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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정부 부동산정책 효과 낮아…금융규제·세제 완화해야"
  • 전문가들 "정부 부동산정책 효과 낮아…금융규제·세제 완화해야"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이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향후 시장안정 효과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매매시장에서 금융규제와 세제를 완화하고 임대차3법과 같은 전월세 대책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사진은 23일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한국개발연구원(KDI)은 27일 ‘2021년 4분기 부동산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시장과 관련한 경제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수 및 연구원, 금융기관 및 건설사 종사자 등 전문가 503명이 응답했다. ◇전문가 “올해 주택가격 안정세…전세시장은 정책 보완 필요”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 주택시장 가격 상승세가 여전히 높지만 올해는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응답했다.매매시장은 올해 완만한 하락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2022년 매매가격에 대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51.3%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소폭 하락’(-5~0%)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56.8%)가 경제 전문가(50.2%)보다 가격 하방압력이 더 큰 것으로 평가했다.올해 주택매매가격의 상승 전망으로는 응답자 중 29.5%가 ‘신규 공급 입주물량 부족’을 선택했다. ‘투자 대체재 부족과 풍부한 유동성’과 ‘세제 강화에 따른 기존 매물 감소’는 각각 24.5%와 21.9%의 비중이었다.하락 전망 요인으로는 ‘주택 매매가격 고점 인식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31.7%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금리 인상(28.5%)’, ‘금융 규제(19.3)’ 순이었다.대다수 응답자가 현시점 전세가격 상승세가 매우 높다고 인식했으며, 올해 전세가격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시장에서 가격 상승률이 ‘매우 높음’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37.0%를 기록했다. ‘높음’을 선택한 응답자도 50.7%를 차지했다. 상승 전망 요인으로는 주택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가 30.0%를, 임대차 3법과 거주의무 강화에 따른 전세매물 부족이 29.1%를 차지했다.전문가들은 부동산정책 효과성에 대해 대체로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시행된 부동산정책이 향후 시장안정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부정적(‘매우 낮음’+‘낮음’)인 의견이 매매시장에서 58.6%를, 전세시장에서 68.2%로 나타났다.특히 전세시장에서의 안정 효과가 높다는 응답은 13.1%에 그쳤다. KDI는 이에 대해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안정을 되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세시장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정책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KDI는 “올해 7월 계약갱신청구권이 적용된 전·월세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이를 기점으로 대응책을 사전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의 임대시장 안정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투기 잡고 금융규제 완화…취득·양도·보유세 완화 의견 다수”전문가들은 향후 매매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규제와 세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의 금융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43%로 가장 높았다. (자료=2021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경제전문가 설문조사)부동산 투기 강화에 대해서는 현행 수준을 선호하는 응답이 우세했다. 전매제한제도와 청약자격제한 강화 등 거래 규제에 대해 ‘현행 유지’를 선택한 응답자는 46%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거래분석원 설립 등을 통한 투기 억제를 강화하자는 의견도 44%로 높게 나타났다.한편 세제와 관련해서는 모두 완화를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취득세의 경우 완화 의견이 53%를 차지했다. KDI는 “취득세의 경우 우리나라는 빈번한 거래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사이에서도 최상위에 속한다”며 “완화하자는 의견이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보유세는 43%, 양도소득세는 63%를 차지했다. KDI는 “보유세의 경우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고령의 납세자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양도소득세는 매물 확대를 통해 시장 안정을 도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전세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자는 의견이 58%로 다수를 차지했다. 전세대출 규제 완화 응답도 61%로 가장 높은 가운데 월세 세액공제 혜택은 현행 유지와 확대 의견이 각각 50%, 41%를 차지했다. 임대차3법과 같은 전월세 대책에 대해서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고자 하는 사업자가 지속적으로 사업을 운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68%로 가장 높았다.
2022.01.27 I 공지유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창업경진대회 도전하세요"
  • "국내 최대 규모 창업경진대회 도전하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1개 부처가 협업해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범부처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케이(K)-스타트업 2022’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도전! K-스타트업’은 2016년 중기부, 교육부, 과기정통부, 국방부 4개 부처 협업으로 시작한 이래, 협업부처 및 예선리그가 점진적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대회 시작 이후 최대 규모인 7352팀이 참가하는 등 창업에 뜻을 둔 사람들이 혁신적 창업아이템을 선보일 수 있는 대표적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도전! K-스타트업 2022’는 28일 통합공고를 시작으로 8월까지 부처별 예선리그가 진행한다. 이후 예선리그를 통과한 창업자들이 경쟁하는 통합본선(210개팀)이 이어져 왕중왕전에 진출할 30개팀을 가리게 된다.11월에는 최종 무대인 왕중왕전을 통해 올해 최고의 창업기업(10개사)과 예비창업자(10개팀)를 선정한다.올해 대회부터는 국토부의 ‘부동산 신산업 리그’, 방사청의 ‘국방과학기술 리그’를 새롭게 추가했다. 지난해 대비 1개 협업부처, 1개 예선리그가 늘어나 총 11개 부처가 10개 리그를 운영한다.이와 함께, 중기부는 자체 운영하는 ‘혁신창업리그’의 하위리그에 ‘클럽리그’를 신설해 창업중심대학,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 등 지역 창업지원 기관을 통해 동아리·동호회 등 다양한 형태의 팀 창업을 촉진한다.대회 과정에서 네트워킹, 투자자 매칭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지원도 강화한다.통합본선에서 왕중왕전 진출에 이르는 평가절차를 통해 멘토링, 선배 창업자와의 네트워킹 등 창업자들이 창업아이템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올해부터는 통합본선 진출팀 평가 시 벤처투자자가 평가토록 해, 왕중왕전 진출 전부터 투자 매칭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도전! 케이(K)-스타트업’ 왕중왕전 수상팀들이 예선리그, 통합본선을 거치며 치열한 경쟁과 전문적 평가를 통해 선정되는 점을 고려해, 후속지원을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연계 수준을 강화한다.왕중왕전 진출팀에 대해 차년도 창업사업화(예비-초기-도약패키지) 서면평가를 면제하고, 왕중왕전 대상 수상팀에 대해서는 발표평가까지 면제해 해당 사업의 기본 참여요건(업력 등) 충족 시 사업에 바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컴업스타즈, 해외전시회 지원사업 평가면제 등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연계지원도 신설한다.노용석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도전! K-스타트업은 단순히 상금을 타기 위한 대회라기보다는, 경진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분야 혁신 스타트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1.27 I 함지현 기자
“코스피, 언더슈팅 영역…추가 하락은 제한적”
  • “코스피, 언더슈팅 영역…추가 하락은 제한적”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간밤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해 주식 시장의 반전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악재의 선반영 레벨을 감안하면 코스피는 언더슈팅 영역에 들어갔으며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란 분석이 나왔다.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97배로 코스피 PER 장기평균 10배와 PBR 1배를 모두 하회하고 있다”면서 “전고점 대비 최대 낙폭은 -18%인데 이는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2018년 미중 무역전쟁 시기 다음으로 큰 낙폭”이라고 짚었다.간밤 FOMC에 대해서는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3월 초 테이퍼링을 종료하고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밝히면서 금융시장보다는 실물경제에 초점을 뒀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의 요인을 모두 통화긴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정치적으로 긴축의 명분이 우세하다”면서 “연준이 모기지 증권을 매입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측면도 있으므로 양적완화를 되돌리는 명분이 성립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대로 떨어질 수 있는 여름에는 긴축의 톤을 낮추는 명분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금융시장이 타격을 받는 자산축소(QT)의 정확한 임계점을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2018년도 QT를 시행하면서 연간 연준 자산은 8.4% 감소했다. 월평균으로는 약 300억 달러씩 감소했고 당시 주가와 채권가격이 모두 하락한 바 있다.안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월간 500억 달러 QT를 시행한다고 가정하면 연율화 기준으로 연준 자산 감소폭은 6.8%”라며 “월간 500억 달러 수준의 QT는 금융시장이 감당할 만한 수준으로 추정하며 현재 연준 보유자산과 S&P500 지수에 대한 회귀분석을 하면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월간 1000억 달러 QT를 반영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2022.01.27 I 유준하 기자
올해 수출 전망 살펴보니.."철강·조선 흐림"
  • 올해 수출 전망 살펴보니.."철강·조선 흐림"
  • 2022년 주요산업 수출 전망 요약. 자료=전경련[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주요 산업의 올해 수출 전망과 관련 자동차·석유제품의 수출은 긍정적인 반면 조선·철강의 수출은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철강·조선·디스플레이 등 6개 주요 산업의 수출전망 조사를 진행해 27일 이같이 밝혔다.전경련은 올해 자동차 수출이 작년 465억 달러에서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 회복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주요국들이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세계 자동차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쟁력이 높은 한국산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은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과 중국 완성차 업체의 급성장은 수출 확대 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평가됐다.석유제품의 경우 올해 수출이 전년 382억 달러에서 1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대체품인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반면 석유공급은 크게 증가하지 않아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석유제품의 수출단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이 지난해 8월 이후 석유제품 수출을 제한하고 있어 석유제품 과잉 공급으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 석유제품의 수출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과 조선은 수출이 급증했던 지난해 대비 올해 수출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철강 수출은 지난해 364억달러에서 8.5%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선진국들이 경기부양책으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나,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제성장 둔화로 수요증가 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또 지난해 공급부족 등의 이유로 급등했던 철강 가격이 올해 하락하면서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EU 등의 선진국들이 보호무역주의를 확대하면서 통상환경도 악화할 전망이다. EU는 지난해 7월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안을 발표하며 역외에서 수입하는 철강 등에 온실가스 배출비용을 오는 2023년부터 부과할 예정이다.올해 조선 수주는 지난해 420억달러에서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세계 선박 발주가 급증한 것에 비해 올해 선박 발주 감소가 예상된다. 국내 선박 수주도 올해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 선박 수요는 상존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우리나라 조선업종은 주 52시간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인력난이 지속하고 있어 선박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으로 꼽히는 반도체 역시 올해 수출 감소세가 예상된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280억달러에서 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비대면 상황이 계속되면서 반도체 수요는 증가하고, 올해는 특히 시스템반도체의 성장세가 부각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공급과잉으로 하락할 수 있어 반도체 수출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디스플레이 역시 올해 수출이 지난해 214억달러에서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던 TV 수요와 TV용으로 사용되는 대형 디스플레이 수요가 감소하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규모 축소에도 우리기업들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을 확대하면서 활로를 찾고 있지만, 중국이 OLED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은 OLED 시장점유율을 2018년 3%에서 지난해 상반기 16%로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22.01.27 I 최영지 기자
"공실 늘어도 자산가치 올라"..작년 상업용부동산 수익률 상승
  • "공실 늘어도 자산가치 올라"..작년 상업용부동산 수익률 상승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은 공실 증가와 임대료 하락으로 임대수익은 전년대비 줄었으나 자산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연간 투자수익률은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는 노후오피스 수요 감소 및 렌트프리 증가로 임대가격지수가 전년대비 0.4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매출액 감소, 임대 매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년보다 0.94% 하락했고 중대형 상가, 집합 상가 등도 각각 0.92%, 0.79% 떨어졌다. 서울은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임대료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큰 폭 하락했다. 서울 소규모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49,2로 전년대비 1.04%로 하락한 반면 오피스는 22.4로 전년보다 0.37% 떨어지는데 그쳤다. 반면 투자수익률은 전년대비 상승했다. 저금리, 시중 유동성 증가,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상업용부동산 시장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 지난해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8.34%로 전년보다 2.33% 상승했다. 이어 소규모·중대형 상가는 각각 6.12%, 7.02%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50%, 1.92% 상승했다. 집합상가도 6.58%로 전년보다 1.18% 올랐다. .공실률은 오피스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오피스 공실률은 연초대비 0.2%포인트 감소한 10.9%를 나타냈다. 상가는 전반적으로 연중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영업환경 악화되면서 연초대비 중대형 상가는 13.0%에서 13.5%로, 소규모 상가는 6.4%에서 6.8%로 공실률이 증가했다.서울 오피스는 중·대형 오피스의 신규 공급이 어려운 테헤란로 등 중심 오피스 상권의 희소성으로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률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연초대비 감소한 7.8%를 나타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명동, 홍대·합정 상권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실이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명동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50.1%, 소규모 상가는 50.3%를 나타냈다. 홍대·합정도 각각 16.9%, 28.1% 공실률을 나타냈다. 한편 평균권리금은 3807만원으로, 전년대비 6.5% 하락했다. 서울이 평균 486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이 1882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2.01.26 I 하지나 기자
국민연금, 올해 1차 기금 운용전문가 30명 공개 모집
  • [마켓인]국민연금, 올해 1차 기금 운용전문가 30명 공개 모집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2022년도 제1차 자산운용 전문가 공개 모집을 시행한다고 밝혔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26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모집 분야 및 인원은 △운용전략 3명 △수탁자책임 2명 △국내주식 3명 △국내채권 2명 △해외주식 3명 △해외채권·외환 3명 △사모·벤처투자 3명 △부동산투자 3명 △인프라투자 3명 △증권리스크관리 2명 △대체리스크관리 1명 △기금정보 2명 등 총 30명이다.이번 채용 대상은 공단이 인정하는 일정 기간 이상의 투자 실무 경력을 갖춘 전임운용역이다.기금운용본부는 기금의 전문적 관리 및 운용을 위해 금융·자산운용 분야 경력을 갖춘 이를 대상으로 기금운용직을 수시 공개 모집하고 있다.지원서 제출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9일 오후 3시까지이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4월 중 임용될 예정이다.또한 전 채용 과정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류 심사 합격자는 인성검사와 외부 전문업체의 평판 조회도 거친다.이외에도 분야와 직급별 자격요건 등 운용직 채용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은 “기금 1000조원 시대로의 도약과 지속 성장을 이끌 운용 전문가들의 도전을 환영한다”면서 “글로벌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에서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국민연금은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연수 및 전문교육과 해외 투자기관 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인력양성 프로그램(NPS WING’s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되는 인원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2022.01.26 I 김대연 기자
부동산 투자, 스마트폰으로 쉽게 하는 방법은
  • [책]부동산 투자, 스마트폰으로 쉽게 하는 방법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부동산 투자를 위해 매물을 찾아다니는 것은 옛이야기다.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전국의 매물을 확인할 수 있고, 부동산 관련 서류들도 온라인으로 손쉽게 열람할 수 있다. 투자를 위한 각종 지표와 예측 또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이용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집도 마련하고 건물주가 되는 길이 열린 것이다.‘하루 30분 부동산 투자’는 스마트폰으로 부동산 투자를 편리하게 도와주는 이른바 ‘프롭테크’(Prop Tech)를 소개하는 책이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빅데이터와 같은 정보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가리킨다. 부동산과 빅데이터 전문가인 저자들은 앞으로 부동산 투자에 있어 중요한 것은 프롭테크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실전 투자에 적용하는지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저자들은 프롭테크를 통해 재건축아파트를 적시에 매수해 수익률 100%를 넘기기도 했다.저자들은 빅데이터와 부동산의 만남이 매력적인 이유를 다음 3가지로 압축한다. 일단 편리하고, 공평하며, 시장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빅데이터는 이용 방법에 따라 다른 결과를 도출하기 때문에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쓸지 알아야 한다. 이에 저자들은 부동산 투자에 활용하기에 가장 최적화된 앱의 특정 기능을 소개하며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한다.책은 앞으로 내가 살 동네를 고르는 법처럼 투자를 위한 기초체력 키우는 방법부터 보다 발전된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재개발·재건축 투자 및 갭투자, 온라인 연계투자를 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부동산 고수들만 아는 부동산 앱의 숨겨진 기능까지 속속들이 파헤쳐 누구나 공평한 기회를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2.01.26 I 장병호 기자
GS건설, 지난해 영업익 6460억원…신규수주 6년만 13조
  • GS건설, 지난해 영업익 6460억원…신규수주 6년만 13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006360)이 지난해 영업이익 6460억원을 달성하며 소폭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신규 수주는 6년만에 13조원을 재돌파하면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했다. GS건설 사옥.(사진=GS건설)GS건설은 26일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이 64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370억원으로 전년대비 10.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246억3460만원으로 전년대비 28.8% 늘었다. 실적 규모는 전년대비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7.1%를 유지했다. 수주와 신사업 부문 매출이 증가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견실한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부동산 시장 호조세에 신규 수주가 13조33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7.4% 증가했다. 지난 2015년 이후 6년만에 13조원을 상회했다. 2020년에는 12조4110억원으로 2019년 대비 20% 이상 늘어났고, 2021년에도 증가세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했다.신규수주는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주택 부문에서만 7조3190억원의 실적을 거뒀고, 인프라부문에서 호주 노스이스트링크(North East Link, 2조7790억원), 신사업 부문에서 폴란드 단우드 사(6150억원)가 수주 성장세를 이끌었다.매출 부문은 국내 최고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를 앞세운 주택 부문이 5조3050억원으로 전년대비 12.2%가 늘었다. 신사업부문은 폴란드 프래패브 업체인 단우드 사의 실적 호조와 GS이니마의 지속 성장으로 전년대비 27.3%의 매출 증가세를 달성했다. 다만 플랜트 부문은 주요 해외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분기별로는 4분기 기준 매출액이 2조6191억원, 영업이익 19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04%, 6.11% 감소했다. 다만 3분기 대비로는 각각 20.60%, 26.34% 늘어나면서 실적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9조5000억원, 신규수주 13조1520억원을 제시했다.GS건설은 “향후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경쟁력 우위 사업의 내실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부문 투자확대로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1.26 I 오희나 기자
'줍줍시대' 저무나...지방 무순위 청약도 시들
  • '줍줍시대' 저무나...지방 무순위 청약도 시들
  •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방으로부터 불어닥친 분양시장 한파가 무순위 청약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무순위 청약은 청약가점이 낮은 2030세대들이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로 부각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최근 인기가 급격히 식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도권서도 무순위 청약 미달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광주 남구 봉선 유탑메트로시티의 경우 지난 24일 58가구(65㎡A 28가구·65㎡B 30가구) 잔여세대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65㎡B에 23명이 신청하면서 미달됐다. 수도권에서도 무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경기도 부천시 ‘부천 원종 길성그랑프리텔’의 경우 17가구 잔여세대 무순위 청약 결과 65㎡형에서 12가구 모집에 7명이 신청했다. 17일 157가구를 추가 모집한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 극동스타클래스 더퍼스트’도 전용59㎡에 20가구가 미달됐다. 공급 누적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를 겪고 있는 대구는 작년말부터 미분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순위 청약에서도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대구 동구 효목동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는 지난 17일 230가구를 추가 모집한 가운데 접수건수는 13명에 불과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달 2순위까지 청약을 실시한 결과 4개 타입 중 3개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수도권 청약시장은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미계약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 GS건설이 지난해 11월 인천 송도동에서 분양한 ‘송도자이더스타’는 1순위 청약 1533가구 모집에 2만156명이 몰리며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530여가구가 계약을 포기했다.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 역시 평균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계약 해지가 이뤄졌다. 지난 18일 미분양된 전용면적 84㎡형 33가구에 대한 세 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서울에서도 일부 나홀로 아파트에서 미계약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 관악구 신림스카이아파트에서도 43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서 994명이 몰렸지만 결국 27가구가 당첨을 포기했다. 결국 지난 4일 세번째 무순위 청약에 나섰다. 종로구 숭인동 ‘에비뉴 청계1’도 지난 10일 다섯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지방 분양시장 안갯속..대출규제에 집값고점 우려까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무순위 청약은 흔히 ‘아파트 줍줍’으로 일컬어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거주지역이나 주택 소유 여부, 청약가점에 관계없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4월부터 해당 아파트가 있는 시·도에 사는 무주택자만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도록 청약 요건이 강화됐다.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입지 뿐만 아니라 분양가에 따라 청약 성적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에서 분양된 707개 단지 중 미달된 단지는 117곳으로 16.5%에 달했다. 3분기에는 569개 청약 단지 가운데 50개(8.8%)가 미달됐다.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청약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부터 잔금대출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된다. 이어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하는 중도금 집단 대출도 불가능하다. 주택건설업체들의 분양경기 전망도 악화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의 1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76.2로 전월 대비 12.2포인트 하락했다.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부적정이라는 의미다. 특히 서울은 전월보다 9.2포인트 하락한 85.0을 나타내며, 2020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90선을 밑돌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예전처럼 묻지마 청약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특히 지방의 경우 집값 고점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1.26 I 하지나 기자
P2P 업체 3곳, 온투업 등록…총 41개 사로 늘어
  • P2P 업체 3곳, 온투업 등록…총 41개 사로 늘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솔라브리지, 에이치엔핀코어, 타이탄인베스트 등 3개 P2P(개인간 거래) 회사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에 따라 온투업자로 등록됐다.(사진=금융위원회)26일 금융위원회는 3개 P2P업체가 온투법상 등록요건을 구비해 온투업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온투업자는 총 41개사로 늘어났다. 솔라브리지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관련 대출상품을 제공하는 회사로, 누적 대출액은 517억3000만원이다. 대출 잔액은 13억8000만원이다. 에이치엔핀코어는 온라인 마켓 판매자를 위한 소상공인 선정산 대출을 운영한다. 카드대출 이용 고객의 중·고금리 대출을 대환하는 개인 신용대출을 취급할 계획이다. 타이탄인베스트는 부산지역의 PF대출 및 부동산담보대출을 취급하는 업체다. 누적대출액은 695억2000만원이며 대출잔액은 48억원이다.온투금융은 온투업자가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차주는 대출금을 빌리고 투자자는 대출에 따른 이자를 받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온투업자는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앞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이 제정돼 2020년 8월부터 시행되며 기존 P2P금융사들은 금융위에 온투업체로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온투금융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5억원 이상 등 요건을 갖춰야 인가를 받을 수 있다.등록을 못할 경우 폐업하거나 대부업체로 전환해야 한다. 온투법 시행일 이전에 P2P업을 영위하던 업체가 영업을 계속하게 되면 ‘미등록 온투업’ 영위로 처벌 받게 된다. 다만, 기존 계약에 따른 대출채권 회수 및 투자자들에 대한 원리금 상환 업무는 계속 수행해야 한다.이와 함께 금융위는 투자자 유의사항을 재차 강조했다. P2P대출 특성상 원금보장이 불가하며, 과도한 보상 제공 업체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특정 차주에게 과다한 대출을 취급하는 경우 P2P업체의 이해관계자에 대한 대출 가능성 등으로 부실 초래, 대규모 사기·횡령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용자 보호를 위한 여러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P2P업체가 폐업할 경우 잔존업무를 처리하고 채권추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법무법인 및 채권추심업체와 사전 계약토록 하고 있다. 대출잔액, 투자자규모가 큰 업체 등에 대해서는 금감원 직원 등 상시 감독관을 파견해 투자금 환급 실태 등도 점검하고 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를 통해 온투업 미등록 P2P업체의 기존대출을 등록된 온투업자의 대출로 대환할 수 있는 방안도 시행하고 있다.미등록 업체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 ‘P2P대환대출 상담창구’를 통해 제도권 P2P업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이미지=온투협회 홈페이지 캡처)
2022.01.26 I 황병서 기자
올해 전국에 토지보상금 32조..수도권에 85% 집중
  • 올해 전국에 토지보상금 32조..수도권에 85% 집중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전국적으로 32조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린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토지보상·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토지보상이 예정된 사업지구는 공공주택지구,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 연구개발특구 및 투자선도지구 등 총 92곳으로 집계됐다. 면적 기준으로는 61.83㎢로 여의도 면적(2.9㎢)의 21.3배가 넘는다. 이곳에서 풀리게 될 토지보상금은 30조5628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여기에 매년 정부가 집행하는 SOC사업 토지보상금 규모가 통상 1조5000억원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전국에서 풀리는 토지보상금 총 규모는 32조62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전체 토지보상금 중 84%가 수도권에 집중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1조원 이상 규모로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지자체는 5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양시 6조7130억원, 남양주시 6조970억원, 용인시 4조8786억원, 부천시 2조3447억원, 안산시 1조4617억원 순이다.사업지구별로 보면 공공주택지구 및 공공지원임대주택 촉진지구에서 가장 많은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남양주 왕숙1·2,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를 비롯한 17곳에서 18조2234억원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집계됐다.공공주택지구 중에서는 부천 대장이 지난해 11월 협의보상을 개시해 12월 말부터 협의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남양주 왕숙1·왕숙2와 고양 탄현, 부천 역곡, 성남 낙생이 지난해 12월 협의보상을 개시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와 대전 동구 공공주택지구가 각각 3월과 6월에 협의보상을 개시할 예정이다.정부가 현금 유동성 억제를 위해 대토보상 등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남 교산지구와 인천 계양지구의 대토보상 계약률이 각각 12%, 10% 정도에 그쳤다. 대토보상은 공공개발로 본인 소유의 땅이 수용되는 토지주에게 현금 대신 해당 지역의 다른 토지로 보상하는 제도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토지보상금의 84%가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풀리는 만큼 인근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유발할 것으로 보여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1.26 I 하지나 기자
디지털 전환 선도한 '데이터특위' 1년
  • [기고]디지털 전환 선도한 '데이터특위' 1년
  • 서하연 4차산업혁명위 데이터 특위 분과장/카카오 데이터 전략 담당[서하연 4차위 데이터 특위 분과장/카카오 데이터 전략 담당] 지난 9월 17일 공개된 이후 최장기간 세계 1위 등 글로벌 흥행 역사를 새로 쓴 ‘오징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1997년 미국에서 DVD를 우편 대여하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2007년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영상 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190개 이상 국가의 2억명 이상 유료 사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 됐다. 넷플릭스의 성공에는 시의 적절하게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한 것이 크게 작용했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이용자 취향 분석과 콘텐츠 추천,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이용자 기호에 맞는 콘텐츠 제작 등 데이터 기술이 넷플릭스의 성장을 이끌었다. 빅데이터의 세계적 석학이며 뱁슨 칼리지의 석좌교수인 토마스 H. 데이븐포트는 “모든 회사는 미래에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회사는 결국 데이터 비즈니스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넷플릭스는 우리가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전부터 데이터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대한민국 정부 또한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DNA(Data, Network, AI) 기반의 대한민국 회복 전략으로 디지털 뉴딜을 2020년부터 시작해, 2025년까지 58.2조 원을 투자하고 90 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작년 2월에는 데이터 관련 해결이 어려웠던 과제, 범정부 차원의 통합, 조율이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고 논의하기 위한 국가 데이터 컨트롤타워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데이터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데이터 특별위원회는 총괄분과, 생산개방분과, 유통거래분과, 보호활용분과, 마이데이터분과의 5개 전문분과로 구성돼 민간위원, 공무원 등이 함께 1년 동안 총 215차례 분과회의와 분과장 협의회를 개최해 다양한 과제를 주기적으로 논의했다. 또, 격주 단위 관계부처 회의를 23차례 개최해 부처 간 상황을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도출된 사항을 정리하여 8차례 데이터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25건의 안건을 의결했다.주요 성과를 보면, 우선 국세청이 사업자등록번호 진위 확인 API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등록번호, 부동산, 교육 분야 데이터를 추가 개방하여 공공데이터 기반 서비스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마이데이터의 전 산업 확산, 활성화를 위하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금융, 공공분야 마이데이터 추진 근거 확립을 위하여 신용정보법, 전자정부법 민원처리법을 개정하고, 타 분야로의 확산을 위해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검토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 의료, 생활소비, 교통 분야 8개 과제를 대상으로 실증서비스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데이터 관련 정책 성과창출, 관련 산업의 체계적 진흥을 위한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을 지난 10월 제정됐으며, 금년 4월 시행을 위한 시행령 등 하위법령 제정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또한, 국민이 데이터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에 흩어진 국민의 건강기록을 통합하여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는 ‘나의건강기록’ 앱을 2월에 출시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자동차, 생활가전 등 통관 시 위조사례가 많은 6대 분야 30대 품목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반 불법 복제품을 적발하는 불법복제 꼼짝마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 훈민정음 과제를 통해 민간에서 한국어 기반 지능형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개방을 추진하여 올해에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등 37종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이처럼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은 데이터 특별위원회에 함께 모여 국민이 데이터 분야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지금도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 나가자’라는 구호와 함께 시작된 정보화에 대한 집중 투자가 한국이 세계에서 앞서 나가는 국가로 도약해 나가는 계기가 된 것처럼, 데이터 특별위원회는 데이터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를 발굴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해 나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4차 산업혁명이 주도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한국이 앞서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
2022.01.26 I 김현아 기자
한해 몸집 4조 불린 이지스 '선두'…4위 다툼 치열
  • 한해 몸집 4조 불린 이지스 '선두'…4위 다툼 치열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부동산펀드로 돈이 몰리면서 부동산펀드에 특화한 운용사들도 몸집을 불리고 있다. 3대 부동산펀드 운용사가 공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미묘한 격차 벌리기가 이뤄졌고, 10위권 내에서도 마스턴투자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 켄달스퀘어자산운용 등이 순위를 높였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을 기준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 순자산총액은 20조881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1년새 4조원 이상 불리면서 지난해 12월 말 20조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전체 부동산펀드 순자산총액 137조원 중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1조1577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삼성SRA자산운용이 9조2489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1~3위 운용사 순위는 1년 전과 동일했지만 격차는 벌어졌다. 이지스가 4조225억원 불리면서 치고나간 사이에 미래에셋은2조3100억원, 삼성SRA는 1조3600억원 순자산총액을 늘리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어 마스턴투자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5조원대였고 키움투자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4조원대에 머물렀다. 1년 전 6위였던 마스턴투자운용이 4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하나대체운용부터 한칸씩 밀렸다. 마스턴투자운용의 순자산총액은 한해 동안 1조5600억원 가량 늘었다. 또 10위권 내에서 작년 9위였던 코람코자산운용이 베스타스자산운용을 제치고 8위로 올라온 것도 눈에 띈다.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은 한해 사이에 순자산총액을 1조4300억원 늘리면서 전년 16위에서 작년말 10위로 껑충 뛰었다. 이지스를 비롯해 마스턴, 코람코, 켄달스퀘어 등 부동산에 특화한 운용사들의 도약은 인적 파워와 투자 정책에 기인한다. 임직원이 많을 수록 더 많은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고, 더 많은 투자건을 검토할 수 있기 때문에 순자산총액 증가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지스자산운용의 임직원은 지난 2019년 말 242명에서 작년 9월 386명으로 늘었고, 마스턴투자운용 임직원도 같은 기간 104명에서 205명으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코람코 역시 65명에서 82명으로 늘었고 켄달스퀘어도 14명에서 38명으로 증가했다. 한 자산운용사 부동산투자 담당 임원은 “아무래도 부동산 투자는 네트워크를 동원해 매물을 발굴하고 투자의사를 전달하고 딜을 진행하는데 투입 가능한 인력이 많을 수록 유리한 구조”라며 “운용사별로 일정 규모 이상의 딜만 보는지, 규모 상관없이 대부분의 딜을 빠짐없이 검토하는지 등의 투자정책에서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2.01.26 I 권소현 기자
美 인프라 웃고 베트남·호주 울고…해외부동산 '천차만별'
  • 美 인프라 웃고 베트남·호주 울고…해외부동산 '천차만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해외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국가와 자산 따라 크게 엇갈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소비 트렌드 변화가 일어나면서 지역에 국한된 부동산펀드보다는 인더스트리얼 리츠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들이 높은 성과를 보였다. 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해외 부동산펀드 가운데 ‘KB미국데이터센터인프라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재간접형)(UH)C-E’가 지난해 수익률 42.1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 부동산펀드 수익률 16.23%의 세배에 가까운 수치다. 해당 펀드 책임 운용역인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운용실장은 “미국 부동산 리츠 가운데 데이터센터와 데이터 인프라 관련 리츠를 선별 투자한다”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데이터 인프라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성장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센터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비성향 패턴 등 파악을 위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국내 1~2인 가구는 총 1502만9201가구로 집계, 전체 가구수인 2344만4608가구의 64.1%에 달한다. 데이터 센터의 성장은 코로나19 이후 ‘집콕’, ‘언택트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1~2인 가구 중심으로 밀키트 상품 등의 시장 규모가 성장한 영향도 컸다.삼성자산운용의 ‘삼성누버거버먼미국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H[REITs-재간접형]_Cw’도 지난해 4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특정 섹터에 편중되지 않도록 미국 리츠를 구성하는 12개 섹터에 분산투자한다.박용식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백신 접종률 증가로 경제활동 정상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주거용, 인프라 섹터에 대한 비중을 축소했고, 여가 확대에 따른 수혜가 가능한 섹터에 대한 비중을 증대했다”고 전했다. [표=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반면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부동산개발특별자산 1투자회사’의 경우 지난해 -34.82% 수익률로 해외 부동산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2007년 펀드 설정 후 7년이 되는 2014년까지 투자한 부동산을 매각하지 못해 자금 회수에 실패했고 여전히 투자한 자산을 현금화하지 못하면서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나는 상황이다. 해당 펀드는 베트남 3개 부동산개발 프로젝트(카프리 서비스 레지던스, 한비엣 타워, 디 이스턴 아파트)에 투자했다. 카프리 서비스 레지던스는 매각 후 분배를 완료했으나, 한비엣 타워는 매매계약만 체결하고 종결은 짓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베트남 입국 제한 등이 이유다. 특히 디 이스턴 아파트의 경우 3973만달러 가운데 3670만달러만 회수, 300만달러 수준의 투자 손실이 예상된다.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펀드 설정액에서 분배금이 빠져나가면서 모수가 줄어 원본지급에도 수익률이 과하게 마이너스로 보인다”며 “수익자에게 발송되는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펀드의 실질 수익률은 -9.3%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매대금 수취와 거래 종결에 이상이 없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 독일 프랑크푸르트 핵심업무 구역에 소재한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 229(파생형)ClassA’이 -14.13%로 작년 한 해 마이너스 성과를 냈고,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투자신탁 2’(-8.96%), ‘흥국싱가포르리츠플러스부동산자투자신탁 1(H)[리츠-재간접형]A’(0.34%) 등의 수익률이 부진했다.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해외 부동산펀드들이 처음에는 글로벌 지역을 대상으로 삼다가 점차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지역을 구분해 들어갔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전 세계 어느 지역이든 코로나19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에 지역별 투자 메리트는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더구나 미국과 유럽과 같은 지역은 금리와 환율에 따른 영향도 큰 상황이다. 한 자산운용사 개발투자부문장은 “코어(핵심)오피스가 아니라면 수익환원율(캡레이트) 5%대 자산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국 자산의 경우 금리 인상 영향을 받으면서 캡레이트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유럽의 경우 환 프리미엄이 아직 정상적으로 회복이 안 됐고 오피스 시장도 불안정하다”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복합적인 영향도 있으므로 유럽 시장을 투자하는 것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전문가들은 지역보다는 산업 섹터를 구분해 해외 부동산펀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앞으로는 지역보다는 산업 섹터를 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호텔과 쇼핑몰, 오피스 등은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당분간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물류창고, 데이터센터 등을 담은 펀드들이 유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2.01.26 I 박정수 기자
저금리 타고 부동산펀드 짭잘했지만…금리인상 파고 어쩌나
  • 저금리 타고 부동산펀드 짭잘했지만…금리인상 파고 어쩌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체투자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부동산펀드로 돈이 몰리고 있지만, 한켠에서는 수익률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 각국 정부가 돈 풀기에 나서면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고, 이로 인해 펀드 수익률도 호조를 보였지만 이제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도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담으면서 대출을 많이 쓴 경우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이 불가피한데다, 국내외 부동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한 만큼 추가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아졌다. 부동산 매물 자체도 많지 않아 신규 펀드 설정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여전한 성장세…저금리에 임대료 상승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부동산펀드 운용규모(AUM, 설정원본과 계약금액 합계 기준)는 작년 말 기준 128조1875억원으로 한 해 동안 12.3%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 자산운용사 부동산운용본부장은 “부동산 펀드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리테일 시장에서의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 시장에 대한 개념이 많이 도입되면서 운용규모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저금리 영향으로 기관투자가들이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부동산 펀드 규모가 크게 늘었다.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비중만 봐도 2020년 10.9%(90조6600억원)에서 2021년 10월 기준 11.2%(102조5900억원)로 늘었고, 2021년 말 연간 기금운용 계획은 13.2%다. 2025년 대체투자 비중 목표치는 15% 이내다. 또 2017년 이후 이커머스 산업 확대 등에 따른 물류센터 임차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금융권 투자자 중심의 물류센터 매수도 영향이 미쳤다. 수도권의 물류센터 거래건수만 봐도 2021년 매매 건은 50건 이상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 자산운용사 개발투자부문장은 “오피스보다 코로나19 이후 물류가 급팽창하면서 부동산펀드 운용 규모가 늘었다”며 “자율주행 자동차, 간편식품(밀키트) 소비성향 패턴 등 파악을 위한 데이터센터 수요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익률 또한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16.026%로 2015년(17.27%)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국내 부동산펀드 가운데 비중이 큰 부동산임대형(비중 66.9%) 수익률 호조 덕이다.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오피스 임대시장에서 작년 4분기 기준 서울 전체 임대료는 ㎡당 2만4600원이다. 2020년 4분기(㎡당 2만3500원)와 비교하면 4.7% 상승했다.개별펀드로 보면 ‘이지스부동산투자신탁 194’의 경우 작년 수익률만 21.87%에 달한다. 이 펀드는 건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복합상가인 ‘몰오브케이(건대CGV)’에 투자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지난해 해외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16.24%로 2006년(27.1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펀드로 보면 ‘KB미국데이터센터인프라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재간접형)(UH)C-E’의 경우 작년 한 해 42.15%에 달한다. 한 자산운용사 부동산운용본부장은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가 오르면서 시가평가로 인해 부동산펀드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배당수익률 또한 설정 때보다 5%대 수준으로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금리 인상에 매물도 없어…“신규 설정은 글쎄”전문가들은 부동산펀드 전망에 대해서는 밝지 않다고 보고 있다. 금리인상 기조로 신규 펀드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부동산투자본부장은 “기존 설정 펀드의 경우 듀레이션(평균회수기간)이 길고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당장 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며 “신규 펀드의 경우 비용의 문제가 있어서 예전과 같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인 연 1.25%로 되돌려놨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작년 8월, 11월에 이어 6개월간 금리를 세 차례 올린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부동산투자 담당 임원은 “현재 운용 중인 자산들은 2%대 담보대출로 2024년에서 2025년까지 대출을 받았다”며 “향후 대출이 만기 됐을 때 리파이낸싱(재조달)을 일으킬 경우 금리가 올라가 있다면 주주 수익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 매물도 크게 줄어 신규 설정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2020년 4분기 오피스 거래 총액이 3조8145억원에 달했으나 2021년 4분기는 1조8461억원까지 줄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전 대체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났고, 펀드 만기가 5년 이상으로 길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기 도래 펀드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설정된 부동산펀드들은 2016년 280개에서 2017년 419개, 2018년 508개, 2019년 696개로 급격히 증가하다가 2020년과 2021년은 511개 524개로 줄어드는 추세다. 한 자산운용사 부동산운용본부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파악되는 예상 매물이 20% 이상 줄었다고 보면 된다”며 “공급되는 물량, 신규 공급 오피스가 없어졌고 예전에 기업들이 유동화했던 물건도 유동화가 완료된 상황이어서 매각 물건이 잠기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2022.01.25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러, 우크라 침공 초읽기 불똥 튈라…韓기업 긴장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러, 우크라 침공 초읽기 불똥 튈라…韓기업 긴장-“부동산 대체투자 고수익, 이젠 끝물”-긴축·전쟁 공포…금융시장 직격-제네시스·SUV 듀얼 파워…현대차 영업익 179% 점프-작년 GDP 성장 4% 간신히 달성 △줌인&-게임·SNS·메타버스와 만난 코인…‘블록체인 백화점’ 만들 것-“애물단지 굴 껍데기, 철강 재료로…3년 구슬땀 결실 맺었죠”△전운 고조 우크라이나-비상 걸린 삼성·LG·현대車…달러결제 금지 등 제재 여부 ‘촉각’-미군 동유럽 배치 준비…러 초계함 출항-우크라發 악재에…러 루블화·유럽증시 ‘휘청’△우울한 임인년 설맞이 -차례상 비용 10년 새 23% 껑충…망설이는 소비자에 상인들 한숨만-커피·버거·간장 다 올랐는데…또 오른다고?△암초 만난 부동산펀드-부동산 고점에 조달비용도 늘어…당장 수익률 괜찮지만 점차 떨어질 것-데이터센터 투자 펀드 대박…오피스 담은 상품 쪽박 -몸집 불리는 부동산펀드 운용사…‘빅3’ 공고, 4위 싸움은 치열 △종합-나랏빚으로 돈 풀어 떠받친 4% 성장…전문가 “올해는 어려울 것”-“친환경 에너지로 제2도약” 현대ENG, IPO 성공할까-오늘 확진자 1만 돌파 유력…먹는 치료제 기준 ‘50세’ 검토-국립대 학생지도비 부정수급 무더기 적발…3530명 신분 조치-SK, 1조 투자…친환경 사업 R&D 인프라 조성△정치-송영길 “종로 등 보선 3곳 무공천” 승부수…與, 인적 쇄신 카드 통할까 -李 “농어촌 기본소득 100만원”…尹 “농업직불금 500만원” -“기득권 맞서는 진짜 개혁 추진”-“특정세대 의회독점 지양해야…586도 경쟁해서 비중 줄여가야” -김건희, 네이버 프로필 등록…내달 등판 신호탄?△경제-24시간 거래·역외거래까지 ‘만지작’ “20년 넘게 묵은 외환제 이참에 개편”-EU 택소노미에 원전 포함 여부 주시-세수 추계 오류 낸 기재부…업무평가 ‘B’로 강등-중대재해법 D-1…고용부, 적용 사업장 현장점검△금융-신용대출보다 낮아진 금리에…자영업대출 급증-“악성 털고 가자” 4세대 실손 전환 속도-“까맣게 잊었던 계좌 찾기는 기본 나이키 드로 일정까지 알려주죠”-하나은행 ‘직장인 마통 한도’ 다시 1억5000만원으로 △글로벌 -미완공 아파트서 사는 중국인들…中부동산 거품의 그늘-美공매도 투자자들 올 들어 136조 벌어-테슬라, 신주인수권 계약 위반 딴지 건 JP모건에 맞소송-“아시아계 불리하게 작용” 하버드, 인종정책 없앨까△산업-LG ‘가전 업그레이드’ 카드 던졌다 -“대표소송 남발로 연금 손실 땐 국민연금이 민·형사상 책임져야”-중대재해처벌법 D-1 산업계 “돌발상황 없길”-‘아이오닉 6’ 질주…현대차 올 실적 신기록 쏜다-올 전기차 3종 출시…벤츠 “디지털 판매 강화”△ICT-아마존·웨이브 등 OTT 5종…한 화면에서 통합검색한다-ICT대연합-민주당 정책간담회-SKT 5G 주파수 추가할당 요청에…KT ‘사면초가’-LG CNS 실적 나홀로 급성장…기본급 240% 성과급 쐈다△소비자생활-내가 불편해서 만든 육아용품, 부모엔 구원템 돼-번지수 잘못 짚은 ‘배달비 공시제’-젤리 맛부터 별 무늬까지…이색토마토 ‘눈길’ 당도·색깔 유지 위해 LED 조명 하루 종일 비춰-SPC삼립, B2B 식자재 유통 플랫폼 ‘온일장’ 출시△증권-외국인·기관 동반매도에 털썩…코스피 2700선도 위태-주식시장 모니터링 상향 ‘주의’ 단계 이미 진입-진단키트株 폭락장 뚫고 선방…수젠텍 등 7일간 10% 안팎 상승-“경영진 스톡옵션 투명하게 신고…일정 기간 지난 후 행사해야”-佛 라데팡스 빌딩 재매각 하나금투, 설 이후 마무리-금융위 “가급적이면 상반기에 공매도 정상화”-“1조원대 패시브 자금 대기”…LG엔솔에 운용사도 ‘분주’△부동산-세입자 보호한다더니…보상제도 ‘유명무실’ 논란-공시가 낮춰달라 아우성인데 오히려 더 올려버린 국토부-SH, 마곡 등에 ‘3억 아파트’…“상반기 사전예약 예정”-SK에코플랜트, 베트남서 태양광사업 본격화△건강-두 번 절망하는 방광암 환자들에 ‘인공방광 수술’로 희망 안겨줄 것 -겨울이면 아토피로 ‘긁적’…홍삼, 증세 완화에 효험-당뇨 앓고 있는데…고도비만 방치하면 ‘위험천만’△쑥쑥 크는 K제약·바이오-한미약품, 100% 천연 식물성 원료…지친 눈에 안성맞춤 -동화약품, 하루 한 알…14가지 영향성분을 한 번에 섭취-종근당, 1호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 동남아·중동 수출-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치료제 2종 판매영역 확대 주력-GC녹십자, 입술 물집부터 짓무름 포진까지 한번에 치료-동아제약, 눈·관절 건강기능식품, 피로 개선·연골 강화에 굿-JW신약, 자극 적고 흡수 빠른…바르는 거품 타입 탈모치료제-보령제약, 한약재 함유…기침·가래·목 답답함 뻥 뚫려△BOOK-새판을 짜야 할 대한민국…진정한 리더는 -혼란한 증시…존재감 빛낼 유망 종목들-한국인 떼창, 일본인 박수…너무 다른 이웃△오피니언-국민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이유-디지털 전환 선도한 ‘데이터특위’ 1년-은행 점포 폐쇄, 고령층만의 문제 아냐-e갤러리, 노은주 ‘초상화 낯’△피플-5년 차 ‘유퀴즈’…단골손님 사랑받는 ‘맛집’ 되고파-한국주택협회, 설 명절 맞아 노인복지시설에 후원금 전달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단 결단식…목표는 15위-“文정부, 과학기술자문회의 제 역할 못해 아쉬워”-방통위, 부위원장에 안형환 상임위원 선출-코리아스타트업포럼, 차기 의장에 박재욱 쏘카 대표 -밥 딜런, 소니에 모든 녹음곡 넘겨…2400억원 수익△사회-“이러다간 다 죽어”…자영업자 눈물의 삭발식-분리수거하며 돈까지 번다…요즘 뜨는 ‘제로웨이스트’족-유임된 대장동·김건희 수사팀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 내야”-2심서 뒤집힌 尹 장모 판결…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무죄 -솔로몬저축銀 前 회장, 출소 후 또 입건 왜
2022.01.25 I 고준혁 기자
'두자릿수' 올린 부동산펀드…고수익 시대 '끝물'
  • '두자릿수' 올린 부동산펀드…고수익 시대 '끝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지금은 부동산을 갖고 있는 쪽이 갑이고, 사고자 하는 쪽이 을입니다. 그러니 가격은 계속 오르고, 시가를 반영한 부동산펀드 수익률도 높아졌죠. 그런데 갈수록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을 겁니다” 지난해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대표적인 대체투자 자산으로 자리매김한 국내외 부동산펀드가 올들어서는 주춤한 모습이다. 신규로 투자할만한 부동산 물건이 많지 않은데다 이미 가격이 상당히 오른 만큼 수익률을 더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도 대출 비중이 큰 부동산펀드 수익을 옥죄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작년 한해 299개 해외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16.24%로 지난 2006년(27.13%) 이후 1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전년 5.06%에 비해 껑충 뛴 것이다. 국내 부동산 펀드 역시 15.3%의 수익률을 기록해 6년 만에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그러나 올해 들어 24일까지 해외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1.52%를 기록 중이고 국내 부동산펀드도 0.1%로 간신히 마이너스를 면한 수준이다. 지난해 수익률이 높았던 것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풀린 돈이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잠재 매수인들이 너무 많다 보니 여전히 매도인 우위의 시장이고 실제 높은 가격에 팔리면 주변 빌딩을 보유하고 있는 펀드도 자산 재평가를 통해 반영한다”며 “펀드 수익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외 부동산 펀드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시장조사기관인 RCA에 따르면 작년 한해 미국 부동산 가격은 전년비 22.9% 올라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류센터나 데이터센터 등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부동산을 담은 펀드 수익률이 특히 좋았다.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여전히 해외에서 한국 투자자들끼리 경쟁을 과도하게 하고 있는데 임차기간이 긴 자산에 투자하려는 돈이 상당히 많다”며 “해외 연기금하고 경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부동산 펀드 운용규모도 커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부동산 펀드 운용규모도 지난달 말 기준 128조187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해 동안 14조원(1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통투자자산인 주식과 채권형 펀드가 각각 9.3%, 9.5% 증가한 것보다 더 늘었다. 문제는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면서 추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위드 코로나’ 이후 한국은행이 벌써 세 차례 금리인상에 나서는 등 긴축 기조로 돌아서 이에 따른 파고도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올들어 24일까지 해외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1.52%를 기록중이고 국내 부동산펀드도 0.1%로 간신하 마이너스를 면한 수준이다. 정삼영 한국대체투자연구원장(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은 “금리상승기에는 부동산이 주식이나 채권보다 변동성이 낮아서 오히려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문제는 부동산을 담을때 조달을 어떤 식으로 했는가다”라며 “이자부담이 좀 덜한 구조로 들어갔거나 부동산 투자에 유동성을 제공한 입장이라면 오히려 수익이 늘겠지만 반대로 대출 비중이 높은 곳들은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5 I 권소현 기자
'라임 사태 배후'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 측근 구속…"도주·증거인멸"
  • '라임 사태 배후'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 측근 구속…"도주·증거인멸"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대규모 환매 사태가 벌어진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배후로 지목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이 구속됐다. 1월 22일 라임자산운용(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도피 중)의 측근 정모씨가 해외에서 검거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남부지법 임해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박공간개설과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정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이날 정씨는 취재진의 눈을 피해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다. 정씨는 필리핀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며 700억원대 불법수익을 챙기고, 수익금을 통해 김 회장의 도피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가 구속되면서 라임 배후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부동산 개발회사인 메트로폴리탄은 2018년 라임에게 3500억원가량을 투자받았다. 김 회장은 해당 투자금 대부분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김 회장을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하기도 했다.지난해 11월 서울남부지검은 해외로 잠적한 정씨와 김 회장 등을 기소중지 처분했다. 다만 인터폴 적색수배 중이던 정씨가 지난달 초 필리핀에서 체포되면서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됐다.
2022.01.25 I 조민정 기자
솔로몬저축은행 前회장, 출소 후 또 입건된 이유는
  • [사건프리즘]솔로몬저축은행 前회장, 출소 후 또 입건된 이유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012년 ‘저축은행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명이었던 임석(60)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출소 후 또 다시 경찰에 입건됐다. 과거 거액의 불법 대출과 횡령을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어떤 사건에 연루됐을까.(사진=이데일리 DB)25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1일 임 전 회장에 대해 A씨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미수와 상해, 이자제한법 등의 혐의로 고소한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입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임 전 회장은 저축은행 사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를 했다고 진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기소되도록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은행 지점 공사비를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그룹 임원진과 공모해 부실 대출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2014년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이번 사건에서 A씨는 임 전 회장과 솔로몬저축은행에서 함께 일했던 인물이다. A씨는 임 전 회장이 자신의 부동산개발 시행사 사무실로 찾아와 목과 배 등을 수차례 때려 상해를 입히고 높은 이자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A씨에 따르면 임 전 회장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4월까지 A씨에게 총 72억원을 빌려주고, 법정 최고 이자율(연 20%)을 초과한 연 36%의 이율로 총 30억원이 넘는 이자를 받았다.당시 임 전 회장은 “투자할 곳이 있다”며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고, 상환 뒤엔 “투자 시기를 놓쳤다”며 위로금 10억원을 요구했으며, 이를 거부하자 사무실로 찾아와 폭행까지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법정금리를 넘어서는 이자에 대해 상환 의무 무효를 촉구하며 채무 부존재 확인청구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그러나 임 전 회장은 “폭행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접수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2022.01.25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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