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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G 보증 요건 강화하면 빌라 70%는 전세보증 가입 못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문턱을 높일 경우 빌라 10채 중 7채는 전세보증 가입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서울 은평구 한 빌라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6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연립 다세대 전월세 실거래가와 공동주택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HUG 전세보증 가입 요건이 공시가격의 112%로 강화될 경우 2023년 체결된 빌라 전세 계약의 69%가 동일 조건 갱신 시 전세보증 가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상품은 공동주택가격의 140%를 기준으로 주택가격을 산정한 뒤, 이에 담보인정비율을 곱해 이보다 낮은 보증금에 한해서만 가입을 승인하고 있다. HUG는 현재 담보인정비율을 90%로 적용하고 있으나, 이를 8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지난해 정부는 전세사기 방지를 위해 전세보증 가입 요건을 강화했다. 비아파트에 적용되는 1순위 주택가격을 ‘공시가격의 140%’로 조정하고 전세가율을 100%에서 90%로 인하했다. 전세금이 공시가격의 126% 이내여야 전세보증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다.HUG가 담보인정비율을 80%로 낮추면 공시가격의 112% 요건을 충족해야 전세보증에 가입할 수 있다. 집토스는 “공시가격의 112%로 가입 요건이 강화될 경우, 기존 전세금으로 전세보증 가입이 불가능한 빌라 비율이 지역별로 서울 67.6%, 경기 69.6%, 인천 81.6%, 부산 61.8%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근저당권 등 선순위 담보채권이 아예 없는 것을 가정한 수치로, 일부 선순위 채권이 있을 것을 감안하면 전세보증 가입이 불가한 주택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에서는 강서구(90.0%), 도봉구(86.7%)의 가입 불가 비율이 높았다. 경기도에서는 광주시(88.7%)와 의정부시(87.4%)가 높게 나타났고 인천에서는 연수구(91.4%), 계양구(86.5%) 순이었다. 임대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경우가 특정 지역에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공시가격 112%를 기준으로 전세보증 가입이 불가능한 빌라는 보증금을 기존보다 평균 2870만원 낮춰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증금 액수 대비 비율로는 평균 17% 수준이다. 낮춰야 하는 전세보증금 평균 액수는 서울이 352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124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진태인 집토스 중개사업팀장은 “빌라 전세 세입자 대부분이 전세보증 가입을 희망하기에 빌라 전세가는 전세보증 가입 가능 금액으로 형성됐다”며 “가입 요건을 갑자기 강화하면 다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임대인들의 보증사고가 대폭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일단 소비 먼저 살리자”…바우처 뿌리는 中 도시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중국 도시들이 새로운 바우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중국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쿠폰을 뿌려 소비를 진작하겠다는 것이다.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2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상하이는 지난 23일 케이터링, 숙박, 영화, 스포츠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출시했다. 300위안(약 5만7000원)을 쓰면 90위안(약 1만7000원), 600위안(약 11만6000원)을 사용하면 180위안(약 3만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베이징도 최근 스포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3만개 이상의 소비 쿠폰을 추가로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남서부 쓰촨성과 중부의 후베이성은 가구, 자동차, 디지털 제품과 같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소비 쿠폰을 발행할 계획이다.중국 상무부는 최근 국제 소비 허브 5개 도시인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톈진, 충칭 등 5개 지방 정부와 함께 ‘11월 소비의 달’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셩취핑 상무부 차관은 지난 1일 소비의 달 행사 기자회견에서 “소비의 달은 2024년 소비자 진흥의 해의 핵심으로 5개 도시는 외식, 문화, 관광, 스포츠 등에 대한 바우처를 발행할 예정”이라며 “이는 소비의 달 활동과 결합돼 효과를 증폭시키고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소비 진작은 중국 당국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중국의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올해 1~2월 7.4%에 달했으나 4월 3.1%까지 낮아진 후 2~3% 수준에 그쳤다. 국경절 연휴가 포함된 10월에 4.8% 증가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내수가 회복했다고 보기엔 무리라는 평가다.중국은 올해 5% 안팎의 경제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작한 내수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올해 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시행하는 등 소비 진작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지난 9월 26일 회의에서 소비를 촉진하고 국민의 복지를 개선하고 소비 구조를 최적화하기 위한 노력을 통합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관련 정책을 주문하기도 했다.중국 에버브라이트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저우마오화는 GT에 “소비 쿠폰은 주민의 구매력과 지출 의지를 높이는 데 도움돼 소비 시장을 자극하고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는 승수 효과를 만든다”면서 “이 효과는 저소득·중소득층에서 두드러지며, 기업의 매출을 늘리고 투자를 장려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 개선에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산시성의 지역 신문 경제일보에 따르면 이곳 린펀은 지난 4년 동안 총 2억9000만 위안의 소비 바우처를 발행해 27억위안의 소비 지출을 촉진한 바 있다. 중부 허난성 지난달부터 4차례에 걸쳐 2억위안의 소비 바우처를 배포해 6억3100만위안의 지출을 창출했다.골드만삭스의 중국 수석 경제학자 샨 후이는 “일련의 증분 정책이 중국의 경제 성장 모델을 무역과 투자에서 내수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되고 있다”며 “정부 재정 재출과 소비 보조금으로 연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올해 3.8%에서 내년 5%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캠코, '논현동 빌딩 사무실' 등 국유부동산 481건 대부·매각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총 481건의 국유부동산을 온비드를 통해 대부 및 매각한다고 26일 밝혔다.캠코는 활용 가능한 유휴 국유부동산을 선별하여 매주 온비드를 통해 대부 및 매각을 실시하고 있다. 국유부동산은 소유권이 국가에 있어 근저당, 임대차 등 권리관계가 복잡하지 않고,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이번 공개 입찰에는 경작용 토지, 주거용 건물 등 다양한 신규 물건 274건 및 최초 대부·매각 예정가보다 저렴한 물건 207건이 포함되어 있으며, 28일 개찰 예정이다.주요 물건에는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판매용 근린생활시설’과 제주도 제주시 도두일동 ‘주차장 용지’가 있다. 매각 물건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빌딩 사무실’과 대구시 북구 노원동 ‘대지’ 등이다.입찰에 참여하기 전, 온비드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전자입찰용(범용)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아 온비드에 등록해야 한다. 또한, 부동산의 형태, 위치 등 현황을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각 부동산의 행위 제한 등 상세 이용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자세한 공고 사항 및 입찰정보는 온비드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 온비드 앱 내 ‘부동산 → 공고 → 캠코 국유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캠코는 2018년부터 대부ㆍ매각 계약 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이용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거래 전자계약 시스템과 연계해 부동산 전자계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차기 우리은행장 6명으로 압축…최종 후보, 이르면 28일 발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이 6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최종 후보를 이르면 28일 발표할 전망이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범석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부행장, 박장근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겸임), 이정수 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정진완 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조병열 은행 연금사업그룹 부행장, 조세형 은행 기관그룹 부행장.(사진=연합뉴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들로 구성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는 조병규 현 우리은행장의 뒤를 이을 차기 행장 후보를 두고 막판 고심 중이다. 자추위는 지난 9월 27일 첫 회의 이후 외부 전문가 인터뷰, 평판 조회, 업무 역량 평가, 심층 면접 등의 절차를 통해 후보군을 추려왔다.현재 리스트에 남은 후보는 김범석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부행장, 박장근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겸임), 이정수 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정진완 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조병열 은행 연금사업그룹 부행장, 조세형 은행 기관그룹 부행장(이상 가다나순) 등 6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50대로 조 행장(59)보다 젊다는 점에서 ‘세대교체’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다.특히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이 각각 3명으로 균형을 이뤘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은행이 두 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조직인 만큼 출신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김범석(58) 부행장은 서대전고와 충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상업은행으로 입행했다. 우리은행 대기업심사부 본부장과 부동산금융그룹장을 거쳤다. 박장근(57) 부사장은 문일고와 고려대 통계학과 출신으로 상업은행으로 입행했으며, 리스크총괄부 본부장과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이정수(57) 부사장은 서울 경신고와 서강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에 들어왔다. IR부와 경영지원부에서 본부장을 지냈다. 정진완(56) 부행장은 포항제철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마치고 한일은행에 입행해 중소기업고객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조병열(57) 부행장은 덕수상고 졸업 후 한일은행으로 입행했다. 우리은행에서 남대문기업영업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등으로 일했다. 조세형(57) 부행장은 여의도고와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상업은행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서여의도금융센터와 기관공금고객본부에서 본부장을 맡았다.차기 우리은행장은 28일 발표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하루 늦춰 29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차기 후보를 현 은행장 임기 만료 한 달전에 발표해야 한다”면서 “이번 주에 최종 후보 추천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그룹 가장 걱정인 계열사는 케미칼과 건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롯데그룹 계열사 중 가장 우려가 높은 곳으로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을 압도적으로 선택했다.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 해결책으로는 시장 신뢰를 얻기 위한 계열사 매각 등 자구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이데일리가 지난 22일 채권시장 전문가 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롯데그룹 관련 설문 조사에서 ‘롯데 계열사 중 가장 우려가 높은 곳’을 묻는 질문에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이 각각 46.6%(34명)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롯데케미칼은 이번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의 ‘진앙지’로 꼽아도 무방한 곳이다. 롯데그룹 핵심계열사인데 최근 석유화학 업황 악화 장기화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상황에서 회사채 재무 특약 위반이 발생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부진한 실적과 어두운 전망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413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은 6600억원이다. 지난 2022년 7626억원 손실, 작년 3477억원 손실에 이어 3년 연속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2년 이후 이차전지 소재업체 인수, 해외 생산설비 신설로 차입부담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이자비용도 지난 2021년 852억원에서 올해 3분기 3197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신평은 “실적 부진 장기화, 대규모 투자로 확대된 재무부담은 단시일 내 완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영업현금창출력 약화와 이자비용 상승이 2조원에 달하는 회사채의 기한이익상실 원인사유 발생으로 연결된 점은 재무관리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롯데건설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담이 여전하다. 이밖에 롯데쇼핑(2명), 롯데하이마트(1명), 롯데정밀화학(1명) 등도 일부 선택을 받았다.앞으로 롯데그룹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해법으로는 계열사 매각이 64.4%(47명)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실제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휩싸인 이후 롯데렌탈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등 다양한 계열사들이 매물로 시장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업황이 회복된다면 자연스럽게 위기도 지나갈 것이라는 의견도 23.3%(17명)로 상당한 선택을 받았다. 그만큼 롯데그룹 위기 상황이 당장 심각하지 않다고 보는 시선이 상당하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밖에 ‘자산 매각 유동화 담보대출 등 보유자산으로 유동성 확보’, ‘롯데그룹이 금융권과 협의해서 위기 해결 가능’, ‘시장과의 소통을 통한 불안 심리 방지’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에서 한 차례 우려가 크게 제기된만큼 앞으로 롯데그룹의 자금 조달 관련 소식에 예민한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신규 자금 조달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롯데그룹에서 자산 매각 및 구조조정을 통한 현금 흐름 개선 등 자구책을 마련해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불신이나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위기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2.13점(5점 만점)의 점수가 나왔다. 3점(보통)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이번 위기가 롯데그룹을 넘어서 재계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롯데그룹 다음으로 위기가 커 보이는 기업으로는 ‘효성’(36명, 49.3%)이 절반에 가까운 선택을 받았다. 효성그룹 역시 석유화학 업황 불황의 직격타를 맞은 곳이다. 계열사인 효성화학이 실적부진으로 재무구조 악화를 겪으면서 흑자 사업인 반도체 세척용 특수가스(NF3)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그마저도 최근 무산돼 우려가 가중된 상황이다. 효성그룹에 이어 SK(24명, 32.9%)와 신세계(10명, 13.7%)가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 3분기 보험사 실적 개선…부채 증가로 자기자본은 감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3분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금리 하락과 IFRS17 제도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했다.자료=금융감독원 제공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까지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모두 합한 전체 보험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3조 39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1조5624억원) 증가했다.손보사 31곳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조9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6%(9668억원) 증가했다. 손보업계 실적은 장기보험 판매확대 등에 따라 보험손익이 3.4% 늘었고, 투자손익은 이자수익 및 금융자산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46.6%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영업외손익은 작년보다 184억원 줄어들며 손실폭이 확대됐다.반면, 생보사 22곳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조 30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5956억원)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보장성보험 판매확대 등에 따라 5.2% 증가했고, 투자손익은 이자·배당수익 등 자산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33.7% 늘었다. 다만 영업외손익은 작년보다 466억원이 줄어들며 손실폭이 늘었다.3분기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9조26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3조4100억원) 증가했다.장기보험은 5.2%, 일반보험은 8.1%, 퇴직연금 2.2% 등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는 1.4% 줄었다.3분기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0조 83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4조3724억원) 증가했다. 보장성보험이 13.0%로 크게 늘었고 저축성보험도 4.6% 증가했다. 그런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수익성 지표에서도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생보사가 0.75%에서 0.79%로 늘었고, 손보사는 2.95%에서 3.07%로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생보사는 5.80%에서 7.43%로 올랐고, 손보사는 15.36%에서 17.33%로 상승했다.3분기 전체 보험사의 총자산과총부채는1257조원,111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각각 30조7000억원(2.5%), 52조2000억원(4.9%)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46조7000억원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대비 21조5000억원(12.8%) 감소했다.금감원은 “금리 하락 및 제도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했다”며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회사채 시장 흔들림 없어…롯데그룹 위기 우려는 과도”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회사채 시장 흔들림 없어...롯데그룹 위기 우려는 과도”-1만여명 고향 사랑 기적 일군 담양군-“트럼프 정책 전환, 유연한 현대차엔 기회”-위증한 김진성 벌금형...“고의성 안보여”이재명은 무죄-이재명 위증교사 무죄...사법부가 혼란 부추겨선 안돼-23년 만의 예금보호한도 상향, 부작용도 신경써야△종합-미국내 투자 늘리는 ‘정공법’ 승부 전기차 수요 줄면 하이브리드 더 생산-“로봇개, 경사로·빙판길서도 훈련 사뿐한 착지로 에너지 소모 확 줄여”-그룹 전체가 위기 빠질 가능성 낮지만...높은 단기차입 비중은 숙제-“가장 우려되는 계열사 롯데케미칼·롯데건설”△고비 넘긴 이재명-무죄 선고후 ‘민생’ 언급, 대여공세 강화할 듯...‘선거법’ 족쇄는 지속-“증언 요청은 방어권 차원, 교사 고의성 입증 안돼”-대법 “신속재판” 주문...남은 재판 시계추 빨라지나△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토론회-기부한도·세액공제 늘린 日, 9년 만에 28배 쑥...韓도 제약 풀어야-“일정 금액 이상 기부자, 특별 예우 필요”-“소득 줄고 고령화 가속...농촌, 새활력 찾을 마중물 기대”△종합-은행, CEO 승계 깜깜이 속 벼락치기 진행...‘지배구조 개선의지’ 시험대-“내년 수출, 사상 첫 7000억달러 돌파”-신사업 공시해놓고...절반 이상 ‘추진 미흡’-“플라스틱 감축 수치 설정 어려워...단계별로 접근”△정치-“왜 말 못하나” 친윤 공세에...한동훈 “당원게시판, 욕하라고 만든 것”-중복 규제 비판에...‘방산수출 국회 동의법’서 발뺀 野-따로 열린 사도광산 추도식...애매해진 한일 관계-지금이 의료현안 해결 ‘골든타임’ 의료계, 성명서 아닌 대화 나서야△경제-한은, 고심의 시간...금리 ‘동결’ 우세 속 ‘인하’ 가능성도-고용부 “쿠팡 일용직 퇴직금 체불 연내 결론”-양도세 떠안는 ‘손피거래’ 세금 폭탄 주의보△금융-예보한도 상향에도 저축銀 시큰둥-대출잔액 HF의 0.1%...민간 주택연금 개점휴업-쪼그라든 대부업 대출...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서민-밤 8시까지 문 열어요...신한은행 ‘이브닝플러스’ 9→20곳 확대△글로벌-‘트럼프 마음 잡아라’ 팜비치로 이사까지...팀쿡은 전화로 ‘정책 민원’-반도체 공장 설립 미룬 인텔 美, 보조금 7000억원 깎는다-“우크라 지원, 레드라인 안돼” 프랑스도 ‘미사일 승인’ 시사-EU, 중국산 전기차 관세 철폐하나...“합의에 근접”△산업-40만회 접어도 멀쩡한 구리판이 폴더블폰 비교-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매각 불발에 그룹 내 계열사가 사들이는 방안 고심-현대차, 울산시·광저우와 수소 생태계 확장-삼양그룹 오너 4세 김건호 사장...스페셜티 사업 직접 챙긴다-포스코인터, 호주 가스처리시설 1호기 완공...“천연가스 3배 증산”-LG전자, EBS·유비온과 교육 콘텐츠 사업 MOU△산업-먹거리·생필품 또 들썩...서민들 장보기 겁난다-CSAP 등급 무용지물...외국계, 공공 클라우드 잠식 우려↑-車전장부품 등 주력...트럼프 당선으로 신사업 전망 긍정적△제약·바이오-삼성바이오 외엔 수주 부진...‘생산 경험 확보’ 사활 걸어야-바이오솔루션 세포치료제 中하이난 특구 진출 시동-총괄 선임, 조직 정비...R&D에 힘주는 휴온스-엘엔케이바이오메드 높이 확장형 케이지, 인니 초도물량 수주△Future Tech-더 강력한데 화재 걱정도 없는 배터리...전기차 캐즘 돌파 키플레이어-中정부, 1조원 투자...차세대 기술패권 전쟁 시작-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첫발은 원료 저가 양산 기술 국산화△증권-재판마다 오르락 내리락...멀미 나는 테마장-같은 성장주인데...따로 가는 네카오-기관 ‘사자’...코스피 2500선 안착-지금도 외국계 절반인데...韓증권사 예탁금 이자 줄하향-‘KB 머니마켓액티브’ 초단기채 펀드 순자산 1위△부동산-절반이 북향이지만...강북 대어 흥행 ‘이상무’-대형 오피스텔도 바닥 난방...규제 다 풀렸다-직급 없애고 자율복장...‘청년인재’ 구애 나선 건설사-내달 전국 아파트 2만7959가구 집들이...경기만 41%△문화-일그러져 더 애틋하다 달항아리 거부한 ‘달 닮은 항아리’-지저스의 고뇌 강조하려 록 비트에 클래식 접목△스포츠-韓 상금왕 12억...日 25억·美86억 ‘신기록’-‘축구협회장 출마’ 허정무 “방관자로 남지 않겠다”-13년 만에 최소 승수...LPGA서 체면 구긴 韓골프-분데스리가 100경기 출전 이재성, 시즌 3호골△피플-24년간 40만명에 인술...우간다의 ‘한인 슈바이처’-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인에 이재용-농심家 신상열 전무로 승진...‘3세 경영’ 승계 작업 본격화-신한라이프·아폴로, 보험·자산운용 협업-“K트렌드 기회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강경성 “수출 정보 지원...글로벌 파수꾼 될 것”-과학기자 선정 올해의 과학자에 김창영·백민경·저일주-대한전자공학회장에 백광현 중앙대 교수△오피니언-여성국극이여, 다시 날아올라라-중국 전기차의 공습 이겨내려면-김세은 ‘움직일 덩어리’-경찰 수사 발목 잡는 특활비 삭감△전국-어린이집 100m 거리에 근조화한길...“집회 시끄러워서 쉬지도 못하겠네”-이장우 대전시장 “첨단국방과학도시 성장기반 구축”-1800년 수령 영헙 그대로 여덟 왕의 기운 품은 명산-교육특구 포천, 학생 진로·진학 맞춤 ‘투트랙 혁신’ 펼친다△사회-지옥서 도망친 매맞는 엄마들...“빈손이지만 교육 받으며 자립 꿈꿔요”-‘연대 논술 사태’ 장기화...“재시험 반대” 맞소송 움직임-“사생활 침해, 사진 NO” 집 안 보여주는 세입자들-김 포장지 속 한반도 “상표등록 안돼”-해외 빼돌린 국가기술 셋 중 둘은 중국으로
- 국민 10명 중 3명 "내년 집값 오른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민 10명 중 3명은 우리나라 집값이 내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집값 전망 관련 긍정적인 시각들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 부동산R114가 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306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2%가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25%였다. 부동산R114는 반년마다 해당 조사를 하는데 세 번 연속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상회한 것이다. 다만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소비자들이 주택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과 심리 등에 미세한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직전 조사 대비 상승 응답은 3.2%포인트 감소했고, 하락 응답은 3.4%포인트 상승했다.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의 대부분은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응답 비중 32.7%)’을 그 이유로 꼽았다. 올해 서울, 경기, 인천 신축 아파트와 중심권역 위주로 신고가를 기록했던 사례가 늘어나면서 거래량, 가격의 완연한 회복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21.3%)’을 짚었다. 10월 시작된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그밖에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12.3%),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9%),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8.1%) 등이 집값 상승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매매 가격 하락 응답을 선택한 응답자 중 절반 가량은 ‘경기침체 가능성(48.9%)’을 이유로 꼽았다. 이와 함께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21.8%), 대출 금리 부담 영향(10.6%),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5.9%),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물 증가(5.3%) 등도 집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이중 ‘대출 규제’에 대한 응답이 직전 조사에선 4위였으나 2위로 올라서며 규제에 따른 집값 하락 경계감이 높아졌다. 상승, 하락 편차가 크지 않은 매매 시장과 달리 임대차 시장의 경우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두 배 이상 압도했다. 전세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응답 비중은 43.4%, 하락 비중은 16.5%로 상승 비중이 2.6배 더 많았다. 월세 가격 전망은 상승이 45.9%, 하락이 7.2%로 6.4배나 더 많았다. 전세 물건 부족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신축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 시장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의 추세적 상승이 예상된다. 전세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매수 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가 제시됐다.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물건 공급 부족, 서울 등 주요 인기 지역의 입주물량 부족 등도 꼽혔다. 반면 일부 지역의 입주물량 증가 등은 전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제시된다. 서울 강동구의 1만 2000세대 규모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단지) 입주 등으로 인접 지역에서의 전세 가격 하락 기대감이 일부에서 형성되고 있다.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 등도 전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