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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尹탄핵 불확실성 완화 속 약세…외인·기관 차익실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2%(5.49포인트) 내린 2488.97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2500선을 돌파하며 2515.62까지 올랐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개인투자자 중심 매수세가 몰렸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2088억원어치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은 1168억원, 기관은 772억원어치 내다 팔았다.한국 증시는 대통령 탄핵 가결로 최대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적 리스크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레벨 다운된 만큼 시선은 다시 내년 경제 상황 및 기업 펀더멘털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사이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되며 코스피 장 초반 상승출발한후 2510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물량 출회하며 소폭 하락추세 전환”했다며 “12월 FOMC와 BOJ 등 중앙은행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이 기저에 깔려있는 상태에서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상승하여 탄핵국면이전 수준을 회복. 단기조정 및 차익실현이 나왔다”고 진단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장 중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 마감했다. 미국 브로드컴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역시 크게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6포인트(0.20%) 내린 4만3828.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0%) 내린 6051.09, 나스닥종합지수는 23.88포인트(0.12%) 오른 1만9926.72에 장을 마쳤다.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호실적에 주가가 24%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2% 넘게 하락했으나 TSMC가 4% 이상 뛰었고 Arm은 2%,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4% 이상 상승, 마블테크놀로지는 10% 넘게 급등하는 등 반도체 테마주에 온기가 돌았다.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통신이 2.05% 오른 가운제 전기가스와 제약이 1%대 올랐다. 반면 섬유의류는 2.08% 하락했으며 금속, 보험, 부동산, 운송장비부품, 운송창고, 건설 등은 1%대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혼조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약보합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2.17%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약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32%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는 1.86% 내렸고 셀트리온(068270)은 1.45% 올랐다.종목별로 코오롱(002020)모빌리티와 대원전선우(006345)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코오롱(002020)은 17.89%,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가 15.13%, 이수페타시스(007660)가 14.71% 상승했다. 반면 태양금속우(004105)는 23.56% 하락했으며 대상홀딩스우(084695)는 21.41%, 태양금속(004100)은 20.36%, 이날 상장한 엠앤씨솔루션(484870)은 20.31%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5억 1499만주, 거래대금 8조 203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외 4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98개 종목이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전국 집값 상승폭 석달 연속 둔화…“탄핵 정국 속 관망세 짙어질 듯"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국 집값 상승폭이 석달 연속 둔화됐다.탄핵 정국 속에서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관망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2024년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01% 상승했다. 지난 8월 전월대비 0.24% 올랐던 상승폭은 9월 0.0%, 10월 0.07%, 11월 0.01%로 석달째 줄었다. 서울 주택 매매가 상승률도 8월 0.83%로 정점을 찍은 뒤 9월 0.54%, 10월 0.33%, 11월 0.20%로 점차 둔화했다. 수도권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11월 전월 대비 0.11%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09% 하락하며 전월(-0.06%) 보다 낙폭을 키웠다. 서울은 역세권,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대출부담 및 그동안의 가격상승에 따른 피로감 영향 등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서울 강북14개구를 보면 성동구(0.39%)는 왕십리·응봉동 위주로, 용산구(0.34%)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31%)는 공덕·아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중구(0.29%)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강남11개구에선 강남구(0.55%)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35%)는 반포·서초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9%)는 당산·양평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양천구(0.21%)는 목동 위주로, 송파구(0.19%)는 잠실·방이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더불어 대출 규제 등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 지속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 축소했다”며 “경기는 과천·안양시·부천시 원미구 위주로 상승. 인천은 중·미추홀·남동구 위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주택 전세가격은 전국이 0.09%로 전월(0.16%)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33%→0.19%) 및 서울(0.30%→0.15%)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1%)은 상승폭 유지됐다.이 밖에 경기(0.20%)는 구리·남양주·시흥·화성시 위주로, 인천(0.25%)은 서·부평·연수구 위주로 상승했다. 주택 월세 상승도 전국적으로 0.12% 올라 전월(0.1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4%→0.21%) 및 서울(0.22%→0.18%)은 상승폭이 축소했으며 지방(0.03%→0.03%)은 상승폭 유지됐다. 부동산원은 “서울과 수도권 전월세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가운데, 전세는 전반적으로 줄고 월세로 옮겨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는 교통접근성 양호한 시흥·성남시 위주로, 인천(0.40%)은 부평구 역세권 및 미추홀구 구축 위주로 월세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금감원,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 진행…"내부통제 고도화로 신뢰 회복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감독원이 16일 은행지주와 은행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워크숍을 열고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내부통제 시스템 마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반복된 금융사고 사례를 소개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은행권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금감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은행지주 8개사와 은행 20개사를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대형 금융사고 예방, 책무구조도 시행 등의 과제 속에서 은행의 내부통제 역량을 제고하고, 신뢰받는 내부통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박충현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최근 대내외 금융·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은행 내부통제가 안정적으로 작동돼 은행 본연의 기능이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업무를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은행업무의 디지털화 등에 맞춰 내부통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담당인력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지원, 근본적으로는 준법의식과 책임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박 부원장보는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중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했던 내부통제 개선대책이 현장에 잘 안착돼 실효적으로 작동함으로써 2025년이 은행권 신뢰회복의 원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워크숍에서는 박현출 PwC컨설팅 파트너가 신기술에 기반해 선제적으로 금융사고를 대응해야 한다며 관련 사례를 소개했다. 레그테크(RegTech)를 활용한 법령준수 점검, 머신러닝을 활용한 여신 심사 서류 정합성 점검 등의 예를 들었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상거래 상시 모니터링도 고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금감원 은행검사국은 △여신 프로세스 개선방안 및 내부통제상 유의사항 △금융사고 보고체계 및 사고금액 환수절차 개선방안 △최근 은행권의 주요 금융사고 발생 사례 △은행권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결과 등을 발표했다.금감원은 최근 여신 사고가 대형화되고 내부직원이 부당여신을 주도 ·공모하는 사고사례가 많아짐에 따라 은행권과 공동으로 ‘여신 프로세스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으며, 이날 워크숍에서 TF가 마련한 여신 프로세스 개선 방안의 세부내용과 내부통제상 유의사항을 제시했다.TF는 허위 서류로 인한 부당여신을 취급하게 되는 문제점에 대해 중요 서류 진위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것으로 개선하고, 대출한도 상향을 위해 담보가 부풀리기가 벌어지는 경우, 담보가치 산정 검증·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부동산임대업 대출을 부당취급하고 사후관리가 철저하지 못한 문제에 대해선 임대차 계약의 실재성 확인을 강화하는 것을 해결책으로 내놨다. 용도 외 유용 점검 대상 외의 대출금 횡령 사례에는 자금 용도외 유용 점검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또 최근 실시한 ‘금융사고 보고체계 및 사고금액 환수절차’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횡령·부당대출 등 중대 금융사고 발생 시 신속·효과적인 사고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은행권에서 참고할 만한 금융사고 보고·대응체계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사고피해 확산 방지 및 사고금액 조기 환수 등을 위해 은행이 금감원과 긴밀히 소통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은행 9개사와 지주 9개사에 대한 책무구조도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임원 간 책무의 중복, 지정책임자 책무의 일부 누락 발생 등 주요 미비 사례가 있었음을 밝히고 은행권이 책무구조도 마련·관리 등에 있어 법령위반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 취지, 가이드라인 등을 숙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내부통제제도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사기·부실대출 의심사례 해당시 여신담당자에게 의심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이상거래 및 금융사고를 사전 감지하는 상시감사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하나은행은 명령휴가 실시현황을 KPI에 반영하고, 명령휴가 불시성 확보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제한하는 등 명령휴가제도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공유했다.금감원은 앞으로도 내부통제 워크숍, 간담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은행권과 소통해 나가면서 은행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자체점검 역량을 강화하여 신뢰 확보 및 건전 성장을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광군제에도 中 11월 소비 3% 증가 그쳐…내수 부진 심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중국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5.4%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5.4%)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월 증가폭(5.4%)보다는 0.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중국 산업생산은 올해 1~2월에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으나 이후 8월 4.5%까지 증가폭이 낮아졌다. 이후 9월부터 3개월 연속 5%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내수가 부진하지만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중국 내 제조업체 등 활동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산업별로는 제조업이 6.0%, 광업 4.2%, 에너지업 1.6% 각각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 제조업 12.0%, 화학원료·제품제조업 9.5%, 컴퓨터·통신·기타장비제조업 9.3% 각각 증가했고 비금속광물제품업은 2.3% 줄었다.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11월에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인 4.6%를 크게 밑돌았다. 전월 증가폭(4.8%)에도 못 미치며 8월(2.1%)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11월에는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솽스이(광군제)가 있었지만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소비 유형별로는 상품이 2.8% 증가했고 요식업은 4.0% 늘었다. 제품별로는 가전제품·시청각 장비(22.2%), 가구(10.5%), 곡물·기름·식품(10.1%), 자동차(6.6%) 등 판매액이 크게 늘었고 화장품(-26.4%), 통신장비(-7.7%), 석유·석유제품(-7.1%) 등은 감소했다.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해 시장 예상치(3.5%)를 밑돌았다. 1~10월 고정자산 투자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11월에는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업종별로는 2차산업과 1차산업이 같은기간 각각 12.0%, 2.4% 증가한 반면 3차산업은 1.0% 감소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같은기간 10.4% 감소하면서 1~10월 감소폭(10.3%)보다 더 확대됐다.국가통계국은 이번 경제지표에 대해 정책 효과가 계속 나타나고 국민 경제의 긍정적 변화가 증가했지만 외부 환경이 더 복잡하고 국내 수요가 불충분하며 일부 기업은 생산·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다음 단계에선 고품질 발전과 개혁 개방을 심화하고 내수를 확대하면서 지속적인 경제 회복을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