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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비구이위안 “역외채무 다 못 갚을듯”…구조조정 신호?
  • 中비구이위안 “역외채무 다 못 갚을듯”…구조조정 신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해외 채무에 대한 지급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00조원대의 부채를 지고 있는 비구이위안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막기 위한 강력한 구조조정 조치가 예상된다.중국 동부 안후이성 푸양시의 한 건물 꼭대기에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로고가 걸려있다. (사진=AFP)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중국 비구이위안이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회사가 발행한 달러화표시를 비롯해 만기가 도래했거나 만기 유예된 역외 채권에 대한 지불 의무를 모두 이행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는 비구이위안이 109억6000만달러(약 14조8000억원)의 역외 채권과 58억1000만달러(약 7조8000억원)의 비위안화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블룸버그통신은 비구이위안이 부채 일부 중 4억7000만홍콩달러(약 810억6000만원)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달러화채권에 대한 이자 5540만달러(약 747억6000만원)를 지불하지 못했는데 이에 대한 유예 기간도 이달 17~18일과 27일에 각각 종료될 예정이다.비구이위안은 서류 공시를 통해 현재 자산 처분과 관련해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했으며 현금 상태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은 비구이위안은 그동안 여러 차례 채권자들과 함께 채권 만기 상환을 연장해왔다. 이를 통해 급한 불은 껐지만 잇단 채권 만기가 돌아오면서 여전히 디폴트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비구이위안의 총 부채가 1870억달러(약 252조원)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이번 비구이위안의 공시는 사실상 회사가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감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비구이위안은 현재 3000개 이상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이는 경영난에 빠진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의 프로젝트보다 4배 많은 수준이다. 직원은 7만여명에 달하는 비구이위안이 부도가 날 경우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조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ANZ그룹의 수석 신용 전략가인 팅 멍은 블룸버그에 “비구이위안은 완료해야 할 미완성 프로젝트가 많은데 새로운 자금 조달에 대한 접근이 제한돼 여전히 유동성 위기”라며 “이번 서류 제출을 통해 해외 채권 보유자들에게 향후 구조조정 제안을 승인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비구이위안은 재무·유동성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금융서비스 회사 훌리한로키, 중국 금융투자사 CICC, 법률회사 시들리로스틴을 고문으로 임명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중국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다는 강력한 징후라고 평가했다.크레딧사이트의 아시아 태평양 연구 공동책임자 산드라 초우는 로이터에 “이제는 회사의 이전 모델을 개선하고 부채 부담을 줄이고 사업 규모를 적절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 만기 상환 기간을 연장하고 채권 금리를 낮추면서 자산 매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10.10 I 이명철 기자
법무법인 명도, 부동산 NPL 조각투자 플랫폼 플루토스와 업무협약
  • 법무법인 명도, 부동산 NPL 조각투자 플랫폼 플루토스와 업무협약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법무법인 명도는 플루토스와 지난 4일 국내 최초 ‘부동산 NPL 조각투자 플랫폼’ 사업을 위해 협력하고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왼쪽부터 정상기 플루토스 대표, 정민경 법무법인명도 대표 변호사(출처=법무법인명도)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플루토스는 잠재력 높은 부동산 NPL 기초자산을 발굴 및 낙찰 받고, 법무법인 명도는 NPL 매입, 매각, 명도관련 법률자문을 제공함으로 양질의 조각투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플루토스는 부동산 NPL 조각투자 플랫폼으로, 부동산 NPL에 특화된 전문성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토큰증권(STO)의 발행을 활용해 일반 투자자들도 자유롭게 NPL기초상품에 소액투자가 가능하도록 서비스한다. 최근 앱 출시에 이어 연말 내 1호 NPL 투자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법무법인 명도는 국내 최초 명도전문 로펌으로 부동산, 임대차, 민사집행 전문변호사, 대표집행관 출신 법무사, 명도 및 경매전문가들로 구성돼 약 8000건 이상의 명도관련 업무를 수행했고, 고액자산가의 자산승계에 있어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매월 ‘명도스터디’를 통해 경매, 강제집행, 임대차보호법, 투자 전문가들과 함께 스터디 모임을 갖고 있다.플루토스 정상기 대표는 “NPL이 수익성이 높은 상품인 것은 틀림없지만 정확한 권리분석과 임대차 개선이 필수”라며, “법무법인 명도와의 협약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확실한 대응이 가능해 결국 투자자의 수익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법무법인 명도의 정민경 대표는 “그 동안 NPL투자는 진입장벽이 높아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는데 토큰증권을 활용한 플루토스 조각투자 서비스는 개인 투자자의 접근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개인투자자에게 매입, 매각, 명도 등의 전문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3.10.10 I 오희나 기자
건자재 업계 “가을 성수기 승패는 신기술이 가른다”
  • 건자재 업계 “가을 성수기 승패는 신기술이 가른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건자재 업체들이 새로운 소재와 기술을 적용해 기능성을 높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차별화를 꾀하려는 시도로 읽힌다.(왼쪽부터)LX하우시스 LX지인 에디톤 플로어, 현대L&C 프리미엄 창호 ‘레하우 R-900’, KCC 천장재 마이톤스카이가 시공된 KCC 디자인센터 전시장의 모습 (사진=각 사)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108670)는 자체 개발소재로 만든 바닥재 ‘LX Z:IN(LX지인) 에디톤 플로어’를 선보였다. 천연 석재의 색감과 패턴, 질감을 구현한 프리미엄 디자인 바닥재다. 이 제품은 석재와 PVC(폴리염화비닐)를 고압축한 형태로 자체 개발한 신소재 ‘뉴스톤 코어’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석재나 목질 자재와 비교해 내구성을 높였다.실제 에디톤 플로어는 쇠구슬을 일정 높이(0.5m-1m)에서 떨어뜨리는 LX하우시스 자체 내충격성 테스트에서 표면 손상 자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마루는 찍히고 타일 제품은 깨진 것과 대조된다.현대L&C는 부엌 상판, 바닥재, 벽장재 등으로 활용하는 인테리어 스톤 브랜드 ‘칸스톤’의 오피모 콜렉션과 프리미엄 창호 ‘레하우’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운영하고 있다. 먼저 오피모는 천연석과 육안으로 차이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다채로운 패턴을 구현해 냈다. 500억원을 투자해 최고급 천연석 규암의 특성인 적층무늬를 구현할 수 있는 설비인 ‘크레오스’를 도입한 결과다. 창호 제품인 레하우는 완전 밀착이 가능한 고밀착 슬라이딩 기능과 환기에 유리한 틸트 기능을 동시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단열, 기밀, 방음 및 환기 성능을 탁월하게 높였다. 더욱이 불필요한 레일의 노출 없이 하드웨어를 매립형으로 구현해 심미성도 끌어올리면서 올해 디자인 어워드에서 굿디자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KCC(002380)는 최근 시공 편한 신개념 천장재 ‘마이톤 스카이’를 선보였. 미네랄울을 주원료로 하는 원판 표면에 글라스 티슈를 부착해 섬유 질감을 내고 흡음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페 등 상업용 공간의 인테리어와 소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하이엔드 창호 브랜드 ‘클렌체’에도 기술을 집대성했다. 가장 최근 내놓은 M700 모델은 항공기 출입문처럼 수평 밀착형 슬라이딩 개폐방식을 적용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4중 유리 단창으로 우수한 단열성을 유지할 뿐 아니라 잠금은 유지하면서 환기가 가능한 야간환기, 작은 힘으로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소프트 클로징 등 기술도 적용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 사이에서 고급스럽고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는 추세”라며 “가을 성수기를 맞아 종전과는 다른 소재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앞세운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10.10 I 함지현 기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수원 전세사기 의혹' 245건 신고 접수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수원 전세사기 의혹' 245건 신고 접수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원 전세사기 의혹 사건 관련 신고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에 임대인 정씨 부부와 그의 아들, 관련 법인 소유 건물 관련 피해 신고가 245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센터 관계자가 상담 전화를 받고 있다.(사진=경기도)1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정씨 부부 등으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 같다는 신고는 지난주 초까지 100여 건이었으나, 추석 연휴가 지나고 언론보도를 통해 상황이 알려지면서 신고건수가 급증했다.신고 내용은 계약 만기가 됐는데도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거나, 계약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향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관련 법률 상담을 받고자 하는 사례가 주를 이뤘다.일부 신고자는 거주 중인 건물에 대한 경매가 이미 개시됐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들어온 신고는 모두 수원지역에서만 접수됐다.정씨가 대표로 이름을 올린 부동산 관련 법인은 모두 18곳이다. 이 중 7곳이 수원에 있고, 나머지는 화성 6곳, 용인 4곳 등 다른 지역에 분산돼 있으나 타 지역에선 아직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만약 타지역까지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이어질 경우 신고 건수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피해자들에 따르면 정씨 부부 법인 명의로 된 건물 중 수원과 화성에 위치한 빌라와 오피스텔만 40여채에 달하며, 양평, 평택, 제주 등지에도 이들 소유 건물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재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에 정씨 부부와 아들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은 지난 9일 기준 53명으로부터 접수된 상태다. 고소장에 명시된 피해 액수는 70여억 원 규모이나, 경기도에 접수된 신고 내용들까지 포함되면 피해 금액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고소인 진술을 청취하며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정씨 부부가 보유한 부동산 및 임대업 현황, 임차인들을 일부러 속이려 한 ‘기망의 고의’를 갖고 범행했는지를 고소인들 상대로 조사할 방침이다.한편,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에 전세 피해를 신고할 경우 전세사기특별법 적용 여부 판단 등 법률 상담과 금융 및 긴급 주거지원 안내 등을 받을 수 있다. 아직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도 상담을 통해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2023.10.10 I 황영민 기자
수원 전세사기가 심상치 않다...‘전세보험 특약’ 넣어도 속수무책
  • 수원 전세사기가 심상치 않다...‘전세보험 특약’ 넣어도 속수무책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떠돌던 ‘수원 전세사기’ 의혹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경기도 수원과 화성 일대에서 부동산 임대업자 A씨가 실소유주로 추정되는 부동산만 총 724세대다. 이 중 전세 만료 후 전세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 피해가 확인된 사례만 10세대, 은행빚을 갚지 못해 가압류가 걸렸거나 가압류 직전인 세대는 58세대다. 10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A씨와 그 가족, 그리고 A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법인의 건물 리스트를 확인한 결과다.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수원에 역대급 전세 사기 사건이 곧 터질 것’이라는 내용의 글이 떠돌았다. 경기 전세사기지원센터에는 동일 임대인으로 추정되는 건물에서 전세 사기를 당했다는 신고가 245건 접수됐고, 경찰에서도 관련 고소장을 53건 접수받아 수사에 나섰다. 당초 이 사건은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담당했으나, 경기남부경찰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 4일 사건을 도 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건물마다 ‘풀 대출’...보증보험 가입한 세입자 ‘0명’A씨와 그 가족은 수원과 화성 등지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등 부동산 임대업을 하다 전세 만기가 된 세입자들에 전세금 지급이 어려워지자 지난 8월부터 자취를 감췄다. A씨 일가족의 건물은 대부분 수원에 집중돼 있다.(사진=수원 세입자 제보)전세 기간이 만료된 세입자들은 지난 4월부터 전세 보증금을 일부만 받거나 아예 받지 못하는 피해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입을 모았다. 세입자들이 수소문해 파악한 A씨 가족의 실소유 건물은 총 42채, 세대로는 724세대(다가구 포함)다. 만기를 코앞에 두고 있는 세입자 B씨는 “피해자들이 모여 단체 대화방을 만들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했는데 전세보증보험을 가입한 세대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건물마다 채권최고액이 최대치로 잡혀 있어 애초에 보증보험 가입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피해자들은 대부분 20~30대 사회초년생들이 대부분이었다. 만기 후 전세금 2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C씨는 임차권등기를 설정하고 일단 살던 집에서 나왔다고 한다. C씨는 “올해 1월부터 퇴실 의사를 밝혔다. 집주인이 ‘알겠다’고 해 이사 준비를 했는데 만기 며칠 전에 ‘돈을 못 주겠다’며 몇 주 기다려달라고 했다. 대출을 연장하고 기다렸지만 다음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자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월 60여만원의 대출 이자를 내주겠다며 두 번 정도 이자를 주더니, 나중에는 ‘돈이 없는데 어쩌라는 것이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공동담보’ 몰랐던 세입자들, 깡통주택 파악도 못해A씨의 건물들은 대부분 은행 채권최고액이 최대치로 잡혀 있어 전세보증보험이 불가하다. ‘깡통주택’이 명백함에도 일부 세입자들이 이를 눈치채지 못한 이유는 ‘공동담보’를 잘 몰랐기 때문이다. 공동담보는 은행 대출을 받을 때 여러 세대를 묶어 하나의 대출을 받는 것으로, A씨 일가족의 건물 42채 중 39채가 공동담보가 설정돼 있었다.이 중 일부 건물은 전체 세대가 공동담보로 묶여 있지 않고, 여러 개로 쪼개 대출을 받았다. 예를 들어, 15세대가 있는 건물은 5세대, 10세대로 쪼개 공동담보를 각 5억원, 10억원으로 대출을 받은 것이다.이렇게 하나의 건물에 공동담보가 2~3개로 나눠 잡혀 있다면, 세입자는 등기부등본상 은행 대출이 적어 보이도록 착각하기 쉽다. 등기부등본에는 건물 전체의 채권이 아닌, 각 세대 공동담보의 채권만 기재되기 때문이다. 만약 5세대로 묶인 공동담보가 있는 세대에 전세계약을 했다면, 세입자는 나머지 10세대의 공동담보 채권을 확인할 수 없다. 세입자들은 건물 전체가 5억원의 빚(채권최고액)을 가진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특히 공동담보물이 5개가 넘어갈 경우, 등기부등본상에는 공동담보로 설정된 세대가 몇 개인지 확인할 수도 없다.세입자는 등기부등본으로 계약하는 부동산의 채권 정보를 파악하지만, 다세대주택에서 공동담보가 여러 개 나눠 잡히는 경우 계약하는 호수 외 다른 호수의 등본을 확인하지 않는 이상 건물 전체의 채권을 확인할 수 없다. 또한, 5세대 이상 공동담보물은 별도로 ‘공동담보 확인’ 서류를 떼지 않으면 몇 세대가 공동담보물로 잡혀있는지 알 수 없다. 예를 들어, A빌라에 101호, 102호, 103호, 104호, 105호에 공동담보가 잡히고, 따로 A빌라에 201호~210호 공동담보가 잡히면, 101호 계약자는 201호 등본을 떼지 않는 이상 다른 채권이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다. (그래픽=김혜선 기자)애초에 다세대 주택은 경매로 넘어가면 ‘건물 전체’가 경매에 부쳐지지 않고 세대별로 처분되지만, A씨와 중개인은 다세대와 다가구 주택의 차이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세입자들에 ‘건물이 총 40억인데 대출이 적다’는 식으로 전세 계약을 유도했다고 세입자들은 설명했다. B세입자는 “부동산 중개인이 등기부등본을 보여주며‘빌라 가치가 40억인데 채권최고액 14억이면 적다. 14억으로 파산 하겠느냐’고 말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사는 건물의 전체 채권최고액이 21억원이었다. 다른 세대 공동담보가 추가로 있었다”고 말했다.◇ ‘전세보험 특약’도 소용 없었다...추가 피해자 더 나올듯문제는 부동산 지식이 부족한 세입자들에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전세 계약을 한 사례 외에도, A씨가 애초에 전세금을 돌려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피해 사례들이 다수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A씨는 임대차계약서 상 ‘전세보험 특약’을 넣고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왔음에도 전 세입자에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지난 4월 입주한 세입자 D씨는 ‘전세 보증보험이 불가하면 계약을 파기하고 전세금을 즉시 반환한다’는 조항을 특약으로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 계약을 파기하지 못했다. A씨가 돈을 주지 않고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보증보험 특약은 법적 효력이 있어도 집주인이 전세금을 반환하지 않으면 민사 소송을 통해 돈을 돌려 받아야 한다. D씨는 “계약을 파기하려고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폐문부재’로 계속 반송되고 있다”고 답답해했다.전세보증특약 조항을 넣은 세입자. (사진=세입자 제공)다른 빌라 세입자 E씨의 경우 다른 세입자가 입주했는데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E씨는 약 1억 5000만원의 전세금 중 1억여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처음엔 전세금 지급을 1~2주 미루더니 ‘들어오기로 한 세입자가 전세대출이 불가해 반전세로 돌리겠다’고 했다”며 “나중에는 ‘들어오기로 한 세입자가 사고가 났다’며 전세금 중 5000만원을 먼저 주더니 나머지 전세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뤘다. 결국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하니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E씨는 “처음에는 거주하던 방에 다른 세입자가 들어온 지 몰랐는데 나중에서야 (다른 세입자 입주를) 알게 됐다. 다른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받고 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이 밖에 A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법인 건물은 은행 이자를 내지 못해 이날(10일)까지 이자를 내지 않으면 임의경매로 넘어갈 예정이다. 또 다른 법인 명의 건물 역시 세금을 내지 않아 지난 7월 세무서로부터 가압류를 당했다.또한 피해를 당한 세입자 외에도 다른 건물 세입자들은 줄줄이 만기를 앞두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한편, 이데일리는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받지 않았다.
2023.10.10 I 김혜선 기자
금융권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잔액 56조…총자산 대비 0.8%
  • 금융권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잔액 56조…총자산 대비 0.8%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국내 금융회사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금액은 56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총자산의 1% 미만 수준이어서 해외 부동산 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금융감독원은 밝혔다.10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6월 말 기준 55조80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조원(3.7%) 증가했다. 금융권 총자산(6762조50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8%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업권별로 보면 보험이 31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56.8%를 차지했다. 이어 △은행 9조8000억원(17.5%) △증권 8조3000억원(15.0%) △상호금융 3조7000억원(6.7%) △여전 2조1000억원(3.8%) △저축은행 1000억원(0.2%) 순이다.지역별로는 북미가 35조8000억원(64.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11조원(19.6%) △아시아 4조2000억원(7.4%) △기타 및 복수지역 4조9000억원(8.7%) 순이다.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금액은 1조3300억원 규모다. 다만 금감원은 장기 임대계약 등 수익성 유지 시 대출 조건조정 및 만기연장, 재구조화 등을 통해 사업 정상화가 가능하고, 자산 매각 시 투자 순위에 따라 전액이나 일부를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 중 유가증권 45조7000억원의 누적평가손익은 -2.36%였다.금감원은 선진국의 재택근무 정착 및 고금리 지속 등에 따라 해외 부동산시장 위축이 장기화하면 금융회사의 손실이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 금융회사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는 총자산 대비 1% 미만으로 규모가 크지 않고, 금융권의 손실흡수 능력을 감안하면 해외 손실이 국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또 기간별 만기도래 규모도 고르게 분포돼 있어 해외 부동산 가격이 하락해도 특정 시점에 손실이 집중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14조1000억원도 해외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기 이전(2019년 이전) 투자액이 10조9000억원으로 대부분(77.3%)을 차지하고 있어 가격 하락 위험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3.10.10 I 서대웅 기자
내국인 자리도 외국인으로 채웠나…제조업 국내 취업자 줄었다
  • 내국인 자리도 외국인으로 채웠나…제조업 국내 취업자 줄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달 제조업의 내국인 고용보험 가입자가 31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가입자는 36만명 가량 늘었는데, 이 중 3분의 1 이상은 외국인이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만9000명(2.4%) 증가했다.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지난달 가입자 수의 3분의 1 이상은 외국인 근로자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중 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 증가분은 13만7000명에 달한다. 내국인 가입자는 22만1000명 늘었는데, 증가폭은 계속해서 줄고 있다.고용부는 올해 외국인력 규모 확대에 따른 신규 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89.5%가 제조업에 집중됐다. 지난달 제조업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9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외국인을 제외한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오히려 전년 동월 대비 1000명 줄었다.제조업의 내국인 고용보험 가입자가 감소한 것은 2021년 2월(2000명 감소) 이후 31개월 만이다. 이에 제조업의 내국인 일자리를 외국인이 대체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고용부는 외국인의 유입이 내국인 일자리를 대체하는 성격으로 단정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현재 제조업에서 외국인력을 많이 활용한다고 해서, 구인난을 해소했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하반기엔 수출 회복 등에 대해 조금 더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어 (내국인 가입자) 감소가 심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지난달 서비스업 가입자는 105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 명 늘었다. 보건복지, 숙박음식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 부동산, 교육서비스는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21만명, 50대 9만7000명, 30대 7만4000명, 40대는 5000명가량 늘었으나 29세 이하는 2만6000명 감소했다.9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2000명으로, 작년 9월과 비교해 1000명(1.2%) 늘었고, 구직급여 지급자는 59만 명으로 1만9000명(3.3%) 늘었다. 총 지급액은 9361억원(1.1% 증가), 1인당 지급액은 158만7000원(2.1% 감소)이었다.
2023.10.10 I 최정훈 기자
'빚투''영끌'에 허덕이는 청년, 하남시가 금융교육 나선다
  • '빚투''영끌'에 허덕이는 청년, 하남시가 금융교육 나선다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하남시가 만 39세 이하 청년의 금융역량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제공한다.10일 경기 하남시는 이달 23일과 25일, 27일 3회에 걸쳐 하남 청년해냄센터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경제 분석과 금융투자법을 주제로 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자료=하남시)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월 발간한 ‘청년미래의 삶을 위한 자산 실태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19~39세 청년이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2021년 8455만원으로, 2012년 3405만원과 비교해 2.48배 증가했다. 이는 집값 급등으로 인한 주택 마련의 어려움 심화, 부동산 투자 열풍 등의 상황과 관련된 것으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빛투’(빛내서 투자)로 상징되는 투자열풍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하남시는 이 같은 부채증가 현상에 따른 재정건전성 악화로, 청년들이 사회적 약자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채 발생 위험을 예방하고 금융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세부 강의 내용을 보면 첫날인 23일에는 ‘투자를 위한 경제 읽기’를 주제로 과거 금융위기 사례 분석을 통해 자산별 특징들을 이해하고, 장기적인 관점의 건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투자 원칙에 대한 강의가 펼쳐진다. 이어 25일과 27일에는 ‘2030 금융투자 A to Z’를 주제로 2회에 걸쳐 금융투자의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강의가 열린다. 이날 청년 참가자들은 ‘적립식과 거치식 투자의 이해’, ‘금융투자 계좌에 대한 활용법’ 등에 대해 학습할 예정이다.이현재 하남시장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사회 초년생 및 1인 가구 청년들의 성공적인 경제적 독립을 돕고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청년들의 고민인 취업·주거·결혼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교육 접수대상은 거주지 또는 직장이 하남시에 있는 만 39세 이하 청년으로, 회차별 15명 내외 인우너을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하남시청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10.10 I 황영민 기자
이지스자산운용, 글로벌 ESG평가 최고등급 잇단 획득
  • 이지스자산운용, 글로벌 ESG평가 최고등급 잇단 획득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강남구 오토웨이타워를 운용하는 펀드가 국제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인 GRESB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GRESB 평가 자산.(사진=이지스자산운용)GRESB는 부동산과 인프라 등 실물자산의 지속가능성을 매년 평가·발표하는 국제기관이다. 2022년 부동산 기준으로 부동산 임대 회사, 리츠, 펀드, 개발업체 등 1800여 곳이 참여해 총 6조9000억 달러 규모 자산의 ESG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오토웨이타워가 기초자산인 펀드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매년 GRESB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지속가능성 평가에서는 역대 최고점인 지난해 점수와 같은 94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GRESB 평가 대상의 평균 점수(75점)를 크게 상회하며, 6년 연속 최고 등급을 지켰다.아울러 이지스자산운용은 오토웨이타워 펀드 외에도 올해 트윈트리타워(서울 종로구 중학동), 시그니쳐타워(서울 중구 수표동), 센터필드(서울 강남구 역삼동) 등을 각각 담은 펀드들로 GRESB 5스타를 처음 획득했다.특히 시그니쳐타워 펀드의 경우 95점을 기록하며 ‘동아시아 비상장 복합용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산의 에너지, 수자원 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는 목표를 세우고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다양한 친환경 설비와 기술을 도입하고, 환경 성과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지속가능성은 글로벌 투자 환경에 새로운 기준인 동시에 사회의 일원으로써 기업이 계속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GRESB 평가를 지속 확대하며 ESG 실천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0 I 김보겸 기자
고금리 장기화…4분기 회사채 발행 늘어난다
  • [마켓인]고금리 장기화…4분기 회사채 발행 늘어난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고금리 양상이 장기화하면서 4분기 회사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채 금리 대비 크레딧물 금리 차이도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광열, 김준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발 국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에도 신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았던 만큼 지난주 국내 신용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되는데 그쳤다”며 “하지만 4분기로 진입하면서 채권 수급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일단 3분기 회사채 발행액이 많지 않아 순차환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보다 상환한 금액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국내 경기 둔화와 부동산시장 우려, 신사업을 위한 투자 등을 감안할 때 기업들 자금확보 수요는 컸지만 6월 이후 시장 금리가 두드러지게 상승세를 보이면서 회사채 발행도 위축됐다는 게 NH투자증권 설명이다. 문제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고, 미국 경제도 양호한 상황이어서 고금리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한 연구원은 “고금리가 장기화할 경우 기업들은 금리하락을 기다리며 미뤘거나 추후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현재의 높은 조달금리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고조된다면 내년 상반기에 돌아오는 채권 만기를 위해 올해 4분기에 채권발행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 저하,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도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 노력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신용 스프레드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한 연구원은 “국채 금리와 신용 스프레드의 상관관계가 높지는 않지만 국채 금리가 상승할 때 모든 채권 투자 수요가 약화하면서 신용 스프레드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높은 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이자비용 부담이 고조되고 펀더멘털도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0 I 권소현 기자
1년에 1억씩 오른 아파트 가봤습니다
  • 1년에 1억씩 오른 아파트 가봤습니다 [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의 코너 ‘임장왕 김기자’가 지난달 말 본격 입주를 시작한 ‘광명푸르지오포레나’ 단지의 조경시설과 커뮤니티, 가구 내부를 본격 탐방했다.‘임장왕 김기자’는 10일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광명푸르지오포레나’를 직접 찾아 단지를 샅샅이 조명했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 14구역에 들어선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7층, 14개동, 전용면적 32~84㎡, 총 1187가구 규모로 조성했다. 입구에 티하우스와 새싹정류장을 겸한 원형 브릿지 형태의 3층 시설물에 직접 올라가 주변을 둘러보고 웅장한 건물 전경도 담았다. 토끼와 나무늘보가 누워있는 독특한 콘셉트의 어린이 놀이터도 인상적이다. 특히 물놀이터는 단지 내의 작은 워터파크를 구현했다. 잔디로 된 운동 시설과 계단식 스텐드는 가족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커뮤니티 시설 중 골프클럽과 히노끼 사우나 내부도 둘러봤다.전용 84㎡ 내부 세대도 방문했다. 4베이(Bay)·2면 개방 리빙다이닝키친(LDK)으로 거실과 식사공간, 부엌이 연계된 구조를 적용해 우수한 공간활용도와 편리한 동선을 확보한 모습이었다. 넓은 드레스룸과 깨알 같은 수납공간 등으로 입주민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광명푸르지오포레나’는 최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광명뉴타운의 핵심 자리에 들어서는 만큼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광명남초가 인접해 있으며 광남중, 명문고, 광문고 등도 인근에 있다. 특히 경기항공고는 단지에서 직접 내려다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지난 2020년 분양 당시 분양가(6억대 후반)보다 현재 시세가 10억5000만원~11억원으로 3억~4억원 수준 올랐다. 연간 1억원씩 상승한 셈이다. ‘광명푸르지오포레나’를 포함해 광명뉴타운 내 11개 구역의 재개발이 추진·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뉴타운 조성사업을 완료하면 광명을 대표하는 주거 중심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2023.10.10 I 김아름 기자
중국 ‘구리 왕’ 자취 감췄다…“경찰에 연행된 듯”
  • 중국 ‘구리 왕’ 자취 감췄다…“경찰에 연행된 듯”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의 ‘구리 왕’으로 불리는 허진비 마이커그룹 회장이 자취를 감쳤다. 마이커그룹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회사 설립자인 허 회장은 경찰에 구금됐다는 소식이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허 회장은 회사 임원들과 연락이 끊겼으며 경찰에 연행돼 심문을 받기 위해 구금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허 회장은 그의 고향인 산시성에서 심문을 위해 경찰에 연행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허 회장과 그의 가족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못했으며 마이커는 논평을 거부했다. 산시성 공안부는 의견을 구하는 블룸버그 팩스에 응답하지 않았다.마이커그룹은 한때 중국 구리 수입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며 중국 내 최대 기업으로 부상했다.1993년 친구들과 마이커그룹을 설립한 허 회장은 구리 거래 사업을 시작하면서 2000년대 중국 경제 고속 성장과 맞물려 큰 성공을 거뒀다.2010년대에는 중국 부동산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나 코로나19 봉쇄정책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블룸버그는 “마이커는 올해 2월 금속 거래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법원에 예비 구조조정을 요청했지만 여전히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이후 채권자들의 법적 조치가 예정됐으며 지난달 회사 거래 활동이 대부분 중단됐다는 보도도 나왔다.허 회장은 올해 홍콩 ING로부터는 1억4700만달러(약 2000억원) 이상의 미지급 부채에 대한 소송을 당했다. 이 사건은 마이커그룹의 거래 부서가 지불해야 할 연체금과 관련이 있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3.10.10 I 이명철 기자
트러스테이, 하나은행과 ‘임대료 자동수납 서비스’ 론칭
  • 트러스테이, 하나은행과 ‘임대료 자동수납 서비스’ 론칭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야놀자클라우드와 KT에스테이트의 합작사 트러스테이가 하나은행과 함께 부동산 자산·임대 관리 플랫폼 ‘홈노크’에서 ‘임대료 자동수납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트러스테이는 부동산 자산 및 임대 관리 플랫폼 홈노크와 솔루션 홈노크타운, 홈노크존을 제공하는 프롭테크 선도기업이다. 지난해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부동산 자산 데이터 기반의 금융 서비스 개발 등 본격적인 혁신 프롭핀테크(부동산·금융·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이번 홈노크의 ‘임대료 자동수납 서비스’는 자동화된 임대료 정산과 보다 손쉬운 임대관리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의 가상 계좌 서비스를 기반으로 임대료 실시간 정산 및 입·출금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다수의 부동산 임대물의 계약 등록과 개별 관리도 가능하다.자동 문자 알림 발송 기능으로 임대료 납부 기한 고지, 미납 임대료 입금 요청 등 부동산 임대인의 번거로움도 최소화했다.이용 방법도 간편하다. 홈노크 간편 인증만으로 보유 부동산 자산이 자동 등록되며, 각 부동산에 대한 임대계약서 등록 시 임대료 납부 현황, 미납 자동 안내 등 임대료 자동수납 서비스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김정윤 트러스테이 대표는 “프롭테크, 핀테크 등 기술이 발전함에도 부동산 관리는 여전히 수기 혹은 대행서비스 등으로 진행해 자산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자산가들이 많다”며 “트러스테이는 자체 플랫폼과 솔루션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 관점에서 사용성을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트러스테이는 하나은행과 함께 금일 오전 10시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약 3개월간 홈노크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신규 서비스 출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임대료 자동수납 서비스 이용을 위한 인증 완료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최대 4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2023.10.10 I 이윤화 기자
정신못차린 새마을금고?…올해 횡령 5건·배임 3건 발생
  • 정신못차린 새마을금고?…올해 횡령 5건·배임 3건 발생[2023국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새마을금고에서 올해 8월까지 벌써 횡령 5건, 배임 3건 등 총 8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의 감독능력 부실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마을금고의 금융감독권을 금융당국에게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료=용혜인 의원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이 2017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전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새마을금고 임직원에 의해 발생한 횡령·배임·사기·알선수재가 최근 7년간 95건에 달했으며 그 피해액은 643억 8800만 원에 이르렀다.수백 억에 이르는 금융사고가 밝혀져 국민들을 불안하게 했던 작년 하반기 이후에도 횡령, 배임 등 금융사고가 이어졌다. 작년 9월 이후에만 피해액이 9600만 원에 달하는 2건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고 올해에도 8월까지 피해액이 1억 9500만에 달하는 횡령 사고가 5건 발생했다. 특히 올해에는 작년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배임 사고가 3건이나 발생했다. 모두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사고로 모두 이사장, 상무 등 금고 임원과 관리직들이 주도한 배임이다. 이들 3건의 배임은 부동산 대출 관련 배임으로 확인된다. 감정가격을 과다 측정하거나 공사 진척도를 무시한 채 불법대출을 실행한 것이다. 올여름의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를 예상할 수 있었던 배임 사고가 이미 2월부터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이처럼 대출 관련 배임 사고가 이어졌지만, 금고의 공동대출 검토를 담당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여신지원부의 인원은 용 의원이 확인한 결과 2~3명에 불과했다. 1300개 금고가 실행하는 공동대출을 단 3명이 검토한 것이다. 심지어는 올해 2분기부터 인원이 2명으로 줄었다. 새마을금고를 관리ㆍ감독할 책임이 있는 행정안전부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새마을금고를 담당하는 지역금융지원과 인원 중 새마을금고 담당 인력의 수는 2015년 7명에서 2022년 7명으로 나타나 답보 상태에 그쳤다. 올해 9월 기준 담당 인력은 10명으로 작년보다 3명이 증가했지만, 금융전문인력인 금융위·금감원·예보 파견근무자는 예년과 비슷한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 의원은 “행안부의 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횡령, 배임 등 임직원에 의한 금융사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행안부가 1300개에 달하는 새마을금고를 제대로 감독할 역량을 갖추는 것은 요원하다”며 “하루빨리 새마을금고법을 개정해 다른 상호금융기관처럼 새마을금고의 금융감독권을 전문성 높은 금융당국에게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10.10 I 송주오 기자
'빚투·영끌'에 지난 1년간 늘어난 빚만 '476조'
  • '빚투·영끌'에 지난 1년간 늘어난 빚만 '476조'[2023국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최근 1년간 늘어난 대출규모가 47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증한 빚은 대부분 주식 매매와 부동산 투자에 쓰였다. 특히 20·30세대가 133조원 이상을 빌려 건전성 관리에 대한 우려가 지적됐다.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사진=김상훈 의원실)10일 금융감독원이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2022년 6월~2023년 7월 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 및 6대 증권사(한국투자, 미래에셋, 삼성, NH투자, 키움, 메리츠)의 취급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 1년여간 담보 및 신용대출과 주식 융자 신규취급액이 476조 938억원에 달했다.주식을 사들이는 빚이 크게 늘었다. 증권사에서 현금이나 주식을 빌려 매매하는 신용거래 취급액은 2022년 하반기 102조 5914억원, 2023년 7월간 151조 2781억원으로 1년여간 253조 8695억원에 달했다. 주식 대금 결제일까지 시차를 활용해 외상으로 투자하는 미수거래 또한 39조 1561억원에 이르렀다. 한해 293여조원이 빚투에 몰린 것이다.집을 사는데도 많은 대출이 이뤄졌다. 2022년 하반기에 60조 7759억원과 2023년 7월까지 101조 694억원, 1년새 161조 8453억원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불어났다. 여기에 21조 2230억원의 신용대출 또한 더해졌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영끌’에 183여조원이 동원된 셈이다.신규 부채는 작년 대비 올해 1.5배가량 늘었다. 대출과 주식 신규취급액은 2022년 하반기 186조 3494억원이었으나, 2023년 상반기(7월 포함)는 289조 7444억원으로 무려 103조원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60조 7759억원에서 101조 694억원으로 증가했고, 주식 신용거래 또한 102조 5914억원에서 151조 2781억원으로 신규 차용금이 늘었다.청년층인 20·30세대도 적지 않은 빚을 냈다. 2022년 하반기 53조 6066억원, 2023년 상반기에 80조 2027억원으로 1년간 청년이 낸 빚은 133조 8093억원에 달했다. 특히 영끌, 즉 집을 사는 데 가장 많은 빚을 냈다. 한 해 동안 75조 4604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고, 8조 4888억원의 신용대출을 더했다. 아울러 주식 신용거래 46조 890억원, 미수거래 3조 7709억원으로 빚투를 위한 부채 또한 적지 않았다.신규대출액이 늘면서 연체 또한 함께 증가했다. 2022년 하반기 현재 1조 1764억원이었던 연체액(잔액)은 2023년 7월 현재 1조 7474억원으로 5710억원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에서 4069억원으로 가장 크게 연체가 발생했고, 주식 신용융자에서 779억원이 증가했다. 20·30세대 또한 작년 3524억원에서 올해 7월 현재 4940억원으로 1416억원의 연체액 증가를 보였다.김상훈 의원은“지난 문재인 정부 때 일어났던 영끌과 빚투의 여진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며 “막대한 부채는 국민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짓누르는 큰 부담이 된다. ‘가계준칙’과 같이 가구경제의 건전성을 짚어볼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2023.10.10 I 송주오 기자
"이자 부담 늘었다"…대출금리 4%대 이상 절반 넘어
  • "이자 부담 늘었다"…대출금리 4%대 이상 절반 넘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4%이상 대출금리를 받은 대출자들이 늘어났고 이에대한 부담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금리인상 분위기에 고정금리형이 여전히 대세를 나타냈으며 혼합금리형은 소폭 증가했다. 직방이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직방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대상으로설문을 진행한 결과 716명이 참여했다. 신뢰수준은 95% ± 3.66%p다. 현재 부동산 매입 및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대출이 있는지 물은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9.0%가 대출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43.5%로 대출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39.8%), 30대(39.3%), 50대(38.4%)도 10명 중 3명은 대출이 있다고 답했다. 대출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대출 이자는 ‘3% 미만’이 25.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4%~4.5% 미만(13.3%) △6% 이상(12.9%) △5%~5.5% 미만(12.5%) △5.5%~6% 미만(10.4%) △3.5%~4% 미만(9.3%), 4.5%~5% 미만(9.3%) △3%~3.5% 미만(6.5%)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3%대 미만이 작년보다 다소 증가했고, 3~4%대 미만은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4% 이상은 작년 조사 결과보다 응답 비율이 증가해 전체 응답에서 절반 이상이 넘었다. 현재 이자 부담이 2022년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 지를 묻는 질문에는 58.1%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변동없다’는 31.5%, ‘줄었다’는 응답은 10.4%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거주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 거주자가 이자 부담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70.2%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이어 지방5대광역시 거주자는 63.2%로 작년보다 이자 부담이 커졌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올해 안에 부동산 매입 및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추가 대출 계획이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는 과반수인 55.0%가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응답됐다. 추가 대출 금리 형태는 ‘고정금리형’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56.3%로 가장 많았다. ‘혼합금리형’은 29.9%, ‘변동금리형’은 13.7%로 나타났다. 작년 조사 결과에서도 유사한 응답 결과가 나타났으나 작년보다 ‘고정금리형’의 선택은 줄고 ‘혼합금리형’을 선택한 응답자는 소폭 증가했다. 대출 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보여 고정금리 형태의 대출 상품을 선택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여전히 높지만 금리가 이제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되면서 혼합금리형을 선택하고자 하는 비율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특례보금자리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에도 추가 대출을 계획한 이유로는 ‘거주 부동산 매입’이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 월세 보증금(44.2%) △부동산 투자(4.6%) △기타(1.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대는 ‘전, 월세 보증금’ 목적이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은 ‘거주 부동산 매입’ 비중이 높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로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월 이후 3.50%로 동결됐지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9월 들어 아파트 거래량도 주춤한 상태이며 거래가 안된 매매매물도 쌓이고 있다. 당분간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가 거래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직방은 “작년에 비해 이자 비율의 폭에 변동이 생기고 고금리가 유지되면서 내집마련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아파트 매매가격도 작년에 비해 회복되면서 집값 자체의 부담도 커졌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올해 안에 내집마련이나 전, 월세 보증금을 위해 추가 대출을 계획하는 만큼 금융부담이 커진 상황에도 대출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자금 상황과 대출 상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적절한 대출 금리 적용 방식을 잘 선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3.10.10 I 신수정 기자
유경준 의원 "文정부 부동산 통계조작, 재건축 부담금 1조원 더 지출"
  • 유경준 의원 "文정부 부동산 통계조작, 재건축 부담금 1조원 더 지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병)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51개 재건축 단지의‘재건축부담금예정액 검증보고서’를 자체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의 조작된 부동산통계로 인해 전국 24개 재건축단지의 조합원들이 내지 않아도 될 재건축부담금 약 1조 원을 더 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사진=유경준 의원실)부동산원의 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치는 단순 시장동향 파악뿐만 아니라, 재건축단지의 재건축부담금 산정, 증여세 산정에 사용돼 국민 재산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하지만, 이 부동산원 통계 수치는 이번 감사원 감사에서 조작된 것으로 밝혀져 국민들의 막대한 재산피해가 예상된다.구체적으로 재건축부담금은 ‘재건축 종료시점 주택가액’에서 재건축 조합설립에 따라 본격화되는 ‘개시시점의 주택가액’과 ‘개발비용’을 제외하고, 여기에 부동산원 통계의 가격상승률을 적용한 가격상승분을 빼는 구조로 되어있다. 즉, 부동산 가격이 적게 오를수록 부담금을 더 많이 내는 구조인 것이다.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A재건축단지의 부담금을 분석한 결과, 조작된 한국부동산원 통계로는 조합원 1인당 예정 재건축부담금이 2억6200만원에 달했지만, 민간통계인 KB 통계로는 내야 할 재건축부담금이 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B재건축 단지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부동산원 통계로 산정된 조합원 1인당 재건축부담금은 3억4700만원에 달했지만, 민간 통계인 KB 통계로는 내야 할 재건축부담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조작으로 내지 않아도 될 3억5000만원의 부담금을 내는 것이다.유경준 의원실이 위와 같은 사례의 전국 51개 재건축단지를 분석한 결과 총 24개 재건축단지의 조합원들이 조작된 통계로 더 내야 하는 부담금 액수는 약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경우 1가구당 평균 8500만원이 더 부과될 수 있고, 이 중 9개 단지(38%)는 재건축부담금이 원래 0원이었지만 통계조작으로 안 내도 되는 부담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작된 한국부동산원 통계가 증여세 산정에도 사용됐다. 증여세도 재건축부담금과 마찬가지로 증여재산의 현재가액에서 취득가액과 부동산원의 주택가격 통계치를 적용한 가치상승분을 빼고 있어 주택가격이 적게 오를수록 증여세를 더 많이 내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최근 5년간(18~22년) 부동산원의 통계를 적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산(토지+건물) 관련 증여세 납부 건수는 약 57만3000여건으로, 납부된 세액만 106조 224억원에 달한다.유경준 의원은 “조작된 통계로 선량한 국민들의 막대한 재산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국토부는 조작된 통계수치를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의원은 “증여세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한 만큼 국토부는 하루빨리 기재부, 국세청과 긴밀이 협의해 조작된 통계로 증여세를 더 낸 국민을 위한 대책 또한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3.10.10 I 이윤화 기자
마스턴운용, 글로벌 실물자산 지속가능성 벤치마크 5스타 획득
  • 마스턴운용, 글로벌 실물자산 지속가능성 벤치마크 5스타 획득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GRESB(글로벌 실물자산 지속가능성 벤치마크)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돈의문 디타워는 GRESB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Five-Star)’를 획득했다.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GRESB는 부동산 실물 자산과 운용사를 대상으로 환경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더불어 이해관계자와의 관계까지 종합하여 입체적으로 평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ESG 평가로 손꼽힌다.실물 자산 포트폴리오의 ESG 요소를 평가하고 벤치마킹해 자본시장에 표준화되고 검증된 데이터 제공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국제적인 ESG 평가 툴로 자리매김한 GRESB 평가는 총 5개 등급으로 나뉜다.‘5스타’는 전체 참여기업 중 총점 기준 상위 20% 내에 들어야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사내 ESG 업무 추진 조직인 ESG LAB이 주축이 되어 ‘GRESB 2023’에서 5스타를 획득하며 그간 ESG 내재화를 위해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았다.이번 평가의 대상 자산인 돈의문 디타워는 아시아 지역 비상장 오피스 중 평가 점수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서울시 종로구에 소재한 돈의문 디타워는 GRESB뿐 아니라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리드(LEED)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한 바 있다.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자산의 친환경성뿐 아니라 운용사의 ESG 정책과 경영 투명성 등까지 다각적으로 체크하는 GRESB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된 점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SG 전략을 회사의 중장기 경영전략과 연계해 ESG 고도화 및 내재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0 I 김보겸 기자
토큰증권 반짝이는 아이디어, STO써밋서 겨뤄보세요
  • [사고]토큰증권 반짝이는 아이디어, STO써밋서 겨뤄보세요
  • 토큰증권 시대가 본격 열리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토큰증권발행(STO) 스타트업도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전자화한 증권을 말합니다. 기존 금융상품은 물론이고 유무형의 다양한 자산을 증권 형태로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국내 STO 시장 규모만 2030년에 36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에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아트리노가 주관하는 이번 STO 써밋에서 부대행사로 STO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마련합니다. 토큰증권 발행 프로젝트를 접수 받아, 심사를 통과하면 세계 유수의 토큰증권 거래소와 투자사들이 참석하는 STO 써밋(SUMMIT)에서 프로젝트를 발표할 기회를 드립니다. 문화컨텐츠 분야에서 진달래꽃 시집(김소월 작) 발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예술영화 ‘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 부동산분야에서는 판교 단독주택 개발 프로젝트, 그 외 미술품 프로젝트 등 여러 프로젝트들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STO 스타트업 경진대회에 참가할 개인이나 기업은 STO 써밋 홈페이지(sto.edaily.co.kr)에서 접수하면 됩니다. 마감일은 2023년 10월 30일까지입니다. 이번 STO 써밋은 오는 11월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서울시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립니다. INX, 인베스타X, IX스왑, 디지쉐어, 오아시스프로 마켓, 레드스완, 궈진메탈거래소, 한탕예술품거래소 등 미국과 유럽, 싱가포르, 중국의 토큰증권거래소, 금융기관, 토큰증권 발행자가 대거 참여해 글로벌 STO 시장 현황을 한자리에서 들어볼 수 있습니다. 행사 기간 내내 비즈니스 미팅과 네트워킹 파티가 이뤄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10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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