까워질수록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행보가 느려질 가능성을 열어뒀다.미국의 고용, 주택시장이 여전히 굳건하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57.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42.2%로 반영됐다.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35달러(1.96%) 높아진 배럴당 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이후 다시 70달러선을 재돌파했다.이에 달러화는 다시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6시 21분 기준 107.0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다시 107을 상회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다만 엔화 약세는 소폭 누그러졌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매 금융정책결정위원회 때마다 업데이트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발언,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이다. 이날 글로벌 달러 강세를 따라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400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높아지기에 환율 상승 속도를 제어할 것으로 보인다.
2024.11.22 I 이정윤 기자
부동산 가치만 수천억…‘자산주’ 강남제비스코 사들인 슈퍼개미
  • 부동산 가치만 수천억…‘자산주’ 강남제비스코 사들인 슈퍼개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보유 부동산 가치만 수천억원으로 평가되는 강남제비스코(000860)가 극단적인 저평가 국면을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의 큰손 역할을 하는 이른바 슈퍼개미가 지분을 사모으고 있는 것이 포착되면서다. 사진=강남제비스코강남제비스코는 건축, 선박, 자동차, 강관 등에 사용되는 도료를 중심으로 합성수지 그리고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운송·운수 등에 활용되는 복합성형재료 등을 생산 및 판매한다. 1950년대부터 업력을 쌓은 뿌리깊은 기업이나 최근 주가 흐름은 좋지 않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엑소더스로 외국인 지분이 6.25% 까지 떨어지며 시가총액은 21일 종가기준 16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저평가주로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지던 강남제비스코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슈퍼개미라 불리는 조문원 씨가 지분을 사들이면서다. 조 씨는 2021년 7월부터 강남제비스코 주식을 사모으기 시작해 지난 7월 지분 5.20%를 확보한 대주주가 됐다. 이후 10만3157주를 더 사들이며 6.78%로 늘렸다. 이는 최대주주인 황익준 대표이사(19.24%)와 동생인 황익수(18.87%) 씨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조 씨가 강남제비스코의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을 놓고 시장에서는 수익 향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만원대 중후반인 조 씨의 취득 단가와 현재 주가(2만5000원)를 고려하면 향후 주가 반등을 기대하는 포인트가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강남제비스코는 부산과 대구, 대전, 광주, 경기 화성과 평택, 경남 함안군의 부동산 등 소유 유형자산 가치만 4059억원으로 평가되는 자산주다. 2021년 매각 계약된 당정동 부지 세후 매각 차익과 잔여 토지 할증가치 등만 합쳐도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현재의 기업가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6이다.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강남제비스코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48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익 185억원, 당기순이익은 138억원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실적 개선이 진행형이다.시장에서는 강남제비스코의 자회사 실적 개선이 기업가치 회복을 위한 촉매제로 유력 거론된다. 강남제비스코는 강남 지분을 26.21%, 강남건영을 29.35% 소유하고 있으며 강남이 강남건영을 64.77% 소유하고 있다. 강남제비스코가 실질적으로 43.2%의 지분을 소유한 강남건영은 서울시내 청년주택 사업 시공만 6개가 진행 중이며 지난해 말 도급잔액 1402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강남은 지난해 매출액 393억원에 영업손 132억원을 기록하며 최악의 실적을 냈으나 최근 조선업 훈풍 속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2030년까지 매출 2500억원, 영업익 200억원이 경영 목표다.
2024.11.22 I 이정현 기자
수능 끝나자 대치동 부동산 '문전성시'…학군지 '전세전쟁' 조짐
  • 수능 끝나자 대치동 부동산 '문전성시'…학군지 '전세전쟁' 조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전세 시장이 벌써 분주한 분위기다. 겨울방학 중 이사를 오려는 학부모 수요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2028년 대학입시제도 개편 및 의대 증원 추진 등으로 입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치동 전세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21일 대치동 일대 공인중개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자녀의 고등학교 시기만 대치동에서 지내려는 학부모 수요자들의 이주 문의가 부쩍 늘었다. 자녀의 입시를 마치고 대치동을 떠나면서 나오는 매물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대치동 A 공인중개 관계자는 “학군지는 수능 이후 전세 거래, 재계약이 많아지는 현상이 반복된다”며 “겨울방학 직전까지 학원, 재수 문제 등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진다”고 말했다. 움직임이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대치동 은마 아파트로 이달 들어서만 이미 10건 넘는 전·월세 계약이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등록됐다. 거래 기록이 등록되는데 시차가 있어 수능 이후 거래 기록은 아직 올라오지 않았지만 수능 직전부터 거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준공 45년 차인 은마 아파트는 노후도가 심해 일대 다른 단지들과 비교하면 같은 평수여도 전세가가 절반 이상 낮다. 자녀의 학업을 위해 일시적으로 머물려는 수요자들이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계약하고, 입시를 마치는 대로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것이다. 현재 은마아파트 전용 84㎡ 전세의 경우 가장 수리 상태가 좋은 물건은 10억원대에 나와 있다. 이 밖의 물건들은 7억~9억원대로 역시 수리 상태에 따라 가격 편차가 있다. 전용 76㎡ 전세는 6억~8억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대치동 B 공인중개 관계자는 “하루 5통 넘게 전세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방문 문의도 많이 늘었다”며 “매물이 금방 금방 빠지고 있고, 호가도 조금씩 높여 부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은 대치동 등 학군지 수요를 더욱 자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개편안은 내신 등급 기준을 9개 등급에서 5개로 축소해 내신 변별력은 약화하고 수능 영향력은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높은 수능 점수를 받기 위해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이 몰리는 학군지 수요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의 의대 증원도 대치동 전세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의대 입학을 노린 재수생이 늘어나면서 대치동에 머무는 가구가 늘어나고, 동시에 유명 재수 학원, ‘의대 준비반’이 많은 대치동 선호 현상도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A 공인중개 관계자는 “대치동 같은 학군지는 ‘불수능(어려운 수능)’이 치러진 직후, 또는 입시제도 변경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때 ‘일단 이사오자’는 학부모들이 더욱 몰린다”며 “사교육 수요가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았기 때문에 대치동 시세도 완만하게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1.22 I 이배운 기자
  • 美 10월 주택판매, 크게 증가…주택재고는 여전히 `부족`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의 10월 주택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이전 소유했던 주택에 대한 판매량은 396만채로 전월비 3.4%, 전년 동월비 2.9% 증가했다.해당 수치는 계약서상 사인이 완료된 건까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거래는 지난 8월과 9월 이루어졌다고 NAR은 설명했다.CNBC에 따르면 그 기간동안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하락추세를 보이며 지난 8월 6.6%대에서 지난 9월 중순에는 최저 6.11%까지 떨어져 주택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전했다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주택 재고는 현재 판매 속도를 고려했을 때 4.2개월의 공급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6개월 공급량이 구매자와 판매자간 균형을 이룬 수준이라고 간주되는만큼 지금 재고량은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결국 타이트한 공급량으로 주택 가격은 계속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10월 판매된 기존 주택의 중간가격은 40만7200달러로 전년 동월비 4% 상승했다.윤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30%가량의 주택 재고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레드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선 이후 부동산 에이전시와 접촉하는 잠재적 구매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이달 중순을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잠재적 구매자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가 늘어나며 2023년 8월 이후 최고수준까지 올랐다.레드핀의 첸 자오 경제연구 책임은 “미국 대선 이후를 대기하던 수요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매수자와 매도자를 시장에 뛰어들게 했다”며 “이것이 선거 이후 단기적 호황일지 꾸준한 개선세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22 I 이주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트럼프노믹스, 미국 S공포 부른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11월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트럼프노믹스, 미국 S공포 부른다-16개 그룹 사장단 “상법 개정안, 기업·증시 밸류다운만 초래”-범죄 수익 1원도 용납 못해… 檢, 환수 전담 조직 만든다-LG그룹, 80년대생 AI인재 전진배치-[사설]정쟁 볼모로 잡힌 예산… 나라 살림이 화풀이 도구인가-[사설]줄 잇는 경제 먹구름 예보, 정부는 위기의식 과연 있나 △베일 벗은 ‘아이오닉9’-호화 저택에 300여명 북적… “보트처럼 잘빠진 디자인, 섹시” 탄성-“美서 80% 판매 목표”… 내년초 국내 출격△위기 속 기회 찾는 기업들-내수 허기 해외서 채우자… 미·유럽공장 짓는 CJ, 영문명까지 바꾼 오뚜기-안정 속 미래 그린 구광모 회장… A·B·C에 신규임원 집중 배치△종합-이익만 좇는 트럼프, 협상 쉬울수도-분열된 韓, 대등한 협상 어려울 것-업비트서 이더리움 1.5조 털어간 범인은 북한-세계 최고층 ‘낸드 321단’… 가장 먼저 쌓은 SK하이닉스-AI산업 혁신 틀 마련… AI 기본법, 연내 통과 가능성△대한민국 ‘중점검찰청’을 가다-코리아 디스카운트 주범 ‘금융범죄’ 엄단… “증시 신뢰회복 돕겠다”-금융범죄, 빠른 증거확보가 관건… 디지털 포렌식 지원 늘려야△정치-“건건이 설명 않겠다”는 한동훈에… 친윤계 “가족 여론조작 자백”-가격 오르고 효용성 의문… 아파치 추가 도입 재검토-석 달 만에 재가동 고위당정협… 일정 이유로 불참하는 대통령실-“방위비분담금은 사소한 이슈, 트럼프 2기 더 큰 리스크 많아”△경제-김치통 돈다발까지… 올해 체납세금 2.5조 징수-한전, 사우디 가스발전소 수주 “25년간 전기 판매로 4조 매출”-밥값 깎고 상여금 안줘… 비정규직 차별한 마트-공정위, 은행 LTV 담합의혹 ‘재심사 결정’△금융-JB금융 회장 ‘3연임’ 시끌… 금융당국 움직일까-6대銀 ‘40조 예산’ 경기도 금고지기 각축전-10년간 여섯 차례 매각 모두 불발… ‘흑자 전환’ KDB생명, 반전 도모-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지침에… 손보사 ‘백기’ 드나△글로벌-엔비디아 또 깜짝 실적… 너무 높아진 기대치에 주가는 뚝-우크라, 英미사일로 러 타격… 러, ICBM으로 맞불-전기차 부진에 감원·파산 위기… 유럽 車·배터리사 ‘한파’-“재택근무 없애 공무원 줄일 것”… 머스크, 첫 구조조정안 제시-트럼프, ‘코인 전담직’ 만든다△산업-50년 제련술 집약… 대형 반응기로 생산 극대화-“이미지까지 이해해 번역·요약 척척”-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EU 최종 승인까지 한발-LG화학, 美서 리튬 10만t 확보… 공급망 다변화 속도-SK하이닉스 투자 ‘키옥시아’ 내달 日증시 상장-가성비·디자인 굿… KGM ‘티볼리’ 국내 30만대 판매△산업-K신약 삼대장 ‘1호 블록버스터 의약품’ 도전-카톡 친구 ‘업데이트 프로필’에도 광고 뜬다-사용한 만큼 요금 내는 GPT… 韓 기업 맞춤형 ‘웍스AI’-뷰노, ‘흉부 엑스레이 AI 진단’ FDA 허가△소비자생활-5층 건물에 K컬처 다 모아… 글로벌 ‘K뷰티 랜드마크’ 노린다-유동성 위기 선그은 롯데 “부동산·가용예금 71조”-“불닭 넘어 글로벌 물류사 발돋움… 성장 비결은 효율”-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출범 1주년… 교육생 절반 ‘취업’△하반기 빛낸 ‘엄지척 기업’-국내 최초 베젤리스 창호… 실리콘 없애 곰팡이 아웃-국내 최초 내한 콘크리트… 영하 10℃에도 사용 가능-습도까지 조절하는 공청기… 리클라이닝 기능 안마의자-세련된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인테리어 소품 같은 정수기-1kg 대용량 아이스룸 정수기… ‘기포 분리’로 온수 품질 UP-AI 기술 접목한 숙면매트… 0.5도 단위 세밀한 온도 조절△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美로 빚어낸 味… 日食, 예술이 되다△증권-서학개미, 테·팔에 꽂혔다-주주환원·엔비디아 호재에도… 삼전 외면하는 외인-덩치 키운 운용사들, 비결은 해외펀드-뷰티주 ‘잔인한 11월’△부동산-1기 신도시, 이주대책 지자체와 정밀히 협의 중-DL, 캐나다 비료공장 설계 수주… 북미 블루 암모니아 시장 진출 발판-다음 수험행 받아라… 학군지 전세전쟁 신호탄-전국 아파트값 반년 만에 하락 전환△여행-장안의 화제를 찾아서-외국인 인플루언서의 ‘완벽한 한국 여행’… 조회수 170만 돌파-[여행 브리프]연중 최대 할인받고 호캉스 즐기자 外△2024 이데일리 광고대상-AI 세상으로 나가는 기술 여정, 쉽게 표현-배터리 강화, 편의 사양 추가… 고객만족도 ‘업’-눈에 보이는 피부 변화 선사… 소비자 신뢰 ‘업’-“광고 효과 고민 큰 SNS 시대… 사과나무 심는 마음으로 브랜드 가꿔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무색 감독’ 선언… 선수들 색깔에 맞춰주니 숨은 기량 나왔죠-선수 아내들 생일에 꽃다발 보내는 ‘꽃범호’△오피니언-[목멱칼럼]성장에 욕심낼 때 아니다-[유영만의 절반의 철학]후반전 반전 위한 오성급 성공 모델-[기자수첩]고령화 시대 달라져야 할 자영업 대책△피플-병상에서 만난 치매노인 역할… 이 연극은 하고 죽자 결심했죠-“트럼프 2기 기술패권 경쟁 가속화… 韓 규제 완화 시급”-“매년 韓·베트남 기업인 교류의 장 만들자”-류진, 고용부 장관 만나 노동현안 의견 나눠-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 국가품질상 철탑산업훈장△사회-할아버지 배낭 속 초콜릿 까보니… 200억원어치 20만명분 필로폰-출퇴근길 어쩌나… 철도노조 ‘내달 5일 무기한 총파업’ 예고 -교육부 “의평원, 증원 의대 평가 항목 줄여라”-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 지하철까지 된다-“남녀공학 논의 잠정중단” 동덕여대 논란 잠시 휴전-이재명 ‘위증교사’ 선고도 생중계 안한다
2024.11.21 I 윤기백 기자
‘150억 부당대출’ 김기유 태광 전 의장, 구속영장 또 기각
  • ‘150억 부당대출’ 김기유 태광 전 의장, 구속영장 또 기각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부동산 개발업체를 운영하는 지인에게 150억원 상당의 부당 대출이 이뤄지도록 계열사 경영진과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기유(69)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 청구도 기각됐다.‘150억 원대 부당대출’ 혐의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김 전 의장의 변호인이 재판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21일 서울서부지법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또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김 전 의장은 2023년 8월 부동산 개발업체를 운영 중인 지인 이모(65)씨 부탁을 받고 적법한 심사 없이 부당 대출이 이뤄지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당시 250억원 상당의 대출을 타 금융기관으로 받은 상태로, 추가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앞서 김 전 의장 측 변호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 근거에 대한 질문에는 “자세한 얘기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김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검찰은 지난 9월께 김 전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와 도망 염려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를 기각한 바 있다.
2024.11.21 I 황병서 기자
캡스톤운용 '건대역 코앞' 20층 오피스 곧 착공…대출 내달 만기
  • 캡스톤운용 '건대역 코앞' 20층 오피스 곧 착공…대출 내달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캡스톤자산운용이 지하철 2·7호선 환승역 건대입구역 바로 앞에 20층 건물을 개발하는 사업 관련 1640억원 대출이 다음달 26일 만기를 맞는다.캡스톤자산운용이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리강힐 등과 손잡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해당 부지는 건축허가를 받은 상태로, 착공 준비 중이다. ◇ 서울시, 세부개발계획안 수정가결…8월 건축허가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자양4동 7-6번지 일대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는 사업 관련 1640억원 대출은 다음달 26일 만기가 돌아온다.이 곳은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4-3지구와 4-4지구를 통합한 특별계획구역이다. 광진구청에 지난 7월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며, 지난 8월 건축허가를 받았다. 현재는 착공을 준비 중이다.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4-3, 4-4지구 조감도 (자료=서울시)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 24일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사업 관련 내용을 수정가결했다. 구체적으로는 ‘광진구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4-3지구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한 것.사업지는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 주변에 강변북로와 아차산로가 지나가고, 건국대학교와 롯데백화점, 더샵스타시티 아파트 등 대규모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다만 건대입구역 주변 건물이 대부분 2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이고, 보행로가 좁아서 개선이 필요한 상태였다.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4-3, 4-4지구 현황 (자료=네이버맵 캡처)이에 따라 이 사업지에는 교통환경 개선과 공공의 필요시설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서 대지와 접한 부분에 한해 이면도로(보행자와 자동차가 함께 쓰는 도로) 폭을 2m 넓힐 예정이다. 또한 건축물 일부에 공공임대 업무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지하철 2호선과 접하고 있는 전면부는 건축한계선을 6m 지정해서 전면공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건축한계선은 도로에 있는 사람이 개방감을 가질 수 있도록 건축물을 도로에서 일정 거리 후퇴시켜 건축하게 할 필요가 있는 곳에 지정한다.서쪽에는 공개공지를 계획해서 아차산로 보행자를 위한 공공쉼터로 운영한다.◇ 리강PFV 차입금 1640억, 다음달 26일 만기일시상환사업주체는 리강피에프브이(PFV)다. 리강PFV의 각 주주별 지분율은 △신한은행(캡스톤기회창출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2호(전문)의 신탁업자) 79.7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5% △캡스톤자산운용 0.25% △리강힐 15%이다.(자료=감사보고서)신한은행은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투자부동산신탁(1종 우선주), 캡스톤자산운용(1종 우선주), 리강힐(2종 우선주)은 우선주를 갖고 있다.캡스톤자산운용은 사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자산의 관리, 운영 및 처분 관련 업무를 맡는다. 또한 한국자산신탁은 자금관리를 맡는다. 사업에 의해 회사가 제3자로부터 받는 일체의 수입금 관리업무 및 부수 업무를 처리하는 역할이다.리강건설은 사업 프로젝트 운영 및 기획업무 지원 등을 위해 리강PFV와 프로젝트 관리 및 자문 용역계약을 체결했다.이 사업 관련 단기차입금은 1640억5000만원이며 만기는 다음달 26일이다.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다.(자료=감사보고서)단기차입금은 △농축협 대주단 1000억원(선순위차입금, 금리 6.3%) △신한은행(캡스톤기회창출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2호(전문)의 신탁업자) 390억5000만원(후순위차입금, 금리 10.6%)으로 나뉜다.농축협 대주단에는 농협중앙회, 중앙농협, 태안농협, 제주시농협, 김제농협, 송포농협 등이 포함돼 있다.
2024.11.21 I 김성수 기자
카프로락탐 접은 카프로, 창고부지 매각한다
  • [단독]카프로락탐 접은 카프로, 창고부지 매각한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국내 유일 카프로락탐 생산 업체 카프로(006380)가 울산공장 내 창고부지 매각을 결정했다. 카프로락탐 시장 철수를 결정한 만큼 비핵심으로 분류된 부동산 자산 매각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새 주인으로 맞은 티엠씨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산효율화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카프로 울산공장 전경.(사진=카프로)21일 업계에 따르면 카프로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울산공장 내 AS창고 및 주변 부지 매각에 관한 안건을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AS창고는 물자를 정확하게 운반, 저장, 인도할 수 있는 자동화 창고를 뜻한다. 카프로는 지난 1969년 정부에서 나일론의 원재료인 카프로락탐 생산 및 공급을 위해 설립한 국영기업이다. 이후 민영화 과정을 거치면서 주요 고객사였던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와 효성(004800)티엔씨가 경영에 참여해 운영하다 중국산 저가 카프로락탐이 물 밀듯 들어오며 사세가 기울었다. 지난 2011년 매출 1조1727억원, 영업이익 2109억원에 달했던 카프로의 실적은 2012년부터 하향세를 탔고, 카프로락탐 생산마저 중단하며 지난해에는 매출이 75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과정에서 카프로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졌고 결국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해 말 실시된 카프로 공개경쟁입찰에서 태화그룹과 NH오퍼스PEF가 손잡은 티엠씨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올해 3월 최종 인수가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카프로는 티엠씨 컨소시엄이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700억원을 수혈받았다.시장에서는 창고 매각 결정이 자산효율화를 통한 신사업 추진 여력 확보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신사업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티엠씨 컨소시엄은 카프로락탐 사업을 접고 신사업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기존 카프로락탐 생산 과정에서 파생된 수소와 황산 정제 기술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황산이 전기차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전구체 핵심원료인 점을 고려하면 지속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친환경플라스틱 원료인 아논도 주력 제품군에 포함시켜 체질개선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티엠씨 컨소시엄은 700억원의 카프로 유상증자 대금 중 450억원 가량을 신사업에 필요한 시설 투자에 사용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카프로 이사회가 창고 부지 매각과 함께 스팀 판매 사업 안건을 통과시킨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스팀 판매는 공장에서 발생한 폐열로 스팀을 생산, 공장 인근 기업체에 에너지원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스팀은 석유화학 기업체에서 배관이나 시설물 속 원료의 온도를 높이거나 배관 보온 용도로 사용되는 필수 동력원이다. 카프로 공장이 위치한 울산 산업단지 내에 석유화학 업체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카프로는 카프로락탐 생산중단 장기화 여파로 올해 3분기 5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705억원 대비 91.9% 줄어든 수치다. 영업손실도 전년 동기(285억원)보다 줄었지만 20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4.11.21 I 이건엄 기자
STO 법제화 가시화…조각투자 공모 청약률 고공행진
  • [마켓인]STO 법제화 가시화…조각투자 공모 청약률 고공행진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여야가 토큰증권 법제화를 위해 모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조각투자 업계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한우 조각투자 상품은 전 회차 초과 청약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 청약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사진=스탁키퍼,세종텔레콤,카사)◇ 뱅카우 올해 마지막 조각투자 청약도 흥행…113% 달성21일 STO(토큰증권발행) 업계에 따르면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 운영사 스탁키퍼의 가축투자계약증권 2-3호는 지난 19일 공모 청약률 113%를 달성했다. 앞서 진행한 투자계약증권 공모 역시 △2-1호 155% △2-2호 107% 등 초과 청약을 달성했다. 가축투자계약증권 2호의 전체 청약 참여 인원은 약 3000명에 달하며 총 공모금액은 14억원을 넘어섰다. 가축투자계약증권 2호는 공동사업자인 충만농장에서 사육 중인 송아지를 패키지로 발행한 증권이다. 이달 기준 19~21월령으로 성장 중이며 최고 성장 시기인 26~34개월 사이에 출하 예정이다. 내년 5월부터 2026년 2월 사이 모든 송아지를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한우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로 예상되는 2025년 9~10월 동안 모든 송아지를 경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인 1순위 숙박 ‘한옥스테이’ 조각투자 선보여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는 서울 북촌 지역에 위치한 프리미엄 한옥 스테이 ‘북촌 월하재’를 기초자산으로 한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카사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선착순 청약을 받는다. 공모 금액은 9억8000만원으로 인근 한옥 시세보다 20% 정도 저렴하게 설정됐다. 공모가는 5000원부터다.카사는 10호 공모 물건을 한옥스테이로 선정한 배경으로 전 세계에 확산 중인 K-문화 체험과 맞닿은 한옥스테이 수요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한옥의 아름다움과 구조는 그대로 살리면서, 내부는 현대식으로 재해석하는 ‘한옥 호텔’로서 외국인들의 1순위 숙박지로 선택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월하재는 한옥스테이 지역 중에서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상위 지역으로 평가받는 북촌에 위치해 있다. 카사는 인근 한옥 건축물들의 시세보다 약 20%가량 저렴해 추후 매각 시 건물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카사에 따르면 월하재의 외국인 숙박률은 약 50%를 웃돌고 있다.◇ 부산 학세권 빌딩 조각투자 4050세대에 인기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비브릭 운영사 세종텔레콤은 최근 2호 조각투자 상품인 희원감천 빌딩 공모 청약에 나섰다. 2호 상품의 경우 4050 세대의 투자 참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2호 부동산의 경우 4050세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60대까지 포함할 경우 75% 이상의 비중이다. 비브릭의 2호 상품은 부산 사하구 감천동 내 초학세권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특화’ 빌딩이다. 반경 1km 이내에 약 8000세대의 주거단지와 12개 학교, 5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인근에 통학하고 있다. 공실 없는 100% 임대율에 5년간 책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펀드 기간 내내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청약률은 67%로 총 공모 금액 47억6000만원 중 32억원 이상이 모였다. 22일 청약이 끝나는 가운데 100%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TO 업계 관계자는 “베이비부머로 불리는 4050 세대는 타 연령 대비 이미 자가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4.11.21 I 김연서 기자
이한준 LH 사장 “1기 신도시, 이주대책 지자체와 정밀히 협의 중”
  • 이한준 LH 사장 “1기 신도시, 이주대책 지자체와 정밀히 협의 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다음 주 발표 예정인 1기 신도시 선도지구와 관련 사업성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도지구에 지정되더라도 분담금 부담이 클 경우 재건축 추진동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세종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 중이다. (사진=LH)이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분당은 확실히 진행될 가능성이 크지만 다른 지역은 분담금이 어느 정도 나올지가 핵심 요소”라며 “선도지구라고 하니 여러 단지가 손을 들었는데, 정상적으로 (재건축이) 굴러갈 곳이 얼마나 될지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분담금에 따라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이 굉장히 제한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하며, 이주 대책도 이를 고려해 짜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노후주택의 재정비를 통한 주택 공급 확대 차원에서 이달 말 재건축에 나설 1기 신도시 선도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1기 신도시별 선도지구 지정 물량은 △분당 8000~1만 2000가구 △일산 6000~9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각 4000~6000가구로 총 2만 6000~3만 9000가구가 선정될 예정이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 이후 주민 이주 대책은 지자체장들과 구체적인 협상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이 사장은 “분당의 경우 성남시장하고 협의해서 분당 내 유휴부지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며 “일산은 이주 대책으로 인근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을 활용하고, 군포는 산본신도시 옆 중공업지역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각 지자체장들과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올해 공공주택 목표인 5만 가구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내년에는 착공 물량을 6만가구로 늘려 공급 확대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했다.그는 “특히 3기 신도시는 지난 9월 첫 공급한 인천 계양을 넘어 내년 1월 고양창릉, 2월 하남교산, 3월 부천대장지구와 5월엔 남양주왕숙을 차례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린벨트 해제 등 신규택지를 통한 주택 공급과 관련해서는 신기술을 도입해 최대한 속도를 높이겠단 계획이다. 이 사장은 “과거에는 토지 보상 인력을 늦게 투입했는데 이번에는 선제적 투입해서 주민들과 접촉도 빨리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드론과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해 서류작업과 지장물 분석 등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지원의 경우 최대 1만 5000호까지 보상을 하겠단 계획이다. 이 사장은 “정부 예산은 현재 7500호까지 피해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아는데, LH는 부수적으로 예산을 추가해 1만 5000호까지 지원하고자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지원을 위한 독립 조직을 만들고 각 지역 본부에는 전세 피해주택 담당팀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매입임대와 관련해선 8·8부동산 대책에서 발표한 연내 목표치 5만호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부 재정지원규모를 늘리기 위해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매입임대의 경우 한 채 매입 할 때마다 약 1억원 씩 LH 자체 자금이 들어가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데 드는 비용도 추가로 들고 있어 매입임대사업 자체가 연간 2조 2000억원 정도 손실구조를 갖고 있다”며 “다행히 정부와 협의해 꾸준하게 지원금을 늘리고 있는데 그래도 정부 재정지원 규모가 65% 수준에 불과하다. 최소 90%까지 정부가 지원하도록 지속적으로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H는 부채비율 기준 완화와 법정자본금 확대로 재정상태에 숨통이 트였다. 이 사장은 “정부와 협의해 LH의 부채비율 기준을 2028년까지 208%에서 231%로 완화했다”면서 “이를 통해 LH의 사업추진 걸림돌이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엔 현재 50조원인 LH의 법정자본금을 65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한국토지주택공사법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사장은 “최근까지 가장 고민이었던 법정자본금 문제도 국회와 협의해 늘어나면서 주택공급 확대 정책 과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법정자본금이 증가하면 부채 비율이 낮아지는 효과도 있다.
2024.11.21 I 박지애 기자
"초고령사회 성큼, 고령층 지갑 닫으면 경제에 악영향"
  • "초고령사회 성큼, 고령층 지갑 닫으면 경제에 악영향"
  • 정신동 KB금융연구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세계경제연구원(IGE) 및 KB금융그룹이 공동개최한 ‘2024 지속가능성 글로벌 서밋’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나경기자)[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국내외 석학들이 초고령화에 따른 경제·금융 악영향을 막기 위해 고령층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고령층이 지갑을 닫으면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부동산에 쏠린 자산을 유동화하고, 고령층이 적재적소에 소비·이전을 할 수 있도록 ‘금융 문해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연구원(IGE)과 KB금융그룹이 21일 콘래드서울에서 개최한 ‘2024 지속가능성 글로벌 서밋’에서 찰스 유지 호리오카 일본 고베대 석좌교수는 고령화로 △사회안전망 확충에 따른 정부재정 악화 △고령층의 과소소비에 따른 가계저축률 증가 및 내수·투자부진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호리오카 교수는 특히 “고령화가 진행된 많은 국가에서 고령층이 너무 많이 저축하고 적게 소비하는 게 문제”라며 “자녀들에게 재산을 넘기고 싶은 경우 상속·증여세를 인상해서 스스로에게 더 쓰도록 하고,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예방적 저축인 경우 공적 안전망을 확충해 소비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적 연금 및 보험, 역모기지론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호리오카 교수는 “노인의 금융 문해력을 높여 최적의 소비와 자산관리를 하도록 해야 한다”며 “금융권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 인구통계학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전문가들 또한 고령층의 과소 소비를 막기 위해 ‘인출 사회’로 전환을 언급했다. 서정호 금융연구원 인구변화대응연구센터장은 “금융당국은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문제를 완화하고, 금융사들은 고령화에 적응해 새 수익원을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 일본과 같이 신탁제도 활성화를 통해 부의 세대 간 이전을 촉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령층의 자산이 현금·예금 등 안전자산에 과도하게 몰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 모험자본이 축소되는 걸 막기 위해서다. 서 센터장은 “고령화로 대출·투자 수요가 위축돼 금융사들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고령층을 타깃으로 한 혁신상품들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체 자산 70% 이상이 부동산에 쏠린 사회구조상 민간 역모기지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공통적으로 나왔다.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은 “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은 공시지가 12억원 이하 주택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간 은행에서 이 부분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주택연금을 활용하면 기초연금 포인트 계산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저소득자의 주택연금 가입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우리나라는 연금자산 중에서도 주식 비중이 10% 남짓으로 적다”라며 “디폴트옵션 제도를 보완하고, 30인 이하 사업장 중소기업 기금 퇴직연금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신동 KB금융연구소장은 외국인 대상 금융서비스 확충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 소장은 “지난 4월 전체 인구에서 외국인 비율이 5%를 초과했고 앞으로도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며 “외국인 대상 금융시장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포용금융과 산업성장의 관점에서 금융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11.21 I 김나경 기자
트럼프 피해 유럽으로 이민?…美서 '골든비자' 문의 폭증
  • 트럼프 피해 유럽으로 이민?…美서 '골든비자' 문의 폭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은 조만간 부유한 미국인들의 유입을 환영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부유층의 (해외) 이주를 돕는 컨설턴트에 따르면 올해 미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이후 미 시민들 사이에서 소위 ‘골든 비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특히 민주당 유권자들 가운데 미국을 떠나려는 부유층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사진=AFP)골든 비자란 부동산, 국채, 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외국의 시민권 또는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비자다. 주로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필리핀 등 신흥국 부유층, 대가 자국 내 심각한 수준의 정치적·경제적 불안정에 직면해 있거나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두 번째 여권을 원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정치적 분열 및 사회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골든 비자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헨리앤드파트너스에 따르면 2020년 이후엔 미 국민이 투자 이민 프로그램에 가장 많이 지원했다. 올해 미 국민들의 골든 비자에 대한 문의는 전년 동기대비 33% 늘었으며, 미 대선이 치러진 주간엔 전주대비 400% 폭증했다. 도미닉 볼렉 헨리앤드파트너스 개인 고객 부문 책임자는 “골든 비자에 대해 문의한 개인 고객 가운데 상당수가 다른 나라에서 영원히 살 계획을 갖고 있었다”면서도 “만약을 대비해 외국에서 살 수 있는 권리를 미리 확보하려는 보험용으로 알아보려는 이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 이민 컨설팅 회사인 아튼 캐피털도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다음 날 100건이 넘는 문의를 받았다며, 평소의 5배 규모라고 전했다. 이 회사의 아만드 아튼 최고경영자(CEO)는 “실제로 이주하려는 사람은 매우 적다. 대부분 대안으로 이주를 원한다”며 “앞으로 반년 동안 우리는 미 시장에서 매우 바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 대상 지역으로는 유럽이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1위는 포르투갈이 차지했다. 시민권 또는 영주권 획득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 금액이 25만유로(약 3억 6800만원)로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국가에선 유럽연합(EU) 시민권 취득까지 7~10년이 걸리지만, 포르투갈에선 5년 만에 얻을 수 있다고 CNN은 부연했다. 순자산이 5000만달러(약 699억 1500만원) 이상인 초부유층은 몰타나 오스트리아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투자해야 하는 금액은 포르투갈보다 훨씬 많지만 EU 시민권을 즉각 취득할 수 있어서다. 몰타는 환불 불가 조건으로 정부에 60만유로(약 8억 8400만원) 지불, 부동산에 대한 상당한 추가 지출, 지역 자선단체에 1만유로 기부를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지역 사업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경제에 직접적인 기여를 요구한다. 일반적으로 투자 금액은 350만유로(약 51억 554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민 및 세무 자문사인 레스퍼런스앤드어소시에이츠의 데이비드 레스페란스는 “지난 2주 동안 유료 상담에 실제로 돈을 쓴 미국인 고객을 하루 평균 3~4명 만났으며, 대화를 나눈 미국인들은 가족을 이주시키는 계획에 대해 매우 진지했다”며 “처음으로 미국인 고객의 해외 이주를 돕기 시작한지 34년 만에 전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럽 일부 지역에선 미국인들을 끌어들이는 노력도 감지된다.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의 올롤라이 마을은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시작했다. 이 마을은 미 대선 결과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비어 있는 부지를 채워주길 바라고 있다고 CNN은 짚었다. 부유층이 아닌 미 시민들, 즉 골든 비자를 취득하기 힘든 미 시민들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다양한 해외 이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 부부가 2주 전 해외 이주를 돕기 위해 게재한 유튜브 동영상은 조회수가 50만건에 달했으며 댓글도 4000개나 달렸다. 댓글 상당수가 해외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을 긴급하게 알아보고 있는 미국인들이었다. 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도 ‘미 대선 이후 이민’이라는 제목의 스레드에 2주도 안되는 기간에 13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스페인에 거주하며 미국인들의 해외 여행, 취업, 유학을 돕는 플래너리 포스터는 여성, 흑인, 트랜스젠더 자녀를 둔 부모, LGBTQ+ 커뮤니티 등을 언급하며 “이주 문의가 폭증했다. 주로 생명과 생계가 위험에 처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골든 비자를 받을 사람들이 아니다. 하지만 미국의 시민권도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11.21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2.0 시대 '협상력' 필수…정치적 기반 탄탄해야"
  • "트럼프 2.0 시대 '협상력' 필수…정치적 기반 탄탄해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트럼프 2.0’ 시대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선 협상력을 길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그 협상력은 탄탄한 정치적 기반에서 나온다는 주장이다.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사진=이데일리DB)일본 내 대표적인 ‘한국통’으로 꼽히는 후카가와 유키코 와사다대 교수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후카가와 교수는 “제조업을 잘하는 나라는 무너지지 않는다는 식의 고전적인 개념으로 가기에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특징은 정치적 기반이 단단한 사람에게 거래(deal)를 하자고 하는 것인데, 한국이 지금처럼 완전히 극단화되고 분열한다면 효과 있는 협상을 할 수 없다”며 “상대방의 기반이 약하면 대등한 협상이 어렵다”고 짚었다.후카가와 교수는 수출 다각화를 제안했다.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무너지면 수출 강국인 한국은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는 근거에서다. 그는 “한·중·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등 지역 중심으로 관세를 인하하거나 자유무역협정(FTA)을 마련하면 좋다”고 했다.그는 비슷한 맥락에서 내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카가와 교수는 “한국의 제조업은 연구개발(R&D) 집중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가장 약하다”며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해야 겠지만, 음식점이나 서비스업체 등 내수가 어느 정도 유지가 가능한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같은 구조변화 속에서 고성장보다는 성장 지속성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후카가와 교수는 강조했다. 후카가와 교수는 “어느 정도 성숙한 경제에서는 무리하게 고성장을 원하는 것보다 지속성이 있고 탄탄한 성장 기조를 마련해야 한다”며 사회복지비용에 대한 적절한 기준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복지비용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며 “재원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데,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게끔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한국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로는 ‘부동산’이 지목됐다. 후카가와 교수는 “한국의 가계부채는 대부분 부동산 투자”라면서 “자영업도 부동산과 큰 연결이 돼 있기에 하루아침에 부동산 시장이 붕괴하게 된다면 그 충격이 외환위기 때보다 클 것”이라고 했다.후카가와 유키코 와사다대 교수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하상렬 기자)
2024.11.21 I 하상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