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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에너지, 발전 성수기·건설 회복…연간 실적 눈높이 상향 가능성-하나
  • SGC에너지, 발전 성수기·건설 회복…연간 실적 눈높이 상향 가능성-하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나증권은 24일 SGC에너지(005090)에 대해 1분기와 2분기 특별한 증익 요인이 있었기 때문에 분기 실적 흐름은 상고하저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연간 2000억원 수준의 이익 레벨을 기대해볼 여지는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 2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 6800원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온실가스배출권, 2분기 REC 정산 영향 등 특별한 증익 요인이 있었기 때문에 분기 실적 흐름은 상고하저가 불가피하다”면서도 “3분기는 발전 부문 성수기이고, 4분기부터 건설 부문 회복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연간 기준 2000억원 수준의 이익 레벨을 기대해볼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반기 SMP 상승 가능성을 고려하면 연간 실적 눈높이는 상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표=하나증권)SGC에너지의 올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REC 재정산분 반영으로 이익이 유의미하게 성장했고, 발전 부문은 SMP가 낮아진 상황에서도 가동 일수 증가와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외형과 이익률이 동시에 개선됐다. 건설 부문 흑자 지속도 긍정적인 지점이며 4분기부터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는 게 유 연구원의 판단이다. SGC에너지의 올 2분기 매출액은 6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했다. 발전·에너지 부문에선 SMP 약세에도 매출이 증가한 데 반해 건설·부동산 부문은 실적 인식 둔화에 따른 매출 부진이 나타났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은 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연구원은 “건설·부동산 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감익을 기록했으나 흑자를 유지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하반기부터 지난해 수주한 해외 수주가 실적으로 반영되면 개선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발전·에너지 사업에선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 하락에 따른 마진 상승에 더해 2023년 REC 기준가격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이 300억원 가량 반영됐다. 2022년 기준가격이 전년 대비 8.1% 하락했지만 2023년 가격은 15.9%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는 “REC 거래에서 현물 비중 축소 및 계약 비중 확대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온실가스배출권은 이번 분기에도 판매가 이뤄졌지만, 실적에 기여하는 수준은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연구원은 REC 기준가격 산식에서 REC 현물가격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9월 8만원 초반을 기록했던 REC 현물가격은 최근 7만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현 수준이 연말까지 유지되면 연간 평균 REC 가격은 2024년이 2023년보다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2025년에 산정될 2024년 REC 기준가격도 긍정적 결과를 예상해볼 수 있는 환경이라는 평가다.
2024.07.24 I 박순엽 기자
KB금융, 실적도 주주환원도 모두 우위…목표가↑-NH
  • KB금융, 실적도 주주환원도 모두 우위…목표가↑-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KB금융(105560)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실적과 주주환원 모두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9.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24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실적과 자본비율, 주주환원 규모 및 정책 가시성 등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지속 중”이라며 “은행주 최선호주(Top Pick)를 유지한다”고 말했다.전날 KB금융은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1조73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1조4730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정 연구원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투자자 보상 환입(1200억원)과 금호타이어 충당금 환입(590억원)이 있었으며, 부동산신탁 관련(640억원) 외에는 별다른 충당금 부담도 없었다”면서 “보통주 자본(CET1) 비율은 13.59%로 전분기보다 17bp(1bp=0.01%포인트)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또 전날 KB금융지주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그는 “지난 2월 발표하고 매입·소각한 자사주(3200억원) 및 배당(분기 3000억원, 연 1조2000억원)을 합하면 2024년 총 주주환원 규모는 사실상 1조 920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주환원 규모가 먼저 결정된 것으로, 올해는 더이상 주주환원율 계산은 무의미한 상태”라면서 “KB금융 주식은 사실상 확정된 수익(fixed income)을 제공하는, 채권 같은 주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주주환원 수익률은 전일 종가 기준 5.4%로 절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년~내후년까지는 매년 안정적인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해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4.07.24 I 김인경 기자
‘트럼프 수혜’ 우크라 재건株…알고 사야 이득
  • ‘트럼프 수혜’ 우크라 재건株…알고 사야 이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860억 달러(한화 약 673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수혜주가 요동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탔으나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변동성이 커지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흐름을 고려할 때 이미 반등세인 건설 업종보다는 인프라 수혜주인 기계 종목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사진=REUTERS23일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 대장주인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88%(490원) 오른 8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금리 지속에 따른 전방 수요 둔화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등 부진했으나 앞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우크라이나 건설기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향후 재건사업이 본격화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다만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로 분류되는 HD현대건설기계(267270), 삼부토건(001470), 다산네트웍스(039560), 동일고무벨트(163560)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강세 흐름이 짙었으나 패색이 짙었던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내려놓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취임 전 전쟁을 끝내겠다”고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나 커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배턴을 이어받으며 역전의 빌미가 마련됐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향방이 달린 미국 대선이 격랑에 빠지면서 재건주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민주당의 대역전으로 전쟁이 길어지더라도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수혜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기대 속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재건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나 한국 정부와 기업의 역할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재건 테마주 중 인프라 혹은 건설기계 관련 종목이 중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건설 업종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등이 시작된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한 까닭이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중 교통 관련 인프라에 740억 달러(102조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거와 에너지 등의 사업 비용이 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동일본대지진 당시에도 일본 건설기계 업체들은 재건 수요로 내수 부진을 만회한 바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경우 아직은 기대감에 머물러 있는 단계로 종전부터 재건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구체적인 사업 진행 방식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자료=엠피닥터
2024.07.24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제약강국의 길 ‘21세기 불로초’가 연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제약강국의 길 ‘21세기 불로초’가 연다-카카오에 독된 ‘SM 인수전’ AI투자·경영 쇄신 멈출판-국민의힘 새 당대표 한동훈 “미래 향해 변화 시작할 것”-4% 파킹통장 떴다, 코인거래소 예치금 유치전-한동훈 국민의힘, 기대보다 걱정 더 큰 민심 명심해야-관행화된 재정 조기집행, 부작용 알면서 놔둘건가△종합-美 주름잡은 ‘인도계 우먼 파워’ 실리콘밸리 넘어 대선판 흔든다-물길 뚫으니 열 분산 효과 5배 쑥 삼성 게이밍 모니터, 발열 확 줄여-尹, ‘체코 원전 특사’ 성태윤 실장·안덕근 장관 파견△카카오 김범수 구속 후폭풍-AI시장 진입 골든타임인데...경영시계 멈춘 카카오-“CEO 100명 키운다”며 계열사 확장 자율 경영 내걸었지만 용인술 실패-카뱅으로 번진 김범수 리스크...벌금형 이상 땐 강제매각 위기△한동훈 與대표 당선-친윤과 대립 지속 땐 리더십 타격...‘尹과 관계 정립’ 가장 큰 숙제-‘韓 최측근’ 장동혁 수석최고위원에 올라-韓에 힘 보탠다는 낙선 주자들...채해병 특검엔 “반드시 막아야”△안티에이징이 뜬다-4000兆 판 커지는 ‘늙지 않는 산업’...K바이오 ‘피부미용·치매’ 잭팟 예약-기술력·가성비 무장...韓기업, 中임플란트시장 선점-신약 후보물질 3종 발굴...비만 경구제 개발 박차△종합-SK온, 전기차 신흥강자 中지리 올라탄다...캐즘 뚫고 흑자전환 청신호-수능 원서 온라인으로 작성...착오송금 1억까지 반환지원-‘현물ETF’ 美증시 상장에 3500달러 뚫은 ‘이더리움’-대금 지급 지연 위메프·티몬, 정산시스템 개편에도 ‘혼란’△정치-“정청래 제명” “신원식 탄핵”...여야 ‘싸움터’ 된 국회 청원 게시판-협조받을 것 많은데 공격만 하기엔...한동훈 당선에 셈법 복잡해진 巨野-특검부터 2부속실까지 시험대 오른 당정 관계-육·해·공 유무인복합무기체계, 계열·모듈화로 개발 속도 높인다-음주운전 이어 성추행...대통령실 공직기강 휘청△경제-‘신 분양형’ 도입...실버타운 공급 늘린다-최상목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등록 반려동물 1년새 27만마리↑...장묘·운송업 ‘쑥’-“올해 中경제 ‘상고하저’...4% 후반 성장 전망”△금융-갈 곳 잃은 저신용자...저축銀 대출도 끊겼다-홍콩ELS 겪고도...판매제도 개선 하세월-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2% 주담대 ‘그림의 떡’-KB금융, ELS 손실 보상 부담 극복...분기 최대 순익 1.7조 달성△글로벌-민주당 전폭지지 얻은 헤리스...대선후보 굳혀-환경오염 제재·낙태권 옹호 바이든보다 센 목소리 낼 듯-‘IT 대란’ 후폭풍 여전...델타항공, 나흘 연속 항공편 취소-인도 일자리 창출에 5년 간 33조원 투입△산업-투자 조절 나선 K배터리...美완성차업체 실적발표에 쏠린 눈-현대차 인니서 ‘전기차 충전 동맹’ 생산 넘어 사용 생태계까지 강화-포스코퓨처엠, ESG 기준 미달 공급사 입찰 막는다-에코프로비엠, 정부 지원 ‘나트륨이온전지양극재’ 개발 프로젝트 참여-알테쉬·반도체 특수 항공화물 실적 ‘훨훨’△ICT-“쑥쑥 크는 중고폰 시장...안심하고 거래하세요”-가상자산거래소 예치금 금리 경쟁 언제까지-“물 좀 줘” 말하자...생수병 건네는 자율주행로봇-韓 AI 스타트업 리벨리온, 사우디 아람코서 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소비자생활-젝시믹스 “톈진은 시작일 뿐...3년 내 中애슬레저 1위 등극”-농심, 사우디 진출 ‘K-스마트팜’ 짓는다-“日일상이 된 한류...라쿠텐 입점 한국상품 늘릴 것”-배달앱 상생협 출범...소상공인 “수수료 체계 개편 급선무”△증권-더 오를 것 같은데...美·中 눈치 보는 K반도체-‘美대선 불안해’...엔비디아·테슬라 파는 서학개미△증권-갈팡질팡 외국인...조선·방산株는 담았다-RISE 브랜드 첫 상품은 ‘美 AI’ ETF-ETF간판 ‘아리랑’서 ‘플러스’로 한화자산운용, 15년 만에 새출발-신한금융, 자산관리 솔루션팀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출범△부동산-강남권 1만5000가구...‘로또 분양’ 대전 예고-입차권등기 신청 1년새 35%↑...절반 이상 ‘청년’-예측불가 폭우에 침수된 내집, 보상 받으려면...-해외건설 수주 500억달러 목표...공공기관 앞장선다△건강-유방암 검사부터 수술까지 단 일주일...‘원스톱 협진’으로 빠른 치료-피부암, 대부분 완치...종양 제거만큼 ‘재건’도 중요-복부 지방서 뽑은 줄기세포, 무릎에 주사...관절염 잡는다△Book-어떻게 살 것인가...정도전·김대중에 묻다-당신은 알고리즘에 조종당하고 있다-‘전기차 지각생’ 토요타가 달리는 법△MICE-머드축제 대명사 보령, 충남 ‘마이스 수도’ 노린다-정부 “지역 전략산업 연계 국제회의 최대 20년간 지원”-인천, 로봇축구 대회 ‘2026 로보컵’ 유치-충북문화재단·에어로케이 업무 협약-해수부·부산시 ‘아워 오션 콘퍼런스’ 협력-서울시, 국제 이벤트 유치에 최대 1억 지원△오피니언-소상공인 복합위기, 시장·정책실패의 합작품-멀지만 가까운 한국과 EU-전지현 ‘보이지 않는 세계’-‘편법 채권 영업’ 반성 없는 증권사△피플-판매왕 넘어 외국인 최초 명예의 전당 오르고파-韓 과학 영재, 국제청소년 물리토너먼트 동메달-무겁다고요? 재밌습니다!...오르간 매력 느껴보세요-현대캐피탈,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돕는다 -‘손목닥터9988’, 만성질환·마음건강ㄲㆍ지 챙긴다△검창총장 원칙론 vs 수사팀 실무론...명품백 ‘무혐의’ 여부도 충돌 뇌관-“선행학습 유발 안돼”...‘초등 의대반’ 칼빼든 교육당국-백신입찰담합‘ 제약사들 2심서 무죄-피해자 울리는 ’감형용 공탁‘ 막는다-여름 바닷가 펑펑 터지는 폭죽 탄피밭 백사장도 낭만인가요
2024.07.23 I 이건엄 기자
캡스톤운용 '건대역 코앞' 20층 오피스 개발…연말 1640억 대출 만기
  • 캡스톤운용 '건대역 코앞' 20층 오피스 개발…연말 1640억 대출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캡스톤자산운용이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리강힐 등과 손잡고 지하철 2·7호선 환승역 건대입구역 바로 앞에 20층 건물을 개발한다. 사업 관련 1640억원 대출은 오는 12월 만기가 돌아온다. ◇ 시, 세부개발계획안 수정가결…이달 건축허가 신청23일 광진구청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자양4동 7-6번지 일대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는 사업 관련 건축허가가 이달 구청에 신청됐다. 건축 인허가가 끝나면 사업주체가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착공하게 된다. 이 곳은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4-3지구와 4-4지구를 통합한 특별계획구역이다.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4-3, 4-4지구 조감도 (자료=서울시)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 24일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사업 관련 내용을 수정가결했다. 구체적으로는 ‘광진구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4-3지구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한 것.사업지는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 주변에 강변북로와 아차산로가 지나가고, 건국대학교와 롯데백화점, 더샵스타시티 아파트 등 대규모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다만 건대입구역 주변 건물이 대부분 2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이고, 보행로가 좁아서 개선이 필요한 상태였다.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4-3, 4-4지구 현황 (자료=네이버맵 캡처)이에 따라 이 사업지에는 교통환경 개선과 공공의 필요시설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서 대지와 접한 부분에 한해 이면도로(보행자와 자동차가 함께 쓰는 도로) 폭을 2m 넓힐 예정이다. 또한 건축물 일부에 공공임대 업무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지하철 2호선과 접하고 있는 전면부는 건축한계선을 6m 지정해서 전면공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건축한계선은 도로에 있는 사람이 개방감을 가질 수 있도록 건축물을 도로에서 일정 거리 후퇴시켜 건축하게 할 필요가 있는 곳에 지정한다.서쪽에는 공개공지를 계획해서 아차산로 보행자를 위한 공공쉼터로 운영한다.◇ 리강PFV 차입금 1640억, 오는 12월 만기 일시상환사업주체는 리강피에프브이(PFV)다. 리강PFV의 각 주주별 지분율은 △신한은행(캡스톤기회창출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2호(전문)의 신탁업자) 79.7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5% △캡스톤자산운용 0.25% △리강힐 15%이다.(자료=감사보고서)신한은행은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투자부동산신탁(1종 우선주), 캡스톤자산운용(1종 우선주), 리강힐(2종 우선주)은 우선주를 갖고 있다.캡스톤자산운용은 사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자산의 관리, 운영 및 처분 관련 업무를 맡는다. 또한 한국자산신탁은 자금관리를 맡는다. 사업에 의해 회사가 제3자로부터 받는 일체의 수입금 관리업무 및 부수 업무를 처리하는 역할이다. 리강건설은 사업 프로젝트 운영 및 기획업무 지원 등을 위해 리강PFV와 프로젝트 관리 및 자문 용역계약을 체결했다.이 사업 관련 단기차입금은 1640억5000만원이며 만기는 오는 12월 26일이다.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다.(자료=감사보고서)단기차입금은 △농축협 대주단 1000억원(선순위차입금, 금리 6.3%) △신한은행(캡스톤기회창출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2호(전문)의 신탁업자) 390억5000만원(후순위차입금, 금리 10.6%)으로 나뉜다. 농축협 대주단에는 농협중앙회, 중앙농협, 태안농협, 제주시농협, 김제농협, 송포농협 등이 포함돼 있다.
2024.07.23 I 김성수 기자
부동부동 운영사 크레이지알파카, 지인플러스 경영권 인수
  • [단독]부동부동 운영사 크레이지알파카, 지인플러스 경영권 인수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분석 서비스 ‘부동부동’ 운영사 크레이지알파카가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 기업 ‘지인플러스’를 인수한다. 크레이지알파카는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동종 업계 간 기업을 인수합병(M&A)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레이지알파카는 지인플러스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6월 양사는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초석을 쌓은 뒤 인수합병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이지알파카는 지난 2020년 12월 출범한 부동산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개인별 부동산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부동부동’이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회사는 기존 부동산 데이터를 초개인화해 제공하면서 자산관리부터 부동산 추천 분석, 시세분석 등 다양한 기능으로 고도화한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다. 크레이지알파카는 지난 2021년 말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하고, 5개월 뒤인 2022년 4월에는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프리시리즈A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마친 후 브릿지 투자를 유치하거나 시리즈A 투자 단계를 진행하는 등 자금을 조달할 예정으로 전해진다.지인플러스는 크레이지알파카보다 이른 2017년 부동산 관련 빅데이터 제공 플랫폼 ‘부동산지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출범한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지인플러스는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 플랫폼으로, 시세정보, 청약정보, 경매정보 등 부동산 시장 전망 데이터부터 거래 매물 분석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레이지알파카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진출 계획에 추진력을 더할 수 있게 됐다. 합병 이후 양사가 그간 확보해온 공인중개사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서비스를 강화할 뿐 부동산 데이터를 해외 금융기관 및 교육기관으로 수출해 데이터 신뢰성을 입증할 예정이다. 또한 크레이지알파카는 기존 부동산 분석 기능을 통합해 개인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트업 간 인수는 투자 혹한기 속에서 위기를 돌파하려는 시도”라며 “밸류가 낮아진 상황에서 동종 산업군에서 시너지를 낼 만한 기업을 찾아 경쟁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23 I 송재민 기자
채권수요 줄었다는 증권사, 뭣이 중헌디?
  • [기자수첩]채권수요 줄었다는 증권사, 뭣이 중헌디?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금감원에서 조사하면서 리테일 수요가 확 줄었어요”최근 증권사 회사채 담당 부서 사람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이런 하소연을 한다. 금감원에서 일명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 관련 불법 소지가 있는지 실태를 파악하고 나서면서 그동안 신용등급이 낮아 리테일 위주로 판매했던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금감원의 실태조사 이후 진행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한 것은 롯데건설이 유일하다. 롯데건설은 이번에 롯데케미칼의 지급보증 없이 ‘홀로서기’에 나섰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가 여전하다는데서 어찌보면 미매각이 당연했던 발행사다.재무 부담이 있는 풀무원(BBB+) 신종자본증권이나 AJ네트웍스(BBB+) 등 BBB급 모두 목표 이상의 자금을 모으면서 시장에서 정상 소화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당시 이데일리는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 취재 과정에서 일부 영업점이 교묘하게 법의 테두리를 넘나들며 영업하는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정작 증권사 본사에서는 ‘영업점에서 한 일’이라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고, 일부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불법 행위에 대해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문제의식을 전혀 갖지 않고 있기도 했다.백번 양보해서 수요예측 전 가수요 파악까지는 문제가 없을 수 있다고 쳐도 그 외 공시 전 정보를 사전 공유하고, 개인 투자자들 대부분이 모르는 수요예측 과정에서의 미공개 정보를 특정 일부 고객에게만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식의 영업행위가 올바른 것인지 묻고 싶다.올 들어 개인들의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25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 규모다. 그만큼 채권 투자에 대해 잘 모른 채 뛰어든 개인도 많고, 개인 투자자와 관련한 제도가 미비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그렇다면 불공정한 행위나 개인 투자자 보호에 미흡했던 부분을 지금이라도 파악해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일부 성장통이 있더라도 이는 불만을 제기할 대상이 아닌 건전한 시장 조성을 위해 감내해야 하는 과정이다.
2024.07.23 I 안혜신 기자
서울 오피스, 올해 2분기 약 2조 거래됐다…강남권역 중심 '거래 활발'
  • 서울 오피스, 올해 2분기 약 2조 거래됐다…강남권역 중심 '거래 활발'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는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가 강남권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23일 밝혔다.JLL코리아가 최근 발행한 ‘2024년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오피스 투자시장의 거래 금액은 약 1조8785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JLL)강남 권역에서 거래 사례가 다수 있었다. 지난 2022년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아이콘역삼이 약 2043억 원에 캐피탈랜드자산운용에서 캡스톤자산운용으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보유했던 케이플라츠 신논현은 약 825억원에 듀오정보에 팔렸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보유했던 GS건설 서초타워는 약 2023억원에 신한리츠운용에 매각됐다. 신한리츠운용이 보유했던 위워크타워(테헤란로)는 약 1470억원에 현진그룹에 매각됐다.서울 오피스 거래 시장에는 많은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유동성 부족으로 소화되지 못하고 계속 쌓이고 있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차이로 거래 완료에 걸리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면서, 만기가 여유 있는 자산들도 서둘러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좋은 입지와 우량 임차인을 보유한 코어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들은 금리인상 여파로 다소 보수적인 기조를 보이는 반면 전략적 투자자들은 사옥 확보를 목적으로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스케일타워 매입을 시작으로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표류 중인 신사옥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사업을 포함해 신규 공급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자금력과 수요를 갖춘 전략적 투자자들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7.23 I 김성수 기자
“신용도 하향 기조 심화…하반기 변수도 ‘PF’”
  • [마켓인]“신용도 하향 기조 심화…하반기 변수도 ‘PF’”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 건설, 유통, 게임 업종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속도가 가팔라졌다. 이어 하반기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금융 업종의 추가적인 신용도 하락 압력이 내재돼 있다는 평가다.23일 한국신용평가는 ‘2024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 웹캐스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자료=한국신용평가)◇ “4분기 금리 인하 전망…점진적이고 완만”올해 상반기 한신평의 장기 등급 기준 등급 상향 건수는 3건, 등급 하향은 15건으로 집계됐다. 장단기 등급 및 등급전망 기준으로는 상향 6건, 하향 39건이다. 등급상하향배율(업다운레이쇼)은 0.2배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기업 부문의 업다운비율은 0.44배로 지난해 0.78배 대비 하향폭이 심화됐다. 석유화학, 건설, 유통, 게임 등의 업종이 등급 하향을 주도했다, 금융 부문은 0.33배로, 등급 하향은 캐피탈, 증권,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등 제2금융권에 집중적으로 분포했다. 반면 부실채권(NPL), 생명보험 등은 우호적 영업 환경과 자본 적정성 개선 등에 힘입어 상향 기조를 나타내기도 했다.정승재 한신평 평가정책본부 연구원은 “지난 2021~2022년에는 기업 실적 개선 및 자본 확충 등에 힘입어 업다운비율이 1배를 소폭 상회했지만, 2023년 하반기 이후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이후 재차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하반기 매크로 환경의 경우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금리 인하가 적시에 이뤄지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기업 및 가계의 신용위험 상승과 자산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형욱 실장은 “국내의 경우 4분기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며 “금리 인상은 급격하게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인하는 점진적이고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미 상반기에 시장금리가 정책금리 인하를 어느 정도 선반영한 측면도 있으므로 금리 하락의 효과가 단기간에 얼마나 더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또 국내 크레딧 시장에서 시장금리는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2개월간 국내외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금리에 선반영되면서 국고채 금리나 회사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모습이다.최 실장은 “국고채 대비 AA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꾸준히 축소돼 금은 위기 이전 상태를 회복했으며, A급 회사채는 AA급과의 스프레드 갭이 최근 2~3개월간 상당폭 해소되는 양상”이라며 “전반적으로 개선된 크레딧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PF 관련 업종인 건설, 캐피탈, 저축은행, 증권사 등의 A등급 이하 발행 여건은 우호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유통·석유화학·이차전지·건설·게임…“비우호적”(자료=한국신용평가)기업 부문에서는 유통, 석유화학, 이차전지, 건설, 게임 업종의 산업 전망은 ‘비우호적’,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유통 부문은 가계의 실질 소득이 저하되면서 국내 민간 소비는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침투로 이커머스 업계가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등 가격 경쟁이 심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송민준 실장은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소비 침체 상황에서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노력 등을 통해 2023년 이익 창출력을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강화했으나,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MD 경쟁력 등에 따라 실적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코리아세븐은 입점 경쟁력 및 수익성 회복 여부가 관건이고, 홈플러스에 대해서는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 부담 완화 여부, 기존점 매출 개선 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짚었다.석유화학 산업은 중국의 대규모 증설 등에 따라 업황 부진 장기화로 이익 창출력이 약화됐다.원종현 실장은 “SK어드밴스드와 효성화학은 수급 구조가 크게 저하된 프로필렌 계열을 주력으로 생산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하향 압력이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업체별 사업 재편 성과가 상이할 것”이라고 했다.이차전지 산업은 공급 과잉 기조, 중국 업체의 점유율 확대로 실적 회복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올해 기준 수익성 부진이 지속할 것이란 설명이다.건설은 부동산 PF 리스크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등급 보우 건설사의 PF 보증 규모는 30조원 수준으로, 미착공 사업장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홍석준 실장은 “지난해 말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건설사의 신용위험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상반기 정기평가 과정에서 등급 조정 등으로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지방 시장은 주택 수급이라든지 분양 여건에 있어서 이제 여전히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부정적인 신용도 기조가 전망되며, PF 우발 채무나 이제 미분양 관련 리스크 통제 수준이 향후 건설사 신용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 부문, 부동산 PF가 가장 중요한 크레딧 이슈”(자료=한국신용평가)금융 부문은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업종의 산업 전망을 ‘비우호적’,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하반기에도 부동산 PF가 가장 중요한 크레딧 이슈라고 짚었다.정혁진 실장은 “금융당국이 지난 5월에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정책의 영향이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에 따른 자산 건전성 저하 폭이나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특히 A급 이하 캐피탈사와 중소형 증권사, 저축은행의 PF 양적 부담이 여전히 과중하다는 지적이다.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다른 업권에 비해 양적 부담은 크지 않지만 지방 사업장과 중후순위 비중이 높은 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은 자기자본 대비 브릿지론 비율이 50%를 초과한다.실제로 요주의이하 자산의 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AA급 캐피탈사 20.8%, A급 이하 캐피탈사 33.8%, 대형 증권사 17.8%, 중소형 증권사 42.7%, 저축은행의 경우 브릿지론, 본PF 모두 60% 수준으로 집계됐다.정 실장은 “캐피탈 업종은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부동산 PF 부실에 따라 대손 부담이 확대되면서 업권 전반적으로 수익성 및 자산 건전성 저하 추세가 이어진다”고 평가했다.증권의 경우에는 수익에 가장 크게 기여했던 IB 부문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또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실적 차이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위지원 실장은 “증권사 IB 부문 영업 순수익을 보면 대형사의 경우 지난 2021년 4조4000억원에서 2023년 2조2000원으로, 중소형사는 2조4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줄어 감소폭이 훨씬 컸다”며 “특히 부동산 PF 시장의 후발 주자로 참여했던 중소형사의 경우 신규 PF 사업성 평가 기준 도입에 따른 2분기 대손부담이 일시적으로 상당히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저축은행은 부동산 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중저신용자의 채무상환능력이 낮아진 점이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위 실장은 “저축은행의 경우 부동산 PF뿐만 아니라 가계 신용대출, 자영업 대출 등 익스포저 비중이 전체 자산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점이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3 I 박미경 기자
‘150억 부당대출 의혹’ 태광그룹 전 계열사 대표 등 재판행
  • ‘150억 부당대출 의혹’ 태광그룹 전 계열사 대표 등 재판행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태광그룹의 150억원 규모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계열사 예가람·고려저축은행 전직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및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전경.(사진=이데일리DB)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여경진)는 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등 혐의로 태광그룹 계열 예가람·고려저축은행 전직 대표 A(58)씨와 건설업체 대표 B(64)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저축은행의 전 위험관리책임자 C씨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B씨는 2023년 8월께 태광그룹 고위 인사를 통해 대출을 부탁한 다음 대출 신청 과정에서 허위 서류를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C씨는 대출담당자로 하여금 충분한 심사 없이 내부 규정에 위반해 B씨의 건설업체에 150억원 상당을 대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공모해 해당 저축은행에 재산상의 손해를 입게 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또 B씨는 차명계좌를 이용해 해당 대출금을 입금받은 후 그 중 86억원을 기존 대출금 변제라는 대출 목적과 무관하게 주식투자 등 개인적인 용도에 사용해 횡령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은행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후 압수수색, 계좌추적 등을 통해 피고인들의 혐의를 밝혀 A씨와 B씨를 구속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했다”며 “앞으로도 공소유지를 철저히 해 피고인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2023년 11월 태광그룹 외부감사를 맡은 한 법무법인이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의 ‘150억원대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김 전 의장은 평소 잘 알고 있던 부동산 개발 시행사 대표 B씨로부터 자금 대출을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작년 8월 태광그룹 계열 예가람·고려저축은행 대표이던 A씨에게 150억원 상당의 대출을 내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B씨의 부동산 개발 시행사는 이미 350억원 상당의 채무를 부담하고 있고 담보가치도 부족해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에 저축은행 실무진도 ‘사업 리스크가 높다’라는 취지의 심사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대출을 지시했고 실제로 150억원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태광 그룹 관계자는 “사건의 행위자들이 기소된 만큼 부당 대출을 지시한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김 전 의장의 부외 자금을 조성해 임의로 사용하고, 공사대금을 부풀려 지인에게 일감을 몰아준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국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3 I 황병서 기자
온투업 SOC 개인투자자 한도 500만원→3000만원 상향
  • 온투업 SOC 개인투자자 한도 500만원→3000만원 상향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의 사회기반시설(SOC)사업 개인투자자 한도가 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어난다. SOC 사업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고 관련 업계의 제도개선 요청이 지속했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는 온투업계가 온기가 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금융위원회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3일 밝혔다. 현행 시행령은 개인투자자의 투자리스크 방지를 위해 사회기반시설사업의 동일차입자당 투자한도를 50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는 연계투자상품·차입자 특성을 고려해 투자 리스크가 크지 않은 경우 환도를 완화, 투자를 활성화하고 소비자 수익성이 증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특히 공기업 관련 지역에너지 사업은 안정성이 높고, 사업규모가 커 투자한도를 확대할 필요성이 업계·지자체·관련부처 등에서 제기돼왔다.금융위는 온투업의 SOC 사업 실험 경험도 있다. 지난 2019년 금융위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신재생에너지 지역주민투자사업’에 대해 지역 주민에게 4000만원까지 투자’를 허용했다. 주민들은 대규모 지역사업에 대한 투자로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에 금융위는 개인투자자가 민간투자법상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투자할 경우 투자한도를 최대 3000만원(소득 1억원 초과시 400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사업 리스크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국가·지자체·공기업 등에서 자본금의 10% 이상을 출자받은 사업에만 적용된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30일(잠정)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이번 조치가 온투업계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온투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전체 온투업 대출잔액은 6월 말 기준 1조813억원으로 간신히 1조원을 웃돌고 있다. 대출잔액이 1조4000억원을 넘겼던 최고점과 비교하면 23%가량 감소한 규모다.금융당국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금융위 관계자는 “투자자의 투자수익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기반시설 사업자는 사업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반면 관련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SOC 사업을 취급하는 온투업사가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온투업사 대부분이 부동산, 신용대출 등에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
2024.07.23 I 송주오 기자
"'저금리 대출' 등 내세워 신용카드 결제 유도하는 불법업체 조심하세요"
  • "'저금리 대출' 등 내세워 신용카드 결제 유도하는 불법업체 조심하세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50대 A씨는 ‘OO금융’이라는 업체로부터 ‘신용카드 잔여 한도 내에서 5.3%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라는 전화를 받았다. 업체 측은 정식 등록된 금융회사이며, 신용카드로 물품 구매(24개월 할부) 후 결제금액의 일부(70%)는 선지급하고, 남은 금액(30%)은 할부 약정기간(6개월) 동안 할부대금 정상 상환시 환급해 주겠다고 현혹했다. A씨는 업체 측의 말을 믿고, 카드정보 등을 유선으로 제공한 후 2개의 카드로 총 2800만원을 결제했지만, 6개월 후 업체 측과는 연락 두절됐고, 남은 18개월 간 할부수수료를 포함한 잔여 할부금을 모두 상환해야 했다. 카드사로부터는 이용한도 감액 조치도 받았다.금융감독원은 ‘저금리’, ‘대환대출’ 등의 문구로 카드깡을 유도하거나 부동산 투자, 복권 번호 예측 등을 내세워 신용카드 결제를 유도한 후 잠적하는 사기도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 단계의 소비자경보를 23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깡은 생계형이 대부분으로 작년 기준 100만~300만원이 30.1%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1000만원 이상의 고액 카드깡이 증가하는 추세다. 고액 카드깡은 2021년 10.7%에서 지난해 20.7%로 급증했다.카드깡은 ‘여전법’상 금지된 불법행위이며, 카드깡 업체뿐만 아니라 이용한 회원도 신용카드 거래정지 또는 이용한도 축소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온라인상의 부동산 투자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 공간에서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는 가상의 플랫폼을 만든 후 아파트, 오피스텔, 토지 등 가상의 부동산을 신용카드로 결제하여 구매하면, 부동산 매매 또는 임대 등을 통해 원금 보장 및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투자자를 모집한다. 이후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허위 등기부등본, 증명서 등을 제공하거나, 원금보장을 약속하는 계약서 등을 지급하고, 이후 수익금액을 지급하지 않거나, 투자 초기에 수익금 명목으로 일정 금액만 지급한 후 잠적하는 방식을 사용한다.무료 이벤트 참여로 신용카드 결제를 유도한 뒤 잠적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맞춤 예복업체가 신혼부부, 예비부부 등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이벤트를 가장하여 ‘카드사로부터 캐시백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면, 무료로 코트를 제작해 주겠다’라며 참여를 제안했다. 이 어베는 카드 결제 시 받게 되는 캐시백 포인트로 원단값을 충당하여 코트를 제작해 주고, 결제금액은 전액 반환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실제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 약속과 다르게 코트만 제작해 주면서 결제금액을 반환해 주지 않거나, 코트도 제작해 주지 않고 결제금액 또한 미반환 했다.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맞춤 예복업체는 폐업 후 잠적했다.로또 당첨번호를 예측해주겠다며 신용카드 결제를 유도한 뒤 연락이 두절되는 피해 사례도 보고됐다. 금감원은 카드정보 또는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불법일 가능성이 높다며 단호히 거절하라고 조언했다. 또 고수익 보장으로 투자를 유도하면 ‘파인’에서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신용카드 회원이 카드깡 등 불법버래에 연루되면 거래정지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면서 주의를 요구했다.
2024.07.23 I 송주오 기자
신한금융, 자산관리 솔루션팀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출범
  • 신한금융, 자산관리 솔루션팀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출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신한은행과 자산관리 솔루션팀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를 출범한다고 23일 밝혔다.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의 오건영 단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이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들이 출범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투자증권)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는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세미나 등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조직이다. 투자 상품 및 전략, 세무, 상속·증여, 부동산, 기업금융(IB)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됐다. 금융 1타 강사로 불리는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이 단장을 맡았으며,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 등이 수석 및 전문위원으로 참여한다.이날 개최된 출범식에는 정용욱 신한은행 영업추진4그룹장 겸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 총괄대표를 비롯해 박의식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그룹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부문 대표, 임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영업그룹장 등이 참석해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오건영 신한은행 팀장은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를 통해 한층 강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며 “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더 높은 차원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금융은 이번 출범식에 맞춰 그룹의 자산관리 브랜드인 ‘신한 프리미어’를 선보였다. 신한 프리미어는 신한금융그룹의 전문가들이 최적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고의 종합자산관리 전문 브랜드를 지향한다.
2024.07.23 I 김응태 기자
법무법인 원, 美 LEK파트너스와 MOU…국제상속 역량강화
  • 법무법인 원, 美 LEK파트너스와 MOU…국제상속 역량강화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무법인 원이 국제 상속 및 자산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회계 법인 LEK 파트너스와 2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법무법인 원)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통합적 자산 관리 서비스 △국제 상속 및 증여 설계 △국제 유언 설계 △국제 신탁 설계 △부동산 투자 및 자산 관리 △국제 가업승계 컨설팅 등을 포함한 국제적인 자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 재산을 보유했거나 해외에 가족이 있는 경우, 해외에 거주하면서 국내 재산을 관리해야 하는 경우 등 다양한 국제 상속 문의에 대응할 계획이다. 앞서 법무법인 원은 지난 4월 LEK 파트너스와 함께 미국 LA와 샌디에이고에서 한인 교민 대상 세미나를 개최한바 있다. 올 10월에도 미국 애틀랜타에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이유정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한·미 간의 자산관리 업무를 위한 협업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역량 있는 LEK 파트너스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법무법인 원은 고객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 집단과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K 파트너스는 애틀란타와 LA, 샌디에이고, 뉴욕 등 한국 기업들이 다수 진출한 미국 주요 거점에 사무실을 두고, 감사, 경영 및 세무 컨설팅 등을 포함한 종합 회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법무법인 원은 지난 4월 원스톱 자산관리 프로그램 ‘헤리티지 원’을 론칭하고 상속 설계, 세무 진단, 후견, 유언집행 등 종합적인 법률 및 세무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한편 법무법인 원은 2012년 삼성가 상속 사건, 2016년 롯데 그룹 총괄회장 후견 사건 등을 비롯해 세간의 관심이 쏠렸던 굵직한 상속, 후견 사건들을 담당하기도 했다.
2024.07.23 I 최오현 기자
한은 "올해 中 경제 '상고하저'…4% 후반 성장 전망"
  • 한은 "올해 中 경제 '상고하저'…4% 후반 성장 전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중국 경제가 ‘상고하저’(上高下低)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관측이다.지난 16일 중국 장쑤성 타이창항에 수출용 자동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북경사무소는 최근 ‘2024년 하반기 중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라는 보고서에서 “2분기 성장률이 전년동기비 4.7%를 기록해 전분기(5.3%)와 시장 예상(5% 초반)을 하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사무소는 중국 경제가 하반기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연간으로 4% 후반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첨단산업 지원정책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IT 업황 호조가 이어지며 제조업 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판단이다.앞서 한은 조사국은 지난 5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중국 경제가 올해 연간 4.7%(상반기 4.8%·하반기 4.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부문별로 보면 소비는 서비스 수요 호조, 정책지원 등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겠지만, 소득여건과 소비심리 개선이 부진하면서 증가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됐다. 예컨대 정부가 중고 소비재 교체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에도 자동차, 통신기기, 가전제품 등 상반기 판매실적이 기대했던 것보다 저조한 상황이다.투자는 갈렸다. 제조업투자는 비교적 양호한 증가세, 인프라투자는 완만한 증가세가 예상되는 반면, 부동산개발투자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수출의 경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수출도 IT 품목, 선박,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양안 긴장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유럽연합(EU) 등과의 무역갈등도 심화하면서 중국의 수출이 어느 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됐다.하반기엔 부문 간 경기차별화 양상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도 전망됐다. 재정 영향력 강화 등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 실물과 명목 간 성장 속도 차이가 점차 좁혀질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완화 속도는 다소 더딜 것으로 예상됐다.출처=한국은행 북경사무소사무소는 중국경제가 대내외적으로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대내적으로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이 경제심리 개선에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가 하반기 경기회복 양상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경기와 지방재정 사이 구조적 관계를 감안할 때,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선 △지방정부 수입 확대 △부채 축소 등을 위한 노력이 함께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됐다.아울러 대외적으론 미국·EU 등이 중국산 전기차 등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점도 중국경제 회복에 적지 않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2024.07.23 I 하상렬 기자
캠코, 1300억 규모 공연시설·빌딩형 공장 등 부동산 매각
  • 캠코, 1300억 규모 공연시설·빌딩형 공장 등 부동산 매각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3일 보유목적을 달성한 약 13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온비드를 통해 순차적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자료=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2015년 기업의 보유 자산을 매입 후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지원하는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S&LB)’을 출범하여 현재까지 104개사에 1조 9528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이번 시장매각은 캠코가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S&LB)’을 통해 인수한 기업자산 중 지원목적이 달성된 자산을 대상으로, 신규 투자자의 매수 후 권리 제약이 없고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부동산 6건을 선별해 진행한다.매각자산은 수도권 소재 공연시설·공장 등 4건과 부산시 소재 빌딩형 공장 1건 및 충남 예산군 소재의 공장 1건으로 구성되어 투자자들은 물론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매각자산은 임대차 계약 등을 포함한 현재 상태로 인수 하는 조건이므로, 입찰 희망자는 참여 전에 공부 열람, 현장 조사 등 물건에 대한 상세한 확인이 필요하다. 입찰일 등 매각 관련 세부내용은 온비드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입찰은 온비드 또는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편리하게 참여가 가능하며 입찰 진행 현황, 입찰 결과 등 전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김종수 캠코 기업자산인수처장은 ”이번 매각자산은 캠코 소유의 부동산으로 권리관계가 복잡하지 않고 공연시설, 공장, 물류창고 등 다양한 유형의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보유목적을 달성한 기업자산의 지속적인 시장매각을 통해 투자-회수-재지원의 선순환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캠코는 이번 자산매각과 별개로 부산시·대구시 산업단지 내 소재공장 2건을 산업단지관리기관을 통해 매각하고 있다. 해당 공장들은 수의계약 및 즉시 사용이 가능하여, 입주자격이 충족되는 실수요자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물건 관련 정보는 온비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7.23 I 송주오 기자
신한금융,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 자금조달 활성화 첫 성과
  • 신한금융,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 자금조달 활성화 첫 성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시공사가 보유 중인 임대리츠 주식의 매각을 통한 유동화 거래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신한은행)임대리츠는 임대주택을 직접 건설 또는 매입해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사업제안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를 뜻한다.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건설사 등 민간 사업자가 주택도시기금의 지원을 받아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임대리츠는 민간임대주택을 8~10년 이상 임대할 목적으로 취득 및 임대한다.이를 통해 주택시장에는 양질의 임대주택이 공급되지만, 시공사는 출자금이 장기간 고정화됨에 따라 자금 부담이 커지게 된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시공사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 자금조달 활성화 방안’ 발표하며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이에 따라 신한금융 GIB그룹(은행, 증권)은 민간 사업자들에 대한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 및 이에 따른 사업참여 부담 완화를 목표로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와의 협의를 통해 이들의 임대리츠 주식을 유동화하는 거래 구조를 설계했다.이번 거래가 금융사, 민간 사업자(시공사), 공공기관 간의 협업을 통해 정부의 주거안정 정책에 기여하는 점에 공감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적극적인 거래 추진 협조에 힘입어 지난달 28일 거래가 마무리됐다.2015년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 시작 이후 금융사 참여를 통해 시공사의 출자금을 유동화한 첫 사례로, 시공사의 장기 유동성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추가적인 임대주택 공급이 가능해져 서민 주거안정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 GIB그룹이 추진한 이번 유동화 거래는 서민 주거안정 정책의 취지에 맞는, 보다 적극적인 차원의 ESG 사업”이라며 “신한금융은 은행과 증권의 시너지 효과가 잘 발휘된 이번과 같은 성공 사례가 이어지도록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7.23 I 최정훈 기자
DGP, 中 아스트로너지쏠라코리아와 태양광발전 사업개발 MOU 체결
  • DGP, 中 아스트로너지쏠라코리아와 태양광발전 사업개발 MOU 체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태양광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전문기업 디지피(DGP(060900))는 지난 19일 아스트로너지쏠라코리아(ASK)와 태양광발전 사업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DGP CI (사진=DGP)ASK는 태양광 발전소 개발·투자부터 EPC, 유지보수(O&M), 모듈·인버터 판매 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중국 내 4대 전기기업 중 하나인 ‘친트그룹’의 신재생에너지 부분 특화 자회사로, 지난 2009년 국내 태양광 시장에 진출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토지·지붕 태양광 건설사업을 추진하며, 사업개발 단계부터 설계, 기자재 공급, 건설까지 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DGP는 사업개발과 건설 공사를 전담하고, ASK는 EPC 수행과 주요 기자재를 DGP에 공급한다. 양사는 경기도권 산업단지를 포함한 부동산과 앞으로 개발 예정지역 등을 대상으로 지붕형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에 나선다. 또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을 위한 자가 소비용 방식의 태양광발전 사업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DGP 관계자는 “태양광발전 EPC 전문기업인 당사와 종합 태양광 전문기업인 ASK의 MOU 체결로 양사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 밖에 국내 금융기관과 함께 중·장기적인 매출 증대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펀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DGP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도심 내 분산형 수소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일반수소 발전시장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총 12메가와트(MW)급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4.07.23 I 박순엽 기자
초고령사회 코앞…실버타운 설립 문턱 확 낮춘다
  • 초고령사회 코앞…실버타운 설립 문턱 확 낮춘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각종 규제를 완화해 고령층이 생활하기 편리한 주거공간인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임대형을 일정부분 포함한 신 분양형 실버타운을 짓겠단 구상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핵심은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의 공급 확대 유도다. 현재는 실버타운 등을 운영하려면 토지와 건물의 소유권이 있어야 하지만 사용권만 확보해도 설립·운영을 허용키로 했다. 부지 확보를 돕기 위해 용도변경과 용적률 상향을 지원하고 도심 내 대학, 숙박시설이나 군부대 이전 부지 등을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민간자금이 흘러들기 쉽게 규제도 푼다. 부동산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리츠의 개발·운영을 돕기 위해 실버타운 사업 경험이 없어도 위탁 운영할 수 있게 하고, 세제 혜택을 준다. 화성동탄2지구와 신도시 택지 3곳 이상을 활용할 수 있게 내년까지 지원한다.아울러 시니어 레지던스 조성을 위한 건설자금은 주택도시기금 공공지원 민간임대 융자 지원을 검토하는 등 투자위험 부담을 낮춰줄 예정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민간이 공급할 수 있는 분양형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은 새롭게 도입한다. 임대형을 일정 부분 포함, 인구감소지역(89곳)에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실버타운에 입주하더라도 기존의 자가주택을 활용한 주택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게 하고, 주택연금을 수령하면서 자가주택의 임대도 놓을 수 있게 허용해주기로 했다. 유주택 고령자라면 주택연금과 월세로 수입을 얻어 실버타운 입주비를 충당할 수 있단 얘기다.공공지원으로 실버타운보다 이용료를 낮춘 실버스테이(민간임대주택) 시범사업은 올해 안에 시행한다. 수도권에 의료·복지시설이 가까이 있는 공공택지에 민간 건설사가 짓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경우 무주택자만 입주할 수 있지만, 60세 이상 유주택자도 입주할 수 있게 입주 대상을 넓힌다. 공공부문에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고령자 복지주택 공급을 늘린다. 수도권 밖 건설임대로 1000호, 수도권 도심에 노후임대주택 리모델링으로 1000호, 전국 매입임대로 1000호 등 향후 연간 3000호를 공급한단 목표다.정부의 이번 발표는 내년이면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 고령자를 위한 주거공간 수요가 늘 것이란 배경에서 나왔다. 지금도 실버타운, 고령자 복지주택이 있긴 하지만 작년 기준 시니어 레지던스 거주자 비율은 고령인구의 0.2%밖에 되지 않는다. 일본 2.0%, 미국 4.8%에 비하면 크게 낮다.정부 관계자는 “시니어레지던스란 집 안의 안전 손잡이, 문턱 제거 등 고령자 친화적인 주거공간에 가사·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며 “노인복지법 개정 등으로 규제를 완화해 고령층의 선택권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3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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