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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中, 올해 5%내외 성장…물가는 3% 내외 상승"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5%대로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은 3%대로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당국이 ‘모두가 같이 잘 살자’는 뜻의 공동부유(共同富裕)를 실천하고 있는 만큼 중소·영세기업에 대해선 지원을 강화하고 부동산, 플랫폼 기업에 대해선 규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하면 인민은행이 적극적으로 금리를 내리는 정책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출처: 한국은행)한국은행은 2일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는 공동부유, 탄소중립 등 장기적인 질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으로 작년 8% 내외보다 낮은 5% 내외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반기엔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강력한 방역 조치, 헝다 파산 사태 등에 따른 부동산 업황 부진, 기저효과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나마 하반기에는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소비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생산 지표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투자, 소비는 아직 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작년 하반기 들어서도 개선세가 약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대학 졸업생이 1076만명 쏟아져 역대 최대를 기록, 취업난이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조업은 항공, 컴퓨터, 전자통신 등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 개발 투자는 헝다 사태 등에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반면 물가는 국제통화기금(IMF) 전망 작년 1.1%로 예상됐는데 올해는 3% 내외로 급등할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11월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비 12.9% 급등하며 석 달 연속 두 자릿 수 상승률을 보인 데 반해 소비자 물가는 2.3% 올라 생산자 물가가 소비자 물가에 전가되지 않았으나 올해는 전가폭이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만큼 중소·영세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을 추진하고 고용지원책, 기초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통화정책의 경우 영세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책, ‘탄소저감 지원대출제도’ 활용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부양을 위해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등의 적극적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달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20개월 만에 전격 인하한 바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주장하고 있는 ‘공동부유’에 정책의 역량이 집중될 방침이다. 중소·영세기업 지원, 인터넷 플랫폼에서 첨단 제조업으로 산업정책 육성 방향 전환, 플랫폼 기업 및 고소득층의 기부문화 조성이 대표적인 정책 사례다. 한편 일본은 올해 2~3%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물가상승률의 경우 내년에도 1% 아래에 불과 목표치 2%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간 디플레이션을 경험한 데다 고령화, 노후소득 불안으로 물가상승이 제약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BOJ)은 물가 목표 2%를 위해 단기금리(일본은행 당좌예금 일부)를 -0.1%, 장기금리(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지하는 정책을 올해말까지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 "'동학개미' 위축, 오히려 좋다"…부진한 아시아주식, 기대 이유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작년 부진했던 아시아 주식시장이 2022년 반전을 꾀할 가능성이 있단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유동성 확장 등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동학 개미’ 등 개인 투자자 세력이 더 쪼그라들 것으로 보여, 외국인들의 투자가 더 활발해질 수 있단 설명도 있다. 작년 코스피 월별 거래 규모 및 개인투자자 거래 규모 추이. 12월 국내 개인의 거래 비중이 52%까지 하락했다. (출처=블룸버그, 한국거래소)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작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기준 아시아태평양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4%를 기록해 전 세계를 20% 하회했다. 경기 둔화를 겪은 중국이 ‘공동 부유’ 정책을 선언, 부동산 규제 등 산업 전반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했던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통신은 아시아 태평양 지수가 작년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을 던 가운데, 올해 중국이 친성장 정책 쓰고 백신 접종률이 개선된단 기대가 있는 등 반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인베스코의 데이비드 차오 아시아태평양 투자전략가는 “올해 아시아에서 높은 백신 접종률과 경제 재개가 점쳐져 해당 지역이 글로벌 시장을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이유는 그간 아시아 주식을 짓눌렀던 중국의 규제가 풀린다는 점으로 꼽힌다. 작년 중국은 빅테크 기업의 독점을 문제 삼고, 사교육과 부동산 시장을 규제했다. 이러한 규제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중국이 유동성 공급에 나설 거란 전망도 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을 앞두고 경제를 안정화시킬 필요성이 있단 관점이다. 이미 인민은행은 작년 연말 지급준비율을 완화했고 추가 조치도 기대되고 있다. 헤럴드 반데르린데 HSBC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석 전략가는 “올해 중국의 포인트는 구조 조정과 새로운 규제가 아닌 안정성과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돼 국경 이동이 자유로워진다면, 세계에서 가장 씀씀이가 큰 중국 여행객들이 명품 소비주나 항공주의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분석된다. BNP 파리바자산운용의 아시아 주식 책임자는 “중국 지역에서 경제 재개가 된다는 기대는 매우 적은 상황이다”며 활동 재개가 일어나면 영향력이 매우 클 것임을 시사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2년간 한국과 인도 등 국가에서 개인의 투자 붐이 사그라지는 점은 오히려 아시아 시장에 호재란 평가도 있다. 통상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늘어나면 시장 변동성이 커져, 외국인 투자자에겐 매력이 반감되는데 이러한 악영향이 감소한단 것이다. 노무라증권은 “보다 펀더멘털적 요인에 집중하는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을 다시 보기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는 대만 중앙은행이 올해 2번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을 예상, 개인 투자자의 열기가 더 꺾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디디추싱 등 대형 기술 기업의 ‘기업공개(IPO) 홈커밍’ 전망 또한 아시아 증시에 도움이 될 거란 분석이 있다. IPO 홈커밍은 미국에 상장한 기업들이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번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으로 선회하는 점은 아시아 시장에 의외로 큰 타격이 없을 수 있다고도 짚었다. JP모건은 “채권 수익률, 금리,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방지하기 위해 미 연준이 적절하게 의사소통해 아시아에 부정적 영향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박승 "올해부터 집값 떨어진다"…'미분양'이 골치거리 될수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는 이대로 간다면 소득이 성장할수록 국민 생활은 더 나빠지는 ‘고소득·저생활국’으로 가게 될 것이다.”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이데일리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새 정부는 우리나라가 ‘고소득·저생활국’이 되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소득·저생활국이 되는 나라의 유형으로 집값이 비싸지는 나라, 빈부격차가 큰 나라, 계층 사다리가 끊긴 나라 등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집값 하향 안정, 부동산 보유세 등 자산과세 강화 등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자산과세의 경우 ‘교육 지원 목적세’로 도입해 능력 있는 저소득층부터 시작해 전 계층에 대학원 학비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계층 상승에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 한국은행 전 총재박 전 총재는 올해부터 집값이 장기 하향 안정 추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이 주택 공급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새 정부에선 오히려 대규모 미분양, 건설경기 불황 등을 고민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음은 박승 전 한은 총재와의 일문일답 전문.-문재인 대선 캠프 싱크탱크 ‘국민성장자문위원장’을 맡으셨었는데 문 정부의 잘 된 부분과 아쉬운 부분은?△ 총체적으로 보면 임기 중 국가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 우리나라 유엔(UN) 세계혁신지수가 2020년 10위에서 2021년 5위로 올라섰고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도 인구 수 대비 확진자 비율, 사망자 비율을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잘 대처하는 나라였다. 2020년 마이너스(-0.9%) 성장률에서 2021년 4% 성장 전환, 수출 사상 최대액, 상장기업 순이익 증가 등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각론으로 볼 때 잘못된 부분이 많다. 조국 사태, 집값 폭등, 한일 외교 실패 등으로 민심 이반이 커졌다. 최저임금,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 등도 큰 부작용을 가져왔다. 문 정부의 실패 원인을 보면 정책의 큰 방향은 대체로 옳았지만 정책 추진에 있어 국익 우선의 실용주의보다 이념, 원리주의적으로 대처한 것이 잘못이었다. 주52시간제를 도입하면서 탄력근로제를 도입해 기업의 불편을 덜어주는, 마땅히 해야 할 조치를 하지 않았다. -집값은 묘하게도 집값을 잡겠다던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서 크게 올랐다.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집값 폭등의 주 원인은 저금리와 유동성 팽창이다. 노무현 정권 때도 그랬고 지금의 집값 폭등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부동산 투기에 불이 붙으면 어떤 정책으로도 단기간에 막는 방법이 없다. 적어도 1~2년 걸려야 효과가 나타난다. 노무현 정부 때도 집값 폭등에 대해 공급 증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과세 도입, 대출 억제 등 온갖 극약처방을 다했지만 그 효과는 퇴임 후 이명박 정부에서 나타났다. 이번에도 그 효과는 다음 정부에서 보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대처를 잘못한 것은 보유세 강화 등 수요 대책에 치중하고 공급 대책은 미흡했다는 점이다. 또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임대차 3법은 집값이 안정됐을 때 시행해야 하는데 집값 폭등기에 시행해 집값 폭등에 불을 붙이는 결과가 됐다. 그러나 이미 부작용이 모두 다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되돌려서는 안 된다. 그대로 추진하면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차기 정부에서도 부동산 고민이 클 것 같다.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등 보유세 강화를 외치는 반면 윤석열 후보는 양도세, 재산세 완화 등을 주장한다. 어느 정책이 더 맞는 방향일까?△ 우리나라 장래를 생각하면 보유과세는 강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하는 것이 옳다. 취득세를 대폭 낮춰서 거래가 쉽게 되도록 해야 한다. 양도소득세는 거래세적 성격도 있지만 투기를 억제하는 보유과세적 성격도 있어 이것은 거래세 완화에 있어 별개로 봐야 한다. 다만 국토보유세는 기존 보유과세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검토 없이 불쑥 실시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재개발 규제는 완화해서 재개발을 촉진하는 것이 옳다. 분양가 상한제는 주택 개발에서 오는 이익을 그대로 당첨자에게 주게 되는데 그로 인해 당첨이 ‘로또복권’이 돼서 투기를 조장할 위험이 커 신중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 보유과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는데 왜 그래야 하나?△ 첫째는 우리나라 보유과세가 너무 낮다. 선진국은 대개 부동산 시가의 1~1.5%를 보유세로 낸다. 우리나라는 0.3~0.5%에 불과하다.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이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10억원짜리 주택을 실제 조사해봤더니 재산세가 500만원, 교육세(school tax)가 1000만원이다. 텍사스내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부동산에 과세한다. 두 번째는 주택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투기가 나타나는 이유는 집값 상승 이익은 크고 보유 비용은 낮기 때문이다. 금리를 적정 수준으로 올리고 보유과세를 높여 보유 비용을 높여야 한다. 마지막 이유는 소득과 자산의 조세 부담 형평을 위한 것이다. 빈부격차의 주 원인은 소득 격차보다 자산격차다. 어느 나라든지 노동 소득과세를 낮추고 자산 과세를 높이는 추세인데 우리나라는 그 반대로 가고 있다. 노동에서 버는 소득과세는 낮춰가되 부동산, 주식 등 자산에서 얻는 자산과세는 높여야 한다. -앞으로 집값은 어떻게 될까?△ 일본은 인구가 감소하면서 20년 전부터 집값이 하향 안정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도 새해부터 그 길로 간다. 우리나라는 집값이 2~3년간 폭등한 후 10년간 안정세를 보이는 추세를 반복해왔는데 지난 2년간 올랐던 집값이 새해부터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그런 추세는 10년 이상 장기 지속된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우리나라 집값은 소득에 비해 너무 비싸다. 월급 타는 젊은이들이 집 마련을 못한다. 금리가 오르고 풀린 돈도 환수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새해에는 6%로 뛸 것이다. 6% 이자를 내고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서 이익이 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투자 목적으로 집을 사지 않을 것임은 물론 기존 대출자도 집을 팔아서 대출을 갚는 것이 이익이 될 것이다. 매년 인구가 6만명씩 줄어드는 데 주택 수요 역시 4만호씩 감소할 것이다. 3기 신도시 분양이 머지 않아 시작되고 GTX도 개통될 것이다. 서울 주택 수요가 분산될 것이다. 여야 두 후보는 주택을 250만호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앞으로 공급은 계속 돼야겠지만 입주가 적어도 3년 뒤에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때는 집값 하락이 본격화할 것이다. 대규모 미분양, 건설경기 불황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박승 한국은행 전 총재-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감소, 양극화 문제 등으로 기본소득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디지털 시대로 생산은 노동보다 기술이 주도해 결국 국민 대부분이 실업자가 되고 극소수만 일을 하게 되는 사회로 갈 위험이 있어 빈부 가릴 것 없이 전 국민 대상으로 기본생활비를 정부가 지급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기본소득의 개념이다. 그런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일을 안 하려는 노동기피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있어 많은 나라가 기본소득을 실험하는 단계다. 전 국민 기본소득은 시기상조다. 다만 취약계층 등 특정 부분에 대한 기본소득제는 고려할 만하다. 농촌 살리기 대책으로 농사 짓는 사람뿐 아니라 농촌에 사는 사람을 대상으로 ‘농촌 기본소득’ 정도는 고려할 만하다. 고령층 대상 지하철 요금 지급 성격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잠재성장률이 코로나19 이후 2%로 떨어졌다고 한다. 성장 활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잠재성장률은 앞으로 1%, 0%로 계속 떨어질 것이다. 최선의 정책은 4차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육성하는 것이다. 작년까지 수출이 좋았다고 하지만 앞으로 정체 내지 감소할 우려가 크다. 정부가 규제를 철폐하고 민간이 투자, 기술 개발에 주력할 수 있도록 민관 협업체계가 강화돼야 한다. -세대, 교육, 부 등의 측면에서 사회구성원간 격차가 커지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벼락거지’란 용어가 유행하고 오징어 게임, 기생충 등 히트작들도 이런 문제들을 얘기하고 있다. ‘끊겨버린 사다리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기술 발전, 경제의 디지털화, 코로나 사태로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양극화가 심해졌다. 그 중에서도 젊은층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고 집을 마련하기도 어려워졌다. 계층 상승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는 상황은 국가적인 위기다. 계층 상승의 사다리는 바로 교육이 중심이 돼야 한다. 능력 있는 저소득층에 대해 대학원까지의 교육비를 정부가 부담하고 그 비용은 부동산 보유세, 금융소득 과세 등 자산과세 강화를 통해서 충당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정부가 이것을 꼭 실천했으면 좋겠다. 자산과세를 교육 지원 목적세로 도입했으면 좋겠다. -3월 선거에서 선출되는 차기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충언한다면?△ 경제가 성장하고 소득이 증가할수록 국민 생활이 윤택해지는 ‘고소득·고생활국’이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 고소득·저생활국이 되는 네 가지 유형이 있는데 이를 해결하면 된다. 첫 번째는 집값이 비싸지는 나라다. 집값 안정책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빈부격차가 큰 나라다. 소득 재분배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세 번째는 계층 상승의 희망이 없는 나라다. 계층 상승의 사다리는 교육이라 빈부격차 관계 없이 능력 있는 젊은이가 대학원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 교육비를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 능력이 부족하면 저소득층부터 실시해 교육의 사회화를 추진해야 한다. 네 번째는 환경과 생태계가 파괴된 나라다. 지구 환경과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정부가 책임지고 나서야 한다. 그리고 이런 정책을 추진할 때 이념·정치·진영을 초월해 국익 우선 실용주의적으로 하길 당부한다.
- [목멱칼럼]새해 주가 '경제 안보'에 달렸다
- [김태기 일자리연대 집행위원장·전 단국대 교수]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작년 새해에 주식 투자자들은 종합주가지수가 3600을 간다고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가 3000 시대가 열린다고 분위기를 띄우기까지 했다. 결과는 정반대로 되었다. 쪼그라진 중산층은 부동산 대신 주식으로 돈을 번다고 또 일자리가 막힌 2030은 빚까지 내며 투자했지만 주가 상승률은 연초 대비 2%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미국은 30%에 가까울 정도로 활황이라 1천만명이나 된다는 ‘동학개미’ 중 일부는 ‘서학개미’라며 투자처를 옮겼다. 한국 대표 기업들의 주가 부진은 더 심했다. 개인 주주가 5백만명이나 된다는 삼성전자는 연초보다 4%, 현대자동차는 20%나 떨어졌다. 이러자 집권 여당의 이재명 후보는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해 주가를 5,000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전문가들은 한국의 주가가 부진했던 주된 이유로 외국인의 매도를 지적한다. 한국 기업이 외국 투자자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에는 북한의 위협 이외에도 중요한 이유가 추가된다. 한국은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26%, 수입의존도가 23%로 매우 높다 보니, 중국이 사회주의 노선을 강화하면서 역풍이 한국으로 불었다. 폐쇄적 민족주의와 자국우월주의까지 더해져 외국 자본은 중국을 떠났고, 지난 1년의 주가 상승률은 1% 이하로 한국보다 낮았다. 한국의 수출이 반도체, 자동차, 휴대폰 등 특정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도 저평가 요인이었다. 삼성 휴대폰과 현대차가 유독 중국 시장에서 맥을 못추고 생산을 포기할 정도로 고전하면서 외국인은 매도에 나섰다. 한국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신흥국으로 분류되지만 신흥국가라고 주가가 다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 중국을 경계해왔던 인도와 베트남은 작년에 주가가 각각 25%와 31%, 중국의 위협에 시달리는 대만은 16% 올랐다. 국민의 안정적인 소득과 필수적인 자원 확보를 ‘경제 안보’라고 하는데, 경제 안보가 취약하면 주가는 부진하다. 하지만 중국이 보여주었듯이 경제 안보를 강화해도 포퓰리즘에 빠지면 주가가 하락하는 역설이 발생한다. 외환위기와 코로나19 발생 당시 경험한 대로 경제 안보가 갑자기 약화되면 주가는 폭락한다. 이보다는 덜하지만 중국이 2017년 사드보복을 했을 때 한국은 관련 업종 주가가 10% 정도 빠졌고, 일본의 경우 중국이 2012년 센카쿠 분쟁으로 보복을 했을때 7% 정도 하락했다.어떻게 해야 하나? 새해에 외국인이 돌아와 주가가 오른다고 기대할지 모른다. 포퓰리즘을 경계하고 경제 안보를 강화하지 않으면 희망에 그치고 만다.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 안보가 매우 취약하다. 경제 안보는 주권 국가의 핵심 책무인데 정부의 인식은 낮다. 중국이 약소국의 자원 개발에 눈독 들이며 중상주의를 강화한 이후 안보와 경제는 분리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정부는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며 안이하게 대응했고, 안보마저 미국과의 동맹을 위협할 정도로 중국 눈치 보는데 급급했다. 미국의 협력 요청을 번번이 거절해왔기 때문인지 원화와 달러를 맞교환하는 600억 달러의 한미통화스와프는 연장되지 않았고, 주한 미국대사는 여전히 공석 상태로 있다. 외국자본의 한국 이탈이나 한국의 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 금년도 세계 경제는 미국을 제외하면 경기가 하강하고 생산비용 증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고 정책의 불확실성도 많다. 3가지 요인이 모두 주가에 악재인데, 한국은 원자재와 제품생산의 해외의존도에다 자본시장 개방도가 높기에 주가의 하방 변동성이 커진다. 이런 상황에 세계 경제에 돌발 악재가 생기면 주가는 폭락한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통화금융과 재정에 비상조치를 2년 동안 취했다가 코로나19의 위험이 상존하는 가운데 정상으로 돌아간다. 이런 아슬아슬한 상황에 예기치 않은 정책 실패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 또 중국이 다른 나라와 달리 경기 침체를 우려해 금리를 내리고 수출 촉진을 위해 위엔화를 절하하는데, 효과가 없으면 제2의 헝다파산이 발생하고 긴급조치를 취할 수 있다. 국제 질서가 불안할수록 주가는 경제 안보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중산층이 주식 투자로 재산 형성과 노후를 준비하는 시대인 만큼 경제 안보는 더 중요해졌다. 작년에 미국 주가는 등락은 했지만 기록을 갱신하며 꾸준히 올랐던 배경에는 튼튼한 경제 안보가 있다. 미국은 초당적 협력으로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법제도와 거버넌스를 꾸준히 정비해왔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사드보복을 당하고도 대책을 세우지 못했고 작년에는 요소수 사태에 속수무책이었다. 대통령 선거가 2달 앞으로 다가왔다. 경제 안보의 강화가 선거의 핵심 아젠다가 되어야 주가도 올라간다. 반미 정서나 반일 퓰리즘을 이용하고 경제 안보를 등안시 하는 대통령이 또 등장하면 이번에는 주가 폭락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 비트코인도, 이더도 아니다…2021년 가장 많이 오른 코인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암호화폐는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 메타버스 등과 연관된 알트코인이었다. 올 한 해 전 세계를 강타한 P2E 게임, 메타버스 열풍 덕분이다. 내년에도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3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P2E 게임 갈라게임즈의 ‘갈라’ 코인은 연초 대비 4만5563% 상승했다. 다음은 베트남 블록체인 게임 회사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엑시인피니티’의 ‘엑시’로, 1만6059%가 올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위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더샌드박스의 ‘샌드’였다. 샌드는 연초보다 1만5957%가 상승했다. 폴리곤(1만4150%), 루나(1만33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같은 시각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코인은 가상 부동산 플랫폼 ‘디센트럴랜드(마나)’였다. 메타버스 코인으로 분류되는 디센트럴랜드는 올해 4565%가 뛰었다. 2위는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프렌즈게임즈가 발행한 ‘보라’로, 35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3위는 엔진코인으로 2122% 올랐다. 엔진코인은 게임 아이템 거래를 위해 만들어진 암호화폐다. 상대적으로 비트코인(60%)이나 이더리움(411%)은 상승폭이 작았다. P2E 게임, 메타버스 코인 등의 알트코인이 올해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비트코인은 지난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6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연말엔 4만7000달러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ETF 랠리는 수명이 짧았고, 10만 달러의 꿈은 사라졌다”고 전했다.게임, 메타버스 관련 코인의 가치가 급등한 건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타버스는 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을 바꾼 데에서 보듯 최근 떠오르는 분야다. 거기다 갈라, 엑시 같은 게임 코인은 사용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주류 게임으로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갈라게임즈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80만명에 달한다. 갈라는 최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와 빗썸에도 잇따라 상장됐다. 국내에선 아직 P2E 게임이 불법이지만, 빈곤·개발도상국에서는 엑시와 같은 게임 코인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이들도 있단 얘기가 나올 정도다.다만 가치가 불안정하다보니 여전히 ‘거품’ 우려도 많다. 암호화폐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P2E 게임이 재미는 확보하지 못찬 채 ‘디지털 노동’으로만 남게 된다면 결국 유저 이탈이 가속화돼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메타버스 산업도 과도한 기대에 비해 산업적 성취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거품이 꺼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런 가운데 내년에도 메타버스·게임 관련 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과 경쟁하는 솔라나 등 알트코인은 당분간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게임업계는 P2E 게임을 활발히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침체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거시경제 정책, 규제 등에 따라 시기가 달라질 순 있겠지만,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이더리움 2.0 출시 역시 관심거리다.최 에반젤리스트는 “내년엔 블록체인 메인넷 전쟁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이라며 “속도, 비용, 안정성을 놓고 이더리움 뿐 아니라 에이다, 솔라나, 폴리곤 등 글로벌 메인넷 간 공방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송영길 "더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새로운 내일 만들 것"[신년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더욱 낮은 자세와 간절한 마음으로 국민께 다가서겠다. 국민을 아프게 하고 실망시켰던 과오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신년사를 통해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계신 국민께 위로와 함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698일 동안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지도삼아 묵묵히 걸어왔다.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30-50 클럽’에 가입하고, 사상 최초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승격됐다. 권력형 비리도 없다”면서도 “부족한 부분도 적지 않았다. 특히 부동산 문제에 있어 국민께 많은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렸다”고 토로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만들겠다”며 “토종백신과 치료제로 코로나 전쟁을 끝내고, 기본주택과 누구나집으로 주거 걱정을 해소하겠다. 주권자이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미디어·ICT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다음은 송 대표 신년사 전문이다.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코로나 재난에 맞서 방역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두가 온힘을 다하는 가운데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계신 국민께 위로와 함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북핵위기, 코로나위기, 일본경제보복위기, 미·중간의 경제전쟁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을 10대 경제대국으로 만드는 일에 매진하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지난 1,698일 동안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지도삼아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소중한 성과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2019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30-50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지난해에 대한민국을 사상 최초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승격시켰습니다. G7정상회의 2년 연속 초청,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세계인을 사로잡은 K-콘텐츠 등 여러 영역에서 대한민국은 선도국가로 발돋움했습니다. 과거 임기 말이면 발생했던 권력형 비리도 없습니다.부족한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양극화, 노인빈곤, 최저출생률 등 사회지표는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 국민께 많은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렸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잘못에 엄격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민주당은 더욱 낮은 자세와 간절한 마음으로 국민께 다가서겠습니다. 국민을 아프게 하고 실망시켰던 과오를 바로잡겠습니다. 저는 당대표 취임 이후 민주당의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자기반성을 통한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 당대표, 후보 선대위, 그리고 당이 하나로 뭉쳐서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국민의 고통과 불편을 더는 일에 진력하겠습니다. 2022년을 새로운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올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수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 디지털 혁명, 기후위기 심화, 미·중 패권 경쟁 등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도전들입니다. 이런 난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력과 실천, 실적으로 검증된 유능한 일꾼,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정치보복이 아니라, 미래를 제시하고 약속을 반드시 지킬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만들겠습니다. 토종백신과 치료제로 코로나 전쟁을 끝내겠습니다. 국가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강력한 경제도약을 이루겠습니다. 기본주택과 누구나집으로 주거 걱정을 해소하겠습니다. 국가재정의 적극적 역할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회복을 돕겠습니다. 실용적 대북정책과 창의적 외교해법에 바탕을 둔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겠습니다. 주권자이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민주진보 진영을 넘어 더 큰 협력으로 진정한 국민통합시대를 개막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강합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위대한 국민을 모시고 대한민국의 대전환, 대도약을 시작하겠습니다. 내 삶을 변화시킨 대통령, ‘나를 위해’ 일하는 힘 있는 제4기 민주정부를 ‘앞으로’, ‘제대로’ 만들겠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함께해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송영길
- [올해 국내 10대 뉴스]코로나 장기화·막장대선
- [편집국] 다사다난했던 2021년, ‘신축(辛丑)년’ 코로나19의 맹위는 여전했다. 팬데믹 공포와 방역의 일상화, 일상의 고립과 단절은 전 세계인의 삶을 바꿔놓았다. 글로벌 공급망과 물류망은 마비됐고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협에 노출됐다. 막대한 유동성을 쏟아낸 ‘제로 금리’ 시대는 종결의 시작을 알렸고 미·중, 미·러 갈등 고조로 새로운 냉전 시대로 회귀했다. 메타버스 등 가상과 현실의 융합세계가 출현하는 등 디지털전환은 가속화됐고 기업경영 측면에선 ‘ESG’가 새로운 경영의 표준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한 해였다. 다음은 이데일리가 꼽은 올해의 국내외 10대 뉴스다.●‘이재명 vs 윤석열’ 역대급 막장대선20대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역대급 막장대선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대한민국을 리모델링할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은 사실상 실종된 상태다. 상대 후보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판을 치면서 시중에는 “뽑을 사람이 없다”는 푸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이른바 가족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역대 대선에서도 여야 후보간 비방·폭로전이 없지 않았지만 차기 대선은 유독 심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른 국민들의 정치혐오 현상도 커지고 있다.●‘30대 0선 당 대표’ 이준석 신드롬 강타이준석 신드롬이 올 한해 여의도 정치권을 강타했다. 국회의원 배지를 단 적이 없는 36세의 젊은 정치인이 제1야당 대표로 선출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박근혜키즈로 정치권에 등장한 이후 10년 만이었다. 이준석 대표 체제의 등장은 보수재건의 신호탄으로 정권교체를 염원한 당원과 국민들의 선택이었다. 이는 헌정 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한국 정치사의 혁명이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정치권의 세대교체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전두화·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대한민국 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과 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각각 세상을 떠났다. 과거 군부정권의 1·2인자가 사망하면서 한국현대사의 한 페이지가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5월 광주’라는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에 원죄를 가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달랐다. ‘5.18’에 대한 반성과 사과 여부였다. 노 전 대통령은 유족들을 통해 사과와 함께 용서를 구했다. 반면 전 전 대통령은 역사적 과오에 대한 사죄없이 끝내 생을 마감했다.●치솟는 인플레이션…막 내린 제로금리 시대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역사상 최저 수준인 0.50%까지 내렸던 한국은행이 지난 8월 1년 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급기야 11월에 또 한 차례를 인상해 기준금리를 1.0%까지 높였다. 막대한 유동성을 쏟아낸 ‘제로 금리’ 시대를 마무리하는 사건이었다. 한은은 애초 초저금리로 가계부채 급증과 집값 상승 등 금융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고 했지만 이후 경기 회복세와 글로벌 공급 병목으로 인플레이션까지 고조되자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코스피 3300 돌파…동학개미 떠나고 서학개미 뜨고코스피는 올해 3300선을 넘기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종가 기준 코스피 최고치는 지난 7월6일 기록한 3305.21이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현재 3000선에 머물러 있다.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에 실망한 개인 투자자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올해는 미국 등 선진국 증시 강세로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역대급으로 몰렸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지난 11월 기준 1021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아파트값 고공행진, 임대차시장은 불안, 늘어나는 세부담올해는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높은 폭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값은 전년말대비 20.18% 상승했다. 지난 2002년 (22.78%) 이후 19년만에 최대 상승세다. 다만 연말 들어 가격 오름세가 주춤한 상태다. 전월세 시장은 임대차보호법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중가격과 세입자와 집주인간 갈등이 증폭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집값 급등과 공시가 현실화, 세율 인상 등으로 세부담이 크게 늘면서 조세저항은 커지고 있다. 올해 종부세는 5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넘게 급증했다.●코로나 팬데믹…상처만 남긴 위드코로나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만에 시작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지난달 1일 시행 이후 45일만에 일단 멈췄다. 하루 확진자 1만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던 정부의 예상과 달리 위드코로나 이후 하루 확진자가 7000명대로 급증하며 결국 백기를 들었다. 이달 들어 전국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어서고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가 1000명대로 급증하자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2주간의 방역 강화를 선택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 속에 위드코로나 복귀 시점은 아직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오락가락 방역지침에 무너진 자영업자 지난 11월 위드 코로나가 중단되면서 연말에 전국적으로 오후 9시까지 영업제한, 4인까지 모임 축소, 백신 미접종자 제외 등 강력한 방역조치가 단행됐다. 이같은 오락가락 방역지침은 자영업자들의 희생으로 이어졌다. 2021년 KB 자영업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0년 소상공인 매출은 평균 24% 감소했다. 앞으로 3년간 코로나가 지속될 경우 매장 휴폐업을 고려한다는 소상공인은 48%에 달했다. 정부가 손실보상 등 지원에 나섰지만 현장에서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한다.●탄소중립…ESG 경영 확산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유행처럼 번졌다. “탄소 중립과 ESG를 실천하지 않으면 투자를 접겠다”는 블랙록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으름장을 놓자 우리 정부도 ‘수소경제 선도 국가’ ‘2021년은 ESG 확산의 원년’이라며 보조를 맞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투자의 패러다임전환을 넘어 자본주의의 틀 자체를 뒤흔들 정도로 탄소중립과 ESG의 위력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세계 에너지 가격 폭등·요소수 대란 등 탄소 중립과 ESG에 대한 우려 섞인 시각도 존재한다. 기업이 스스로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을 외부 잣대로 제한하면서 이른바 ‘ESG 사회주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메타버스’…디지털 전환 가속화메타버스(Metaverse)는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대 이슈였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을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가상융합세계를 뜻한다. 로블록스, 더샌드박스 등 국외 메타버스가 시장을 강타하면서 네이버제트 ‘제페토’, SKT ‘이프렌드’, 두나무 ‘세컨블록’ 등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컴투스 등 게임 기업도 속속 뛰어들었다. 메타버스는 사람 같은 반응을 보이는 초거대 인공지능(하이퍼스케일 AI)과 디지털 재화에 소유권을 부여하는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기술 그리고 증강·가상현실(AR·VR) 등 각종 ICT 혁신을 품을 수 있는 게임 체인저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 미국 중간선거·중국 시진핑 3연임…내년 세계 정치판 흔들린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내년 글로벌 정치·외교 정세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격동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강대국(G2)인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패권다툼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중간선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성공 여부 등 굵직한 정치 이슈들이 예정돼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간 대립, 중국의 영향력 확장 시도 등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물론, 인플레이션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적 통화정책, 중국의 경제 둔화, 기후변화 위기 대응 등 경제·사회적으로도 위협 요소가 산재해 있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 美, 11월 중간선거 불확실성영국 가디언지는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선 모든 시선이 내년 11월 중간 선거에 향해 있다. 상원과 하원을 다시 장악하려는 공화당을 막으려는 민주당의 저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중간선거는 올해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중반을 평가하는 시험대다. 하원을 민주당이 계속 장악할 것인지, 특히 상원에서 민주당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관건이다.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대통령이 원활한 국정 운영을 해나가려면 의회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하원 의석은 민주당이 221석으로 공화당 213석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상원 의석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양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추진했던 주요 정책들은 매번 공화당의 반대에 가로막혔다. 하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도 크다. 정책에 따라 수혜를 입는 기업들이 나뉘는데, 대다수 사안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정반대 정책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중간선거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선거를 앞둔) 상반기 연중 저점을 기록한 뒤 선거 이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中, 시진핑 3연임 ‘주목’…대내외 전략 변화 예상아시아에선 중국이 가장 큰 관심사다. 우선 연말 개최되는 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될 전망이다. 이 경우 시 주석은 27년간 종신 집권했던 마오쩌둥 사후 처음으로 15년 이상 집권하는 지도자가 된다. 시 주석은 지난달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폐막하며 40년 만에 ‘역사결의’를 채택하며 장기집권을 위한 길을 닦아 놓은 상태다. 시 주석은 올해 고속 성장 목표에서 한발 물러서 다 같이 잘 살자는 ‘공동부유’ 기치를 내걸고, 대중문화부터 부동산, 빅테크 등까지 민간업계 구조조정에 나섰다. 내부 단속 고삐를 한껏 옥죄며 경제 체질 개선에 집중한 것이다.하지만 장기집권이 확정되는 동시에 중국의 대내외 전략 역시 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정치·외교적으로는 중화 민족주의 본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미중 ‘신냉전’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침체, 빈부격차 심화 등 내우외환 위기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경제적으로는 다시 확장 국면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례로 최근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대출우대금리(LPR)를 낮추는 등 유동성을 다시 풀기 시작했는데, 이 역시 정치적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 프랑스, 헝가리 등 유럽도 선거 예정유럽과 남미에서도 대선과 총선 등 정치 이벤트가 잇따른다. 내년 4월에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선 대선이, 헝가리와 세르비아에서는 총선이 각각 치러진다. 11월엔 스웨덴 총선이 예정돼 있다. 이 과정에서 극우 포퓰리즘 정당들의 득세 여부가 유럽 정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근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선 내년 1월 미·러시아, 미·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담이 각각 예정돼 있다. 또 전 세계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내년 11월 이집트에서 개최된다. 경제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 그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언제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이다. 시장에선 3월과 6월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만큼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경제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내년 3월엔 중국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최된다. 중국 정부는 이 때 경제 운용 방향과 예산안 등을 공식 확정하고,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한다. 주요 투자은행과 국제기구 등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하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M&A 거침없는 질주 2兆 넘는 메가딜 7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M&A 거침없는 질주 2兆 넘는 메가딜 7건-작곡가는 있는데 안무가는 없다…저작권 보호 못받는 댄서들-“인터넷 은행엔 가계대출 한도 달리 적용”-뜨겁던 여름 그립다…국민주 삼전, 8만전자도 못 지켜-[사설]KDI도 권고한 교육교부금 제도 개편, 빠를수록 좋다-[사설]언론·정치인 무차별 통신사찰한 공수처, 이대로 둘건가△종합“도전·혁신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 달라”…경제단체장들 한목소리 호소-“외환위기도 버텼는데”…60년 서대문 지킨 통술집 폐업△아듀, 2021년 증시-작년 말로 되돌아간 코스피, 아쉬운 수익률…내년엔 車·반도체 주목-2차전지·게임株 뜨고, 반도체는 지지부진-동학개미 덕에 불타오른 IPO…공모금액 20.8조 넘겨△종합-정치권 추경 요구에 선그은 정부…“준비된 지원책 신속 이행이 더 중요”-총대출 2억 넘으면 DSR 40% 규제 수도권 전세대출 보증한도 5억→7억-몸 사리는 국민연금…주총 의결서 중립·기권 결정 늘었다-내년 미·중 압박 거세져 韓 고민 깊어질 것△K댄스 신드롬-몸으로 말하는 언어 국경을 넘다-회당 출연료 10만원…현역 수명도 짧아-“세계적인 댄스 페스티벌 만들고 꿈나무 키울 것”△정치-“尹 뽑을 수밖에” “朴 전 대통령에게 가혹”…복잡한 심경 보여-野 권성동 “직권남용”…김진욱 “정당한 법집행”-이준석-김종인 오늘 오찬…野 선대위 갈등 봉합 ‘주목’△정치-천정배 등 호남계 ‘非文’ 대거 민주당 복당…‘범여권 대통합’ 탄력-李 39%, 尹 28%…격차 더 벌어져-‘김정은 10년’ 北…내년에도 경제위기 지속 전망-범상치 않은 安 지지율…양강구도 뒤흔드나-北 묵묵부답에…멀어지는 文대통령 ‘베이징 구상’△경제-생산·투자 위드코로나로 반짝했지만…선행지표는 5개월째 내리막-11월 은행 주담대·신용대출 금리 7년 만에 최고-‘마시는 우유’ ‘가공용 원유’ 가격 다르게 매긴다△금융-정은보 파격 인사…금감원 부서장 90% 바꿨다-카뱅, 고신용자 신용대출 문 안 연다-사고 부담금 1도 없던 마약 운전자, 1억 5000만원 물린다-부동산 급등에 부담 커진 상속세…“종신보험으로 대비하세요”△글로벌-내년 세계 정치판 흔들린다-유럽 노스볼트 배터리 생산 2차 전지 업계 판도 바꿀까-美 OTT 공룡들 내년 136조 투자-소문난 IPO에 먹을 것 없었네…역대급 광풍에도 올해 수익률 -10% ‘굴욕’△미리보는 CEX 2022-스마트가전·로봇·탄소중립…韓기업, 지상최대 가전쇼 ‘공격 앞으로’-K스타트업 역대 최다 228개사 참가-현대모비스, 콘셉트카 2종 공개…관객들 메타버스 공간서 기술 체험-‘특별 연사’ 패리스 힐튼, NFT 주제로 대담△산업-中 철강 감산에…국내업계 반사이익 기대감-전기차 보조금 100만원 축소 경차 취득세 75만원까지 감면-세계 첫 오미크론 진단키트 비결은 ‘수십년 진단시약 노하우’-SK하이닉스 ‘인텔 SSD 사업’ 美 솔리다임이 맡는다-더클래스 효성 ‘메르세데스-AMG G 63’ 10대 한정 판매-한화솔루션, 안테나·반도체 모듈 시장 진출△소비자생활-단 한명도 가품 안 사게 하겠단 각오로 창업…재구매율 70% 업계 최고-SPC 3세 경영 본격화…장남 허진수 사장 승진-구지은의 혁신 통했다…아워홈 1년 만에 흑자전환-진격의 코오롱FnC…3년 만에 연매출 1조 탈환△이윤희의 아트 in 스페이스-루벤스가 굴러다니던 ‘중세 아트마켓’의 스케일을 엿보다△증권-‘개미의 힘’으로 희망 쐈다…임인년 증시도 ‘포효’ 기대-메리츠證, 중개형ISA 서비스 비대면 계좌 트면 수수료 혜택-올해 마지막 공모주 래몽래인…코스닥 이전상장 ‘호된 신고식’△부동산-오세훈표 ‘신통기획 재건축’ 속도…“시장 교란 땐 엄벌”-강북·도봉구 집값도 하락 세종은 또 최대 낙폭 경신-“12억 넘으면 양도세 폭탄”…내년 상가주택 세금주의보-DL 이앤씨, 러시아서 1.6조원 플랜트 수주△여행-모든 시름, 이 해에 묻으리-[인싸핫플]열대우림서 사막·북극까지…걸어서 ‘지구 한바퀴’-[강경록의 미식로드]뱃사람 아침 책임진 ‘2000원의 행복’△스포츠-톱10이 총상금 31% 싹쓸이…새 얼굴은 3명뿐-작년 실패 충격 떨어낸 올해 내년 정규투어 ‘신인왕’ 도전-필 미켈슨, PGA 선수 영향력 평가 1위…상금 95억원-50만 달러서 4시즌 만에 130만 달러 ‘키움 에이스’ 요키시 코리안 드림-노랑통닭 골프단 창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세계 주류 된 K콘텐츠 홍보 넘어…글로벌 소통 주도하는 플랫폼 될 것-“해외 홍보는 과장 않고 우리의 것을 그대로 알리는 일”△오피니언-[목멱칼럼]규제혁신, 미국식 ‘원포투 룰’이 답이다-[정재욱의 이슈Law]NFT는 과세대상일까-[기자수첩]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조건부 승인’ 아쉽다△피플-준법위는 삼성에 백신과 같아…아프고 싫어도 접종해야-박병흥 농진청장 “K-농업기술로 기아 해결”-공유 “관점 다양한 작품…호불호 갈릴 것 예상했다”-‘LS그룹 3세’ 이상현 태인 대표, 문체부 장관 표창-경동나비엔 새 대표에 김종욱 부사장 선임-‘올해의 ADD인상’에 수중음파탐지 전문가 서희선△사회-법개정 어렵고 예산 부족 뻔한데 경찰 ‘현장대응 대책’ 공염불 되나-“내년 1분기 3차 접종 마무리” 오미크론 맞춰 거리두기 개편-[사건프리즘]돈만 받고 자취 감추는 ‘중고거래 그놈’ 잡고보니-코로나 2년, 소득 높을수록 가족관계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