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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리치타워 ‘야금야금’ 사들인 BGF…통매입 사전포석?
  • [단독]삼성동 리치타워 ‘야금야금’ 사들인 BGF…통매입 사전포석?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편의점 업계 1위 브랜드 CU로 유명한 BGF그룹이 선릉역 인근 한 오피스 건물의 구분소유권 차례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력 확대에 따른 사무공간 확보와 가치가 높은 부동산 투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BGF그룹이 향후 해당 건물을 통매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BGF가 개별 호실 매입을 진행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리치타워(왼쪽)와 BGF그룹 본사 사옥(오른쪽) 전경. (사진=이건엄 기자)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GF그룹 지주사인 BGF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오피스 건물 ‘리치타워’ 개별 호실을 매입하고 있다. 이날 기준 등기부등본상 BGF가 보유하고 있는 리치타워 호실은 △101호 △201호 △202호 △403호 △1005호 △1101호 △1102호 △1401호 △1602호 △1603호 △1701호 등 11개 호실이다. 리치타워는 BGF 본사 사옥 바로 옆에 위치한 지하4층~18층, 연면적 1만111㎡ 규모의 집합건물로 저층은 소매점과 의원, 고층부는 사무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수인분당선, 서울 2호선 선릉역 11번 출구 바로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 건물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시세는 오피스 1호실 기준 보증금 약 1억원, 임대료 9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GF는 기존 BGF리테일(282330) 사무공간 활용 목적으로 14층만 사용했으나 최근 1층과 2층, 4층, 10층, 11층, 16층, 17층 등을 추가로 매입했다. 시장에서는 BGF가 리치타워 통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호실별 소유주가 각기 다른 집합건물 특성상 어쩔 수 없이 개별 매입에 나섰지만 장기적으로는 사무공간 확보와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통매입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BGF는 고층부 오피스 공간 외 저층부 일반 상업용 호실까지 매입하며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기업인 BGF가 일반 상업용 호실까지 매입한 것은 리치타워 전체 지분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설명이다. BGF가 매입한 1~4층 호실에는 편의점과 약국, 의원이 들어선 상태다. 선릉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BGF가 리치타워 각 호실 소유주들과 계약해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추후 통매입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부동산 관계자도 “(리치타워가) 집합건물인 만큼 각 구분소유자들의 권리 등을 고려하면 통매입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고층부 오피스 시설뿐 아니라 저층부 리테일과 의원 공간까지 매입한 것은 건물 전체를 통매입하려는 장기적 계획으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BGF 측은 사무공간 확보를 매입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통매입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부정하지 않은 만큼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BGF 관계자는 “현재 사무 공간 확보를 위해 리치타워 일부 호실을 매입한 상황”이라며 “통매입을 비롯한 추후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2024.12.13 I 이건엄 기자
교직원공제회 차기 CIO에 고재택 기금운용전략실장 유력
  • [마켓인]교직원공제회 차기 CIO에 고재택 기금운용전략실장 유력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 차기 기금운용총괄이사(CIO)로 고재택 기금운용전략실장이 ‘물망’에 올라있다. 교직원공제회 CIO 선임은 늘 내부승진으로 진행된 만큼 주식·부동산·기업 투자를 두루 경험한 고 실장이 선임될지 주목된다. 교직원공제회는 국내외 부동산 경기침체로 최근 5년간 대체투자에서 3221억원 손실이 발생했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부결 여파로 국내 증시가 추락해 실적 부담이 높아졌다. 이같은 위기의 해법을 찾아야 하는 만큼 차기 CIO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직원공제회 전경 (사진=교직원공제회)◇ 고재택 실장, 주식·부동산·기업투자 두루 경험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내년 1월 16일 박만수 현 CIO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후임자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박 CIO는 휴가사용 및 정리 기간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올해 말까지가 임기로 전해졌다.교직원공제회 CIO 선임은 늘 내부승진으로 진행됐다. 또한 내부 공채 인사 중에서도 주식, 채권, 대체투자 부문을 두루 경험한 인물을 선임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차기 CIO로 유력한 인물은 고재택 기금운용전략실장이다. 고 실장 외에도 1~2명 더 경쟁자가 있지만 사실상 고 실장이 적임자라는 인식이 내부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실장은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지난 1994년도 교직원공제회에 공채 입사했다. 교직원공제회에 근무한 기간이 30년에 이르는 셈이다. 고 실장은 주식 팀장, 국내 부동산 팀장, The-K(더케이) 제주도 호텔 관리, 기업금융부 부장, 기업금융실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 그는 업무를 할 때 큰 그림을 보는 스타일로, 직원들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업무를 위임하는 유형으로 전해졌다. 고 실장이 기업금융부 부장 당시 추진한 ‘엘리 메’ 투자 건은 지난 2022년 상반기 교직원공제회에 상당한 수익을 발생시켰다. ‘엘리 메’는 미국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대출 신청을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 2020년 8월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에 인수됐다.엘리 메 CI교직원공제회 기업금융부는 고 실장이 당시 부장이었던 2019년 엘리 메에 캐피탈 콜로 투자했다. 이후 해외에 설정된 펀드에서 1.3년 정도 뒤 자산을 매각하고 수익을 그 후에 인식했는데, 매각차익이 투자 원금의 약 4배인 1300억원 규모였다.캐피탈 콜(Capital Call)은 목표한 투자 자금을 다 모아 놓고 투자금액을 집행하는 것이 아닌, 투자 자금의 일부를 조성, 투자금액을 집행한 후 추가적인 수요가 있을 경우 투자자들(LP)에게 자본납입을 요청(call)하는 절차를 말한다.폐쇄형 사모자산 펀드의 경우 펀드매니저가 투자를 실행하고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자본을 요청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체투자 손실·국내증시 폭락, 차기 CIO 과제교직원공제회 임원 직책에는 이사장, 감사, 이사가 있다. CIO는 기금운용총괄이사며, 이사 선임 절차는 △운영위원회 동의 △교육부 장관 승인 △이사장 임명 순이다.운영위원회는 △교직원공제회 임원 선출 △규약·규정의 제정 및 개폐 △사업운영 계획 및 집행 관련 사항과 대의원회에서 위임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능을 한다.운영위원회 구성원은 총 7명이다. 구성원은 △정갑윤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장미란 교육부 교원학부모지원관 △이정호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김형선 한미회계법인 상무(공인회계사) △전정덕 서울대학교병원 원무부장 △양규현 광주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최종길 울산광역시교육청 행정국장이다.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정갑윤 이사장은 최근 성추행 의혹으로 노조 측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 다만 직무정지 상태가 아닌 만큼 CIO 선임 절차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교직원공제회는 올해 상반기에 ‘9.4%’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올해 목표치 4.5%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올해 교직원공제회 자산운용 목표를 보면 총 자산은 69조2000억원이다. 이 자산은 회원의 부담금 수입, 자산운용 수익 등에서 발생한다.(자료=교직원공제회)올해 상반기 투자자산 중에서는 주식 부문 수익률(14.9%)이 가장 높았고 △대체투자 9.5% △채권 4.8% △단기자금 2.7% 등 순으로 집계됐다. 대체투자의 하위 부문인 △국내 실물(3.3%) △해외 실물(4.2%) △해외 금융(8.6%)은 모두 벤치마크(BM) 수익률(각각 2.5%, 2.9%, 4.8%)을 넘어섰다. 반면 대체투자 국내 금융(2.8%)은 BM 수익률(3.1%)보다 0.3%포인트(p) 낮았다.또한 올해 투자자산 부문 배분계획을 보면 대체투자 비중이 44.8%로 가장 많다. 이어 △기업금융 26.2% △주식 17.4% △채권 11.6% 순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5년간 대체투자 부문에서 5조5776억원 이익을 냈다. 다만 교직원공제회는 국내외 부동산 경기침체로 최근 5년간 대체투자에서 3221억원 규모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투자금 회수 여부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투자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이에 따라 새로 선임될 CIO는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 부문에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상반기 수익률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연말 국내 증시 추락도 올해 전체 수익률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과 탄핵소추안 부결 여파로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연저점을 경신해서다. 교직원공제회 올해 투자자산에서는 국내 주식 비중이 7.7%다.
2024.12.13 I 김성수 기자
마스턴운용, F&F에 '센터포인트 강남' 매각 완료…3.3㎡당 약 4300만원
  • 마스턴운용, F&F에 '센터포인트 강남' 매각 완료…3.3㎡당 약 4300만원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국내 대표 패션기업 F&F에 강남 권역 신축 오피스인 ‘센터포인트 강남’ 매각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작년 10월 F&F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약 2개월 뒤인 작년 12월 자산을 선매각했다. 이후 약 1년간 잔여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10월 31일에 사용승인을 받아 올해 말 F&F에 양도했다. ‘센터포인트 강남’ 투시도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매매금액은 약 3519억원으로, 3.3㎡당 약 4300만원 규모다. F&F에서는 추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후 내년 1월경부터 사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8길 8에 위치한 센터포인트 강남은 지하 6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2만7000여㎡, 대지면적 약 2200여㎡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편심코어(엘리베이터 등 건물 내 순환 역할을 하는 공간이 한쪽으로 쏠려 있는 형태) 방식으로 건축돼서 강남권 오피스들 대비 전용률이 높고 공간 효율성이 우수하다.이 빌딩은 서울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강남업무지구(GBD)의 중심축인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모두 접근성이 높고, 오피스 개발이 제한적인 GBD에서 보기 드문 신축 오피스다.마스턴투자운용은 작년 하반기 국내 주요 기업이 사업 확장과 사옥 마련 등을 목적으로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오피스 인수에 적극 뛰어들었던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매각 타이밍을 잡았다. 오피스를 매수해 사옥으로 쓰려는 SI는 기업문화와 경영철학에 맞게 내부 공간을 꾸미고 싶어 한다는 점을 파악해 인테리어 시공 전에 자산 매각에 나섰다. 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 강점인 오피스 개발 사업으로 만든 우량 자산을 매각까지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탁월한 투자 및 개발 역량으로 부동산 가치를 높여 투자자와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3 I 김성수 기자
검찰, LS증권 압수수색...부동산PF 비리 수사 급물살
  • [단독]검찰, LS증권 압수수색...부동산PF 비리 수사 급물살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검찰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에서 자본시장 위반 혐의가 드러난 LS증권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PF사업부 전반에 대해 심층 자료 확보를 진행하고, LS증권 관련자들을 잇따라 참고인 조사에 나서면서 PF비리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자본시장법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수사 건과 관련해 LS증권 PF사업부 대상 전방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오는 17일 PF 비리 혐의로 구속된 LS증권 전 임원 A씨의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자료확보와 함께 지난 12일 LS증권 고위 관계자를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비리 수사가 급물살을 탄 양상이다.검찰은 지난 1월부터 금융감독원의 의뢰로 LS증권 PF 비리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의 부동산 PF 기획 검사 결과에 따르면 LS증권 전 임원 A씨는 재직 중 단계별 대출 주선 업무 등을 수행하며 알게 된 사업장 개발 진행 정보 등을 이용해 시행사로부터 부당 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LS증권 측은 “특정 고위 임원 대상 수사는 아니고, 추가 자료 확보를 위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13 I 지영의 기자
안전집사, 부동산 안전 거래 위한 특허 등록 2건 완료
  • 안전집사, 부동산 안전 거래 위한 특허 등록 2건 완료
  • 인공지능(AI) 개인맞춤형 부동산 안전 매칭 플랫폼 안전집사가 전세사기 관련한 특허 2건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부동산 거래 전 안전 거래를 위해 거래 상대방의 신용 정보를 제공하는 서버 및 그 동작방법(특허번호 제10-2734032호)이다. 또한 안전집사는 딥러닝 기반의 예측 모델을 이용해 부동산 거래에서 발생가능한 전세사기 및 깡통전세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거래 위험 상황을 예측하는 서버 및 그 동작 방법(특허번호 제 10-2725766호) 특허도 취득했다.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2024년 10월 기준 보증보험 사고현황(최근3개월) 에서 전국적 사고율은 6.2% 이다. 2024년01월의 보증보험 사고현황(최근3개월)이 7.7%인 것에 비해서 확연히 감소추세이다. 다만 여전히 2024년 10월 기준 보증보험 사고(최근 3개월) 금액은 9473억2940만5000원이다. 사회적인 피로도가 여전한 데다 수 많은 사람이 고통 받고 있다.안전집사는 보증보험을 가입하고도, 억울하게 피해보상금을 돌려받지 못한 경우와 보증보험을 통해서 피해금을 돌려받기까지의 기다림의 고통을 줄이고자 전세사기를 사전차단 하는 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lsquo;집주인의 집 보유 수&rsquo; 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전세사기 하는 집주인의 공통특징 중에 하나는 바로 보유한 집의 수가 많다는 것이다. 안전집사의 안전한 집주인 리포트는 집주인의 집 보유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DB 를 제공해 준다. 이를 통해서 집 계약을 앞 둔 사람은 보다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는 셈이다.해당 리포트에는 집주인의 주택보유 수(주택담보대출 건수) 외에도 신용등급 및 세금체납 여부, 금융질서 문란 여부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박성훈 안전집사 대표이사는 &ldquo;전세사기 피해가 줄어 들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안전한 집 리포트를 발급한 사람은 안전한 집주인 리포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받을 수 있다&rdquo;며 &ldquo;이러한 내용의 BM을 담은 것이 &lsquo;부동산 거래 전 안전 거래를 위해 거래 상대방의 신용 정보를 제공하는 서버 및 그 동작방법&rsquo; 특허&rdquo;라고 설명했다.한편 안전집사는 전세사기 자체를 근절시키기 위해, 딥러닝을 기반으로 전세사기를 예측하는 기반의 서비스를 고도화 하고 있다. 관련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내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당 서비스를 통해서 전세사기를 원천 차단함으로써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한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중단된 반포 주거복합 개발…여전히 '오리무중'
  •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중단된 반포 주거복합 개발…여전히 '오리무중'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태영건설(009410) 경영정상화 계획이 진행 중이지만 반포 주거복합시설(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 개발사업이 여전히 ‘올스톱’ 상태다.시공을 맡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한 사실이 기한이익상실(EOD) 사유에 해당하는 만큼 이 사업을 지속할지를 대주단이 협의해왔었다. 다만 시공사도 바뀌지 않았고, 일부 대주단은 공매를 원하는 등 현재까지 사업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시공사 워크아웃에 EOD…일부 대주단 공매 원해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주거복합시설(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개발사업은 시공사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이후로 여전히 ‘올스톱’ 상태에 있다.(자료=이스턴개발)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59-3번지 외 2필지(59-4, 59-5) 2582.3㎡에 지하 4충~지상 20층 도시형 생활주택 72가구, 오피스텔 25실을 짓는 게 골자다. 시행사는 반포센트럴피에프브이(PFV), 시공사는 태영건설이 맡고 있다.사업장은 서울지하철 3·7·9호선 환승역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사평역이 가까운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다. 고속터미널역에서 걸어서 14분, 9호선 사평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지난 2022년 11월 착공했으며, 당초에는 오는 2026년 1월 준공이 목표였다. 반포센트럴PFV 주주는 △보통주(이스턴투자개발 29.4%, 대우건설 19.6%) △우선주-1종(에큐온캐피탈 2.4%, KB증권 9.4%, 한국투자부동산신탁 5.9%) △우선주-3종(대우건설 0.6%) △우선주-4종(대우건설 22.9%) △우선주-5종(대우건설 8.6%) △우선주-6종(대우건설 1.2%)로 구성돼 있다.(자료=반포센트럴피에프브이 감사보고서)회사가 발행한 수종의 우선주별로 의결권 및 배당권 등에 차이가 존재한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는 대신 개발사업에 지분투자만 하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반포센트럴PFV 보통주 지분이 가장 많은 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시행사다. 최대 주주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지분율 51.4%를 보유한 스카이밸류다. 우미글로벌(20.4%), 케이씨인베스트(13.2%), 하종진 이스턴투자개발 대표(12.5%), 강지애씨(2.5%)도 주주 명단에 있다.스카이밸류 주요 주주로는 손화자씨(지분율 29%)와 케이지파트너스(29%), 이수정씨(42%)가 있다. 손화자씨는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이자, 이지스자산운용을 설립한 고(故) 김대영 전 이사회 의장의 부인이다.시공사 태영건설은 대출실행일로부터 41개월이 되는 날까지 이 사업의 사용승인을 득해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가 있다.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태영건설은 반포센트럴PFV의 대출채무를 중첩적으로 인수해야 한다.그러나 태영건설이 작년 12월 28일자로 채권은행 등의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를 신청했고, 그로부터 1개월 후까지 그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반포센트럴PFV의 프로젝트금융 차입금의 차입약정상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이후 반포센트럴PFV는 해당 금융기관과 추가 사업비 재원조달 방안을 포함한 사업정상화 방안을 검토 및 논의했다. 반포센트럴PFV와 대우건설은 사업을 계속 진행하려 했지만, 일부 대주단이 공매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사도 바뀌지 않았다.◇ 태영건설 책임준공…KB증권, 사모사채 인수 확약앞서 반포센트럴PFV는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대주단과 238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각 트랜치별 대출금 한도는 △트랜치A 1520억원 △트랜치B-1 150억원 △트랜치B-2 350억원 △트랜치C 360억원이다.대출약정상 대주단의 담보 및 변제 순위는 트랜치A, 트랜치B, 트랜치C 순이다. 특수목적회사(SPC) 에이블반포제일차, 에이블반포제이차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반포센트럴PFV에 대출하기 위해 설립된 특별목적회사다.두 SPC는 반포센트럴PFV와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지난 2022년 8월 31일 각각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150억원, 100억원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반포센트럴PFV에 대출을 실행한다. 또한 대출만기(2026년 4월 30일)까지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할 예정이다.△에이블반포제일차가 금리 9.00~11.56%에 빌려준 PF대출(트랜치B-1) 150억원 △에이블반포제이차가 금리 6.50~9.06%에 빌려준 PF대출(트랜치C) 100억원(360억원 한도)은 모두 오는 2026년 4월 30일 만기다.(자료=반포센트럴피에프브이 감사보고서)대출원금은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며, 대출이자는 매 3개월 단위로 선급된다. 에이블반포제이차의 최초 대출실행 금액은 100억원이지만, 조건이 충족되면 260억원 잔여 한도 내에서 추가 대출실행이 가능하다.이 때 조건이란 최초 대출실행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 추가 대출실행을 위한 유동화증권 발행대금(또는 유동화대출 실행대금)이 SPC 계좌에 입금되는 경우 등을 말한다.또한 반포센트럴PFV는 대출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분양관리신탁계약(수탁자 한국투자부동산신탁)상 제2순위 우선수익권을 에이블반포제일차에, 제4순위 우선순익권을 에이블반포제이차에 교부했다.KB증권은 이 PF대출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업무수탁자 역할이다.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 등 업무위탁계약서상 유동화 프로그램 중단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유동화증권 발행은 중단된다.또한 대출만기일까지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하는 과정에서 회차별 유동화증권이 발행 당일 모두 판매되지 않아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지 못할 유동성 위험이 존재한다. KB증권은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사모사채 인수확약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할 경우 KB증권은 각각 150억원, 100억원 한도 내에서 에이블반포제일차, 에이블반포제이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기로 약정했다.
2024.12.12 I 김성수 기자
우리은행 '정진완 표' 쇄신…부행장 축소·조직 슬림화
  • 우리은행 '정진완 표' 쇄신…부행장 축소·조직 슬림화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정진완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조직 효율화를 골자로 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부행장은 5명을 줄이고 부문장 제도는 폐지했다. 취임 직후 지주 슬림화를 추진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본점.(사진=우리은행)12일 우리은행은 부행장급 임원 5명을 줄이고 기존 부행장 중 절반에 달하는 11명을 교체하는 등에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 부문장 2명이 국내영업부문과 기업투자금융부문 산하 사업그룹들을 나눠 담당하는 기존 방식도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부행장 정원이 23명에서 18명으로 대폭 줄었다. 우리은행은 다른 시중은행보다 부행장이 많았다. 올해 신한은행 부행장은 13명, 하나은행 부행장은 18명, KB국민은행 부행장은 23명이었다. 우리은행은 과감한 세대교체도 단행했다. 1971년생 부행장을 배출했으며 해외법인장 연령도 대폭 낮췄다. 부행장 임기를 마친 임원을 미국, 베트남 등 주요 해외법인장으로 배치하던 관행을 깨고 70년대생 본부장급을 과감하게 발탁했다. 해외 영업 활성화 의지로 해석된다.우리은행은 개인그룹(개인+부동산금융), WM그룹(자산관리+연금사업), 기업그룹(중소+대기업) 등도 업무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통합했다. 유사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들을 통폐합해 조직 슬림화와 효율성을 도모했다. 미흡했던 내부통제 기능도 강화했다. 금융사고 예방과 리스크관리 제고를 위해 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하고 감독·감시 기능을 강화했다. 준법감시실에 ‘책무지원팀’을 신설해 책무구조도 이행 등 책무관리 업무의 충실도도 높였다. 특히 정보보호본부와 자금세탁방지본부를 준법감시인 아래로 모아 재배치했다. 우리은행은 영업점 직원들의 중복된 업무량은 현저하게 줄이는 대신 내부통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하자는 취지라고 보탰다. 아울러 준법감시, 금융소비자보호, 정보보호, 자금세탁방지 등 조직 간 사각지대 없는 내부통제 구현을 위해 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협의체도 신설키로 했다.지주와 은행 통합조직으로 운영하던 리스크관리그룹은 지주, 은행 각 조직의 특성에 맞게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금융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를 실행하기 위해서다. 영업조직도 대수술에 들어갔다. 인근 영업점 5~6개를 묶어 공동영업·합산평가하던 ‘영업점 VG(Value Group)제도’를 내년부터 전면 폐지한다. 개별 영업점 단위의 세밀한 고객관리와 신속한 영업추진이 변화된 점포환경에 부합한다는 판단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고객을 중심에 두고 본부조직 슬림화와 영업조직 효율화를 위한 고민을 담았다”며 “한층 젊어지고 역동적인 경영진과 함께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높여 내년을 ‘신뢰받는 우리은행’ 회복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4.12.12 I 김형일 기자
블랙스톤, 日 도쿄 ‘영친왕 저택’ 3.7조에 인수
  • [마켓인]블랙스톤, 日 도쿄 ‘영친왕 저택’ 3.7조에 인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미국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 부부가 20년 넘게 거주한 일본 도쿄의 ‘영친왕 저택’을 인수한다.12일 블랙스톤은 자사 부동산 펀드를 통해 세이부 홀딩스 계열사로부터 복합 시설인 도쿄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총 인수금액은 26억 달러(3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은 일본 부동산 외국인 투자 금액 중 가장 큰 규모이며, 블랙스톤의 일본 투자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이다. 블랙스톤이 인수한 도쿄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 (사진=블랙스톤)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도쿄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는 22만3000㎡의 면적이다. 두 개의 고층 타워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100% 입주율을 보이는 최고급 사무실, 135가구의 고급 주거 단지, 250실 규모의 럭셔리 호텔, 컨퍼런스 룸 및 웨딩홀, 그리고 약 30개의 카페와 레스토랑, 상품 및 서비스 상점 등을 포함하고 있다.크리스 헤디 블랙스톤 아시아태평양 회장 겸 아시아 부동산 대표는 “이번 투자는 일본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세이부 홀딩스로부터 도쿄의 프리미엄 자산을 확보하는 좋은 기회”라며 “일본은 블랙스톤의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블랙스톤은 2013년부터 일본에서 16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인수했다”고 말했다.다이스케 키타 블랙스톤 일본 부동산 대표는 “일본 기업들은 추가 성장을 위해 블랙스톤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투자 그룹과 협력해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블랙스톤은 17년이 넘는 기간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과 자산을 매각하는 일본 기업들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활약했다. 주목할 만한 투자 사례로는 △킨테츠 그룹으로부터 8개 호텔 포트폴리오 인수 △다이와 하우스의 물류 포트폴리오 인수 △소니 그룹과 함께 소니페이먼트서비스 투자 △다케다 제약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 인수(아리나민 제약으로 사명 변경) △테이진의 인포컴 인수가 있다.블랙스톤이 인수한 도쿄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 (사진=블랙스톤)
2024.12.12 I 박미경 기자
플랜코리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학용품 키트와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 플랜코리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학용품 키트와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제구호개발NGO 플랜코리아는 연말과 새학기를 맞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학용품 키트와 크리스마스 소품을 제작해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아이들이 설레는 새학기를 준비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준비된 선물들로 가득 채워졌다.학용품 키트는 노트, 수첩, 점착메모지, 필통, 자, 지우개, 펜 등 다양한 학용품 세트와 함께 양말, 가랜드, 영양 간식 꾸러미, 장갑, 무릎 담요 같은 크리스마스 소품들로 구성되었다. 이 같은 풍성한 구성은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새 학기 준비를 동시에 도와줄 수 있어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학용품 키트 제작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후원 및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회사 메이플트리, 글로벌 투자회사 XM, 일성건설 등 여러 기업이 지원에 나섰으며, 일부 기업은 임직원들이 직접 키트 제작에 참여해 따뜻한 겨울 나눔에 동참했다.플랜코리아는 국내 여아를 위한 생리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여아응원키트를 비롯해 새학기 학용품 키트 등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또한 아이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학용품 키트와 크리스마스 소품이 아이들에게 따뜻한 겨울과 설렘 가득한 새학기를 선물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소외된 아이들에게 희망과 지원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4.12.12 I 이윤정 기자
KT스튜디오지니, 정근욱 신임 대표 선임…KT 자회사 대표 인선 막바지
  • KT스튜디오지니, 정근욱 신임 대표 선임…KT 자회사 대표 인선 막바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가 KT스튜디오지니 신임 대표에 정근욱 메리크리스마스 부사장을 선임하는 등 공석이었던 자회사 대표 자리를 대부분 채웠다.1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 콘텐츠 자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 신임 대표에 정근욱 메리크리스마스 부사장이 선임됐다. 정 신임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워싱턴주립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후 2006년 마이크로소프트(MS) 상무, 2017년 쇼박스 운영본부장을 거쳐 2018년부터 메리크리스마스 부사장으로 일했다. 메리크리스마스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 투자·배급하는 회사로 승리호, 연애혁명 등을 제작했다.알뜰폰 사업 계열사 KT엠모바일의 신임 대표로는 구강본 KT 서부고객본부장(상무)이 선임됐다. 또, KT의 유통 전문 자회사 KT엠앤에스 대표는 최찬기 KT 강북·강원광역본부장 전무가, 네트워크 구축 및 운용을 담당하는 자회사 KT MOS 남부 대표는 이성환 KT 서부법인본부장 상무가 맡았다.KT가 네트워크 관리 부문 자회사로 신설한 KT 넷코어 대표는 이 회사 전신인 KT OSP TF장을 맡았던 최시환 부사장이, KT P&M 대표는 역시 이 회사의 전신 조직 TF장을 맡았던 박태호 KT 네트워크부문 액세스망운용담당 상무가 선임됐다. 부동산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 신임 대표는 건설사업관리 전문 서비스 기업 D&O CM의 김승환 전 대표가 선임됐다. 상장사인 KT CS 대표는 주주 동의 등 절차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024.12.12 I 임유경 기자
두산그룹 사업구조 재편 실패가 남긴 것
  • [현장에서]두산그룹 사업구조 재편 실패가 남긴 것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 5개월간 진행됐던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 작업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우여곡절 끝에 주주총회를 목전에 두고 계엄사태 및 탄핵정국의 유탄을 맞고 결국 분할·합병 절차를 철회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일정을 강행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내부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두산그룹만큼 발 빠르게 변화한 기업도 없다. ‘오비맥주’를 비롯해 코카콜라, 버거킹, KFC 등 소비재 그룹 인식이 강했던 두산그룹은 외환위기 이후 소비재 기업을 모두 정리하고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중화학 그룹으로 변모했다. 동시에 두산그룹만큼 비운의 기업도 없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건설 계열사 부실이 그룹 전체로 번진데다 탈원전 정책 여파로 그룹 주축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자 결국 2020년 채권단 관리 체제에 들어갔다. 하지만 두산그룹은 우량자산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1년11개월만에 채권단 관리체제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이는 최단기 졸업으로, 애초 약정기간(3년)보다도 1년을 단축했다. 지금은 흔히 발행되는 일반기업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역시 두산그룹이 가장 먼저 선보였을 정도로 두산그룹은 변화와 도전의 대명사로 여겨졌다. 그런 면에서 이번 사업구조 개편 실패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그룹이 굴곡진 역사를 뒤로하고 이제야 비로소 원전 사업을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였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그동안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며 계열사 챙기기에 바빠 정작 자체 사업에 제대로 집중할 여력이 없었다. 이번 개편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2년간 원전 등에 7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많은 논란과 시장 반발을 남긴 채 개편 작업이 무산된 만큼 당장 재추진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돌이켜보건대 두산그룹이 시장과의 소통을 충분히 했으면 상황은 어땠을까. 비슷한 시기 합병 계획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주주들의 압도적인 찬성에 힘입어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사업재편에 나섰던 두 그룹의 명암이 엇갈린 것이다. SK그룹의 경우 각사 대표가 직접 나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합병 관련 사이트까지 개설하는 등 주주 설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그에 비해 두산그룹은 사업 재편의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서 더 큰 논란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두산은 곡물을 재는 단위인 두(斗)와 산(山)을 합쳐 ‘한 말 한 말 쌓아 큰 산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아 박승직 창업주의 장남 박두병 초대 회장이 지은 것이다. 그의 바람대로 두산그룹은 128년의 국내 최장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강산이 10번은 넘게 변했을 시간 동안 두산그룹은 숱한 위기를 극복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두산그룹이 더 큰 ‘태산’으로 우뚝 서길 기대해본다.
2024.12.12 I 하지나 기자
자산100억 고객 전담 관리…신한證, ‘패밀리오피스 광화문센터’ 오픈
  • 자산100억 고객 전담 관리…신한證, ‘패밀리오피스 광화문센터’ 오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가족 및 가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 프리미어 패밀리오피스 광화문센터’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신한 프리미어 패밀리오피스 광화문센터에서 신한투자증권 고객 대표, 정용욱 자산관리총괄대표, 김승일 노동조합위원장, 이정민 광화문센터장 및 임직원 등이 오픈식 행사를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은 반포센터, 서울센터 등에 이어 광화문센터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패밀리오피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패밀리 오피스 전담 지원 조직 및 인력도 확대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패밀리오피스 광화문센터는 보유 자산 100억원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산관리 노하우를 보유한 신한투자증권 프라이빗 뱅커(PB)들이 배치될 예정이다.패밀리오피스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미술 등과 관련한 교양 강좌 서비스도 선보인다. 또 광화문센터에 마련한 신한 프리미어 홀(Hall) 등에서 공간 대여 및 패밀리오피스 컨시어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주관하는 골프, 와인, 문화공연 행사에도 우선 초대된다.‘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는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투자 상품 및 전략, 세무, 상속·증여, 부동산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컨설팅, 프라이빗 세미나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정용욱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총괄대표는 “신한 프리미어 패밀리 오피스 광화문센터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과 가문의 가치관이 세대를 넘어 그 가치가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2 I 김응태 기자
KB금융, 'KB 골드&와이즈 더 퍼스트' 도곡 센터 오픈
  • KB금융, 'KB 골드&와이즈 더 퍼스트' 도곡 센터 오픈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 11일 KB금융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센터 ‘KB GOLD&WISE the FIRST 도곡 센터’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장기거래 고객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 행장, 김상현·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등 임직원이 참석했다.도심 속에서 인생의 여유를 즐기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설계한 도곡센터는 서울 강남구 도곡 린스퀘어 6~7층에 자리했다. KB국민은행·KB증권 최고의 PB와 투자· 세무·부동산·법률·신탁 등 금융·비금융분야의 최고전문가들이 한 팀을 이뤄 고객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고객 개인의 자산관리는 물론 가족, 회사, 재단 등 가문의 모든 자산에 대하여 ‘부(富)의 증식과 이전, 가업승계’까지 고려한 최적의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고객들을 위한 문화 행사, 프라이빗 클래스, 전문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센터 내 아트스페이스의 미술품들을 감상하는 프라이빗 아카데미 등도 운영한다.양종희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최고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KB금융 고객분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겠다는 마음가짐에서 출발했다”며 “KB금융은 문학과 예술처럼 변하지 않는 가치를 담아 ‘더 퍼스트’라는 이름에 걸맞는 대한민국 최고의 고객 중심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달 11일 열린 ‘KB GOLD&WISE the FIRST 도곡 센터’ 오픈 기념식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왼쪽 다섯째), 이재근 KB국민은행장(왼쪽 둘째),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왼쪽 여덟째),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왼쪽 여섯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
2024.12.12 I 양희동 기자
대신파이낸셜그룹, 글로벌부동산 투자 공모 리츠 인가
  • 대신파이낸셜그룹, 글로벌부동산 투자 공모 리츠 인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파이낸셜그룹이 글로벌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공모 리츠를 선보인다.대신자산신탁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상장 리츠인 ‘대신글로벌리츠’의 영업인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2025년 1분기에 프리 IPO를 거쳐 2분기 중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대신글로벌리츠는 평가금액을 기준으로 투자 자산의 93%가 일본 도쿄 5구에 소재한 오피스 빌딩과 임대주택이다. 대부분 2020년 이후 준공 완료된 신축급 자산으로 임차 수요가 매우 높다. 일본 부동산은 세계 3~4위 규모의 큰 시장이다. 특히 도쿄의 오피스와 임대주택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자산이다. 높은 거래 유동성과 저금리, 낮은 공실률과 변동성 등이 도쿄 소재 오피스와 임대주택의 장점이다.대신파이낸셜그룹은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었던 2010년대부터 일본 부동산 관련 업무를 추진해왔다. 일본 현지법인을 통해 투자자산을 직접 발굴하고 현지 금융기관, 부동산 기업, 자산운용사들과 오랜 기간 협업하면서 수십여건 이상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일본 부동산 시장에 대한 경험과 이해도가 국내 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대신글로벌리츠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이 보통주에 출자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 초창기 운용은 도쿄 소재의 기초자산에 집중한다. 향후 뉴욕 등 미국 핵심 도시의 부동산시장이 회복 사이클로 접어들면 뉴욕현지법인을 통해 우량자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대신자산신탁 관계자는 “특정 임차인의 크레딧에 의존하는 다른 해외 리츠와 달리 본 리츠는 유동성이 풍부한 핵심지역에 멀티테넌트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임대차 투자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신글로벌리츠에 투자하면 J-리츠에 직접 투자할 때 발생하는 양도세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4.12.12 I 원다연 기자
최상목 "필요한 경우 시장 심리 반전시키도록 충분히 대응"
  • 최상목 "필요한 경우 시장 심리 반전시키도록 충분히 대응"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필요한 경우 시장 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최상목(오른쪽에서 두 번째) 부총리가 12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기재부)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전날 상황과 관련해 이들은 주식 시장은 기관투자자 매수세 지속 등으로 이틀 연속 상승하고, 국고채 금리는 안정적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정치 불확실성,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한국시간 19일 새벽)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이에 최 부총리는 “‘경제·금융상황점검 TF’ 등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며 “한은은 자금시장 수요에 따라,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또 이날 새벽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전년동월비 2.7%)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 및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했다.참석자들은 주요 외신들의 내용을 언급하며 “최근 상황이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소상공인·부동산·건설업계(금감원, 잠정) 등에도 현 경제상황과 정부의 시장안정 노력을 적극 설명해 나가겠다”며 “최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는 한국 경제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전혀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는 등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해외의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2024.12.12 I 김은비 기자
KT, 외인 이탈 우려 선반영…펀더멘탈 견조-대신
  • KT, 외인 이탈 우려 선반영…펀더멘탈 견조-대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신증권은 12일 KT(030200)에 대해 최근 급락은 외인 이탈 우려의 선반영이라며 펀더멘탈에 변함은 없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 3000원은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대비 10일 기준 코스피는 3.3% 하락했으나, 통신 3사 주가는 SK텔레콤 6.3%, LG유플러스 6.4%, KT 9.9% 각각 빠졌다”며 “3일 이후 외인 매도로 인한 지수 하락과 외인 비중이 높은 통신 업종의 지수 이상의 하락은 예견했던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KT의 경우 외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급락한 배경은 두 가지”라며 “우선 KT는 지난달 5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후 16% 급등했고 통신 3사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던 KT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KT는 11월초 외인 한도 소진 후 외인 비중이 49%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외인의 이탈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다른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현재 진행형으로 그래도 변한 건 없다”며 “올 4분기 4500명의 인력 재배치 관련 일회성 비용 약 1조 1000억원 발생 후, 내년부터 연간 약 3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아울러 2025년에는 부동산 관련 일회성 이익 약 5000억원도 반영될 전망이라 KT의 내년 영업이익은(OP) 2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5%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주당배당금(DPS)은 2023년 1960원, 2024년 2000원, 2025년 2100원, 2028년 2400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는 상승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2.12 I 박정수 기자
"6000만원 싸게 팔아요"…서울 '눈물의 마피' 속출, 왜?
  • "6000만원 싸게 팔아요"…서울 '눈물의 마피' 속출, 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신축 아파트 분양권이 분양가보다 싼 가격이 나오는 일명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급매물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분양권, 분양가보다 낮춰서 내놓는다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 전용면적 80㎡ 규모 아파트 분양권이 10억 3251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2022년 분양 당시 일반 분양가보다 무려 6000만원 가량 싸게 나온 것이다. 1000만~3000만원가량 분양가보다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권 매물들도 나오고 있다. 서울 구로구 호반써밋개봉 전용 84㎡ 아파트 분양권도 1600만원 가량 싸게 나왔다. 당시 분양가는 9억 7400만원이었지만 발코니 확장, 옵션 등을 고려하면 10억 1583만원이 소요되는데 1583만원을 깎아 10억원에 내놨다. 분양가는 계약금만 납입한 상태이고 내년 1월까지 잔금을 치를 경우 입주가 가능하다. 관련 공인중개사는 “시장 분위기가 좀 침체돼 있다. 마이너스 분양권은 한 두 건 정도 더 나온 상황”이라며 “(분양가가 낮아졌음에도) 직접적인 문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벤처타운푸르지오 전용면적 84㎡ 규모 아파트 분양권은 프리미엄 없이 10억 193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7200만원 가량의 중도금을 납부했지만 내년 5월 입주를 앞두고 원금을 회수하는 데 주력키로 한 것이다.높은 경쟁률을 뚫고 아파트 분양권을 취득했음에도 마지막 잔금을 납부하지 않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사태가 나타나는 것은 그 만큼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졌음을 의미한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가 9월부터 시행된 데다 은행의 연간 대출 총액 규제 등에 따라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워졌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과거엔 중도금 대출이 건설사 신용에 따라 일률적으로 취급됐다면 요즘엔 중도금 대출도 각 개인의 소득, 신용에 따라 얼마나 대출이 나올 지가 제각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5일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 “자금조달 어렵고 분양가도 높고 세입자도 구하기 힘들다”올해 또는 내년 입주를 앞둔 신축 아파트들은 공사비가 한껏 높아졌던 작년에 분양을 시작했던 터라 잔금을 모두 치르고 아파트에 입주하더라도 아파트가 추가 상승해 수익성을 보장받을 것이란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권을 포기하고 기존에 납입했던 계약금, 잔금 등 원금을 되돌려받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희순 한국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나이가 많은 분들은 부동산에 대한 믿음이 더 강해서 언젠가는 오르고, 오르기 전에 파는 것은 손해라는 생각이 강한데 젊은 분들은 이것을 기회비용이라고 여긴다”며 “세금 등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 시세차익 기대가 점점 어려워지니까 보유하는 데 실익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계약금, 중도금 등 이미 납부한 금액만 돌려받을 생각으로 분양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내놓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8.6으로 전달(93.8)보다 5.2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이 100으로 5.2포인트 하락하는 등 수도권은 90.6으로 무려 11.3포인트나 급락했다. 11월 현재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입주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잔금대출 미확보(응답자의 37.9%)’가 제시됐다. 기존 주택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는 응답도 31.0%에 달했다. 세입자가 확보되지 않는다는 응답도 19.0%였다.잔금 등 자금조달이 어렵더라도 전세 등 세입자를 구하는 방법으로 아파트 보유를 유지할 수도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 가구가 입주하기까지는 몇 달 정도 걸리는데 경기가 좋거나 주변 시세 대비 가격이 낮다면 투자 수요도 많고 전세로 들어가려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입주가 빨리 이뤄지는 데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거나 잔금 완납을 못한 경우가 많아지면서 입주 기간이 길어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2024.12.12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헌재 심리’ 승산 재는 尹…탄핵안 표결 급물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헌재 심리’ 승산 재는 尹…탄핵안 표결 급물살-“재정, 미래투자 우선 경제팀 흔들 때 아냐”-개미군단 합세에 행동주의 기세등등…움츠리는 기업들-[사설]‘북한 도발시 군 통수권 누가’ 美 우려…우린 걱정도 않나 -[사설]탄핵 정국에서 길 잃은 교육 정책, 피해는 누구 몫인가△종합“문학은 생명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전세계 적신 한강-“현장 군인 비협조로 내란 실패 韓 민주주의 성숙도 높아진 것”△탄핵 정국-尹 턱밑까지 수사망 좁힌 검·경…압수수색 끝까지 막아선 尹-與 5명 이탈 선언…윤 대통령 탄핵 가능성 고조-5분 만에 끝난 계엄 국무회의…회의록엔 안건·발언요지도 없어△탄핵發 외한시장 쇼크-“탄핵 정국 길어지면 환율 1500원 넘을 수도”…외환방파제 위태-내년 만기도래 75조 외화채 시장 불똥…조달비용 상승 우려-추락하는 원화가치…바닥이 안보인다△행동주의펀드의 두 얼굴-개미 손잡고 증시 메기로 나섰지만…기업 사냥꾼 위험요소는 여전-재계 “과도한 개입, 장기적으론 주가 끌어내려”-내친김에 상법 개정까지 넘보는 행도주의펀드△종합-혼란 속 경제 총대 멘 최상목, 배터리·철강·석유화학 지원책 내놓는다-취업자 증가폭 10만명대 회복…건설·제조업은 고용한파-은행 가계대출 꺾인 사이 2금융권은 3.2조 늘었다-美 의회, 트럼프 2기 앞두고 “주한미군 2만 8500명 유지” 합의△경제전문가 긴급 좌담회-“돈풀기로는 침체 못막아…AI·반도체에 재정 집중해야”-“韓경제, 계엄사태로 요동…안정성 위해 현 경제팀 믿고 가야”△경제-韓경제, 탄핵에 안 흔들려…교육·노동개혁이 더 시급-노사정 사회적 대화 다음주 재개 가능성-반도체 힘 받았다…12월 초 수출 12% 증가-계약서 없이 구두계약…아이돌 굿즈제작 갑질 근절△금융-탄핵 정국 불똥튄 보험사…부채관리 빨간불-신창재 회장 장남 신중하 임원 승진 교보생명 “임직원과 동일 인사원칙”-주담대 금리 내렸지만…대출 문턱은 여전-하나금융 “회장 재임 중 70세 넘어도 임기 보장”△Global-“美에 1.4조원 투자하면 초고속 사업 승인”…규제완화 당근 내건 트럼프-美 마이크론 보조금 9조원 확정 바이든, 트럼프 취임 전 지급 박차-美 홍콩 국보법 문제 개입에 中, 美관료 비자 제한 맞불-美 FTC 위원장에 퍼거슨…“빅테크 반독점에 맞설 것”△산업-“한미 정부, 예측 가능한 투자환경 만들어달라”-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에 랜디 파커-사업재편 성과…박원철 SKC 사장 유임-3분기 SSD 점유율 삼성전자 43% 1위-계엄發 이중고…중견 완성차 3사 우울한 연말-“2040년에 0.3나노경쟁…HBM 36단도 나올 것”△ICT-주말이면 올라오는 의사 블랙리스트…전문가 “플랫폼 자체 규제해야”-‘원인 모를 계정 차단 언제 풀거야’ 답없는 AI, 답답한 인스타 이용자-네이버클라우드, 한수원에 원전 특화 AI 구축-송출수수료 협상 틀어지면 블랙아웃, 관행 되면 어쩌죠△성장기업-“경기침체 돌파구 찾기 위해 동행축제 참여했죠”-에이피알, 아마존 매출 2300% 쑥-“네트워킹 기대돼요”…45개국 스타트업·투자사 만난다-한국콜마, 美타임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 선정△제약·바이오-K바이오 최초 유니콘 에이프로젠, 파킨슨병 근원적 치료 승부수-“엑스코프리 투약 연령 확대…처방 더 늘 것”-메디톡스, 中 보툴리눔톡신·필러 시장 출사표△과학카페-과학연구에 중단은 있어도 실패란 없다-“아이처럼 영상 보며 학습하는 AI 온다”△증권-바닥 같은데?…상승장 베팅하는 개미들-“내년 상반기 韓증시 반등…조선·전력기기 주목”-“빅테크는 장기 투자 이탈 우량주 찾아라”-국민연금, 화학 덜고 증권·바이오 담았다-미래에셋 개인연금 이전금액 전년比 80% 증가△부동산-대출 규제 부담…눈물의 마피 분양권 속출-바닥 다진 오피스텔 시장…“내년 회복세”-자금 묶이고, 계약 밀리고…SOC 사업 시계제로-코레일 노사 교섭 잠정합의…오늘부터 정상 운행△국내 3대 영화제 결산-뻔했던 영화제…힙해졌다-정부 예산 칼질에…행사 규모·콘텐츠 질 유지 비상△피플-3대 걸친 스포츠 사랑…비인기 종목 희망 싹틔울 것-“아이 낳지 않는 시대의 키즈제품…판도라에서 실마리 찾았죠”-박진영, 연세의료원 소아청소년 치료비 2억 기부-강주호 교총 회장…“선생님 지켜야 학교가 산다”-김주희 대표, 벤처창업진흥 국무총리표창-한국공인중개사협회 14대 회장에 김종호△오피니언-안 팔고 버티는 것도 투자다-신중함 안 보이는 김포시 정책△전국-“특자도 막히자 공공기관 북부 이전 돌려막기”-민심 무시한 몽니에…양주·동두천 핵심사업 좌초 위기-부천·성남·시흥·이천 경기 과학고 예정지로-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28년 만에 첫 삽-서울 도시 경쟁력, 세계 6위로 점프-10만 그루 자작나무 숲캉스…충남의 알프스서 꽃핀 산촌경제△사회-유학생 부모 “학비 납부 연기”…신혼여행 부부 “결제일 눈치싸움”-탄핵정국에 인구부 신설 좌초 우려…“국회, 대책위라도 가동해야”-가짜뉴스 vs 실시간 중계…계엄 사태로 드러난 SNS의 두 얼굴-대치동 마약음료 주범, 항소심도 징역 23년-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딥페이크 불안”
2024.12.11 I 정두리 기자
"낡은 동서울터미널, 서울 랜드마크로"…첫 삽 언제 뜨나
  • "낡은 동서울터미널, 서울 랜드마크로"…첫 삽 언제 뜨나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위한 밑그림 작업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제기된다.동서울종합터미널 부지를 재개발하려면 이를 대체할 임시터미널을 조성해야 하는데, 구의공원에 임시터미널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반대를 지속하고 있어서다.사업을 진행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구의공원 외에는 대안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으며, 서울시에 향후 조치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교통·문화·상업 등 복합시설로…내년 착공 목표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에 따른 임시터미널 조성 관련 주민들 반대에 어떻게 조치할지에 대한 계획서(조치 계획서)를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다.신세계프라퍼티는 부동산 투자·개발 및 공급, 복합쇼핑몰 사업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이마트와 신세계가 지난 2013년 12월 공동출자해서 설립했다.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관련 이미지 (자료=서울시)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은 서울 광진구 강변역로 50번지(구의동 546-1) 일대 동서울종합터미널 부지를 재개발해서 교통·문화·상업시설로 이뤄진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지난 1987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연면적 4만7907㎡)은 112개 노선, 하루 평균 1000대 이상의 고속·시외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30년 넘게 운영되면서 시설이 낡고, 인근 교통에 지장을 줘 민원이 잇따랐다.이에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를 통해 여객터미널의 기능 개선을 넘어선 복합개발시설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이 사업으로 △지하에 터미널·환승센터 △지상부 수변 휴식·조망공간 △공중부 상업·업무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배치한다.동서울터미널 부지에 새로 지을 건물은 과거 광나루터를 오갔던 돛단배를 형상화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 42번가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인 원 밴더빌트(높이 427m)의 ‘서밋’ 전망대처럼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할 수 있게 조성한다.사업이 끝나면 단순 여객터미널이 아닌 대형 쇼핑몰과 사무실, 파노라마 전망대 등을 갖춘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을 맡을 민간사업자는 신세계동서울피에프브이(PFV)다. 신세계동서울PFV의 최대 주주는 신세계프라퍼티(작년 말 기준 지분율 80%)다. 다른 주주로는 △HJ중공업(10%) △KDB 산업은행(5%) △이마트(5%)가 있다.앞서 신세계프라퍼티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입안서를 지난 4월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후 열람공고,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가 이뤄진다.다음에는 신세계동서울PFV가 건축허가 신청 등 인허가 작업을 거쳐서 착공하는 순서다. 당초 서울시는 내년 착공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관련 이미지 (자료=서울시)◇ 임시터미널 구의공원 조성에 인근 주민 ‘반대’다만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진행하기에 앞서 주민 의견에 대한 조치 계획이 아직 제출되지 않은 상태다.동서울터미널 부지 인근에 있는 구의공원 지하에 임시터미널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어서다.동서울터미널은 112개 노선에 하루 평균 1000대 이상 고속·시외버스가 운행 중이기 때문에 대체 운영할 임시터미널을 꼭 설치해야 한다. 이외에도 이 사업의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많이 제기된 상태다.신세계동서울PFV는 이에 대한 조치 계획서를 작성해서 서울시에 제출해야 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조치계획서 제출 시일을 지난 9월 한 차례 연기했다. 현재 서울시 및 광진구청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고, 서울시와의 협의 내용을 보완해서 회신할 예정이다. 다만 신세계프라퍼티는 구의공원이 아니면 동서울터미널을 대체할 곳이 마땅히 없다고 보고 있다. 대체 부지가 △광진구 땅이어야 하고 △대중교통도 근접하게 연결돼야 하고 △안전해야 한다는 점 등 여러 조건을 종합해 봤을 때 구의공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서다.게다가 사업지 안에 임시터미널을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존 동서울터미널은 고속·시외버스 외에 광역버스까지 환승센터로 이용할 정도로 통행량이 많았다. 그런데 사업지는 건물을 39층까지 올려야 해서 대형 크레인이 공사장을 수시로 이동해야 하는 만큼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서울시도 사업지 안에 임시터미널을 설치할 경우 발생할 안전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며 “전문가들과 도출한 내용이 임시터미널을 구의공원 지하에다 조성하는 것이었는데 이에 대해 주민들 반대가 있었다”고 말했다.토지 잔금 2023억원 납부는 올해 마무리됐다. 앞서 신세계동서울PFV는 HJ중공업과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사업부지 매매관련 약정을 체결했다. 총 매매대금 4045억원 중 계약금, 중도금으로 2022억원을 이미 납부했다. 잔여 금액 2023억원은 계약 조건에 따라 올해 10월까지 납부하기로 돼 있었다.
2024.12.11 I 김성수 기자
'새해 집 사야하는 데'…주담대 금리 내려도 '그림의 떡'
  • '새해 집 사야하는 데'…주담대 금리 내려도 '그림의 떡'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국은행의 2차례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가계 대출 관리 기조에 은행의 대출 조이기가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효과가 대출 수요자에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집값까지 하락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새해 주택 구입자금이나 갈아타기 등을 주담대 대출을 계획 중인 수요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3.5%→3.0%)로 주택담보대출의 지표 금리인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이달 10일 기준 2.927%까지 떨어졌다. 금융채 5년물은 이달 2일 3.024로 3%대였지만 불과 일주일새 0.1%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이에 시중 은행의 혼합·주기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계속 내려가고 있다.지난달 4주차(11월 29일 기준) 대비 이날 은행들의 혼합·주기형 주택담보금리는 하나은행 3.962~5.462%→3.852~5.352%, 농협은행 3.54~5.94%→3.37~5.77%, 신한은행 4.00~5.30%→3.85~5.15%, 국민은행 4.03~5.43→3.76~5.16%, 우리은행 4.23~5.43%→4.12~5.32% 등으로 금리 하단 기준 0.11~0.26%포인트 떨어졌다.주담대 금리 수치만 놓고 보면 이자 부담이 크게 낮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자로선 ‘그림의 떡’에 불과하단 지적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은행들은 이달 들어 ‘대환(갈아타기)’ 주담대까지 중단하며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에 보고하는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이달 말까지 가계대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에 비대면 방식 주담대 대출은 5대 은행 중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은 중단한 상태다.새해에도 정부는 주담대 등 가계대출 억제 기조를 지속할 전망인 가운데 집값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면 주담대 수요자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 월간 주택통계에서 서울 매매 가격 전망 지수는 94(100 초과 상승 예상)로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값 매매 상승률도 10월 0.11%에서 11월 0.01%로 크게 낮아졌다. 여기에 조기 대선을 포함한 탄핵 정국이 최소 몇 달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집값 하락세가 지속할 우려도 있다.한 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새해에도 가계 대출 관리를 타이트하게 유지하면 상당수 은행은 관리 부담 때문에 대출하고 싶어도 못할 것이다”며 “주담대 금리 역시 기준금리가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가산금리 등이 올라가 소비자 입장에선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일주일 금융채 5년물 금리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단위=%)
2024.12.11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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