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법무법인 태평양, 오정면·정수봉·조정래 신임 대표변호사 선임
  • 법무법인 태평양, 오정면·정수봉·조정래 신임 대표변호사 선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은 오정면 변호사(사법연수원 22기)와 정수봉 변호사(25기), 조정래 변호사(27기)를 신임 대표변호사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법무법인 태평양 신임 대표변호사. (왼쪽부터) 오정면, 정수봉, 조정래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태평양 제공)오정면 변호사는 1996년 태평양에 합류해 건설·부동산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하며 건설·부동산 명가를 이끈 주역이다. 오 변호사는 대형 건설사의 재건축, 재개발, 도시개발, 사회간접자본(SOC), 국가계약 사건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왔다. 과천3단지 재건축, 상암동 DMC 랜드마크빌딩 개발사업, 인천 송도 도시개발사업, 과천 데이터센터 화재 소송, 경인운하 해지시지급금 사건, 9호선 민간투자사업 소송 및 자문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오 변호사는 이러한 전문성을 인정 받아 국내 주요 매체의 평가 등에서 사내변호사 선정 건설·부동산 분야 ‘최고 변호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정수봉 변호사는 약 24년간 검찰에 재직하면서 대검 디지털수사담당관(초대 사이버범죄수사단장), 법무부 검찰과장, 형사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광주지검 차장검사 등 수사-기획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재직 당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 창설을 주도한 바 있다. 2019년 태평양 형사그룹에 합류한 후 형사그룹장으로서 공정거래형사대응센터, 금융증권범죄조사대응팀, 조세범죄수사대응팀, 가상자산형사대응팀 등 다수 전문팀을 선제적으로 확대·출범하고 태평양 형사그룹의 전문성과 협업력을 크게 신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조정래 변호사는 27년간 태평양 금융그룹에서 금융규제 및 감독, 인허가와 금융기관 M&A, 금융 관련 분쟁 및 소송을 담당해왔다. 조 변호사는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인 신한금융지주 설립 자문, 거래 당시 역대 최대 규모 M&A인 신한금융지주의 LG카드 인수 자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은행 인허가 및 설립, 인천국제공항철도 프로젝트파이낸싱 자문 등을 성공적으로 자문했다. 현재 태평양 금융그룹을 총괄하고 있다.태평양은 “오정면, 정수봉, 조정래 신임 대표변호사는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꾸준한 사랑과 성원을 받으며 태평양이 한 단계 성장하는데 헌신한 인물들”이라며 ”신임 대표변호사들은 최고의 실력을 추구하는 태평양의 ‘고객중심’ 철학을 앞장서서 실천하며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3 I 송승현 기자
내년 양회에서 경제 정책 다 푼다, 소비 대책도 주목
  • 내년 양회에서 경제 정책 다 푼다, 소비 대책도 주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경제 목표를 달성하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주문이 떨어진 후 이달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최대 관심사였다. 내년 중국의 경제 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회의에서 큰 부양책이 추가로 나올 것이란 기대에서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내년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옮겨갔다.시 주석이 이달 11~12일 주재한 공작회의는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제시했다.지난해 3월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양회 중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 시진핑(첫줄 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AFP)재정측면에서는 재정 적자율을 높이며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지방정부의 특별채권 발행·사용을 확대하고 재정 지출 구조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통화정책은 적시에 지급준비율(지준율)과 금리를 인하하며 유동성을 풍족하게 유지해 통화 공급량을 늘리고 중앙은행의 거시 건전성과 금융 안정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공작회의에서 특별국채 발행 규모 같은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관련 발표는 없었다. 내년 1월 미국의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대중 정책이 구체화되면 이에 맞춰 대응 방안을 내놓기 위해 먼저 패를 꺼내지 않았다는 시각이다.중국 현지에서는 이번 공작회의에서 결정한 기조를 바탕으로 내년 양회 때 주요 경제 정책들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경제학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내년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중은 최대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재정 건전성을 위해 재정적자율을 3%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내년 1%포인트 가량 높인다는 의미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재정 적자율이 내년 4%로 상향될 것이라고 보도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GDP의 1%포인트는 약 1조3000억위안(약 258조원)으로 그만큼 국채를 발행해 경제 회복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장기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해 발행하는 특별국채는 최대 2조위안(약 397조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통화·금융 측면에서는 내년 최소 지급준비율(RRR)을 1%포인트 인하해 시중에 1조위안(약 199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책금리 0.5%포인트 인하,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0.25%포인트 인하도 예측했다.양회 전에도 경기 진작용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 공작회의에서 내수 회복을 강력하게 주문했는데 이에 따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신화통신은 공작회의에서 소비 촉진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소비에 대한 직접 금융 투자를 늘리고 사회 보장 수준을 높이며 부의 효과를 향상하는 전형적 방법이 있다”면서 “고용을 촉진하고 근로자 임금을 개선하며 연금과 의료보험, 출산 보조금 등을 늘리는 것이 구체적 정책”이라고 분석했다.용싱증권의 정지아웨이 연구원은 중국 당국의 소비 정책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소득 증대와 부담 감소를 통해 내수를 확대할 것”이라며 “부동산·주식시장 안정 등 일련의 정책을 도입해 가계 소비를 자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12.23 I 이명철 기자
“인내 강요, 이젠 지쳐” 민생 경제 파탄 위기 몰린 중국
  • “인내 강요, 이젠 지쳐” 민생 경제 파탄 위기 몰린 중국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올해 3월 중국의 최대 연례행사였던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끝난 후 중국 관영 언론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덩샤오핑을 잇는 뛰어난 개혁가’로 치켜세웠다. 고속 성장하던 중국 경제를 이끌었고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개혁 개방 의지를 강화했다는 평가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중국만의 방식으로 현대화를 달성해 모두가 잘사는 ‘공동부유’ 달성하자는 건 그런 시 주석의 핵심 사상이었고 이를 위해 인내를 요구했다. 시 주석은 “다져진 길만 갈 수 없다. 인내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양회에서도 공동부유 정책을 명확히 했다.하지만 올해 7월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 시진핑 3번째 임기의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 회의에서 공동부유는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았다. 더 이상 ‘인내하라’는 주문도 없었다. 9월 중앙정치국 회의에선 경제 문제를 인정하며 한발 물러섰고 이후 부양책이 쏟아졌다.중국 장쑤성 화이안 지역에 주택 단지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AFP)◇곪았던 중국 경제 문제, 수면 위로 떠올랐다부동산 침체가 찾아오면서 소비 심리는 급속도로 위축했으나 인내를 강요하던 중국 정부는 제때 부양책을 내놓지 않았다. 단순히 돈 풀기 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하면 또 부작용이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그럼에도 중국 당국이 정책 기조 변화를 모색한 이유는 그만큼 경제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정치·경제 전문가 이철 박사는 “(성장 우선) 중국 경제 정책의 모순이 코로나 봉쇄 조치를 겪으면서 표면으로 떠오르게 됐다”며 “민생 경제는 심하게 이야기하면 파탄으로 가고 있는 수준”이라고 지목했다.최근 경제지표를 보면 중국 경제의 둔화 추세가 뚜렷하다.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는 지난해 2분기부터 6개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1~11월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0.4%나 하락했다. 신규주택 가격은 17개월째 하락세다.중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2022년 4월 상하이 봉쇄 충격으로 113.2에서 86.7로 급락한 이후 올해 10월(85.7)에는 더 낮아졌다. 경제 불확실성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탕둬둬 중국사회과학원 거시경제연구소 주임은 최근 세미나에서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의 직접 원인은 가계 소비·기업 투자 부족에 따른 내수 부진”이라며 “중국 입장에선 처음 겪는 민간 부문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도 둔화에 영향을 주면서 중국 거시경제 거버넌스가 도전에 진면했다”고 진단했다.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에 크게 반응한 것은 시장이다. 특히 국채금리의 경우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중국과 여전히 고금리인 미국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3월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로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4.05%)보다 크게 낮았다. 하지만 12월 기준 미국 기준금리는 4.5%인 반면 중국 LPR 1년물은 3.1%로 상황이 역전됐다.중국은 앞으로도 추가 금리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예고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 인하 속도조절을 시사해 금리 격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금리가 중국보다 높아지면 달러화대비 위안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이는 금융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중국 베이징 최대 번화가인 싼리툰 앞에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내년 경제 성장세 둔화 예상, 대응 주목경제 불황은 결국 중국의 공산주의 체제, 더 나아가 시 주석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달 중국의 한 직업학교에서 한 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는데 열악한 노동 환경이 범행 동기로 지목됐다. 미국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의 중국 내 반정부 시위 모니터링 프로젝트 차이나디센트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에서 경제 관련 시위는 435건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이에 성장을 위해 인내해야 한다고 다그치던 중국 지도부의 변화가 감지됐다. 9월 중앙정치국 회의 이후 정부 기조는 바뀌었다.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RRR)을 0.5%포인트 내려 시중에 1조위안(약 199조원)에 유동성을 공급했고 정책금리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기존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을 줄줄이 낮췄다.재정 부문에서는 지방정부의 숨겨진 부채 해결을 위해 10조위안(약 1990조원) 규모의 대책을 내놨다. 내년에는 특별국채 발행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치겠다고 발표했고 통화정책의 기조도 더 완화적인 수준으로 전환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 박사는 “지금까지 나온 통화·금융정책이 큰 효과를 낸다고 기대하긴 힘들고 중국 정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경제가 바닥에 도달했고 돈을 풀어 반등할 수 있다는 심리를 형성하게 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해석했다.내년 중국 경제의 큰 리스크인 미·중 갈등을 대비하려는 측면도 있다. 내년 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당선인이 취임한다. 2기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국 무역적자를 시정하기 위해 관세 강화와 무역 규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 4.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7%), 세계은행(WB, 4.3%), 아시아개발은행(ADB, 4.5%) 등 주요 국제기구들은 이를 감안해 내년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승주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과장은 “트럼프 2기 정책은 중국 경제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겠지만 중국 정부가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과잉 생산 이슈 등으로 무역 마찰이 심화될 수도 있어 내수 중심 경제로 전략적 변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예상했다.
2024.12.23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500원 향하는 환율, 브레이크가 없다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500원 향하는 환율, 브레이크가 없다-출시 7년 된 무해지보험 12년치 통계 요구한 당국-위안화·채권·주식…中 곳곳 경고등-15대 수출품 중 10개 비상…반도체도 어렵다-[사설]금융위기 후 최고치 환율…위기불감증이 진짜 위기다-[사설]무너진 국방·치안 컨트롤타워, 언제까지 방치할 건가△종합-한미 가교 ‘민간 외교관’ 활약 물꼬, 美에 “한국은 저력있는 나라” 당부-경영 위기 때마다 ‘통 큰 결단’ 20년전 일찌감치 AI붐 올라타△환율 1500원 턱밑-추가 금리 인하설에 엔·위안화 동반약세까지…원화 추락 ‘백약이 무효’-“달러 유동성 부족 해결하기엔 한계”-한·미 국고채 금리차 축소…환율급등 진정되나△종합-무해지보험 규제 예외 적용한다더니…대주주면담으로 으름장 놓은 금감원-한국 상위 0.9% 부자들 美주식·코인 투자 늘렸다-내년엔 가전·반도체도 고전…“수출 활력 높이는 환경 만들어야”-중대재해법 원·하청 전원 무죄…“예측불가 사고까진 책임 못 물어”△中 경제정책 대전환-정책 실패에 트럼프 리스크까지…민생경제 파탄 직전 ‘내수 부양’ 급선회-트럼프 압박, 中은 선전포고 간주 한국, 줄타기 외교로 국익 챙겨야-397조원 특별국채 발행…내년 양회 ‘통큰 부양책’ 예고△올해의 10대 뉴스-계엄·탄핵 정국에 출렁…관세맨 트럼프 귀환에 긴장△정치-與 “원내대표급”vs野 “당대표급”…여·야·정 협의체 시작부터 삐걱-‘도로 친윤당 될라’…국힘, 비대위원장 인선 난항-軍 정찰위성 3호 우주 진입…대북 감시망 더 촘촘해졌다-존재감 커지는 우원식…‘의장’서 ‘대선 주자’ 부상△경제-시한부 경방 우려 속…대외신인도 관리 집중할 듯-탄핵 정국에…내년 제조업 ‘먹구름’-최대주주 변경 삐걱…국내 최대 태양광 운영 차질 우려-부처 칸막이 더 없앤다…정부, 국·과장급 인사교류 확대△금융-금융권 “고환율 쓰나미에 더 큰 방파제 필요”…정부 지원책에 시큰둥-실손보험개혁안 연내 발표 물건너 가 소비자-보험사 갈등 심화 우려 커져-카드사→디지털 IT 기업…정태영 ‘테크전략’ 결실-피해예방서 구제방법까지…‘불법사금융 지킴이’ 개설△Global-美 셧다운 면했지만…트럼프 입법 험로 예고-내집 마련 벽 높아지고, 실질소득 줄고 흔들리는 ‘아메리칸 드림’-美 스타벅스 노조, 성탄절 앞두고 파업 확대-獨 차량 돌진 테러…용의자는 ‘反이슬람’ 사우디 출신 의사△산업-씀씀이 줄이는 배터리업계…비상경영 돌입-세계상의 회장·주한대사에 공식 서한 최태원 “한국 경제 정상적으로 작동”-英 국왕도 삼성전자 가전제품 인정-스마트 TV로 듣는 음악…LG ‘라디오 플러스’ 선봬-내년 3000만원대 中 전기차 몰려온다…국내업체 대처 고심-서버 발열잡는 냉각유시장 도전 HD현대오일, GRC 인증 획득△ICT-‘뻥튀기 상장’ 파두 검찰행…‘주주간 약정’ 쟁점-中 티피링크, 보안 우려 의혹에 “글로벌 표준 철저히 준수” 반박-美에서도 ‘쿠키런’…6조 카드게임 시장 정조준-데이터 쓴 만큼 ‘최적 요금제 추천’ 서비스 나온다△성장기업-매년 170조 ‘상생결제’에 중기 자금 숨통 트인다-中企 “내년은 인내외양”-“K뷰티 찾는 외국인, 통로인 ‘화해’ 먼저 보죠”-中 이어 日서도 ‘티니핑’ 돌풍…SAMG, 4분기 흑전 전망△생활경제-실효성 논란에 野는 새 합의체 추진…위기의 배달앱 상생안-캐나다 리츠먼드에 더벤티 1호점 연다-군고구마 장수 안보이더니…고구마값 17% 껑충-쿠팡, 딸기 매입 물량 2배 확대…“지역 농가 성장 지원”△증권-코스피 대내외 악재 선반영 저평가 車·기계·배터리 주목-봄바람 휘날리면~ ‘벚꽃연급’ 통신주-상장사 42% 봄 배당…연말 배당주 투자는 옛날-“2025 코스피 ‘상저하고’…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파월 매 발톱에도…미디어콘텐츠 ETF 방긋△부동산-‘계약금5%’ 내건 서울 동북 대어…흥행 승부수-하남교산, 새 국민평형 ‘60㎡ 이하’ 늘린다-소송전 비화 위례신사선…주민 “서울시에 책임 묻겠다”-회사돈 빌려 53억 집 매입…위법 의혹 ‘외국인 부동산 거래’ 적발△문화-조승우·전도연…스타파워에 대극장 환호·매진 행렬-“관객 없어 ‘품앗이’ 관람 소극장·극단은 고사 위기”△스포츠-“‘사람 고진영’으로 성장한 해…내년엔 우승 도파민 폭발”-체육회장 도전한 강신욱 “과거에 갇힌 체육계, 건강하게 만들 것”-김상식號 베트남, 미쓰비시컵 4강 진출-유주상, UFC 직행…“‘무패 9연승’ 크게 사고 친다”△오피니언-[유영만의 절반의 철학]뱃살은 반으로, 넉살은 두배로-[최종수의 기후 이야기]석기시대는 돌 부족으로 끝나지 않았나-[생생확대경]KLPGA가 글로벌투어로 도약하려면△오피니언-[목멱칼럼]천연가스 수급계획, 시나리오별 대응전략 짜야-[데스크의 눈]공허한 주택공급 목표는 그만-[기자수첩]상생 금융이라는 이름의 관치-[e갤러리]하일지 ‘순례자들의 항해’△피플-공정·테크·품격으로 韓양궁 견인…금빛동행 4년 더-외국인 이웃 16명 서울 명예시민 선정-하나금융이 전하는 밥 한끼 무료급식소에 1111그릇 제공-“고온에도 잘 익는 사과…신품종 매년 18종 개발할 것”-올해의 자랑스런 HS효성인상에 정유조PL-“네쌍둥이 함께 키우자” LX하우시스, 백일선물 전달-신한금융그룹 이웃사랑 성금 160억 전달△사회-변호인단 구성 마친 尹, 공수처 ‘성탄절 소환’ 응할지는 미지수-점집서 찾은 ‘계엄 수첩’에 수사 속도-응원·규탄 화환…法 사각지대 ‘애물단지’-올해 의대 수시 최초합격 38% 미등록…“정시 이월 늘 듯”-“CP, 형식적 구축 그치면 경영진 책임 가중…실제 운영이 중요”
2024.12.22 I 김가영 기자
불안한 증시에 믿을건 실적株…농심·네이버 등 러브콜
  • [주간추천주]불안한 증시에 믿을건 실적株…농심·네이버 등 러브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경기 둔화 우려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코스피가 2400선까지 하락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내년 실적이 개선되거나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이번 주 포트폴리오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주가 낙폭이 확대된 저평가된 종목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붕괴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주간추천주로 농심(004370)을 제시했다. 올해 4분기부터 해외법인 성장세가 본격화면서 매출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게 추천 근거다. 농심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8986억원, 영업이익은 10.6% 늘어난 4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하나증권은 파마리서치(214450)도 추천 종목으로 제안됐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892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34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이 고성장한 가운데, 내년에도 핵심 제품인 리쥬란을 중심으로 의료기기부문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ISC(095340)는 기존 반도체용 테스트 소캣 대비 판가가 높은 유리기판용 테스트 소켓 개발이 기대됨에 따라 추전주에 포함됐다. 내년에 고객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량 확대로 소켓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호재 요인으로 평가된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네이버(NAVER(035420))를 꼽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플랫폼 경쟁력 회복을 바탕으로 4분기 광고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글로벌 경쟁 업체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엔씨소프트(036570)는 내년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 ‘저니오브모나크’가 이달 글로벌 출시된 가운데, 내년에도 7개의 신작을 추가로 선보이고 인력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 여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KT(030200)도 내년 일회성 이익과 비용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유안타증권 추천 종목 명단에 올랐다. 내년 1분기 부동산 분양과 관련한 일회성 수익이 발생이 기대되고, 인력 재배치를 통한 인건비 감소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서 오는 2028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제시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2024.12.22 I 김응태 기자
“불법자금, 편법증여 등”…외국인 부동산 이상거래 282건 적발
  • “불법자금, 편법증여 등”…외국인 부동산 이상거래 282건 적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외국 국적의 한 부부는 서울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를 53억원에 매수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은 자금 전액을 본인이 대표인 법인으로부터 빌리고 아내는 남편 회사에서 자금을 일부 차용했다.전체 거래대금의 60%를 특수관계 법인에서 빌린데다, 부인은 부모에게 편법증여도 받은 것으로도 의심돼 국토교통부는 이들을 특수관계인 차입금 과다 및 편법증여 의심으로 국세청 통보할 예정이다. 외국인 부동산 위법 의심거래 사례(자료=국토교통부)국토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이상 거래를 기획 조사한 결과 위법 의심거래 282건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뤄진 외국인 주택, 토지, 오피스텔 이상 거래 557건을 조사한 결과다. 적발 사례 중 해외에서 자금을 불법 반입한 사례가 77건으로 가장 많았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1만 달러를 초과하는 현금의 경우 신고를 해야 하지만 리를 휴대반입 후 신고하지 않거나 일명 환치기(외국환은행을 거치지 않고 자금을 불법반입)를 통해 자금을 반입하면서 신고하지 않은 것이다.영리활동을 할 수 없는 방문취업 비자(H2) 등으로 체류하며 임대사업을 한 사례는 15건 적발됐다.또 국내 부동산 투자를 편법증여로 활용한 사례로 특수관계인(부모, 법인 등)이 부동산 거래대금을 매수인(자녀, 법인 대표 등)에게 대여하면서 차용증이 없거나 적정 이자 지급 여부 등 확인이 필요한 경우도 15건이 적발됐다. 개인사업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기업 운전자금 용도로 대출을 받은 후 실제로는 주택 등 부동산을 매수한 경우도 7건이 적발됐다. 이 밖에 주택 거래를 하면서 실제와 상이한 거래금액 및 계약일로 신고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는 60건에 달했다. 외국인 부동산 거래 위법의심행위 국적별(자료=국토교통부)이번에 적발된 위법의심행위 433건을 국적별로 분석한 결과 중국인이 192건(44.3%)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100건(14.9%), 호주인 22건(5.4%)이 뒤를 이었다.지역별로는 경기지역 내 위법의심행위가 128건(29.6%), 서울 64건(14.8%), 충북 59건(13.6%)이었다. 수도권 위법의심행위가 전체의 53.6%를 차지한다.국토부는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불법의심행위를 국세청·관세청·법무부·금융위원회와 지자체에 통보해 범죄 수사, 과태료 처분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외국인 부동산 위법거래에 대해 엄정 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추진 중인 신규택지 후보지 내 이상 거래, 기획부동산, 수도권 주택 이상거래 기획조사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하여 부동산 거래질서를 교란하는 불법·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지속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22 I 박지애 기자
'0.9%' 평균122억원 가진 한국의 부자들…어디에 투자할까
  • '0.9%' 평균122억원 가진 한국의 부자들…어디에 투자할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부동산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대한민국 부자는 전 국민의 0.9%인 46만 1000명으로 1인당 평균 자산은 122억원이었다. 한국 부자 ‘5명 중 3명’은 상속·증여를 받은 소위 ‘금수저’였고 국내 부동산 투자, 금·보석 등 실물 투자 등에 관심이 컸다. 또 ‘10명 중 6명’은 미국 주식 등 해외 자산에 투자했고 업종은 반도체·디스플레이·IT·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등이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능성을 크게 평가했다. 단기 고수익 투자처는 주식, 중장기 고수익 투자처는 거주용 주택을 각각 꼽았다.(자료=부자보고서)KB금융그룹은 22일 ‘2024 한국 부자 보고서(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 발간 14년차를 맞은 부자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과 부동산자산 10억원 이상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한국형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개인 심층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했다.부자 보고서에선 2024년 한국 부자를 46만 1000명(국내 총인구의 0.90%)으로 집계했다. 전년(45만 6000명) 대비 1.0% 늘어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826조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부동산자산은 2802조원으로 법인명의 부동산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자료=부자보고서)새해 부자의 투자 기조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현재 투자 수준을 유지하는 ‘현상 유지’가 대세를 이뤘다. ‘주식’과 ‘예·적금’에서도 자금 ‘추가’와 ‘회수’의견이 공존하는 등 시장 전망이 엇갈렸다. 단기적으로 ‘주식’(35.5%)과 ‘금·보석’(33.5%)에서, 중장기적으로 ‘거주용 주택’(35.8%)과 ‘주식’(35.5%)에서 고수익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자산관리 관심분야 1위는 ‘국내 부동산 투자’(40.0%)였으며 ‘실물(금·보석)투자’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상승(2022년 7위→2023년 4위→2024년 2위)하며 뒤를 이었다. 부자들은 ‘부자’의 기준을 ‘총자산 기준 100억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또 만 42세에 7억 4000만원의 종잣돈을 마련했다.(자료=부자보고서)부자가 현재 미국 주식 등 해외 자산에 투자 중인 비율은 60.3%,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금융상품은 주식이었다. 상위 7개 해외주식 업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IT·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원자재, 항공·해운·운송,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정유화학 등의 순이었다. 해외 펀드나 채권으로 투자한 국가는 ‘미국’(69.9%)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대체자산 투자 경험이 있다는 한국 부자도 83.2%에 달했다. 선호 대체자산 1순위는 압도적인 투자 경험(77.8%)과 가장 높은 미래 투자 의향(38.0%)을 나타낸 ‘금·보석’이었다. 또 ‘예술품’은 ‘현재 최선의 투자처’로 관심(‘예술품’ 투자 의향 이유 1위)을 받았다.가상자산은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능성을 크게 평가했다. 한국 부자의 가상자산 보유율은 2023년 4.3%에서 2024년 7.3%로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 황원경 KB금융 경영연구소 부장은 “한국 사회의 인구 감소가 부자 수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자들의 금융 투자처가 대체자산의 영역까지 다각화됐다”고 말했다.
2024.12.22 I 양희동 기자
트럼프, 본인 출연 리얼리티 TV쇼 제작자 영국 특사로 지명
  • 트럼프, 본인 출연 리얼리티 TV쇼 제작자 영국 특사로 지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이 출연했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제작자인 마크 버넷을 영국 특사로 21일(현지시간) 지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마크 버넷 영국 특사 지명자.(사진=AFP)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송 제작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은 마크는 외교적 통찰력과 국제적인 인정을 독특하게 결합시켜 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트럼프 당선인 버넷 지명자를 소개하면서 “‘어프렌티스’를 포함해 ‘서바이버’, ‘샤크 탱크’, ‘더보이스’ 등 텔레비전 역사상 최대 규모 프로그램들을 제작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2004년에서 2015년까지 방송된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정계에 입문하기 전 사업가 시절을 담은 일종의 취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연봉 25만 달러의 트럼프 계열사 인턴십을 두고 경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구 명성을 얻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영국 태생인 버넷 지명자가 “무역, 투자 기회, 문화 교류 등 상호 관심 분야에 초점을 맞춰 외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무역과 투자 분야에 대한 암시는 버넷 지명자가 영국의 오랜 목표인 미국과 영국 간의 양자 간 상업 관계를 촉진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영국 정부는 영국이 유럽 연합(EU)을 탈퇴한 후 겪은 경제적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 간의 자유 무역 협정(FTA)을 추진해 왔으나 트럼프 1기 행정부와 조 바이든 행정부 모두 이에 대한 논의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같은 날 트럼프 당선인은 주이탈리아 대사 후보로 엔터테인먼트 및 부동산 사업가 틸먼 페르티타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구단주인 페르티타는 식당, 호텔, 카지노 등을 다수 경영하는 억만장자다. 그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방송된 리얼리티 TV쇼 ‘빌리언 달러 바이어’ 진행자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2024.12.22 I 김윤지 기자
한파 속 서울 지식산업 거래액 90% 상승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힘”
  • 한파 속 서울 지식산업 거래액 90% 상승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힘”[0과 1로 보는 부동산 세상]
  •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 “빅데이터 분석으로 성수동 오피스 투자를 결정했어요. 시장의 예상을 깨고, 6개월 만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죠.”지난달 만난 A자산운용사 김모 팀장은 부동산 시장 변화를 이야기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거에는 직관과 경험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빅데이터로 임대료 추이와 기업 이전 수요, 개발 호재까지 파악하고 있죠. 특히 성수동의 경우, IT기업들의 확장 이전 수요와 인근 재개발 계획이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결정적이었어요.”한겨울 추위 속에서 디지털은 부동산 시장의 온기를 예고하고 있다. 청룡의 기운이 잠든 듯 보이는 시장에서, 데이터라는 새로운 불씨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이라는 물결이 부동산 시장을 재편한다. ‘공간 임대업’에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훈풍은 금리 인하에서 시작됐다. 3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액은 1975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90.6% 상승했다. 하지만 수치적 상승이 지속가능한 회복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다. 공실과 공급 과잉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주목할 만한 변화는 전통적 유통 공간의 혁신이다. 대형마트들이 보여주는 변신은 디지털 시대의 생존 전략이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으로의 전환을 통해 식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홈플러스는 ‘메가푸드마켓’이라는 포맷으로 33개 지점을 바꿨다. 업태 변경이 아닌, 고객 경험 중심의 공간 재구성 신호탄이다.구도심 개발 시장 변화도 주목된다. 정부의 8.8대책으로 재건축·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는 듯했다. 그러나 PF 시장의 경색은 여전한 걸림돌이다. 저축은행의 건설 부동산업 연체율이 2배 가까이 치솟은 것이 증거다. 위기 속에서도 프롭테크 기업들은 도시정비사업 현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한다.호텔 시장의 활황은 또 다른 희망이다. 2024년 호텔 거래 시장 규모는 2조 2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랜드하얏트 서울과 콘래드 서울의 대형 거래는 시장 성숙도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프롭테크 업계는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 ‘얼마집’의 도시정비사업 플랫폼화나 델파이의 AI 기반 상권분석 서비스는 디지털 전환이 만들어낸 혁신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부동산 시장의 비효율을 해소하고, 정보 비대칭성을 줄이는데 기여한다.푸른 용의 해가 저물어 간다. 다가오는 을사년은 지혜로운 뱀의 해다. 낡은 허물을 벗듯이, 부동산 시장은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피부로 탈바꿈 중이다. 한겨울 추위에서도 데이터와 디지털이라는 온기가 시장 곳곳에서 감지된다. 0과 1이 만들어내는 부동산 생태계는 봄의 도약을 준비하는 희망이다.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사진=알스퀘어)
2024.12.21 I 박지애 기자
넷마블, 과천 지타운 추가 출자 나서나…자회사 동참 '관심집중'
  • 넷마블, 과천 지타운 추가 출자 나서나…자회사 동참 '관심집중'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넷마블(251270)이 과천 지타운(Gtown)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추가 출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함께 투자에 참여한 넷마블넥서스와 넷마블엔투, 엔탑자산관리 등 자회사들도 동참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에서는 자회사들의 출자 여력이 제한적이지만 지타운이 갖는 의미와 향후 미래가치 등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넷마블 구로 본사 전경. (사진=넷마블)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타운피에프브이(Gtown PFV)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자본잠식은 회사의 적자폭이 커져 납입자본금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속된 적자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에 접어들 경우 완전자본잠식이라고 한다.지타운피에프브이는 넷마블이 지타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9년 1월 설립한 SPC다. 지타운피에프브이는 넷마블과 넷마블넥서스, 넷마블엔투, 엔탑자산관리가 각각 27%, 20%, 27%, 25.7%를 출자했다.지타운은 인공지능(AI) 기반 연구개발 빅데이터 분석 및 인프라 개발을 목적으로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에 조성되는 넷마블의 신사옥이다. 1만3838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진다. 해당 사옥에는 넷마블은 물론 SPC 출자에 참여한 넷마블넥서스와 넷마블엔투가 입주할 예정이다.시장에서는 지타운피에프브이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출자에 참여한 넷마블과 자회사들의 추가 출자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추후 변동될 수 있는 사업비 대응을 위해서는 추가 출자를 통해 완전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자금조달 여력을 개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지타운 사업이 수차례 지연됐다는 점에서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물론 지타운피에프브이가 대출을 통해 공사비 상당수를 확보한 상황이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자금 소요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환율·고물가에 따른 원자잿값 상승으로 공사비에 변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경우에 따라 PF 계약에 따른 자본 유지 의무를 충족해야 되는 만큼 사업 진행을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추가 출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앞서 지타운피에프브이는 넷마블의 자금보충 확약을 바탕으로 4364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향후 공사비 전망을 예단하기 힘들다”면서도 “공사비 특약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건설 과정에서 설계변경과 원자잿값 상승 등의 요인으로 총 공사비 변동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시장에서는 넷마블의 경우 추가 출자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넥서스와 넷마블엔투는 지속된 적자로 출자여력은 제한되지만 미래 투자 차원에서 동참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 지타운이 위치한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약 2만7000여명 규모의 일자리와 그에 따른 배후수요로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와 관련 넷마블 관계자는 “현재로선 추가 출자 계획은 없다”며 “미래 분양가치의 상승으로 투자주식의 손상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20 I 이건엄 기자
내년 오피스 시장, 여전히 공급 부족해도…임대료 상승률 끝물?
  • 내년 오피스 시장, 여전히 공급 부족해도…임대료 상승률 끝물?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내년 오피스 시장은 올해처럼 공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사무직 종사자의 오피스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주요 업무 권역 내 신규 공급이 부족해서다. 다만 임대료 상승폭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주요 업무 권역 내 임대료가 급등함에 따라 마곡 등 기타 권역으로 이전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어서다. 특히 서울 도심권역(CBD)은 후년인 오는 2026년부터 재개발로 오피스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 3%대…신규 공급 ‘위축’20일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서비스 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간한 ‘2025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3대 오피스 권역 내 올해 3분기 공실률은 3%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3대 오피스 권역 임대료(왼쪽)와 공실률 추이(오른쪽) (자료=쿠시먼앤웨이크필드)신규 공급 부족은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올해 3분기 오피스 임대료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4% 상승한 3.3㎡(평)당 약 12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자연공실률로 간주되는 5%를 밑도는 수치로, 사실상 공실이 없는 상태다. 자연공실률이란 공급과 수요가 균형인 상태에서 이론적으로 나타나는 최저 공실률을 말한다. 사용자의 이사기간, 인테리어로 공사를 할 경우 자연스럽게 공실률이 발생하게 된다.이에 따라 서울 주요 업무권역 내 오피스는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아 4% 초반대 캡레이트(자본환원율)를 유지하고 있다. 캡레이트는 부동산 투자 수익률을 평가하는 지표로, 부동산으로부터 벌어들인 돈과 이에 투자한 비용의 비율을 계산해서 나온 수치다. 특히 가격 측면에서 강남권역(GBD)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GBD는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관련 업종 인재와 투자 자본이 집중된 곳이다. 또한 금융, 소매, 서비스,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이 골고루 분포해 있어서 한동안 GBD 권역에 대한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오피스는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체 거래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면서 여전히 투자시장의 인기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A급 이상 오피스는 안정적 임대수익이 나오는 만큼 수익률 관점에서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 시켜주기 때문이다. 각 상업용부동산별 거래 비중(왼쪽, 올해 기준)과 각 상업용부동산별 거래 규모(오른쪽) (자료=쿠시먼앤웨이크필드)사무직 종사자 수 증가로 임차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세 분석에 따르면 내년에는 강남권역(GBD)과 여의도권역(YBD) 내 종사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 주요 권역 내 임차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지역별 종사자 수 증가 및 감소 여부는 오피스 사용 인구의 증감을 파악하는 주요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게다가 내년 건설공사 원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서 오피스 등 상업용부동산을 신규 공급할 유인이 위축된 상태다. 이에 따라 기존 오피스 재고량이 정체되는 상황이 불가피해 보인다. ◇ 도심권역 공급 ‘봇물’…임대료 상승 둔화될 듯다만 임대료 상승률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업무 권역 내 임대료가 급등함에 따라 마곡 등 기타 권역으로 이전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어서다. KT에스테이트는 마곡 마이스(MICE) 오피스빌딩 ‘르웨스트 시티타워(CP1블럭)’에 투자했다. KT투자운용이 설정한 ‘케이리얼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호’ 수익증권에 올해 4분기 150억원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마곡 마이스(MICE) CP1블록 오피스 2개동(A·B동) 매입펀드 2종 수익증권을 취득하는 게 목적이다. 수익증권 만기일은 오는 2033년 1월 24일이다. 마곡 마이스단지 개발 현황 (자료=삼성증권 보고서)마곡 마이스 CP1블록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767, 767-1 일대 위치하며 대지면적이 3만1824㎡로 마이스 4개 블록(CP1, CP2, CP3-1, CP3-2) 중 가장 크다. 이 곳에는 지하 7층∼지상 13층, 5개동, 연면적 32만6061㎡ 규모 업무시설, 판매시설, 컨벤션, 문화·집회시설, 관광숙박시설(호텔)이 들어선다. CP1구역에는 마곡마이스 시설 ‘코엑스마곡 르웨스트’가 들어서며, 코엑스가 이 곳을 10년간 임차해서 운영한다. 시행사 마곡PFV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특히 서울 도심권역(CBD)은 후년인 오는 2026년부터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오피스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6년 9월 말 서울 중구 을지로3가 65-14 일원에는 지하 8층~지상 17층, 연면적 4만4906.79㎡ 규모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이 신축된다. 이 사업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CBD에는 향후 서울역 부근과 세운지구에 대규모 오피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12일 착공식을 열고 착공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에 있는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유휴 철도용지 2만9093.4㎡에 지하 6층~지상 39층 규모 주거형 오피스텔, 오피스, 마이스(MICE), 호텔 및 판매시설 등을 신축·개발·분양하는 사업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자료=서울시)오는 2026년 7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87번지(공평 15·16지구) 일원 9263㎡에는 지하 8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업무·상업시설 2개동이 신축된다. 총 연면적은 14만3431.88㎡(약 4만3400여평)다. 이 사업은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된다. 신한리츠운용 리서치팀에 따르면 CBD권역 신규공급 예정량은 △오는 2026~2027년 33만1000평 △2028~2029년 30만9000평으로 집계됐다.이처럼 CBD 곳곳에 대형 오피스가 들어설 경우 대형 임차인을 다 채우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경기 침체와 경영환경 악화로 감평 혹은 이전을 고려하는 기업이 있어서 일부 권역은 공실이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임대료는 물가상승과 공급 제한으로 내년까지 계속 오를 전망이며, 특히 GBD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임대료 급등으로 주요 업무 권역에 위치한 대기업들이 이전을 검토하기 시작한 만큼 임대료 상승률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12.20 I 김성수 기자
우리카드 ‘외부출신’ 진성원 CEO 발탁…우리금융 자회사 6곳 교체
  • 우리카드 ‘외부출신’ 진성원 CEO 발탁…우리금융 자회사 6곳 교체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카드 최고경영자(CEO)에 처음으로 외부 전문가를 발탁했다. 임기가 만료된 자회사 CEO 6명을 모두 교체하면서 ‘고강도 쇄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우리금융그룹은 20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우리카드·우리금융캐피탈·우리자산신탁·우리금융에프앤아이·우리신용정보·우리펀드서비스 등 6개 자회사의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먼저 우리금융 자추위는 기존 관행을 깨고 카드사 대표에 처음으로 외부전문가 출신을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진성원 후보자는 1989년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카드업계에 종사하며 마케팅·CRM·리테일·오퍼레이션 등 주요영역에서 역량이 검증된 업계 전문가다. 2014년 우리카드 출범 이후 최근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전격 발탁했다는 게 자추위의 설명이다. 특히 삼성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문화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독자 결제망 구축으로 홀로서기 중인 우리카드의 위상을 강화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우리금융은 2019년 지주사 재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성 CEO 선임을 앞두게 됐다. 우리신용정보 대표에 추천된 정현옥 후보자는 1970년생으로 1992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강남영업본부장, 투자상품전략그룹 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자추위는 업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정 후보가 강한 추진력을 발휘해 채권 회수율 개선과 비추심부문 성장동력 강화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봤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추천된 기동호 후보자는 1993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여의도기업영업본부장, IB그룹 부행장,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기 후보가 IB 및 기업금융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의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자산신탁 대표로 추천된 김범석 후보자는 1990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대기업심사부장, 부동산금융그룹 부행장, 국내영업부문장을 역임한 여신심사와 부동산금융 분야 전문가다. 책임준공형 사업장 등 자산신탁사의 이슈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자추위로부터 인정받았다.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로 추천된 김건호 후보자는 1988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글로벌투자지원센터장, 우리금융지주 미래사업추진부문장,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 등을 거치며 자금시장·해외영업·시너지영업 등 다양한 분야 경험이 강점이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지난 2022년 출범해 NPL시장에 조기 안착한 만큼 김 후보가 본업 경쟁력 강화와 조직체계 정비를 통해 지속성장을 강하게 추진해나갈 적임자라는 평이다.우리펀드서비스 대표로 추천된 유도현 후보자는 1994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비서실장, 런던지점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거치며 전략·재무·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관리 능력을 검증받았다. 유 후보자는 펀드서비스 사무관리역량을 강화해 대형 자산운용사로부터 신규 사무관리를 유치하고, 기관 및 리츠에 대한 마케팅에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외부에서 면밀한 검증을 통해 전문성과 혁신성, 영업력을 갖춘 CEO 후보들을 추천했다”며 “CEO들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더욱 강력한 내부통제 기반을 구축하고 괄목할 만한 영업성과 창출을 통해 신뢰받는 우리금융을 복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우리금융 자추위의 추천을 받은 6명의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오는 12월말 예정된 각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 후 새해 1월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앞서 우리금융 자추위는 조병규 우리은행장 후임으로 정진완 우리은행 부행장을 내정하고 자회사 6곳 대표를 교체하며 쇄신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부행장 전원을 23명에서 18명으로 줄이고, 기존 부행장 중 11명을 교체했다. 본부조직은 20개 그룹에서 17개 그룹으로 축소했다. 우리금융지주 또한 9명 임원 중 3명을 교체했다.
2024.12.20 I 김나경 기자
신한리츠운용 "오피스시장, 내년부터 3년간 매물 쏟아진다"
  • 신한리츠운용 "오피스시장, 내년부터 3년간 매물 쏟아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신한리츠운용은 “내년부터 향후 약 3년간 오피스 시장에 매물이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저금리 영향으로 거래가 활발했던 지난 2020~2022년 당시 거래된 자산들이 매각차익을 취할 목적으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신한리츠운용은 거시경제와 오피스, 물류, 호텔 시장을 다룬 ‘2024~2025년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20일 이같이 밝혔다. 신한리츠운용은 대·내외적으로 투자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장분석을 담당하는 리서치 조직을 작년에 내부적으로 만들었다.현재~향후 1년 내 매물 출현(예상) 비중 (자료=신한리츠운용)보고서는 내년 경기가 저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피스 수요가 약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주요 도시들과 달리 서울은 상당히 낮은 공실 환경에서 임대료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임대차 갱신을 앞두거나 사무실 이전을 고민하는 임차인의 부담이 높았다.임대료 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도 상승해서 사무실 이전 비용도 올랐다. 기업 경영의 비용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감평 뿐만 아니라 갱신계약 형태로 기존 사무실을 그대로 유지하는 임차인들의 행태도 나타났다.이에 따라 보고서는 “시장의 임차이동이 활발해지려면 오는 2026년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오피스의 경우 사모펀드 상품 사업계획상 평균 운용기간이 약 5년 정도다. 이에 따라 당시 매입해서 운영해오던 자산들을 매각해야 할 시기를 앞두고 있다. 또한 금리인하 기조와 공사원가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내년 자산가치는 올해 대비 상승할 환경이 조성됐다. 다만 매도자가 요구하게 될 매각가를 매수자가 소화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가격 상승폭과 거래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010년~2024년 3분기 오피스, 물류, 호텔 연도별 거래규모 (자료=신한리츠운용)최근 정치적 이벤트가 국내 경기상황과 더불어 부동산 시장에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자산 섹터별로 수급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세부적 시장 모니터링으로 개별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배상열 신한리츠운용 리서치 팀장은 “정치적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시장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정치 요인을 배제하더라도 내년도 경기는 올해보다 성장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산 섹터별 수급 상황이 달라서 세부적 시장 모니터링으로 개별 시장에 대응해야 하며, 내년은 그 어느 때보다 시장대응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운용사는 기존보다 선제적으로 임대차 계약 갱신 등을 통해 운용환경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높아진 공사비 부담과 임대시장의 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건물 조건을 고려해서 법정 용적률 대비 현 용적률이 낮은 자산을 검토하는 밸류애드(기존 건물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 등으로 건물 가치를 높이는 방법) 투자전략도 고려할 방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2024.12.20 I 김성수 기자
  • [인사] NH투자증권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NH투자증권◇이사대우△목동WM센터 김성률 △금융상품심사부 김수영 △FICC Trading부 김종성 △광주금융센터WM1센터 김창수 △채권상품부 김현중 △금융소비자보호부 노상인 △Wholesale기획부 박규만 △IT기획부 박기춘 △대구금융센터WM1센터 박준희 △부동산금융2부 서상교 △법무지원부 설태환 △Global사업기획부 신남 △AI부 신주현 △부동산PE부 안현진 △영업부법인센터 유승범 △Passive솔루션1부 윤준호 △업무혁신부 이광호 △고객지원센터 이실 △감사실 이채혁 △인천금융센터WM1센터 정창숙 △잠실금융센터WM1센터 최해열 △기금운용리스크관리부 하윤목 △결제업무부 황인찬◇부장△퇴직연금지원부 강길찬 △Digital자산관리2센터 권기호 △심사1부 김경국 △100세시대연구소 김동익 △NH금융PLUS 영업부금융센터WM3센터 김명례 △포항WM센터 김성은 △대차솔루션부 김소형 △AI솔루션부 김윤철 △WM영업추진부 김한석 △반포금융센터WM2센터 노재균 △광주금융센터WM2센터 민유선 △신사EA센터 박준원 △건대역WM센터 송우영 △기업분석부 안재민 △상품시스템부 이성범 △자금부 이우영 △Premier Blue 강남1센터 이형민 △평촌금융센터WM1센터 임정현 △NH금융PLUS 영업부금융센터WM1센터 조혜영 △NH금융PLUS 영업부금융센터WM2센터 천재인 △반포금융센터WM1센터 최서희 △Global채권운용부 최용석 △대전금융센터WM2센터 최진영 △ESG추진부 최홍석◇부부장△안산WM센터 남현주 △상품기획부 문성근 △HNW지원부 이채훈 △부산금융센터WM3센터 우형우
2024.12.20 I 신하연 기자
이복현 "정치 리스크, 건설·부동산까지 미치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
  • 이복현 "정치 리스크, 건설·부동산까지 미치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금융자금이 정상 사업장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대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국의 불안정성이 건설·부동산 등 실물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강조했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업계 및 부동산시장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이날 간담회는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가 건설·부동산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정부가 부동산PF 연착륙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건설·부동산 업계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자리가 됐다.이 자리에는 금감원과 건설유관단체, 금융협회, 시장전문가 등 관계자가 모여 탄핵 정국 진입 이후 건설·부동산시장 상황을 점검했다.먼저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본부장은 “내년에는 서울-지방 양극화 완화를 위해 지역별 투트랙 정책을 올해보다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과거와 같은 초저금리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경제환경 등을 감안해 부실PF의 정리 및 재구조화를 좀 더 가속화해야 한다”며 “PF 사업장 부실화에 따른 추가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금융권이 신속하게 부실을 정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건설업계 참석자들은 주택경기 하락세와 정치 리스크에 따른 건설투자 심리 위축, 금융회사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 맞물리며 건설부동산업으로의 자금 공급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 지속에 따른 지역간 양극화가 심화됐다며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건의사항을 내놨다.이들은 우선 지방 주택수요를 진작하기 위해 미분양이 심각한 수도권 외 지역부터 상향된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은행 가계대출 경영목표 관리 시 지방대출은 예외로 적용해달라고 했다.또 인구가 감소하는 지방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 다주택자 매수 촉진 등을 위한 세제 완화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책 금융상품을 확대 편성하고 신속하게 공급해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고, 정부의 PF 제도개선 적용 시기도 유예해달라고 했다. 끝으로 최근 정치적 리스크를 감안해 상호금융권 충당금 요적립률 상향 규제 일정의 추가 연기 또는 시행 유예를 요청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의 부동산건설업 충당금 요적립률 상향일정을 6개월 연기하기로 발표했다.은행연합회 등 금융권 참석자들은 은행보험 신디케이트론 및 PF 신규취급 등을 통해 건설·부동산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특히 저축은행 업권의 경우 부실자산 정리를 통해 건전성을 제고하고, 부실화된 사업장이 새로운 매수자를 통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경·공매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원장은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은 정치 리스크가 경제·금융 시스템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적극 대처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국민주거 등 민생 안정과 건설·부동산 등 실물경제의 정상적 작동을 위해 금융권과 건설업계 등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부동산PF 연착륙 대책에 대해 “건설업계가 제시한 의견들은 정부와 협의해 적극 검토하고, 즉시 시행이 가능한 과제의 경우 내년도 중점 과제로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지방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자금공급 확대 및 사업애로 해소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2.20 I 이수빈 기자
식지 않는 한강 열풍…노벨상 시상식 이후 책 판매 2배↑
  • 식지 않는 한강 열풍…노벨상 시상식 이후 책 판매 2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설가 한강의 작품들이 노벨문학상 시상식 이후 다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과 증서를 받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1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한강의 작품 6편이 종합 10위권 내에 올랐다. ‘소년이 온다’가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그 뒤를 이었다.한강의 소설은 물론 시집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교보문고 측은 “노벨문학상 시상식 이후 한강 작가의 도서의 판매량이 다시 상승하여 독보적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예스24가 발표한 1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1~5위를 모두 한강 작품이 차지했다.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9주 연속 종합 1위를 지켰다. ‘채식주의자’가 2위,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를 차지했다. 한강의 첫 번째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두 계단 상승해 4위에 올랐고, ‘흰’이 5위로 그 뒤를 이었다.노벨문학상 시상식 이후 한강 작품의 판매량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예스24에 다르면 한강 작가의 저서는 전주(11월 28일~12월 4일) 대비 2배 가량(90.9%) 판매가 증가했다. 9주 연속 종합 1위에 오른 ‘소년의 온다’는 전주 대비 134.3% 판매량이 상승했다.전자책에서도 한강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개정판)’, ‘작별하지 않는다’가 예스24 전자책 부문 베스트셀러 1~3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연말을 맞아 한강 작품 외에도 문학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 교보문고 1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선 ‘모순’, ‘급류’, ‘작은 땅의 야수들’ 등 소설이 상승세를 탔다. 교양인문학 붐을 불러온 채사장의 신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은 종합 10위로 진입했다.예스24 1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새해를 맞아 미래 예측 경제전망서와 코인·부동산 관련 도서가 인기다.2025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를 전망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5’가 종합 베스트셀러 8위를 차지했다.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트럼프로 인해 다가올 글로벌 대격변을 준비하는 ‘트럼프 2.0 시대’는 종합 11위, 트럼프의 당선과 맞물린 알트코인 투자 적기를 분석하는 ‘트럼프와 함께하는 알트코인 대폭등’이 14위에 올랐다.
2024.12.20 I 장병호 기자
美 연준, '금리 인하' 4→2회 줄이겠다…한국 부동산 영향은
  • 美 연준, '금리 인하' 4→2회 줄이겠다…한국 부동산 영향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내렸다. 다만 추가 인하 속도는 줄이겠다는 매파적 기조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과 물가 부담 겹쳐 부동산 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관망세를 이룰 거라 내다봤다. 다만 금리 인하로 인해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는 늘어날 거라 내다봤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 중이다. (사진=AP Photo)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두 차례로 제한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연준의 이 같은 매파적 신호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달러 강세가 심화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일 장 초반 1450원을 넘어섰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일제히 급락했다.환율 급등은 한국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수입 물가 상승으로 건설 원자재 비용이 오르면 분양가가 더욱 치솟을 수 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환율이 1500원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수입 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건설 원자재 비용이 늘어나 분양가 인하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함 랩장은 “미국이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이는 만큼 우리나라도 추가 금리 인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국정 혼란에 공급 감소 등이 맞물려 내년 상반기까지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효선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은 “미국이 금리 인하를 두 차례로 제한하겠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시 무리하게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내리면 또 다른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속도에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김 위원은 “금리는 주택 시장보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더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지는 만큼 상업용 부동산 수요가 올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환율이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한국 부동산을 매입할 기회가 생긴다”며 “내년에는 외국인들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2.20 I 박경훈 기자
  • 국내 금융권 해외 부통산 투자 56조…기한 이익 상실 2.6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금융권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는 56조원 수준으로 나타났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6월 말 기준 5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총 자산의 0.8% 정도로 석 달 전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업권별로는 보험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잔액이 31조2000억원으로(55.3%)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 11조7000억원(20.7%), 증권사 7조8000억원(13.8%), 상호금융 3조6000억원(6.4%), 여신전문금융 2조1000억원(3.6%), 저축은행 1000억원(0.2%) 순이었다.지역별로는 미국 등 북미가 35조2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유럽 10조5000억원(18.6%), 아시아 3조9000억원(7%), 기타(오세아니아·남미·아프리카 등) 6조7000억원(11.9%)로 뒤를 이었다.전체 투자 잔액 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은 4조6000억원(8.2%)이었다. 2030년까지 만기 도래액은 43조4000억원(77%)다.기한 이익 상실(EOD)이 발생한 규모는 단일 사업장(부동산) 34조7000억원 중 2조6100억원이었다. 2분기 1100억원이 증가해 1분기 상승 폭(900억원)대비 커졌다.금감원은 “통화 정책 피벗 기조에도 불구하고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 지연 등으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금액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국내 금융회사 투자 비중이 높은 오피스 시장을 중심으로 개선이 지연되는 등 투자 자산 부실화·손실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다만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투자 잔액이 총 자산 대비 규모가 크지 않고 손실 흡수 능력 등을 감안 시 투자 손실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게 봤다.
2024.12.20 I 김국배 기자
카사, 누적 공모 590억 돌파…공모·매각 선순환 전략 통했다
  • [마켓인]카사, 누적 공모 590억 돌파…공모·매각 선순환 전략 통했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가 올해 누적 공모금액 590억원을 돌파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세 건의 부동산 신탁수익증권 발행과 두 건의 처분을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STO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는 올해 총 세 번의 부동산 관리처분신탁 수익증권 발행을 통해 총 40억5000만원을 공모했다. 올해 카사는 △8호 그레인바운더리빌딩(21억원) △9호 상암235빌딩(9억7000만원) △10호 북촌 월하재(9억8000만원) 등 세 건의 수익증권 청약이 모두 완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18년 설립된 카사는 국내 최초 부동산 조각투자플랫폼 운영사다. 카사는 개인 투자자들이 5000원부터 카사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만큼 상업용 부동산에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사업을 영위 중이며 2023년 3월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됐다. 올해 카사는 두 건의 부동산 매각에도 성공했다. 지난 5월 말에는 6호 공모 건물인 ‘TE물류센터’의 매각을 완료했다. 120억원 규모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125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2022년 6월 공모가 진행돼 총 23개월간 상장됐으며 최종 누적수익률은 임대배당 8회를 포함해 공모가 기준 9.72%를 기록했다. 7호 공모 건물인 압구정 커머스빌딩도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압구정커머스빌딩은 지난 9월 19일 카사 플랫폼에 상장된 7호 부동산이다. 지난해 9월 167억원 규모로 공모가 진행됐으며 수익자 총회를 거쳐 172억원에 매각을 결정했다. 내년 2월 11일 최종 처분이 완료될 예정이다. 카사는 이달 10회 연속 ‘공모 완판’을 기록하면서 누적 공모 총액 592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 누적 공모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또 업계 최초로 트리플 매각 달성에 성공했으며 곧 4회째 매각 완료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선 카사가 올해 공모·매각 선순환 전략을 통해 투자의 연속성을 확보한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카사는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 중 유일하게 매각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모와 매각을 번갈아 진행하는 방식을 통해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카사 플랫폼 내에서 선순환할 수 있도록 해 재구매율을 올리는 것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카사 관계자는 “올해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에 집중했다. 오피스 건물 등에서 나아가 ‘그레인바운더리빌딩’, ‘북촌 월하재’ 등 신선한 물건으로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 수 있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우량 입지 중심으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공모 라인업을 구상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2024.12.19 I 김연서 기자
경기침체 방어 총력…'부실딱지' 부동산PF 21% 정리 끝
  • 경기침체 방어 총력…'부실딱지' 부동산PF 21% 정리 끝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비상계엄 사태 여파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으로 경기침체 우려와 환율 리스크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시장의 가장 큰 불안 요소로 꼽힌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빠르게 정리하면서 경기부양과 고환율 대응에 나서고 있다.자료=금융위원회19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융당국은 부실한 부동산PF 사업장을 빠르게 정리하기 위해 지난 5월 사업성 평가기준을 전면 개선했다. 그간의 평가 기준이 PF 특성과 위험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6월부터 PF 사업장에 대한 1차 사업성 평가를 한 뒤 유의(C)·부실우려(D) 사업장에 대한 본격적인 정리에 나섰다.이에 유의·부실우려 사업장 약 21조원 가운데 4조 5000억원이 지난 10월 말까지 정리·재구조화됐다. 전체 계획 물량의 21.4%다. 금융사들은 1차 사업성 평가를 토대로 지난 9월 초까지 20조 9000억원의 재구조화·정리 계획을 제출했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16조 2000억원(77.5%)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내년 하반기까지 나머지 물량도 완료된다.부동산PF 부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해소되면서 금융당국은 경기부양과 고환율 대응에도 빠르게 나서고 있다. 경색됐던 금융권 PF대출도 다시 온기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올해 1분기 9조원이었던 신규 PF 취급액이 2개 분기 연속 15조원을 웃도는 등 PF 시장 내 자금 선순환 개선의 움직임이 있다. 또 개발시장 위축으로 축소했던 브릿지론 취급비중도 확대 추세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재구조화·정리를 완료한 여신 중 주거 사업장 여신은 2조 8000억원으로 앞으로 약 3만 5000호의 주택공급 촉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잔여 사업장의 정리 등을 원활히 진행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약 10만 4000호의 주택공급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다”고 했다.고환율 대응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올해 연말 도입 예정이었던 은행의 스트레스 완충 자본 규제를 내년 하반기 이후로 연기했다. 고환율로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법인의 출자금처럼 비 거래적 성격의 외환포지션은 시장위험 산출대상에서 제외하는 조치도 내렸다. 은행권의 부담을 줄이며 은행 대출을 받는 기업에 대한 부담도 같이 줄였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은행에 기업의 외화결제와 외화대출 만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외화결제·대출의 만기를 조정하면 기업은 연말 높아진 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외화를 추가로 마련할 필요가 없어져 부담이 줄고 외환시장의 수급부담 완화와 환율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아울러 보험사와 국내기업의 대출·투자와 관련한 규제도 완화했다. 보험사의 증권시장안정펀드 잔여 매입약정 금액(미사용 금액)에 대한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 위험액 반영 수준도 절반으로 하향하기로 했다. 또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신기사펀드·벤처펀드 등 투자조합은 현재 일괄적으로 위험가중치 400%를 적용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실제 투자한 자산에 대한 위험가중치 적용으로 바꾼다..
2024.12.19 I 최정훈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