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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장 열리자 전셋값 숨통…'이문·휘경' 1만여가구 집들이
  • 입주장 열리자 전셋값 숨통…'이문·휘경' 1만여가구 집들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주택공급 부족 불안감에 좀처럼 잦아들지 않던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오름세가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지역을 중심으로 주춤하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이라 불린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시작으로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등 동북권에 대단지 아파트 입주 시작과 동시에 전세 매물이 쏟아진 까닭인데, 전셋집 마련으로 고민하던 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해 말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 트럭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사진=뉴스1)13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대비 0.01% 내리면서, 19개월 만에 하락전환했다. 학군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일부 상승 거래가 이어졌지만, 성동구(-0.09%), 동대문구(-0.08%), 강동구(-0.03%) 등 일부 지역에서 큰 폭 내림세를 보이면서다.이들은 모두 최근 대규모 입주가 시작된 지역들로, 이번 전세 가격 하락 역시 이른바 ‘입주장’ 여파라는 분석이다. 통상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단지 아파트 입주를 시작하면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늘면서 매매와 전세 가격이 내려가는 입주장이 나타난다. 실제로 강동구는 총 1만2032가구 올림픽파크포레온가 지난해 10월 입주를 시작한 직후인 11월 둘째 주부터 꾸준히 내림세를 이으면서, 연말까지 줄곧 오름세를 거듭한 서울 다른 기초자치단체완 다른 양상을 보였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입주 마감은 오는 3월 말까지인 만큼 강동구 입주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연초 전세 가격이 큰 폭 내린 동대문구의 경우 이문·휘경뉴타운 1만여 가구가 올해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전세 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달 입주를 시작하는 3069가구 대단지 ‘래미안 라그란데’는 이미 1378건의 전세 매물이 등록(이하 아실 집계 기준)된 마당이다. 여기에 오는 6월 휘경3구역 재개발 단지인 ‘휘경 자이 디센시아(1806가구)’, 11월에는 이문3-1구역 재개발 단지인 ‘이문 아이파크 자이(4311가구)’ 입주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당분간 입주장 여파에 따른 전세 가격 안정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성동구의 경우 총 825가구로 조성돼 최근 입주를 시작한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1차’에서 이미 766건의 전세 매물이 등록되며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연말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2차 528가구 입주도 예정돼 있다.이외에도 동북권 내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1063가구)’과 동대문구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326가구)’, 성북구 ‘장위 자이 레디언트(2840가구)’도 입주 예정이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이날 기준 286건, 장위 자이 레디언트는 302건의 전세 매물이 등록된 상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3만여 가구로 올해보다 7만 가구 가량 적고, 경기도에서 4만 가구 이상 크게 줄어든다”며 “서울에선 동대문 이문·휘경뉴타운, 경기도에선 6000~8000가구 안팎 공급이 예상되는 평택·화성·파주·광명 등 입주가 몰리는 지역을 살필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 [美특징주] 소노스, 패트릭 스펜스 CEO 사임…주가 8%↓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스마트 스피커 제조업체 소노스(SONO)는 13일(현지시간) 패트릭 스펜스 CEO가 8년간의 리더십을 마무리하며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소노스는 “스펜스와 이사회가 합의한 사임이 즉각적으로 효력을 발휘한다”고 발표했다. 스펜스는 이사회에서도 물러나지만 오는 6월까지 회사에 남아 경영권 이양을 도울 예정이다. 소노스는 이번 결정이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소노스의 1분기 실적은 다음달 6일 발표될 예정이다.이사회는 신임 CEO를 찾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시 CEO로는 2017년부터 이사로 활동해 온 톰 콘래드가 선임됐다. 그는 새로운 역할을 위해 헬스 플랫폼 제로 롱제비티 사이언스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콘래드는 이전에 퀴비, 스냅, 판도라미디어 등 기술 및 미디어 회사에서도 주요 직책을 맡은 바 있다.소노스는 지난해 5월 앱의 대대적인 개편 이후 문제에 노출됐다. 해당 업데이트로 인해 많은 고객이 스피커를 연결하거나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소노스는 이후 8월 재무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앱 문제 해결을 위해 신제품 출시를 연기했다. 이후 같은 달 직원의 6%를 해고하고 부동산 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11월 발표된 4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유닛 판매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소노스의 주가는 8.33% 하락한 13.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소노스 주가는 지난 1년간 11% 하락했다. 지난 2021년 4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43.89달러 기준으로는 67% 하락했다.
2025.01.14 I 정지나 기자
역대급 뭉칫돈 몰렸다…탄핵정국 이겨낸 회사채 시장
  • 역대급 뭉칫돈 몰렸다…탄핵정국 이겨낸 회사채 시장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포스코 3조4650억원, 한화에어로 2조5100억원, 미래에셋증권 2조1600억원, 삼성증권 2조3900억원, LG유플러스 3조500억원…올들어 회사채 공모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들이 끌어모은 돈이다. 작년 연말 비상계엄 사태에 이어 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회사채 투자심리도 얼어붙었을 것이란 우려가 무색하게 투자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과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다만 이같은 연초효과가 계속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찍힌다. 탄핵정국 추이, 추가 금리인하 강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영향 등 채권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변수들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일부 기관투자자는 회사채 금리가 작년보다 떨어진 상황에서 투자 매력이 크게 없다고 보고 작년보다 회사채 투자를 줄이기도 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우량채 조단위 자금 모이며 연초효과 확인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올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첫 테이프를 끊은 포스코는 5000억원 규모 발행에 3조465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한회에어로스페이스는 2000억원어치 발행에 12배에 달하는 2조51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이어 줄줄이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대부분 우량채는 조 단위 자금을 끌어모으는 등 탄핵정국 속에서도 연초효과는 변함없이 발현되는 모습이다.이달 회사채 발행 예정 건수는 35곳, 약 6조원 수준이다. 작년 1월 기준 발행 건수는 117건, 수요예측 금액은 9조47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줄어든 수준이다. 하지만 수요예측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첫 주 자금이 몰리면서 최종적으로 증액을 결정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초효과를 확인한 발행사들이 본격적으로 발행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발행 규모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기관투자자들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통상 1월에는 기관투자자들이 자금 집행에 나서면서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이는데 올해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연초효과가 예년에 비해 더 높은 강도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회사채 시장이 달아오른 가장 큰 이유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다. 국내 경기가 부진하면서 한국은행이 1분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인만큼 이를 노린 캐리(이자수익) 수요가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부동산 PF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을 찾는 수요도 여전하다는 의견이다.박경민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에 비해 국내애서는 경기 우려가 높아 1분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다”면서 “이에 따른 캐리 수요가 유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초효과 작년처럼 오래갈지 ‘미지수’다만 올해 연초효과가 작년처럼 오래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작년에는 5월까지 연초효과가 이어졌고, 하반기에도 일부 우량채에는 조 단위 자금이 몰리는 등 1년 내내 회사채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작년 대비 빠른 연초효과로 인해 연초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 차이는 2월 말까지 계속 좁혀질 것”이라면서 “3월 중순 이후에는 1분기 말 채권 자금 유출과 2월까지 강하게 축소된 크레딧 스프레드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잠시 약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1분기 이후 추가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국채 금리 방향 등에 따라서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한 상황에서 이미 상당수 연기금이나 공제회들은 올해 회사채 투자 비중을 줄이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올해 채권 투자 비중을 줄이기로 결정했다는 한 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채권 투자는 매력이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미 우량채는 2% 후반에서 3% 초반 금리 수준인데 굳이 그 금리를 받기 위해 회사채에 투자할 유인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한편 올해 본격적으로 트럼프 시대가 시작되고 이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업종별 양극화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량채와 비우량채 사이 분위기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초에는 일반적으로 AA등급 이상 우량채 발행이 모여있다”면서 “연초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여전히 수요가 견조함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비우호적인 업종이나 A등급 이하 발행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5.01.14 I 안혜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G7보다 빨리 닫히는 韓성장판, 구조개혁만이 살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G7보다 빨리 닫히는 韓성장판, 구조개혁만이 살길-올해 벌써 19조…길 잃은 돈 회사채로 몰렸다-쇼츠, 보러 왔다가 쇼핑하고 가지요-“AI교과서 무산 땐 소송” 반기 든 출판사들-[사설]尹탄핵 심판 본궤도, 공정성에 한치도 의심 없어야-[사설]내란회복 지원금이라니…탄핵 틈탄 포퓰리즘 아닌가△종합-어? 운전자가 없네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 서울 달린다-위기 때마다 앞장선 기재부 ‘1인 다역’ 최대행 지원사격△3면-탄핵정국도 이겨낸 연초효과…우량채 뜨자마자 조단위 뭉칫돈 러시-1분기 만기물량 24조 훌쩍…차환발행 줄잇는다-SK인천석유화학·두산…비우량채도 서둘러 수요예측 동참△유튜브 커머스 급성장-“쇼핑 수익, 조회수 수익의 3배”…커머스 돌풍 일으키는 유튜버들-골프영상 보면서 연습도구 많이 구매 유튜브 쇼핑,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비만치료제 삼국지-비만약 강자 ‘노보’ 흔들리자…신흥세력 K바이오, 복약편의성으로 승부-약물 투입 편하게…토종업체, 제형변경에 집중-“먹는 비만약 승부처는 흡수율…상반기 중 경쟁사 대비 우위 점할 것”△종합-노동시장 경직성 풀어 일자리 해결…재정은 복지보다 ‘생산성’ 집중해야-얼어붙은 IPO시장…전문가 57% “LG CNS 공모가 비싸다”-신용카드 연체율 3% 돌파…10년 만에 최대치-발행사, 정부 거부권 행사 촉구 교과서 채택 미뤄져 학교 혼란△정치-민주 ‘카톡 가짜뉴스와 전쟁’ 선포에…與 “북한식 말 반동 사냥하나”-정치권 고발 난타전… ‘내란 특검법’ 입장차 못 좁혀-“정치 안 하겠다 한적 없다” 한동훈 정계복귀설 ‘솔솔’-日 외무상 7년 만에 현충원 참배…불씨 살리는 ‘한일 60주년’△경제-비료 원료 할당관세…국적선사 펀드 2배 ↑-경기 침체·정치불안 ‘겹악재’…원화 가치 11.5% ↓-“美 원전 협력… 체코 수주 기반 다졌다”-작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 1.6% ‘역대 최저’△금융-저축銀 수신금리 뚝…예테크족 ‘한숨’-‘생성형 AI로 세무정보·건강도 관리…제4인뱅 도전“-비대면 주담대 까다로워져 ‘새 등기제도’에 인뱅 비상-지원 늘리는 캠코 새출발기금…정부 지원은 역부족△글로벌-트럼프 광기에 대한 확신, 美 장기금리 끌어올려-서방의 우크라 지원 반대 크로아티아 대통령 재선-中 작년 수출 사상최대…美 관세폭탄 예고에 ‘고점론’ 솔솔-“美 최적 보편관세는 20% 최대 50% 부과해도 이익”-“애플, 20년간 아이폰 의존…혁신 실종”△산업-가전구독 발 넓히는 삼성·LG, 인도서도 통할까-차세대 모바일용 낸드 표준 확정 K반도체 고수익 QLC에 힘준다-“대금 조기 지급”…재계, 올 설에도 상생경영-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美 출장길에 아시아나항공 깜짝 탑승-전고체 배터리 연구성과 SK온 국제학술지 게재-산업용 로봇업체 5개사, 日·中제품 반덤핑 제소△산업-SKT, AI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공략-‘국가 AI컴퓨팅센터’ 연내 본격화-쑥쑥 크는 ‘락토프리 우유’ 시장…경쟁 후끈-겨울배추·무 2배 껑충…올해도 밥상물가 ‘한숨’△제약·바이오-K-CDMO·비만약…샌프란시스코 잭판 노린다-‘머크’도 인정한 압타바이오 신약 올해도 ‘기술이전 행진’ 청신호-바이오 벤처 덥석 삼키면 탈난다-박셀바이오 반려견 면역항암제, 유한양행이 유통 맡는다△증권-레고사태 이후 고난의 연속, 해법 안보이는 ‘랩어카운트’-글로벌 ‘방산 RF시스템’ 시장 진출 원년-코스피 ‘1월 효과’ 반납 위기-환율 1200원대 들어갔는데 만기도래 해외자산 리츠 비상△부동산-‘줍줍’ 기회는 지역 무주택자만…병원·약국 기록으로 위장전입 확인-입주장 열리자 전셋값 숨통…‘이문·휘경’ 1만여 가구 집들이-창원메가시티 자이&위브 3월 분양△문화-韓 미술시장 취젓는 日 스타작가 쿠사마 잇는 ‘롯카쿠’ 서울 상륙-카뮈 소설 뿌리둔 뮤지컬 2선, 관객들에게 큰울림△스포츠-체육회장 선거, 오늘 예정대로 열린다-스크린 골프 리크 ‘TGL’ 데뷔 성공…‘황제’ 우즈 15일 출격-“졌잘싸”…토트넘 혼쭐낸 아마추어팀-김주형, 아쉬운 새해 출발 PGA 소니오픈 65위 부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배달앱 문제, 정치와 엮으면 안돼… 프랜차이즈 본사도 상생 동참해야”△피플이성보-‘댕플스테이’ 30초 마감… 추억 쌓고픈 집사 공략했죠-“창단 80주년 서울시향, 10년 뒤 베를린필과 경쟁할 것”-이성보 동인 공익위원장 “로펌 사회발전 기여해야”-현대오토에버 DX센터장에 김지현-구본욱 KB손보 사장 “변화·혁신 디자인해야”-Sh수협은행 새비전 선포 “올 3000억 이상 수익 목표”-하나금융 설맞이 떡나눔 봉사-디지털퍼스트 대표에 이성학△오피니언-[목멱칼럼]정치가 기업에 활력 줘야-[기자수첩]유상증자를 손쉽게 선택하면 안 되는 이유-[생생확대경] 여객기 참사, 국토장관 물러나면 그만인가△전국-2036 올림픽 유치…30만개 일자치 창출도-50조 슈퍼추경 꺼낸 김동연… ‘비상경영 3대 조치’ 제안-유정복 시도지사협의회장 “정치 혼란 겪는 지금이 지방분권형 개헌 적기”-한화 이글스 새 구장 이름 ‘대전’ 빠져서 팬들 뿔났다-인천 ‘누구나집’ 분양 두고 시끌△사회-“소음 크고 장비 떨어질까 불안”…불법 개조 집회車, 감독기관 ‘뒷짐’-공수처·경찰, 내일 尹 체포영장 집행 저울질-변협회장 선거, ‘김정국 vs 안병희’ 2파전으로-“경호처는 발포하라‘ 돈에 눈먼 극우유튜버-의사 국시 응시 ‘작년의 9%’ 신규 의사 확 줄어든다-청소년 장애인도 지하철 요금 면제 혜택
2025.01.13 I 김국배 기자
망가진 영국 오피스 투자...NH투자증권-하나대체 소송전
  • [단독]망가진 영국 오피스 투자...NH투자증권-하나대체 소송전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가치가 폭락한 영국 런던 오피스 투자 건을 둘러싸고 국내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간 소송전이 벌어졌다. 투자 이후 파운드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환율 변동성 대응 비용 책임소재를 두고 공방이 벌어진 모양새다. 환헤지 비용 납부를 두고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투자사인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섰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NH투자증권을 상대로 환헤지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소 제기의 요지는 NH투자증권 측이 해외 오피스 투자 건에 대한 환헤지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아 강제집행 하겠다는 것이다.두 회사의 환헤지 비용 분쟁 시발점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사모부동산펀드(사모부동산투자신탁89호)를 조성해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하나생명보험 등에서 에쿼티(지분) 투자금을 모아 영국 런던 중심가에 있는 오피스 ‘원폴트리(1 Poultry)’를 인수했다. 대출을 포함해 약 3000억원 초반에 매입했던 해당 건물은 계속해서 가치가 폭락했고, 초기 투자자인 국내 투자 기관들(LP)은 대체로 원금을 날리게 됐다.영국 런던 소재 원폴트리(사진=위워크)사모부동산투자신탁89호 펀드는 환헤지 조항을 두고 파운드화 변동에 대응해왔다. 통상 환헤지 비용은 펀드 내 자금으로 계약 은행에 납부 처리하지만, 건물 가치 하락으로 펀드 자금이 바닥나면서 펀드의 수익자들이 환헤지 비용을 각출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환헤지 비용 납부에 대해 투자사 중 한 곳인 NH투자증권 측이 반발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갈등의 원인은 공동 투자 펀드였음에도 계약 시점 차이로 환헤지 조항 명시 여부가 달랐다는 점에 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사모부동산투자신탁89호 펀드 결성 시 부족분 일부를 운용사 고유 자금으로 채워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하나대체 측은 결성 이후 일주일 뒤 NH투자증권 측과 별도의 양수도 계약을 맺어 펀드 투자 수익자 지위를 넘겼다. 먼저 투자한 다른 투자자들의 계약서 상에는 환헤지 조항이 명시돼 있지만, 설정된 펀드 수익권을 넘겨받는 식으로 뒤늦게 투자자로 합류한 NH투자증권의 양수도 계약서 상에는 환헤지 조건이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추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측이 투자금에 대한 환헤지 비용을 NH투자증권 측에 청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익권 양도 계약서에 없는 환헤지 비용을 부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평행선 끝에 소송으로 번진 양사의 비용 책임 분쟁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이와 관련 하나대체투자운용 측은 “한 펀드 내에서 같은 지위의 수익자들이 법적 계약을 다르게 맺는 경우는 없다”며 “NH투자증권 측은 기존에 설정된 펀드 투자 수익자 지위를 그대로 넘겨받았으니 기존 수익자들의 계약 조항을 따르는 게 당연한데 펀드 기본 계약서 조항에 있는 내용을 투자 지위를 넘겨받는 양수도계약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업계 신의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NH투자증권 측은 “(환헤지 계약은) 당사가 직접 체결한 계약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할 의무가 없다”며 “하나대체자산운용 측은 NH투자증권이 체결하지 않은 계약상 책임을 청구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NH투자증권은 소송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투자 시점 이후로 파운드화가 내리막길을 걸었으니 (NH투자증권 측도) 환헤지를 하는 게 유리하긴 했다”며 “그런데 명확한 계약이 없었으니 돈 낼 근거가 없고, 법정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둘 중 어느 회사의 관리부실인지 법정에서 책임소재가 가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1.13 I 지영의 기자
비대면 주담대 까다로워져…‘새 등기제도’에 인뱅 비상
  • 비대면 주담대 까다로워져…‘새 등기제도’에 인뱅 비상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비대면으로만 취급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인뱅)에 비상이 걸렸다. 이달 말부터 법원이 미래등기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신규 주담대 취급이 까다로워져서다. 인뱅의 주담대 신규 비중은 20%대로 규모가 작지 않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원은 이달 말부터 주담대 과정에서 필요한 소유권 이전 등기, 근저당권 설정 등기를 온라인(공동인증서를 통한 전자서명), 오프라인(서면에 인감도장 낙인) 중 하나의 방식으로 통일하는 ‘미래등기시스템’을 도입한다. 문제는 소유권 이전 과정에서 매도인과 매수인(차주) 모두 오프라인을 선호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부터 미래등기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소유권 이전 등기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며 “집 한 채가 전 재산인 사람이 많고 사기를 우려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이 도입된 지 만 10년째지만 전체 부동산 계약의 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영업점이 전혀 없는 인뱅의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주담대 신규 비중은 작년 1분기 기준 각각 28%, 23%에 달했다. 특히 작년 3분기 전·월세 대출을 포함한 주담대 규모가 카카오뱅크 24조 6932억원, 케이뱅크 7조 8279억원으로 집계된 점을 고려하면 신규 주담대 규모가 상당하다.그동안 매도인과 매수인은 합의에 따라 잔금을 치른 뒤 법무사의 도움 아래 오프라인 방식으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했으며 근저당 등기만 전자서명으로 진행했다. 매수인은 은행 앱에서 대출서류를 작성할 때 전자서명을 이미 거친 만큼 은행에 방문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일부 인터넷은행은 소유권 이전 등기 과정에서 전자서명 방식을 권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소유권 이전 등기와 근저당권 설정 등기를 분리 진행하는 방식도 검토하기로 했다. 미래등기시스템 하에서도 소유권 이전 등기와 근저당권 설정 등기를 진행하면 온·오프라인 혼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온·오프라인 방식을 혼용하면 리스크도 존재한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선순위 담보권 확보에 불확실성이 생긴다”며 “차주가 담보권이 훼손하는 대출을 추가로 받으면 이미 나간 대출을 거둬들여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고 말했다. 미래등기시스템 하에서는 근저당권설정 신청 과정에서 등기필증의 일련번호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소유권 이전 등기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면 일련번호 발급이 지연된다. 즉 온·오프라인 혼용 방식을 선택한 은행 입장에선 소유권 이전 등기와 근저당권 설정 등기 사이에 대출금을 지급하더라도 담보권 확보가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2025.01.13 I 김형일 기자
고재택 교직원공제회 차기 CIO, 이번주 선임…공백 없이 운용총괄
  • 고재택 교직원공제회 차기 CIO, 이번주 선임…공백 없이 운용총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이번주 안에 차기 기금운용총괄이사(CIO)으로 고재택 전 기금운용전략실장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CIO 선임에 필요한 마지막 절차인 교육부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 박만수 현 교직원공제회 CIO 임기가 오는 16일까지인 만큼 이번주 선임이 이뤄지면 운용 총괄은 공백 없이 이어지게 된다. 한국교직원공제회 전경 (사진=교직원공제회)◇ 고재택 실장, 선임 앞두고 ‘연구위원’ 임시보직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재택 교직원공제회 전 기금운용전략실장은 지난 1일자로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연구위원’ 직책은 그가 정식 CIO로 발령되기 전까지 임시로 맡는 보직이다. 교직원공제회 임원 직책에는 이사장, 감사, 이사가 있다. CIO는 기금운용총괄이사며, 이사 선임 절차는 △운영위원회 동의 △교육부 장관 승인 △이사장 임명 순이다. 고 전 실장이 교육부 승인이 이뤄지면 이번주 내 CIO로 정식 발령된다.박만수 현 CIO의 임기는 오는 16일 끝난다. 교직원공제회 CIO 선임은 늘 내부승진으로 진행된다. 또한 내부 공채 인사 중에서도 주식, 채권, 대체투자 부문을 두루 경험한 인물을 선임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 실장은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4년 교직원공제회에 공채 입사해 30년 이상 근무했다. 그는 주식 팀장, 국내 부동산 팀장, The-K(더케이) 제주도 호텔 관리, 기업금융부 부장, 기업금융실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 업무를 할 때 큰 그림을 보는 스타일로, 직원들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업무를 위임하는 유형으로 전해졌다.교직원공제회는 원금을 보호하면서도 수익을 올려야 한다. 작년 상반기에는 ‘9.4%’라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해 해당 연도 수익률 목표치(4.5%)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작년 하반기 수익률이 오는 3월 공시되는 만큼 하반기 성과에 따라 목표 달성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교직원공제회 작년 상반기 수익률 (자료=교직원공제회)◇ 대체투자 비중 절반…최근 5년간 ‘5.5조 이익’작년 한 해 교직원공제회 투자자산 부문 배분계획을 보면 대체투자 비중이 44.8%로 가장 많다. 이어 △기업금융 26.2% △주식 17.4% △채권 11.6% 순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5년간 대체투자 부문에서 5조5776억원 이익을 냈다. 작년 연말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부결 여파로 국내 증시가 추락해 실적 부담이 높아졌다. 이같은 위기의 해법을 찾아야 하는 만큼 차기 CIO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삼성증권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작년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전년대비 60% 이상 줄이고 후순위대출을 중단했다. 국내외 부동산 경기침체로 국내 PF투자와 해외부동산 투자가 줄어든 반면 대안으로 크레딧 투자가 증가했다. 여전히 고금리 상황인 만큼 교직원공제회는 상대적으로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크레딧 부문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고 전 실장이 기업금융부 부장 당시 추진한 ‘엘리 메’ 투자 건은 지난 2022년 상반기 교직원공제회에 상당한 수익을 안겨줬다. . ‘엘리 메’는 미국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대출 신청을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 2020년 8월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에 인수됐다.교직원공제회 기업금융부는 고 전 실장이 당시 부장이었던 2019년 엘리 메에 캐피탈 콜로 투자했다. 이후 해외에 설정된 펀드에서 1.3년 정도 뒤 자산을 매각하고 수익을 그 후에 인식했는데, 매각차익이 투자 원금의 약 4배인 1300억원 규모였다.캐피탈 콜(Capital Call)은 목표한 투자 자금을 다 모아 놓고 투자금액을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자금의 일부를 조성, 투자금액을 집행한 후 추가적인 수요가 있을 경우 투자자들(LP)에게 자본납입을 요청(call)하는 절차를 말한다.폐쇄형 사모자산 펀드의 경우 펀드매니저가 투자를 실행하고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자본을 요청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2025.01.13 I 김성수 기자
수십억 차익 버는 ‘로또 청약’…집 없어야 ‘줍줍’
  • 수십억 차익 버는 ‘로또 청약’…집 없어야 ‘줍줍’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내달부턴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던 무순위 청약은 해당 지역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다. 또 위장전입을 통해 부양가족을 늘려 부정청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양가족과의 실거주 여부 확인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국토교통부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줍줍 해당지역 거주자만·부양가족 위장전입 확인무순위 청약은 부정청약, 계약 포기 등으로 당첨자가 없어진 물량을 나중에 다시 청약받는 것인데 주택수나 사는 지역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었다. 당첨만 되면 수억원 많게는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해 그간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신청자가 몰려 청약홈이 마비되는 사태까지 있었다. 국토부는 다음달 중으로 시장 과열을 부추겼던 무순위 청약에 대한 자격 요건을 강화키로 했다.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를 손본다. 실거주 목적으로 공급하는 만큼 해당 지역 무주택 거주자에게 우선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은 자격 제한이 없다 보니 과도하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시장이 교란되고 과열되는 징후가 나타나 자격 제한을 두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정청약을 근절하기 위해 부양가족과의 실거주 여부 확인 절차도 강화한다. 청약가점을 높이기 위해 위장전입으로 부양가족 수를 늘리는 부정청약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실거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가족관계 증명서나 주민등본·초본을 제출하도록 했는데, 이젠 여기에 더해 건강보험 요양급여 내역서를 추가로 확인하기로 했다”며 “요양급여 서류에는 평소 다니는 병원과 약국이 나오기 때문에 위장전입인지 아닌지 1차로 판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공공주택 역대 최대 25만2000가구 공급 국토부는 올해 주택공급 확대 정책 일환으로 공공주택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 2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기 신도시 8000가구를 포함해 2만 8000가구의 공공주택 본청약을 추진하고, 의왕군포안산 등 16만 6000가구 지구계획 승인, 용인이동·구리토평 등 7만 1000가구 지구지정을 추진한다. 아울러 상반기 중 수도권에 3만가구 규모의 그린벨트 해제 등 신규택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 민간의 주택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부동산개발 인허가 지원센터’를 올해 상반기 중 신설한다. 인허가 과정을 신속하게 하도록 하고 필요시 건설사와 조합 간 갈등도 조정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 밖에 리모델링 사업절차도 간소화하며 신축매입임대의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착공 시 대금을 선제적으로 지급한다. 이 밖에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최저 2%대의 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청년주택드림대출을 출시하고, 우수 입지에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갖춘 청년희망드림주택 공급한다. ◇긴급점검 후 4월 중 항공안전혁신방안 발표항공 산업 전반에 대한 안전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4월까지 항공사, 공항, 관제, 규정 등 분야별 긴급 안전점검 후 민간 전문가와 함께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을 위해 생활·의료 지원, 심리상담, 아이돌봄 지원, 추모사업 등을 지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또한, 유가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이달 중으로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합동 전담 지원조직도 신설한다.항공뿐 아니라 건설분야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인천 검단 사고와 같이 구조설계 미흡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상반기 중으로 건축구조기사 자격 신설을 추진해 구조 전문가를 확충한다. 공사 현장 감독을 담당하는 감리의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해 국가가 우수 감리를 인증하는 국가인증 감리를 400명 규모로 최초 선발한다. 이 밖에 안전강화를 위해 이륜차 구조적 안전성 검증 정기검사를 3월부터 본격 시행하며 싱크홀 관련 인력과 장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침체된 지방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상반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12조원 집행한다. 이는 올해 전체 예산의 70% 수준으로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방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일환으로 내달 산단지역 활용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 지역을 공개한다. 또 세종시에는 대통령 제2집무실, 국회의사당 등을 조성하기 위한 국제공모를 본격화한다. 침체한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는 지난해 수주액보다 약 35% 증가한 500억불 수주를 목표로 해외건설시장 진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5.01.13 I 박지애 기자
LA산불, 모두에 무분별하지만…갑부는 ‘일 440만원’ 소방업체 쓴다
  • LA산불, 모두에 무분별하지만…갑부는 ‘일 440만원’ 소방업체 쓴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여전히 진압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부유층은 사설 소방 업체를 고용해 화재에 대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말리부의 라코스타 비치에 있는 주택들. (사진=2025 Maxar Technologies/AFP)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몇몇 LA 부유층은 사설 소방 업체를 투입해 자신들의 자택이나 고급 상업시설 내 화재를 진압하거나 향후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퍼시픽 팰리세이즈 인근 쇼핑센터의 소유주인 릭 카루소는 애리조나에서 온 사설 소방 업체를 투입해 매장 내 불길을 막으려고 했다. 다만 NYT는 사설 소방 업체가 퍼시픽 팰리세이즈를 보호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LA 타임즈는 이번 산불로 공적 소방 자원이 부족해지자 카루소와 같은 부유한 자산가들이 사설 소방 업체를 고용했다며 이 같은 조치로 복합 쇼핑센터가 보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NYT는 퍼시픽 팰리세이즈 중심을 가로지르는 모뉴먼트가를 예로 들며 고급 주택이 즐비했던 곳은 재와 잔해밖에 남지 않았지만 다른 한쪽의 고가 의류 브랜드, 레스토랑 등이 있는 쇼핑센터는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살수차들이 대기하며 화재가 다시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팰리세이즈 산불과 관련해 LA 소방국이 누리집에 공개한 위험 지역. (사진=LA 소방국 누리집 갈무리)이 같은 사설 소방 업체들은 공적인 소방 당국의 보조 역할을 수행하거나 개인 소유자 등의 의뢰를 통해 화재 진압 작업에 투입된다. 주요 작업은 의뢰받은 자산에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인화물질을 없애는 것이며 이 과정에는 식물을 제거하거나 방염제 등을 분사하는 사전 조치가 포함된다. 소형 차량과 인력 2명으로 구성된 팀은 하루에 3000달러(440여만원)로, 소방차 4대와 20명의 팀으로 꾸려진 대규모 그룹은 일에 1만달러(1400여만원)로 가격이 책정된다. 고가인 투입 비용으로 인해 사설 소방 업체 이용자들 또한 부유층 중심으로 이루어진다.사설 소방 업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배경에는 산불 발생 빈도와 그 정도가 심화된 상황이 존재한다고 NYT는 보도했다. 실제로 2018년 킴 카다시안과 예(카니예 웨스트)가 LA 히든 힐스의 자택을 불길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설 소방 업체를 고용한 사실이 TMZ 기사로 공개되며 대중적인 관심과 비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다만 일부 부유층이 소방과 같은 공공 서비스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등을 보호함에 따라 사설 업체에 대한 논란도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는 2018년 법을 제정해 공공 소방 기관이 화재 현장에서 지휘를 맡거나 사설 소방 업체가 협력하도록 규정하기도 했다. 또 사설 소방 업체가 공적 소방대와 같은 표식이나 사이렌을 사용하는 것도 법으로 금지했다. LA 타임즈는 최근 몇 년간 사설 소방 업체를 이용하는 것은 논란의 중심에 있다며 부유층의 특권을 상징하는 동시에 재난 상황에서 양극화를 심화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A 소방국이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불길은 이날 오후 3시 31분에도 잡히지 않았으며(진압률 11%) 산등성이 등을 통해 번지고 있다. 현재까지 5000개 이상의 구조물이 파괴됐으며 민간인 사망자는 24명으로 증가했다.
2025.01.13 I 이재은 기자
해외투자 리츠, 환율 급등으로 환정산금 부담 증가 ‘이중고’
  • 해외투자 리츠, 환율 급등으로 환정산금 부담 증가 ‘이중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해외 자산에 투자한 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이 환율 급등으로 인한 환정산금 부담에 직면했다. 지난 2021~2022년 상장한 리츠들의 3년 주기 환헤지 계약 만기가 다가오면서다. 금리인하 전망이 약화하고 있고 부동산 담보 가치 하락에 따른 리파이낸싱 부담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는 전 거래일 대비 1.66% 하락한 2670원을 기록하면서 2020년 상장 이후 신저가를 갱신했다. 해외 부동산 시장의 부진 속에서 배당락과 환헤지 계약 만기 도래 이슈까지 부각되면서 주가가 연일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데일리 조지수]국내 리츠는 제도적으로 원금의 100% 환헤지를 해야 한다. 환헤지 계약은 계약 시점의 환율 대비 만기 시점의 변동분에 따라 환헤지 계약을 맺은 은행에 추가 자금을 납입하거나 반환받는 구조다. 원화 가치가 다시 상승하면 추후 정산 시점에서는 다시 반환될 수도 있다. 그러나 2~3년 전 환헤지 계약 당시의 환율 수준인 1200원대로 되돌릴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환차손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 수준으로 계약 만기 환율을 가정하면 리츠마다 200억~500억원의 추가 납입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환헤지 계약이 만료되는 리츠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자펀드인 제이알제28호(2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7월, 8월), KB스타리츠(6월, 11월) 등이다. 리츠는 수익의 90%를 배당하기 때문에 유상증자나 차입 등을 통해 정산금 자금을 마련한다. 앞서 지난 7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80억원의 환헤지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81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도 지난 2023년 벨기에 오피스 빌딩을 투자한 제이알리츠26호에서 환정산을 위해 28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유럽 등 현지 오피스 시장의 부진으로 리파이낸싱을 위한 담보가치가 하락하는 추세에서 환율 리스크까지 가중되는 양상이다. 투심의 악화와 더불어 금융권 차입 용이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상 부동산펀드는 펀드 만기와 환헤지 계약 만기 시점을 맞추지만, 상장리츠는 환헤지 계약 만기와 부동산 자산 청산이 같은 시기에 이뤄지기 어려워 정산금을 내고 롤오버를 한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투자 자산의 100%에 대해 환헤지를 의무화하는 제약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5.01.13 I 김경은 기자
‘줍줍’ 이젠 무주택자만 가능…부양가족 검증도 강화
  • ‘줍줍’ 이젠 무주택자만 가능…부양가족 검증도 강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내달부턴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던 무순위 청약은 해당 지역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다. 또 위장전입을 통해 부양가족을 늘려 부정청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양가족과의 실거주 여부 확인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국토교통부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줍줍 해당지역 거주자만·부양가족 위장전입 확인무순위 청약은 부정청약, 계약 포기 등으로 당첨자가 없어진 물량을 나중에 다시 청약받는 것인데 주택수나 사는 지역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었다. 당첨만 되면 수억원 많게는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해 그간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신청자가 몰려 청약홈이 마비되는 사태까지 있었다. 국토부는 다음달 중으로 시장 과열을 부추겼던 무순위 청약에 대한 자격 요건을 강화키로 했다.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를 손본다. 실거주 목적으로 공급하는 만큼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은 자격 제한이 없다 보니 과도하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시장이 교란되고 과열되는 징후가 나타나 자격 제한을 두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정청약을 근절하기 위해 부양가족과의 실거주 여부 확인 절차도 강화한다. 청약가점을 높이기 위해 위장전입으로 부양가족 수를 늘리는 부정청약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실거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가족관계 증명서나 주민등본·초본을 제출하도록 했는데, 이젠 여기에 더해 건강보험 요양급여 내역서를 추가로 확인하기로 했다”며 “요양급여 서류에는 평소 다니는 병원과 약국이 나오기 때문에 위장전입인지 아닌지 1차로 판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청약 제도 개선과 함께 부동산 시장 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해 대출제도도 시장상황에 맞게 개선한다.서민 정책금융대출인 디딤돌(구입)·버팀목(전세) 대출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지역별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금리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과도한 전세대출 방지를 위해 보증한도 산정 시 소득, 기존대출 등 차주의 상환능력을 고려하도록 HUG의 전세대출 보증도 개선한다. 또한, 디딤돌 대출 조기 상환 시 수수료 부담(대출 실행 후 3년 이내 중도상환시 수수료 1.2% 부과)이 없도록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한다.이 밖에 개인이 아닌 기업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신유형 장기 민간임대주택을 상반기 중 도입하고, 3기 신도시 등 우수 입지에 3000가구 규모의 선도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공공주택 25.2만가구·‘인허가지원센터’ 등 국토부는 올해 주택공급 확대 정책 일환으로 공공주택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 2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기 신도시 8000가구를 포함해 2만8000가구의 공공주택 본청약을 추진하고, 의왕군포안산 등 16만6000가구 지구계획 승인, 용인이동·구리토평 등 7만1000가구 지구지정을 추진한다. 아울러, 상반기 중 수도권에 3만가구 규모의 그린벨트 해제 등 신규택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의 주택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부동산개발 인허가 지원센터’를 올해 상반기 중 신설한다. 이는 다양한 요인으로 사업을 지연시키는 인허가 과정을 신속하게 하도록 하고 필요시 건설사와 조합 간 갈등도 조정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 밖에 리모델링 사업절차도 간소화하며 신축매입임대의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착공 시 대금을 선제적으로 지급한다. 이 밖에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최저 2%대의 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청년주택드림대출을 출시하고, 우수 입지에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갖춘 청년희망드림주택 공급한다.
2025.01.13 I 박지애 기자
中기업 이익, 지난해도 마이너스…3년 연속 감소 예상
  • 中기업 이익, 지난해도 마이너스…3년 연속 감소 예상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에서 주요 기업들의 이익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를 인용해 50만개 이상의 기업을 분석한 결과, 매출이 2000만위안(약 40억원)을 넘는 기업들의 지난해 1~11월 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까지 합치더라도 플러스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2022년(-4%), 2023년(-2.3%)에 이어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FT는 “작년 11개월 동안의 이익 감소율이 코로나19 팬데믹 봉쇄조치가 이뤄졌던 2022년 한 해 전체 기간 동안의 감소율을 넘어섰다”고 짚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2022년 5.9% 성장과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아울러 분석 대상 기업들 가운데 25%는 지난해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직전해인 2019년 16% 대비 비중이 크게 확대한 것이다. 기업 수를 비교해도 지난해 손실을 입은 기업은 약 13만곳으로, 2019년 약 5만 9000곳의 2배가 넘는다. 중국 가계가 심각한 부동산 침체에 시달리면서 내수가 약화한 것이 이익을 끌어내린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중국의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지수에서 확인된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마이너스로 시작해 1년 내내 0%대 상승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연간 소비자물가도 전년대비 0.2% 상승하는 데 그쳐 목표치인 3.0%에 한참 밑돌았다. 중국은 2023년에도 소비자물가가 0.3% 상승해 2년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까지 27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했다. 연간 기준으론 전년대비 2.2% 하락했다. 중국의 소비 부진이 계속되면서 출하 가격 등이 하락한 여파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은 사실상 수출에 의존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중국이 지난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표는 오는 17일 공개된다. 다만 이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10.7% 증가, 전문가 예상치(7.3%)를 훌쩍 뛰어넘었다. 반면 지난해 12월 수입액은 1% 증가에 그쳤는데, 이 역시 내수 부진을 시사한다. 전문가 예상치는 1.5%였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모든 수입품에 보편 관세 10~20%, 대중 관세 추가 10% 부과를 예고했다. 중국의 우회 수출 통로인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25% 관세를 공언했다. 현실화하면 중국의 수출길은 더욱 좁아진다. 즉 올해는 수출을 통한 성장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전년대비 6.9% 증가한 3610억 3000만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중국 기업들은 서둘러 수출을, 미국 기업들은 미리 재고를 확보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티은행은 “중국 기업들의 수익성은 장기적인 생산자물가지수(PPI)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으로 얇아지고 있다”며 “부진한 최종 수요와 과도한 경쟁은 수익성을 낮출 뿐이며, 민간투자 결정에는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11월 대형 국유기업들의 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8.4% 감소했다. 이는 주식 매수나 일대일로 프로그램 등과 같은 국책 사업에 강제로 참여시키는 경우가 잦아졌기 때문이라고 FT는 설명했다.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 상당수도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뒷걸음질쳤다. 중국공상회사협회에 따르면 5368개 상장사 가운데 23%가 지난해 1~9월 전년 동기대비 순손실을 기록했다. 40%는 이익 감소를, 45%는 매출 감소를 각각 보고했다.
2025.01.13 I 방성훈 기자
“얼마든 지불하겠다”…美LA 산불에 사설 소방업체 수요↑
  • “얼마든 지불하겠다”…美LA 산불에 사설 소방업체 수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 퍼진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일부 자산가들이 사설 소방업체를 동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알타데나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아파트 건물이 불에 타면서 소방관이 이를 진압하고 있다.(사진=APF)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해당 지역의 일부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공공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사설 소방업체를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컨대 화재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7~8일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자 릭 카루소는 자신이 소유한 쇼핑몰 팰리세이즈 빌리지를 보호하기 위해 애리조나 사설 소방업체를 배치했다. 해당 쇼핑몰은 말리부와 샌타모니카 사이 협곡에 자리잡은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위치하고 있다. 그는 NYT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재산(쇼핑몰)은 지켰지만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사라졌다”면서 “마치 전쟁터 같다”고 말했다.LA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1만2000개 이상의 건물이 손상을 입었다. NYT는 “황폐해진 지역 사회에서 팰리세이즈 빌리지 같이 살아남은 건축물은 대조를 이룬다”고 짚었다. 지난 10일 주(州) 정부 소방차가 화재를 진압하는 동안 사설 소방업체들도 현장에서 개별 주택들의 상황을 살폈다고 NYT는 전했다. 2018년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과 가수 카니예 웨스트가 당시 발생한 LA 대형 산불로부터 저택을 보호하기 위해 사설 소방업체를 고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설 소방업체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높아졌다. 당시 일각에선 두 사람이 막대한 부를 이용해 공공 서비스 영역을 침해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이 지역 부동산 투자회사의 창업주인 키스 워서맨 또한 지난 7일 엑스(X·구 트위터)에 “주택 보호를 위해 사설 소방업체를 고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라며 “빨리 행동해야 한다. 모든 집이 불타고 있다. 얼마든지 지불하겠다”는 글을 올려 비판을 받았다고 NYT는 전했다. 오레곤의 사설 소방업체 그레이백 포레스트리에 따르면 소형 차량을 가진 2인 사설 소방대원은 하루에 3000달러(약 440만원), 소방차 4대에 20명의 소방관으로 구성된 팀은 하루에 1만달러(약 1470만원) 등 이들 고용 비용은 상당하다. 또한 사설 소방업체는 주로 정부 기관이나 보험회사 등과 계약을 맺기 때문에 개인이 이들을 고용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고 NYT는 덧붙였다.300개 이상의 민간 소방 단체를 대표하는 전미산불진압협회(NWSA)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일하는 전체 소방관의 약 45%가 사설 소방업체에 속해있다. 이들 대다수는 정부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일부는 보험회사에도 고용된다. 이들은 필요할 경우 지역 소방팀을 보충하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대형 화재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민간 소방업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나 반발도 적지 않았다. 이에 2018년 캘리포니아는 이를 규제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법에 따르면 사설 소방업체는 화재 발생시 공공 소방 기관에 협조해야 하고, 공공 기관 소유 차량이나 비상등, 사이렌도 사용할 수 없다. 이 법이 통과된 이후 많은 민간 업체들이 주택 소유자와 직접 계약 맺는 것을 중단했다고 NYT는 전했다. 물에 대한 접근성, 특히 산불 발생 시 민간 소방관이 공공 소화전을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도 또한 논란의 대상이다. 이번 화재 발생 초기 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많은 소화전들이 말라버렸다.
2025.01.13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책사’ 배넌 “머스크 나쁜X, 백악관 입성 막을것”
  • ‘트럼프 책사’ 배넌 “머스크 나쁜X, 백악관 입성 막을것”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근 인사들의 내홍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과거 트럼프 당선인의 책사로 통했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트럼프 당선인의 ‘절친’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맹비난했다.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운데)(사진=AFP)배넌 전 전략가는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된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와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유일한 목표는 ‘조만장자’가 되는 것”이라면서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이전에 머스크를 내쫓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머스크 CEO를 “아주 사악하고 나쁜 X”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머스크는 백악관에 아무 때나 접근할 수 있는 ‘블루패스’도 없을 것이고 백악관에 완전히 들어갈 수도 없을 것”이라면서 “전에는 머스크가 막대한 비용을 썼기 때문에 용납했지만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머스크를 몰아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최근 고도 숙련 근로자를 위한 비자 프로그램(H-1B)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배넌 전 전략가는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는 엔지니어의 76%는 미국인이 아니”라면서 “기술 권력자들은 전체 이민 시스템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배넌 전 전략가는 머스크 CEO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그는 남아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왜 전 세계에서 가장 인종차별적인 이들인 백인 남아공인들이 미국 일에 간섭하도록 놔두고 있느냐”고 반문했다.그는 “머스크의 유일한 목표는 조만장자가 되는 것”이라면서 “그는 자신의 회사 중 하나가 보호받거나 더 나은 거래를 하거나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술 봉건주의를 세계적 규모로 구현하려는 머스크의 엉성한 아이디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진영 내부에선 인도계 IT 전문가인 스리람 크리슈난이 지난달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인공지능(AI) 수석 정책고문으로 임명된 것을 계기로 머스크 CEO와 트럼프 최근 간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의 미국 이민과 관련해 논쟁이 격화했다. H-1B 비자는 미국 IT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고도로 숙련된 외국인 노동력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미 기술업계에선 뛰어난 엔지니어 등을 찾기 힘들다면서 쿼터제 폐지를 꾸준히 촉구해 왔다.결국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나는 내 부동산에 많은 H-1B 비자 (근로자)를 가지고 있다”면서 “H-1B비자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라면서 머스크 CEO의 손을 들어줬다. 머스크 CEO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 수장에 낙점됐다.
2025.01.13 I 김윤지 기자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 과정 8기 교육생 모집
  •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 과정 8기 교육생 모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부설 경영경제교육기관인 한경협국제경영원에서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과정’ 8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한국경제인협회. (사진=방인권 기자)지난해 진행된 7기 과정은 고금리 국면과 부동산 PF 부실 위기로 인해 변화되는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투자 전략을 제공했다. 이번 8기 과정은 고환율 시대,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 그리고 미국 트럼프 정권의 경제 정책 변화에 따른 다양한 투자 대응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부동산 현황 및 투자·절세전략, 국내외 유망 주식 및 시장 분석,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 환율 투자전략, 대체 투자 방안 등을 다루며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과정은 다양한 업종과 연령대의 기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나형근 한경협국제경영원 부원장은 “이번 과정은 고환율 및 글로벌 경제의 변화와 더불어, 국내외 투자 환경의 복잡성을 풀어가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전략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전했다. 제8기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과정은 오는 4월 17일 개강해 매주 목요일 총 12주간 진행된다.
2025.01.13 I 공지유 기자
한덕수 탄핵심판, 첫 기일…김동윤·박기웅 변호사가 대리
  • 한덕수 탄핵심판, 첫 기일…김동윤·박기웅 변호사가 대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첫 절차가 오늘(13일) 시작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기 위해 손영택(오른쪽) 비서실장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헌재는 13일 오후 4시 한 총리의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연다. 변론준비기일은 청구인과 피청구인 양측 대리인이 참석해 기본 입장을 밝힌 뒤 쟁점을 정리하고 증인·증거와 재판 일정 등을 조율하는 절차다. 당사자의 출석 의무는 없고, 정식 변론에 앞서 통상 2~3차례 열린다. 수명재판관인 김형두·김복형 재판관이 기일을 진행한다. 이날 피청구인 한 총리 측 대리인으로는 법무법인 에이펙스 소속 변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에이펙스는 지난 6일 헌재에 소송위임장과 답변서, 심리 진행에 대한 의견서 등을 제출했다.에이펙스에서는 김동윤(69·사법연수원 13기) 대표변호사, 박기웅(64·18기) 대표변호사, 강현중(82·6기) 고문변호사 주도로 6명의 대리인단을 꾸렸다.에이펙스는 약 30명의 변호사로 구성돼 있으며 기업법무, 부동산건설,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헌법재판소 사건 경험도 적지 않다. ‘김영란법’으로 잘 알려져 있는 청탁금지법 헌법소원심판 청구사건, 통합진보당해산 청구사건, 사인위조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사건 등 다수의 헌재 사건을 담당했다.특히 에이펙스는 한 총리를 보좌해온 손영택(53·33기) 국무총리비서실장이 소속된 로펌이기도 하다. 변호사 출신인 손 실장은 지난 2022년 7월 한 총리에 의해 민정실장으로 발탁됐다. 이후 2023년 12월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한 총리를 보좌해왔다.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손 실장은 에이펙스 소속이지만 현재는 변호사 ‘휴업’ 상태다.청구인인 국회 측 대리인단에는 법무법인 양재 등이 참여한다. 변호사 7명과 외국변호사 2명으로 구성된 법무법인 양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국회는 지난달 27일 ‘비상계엄 내란 행위 방조’,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을 이유로 재적 의원 300명 중 192명의 찬성으로 한 총리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여당인 국민의힘은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은 대통령 탄핵과 같은 ‘재적의원 3분의 2(200석) 이상’의 정족수가 적용돼야 하므로 국회의 탄핵소추가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탄핵안 가결이 부당하다며 헌재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권한쟁의심판 사건과 관련 한 총리 측 대리인으로는 권오현(43·40기) 법무법인 도우화산 대표변호사, 피청구인인 우원식 국회의장 측 대리인으로는 헌재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58·27기) 에이치비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 역시 지난 3일 변론준비기일에서 한 총리 탄핵소추가 무효라며 이에 따라 이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것에도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헌법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5.01.13 I 백주아 기자
iM증권 "지속가능 성장 기틀 마련"…경영전략 회의 실시
  • iM증권 "지속가능 성장 기틀 마련"…경영전략 회의 실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M증권은 올해 경영계획을 전사에 공유하고 지속가능 성장 회복과 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2025년 경영전략 회의’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iM증권은 지난 9일 iM증권 본사에서 2025년 경영전략 회의을 진행했다.(사진=iM증권)해당 회의에는 성무용 iM증권 사장을 비롯해 전 사업본부의 임원 및 단장 등 총 20명이 참석했다.iM증권은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도약 경영 추진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문의 정상화, 리테일 부문 흑자 전환, 트레이딩 운용 방식 개선, 대출 중개·주선 사업 확대 등의 세부 핵심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부동산 PF 부문은 지난해 정상화 과정을 리뷰하고 안정적 수익 창출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iM증권은 PF 재구조화, 정상화 가능 사업장에 대한 집중 관리와 상각자산에 대한 사후관리 등 기존 사업장 관리를 강화하는데 주력했으며, 3분기 기준 약 2400억 원대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고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을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54%로 낮추는 등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저 위험 주선 영업 확대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대할 계획으로 영업력 강화를 위해 부동산금융본부와 부동산금융1, 2부를 신설했다. 아울러 PF금융단의 PF솔루션실은 PF금융실로 변경하고 산하에 PF금융센터를 추가로 배치했다.리테일 부문의 흑자 전환을 위한 변화도 이어 나간다. 지난해 전국 영업점 통합을 통해 11개의 메가센터 모델로 전환하며 리테일의 영업경쟁력을 높이고, 공동영업팀을 도입하여 영업 방식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기존 영업구조 및 방식에서 탈피한 각 사업 부문별 혁신을 통해 수익 안정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전 사업 부문의 질적 성장을 통해 회복과 도약을 도모하고, 지속 가능 성장의 기틀을 완성하여 턴어라운드하는 2025년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2025.01.13 I 이용성 기자
KT&G, 본업 순항…목표가 7.1%↑-한화
  • KT&G, 본업 순항…목표가 7.1%↑-한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3일 KT&G(033780)에 대해 주력 사업부 전반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만 9000원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조 5293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2276억원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내수의 경우 궐련 시장은 시장 감소에도 점유율 확대로 방어하고 있고, 해외 궐련 매출액은 28.4%으로 신시장 중심의 수량 증가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점유율 확대 및 시장 침투율 확대로 국내 NGP 매출액은 10.4% 증가하고, 3분기 디바이스 선적 지연 해소로 해외 NGP 매출액은 1.8%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수 소비 악화로 건기식 영업손실은 68억원으로 추정하는데 이전 추정치와 동일한 수준이며 부동산은 2021년, 2023년 준공한 수원 개발 사업에서 사후적인 비용이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KT&G의 질적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요 해외 궐련 담배 법인인 인도네시아, 러시아에서의 경쟁력 강화, 신시장 수출 증가 견인하는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잎담배는 수확 후 약 1년간 후숙 과정을 거친 후 판매되므로 팬데믹 피크 시기의 생산량 감소 영향이 최근까지 반영되었고 공급량 증가로 가격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디바이스 중심으로 해외 NGP 매출이 감소하였으나 2분기 신규 플랫폼 출시로 성장 전환, 신규 디바이스 판매 확대로 2025년 말부터 해외 스틱 판매량 역시 성장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외 시장에서의 궐련 점유율 확대, 해외 NGP 신규 플랫폼 출시 후 스틱 판매 증가, 해외 판매 확대로 건기식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바 주력 사업부 전체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며 “음식료 업종 대형주 최선호주”라고 평가했다.
2025.01.13 I 원다연 기자
"애플에 'iOS'있듯 스마트 오피스엔 '탭&컨트롤룸'이 그 역할"
  • "애플에 'iOS'있듯 스마트 오피스엔 '탭&컨트롤룸'이 그 역할"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탭’으로 건물 출입과 주차, 회의실 예약 등 건물 내 모든 서비스를 ‘컨트롤’ 할 수 있다. 냉난방 온도 조절도 물론 가능하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 2월 준공한 팩토리얼 성수의 빌딩 운영시스템 ‘탭&컨트롤룸’이 구현한 스마트 오피스다. 탭&컨트롤룸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에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상을 받는 것은 부동산 업계에선 이례적이다.김현수 이지스자산운용 공간콘텐츠실장이 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팩토리얼 성수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국내 최초’ 빌딩 OS로 CES혁신상…스마트폰처럼 건물 관리”최근 팩토리얼 성수에서 만난 김현수 이지스자산운용 공간콘텐츠실장(상무)은 탭&컨트롤룸에 대해 “운영체제(OS) 기반의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로 건물 운영을 첨단화하는 개념”이라며 “건물 사용자가 기술 편의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는 캄테크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공간기반 서비스플랫폼인 핀포인트가 ‘탭&컨트롤룸’을 개발했고 이지스자산운용 건물에 적용한 것으로 상업용 오피스에 OS를 적용한 것은 국내 최초다.전 세계적으로 건설사들이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솔루션을 도입한 스마트 오피스 시장은 점차 확대하고 있다. 김 상무는 탭&컨트롤룸이 건설업계가 통상 구현하는 스마트오피스와는 다르다며 “편의성, 효율성뿐 아니라 확장성까지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OS 없이 건물관리 기능을 추가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탭&컨트롤룸의 경우 OS에 여러 첨단 기술·기능을 얹는 것으로 확장성을 실현시켰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iOS를 예로 들어 사용자가 업데이트를 통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탭&컨트롤룸 업데이트만 하면 추가 기능을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팩토리얼 성수에는 현재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싱스 기술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됐으며 향후 다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팩토리얼 성수 OS를 설명하는 영상. (영상=이지스자산운용)◇“‘3세대 오피스’ 경쟁력은 기술…임차경쟁력 키워야”김 실장은 팩토리얼 성수와 같은 스마트 오피스를 ‘3세대 오피스’라고 칭한다. 그는 “1세대 오피스의 경우 CBD(도심권역), GBD(강남권역), YBD(여의도권역)를 꼽을 수 있으며 입지가 가장 중요했다”며 “2세대 오피스는 근무에 최적화한 환경을 조성한 빌딩으로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센터필드가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센터필드의 경우 최고급 업무 환경을 조성한 결과 메타, 아마존 등 다수 글로벌 기업이 입주했다.그는 3세대 오피스를 두고 “기존에는 건물을 짓고 운영하는 식으로 원가 경쟁력만 갖추면 충분했으나 그 다음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에너지절감, 스마트방제 등 임차인에 사용자 경험을 끌어올리는 업무환경을 제공해야 하며 이 기반은 콘텐츠와 기술”이라고 했다.건물을 짓고 이를 분양하는 기존 부동산 운용에서 나아가 건물 관리로 나아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건물을 오랜 기간 운영하며 인컴 게인(임대료 수익)을 올림으로써 자산 가치도 높일 수 있다”며 “이같은 3세대 오피스 운용이 결국 기업 수익성과 직결되며 나아가 도시 경쟁력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건물 브랜딩 및 건물 OS 개발 등을 통해 건물 이용자가 건물을 찾게끔 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13 I 최영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돈줄 마른 벤처업계 "올해가 더 걱정"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돈줄 마른 벤처업계 “올해가 더 걱정” -현대차그룹 ‘트럼프시대 ’ 본격화...국내기업 미 진출, 투자 속도낸다-전력수급 비상인데...또 원자력 vs 신재생 공방-가계대출 감소세 전환에...은행권, 대출 가산금리 반년만에 인하-[사설]한미 원전 기술동맹, ‘트럼프 파고’ 넘어설 호재다-[사설]난데없는 카톡 검열 공방전...표현의 자유까지 묶나△종합-줄탄핵 밀어붙인 野에 피로감 커져...“조기 대선 대비하자” 보수층 결집-국내 건축사 차별 ‘정부 이중잣대’에 해외건축사 이름 빌린 아파트 횡행△길어지는 벤처투자 혹한기-“탄핵정국에 싸늘히 식은 벤처투자...부익부빈익빈 더 심화할 것”-“퇴직연금 벤처투자 허용하고 AC 규제 완화해야” -AC, VS 상당수 “올해 투자 현상유지...유망 성장분야는 AI”△CES2025페막-아기 돌봄 비서, 심전도 측정 거울...AI 수익화 모델 쏟아졌다-삼성전자가 키운 스타트업에 관심집중-美 대표 가전유통점 ‘명당’ 꿰찬 LG전자△美 보편관세 대응 나선 재계-현지화 속도 내고 수출 다변화...투트랙 대응으로 새 기회 모색해야-상의, 조지아주 하원의원 만나 통상외교...코트라, 북미본부 워싱턴으로 옮겨 대처△종합-정쟁에 발목잡힌 에너지 대계...‘반도체, AI 등 첨단산업 불안 고조-“기준금리 3연속 인하 전망...경기부양 속도전 나설듯”-당정 “협상하자” 손 내밀었지만...전공의 요지부동-韓 대졸 초임 5000만원 시대...일본 대기업보다 많이 받는다△정치-내란특검법 속도내는 野...“늦어도 16일 표결”...與, 자체 특검법 맞불-강경파 경호처 수뇌부, 경찰 출석 거부...강대강 맞붙나-주한 美 대사대리 조셉 윤 “한국은 어려움 겪을 때마다 더 강해져” -허은아 “당대표는 이준석 부하 아냐”...이 “비례 달라고 울며 매달려놓곤...”△경제-조사, 통계, 강화...한은, 14년 만에 인력 늘린다-차, 옷, 음식 전부 안 산다...’소비 절벽‘ 21년 만에 최악-내수 부진, 트럼프 리스크...제조업 경기 전망 ’먹구름‘ -원화 가치 5.3% 뚝...’전쟁 중‘ 러시아 다음으로 약세△금융-철강사 플랫폼에까지 둥지...파이 키우는 은행-은행 대출 가산금리 인하...실수요자, 지방경제 숨통 튼다-“실손보험 ’강제전환‘ 말이 되나”...거센 반발에 떨어지는 개혁 동력△Global-’유럽 킹메이커‘까지 욕심내는 트럼프의 남자-중 작년 5% 성장 ’경고등‘...미 거센 견제에 올해가 더 문제-실리콘밸리 출신 전면에...가상자산, AI 규제 푼다-무인양품 화장품, 日서 ’조용한 흥행‘ △산업-삼성전기, LG이노텍, IT한파에 전장 힘모은다-지속적인 체질개선, 혁신 무장....현대-기아차, 신기록 행진 박차-HD현대중공업, 페루서 함정 4척 건조 착수-한화오션,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부유체‘ 개발-예약 취소 빗발, 항공편 감축...제주항공 1분기 실적 먹구름△ICT-美 핵심인사 대부분 친 가상자산...규제해소 입법 탄력 받을 듯-손가락 튕기면 클릭...삼성, 스마트 안경 ’무한‘ 도전-엔비디아와 손잡은 K게임...AI캐릭터 만든다△성장기업-건설 붕황에...건자재-가구 등 후방산업 ’캄캄‘-수면 분석 AI기업과 손잡은 세라젬-“K라면 인기타고...한강라면조리기 대중화 이끌 것”-VC협회 ’4파전‘ 흥행...벤처기업협회 선출 난항△생활경제-롯데 “사업 구조개편” 신세계 “계열분리 속도”...대격변 예고-롯데리아, 푸드테크-복합매장으로 매출 껑충-40년 전 라면이 돌아온다...경기불황이 부른 ’추억의 맛‘ △부동산-이왕 살 바엔 커야...’귀한‘ 대형 아파트 몸값 쑥-꺾일 줄 모르는 자재-인건비 상승...올해 건설사 실적 대폭 하락 우려-아이폰 진화에 IOS가 있듯...스마트 오피스엔 ’탭&컨트롤룸‘이 그 역할-서울 주책 ’26만채‘ 부족...보급률 14년만에 최저△증권-금리인하 지연에 발목 잡힌 ’네카오‘...“AI서비스로 네이버 먼저 반등할 것”-“엔터株, 다시 돌아볼 때”-어닝시즌 순환매...유통-바이오 주목-젠슨 황 한마디에 40% 뚝...양자컴퓨팅株 ’투자 주의보‘ △스포츠-’진짜 프로‘ 신지애로 인정 받기...새해도 전력질주-축구협회장 선거 또 연기...“협회-후보자 협의 필요” -지금은 허수봉 시대...“요즘 배구하는 것이 행복해” -’황제‘ 우즈 꿈꾸는 김현욱...“첫 목표는 KPGA 신인상” △문화-클래식-영화음악...희망-위로의 선율 울려퍼진다-늙고 지친 우리 아버지들...81세 박근형 명품연기 향연-뮤지컬 제작, 상주음악가 도입...지난해 공연 매출만 11억 성과△오피니언-[한반도24시]군부의 정치 개입 역사-[최종수의 기후이야기]도시 ’입체녹화‘로 열섬현상 줄여야-[생생확대경]공직사회 직격한 전직 공무원의 제언△오피니언-[목멱칼럼]내수 진작 노력과 엇박자 내는 정부 정책-젠슨 황 발언으로 드러난 韓 기업의 현실-[데스크의눈] 삼성의 숙제와 주52시간 족쇄△피플-긴장의 연속인 하늘길 이송...도착 무전에 비로소 안심-“은퇴 번복은 없다...’가황‘ 나훈아 58년 음악인생, 화려한 마침표-’증권업계 대부‘ 강성진 전 협회장 별세△사회-”배당할 돈 없어 절차 의미 없다“...한진해운, 8년만에 파산 ’폐지‘-윤 측 ”내일 탄핵심판 불출석“-”프로야구단 트레이너도 퇴직금 줘야“...근로자성 인정 ’첫 판례‘-이왕이면 서울로...49개 지방대 정시 미달 위기-윤 체포영장 집행 이번주 유력
2025.01.12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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