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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AI 유니콘 센스타임, 홍콩 상장 첫날 주가 23% 급등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부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최대 인공지능(AI) 기업 센스타임이 상장하자마자 주가가 23% 급등했다. 창업자인 탕샤오오우는 순식간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AFP)◇중국 AI 유니콘 센스타임, 홍콩 상장 첫날 23% 급등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센스타임은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과 동시에 센스타임 주가는 4.74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공모가인 3.85홍콩달러 대비 23.12% 높은 가격이다. 시가총액 역시 333억홍콩달러(약 5조 739억원)까지 불어났다. 당초 센스타임은 지난 17일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앞서 이달 10일 미국 정부가 중국 신장지역 인권탄압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센스타임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게 되면서 상장 일정도 미뤄졌다. 공모가 역시 3.85~3.95홍콩달러 범위의 최하단으로 책정됐다. 센스타임은 이번 IPO를 통해 총 15억주를 신주 발행했고, 57억 7500만홍콩달러(약 8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센스타임스의 시장가치는 160억달러(약 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동시에 창업자인 탕샤오오우는 억만장자로 거듭나게 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탕샤오오우의 자산은 센스타임 주가가 공모가 대비 11% 오른 이날 오전 장 마감 직후를 기준으로 약 39억달러(약 4조 6400억원)를 기록했다. ◇중국 ‘2030년 세계 1위 AI 강국’ 선도…알리바바·소프트뱅크 대주주센스타임은 2014년 10월 홍콩 중문대 교수이자 정보기술대 학장이었던 탕샤오오우와 그의 학생 11명이 설립한 회사다. 얼굴 인식과 이미지 인식 기술을 비롯해 영상 분석,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의 AI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정부의 아낌 없는 지원과 다양한 민간기업들의 투자를 받으며 성장했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10조위안 규모의 AI 시장을 구축하고, 미국을 넘어서는 ‘세계 1위 AI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150조원 이상을 AI 부문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센스타임은 또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 퀄컴과 중국 부동산 공룡 완다그룹, 소프트뱅크와 알리바바 등으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투자받으면서, 기업가치 5조원이 넘는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현재 센스타임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탕샤오우로 지분 21.7%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알리바바도 각각 14.9%, 7.6%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센스타임은 현재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나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 등을 포함해 중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기업들을 고객으로 삼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이 회사의 고객 수는 2400곳에 달한다. 센스타임은 횡단보도 CCTV부터 다양한 부문에서 안면인식 AI 기술을 접목시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웨이보나 오포 등에는 사진첩 내 비슷한 인물들의 얼굴을 묶어 주거나, 사진의 얼굴을 편집하고 꾸밀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중국 월마트와도 제휴해 상점을 드나드는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에 대한 실시간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안면인식 기술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수익은 내지 못하고 있다. 센스타임 창업자 탕샤오오우. (사진=센스타임)◇“맹렬한 데뷔…미국 제재 무색케 만들어”미 정부는 지난 10일 센스타임을 ‘기업 관련 거래’ 및 ‘투자 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이중 제재를 가했다. 미국 정부는 센스타임이 중국의 ‘디지털 독재’ 체제를 떠받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얼굴 인식 기술이 신장지역 주민들을 ‘감시’하는 데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상장 ‘대박’으로 미국의 제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블룸버그는 평했다. 통신은 “센스타임은 미국의 투자 제재 이후 공모가를 최하단으로 책정토록 강요받았으나, 맹렬한 데뷔를 통해 (미 정부의) 기대를 무산시켰다”고 진단했다.
- 캠코, 공매정보 접근성 향상 위해 부동산 스타트업과 맞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직무대행 신흥식)는 공매정보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30일 부동산 스타트업 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혁신기업은 프롭테크 앱을 통해 아파트 실거래가, 매물, 분양정보 등을 제공하는 ㈜아실과 경매정보 플랫폼 ‘마당’을 운영하는 ㈜어바웃비이다.협약에 따라 캠코는 온비드 부동산 공매 정보 데이터를 제공하고, 두 회사는 공매 부동산 정보 및 관련 매물현황, 교통, 인구변화, 투자수요 등 빅데이터와 함께 부동산 등기부를 무료 열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신흥식 캠코 사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캠코는 프롭테크 서비스 확산 추세에 맞춰, 많은 국민들이 공매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혁신기술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이고 채널을 다양화 하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운수권 반납 후폭풍 예고…하늘길 좁아지나
- [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운수권 반납 후폭풍 예고…하늘길 좁아지나-“중대재해법 대비 인력·비용 막막 중소건설사엔 사실상 사형 선고”-“학생수 급감…50년된 교육교부금 손봐야”-4인모임 제한 연장…업종별 방역지침 미세조정[사설]여당 선거전략 맞춰 널뛰는 정책, 정부는 대체 왜 있나[사설]준비없이 맞는 초고령사회, 잠재성장률 추락 막아야△줌인&-어느날·SNL·콜드플레이…막내 OTT의 반란 이끈 ‘불도저 리더십’-밀린 세금 못 내? 그럼 비트코인·영치금 가져갈게△중대재해법 시행 눈앞-“처벌 ‘1호’가 될 수 없다”…1월 27일부터 ‘공사 중단’ 고육책까지-고용부 장관 만난 손경식 “중기 부담 가중…살펴달라”△종합-5대 은행 가계대출, 내년에는 더 조인다-학생 주는데 지원금은 되레 늘어…정부, 교부금 산정방식 개편 나서나-위중증 연일 최다, 오미크론 확산세에…거리두기 연장 공감대-AI 기반 중앙관제형 시스템으로, 통신 네트워크 오류 미리 막는다-출생아 수 71개월째 감소세…인구절벽 가속△대한한공·아시아나 결합 ‘조건부 승인’-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미·중·EU 불승인 땐 1년 노력 물거품-LA·뉴욕·시드니 등 10개 노선 재분배 가능성, 국내 LCC 혜택 제한적…외국항공사만 배불려-항공권 일반 소비재와 달라…인위적으로 티켓값 못 올려△정치-슬로건 바꾼 李…‘유능·따뜻함’ 강조, TK 간 尹…‘탈원전 행보’로 차별화-‘어게인 평창’ 사실상 어렵다고 밝힌 정의용-지지율 박스권 탈출한 안철수 연말까지 두 자릿수 기록할까-법사위, 오늘 ‘공수처 통신조회 논란’ 현안 질의-선대위 복귀 재차 선그은 이준석…‘사면초가’△경제-내년 1분기 채용계획 40%는 청년 기피업종…‘일자리 미스매치’ 계속된다-문성혁 장관 “HMM 매각은 시기상조”-반복되는 공공기관 회계 오류…‘표준감사제’ 해법 될까-수출 호황이라는데…교역조건은 8개월째 악화일로△금융-실손 비급여 지급기준 손질…‘교정 목적 백내장 수술’ 보험금 안 준다-보증부대출 못갚은 채무자, 원금의 최대 70% 감면-“고객입장서 이로운 상품 만들라”…홍원학 첫 특명-KB국민은행도 우대금리 부활…최대 0.3%p △글로벌-더 뛴다 vs 빠진다…‘美친 집값’에 갑론을박-美 신규 확진자 하루 24만명 돌파…유럽도 줄줄이 ‘역대 최다’-“메타에 인재 다 뺏길라”…애플 자사주 보너스 쏜다-파월의 연준 2기, 매의 발톱 꺼낸다△산업-원자재 물류 지연에 인적·물적 어려움 겹쳐…삼성전자 결국 ‘백기’-‘韓 철강의 산실’ 포스코 1고로 48년 만에 멈추다-LGD “기술역량 디테일에 총동원…OLED 주도권 굳힌다”-SK지오센트릭 日 손잡고 반도체 세정제 시장 진출-“VR로 부품 사양 확인하세요” 현대위아 디지털 전시장 오픈△ICT-네이버·KT 등 토종 클라우드, 내년 공공시장서 세게 붙는다-적용시기 빠진 유료방송 ‘선계약 후공급’ 가이드라인-‘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CFO 영입…체질개선 나서-與 미디어·ICT 특위 오늘 출범…42명 구성△제약·바이오-미·유럽은 되는데…세계 최초 탈모 화장품 사라질 위기-웰마커바이어, 혁신형 폐암치료제 전임상 시작-동구바이오제약, 바이오텍벤처 투자 대박-자체 개발 코로나 백신, 임상2상 유효성 확인△과학카페-누리호 3단 산화제탱크 재설계 필요…내년 5월 2차 발사 하반기로 밀릴 듯-생존율 높고 빠른 상장 가능…연구소기업이 뜬다-“초창기 제도 미비로 어려움…지원 통한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증권-전날 던지 3조 도로 담은 개미…“수급 변동성 대비 필요”-엘앤에프·위메이드 등 개인 순매도 많았던 실적개선株 주목-삼성·하이닉스 뛰면 나도 뛴다, 반도체·폴더블본株 상승 기류△증권-대어 등장에 역대급 잭팟…올해 IPO 최종 승자는 ‘메타버스’-KB증권 조직개편 “자산관리·투자은행 역량 고도화”-하나금투 조직개편·인사 단행 “지속가능 성장기반 다질 것”-올해 주가 16배나 ‘껑충’ 위메이드맥스 ‘수익 1위’△부동산-토지70% 확보 조건에 “소송 불사”…도심복합사업 ‘암초’-인기 고공비행 ‘빌라’, 신통기획에 ‘날개’ 접나-임대주택 건설형 택지 공모에…건설업체들 ‘뜨뜻 미지근’△사회와 함께하는 기업들-환경 생각하는 가전…AI로 초고속 예열, 맞춤 건조해 ‘에너지 절약’-“행복한 세상 위해”…12년째 ‘크리스마스 기적’ 캠페인-미래세대·지구환경 위해…ESG경영 속도-청년 취준생 지원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운영△사회와 함께하는 기업들-‘기프트카’ 띄워 소상공인 라방 지원…‘산타원정대’ 꾸려 소외계층에 선물-‘청주희망그린발전소’ 수익금 전액 기부-시각장애인용 점자달력 84만부 찍어-소외된 이웃에 사랑의 쌀·김치·생필품 전달-ESG 전담팀 만들고 지속가능경영 총력△2021년 문화·스포츠계 결산-코로나에 지친 마음 달래고…분열·갈등 대한민국에 희망 쏘다-[대중문화계] 세계 무대 휩쓴 ‘K콘텐츠’ 위력-[문화계] 뜨거웠던 미술 열풍-[스포츠계] 도쿄올림픽에 웃다△오피니언-[생생확대경] 통화·재정정책, 시너지와 엇박자 사이-[목멱칼럼] 성장의 기초체력 키울 때다-[기자수첩] “이재명 가라사대~”에 흔들리는 정부△피플-장영남 “하나의 호흡 이어가는 연극 통해…에너지 얻는다”-박병호 “히어로즈 팬들의 사랑·응원 잊지 못해”-오타니, AP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아시아인 최초-삼양식품, 청소년·소외계층에 장학금 전달-‘디지털 뉴딜 우수기업’에 산불 조기감지 알체라 선정-롯데푸드 샤롯데봉사단, 연말 릴레이 사회공헌활동△사회-중대재해법 시행에 늘어난 공사기간…‘새 광화문광장’ 준공 또 연기-‘페지론’ 불거진 공수처에 박범계 “인력 파견하겠다”-‘50억 클럽’ 참고인 소환 잇따라…대장동 수사 다시 속도-정원 감축 대학에 최대 60억 당근책-노인 교통사고 급증…100세 시대 ‘고령운전’ 딜레마
- “나는 주식처럼 빌딩에 투자해 돈번다”…플랫폼 ‘카사’ 눈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 20대 후반 직장인 A씨는 지난달부터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통한 투자를 시작했다. A씨가 투자한 상품은 이 플랫폼에 상장된 ‘서초 지웰타워’, ‘역삼 한국기술센터’, ‘역삼 런던빌’ 등 3개 상품이다. A씨는 “2000만원을 이들 상품에 나눠 투자해 각각의 상품마다 3%를 웃도는 수준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끌렸다”며 “제2의 월급이 될 것 같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남녀노소, 세대불문 누구나 빌딩과 같은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소수 고액자산가들의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였던 도시 빌딩 투자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부동산거래 플랫폼을 표방한 카사가 대표적이다. 카사는 1% 극소수의 자산만이 누릴 수 있는 대도시 빌딩 투자 영역을 대중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플랫폼 카사 앱 이미지.(이미지=카사)◇카사, 1댑스씩 구매 가능…주식과 ‘유사’카사는 부동산 지분을 ‘댑스(DABS, 디지털수익증권)’라고 부르는 소액의 증권으로 쪼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주식회사 지분을 주 단위로 쪼개 소유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예를 들어 10억원 짜리 건물을 5000원 짜리 20만 댑스로 나눴다면, 1댑스를 가진 투자자는 해당 빌딩 지분 20만분의 1을 보유한 셈이 된다. 지분에 비례해 3개월마다 임대 수익을 배당받으며, 건물 매각 시 차익도 나눠 받는다. 또 스마트폰 증권사 앱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것처럼, 카사앱에서도 투자자들끼리 실시간으로 댑스를 거래할 수 있다.상업용 부동산에 소액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리츠와 비슷하다. 다만 리츠가 자산운용사에서 돈을 맡겨서 여러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식이라면, 카사는 특정 건물 지분을 개인이 보유하는 방식이다. 건물 지분을 투자자들이 나눠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빌딩 매각 등 주요 결정은 투자자로 구성된 수익자 총회를 열어 논의한다.실제 지난해 12월 1호 건물 역삼 런던빌(101억 8000만원·203만6000댑스)이 청약 기간 내 완판에 성공해 카사 플랫폼에 상장했다. 지난 7월 2호 건물 서초 지웰타워(40억·80만댑스)는 약 2시간 30분 만에 완판에 성공하며 카사 플랫폼에 상장했다. 이어 지난 9월 3호 건물 역삼 한국기술센터(84억5000만원·169만댑스)는 청약 당일 완판에 성공해 카사 플랫폼에 상장했다.◇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내년 싱가포르 시장 공략 카사가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플랫폼임에도 주목받을 수 있던 비결은 안전성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로부터 2019년 12월 18일 혁신금융서비스로 인가를 받으며 정부의 관리 감독을 받는 안전한 상업용 부동산 거래소임을 입증했다. 또한 시중은행과 신탁사, 보안업체 등과의 파트너십은 물론, 자체개발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자산의 해킹 또는 위변조를 원천 차단하는 등 투자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플랫폼을 구축하며 정보보안 국제표준 ISO27001을 3년 연속으로 획득했다. 카사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앱 설치는 29만 명, 회원수는 14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카사는 오는 2022년 싱가포르에 글로벌 부동산 수익증권거래소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싱가포르 통화청으로부터 수익증권 공모(CMS) 및 2차 거래(RMO) 라이선스를 모두 획득한 바 있다. 한국계 기업이 이 두 라이센스를 모두 획득한 것은 카사가 처음이다. 카사 관계자는 “싱가포르 거래소는 국적 제한 없이 투자 참여가 가능하고 글로벌 각지의 부동산을 기반으로 한 수익증권 공모 상장이 가능하다”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해외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카사 서비스 흐름도.(이미지=금융위원회)카사 건물 배당 기준일.(이미지=카사)
- [마켓인]현대로템, 내년 회사채 발행 포문…최대 2000억 조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내년 회사채 발행시장의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공모채 발행을 통해 최대 2000억원을 조달할 방침이며, 연초 효과에 힘입어 완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시 9호선 전동차(사진=현대로템)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조는 트랜치별로 2년물 800억원, 3년물 200억으로 나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으로 증액 발행도 고려 중이다.현대로템 관계자는 “내년 1월에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지난 28일 최종 결정했다”며 “세부적인 사항은 금융기관과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현대로템 공모채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을 비롯해 KB증권, 한국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맡았고, 인수단은 한양증권과 대신증권 등으로 꾸렸다. 수요예측은 내년 1월 11일에 진행할 예정이며, 발행은 19일로 계획하고 있다.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당장 내년 1월 20일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24-2회)를 차환하는 데 투입할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15년 1월에 5년물(24-1회) 2200억원, 7년물(24-2회) 105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한 증권사 채권매니저는 “신용평가사들이 올해 현대로템의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했다”며 “수요예측 흥행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4월 NICE신용평가를 비롯해 신용평가 3사는 현대로템의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현대로템의 자구안 실행 이후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판단에서다.현대로템은 최근 수년간 지속된 실적부진(당기순손실 2018년 3080억원, 2019년 3557억원)으로 자본 여력이 위축되고 부진한 현금창출이 이어지면서 2019년까지 재무구조가 저하(부채비율 2017년말 188%→2019년 말 363%)됐다.그러나 2020년 유형자산 재평가(자본 증가 2592억원)에 이어 현대제철과 현대모비스에 현대로템 보유 그린에어 지분(812억원)과 유휴부동산을 매각(878억원)했으며, 24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 후 조기상환을 완료함으로써 2020년 말 기준 순차입금을 6262억원(2019년 말 1조1000억원)으로 크게 감축했다. 부채비율도 211.8%(2019년 말 362.6%)로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특히나 지난 6월에 진행한 공모채 발행에서는 ‘BBB’급 회사채 강세에 힘입어 애초 모집액의 5배 넘는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현대로템 2년물 300억원 모집에 165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930억원 등 총 2580억원에 달하는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당시 현대로템은 증액 발행을 1000억원까지 열어뒀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년물은 450억원으로 3년물은 230억원으로 증액했다.
- KB증권 조직개편…자산관리·투자은행·디지털 고도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산관리(WM) 투자솔루션 제공 역량 강화, 투자은행(IB) 사업 역량 고도화, 디지털 대응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KB증권)WM부문은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WM총괄본부를 고객·채널 전략 중심의 ‘WM영업총괄본부’와 WM투자전략과 상품·서비스 제공 중심의 ‘WM솔루션총괄본부’로 확대 개편해 조직 기능별 전문성을 강화했다.신설된 ‘WM솔루션총괄본부’는 총괄본부 직할로 ‘WM투자전략부’를 신설해 WM투자전략, 투자 포트폴리오 제공 및 자문, 추천 상품 Selection 기능 강화 및 사후관리 등을 통합해 수행할 예정이며, 총괄본부장으로는 자산배분전략의 스페셜리스트인 현 리서치센터장 신동준 상무를 임명했다. 총괄본부 예하에는 금융상품 및 자문(부동산, 세무)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자산관리솔루션센터’와 Wrap, 신탁 등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공 및 운용을 하는 ‘고객자산운용센터’를 편제해 고객군별 차별적이고 전문적인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했다.‘WM영업총괄본부’는 지역본부 중심의 영업채널을 고객군별로 세분화해 HNWI(High Net Worth Individuals) 고객중심의 새로운 영업채널을 압구정Flagship(2022년 7월 예정)과 연계해 2022년 상반기중 신설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사전 준비를 위해 Premier기획팀을 신설, 관련 영업 모델 수립 및 우수 인재 영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비대면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애자일 조직인 마블랜드트라이브(M-able land Tribe)내에 ‘자산관리Squad’도 신설했다.IB부문은 기업금융 Biz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기존 IB1, 2총괄본부 체계를 ‘IB1, 2, 3총괄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IB1, 2총괄본부를 중심으로 기업 고객에 대한 커버리지 확대와 IB 토탈 솔루션 제공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업계 최고인 기업금융(DCM·ECM)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기업금융2본부에 ‘커버리지2부’를 신설해 영업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기업금융1본부에는 해외채권 발행을 전담하는 ‘Global DCM팀’을 확대 개편해 국내 DCM1위를 넘어 해외채권 발행에 있어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부동산·대체투자를 담당할 IB3총괄본부는 구조화금융 Biz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SF5부’를 신설하고, 대체투자 관련 Sell-down 전담 조직인 ‘대체신디팀’을 신설해 Sell-down 영업 체계를 강화했다.S&T부문은 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구조화 상품에 대한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S&T솔루션팀’을 부문 직속으로 신설해 FICC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아울러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브랜드 전략 및 미디어 콘텐츠 기능 강화를 위해 커뮤니케이션본부 산하에 ‘브랜드전략부’를 신설했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혁신본부 직할로 ‘D채널사업Unit’을 신설해 오픈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기반 디지털 제휴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IT·디지털 신기술의 검토 및 내재화를 위해 IT본부 직속으로 ‘Tech분석Unit’을 신설했다.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향후 금융투자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WM부문의 투자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는 IB부문의 조직 기능 강화를 통해 선도적인 IB사업 역량을 공고히 하고 기업고객들에 대한 최적의 IB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