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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더라’에 흔들리는 韓증시…펀더멘털 악화가 부른 요지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 약세가 길어지는 가운데 풍문에 의해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시장질서 교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스몰캡(소형주) 중심으로 일어나던 현상이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기업 펀더멘털이 악화되자 대형종목을 흔들 정도로 영향력이 강해졌다. 전문가들은 루머에 취약한 증시 환경이 조성된 만큼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196170)은 최근 특허분쟁설에 휘말리며 주가가 요동치는 중이다. 경쟁사인 미국 할로자임테라퓨틱스와 특허 분쟁을 벌일 수 있다는 루머가 시장에 돌기 시작한 것인데 지난 14일 이후 누적 하락률 29.54%를 기록하며 30만원대가 무너졌다. 전일 주주서한을 통해 “특허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하면서 13.36%대 반등했다 다음날 다시 10.27% 하락하는 등 종잡을 수 없을 정도다.롯데그룹도 시장에서 흘러나온 루머에 곤욕을 치렀다. 많은 차입금 때문에 과거 대우그룹처럼 공중분해될 수 있다는 증권가 정보지(지라시)성 온라인 콘텐츠에 그룹 계열사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후 12월 초 모라토리엄(지급유예)을 선언하고 대규모 감원이 있을 수 있다는 지라시가 추가로 유포되기도 했다. 이후 그룹차원의 해명자료가 나온 후에야 겨우 진정세를 맞긴 했으나 여전히 시가총액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풍문으로 인한 상장사의 해명 공시도 증가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반기 이후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관련 공시는 총 170건으로 2020년의 163건, 2019년의 133건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230건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매크로 악재 및 업황 부진 등으로 상장사들의 펀더멘털이 흔들리면서 루머에 취약한 시장 구조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최근 수급 상황이 여의치 않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근거가 취약한 소문에 투자자들이 쉽게 동요하고 있다는 것이다.보유 주식과 부동산 가치, 예금 등을 합쳐 108조원의 유동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재계 6위 롯데그룹이 지라시 등에 흔들린 것은 롯데케미칼(011170)과 롯데쇼핑(023530)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진앙지다. 특허 침해 및 2대주주의 매도설 등 루머에 따른 알테오젠의 주가 급락은 실적 펀더멘털보다는 향후 성장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진 바이오 테마주의 한계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황산해 LS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 및 금리인하 경로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테마와 루머에 취약해지고 있다”며 “이벤트를 노린 단기 투자를 고려한다면 강세 종목보다는 연중 부진을 겪었던 종목에 접근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26 I 이정현 기자
“HUG 보증 요건 강화하면 빌라 70%는 전세보증 가입 못해”
  • “HUG 보증 요건 강화하면 빌라 70%는 전세보증 가입 못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문턱을 높일 경우 빌라 10채 중 7채는 전세보증 가입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서울 은평구 한 빌라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6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연립 다세대 전월세 실거래가와 공동주택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HUG 전세보증 가입 요건이 공시가격의 112%로 강화될 경우 2023년 체결된 빌라 전세 계약의 69%가 동일 조건 갱신 시 전세보증 가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상품은 공동주택가격의 140%를 기준으로 주택가격을 산정한 뒤, 이에 담보인정비율을 곱해 이보다 낮은 보증금에 한해서만 가입을 승인하고 있다. HUG는 현재 담보인정비율을 90%로 적용하고 있으나, 이를 8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지난해 정부는 전세사기 방지를 위해 전세보증 가입 요건을 강화했다. 비아파트에 적용되는 1순위 주택가격을 ‘공시가격의 140%’로 조정하고 전세가율을 100%에서 90%로 인하했다. 전세금이 공시가격의 126% 이내여야 전세보증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다.HUG가 담보인정비율을 80%로 낮추면 공시가격의 112% 요건을 충족해야 전세보증에 가입할 수 있다. 집토스는 “공시가격의 112%로 가입 요건이 강화될 경우, 기존 전세금으로 전세보증 가입이 불가능한 빌라 비율이 지역별로 서울 67.6%, 경기 69.6%, 인천 81.6%, 부산 61.8%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근저당권 등 선순위 담보채권이 아예 없는 것을 가정한 수치로, 일부 선순위 채권이 있을 것을 감안하면 전세보증 가입이 불가한 주택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에서는 강서구(90.0%), 도봉구(86.7%)의 가입 불가 비율이 높았다. 경기도에서는 광주시(88.7%)와 의정부시(87.4%)가 높게 나타났고 인천에서는 연수구(91.4%), 계양구(86.5%) 순이었다. 임대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경우가 특정 지역에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공시가격 112%를 기준으로 전세보증 가입이 불가능한 빌라는 보증금을 기존보다 평균 2870만원 낮춰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증금 액수 대비 비율로는 평균 17% 수준이다. 낮춰야 하는 전세보증금 평균 액수는 서울이 352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124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진태인 집토스 중개사업팀장은 “빌라 전세 세입자 대부분이 전세보증 가입을 희망하기에 빌라 전세가는 전세보증 가입 가능 금액으로 형성됐다”며 “가입 요건을 갑자기 강화하면 다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임대인들의 보증사고가 대폭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2024.11.26 I 박지애 기자
내년 매매·전세 가격 1~2%상승…투자는 1.2% 감소
  • 내년 매매·전세 가격 1~2%상승…투자는 1.2% 감소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내년 주택시장에서 매맷값과 전셋값이 올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건설투자 비용은 올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이 26일 전문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25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은 전망이 나왔다. 고하희 부연구위원은 내년 수도권 주택의 매맷값과 전셋값이 올해보다 1~2%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한국의 경제가 2.0~2.1% 수준의 완만한 성장세를 전망했고 금리인하 가능성도 있다”며 “전고점 대비 아파트 가격 수준(전국 약 88%)과 고점대비 낮아진 소득 대비 주택가격, 최근 3개년 내 주택공급 실적 저조가 상승 전망의 이유”라고 설명했다.내년 주택공급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대비 착공이 약 20% 증가하고 준공은 약 1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시장 과열기였던 2020~2021년 착공 실적이 최대였지만 2022년 침체기로 들어서면서 착공 실적이 최저가 돼 그 영향으로 내년 준공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지방 간,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의 양극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고 부연구위원은 “올해 준공 물량이 44만 5000가구로 최대치를 기록한 후 내년부터는 감소가 예상된다”며 “다만 착공은 2023년 저점을 기록한 후 반등하는 추세고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불확실성 해소, 금리인하 등이 있다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내년 건설투자 비용은 올해보다 1.2% 감소해 302조원 상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당초 올해 건설투자는 부진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공공물량 증가에 의해 감소 폭이 축소된 것으로 본다”며 “토목이 3.2% 증가, 건축은 주거용이 3.8% 감소, 비주거용이 2.2%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전문건설업 계약액은 내년이 올해 대비 1.0% 증가한 113조 6000억원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전문건설업에서 선행공종은 저점 확인 후 회복세가, 후행공종은 부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며 “계약액이 공사비 상승분이 포함된 경상금액이라는 점에서 실제 계약액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박 연구위원은 “GDP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과거 같지 않다”며 “OECD 평균이 약 10%인 것을 보면 중장기적으로 하향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 건설산업은 새로운 생존전략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제언했다.김희수 원장은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정부가 추진 중인 주택 공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정부가 지방경기 활성화와 중소 건설사 지원 등 맞춤형 대책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2024.11.26 I 최영지 기자
“일단 소비 먼저 살리자”…바우처 뿌리는 中 도시들
  • “일단 소비 먼저 살리자”…바우처 뿌리는 中 도시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중국 도시들이 새로운 바우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중국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쿠폰을 뿌려 소비를 진작하겠다는 것이다.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2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상하이는 지난 23일 케이터링, 숙박, 영화, 스포츠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출시했다. 300위안(약 5만7000원)을 쓰면 90위안(약 1만7000원), 600위안(약 11만6000원)을 사용하면 180위안(약 3만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베이징도 최근 스포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3만개 이상의 소비 쿠폰을 추가로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남서부 쓰촨성과 중부의 후베이성은 가구, 자동차, 디지털 제품과 같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소비 쿠폰을 발행할 계획이다.중국 상무부는 최근 국제 소비 허브 5개 도시인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톈진, 충칭 등 5개 지방 정부와 함께 ‘11월 소비의 달’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셩취핑 상무부 차관은 지난 1일 소비의 달 행사 기자회견에서 “소비의 달은 2024년 소비자 진흥의 해의 핵심으로 5개 도시는 외식, 문화, 관광, 스포츠 등에 대한 바우처를 발행할 예정”이라며 “이는 소비의 달 활동과 결합돼 효과를 증폭시키고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소비 진작은 중국 당국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중국의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올해 1~2월 7.4%에 달했으나 4월 3.1%까지 낮아진 후 2~3% 수준에 그쳤다. 국경절 연휴가 포함된 10월에 4.8% 증가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내수가 회복했다고 보기엔 무리라는 평가다.중국은 올해 5% 안팎의 경제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작한 내수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올해 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시행하는 등 소비 진작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지난 9월 26일 회의에서 소비를 촉진하고 국민의 복지를 개선하고 소비 구조를 최적화하기 위한 노력을 통합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관련 정책을 주문하기도 했다.중국 에버브라이트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저우마오화는 GT에 “소비 쿠폰은 주민의 구매력과 지출 의지를 높이는 데 도움돼 소비 시장을 자극하고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는 승수 효과를 만든다”면서 “이 효과는 저소득·중소득층에서 두드러지며, 기업의 매출을 늘리고 투자를 장려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 개선에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산시성의 지역 신문 경제일보에 따르면 이곳 린펀은 지난 4년 동안 총 2억9000만 위안의 소비 바우처를 발행해 27억위안의 소비 지출을 촉진한 바 있다. 중부 허난성 지난달부터 4차례에 걸쳐 2억위안의 소비 바우처를 배포해 6억3100만위안의 지출을 창출했다.골드만삭스의 중국 수석 경제학자 샨 후이는 “일련의 증분 정책이 중국의 경제 성장 모델을 무역과 투자에서 내수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되고 있다”며 “정부 재정 재출과 소비 보조금으로 연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올해 3.8%에서 내년 5%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4.11.26 I 이명철 기자
복지·산업·교육 중점 양주시 내년 예산 1조2525억원 편성
  • 복지·산업·교육 중점 양주시 내년 예산 1조2525억원 편성
  • (사진=양주시)[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시가 복지와 산업 역량 강화, 교육 여건 개선에 중점을 둔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경기 양주시는 지난 25일 1조2525억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양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시가 편성한 예산은 올해 당초 예산인 1조1181억원 대비 1343억원 늘었으며 이중 일반회계가 1조6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4억원(11.5%)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18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억원(15%) 늘었다.특히 내년 예산 규모가 올해 보다 증가했음에도 목적 재원인 국·도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증가액의 43%를 차지하는 등 시가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의 한계가 투자사업의 축소로 이어지는 부분은 우려할 부분이다.일반회계는 △사회복지 5034억원(47%) △일반 공공 행정 849억원(7.9%) △교통 및 물류 800억원(7.5%) △국토 및 지역 개발 771억원(7.2%) △환경 718억원(6.7%) △농림 해양수산 402억원(3.7%) △문화 및 관광 374억원(3.5%) △보건 210억원(1.9%) △산업·중소 기업 및 에너지 199억원(1.8%) △교육 185억원(1.7%) △공공질서 및 안전 50억원(0.4%) 순이다.대외 여건 악화와 경기 둔화로 인한 국세 수입 감소가 지속되면서 지방교부세는 예년 수준에 머무르고 부동산 거래량 감소 등에 따른 지방소득세 및 지방소비세 감소세가 강화되면서 자체 지방세 수입은 28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파악했다.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는 민선 8기 후반기 핵심 추진 전략 수립을 통해 우선순위 사업을 △은남산업단지 △양주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광역 교통망 확충 △교육 발전 특구 시범 운영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생애 맞춤형 사회보장 체계 구축 등 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예산을 편성했다예산안에 편성된 주요 사업은 △방성-산북 간 도로 확·포장 마무리 공사 20억원 △경기꿈틀생활SOC복합화사업 50억원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30억원 △양주1동·옥정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99억원 △은남 산업단지 및 양주테크노밸리 조성에 132억원 등이다.강수현 시장은 “2025년도 예산은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며 “재정 낭비 요소를 차단해 마련한 재원으로 복지 강화와 신성장동력 기반 구축 등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6 I 정재훈 기자
캠코, '논현동 빌딩 사무실' 등 국유부동산 481건 대부·매각
  • 캠코, '논현동 빌딩 사무실' 등 국유부동산 481건 대부·매각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총 481건의 국유부동산을 온비드를 통해 대부 및 매각한다고 26일 밝혔다.캠코는 활용 가능한 유휴 국유부동산을 선별하여 매주 온비드를 통해 대부 및 매각을 실시하고 있다. 국유부동산은 소유권이 국가에 있어 근저당, 임대차 등 권리관계가 복잡하지 않고,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이번 공개 입찰에는 경작용 토지, 주거용 건물 등 다양한 신규 물건 274건 및 최초 대부·매각 예정가보다 저렴한 물건 207건이 포함되어 있으며, 28일 개찰 예정이다.주요 물건에는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판매용 근린생활시설’과 제주도 제주시 도두일동 ‘주차장 용지’가 있다. 매각 물건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빌딩 사무실’과 대구시 북구 노원동 ‘대지’ 등이다.입찰에 참여하기 전, 온비드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전자입찰용(범용)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아 온비드에 등록해야 한다. 또한, 부동산의 형태, 위치 등 현황을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각 부동산의 행위 제한 등 상세 이용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자세한 공고 사항 및 입찰정보는 온비드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 온비드 앱 내 ‘부동산 → 공고 → 캠코 국유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캠코는 2018년부터 대부ㆍ매각 계약 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이용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거래 전자계약 시스템과 연계해 부동산 전자계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11.26 I 이수빈 기자
갤럭시아메타버스, 엘리시아와 ‘디지털 자산 정보 포털’ 공동 마케팅 협약
  • 갤럭시아메타버스, 엘리시아와 ‘디지털 자산 정보 포털’ 공동 마케팅 협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갤럭시아메타버스는 블록체인 기반 프롭테크 기업 엘리시아와 디지털 자산 정보 포털 공동 마케팅 및 기능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다양한 사업적 협력을 논의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예정이다.갤럭시아메타버스 CI (사진=갤럭시아메타버스)양사는 갤럭시아메타버스가 정식 출시를 앞둔 ‘디지털 자산 정보 포털’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자산에 관한 연구 △다양한 솔루션 및 서비스 연동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 협력 △디지털 자산 정보 포털 공동 마케팅 등이다. 엘리시아는 실물자산 토큰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실물연계자산(RWA) 프로젝트다.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매출채권, 미국 국채 등 다양한 실물자산을 RWA로 토큰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갤럭시아메타버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가 가진 강점과 엘리시아의 전문성을 결합해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 협력으로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블록체인 생태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 시장의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아메타버스는 디지털 자산 정보 포털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최근 토마토그룹, 블록미디어, 엠블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사전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11.26 I 박순엽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6명으로 압축…최종 후보, 이르면 28일 발표
  • 차기 우리은행장 6명으로 압축…최종 후보, 이르면 28일 발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이 6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최종 후보를 이르면 28일 발표할 전망이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범석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부행장, 박장근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겸임), 이정수 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정진완 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조병열 은행 연금사업그룹 부행장, 조세형 은행 기관그룹 부행장.(사진=연합뉴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들로 구성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는 조병규 현 우리은행장의 뒤를 이을 차기 행장 후보를 두고 막판 고심 중이다. 자추위는 지난 9월 27일 첫 회의 이후 외부 전문가 인터뷰, 평판 조회, 업무 역량 평가, 심층 면접 등의 절차를 통해 후보군을 추려왔다.현재 리스트에 남은 후보는 김범석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부행장, 박장근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겸임), 이정수 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정진완 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조병열 은행 연금사업그룹 부행장, 조세형 은행 기관그룹 부행장(이상 가다나순) 등 6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50대로 조 행장(59)보다 젊다는 점에서 ‘세대교체’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다.특히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이 각각 3명으로 균형을 이뤘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은행이 두 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조직인 만큼 출신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김범석(58) 부행장은 서대전고와 충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상업은행으로 입행했다. 우리은행 대기업심사부 본부장과 부동산금융그룹장을 거쳤다. 박장근(57) 부사장은 문일고와 고려대 통계학과 출신으로 상업은행으로 입행했으며, 리스크총괄부 본부장과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이정수(57) 부사장은 서울 경신고와 서강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에 들어왔다. IR부와 경영지원부에서 본부장을 지냈다. 정진완(56) 부행장은 포항제철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마치고 한일은행에 입행해 중소기업고객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조병열(57) 부행장은 덕수상고 졸업 후 한일은행으로 입행했다. 우리은행에서 남대문기업영업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등으로 일했다. 조세형(57) 부행장은 여의도고와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상업은행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서여의도금융센터와 기관공금고객본부에서 본부장을 맡았다.차기 우리은행장은 28일 발표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하루 늦춰 29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차기 후보를 현 은행장 임기 만료 한 달전에 발표해야 한다”면서 “이번 주에 최종 후보 추천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6 I 송주오 기자
"롯데그룹 가장 걱정인 계열사는 케미칼과 건설"
  • "롯데그룹 가장 걱정인 계열사는 케미칼과 건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롯데그룹 계열사 중 가장 우려가 높은 곳으로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을 압도적으로 선택했다.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 해결책으로는 시장 신뢰를 얻기 위한 계열사 매각 등 자구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이데일리가 지난 22일 채권시장 전문가 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롯데그룹 관련 설문 조사에서 ‘롯데 계열사 중 가장 우려가 높은 곳’을 묻는 질문에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이 각각 46.6%(34명)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롯데케미칼은 이번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의 ‘진앙지’로 꼽아도 무방한 곳이다. 롯데그룹 핵심계열사인데 최근 석유화학 업황 악화 장기화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상황에서 회사채 재무 특약 위반이 발생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부진한 실적과 어두운 전망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413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은 6600억원이다. 지난 2022년 7626억원 손실, 작년 3477억원 손실에 이어 3년 연속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2년 이후 이차전지 소재업체 인수, 해외 생산설비 신설로 차입부담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이자비용도 지난 2021년 852억원에서 올해 3분기 3197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신평은 “실적 부진 장기화, 대규모 투자로 확대된 재무부담은 단시일 내 완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영업현금창출력 약화와 이자비용 상승이 2조원에 달하는 회사채의 기한이익상실 원인사유 발생으로 연결된 점은 재무관리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롯데건설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담이 여전하다. 이밖에 롯데쇼핑(2명), 롯데하이마트(1명), 롯데정밀화학(1명) 등도 일부 선택을 받았다.앞으로 롯데그룹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해법으로는 계열사 매각이 64.4%(47명)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실제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휩싸인 이후 롯데렌탈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등 다양한 계열사들이 매물로 시장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업황이 회복된다면 자연스럽게 위기도 지나갈 것이라는 의견도 23.3%(17명)로 상당한 선택을 받았다. 그만큼 롯데그룹 위기 상황이 당장 심각하지 않다고 보는 시선이 상당하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밖에 ‘자산 매각 유동화 담보대출 등 보유자산으로 유동성 확보’, ‘롯데그룹이 금융권과 협의해서 위기 해결 가능’, ‘시장과의 소통을 통한 불안 심리 방지’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에서 한 차례 우려가 크게 제기된만큼 앞으로 롯데그룹의 자금 조달 관련 소식에 예민한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신규 자금 조달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롯데그룹에서 자산 매각 및 구조조정을 통한 현금 흐름 개선 등 자구책을 마련해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불신이나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위기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2.13점(5점 만점)의 점수가 나왔다. 3점(보통)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이번 위기가 롯데그룹을 넘어서 재계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롯데그룹 다음으로 위기가 커 보이는 기업으로는 ‘효성’(36명, 49.3%)이 절반에 가까운 선택을 받았다. 효성그룹 역시 석유화학 업황 불황의 직격타를 맞은 곳이다. 계열사인 효성화학이 실적부진으로 재무구조 악화를 겪으면서 흑자 사업인 반도체 세척용 특수가스(NF3)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그마저도 최근 무산돼 우려가 가중된 상황이다. 효성그룹에 이어 SK(24명, 32.9%)와 신세계(10명, 13.7%)가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2024.11.26 I 안혜신 기자
소비심리, 한달만에 하락…금리인하 체감 안되고 집값 전망도 꺾여
  • 소비심리, 한달만에 하락…금리인하 체감 안되고 집값 전망도 꺾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와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특히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아파트 매매 거래 감소 및 매매 가격 상승세 둔화로 인해 집값 상승 전망은 낮아졌다. (사진=연합뉴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보다 1.0포인트(p) 하락했다. 이달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500가구(2275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된다.지난달 석달 만에 반등한 소비자심리지수는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6개의 구성 항목 중 ‘향후경기전망’이 전월대비 7포인트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는 2022년 7월(19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조사기간 중 미국 대선결과를 비롯해 환율은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한 (혼란스런) 시장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여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던 것이 둔화할 수 있다는 예상과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된다면 경기가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달 소비자동향지수 구성 항목 중 눈에 띄는 점은 ‘금리수준전망’은 상승한 반면 ‘주택가격전망’은 하락한 것이다. 금리수준전망은 93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황 팀장은 “금리수준전망은 미국의 시장금리 상승와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은행 금리 상승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예금금리가 하락하는 것과 달리 대출금리는 오히려 오르며 ‘예대금리차(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는 벌어지고 있다. 연말까지 가계대출 목표치를 맞춰야 하는 은행 입장에선 당분간 대출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뿐더러 대출 취급도 제한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다.주택가격전망은 전월에 비해 7포인트 내린 109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는 2023년 12월 9포인트 내리막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아파트 매매 거래 감소 및 매매 가격 상승세 둔화 등의 영향이다. KB부동산이 전날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서도 이달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4로, 전달(101) 대비 하락했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100을 넘지 못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대출 금리가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대출마저 꽉 막히면서 집값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과 같았다. 3개월 연속 동결이다. 소비자 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과 같은 3.3%로 집계됐다.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53.5%), 공공요금(50.9%), 석유류제품(32.3%) 순이었다. 3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2024.11.26 I 정두리 기자
3분기 보험사 실적 개선…부채 증가로 자기자본은 감소
  • 3분기 보험사 실적 개선…부채 증가로 자기자본은 감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3분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금리 하락과 IFRS17 제도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했다.자료=금융감독원 제공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까지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모두 합한 전체 보험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3조 39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1조5624억원) 증가했다.손보사 31곳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조9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6%(9668억원) 증가했다. 손보업계 실적은 장기보험 판매확대 등에 따라 보험손익이 3.4% 늘었고, 투자손익은 이자수익 및 금융자산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46.6%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영업외손익은 작년보다 184억원 줄어들며 손실폭이 확대됐다.반면, 생보사 22곳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조 30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5956억원)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보장성보험 판매확대 등에 따라 5.2% 증가했고, 투자손익은 이자·배당수익 등 자산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33.7% 늘었다. 다만 영업외손익은 작년보다 466억원이 줄어들며 손실폭이 늘었다.3분기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9조26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3조4100억원) 증가했다.장기보험은 5.2%, 일반보험은 8.1%, 퇴직연금 2.2% 등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는 1.4% 줄었다.3분기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0조 83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4조3724억원) 증가했다. 보장성보험이 13.0%로 크게 늘었고 저축성보험도 4.6% 증가했다. 그런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수익성 지표에서도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생보사가 0.75%에서 0.79%로 늘었고, 손보사는 2.95%에서 3.07%로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생보사는 5.80%에서 7.43%로 올랐고, 손보사는 15.36%에서 17.33%로 상승했다.3분기 전체 보험사의 총자산과총부채는1257조원,111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각각 30조7000억원(2.5%), 52조2000억원(4.9%)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46조7000억원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대비 21조5000억원(12.8%) 감소했다.금감원은 “금리 하락 및 제도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했다”며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2024.11.26 I 최정훈 기자
“돌아온 회장님”…중견기업계, 창업주 복귀에 실적 ‘기지개’
  • “돌아온 회장님”…중견기업계, 창업주 복귀에 실적 ‘기지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창업주가 복귀한 중견기업들이 경영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실적 개선 뿐만 아니라 사업 정상화 등에 속도가 붙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면서다. 경기 침체와 경영 위기 상황에서 ‘구원 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양형남(왼쪽) 에듀윌 대표, 강웅철 바디프랜드 사내이사(사진=각 사)25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올해 10월까지 누적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에듀윌은 올해 1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데 이어 매월 영업흑자를 이어가면서 연간 흑자전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2월 창업주인 양형남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 결과라는 평가다.양 대표는 부동산 시장 침체, 공무원 수험 시장 위축 등 외부 환경 악화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비용 효율화와 조직 재정비를 통해 재무적 개선을 이뤄냈다. 마케팅 비용을 대폭 축소하고 고정비가 많이 드는 오프라인 학원 수를 줄인 게 대표적이다. 특히 양 대표의 리더십 경영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양 대표는 올해 초 78억원을 현물출자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타운홀 미팅’을 비롯한 사내 소통을 활성화한 점 등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헬스케어 로봇기업 바디프랜드도 올해 강웅철 사내이사가 경영 전면에 복귀하며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3326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7.8%, 142.2% 증가한 수치다. 강 이사는 장인인 조경희 전 회장과 바디프랜드를 공동 창업한 인물로 올해 3월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헬스케어 업계 최초로 렌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바디프랜드의 로봇 특허기술 개발을 이끌고 해외시장 기술 수출에 디딤돌을 놓은 인물로 평가받는다.업계에서는 창업주들을 귀환을 두고 기업 부활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창업주가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기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재도약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다만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기업 매각을 위해 당장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으로 중장기적 발전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에듀윌과 바디프랜드 모두 매각 절차를 밟고 있으나 지지부진한 상황이다.바디프랜드의 경우 공동 대주주였던 사모펀드 한앤브라더스와의 강 이사 간 갈등이 매각에 발목을 잡고 있다. 한앤브라더스는 2022년 7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바디프랜드 경영권을 인수했으나 지난해부터 경영권 분쟁을 빚었으며 최근 강 이사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강 이사가 복귀하면서 오히려 경영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기업에서는 경영 상황이 악화하면서 창업주의 복귀를 희망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기업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지만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등 위험요인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24.11.26 I 김경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회사채 시장 흔들림 없어…롯데그룹 위기 우려는 과도”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회사채 시장 흔들림 없어...롯데그룹 위기 우려는 과도”-1만여명 고향 사랑 기적 일군 담양군-“트럼프 정책 전환, 유연한 현대차엔 기회”-위증한 김진성 벌금형...“고의성 안보여”이재명은 무죄-이재명 위증교사 무죄...사법부가 혼란 부추겨선 안돼-23년 만의 예금보호한도 상향, 부작용도 신경써야△종합-미국내 투자 늘리는 ‘정공법’ 승부 전기차 수요 줄면 하이브리드 더 생산-“로봇개, 경사로·빙판길서도 훈련 사뿐한 착지로 에너지 소모 확 줄여”-그룹 전체가 위기 빠질 가능성 낮지만...높은 단기차입 비중은 숙제-“가장 우려되는 계열사 롯데케미칼·롯데건설”△고비 넘긴 이재명-무죄 선고후 ‘민생’ 언급, 대여공세 강화할 듯...‘선거법’ 족쇄는 지속-“증언 요청은 방어권 차원, 교사 고의성 입증 안돼”-대법 “신속재판” 주문...남은 재판 시계추 빨라지나△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토론회-기부한도·세액공제 늘린 日, 9년 만에 28배 쑥...韓도 제약 풀어야-“일정 금액 이상 기부자, 특별 예우 필요”-“소득 줄고 고령화 가속...농촌, 새활력 찾을 마중물 기대”△종합-은행, CEO 승계 깜깜이 속 벼락치기 진행...‘지배구조 개선의지’ 시험대-“내년 수출, 사상 첫 7000억달러 돌파”-신사업 공시해놓고...절반 이상 ‘추진 미흡’-“플라스틱 감축 수치 설정 어려워...단계별로 접근”△정치-“왜 말 못하나” 친윤 공세에...한동훈 “당원게시판, 욕하라고 만든 것”-중복 규제 비판에...‘방산수출 국회 동의법’서 발뺀 野-따로 열린 사도광산 추도식...애매해진 한일 관계-지금이 의료현안 해결 ‘골든타임’ 의료계, 성명서 아닌 대화 나서야△경제-한은, 고심의 시간...금리 ‘동결’ 우세 속 ‘인하’ 가능성도-고용부 “쿠팡 일용직 퇴직금 체불 연내 결론”-양도세 떠안는 ‘손피거래’ 세금 폭탄 주의보△금융-예보한도 상향에도 저축銀 시큰둥-대출잔액 HF의 0.1%...민간 주택연금 개점휴업-쪼그라든 대부업 대출...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서민-밤 8시까지 문 열어요...신한은행 ‘이브닝플러스’ 9→20곳 확대△글로벌-‘트럼프 마음 잡아라’ 팜비치로 이사까지...팀쿡은 전화로 ‘정책 민원’-반도체 공장 설립 미룬 인텔 美, 보조금 7000억원 깎는다-“우크라 지원, 레드라인 안돼” 프랑스도 ‘미사일 승인’ 시사-EU, 중국산 전기차 관세 철폐하나...“합의에 근접”△산업-40만회 접어도 멀쩡한 구리판이 폴더블폰 비교-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매각 불발에 그룹 내 계열사가 사들이는 방안 고심-현대차, 울산시·광저우와 수소 생태계 확장-삼양그룹 오너 4세 김건호 사장...스페셜티 사업 직접 챙긴다-포스코인터, 호주 가스처리시설 1호기 완공...“천연가스 3배 증산”-LG전자, EBS·유비온과 교육 콘텐츠 사업 MOU△산업-먹거리·생필품 또 들썩...서민들 장보기 겁난다-CSAP 등급 무용지물...외국계, 공공 클라우드 잠식 우려↑-車전장부품 등 주력...트럼프 당선으로 신사업 전망 긍정적△제약·바이오-삼성바이오 외엔 수주 부진...‘생산 경험 확보’ 사활 걸어야-바이오솔루션 세포치료제 中하이난 특구 진출 시동-총괄 선임, 조직 정비...R&D에 힘주는 휴온스-엘엔케이바이오메드 높이 확장형 케이지, 인니 초도물량 수주△Future Tech-더 강력한데 화재 걱정도 없는 배터리...전기차 캐즘 돌파 키플레이어-中정부, 1조원 투자...차세대 기술패권 전쟁 시작-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첫발은 원료 저가 양산 기술 국산화△증권-재판마다 오르락 내리락...멀미 나는 테마장-같은 성장주인데...따로 가는 네카오-기관 ‘사자’...코스피 2500선 안착-지금도 외국계 절반인데...韓증권사 예탁금 이자 줄하향-‘KB 머니마켓액티브’ 초단기채 펀드 순자산 1위△부동산-절반이 북향이지만...강북 대어 흥행 ‘이상무’-대형 오피스텔도 바닥 난방...규제 다 풀렸다-직급 없애고 자율복장...‘청년인재’ 구애 나선 건설사-내달 전국 아파트 2만7959가구 집들이...경기만 41%△문화-일그러져 더 애틋하다 달항아리 거부한 ‘달 닮은 항아리’-지저스의 고뇌 강조하려 록 비트에 클래식 접목△스포츠-韓 상금왕 12억...日 25억·美86억 ‘신기록’-‘축구협회장 출마’ 허정무 “방관자로 남지 않겠다”-13년 만에 최소 승수...LPGA서 체면 구긴 韓골프-분데스리가 100경기 출전 이재성, 시즌 3호골△피플-24년간 40만명에 인술...우간다의 ‘한인 슈바이처’-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인에 이재용-농심家 신상열 전무로 승진...‘3세 경영’ 승계 작업 본격화-신한라이프·아폴로, 보험·자산운용 협업-“K트렌드 기회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강경성 “수출 정보 지원...글로벌 파수꾼 될 것”-과학기자 선정 올해의 과학자에 김창영·백민경·저일주-대한전자공학회장에 백광현 중앙대 교수△오피니언-여성국극이여, 다시 날아올라라-중국 전기차의 공습 이겨내려면-김세은 ‘움직일 덩어리’-경찰 수사 발목 잡는 특활비 삭감△전국-어린이집 100m 거리에 근조화한길...“집회 시끄러워서 쉬지도 못하겠네”-이장우 대전시장 “첨단국방과학도시 성장기반 구축”-1800년 수령 영헙 그대로 여덟 왕의 기운 품은 명산-교육특구 포천, 학생 진로·진학 맞춤 ‘투트랙 혁신’ 펼친다△사회-지옥서 도망친 매맞는 엄마들...“빈손이지만 교육 받으며 자립 꿈꿔요”-‘연대 논술 사태’ 장기화...“재시험 반대” 맞소송 움직임-“사생활 침해, 사진 NO” 집 안 보여주는 세입자들-김 포장지 속 한반도 “상표등록 안돼”-해외 빼돌린 국가기술 셋 중 둘은 중국으로
2024.11.25 I 이건엄 기자
'물어보살' 췌장암 말기에 母 지인과 바람 핀 父…"배다른 형제만 4명"
  • '물어보살' 췌장암 말기에 母 지인과 바람 핀 父…"배다른 형제만 4명"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췌장암 말기 아버지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는다.25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93회에는 20대 웹 소설 작가로 활동 중인 사연자가 출연한다.아버지가 췌장암 말기이심에도 어머니 지인과 외도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사연자와 어머니는 연을 끊고 싶지만 아픈 아버지를 버린 사람으로 낙인찍힐까 두렵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과거 아버지는 부동산 컨설팅 일을 했고, 그 수입은 온전히 본인의 사치에 쓰시고 가정에는 보탠 적이 없으셨다고. 비싼 차에 옷장의 80%가 아버지의 옷일 정도로 본인을 위해서만 돈을 쓰셨고, 집에 필요한 생활비는 모두 어머니가 충당하셨다며 과거를 회상한다. 여기에 가부장적이기까지 한 아버지는 어머니를 종처럼 부리시기도 했다고 털어놨다.사연자는 아버지의 2번의 이혼으로 배다른 형제만 4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암도 어머니가 전처의 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병원을 방문, 췌장암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아버지의 병과 관련한 보험 처리를 위해 사연자에게 핸드폰을 맡겼고, 사연자가 아버지의 메신저에서 외도의 흔적을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한다.사연자는 이전에도 아버지의 차에서 남성용 피임 도구와 정력보조제를 발견한 적도 있다고 말하자 서장훈은 “아버지가 막가파네”라며 “눈치도 안 보고 본인 마음대로 사시는 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사연자게 알게 된 외도의 상대가 어머니와 아시는 분이고 심지어는 그 가족과도 연관되어있다고 설명하자 서장훈과 이수근은 “대단하다”라며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얘기”라고 말하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충격을 금치 못하는 사연자의 이야기가 담긴 ‘무엇이든 물어보살’ 293회는 25일 오후 8시 30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1.25 I 김가영 기자
민간 주택연금 '개점휴업'…대출잔액 주금공의 0.1%
  • 민간 주택연금 '개점휴업'…대출잔액 주금공의 0.1%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국내 60세 이상의 자산 80%가 부동산에 쏠려 있는 가운데 ‘고령층 하우스푸어 문제’를 막을 민간 주택연금(역모기지론) 시장이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자체 역모기지론 대출잔액이 100억원대에 그쳐 사실상 공급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공적 주택연금을 보완할 민간 시장이 각종 대출규제에 막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0세 이상 자산 대부분 부동산에 몰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주요 은행의 자체 역모기지론 잔액은 약 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말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 지급잔액(11조 4205억원)의 0.1% 수준이다. 실제 은행 역모기지론은 공적 주택연금에 비해 지나치게 비활성화돼 있다. 주택금융공사(HF) 주택연금은 지난 2007년 출시된 후 총 가입자 13만 2294명, 공사가 지난 9월 말까지 지급한 연금지급잔액은 약 11조원이다. 가입자에게 100세까지 지급할 것으로 예상하는 월 지급금을 포함한 보증공급잔액은 약 135조원이다.반면 주요 은행 중에선 신한은행이 ‘미래설계 크레바스 주택연금대출’, KB국민은행이 ‘KB골든라이프 주택연금론’, 하나은행이 자체 역모기지 상품을 취급하고 있지만 판매는 미미하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상품이 없다. 은행의 역모기지론은 주택보유자가 주택을 담보로 최장 30년간 매달 일정금액을 지급받는 일종의 민간 연금상품이다. 신한은행 크레바스 주택연금대출은 1년~30년간, 국민은행 주택연금론은 10~30년간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을 수 있다.문제는 민간 주택연금시장이 공적 영역을 보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은행권 역모기지론은 만 40세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있는 데다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도 가입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은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주택·주거용 오피스텔을 소유하고 부부 중 한 명이라도 55세 이상이어야 가입할 수 있다. 민간 역모기지 시장이 활성화하지 않으면 고령층 ‘하우스푸어’가 대거 양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자산가액 12억 초과 주택은 5060세대 보유 비중이 55%에 달했다. 60세 이상은 자산 중 실물자산 비중이 82%로 부동산에 자산이 쏠려 있다.◇“12억 초과 주택 상품 개발 활성화해야”60세 이상의 자산이 고가 주택에 묶여 있음에도 유동화할 장치가 제한적인 것이 문제다. 이들 고령층에 안정적 현금흐름이 없으면 소비력이 약해져 내수에 부정적이고 금융권의 시니어 자산관리 시장도 크기 어렵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평균거래가 17억원 이상 부동산을 갖고 있지만 금융자산이 3억원 미만인 5060대는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등 다양한 유형의 부채를 갖고 있었다. 수요가 많지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문제다. 하나금융연구소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가를 가진 5060대의 약 54%는 주택 매매, 저가주택으로의 이사 등을 통해 부동산을 유동화할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민간 시장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은행에서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역모기지론에 적용하는 각종 대출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역모기지론은 집을 담보로 연금을 주는 구조인데 은행 자체상품은 ‘대출상품’으로 규정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을 받고 있다”며 “사실상 연금상품인 만큼 대출규제에서 예외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주택금융공사 연계 주택연금대출, 자체 역모기지론 모두 가계대출로 잡혀 은행권으로서는 적극적으로 취급할 유인이 적다. 이런 상황에 은행들은 부동산 자산을 유동화하기 위한 수단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일부 시중은행은 ‘부동산을 활용한 유동성 확보’와 관련 금융당국에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고령층 생활안정을 위한 민간 역모기지론 시장 활성화를 강조한다.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은 “12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도 은행권의 주택연금상품 개발·공급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며 “저소득층이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기초연금 점수를 가산해주는 등 저소득층의 저조한 가입률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자료= 통계청, 하나금융연구소)
2024.11.25 I 김나경 기자
검단 물류센터 영업인가 재신청, 주민 “교통지옥 불안”
  • 검단 물류센터 영업인가 재신청, 주민 “교통지옥 불안”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민간업체가 물류센터를 짓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부동산투자 영업 인가를 신청하자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개발 사업자 지위를 확보한 이 업체는 지난 2022년 영업 인가를 신청했다가 국토부 검토 보류로 해산되자 다시 설립돼 올해 재신청한 것이다. 검단주민은 교통정체 등의 이유로 물류센터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인천 서구 마전동 검단신도시 물류유통3용지 위치도. (자료 = 서구 제공)25일 국토부와 서구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5월 부동산투자회사(리츠) A사로부터 영업 인가 신청을 받아 한국부동산원에 관련 사항 검토를 위탁했다. 한국부동산원은 현재까지 영업 인가에 필요한 A사의 서류, 사업계획 등을 살펴보고 있다. A사는 서구 마전동 검단신도시에서 물류유통3용지(이하 물류3용지) 6만6000㎡를 매입해 연면적 30만㎡, 지상 8층짜리 물류센터를 짓고 임대하다가 매각할 계획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영업 인가가 돼야 A사의 물류3용지 매매계약이 가능해진다.앞서 A사는 2022년 6월 공모를 통해 LH의 물류3용지 민간사업자 지위를 확보했다. 이어 같은해 8월 국토부에 영업 인가를 신청했으나 국토부가 주민 반대 민원을 이유로 1년 넘게 인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A사는 해산됐다. 부동산투자회사법상 리츠사는 설립 뒤 1년6개월 안에 영업 인가를 받지 못하면 해산된다. A사는 올 4월 해산 뒤 다시 설립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2년 당시 반대 민원이 있어 A사에 보완을 요구했으나 대책을 마련해오지 않아 결국 A사가 해산됐다”며 “올해 이 업체가 다시 설립돼 영업 인가 신청이 들어와 관련 서류를 한국부동산원에 이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똑같은 문제로 올 5월 A사에 보완을 요구했다”며 “관련 대책이 마련돼야 인가 적정성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서구 검단주민들은 물류센터 조성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번 인가 검토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단주민들로 구성된 검단신도시연합과 검단신도시총연합회 등은 최근 성명을 통해 “아파트단지 주변에 지어질 A사 물류센터는 연면적 30만㎡로 국내 최대 규모”라며 “현재도 물류3용지 주변 도로는 수도권매립지로 가는 쓰레기차량과 트럭으로 교통정체가 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곳에 물류·택배차량이 오가면 지금보다 더한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며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분진·소음 피해도 늘어난다. LH와 A사는 당장 사업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서구는 “검단신도시 한복판에 대형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친환경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검단의 전체적인 도시 균형이 파괴된다”며 “LH와 A사의 사업 철회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LH측은 “사업자 선정까지 끝난 상황에 사업 철회 검토는 어렵다”며 “A사가 검단주민을 만나 상생방안을 설명하고 있어 민원 해결 여부를 보면서 진행 가능성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5 I 이종일 기자
국민 10명 중 3명 "내년 집값 오른다"
  • 국민 10명 중 3명 "내년 집값 오른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민 10명 중 3명은 우리나라 집값이 내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집값 전망 관련 긍정적인 시각들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 부동산R114가 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306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2%가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25%였다. 부동산R114는 반년마다 해당 조사를 하는데 세 번 연속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상회한 것이다. 다만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소비자들이 주택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과 심리 등에 미세한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직전 조사 대비 상승 응답은 3.2%포인트 감소했고, 하락 응답은 3.4%포인트 상승했다.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의 대부분은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응답 비중 32.7%)’을 그 이유로 꼽았다. 올해 서울, 경기, 인천 신축 아파트와 중심권역 위주로 신고가를 기록했던 사례가 늘어나면서 거래량, 가격의 완연한 회복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21.3%)’을 짚었다. 10월 시작된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그밖에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12.3%),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9%),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8.1%) 등이 집값 상승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매매 가격 하락 응답을 선택한 응답자 중 절반 가량은 ‘경기침체 가능성(48.9%)’을 이유로 꼽았다. 이와 함께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21.8%), 대출 금리 부담 영향(10.6%),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5.9%),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물 증가(5.3%) 등도 집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이중 ‘대출 규제’에 대한 응답이 직전 조사에선 4위였으나 2위로 올라서며 규제에 따른 집값 하락 경계감이 높아졌다. 상승, 하락 편차가 크지 않은 매매 시장과 달리 임대차 시장의 경우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두 배 이상 압도했다. 전세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응답 비중은 43.4%, 하락 비중은 16.5%로 상승 비중이 2.6배 더 많았다. 월세 가격 전망은 상승이 45.9%, 하락이 7.2%로 6.4배나 더 많았다. 전세 물건 부족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신축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 시장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의 추세적 상승이 예상된다. 전세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매수 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가 제시됐다.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물건 공급 부족, 서울 등 주요 인기 지역의 입주물량 부족 등도 꼽혔다. 반면 일부 지역의 입주물량 증가 등은 전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제시된다. 서울 강동구의 1만 2000세대 규모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단지) 입주 등으로 인접 지역에서의 전세 가격 하락 기대감이 일부에서 형성되고 있다.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 등도 전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지목된다.
2024.11.25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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