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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에 우선매수권…소송비도 지원"(종합)
  • "피해자에 우선매수권…소송비도 지원"(종합)
  • [이데일리 김아름 박경훈 기자] 정부가 전세 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해 우선 매수권 부여 논의에 나선다. 이달 20일부터 인천 미추홀구의 전세 사기 피해자로 확인된 2479세대 중 금융권 대출분에 대해 즉시 경매를 유예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정부 부동산 정책과 시장 연착륙 해법은’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서 “금융기관이 가진 근저당은 경매 유예를 하고 피해자에게 우선 매수권을 부여할 수 있을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 사기 대책으로 피해 주택을 공공 매입하거나 피해자에게 우선 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원 장관은 “전세 사기 수사는 경찰이 무제한으로 하고 있고 예방책으로 안심전세 앱을 만들고 보증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 2년 뒤부터는 전세 사기는 어쩌다가 터지는 사회적 범죄 사건 정도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원 장관은 “올해 터지는 사기들이 2~4년 전에 체결한 계약이다. 갭투자(전세끼고 주택 매입)가 극성을 부리던 시기 전세 대출을 무제한 주던 시절 사기꾼이 100채를 자기 돈 하나 없이 사서 튀어버렸다”며 “이미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 지원이 없어 일단은 금융기관이 가지고 있는 근저당은 경매 유예를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공공임대 주택이나 주택도 공유자가 지분으로 소유 시 우선 매수권이 있었는데 이를 해볼 수 있을지를 법무부, 금융위원회 등과 논의하고 있다”며 “선순위가 다 있어 이 부분을 우선 매수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다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정부의 피해 주택 매입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원 장관은 “통째로 매입해 그 대금으로 주자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검토를 많이 했으나 불가능하다”며 “선순위 근저당만 합쳐도 순위에서 밀려 있는 피해자에 돌아갈 돈이 없다. 세금을 가지고 사기꾼의 채권에 대해 국가가 메워주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전세피해지원센터의 법률·심리상담 기능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방식의 피해자 구제에 집중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원 장관은 “법률 상담, 심리 상담뿐만 아니라 소송까지 지원해줄 것이다”며 “20일부터 ‘이동 상담 버스’를 운영한다. 상담시간도 1대 1로, 무제한으로 붙이겠다”고 언급했다.한편 이날 원 장관은 서울역 회의실에서 전세 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범정부 TF(태스크포스) 개설, 법률전문가·재난범죄심리전문가 중심 100명 이상 자문단 즉각 구성, 이동 상담 버스 즉각 투입 등 대책을 발표했다.
2023.04.19 I 김아름 기자
"강연 들으러 대구서 한달음"…300여명 청중 강연 '초집중'
  • "강연 들으러 대구서 한달음"…300여명 청중 강연 '초집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강연 들으러 대구서 왔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실제로 가까운 곳에서 뵙고 평소 기사와 칼럼으로 접하던 권대중 명지대 교수의 신랄한 질문과 진행을 실제 듣고 눈으로 보니 팬이 됐습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정부 부동산 정책과 시장 연착륙 해법은’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 참석한 유 모 씨(48)는 강연을 듣기 위해 아침 7시에 KTX를 타고 서울에 올라왔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300여석 규모의 KG하모니홀에는 역대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 첫 국토교통부 장관의 기조강연이 열렸다. 강연에 나서기 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들어서자 청중들은 “사진 한 장만 찍어주세요”하면서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고 원 장관에게 쇄도했다. 원 장관은 청중들과 함께 스마트폰 사진을 함께 찍어주면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놓치지 않았다. 1부 세션인 패널 토론에서는 평소 포럼에서 보기 드문 진귀한 광경이 펼쳐졌다. 포럼장 뒤편 좌석에서 ‘우유빛깔 권대중 교수님’, ‘우주최강 스타 교수님이 최고야’라는 응원 현수막이 펼쳐졌다. 응원 현수막을 준비한 이들은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신입생들. 올해 새내기 대학원생이라는 이선영 서울 영등포 래미안에스티움 생활지원센터장은 “권 교수님을 응원하는 마음과 차별화를 위해 준비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참석자들이 토론회의 좌장인 권대중 명지대 교수를 응원하고 있다.원희룡 장관은 기조강연 중간마다 재치있는 표현으로 이날 참석한 300여명의 이목을 끌었다. 원 장관은 앞으로 부동산 가격 예측에 대해서는 “변명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역”이라며 “미국 연준도 못 맞추는 것을 기축 통화국도 아닌 우리가 맞추는 것은 강요하는 것이다. 어려운 일”이라고 말해 청중들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내 집 마련이 꿈이 돼 버린 청년들의 상황에 대해 원 장관은 “5060세대가 2030세대에게 못 할 짓을 하고 있다”며 “우리끼리 집값 올려서 우리 아이들 세대 어쩌란 말이냐”고 탄식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결혼·연애·출산 포기 악순환을 끊어줘야 한다”며 방안이 완성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한 참석자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기조강연을 경청하며 메모하고 있다.이날 청중들은 현장에서 만나기 어려운 원 장관의 기조강연부터 토론회, 강연까지 저마다의 방법으로 강연 내용을 정리하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일부 청중들은 강연 자체를 스마트폰으로 녹화하기 위해 여러 개의 보조 배터리를 연결해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연자들이 발표를 마치자 일부 청중들은 강연자에게 달려가 강의 소감을 밝히면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서로 묻느냐 여념이 없었다.
2023.04.19 I 박경훈 기자
"집값, 아직도 버블…지금보다 20~30% 떨어져야"
  • "집값, 아직도 버블…지금보다 20~30% 떨어져야"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금은 매수 시기가 아니다. 팔려는 사람도 없지만 사려는 사람은 더 없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가 ‘2023-2024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 주제로 열린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올해와 내년도 부동산 시장을 이같이 전망했다.김 대표는 “부동산 폭등장이었던 2021년 10월, 대부분 사람이 하락론을 전망하지 않고 지속적인 부동산 우상향을 전망했을 때, 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동산 하락론을 전망했다”며 “이는 수치와 통계에 근거한 빅데이터 분석이 있어 가능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부동산은 오늘이 제일 싸다 혹은 결국 부동산은 계속 오르겠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크게 우상향 곡선을 그리지만 언제 그 골이 깊게 올지 모르기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를 판단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김 대표는 부동산 매수에 앞서 자체 개발한 지표인 △통화량 대비 아파트 버블 인덱스 △GDP 대비 아파트 버블 인덱스 △국민순자산 대비 아파트 버블 인덱스와 더불어 글로벌 지표인 △PIR(소득 대비 매매 가격) △HAI(주택구매력지수)△매매, 전세 수급량 △아파트 매매 거래량 그리고 △정부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이들 지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주택 구매력 지수를 꼽았다. 그는 “사람들의 소득, 주담대 금리 그리고 집값을 반영하고 있는 지수가 주택구매력 지수인데 이 지수가 낮으면 집을 살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시장이 좋아질 수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부분 지역이 고평가 상황으로 집값이 더 떨어지거나 사람들 소득이 늘어나 대출 부담이 줄거나 하는 요인이 있지 않은 한 현재는 관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자체 개발한 통화량 대비 아파트 버블 지표와 관련해 “집값은 인구수보다 통화량이 중요한데 통화량이 올라가는 만큼 아파트 시가총액도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GDP나 순자산 대비 아파트 버블 지수를 보면 현재 아파트 가격이 많이 내려갔음에도 여전히 버블이 많은 상황으로 현재보다 약 20~30%는 더 내려가야 매수 타이밍이라고 볼만하다”고 말했다.
2023.04.19 I 박지애 기자
“매수자 우위시장 얼마 안남아…‘물건 가치’에 집중해야”
  • “매수자 우위시장 얼마 안남아…‘물건 가치’에 집중해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기준금리 상승 여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매수자 우위 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부동산 매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가 ‘시장경제 원리로 바라본 2023년 하반기 경매시장 전망 및 내집마련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서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자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는 사태가 일어났다”며 “기준금리 인상 여력이 많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4.75~5.00%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이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고 대표는 금리 인상이 멈추고 시장 유동성이 다시 늘어나는 시점에 서울 부동산 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수도권에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며 “금리가 동결하고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시장이 돌아온다면 수요는 한꺼번에 쏠리면서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고 대표는 지금의 매수자 우위 시장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주택시장은 수요자 우위시장을 차지고 하고 있지만 이 같은 흐름은 바뀔 수 있다”며 “3월 서울 주택거래건수가 이날 기준 2800건이 넘어가고 있는데 이는 급매는 모두 소화됐다는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울 주택거래건수가 5000건으로 올라서면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고 대표는 경매시장을 활용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할 기회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 가격이 빠지면서 경매시장 참여자 줄었다”며 “낙찰가율이 떨어지는 만큼 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할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경매물건 확대는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 대표는 “경매물건에 대한 전망을 살펴보기 위해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봐야 한다”며 “IMF 때 연체율은 7%였고 금융위기 때는 1.3%를 기록했는데 3월 기준 주담대 연체율은 0.2% 수준이어서 물건 확대 전망이 낮다”고 설명했다.
2023.04.19 I 신수정 기자
"1기 신도시 투자, 분당·평촌 외 지역 쳐다도 보지 마세요"
  • "1기 신도시 투자, 분당·평촌 외 지역 쳐다도 보지 마세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재건축 투자를 고려할 때는 사업성·입지·부담금 납부 능력 등 꼼꼼히 따져보고 옥석을 가려야 합니다.1기 신도시도 쉽지 않은데 이들보다 외곽지는 쳐다볼 필요도 없습니다. 서울에서는 노후계획도시특별법 택지지구에 포함된 목동이나 수혜가 큰 상계동·중계동 등의 투자가 유망합니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른 수혜지역과 정비사업 옥석가리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김제경 투미부동선컨설팅 소장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소장은 “정부가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2차 안전진단이 유명무실화됐다”며 “목동, 올림픽 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들의 속도 경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비사업을 먼저 추진하지 않으면 전세 대란 우려 등으로 인허가 대기표가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명 ‘1기 신도시 특별법’인 노후 계획도시특별법은 진행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입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1기 신도시 특별법은 추진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안전진단 완화, 용적률 상향, 절차 간소화 등 혜택이 많지만 교통체증, 과밀학급, 인프라 등 기반 시설 문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추진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한 대안으로 ‘통합정비사업’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해관계 문제로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소장은 “예를 들어 재건축 A·B·C단지가 각각 추진하는 게 아니라 대규모 블록으로 통합해 도로증설, 업무시설 건설, 학교 증축 등 대규모로 진행하겠다는 건데 이는 사실상 ‘재건축 판 뉴타운’”이라고 말했다. 모아타운 등 주택들을 모아서 한꺼번에 재개발하는 방식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역세권과 비역세권 간 이해관계가 복잡해 주민동의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1기 신도시 내에서 제대로 갈 곳은 분당, 평촌밖에 없다”며 “사업성, 입지, 부담금 납부 능력이 높은 단지들의 사업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 이들 지역은 주변 지역을 보고 미래 신축의 가치를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좋고 속도가 빠를 수 있다”고 했다. 일산과 분당은 90년대 분양 당시 분양가가 비슷했지만 현재 가격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입지 차이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재개발·재건축 일몰제 도입으로 정비사업이 5년 이상 지연되면 해제된다”며 “정비사업에 투자할 때는 꼼꼼히 따져보고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04.19 I 오희나 기자
"부동산 경착륙 우려 완화…지금은 경기침체 더 경계해야"
  • "부동산 경착륙 우려 완화…지금은 경기침체 더 경계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분양을 해결하고 민간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합니다.”안해원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상무 이사는 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패널로 참여 전문가들은 최근 사회문제로 확산 중인 전세 사기 방지를 위한 부동산 업계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며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부동산 경착륙에 대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발표 등으로 위험성이 한층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다만 현재 금리보다 경기침체가 더 위험하다며 경기침체로 가면 부동산 시장 활성화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어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아울러 부동산 시장 연착륙과 미분양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세제 완화 등 지속적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찾아 풀어주고 민간공급이 주춤하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과 시장 연착륙 해법은’이란 주제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기조 강연에 이어 권대중 명지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성호철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 안해원 주택건설협회 정책상무, 김성용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 연구실장, 이정엽 LKB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 실장이 세션 1 정책 포럼 토론자로 나섰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권대중(왼쪽부터) 명지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 실장, 안해원 주택건설협회 정책상무, 성호철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 김성용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 연구실장, 이정엽 LKB 법무법인 대표변호사가 토론을 하고 있다.◇미분양 대책은 필요…접근방식은 시각차 이날 참석자들은 고금리, 경기 침체 등으로 미분양이 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미분양 주택 대부분이 분양가가 높거나 입지 여건 등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건설사의 자구 노력 없는 지원은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분양을 둘러싸고 이를 바라보는 정부와 건설업계 간의 미묘한 시각차도 보였다.정부에서는 지난 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438가구로 과거 2011년 9·10 대책이 나왔을 당시 10만여 가구와 비교해 아직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성호철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은 “소득보다 집값은 높고 대출을 받기에는 금리수준이 급격하게 올랐다”며 “다행히 지표상으로 수요 자체가 거래량을 보면 회복세를 보인다. 금리도 진정세를 보이는 것 같고 정책 자금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은 경착륙 우려는 어느 정도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성 과장은 “전체적인 상황과 개별상황이 다를 수 있고 중소업체의 어려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미분양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세제지원에 대한 부분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 상무는 “정부가 대규모 규제 완화를 했지만 미분양 문제 해결을 시장 기능에 맡겨 해결하겠다고 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며 “주변 시세보다 높아 안 팔리니 깎으라 할 수 없다. 전국 단위로 세제혜택을 달라는 것은 아니고 대구, 인천 등에 미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는데 위축지역으로 지정해 인센티브를 줘 거래에 숨통을 틔우자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270만호 공급을 위해서는 민간공급 기반이 위축되지 않아야 한다”며 “미분양 업체에 자구 노력을 강요할 순 없다. 하지만 대부분 중소 건설사인데 그렇지 않은 자금력 있는 곳과 동일 선상에 놓고 할인분양 등 자구 노력을 강요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공권력 동원한 경매 중단·연기 법적 불가능전문가들은 최근 전세 사기가 사회 문제로 확산하자 이를 방지할 대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성용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 연구실장은 “전세 사기와 관련해 협회에서도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매수·매도 시 협회 사이트에 등록하는 시스템이 있는데 협회에서 해당 데이터를 모아 제공할 수 있도록 용역을 발주하겠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 제28조(손해배상책임) 등에 따라 감정평가사는 감정평가 수수료의 1000분의 1을 손해배상 기금으로 적립하는데 중개사는 일 년에 총액으로 1~ 2억원 가량 보증보험만 가입한다. 현재 집값이 10억원에 달하는 데 사실상 구속력의 의미가 없다”며 “협회에서 감정평가사처럼 손해배상 제도를 만들어 가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협회에서도 개선할 부분이 있다고 보고 건수별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눠 내달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현실화할 수 있도록 대위변제(손해배상)를 준비 중이다”며 “앞으로 국토부와 상의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다만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정부의 공권력을 동원한 적극적인 경매 중단이나 연기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정엽 LKB 법무법인 대표변호사는 “전세 사기가 터진 이후에는 현행 법률하에선 민법상 특별한 대응책이 없다”며 “공권력을 동원해 인위적으로 경매를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것도 법률적으로 불가능하다. 경매를 그대로 진행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권대중(왼쪽부터) 명지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 실장, 안해원 주택건설협회 정책상무, 성호철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 김성용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 연구실장, 이정엽 LKB 법무법인 대표변호사가 토론을 하고 있다.최근 부동산 지표가 반등하고 금리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가운데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토론자들은 부동산 경착륙 위기는 벗어났다고 봤다. 다만, 주택 인·허가 건수가 전년 대비 서울이 49%가량 줄었고, 전국은 22%가량 줄었다면서 앞으로 공급부족으로 집값 변동성을 우려했다.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 실장은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미국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정도 올릴 수 있지만 더는 추가 인상이 어려우리라 본다”며 “국내에선 연내 금리 인하를 하진 않으리라 예상한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로 떨어졌는데 이는 주담대 시장이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권 교수는 “인허가 건수가 전년대비 3분의 1토막 나면서 정부의 270만호 공급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1기 신도시 특별법인 계획토지특별법이 100만㎡로 정해놓기보다는 탄력적으로 적용해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4.19 I 오희나 기자
"신혼부부 주거지원·반값아파트 확대 등…주택보급 늘리고 주거안정 보장"
  • "신혼부부 주거지원·반값아파트 확대 등…주택보급 늘리고 주거안정 보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은 1~2인 가구가 60.9%로 대부분 청년이나 고령 가구다. 그런데 주택 가격은 비싸서 구입 부담은 크고 주택보급률이 떨어지고 있어 청년들이 결혼이나 자녀 계획을 갖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실 주택정책지원센터 센터장과 신수정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기자가 ‘서울시 주택시장현황과 주거정책’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실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이란 주제로 열린 2023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혼부부 주거 지원, 반값 아파트 확대 등 정책적 지원으로 주택 보급을 늘리고 시민의 주거 안정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정종대 센터장은 서울시의 총 주택 수는 지난 2021년 기준 360만호(HIS,주택공급통계정보시스템)정도로 1975년 대비 4.1배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둔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탓에 ‘신 주택보급률’은 2016년 96.3%에서 2020년 94.9%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반면 주택 구입 부담을 나타내는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15.7배(중위수 기준)으로 2017년(8.8배)에 비해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서초, 강남 PIR은 24.7배, 24.2배를 기록했다. PIR이 급등한 것은 서울 아파트 값이 급격히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데이터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2019년~2022년 10월)은 약 11억 2000만원으로 전국 평균과 비교해 2.3배나 비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은 1~2인 가구가 60%를 넘어설 정도로 소형 가구화하고 있고 고령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출생아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출생아 수는 지난 2021년 기준 4만5531명 수준으로 전년대비 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기준 출생아 수 전년대비 감소폭인 4.4%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정 센터장은 “신혼부부 설문결과 자녀 계획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주거문제(49.5%)인데 마음 같아서는 자녀를 낳으면 집 한 채 주고 싶을 정도다”며 “사회의 마디 같은 역할을 하는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실 주택정책지원센터 센터장과 신수정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기자가 ‘서울시 주택시장현황과 주거정책’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서울시는 현재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신혼부부와 청년의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신혼부부 지원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정 센터장은 “서울에서 아이를 낳고 경기도로 이사 한 신혼부부 FGI조사 결과 방 한 칸 더 얻을 비용을 이자지원 등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자녀 출산을 하거나 부모를 부양하면 이자지원 금리를 더 낮춰주고 기간도 기존 전세 계약 기간인 2~4년에서 최장 8년 혹은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기간 등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신혼부부를 포함한 청년의 주거 안정 정책 확대도 필요하단 입장이다. 정 센터장은 “최근 깡통전세, 전세 사기 여파로 더욱 인기를 얻은 ‘반값 아파트(토지임대부 주택)’ 정책 역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서울시가 주도하고 있지만 공공택지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중앙정부 차원으로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시민의 주택 구입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공급을 늘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에선 택지 개발해서 신규 개발하거나 저밀 지역을 고밀지역으로 바꾸는 순증이 관건”이라며 “신통기획, 모아주택과 더불어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것 모두 주택 공급을 늘리고 시장에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2023.04.19 I 이윤화 기자
원희룡 "아파트 미분양보다 더 우려하는 건 주택사업 철수"
  • 원희룡 "아파트 미분양보다 더 우려하는 건 주택사업 철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아직은 하방 압력이 더 큰 상황으로 본격적인 상승의 계절이 왔다고 하기엔 시기상조입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정부 부동산 정책과 시장 연착륙 해법은’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 주제로 열린 2023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의 기조강연에서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원 장관은 “시장은 현재 매수 적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최근 금리가 보합세로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늘면서 매수 적기에 대해 조금 온기가 도는 건 사실이지만 지속할 추세인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현재 청약경쟁률은 떨어지고 있는데 최근 시세의 50~70%에 살 수 있는 뉴:홈 같은 공공분양은 경쟁률이 두자릿수에서 100대 1까지 몰리는데 이런 부분을 보면 수요 자체가 사라진 게 아니라 가격대에 대한 눈치 싸움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부동산 정책에 있어선 침체기에도 ‘주택 공급’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장으로 전환하면 또다시 공급 부족으로 폭등장이 될 상황을 미리 대비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원 장관은 “앞선 서울시의 재개발 제한 등의 정책으로 9년간 재정비 사업이 묶이면서 공급이 줄어 서울시 집값이 폭등한 바 있다”며 “이를 본보기 삼아서라도 침체기에도 우린 꾸준하게 공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택 거래 절벽 속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 문제와 레고랜드 사태에서 촉발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론 등에 대해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단계적 대응을 하고 있으며 아직은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뜨거운 이슈지만 진짜 중요한 건 준공 후 미분양 문제다”며 “우리는 대부분 선분양이기에 준공까지 3년 정도의 시간이 있어 그 사이 소진된다면 큰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원 장관은 “문제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비싼 것인데 이는 시장에서 가격 조정이 될 부분이지 정부가 사들여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결코 수수방관하는 게 아닌 미분양 추이를 보면서 그에 맞는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PF 위기론에 대해 그는 “PF대출 규모 자체가 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며 “레고랜드로 순간적인 경색이 왔기에 자산담보부 채권으로 바꾸고 있고 도저히 사업할 수 없는 곳은 자구 대책 마련에 들어가도록 했다. 시간을 주면 사업이 가능한 곳은 제1금융권의 대출 물꼬를 터줬다. 단순히 PF 대출잔액이 늘었다고 위기라고 봐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정부 부동산 정책과 시장 연착륙 해법은’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정작 정부가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공급 과잉’으로 인한 문제가 아닌 ‘공급 위축’으로 유발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현재 우리가 우려하는 부분은 미분양 등에 따른 건설사 부도라기보단 건설사가 기존 사업계획을 보류하거나 단기적으로 보고 주택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이다”며 “이런 공급 축소가 3~4년 뒤 폭등 요인으로 작용할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주택 공급 측면에서 추진 중인 재정비 사업과 관련해서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려는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원 장관은 “정비 사업은 보통 15년 이상 걸렸는데 신탁이나 리츠 등의 제도를 도입해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1기 신도시는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신도시별로 마스터플랜 총괄 기획과를 투입해 효과가 좋았다”고 언급했다.
2023.04.19 I 박지애 기자
한공협 '전세 사기' 방지 용역 발주…거래정보 제공·보증한도 상향
  • 한공협 '전세 사기' 방지 용역 발주…거래정보 제공·보증한도 상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소비자 권익을 높이기 위해 보증보험 한도를 상향하는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또 자체 거래 정보망 데이터를 국토부에 제공해 전세 사기 피해 재발을 막을 계획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김성용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 연구실장이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김성용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 정책연구위원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 주제로 열린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최근 공인중개사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보증보험과 공제 가입 한도를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하고 이러한 내용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부동산 거래 유형과 건수별 등으로 세분화해 대위 변제 금액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현행법상 개업공인중개사는 업무 과정에서 손해배상책임을 보장하기 위해 보증보험이나 공제에 가입해야 한다. 공제 가입은 보통 단일협회인 한공협을 통한다. 공제에 가입한 공인중개사의 책임이 인정되는 경우에 결정된 손해배상액을 일억 원의 한도에서 공제 사업자가 대신 지급 한다. 다만 현행 공제금액 한도는 최대 1억원에 불과한데 소비자들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한도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한공협은 전세 사기 근절을 위해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할 때 자체 거래 정보를 국토교통부에 제공하고 임대인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협회 공식 거래정보망인 ‘한방’을 통해 계약을 체결할 때 현장에서 임대인의 신용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다.김성용 한공협 정책연구위원은 “현재 최대 1억원을 한도로 한 손해배상책임 제도를 개선할 부분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임차인에 더 제대로 된 권리관계를 안내하고 의무를 확대하는 방안을 통해 전세 사기 등 피해사례를 막고 원활한 부동산 거래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9 I 신수정 기자
원희룡 "법이 정한 한도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구제할 것"
  • 원희룡 "법이 정한 한도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구제할 것"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재 일어나고 있는 전세 사기는 갭투자(전세끼고 집 매입)가 극성을 부리던 2~4년 전에 체결된 계약으로 앞으로 2년 뒤 전세 사기는 어쩌다가 터지는 사회범죄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정부 부동산 정책과 시장 연착륙 해법은’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원희룡(사진)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 주제로 열린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원 장관은 “이미 발생한 사기에 대한 수사는 경찰이 담당하고 있다”며 “우리는 예방을 위한 정책을 보증가입 지원, 안심전세 앱 등 할 수 있는 부분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원 장관은 무엇보다 전세 사기 피해자를 위해 법질서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선에서 실효성 높은 지원을 펼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구책을 보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세 사기 대책으로 피해 주택을 공공 매입하거나 피해자에게 우선 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원 장관은 입법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일각에선 전세 사기와 관련해 매물을 정부가 사들여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자는 주장이 나오는 데 이에 대해 그는 “경매로 나가면 선 순위, 근저당 등 앞선 채권자의 순위에 밀려 피해자가 받을 돈이 없다”며 “이런 권리는 법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법질서를 어기면서까지 거스를 순 없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렇다고 시세보다 비싼 가격으로 물건을 사서 세입자에게 돌려주는 것 역시 국고를 함부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고려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신 정부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 구제와 지원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전세 사기 피해자에게 전세 사기관련 소송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피해자의 정신적 트라우마를 치료할 치료비 지원 등도 고려하고 있다.원 장관은 “이날 열린 전세 사기 피해자 법률·심리상담 대책회의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에게 소송비를 지원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피해자가 절망감, 고립감을 느끼는 등 극단적인 생각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 국토부는 할 수 있는 액션(지원)을 다 하려고 한다. 올해 고비를 넘기면 앞으로는 약자의 전 재산을 약탈하는 전세 사기가 발을 못 붙이도록 촘촘한 제도적 요인들을 곳곳에 마련해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정부 부동산 정책과 시장 연착륙 해법은’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이날 포럼에서 원 장관은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 “일부 비닐하우스는 뜨거워졌지만 들판이 더워지기까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청약경쟁률은 떨어지고 있는데 최근에 시세의 50~70%에 구매 가능한 뉴:홈 같은 공공분양은 경쟁률이 두자릿수에서 100대 1까지도 몰리는데 이런 부분을 보면 수요 자체가 사라진 게 아니라 가격대에 대한 눈치 싸움으로 볼 수 있는 것”이라며 “시장에서 현재는 매수 타이밍 저울질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고랜드 사태에서 촉발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론에 대해 그는 “PF대출 규모 자체가 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며 “레고랜드로 순간적인 경색이 왔기에 자산담보부 채권으로 바꾸고 있고 도저히 사업을 할 수없는 곳은 자구 대책 마련에 들어가도록 했다. 시간을 주면 사업이 가능한 곳은 제1금융권의 대출 물꼬를 터줬다. 단순히 PF 대출잔액이 늘었다고 위기라고 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2023.04.19 I 박지애 기자
뉴욕증시, 실적발표 속 보합…엔비디아 2%대↑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실적발표 속 보합…엔비디아 2%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양호한 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미국 은행주의 주가 차별화, 긍정적인 투자 의견에 따른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부각됐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미국 주택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속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보합세…실적 발표·연준 당국자 발언 주시-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하락한 3만3976.63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오른 4154.87로, 나스닥지수는 0.04% 떨어진 1만2153.41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을 주시. -S&P500지수 내 헬스와 통신,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는 하락하고, 산업, 에너지, 기술, 자재 관련주는 올라. ◇ 미국 은행株 실적 발표…종목별 주가 차별화-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인 마커스 부문의 손실로 예상보다 영업수익이 줄어. 주당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주가는 1% 이상 하락.-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금리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수익과 순이익을 발표. 주가는 0.6% 상승하는 데 그쳐.-뉴욕멜론은행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으며 운용자산(AUM)이 16%가량 줄었다고 밝혀. 회사의 주가는 1% 이상 올라.◇ 연은 총재 “금리 계속 인상해야”-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불러드 총재는 월가에서는 6개월 정도 후에 침체를 예상하고 있으나 지금과 같은 확장세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하반기에 경기침체가 닥칠 것 같지 않다고.-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기준금리를 1회 더 0.25%포인트 인상한 후 “꽤 오랫동안”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 미국 주택 지표, 대체로 부진-3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8% 줄어든 연율 142만채를 기록. 다만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3.4% 감소한 140만채를 웃돌아.-3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8.8% 감소한 141만3000채를 기록, 예상치인 4.9% 감소한 145만채보다 더 많이 줄어.◇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에 2%대 올라-엔비디아 주가는 HSBC가 투자 의견을 두 단계 올린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175달러에서 355달러로 올렸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라. HSBC의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 부문 회사의 가격 결정력이 아직 완전히 주가에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는 장초반 미 연방항공청의 항공편 출발 잠정 중단 소식에 0.8%가량 하락. 항공편 중단 조치는 항공사 기술적 문제로 발생했으며 이후 해제.◇ 韓경제 ‘고용없는 저성장’…고용탄성치 3분의 1로-올해 경제성장으로 고용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주는 고용 탄성치가 전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 장기 평균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추정. -올해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에 못 미치는 1%대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른바 ‘고용 없는 저성장’ 국면이 펼쳐질 전망.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과 취업자 수 증가율 전망치 등을 토대로 계산한 고용 탄성치는 0.312로 추정.◇ “한미 정상, 궁합 잘맞아…바이든, 韓과 긴밀한 관계 구축”-한국이 반도체, 전기차와 배터리 등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주자로 부상하면서 한미 관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가 평가.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윌슨센터가 개최한 한미동맹 70주년 포럼에서 한미관계에서 기술 협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10년, 12년 전에는 양국 간 대화에 없던 부분”이라고 밝혀. -그는 기술 협력에 대해 “솔직히 일부 마찰이 있는 분야이지만, 양국이 동의하는 부분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IRA 전기차 보조금 허점 악용해 中에 美세금 흘러가”-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제도상 허점으로 인해 미국인의 세금으로 중국의 배를 불리는 실책을 자초했다는 주장이 미국 하원에서 제기.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와 손을 잡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것을 정면으로 겨냥한 비판. -공화당 소속인 미 하원 세입위원회의 제이슨 스미스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포드에 전달한 서한을 공개하고 “IRA의 전기차 보조금 덕분에 미국인의 세금이 포드와 손을 잡은 중국 기업 및 잠재적 우려 대상인 해외 기관에 흘러 들어가게 됐다”고.◇ 美 당국자 “北이 핵공격하면 우리도 핵보복”-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을 확충하면서 미국의 미사일방어 역량이 본토를 완벽히 방어하기에 부족할 수 있다고 미국 의원이 지적.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세스 몰턴 의원은 18일(현지시간) 전략소위의 미사일방어 예산 청문회에서 북한이 지난 2월 열병식에서 ICBM 11대를 선보인 점을 언급. -몰턴 의원은 미군이 본토를 미사일 공격에서 방어하기 위해 운영하는 ‘지상 기반 대기권밖 방어체계’(GMD)의 교리상 ICBM 1대당 4∼5개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게 돼 있다고 주목.◇ 국제유가, 미국 경기 우려 속 보합권 등락-국제유가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상회한 전년 대비 4.5% 증가하는 등 견고한 경기 기대심리가 높아졌음에도 보합권 등락에 그쳐.-특히 미국 경기 우려가 커진 가운데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되면서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져.
2023.04.19 I 이은정 기자
우미글로벌, 핍스월의 'ESV펀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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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미건설 린스퀘어 강남사옥 전경[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우미글로벌은 건설과 탈산소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 자산운용사 ‘핍스월’의 ESV펀드에 출자 계약을 진행하며 글로벌 투자사로 올라섰다고 17일 밝혔다. 우미글로벌이 참여한 ESV펀드(부동산 기술 초기 기업 3호 펀드)는 북미에 위치한 초기 단계의 프롭테크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벤처펀드다. ‘핍스월’은 자산관리규모(AUM) 32억 달러(약 4조2000억원)를 기록 중인 프롭테크 부문 글로벌 1위 벤처캐피털 운용사다. 미국의 주요 부동산 기업들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프롭테크 부문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유명하다. 우미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 내 최초 출자자가 됐으며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의 교두보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핍스월’과의 정기 교류를 통해 국내 유망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핍스월’은 우미의 경영철학과 ‘한국 프롭테크 포럼’ 창립 멤버로서의 활동, 프롭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 등이 ‘핍스월’의 투자 철학과 일치하는 귀중한 동반자라 판단해 한국 내 기관 중 가장 먼저 투자를 유치했다. 우미는 콘테크, 부동산 거래·중개, 공유경제,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롭테크 기업에 투자해오고 있다. 2019년 주거플랫폼 직방, 콘테크 기업 큐픽스, 코리빙 운영사 홈즈컴퍼니 등에 투자했다. 현재도 프롭테크 관련 창업기업과 펀드에 출자해 프롭테크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우미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프롭테크 투자 및 노하우가 있었기에 글로벌 프롭테크 운용사와 전략적인 관계 수립이 가능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프롭테크·생태계성장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핍스월’ 공동창업자 겸 매니징 파트너인 브랜던 월레스도 “이번 우미의 출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프롭테크 산업이 북미와 유럽처럼 크게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미의 참여를 환영하며 아-태 지역의 프롭테크의 발전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04.17 I 김아름 기자
미분양 쌓이자 한계 몰린 건설사 줄줄이 폐업행렬
  • 미분양 쌓이자 한계 몰린 건설사 줄줄이 폐업행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주택시장 침체에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중소건설사가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해 지방 중소건설사와 시공능력평가 83위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부도난 데 이어 최근 범현대가 중견 건설사인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한계에 몰린 건설사들이 폐업행렬을 잇고 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13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종합건설업체 폐업건수는 3월 기준 8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개 대비 88.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건설업체의 폐업건수도 지난달 558건으로 전년(447건) 대비 24.8% 늘어났다. 폐업 건설사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는 미분양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꼽힌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겹치자 건설사들의 유동성에 큰 문제가 생겼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인상과 분양 시장 위축은 수익성 감소를 불러왔다.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쌓이면서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중견 건설사들은 자금난이 심각하다. 미분양 증가는 입주 시점에 건설사 운전자본 부담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2월 기준 7만5438가구로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8554가구로 전월(7546가구)보다 13.4% 늘었다. 특히 전체의 83%에 육박하는 6만2897가구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집중됐다. 지방 미분양 물량만으로도 정부가 위험수위로 판단하는 6만2000가구를 넘어선 것이다.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대구(1만3565가구)는 신규 주택사업 승인도 전면 중단됐으며, 경북(9221가구)과 충남(8653가구) 등 공급이 많았던 지방도 심각한 상황이다.이 같은 주택시장 업황은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중소건설사에 직격탄이 됐다. 실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202위 우석건설과 388위 동원건설산업이 부도처리 됐고 올해 초엔 83위 대우조선해양건설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업계 내 위기감이 확산했다.최근 범현대가의 중견건설사인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가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 원인도 미분양이 직격탄이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 강원 속초시에 테라스 하우스 ‘속초 헤리엇 THE228′이 214가구 모집 중 119가구가 미달되면서 유동성이 막혀버렸다는 분석이다. 2021년만 해도 매출액 2837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한 회사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1년 만에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규제가 대거 풀린 이후 지방 분양 시장은 청약은 물론 계약까지 포기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졌다”며 “투자자들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만큼 지방 분양시장 회복은 더욱 요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방 미분양 증가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제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는 “분양시장의 지역별 양극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현재 미분양 증가세를 고려하면 지방분양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오랜 시일이 걸릴 수 있어 기업은 세밀한 재정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3.04.13 I 신수정 기자
추경호 "부동산 정상화 통해 연착륙 중…PF 이상징후 포착 안 돼"
  • 추경호 "부동산 정상화 통해 연착륙 중…PF 이상징후 포착 안 돼"
  • [워싱턴 D.C.=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 측을 만나 최근 부동산 시장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등 연착륙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과 관련해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이상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국제신용평가사 Fitch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과 면담하고 있다.(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만나 면담을 진행하고 이같이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국내 경기는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 리오프닝 효과, 반도체 업황 회복 등으로 나아질 것이 기대된다”면서 “고용·물가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가 안정적인 가운데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에도 국내 외환·금융시장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정부가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 저출산 고령화 대응,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세제지원 등을 통해 중장기 펀더멘털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피치 측은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과 이에 따른 잠재 리스크에 대해 질의했다. 추 부총리는 이에 대해 과거 급등했던 부동산 가격이 최근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의 규제·세제 정상화를 통한 연착륙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가계부채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연체율도 안정적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또 “부동산 PF 시장의 경우에도 관계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밀착 모니터링 중”이라며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에서도 이상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며 시스템 리스크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미주개발은행(IDB)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를 만나 중남미 경제·사회 개발 지원에 기여하기 위한 민간·공공부문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추 부총리는 ‘제1차 한-중남미 혁신포럼’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진 우리기업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남미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IDB Invest의 역할 강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 융자 퍼실리티 갱신 등 IDB의 민간 및 공공부문과의 협력 확대 노력에 한국 정부도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마그달레나 제치코브스카 폴란드 재무장관과 면담을 실시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지난해 체결한 방산 수출계약의 원활한 이행과 향후 추가 수출계약 추진 과정에서 양국 금융기관이 지속 협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아울러 현재 폴란드가 국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폴란드 신공항 건설 사업’에 있어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육성한 경험이 있는 인천공항공사가 전략적운영파트너(공동투자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면담을 마무리하면서 현재 부산시가 2030년 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리고 부산시에 대한 폴란드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2023.04.13 I 공지유 기자
2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 부동산 투자 전략은
  • [사고]2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 부동산 투자 전략은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현행 연 3.50%로 동결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그간 거래절벽을 가져온 고금리 행진이 멈출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그간 거래와 가격을 옥죄던 기준금리 인상의 종착점이 보인다며 반등의 기회가 머지않았다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아직 부동산 시장은 국내외 금리 인상 장기화와 원자잿값 인상 등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침체의 늪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건설산업도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하면서 미분양이 늘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부실 위험성까지 고조하면서 금융시장으로의 전이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도 이러한 부동산 시장과 건설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은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전략이 절실한 시점입니다.이데일리는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을 엽니다. 올해 10회째인 이번 포럼은 정부의 주택공급 등 부동산 정책 기조를 소개하고 금융 리스크 등 건설산업 전반을 진단합니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미래 주거상과 정책도 다룹니다. 아울러 국내 최정상 시장 전문가들이 부동산 투자 전략의 혜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1부에선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와 안해원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상무이사와 김성용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 연구실장, 이정엽 LKB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이 참석해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깊이 있고 다양한 해법을 제시합니다.2부에서는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실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이 나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서울시 주거정책에 대해 이데일리 기자와 대담 형태로 풀어냅니다. 이어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른 수혜지역과 정비사업 옥석가리기를,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가 시장경제 원리로 바라본 2023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및 내집마련 전략을,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가 2023~2024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부동산 시장 투자전략을 분야별로 상세히 전달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일시: 4월 19일(수) 오전 10시 ~ 오후 4시■장소: 서울 중구 통일로92 KG타워 지하1층 KG하모니홀■문의: 이데일리 부동산포럼 사무국■주최: 이데일리■후원: 국토교통부·서울시·한국토지주택공사(LH)·주택도시보증공사(HUG)·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서울주택도시공사(SH)
2023.04.12 I 문승관 기자
부동산 시장 반등 언제?…투자 전략 제시합니다
  • [사고]부동산 시장 반등 언제?…투자 전략 제시합니다
  • 국내외 금리 인상 장기화와 원자잿값 인상 등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침체의 늪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건설산업도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하면서 미분양이 늘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부실 위험성까지 고조하면서 금융시장으로의 전이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도 이러한 부동산 시장과 건설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은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전략이 절실한 시점입니다.이데일리는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을 엽니다. 올해 10회째인 이번 포럼은 정부의 주택공급 등 부동산 정책 기조를 소개하고 금융 리스크 등 건설산업 전반을 진단합니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미래 주거상과 정책도 다룹니다. 아울러 국내 최정상 시장 전문가들이 부동산 투자 전략의 혜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1부에선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와 안해원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상무이사와 김성용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 연구실장, 이정엽 LKB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이 참석해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깊이 있고 다양한 해법을 제시합니다.2부에서는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실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이 나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서울시 주거정책에 대해 이데일리 기자와 대담 형태로 풀어냅니다. 이어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른 수혜지역과 정비사업 옥석가리기를,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가 시장경제 원리로 바라본 2023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및 내집마련 전략을,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가 2023~2024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부동산 시장 투자전략을 분야별로 상세히 전달할 예정입니다.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일시: 4월 19일(수) 오전 10시 ~ 오후 4시■장소: 서울 중구 통일로92 KG타워 지하1층 KG하모니홀■문의: 이데일리 부동산포럼 사무국■주최: 이데일리■후원: 국토교통부·서울시·한국토지주택공사(LH)·주택도시보증공사(HUG)·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서울주택도시공사(SH)
2023.04.11 I 문승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체액 234% 급증…경고등 켜진 인터넷銀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연체액 234% 급증…경고등 켜진 인터넷銀-반도체·2차전지株 쌍끌이…코스피 8개월만에 2500선-미래차·바이오 초격차 승부수…2030년까지 13.5조 투입-부동산 리스크 진단합니다…19일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사설]퍼주기 법안 앞에 한통속된 여야, 뒷감당 누가 할 건가-[사설]유튜버 언론중재대상 포함, 더 미뤄서는 안 될 과제다△종합-“사실 확인 먼저…한미정상회담 악영향 없다”-88년생 野 초선이 쏜 불출마…다시 고개드는 ‘586 용퇴론’△달라지는 개인정보보호제도-개인정보 ‘깜깜이 수집’ 안된다…사용목적 쉽고 분명하게 설명해야-“개인정보관리 신산업 초석…가명정보 활용 길 더 넓혀야”-직원 출퇴근 기록도 동의받아야 하나?…근로계약상 필요하면 동의 없어도 돼△종합-840명 매머드급 ‘마약특수본’ 설치…“청소년에 팔면 최대 무기징역”-양육비 안 주는 ‘배드파더’, 감치명령 없이도 형사처벌-유통규제 10년…“전통시장도 대형마트도 울렸다”-‘춘래불사춘’ 고용시장 실업급여 지급액 1조 훌쩍△수출 선봉에 선 자동차산업-반도체 제치고 수출 1위 오른 車…전기차는 없어서 못 팔 지경-세액공제 범위 안갯속…전기차 생산시설은 빠질라-“美·유럽 자국 내 생산 유도 강화…韓, 생산투자 유인책 필요”△정치-“비례 없애자” “늘리자” 여야 전원위 첫날 충돌-국산 AESA 레이더·소나…K방산 기술 집약한 ‘미니 이지스함’-與지도부 ‘영남권’ 포진…원내 인선엔 비영남권 중용할 듯-‘협상 파트너’ 윤재옥·박홍근 첫 만남서 “소통하자”-‘50억 클럽’ 법안소위 또 파행…여야 특검 두고 팽팽△경제-‘한화 M&, 경쟁제한 우려 없어’…방사청 답변-외인, 3월 韓 주식서 17.3억달러 빼가-총선정국에 관심 밖…재정준칙 법제화, 이달도 깜깜-유류세 인하 폐지 수순…車 개소세·종부세 정상화도 ‘만지작’△금융-담보비중 낮은 인터넷銀, 치솟는 연체율에 무방비-가계대출 또 줄었지만…감소폭은 둔화-신규 보험계약 3년 뒤…100만원 중 42만원은 해지-신한카드 올댓, 지역 사회적·민생경제 기업 활성화 지원사업△글로벌-애플 ‘탈중국’할 때 中 투자 늘리는 테슬라…왜-“美 기업 수익 보면 이미 불황”…은행권 실적 발표 주목-“2000조 빚, 2년내 만기 도래”…美 상업용 부동산 ‘디폴트’ 경고음-中, 대만 포위 훈련에 항모 동원·모의 타격-도매가격 떨어져도 식료품값 고공행진△산업-수요 위축 엎친데 유가 상승 덮쳐…정유·석화·해운 수익성 ‘비상’-2년간 법률비용만 1000억원…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사활-삼양사, 자동차 주간주행등용 소재 국산화 성공-차박도 장사도 OK…르노 QM6 인기몰이△산업-“노란우산, 수익·복지사업으로 더 크게 펼칠 것”-돈내는 AI 서비스 속속 등장…지갑 열까-엔씨, ‘MMORPG 강자’ 자리 지키는 비결은-bhc그룹, 가맹점 상생에 100억 지원△제약·바이오-송도 4공장 풀가동, 자회사 에피스 편입 효과…춤추는 ‘삼바’-엔데믹에도 코로나 백신개발 멈춤없는 K바이오, 왜?-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유효·안전성 확인-건강검진용 CGM 세계 첫 상용화 임박△증권-‘9만전자’의 꿈 꿈틀…2500 돌파 이끈 외인의 힘-삼성도 기지개 켜는데…네이버·카카오에 해뜰 날은 언제-AI로 뜨자 유상증자 개미 셀바스AI에 분통△증권-상승장 소외된 증권주…지금 사야할 이유 ‘넷’-“MEMS 기술력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산업 선도”-신한운용, 마음편한 TDF 시리즈 1분기 수익률 1위-“달러 매력 없다”…亞 ETF로 눈 돌리는 개인△부동산-“부동산원 검증 불가시, 시공단 자료 따르기로”…둔촌주공 공사비, 이번엔 ‘독소조항’ 논란-10명 중 6명 “집값 바닥 아냐”…반등 시기 ‘2025년 이후’ 전망-‘입주 폭탄’ 청량리 일대…전셋값 ‘뚝’-고금리 ·집값 하락에…아파트 경매 1년새 73% ↑△문화-몸집 키우고, 새 얼굴 출격…국내 최장수 아트페어, 한 해 그림장사 개시-시약 만나 분홍색 내뿜은 암세포…고통, 예술이 되다△스포츠-사흘 악천후도 뚫은 ‘뚝심 골프’…존 람, 생애 첫 그린재킷 걸치다-오직 4만 관중의 응원뿐…PGA-LIV 편가르기는 없없다-“축구처럼 좋아해주실 것 같아서”…김주형이 우승하고 싶었던 이유-마스터스 굿즈, 925억원어치 팔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금투사들 동남아 시장 개척 활발…외환업무 규제 풀어줄 때 됐다”-“국민 노후 든든하게 사적연금 활성화 필요”△피플-독립한 조국 품으로…100년 여정 끝낸 ‘유진 초이’-올해 ‘한화고분자학술상’에 박지웅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박현주 회장, 13년 연속 배당금 전액 기부-홍은표 현대차 영업이사 ‘판매거장’ 선정-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발△오피니언-[목멱칼럼]은행 혁신은 계속돼야 한다-[기고]에너지공기업이 방파제로 남으려면-[기자수첩]코인 뒷돈 상장, 개인 일탈로 치부 말라-[e갤러리]손봉채 ‘현상과 본질-꽃들의 전쟁’△전국-무서워서 타겠나…월 50번꼴로 고장난 김포도시철도-경기도·수원시 ‘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속도낸다-시의회와 갈등 장기화에 의정부시·고양시 ‘진통’△사회-교육열 파고든 藥 아이에겐 毒 됐다-탄소중립기본계획 사실상 원안 확정-서울시 “이태원 유족 협의 무산” 서울광장 분향소 강제 철거되나-사립 유치원 등원 시간 앞당기고…학비 지원 늘린다-변협, ‘학폭 소송 불출석’ 권경애 징계조사 착수
2023.04.10 I 주미희 기자
불확실성 시대, 부동산 연착륙 위한 정부의 역할은
  • [사고]불확실성 시대, 부동산 연착륙 위한 정부의 역할은
  • 국내외 금리 인상 장기화와 원자잿값 인상 등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침체의 늪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건설산업도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하면서 미분양이 늘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부실 위험성까지 고조하면서 금융시장으로의 전이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도 이러한 부동산 시장과 건설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은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전략이 절실한 시점입니다.이데일리는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을 엽니다. 올해 10회째인 이번 포럼은 정부의 주택공급 등 부동산 정책 기조를 소개하고 금융 리스크 등 건설산업 전반을 진단합니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미래 주거상과 정책도 다룹니다. 아울러 국내 최정상 시장 전문가들이 부동산 투자 전략의 혜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1부에선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와 안해원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상무이사와 김성용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 연구실장, 이정엽 LKB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이 참석해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깊이 있고 다양한 해법을 제시합니다.2부에서는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실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이 나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서울시 주거정책에 대해 이데일리 기자와 대담 형태로 풀어냅니다. 이어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른 수혜지역과 정비사업 옥석가리기를,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가 시장경제 원리로 바라본 2023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및 내집마련 전략을,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가 2023~2024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부동산 시장 투자전략을 분야별로 상세히 전달할 예정입니다.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일시: 4월 19일(수) 오전 10시 ~ 오후 4시■장소: 서울 중구 통일로92 KG타워 지하1층 KG하모니홀■문의: 이데일리 부동산포럼 사무국■주최: 이데일리■후원: 국토교통부·서울시·한국토지주택공사(LH)·주택도시보증공사(HUG)·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서울주택도시공사(SH)
2023.04.10 I 문승관 기자
알스퀘어,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사 선임
  • 알스퀘어,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사 선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사에 선임됐다고 9일 밝혔다.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으로 국가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5년 설립된 국내 대표 벤처 단체다. 알스퀘어는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사 자격으로, 벤처기업 상생협력체계를 고도화하고 벤처·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소속된 회원사는 무려 1만7000여개사에 이른다.이용균 대표는 “그동안 다양한 부동산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사의 비즈니스를 지원했다.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사에 선임되면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나라 벤처 기업이 부흥할 수 있도록 우리가 지닌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알스퀘어는 최근 투자자문과 데이터 컨설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부동산 시장 정보를 시각화한 상업용 부동산 설루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수조사한 빌딩 및 물류센터, 리테일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물 스펙과 공급량, 임대, 매매, 거래 사례, 주변 시세 등 종합 정보를 서비스에 담는다.이외에 알스퀘어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이사사와 SW-ESG 위원, 한국프롭테크포럼 이사사,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운영위원사로 국내 중소기업, 벤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해 이바지하고 있다. 국내 프롭테크 기업 중 처음으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UNGC) 가입,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의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알스퀘어 이용균 대표이사
2023.04.09 I 박지애 기자
금융위에 바란다…한국형 STO 성공 위한 5대 제언
  • 금융위에 바란다…한국형 STO 성공 위한 5대 제언
  • [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한국형 STO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금융당국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 다소 경직적인 규제와 시장 관행으로 충족되지 못한 다양한 소액투자 수요를 위해 새로운 증권상품을 제공한다. 둘째, 자산 유동화를 위한 신탁 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 관련 샌드박스 신청이 다수 발생했다. 이데일리 STO 포럼이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정엽(왼쪽부터) 블록체인법학회장을 좌장으로 이수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류지해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팀장, 홍재근 대신증권 신사업추진단장, 조찬식 펀블 대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가 ‘STO를 통한 금융혁신 과제와 대안’을 주제로 토론했다. 이번 포럼은 국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증권사, 조각투자 기업 등 STO 관련 기관·업계·학계가 처음으로 한 곳에 모여 STO 관련 논의를 한 것이다. (사진=노진환 기자)최근 수년간 수익증권의 일종인 실물자산의 조각투자 방식과 투자계약증권으로 판단되는 프로젝트의 지분투자 방식이 시장에 출현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비정형적 증권 시장의 질서 확립과 투자자 보호를 목적으로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의 개정을 통해 토큰증권의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또한 가상화폐와 같은 디지털자산도 증권으로 판단될 경우, 토큰증권으로 편입시켜 금융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하고 투자자를 보호할 목적도 포함된다.(사진=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위의 도표에서 보듯이 금융당국이 토큰증권을 제도화하고 시스템화하는 로드맵은 기존 증권의 발행 및 유통 시스템과 유사하다. 토큰증권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규율체계는 잘 정립돼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법적인 규율 체계에서 진단할 수 없는 토큰증권의 상품성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거래플랫폼의 운영에 대한 문제와 그 해결 방안을 검토하고자 한다.금융위가 토큰증권을 ‘음식’으로, 증권의 발행 형태인 STO를 그 음식을 담는 ‘그릇’으로 비유했는데 매우 적절한 비유다. 현재 한국에서 샌드박스로 지정된 음식은 부동산, 음악저작권, 미술품 등이다. 최근 STO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한 음식은 금은, 영화와 같은 문화콘텐츠, 주식·채권·펀드와 같은 금융상품 등이 있다. 이러한 STO 상품은 크게 두 가지 토큰증권으로 분류된다.첫째는 수익증권으로 실물자산을 신탁해서 발행하는 토큰증권이다. 기존의 STO 시장에서는 토큰화된 증권(Tockenized Security)이라고 불린다. 부동산, 미술품, 금, 은 등이 여기에 속한다.둘째는 투자계약증권으로 음악저작권, 문화콘텐츠, 주식, 채권, 펀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증권형토큰(Security Token) 이라고 불린다. 한국에서는 이 두 가지 형태를 토큰증권이라는 단일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사진=삼성증권)먼저 향후 토큰증권으로 발행될 기존 상품에 대해서 진단하고, 어떤 점이 보강돼야 할지 검토해 보려고 한다.첫째, 투자계약토큰증권인 음악저작권이다. 뮤직카우는 음악저작권을 유통한 대표적인 회사다. 자회사인 뮤직카우에셋이 저작인접권과 저작재산권을 구매한 후 저작권료 청구권이라는 채권 형태로 발행해서 회원들에게 조각판매하는 사업을 하는 회사다. 회원 수 120만명, 누적 거래금액 3611억원, 보유 음악저작권 1만9000곡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조각투자 플랫폼으로 성장했다.(사진=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제공)음악저작권은 희소성, 표준화, 공익성, 지속성을 갖추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상품성이 매우 우수하다. 하지만 1년이 지나면 음악저작권의 가치가 급락하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주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윤이 상승할 거라는 기대에 의해서 거래가 이뤄지는데, 음악저작권은 가치가 하락하는 특이한 상품이다. (자료=삼성증권)대안이 있다면 음악저작권으로 한정하지 말고 음악저작권을 지속적으로 발행하는 주체 즉 음악인을 상품화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음악저작권의 발행주체인 음악인은 지속적으로 저작권을 발행을 하기 때문이다.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지속성을 가진다.둘째, 수익토큰증권인 부동산이다. 부동산은 가치상승, 희소성, 표준화, 지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투자 상품으로 매우 탁월하다. 일반인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상품이다. 2020년 기준 국내 부동산 규모는 총 1경3000조원이다. 가치 상승 여력이 높은 중소 부동산 시장 규모는 300조원에 달한다. (사진=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제공)현재 리츠상품이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지만, 대형 프로젝트 위주라서 일반인들이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 중소부동산이 토큰증권으로 발행된다면 투자 선호도가 매우 높을 것이다. 단점은 현재까지 진행된 부동산 조각투자의 수익률은 3%대라서 안정성은 있지만 수익률이 매우 낮다. 향후 많은 부동산소싱업체가 참여하면 개별자산에 따라 수익률이 높은 상품도 출시되리라 예상된다.셋째, 수익토큰증권인 미술품이다. 미술품도 가치상승과 희소성, 지속성, 공익성까지 내포한 자산으로서 훌륭한 상품이지만 가장 큰 취약점이 표준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작품은 과거 경매 이력을 통해서 가치 산정이 가능하지만, 대다수 작품은 객관적 가치산정이 어렵다. (사진=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제공)또한 모든 작품이 희소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만약에 A 작가의 작품1이 토큰증권으로 발행됐다고 가정했을 때, A 작가의 작품2가 다른 화랑에서 토큰증권의 현 거래가보다 낮게 팔렸다면 A 작가 작품의 토큰증권의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그래서 미술품은 모든 작품이 토큰증권으로 발행될 수가 없고 희소성과 객관적 가치가 담보된 작품이 우선 발행될 것이다. 중국의 문화예술품거래소의 선례를 들면, 미술품은 비현존 작가의 작품이면서 경매가가 형성된 작품 위주로 상장됐다. 우표의 경우는 발행량의 60% 이상을 수집해서 상장 의뢰를 해야 한다는 상장 조건이 있었다. 중국의 문화예술품거래소의 운영 규칙을 벤치마킹하면 한국 미술품의 상품 구성에 참조가 될 것이다. 또한 미술품을 신탁해서 수장고에 보관하고 금융상품으로만 거래되면 문화적 손실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공익성을 잃어버리게 되므로 미술품 신탁에 대한 고민도 같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미술품은 보완돼야 할 부분이 많지만, 상품 구성이 잘 된다면 투자 가치로서 가장 훌륭한 상품이 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 상승률이 매우 높은 상품이기 때문이다.(사진=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제공)넷째, 수익토큰증권인 금, 은, 귀금속이다. 금, 은은 매우 안전한 자산으로 공익성을 제외하고는 매우 높이 평가될 상품이다. 기존 한국거래소에서 금 거래를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24시간 거래 시스템이 적용된다면 일반인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사진=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제공)다섯째, 투자계약토큰증권인 문화콘텐츠를 살펴보자. 영화와 같은 문화콘텐츠 제작의 자금조달을 위한 상품이다. 이윤 창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다는 단점이 있지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매력적인 상품으로 분류될 수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음원 제작, 공연 등도 STO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좀 더 다른 시각에서 상품 구성을 생각해본다면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주체인 예술가를 1인 기업으로 해서 토큰증권을 발행하는 방법도 있다. 예술가를 기업으로 설정해 토큰증권을 발행하면 팬들이 투자자가 되기 때문에 사업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사진=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제공)여섯째, 투자계약토큰증권인 펀드,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이다.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주식, 펀드, 채권, 진입 장벽이 높은 사모상품 등을 쪼개서 토큰으로 발행하는 상품으로 주요국의 STO는 이러한 금융자산의 토큰화가 가장 활발하다.우리나라는 실물자산의 유동화를 시점으로 STO가 논의됐지만, 주요국들의 STO는 기업공개(IPO)와 같은 자금조달의 성격을 지닌다. 제도권에서 존재하던 금융상품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토큰으로 발행된 사례이기 때문에, 증권으로서 상품성은 좋으며 투자자가 판단하기에도 그리 어렵지 않다.향후 토큰증권으로 인정을 받는다면 많은 기업들이 ST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하는 창구로 활용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한국의 STO는 조각투자에 집중한 토큰화 증권으로 시작하지만, IPO와 같은 자금조달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부실 채권이 여과를 거치지 않고 토큰화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상품이기도 하다.이상 토큰증권의 상품성과 그 보완점에 대해 개괄적으로 검토를 해봤다. 토큰증권발행에 대한 심사와 승인에 대한 권한은 한국예탁결제원에 있다. 하지만 예탁결제원이 상품성을 심사해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 같지는 않다. 증권의 외형을 갖췄는지를 심사해서 적합하면 승인이 될 것이다. 하지만 상품성이 떨어지는 토큰증권이 발행된다면 다수의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토큰증권 발행사와 거래소가 일종의 사전심의 단계를 거친 후 예탁결제원에 승인을 요청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다음은 토큰증권의 유동화를 위한 거래플랫폼에 대해 살펴보자. 현재 한국의 대다수 조각투자플랫폼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하지 않고 조각투자 서비스를 실행해 왔다. 현재 수준의 조각투자 거래를 위해서는 사실상 블록체인기술을 이용한 거래플랫폼이 절실하지는 않다. 블록체인 기술이 없이도 STO가 가능하다는 일부 비판도 있다.하지만 금융당국은 블록체인 기술에 의한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할 것을 확정·명시했기 때문에 분산원장 방식을 도입해야 하는 것은 확정적이다. 진정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돼야 하나, 현재 국내조각투자 플랫폼에 활용하는 기술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방식이다.자본시장법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확인인증(KYC)이 선행돼야 한다. 불공정거래를 감독하기 위해 프라이빗 블록체인 방식인 중앙집중식 블록체인 거래소를 고집할 수밖에 없다.(사진=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다음으로 STO 플랫폼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외국인의 투자를 적극 허용한다. 외국인투자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외환관리법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둘째, 비트코인과 같은 전 세계인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불형 토큰과의 호환성이 이뤄져야 한다.셋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활성화해서 거래의 기준화폐로 사용하고, 일반적인 코인들과 호환되게 한다. 유동성 확보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토큰증권거래소의 글로벌화다. 이러한 고민이 충분히 이뤄졌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토큰증권을 권장한 것이다. 순차적으로 지불형토큰과의 호환성도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넷째, 플랫폼에 다오(DAO)를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했으면 한다.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는 탈중앙자율조직이라는 뜻으로 블록체인 시장에서 최근 활발히 생겨나는 일종의 주식회사 형태라고 할 수 있다.다오는 백서에 의해서 규칙이 정해지고 토큰 발행을 통해서 자금 조달을 한다. 자금 조달이 끝나면 모든 시스템이 자율화 된다. 투자자는 투표권을 갖게 돼 자금의 사용은 물론 중요 결정사항은 투표로 이뤄진다. 간단한 예를 들면, 투자자들이 미술품이나 부동산의 매각을 투표에 의해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토큰증권의 배분, 거래, 상장폐지 등 모든 중요사항은 자율조직에 의해서 결정 및 자동 실행된다. 최근 MoonDAO라는 프로젝트가 다오로 자금조달에 성공했는데, 달나라에 인류가 우주여행을 하기 위한 전진 기지를 만드는 목적을 가진 펀드다.또한 수익성은 전혀 없는 다오 프로젝트를 오직 공익성을 위해서 토큰을 발행한 경우도 있다. 그런데 토큰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토큰 구매자들이 수익을 취한 매우 특이한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가가 규제를 통해서 경제를 통제하는 것보다 국민의 자율에 의해서 집단지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지속적일 수 있다. 다섯째, 다양한 첨단 블록체인 기술이 반영돼야 한다. 현재 중앙집중식 토큰거래소와 같은 단순한 토큰거래시스템으로는 수시로 다변화되는 블록체인 세계에서 이뤄지는 신세계를 따라갈 수 기 때문이다. 다오뿐 아니라 에어드롭(Airdrop), 투표, 예금 등 최근 글로벌 가상화폐거래소에서 서비스되는 시스템을 과감히 받아들여 국제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해야 할 것이다.이상으로 간략하나마 한국형 STO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자산의 상품성을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것은 STO 본질적인 부분으로 매우 중요하다. 금융위에서 토큰증권을 음식에 비유했듯이 음식은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요리를 잘해야 맛있는 음식이 탄생한다. 반면에 달콤하기만 한 음식은 맛은 좋지만 건강에 해롭다.그래서 상품을 분석할 때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공익성 또한 매우 중요하다. 각 자산을 유동화했을 때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충분히 고려돼야 할 부분이다. 현재 거론되는 한국형 STO 상품은 실험적이지만 매우 선도적이다. 함께 지혜를 모아서 세계 STO 시장의 리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동사장(부이사장)은 2008년 중국 문화부 소속 국유기업인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에 부이사장에 취임했다. 중국 문화예술품의 증권형 조각투자 플랫폼을 통해 일거래액 12억위안(2260억)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블록체인시장에 진출해 45개국이 참가한 세계디지털아트페어를 주관했다. 현재는 증권형 토큰 유통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회사의 CEO를 겸직하고있다.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는 중국인민공화국문화부가 소유하고, 간접적으로 지배하는 국유기업이다. 문화부가 주관하는 중앙급 전국 신문 ‘음악생활보’의 발행 기관이다. 10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에 계열사인 북경한당예술품거래소를 설립해 주식형 예술품 거래를 도입했다. 일거래액 12억위안(2260억원), 상장예술품 중 시총 100억위안(1조8900억원)을 달성했다.(사진=강찬영 부이사장 제공)※STO=토큰증권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토큰(디지털자산) 형태의 증권(ST)을 발행하는 것이다. ‘증권형 토큰’으로도 불렸으나, 금융위원회는 향후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에 반영할 법령상 용어로 ‘토큰 증권’으로 명명했다. STO가 허용되면 부동산·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토큰을 발행해 증권처럼 거래할 수 있다. 소액 쪼개기 투자를 하는 것이어서 ‘조각투자’와 비슷하다. 투자자는 지분, 의결권, 이자, 수익금 등을 나눠 가질 수 있다.금융위는 올해 2월5일 ‘디지털 자산 인프라 및 규율체계 구축’ 국정과제를 반영해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금융위가 올해 1월19일 제6차 금융규제 혁신회의에서 STO 전면 허용 방침을 밝힌 뒤, 후속 가이드라인을 담은 것이다.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에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가 연내에 개정안을 처리하면 이르면 내년부터 STO가 전면 허용된다.
2023.04.02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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