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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추경’ 편성…소상공인 300만원 방역지원금 언제 받나
  • ‘눈꽃 추경’ 편성…소상공인 300만원 방역지원금 언제 받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 피해 회복을 위해 사상 초유의 1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확정됐다. 소상공인·방역 지원용 ‘원포인트 추경’으로 소상공인에게 300만원씩 방역지원금을 지원한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정부는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른 피해가 누적되는 만큼 신속한 국회 통과를 통해 방역지원금 지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정치권에서 추경 규모의 증액을 요구하고 있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난관이 예상된다.◇홍남기 “종합여건 감안한 추경, 정부안 존중해달라”정부는 지난 21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같은날 브리핑에서 “607조7000억원의 본예산이 집행중인 가운데 예상치 못한 방역상황에 따른 소요를 보완하는 성격으로 소상공인·방역지원에 초점을 맞춰 두텁게 지원코자 했다”며 “소상공인 버팀 한계에 다다르는 상황에서 재정이 어려운 민생의 버팀목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측면에 1월 연초에 긴급하게 편성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우선 지난해말 1차로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씩 지급했던 방역지원금은 이번에 9조6000억원을 들여 2차로 3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지급 대상은 집합금지·영업제한 등 방역 조치 영향을 받은 손실보상 대상 뿐 아니라 여행업·공연업 등 간접 피해 업체까지 포함한 소기업·소상공인 320만곳이다.1차 방역지원금 지급 발표일 전인 지난해 12월 15일 이전 개업했고 매출이 감소한 소기업·소상공인이 대상이다. 매출은 지난해 11월, 12월 또는 11~12월 월평균 매출이 2019년이나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감소한 경우다.정부는 문자 메시지 발송 후 온라인 간편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별도 증빙 서류 없이 본인 명의 휴대전화나 공동인증서로 신청할 수 있다. 실제 지급은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되고 일주일 안에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선 24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다음달 중 방역지원금 지급을 위한 신청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다만 정부 추경안이 그대로 국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추경안 의결 후 곧바로 국민의힘이 제안한 35조 규모의 추경안을 논의하자며 대선 후보간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앞서 지난 19일 정부측에 세출 구조조정으로 재원을 마련해 32조~35조원 규모의 추경을 요구하기도 했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정부는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감안해 이례적으로 연초 추경을 편성한 만큼 국회에서 정부안을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소상공인 추가지원 소요, 초과세수 수준, 올해 본예산 집행, 일단 적자국채로 조달해야 하는 여건, 추경에 따른 물가·국채시장 등 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경 규모를 결정했다”며 “국회에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 규모·내용을 최대한 존중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오미크론·긴축정책 리스크…IMF 경기 전망은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부금) 감축 여부를 두고 기재부와 교육부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는 오는 26일 ‘인구구조 변화와 교육재정의 개혁 토론회’를 연다. KDI는 앞서 지난달 29일 보고서를 통해 교부금 총량 확대를 소득 증가와 물가 상승 범위 내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내국세수에 연동하는 교부금 산정방식은 인구가 늘어나는 1972년도에 도입돼 50년간 유지됐는데 저출산에 교육 수요자가 줄고 있어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하지만 교육부는 설명자료 배포와 출입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재원을 활용해야 할 교육 투자가 많아 교부금을 줄이는 방식에는 신중한 입장이라며 기재부측과 이견을 나타냈다.25일 토론회에는 기재부와 교육부 등 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교부금 개편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올해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 세계경제전망을 수정 발표한다.IMF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을 4.3%로 예상한 적이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2%로 제시했다. 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경제 성장률을 각각 4.0%, 3.1%로 예측했다.하지만 지난해말 강력한 방역 조치로 내수 경기가 위축되면서 작년 4% 경제 성장률을 담보하기도 쉽지 않다. 올해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내외 리스크가 산재한 만큼 IMF의 경기 진단에 관심이 쏠린다.기재부는 이달 25일까지 IMF와 2022년도 연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IMF 미션단은 기재부와 최근 경제 동향·전망, 코로나19 대응정책, 재정정책 등에 대해 협의하고 각 부처, 연구원 등과 논의한 후 경제전망에 반영할 예정이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24일(월)10:0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개막식(부총리, 비공개)14:30 아동정책조정위원회(1차관, 비공개)15:00 확대간부회의(부총리·2차관, 세종청사)△25일(화)08:00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부총리, 세종청사)09:30 공공임대주택 현장방문(2차관, 서울)10:00 국무회의(부총리, 세종청사)11:00 국가균형발전의 날 기념식(부총리, 세종청사)14:00 IMF 연례협의 미션단 화상 접견(부총리, 비공개)△26일(수)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4:30 설 민생현장방문(부총리, 경기도 부천)14:30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평가단 착수회의(1차관, 비공개)△27일(목)08:00 거시경제금융회의(1차관, 서울 은행회관)10:00 재정관리점검회의(2차관, 서울청사)10:3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4:30 국제개발협력위원회(부총리, 서울청사)△28일(금)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부총리, 비공개)미정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현장방문(1차관, 미정)◇주간 보도 계획△23일(일)09:00 이란 동결 원화자금으로 UN 분담금 납부완료△24일(월)09:00 ‘20년 공공부문 일자리 행정통계 주요내용 및 평가10:00 2022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최15:30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 개최△25일(화)08:00 제227차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제140차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 개최10:00 제43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 개최10:00 2차관 공공임대주택 현장방문12:00 2021년 12월 국내인구이동12:00 2021년 국내인구이동14:00 KDI, 인구구조 변화와 교육재정의 개혁 토론회 개최14:00 중동 3개국 순방 성과와 향후 과제16:30 홍남기 부총리,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 미션단 화상 접견23:00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 수정발표배포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창업진흥원-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ESG 및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26일(수)10:00 주요국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 현황 및 경제 피해 최소화 전략12:00 2021년 11월 인구동향14:30 21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평가 착수회의 및 평가단 워크숍 개최15:00 한국판 뉴딜 주요사업 추진계획(‘22.2월)△27일(목)08:00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09:00 공공기관 알리오 홈페이지 개편11:00 제1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12:00 2021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12:00 2021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12:00 KDI 부동산시장 동향(2021. 4/4분기)16:00 제40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 개최17:00 2022년 2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1월 발행실적△28일(금)06:00 재정포럼 2022년 1월호 발간08:00 202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09:00 202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15:00 2021년 담배시장 동향15:00 2022년도 공공기관 지정
2022.01.22 I 이명철 기자
이재명 "주거안정, 제1의 목표"…서울지역 7대공약 발표
  • 이재명 "주거안정, 제1의 목표"…서울지역 7대공약 발표[전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주거안정을 ‘제1의 목표’로 삼겠다고 다짐하며 서울지역 제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부동산과 철도·도로 등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한옥역사마을에서 ‘대전환의 시대, 글로벌 경제·문화를 선도하는 서울’을 위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먼저 “민주당 정부는 서울시민 여러분의 주거권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하고,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청약시장·부동산중개소·금융기관을 찾아 다니시며 발 구르고 속 태우게 한 점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제1의 목표’를 주거안정으로 다짐하며 “공급규모와 방식을 비롯한 구체적인 방안은 매우 중요하므로 향후 빠른 시간 내에 구체적이고 세심한 방안을 마련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이 후보는 지하철 1·2·4호선 등 지상 구간을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4·6·7호선 급행 노선 건설을 추진하고 GTX-A와 신분당선 서북부를 연장하고 경전철 동북선·면목선·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을 조기완공해 서울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서울의 안정망 구축도 다짐했다. 이 후보는 “혼자 살아도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1인 가구의 주거 안전을 위해 방법 카메라와 같은 안심 장치를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긴급자금 대출, 개인 건강검진, 여성 안심귀가, 독거 어르신 돌봄 등 생활 안전망도 내실있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강북과 강남이 함께 발전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관악·구로·가산·마곡 등 서울 서남부권을 연구창업벨트로 연결 △은평 서울혁신파크를 거점으로 하는 지식산업지구 조성 △창동~노원 일대를 문화·의료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등 그 동안 소외됐던 서울 서남부·서북부·동북부 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함께 제시했다. 또 첨단산업·문화와 관광·탄소 중립 등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시의 축소판인 성남시,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경기도에서 증명해온 실력을 기반으로 서울의 변화, 나아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릿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하기 전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이 후보 공약 발표문 전문이다.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세계의 경제와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는 끊임 없이 변화했습니다. 파리, 런던, 뉴욕, 베를린, 샌프란시스코가 지난 200여 년간 세계 각국의 모델이 되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세계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글로벌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다면 서울이 이들 도시와 나란한 위치로 발돋움하는 것도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저 이재명이 어느 곳보다 역동적인 서울, 다양성과 창의성이 넘치는 서울, 경제와 문화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서울의 도약이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게 해야 합니다.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가장 깊이 걱정하고 체감하시는 주거 불안정, 교통 체증, 지역 불균형, 환경 파괴와 같은 문제들을 정공법으로 돌파해나가겠습니다.대전환의 시대, 서울을 서울답게 만들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7대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서울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이사 다닐 걱정 없는 주거 안정은 국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민주당 정부는 서울시민 여러분의 주거권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청약시장, 부동산중개소, 금융기관을 찾아 다니시며 발 구르고 속 태우게 한 점 뼈저리게 반성합니다. 집 걱정을 덜어드리지 못해 대단히 송구합니다.저 이재명은 서울의 주거 안정을 제일의 목표로 삼겠습니다. 내 집 마련의 꿈은 모든 서울시민의 꿈과 희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청년들을 포함한 서울 시민들의 꿈을 실현하고 주거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공급규모와 방식을 비롯한 구체적인 방안은 매우 중요하므로 향후 빠른 시간 내에 구체적이고 세심한 방안을 마련해 별도로 발표하겠습니다. 청년세대를 포함한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이루도록 대규모 공급방안을 마련해 튼튼한 주거 사다리를 놓겠습니다. 둘째, 철도와 도로의 지하화로 탁 트인 서울을 조성하겠습니다. 지상의 주요 철도와 도로가 지역을 분절시키고 발전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지상, 차량은 지하’라는 대원칙 아래 철도와 도로의 지하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지하철 1·2·4호선, 경의선, 중앙선 GTX-C의 지상 구간을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겠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 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하고 동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조기에 마무리하겠습니다. 도심 차량기지를 이전하거나 입체적으로 개발해서 서울시민의 주거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지하철 4·6·7호선의 급행 노선 건설을 추진하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GTX-A뿐 아니라 서울시청에서 상명대와 은평구를 지나는 신분당선 연장선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경전철 동북선을 조기 완공하고 면목선과 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편리하고 쾌적한 사통팔달의 대중교통망을 누리도록 하겠습니다.셋째, 혼자서도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혼자 살아도 안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1인 가구의 주거 안전을 위해 방범 카메라와 같은 안심 장치를 확대 보급하겠습니다. 1인가구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긴급자금 대출, 개인 건강검진, 여성 안심귀가, 독거 어르신 돌봄과 같은 든든한 생활 안전망을 내실 있게 제공하겠습니다.원룸·오피스텔, 다가구·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께서 불투명한 관리비, 불공정한 임대차 계약, 불법 건축물로 인해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택 임대시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불공정 행위가 근절되도록 서울시와 소통하고 협력하겠습니다.넷째, 강북과 강남이 함께 발전하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서울 각지의 격차 해소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관악·구로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가산·구로 중소기업의 제품화 능력, 마곡지구의 대기업 연구기관을 서울 서남부권을 관통하는 연구창업벨트로 연결해 새로운 지식산업지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은평구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를 서울의 새로운 지식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서울시립대 은평캠퍼스, 서울연구원과 같은 주요 교육과 연구시설이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입주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2025년에 창동 차량기지 이전이 완료됩니다. 창동~노원역 일대가 서울 동북부권의 문화·의료·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서울을 첨단산업과 창업의 글로벌허브로 만들겠습니다. 서울은 2020년 21위, 2021년 16위로 성장 중인 창업도시입니다. 서울을 세계 10대 스타트업 도시로 끌어올리겠습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혁신 기업들이 서울에서 출발하고 성장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마곡과 구로·금천 G밸리는 첨단정보통신기술(ICT), 양재는 인공지능(AI), 홍릉과 창동·상계는 의약과 바이오, 성수·마포는 소셜벤처와 기술창업 중심의 클러스터로 육성해 서울이 세계적인 R&D와 창업의 허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금융중심지인 여의도를 뉴욕·런던·홍콩과 견주는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범정부 국제금융 유치단을 구성해 세계적인 금융 자본과 인재가 서울로 모이게 하겠습니다. 글로벌 금융, 핀테크, 빅테크가 융합하는 미래금융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여섯째, 서울을 문화·관광의 세계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문화콘텐츠 세계 2강으로 도약하기 위해 상암 DMC 일대에 방송·문화콘텐츠 산업과 게임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강남과 성수의 K-POP 인프라를 확대하겠습니다. 도봉구 창동에 조성 중인 K-POP 전용극장 ‘서울 아레나’를 조기에 완공하여 창동 일대를 음악 중심의 문화산업 혁신 공간으로 발돋움시키겠습니다.종로를 중심으로 역사 문화·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메타버스를 활용해 서울의 문화관광을 세계화하겠습니다. 힙지로, 샤로수길, 송리단길과 같이 다채로운 문화적 특색이 살아 있는 골목형 상점가를 적극 육성하고 발전시키겠습니다.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의 국제교류 복합지구를 중심으로 전시·컨벤션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국제업무·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관광 도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일곱째, 탄소중립 생태도시 서울로 나아가겠습니다.도시형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하고 화석연료 의존을 줄여나가겠습니다. 공공분야부터 민간영역까지 서울에 제로에너지 건물이 들어서도록 지원하겠습니다.친환경 자동차 충전시설을 확충하고 버스·택시를 친환경차로 바꾸겠습니다. 자전거와 같은 1인용 모빌리티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습니다. 배달 이륜차는 2030년까지 전기 이륜차로 전면 전환하겠습니다.용산공원을 뉴욕 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자연 속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지역 간 격차로 인해 원도심과 신도시가 대립하던 성남시가 기업이 몰려들고 신산업이 융성하는 성남시, 함께 잘 사는 성남시로 탈바꿈했습니다.저는 수도 서울의 주변부였던 경기도를 남부럽지 않게 복지를 누리고 남북이 상생하며 도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살기 좋은 새로운 경기도로 바꿔냈습니다. 서울시의 축소판인 성남시,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경기도에서 증명해온 실력을 기반으로 서울의 변화, 나아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조율하는 정치, 변화를 선도하고 기회를 만들어 가는 정치로 서울시민의 행복과 서울의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자신 있게 약속드립니다.서울을 서울답게, 확 바꾸겠습니다. 새로운 나의 서울, 이재명은 합니다! 고맙습니다.2022년 1월 21일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 재 명
2022.01.21 I 배진솔 기자
“DSR 규제 먹혔나”…오피스텔도 안 팔린다
  • “DSR 규제 먹혔나”…오피스텔도 안 팔린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2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1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의 오피스텔 실거래(매매)건수는 전국 기준 942건으로 지난해 12월 동기간(1~14일 2,443건) 대비 61.44%, 지난해 1월(1~14일 2,163건)과 비교해서는 56.44%가 감소했다.실거래총액 역시 크게 줄었다. 올해 1월 첫 2주간의 실거래총액은 1482억47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12월(1~14일 2주, 4828억3691만원) 대비 69.3%, 1월(1~14일 2주, 5061억2588만원) 대비로는 70.71% 줄어든 수치다. 특히 전용면적 84㎡를 초과한 중대형 면적의 실거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1~14일 2주)에는 중대형 면적의 실거래가 154건으로 높았지만 12월(1~14일 2주)에는 34건, 올해 1월(1~14일 2주)에는 단 9건에 불과했다. 아울러 10억원 이상 고가 오피스텔 거래도 1월(1~14일 2주)에 단 1건으로 지난해 12월(1~14일 2주, 14건)과 1월(1~14일 2주, 26건) 대비 현저하게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1월부터 본격 시행된 DSR 40% 규제와 함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버블이 꺼지면서 개인별 소득과 대출상환 능력 하의 추격 매수, 투자 진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리얼투데이의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스탠스가 유지되면서 시중자금이 투자, 소비로 연결되지 못하는 ‘돈맥경화’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모집공고를 진행한 오피스텔 분양 현장이 DSR 규제를 비껴갔기 때문에 이들을 위주로 매수를 노려보는 것이 현실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는 DSR 규제를 비껴간 오피스텔 분양 현장인 ‘신불당 동문 디 이스트 트윈스타’, ‘더 그로우 서초’,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 ‘청라 월드메르디앙 커낼웨이’ 등이 있다. KJ사랑주식회사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대에 ‘신불당 동문 디 이스트 트윈스타’를 분양 중이다. 동문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난해 모집공고를 진행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2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49㎡~84㎡ 637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천안시청과 천안종합운동장이 맞닿아 있으며 천안아산역(KTX, SRT)과 아산역(1호선)이 인근에 있다. 삼성SDI 천안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예정) 등으로 출퇴근도 용이하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서는 ‘더 그로우 서초’도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9층 1개 동, 전용면적 49~100㎡ 221실로 구성된다. 예술의전당과 국립중앙도서관, 한전아트센터, 국립국악원 등 편의시설이 인근에 있고, 우면산과 서리풀공원도 오갈 수 있다. 3호선 남부터미널역(예술의전당)과 2ㆍ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 2호선 서초역도 인접해 있다. DL이앤씨는 경기 김포시 풍무동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모집공고를 진행했다. 지하 6층~지상 14층 1개동, 전용면적 35~43㎡ 420실과 근린생활시설을 함께 갖췄다.
2022.01.21 I 강신우 기자
이지스운용,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이현석 교수 위원장
  • 이지스운용,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이현석 교수 위원장
  •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사진=이지스운용)[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산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서 전사적 ESG 정책과 주요 ESG 현안에 대해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구다. 이사회 구성원 3인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의장인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사외이사인 오세윤 우아한형제들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신동훈 이지스자산운용 국내자산관리(KAM)부문 대표가 위원회에 참여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선언보다 실천이 우선한다’는 원칙 하에 ESG 경영에 나선다. 실천의 주체는 임직원이 될 수 있도록 하향식(top-down) 대신 상향식(bottom-up) 방식으로 ESG 문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내 구성원이 참여하는 실무 회의체인 ESG운영위원회(舊 ESG위원회)를 강화한다. 기존 위원회 대비 참여 구성원의 폭과 권한 등을 확대해 ESG 과제 수행을 위한 총의를 모으는 역할을 맡는다. 또 ESG팀을 발족해 신규 투자의 ESG 준수 여부를 평가하는 등 ESG 관련 실무를 상시 전담할 예정이다.이규성 경영지원부문 대표는 “이번 조직 개편은 지속가능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나아가는 긴 여정의 시작“이라며 “회사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게 ESG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임직원, 주주,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겠다”고 말했다.
2022.01.21 I 김윤지 기자
“중국 금리인하보다 테크 규제완화 시그널에 주목”
  • “중국 금리인하보다 테크 규제완화 시그널에 주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LPR)을 추가 인하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활기를 찾았지만 테크 기업 관련 규제 완화 분위기에 보다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온다.21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년 LPR 금리는 4.65%에서 4.6%로, 1년 LPR 금리는 3.8%에서 3.7%로 인하했다”면서 “지난 2019년 8월 LPR 금리가 기준금리 역할을 하기 시작한 이후 2개월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짚었다.팬데믹이 발생했던 2020년 초에도 2월과 4월 각각 10베이시스포인트(bp)와 20bp인하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2개월 연속 인하는 이례적인 셈이다. 인하 배경은 무엇보다 경기 경착륙,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기 하방 압력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박 연구원은 “최근 헝다 그룹 이외에 부동산 재벌 벽계원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자사체 매입에 나서는 등 부동산 업체 중심 신용리스크가 재차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소매판매가 급격히 위축되는 등 내수 불안이 확대되면서 1분기 경기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도 서둘러 금리 인하를 단행한 배경”이라고 봤다.또한 테크 기업 관련 규제 완화 분위기에 주목했다. 중국 정부가 플랫폼 경제 건강 발전 지침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화이트 리스트를 선정해 공개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빅테크 진출을 장려하는 산업 영역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정책적 전환 시그널을 시장에 던져준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긴축 사이클이 가시화되면서 중국 인민은행과의 통화정책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 불가피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이나 정부 입장에서 추가 부양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는 셈이다.박 연구원은 “통화정책과 더불어 인프라 투자 등을 중심으로 한 재정정책 역시 강화될 여지가 있다”면서 “북경 동계 올림픽과 중국내 코로나19 방역 정책 등이 부양정책의 효과를 당분간 제약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01.21 I 유준하 기자
한발짝 못 미친 `4% 성장` …올해 韓경제는 더 가시밭길
  • 한발짝 못 미친 `4% 성장` …올해 韓경제는 더 가시밭길
  • [이데일리 최정희 이윤화 기자] 작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망치(4.0%)를 소폭 하회한 3.9%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0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2010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 흐름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연초부터 경제가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한꺼번에 닥치는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중국 등 주요국 성장 둔화, 유가 급등, 공급망 병목 지속, 기업 원가 부담 제품가격 전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돈줄 죄기와 자산가격 급변동,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등 눈 앞에 위험 요인들이 깔려 있다. 이에 정부가 연초부터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나섰지만 거리두기 강화가 지속되면 소비증가엔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 등 3곳은 전기비 성장률 따로 구하지 않음(출처: 각사)◇ 작년 4분기 전기비 0.9%…연간 3.9% 성장 전망 이데일리가 25일 작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 애널리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작년 4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평균 0.9%(7명 응답), 전년동기비 3.8%로 예상했다. 한은은 작년 4분기에 전기비 1% 이상은 성장해야 4%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이를 하회하면서 작년 연간은 3.9%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급반등했던 2010년 6.8% 성장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다. 작년 4분기엔 수출과 소비가 고른 증가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측됐다.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이 일시적으로 개선되면서 자동차 생산, 수출이 늘어났고 반도체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수출물량도 증가세다. 작년 4분기 수출물량은 통관 기준 4885만톤으로 전분기(4820만톤)보다 1.3%(65만톤) 늘어났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출은 전기비 1.4%, 전년동기비 3.2% 증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소비는 작년 3분기 마이너스 성장(전기비 -0.2%)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12월부터 거리두기가 강화됐지만 11월 위드 코로나에 따른 방역조치 완화 효과가 반영됐을 것이란 추정이다. 4분기 구글 이동성 지수(소매 및 여가)는 2020년 2월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투자도 증가 전환이 예상된다. 3분기엔 차량용 반도체칩 부족에 자동차 투자가 줄면서 설비투자가 전기비 2.4% 감소하고 건설투자 역시 건설자재 부족 및 가격 상승에 공사 지연이 발생하면서 3.5% 감소한 바 있다. 4분기엔 기저효과에 따른 증가 전환이 전망되고 있다. 출처: 월드오미터◇ 대출이자 오르고 물가 오르고…소비여력 떨어진다 작년이 팬데믹에서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는 해였다면 올해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명의 애널리스트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9%로 한은(3.0%), 정부(3.1%) 전망보다 낮았다.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올 1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0.7%로 작년 4분기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속된 거리두기에 구글 이동성 지수가 올 들어 하락하면서 소비에 악영향을 줬을 것이란 판단이다. 한은은 올해 수출(11월 전망 2.6%)보다 소비(3.6%)로 인한 회복세가 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수출보다 소비의 불확실성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또 하반기로 갈수록 사정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패턴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거리두기 연장에도 소비가 덜 나빠지고 있지만 가계의 소비 여력 자체가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대출이자가 늘어나고 물가 오르고 임금은 물가 상승만큼 오를 가능성이 낮은데 저축마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출 규제에 금리 상승폭이 생각보다 더 빨라서 소비가 살아나려면 임금 상승이 나타나야 하는데 물가가 3%대로 높은 상황에서 실질임금은 개선되기 쉽지 않아 소비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메리츠 증권 연구원은 “재난지원금 준 것을 다 써버린 상황에서 예비적 저축이 많지 않아 소비는 상반기 반짝 개선되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조기 긴축, 한은의 빠른 금리 인상 등은 주식, 부동산 가격 변동성을 높여 자산효과에 따른 소비도 제약시킨다. 정부가 14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소상공인을 지원키로 했지만 자금이 집행되는 시기에도 거리두기가 계속된다면 소비 진작 효과는 반감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수출은 기저효과 등에 절대 증가율이 작년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지만 전문가별로 의견이 갈린다.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미국, 중국의 성장률이 작년 각각 6%, 8.1%에서 올해 둘 다 5%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수출에 의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정원일 연구원은 “수출물가가 (월별) 전년대비 15~20% 안팎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가격변수를 차감하면 성장률에 순수출(수출에서 수입 차감) 기여도가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승훈 연구원은 “수출이 달러화 금액 기준으로 10%는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B2B 수요가 괜찮고 반도체 업황도 개선되고 글로벌 전반적으로 설비투자 장기화 얘기가 나와서 IT부문에서 수출물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비투자도 수출 사이클에 연동돼 전년대비 5% 가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투자의 경우 작년에 미뤘던 착공이 올해 이뤄지면서 플러스 전환이 예상된다.
2022.01.21 I 최정희 기자
‘아시아여 우리가 간다’…워버그핀커스의 선택과 집중
  • [마켓인]‘아시아여 우리가 간다’…워버그핀커스의 선택과 집중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워버그핀커스(Warburg Pincus LLC)는 자본 시장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하나다. 지난 1966년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라이오넬 핀커스(Lionel I. Pincus)가 PEF 사업을 시작했으니 55년 넘는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빅5 PEF 운용사로 꼽히는 블랙스톤(1985년)과 칼라일(1987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1976년), 텍사스퍼시픽그룹(1992년)과 비교해도 가장 오랜 투자 경력을 자랑한다.칩 케이(Chip Kaye) 워버그핀커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는 ‘무엇’(what)보다 ‘누구’(who)에 관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장기간 구축한 커뮤니케이션과 관계의 중요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워버그핀커스)워버그핀커스의 행보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아시아 부동산 시장 투자에 대한 뚝심이다.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 지역 부동산 인프라에 오랜 기간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국내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수요 급증에 따른 부동산 인프라 투자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워버그핀커스가 큰 손으로 나설지도 관심사다. 자산운용규모 580억 달러(약 69조원)에 달하는 워버그핀커스는 지난달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28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클로징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프레킨(Preqin)에 따르면 워버그핀커스가 조성한 부동산 펀드는 아시아 대상 부동산 펀드로는 블랙스톤(71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워버그핀커스가 아시아 부동산 인프라 투자를 조성한다는 소식에 시장의 관심도 뜨거웠다. 워버그핀커스 펀드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초기 목표였던 15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물론 하드캡(상한선)으로 설정했던 25억 달러를 넘어선 규모에 조성되기도 했다. 같은 시기 아시아 지역 투자도 이뤄졌다. 베트남 현지 언론인 ‘르 쿠리에 드 베트남’(Le courrier de Vietnam)은 워버그핀커스가 지난달 베트남 남부에 있는 빈즈엉(Binh Duong) 지역에 대형 투자를 단행했다는 소식을 다뤘다. 빈즈엉은 베트남 내 대표적인 산업 중심지로 부동산 인프라 개발을 두고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관심이 높던 지역이었다. 워버그 핀커스는 이곳에서 현대식 공장과 창고, 데이터 센터, 사무실 등을 총망라한 종합 프로젝트에 나설 뜻을 밝혔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워버그핀커스는 아시아 지역에 30여개의 부동산 벤처와 플랫폼 등 총 60억 달러를 투자해 왔다. 전체 운용자산의 10% 이상을 아시아 부동산에 투자한 셈이다. 다양한 투자 기회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회사의 중장기 투자 철학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칩 케이(Chip Kaye) 워버그핀커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가을 골드만삭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이어온 아시아 투자에 대해 묻는 말에 “(아시아 지역 투자는) 때로는 쉽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그만큼 놀라운 부분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를 한다는 것은 ‘무엇’(what)보다 ‘누구’(who)에 대한 영역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장기간 구축한 커뮤니케이션과 관계 설정의 중요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워버그핀커스의 국내 시장 행보도 관심을 끈다. 지난해 3분기 국민연금의 해외 대체투자 부동산 부문 위탁 운용사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시장에서 예년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운용사 풀에 들었다는 것은 국내 투자에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이 예상되는 대목”이라며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와 함께 국내 시장도 물류 인프라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관련 부분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01.21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유가 100달러 임박···경제 회복에 찬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유가 100달러 임박…경제 회복에 찬물-전주 탄소산업, 익산·논산 식품 GGM처럼 상생일자리 만든다-현대차 이어 기아도…중고차 시장 진출 공식화-신동빈 “새 고객·시장 창출에 투자 집중”-[사설]길어진 코로나와의 싸움, 설 연휴 대응에 결과 달렸다-[사설]3월 종료 자영업 금융 지원, 안전 장치 반드시 있어야△2면 종합-재계 “국민연금 대표소송 수탁위로 일원화 반대”에 한발 물러선 복지부-러, 벨라루스에도 병력 집결…바이든 “푸틴, 우크라 침공 땐 재앙 맛볼 것”-‘핵·ICBM’ 다시 꺼낸 北, 文 ‘한반도 평화구상’ 원점△3면 고유가發 세계경제 먹구름-지정학적 리스크가 부른 유가 급등…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불 붙이나-미·러 ‘우크라 담판’ 결렬 땐 유가 더 오를 수도-급등하는 유가에 재평가 기대감…모처럼 웃는 정유주△4면 종합-LG엔솔發 머니무브…마통 ‘이틀간 7兆’ 늘어-사상 초유 ‘21개월 영업정지’ 땐 HDC 현대산업개발 사실상 퇴출-“확진자 7000명 넘어도 바로 방역전환 안해…추세보며 결정”-전문가 4만명 양성…K메타버스, 세계 5위로△5면 공수처 출범 1년-구속·기소 ‘0건’ 空수처…부실수사·사찰 논란으로 폐지론 대두-갈등 불씨된 공수처법…대선 후 전면손질 불가피-“통신자료 조회땐 의무 통보 법제화 해야”△6면 정치-尹측 “불쾌” vs 洪 “방자하다”···국민의힘, 공천갈등으로 또 내홍 겪나-李, 투자의 귀재와 대담···尹, 생활밀착형 행보-“당선후 국민신뢰 50% 못넘으면 사퇴”-수소·방산수출·기업수주…‘경제 실리’ 챙긴 文 대통령-여야, 표심 의식한 ‘추경 증액’ 압박 지속△8면 경제-일자리 열 중 하나는 공공일자리-역대급 세수오차…가장 큰 원인은 ‘집값 급등’-“탄소중립, 요소 재정부터 파악해야”-팬데믹 후 재택근무 12배↑ 경제성장률 하락 완충 역할△9면 금융-카카오페이 경영진 먹튀 논란에…‘스톡옵션 제도’ 손질한다-정태영 “암호화폐 거품 걷히고 있다”-여야 “5000만원까지 비과세” 한목소리 가상자상 관련법 제·개정 ‘급물살’ 타나-신한銀, 업계 최초 ‘퇴직연금 적립금 30조’ 돌파△10면 글로벌-베이징올림픽 후원사들 “美·中 눈치에 홍보 진땀”-中 ‘성장률 5%’ 사수 총력…기준금리 두달째 낮췄다-‘자승자박’ 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보류 가닥-오미크론 쓰나미에 일손 사라지는 日△11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민선 7기 도정 마지막 해, 재선 도전 천명한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국내외 765개 기업 유치…신성장 동력·일자리 잡았다△12면 산업--인재·미래·선한가치로 ‘뉴 롯데’ 이끈다-삼성전자, 인텔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왕좌’ 탈환-세아베스틸 지주사 전환 “지속가능 기업으로 도약”-완성차 “3년 미뤄온 중고차 사업 더는 못 늦춰”-찬밥 저유황유···이제는 귀하신 몸△14면 ICT·기업-또,또,또 리더 교체···카카오 신뢰회복 안간힘-SKT·KT “불공정” vs LG U+ “소비자 편익”-시음·큐레이션으로 취향 저격···‘와인 성지’ 꿈꿔요-“OTT 등장으로 빅뱅 가속···차기정부, ‘통합 미디어 부처’ 신설해야”△15면 식품박물관 시즌 5 어메이징 오트-매일 아침 우유 마시듯 귀리 한잔…건강한 맛에 ‘어메이징’-콩·아몬드·오트 비건 시장 정조준△16면 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 더없는 낭만의 무대거나, 세상끝 절망의 벽이거나△18면 증권-코스피 흔들리니 또 공매도 기승…불안한 개미들 다 떠날라-올해도 공모주 열풍 계속…오토앤 상장 첫날 상한가-‘개미 17만’ 신라젠도 상폐 위기인데…오스템임플란트 퇴출여부 촉각△19면 증권-실탄 장전 나선 PEF, 곳곳서 블라인드펀드 조성 ‘잰걸음’-작년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 서학개미 돌풍 영향 ‘사상최대’-“亞 부동산 큰손으로”···워버그핀커스의 선택과 집중-“100조 청약자금 잡자”···증권사들 LG엔솔 환불금 ‘유치전’△20면 부동산-아파트 경매시장 꽁꽁 얼었지만…‘6억 이하’는 여전히 불장-‘2종 7층 규제완화’ 첫 적용..방배 15구역, 1600가구 공급-국토부·서울시 ‘엇박자’에…서울역 쪽방촌 개발 ‘표류’-월세 부담에 허리 휘는데…“정부 세액 공제 한도 높여야”△22면 여행-산지천 물길 따라 옛 멋이 흐른다-카페에 앉아 100년 세월의 흔적을 음미하다-특산물·천연재료로만 만들어 달콤함과 건강 둘 다 잡았다△24면 스포츠-노캐디·노카트 가능…진짜 대중 골프장 늘린다-벤투호 K리거, 마지막 ‘오징어게임’-배선우 “올핸 준우승 단골 꼬리표 떼고 무조건 우승”-노승열, 스릭슨과 후원계약…“PGA 우승하고 싶다”△25면 오피니언-[목멱 칼럼]‘언 발에 오줌 누기’식 공약들-[공관에서 온 편지]우한에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기자수첩]‘가짜 명품’ 프리지아 논란서 지켜야 할 선△26면 피플-중대재해처벌법도 ‘피해자 보호’라는 화두의 연장선이죠-김종암 한국항공우주학회장 “항공우주 도약 원년, 독립 우주기구 설치해야”-두산 유희관 ‘은퇴 기자회견’-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中企 신산업 전환 돕겠다…지원자금 확대”-서울연극협회장에 박정의 연출-‘비정상회담’ 출연 방송인, 국제문화교류 홍보대사로-“서울대 합격자에게 감사메일도 받았죠”△27면 사회-이런 문자에 속지 마세요-여전히 판치는 ‘지역상품 깡’…정부, 칼 빼들었다-김오수, 박범계에 반기 이유는 “이러다 중앙지검장도 알박기”-“朴 전 대통령 쾌유 기원합니다…혹한에도 ‘화환’ 지키는 지지자들”-재력가에 ‘프로포폴’ 놔준 병원장, 선처 호소했지만
2022.01.20 I 강민구 기자
"중국 5% 성장 사수하라" 기준금리 LRP 두달 연속 낮췄다
  • "중국 5% 성장 사수하라" 기준금리 LRP 두달 연속 낮췄다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두 달 연속 인하했다. 지난달보다 인하 폭도 커지면서 중국의 경제 부양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란 분석이다. 중국은 올해 5%대 성장률 사수를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중국인민은행. 사진=AFP◇모기지론 영향 주는 5년 금리도 낮춰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춘 3.7%로 20일 고시했다. 5년 만기 LPR는 0.05%포인트 인하한 4.6%로 집계됐다. 5년 만기 금리를 낮춘 건 지난 2020년 4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LPR은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에 은행 조달비용, 위험 프리미엄 등을 가산해 산출한다. 인민은행은 2019년 8월 1년 만기 LPR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한 이후 LPR을 낮춰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해왔다. 2020년 초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해 2월과 4월 두 번 LPR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내렸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초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들면서 통화 완화 정책 강도를 조정해왔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지난달 20개월 만에 1년물 LPR을 0.05%포인트 낮췄다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지난 17일 MLF 금리를 0.1%포인트 내린 만큼 LPR 금리도 인하할 것으로 봤다. 다만 지난 달보다 인하 폭이 두 배 커진 건 예상 밖이란 해석도 나온다.궈이밍 주펑자산투자 고문총감은 “전반적인 속도는 비교적 빠르고 시장 예상치를 약간 웃돌았다”며 “MLF와 LPR 금리 인하는 실제 대출금리 하향을 유도할 수 있고, 기업의 융자 비용을 낮추고 시장을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국은 지난달과 달리 이번엔 5년물 금리도 인하했다는 것이다. 5년물 LPR의 경우 주택모기지론 대출금리에 영향을 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택은 거주의 대상이지 투기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중국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강조해왔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5년물도 낮췄다. 중국 부동산 산업은 GDP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 중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 당국은 2020년 말 부동산 부채를 줄이기 위해 ‘3대 마지노선’ 정책을 내놓으면서 헝다(恒大·에버그란데) 등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졌고 사태가 심각해지자 그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금리인하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류궈창(劉國强) 인민은행 부행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을 서둘러 앞서 나가면서 시장의 보편적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경기 부양 의지를 보였다. ◇주식 시장 시큰둥…추가 금리 인하 전망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저효과 덕에 작년 1분기 18.3%까지 치솟았지만 2분기 7.9%, 3분기 4.9%로 급격하게 경제가 식고 있다. 지난 17일 발표된 4분기 성적표는 4.0%에 불과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5%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지난해 중국의 경제를 지탱한 건 수출이다. 코로나19 방역 용품과 진단키트 등 수요 덕분에 중국의 2021년 수출 증가율은 전년도 대비 29.9% 급증했다. 그러나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지고 다른 국가들의 생산도 활발해진다면 올해 중국 수출은 예년 수준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중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며 생산에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의 3대 엔진 가운데 소비와 투자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골드만삭스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영향으로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8%에서 4.3%로 0.5%포인트 낮췄다. 세계은행도 최근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5.4%에서 5.1%로 하향 조정했다.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더욱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꺼낼 것이라 보는 시각도 많다. 중국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 시대를 알릴 것으로 예상되는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올해 경제 성적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나온다.이날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주식시장은 오히려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중에는 반짝 상승하더니 결국 0.09%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도 0.06%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홍콩 항생지수는 3.4% 올랐다.팅 루 노무라증권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1년 및 5년 만기 LPR은 물론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몇달 동안 유동성을 확대하고 위안화 절상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 우려가 커지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경기부양 공간이 그리 넓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
2022.01.20 I 신정은 기자
우리은행, 금융·부동산시장 전망 세미나 개최
  • 우리은행, 금융·부동산시장 전망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우리은행은 이달 25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자산관리 세미나 ‘우리 웰스 라이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자료=우리은행)먼저 25일 진행되는 1부는 ‘지금 살까? 기다릴까?’라는 제목으로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을 살펴본다. 27일 진행되는 2부는 ‘삼전 살까? 테슬라 살까? ’라는 제목으로 금융시장 전망을 꼼꼼히 점검한다.1부는 한국투자증권 GWM 자산승계연구소 김규정 소장이 최근 주거용 부동산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나아가 내집 마련 전략을 제시한다. 2부는 한화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김일구 상무가 인플레이션과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 등으로 최근 들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금융시장 전반을 점검하고 투자전략을 제시한다.세미나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우리 원뱅킹 혜택 및 이벤트에서 오는 24일까지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자에게는 유튜브 주소가 발송된다.또한 세미나 시간에 맞춰 우리은행 유튜브 공식계정에 접속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생방송에 참여하는 고객은 퀴즈와 추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전문가와 실시간 소통으로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타 금융사들과 실질적인 협력으로 정기적인 세미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1.20 I 황병서 기자
올해 주목할 해외 부동산 투자 '키워드' 5가지는?
  • 올해 주목할 해외 부동산 투자 '키워드' 5가지는?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금리 인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빌드 투 코어(Build to Core), 하이브리드, 스피드 등 다섯 가지 키워드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R&S실 글로벌리서치팀장(사진=마스턴투자운용)20일 마스턴투자운용 리서치 조직인 R&S(Research&Strategy)실이 공개한 ‘2022 글로벌 투자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실질금리가 낮아 당분간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으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로 부동산 수요와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주목할 다섯 가지 트렌드로 △금리 인상 △ESG △빌드 투 코어 △하이브리드 △스피드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 우선 금리 인상과 관련해 멀티 테넌트(multi tenants) 자산이나 시세 대비 저비용으로 렌트한 자산 등에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ESG 관련해 재생에너지 투자나 멀티패밀리(고급 임대형 아파트) 투자시 사회주택(social housing)의 비중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핵심 입지 소재의 건물·토지 매입 후 코어 자산으로 개발하는 ‘빌드 투 코어’와 관련해서는 개발 리스크 완화를 위해 해외 합작법인(Joint Venture, JV)이나 건설적인 파트너십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하이브리드 부문은 한 공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업무 환경에 주목하고 스피드 측면에서는 현지법인(local presence)이나 M&A 등을 통한 신속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지효진(사진) 마스턴투자운용 R&S실 글로벌리서치팀장은 “올해는 단기적인 기대를 통한 밸류에이션을 지양하고 산업이나 고용 등 펀더멘털 분석에 기반한 투자 의사 결정이 더욱 중요하다”며 “특히 ESG와 하이브리드 트렌드의 연장선에서 자본적지출(CAPEX)의 증가세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보고서는 아울러 글로벌 거래 동향과 크로스보더(cross-border·국경 간 거래) 자금 동향도 짚었다. 전반적인 글로벌 거래량은 경기 회복과 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자산 가격 또한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법인세 감면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로 기업 이전과 인구 유입이 꾸준한 댈러스,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LA) 등 선벨트(sun belt, 북위 37도 이남의 일조량이 많은 지역) 지역이 거래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유럽의 경우는 경제 봉쇄를 반복했던 서유럽의 주요 도시보다 경제활동을 지속했던 북유럽의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APAC)에서는 오피스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가장 높았으며 서울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상승(전년 대비 상업용 부동산 거래규모 42% 증가)이 눈에 띄었다.
2022.01.20 I 김성훈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가상화폐 언급한 이유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가상화폐 언급한 이유
  • (사진= 현대카드)[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금 가상화폐시장은 ‘네덜란드의 튤립 단계’를 지나가는 듯 하다.”카드업계의 빅마우스, 큰 형으로 통하는 정태영(사진) 현대카드·커머셜 부회장이 가상자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당장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시장에 거품이 끼었다고 보면서도, 향후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상화폐시장은) 앞으로도 기복은 있겠지만 이제 ‘네덜란드의 튤립’ 단계는 지나가는 듯 하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튤립파동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의 알뿌리에 투기하면서 발생한 경제공황으로 사실상 최초의 거품경제 사례로 꼽힌다. 정 부회장은 가상화례를 ‘튤립파동’에 비유하면서 그동안 버블이 있었다고 본 것이다. 다만 그는 튤립파동과 달리 가상자산은 이 버블 단계를 잘 지나가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봤다. 대표적 예로 NFT(대체불가능토큰)와 메타버스가 가상화폐의 사용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가상화폐는 NFT와 메타버스라는 든든한 형제를 얻었다”며 “가상화폐의 제대로 된 용처가 생겼다고 볼 수도 있고, 디지털문화와 디지털부동산 등에 분산투자할 기회가 생겼다고 볼 수도 있다”고 봤다. 현대카드는 금융회사 중 가장 먼저 가상화폐와 NFT, 메타버스를 연계한 사업을 시도해 주목을 끌어왔다. 지난해는 국내 게임기업 넥슨코리아와 국내 최초 게임사 전용 PLCC(사업자전용 신용카드) 출시를 합의했다. 정 부회장은 당시 “게임은 최근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 공간 가운데 하나로 협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하는 등 메타버스와 NFT 등 신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송년회 ‘ㅎㅋ 파티’를 진행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신년 메시지에서도 “올해는 모든 산업이 테크놀로지라는 도구에 지배되고 있으며, 결국 기술을 가진 기업이 산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2.01.20 I 박철근 기자
작년 주택거래 줄었는데 집값은 `껑충`…세수 오차 빌미됐다
  • 작년 주택거래 줄었는데 집값은 `껑충`…세수 오차 빌미됐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세수 추계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본예산보다 60조원 가량 더 걷힐 초과세수를 두고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한창이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제업무·조직 개편을 예고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수 추계 개선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역대급 세수 오차의 원인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있다. 집값 상승세를 잡기 위해 부동산 세제를 강화했는데 집값은 집값대로 오르고 국민들의 세 부담만 늘어났다는 것이다.◇부동산세율 잇단 인상…집값 못잡고 세부담만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누계 국세수입은 323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조6000억원 증가했다. 본예산 282조7000억원보다는 40조원 정도 많은 수준이며 12월에만 20조원 가량의 추가 세수가 예상되고 있다. 주요 세목별로 보면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 호조 영향이 크다. 소득세는 지난해 11월까지 106조6000억원 걷혀 본예산보다 16조8000억원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소득세 상당 부분은 양도소득세가 차지했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의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양도세는 본예산(16조9000억원)보다 203.6%(17조5000억원)나 늘어난 34조4000억원을 거둬들였다. 2020년 양도세 신고금액 약 90%가 부동산 관련인 점을 감안할 때 주택가격 상승세가 세수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유 의원 분석이다.종합부동산세도 크게 늘었다. 최종 결정세액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지난해 종부세 고지액은 8조6000억원으로 본예산(5조1000억원)을 167.5% 웃돈다. 양도세와 종부세에서만 올해 초과세수의 3분의 1 가량인 20조원이 발생한 셈이다.정부는 다주택자 투기 수요 차단 등을 위해 부동산 세율을 줄줄이 올렸다. 지난해 6월부터는 다주택자의 경우 최고 75%의 양도세율을 적용했고 종부세도 최고 6.0%까지 인상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초과세수의 상당 수준은 양도세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있다”며 “주택 거래량 자체는 감소했지만 주택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실제 국토교통부 조사를 보면 지난해 11월까지 주택 매매거래량은 96만1000여건으로 전년동기(113만9000건)대비 15.6% 감소했다.반면 집값은 크게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대비 9.93% 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상승폭은 12.83%에 달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1년 새 15.0% 올라 2002년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세수 추계 의존한 연구기관, 시장 예측 실패각종 부동산시장 안정 조치에도 주택가격은 잡지 못하고 세금만 늘어 국민 부담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유 의원은 “부동산 관련 세수 급증과 역대급 세수 추계 오차의 원인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세수 추계 오차는 경제 활성화 결과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부동산을 둘러싼 환경이 수시로 변하는데 세수 추계가 다소 안이했다는 시각도 있다. 기재부는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에 대해서는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큰 점을 감안해 자체 전망하지 않고 전문연구기관 전망치를 세수 추계에 반영하고 있다.하지만 주택 연구기관인 대한건설정책연구원과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해 주택가격이 전년대비 각각 2.0%, 1.5% 오른다고 예상해 실제 상승폭과 차이가 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0.5% 하락을 예측하기도 했다.기재부는 부동산 뿐 아니라 주식 등 다른 자산시장 호조와 경기 회복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이다.법인세의 경우 지난해 11월까지 68조8000억원, 부가세는 70조3000억원으로 본예산대비 각각 15조5000억원, 3조6000억원 늘었다. 주식 투자가 열풍을 이어가면서 증권거래세도 본예산(5조1000억원)보다 두 배 가까운 9조4000억원이 걷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광효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이달 재정동향 발표 때 “11~12월 수출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취업자 수도 증가했고 자산 가격도 상승했다”며 예상보다 경제 회복이 강해진 점을 초과세수 예측 실패 요인으로 봤다.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세수 추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1분기 중 세수 추계 모형을 재점검·보완하고 세제실 인력 운영을 보다 개방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조세심의위 도입을 검토해 의사결정 시스템을 보완하고 자체 성과평가 지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22.01.20 I 이명철 기자
“미중갈등 강화 전망…韓, 안정적 GVC 동참해 실익 확보해야”
  • “미중갈등 강화 전망…韓, 안정적 GVC 동참해 실익 확보해야”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보다 강화될 전망 속에 우리나라가 미국 주도로 이뤄지는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실익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국과 중국, 유럽, 일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 전 세계 5대 경제권의 올해 정책 방향과 한국의 대응 방안에 대해 이같이 20일 발표했다.미국은 올해 중국에 대한 견제를 보다 강화하고, 공급망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위해 아시아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10∼11월 미국 중간선거와 중국 공산당대회를 앞두고 양국 간 패권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며 아시아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경련은 예상했따.IPEF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인 경제협력 구상으로,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반중전선’의 경제 연대 측면이 강하다는 분석이다.전경련은 한국이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실익을 확보하고,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우리나라 기업의 잠재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중국, 유럽연합(EU)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5.1%까지 하락하는 등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강경 봉쇄정책과 ‘헝다그룹 사태’로 비롯된 부동산발(發) 경기침체 때문이다.이에 중국의 중앙·지방정부가 내수 활성화 정책을 쏟아내고, 제20차 중국공산당대회를 앞두고 공동부유(다같이 잘 사는 사회) 등 시진핑 주석의 주요 정책도 과감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EU는 회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기조와 함께 전략산업 공급망 독립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전략산업의 자체 공급망 구축을 골자로 하는 ‘개방형 전략적 자율성’을 추진하고, 제약·의료 등 핵심 분야 보호를 위해 외국인투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전경련 관계자는 “한국기업들은 대(對)유럽 수출품을 유럽 내 공장 생산으로 전환하는 등 수출전략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지난해 선진국 중 코로나19 경기회복이 가장 부진했던 일본은 올해 완만한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시다 내각의 실질적 원년을 맞아 한일관계, 안보, 경제 등에서 차별화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략물자의 공급망 강화를 목표로 하는 경제안보실 신설, 원전 재가동 정책 추진 등 주요 경제정책의 변화도 예상돼 한국기업들이 이를 활용한 사업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전경련은 강조했다.아세안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글로벌 생산기지인 동시에 소비시장으로 더욱 뚜렷하게 변모해갈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1월부터 세계 최대규모의 경제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본격 발효돼 아세안에 대한 교역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전경련 관계자는 “한국은 아세안 생산기지로의 중간재·부품 수출 확대를 꾀하고 RCEP의 국가별 양허율, 누적 원산지 규정 등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1.20 I 김상윤 기자
코람코더원리츠, 증권신고서 제출…상장 절차 돌입
  • [마켓인]코람코더원리츠, 증권신고서 제출…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람코더원리츠가 올해 첫 상장 리츠 주자로 나섰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금융감독원에 코람코더원리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코람코더원리츠는 국내 민간 리츠 부문 20년간 1위를 지켜온 코람코자산신탁에서 출시하는 첫 번째 영속형 오피스 리츠다. 여의도 금융지구 랜드마크 빌딩인 ‘하나금융투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하나금융투자빌딩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인접한 지하 5층~지상 23층, 연면적 6만9800㎡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준공 이후 줄곧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 한국3M, 인텔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임차 중이다.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가 시기에 따라 공실률의 등락을 보였지만 하나금융투자빌딩은 그와 관계없이 1% 미만의 낮은 공실률을 지속하고 있어 임대 안정성이 돋보인다. 여기에 더해 최근 금융업과 IT업계의 호황으로 여의도권역 오피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여의도 중심지역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으로서의 매력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또한 서울시의 여의도 디지털금융 중심지 구상에 따라 해외 기업 및 금융기관 유치가 본격화되면 향후 부동산자산으로서 가치는 더욱 상승하게 될 전망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대표적인 리츠 운용사로 다수의 상장 리츠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 이랜드 리테일의 매출액 상위 10위권 내 아울렛 5곳을 자산으로 하는 ‘이리츠코크렙’과 전국 주요거점에 위치한 170곳의 주유소를 운영하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등 다양한 자산을 담은 상장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코람코자산신탁의 주력 상품은 ‘오피스 빌딩’이란 평가다. 2021년 12월 기준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 중인 리츠 운용자산(AUM)의 절반이 넘는 약 9조원이 오피스 자산인데다, 연평균 51%의 배당과 ROE기준 31%의 수익을 거둔 ‘코크렙3호’ 등 과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리츠 대부분이 오피스 리츠였다.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코람코자산신탁의 진짜 경쟁력은 오피스 빌딩 운용에 있다”면서 “여의도 하나금융투자빌딩은 코람코 대표 오피스 리츠인 코람코더원리츠의 첫 번째 자산으로, 안정성뿐만 아니라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투자자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오는 2월 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3월 초 일반 청약을 거쳐 3월 내 코스피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다.코람코더원리츠 기초자산 여의도 하나금융투자빌딩 전경
2022.01.20 I 김인경 기자
"쇼핑하고 쇼핑당하고"…게임사, 메타버스로 M&A '핵인싸'
  • [마켓인]"쇼핑하고 쇼핑당하고"…게임사, 메타버스로 M&A '핵인싸'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세계적으로 메타버스(Metaverse,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국내외 게임사들이 함박웃음이다. 그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동떨어져 있던 게임사들이 대형·중소형 할 것 없이 메타버스 스타트업 쇼핑에 나서는가 하면, 일부는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쇼핑을 당하는 입장이 되면서다. 업계에서는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단기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는 만큼, 메타버스와의 접목이 가장 적합한 분야로 꼽히는 게임 부문 회사들이 당분간 유례없는 호황기를 보낼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세기의 딜”…MS, 메타버스 진출 본격화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게임 개발사인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약 687억달러(약 82조원)에 인수한다.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캔디크러시’ 등을 출시한 세계적인 게임사로, 올해 주목해야 할 기술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지목하고 관련 역량을 키워왔다. 이번 인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11월 메타버스를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꼽은지 약 두 달도 되지 않아 이뤄졌다.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식을 주당 95달러 수준에 매입했다. 이는 나스닥에 상장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지난 14일 종가(65.39달러)에 45%의 프리미엄을 붙인 수준이다. 이는 그간 ‘세기의 딜’로 평가되던 엔비디아의 ARM 인수 규모(400억달러)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M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수가 완료되면 MS는 텐센트와 소니 뒤를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게임 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MS가 기존 모바일과 PC, 콘솔 게임 시장에 발을 들이면서 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게임은 오늘날 모든 플랫폼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분야”라며 “(블리자드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서도 ‘메타버스’만 붙으면 투자·인수 행렬우리나라에서도 메타버스 사업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인수 및 투자 행렬이 이어진다. 특히 게임사들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메타버스 생태계에 빼놓을 수 없는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관련 스타트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닦겠다는 포부가 엿보인다.대표적으로 넷마블은 최근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최근 블록체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 주식 38만8494주를 약 77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아이텀게임즈는 모바일 게임에 P2E 시스템을 단기간에 적용하는 미들웨어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넷마블에프앤씨는 해당 인수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P2E뿐 아니라 NFT 등 메타버스형 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도 최근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더샌드박스(The Sandbox)’의 시리즈B 라운드와 부동산 가상거래 메타버스 기업 ‘업랜드(Upland)’ 시리즈A 라운드의 주요 투자사로 참여했다.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를 인수한 지 불과 3개월 만의 행보다. 투자영역을 기존 게임 기술에서 보다 확대해 메타버스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힘을 쏟겠다는 포부다.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메타버스가 여러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음에도 유독 게임 산업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사용자가 가상의 세계에 접속해 재미를 느끼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선 게임사들이 NFT와 메타버스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지분 투자와 인수 형태로 접근하고 있다”며 “관련 기술과 친밀하지 않은 기존 인력을 활용하기에는 교육 및 시스템 정비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2.01.20 I 김연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14조원 끌어모은 LG엔솔 균등배정 1주 간신히 받는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0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114조원 끌어모은 LG엔솔 균등배정 1주 간신히 받는다-애매모호 중대재해법, 기업 책임만 강조-오미크론 폭풍 온다…중대 전환점에 선 K방영-트리플 악재에…국내외 증시 휘청△종합-[사설]치솟는 설 장바구니 물가, 대책 서둘러야-[사설]지방대학 고사 위기, 해법 찾기 왜 미루나-인플레·코로나·외교 가시밭길…미국인이 화났다-오징어게임 재미 본 넷플릭스…“올해 한국작품 25편 8000억 투자”△스페셜리포트-건설현장 어디까지 안전의무 져야하나…관련 부처도 법 해석 제각각-‘1호 처벌 피하자’…안전조직 만들고 예산 늘리고-안전 전문인력 인기에…산업안전지도사 자격시험 응시생 3배 쑥△전대미문 코로나 2년-오미크론과 일전 폭풍전야…‘고위험군 중심’ 검사·치료·4차 접종 추진-본격화한 비대면 세상…‘디지털 전환’이 기업 성패 갈랐다-극단적 선택 고민 13.6% ‘코로나 블루’ 위험 수준-1457→3305→2840선…천당·지옥 오간 동학개미들△IPO 역사 새로 쓴 LG엔솔-신기록 행진 LG엔솔 ‘따상’ 갈까…증권가 “덩치 워낙 커 가능성 높지 않다”-IPO 대어 쓸어담은 KB증권 주식·채권발행 모두 1위 예고-LG엔솔 떼는 LG화학 주가, 5거래일 연속 뒷걸음질△종합-李 “투자자 공개 모집 허용” VS 尹 “5000만원까지 비과세”-고승범 “코로나 대출 지원 3월 종료…안전장치 마련”-건설노조 갑질에 안전 무너졌다-기밀 유출 대책도 없이…“IT 서비스 일감 나누라”는 공정위△정치-휠체어 투혼 與 송영길, PK 공략…비단주머니 野 이준석, 호남 구애-“韓원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안전성 갖춰”-‘이핵관’ 폭로한 정청래 의원 “이재명 뜻이라며 탈당 권유”-최태원 만난 심상정 “기업인들이 나를 반기업적으로 생각하면 오해”△경제-유류세 인하에도…다시 고개드는 휘발유 가격-정 “방역수칙 어기면 폐쇄” 농가 “과잉규제에 부담 과도”-홍남기 “부동산시장 안정세…올 사전청약 7만가구 공급”-韓 ‘탄소생산성’ 최하 수준…“성장·저탄소 양립방안 모색을”△금융-유효기간 남았는데…카드서비스 중단한 토스-국민·부산은행도 올렸다 예·적금 금리 인상 ‘러시’-4세대 실손보험 전환 실적, 보험사 평가에 반영한다-올해 소비 트랜드는 ‘UNLOCK’△Global-82조 ‘세기의 빅딜’…MS는 왜 게임회사 블리자드를 품나-먹는 코로나 약 ‘팍스로비드’ 오미크론에 효과-베이징올림픽 보안 취약 “쓰고 버리는 폰 사용해라”-‘우크라 담판’ 시도…미·러 외교수장 내일 만난다△산업-3.3조 투자 단행…LGD ‘중소형 OLED’ 본격호-GS가 부러운 대기업 지주사들 “벤처투자 이끌 분 어디 없나요”-기아 신형 ‘니로’ 사전계약 첫날 1만 6300대-3년내 9배 이상 성장 미·호주 ESS 시장 공략-두산重·한화솔루션, 현지 사업 참여 롯데케미칼, 지분인수 통해 공약-“현대중공업 조산3사 매출, 연10% 성장 자신있다”△바이오·기업-유튜브→TV→메타버스…캐리, 놀이터 더 커진다-‘진격의 K바이오’ 수출 주역 꿈꾼다-한미반도체, ‘슈퍼사이클’ 타고 2년 연속 최대실적△증권-올해 더 뜨거운 공모주 파티…줄줄이 공모가 하이킥-‘올해만 20% 상승’ 이녹스첨단소재, OLED 호재 타고 더 뜬다△증권-“인수하고 인수되기도”…메타버스 열풍에 ‘물’ 만난 게임사-바람 잘 날 없는 1월 코스닥…대장주도 ‘엎치락 뒤치락’-삼정KPMG “시니어타운 수요 증가 선제 대응해야”△부동산-일자리·관광·교통호재…이천·속초·창원 등 ‘투자행렬-15억 넘는 아파트 거래 경기도 4년새 2516%-3기 신도시 주변 땅 권한다면?…사면 절대 안되는 곳-‘분상제의 역설’…일반분양 15억인데 조합은 18억?△과학카페-“잦은 지진이 마그마방 자극…300년 잠든 후지산 언제든 폭발할 수 있어”-누리호 실려 우주 갈 위성제작 한창 우주개발 강국 꿈 실현위해 ‘구슬땀’△문화-흥 제대로 올랐다 날개 펼치는 ‘조선팝’-‘스파이더맨’ 팬데믹 2년 만에 첫 700만 영화 눈앞△오피니언-인류를 공멸로 내보는 것들-교육정책, 정치색부터 떼자△피플-줄기세포 치료제로 세계 시장 석권…K바이오 대표될 것-“국가발전 아이디어 사업화할 CEO 모집”-“150억원에 대한 부담 없다…신인의 자세로 다시 시작”-국민은행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 10억원 지원-LS그룹, 이웃사랑성금 20억원 기탁△“백신 맞고 백속 아기 잘못되면…” 방역패스 적용에 뿔난 임신부들-“초과이익환수 제안, 윗선서 묵살” 대장동 실무자 김문기 유서 파장-“머그잔 찜찜해 하는데”…플라스틱컵 금지에 카페 사장 ‘골치’-임종석 지인이라며 돈 빌린 진사장의 정체는-광주 붕괴 참사 현산 본사 압수수색
2022.01.19 I 김경은 기자
'이천·속초·창원' 지방으로 투자자들 몰린 이유
  • '이천·속초·창원' 지방으로 투자자들 몰린 이유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전국 주택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경기도 외곽지역이나 지방 일부 도시의 집값이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풍부한 일자리와 교통호재가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매매가가 저렴해 서울 등 외지서 투자자들이 몰리는 분위기다. ◇창원·이천 등 집값 5%대 ‘급등’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2021년 10월18일~2022년1월10일)간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로 5.92% 올랐다. 같은 기간 세종이 3.41%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어 경기 이천(5.45%), 충북 제천(5.05%), 창원 마산회원(4.70%), 창원 성산(4.39%), 강원 속초(4.37%)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사진=연합뉴스)창원 마산합포와 이천은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 위주로 상승률이 큰 폭 확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창원시 마산합포구 대내동 대내주공(전용면적 60㎡) 아파트는 지난해 11월6일 2억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직전가(1억3700만원·6월27일 계약) 대비 7300만원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다. 창원 집값은 특례시 출범 시기를 앞두고 개발 호재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천 대월면 사동리 현대전자산업사원(전용 59㎡) 아파트는 작년 7월부터 꾸준히 오르며 1억2258만원에 거래됐던 집값이 이달 초 1억6000만원에 팔리면서 6개월간 30.53% 상승했다. 강원도 속초는 교통호재와 오션뷰 조망이 가능한 세컨하우스 열풍이 불면서 외지인 매입이 크게 늘자 집값이 급등했다. 속초는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한 이후 수도권과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작년 말에는 동해선의 유일한 단선 구간인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 공사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027년 이 구간이 개통하면 부산역에서 북한 나진역이 동해선으로 이어지고 부산~제진역간 소요시간이 3시간3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지리적으로 관광지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되는 셈이다. 실거래가는 3억 이상 뛴 곳도 있다. 바닷가와 가까운 조양동 속초서희스타힐스더베이(전용 96㎡) 아파트가 지난달 6일 직전가 대비 3억2000만원 오른 6억4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속초 동명동 e편한세상영랑호(전용 115㎡)도 지난해 11월 7억1800만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이는 직전가인 5억8000만원(8월4일 계약)보다 1억3800만원 오른 값이다.◇“외지인 투자수요 꾸준…더 오를 듯”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은 비규제 지역인데다 관광·교통·일자리 등의 각종 호재를 갖추고 있어 외지인 투자가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집값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학렬(빠숑) 스마트튜브 소장은 “속초를 신규 분양 물량이 많아서 집값이 큰 폭 올랐다가 작년 조정기를 거쳤고 지금 다시 들썩이는 분위기”라며 “관광지인데다 교통호재가 겹치면서 세컨하우스로 투자하려는 외지인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거주지별 통계를 보면 속초는 지난해 11월 기준 외지인 투자가 93건으로 해당 지역 투자(88건)보다 많다. 김 소장은 또 “이천은 수도권이지만 SK하이닉스 본사가 있어 일자리가 풍부하고 비규제지역이어서 실수요나 투자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이들 지역은 규제가 덜해 주택담보대출이 70%까지 나오기 때문에 중·단기적 투자 관점에서 볼 때 올해 집값이 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올해는 주택시장이 입지나 상품별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수도권 외 지방 부동산 투자는 투자목적이나 상품, 세금 등을 고려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묻지마투자’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01.19 I 강신우 기자
"3기신도시 주변 땅 사라? 절대 안돼"
  • "3기신도시 주변 땅 사라? 절대 안돼"[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3기 신도시 보상금이 시중에 풀리면서 수도권 토지 시장을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토지 보상 전문가인 신태수 지존 대표는 지난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과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경기도 땅값 상승 폭이 더 커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신 대표가 이렇게 예상한 근거는 현재 시중에 풀리고 있는 막대한 토지 보상금. 그는 “3기 신도시나 산업단지 조성, 도시개발 같은 사업으로 수도권 많은 지역에서 토지 보상금이 집중적으로 풀리고 있다”고 했다.이 중 3기 신도시 토지 보상금만 지구당 수조원에 달한다.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부지가 큰 경기 남양주시 왕숙지구에선 6조원에 이르는 보상금 집행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그간 부동산 시장에선 토지 보상금이 풀리면 그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재유입, 토지·주택 가격 상승을 자극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신 대표는 “현재 시점에서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력하기 때문에 토지 보상금이 주택 시장으로 진입하는 건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지고 수도권 지역 땅값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경기도 땅값은 많이 올랐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수도권 지가 지수는 4.0% 상승, 전년 연간 상승률(3.9%)을 넘어섰다.토지 투자의 장점을 묻자 신 대표는 안정성과 잠재력을 꼽았다. 그는 “개발 가능한 땅은 제한돼 있는데 개발 수요는 계속 늘어나다 보니까 토지 투자는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토지 같은 경우 개발 호재만 있다면 가격 상승에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다만 신 대표는 ‘묻지마 투자’는 경계했다. 그는 “3기 신도시 개발이 많이 이뤄지다 보니까 흔히 말하는 기획부동산(개발 가치가 없는 땅을 유망한 것처럼 속여 파는 업체)에서 ‘3기 신도시 옆에 좋은 땅이 있는데 사라’는 권유 전화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며 “사실 (투자가치는)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현재 3기 신도시는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짓는 만큼 그 주변 토지도 개발제한구역에 준하는 규제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신 대표 설명이다. 3기 신도시는 주택 공급을 위해 규제가 해제됐지만 그 주변 지역에선 대부분 개발 규제가 유지되고 있다. 이런 땅에 투자했다간 자칫 장기간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신 대표는 토지 투자에 앞서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이 가능한 땅이냐’가 토지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지목이라든가 지목에 따른 용도지역, 향후에 개발 계획이 있느냐 없느냐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토지 이음이란 정보 사이트에서 이런 정보를 개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1.19 I 박종화 기자
NH투자증권 "올해 부동산 대세 상승장 마감…전월세 시장도 불안"
  • NH투자증권 "올해 부동산 대세 상승장 마감…전월세 시장도 불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전국적인 부동산 대세 상승장이 올해 마감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수요 시장인 전월세 시장은 올해 역시 불안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NH투자증권은 ‘7대 이슈로 살펴보는 2022년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서는 7년간의 전국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이 꺾이고 올해부터 변곡점을 맞이하는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기 위해 발간됐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지난해와 같은 상승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지역별로 차별화 국지화 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 7대 이슈로 선거와 정책 변수와 전월세 시장 안정화, 거래량 감소 등을 꼽았다. 정보현 NH WM마스터즈 자문위원(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수도권과 지방 구분 없이 동조화를 띄고 7년 넘게 이어 왔던 유례 없는 대세 상승장은 곧 마감되고 지역별로 차별화, 국지화되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시장 향방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거래량은 대선전까지 정체 분위기는 유지될 것으로 올해 주택시장은 올 2분기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올해 역시 실수요 시장인 전월세 시장은 불안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위원은 “현재 서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약 50% 수준에서 안정되는 분위기지만 올 8월 계약갱신청구 만기 도래 후 전셋값은 상승 압박이 커지고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상황에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등 변동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주 시점까지 물리적 시간 소요가 불가피하고, 시장의 15%에 못 미치는 공공 임대만으로 전세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란 판단이다. 그는 억제된 수요의 절대 ‘증감’보다 ‘이동’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규제가 높은 아파트에서 다세대와 빌라. 생활형 숙박시설,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수요가 이동하며 비아파트 거래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그는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경우 아직은 가격과 매수 심리 영향에는 제한적이지만 향후 디레버리징 본격화 시점에 대비할 필요성 있어 인상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며 “종합적으로 상승세 둔화 속 양극화, 차별화되어 지역별로 옥석 가리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전월세 시장 안정이 최우선 등 추세 하락까지는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며 “세제 및 금리 환경 변수가 커짐에 따라 투자 및 신규 자산 취득 시 더욱 신중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2022.01.19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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